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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Author at 뉴스벨 - 133 중 7 번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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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UN 포럼에서 공공기여 사례 및 기술윤리 노력 소개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총 5일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UN 산하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IGF)’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국제 포럼은 인터넷과 디지털 이슈에 대한 글로벌 이해관계자의 협력을 도모하고 정책적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올해는 ‘다중 이해관계자의 디지털 미래 설계’ 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175개국에서 9천명 이상의 인터넷/IT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카카오는 18일 ‘인권보호를 위한 AI의 활용’ 세션에 참여했다. 윤혜선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해당 세션의 사회를 맡았고 카카오 기술윤리 정재관 리더를 비롯해 건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황용석 교수, AWS 싱가포르 경제 및 AI 정책 책임자 레이첼 리, 아프리카, 중동, 터키 지역사회 참여 및 지원 책임자 샤타이 피커라 등이 함께 발제했다. 카카오는 이 자리에서 공공 혁신을 위한 토종플랫폼의 노력을 비롯해 그룹 차원의 기술윤리 실행, 디지털 안전 제고를 위한 활동 등을 소개했다. 공공혁신을 위한 노력으로는, 국민들에게 카카오톡을 통해 공공정보를 제공한 사례를 소개하고 토종 플랫폼이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적극 노력했음을 강조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알림톡, 전자문서 등을 활용해 기존의 우편 전달과 같은 행정 방식을 디지털 전환하며 편의성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또 안전하고 신뢰받는 기술을 만들고 점검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설명했다. 카카오는 그룹 기술윤리 소위원회를 구성해 그룹 차원에서 기술 윤리를 실행할 수 있게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윤리와 유관 정책을 통합·관리하고 있다. 서비스 출시에 앞서 안전성 강화를 위한 '핵심 체크리스트'를 개발하는 등 기술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점검, 대응하고 있다. 또 카카오는 디지털 안전 제고를 위한 활동도 적극 실천 중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는 ‘AI 윤리 원칙’을 수립하고 신규 규칙 조항을 신설해 지속적으로 AI와 이용자 간 건강한 상호작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욕설, 비속어가 포함되거나 게시물 운영 정책 위반 댓글을 AI 기술로 분석해 자동으로 필터링하는 ‘세이프봇’을 운영하고 있으며 ‘톡안녕 보고서’를 공개해 이용자 보호를 위해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한 내역을 공개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윤혜선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가 규제에 앞서 민간이 선도하는 자율규제의 혁신적 방식을 통해 디지털 인권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카카오의 경험이 글로벌 기업들과 각국에 의미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 줄 것”이라며 카카오의 행보를 적극 성원했다. 황용석 건국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카카오를 포함한 국내 기업들의 자율규제 사례는 역동적인 기술환경에서 책임있는 규범의 형성과 신속하고 투명한 문제해결, 사전적 보호조치 등 매우 유연하고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발표를 청취한 후 UN 여성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 혁신 리더 이마드 카림은 “카카오와 같은 아시아 민간 기업이 글로벌과 노하우를 나누는 것이 굉장히 귀하고 의미있었다”고 전했다. 정재관 카카오 기술윤리 리더는 “카카오는 이용자 인권 보호에 기여하는 등 디지털 플랫폼으로 수행해야 할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공혁신이 보다 활발해지고, 플랫폼 이용자가 더 안전하게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나아가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NC문화재단, ‘나의AAC’ 앱 서비스로 아이어워즈 대상 수상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NC문화재단(이사장 윤송이)의 보완대체의사소통 앱 서비스 ‘나의AAC’가 ‘아이어워즈 2024’의 스마트앱어워드(비영리기관분야), 인터넷에코어워드(사회적약자지원분야)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이어워즈는 (사)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하는 인터넷 서비스 평가 시상식이다. 약 4000명의 인터넷 전문가 및 교수진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한 해 동안 가장 우수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정한다. 나의AAC를 의사소통장애인을 위해 NC문화재단이 2015년부터 무료 운영해 온 서비스다. 언어 능력 수준별로 나누어져 있던 기존 3개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한 신규 버전이 지난 3월 출시됐다. 신규 버전은 상징 어휘 수를 늘려 배열을 최적화하고 구글 이미지 검색 및 다운로드 기능이 탑재됐다. 또 디바이스 간 상황판을 공유하는 기능과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자연스러운 AI 음성 기능 등을 추가해 사용성을 크게 높였다. 이번 어워즈에서 나의AAC는 기술, 콘텐츠, UI디자인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 심사위원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언어치료사에게도 도움이 되며 이를 위한 멀티 프로필 기능과 편집 기능의 자유도가 매우 높다"며 "사용자에 따른 추천 알고리즘 시스템 등의 기술을 활용해 소통의 질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박명진 NC문화재단 부이사장은 “나의AAC 앱 리뉴얼 오픈 후 큰 호응을 얻으며 9개월 만에 다운로드 1만5000건을 달성했다”며 “AAC를 필요로 하는 분들 특히 의사소통 분야에 종사하는 언어재활사, 특수교사, 사회복지사분들이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현대차그룹, 미국서 '가장 안전한 차' 22개 글로벌 최다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의 북미 모델 K4가 미국 IIHS(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 충돌평가에서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을 획득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TSP+ 또는 TSP를 받은 차종이 총 22개로 글로벌 자동차 그룹 1위를 유지했다. IIHS는 충돌 평가에서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올해부터는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에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는 등 우수 등급 문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의 성과가 의미 있다. 현대차그룹은 TSP+에 현대차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코나 ▲투싼, 제네시스 ▲G90 ▲G80 ▲G80 전동화 모델 ▲GV80 ▲GV70(2025년형) ▲GV70 전동화 모델 ▲GV60, 기아 ▲텔루라이드 등 12개 차종이 이름 올렸다. TSP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 ▲팰리세이드 ▲싼타페 ▲싼타크루즈, 제네시스 ▲GV70(2024년형), 기아 ▲K4 ▲EV9 ▲스포티지 ▲쏘렌토 등이 선정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층 강화된 2024 IIHS 충돌 평가에서 현대차그룹의 다수 차종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 받아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차량 탑승객과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메타버스 최후 생존자' 네이버, ‘제페토’ 놓지 않는 이유는?