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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Author at 뉴스벨 - Page 64 of 122

한국금융신문 (2422 Posts)

  • CJ올리브네트웍스 유인상 “AI, 클라우드 사업 강화…2026년 매출 1조 목표”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유인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한 성장 비전을 밝혔다. 14일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지난 10일 용산 트윈시티 본사에서 임직원 대상 CEO(최고경영자) 타운홀 미팅을 겸한 온·오프라인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내건 비전은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간과 일상의 변화를 선도하는 라이프스타일 혁신 기업'이다. 최근 디지털 기반의 신성장 사업 추진, 비즈니스 모델 전환 등 새로운 지향점 수립과 차별화된 고객가치 제공이 생성형 AI 시대의 새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이에 대응해 새로운 변화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이날 유 대표는 "새롭게 선포한 뉴 비전에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보유한 핵심 역량과 자산으로 새로운 중장기 사업전략을 실행해 CJ그룹의 지향점을 함께 이뤄 가고자 하는 포부를 담았다"며 "시장·고객·기술의 변화를 민첩하게 읽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비전 선포를 계기로 IT·컨설팅 서비스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AI 팩토리, 클라우드, 스마트스페이스 등의 신사업에 뛰어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유 대표는 신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기업 인수합병을 비롯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경쟁력 확보 등에 나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통해 2026년 매출 1조원, 기업가치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CJ올리브네트윅스의 지난해 매출 6765억원에 영업이익 51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7400억원, 영업이익 560억원이 목표다. 한편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해 7월 유 대표 취임 이후 CJ그룹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과 연계해 창립 이후 최대 규모인 1200억원대 스마트팩토리 대외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컴투스플랫폼, 'IGDC 데브 데이 2024' 후원…’인도 진출 교두보’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의 자회사 컴투스플랫폼(대표 최석원)은 ‘인도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IGDC) 데브 데이 2024’에 참여해 현지 진출을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컴투스플랫폼은 IGDC 데브 데이 2024의 골드 스폰서 자격으로 참가했다.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인도의 실리콘 밸리’라 불리는 벵갈루루를 비롯해 델리, 푸네 등 주요 세 도시에서 현지 게임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인도 시장 진출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종문 상무와 신선호 차석은 게임 개발자, 퍼블리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에 최적화된 게임 백엔드 서비스(GBaaS) ‘하이브(Hive)’의 강점을 소개했다. 컴투스플랫폼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인도 게임 시장 개척에 나선다. 게임 신흥시장인 인도는 꾸준히 증가하는 스마트폰 보급률과 젊은 인구 층 비율이 높아 주목받고 있다. 동남아를 비롯해 떠오르는 인도 게임 시장을 개척해 전 세계 게임 시장에서 ‘하이브’의 입지를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문 컴투스플랫폼 상무는 “인도는 빠른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젊은 층 인구가 많아 잠재력을 갖춘 핵심 게임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전 세계 주요 16개 언어 지원과 국가별 마켓 정책 대응 등 해외 진출에 특화된 하이브의 강점을 살려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컴투스플랫폼은 미래 콘텐츠 산업의 패러다임을 선도를 목표로 한 IT 기업이다. 컴투스 그룹의 게임 서비스 노하우가 집약된 ‘하이브(Hive)’, NFT 마켓플레이스 ‘X-PLANET’ 등 세계 시장을 겨냥한 첨단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비스하고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근육질 디자인' 기아 EV6 페이스리프트...판매종료한 스탠다드는 '고민중'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가 전용전기차 EV6의 디자인 역동성과 첨단 사양을 강화한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14일 계약에 돌입했다. 전날 서울 강남구 기아360에 전시한 신형 EV6를 살펴봤더니 외형은 헤드램프, 범퍼, 리어램프 디자인이 변경됐다. EV6 특유의 볼륨감 있는 근육질을 더욱 부각하는 스포티한 디자인이 눈에 들어왔다. 차량 첫 인상을 결정하는 헤드램프에서 가장 큰 변화를 느낄 수 있다. 기존에 둥근 눈매가 날카롭게 삼각형을 그리도록 변경했다. 다소 차분했던 범퍼 하단부도 역동적인 날개 모양으로 변모했다. 함께 공개한 디자인 모델 GT라인은 그릴에 마치 내연기관차인 듯한 공기 흡입구를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내부로 가면 지문 인식 시스템이 센터콘솔에 추가된 점이 특징이다. 차량 시동을 걸고 운전자별 개인화 설정과도 연동된다. 이외에는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베젤 부분을 줄여 조금 더 넓은 느낌을 주거나, 스마트폰 무선충전 트레이를 깊게 만들어 편의성을 강화하는 등 작은 변화를 줬다. 