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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Author at 뉴스벨 - 135 중 68 번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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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리츠증권, 부동산 PF 여파 ‘일시적 자금난’ M캐피탈에 3000억원 지원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은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M캐피탈의 유동성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3000억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28일 1차로 1000억원의 자본을 공급했고 이후 2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M캐피탈은 1997년 설립된 여신전문금융사로 기업금융, 산업기계, 자동차·의료기기 리스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며 수익구조를 다변화 해왔다. 최근 수년간 이어져 온 금리 상승, 부동산 경기 악화로 신용등급이 하향되는 등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이번 차입 성공으로 일시적 자금난에서 벗어나 한숨을 돌리게 됐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M캐피탈은 우량자산을 담보로 가지고 있어 적정 수준의 합리적인 금리를 적용해 유동성 자금을 지원했다”며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나면 잠재 성장성이 높은 M캐피탈의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그룹이 국내 기업이나 산업의 유동성 위기 때 구원투수로 등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초 건설업계 유동성 위기 때 1조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롯데건설을 지원했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과의 협업은 메리츠가 스텐트 역할을 해 자금시장의 돈맥경화를 해결하고 시장을 선순환하게 한 대표적 사례로 보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 4월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1조3000억원 규모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에 합의했다. 당초 6월 말로 예정됐던 유동성 공급 1조3000억원 중 1조원을 예정보다 한달여 가량 빠르게 지원했고 남은 3000억원 규모 대출도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해 홈플러스의 자금상 어려움을 해소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메리츠금융그룹이 빠른 의사결정, 맞춤형 리파이낸싱등의 솔루션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의 실질적 재무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메리츠금융 입장에서도 기존 부동산에 편중됐던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윈-윈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국내 대표 IB로 성장한 메리츠금융그룹이 다양한 경제적환경에서 발생하는 금융 니즈에 대한 맞춤 솔루션을 시의적절하게 제공했다는 점에서 기업금융에 특화된 글로벌 IB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비씨카드 해외서 나홀로 회복세…해외법인 실적 1위 카드사는 어디? [1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새로운 시장에 진출해 수익 개선을 꾀한 카드사들이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전 세계적인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현지 시장 부진 및 대내외 경제 악화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해외법인이 있는 국내 카드사 6곳의 올 1분기 실적은 악화됐다. 지난해 총 139억53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으나 1년 새 38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6개 카드사 중 비씨카드만 해외법인 실적이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비씨카드 해외법인 3곳의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은 1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7억2800만원)대비 79.67% 감소한 규모다. 법인 별로 보았을 때 중국과 인도네시아 법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며 베트남 법인은 다소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비씨카드의 인도네시아법인 비씨카드 아시아퍼시픽(PT BCcard Asia Pacific, 이하 BCAP)은 올 1분기 2억4564만원의 당기순손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1분기 4억5755만원의 순손실에서 흑자전환을 이뤘다. 중국 법인 비씨카드과학기술(상해) 유한공사는 전년 동기(-8123만원) 대비 36.65% 개선된 5146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인 비씨카드 베트남(BCCARD VIETNAM LTD)은 지난해 1분기 1억8922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1년 새 80.92% 증가한 3억4234만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중국 법인은 유니온페이 등 중국 내 지급결제 사업자와의 협업을 위한 법인으로써 일반적인 금융사의 영업활동과 성격이 상이하다"며 "이에 따라 연도별 순익 변동이 다소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 법인의 경우 현지 신규사업 투자의 영향으로 인해 적자 폭이 확대됐으며 영업수익은 신제품 출시 등의 결제솔루션 판매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상위권 지각변동…1위 뒤바꼈다 우리카드 해외법인은 올 1분기 19억3800만원의 순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24억원) 대비 19.25% 감소했으나 카드사 중 가장 좋은 실적을 보였다. 법인별로 보면 미얀마 법인은 전년 동기(5억9200만원) 대비 89.02%의 큰 폭으로 줄어든 6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법인 우리파이낸스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분기(18억800만원)보다 3.60% 증가한 18억73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수익도 79억1700만원으로 19.27%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자산 또한 2216억8800만원으로 전년 동기(1818억2000만원)보다 21.93%가량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 실적 1위였던 신한카드는 실적 악화에 3위로 내려왔다. 신한카드 해외법인 4곳(카자흐스탄·미얀마·베트남·인도네시아)은 올 1분기 3억3100만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90억5300만원) 대비 96.34% 감소한 수치다. 해외법인 모두 실적이 개선됐으나 베트남 법인이 전체 실적 악화를 견인했다. 신한카드의 현지법인 Shinhan Vietnam Finance Company Ltd.(이하 SVFC)는 올 1분기 52억69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전년 동기(55억8600만원)의 순이익과 비교했을 때 194.33% 감소한 수준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베트남 경기침체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이 18.1% 감소했고, 지난해 하반기 건전성 악화로 대손상각 금액이 증가한 영향”이라며 “다만 이러한 건전성 강화 조치를 완료하면서 건전성이 크게 회복됐고 실적 또한 개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순위 유지한 롯데·국민·하나카드 롯데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꼴찌를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롯데카드의 유일한 해외법인인 베트남 현지법인 LOTTE FINANCE VIETNAM Co.,Ltd(이하 롯데파이낸스베트남)는 올 1분기 35억81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15억5300만원)대비 2배 이상 적자가 늘어난 수치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현지법인은 라이선스를 보유한 재무건전성이 좋은 회사를 인수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형태로 출범해 사업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며 “현재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시기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안정적인 자산 성장 및 비용 효율화 등으로 적자 폭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과 하나카드 모두 순위를 유지했다. 국민카드의 해외법인 4곳(캄보디아·베트남·인도네시아)은 전년 동기(47억8300만원)대비 70.21% 감소한 14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 경기둔화 등에 따른 각 진출 국가의 조달금리 상승과 경기침체로 고객 상환능력이 저하됐다”며 “이러한 비우호적 금융시장 환경이 지속되고, ‘채무재조정자산 상환유예 프로그램(특별금융)’이 지난 4월 종료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추가 적립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하나카드의 유일한 해외법인인 일본 현지법인 하나카드페이먼트는 올 1분기 31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33만원) 대비 32.98% 감소한 수치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일본 내 현지 할부판매법 개정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라이선스 취득이 필요한 상황이며 현재 취득을 위해 관련 절차들을 진행 중”이라며 “이로 인한 라이선스 취득 비용을 포함해 사무실 운영 등의 각종 부대비용 반영으로 인해 실적이 감소됐다”고 설명했다. 2024년 하반기 카드사 해외법인 전망은? 