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한때 ICT 업계의 중요 신사업으로 떠올랐던 메타버스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마저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서비스 종료 소식을 알리며 주요 메타버스 플랫폼은 사실상 네이버의 ‘제페토’만 남게 됐다. 네이버는 메타버스 시장의 확장성과 미래가치가 아직 유효한 만큼 서비스 고도화와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자사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를 내년 3월까지만 운영한다고 공지했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네이버의 제페토와 함께 명맥을 유지하던 이프랜드마저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면서 국내 메타버스 사업도 끝이 보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메타버스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주목받으며 ICT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SK텔레콤과 KT를 비롯해 네이버 등이 뛰어들었으며, 넷마블, 컴투스 등 메타버스와 가장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은 게임업계에서도 적극적으로 자체 메타버스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이용자 수 감소와 수익모델 부제로 전차 하락세에 빠졌다. 여기에 챗GPT 등장 이후 생성형 AI가 산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투자자나 기업들의 관심이 멀어진 것도 한몫했다. 결국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들었던 기업들도 저마다의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사업 축소에 나섰다. KT는 지난 4월, 8월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라운지’와 ‘지니버스’를 각각 종료했다. 넷마블의 ‘메타버스월드’와 컴투스의 ‘컴투버스’도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다. SK텔레콤마저 이프랜드 종료를 결정하며 사실상 네이버의 ‘제페토’만이 생존한 상황이다. 다만 네이버는 메타버스 시장이 하락세를 겪는 와중에도 제페토의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오히려 반대되는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공시를 통해 제페토의 운영사인 네이버제트에 약 100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을 대여한다고 밝히는 등 경제적 지원까지 나섰다. 올해 3년 만기로 600억원(이자 6.01%)을 먼저 대여하고, 내년 400억원(이자 5.83%)을 추가로 투입하는 형태다. 네이버가 네이버제트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제트가 2020년 스노우로부터 독립한 이후 별도기준으로 2021년 188억원, 2021년 295억원, 2022년 726억원, 2023년 85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오히려 힘을 실어준 것이다. 이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의지로 풀이된다. 최수연 대표는 2022년 조직개편에서 CEO 직속으로 신사업 TF와 메타버스 TF를 신설하고 직접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메타버스를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카페 등을 잇는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로 키워간다는 의도였다. 최수연 대표는 당시 “네이버가 사업 초기부터 꾸준히 경쟁력을 보유해 온 커뮤니티 서비스가 바로 메타버스 본질”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추기도 했다. 실제 제페토는 출시 이후 Z(10~20대 초반)세대를 중심으로 ‘한국의 로블록스’로 불리며 글로벌 누적 이용자 4억명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나타냈다. 현재도 글로벌 월간 이용자 2000만명 선을 유지하는 등 네이버의 글로벌 커뮤니티 서비스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네이버가 최근 MZ 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숏폼 서비스 ‘클립’, 게임 특화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고도화에 나서고 있는 만큼 제페토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네이버제트 관계자는 “제페토의 서비스 고도화와 콘텐츠 다양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며 “패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젊은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등 수익모델 구축도 집중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버스의 미래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도 네이버가 제페토를 놓지 않는 이유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올해 1289억8000만달러(한화 약 177조8892억원)에서 2033년 2조3697달러(약 3268조290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도 38%에 이를 정도다. 네이버는 제페토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으로 메타버스 시장을 공략해 간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네이버제트는 지난해 국내 주요 게임사 크래프톤과 메타버스 합작법인 ‘오버데어’를 설립했다. 오버데어는 게임에 특화된 메타버스 서비스로 현재 동남아시아 5개국을 대상으로 모바일 인터렉티브 UGC(이용자 제작 콘텐츠) 플랫폼 ‘오버데어(OVERDARE)’의 알파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오버데어는 내년 글로벌 출시가 예상된다. 아울러 네이버는 제페토와 오버데어 등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영역뿐만 아니라 B2B(기업 간 거래) 메타버스 시장도 공략하는 등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한다. 현재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는 올해 말 B2B 특화 메타버스 플랫폼 ‘점프’를 출시한다. 업계에 따르면 점프는 지난 8월 기술검증(PoC)을 마무리했으며, 출시를 위한 막바지 담금질이 진행 중이다. 점프는 수천 명 이상 이용자가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3차원(3D)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제페토와 달리 웹 서비스로 접근성이 낮고, AI 제작 지원 기능을 사용해 자연어를 입력하면 손쉽게 가상공간을 구축할 수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용산구의회,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모범구민 표창' 수여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용산구의회(의장 김성철)는 17일 본회의장에서 ‘2024년 용산구의회 모범구민 표창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화합을 위해 꾸준히 봉사한 구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여식에는 용산구의회 의원들과 표창을 받은 구민, 그리고 이들의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나누었다. 구민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지역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받았다. 김성철 의장은 “용산이 나날이 발전하고 변화할 수 있었던 것은, 일상에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계시는 여러분 덕분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강조하며, “삶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여러분이 계시기에 ‘오늘보다 희망찬 내일의 용산’이 더욱 기대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용산구의회는 매년 지역사회에 헌신한 구민들을 선정해 모범구민 표창을 수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구의회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통해 ‘희망찬 내일의 용산’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LG디플, OLED 제조 공정에 AI 도입…“제조 경쟁력 극대화”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정철동)가 OLED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인공지능) 생산 체계’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AI 생산 체계는 AI가 OLED 공정 제조 데이터 전수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AI의 도입으로 공정 데이터 분석 능력은 강화되고 동시에 분석 속도와 정확도까지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AI 생산 체계는 복잡도가 높은 OLED 제조 공정에 특화됐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제조 공정에 필요한 도메인 지식(특정 분야의 전문 지식)을 AI에 학습시켰다. 