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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Author at 뉴스벨 - Page 69 of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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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방산업계 영업왕"...LIG넥스원 방산4사 중 가장 적은 판관비로 수주 휩쓸어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최근 글로벌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방산 업계가 해외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저마다 몇년치 일감을 쌓아두고 있다. 이 중 방산업계 영업왕을 꼽으라면 LIG넥스원이다. 지난해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함과 동시에 가장 적은 판관비로 방산업계 최대 규모의 신규수주를 올렸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해 매출액 2조3085억원, 영업익 18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 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8.07%로 방산 4개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38%, KAI는 6.48%, 현대로템은 5.86%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9조3590억원), KAI(3조8193억원), 현대로템(3조5874억원) 등 방산 4개사 중 꼴찌였지만 가장 남는 장사를 했다. 알짜 영업의 비결은 적은 판관비였다. 판매, 관리, 유지에서 발생하는 비용으로 판매수수료, 급여, 복리후생비, 임차료, 접대비 등이 여기에 속한다. 지난해 LIG넥스원의 판관비는 1604억원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보다 7배 많은 1조1372억원을 지출했다. 현대로템과 KAI도 각각 2543억원, 2163억원을 지출해 LIG넥스원 보다 많았다. 돋보이는 것은 LIG넥스원이 적은 판관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체 신규수주액을 공개하지 않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제외하고 주요 방산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 수주를 올렸다는 점이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9조5881억원의 신규수주를 올렸다. 특히 4분기에 8조 2105억원을 수주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4분기 사우디아라비아 4조3000억원 규모 천궁-II 사업과 국내에서 3조9000억원 규모 사업을 수주했다.수주잔고는 지난해 수주잔고 7조5293억원 대비 12조원 늘은 19조593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가장많은 판관비를 지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체 수주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관련 프로젝트 가운데 비닉 프로젝트가 많아 전체 수주액을 공개하기는 힘들다”고 햇다. 판관비 지출 2인 현대로템은 레일솔루션(철도)·디펜스솔루션(방산)·에코플랜트(산업인프라) 합산 7조6709억원 규모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KAI는 신규 수주 4조6395억원을 기록했다. 이상현 IBK애널리스트는 “LIG넥스원이 유도무기의 명가임을 재확인했다”며 “올해에도 매출액 이상의 신규수주로 신규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카드사 ‘AI열풍 남의 일?'…삼성카드만 AI 전담 조직 [AI 혁명이 금융을 바꾼다]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국내 8개 전업 카드사 중 AI 전담 조직을 보유한 회사는 단 한 곳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7개 회사는 AI전담 조직을 구축하는 대신 디지털 팀에서 AI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여기에 더해 AI 인재 발굴 교육을 진행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다. 삼성카드, 유일한 AI전담팀 보유 삼성카드는 8개 카드사 중 유일하게 AI 전담 조직이 있다. AI전담 조직은 ‘AI/빅데이터 담당’으로 AI 및 디지털 역량과 빅데이터 분석 역량 발전등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AI/빅데이터 담당’을 중심으로 2020년 9월 카드업계 최초로 'AI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였다. '실시간 데이터 기반 AI 마케팅 체계'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AI 큐레이션'은 실시간 데이터를 딥러닝 기반 AI로 분석해 고객별 니즈와 상황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나 혜택을 삼성카드 홈페이지, 앱, 챗봇 등을 통해 추천하는 서비스다. 삼성카드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2021년 4월 국내 카드사 최초로 'CIO 100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같은 달 국내 카드사 최초로 'NVIDIA GTC 2021'에 발표자로 선정되어 '실시간 데이터 기반 AI 마케팅 체계 구축' 관련 발표를 진행했다. 현대카드는 AI전담 부서는 없으나 팀명에 AI가 들어간 부서가 다수 있다. AI나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는 부서가 많기 때문이다. 이들 부서는 AI 기술 활용 또는 AI기술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외의 대부분의 회사들은 AI 전담 부서를 운영하는 대신 디지털 또는 데이터 부서에서 AI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지난해 말 기준 43조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1위 카드사 신한카드는 AI전담 조직이 없다. 다만 연구소로 공식 지정된 빅데이터연구소에서 분석, 플랫폼, AI솔루션 팀을 구성해 AI와 데이터의 실질적 활용 및 고객 가치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AI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인 D&D전략부를 운영 하고 있다. AI 성능 및 발전사항을 면멸히 분석 모니터링 중이며, 실질적인 업무에 적용토록 검토 중이다. BC카드 신기술 검토 부서에서 신기술을 포함한 AI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데이터사업그룹에서 AI업무를 주관하고 있다. 총 3개 부서로 이뤄진 데이터사업그룹은 AI 신기술 도입, 데이터/AI 관련 인프라/플랫폼 개발과 유지보수, AI 활용 사례 발굴/적용, 데이터/AI 기반 수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석/컨설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모델 등 데이터/AI 기반 수익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롯데카드는 Digi-LOCA본부 내 데이터사이언스실에서 AI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데이터사이언스실은 데이터사이언스팀, 추천알고리즘팀, Datus분석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중 추천할고리즘팀이 AI활용한 업무를 개발하고 있다. 콘텐츠 생산부터 고객 대상 서비스 내에 AI를 활용한 콘텐츠/상품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API를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추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 콘텐츠 생성에 생성형 AI를 활용하기 위해 연구 검토 중이다. 카드업계 AI인재 육성 위해 집중 국내 카드사들은 AI전담 조직은 아직 미비 하지만 AI 전문 인력을 육성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다. AI인재 육성을 위해 가장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회사는 KB국민카드였다. KB국민카드는 AI 담당 조직과 HR 조직간의 긴밀한 협업을 기반으로, AI 인재 발굴(양성)을 위한 외부 전문가 채용 확대 및 다양한 내/외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 트렌드에 발맞춘 외부 교육 프로그램(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등)과 내부업무 활용 중심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운영하고 있다. 특히, 외부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직원이나, AI 업무 담당 직원이 타 업무 담당 직원을 재교육하는 Up/Re-Skill 방식을 통해, 전체 사업 부문에 AI 기술이 자연스럽게 활용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상시적으로 ‘AI-Biz’ 각 영역별 담당 직원이 함께 연구하는 소규모 AI 활용 프로젝트(PoC 등)를 적극 권장해, AI가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계되는 Best Practice 발굴 및 확산에 힘쓰고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와 같은 AI 기술 습득 및 활용 중심 AI 문화 확산은, 단순한 AI 기술 전문가 발굴(양성) 및 확대를 뛰어넘어, AI 시대에 요구되는 중요한 역량인 ▲융합적 사고(혁신 아이디어 발굴) ▲기술의 한계와 위험성 인식(책임감) ▲인간의 가치와 존엄성 존중 등을 함께 고려한 “완성형 AI 전문가” 양성을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카드는 AI 기술 동향 분석 그룹 스터디, AI 활용 솔루션 기능 파악 등을 통해 금융권 AI 전문가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CDS(Citizen Data Scientist) 육성을 통해 전문적인 통계지식이나 프로그래밍 능력이 없는 직원에게도 데이터를 통해 인사이트를 발굴하고 AI업무 발굴을 노력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최근 2~3년 동안 데이터 사이언티스트에 대한 교육을 빠르게 확대하고 내부 교육 프로그램을 정비했다. 우리카드는 우리금융그룹 차원에서 공동으로 외부기관에서의 디지털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우리카드 자체적으로도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ai 및 디지털에 대한 임직원 교육제공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AI활용, 65%까지 확대 원해 카드사들이 AI인재 육성에 힘쓰는 이유는 AI활용을 확대하고 싶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신문의 금융권 CEO(최고경영자) 대상 2024년 AI 활용과 전망 설문조사에서 카드사 수장들은 회사의 AI 활용 수준을 현행(7개사 평균 30%)에서 두 배 이상(희망 평균 65%) 높이고 싶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AI 활용 중점 분야는 챗봇, 소비자 상담 분야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사가 현재 AI 활용에 가장 중점을 둔 분야, 투자 계획이 가장 큰 분야는?에서 카드사 대표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항목은 ‘AI 챗봇, 소비자 상담 분야’로 전체의 33.3%에 달했다. 