금융업계가 세계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어 올해는 카드사 해외법인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의 ‘2024년 5월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유지되고 있으나,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 경기 하방 위험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국내 금융업계가 주로 진출한 아시아 신흥국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양호한 내수, 아세안 5국은 외국인 관광객과 제조업 경기의 회복에 힘입어 각각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신흥국은 향후 IT 등 제조업 경기 개선, 공급망 재편 수혜 등으로 인한 수출 및 투자 호조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망에 맞춰 카드사들도 계획을 수립했다. 국민카드는 “올해는 해외법인의 수익성 회복 및 지속 가능한 내실 성장 기반 마련을 최우선 목표로 사업 추진해 경기 턴어라운드를 대비할 예정”이라며 “특히 인도네시아 법인은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비가격적 경쟁력을 확보해 내실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카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현지법인의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량자산 확대를 가속화해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에서 안정적 사업 확장 및 자산 건전성을 개선하고, 중기적으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현지에서의 본격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M캐피탈, 업계 최초로 IB자산 담보 자금 조달 성공...3800억원 규모 유동성 확보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M캐피탈(대표이사 안정식)이 보유 투자자산을 활용해 3800억원 규모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업계 최초로 IB자산 담보 자금 조달에 성공한 결과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M캐피탈은 보유 투자자산을 담보로 3000억원 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이달 중순 보유 투자자산 일부를 매각해 약 800억원 규모 자금을 확보한데 이어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약 3800억원 규모 유동성이 확보됐다. M캐피탈은 올해 초부터 인수펀드 최대 출자자인 새마을금고중앙회를 비롯한 복수 기관과 IB자산을 담보로 한 자금 조달을 추진해 왔다. 당초 M캐피탈은 새마을금고중앙회를 통한 지원 성격의 자금조달을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더 나은 조건의 금리와 한도를 제시한 메리츠증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메리츠증권을 통한 자금 조달은 담보로 제공된 투자자산 규모가 감소했음에도 대출한도가 2300억원 규모(새마을금고중앙회 1300억원 참여)에서 3000억원으로 높아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제시받았던 것보다 금리도 좋은 조건으로 협의했다. 대출 만기도 3년으로 단기 차입 비중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자금조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일반적인 리스, 할부자산 유동화 조달이 아닌 IB자산을 담보로 했다는 것이다. IB자산을 담보로 한 자금조달은 업계 최초다. 조달규모가 3000억원을 감안할 때 대주주 변경 이후 M캐피탈의 성장을 이끌었던 투자자산이 우량자산 위주로 편성됐음을 추측할 수 있다. M캐피탈은 여신전문금융회사로 수신기능이 없어 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을 통해서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자금조달에 크게 영향을 주는 요인은 모회사의 신용도와 지원 가능성 등이 있다. 작년 M캐피탈 인수펀드 최대 출자자인 새마을금고의 PF부실, 뱅크런 사태 등에 따라 조달 시장에서는 새마을금고의 M캐피탈 자원가능성에 물음표를 제기했다. 여기에 더해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외부 환경 영향이 더해지며 M캐피탈은 작년 하반기부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조달 채널 확대와 ABS 및 담보대출 등 자구책을 마련해 이를 극복해온 M캐피탈은 이번 3800억원 규모 유동성 확보를 통해 일각에서 제기된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대출은 M캐피탈의 투자자산을 신탁에 담보로 맡기고 메리츠증권은 신탁으로부터 1종 수익권을 교부받아 대출을 제공하는 형태"라며 "메리츠증권은 약정된 대출원리금과 수수료만을 수취하게 됨으로 담보 성격이 투자자산일 뿐이지 보편적인 유동화 담보대출 상품과 유사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M캐피탈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극단적인 경우라도 투자자산이 메리츠증권에 몰취 당하는 일은 절대 발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실과 다른 정보들이 시장에 회자되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응했다. 한편, 최근 M캐피탈의 대주주인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는 펀드 만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매각주간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2020년 12월 대주주 변경 이후 3년간 성장해 온 사업 기반과,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리스크관리 역량 등 M캐피탈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유수의 금융기관을 비롯한 다수의 원매자들이 인수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KT, 18개월 연속 휴대폰 가입자 감소…‘무선 2위 자리 위태’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KT의 휴대폰 가입자수가 18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품질과 고객 서비스 등에서 경쟁사 대비 뒤떨어진다는 평가와 함께 기존 가입자까지 줄어드는 것이 뼈아프다. 업계에서는 기지국, 혜택 등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LG유플러스에게 무선 2위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3월 무선 통신서비스 가입 통계 현황에 따르면 KT의 올해 3월 기준 휴대폰 가입 회선 수는 1346만6816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대비 1347만6337개 대비 9521개 줄어들었다. 2022년 10월 이후 18개월 연속 감소세다. 특히 휴대폰 가입 회선 3위 LGU+가 올해 3월 기준 1094만9107개를 기록하며 KT와의 격차를 5개월 연속 줄이는데 성공했다. LGU+은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2월과 3월 연속 가입자 증가세를 나타냈다. KT와 LGU+는 9월 과기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회선’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무선통신서비스 회선은 휴대폰을 비롯해 테블릿, IoT(사물인터넷) 등을 모두 포함해 발표됐다. 당시 LGU+가 IoT 회선에서 점유을 1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KT를 밀어내고 무선사업자 2위를 차지했다. KT는 이에 반발하며 무선 사업에 영향력이 높은 휴대폰 회선은 여전히 자사가 2위라는 설명과 함께 IoT 등 회선을 빼고 휴대폰 회선을 별도로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기부는 이후 월별 회선 통계 발표에 휴대폰, 테블릿, IoT, 알뜰폰 부문으로 나눠서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양사 간 휴대폰 회선에서도 점차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KT는 고객들의 재구매 지표라 할 수 있는 ‘기기변경’에서 LGU+에 종종 역전을 허용하는 것이 뼈아프다. KT는 2023년 7월 기기변경 가입회선 17만2128건을 기록했는데 17만4515건을 기록한 LGU+에 처음으로 역전당했다. 이후 지난해 9월과 11월, 올해 2월에도 LGU+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또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LGU+는 KT보다 낮은 해지율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KT 해지율이 1.1%, LG유플러스는 1.18%로 나타났다. 이는 서비스 품질 등에서 기존 고객들도 만족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지난해 기준 KT와 LGU+의 5G 기지국 격차는 약 200개로 1년 전 1만개와 비교하면 격차가 줄어들었다. 또 과기부가 발표한 ‘2023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역에서 5G 다운로드 속도는 ▲SKT 1101.37Mbps ▲LGU+ 1099.79Mbps ▲KT 1076.71Mbps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KT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CAPEX(설비투자)도 LGU+ 대비 적게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KT는 통신사업이 포함된 별도기준 약 3181억원을 CAPEX에 투자했다. LGU+은 이보다 많은 3849억원을 투입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하이브, 에스엠 보유지분 75만주 블록딜에 ‘휘청’…엔터株 전반 약세 [증시 마감]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의 주가가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하이브가 보유 중이던 에스엠 지분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형식으로 처분하면서다. 28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장(20만3500원)보다 1.72% 하락한 2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이브는 오전 한때 19만7100원까지 떨어지며 20만원선이 붕괴했지만, 이후 일부 회복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0만주, 606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엠의 경우 전 거래일(9만5800원) 대비 5.32% 하락한 9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은 이날 9만100원까지 하락해 9만원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거래량은 93만주, 거래대금은 8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약세를 보인 이유는 하이브가 개장 전 에스엠 주식 75만5522주를 주당 9만531원에 처분한다고 공시했기 때문이다. 처분금액은 683억9816만원으로 처분목적은 ‘투자 자산 관리 효율화’라고 설명했다. 이번 블록딜 후 하이브의 에스엠 지분율은 12.58%에서 9.38%로 줄었다. 이날 엔터주 전반이 약세장을 연출했다.