이를 활용하면 OLED 제조 공정에서 발생 가능한 수많은 이상 원인의 경우의 수를 자동 분석하고 솔루션까지 도출할 수 있다. OLED는 140개 이상의 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이 과정에서 수만 가지의 설비 데이터가 더해져 더욱 정교한 관리가 필요하다. 제품에 이상이 발견된다고 하더라도 그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웠으나, AI 생산 체계로 보다 신속 정확하게 원인 규명이 가능해졌다. AI 생산 체계의 도입으로 품질의 이상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데 소요되던 시간도 평균 3주에서 2일로 대폭 단축됐다. 기존에는 엔지니어 개개인의 역량과 경험에 의존해 한정된 계측 조건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해 오랜 시간이 걸렸다. AI 생산 체계를 활용하면, AI가 예측한 최상의 품질 조건에 부합하도록 즉시 전 제품의 공정을 제어할 수 있다. 동시에 전체 생산 제품 대상 품질 검사도 병행해 이상 여부 체크와 원인 파악도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AI가 실시간 수집한 데이터를 분류하고 분석해 담당 부서에 매일 아침 메일로 자동 발송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AI가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이상을 발견한 경우, 자동으로 원인 장비의 작동을 보류하도록 프로세스를 구축해 신속성과 안전성도 갖췄다. LG디스플레이는 AI 도입으로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임직원 업무 몰입도도 향상된다. AI와 빅데이터의 적용되면 엔지니어들은 그간 데이터 수집이나 분석에 소비하던 시간을 줄이고 솔루션 도출과 개선 방안 적용 등 고밀도·고부가가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AI를 기반으로 한 DX(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여 업무 전반에 지능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 6월 생성형 AI를 도입해 자체 개발한 사내 지식 검색 서비스는 기존의 품질 영역에서 안전, 표준, 인사, 교육 자료 등 사내 전반 정보로 콘텐츠를 확장했다. LLM( 대형언어모델)도 LG AI연구원의 최신 모델인 ‘챗 엑사원’으로 고도화하는 등 지속 업데이트 중이다. 이 밖에도 협업 툴 및 이메일 자동 번역 기능 등 일반 사무 영역에도 AI 도입을 통한 개인 생산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병승 LG디스플레이 DX그룹장(상무)은 “개발과 제조 영역에 DX를 적극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제조 경쟁력을 제고했다”며 “DX를 통해 디스플레이 개발과 생산뿐만 아니라 일반 업무에서도 생산성을 높여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효율성을 갖추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한컴, 인텔과 손잡고 온디바이스 AI 시장 공략 강화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글로벌 기업 인텔과 손잡고 온디바이스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AI PC, AI 스마트폰 등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서버 대신 사용자 기기 내에서 AI 연산을 직접 처리하는 기술이다.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정보를 처리하고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다. 양사는 지난 16일 진행된 ‘인텔 아크 B시리즈(Intel Arc B-Series)’ 국내 출시 행사에서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확대에 대응하고 AI PC 환경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한컴은 주력 AI 제품인 '한컴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를 온디바이스 AI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인텔과는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과 한컴피디아의 협력으로 상승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아울러 에듀테크 자회사 한컴아카데미와 협력해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컴은 이번 협력을 발판으로 한컴어시스턴트뿐만 아니라 향후 출시 예정인 '한컴SLM(소형 언어 모델)'의 고도화와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AI PC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텔과의 협력이 한컴 AI 제품의 사용자 경험을 대폭 향상시킬 것"이라며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가 AI 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AI 접근성을 확대함으로써 AI 대중화를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회사의 강점과 전략을 연계해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A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씽큐’ API 전면 개방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이하 API)’를 전면 개방해 LG전자 제품으로 손쉽게 스마트한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LG 씽큐의 API를 공식 개방하는 LG 스마트솔루션 API 개발자 웹사이트 를 오픈했다. API는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 간의 데이터를 교환하고 기능을 공유할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연결 고리’다. 개발자들은 개방된 씽큐의 API를 통해 다양한 LG전자 제품 데이터와 기능을 자신의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으로 가져와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LG 씽큐의 API는 개인 사용자용 ‘씽큐 API(ThinQ API)’와 기업 파트너용 ‘씽큐 비즈니스 API(ThinQ Business API)’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가정이나 빌딩 등에 설치된 LG전자 제품의 원격 제어, 다양한 플랫폼과의 통합 연결 등이 가능해진다. 개인을 위한 씽큐 API는 다양한 스마트홈 플랫폼에서 LG 씽큐 앱에 등록된 가전을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씽큐 API를 활용하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스마트홈을 손쉽게 구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홈어시스턴트(Home Assistant)’ 이용자들은 씽큐 API 개방을 통해 기존에 구축한 스마트홈 환경에서 냉장고, 세탁기 등 총 26종의 LG 가전을 추가로 연결, 제어할 수 있게 됐다. 홈어시스턴트는 전 세계 약 100만 명의 사용자가 참여해 기기 자동화, 기능 확장 등 다양한 스마트홈 기능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커뮤니티 기반 오픈 플랫폼이다. 기업용 씽큐 비즈니스 API는 오피스, 주거용 빌딩을 운영하는 파트너사가 가전부터 냉난방공조, 사이니지 같은 상업용 설비까지 다양한 LG전자 제품을 기존 앱에 연동해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례로 씽큐 비즈니스 API를 활용하면 주거용 대형 빌딩 관리 앱에 LG 가전을 연동할 수 있어, 입주민들은 빌딩 관리 앱으로 공용 공간에 비치된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 사용 예약이 가능하다. 빌딩 관리자는 LG전자 온습도 센서 연동을 통해 건물의 이상 상태를 쉽게 파악하고 문제 발생시 알림 기능으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폭넓은 IoT기기 연결성이 장점인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을 인수해 개방형 생태계를 기반으로 외부 제품과 서비스를 LG 씽큐 플랫폼에 연동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앳홈의 스마트홈 허브 '호미(Homey)'는 현재 5만여 종의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하며, 앳홈 앱스토어에는 필립스, 아카라 등 글로벌 브랜드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제어하는 1000여 개의 앱이 등록돼 있다. LG전자는 앳홈의 광범위한 개방형 생태계와 IoT기기 연결성을 AI홈 허브 ‘LG 씽큐 온(LG ThinQ On)’에 통합해 생성형 AI가 고객을 이해하고 최적의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는 AI홈을 실현할 계획이다. 