이어 ‘결제 빅데이터 서비스 활용’이 19.0%, ‘AI 리서치/연구 분야’가 14.3%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업무자동화’, ‘금융사기 적발’ 등이 카드사 AI 활용 중점 분야로 꼽혔다. 카드사 대표들은 AI 도입을 통한 효과로 업무 효율성 제고 및 시간 절약을 기대했다. ‘금융권 AI(인공지능) 도입에 따른 긍정적 효과는?’이란 질문에 관련 답변이 50%에 달하는 선택을 받았다. 비용절감에 대한 기대도 21.4%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보안 강화’ 항목은 카드사 대표들의 선택을 하나도 받지 못했다. 그 이유는 ‘금융권 AI(인공지능) 도입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영향은?’ 질문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AI의 부정적 영향을 묻는 질문에 카드사 대표들은 ‘기술적 한계 및 신뢰성 리스크(35.4%)’를 가장 우려하고 있었다. 이어 ‘시스템 오류(21.4%)’와 ‘결정에 대한 책임 소재 문제(21.4%)’도 부정적인 영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카드사 대표들은 금융사에서 보안 문제가 예민한 만큼 아직 기술적 한계와 시스템 오류 가능성이 있는 AI를 보안에 활용하는 것엔 보수적인 입장인 것이다. ‘금융권에서 AI(인공지능) 도입 시 경영상 애로사항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서 대표들에게 가장 많이 선택받은 답변은 ‘관련 전문인력 부족’으로 전체의 35.4%를 차지했다. 이어 ‘수익사업, 경영전략과 연계성 미흡(28.6%)’이 뒤를 이었다. 금융권 AI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정비사항으로는 ‘금융+IT 산업 관련 규제 정착’이 필요하다는 것이 대표들의 공통된 입장이었다. 이 답변은 42.9%에 달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어 ‘법률 대비 빠른(선행적) 기술발전에 대한 법적용 문제 해결’ 항목이 21.4%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마지막 질문인 'AI가 앞으로 금융권에 끼칠 파급력과 영향력 정도는?'에 대한 카드사 대표들의 답변을 보면 '인간-기계 협업 시너지 기대'(85.7%)가 80%를 넘어 공존 기대감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금융인력을 대체할 정도의 지배력을 갖거나 일시적 유행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공존하는 형태로 진화할 것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KB저축은행 첫 여성 수장 서혜자 대표, 체질 개선 박차 [CEO 뉴페이스 (6)]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부동산PF와 고금리 여파로 몸살을 앓는 저축은행 업계가 위기 극복을 위해 인적 쇄신을 꾀하고 있다. 각 회사의 새 얼굴에게 주어진 과제와 어떤 전략을 펼칠지 확인해 본다. <편집자 주> KB저축은행이 내실 있는 성장 추진을 위해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KB저축은행은 지난 1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서혜자 대표이사를 신임 수장으로 선임했다.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서 대표를 후보로 추천하며 “조직 내 다양성을 고려한 여성 후보자로서, 그룹 내부통제 체질 개선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직무를 거쳐 계열사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췄다”며 “리스크와 수익성을 고려한 내실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균형감각을 겸비해 ‘소비자 신뢰 기반의 지속 가능한 저축은행’으로의 도약을 끌어낼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1966년생으로 경명여고 졸업 후 경북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이후 국민은행에 입행해 지점장과 인재개발부장, 지역본부장 등을 지냈다. 2021년 KB금융지주로 이동해 준법감시인 상무와 전무를 역임했다. 임기는 지난 1월 1일부터 총 2년으로 2025년 12월 31일에 임기가 끝날 예정이다. 서혜자 대표는 최종 이력이 지주 준법감시인으로 타 저축은행들이 현재 위기인 부동산PF나 저축은행 경력이 있는 대표들을 주로 선임한 것과는 다른 움직임이다. KB저축은행에 따르면 서 대표는 지점장 경력이 있어 영업과 내부통제 전반에 능통하다고 판단해 내실 있는 성장을 추진하는데 적격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서혜자 대표는 일방적인 업무지시가 아닌 직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양방향 의사소통과 협업을 통해 결론을 도출해 내는 것을 강조한다고 알려졌다. 또한 그는 회사의 목표를 모든 임직원과 공유하고 실행해 직원과 회사가 같이 성장하는 것이 목표로 삼고 있다. 서 대표의 임기 첫해는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나이스신용평가는 KB저축은행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하향한 바 있다. 이로써 KB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은 A/Negative로 평가됐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22년 하반기 부동산 금융 리스크 증가로 인한 충당금 적립에 따라 큰 폭의 적자가 발생한 부분이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해 타 경쟁사 대비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상황에서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해 올해 충당금 추가 적립 관련 이슈는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KB저축은행은 올해 부동산 관련 시장 상황의 개선여부가 불확실할 것으로 판단해 지난해 연말에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PF/브릿지 대출의 연착륙을 위해 자율협약 및 회수절차를 전담해 추진하는 별도 조직을 신설해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혜자 대표는 올 1분기 긍정적인 임기 첫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25일 KB금융지주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1분기 113억원의 순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2년 4분기 순익 3억원 이후 1년 만의 순이익이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가격 정책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며 대출금 프라이싱을 강화시켰고 반대로 예수금 이자 비용 감축을 추진했다”며 “일회성 요인으로는 부실자산을 정리하려고 3월에 채권매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 매각 이익이 세후 80억정도 돼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정책으로 이자이익이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순이자마진(NIM)도 약 1% 정도 개선됐다. 올해 1분기 대손충당금 적립금은 약 1550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체율은 6.85%로 전기 4.51% 대비 2.34%p가량 상승했다. 총자산은 2조8022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009억원) 대비 9.63% 감소했다. 자본도 같은 기간 9.49% 줄어든 2050억원으로 드러났다. 올해 KB저축은행은 외형 성장보다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를 통한 내실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가계대출의 경우 서민금융 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건전성이 담보되는 방향으로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용평가 역량 강화를 통해 향후 부실 우려가 높은 자산유입을 적극적으로 억제할 방침이다. 또한 사후관리 측면에서도 건전성이 악화된 고객에 대해서는 연체가 장기화 되기 전 신속하게 회수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기업대출의 경우 PF대출의 정상화에 총력을 다하며 건전성이 담보되는 범위 내의 대출을 견실하게 취급할 방침이다. 특히 그룹 계열사를 활용한 연계대출 중심으로 진행하되 건별 T/S는 20억 이하로 리스크를 감안해 보수적으로 운영 중이며 이러한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석사과정에 CES까지 파견…보험사 ‘AI DNA' 이식 총력 [AI 혁명이 금융을 바꾼다]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보험사들이 AI 시대에 대비, 임직원들의 AI형 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석사 과정 지원 뿐 아니라 글로벌 행사까지 파견해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 확보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생명은 지난 4월 미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 기반 디지털 전문가 연수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ICT조직과 비즈니스 조직 사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고, 실무자가 KB라이프생명의 데이터 환경 내에서 필요한 정보를 직접 추출하고 분석하여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교육하기 위해 마련했다. 금융 AI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만큼 데이터, 머신러닝 등 임직원들이 갖춰야 할 활용 능력, 지식 확대에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 연계 교육과정 운영 데이터 분석 능력 중요성 커져 보험사들은 AI 디지털 시대에 맞게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도 4월부터 미래에셋그룹-KAIST 협업으로 '미래에셋-KAIST AI 디지털금융전문가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AI 디지털 금융 관련 사업모델 및 솔루션을 기획, 실행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2018년부터 2024년 2월까지 고려대학교 디지털융합금융학과 석사과정 지원으로 차세대 디지털 인재 양성해왔다. 2018년부터 2024년 2월까지 고려대학교 디지털융합금융학과 석사과정을 운영, 지원했다. 지난 1년간 내부 디지털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에 직원 19명이 수료하기도 했다. 2023년에는 임직원 대상으로 인공지능 및 4차산업 인사이트 등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통해 716명이 수료하였고, 초격차 디지털 보험사 도약을 위한 디지털 사고력을 강화하고 있다. 