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는 전날보다 2.68% 하락했으며 보합으로 거래를 마친 커넥트웨이브를 제외한 나머지 25개 지수 구성 종목 모두가 하락 마감했다. 앞서 하이브와 에스엠은 소속 아티스트의 컴백, 한한령 해제 기대감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하이브는 뉴진스와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컴백했고 에스엠에서는 에스파가 전날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Armageddon)’을 발매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중 간 외교 안보와 경제 분야를 비롯해 자유무역협정(FTA) 확대를 통한 문화·관광까지 다각도의 소통 창구를 만들기로 했다. 약 4년 5개월 만에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리면서 시장에서는 한한령 해제 기대감을 키웠다. 실제 최근 중국 문화여유국은 국내 록 밴드 세이수미의 오는 7월 12일 베이징 특별공연을 허가하기도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엔터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기도 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인디밴드의 중국 본토 내 공연 소식이 전해지며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졌다”며 “‘정말 한한령이 단기에 풀릴 것이다’라는 확신보다는 업종에 대한 센티멘털이 ‘바닥’이라는 것을 시장 참여자들이 함께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한령 해제 관련 후속 보도 없을 시 주가는 또다시 횡보·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중국 없이도’ 하반기 반등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해 대비 앨범 판매 및 아티스트별 컴백 주기로 미뤄 보았을 때 하반기 발매 앨범부터는 전작 대비 성장에 대한 부담이 상반기보다 낮아질 수 있고 미국향 수출이 여전히 강하게 나오고 있어 ‘K-Pop 팬덤’의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주는 신인 아티스트 중심의 음반 판매량 순성장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에 기존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음원 흥행 및 공연 규모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더해지며 실적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며 “또한 BTS 멤버들이 순차 전역하며, 블랙핑크 차기 활동 윤곽까지 확인되는 시기가 온다. IP 부재에 대한 우려가 지배적이었던 구간을 지나, IP 귀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구간에 들어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2722.99)보다 0.14포인트(p) 하락한 2722.85(-0.01%)로 마감했다. 개인투자자가 1503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5억원, 1160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3224만주, 11조3194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52%) ▲SK하이닉스(+0.5%) ▲삼성전자우(0.8%) ▲셀트리온(+0.72%) ▲KB금융(+1.05%)이 강보합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1.23%) ▲현대차(-0.19%) ▲삼성바이오로직스(-1.32%) ▲기아(-0.08%) ▲포스코홀딩스(-1.42%)는 약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2.02%), 보험(1.54%), 음식료품(0.81%)이 상승한 반면 서비스업(-1.68%), 철강금속(-1.38%), 유통업(-1.0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의 경우 전 거래일(847.99) 대비 3.02p 오른 851.01(+0.36%)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88억원, 5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98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거래량은 11억2507만주, 거래대금은 9조6734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상위 종목에서는 ▲HLB(+15.12%) ▲셀트리온제약(+0.76%) ▲HPSP(+6.86%) ▲클래시스(+1.02%)가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4.75%) ▲에코프로(-2.67%) ▲알테오젠(-2%) ▲엔켐(-1.13%) ▲리노공업(-0.9%) ▲레인보우로보틱스(-0.65%)는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랐지만, 미국 시장 휴장 영향에 관망세가 나타났다”며 “외국인이 현·선물을 동반 순매수했지만, 코스피 매수 규모 자체는 크지 않은 흐름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3.8원) 대비 5.3원(-0.39%) 내린 1358.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지역주민 덕에 포스코 탄생" 장인화 회장, 포항제철소 부지 이주민 마을서 봉사활동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그룹 특별 봉사주간 ‘2024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를 맞아 포항제철소 부지 옛 거주민들이 이주한 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장 회장은 "지역주민들 덕에 세계 최고 철강기업 포스코가 탄생할 수 있었다"며 감사인사를 전달했다. 28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이날 장 회장은 포항시 남구 대송면 제내리를 찾아 목공, 도색, 전기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 및 어르신 돌봄 활동에 참여했다. 행사에는 이시우 포스코 사장, 천시열 포항제철소장, 포스코 재능봉사단원들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도 동참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3일부터 31일까지 9일간을 2024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기간으로 정하고 사업장이 위치한 전 세계 각지에서 대규모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국내외 포스코그룹 임직원이 나눔을 실천하는 특별 봉사주간이다. 장 회장이 방문한 포항시 대송면 제내리는 포항제철소 건설 당시 제철소 부지(괴동동)에 거주했던 지역 주민들이 이주해 정착한 마을로 현재 300여 명의 이주 어르신이 거주하고 있다. 장 회장은 마을 주민들에게 “창업 초기부터 든든한 동반자가 돼주신 지역주민들 덕분에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 포스코가 탄생할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기간 동안 포항과 광양제철소 임직원들은 △지역아동·어르신 돌봄 △헌혈 △농촌 일손돕기 △환경정화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포스코그룹은 2010년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를 시작해 15년간 매해 지역사회 대상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에 참여하는 포스코그룹 임직원 수는 총 2만여명으로, 세계 각지에서 800여건의 봉사활동이 펼쳐진다. 포스코홀딩스는 한강 외래식물 제거활동,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한 임직원 동화책 녹음 봉사, 포스코이앤씨는 사업장이 위치한 12개 지역 소방서와 연합해 화재취약가정의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한다. 포스코퓨처엠은 각 사업장 별로 해변 환경정화, 소외계층 생명의 빵 배달, 복지시설 급식 봉사 등에 나선다. 이와 함께 사업회사들이 역량을 모아 사회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는 ‘세포시(세상을 바꾸는 포스코그룹 시너지 공헌활동)’ 연계 봉사활동도 진행된다. 포스코DX는 24일 경남 남해군에서 포스코클린오션봉사단과 함께 AI 기술을 활용해 수중 쓰레기와 유해 생물을 수거했다. 포스코와이드는 23일 포스코PH솔루션, 포스코PS테크와 재사용 가구 및 직접 제작한 맞춤형 가구를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포스코그룹이 진출해 있는 세계 각국에서는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바자회와 물품 기부 등 여러 봉사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태국에서는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인공 산호를 설치하고, 튀르키예에서는 건설 자재를 활용해 놀이터를 조성하는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활동을 추진한다. 2003년 창단한 포스코봉사단은 113개 재능봉사단을 포함한 500여개 봉사단이 활동하고 있다. 임직원의 급여 1%와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운영하는 포스코1%나눔재단은 취약계층 자립과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LGU+ 황현식, MZ 노린 '찐팬 마케팅' 효과…'휴대폰 2위 KT 추격’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유플러스(사장 황현식, LGU+)가 무선(휴대폰)가입자 2위 KT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이는 황현식 사장이 강조 해온 ‘찐팬(MZ세대 중심의 충성고객)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LGU+는 MZ세대와 소통을 확대하는 한편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 확보를 가속한다는 구상이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3월 무선 통신서비스 가입 통계 현황에 따르면 SK텔레콤 2314만3306개로 1위를 유지했으며 2위 KT와 3위 LGU+는 각각 1346만6816개, 1094만9107개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점은 통신 2위 KT와 3위 LGU+ 간 가입자 수 격차가 5개월 연속 줄어든 점이다. 지난해 10월 258만2190개이던 양사의 가입자 수 격차는 지속적으로 좁혀지다 올해 3월 251만7709개까지 줄어들었다. 