김건우 LG전자 HS플랫폼사업센터장(상무)는 “씽큐 API 공식 개방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홈 파워유저들과 B2B사업자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LG전자 제품으로 최적화된 스마트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ESG 선도기업’ SKT, 올해도 DJSI 월드 지수 편입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 이하 SKT)이 2024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지수에 편입됐다고 17일 밝혔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월드지수(DJSI 월드지수)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S&P Global’이 매년 발표하는 지속가능성 평가다. 글로벌 기업들의 ESG 경영 수준을 평가하고 투자자들에게 책임투자 기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척도로 활용된다. SKT는 2008년 처음 DJSI 월드지수에 이름을 올린 이래 2020년을 제외한 총 16년간 포함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통신기업 중 유일하며 전 세계 통신 기업 중에서도 단 7곳만이 DJSI 월드지수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성과다. DJSI 월드지수에는 세계 2500여개 평가 대상 기업 중 상위 약 10%에 해당하는 기업만이 편입되며 국내기업 중에서는 20여개 기업만이 포함됐다. 그 중에서도 SKT는 최고점을 받아 그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DJSI 월드지수 편입에는 ▲이사회 중심의 ESG 경영체계 강화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강화 ▲이중 중대성 평가 시행 ▲환경경영 정책 고도화 ▲공급망 ESG 프로그램 확대 적용 ▲구성원 육성 프로그램의 효과성 연계 ▲이해관계자 소통 정책수립 ▲ 고객정보 관리 강화 및 공시 고도화 등 SKT의 다양한 ESG 경영 노력이 반영됐다. 올해 DJSI 평가 결과는 오는 12월 23일 미국 증권거래시장 개장 시점에 S&P DJSI 펀드 및 관련 ESG 지수 펀드에 반영될 예정이다. 엄종환 SKT ESG추진실장은 “오랜 기간 글로벌 ESG 선도기업으로 인정받아 온 만큼 앞으로도 대내외 평가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글로벌 AI 컴퍼니로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내외 이해관계자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LG유플러스 ‘U+tv’, 대화하는 AI로 원하는 콘텐츠 찾는다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유플러스가 익시 기반의 AI 기술을 활용해 U+tv 이용 고객 누구나 IPTV와 대화하면서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대화형 탐색’ 기능을 업데이트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추가 비용이나 별도 셋톱박스 교체가 필요 없다. U+tv의 대화형 탐색은 고객이 리모컨에 탑재된 음성 검색 버튼을 통해 자유롭게 대화하며 원하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존에는 고객의 음성 명령 중 AI가 사전에 입력된 ‘명령어’를 이해하고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면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는 고도화된 AI가 길이가 긴 대화형 문장의 ‘맥락’을 이해하고 맞춤형 답변을 내놓는다. 가령 기존에는 “영화 타로 찾아줘”, ”차은우 나오는 드라마” 등 정확한 키워드가 포함된 문장을 중심으로 답변을 제공다. 대화형 탐색은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볼 영화 추천해줘”, “타로 줄거리 알려줘”, “데드풀 어떻게 생각해?” 등 상황과 분위기에 따른 콘텐츠 추천은 물론, 콘텐츠 관련 추가 정보도 대화를 통해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원하는 콘텐츠의 제목을 정확히 알지 못하더라도 배경이나 소재를 기반으로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타임슬립에 관한 영화 찾아줘" 또는 "우주전쟁에 대한 영화 찾아줘"라고 검색하면, 해당 조건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다. U+tv 대화형 탐색의 최대 강점은 ‘편의성’이다. 고객은 IPTV 내 별도 앱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리모컨의 음성 검색 버튼만 누르면 즉시 음성을 통해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콘텐츠 관련 질문 뿐만 아니라, “와이파이가 자꾸 끊겨”, “내가 쓰는 요금제는 뭐야” 등 IPTV 이용 관련 문의에도 ixi음성챗봇을 통해 적절한 안내를 제공한다. 버튼 하나로 동작하는 U+tv의 대화형 탐색 기능은 콘텐츠 시청 중에 특히 유용하다. 고객은 실시간 채널을 시청하면서도 음성 검색 버튼을 통해 “범죄도시 볼까말까”, “베테랑2 줄거리 알려줘”와 같은 질문을 하고, 채널 시청을 유지한 채 화면 하단의 메시지를 통해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우선 일부 최신 셋톱박스에 대화형 탐색 기능을 적용했다. 대상 셋톱박스 이용 고객은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신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모든 U+tv 고객이 대화형 탐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진이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트라이브장은 “고객들이 U+tv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콘텐츠 정보를 확인하고 IPTV서비스를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AI를 강화한 대화형 탐색 기능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삼성 재도약 야심작 '갤럭시S 25', 핵심은 'AI 주도권‧실적견인'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삼성전자는 내년 1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신작 공개 행사 ‘갤럭시 언팩’을 열고 신형 AI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한다. 모델은 기존과 같은 일반형, 플러스, 울트라 모델에 새로운 ‘슬림형 모델’ 출시도 예상된다. 슬림형 모델은 기존 얇은 두께의 디자인 제품으로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폼펙터 시장에서 핵심 기술 경쟁력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자체 AI 생태계 ‘갤럭시 AI’를 탑재한 세계 최초 AI 스마트폰 갤럭시S 24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AI 스마트폰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후 출시한 갤럭시Z플립‧폴드 시리즈를 비롯해 보급형 스마트폰에도 갤럭시 AI를 적용하며 점차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다. 이후 애플을 비롯해 샤오미, 오포 등 경쟁사들이 AI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삼성전자 추격을 시작했다. 특히 최대 라이벌 애플은 올해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16' 시리즈를 중심으로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적용해 점차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아이폰 16 시리즈의 AI 기능과 언어 지원 등에서는 삼성전자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애플은 내년 상반기 중 애플 인텔전스 업데이트를 마무리하고 완전한 AI 스마트폰 경쟁에 뛰어든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전작보다 한 층 업그레이드된 갤럭시S 25 시리즈를 앞세워 글로벌 AI 스마트폰 시장 영향력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AI 성능은 물론 UI/UX, 하드웨어, 디자인 등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먼저 갤럭시S 25 시리즈에는 차세대 갤럭시 AI와 신형 인터페이스 솔루션 'One UI 7'이 적용된다. 