수시로 AI 지식을 함양할 수 있는 세미나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 그룹 임원 대상으로 지난 3월에는 'ChatGPT 1년, 초거대 AI가 불러온 변화와 금융산업의 영향', 4월에는 'AI 비즈니스 레볼루션'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AI 차세대 컨텍센터 컨퍼런스 2024, 금융권 생성형 AI & 최신 Cloud Trend 세미나 등 AI 세미나 참여도 적극 독려하고 있다. KB손보는 데이터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초·중·고급의 단계별 데이터분석 교육 과정을, 현대해상은 2018년부터 사내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대학 등 전문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AI 및 예측 모델 개발 실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관련 역량을 습득하는 고급과정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3단계로 구성된 'AI경쟁력 강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단계는 ‘생성형AI 이미지 공모전’으로 265명의 임직원이 직접 생성형AI를 활용해 당사 조직문화 슬로건을 이미지로 제작했다. 2단계는 ‘생성형AI 리터러시 워크샵’으로 기본적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부터 실제 업무 효율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실습으로 과정을 구성해 활용법을 학습한다. 3단계는 ‘AI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현업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AI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현재 과정은 개발중에 있다. 삼성화재는 AI 인사이트를 확대하기 위해 CES, ICT 등 미래 기술을 엿볼 수 있는 국제적인 행사에도 직원들도 참여시키고 있다. 농협생명은 서강대 AI빅데이터 이노베이션 MBA 등 석사과정, 국민대 인공지능 활용과정 등 산학연계 교육과정을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운영, 총 57명이 교육을 받았다. 딥러닝 등 AI와 관련된 전문 교육기관 위탁교육을 매년 20명 내외로 운영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과 협력해 2022년 9월 교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석사과정을 개설했다. 사내 공모와 조직자장 추천 등으로 20여명을 선발해 교육한다. 2년 과정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데이터 처리 언어 및 빅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AI와 빅데이터 등의 기본과정 교육 후 AI 기반 다양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제공한다. 한화생명은 상시 외부 강사를 초빙해 임직원들의 AI 인사이트를 넓히기 위한 개론 강의를 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라이프플러스 아카데미를 통해 AI 관련 교육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보험연수원 주관AI 교육 과정도 지원하고 있다. AI시대 디지털 인재 영입 박차…커지는 데이터·신사업 부서 AI가 금융권 전반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있는 만큼 내부 디지털 인재양성 뿐 아니라 관련 인력 충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DB손보는 AI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디지털혁신파트, 데이터전략파트 인력 65% 이상이 외부 채용 인력으로 구성됐다. 신한라이프는 디지털과 IT를 담당하는 DX그룹의 전문가를 상시 채용하고, 신입사원 채용 시 DX그룹에 가장 많은 인원을 배정하는 등 전문 인재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빅데이터챕터에서 데이터거버넌스 수립, 정보계/BIS 운영, 빅데이터 분석플랫폼 운영, AI플랫폼 운영, 그리고 데이터분석에 기반한 기계학습 예측모델개발, 생성형 AI관련된 서비스를 기획, 개발을 담당한다. AI 접목 서비스 개발, 데이터 분석이 많은 만큼 보험사에서는 디지털본부 내 신사업과 데이터 담당 부서에서 AI를 담당하고 있다. DB손보는 전략혁신본부 산하에 디지털혁신파트와 데이터전략파트가 AI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디지털혁신파트에서는 AI 를 활용한 혁신과제 발굴 및 추진 기획,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AI 협업기업 발굴, RPA를 통한 업무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데이터전략파트에서는 AI 스마트컨택센터(콜센터) 구축 및 운영, 머신러닝, AI OCR, 빅데이터 분석 등의 기술중심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디지털비즈니스 본부 내 디지털 신사업팀이, 삼성화재는 경영지원실 산하 Data Science팀에서 담당한다. 데이터사이언스팀 산하 데이터파트에서는 it/디지털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딥러닝-러신머닝 개발업무를, AI&Process파트는 기존 PMO,BRM들이 시스템 개발 업무를 총괄하고, 그 외 사내 업무 프로세스 개선이나 공공데이터 활용 (내외부 데이터 연결)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디지털추진팀에서 업무와 AI기술 접목,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손보는 글로벌 IT 파트너사들과 제휴 프로그램을 통해서 내/외의 인재들 육성 및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김태현 키움증권 본부장 “IB 커버리지 지속 확장…DCM 4강 목표” [IB 인사이드 (8)]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자본시장을 무대로 한 증권사의 IB(투자금융) 부문은 역동적이다. IB 조직에서 뛰고 있는 사람(人)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IB 하우스 안(in)에서 시시각각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딜(deal) 스토리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키움증권은 개인투자자의 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대표창구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키움증권은 동시에 지속적으로 자기자본을 확대하고 IB(투자금융) 하우스 면모를 강화하고 있기도 하다. 김태현 키움증권 커버리지본부장(상무보)은 6일 한국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통적인 대형 하우스가 아닌 가운데 커버리지(coverage)를 확대하려면 손실을 감수하고 3~4년씩 씨를 뿌리는 작업이 필요한 것인데, 키움은 그것을 용인하고 기다려준 덕분에 현재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자기자본 기준 톱10 증권사로, 향후 초대형IB 진입까지 목표로 삼고 있다. 김태현 본부장은 "내실 있고 탄탄한 IB 하우스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키움 하우스, 다양한 출신 인재 모였다 키움증권은 2024년 연초 조직개편에서 IB 조직이 기업금융부문으로 격상됐으며, 부문 산하에 ▲기업금융본부 ▲커버리지본부 ▲M&A금융본부로 구성됐다. 세 본부는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김태현 본부장이 사령탑인 커버리지본부는 DCM(부채자본시장) 조직이다. 김 본부장은 "증권사 채권 매니저 등 다양한 출신의 인재를 영입해서 우수한 인재풀(pool)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의 경우에도, 앞서 일반기업 재무부서에서 자금 관련 업무를 10년 정도 거친 후 증권사로 이동한 전문가다. 그는 "키움증권의 IB 부서가 셋팅될 때 와서 16년째 커버리지 업무를 하고 있다"며 "기존의 자금업무 경험으로 인해 기업의 자금 담당자들과 의사소통이 원활한 측면이 있어서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리테일 이미지가 강한 키움증권인 만큼 초기에 IB 하우스를 키울 때 상대적으로 기존 인력들의 노크는 적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히려 다양한 경험을 지닌 인력들이 유입됐다. 김 본부장은 "키움증권은 일반적인 대형 증권사 DCM 조직과 다르게 본부장을 포함해 RM(Relationship Manager) 인원이 기관영업까지 맡고 있다"며 "발행사와 투자자 간 만족도를 최적화 할 수 있는 업무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커버리지 업무는 "관계영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지속적으로 오랫동안 사이가 가까워지면 기업의 고민에 대해 의견을 구할 수 있고, 어떻게 풀면 좋을 지에 대해 서로 논의하면서 하나의 해답이 나와 진행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IB맨이 갖춰야 할 역량으로는 성실한 태도에 힘을 실었다. 김 본부장은 "DCM 커버리지 업무는 혼자서 절대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일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며 "긍정적인 사고방식, 기본적인 성실함, 업무에 대한 이해도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커버리지·기업금융·M&A금융 본부간 시너지 UP 키움증권의 주요 IB 실적을 보면, 먼저 DCM 관련 지속적인 커버리지 영업 등을 바탕으로 대한항공, 두산에너빌리티, 진에어, 에어부산의 유상증자 대표주관 딜 등을 수행했다. 또 롯데렌탈, 두산로보틱스의 IPO(기업공개) 인수단 등 딜도 주요하다. 호텔롯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외법인 미국 달러(USD) 대출채권 유동화, 엠캐피탈 인수금융 리파이낸싱도 진행했다. 키움증권은 2023년 국내 최초로 현대캐피탈이 발행한 지속가능연계채권(SLB)의 대표주관을 맡아 국내 SLB 채권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2024년 올해 롯데건설 PF(프로젝트파이낸싱)펀드에 중순위 2000억원 출자 딜도 단행했다. 본부 간 협업이 중요하다. 김태현 본부장은 "올해 기업금융본부 및 M&A금융본부와 협업을 통해 커버리지본부에서 담당하고 있는 다양한 대기업 및 그룹사의 IPO와 M&A 관련 자금조달 딜에 참여해서 진정한 IB 하우스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제시했다. 파생 딜 사례도 넓혀가고 있다. 처음에 회사채 인수 업무로 인연을 맺었던 두산그룹, 한진그룹, LS그룹 등이 대표적이다. 한진그룹은 회사채 이 외 유상증자 및 각종 유동화 딜에 참여했다. LS그룹의 경우, 2023년 하반기에 IPO부서와 협업해서 LS머트리얼즈 IPO 대표주관을 맡았다. 아울러 롯데건설 PF 펀드 중순위 딜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김 본부장은 "한 번 인연을 맺으면 꾸준하게 관계(relationship)를 유지하고 각 기업이 처한 상황, 필요한 부분을 공유하며 업무를 진행한 결과다"고 말했다. “내실 있고 탄탄한 IB하우스 되겠다” 김 본부장은 향후 IB 시장 전망과 관련해서 미국 연준(Fed) 등 주요 중앙은행이 향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금리인하 기조에 맞춰서 DCM 시장은 긍정적이다"며 "기업의 자금조달 업무와 관련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위기 요인도 주목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 기존의 기업금융 업무에 소홀했던 증권사들도 기업금융 관련 조직 확대 등 많은 노력을 시작하고 있어서 위기 요인도 상존한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대외 변수 불확실성도 존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B가 자본력 싸움인 만큼, 다음 스텝은 앞서 추진한 초대형IB를 향한 도전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지난 2022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를 받았고 초대형IB 추진에 나섰다가, 현재는 일단 속도조절 단계다. 2023년 말 기준 키움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4조2726억원이다. 