특히 KT가 지난해 10월부터 지속적인 가입자 감소세를 나타내지만, LGU+는 최근 2개월간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가입자 증가세를 보이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양사가 지난해 9월 휴대폰과 IoT(사물인터넷)를 포함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회선’을 두고 ‘2위 사업자’ 신경전을 벌인 만큼 본 무대인 휴대폰 가입자 수에서도 ‘관계 역전’이 벌어질 수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LGU+의 약진에 대해 황현식 사장이 집중한 ‘찐팬 마케팅’ 효과로 인한 MZ세대 유입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황 사장는 신년사 등을 통해 MZ 세대를 유입을 강조할뿐만 아니라 직접 소통에 나서기도 하며 고객 경험 제고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황 사장은 올 2월 LGU+ 디지털 채널을 통해 번호 이동을 한 고객들을 만나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의 불만 사항과 향후 기대되는 AI 서비스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것을 시작으로 고객과의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3월에는 LGU+의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한 MZ 고객을 만났고, 이달에는 가입 후 7일 이내에 고객센터를 방문한 고객을 만나 불만 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또 황 사장은 LGU+의 올해 신규 브랜드 슬로건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를 통해서도 MZ 세대 고객 확보를 강조했다. 황 사장은 “MZ세대 고객이 가장 즐거움을 느끼는 가치가 성장이고, 기업 고객에게 가장 큰 화두 역시 성장이라”며 “LGU+가 이것을 주도해 나가자는 의미를 신규 브랜드 슬로건에 담았다”고 밝혔다. 실제 LGU+는 MZ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월 정기 혜택 프로그램 ‘유플투쁠’은 MZ세대 취향에 맞춘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유플투쁠의 높은 할인율과 제휴 브랜드의 다양성, 특정 일에 접속해 쿠폰을 다운로드 받는 이용 방식 등이 MZ세대 고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론칭 첫 달에만 참여 고객 30만명을 기록했다. 이달에는 테마파크 할인 혜택을 강화했으며 향후 더 다양한 제휴처와 혜택을 추가해 간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달 시즌2를 운영 중인 구독 상품 ‘유독 픽(PICK)’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혜택을 강화하며 MZ 세대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재원 LGU+ 모바일경험(MX)·디지털혁신그룹장은 지난 9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유독은 MZ세대의 요구를 반영한 상품 제공을 통해 차별적 고객 가치를 창출하며 월간활성이용자(MAU)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LGU+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멤버십 혜택으로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해 MZ 세대 등 고객 들이 LGU+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KT, 기지국 기반 이동데이터 개발…“시민 삶의 질 제고”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휴대폰 기지국 신호 정보를 활용한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데이터는 서울시에 제공해 교통, 주거, 도시공간 재구조화 등 도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각 분야의 혁신정책 수립을 지원하는데 활용 된다.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는 KT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통계청, 수도권 내 3개 연구원과 협력한 결과다. 지역(경기, 인천)을 포괄한 데이터를 개발해 상시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시도다.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기존의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보다 범위를 넓혔다. 서울·경기·인천 각 시도 안에서의 이동은 물론 시도 경계를 넘어 수도권 내에서 이동하거나, 수도권이 출발지이거나 도착지인 모든 사람들의 이동을 집계한 데이터다. 출·퇴근과 등·하교 같이 정기적인 이동에서 쇼핑, 관광, 병원 등을 위해 이동하는 경우까지 행정수요를 유발하는 모든 이동을 포함한다. 공간적으로는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전국에서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이동이 모두 대상이 된다. KT의 휴대전화 통신 시그널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민들의 이동을 기지국 단위로 집계하고, 서울 포함 수도권 전역을 읍면동(1182개)보다 더 세밀한 총 4만1000여 개 구역(250m 격자 단위)별로 20분 단위 이동을 추계하는 방식으로 산출했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기준으로 얼마나 많은 인구가 이동했는지(이동인구), 출근·등교·병원·쇼핑·관광 등 어떤 목적으로 이동했는지(이동목적),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가는데 평균으로 얼마나 걸리는지(소요시간)를 매일, 20분 단위로 집계해 산출된다. 모든 이동정보는 시간대별·성별·연령대별로 세밀한 파악이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한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앞으로 통근·통학 시간 단축을 위한 교통 인프라 개선, 버스노선 최적화, 청년주택 입지선정, 광역 도시공간 재설계 등 도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교통·주택·광역도시계획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예를 들어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에도 통근 소요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는 지역을 찾아 교통 인프라(환승센터·정류장·버스노선 등)를 개선하거나 조정할 수 있다. 또 수도권 지역과 서울 주변 지역 사이의 공간구조를 재설계함으로써 거점별 행정수요를 집중하거나 분산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거나 균형발전을 촉진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서울·경기·인천 간 촘촘한 이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지역에 버스 노선을 신설할 수 있다. 또 병원·쇼핑센터·학교 등 공공시설의 입지를 선정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준기 KT AI사업본부장(상무)은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민·관·연 협력으로 성과를 창출한 사례”라며 “생활이동 데이터가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데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SKT, 사회적 가치 6년 연속 성장…‘지난해 2조7949억원 창출’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 SKT)은 2023년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SV) 측정 결과 2조7949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2022년 2조4927억원 대비 12.1%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SKT는 지난 2018년부터 제품/서비스 개발, 공정 운영, 인력 관리, 비즈니스 파트너 협력, 사회공헌 활동 등 기업 경영 활동 전반에서 창출되는 사회적 가치를 화폐화 하여 측정하고 있다. SKT의 ‘2023년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는 영역별로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전년 대비 5.6%(1085억원) 증가한 2조362억원 ▲환경 성과는 6.2%(69억원) 감소한 -1180억원 ▲사회 성과는 29.7%(2006억원) 증가한 8767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견조한 경영실적의 영향으로 사회적 가치 측정 이래 처음으로 2조원 이상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환경 성과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에너지 효율화 및 재생 에너지 적용을 적극 확대하는 노력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를 최소화했다. SKT는 싱글랜(Single Radio Access Network)을 통한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 통합 및 업그레이드, AI기반 네트워크 설계, 냉방·저전력 설계 등을 통해 환경 성과를 제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3년 SV성과 중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사회 성과는 제품‧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 성과를 총망라하는 지표다. AI·ICT 기술/인프라 기반 제품/서비스들의 범죄예방, 취약계층 케어, 사회안전망 구축 등 사회문제 해결 기여 성과를 바탕으로 실적이 확대됐다. 특히 사회 성과의 이 같은 큰 폭의 성장세는 ▲허위 로밍호 차단 등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서비스 고도화 ▲AI 스피커, AI Call등 AI 기술 기반 중장년층 고립가구 돌봄 서비스 확산 ▲스마트헌혈 앱 '레드커넥트’ 사용자 증가 등이 견인했다. 박용주 SKT ESG담당은 “AI를 접목한 친환경 솔루션 적용 확대(E), AI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강화(S), AI Governance 고도화(G) 등 AI Company에 최적화된 AI-driven ESG 실천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SK C&C, 이차전지 생산 ‘스마트 머신’ 개발…‘북미 등 글로벌 겨냥’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 C&C(사장 윤풍영)는 ㈜하나기술과 ‘이차전지 생산 공장 맞춤형 스마트 머신 공동 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 C&C가 다년간 SK멤버사를 비롯해 대외 제조현장에서 쌓은 디지털 팩토리 사업 노하우와 AI·클라우드·빅데이터·에지(Edge) 기술을 활용해, ㈜하나기술 전체 공정장비를 스마트 머신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하나기술 장비 생산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하나기술은 2000년 설립된 국내 대표 이차전지 장비업체다. 최근에는 글로벌 이차전지 공정 장비 수주물량이 확대되면서 공정 장비 고도화와 전고체 배터리 핵심 장비, 폐배터리 재활용 장비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앞서 양사는 SK C&C가 보유한 ‘AI+에지(Edge)기술’을 ㈜하나기술 주요 장비에 탑재해 라인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생산 라인 전반에서 미세한 장비 이상을 감지해 셀 품질 불량을 방지하고 장비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는 예지정비 효과를 확인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차전지 공장에 빠르게 공급 가능한 일체형 스마트 머신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북미·유럽 등 ㈜하나기술의 글로벌 이차전지 고객사를 대상으로 스마트 머신 공급을 위한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진행한다. 