기능적 변화는 앞서 나온 현대차 아이오닉5 페이스리프트를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적용, 빌트인캠2, 디지털키2 등 첨단 기능을 추가했다. 배터리 용량도 77.4kWh에서 84kWh로 늘렸다.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475km에서 494km로 증가했다. 판매 가격은 동결했다. 롱레인지 라이트 5540만원, 에어 5824만원, 어스 6252만원, GT라인 6315만원이다. 다음달 출시에 맞춰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적용받으면 여기서 300만원이 더 빠진다. 전기차 보조금도 아이오닉5와 마찬가지로 100% 조건을 충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일한 SK온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저용량 버전인 EV6 스탠다드 모델은 출시하지 않았다. 기존 EV6의 판매 비중은 스탠다드 4%, 롱레인지 96%다. 전기차 구매자들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주행거리가 긴 모델을 선호하는 셈이다. 단 기아 관계자는 "신형 EV6 스탠다드 개발 의지도 있다"며 "최근 전기차 트렌드가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올해 국내 판매 목표는 1만대라고 한다. 2022년 2만5000여대, 2023년 1만7000여대와 비교하면 상당히 보수적이다. EV3·5 등 준비하고 있는 신형 전기차와 침체된 전기차 시장 상황을 고려한 목표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현대캐피탈, 기아 '더 뉴 EV6' 대상 '트리플 제로 구매 프로그램' 론칭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현대캐피탈이 기아 더 뉴 EV6 출시에 맞춰 ‘트리플 제로(Triple Zero) 구매 프로그램’을 론칭한다고 14일 밝혔다. 트리플 제로 구매 프로그램은 기아 더 뉴 EV6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금리 부담 Zero ▲차량 처리 부담 Zero ▲중고차 잔가 부담 Zero라는 세 가지 슬로건을 필두로 강력한 경제적 혜택을 제공한다. 트리플 제로 구매 프로그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변동금리 할부의 ‘금리 상한’ 혜택이다. 고객은 36개월 할부 기준 4.7%, 48개월은 4.8%, 60개월은 4.9%의 금리로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시중 금리가 낮아질 경우 이와 연동해 할부 금리가 낮아지는 반면, 시중 금리가 높아질 때는 ‘금리 상한선’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고객이 부담하는 이자가 최초 대출 금리를 초과하지 않아 고객은 금리 인하 또는 유지 혜택만을 누려 금리 인상의 부담이 없다. 현대캐피탈은 트리플 제로 구매 프로그램을 통해 더 뉴 EV6 차량가 할인과 금리 인하 혜택도 제공한다. 기존 기아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타던 차량을 기아 인증중고차 ‘Trade-in’ 서비스를 통해 판매하고 더 뉴 EV6 구매 시 50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아가 아닌 다른 브랜드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현대캐피탈 ‘내 차 팔기’ 서비스를 통해 타던 차량을 판매하면 20만원을 할인해 준다. 현대캐피탈은 이 두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에게 변동금리 할부의 금리를 0.2%p 인하해 주는 혜택 또한 제공한다. 아울러 트리플 제로 구매 프로그램을 통해 더 뉴 EV6를 구매한 고객이 추후 기아 차량을 다시 구매하면 최고 60%의 잔존가치(중고차 가격)를 보장받을 수 있다. 구매한 더 뉴 EV6를 트리플 제로 프로그램 절차를 통해 향후 중고차로 판매할 경우, 기아는 고객에게 보장한 잔존가치에 해당하는 금액을 일시금으로 제공한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EV6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별도의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고객 입장에서는 할부 기간 중 차량 이용을 중단하고 싶은 경우, 중고차 판매 시 보장받은 잔존가치 금액을 활용해 큰 부담 없이 잔여 할부금을 상환할 수 있는 것이다. 현대캐피탈 트리플 제로 구매 프로그램은 2024년 이내에 차량을 출고 받는 고객들에게 적용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고금리 시대,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들을 위해 기아 뉴 EV6의 구매부터 중고차 판매까지 자동차 생애주기에 최적화된 맞춤형 구매 프로그램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빗썸, 거래수수료 이어 출금 수수료도 최저가…“이용자 부담 완화”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빗썸(대표이사 이재원)이 가상자산 출금 수수료 최저가 정책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빗썸은 13일부터 DAXA 소속 국내 5대 원화거래소 공지를 기준으로 최저 출금 수수료 제공 및 보상제를 도입한다. 출금 수수료 보상제는 빗썸의 가상자산 출금 수수료가 타 거래소보다 비쌀 경우 수수료 차액의 200%를 포인트로 보상하는 제도다. 보상 신청은 입출금 메뉴의 출금 상세 화면에서 ‘수수료 보상 신청’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타 거래소 대비 빗썸의 가상자산 출금 수수료가 높게 적용됐을 경우 신청 즉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보상 포인트는 출금 완료 시점의 수수료를 기준으로 산정되며 포인트샵에서 가상자산 교환 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출금 수수료 최저가 보상은 출금 완료 후 1일 이내 신청해야 하며 비교 대상 거래소에서 거래를 지원하는 가상자산과 동일한 네트워크로 입출금이 지원된 경우 보상 가능하다. 또한 일부 가상자산은 원활한 출금 지원을 위해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앞서 빗썸은 지난 2월 거래수수료율을 업계 최저 수준인 0.04%로 낮춘 바 있다. 