지속적인 자기자본 증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본부장은 “향후 초대형IB 인가를 받으면 발행어음 등을 활용해 주요 그룹사들의 M&A, 메자닌 등 다양한 자금조달 니즈(수요)에 대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대형증권사로서 더 발돋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성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인재 영입과 조직 확장을 통해 "내실 있고 탄탄한 IB하우스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했다. 김태현 본부장은 “2022년 달성했던 DCM 리그테이블 4위(채권주관 전체 기준)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5위권을 유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전통적인 DCM 부문 성과뿐만 아니라, 커버리지본부가 모든 기업들의 금융 니즈를 키움 하우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키움 IB 영업의 선봉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 삼카 출신 부산·경남銀 임원, BNK 디지털 혁신 손발 맞춘다 [지방금융 디지털 홀로서기 (1)]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지방금융그룹이 홀로서기에 도전하고 있다. 디지털 만능 시대에 도래한 만큼 독자적인 생태계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신문은 총 3회에 걸쳐 지방금융지주의 디지털 전략과 핵심 인력, 향후 계획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BNK금융지주(회장 빈대인)가 올해 가시화할만한 디지털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전사적으로 디지털 전환(DT)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면, 2024년은 이를 토대로 성과를 내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그룹 주요 계열사인 부산·경남은행에 디지털 선두 기업인 삼성카드 출신 임원이 합을 맞추며 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보조하고 있다. 지주 미래디지털혁신부문서 그룹 디지털 총괄 그룹의 디지털 관련 업무는 BNK금융지주의 그룹미래디지털혁신부문이 총괄한다. 그룹미래디지털혁신부문은 미래혁신부와 디지털기획부, IT기획부로 구성돼 있다. 이중 그룹의 디지털 부문을 이끄는 곳은 디지털기획부로, 디지털 전략 수립 및 실행을 총괄한다. 데이터를 포함한 디지털 신사업 발굴 및 추진을 담당하며, 자회사 디지털 사업 모니터링도 도맡아 하고 있다. 디지털기획부는 기존 BNK D&D센터(옛 BNK디지털센터)의 데이터 전략 기획 인력들이 배치돼 그룹 데이터 전략을 주관하고 있다. 내부인재 육성 업무도 담당한다. BNK D&D센터에서 관여해 온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업무는 부산은행 디지털금융본부 산하 디지털전략부로 흡수됐다. 지난 1월 1일 디지털전략부 내 신설된 빅데이터팀은 기존 센터의 분석 인력들이 배치돼 데이터 분석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그룹 최고경영자(CEO) 중심 위원회도 결성해 전 계열사가 공통된 디지털 비전과 방향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처음 출범한 디지털혁신위원회는 매월 정기 회의를 개최해 자회사별 디지털 전략 방향을 그룹 관점에서의 통일된 방향으로 수렴하고 있다. 이외 그룹 내 영향도가 높은 주요 사업에 대한 이슈를 논의하거나 디지털 기반 혁신 사업을 검토하는 일을 담당한다. 현재 지주 그룹미래디지털혁신부문장은 올해 1월 선임된 박성욱(1967년) 전무다. 2013년 부산은행에서 리스관리부장과 2019년 Future Lab장을 지내다, 2021년 지주 상무로 승진했다. 2022년 다시 부산은행으로 넘어갔다가 지난 1월 지주로 돌아왔다. 그룹 주요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디지털금융본부장은 모두 삼성카드 출신이 맡고 있다. 현재 부산은행 디지털금융본부장은 김진한(1970년) 상무다. 김 상무는 삼성카드 신사업팀 부장과 Biz Insight팀 부장을 거쳐 경남은행 디지털금융본부장을 역임했다. 2023년 4월부터 부산은행에서 디지털금융본부장을 담당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이주형(1971년) 상무가 디지털금융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 상무는 삼성카드 출신이다. 삼성카드 프리미엄마케팅팀 부장과 빅데이터마케팅팀 부장, 신사업팀 부장을 지낸 후 부산은행 디지털금융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4월 김진한 상무와 위치를 바꾸며 경남은행 디지털금융본부장을 지내고 있다. 디지털로 글로벌·지역 사업 적극 추진 BNK금융그룹은 올해 디지털화에 실행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독자적인 디지털 생태계를 확보하고 전략적 투자와 제휴 마케팅을 확대해 신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빈대인 회장은 2024년도 경영방침으로 ‘독자적 디지털 생태계 확보와 플랫폼 경쟁력 제고 방안 수립, 전략 투자 및 마케팅 확대로 선성장 기반 마련’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수도권 간접 진출에 힘을 쏟는다. 현재 빅테크·핀테크 플랫폼 기업과 제휴를 맺으며 여·수신 금융상품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지역 경제의 어려움과 인구 유출 등의 상황에서 지방금융그룹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이라며 “이를 통해 수도권 소재 고객의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을 활용해 글로벌 사업도 보다 효과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해외 현지법인의 리테일 영업을 지원하기 위해 모바일 앱과 같은 디지털 채널로 영업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해외 진출은 외형성장뿐만 아니라 진출한 국가별 차별화한 현지화 전략으로 고객을 확보하는 내실화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은행은 지역 기반의 디지털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2년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 운영사로 선정된 후 부산 시민에게 안정적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 공공 행정서비스와 다양한 지역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이용할 수 있는 ‘통합시민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통합시민플랫폼은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반의 디지털시민증 발급 서비스와 정책자금 지급, 동백전과 연계로 부산의 대표 시민 모바일 서비스로서 역할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AI 활용도 점차 늘리고 있다. 그룹 전 계열사의 금융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고객에게 최적화한 금융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룹 빅데이터 AI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향후 생성형 AI로 업무 생산성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고객 맞춤형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AI 금융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 대구은행 순이익 6.5% 역성장…비이자이익 감소·보수적 충당금 적립 여파 [금융사 2024 1분기 실적]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DGB대구은행(은행장 황병우)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5% 감소했다. 대출 자산이 늘며 이자이익이 증가했지만 기타 비이자이익이 크게 줄고 충당금 전입액이 늘어난 탓이다. 4일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대구은행의 올 1분기 순이익은 1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기조가 이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1분기 총영업이익은 4112억원으로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했다. 세부 실적을 보면 1분기 이자이익은 3876억원으로 7.1%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지만 원화대출 자산이 증가하면서 이자이익을 끌어올렸다. 대구은행의 NIM은 지난해 1분기 2.07%에서 올 1분기 2.02%로 낮아졌다. 반면 원화대출금은 1분기 말 기준 55조5744억원으로 대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잔액의 큰 폭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0.0% 늘었다. 대기업대출은 4조8129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29조1718억원으로 작년 1분기 말과 비교해 각각 29.7%, 2.9% 불었다. 가계대출은 20조4489억원으로 17.1% 증가했고 공공·기타 대출도 15.8% 늘어난 1조140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줄었다. 수수료 이익이 신탁 수수료 등을 중심으로 1.3% 늘며 234억원을 기록한 반면 기타 비이자이익은 96.7% 감소한 2억원에 그쳤다. 기타 비이자이익 가운데 유가증권 이익(340억원)이 41.7% 증가했지만 외환·파생상품 이익(21억원)은 67.2% 줄었고 대출채권 매각 손익(63억원)도 51.2% 쪼그라들었다. 충당금전입액 증가도 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대구은행의 1분기 충당금전입액은 98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8% 증가했다. 대구은행은 1분기 대손충당금으로 1년 전 대비 54.9% 늘어난 1035원을 적립했다. 기업 부문 대손충당금이 지난해 1분기 414억원에서 올 1분기 542억원으로 증가했고 가계 부문 같은 기간 대손충당금은 237억원에서 472억원으로 확대됐다. 특수금융 요주의 사업장 PD값 상향 등에 따른 추가 충당금은 153억원 규모로 적립했다. 대구은행의 건전성 지표는 악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분기 말 기준 0.72%로 전년 동기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0.07%포인트 오른 수치다. 연체율 역시 지난해 1분기 0.54%에서 올 1분기 0.64%로 높아졌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0.0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 부문 연체율(0.47%)이 1년 전에 비해 0.20%포인트 뛰었고 기업 부문(0.72%)의 경우 0.05%포인트 올랐다. DGB금융은 은행 대출 자산의 양적·질적 성장으로 향후 대손비용이 안정될 시 은행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병규 DGB금융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은행은 중소상공인, 취약 차주 익스포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크레딧코스트(Credit Cost·대손비용률)를 현재 0.72%에서 올 연말까지 0.52%를 타깃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에코프로비엠, 흑자전환 성공했지만..."