이차전지 업체 외에도 ㈜하나기술이 진행 중인 글로벌 자동차 업체 대상 파일럿 라인용 장비 구축 사업에도 스마트 머신 접목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양사는 이차전지 생산 공장 수요가 많은 스태킹(Stacking) 장비부터 'AI+ 에지(Edge)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머신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스마트 머신은 설치와 동시에 제조 공정 과정에서 상세 데이터를 수집해 제품 불량과 미세한 장비 이상동작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제어해, 고장을 방지하고 생산능력을 개선한다. 또 AI+에지(Edge) 기술을 적용한 장비에서 수집된 상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 불량과 장비 고장을 유발하는 이상 동작을 실시간으로 식별함은 물론 자율 제어를 통해 이상 동작을 방지한다. 김민혁 SK C&C Digital Factory사업단장은 “이차전지 생산 장비를 스마트 머신화 하면 현장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세밀한 제조 변수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수율 향상과 제조 원가 절감 효과 뿐만 아니라 안전한 생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며 “㈜하나기술과 함께 글로벌 이차전지 생산 공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새로운 디지털 팩토리 수출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카카오모빌리티, 사우디 SDAIA 청장에게 미래 모빌리티 기술 소개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방문단이 판교 사옥을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SDAIA는 AI 및 이동 데이터에 기반한 카카오모빌리티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살펴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DAIA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직속기구로 ‘사우디 비전 2030’을 주도하는 기관이다. 이번 방문에는 압둘라 빈 샤라프 알감디 청장을 비롯한 SDAIA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카카오 그룹에서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장성욱 미래이동연구소장, 유승일 최고기술책임자, 유영중 최고재무책임자 등이 참석했으며, 카카오 이상호 최고AI책임자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신호준 AICC팀장도 함께 자리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로봇・UAM・디지털트윈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비전과 함께 실제 서비스 사례들을 소개했다. 압둘라 알감디 청장 일행은 카카오모빌리티가 판교 일대에서 대시민 서비스로 운행되고 있는 자율주행차를 체험하고, 판교 사옥에서 운영 중인 로봇 배송 서비스와MMS(모바일 맵핑 시스템) 로봇도 직접 둘러봤다. SDAIA는 자율주행, 로봇 배송 등 한국 내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 현황과 상용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카카오모빌리티의 이동 빅데이터와 플랫폼 운영 노하우에도 관심을 보였다. 양측은 이러한 역량을 기반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의 디지털트윈 구축 역량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HD맵 구축을 위해 개발한 MMS 장비와 함께, 지난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직접 디지털트윈을 구축한 사례를 소개하며, 모빌리티 및 연계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동 빅데이터를 통해 축적해 온 기술 인프라와 AI 기술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것”이라면서 “국내에서 자율주행, 로봇, UAM 등의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지속 노력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양한 기술 수출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웹케시글로벌, '비씨카드 베트남'과 베트남 B2B 핀테크 솔루션 사업 맞손 [금융 협약]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웹케시글로벌(대표 이실권)이 비씨카드(대표 최원석)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비씨카드 베트남과 글로벌 B2B 핀테크 서비스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4일 진행된 협약식은 최원석 비씨카드 대표, 이실권 웹케시글로벌 대표, 성시경 비씨카드 베트남 총괄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찌민 소재 웹케시베트남 법인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비씨카드 베트남의 결제솔루션과 웹케시글로벌의 B2B 핀테크 서비스 WeTax (위택스)를 연계해 공동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WeTax 외 WABOOKS (와북스), WeBill365 (위빌365), WeMBA (위엠비에이) 등 여러 B2B 핀테크 상품과의 추가적인 연계를 통한 베트남 시장에서의 긍정적 시너지가 기대된다. 비씨카드 베트남과 웹케시글로벌의 업무 협약 체결은 베트남 정부의 정책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베트남 정부는 금전등록기(이하 POS기)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을 시범적으로 운영 후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21년 베트남 1위 결제 단말기 공급 업체 ‘와이어카드베트남’을 인수한 비씨카드가 베트남 POS기-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시장 선점을 위해 매장 POS기 매출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자동화 솔루션(WeTax)을 보유한 웹케시글로벌과 손을 맞잡은 것이다. 성시경 비씨카드 베트남 총괄은 “비씨카드 베트남의 결제솔루션과 웹케시베트남의 핀테크 서비스가 결합해, 베트남 결제 시장을 선도하는 최고의 결제 서비스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또한 이번 전략적 제휴를 시작으로 향후 양사 간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실권 웹케시글로벌 대표는 “결제 선도기업 BC카드와 베트남 사업 협력을 진행하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웹케시글로벌의 기술력과 B2B 핀테크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서로 윈윈함과 동시에 베트남 B2B 핀테크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웹케시글로벌은 B2B 핀테크 & SaaS 전문기업 웹케시그룹의 글로벌 사업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베트남·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 경비 지출 관리 솔루션 WABOOKS와 청구·수납 업무 특화 빌링 솔루션 WeBill365, 글로벌 자금관리 솔루션 WeMBA 등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뱅크몰, 다주택자 및 고액전세 전세자금대출 상품 입점 [떴다! 신상품]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뱅크몰(대표 이종훈)이 저금리 상품을 연계하는 제일은행에 이어 신협 등 전세대출 상품을 취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저금리 및 고액 전세 수요자와 다주택자 전세대출 상품 등 다양한 이용자의 상황에 맞춰 솔루션을 제공한다. 뱅크몰은 주택담보대출 비교 플랫폼으로 지난해 신협과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이번 상품 입점으로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전세자금대출 상품도 확장했다. 이로써 뱅크몰 플랫폼 내에서는 시중은행의 저금리 상품 외에도 2주택자 이상의 다주택자, 5억 초과 전세자금대출이 가능하도록 상품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 국토교통부 전세자금대출 규제상 보유 주택이 2채 이상인 다주택자나 20년 7월 10일 이후 취득한 투기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3억 초과 주택 보유할 경우 대출이 불가능하다. 또한 전세자금대출 보증보험별 최대 가능 금액은 주택금융공사(HF)는 최대 2억 2000만, 주택도시기금(HUG)은 수도권 기준 최대 4억, 서울보증보험(SGI)은 최대 5억으로 제한되어 있다. 반면 신협 전세자금대출은 보증보험사로부터 보증받을 필요 없이 전세권 설정으로 전세대출 취급이 가능하다. 다주택자나 투기지역 내 주택 보유자 등 규제로 인해 대출을 받지 못하는 대상자도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금액 제한이 없어 고가 전세도 대출이 가능하다. 최승일 뱅크몰 상품전략책임자 이사는 "불가피하게 주택 매도가 되지 않거나, 대출규제에 대한 인지가 부족해 주택을 매수한 경우 전세대출이 불가해 소비자는 당혹감을 느끼게 된다"며 "여러 은행을 돌아다녀도 불가 통보만 받게 되는 소비자가 자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뱅크몰에 신규 상품을 입점했으며,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 대출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영업력 선점 경쟁 치열…삼성화재 월등 DB손보 추격·KB손보 약진 [1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1분기 손보 빅5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치열한 영업 경쟁을 벌인 가운데, 삼성화재가 신계약CSM이 9000억원에 육박, 영업력 부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KB손해보험이 현대해상을 제치며 3위로 올라 손보 빅4 존재감을 높였다. 27일 한국금융신문이 손보 빅5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1분기 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삼성화재 신계약CSM이 8855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DB손보가 7175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GA서 1위 저력 보인 삼성화재…KB손보 영업 드라이브 삼성화재 신계약CSM은 8855억원으로 2위인 DB손보(7175억원)와 1680억원 차이가 난다. 삼성화재 신계약CSM이 높은건 GA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결과로 분석된다. 