이번 출금 수수료 최저가 정책 시행으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가장 낮은 수수료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총괄은 “업계 최저 거래수수료에 이어 최저 출금 수수료 제공으로 이용자들의 가상자산 거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게 됐다”며 “업계 최저 수수료를 비롯해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이 믿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생성형 AI 밸류체인 투자, 반도체 다음은 소프트웨어”…신한자산운용 ‘SOL 미국 AI소프트웨어 ETF’ 상장 [떴다! 신상품]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신한자산운용(대표 조재민)이 ‘SOL 미국 AI소프트웨어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다음 단계라고 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 대표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로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에 이은 미국 AI 시리즈 두 번째 상품이다. ‘SOL 미국 AI소프트웨어 ETF’는 LLM(거대언어모델) 기법을 통해 ‘AI 소프트웨어’, ‘AI 서비스’와 관련 대표 기업을 스코어링해 상위 15종목을 최종 포트폴리오로 선정했다. 포트폴리오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비롯해 AI 도우미인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독점적인 AI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챗 GPT의 개발사 오픈AI의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20.8%), AI 솔루션 전문으로 기업용 소프트웨어 글로벌 1위 기업인 세일즈포스(8.4%), 이미지와 영상편집에서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솔루션을 보유한 어도비(6.6%), 보안, 국방 분야에 AI를 접목한 독보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4.5%) 등 15종목으로 구성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AI반도체 칩메이커 기업들이 설계 및 제조에 기반한 후방산업이라고 한다면 AI 소프트웨어는 크게 AI 플랫폼, 어플리케이션·서비스, 클라우드 등 생성형 AI 밸류체인 내에서 최전방에 해당되는 전 영역을 의미한다”며 “AI의 확산을 통해 변화하고 수혜를 입을 수 있는 산업을 선별해 첫 번째 단계로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 ETF를 통해 AI반도체 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했고 이번 상장을 통해 다음 스텝으로서 AI소프트웨어 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AI 구현을 위한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전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지출은 18% 증가했고 올해는 약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기반 서비스의 경우 기업들의 효율성 극대화, 생산성 확대에 집중되고 있으며 사용 영역은 B2B 기반에서 개인 수요 촉발을 통해 B2C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가치가 순차적으로 증대될 전망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자체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Azure(애져)의 점유율 확대와 함께 오픈AI와 같은 파트너를 통해 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된다. 기존의 IT 인프라, 솔루션, 하드웨어 사업에 AI를 접목해 비즈니스 가치를 제고하는 모델을 추진 중이며 AI 서비스 유료화를 통해 2025년부터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등 AI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나서고 있다. 김 본부장은 “최근 시장은 AI를 통해 변화할 산업에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기대감을 바탕으로 돌아가며 급등하는 AI테마 순환매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AI는 단발성이 아닌 장기 성장테마로 꾸준히 주목해야 하기 때문에 AI 수요 급증이 실적의 증가와 연동될 수 있는 알짜 종목을 선별해 상품화 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AI반도체, AI소프트웨어에 이은 ‘SOL AI ETF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빈대인 BNK금융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IR 나선다…내주 싱가포르·홍콩 방문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후 첫 번째 해외 기업설명회(IR)에 나선다. 14일 BNK금융 공시에 따르면 빈 회장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싱가포르와 홍콩을 찾아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진행한다. 삼성증권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IR에서는 BNK금융의 올해 1분기 경영실적 및 주요 경영 현안을 설명한다. 20일과 21일은 싱가포르, 22일과 23일은 홍콩을 방문한다. 싱가포르에서는 노무라자산운용과 키아라자산운용을, 홍콩에선 JP모건자산운용·오르비스인베스트먼트·에이피자산운용 등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아직 모든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16~17개 기관의 최고투자책임자(CIO)나 임원급 펀드 매니저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 빈 회장이 직접 해외 IR에 나서는 것은 2023년 3월 취임 후 처음이다. 그간 코로나19로 해외에서 투자자를 만나지 않고, 비대면 줌 미팅으로 대신해 왔다. 이번 IR은 투자를 조건으로 하는 만남이라기보다, BNK금융의 실적을 토대로 주주환원 정책과 자본비율, 지역경제 현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에 대한 폭넓은 질문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BKN금융은 최근 주주가치 제고에 한층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2% 상당인 13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한 바 있다. 