전기차 반등 없이 힘들다"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에코프로그룹에서 양극재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비엠이 같은기간 매출은 51.7% 감소한 9705억원, 영업이익은 93.8% 줄어든 6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양극재 판매 단가 하락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수산화리튬 평균판매 단가는 작년 1분기 1kg당 75달러에서 올해 1분기 14달러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양극재 평균 판가도 전년 동기 대비 40% 급감했다. 그럼에도 11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던 작년 4분기와 달리 흑자로 돌아선 이유는 당시 손실로 인식했던 재고평가 충당금을 환입한 효과(456억원)다. 에코프로비엠은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화리튬 가격은 작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하향 안정화 추세를 찾고 있다. 관건은 전기차 시장이 언제 반등할까 여부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도 전기차 전동공규용 양극재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5% 줄었다. 에코프로는 3일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전방 시장 수요 둔화로 인한 물량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커졌다"며 "2분기까지 실적은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 고객사인 SK온은 하반기 판매량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포드, 아우디 등 완성차의 신형 전기차 출시가 계획됐다는 점이 근거다. 하지만 다른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11월 미국 대선과 정책 변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향후 2년내 30% 원가 절감을 목표로 하는 단기 대책과 시장 선도를 위한 중장기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DGB캐피탈, ‘韓 경제 성장률 3배’ 라오스서 리스업·소액금융업까지 영토 확장 [캐피탈 글로벌 사업]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DGB캐피탈(대표이사 김병희)이 글로벌 사업 확장 시작점인 라오스에서 8년 만에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소액금융업(MFI)으로 사업 영토를 확대해 기존 법인과의 시너지는 물론 고수익 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캐피탈은 라오스 신규 법인 'DLMC(DGB LAO Microfinance Institution Co., ltd)'를 설립하고 지난 3월 라오스 금융당국에서 소액금융업(MFI)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이어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DGB금융지주 증손자회사로 편입 신고를 완료했다. DGB캐피탈은 지난해 7월 이사회를 통해 라오스 MFI 설립을 승인한 후 약 8개월간 준비 기간을 거쳤다. 납입 자본금은 950억낍, 달러 환산시 500만불 규모로 DLLC와 DGB캐피탈이 각각 99%, 1%를 출자했다. DGB캐피탈 한국 직원이 1명 파견됐으며 그 외엔 모두 현지 직원으로 구성했다. DGB캐피탈은 DGB금융의 동남아시아 진출 선봉으로 지난 2016년 12월 라오스에 현지법인 DLLC(DGB Lao Leasing)를 설립했다. DLLC는 DGB캐피탈의 특기인 자동차할부금융을 주요 업무로 하기 위해 현지에서 리스업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DLLC는 법인 출범 6개월만에 여신자산 2000만 달러를 달성한 데 이어 출범 1년 차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보통 금융회사가 해외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지 법인이 수익을 내기까지는 약 2~3년이 소요된다. 이에 DLLC도 법인 설립 당시 3년 내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을 계획했으나 빠르게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 DLLC가 고성장할 수 있었던건 라오스 재계 상위그룹인 LVMC그룹(구 코라오그룹)과의 전속(Captive)사로 협약을 맺은 덕분이다. 코라오그룹은 라오스 삼성이라고 불릴만큼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라오스의 자동차 판매 대수 점유율 40%, 오토바이 사업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룹 자체도 라오스 경제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현지 영향력도 높다. DLLC는 설립 초기 신차만을 취급했지만 2019년엔 중고차로 영역을 확장했다. 초반엔 성장 속도가 빨랐지만 일본계 캐피탈사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성장세가 주춤했기 때문이다. 2021년 43억원에 달했던 연간 순익은 2022년부터 하락세가 시작되더니 지난해에는 순손실이 31억원을 기록했다. 7년 만에 적자 전환이다. 2022년부터 장기간 이어진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부정적인 상황이 경영 환경을 더욱 악화시켰다. 이에 DLLC는 자동차금융 외 신사업 확장 고민을 지속해왔고 마침내 올해 MFI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DLMC은 DGB캐피탈의 손자회사이며 DLLC의 자회사다. DGB금융 그룹내 지배구조로 보면 DGB금융지주 - DGB캐피탈 - DLLC - DLMC 순서로 이뤄져 있다. DGB캐피탈은 새롭게 설립된 DLMC와 DLLC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DGB캐피탈 관계자는 "DLLC를 통해 라오스 비엔티엔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해온 만큼 자동차 금융에 대한 노하우를 충분히 보유했다고 판단해 계열사 시너지를 위해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라오스의 높은 경제 성장률도 사업 확장의 배경이 됐다. 라오스의 지난해 GDP연간 성장률은 4.8%로 한국(1.4%) 보다 3배 이상 높다. 특히 라오스 자동차산업은 연평균(CAGR) 13% 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가경제 발전과 국민소득 증대에 따라 향후에도 자동차 할부금융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에는 경제 성장률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높아졌으며, 중고차 시장을 중심으로 금융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상황이다. DLMC는 당분간 DLLC 고객과 자동차 소유 고객에 대한 자동차 담보대출 영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어 향후 사업이 안정되면 영역을 넓히며 성장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DGB캐피탈 관계자는 “고수익 중심 포트폴리오 확대 추진 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며 “개인신용대출, 모기지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엇갈린 건설사 실적…해외수주에 집중한 ‘삼성물산·현대건설’ 빛났다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국내 건설‧부동산업황 침체가 장기화로 건설사 대부분의 건설사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 가운데. 해외사업의 비중을 늘린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양호한 성적표를 공개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1분기 매출 5조5,840억원, 영업이익 33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도 1분기(4조6000억원)보다 21%, 영업이익은 전년도 1분기(2920억원) 보다 15.2% 증가했다. 이같은 성적에는 해외 수주가 뒷받침했다. 해외 수주 실적은 1분기 매출 가운데 절반 수준인 45%(2조5450억원)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터널 공사, 카타르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아랍에미리트(UAE) 초고압 직류송전(HDVC) 공사 등을 수행하면서 영업이익도 대폭 개선됐다. 현대건설은 매출 8조5453억원, 영업이익은 250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1.7%, 44.6% 상승했다. 현대건설의 경우에도 해외수주 호조세에 힘을 받았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 처리시설 등 해외 대형 현장의 공정이 진행돼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늘었다는 게 현대건설 측의 설명이다. 반면, 사업부문에서 주택사업부문 비중이 높았던 건설사의 영업실적은 좋지못했다고 평가된다. 이는 고금리에 건설 원자잿값 폭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미분양 증가로 주택건설 사업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1분기 매출 2조4873억원, 영업이익 11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6%, 35% 감소했다. 대우건설의 1분기 신규수주는 2조4894억원으로, 국내에서 2조4450억원, 해외에서 444억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했다. GS건설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매출은 3조71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 5130억원) 대비 12.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10억원으로 전년 동기(1590억원) 대비 55.3% 감소했다. 다만 사우디아리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의 ‘파딜리 가스증설’ 사업(약 1조6000억원)을 수주하면서 1분기 신규 수주액이 크게 늘었다. 신규 수주는 3분기 만에 3조원대로 회복했다. DL이앤씨는 매출 1조 8905억원, 영업이익 6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1조 8501억원) 대비 2.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902억원) 대비 32.5% 감소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연결 수주 실적 3조2762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1분기 수주 실적이 감소했으나, 지난해 동기 수주 실적에 대형 신규수주인 샤힌프로젝트 1조4000억원 포함됐던 점을 감안하면 예년 수준의 실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매출 2조4530억원, 영업이익 3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2조3640억원) 대비 3.