현재 갤럭시 AI에는 삼성전자의 자체 LLM(거대언어모델) ‘가우스’가 활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가우스2’를 개발 중이며 갤럭시S 25 시리즈부터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One UI 7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인터페이스 솔루션으로 현재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폴란드, 인도 등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One UI 7은 AI에 최적화된 프레임워크(Framework)를 통해 한층 강력해진 갤럭시 AI 서비스들을 제공한다. One UI 7은 각 애플리케이션으로 지원되던 텍스트 요약, 맞춤법과 문법 검사 등 생성형 AI 기반의 텍스트 편집 기능들을 프레임워크 단에서 지원하도록 통합했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 기반의 텍스트 편집 기능 사용 범위가 기기 전반으로 확장돼 사용자는 사용 중인 화면에서 해당 기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더 고도화된 갤럭시 AI 기능을 위한 하드웨어도 강화된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신 25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제품에는 16기가바이트(GB) 램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갤럭시S 24 시리즈는 12GB 램이 적용 중이다. 점차 발전하는 AI 스마트폰의 AI 서비스 최적화를 위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아이폰16 전 기종에는 8GB 램이 적용됐으며 내년 출시할 아이폰17 시리즈에도 갤럭시S 25보다 낮은 12GB 램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자인에서도 전작과 다른 변화가 예상된다. 업계에 유출된 갤럭시S 25 시리즈 랜더링 사진을 종합해 보면 기존 직각형 모서리 디자인을 고수한 울트라 모델도 곡선형으로 변화한다. 울트라 모델은 최상위 제품인 만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위해 직각형 디자인을 적용했지만 젊은 층을 공략하기에는 아쉬운 디자인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삼성전자가 내년 선보이는 첫 야심작 갤럭시S 25 시리즈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삼성전자는 2023년 주력인 반도체 사업의 연간 적자와 올해 경쟁사 SK하이닉스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 향 반도체 경쟁에서 밀리는 등 위기설에 휘말렸다. 갤럭시S 시리즈는 2023년부터 삼성전자가 주력 반도체 위기로 실적이 악화되는 와중에도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 반도체(DS)부문이 연간 적자를 기록했던 2023년 갤럭시S 23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하며 DS부문의 적자를 상쇄했다. 지난해에도 갤럭시S 24 시리즈는 글로벌 AI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은 물론 상반기 삼정전자의 실적까지 책임지며 역할을 다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의 반등은 최대 AI 반도체 고객사 엔비디아에 HBM3E(5세대) 공급이 시작되는 시점에 점차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현재 엔비디아의 퀄테스트(성능 테스트) 막바지 단계로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양산 및 공급은 내년 2분 중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소 내년 2분기 실적까지는 갤럭시S 25 시리즈가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오는 17~18일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의 주재로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 DX부문은 내년 갤럭시 AI 생태계 고도화 방안과 갤럭시 스마트폰 판매 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전광훈 “부당한 탄핵은 무효…시민혁명으로 바로잡아야” [한국금융신문 정경환 기자] “이제는 헌법 위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국민저항권과 시민혁명을 통해서만 현 위기를 타개할 수 있다.” 전광훈 국민혁명의장은 16일 자유통일당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탄핵 무효 기자회견’을 개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은 부당한 것으로, 무효다”라며 이같이 역설했다. 전 의장은 그러면서 “광화문 시민혁명은 홍콩의 우산혁명과 달리 지속성과 확장성으로 정권 교체의 결실을 맺은 바 있다”며 “광화문에 대거 모인 시민들의 민의를 받들어 시민혁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군통수권을 되찾아 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전 의장은 “헌법과 야당, 검찰까지도 무너질대로 무너진 상황에서 대한민국 언론까지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 사례와 달리 대통령이 결혼하기도 전인 여사 관련 사건으로 국정을 지속적으로 압박해 왔다”고 운을 떼며 계엄과 그 이후 현 시국에 대한 입장과 계획을 밝혔다. 그는 “선거관리위원회 비밀번호(12345)야말로 선관위가 외부 세력과 연계돼 있다는 방증”이라며 “계엄 이후 돌이켜보니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당시에도 중국과 북한의 선거 개입설을 주장해 관련 수사 의지를 보여준 것을 볼 수 있다”고 했다. 국정원 댓글 수사팀을 지휘했던 윤 대통령의 경력과 과거 발언으로 볼 때 이번 계엄의 목적이 선거 조작과 부정 선거 문제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전 의장은 그러면서 “작년 국정원의 선관위 보안 평가에도 나타났듯 국정원은 북한과 중국의 지속적 해킹을 인지했고 계엄령 당시 선관위에 군 병력이 대거 투입된 것은 선거조작과 부정선거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의장은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힌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한동훈 대표는 자유통일당이 ‘지역구 2번 (투표)’을 자당 당원들에게 독려하며 지원했음에도 선거 운동 기간에 대통령이 호주 대사로 국방부장관을 보냈다며 비판을 일삼는 등으로 선거를 망쳐 결국 108석에 그치고 말았다”면서 “한동훈 대표가 당만이 아닌 선거까지 망쳤다”고 일갈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주최한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는 이번 한 주 동안 매일 오후 2시에 헌법재판소와 서울중앙지검 및 광화문일대에서 탄핵 무효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매주 토요일 광화문일대에서 개최 중인 총집결 광화문국민혁명대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정치 탄핵을 막는 시민혁명을 지속적으로 벌여간다는 계획이다. 정경환 한국금융신문 기자 hoan@fntimes.com
  • 크래프톤, 인재 양성 프로그램 ‘크래프톤 정글’ 8기 모집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 ‘크래프톤 정글’의 8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크래프톤 정글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을 목표로 5개월 동안 주 100시간 이상의 합숙 교육으로 이루어진 크래프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2022년 10월, 1기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3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모집 기간은 이날(16일)부터 1월 16일까지며 참가자는 역대 최대인 1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개발자로의 진로를 희망하는 사람은 전공이나 경력과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전형 절차는 ▲서류접수 ▲입학시험 ▲인터뷰 순이며 입학시험 준비를 위한 사전 학습 자료도 별도로 제공한다. 최종 합격자는 2025년 3월부터 7월까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크래프톤 정글 캠퍼스에서 합숙에 돌입한다. 교육 과정은 ▲자료구조 ▲알고리즘 ▲컴퓨터 구조 ▲운영체제(OS) 등 컴퓨터 공학 기초를 다루며, 최종적으로 팀 프로젝트 발표인 ‘나만의 무기를 갖기’로 마무리된다. 또한 국내 주요 IT 기업들이 파트너사로 참여해 멘토링과 채용 설명회를 제공하며 참가자의 실질적인 성장과 커리어 개발을 지원한다. 김정한 크래프톤 정글 원장은 “크래프톤 정글은 교육생이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과 밀도 높은 교육과정을 제공한다”며 “5개월간의 합숙을 통해 동료와의 협력,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 몰입의 즐거움을 깊이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크래프톤 정글의 8기 지원 및 상세한 정보는 크래프톤 정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컴투스그룹 본사에 UAE 경제부 대표단 방문…“K게임 트렌드 파악”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컴투스그룹(의장 송병준)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초청으로 국내 스타트업 행사 참여차 방한했던 아랍에미리트(UAE) 경제부 대표단이 지난 12일 컴투스 본사를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아랍에미리트 경제부 대표단은 알리아 알 마즈루이 기업가정신 특임장관을 비롯해 경제부 주요 인사들과 기업 사절단이 포함됐다. 