주주환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13.5%로 높이고, 배당 성향도 50%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올 하반기 미국 IR도 생각 중"이라며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며 증권사 수요조사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 조병규 행장 등 우리은행 경영진, 자사주 14만주 매입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2일 조병규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과 영업본부장들이 우리금융 자사주 약 14만주를 장내 매입했다고 밝혔다. 조 행장은 자사주 5000주를 매입해 총 3만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시중은행장이 보유한 자사주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조 행장은 우리은행이 근본적 변화와 체질 개선을 통해 우리금융그룹의 가치 제고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평소 우리은행의 실적 개선에 자신감을 피력해 온 조 행장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부행장 등 임원진과 영업 일선의 본부장들도 자발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영업 성과를 극대화하고 우리금융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3일 포스증권과 우리종금과의 합병을 통해 증권업 재진출을 확정했다. 향후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우리금융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지만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그룹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주가 상승 여력이 풍부하다”며 “우리은행이 은행장부터 전 임원이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해 그룹 전체의 실적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IBNR 여파에 동양·한화생명 순익 절반 하락 전망…손보사 선방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14일 오전10시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상장 보험사들의 실적 릴레이가 이어지는 가운데, 생보사가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기준 변경 영향으로 전년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동양생명, 한화생명이 절반 이상 순익이 작년 1분기보다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생명 1분기 순익 추정치는 1370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61.6% 감소한 수준이다. 동양생명은 전년동기대비 72.8% 감소한 426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1위사인 삼성생명도 전년동기대비 순익 감소가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에서 예상한 삼성생명 1분기 순익 추정치는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한 5692억원이다. 시장에서는 IBNR 기준 변경으로 생보사들이 1분기 대거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순익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IBNR은 보험사고 가 발생했으나 계약자가 청구하지 않은 금액을 말한다. IBNR이 발생하면 회계상 부채로 책임준비금을 쌓아야한다. IFRS17 하에서는 보험 사고일자를 실제 사고 발생일과 지급사유일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다. 생보사들은 지급사유일을 대부분 선택했다. 실제 사고 발생일보다 책임준비금 쌓는게 연기되면서 순익 영향이 적었다. 손보사들은 실제 사고 발생일을 선택했다. 작년부터 금융당국에서는 실제 사고 발생일로 통일하도록 하면서 지급사유일로 미뤄둔 책임준비금이 1분기에 반영되면서 순익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 것이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원인사고일이 지급사유일에 선행하는 만큼 생명보험사 기준 발생사고부채에 대한 추가적인 부채 적립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올해 1분기 생명보험사 예실차(예상 보험금과 실제 보험금 차이) 손익은 이전 대비 다소 부진한 모습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DGB생명은 IBNR 기준변경이 순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IBNR 기준 변경으로 1분기 손해율이 93.9%에서 119%로 증가했다. 손해율이 증가했지만 DGB생명은 매출을 끌어올리면서 손해율 증가를 상쇄했다. 손보사들은 IBNR 기준 변경이 호재가 됐다. 한화손보는 IBNR 기준 변경으로 900억원 환입이 발생했다. 한화손보 1분기 순익은 12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5% 증가했다. 제도 변경 영향이 없지만 현대해상, DB손보는 전년동기대비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현대해상 1분기 순익 전망치는 26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2%, DB손보는 2.4% 감소한 4364억원이다. 현대해상은 FVPL 손익 기저 효과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은 현대해상 1분기 실적 컨센서스로 전년 동기 발생한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손익에 의한 기저 효과로 순익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화재는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6300억원으로 추정된다. NH투자증권은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한 6358억원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은 투자손익, 보험손익 모두 무난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 국내 앱마켓 매출 1위…‘IP 재해석 통했다’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은 신작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출시 5일만에 국내 양대마켓 매출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8일 글로벌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출시 5일만인 13일 1위에 오르면서 양대마켓 매출 1위를 석권했다. 