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50억원) 대비 38.3% 감소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올해 1분기 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554억원, 41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 11.1%, 영업이익 17% 각각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사업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특징주] ‘LG엔솔 픽’ 민테크, 코스닥 입성…장 초반 40%대 강세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전기화학 임피던스(Impedance) 기반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 전문기업 민테크(대표이사 홍영진)가 코스닥 상장 첫날 장 초반 40%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에 따르면 민테크는 오전 9시 15분 기준 공모가(1만500원) 대비 42% 오른 1만49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70만주, 983억원을 기록 중이다. 민테크는 앞서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민테크가 지난달 12일~18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는 배정 물량의 약 950배에 달하는 17억410만주를 신청했다. 참여 건수는 2186건으로 946.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6500원~85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23일과 24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 청약에서는 152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6조원의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이번 공모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75만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가운데, 이틀간 총 11억4707만주의 청약 신청 물량이 접수됐다. 2015년 설립된 민테크는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검사 진단 분야 혁신 솔루션 기업으로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반 배터리 진단 기술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한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주요 사업은 ▲AI 알고리즘 적용 배터리 진단 시스템 ▲통합 소프트웨어(S/W) 탑재 충·방전 검사 장비 ▲화성 공정 시스템이다. 국내 EIS 배터리 진단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민테크는 전기차(EV) 및 ESS 글로벌 탑티어인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그룹 ▲삼성SDI ▲SK온 ▲LS머트리얼즈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 GS에너지 등 일부 고객사와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핵심 연구개발(R&D)에 대한 전략적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는 “상장 이후 기술 고도화를 지속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코스닥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을 모두 시설·장비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배터리 테스트 센터를 건립하는 등 글로벌 사업 기회 확대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민테크에 대해 “이차전지 시장 내 포트폴리오 확보로 안정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성장과 함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한투운용, ‘ACE 미국WideMoat가치주 ETF’ 첫 분기 배당 지급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대표 배재규)은 ‘ACE 미국WideMoat가치주’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당 90원의 분배금을 지급한다고 3일 밝혔다. ACE 미국WideMoat가치주 ETF가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CE 미국WideMoat가치주 ETF는 미국에 상장된 주식 중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높은 진입장벽)를 갖춘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기초지수는 미국 모닝스타가 발표하는 ‘Morningstar Wide Moat Focus Price Return Index’로 미국 상장 ETF인 ‘VanEck Morningstar Wide Moat ETF(MOAT)’와 동일하다. 모닝스타 리서치는 해당 지수 산출을 위해 기업의 경제적 해자 평가 방법을 활용한다. 경제적 해자 평가 방법에는 브랜드 프리미엄 등 무형자산을 비롯해 비용우위, 전환비용, 네트워크효과, 효율적 규모 등이 고려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18년 10월 ACE 미국WideMoat가치주 ETF 상장 이후 분배금 지급 없이 전액 재투자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지난 4월 말 최근 1~2년 사이 높아진 배당 투자 수요를 반영해 분배지급정책 변경해 분기 배당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 첫 번째 분배금 지급을 시작으로 향후 매 분기별로 분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ACE 미국WideMoat가치주 ETF의 4월 말 기준 상장 이후와 최근 5년 수익률은 각각 149.54%와 114.78%로 같은 기간 S&P500을 추종하는 ‘SPDR S&P 500 ETF(SPY ETF)’의 성과(133.93%·105.69%)를 상회했다. 최근 3년·1년 수익률 또한 51.62%와 21.20%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우수한 장기 성과에 분배지급정책 변경까지 더해지며 ACE 미국WideMoat가치주 ETF는 연금 시장에서 특히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상장 ETF인 MOAT가 연 1회 분배를 하는 것과 달리 ACE 미국WideMoat가치주 ETF는 분기 배당을 실시하기 때문에 연금 계좌에서 투자 시 세제 혜택뿐만 아니라 배당금을 통한 현금흐름까지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닝스타의 리서치 결과를 바탕으로 구글(알파벳A), 타일러 테크놀로지스(TYL), 엣시(ETSY)와 같이 경제적 해자를 지닌 테크 기업 등에 투자하는 ACE 미국WideMoat가치주 ETF는 하락장에서도 우수한 방어력을 보이며 변동성에 강한 상품이라는 것이 증명됐다”며 “장기 관점에서 미국 우량 기업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금투협 "밸류업 가이드라인 환영…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 [밸류업 가이드라인]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투자업계는 2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금융투자협회(회장 서유석)와 금융투자업계는 이날 ‘기업 밸류업 지원을 위한 2차 세미나’에서 발표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에 대해 환영과 기대를 표명하는 입장을 냈다. 이번 발표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원칙과 개괄적인 설명을 담은 ‘가이드라인’과, 세부 작성방법, 사례 및 참고서식 등을 담은 ‘해설서’ 등이 포함되었다. 금투업계에서는 이번 발표가 자본시장의 오랜 숙원사업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정부의 일관된 의지를 다시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유석 금투협회장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공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트리거(Trigger,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서 회장은 “성공적인 제도의 안착을 위해서는 긴 호흡을 가지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하게 추진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 회장은 “상장기업을 중심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목표를 둔 ‘기업 밸류업’에 더하여, 협회와 금융투자업계는 투자자, 증권산업, 자산운용산업 등 자본시장 전반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 순이익 전년비 11% 늘어…절반만 이익실현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지난해 14개 증권사의 해외 현지법인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1%가량 늘었다. 63개 현지법인 중 절반(32개사)만 이익 실현을 했다. 증권사의 현지법인 순익은 증권사가 번 전체 순익 대비해서 4% 비중에 그쳤다. 2일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의 '2023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2023년 말 현재 증권회사(14개사)의 해외점포는 15개국에 73개(현지법인 63개, 사무소 10개)다. 국가 별로,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 54개(74.0%), 미국 12개(16.4%), 영국 5개, 그리스 1개, 브라질 1개 순이다. 최근 5년간 동남아지역 비중이 가장 큰 가운데, 중국·홍콩 비중이 감소하고 미국·유럽 등 아시아 이외 비중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 회사 별로 보면, 2023년 말 현재 메리츠를 제외한 8개 종투사 및 6개 일반증권사가 해외점포를 운영이다. 영업활동을 영위하는 63개 현지법인 대상 분석(시장조사 목적의 10개 사무소 제외)을 보면, 2023년 말 증권회사 해외현지법인의 총자산은 379억2000만 달러로, 미국 등 주요국 현지법인의 영업규모 확대에 따라 전년 말 대비 36.5% 급증했다. 2023년 말 현지법인 자기자본은 76억7000만 달러(9조9000억원)로, 증권회사(14사) 자기자본의 16.5% 수준이다. 전년말 대비 1.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023년 기준 1억4070만 달러로, 증권회사(14사) 당기순이익의 4.1% 수준이다. 2022년(1억2670만 달러) 주요국 증시부진의 영향으로 감소하였다가, 지난해 IB(인수금융) 및 채권중개 등 트레이딩업무 관련 이익 증가에 힘입어 11% 소폭 회복했다. 63개 현지법인 중 32사가 이익실현(50.8%), 31사는 손실시현(49.2%)을 했다. 증권회사가 진출한 15개국 중 미국·베트남 등 11개국에서 총 1억835만 달러의 이익을 냈다. 이 때 태국, 영국, 일본, 미얀마 등 4개국에서 위탁수수료수익 감소, 설립 초기 영업 부진 등에 따라 4280만 달러 규모로 손실을 시현했다. 