삼성화재는 그동안 전속 중심 영업에 무게를 뒀다. 올해 1분기에는 GA에 고시책을 제공하는 등 GA 매출 제고에 나섰다. 삼성화재 GA채널 인보험 신계약 매출은 69억원으로 작년 1분기(34억원) 대비 100.4% 증가했다. DB손보는 삼성화재 추월을 못했지만 현대해상, KB손보, 메리츠화재와 3000억원가량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DB손보는 올해 1분기에도 업계 최초로 요양실손보험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했다. 이 상품은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해 2월까지 독점 판매 됐다가 도덕적 해이 우려로 3월 31일까지 판매했다. 1분기에서 두드러진건 KB손보 약진이다. KB손보는 신계약CSM 4484억원으로 부동의 3위였던 현대해상을 제쳤다. KB손보도 GA채널 중심으로 영업 드라이브를 건 점이 주효했다. KB손보는 삼성화재에 밀렸지만 1분기 GA채널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것으로 알려졌다. KB손보는 올해 유병자 보험에서 다양한 상품 라인업으로 고객을 확보했다. 현대해상 신계약CSM은 4114억원으로 네번째로 높았다. 현대해상은 1분기 월평균 신계약 실적이 1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억원 증가했다. 1분기 손보사 간 경쟁 심화, KB손보 공격적 행보 등으로 상대적으로 주춤했다. GA채널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화재가 3722억원으로 5개사 중에서는 신계약CSM이 가장 낮았다. 메리츠화재 월납환산 1분기 장기인보험 신계약은 3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했다. 1분기 말 CSM은 삼성화재가 13조7120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DB손보가 12조4439억원, 현대해상이 9조1986억원, 메리츠화재가 10조7426억원, KB손보가 8조9029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투자이익률 우위 메리츠화재·IBNR 영향 받은 보험손익 투자이익률에서는 메리츠화재가 5개사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메리츠화재 1분기 투자이익률은 4%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화재가 3.65%로 두번째로 높았다. DB손보가 3.41%로 세번째로 높았으며 KB손보가 3.17%, 현대해상이 3.1%로 그 뒤를 이었다. 투자손익에서는 삼성화재가 3055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DB소보가 2036억원으로 두번째로 높았다. 삼성화재는 FVPL 평가이익 증가 영향이 있었으며 DB손보는 선박펀드에서 발생한 특별배당, FVPL 평가이익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투자이익이 44.9%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작년 1분기 부동산 관련 수익증권 평가익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37.8%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IBNR 제도 변경으로 일회성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해상이 IBNR 제도 손해진전계수 변경에 따른 손실부담계약비용 2700억원 환입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화재 보험손익은 5858억원, DB손보는 5629억원, 현대해상은 5328억원, 메리츠화재 4579억원, KB손보는 3666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손익, 투자손익이 모두 높은 삼성화재 순익이 6838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DB손보가 5834억원으로 두번째, 메리츠화재가 4908억원으로 세번째로 높았다. 현대해상이 4772억원, KB손보는 2983억원을 기록했다. CSM상각은 삼성화재 3965억원, DB손보 3223억원, 메리츠화재 2890억원, 현대해산 2391억원, KB손보 2151억원 순으로 높았다. K-ICS비율은 삼성화재 277.35%, DB손보 230.9%, 메리츠화재 227.3%, KB손보 204.2%, 현대해상 167.8 순이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韓카드사 1Q 순익 신한·삼성·KB국민카드에 70% 쏠렸다[금융사 1분기 리그테이블]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신한카드·삼성카드·KB국민카드가 2024년 1분기 5000억원이 넘는 순익을 창출했다. 8개 전업 카드사 1분기 순이익의 7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반면 현대·롯데·우리카드는 대손 및 조달 비용 증가 영향으로 순익이 뒷걸음질 쳤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전업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BC·하나·우리카드)는 올해 1분기 총 7220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한 수치다. 카드사 중 당기순이익 1위를 기록한 회사는 신한카드다. 신한카드는 2024년 1분기 전년 동기 보다 11.0% 증가한 18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8개 카드사 1분기 평균 순이익(903억원)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용판매, 할부, 오토리스 등 취급액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는 8개 카드사 중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하나카드의 올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4.9% 증가한 535억원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카드사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낸 것과 비교할 때 압도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유실적회원 성장 및 취급액, 수수료이익이 증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카드사 올 1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점은 신한카드·삼성카드·KB국민카드, 이른바 ‘신삼국’ 카드사의 순이익이 전체 카드사 순이익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신삼국 3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5021억원으로 전체 순이익(7220억원)의 69.5%를 차지하고 있다. 평균 순익 증가율은 34.3%에 달한다. 신삼국 카드 3사가 승승장구한 것과 달리 현대·우리·롯데카드의 순익 성장세는 주춤했다. 현대카드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9% 줄어든 638억원, 우리카드는 같은 기간 36.5% 감소한 290억원, 롯데카드는 54.2% 하락한 249억원을 나타냈다. 3사의 순익 감소 이유는 조달 비용·대손 비용 증가로 모두 유사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대손충당금 적립 증가 영향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라고 답했으며 우리카드 관계자는 ”고금리 환경으로 인한 조달 및 대손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자산 건전성 관리 강화에 따른 대손비용률 개선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인 자산성장 및 시장 전반의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조달 비용 증가로 인해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순수 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충전이익)에서도 카드사들의 실적 희비는 유사하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카드사가 충전이익 성장에 성공했으나 현대·우리카드만 흐름을 달리했다. 올 1분기 충전이익 1등을 기록한 회사는 신한카드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4645억원을 기록했다. 충전이익 증가율 1등을 기록한 회사는 BC카드다. BC카드는 2024년 1분기 572억원의 충전이익을 기록했는데 무려 전년 동기 대비 272.8% 증가한 수치다. BC카드는 올 1분기 순익 흑자 전환에도 성공한 바 있다. BC카드 관계자는 높은 충전이익 성장률에 대해 “효율적 비용 관리를 통한 영업이익 개선과 더불어 지난해 일시적으로 발생한 영업 외 비용 증가분(케이뱅크 파생상품평가손실)이 이번 분기 평가이익 전환으로 개선됨에 따라 충당금적립전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순익·충전이익이 전반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카드사들의 수익성 지표도 우리카드를 제외하고 모두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ROA(총자산이익률)는 8개 카드사 평균 1.55%, 기업의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ROE(자기자본이익률)는 평균 8.19%를 나타냈다. ROA가 가장 높은 회사는 삼성카드로 올 1분기 2.8%를 기록했다. 카드사 평균(1.55%)보다 1.25%p 높은 수치다. ROA가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는 롯데카드로 전년 동기 보다 0.95%p 늘어났다. 롯데카드는 ROE 증가율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롯데카드의 올 1분기 ROE는 14.28%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2.24%p 늘어났다. 지난해 카드사 실적 하락의 주범이었던 충당금은 여전히 증가세였다. 올해 1분기 8개 전업 카드사가 쌓은 충당금은 총 1조 158억원으로 전년 동기(7575억원) 보다 34.1% 늘어났다. 충당금을 가장 많이 쌓은 회사는 신한카드로 올 1분기에만 2247억원을 적립했다. 충당금 적립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는 현대카드로 전년 동기 대비 111.4% 증가한 216억원을 쌓았다. 신한·KB국민·현대·롯데·우리카드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전년 동기 늘어난데 반해 삼성·하나·BC카드는 대손전입액 규모는 축소됐다. BC카드 관계자는 “이번 분기 전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지난해 건전성 강화 차원에서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밝혔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과 NPL(고정이하여신)비율은 여전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올 1분기 8개 전업카드사의 평균 연체율은 1.85%로 전년 동기(1.19%) 보다 0.66%p 늘어났다. 연체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우리카드로 업계 평균보다 0.43%p 높은 2.28%를 나타냈다. 연체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회사는 하나카드로 1년간 연체율이 0.67%p 증가한 1.47%를 기록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고금리에 따른 가계·기업 이자 부담 및 장기화된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연체율이 높아졌다”며 “다만 2024년 들어 신규 연체발생은 감소 추세이며 건전성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분기 카드사 중 연체율 2%가 넘는 회사는 없었다. 