방한 일정 중 K-게임을 비롯한 웹3(Web3) 산업의 동향과 트렌드를 확인하기 위해 컴투스 본사를 찾았다. 컴투스는 이날 방문한 UAE 경제부 대표단 등에게 그룹사들의 주요 사업에 대해 소개하고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컴투스가 출시 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두고 있는 대표작 ‘서머너즈 워:천공의 아레나’의 글로벌 성공 전략에 대해 설명했으며, 컴투스홀딩스가 다년간 쌓아 오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웹3 사업과 글로벌 메인넷 XPLA(엑스플라) 생태계의 로드맵도 소개했다. 또한 컴투스의 게임과 영상 등에 적용되는 모션 캡처 작업에 대해 보고, 특수 장비와 시설들을 직접 견학하는 시간도 가졌다. 컴투스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의 경제단에게 우리의 주요 사업과 글로벌 시장 전략을 설명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중동 지역은 IT 및 게임 산업의 미래 시장으로 떠오르는 곳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를 통해 협력의 기회를 마련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넥슨,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운영기금 3억원 전달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넥슨(공동 대표 강대현, 김정욱)이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발달장애 어린이들의 재활치료를 위한 운영기금 3억원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넥슨이 전달한 운영기금은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치료가 필요한 발달장애 어린이들의 치료 비용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는 비급여 항목으로 비용 부담이 크고 물리치료에 비해 우선순위가 낮은 영역으로 여겨져 치료 지원이 필요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2025년 2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어린이 총 62명을 대상으로 1인당 연 300~400만원의 비급여 치료비를 1년간 지원한다. 발달장애 아동들이 적절한 시기에 집중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후원하며 2차적인 장애 및 질병 예방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이원일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원장은 “전문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한 어린이 환자들이 경제적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아이들이 건강한 정서적 발달을 이룰 수 있도록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넥슨 대표이사 겸임)은 “이번 기부를 통해 어린이들이 보다 나은 정신건강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넥슨과 넥슨재단은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과 넥슨재단은 지난 2016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개원 이후 매년 기금을 지원하며 안정적인 병원 운영에 기여하고 있다. ‘로봇 특화 재활치료 확대’, ‘작업치료 및 특수 치료 활성화’, ‘통합예약관리 시스템 구축’, ‘청소년 재활치료실 설립’ ‘장애아동 보호자 교육 및 심리치료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후원해 왔으며, 올해까지 운영기금으로 총 31억원을 기부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내수서 수출’ ‘M&A 귀재’…SK맨 박정호 퇴장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최태원 회장 오른팔’ ‘인수합병(M&A) 귀재’ 소리를 들었던 박정호 SK그룹 부회장이 무대에서 내려온다. 정유·통신 등 내수 위주 SK그룹을 수출 중심형 사업구조로 개편하는데 큰 역할을 했던 ‘35년 SK맨’의 퇴장이다. 재계에 따르면 박정호 SK 부회장이 최근 진행된 2025년 정기 인사 이후 완전히 퇴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9년 선경그룹(SK그룹 전신)에 입사한 이후 약 35년 만에 회사를 떠나는 것이다. 박정호 부회장은 지난해 임원 인사에서 2선 후퇴가 결정됐고 올해 주요 계열사 지분 정리에 나서는 등 이미 퇴임을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올해 3월 SK하이닉스 대표에서 물러난 이후 보유하고 있던 SK하이닉스의 주식 2만2114주 전량을 처분했다. 또 지난 9월 22일에는 보유 중이던 SK 주식 280주도 모두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날 SK텔레콤과 SK스퀘어도 박정호 부회장이 보유했던 주식 각각 2만1530주, 3만6826주 모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SK그룹 주요 주식 보유자 명단에서 박정호 부회장 이름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되면서 업계에서는 박정호 부회장이 퇴임 수순을 밟는 것 아니겠느냐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1963년생 박정호 부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1989년 선경에 입사한 이후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 팀장, 사업개발실장(전무), 사업개발부문장(부사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사장 승진 이후에는 SK C&C,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 SK그룹 ICT 계열사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1년 부회장 승진 이후에는 SK텔레콤 대표 겸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2021년 말 SK텔레콤과 SK스퀘어 물적 분할 이후에는 SK스퀘어 첫 대표를 맡아 SK그룹 미래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박정호 부회장은 약 35년간 SK그룹에서만 몸담은 ‘SK맨’으로 최태원 회장 신임이 두터웠다. 특히 굵직한 M&A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섬유·석유화학 중심 SK그룹 경쟁력을 전자 정보통신 분야까지 확장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대표적으로 2011년 SK텔레콤 사업개발실장 시절 SK하이닉스 인수 실무 업무를 주도하며 2015년 인수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2017년 일본 도시바 낸드 메모리사업부(현 키옥시아) 인수전, 2020년 인텔 낸드플래시 인수(현 솔리다임) 등 대형 M&A를 총괄하며 반도체 사업 몸집을 성장시켰다. 현재 SK하이닉스는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1위를 지키고 있다. HBM 성과 등으로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 15조원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SK그룹이 올해 8월 선언한 ‘AI 중심 리밸런싱’ 전략에서 SK텔레콤 등과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박정호 부회장은 SK텔레콤 대표 시절인 2019년 지상파 방송과 협력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 출범, 2020년 11번가 커머스 사업 확대, ADT탭스와 SK인포섹 합병을 통한 ‘SK쉴더스’ 출범, 티맵모빌리티 독립 등 탈통신을 주도했다. 거침없던 박정호 부회장 행보는 그러나 부회장 승진 이듬해인 2021년말부터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SK텔레콤-SK스퀘어 물적분할 이후부터다. SK스퀘어는 SK그룹 투자 중간지주사 회사로 그룹 미래 먹거리 사업에 투자와 밸류업을 담당한다. 물적분할 이후 박정호 부회장은 SK스퀘어 대표를 맡아 SK텔레콤 통신업을 제외한 SK하이닉스, 웨이브, 11번가, 원스토어, SK쉴더스 티맵모빌리티, 드림어스컴퍼니 등 포트폴리오 성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영향으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IPO(기업공개) 기대주였던 11번가, SK쉴더스, 원스토어가 연달아 상장에 실패하며 박정호 부회장 계획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SK스퀘어 주요 포트폴리오 기업들 대부분이 적자에 허덕이며 궤도를 찾지 못했다. 2021년 11월 출범한 SK스퀘어는 그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약 4198억원을 기록했지만 2022년 약 1628억원으로 급감했다. 