금감원은 그간 증권회사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위탁매매 영업에 초점을 둔 해외진출을 꾸준히 확대했으나, 다만, 최근에는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 점포를 신설하고, 향후 인도 등 신흥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등 진출지역이 다변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향후 증권회사의 해외 진출 관련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여 적극 지원하는 한편,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대외 변동성 확대로 해외점포의 영업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해외 현지법인의 손익변동성 확대 위험 등 관련 잠재리스크를 상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50주 연속 상승…성동·노원·광진 등 상승폭 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노원·도봉·강북 등 외곽지역은 하락, 강남3구·용산 등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고가아파트 밀집지역 간의 가격격차가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4년 4월 5주(4.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하락, 전세가격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2%) 하락폭 유지됐다. 수도권(0.00%→-0.01%)은 하락 전환, 서울(0.03%→0.03%)은 상승폭 유지, 지방(-0.03%→-0.04%)은 하락폭 확대됐다.(5대광역시(-0.04%→-0.04%), 세종(-0.23%→-0.29%), 8개도(-0.02%→-0.02%)) 시도별로는 충남(-0.07%), 대구(-0.07%), 경남(-0.05%), 부산(-0.05%), 제주(-0.04%) 등은 하락, 광주(0.00%), 전북(0.00%)은 보합, 인천(0.02%), 강원(0.02%), 경북(0.02%) 등은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3%를 유지했다.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관망세 속 간헐적 급매 거래 진행되는 가운데, 강남3구 등 일부 지역 선호단지에서 상승거래 발생하고 매도희망가격 상승하는 등 지역‧단지별로 혼조세가 이어졌다. 노원구(-0.02%)는 공릉‧월계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종로구(-0.02%)는 무악‧홍파동 대단지 위주로 관망세 보이며 하락하였으나, 성동구(0.15%)는 금호‧행당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08%)는 염리‧아현동 신축 위주로, 중구(0.05%)는 황학‧신당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영등포구(0.07%)는 양평‧문래동 위주로, 동작구(0.07%)는 흑석‧노량진동 위주로, 서초구(0.05%)는 서초‧잠원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남구(0.05%)는 압구정‧개포‧대치동 위주로, 양천구(0.04%)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폭은 지난주 0.00% 보합에서 이번주 0.02%로 상승 전환됐다. 미추홀구(-0.02%)는 관교·학익동 중대형 규모 위주로, 중구(-0.01%)는 신흥·송월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동구(0.04%)는 지역 내 개발사업 기대감 보이며, 계양구(0.03%)는 병방·용종동 위주로, 연수구(0.02%)는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3%를 유지했다. 수원 영통구(0.10%)는 매탄·원천동 대단지 위주로, 고양 덕양구(0.06%)는 화정·행신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안성시(-0.12%)는 공급물량 영향있는 공도읍·당왕동 위주로, 양주시(-0.11%)는 고암·옥정동 위주로, 과천시(-0.11%)는 부림·원문동 등에서 매물적체 영향 보이며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2%) 상승폭 유지됐다. 수도권(0.07%→0.07%) 및 서울(0.07%→0.07%)은 상승폭 유지, 지방(-0.02%→-0.01%)은 하락폭 축소됐다.(5대광역시(-0.02%→0.00%), 세종(-0.24%→-0.24%), 8개도(-0.02%→-0.02%)) 시도별로는 인천(0.10%), 경기(0.05%), 전북(0.05%), 부산(0.03%), 강원(0.03%) 등은 상승, 전남(0.00%)은 보합, 경남(-0.05%), 대구(-0.05%), 충북(-0.04%), 제주(-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7%를 유지했다. 정주여건이 양호하고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소형 규모 위주로 전세수요 꾸준히 유지되고 상승 거래 체결되는 등 매물 부족 현상 보이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성동구(0.15%)는 금호동1가‧행당동 선호단지 위주로, 노원구(0.12%)는 상계‧월계동 역세권 주요단지 위주로, 광진구(0.11%)는 자양‧구의동 위주로, 강북구(0.11%)는 번‧미아동 이주수요로 인해 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금천구(0.09%)는 가산‧독산동 소형 규모 위주로, 강서구(0.08%)는 공항‧가양동 역세권 위주로, 동작구(0.08%)는 노량진‧흑석동 신축 위주로, 서초구(0.08%)는 반포‧우면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10%로 확대됐다. 중구(-0.22%)는 중산‧운남동 등 영종도 위주로 하락했으나, 부평구(0.19%)는 청천‧부개동 대단지 위주로, 서구(0.13%)는 정주여건 양호한 가정‧심곡동 위주로, 미추홀구(0.10%)는 숭의‧주안동 위주로, 계양구(0.10%)는 계산‧병방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06%에서 0.05%로 축소됐다. 과천시(-0.14%)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부림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성남 중원구(0.30%)는 금광‧상대원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광명시(0.23%)는 교통환경 양호한 일직‧하안동 위주로, 안산 단원구(0.22%)는 정주여건 양호한 선부‧고잔동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 용산구 ‘나인원한남’ 74평형, 30억 오른 120억원에 거래 [일일 아파트 신고가]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한국금융신문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및 부동산 실거래가 플랫폼 아파트투미 자료를 취합한 결과, 5월 2일 등록 기준 서울 아파트 중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단지는 용산구 소재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44.34㎡형(73.9평대) 4층으로 나타났다. 이 평형은 종전 가격이었던 90억원에서 30억원 오른 120억원에 신고가로 중개거래됐다. 계약일은 4월 11일이었으며, 해당 평형의 종전 거래는 2021년 12월에 이뤄졌다. 이 단지는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341가구 9동 규모 아파트다. 뒤를 이어 타워팰리스2 도곡동 소재 ‘타워팰리스2’ 159.44㎡형(48.2평대) 14층으로 나타났다. 해당 아파트는 48억원에 중개거래로 거래됐다. 종전 신고가거래는 지난해 4월 41억원으로, 7억원 상승했다. 계약일은 지난 4월 8일이었다. 이 단지는 2개동으로 813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신규거래로는 서초구 소재 ‘래미아원베일리’ 전용면적 133.91㎡형(40.5평대) 22층이었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이 단지는 63억원에 신규거래됐다. 계약일은 3월 21일이었다. 총 23동 단지인 ‘래미안원베일리’에는 299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국내 증권가 "美 연준, 금리인하에 시간 필요…9월께 첫 인하 가능"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증권가는 5월 미국 연준(Fed)이 기준금리를 5.25~5.50%로 6연속 동결한 데 대해 예상부합으로 평가했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유지하되, 인상 가능성은 배제됐다.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이 예상보다 저조한 가운데, 금리 인하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등이 다가오는 가운데, 올해 9~10월 경 첫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었다. 연준은 1일(현지시각) 이틀 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뒤 성명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5.25~5.50%로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6월부터는 현재의 대차대조표 축소, 즉 양적긴축(QT) 속도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성명서 내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추가 진전이 부족"이라는 새로운 문구가 추가됐다. 2일 국내 증권사를 종합하면,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첫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2024년 3분기로 유지한다"고 제시했다. 백윤민 연구원은 "연준 입장에서도 디스인플레이션 둔화 경로가 단순히 울퉁불퉁한(bumpy)한 것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리스크 재차 확대되는 것이라면, 통화정책 전망 경로를 큰 폭으로 수정하는 것이 불가피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현 시점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시점이 지연되는 것에 무게를 둔다"고 말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FOMC 회의는 시장 우려보다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이었다"고 말했다. 안재균 연구원은 "최근 선제적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속에 금융환경 개선이 제한된다"며 "금융환경 위축은 1분기 가량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데, 2분기 말부터 수요의 점진적 둔화 속에 물가 안정이 재개되겠으며, 9월에서 12월에 걸쳐 1~2차례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고용비용, 가격 등 고용과 물가 관련 불안감 여전하나 적어도 인상이 배제됐다는 점은 금리 상단을 제어한다"며 "인하 횟수 및 시기 등 통화정책 경로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적어도 연내 인하 가능성은 살아있다"고 제시했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적긴축(QT) 테이퍼링(Tapering) 규모 및 기자회견 내용이 시장 우려 대비 완화적이었다"며 "시장이 염려하던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명확하게 제거한 점, 연준 양대 책무 중 고용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발언한 점 등이 완화적으로 소화했다"고 말했다. 