동시에 연체율 0%대 회사는 2곳(삼성·현대카드) 있었다. 반면 올 1분기에는 연체율 2%를 돌파한 회사가 KB국민·하나·BC·우리카드로 4개까지 늘어났다. 연체율 0%대 회사는 한곳도 없었다. 이런 흐름은 NPL(고정이하여신)비율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2024년 1분기 8개 전업 카드사의 평균 NPL비율은 1.37%로 전년 동기(0.96%) 보다 0.41%p 증가했다. NPL비율은 낮을수록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것을 나타내며 8% 이하면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평가한다. 지난해 1분기엔 0%대 NPL비율을 나타내는 회사가 5개(삼성·현대·BC·우리·하나카드)였으나 올해에는 2개(삼성·현대카드)로 줄어들었다. 삼성·현대카드를 제외한 카드사의 NPL비율이 증가한 가운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인 회사는 BC카드다. BC카드의 올 1분기 NPL비율은 2.3%로 전년 동기 대비 1.9%p 증가했다. BC카드의 NPL비율은 전체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BC카드 관계자는 “건전성 강화 차원에서 회사 자체적으로 일부 기업 대출 건에 보수적 기준을 적용해 고정이하여신으로 재분류한 데 따른 현상”이라며 “같은 채권에 대한 담보물 매각 등 적극적 조치를 통해 부실 채권 회수 및 지표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이창용 한은 총재, 조용병 회장·은행장들 만나 하반기 통화정책 방향 설명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은행권 수장들을 만나 하반기 이후 통화정책 방향 등을 설명했다. 은행연합회는 27일 오후 6시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한은과 소통을 강화하고 금융 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창용 한은 총재와 조용병 회장, 14개 은행장(산업·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부산·광주·전북·경남·토스뱅크), 2개 금융공기업 이시장(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은행산업 현안에 대해 격의 없는 논의를 진행했다. 조용병 회장은 "고금리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은행권도 한은과 함께 가계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리스크 관리를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진행하고 있는 외환시장 접근성 제고와 무위험지표금리(KOFR) 거래 활성화, CBDC 프로젝트 등 금융산업 구조 개선 추진에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창용 총재는 5월 통화정책방향 결정 배경을 설명하고 금융·경제 주요 이슈 및 은행권의 건전성·유동성 관리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물가의 목표 수렴 확신이 지연되면서 금리인하 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증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이후 통화정책 방향은 정책기조 전환이 너무 빠르거나 늦을 경우의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결정할 것임을 설명했다. 이 총재는 "가계대출을 계속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가운데 기업 신용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은행권 현안을 포함한 주요 금융·경제 이슈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것이며, 앞으로도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 '전기차 대중화' 외친 EV3, 니로EV와 다른 점은?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가 다음달초 사전계약을 시작할 소형 전기SUV 'EV3'를 통해 전기차 대중화에 승부를 걸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소형 전기SUV인 니로EV·코나EV보다 가격을 낮춰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3일 기아가 최초공개한 EV3 제원 정보에 따르면, 차량은 길이(전장) 4300mm, 너비(전폭) 1850mm, 높이(전고) 1560mm와 휠베이스(축간거리) 2680mm의 체격을 갖춘 소형급 SUV다. 회사가 보유한 소형SUV 니로EV(4420x1825x1570mm, 2720mm)와 비교하면, 길이는 120mm 짧다. 그럼에도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는 40mm만 짧고, 너비는 25mm 길다. 니로EV가 내연기관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된 것과 달리, EV3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 E-GMP에서 개발해 보다 효율적인 공간을 뽑아낸 것으로 추측된다. E-GMP 전기차의 장점은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기아가 연구소에서 자체 측정한 10%에서 80%까지 충전속도는 약 31분. 100kW급 급속충전을 지원하는 니로EV(45분)보다 30% 가량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관건은 가격이다. 정확한 출시 가격은 오는 6월초 시작할 사전계약때 공개될 예정이다. 회사는 보조금을 포함한 실구매 가격이 3000만원 중반대에서 시작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EV3는 배터리 용량이 58.3kWh인 스탠다드와 81.4kWh 롱레인지 등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각각 350km, 501km로 인증됐다. 기아가 밝힌 시작 가격 '3000만원 중반대'는 저가 모델인 스탠다드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용량을 기준으로 EV3 스탠다드보단 윗급이고, 롱레인지보다 아랫급인 니로EV(64.8kWh)를 통해 추측할 수 있다. 니로EV는 출시 가격이 4855만~5120만원이다. 서울 기준으로 국고·지자체 보조금(729만원)을 받으면 4000만원 초~중반이다. 아이오닉5·EV6 등 사례를 보면 E-GMP 전기차는 파생형 모델보다 보조금을 100만원 가량 더 받는다. 이러면 EV3 롱레인지의 실구매가는 니로EV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EV3는 3만5000달러~5만달러 사이 가격을 염두하고 개발된 차"라고 말했다. 이는 테슬라가 내년 출시하겠다고 밝힌 2만5000달러의 저가형 전기차(모델2)보단 가격대가 높다. 모델2는 아직 공개된 정보가 없지만, 목표 가격대나 최근 테슬라의 전략을 보면 저렴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EV3는 가격이 더 나가지만 주행거리에서 장점이 있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쓴다. 국내 출시 모델은 인도네시아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생산하는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아는 신형 니로EV엔 중국 CATL의 NCM 배터리를, 레이EV는 CATL LFP 배터리를 써서 가격을 어느정도 낮췄다. EV3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엔트리급 모델임에도 배터리 프리미엄을 부여해 LFP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는 저가 전기차와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EV3는 6월초 사전계약을 시작하고, 6월말 양산에 들어가, 7월 출시할 예정이다. 판매목표는 연간 기준으로 글로벌 20만대, 국내 3만대로 세웠다.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세를 고려하면 공격적인 목표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열공하는 삼성重, 열심히 짓는 한화오션" 中 맞서 경쟁력 높이는 조선 빅3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중국의 물량공세에 맞서 K-조선 업계가 기술력으로 맞서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3사는 R&D(연구개발)와 시설 투자에 주력하는 한편 정부와의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삼성중공업이 가장 많은 R&D 투자를 진행했다. 전년 1분기와 비교해도 조선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한화오션은 전년대비 R&D투자는 줄었지만 올해 시설투자액에서는 나머지 두개사를 크게 상회하면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R&D에 총 177억3100만원을 투자했다. 전년 1분기 R&D 투자액 148억1300만원 대비 19.68% 늘었다. 올해 1분기 매출 2조3477억원 대비 0.8%를 기록했다. 경상연구개발비 175억3700만원, 외부수탁과제 1억9400만원 등이다. 투자액에서 정부보조금은 제외됐다. 삼성중공업은 보고서를 통해 “고부가가치 선박 및 해양 설비에 특화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여 고품질의 제품,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수익형 사업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 R&D 투자규모,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에서 조선 빅3(HD현대중공업·한화오션·삼성중공업) 가운데 선두를 차지했다. HD현대중공업은 총 176억1700만원을 투자해 삼성중공업을 바짝 뒤따랐다. 지난해 167억6100만원 대비 5.37% 늘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3년간 2979억원의 연구비를 지출해 조선 3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한화오션이 2229억원, 삼성중공업이 1818억원 순이었다. 반면 한화오션은 전년대비 투자액이 줄었다. 한화오션은 1분기 R&D투자액은 140억81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164억8000만원)보다 14.45% 감소했다. 매출액 2조2836억원과 비교하면 0.6% 수준이다. 대신 한화오션은 설비투자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올해 예정된 설비투자액은(각 사 1분기 보고서 기준) 한화오션으로 4255억원, HD현대중공업 2833억원, 삼성중공업 2400억원 순으로 많았다. 한편 지난 3월 정부와 HD한국조선해양(HD현대 조선 중간지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은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를 발족하고 조선사업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해 5년간 9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클라우드 후발주자' 카카오, 기술·가격 경쟁력으로 승부수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카카오가 NHN, KT, 네이버 등이 주도하는 국내 클라우드 제공 사업자(CSP) 경쟁에 본격적으로 참전한다. 