급기야 반도체 불황 직격탄이 그를 덮쳤다. 2023년 핵심 포트폴리오인 SK하이닉스마저 연간 적자를 기록하며 연결기준 2조33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스퀘어 부진은 이후 SK그룹 유동성 위기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될 정도였다. 결국 박정호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그룹 정기인사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당시 SK그룹은 박정호 부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 의장, 장동현 SK 대표이사,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등 주요 계열사를 이끌던 부회장단을 모두 교체하고 50대 CEO(최고경영자)를 전면 배치하는 등 최대 규모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올들어 박정호 부회장은 그룹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SK 미등기 비상근 부회장과 SK하이닉스 미등기 상근 부회장직을 맡아왔지만, 정기 인사 후 그룹을 떠나게 될 것이라는 데 업계 중론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요 임원의 퇴임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고석태 마인즈앤컴퍼니 대표 "AI 제도 개선 여전히 부진…현실에 맞는 인프라 구축 중요" [한국금융신문 한상현 기자]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 속도를 산업 현장에서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쓴소리가 나왔다. 특히 금융권에선 지난 2013년 도입된 금융사 망 분리 규제가 생성형 AI 활용을 어렵게 한다는 지적이다. 고석태 마인즈앤컴퍼니 대표이사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AIXperience Day’에서 “외부에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기술들을 기업 내부로 유연하게 반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며 “특히 금융사 같은 경우 망 분리 예외 조치나 규제 완화 흐름이 있지만 높아진 고객 눈높이에 맞는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백영상 마인즈앤컴퍼니 상무를 비롯한 ▲명대우 마인즈앤컴퍼니 파트너 ▲이강산 마인즈앤컴퍼니 수석 등이 생성형 AI 활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고석태 마인즈앤컴퍼니 대표이사는 ‘생성형 AI 플랫폼의 진화와 기술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며 다양한 산업군 내 생성형 AI를 도입할 수 있는 체계와 인프라 마련을 강조했다. 아울러 생성형 AI 기술은 단순히 기존 작업 방식을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 형태를 창출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게 고 대표의 설명이다. 고 대표는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GenOS’는 금융, 제조, 발전 등 다양한 산업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며 “생성형 AI는 단순한 데이터 분석을 넘어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융 산업에서 ‘GenOS’는 고객 맞춤형 투자 전략 제안, 리스크 관리, 사기 탐지와 같은 고도화된 데이터를 분석해 자동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마인즈앤컴퍼니가 중부발전에 출시한 ‘AI 업무 비서’라는 기능을 꼽을 수 있다. AI 업무 비서는 폐쇄망 환경 안에서도 GPT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보고서 초안 작성, 문서 요약, 번역 등을 폐쇄망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고 대표는 “‘AI 업무 비서’ 기능에서 나아가 멀티 에이전트는 협업하는 방식”이라며 “관리자가 있어서 문제를 풀 때 여러 인력이 같이 문제를 풀도록 주문하는 방식으로 더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진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2분기까지 도입을 목표로 하는 LLM(대형언어모델)은 이미지와 글자와 같은 다양한 입력과 출력을 제어할 수 있는 멀티 모델 LLM으로 고도화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해당 모델은 내년 1분기 1.4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추가될 예정이다. 아울러 제조 분야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공정 최적화, 품질 관리, 제품 설계 등에서 생산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에너지 산업 역시 발전 설비의 효율적인 운영, 예측 유지보수, 에너지 소비 최적화를 통해 지속 가능성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한편, 마인즈앤컴퍼니는 2017년 설립된 AI 컨설팅 전문 회사다.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주요 사업 범위는 ▲AI 혁신 전략 컨설팅 ▲AI 모델 개발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등이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 팰리세이드 디젤 없앤다...최후의 디젤차는?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UV는 경유차'도 옛말이 되고 있다. 디젤 SUV 멸종이 빨라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주 출시할 팰리세이드 풀체인지(완전변경)는 가솔린, 하이브리드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젤은 단종된다. 팰리세이드 디젤은 현재 현대차·기아 디젤 SUV 라인업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리고 있는 모델이다. 현대차그룹이 이머징 시장을 위한 일부 모델을 제외하면 사실상 디젤 시대를 끝내는 셈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1~10월) 팰리세이드 판매량 1만6543대 가운데 디젤이 7451대(4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디젤 SUV는 현대차 투싼 디젤 2164대(5%), 쏘렌토 디젤 4538대(6%) 등으로 수요가 거의 없다. 투싼·쏘렌토도 단종이 유력하다. 형제 모델인 스포티지·싼타페가 신차 출시 이후 디젤 판매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MPV(미니밴)으로 넓혀보면 기아 카니발 디젤이 2만1112대(31%)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카니발 디젤도 내년말이나 내후년경 풀체인지 이후 운명을 장담할 수 없다. 현대차그룹은 대형차에 탑재할 차세대 2.5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기아·제네시스는 지난 2021년을 끝으로 디젤 세단 국내 판매를 중단했다. 배출가스 규제 강화(유로6) 이후 관련 부품 탑재를 위해 차량 가격이 상승한 데다가, 규제 회피를 위한 배출가스 조작 사건인 '디젤게이트'가 업계에서 발생하며 소비자 인식도 급격히 악화한 영향이다. 그나마 힘과 연비 효율을 중시하는 SUV 시장에서도 디젤 퇴출이 빨라지는 추세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GV80에 이어 올해 GV70에서 디젤 판매를 중단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고강도 쇄신’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로 새로운 정체성 찾을까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카카오(대표 정신아)의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회사의 모태이자 정체성인 AI 사업을 덜어내고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환골탈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기반 클라우드 기술을 앞세워 게임과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점차 고객사를 확보해 간다는 방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최근 금융‧증권사, IT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술 소개 및 고객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 측은 B2B 고객 대상으로 AI 기반의 고성능 컴퓨팅 기술력과 높은 보안성, 외산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비교해 약 60% 저렴한 가격경쟁력을 앞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금융, IT업계 뿐만 아니라 대규모 크래픽과 클라우드 서버가 필요한 게임업계에도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14일 부산에서 진행된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카카오클라우드'는 국내 게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파티를 개최했다. 