또한 동시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누적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였으며 싱가포르, 프랑스 등 글로벌 15개국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Top10를 기록하는 등 출시 이후 글로벌 이용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넷마블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양대마켓 매출 1위를 기념해 이벤트 기간 동안 10레벨을 달성한 이용자들에게 마정석 3000개를 지급한다. 또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의 정식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게임에 접속만 해도 ‘[영웅] 스킬 룬’과 ‘스킬 룬 지원 상자’ 등을 제공하는 ‘그랜드 론칭 환영! 7일간의 선물 이벤트’가 오는 6월 18일까지 진행되며, 게이트 탐험, 헌터 성장, 아티팩트 성장 등의 미션을 수행하고 획득한 포인트를 누적하여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포인트 이벤트’가 5월 29일까지 열린다. 한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나 혼자만 레벨업’ IP 최초의 게임이다. 수준 높은 원작 구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고 다양한 스킬과 무기를 활용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지난 3월 19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전역에서 진행된 사전등록자 수는 1500만 명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입증했다. 출시 첫날 매출 140억원, DAU 500만 명을 달성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네이버웹툰, 미국 상장 임박…지속가능한 수익성 확보 방안은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올해 미국 증권시장 IPO(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네이버웹툰이 수익모델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법인 출범 이후 줄곧 적자에 시달리는 등 상장 전후 지속가능한 수익 기반 마련이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네이버웹툰 인공지능(AI) 적용부터 자체 IP(지적재산권) 밸류체인 구축 등에 집중하며 상장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13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본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 최상위 지배 기업/미국 소재, 네이버웹툰)를 연내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020년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의 글로벌 진출의 의지로 출범했다. 모회사인 네이버도 네이버웹툰 산하로 한국의 ‘네이버웹툰(유)’을 비롯해 일본의 라인망가(라인디지털프론티어), 북미의 왓패드 등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등 힘을 실어주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상장주관사로 골드마니삭스와 모건스탠리를 두고 오는 6월 나스닥 입성을 준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기업가치는 약 5~9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네이버웹툰이 북미 웹툰 플랫폼 점유율 1위를 비롯해 웹툰 IP를 활용한 영상화 계획 등 미래 성장성 등이 포함된 가치다. 네이버웹툰이 상장 전후 온전한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수익성 개선이 선결과제다. 네이버도 네이버웹툰의 상장 최우선 조건을 수익성 개선을 꼽은 바 있다. 네이버의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네이버는 네이버웹툰 출범을 위해 최초 지분 취득금액으로 약 3448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현재까지 유상증자 등을 통해 약 1조8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인 미국에서의 외연 확장을 위한 결단이었다. 다만 수익성에는 아직까지 물음표가 붙고 있다. 네이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네이버웹툰의 별도기준 누적순손실은 2469억원에 이른다. 이는 글로벌 외연 확장을 위해 마케팅 등 비용이 증가했지만, 국내를 제외한 해외에서는 아직 명확한 수익모델이 자리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 네이버웹툰의 실질적인 몸통인 한국의 네이버웹툰(유)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7542억원 영업이익 642억원을 기록한 것 외에는 북미, 일본, 동남아 등 해외법인들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네이버웹툰의 주요 수익모델은 소액 과금 형태의 ‘유료작품 결제’다. 웹툰이 익숙한 국내 이용자들은 유료작품에 대한 거부감이 덜한 반면 아직 웹툰 사업이 초기 형태인 해외에서는 익숙치 않다. 네이버도웹툰도 해외 MAU(월간활성이용자수) 대비 PU(결제이용자) 비율이 국내와 비교해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은 해외 충성고객(유료결제고객)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AI를 활용한 ‘AI 큐레이터’ 시스템을 글로벌 시장에 확대 적용 중이다. AI 큐레이터는 웹툰/웹소설에 특화된 추천 시스템으로 이용자의 감상 내역과 유료 결제 등 참여도를 반영해 충성고객 유도에 효과가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AI 큐레이터를 적용한 지역의 추천 작품 클릭 수는 약 30%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PU가 약 20%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났다. 