경쟁 후발주자인 카카오는 더 고도화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더 나아가서는 게임, 인공지능,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영역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해 간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오는 7월 첫 자체 데이터센터 ‘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을 정식 개소한다. 자체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필수적인 인프라로, 고객들에게 기술력과 신뢰도를 각인시키는 데 중요한 요소다. 데이터센터 안산은 지난 1월 본격 가동을 시작했으며 데이터센터 안산은 연면적 4만7378 제곱미터의 하이퍼스케일(10만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규모로 총 12만대의 서버를 보관할 수 있다.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양은 6EB(엑사바이트) 수준이다. 현재 데이터센터 안산에는 카카오 공동체에서 제공하는 일부 서비스들의 서버 등이 운용되고 있다. 나아가 카카오는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외부 파트너사도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클라우드 시장은 크게 민간과 공공 분야로 구분된다. 수익성으로 본다면 민간 분야가 압도적이다. 과학기정보통신부의 ‘2023 클라우드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민간 분야 비중은 약 93%, 공공 분야 비중은 약 7%로 집계됐다. 다만 국내 민간 분야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외산 기업들이 약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KT, 네이버, NHN 등 국내 CSP는 공공 분야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우며 민간 분야 진출을 노리고 있다. 카카오도 우선 공공 분야로 진출한다. 국내 공공 클라우드 분야는 NHN클라우드가 점유율 약 40% 차지하며 1위를 지키고 있다. 그 뒤를 이어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가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공공 분야의 수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먼저 외산업체들의 공공 분야 진출의 장애물인 클라우드서비스보안인증(CSAP)의 보안 수준이 일부 완화되며 자금력과 기술력 우위에 있는 외산업체들의 공공 진출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또 정부가 올해 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율을 현재 10% 수준에서 올해 30% 수준으로 높이고, 관련 예산도 확대한다고 밝히면서 공공 수주 경쟁도 격상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클라우드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힘을 실어 주며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2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AI 관련 사업을 카카오로 이관한 것도 본사 차원의 AI 사업 고도화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완전한 클라우드 사업자로의 이미지 전환을 위한 결정이었다. 앞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5월 이경진 클라우드 부문장(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며 기술력 제고 강화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명을 ‘카카오 i 클라우드’에서 카카오클라우드로 변경했다. 특히 지난해 카카오게임즈는 대표작 '아키에이지 워'를 카카오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공동체 시너지를 본격화했다. 카카오와 공동체 계열사들은 올해 서비스 일부를 카카오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글로벌 반도체 기업 AMD와 협력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 올려주는 ‘스마트닉’ 개발에 성공하는 등 고성능컴퓨팅 기술력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닉은 데이터 처리 속도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 효과까지 있다. 이 밖에 지난해 10월에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최대 66% 행사를 전개하는 등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최원목 신보 이사장 "단순 보증 지원 한계 넘어"…국내 최고 종합 정책금융기관 도약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우문현답,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자세로 노력해 왔다. 고객 기업이 고충을 해소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잘 담아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고 다른 기관과 협업해 해법을 마련하며 단순 보증 지원의 한계를 넘어서는 성과를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이사장이 27일 신보 창립 48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보는 지난 48년간 기업성장 디딤돌과 경제 버팀목으로서 한국경제 발전과 함께해 왔다"며 "기업생애 주기별 맞춤형 금융지원으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수행하고 미래성장동력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976년 설립 이후 48년 동안 업체 수 약 47배와 보증 잔액 약 526배가 증가하며 국내 최고 종합 정책금융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86조원 신용보증 운용한다 신보는 올해 신용보증을 86조3000억원 규모로 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년 말 대비 4조6000억원 확대된 금액이다. 세부적으로는 ▲일반보증 61조8000억원 ▲유동화회사보증 12조9350억원 ▲저금리 대환위탁보증 8조3659억원 ▲소상공인위탁보증 2억1654억원이다. 창업·수출기업 및 신성장 동력산업 영위 기업 등 우선적 지원이 필요한 곳에 57조원 규모의 보증을 집중적으로 공급한다. 창업 19조5000억원, 신성장동력 12조, 일자리 활성화 7조원, 주력산업 4조원이다. 올해 재정 건전성은 일반보증 부실률 4.2%, 총보증 운용배수 12.5배 이내로 관리할 예정이다. 지난 3월 기준 부실률은 3.6%, 운용배수 8.0배를 기록했다. 위탁사업의 경우 산업기반신용보증은 2조4000억원을 보증공급 목표액으로 설정했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중견기업의 외상거래 위험 해소를 통한 상거래 촉진 및 경영 안정성 확대를 위해 21조2000억원을 인수할 방침이다. 매출채권보험, 지자체·은행서 100억 이상 출연해 줘야 신보는 기업의 매출채권보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총 46개(광역 14개, 기초 32개) 지자체와 보험료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과 협약을 체결해 3년간 150억원 보험료 지원 재원을 확보했다. 최원목 이사장은 매출채권보험료를 더 낮출 여력이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 "매출채권보험은 신보가 팔면 팔수록 손해 보는 사업"이라며 "정부의 지원 없이는 존재하지 않을 상품"이라고 답했다. 최 이사장은 "매출채권보험 사업은 신보가 영위하기 20년 전부터 민간 보험회사가 대기업과 우량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었다"며 "리스크가 크다 보니 정부가 결손금을 메꿔주면서 이 시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보단 보험료 부담이 낮아졌지만 지속 가능한 모델인가에 대한 걱정이 있다"며 "정부의 취업률이 떨어지게 되면 우리는 사업 규모를 늘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와 시중은행이 100억원 이상 출연해 주지 않으면 보험료를 원상 복구해야 한다"며 "지자체까지 협약을 확대해 현재 보험료를 유지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채권담보부증권 직접 발행 추진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초석도 마련한다. 특히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스타트업의 성공적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특화보증 프로그램을 신설할 예정이다. '본 글로벌(Born Global) 스타트업 특화보증(가칭)'을 도입해 해외벤처캐피털(VC) 투자유치 기업과 유관기관 추천 기업 수출 기업 등을 돕는다. 채권담보부증권(P-CBO) 직접 발행을 추진한다. 중소·중견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법(신보법)에 유동화증권을 직접 발행할 수 있는 근거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 이사장은 "현재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여야 간 쟁점이 없고 지난 2월 정부가 맞춤형 기업 경영 지원 방안을 발표할 때 당정이 이 법을 꼭 통과시키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협의한 바에 따르면 법안이 통과돼서 신보가 P-CBO를 직접 발행하더라도 일부는 직접 발행하고 나머지 일부는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해 발행할 것"이라고 했다. 지방균형발전을 위해 종합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지방기업의 성장단계에 따라 ▲지역창업 활성화 ▲지역기업 육성 ▲고속 성장 지원 ▲강소·중견 특화지원 4단계로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글로컬 공동 지원 사업은 협업 대상을 5대 광역시에서 도 단위로 확대하고, 지자체 지원사업과 연계한 다각적 사업을 추진한다. VC 등 민간과 협업 체계를 확대하고, 우대 조치를 마련해 지방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 여건도 개선한다. 오는 2030년까지 녹색금융 100조원을 공급한다. 지난 5년간 녹색금융 공급액의 연평균 성장률 11.1%와 녹색금융 확대 의지를 반영한 공급 목표 설정으로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실행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신보는 지난해 5월 녹색자산유동화보증(G-ABS)를 최초로 발행한 바 있다. 다만 올해부터 정부가 녹색 보증에 대한 신규 보증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정부출연금이 중단돼 해당 사업은 폐쇄됐다. 최 이사장은 "다만 신보 자체 자금으로 녹색금융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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