카카오클라우드는 견고한 서비스형인프라(IaaS)를 토대로 서비스형플랫폼(PaaS),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AI 프로세서 및 모델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게임 분야에서는 카카오게임즈의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 ‘아키에이지 워’에 카카오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다. 이렇듯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올해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사업 체질 개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회사의 본업이었던 AI 솔루션 사업을 내려놓는 대신 클라우드 사업에서 새로운 반등점을 찾겠다는 각오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17년 카카오그룹 내 ‘AI TF’로 출발했으며 음성인식을 비롯해 AI 기술 발굴의 역할을 담당했다. 이후 2019년 12월 독립법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 출범해 AI 플랫폼 '카카오 i'를 중심으로 B2B 영역을 넓혀왔다. 카카오가 카카오톡, 게임, 콘텐츠, 플랫폼 등 소비자 중심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중심의 사업이 주된 포트폴리오인 만큼 AI를 기반으로 B2B 영역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특히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출범 초기 현대자동차그룹, 에버랜드 등 16개 기업과 사업 협력을 맺는 등 점차 고객사를 넓혀갔다. 카카오 i뿐만 아니라 업무용 메신저 '카카오워크', 공공기관용 클라우드인 '카카오 i 클라우드'를 연이어 출시하며 고객사를 다양화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출범 후 2020년 매출 681억원, 2021년 995억원, 2022년 1633억원, 2023년 1808억원으로 매년 성장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지속적인 외현 성장에도 수익성에는 물음표가 늘 따라붙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020년 영업손실 368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 901억원, 2022년 1406억원으로 매년 적자폭이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적자규모가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약 12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출범 이후 단 한번도 흑자를 기록한 적이 없는 것이다. 결국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불어닥친 모회사 카카오의 개편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경영 쇄신 일환으로 경영 전략 전문가 정신아 대표를 선임하고 각 계열사의 비주류 사업 및 부진한 사업들을 정리하거나 축소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고강도 사업 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회사의 시작점인 AI 사업까지 축소하는 강수를 뒀다. 현재 AI 중심의 사업 구조보다는 클라우드 사업이 수익성이 더 높다는 판단이었다. 출범부터 AI 전문가가 자리한 대표 자리도 지난해 클라우드부문장을 맡던 이경진 부사장을 선임하며 의지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AI 연구부서를 카카오브레인으로 이관했으며 올해 8월 개편이 마무리됐다. 이 밖에 AI 관련 인력 대다수가 카카오브레인이나 카카오 본사로 이동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강조한 카카오톡 중심의 신규 AI 서비스 ‘카나나’ 개발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도였다.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브리핑에서 클라우드 중심 사업 재편에 대해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사업들을 차질없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클라우드 중심 개편은 마무리 단계”라며 “미래 고객들과의 네트워크 형성과 비즈니스 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SKT, AI영상분석 스타트업 ‘트웰브랩스’에 300만달러 투자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CEO 유영상, 이하 SKT)이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AI 영상분석 스타트업 ‘트웰브랩스(Twelve Labs)’에 3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13일 밝혔다. 트웰브랩스는 영상을 이해하고 검색할 수 있는 멀티모달AI 모델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202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됐다. 올해 6월 엔비디아의 자회사 엔벤처스와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트 등으로부터 약 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화제가 된 기업이다. 또한 트웰브랩스는 글로벌 리서치기관 CB인사이트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AI 스타트업 ‘AI100’에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선정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트웰브랩스는 우수한 AI 영상이해모델을 통해 영상 속에 다양한 사람과 사물을 식별하고 행동까지 파악한다. 이를 기반으로 영상검색 솔루션 ‘마렝고(Marengo)’와 영상에서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솔루션 '페가수스(Pegasus)’를 제공하고 있다. SKT와 트웰브랩스는 양사가 보유한 AI 역량을 결합해 AI 에이전트와 같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혁신적인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수만 개 영상 중 “아기가 첫 걸음마 떼는 영상 찾아줘”, “손흥민 선수와 김민재 선수가 패스하는 영상을 분류해서 보여줘”, “이 영상에서 벌어지는 일을 텍스트로 정리해줘” 등의 검색을 수행하면 원하는 장면을 정확하게 찾고 영상의 내용을 텍스트로 정리해 주는 식이다. 이 외에도 양사는 AI 관제시스템과 같은 보안과 공공 안전 분야에 멀티모달 AI적용을 위한 관련 기술개발 및 고도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AI 관제시스템의 경우 기존에는 한 명의 실무자가 장시간 수많은 CCTV를 모니터링 해야 했던 것과 달리 트웰브랩스의 멀티모달 AI 모델을 적용하면 그 날 있었던 주요 사건, 움직임, 인물 등을 빠르게 검색 및 요약할 수 있다. CCTV 통합관제센터의 경우 악천후나 상대적으로 조건이 열악한 도로변, 어두운 골목길 등에 높은 수준의 실시간 탐지 및 검색 등 관제업무 효율성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어 멀티모달 AI 활용 기회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트웰브랩스는 SKT가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에도 합류해 멤버사들과 다양한 시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AI 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글로벌 AI 기업들은 텍스트를 넘어 영상,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생성할 수 있는 이른바 멀티모달 기술에 투자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모도인텔리전스’는 AI 영상 분석 시장 규모가 2028년 753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SKT와 협력으로 트웰브랩스의 영상이해기술이 더 많은 산업 현장에 혁신적인 영상이해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재신 SKT의 AI성장전략본부장은 “양사 협력을 통해 멀티모달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이 실질적으로 AI 혁신을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와 사업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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