그 결과 수익성의 핵심 지표인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한 4587억 원을 기록했고, 특히 일본의 엔화 기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생성형 AI를 웹툰 서비스 전반에 확대 적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 성장 시키는 한해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네이버웹툰은 IP 확대 사업도 강화하며 수익원 다각화에도 집중한다. 다양한 웹툰 IP들이 영상화에 성공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네이버웹툰에 돌아가는 수익은 미비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원천 IP의 소유권은 네이버웹툰 등 플랫폼이 아닌 작가 본인에게 있는 만큼 작가가 네이버웹툰에게 영상화 계약 등 관련 업무를 일임하는 경우에만 수수료를 얻을 수 있는 구조다. 네이버웹툰은 IP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자체적인 IP 밸류체인 구축에 나서고 있다. 원천 IP 발굴부터, 웹툰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직접 영상화, 게임화 등에 뛰어드는 형태다. 이를 위해 네이버웹툰은 2021년 국내 최대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또 자회사 스튜디오N(영상 제작), 스튜디오리코(콘텐츠 제작, 게임 퍼블리싱) 등을 설립해 자체 IP 확대 역량을 갖췄다. 특히 스튜디오리코는 지난해 네이버웹툰의 관계회사 라인스튜디오 등과 협력해 네이버웹툰의 인기 웹툰 고수와 여신강림 IP를 활용한 게임들의 글로벌 퍼블리싱을 담당하며 사업 확대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아직 자회사를 통해 게임, 영상 제작 등 웹툰 이외의 사업군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현재 인기 IP를 활용해 수익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시험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간판 계열사들 IPO도 안했는데"...'B2B거인' LS 시총 14위로 존재감↑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LS그룹은 규모에 비해서 일반 대중들에 대한 인지도가 낮다. 전력, 전선 등 B2B(기업간 거래)를 기본사업으로 해 일반 고객과 접점이 적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전력망·해상 풍력 발전 프로젝트의 증가로 주력 계열사들이 호황기를 맞으면서 그룹 시가총액도 반년 새 4조원 가량 늘었다. 시총 순위도 5계단 오른 14위에 올랐다. 특히 그룹내 매출규모가 가장 큰 LSMnM(엠앤엠)이 3년내로 IPO(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고, ‘간판’ 계열사 LS전선도 아직 비상장 상태라 향후 LS그룹의 시총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그룹 9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오후 1시 기준) 14조6981억원이다. 올해 초(1월 2일 종가 기준) 10조2420억원에서 반년이 안되는 기간동안 4조원이 늘었다. 시가총액 순위도 연초 19위에서 14위로 5계단 상승했다. 그룹 시총 증가의 쌍두마차는 지주사 (주)LS와 LS일렉트릭(ELECTRIC)이었다. ㈜LS는 올해 시총 2조9495억에서 4조9233억원으로 2조가까이 늘었고, LS일렉트릭도 2조1990억원에서 5조1690억원으로 135%, 3조가까이 늘었다. LS일렉트릭은 현재 그룹 9개 상장사 가운데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한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한 전력 인프라 시장이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에 본격 진입하면서 배전 사업과 초고압 변압기 사업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1분기 영업익은 9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늘었다. 특히 북미 초고압변압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0% 성장했다. 반면, 지난해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던 이차전지 계열사 LS머트리얼즈는 이차전지 시장 침체로 시가총액 3조에서 1조7116억원으로 줄었다. 그러나 LS의 9개 상장사 가운데 LS머트리얼즈를 제외하고 8개사 모두 평균 두자릿수의 높은 시총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아직 LS그룹의 큰형님 LSMnM과 간판격인 LS전선은 아직 주식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상황이다. LS그룹의 131개 계열사 가운데 비상장 회사는 122개에 이른다. 구자은 LS 회장은 지난해 '비전 2030'을 제시하면서 2030년까지 총 20조원 이상을 투자해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CFE) 발전 사업과 배·전·반 신사업을 육성, 자산 50조원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투자자금 마련을 위해서는 IPO를 통한 자금 조달이 꼽히는데 구자은 회장은 올해 초 "LSMnM 상장 1~2개 정도 계열사 상장을 목표로 한다"며 "열심히 하고 있으며, 국내 상장일수도 있고 해외 상장일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 LS그룹이 IPO에 적극적이지 않았지만, 최근 전력 시장이 호황을 맞았고 향후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에 높은 가치에 상장을 위해 타이밍을 보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LSMnM은 2027년 이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MnM은 전기동, 금, 은 등 소재사업을 하고 있어 LS전선, LS일렉트릭 등 기존사업 밸류체인의 시작점이다. 매출 규모에서도 지난해 10조1548억원으로 계열사 가운데 가장 크다. 