허정인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정책금리 인하를 동원하여 단기자금 시장 유동성 경색 방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준l 의장 발언에서 보듯 기준금리 인하는 물가상승률이 2%대에서 최소 ‘몇 개월’은 유지되어야 가능하며, 상반기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며 "첫 인하 시점은 3분기 말(9월)이 현실적으로, ‘6월 점도표 하향 조정 → 물가 추이 관찰 → 3분기 인하’를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를 위한 조건도 높였지만 동시에 금리인상에 대한 기준은 ‘더 크게’ 높이며 시장 우려 완화했다"며 "양적긴축(QT) 감속은 서프라이즈로,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보다 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회의로, 하반기 두 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의 디스인플레이션 정체 인정으로, 하지만 인플레 목표 달성 지연 시 추가 인상이 아닌 동결이라고 제시했다"며 "양적긴축(QT) 테이퍼링 시작으로, QT 지속 위해 일정 수준의 준비금 공급이 유지되며, 하반기 1~2차례 정책금리 인하 가능한 환경이 조성될 듯하다"고 말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물가에 대해서는 최근 지표 서프라이즈로 자신감이 이전보다 떨어졌지만, 대체로 주거비 디스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추면서 여전히 내려갈 것을 기대했으며, 즉, 여전히 일시적 장애물(Bumps in the road) 기존 내러티브를 고수한 것이다"고 제시했다. 김상훈 연구원은 "성명서에서 채권시장에 두려움보다 안도감을 줬다"고 덧붙였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 가능성 일축 등을 시사한 파월 의장 기자회견 발언도 추후 금융시장에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해석될 것이다"며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당사 전망을 기존 6~7월에서 9월로 조정하며, 연내 인하횟수 역시 3회에서 2회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김명실 연구원은 "단, 이번 FOMC는 채권시장에 안도감을 주는 포인트가 다수였다"며 "미국 국채 금리에 우호적으로 적용되며 금리 상방압력이 이전대비 축소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 [특징주] 디앤디파마텍, 코스닥 데뷔…40%대 강세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GLP-1 계열 경구용 비만·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신약 개발 바이오 기업 디앤디파마텍(대표이사 이슬기)이 코스닥 입성 첫날 40%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주가가 공모가보다 2배 상승하는 ‘따블’엔 미치지 못했다. 2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은 오전 10시 10분 기준 공모가(3만3000원)보다 45.45% 오른 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초반 63.33% 상승한 5만39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41만주, 3124억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디앤디파마텍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 흥행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디앤디파마텍이 지난달 12일~18일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총 2181개 기관이 참여해 84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2만2000원~2만6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3000원에 확정했다. 전체 참여 물량의 99.6%가 밴드(2만2000원~2만6000원)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으로 제시해 최종 공모가는 3만3000에 확정됐다. 이어 22일~23일 진행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는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 27만5000주에 대해 4억2459만주의 청약이 몰렸으며 청약증거금은 약 7조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국내외 기관 총 2181개사가 참여해 경쟁률 848.5대1을 기록했으며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를 초과한 3만3000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 2014년 설립된 디앤디파마텍은 ▲경구용 비만 치료제(DD02S, DD03)를 중심으로 ▲주사용 MASH 치료제(DD01)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NLY01) 등 다수의 GLP-1 기반 혁신 신약 개발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경쟁시장에서 미국 멧세라(Metsera)사와 경구용·주사용 비만 치료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임상 진입 이전까지 개발을 주도하는 별도의 공동 연구개발 계약도 맺었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모집된 공모 자금을 상반기 진행 예정인 MASH 치료제(DD01) 임상 2상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DD01은 지난 3월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약물로 지정돼 임상 개발 및 허가 심사에 있어 FDA의 지원 및 빠른 절차 진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앤디파마텍은 비만 치료제·NASH 치료제 사업화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발테드시퀀싱(Valted Seq), 차세대 알파 방사선 치료제 등 신사업을 통한 신성장 동력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날카로운 눈매' 기아 EV6 페이스리프트 패밀리룩으로 돌아온다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가 전기차 EV6 신형 모델의 일부 디자인 변경점을 담은 티저 이미지 2장을 2일 공개했다. '더 뉴 EV6'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새단장하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회사는 티저 이미지를 통해 새로운 전·후면 램프 디자인을 보여줬다. 새 EV6는 전반적인 인상을 좌우하는 DRL(주간주행등) 디자인이 완전히 바뀐 모습이다. 기존에는 픽셀 형태의 동그란 인상을 주는 '눈매'를 하고 있었는데, 신형은 삼각형을 그리는 쭉 뻗은 직선을 통해 보다 날카로운 인상을 준다. 기아는 "신규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반영해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고보니 쏘렌토, EV9 등 신차는 형태는 각기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얇고 날카로운 직선 DRL을 선택했다. 신형 EV6은 중국에서 출시된 EV5과 닮아보인다. 후면 램프는 픽셀 대신 직선을 선택했다는 것 외에는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 기아는 이달 중으로 신차에 대한 디자인, 사양 정보를 공개한다고 알렸다. 지난 3월 나온 현대차 아이오닉5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에서 EV6 사양 변경점을 유추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신형 아이오닉5는 배터리 용량을 77.4kWh에서 84.0kWh로 키워 주행거리를 27km 가량 늘렸다. 차량 소프트웨어 상시 업데이트가 가능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를 넣은 것도 특징이다. EV6는 아이오닉5와 '형제차'인 만큼 이 같은 사양 업그레이드는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美 연준, 기준금리 5.25~5.50% '6연속 동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ed)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5.25~5.50%로 동결했다. 6회 연속 동결이다. 미국 기준금리는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한국(3.50%)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최대 2.00%p를 유지했다. 연준은 1일(현지시각) 이틀 간 FOMC 정례회의 뒤 성명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5.25~5.50%로 유지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2022년 3월부터 총 11회 기준금리를 인상했고, 2023년 9월, 11월, 12월, 그리고 2024년 1월, 3월, 그리고 이번까지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지표를 보면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일자리 증가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 동안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몇 달 동안 위원회의 2% 인플레이션 목표를 향한 추가 진전이 부족(a lack of further progress)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해서 예상을 웃돈 바 있다. 연준은 "위원회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인플레이션을 2% 비율로 달성하려고 하며, 위원회는 지난 1년 동안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더 나은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이동했다고 판단한다"며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remains highly attentive to inflation risks)"고 언급했다. 연준은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더 큰 확신을 얻을 때까지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심은 피봇(pivot, 통화정책 방향전환) 금리인하 시기다. 앞서 3월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dot plot)는 올해 2024년 말 금리 전망치로 중간값 기준 4.6%을 제시하며 연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한 바 있는데, 사실상 기존보다 긴축 지속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긴축 정책을 얼마나 오래 지속하느냐에 있다"고 답했다. 또 금리인상 고려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파월 의장은 "다음 기준금리 변동이 금리 인상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이날 연준은 6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 즉 양적긴축(QT) 속도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연준은 "위원회는 6월부터 국채에 대한 월간 환매 한도를 6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줄여 증권 보유 감소 속도를 늦출 예정이다"며 "위원회는 기관채 및 기관 모기지 담보부 증권에 대한 월별 상환 한도를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이 한도를 초과하는 원금 지급액을 국채에 재투자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연준의 6회 연속 금리 동결로 한국(3.50%)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2.00%p를 유지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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