세계 3위 전선업체 LS전선의 IPO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LS전선의 순차입금비율(총 자본에서 순차입금부채 비율) 지난해 97.4%를 기록해 기업 적정 수준인 20%를 넘으면서 자금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LS전선의 순차입부채 규모는 지난해 1조8768억원으로 전년 대비 4% 늘었다. 2020년 1조1645억원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LS전선 역시 세계적인 북미·유럽 전력망 구축, 해상풍력 프로젝트 증가로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가 4조4000억원에 이르는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차입금 증가는 다소 부담 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LS 관계자는 “아직 LS전선의 IPO에 대한 가시화된 움직임은 없다”고 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금융당국, PF ‘뉴머니’ 공급 금융사에 인센티브 제공…유동성‧건전성 관리 부담 완화 [부동산PF 연착륙 방안]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재구조화를 위해 신규자금을 공급하는 금융회사에 한시적으로 건전성 분류를 ‘정상’으로 해주기로 했다. 또한 신규자금 추가 공급으로 재구조화된 사업장은 개선된 사업성을 감안해 평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자금 공급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했을 경우 한시적으로 금융사 임직원에 면죄부를 부여키로 했다. 13일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와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은 부동산 PF에 대한 민간자금 공급을 촉진하고 원활한 재구조화·정리를 유도하기 위해 금융사별 규제 완화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금융사가 부동산 PF 시장에 신규자금을 공급할 시 자산건전성 분류와 사업성 평가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그간 금융사가 부실화된 사업장에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기존 차주의 총채권 건전성 분류에 따라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돼 정상화를 위한 신규 자금지원의 유인이 부족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신규 추가자금에 대해서는 건전성 분류를 ‘정상’까지 분류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신규자금 공급으로 PF 사업장의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 재평가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함으로써 금융회사가 부동산 PF에 적극적으로 자금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는 개편 중인 PF 사업성 평가 기준에 반영해 오는 6월 시행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PF에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금융사와 임직원에 대한 면책 범위도 확대한다. 그간 사업장 재구조화·정리, 자금 공급 등 의사결정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임직원 책임 문제가 대두돼 금융사의 적극적인 PF 사업장 재구조화 추진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PF 채권 매각,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 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서는 금융사 임직원에 비조치의견서를 발급해 한시적으로 면책을 부여키로 했다. 또한 금융당국은 금융업권별 한시적 규제 완화 방안도 마련했다. 저축은행은 감독규정 등에 의거, 자기자본 1배(100%) 이내에서 유가증권 종류별로 투자 한도 적용을 받아왔다. 이에 저축은행이 부실채권 정리 펀드 투자 등으로 유가증권 보유 한도를 초과하는 경우를 올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또 저축은행의 영업 구역 내 신용공여 한도 규제도 완화한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이 각사 영업구역 내에 개인·중소기업에 대한 신용공여액을 총여신 대비 일정 비율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은 총여신의 50% 이상, 비수도권은 40% 이상이지만, 저축은행이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5%포인트(p) 이내 초과하는 것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현재 상호금융 공동대출 취급기준을 살펴보면 조합의 연체율이 업권 평균 연체율의 2배를 초과하거나 공동대출잔액이 총대출잔액의 15%를 초과할 경우 공동대출 신규 취급이 불가하다. 또 부동산업·건설업 공동대출 잔액이 각각 공동대출 총액의 3분의 1을 초과하거나 두 업종의 공동대출 합계액이 공동대출 총액의 2분의 1을 초과할 수 없다. 이에 당국은 사업장 재구조화를 위한 신규 사업자 자금 지원을 위해 일종 요건을 충족하면 상호금융 공동대출 취급기준의 적용을 한시적으로 배제키로 했다. 보험사에는 PF 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와 PF 대출 전후 유동성 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를 인정한다. 보험업권은 건전성 규제에서 요구자본 산출 시 부동산 PF 익스포저에 대해 신용위험액과 부동산집중위험액을 측정하고 있다. 또 총자산의 25% 이상 부동산 투자 시 일정 비율을 위험액으로 측정했다. 금융당국은 PF 정상화 지원 등에 투입된 익스포저에 대해 신용위험계수를 경감 적용하고 부동산집중위험액 측정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또한 보험업감독규정에 따르면 보험회사는 재무건전성 기준 충족 또는 적정한 유동성 유지 목적인 경우에 한해 자금 차입이 가능했지만, 이번 규제 완화로 PF 사업장에 대한 대출 전후 RP 매도 시 유동성 목적의 차입으로 한시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종합금융투자사의 PF 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을 완화한다. 종투사는 국내 주거용 대출에 대해 비주거용 또는 해외 부동산 대비 높은 NCR 위험 값이 적용됨에 따라 증권사 부담이 컸다. 이에 종투사가 신규 공급하는 국내 주거용 부동산 대출에 대한 위험값을 국내 비주거·해외 부동산 대출수준(60%)로 한시 완화한다. 금융투자회사의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보증의 PF 대출 전환에 대한 위험 값도 완화한다. 금투사는 유동화증권 매입 확약 등 채무보증(위험 값 18%)에 비해 부동산 대출(위험 값 100% 또는 60%)에 높은 위험 값이 적용된다. 이에 증권사가 대출을 취급할 유인이 부족(채무보증 선호)해 위기 상황에서 유동화증권 차환리스크 확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지난 3월 말 기준 부동산 채무보증을 직접 대출로 전환할 경우 완화된 NCR 위험 값(32%)를 적용하는 한시적 특례를 재개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재구조화‧정리 자금 공급에 필요한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한 제2금융권 규제유연화조치 일부를 올해 말까지 추가 연장해 금융회사의 유동성‧건전성 관리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산업은행, 스타트업 보육프로그램 가동…하반기 'KDB NextONE 서울·부산' 모집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이 국내 벤처생태계 지역 확장을 도모한다. 산업은행은 오는 30일까지 스타트업 보육프로그램 'KDB NextONE 서울·부산'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부산 각 15개사 내외로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 기업은 다음 달 말 발표하고, 7월부터 5개월간 보육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규 론칭하는 KDB NextONE 부산은 부산을 국가 균형 발전의 남부권 중심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보육공간은 부산 중앙동 소재 산업은행 부산지점 9층에 스타트업 IR 공간과 VC 투자자 사무공간, 보육기업 사무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5월 말 조성될 계획이다. KDB NextONE에 참여를 원하는 스타트업은 넥스트원 홈페이지에서 모집공고를 확인하고 KDB NextONE 서울·부산에 중복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기업은 멘토링과 IR 컨설팅, 해외 진출 지원 등 실질적 성장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KDB NextONE 부산은 수도권 소재 VC·기업 멘토단과 연결해 수도권에서 보육 받는 것과 같은 효과를 창출한다. NextRise(국내 최대 스타트업 페어)와 KDB NextRound(국내 대표 투자유치 플랫폼), V:Launch(동남권 지역 특화 벤처플랫폼) 등 다른 벤처플랫폼과 유기적 연결을 통해 단계별·맞춤형 지원도 제공한다. 올해 일본 최대 규모의 IT 전시회(Japan IT Week) 참여를 확대·지원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넥스트원 보육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확대를 통해 투자시장 침체기에 스타트업들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 KDB NextONE 부산을 신규 론칭해 국내 벤처생태계의 지역 확장 및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 전북은행, 스승의 날 기념 최고 연 4.1% '카네이션 적금' 출시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전북은행(은행장 백종일)이 스승의 날을 맞아 최고 연 4.1%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을 선보인다. 전북은행은 초·중·고 교사와 대학교(원) 교수, 교육공무원, 교육 관련 연금소득자 등을 대상으로 '카네이션 적금'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카네이션 적금은 12개월 상품으로 기본금리 3.0%에 우대금리 1.1%포인트(p)를 제공한다. 월납입액은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다. 다음 달 14일까지 2000좌 한정으로 판매한다. 우대조건은 계약기간 내 ▲전북은행 입출금 계좌로 급여 또는 연금 6회 이상 이체 시 연 0.5%p ▲신용·체크카드 150만원 이상 사용 시 연 0.2%p ▲마케팅 동의 시 연 0.2%p ▲전북은행 계좌를 통해 자동이체 6회 이상 납부 시 연 0.2%p를 제공한다. 적금 출시 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하나투어 여행상품권 100만원권(2명)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쿠폰(100명)을 지급할 예정이다. 적금에 가입하고 전북은행 입출금 통장에서 자동이체로 입금한 고객 중, 전북은행 계좌로 급여나 연금을 1회 이상 입금한 고객은 자동으로 응모된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북은행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 강영구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변화·혁신 앞에서 백절불굴 자세로 최선을 다해야"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강영구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이 변화와 혁신 앞에서 백절불굴 자세로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강영구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은 13일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화재보험협회 창립 51주년 기념식에서 “변화와 혁신 앞에서 백절불굴(百折不屈)의 자세로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며 “협회 임직원 모두는 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서 강영구 이사장은 우수기술인상, 우수논문상 및 모범직원을 포상하고, 1973년 설립 이후 50여 년간 사회안전망 확충 및 강화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에게 축하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기념사를 통해 협회 임직원 모두 글로벌 위험관리 선도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협회 업무 전반에 대해 AI 기반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루고,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안전문화 캠페인의 지속적인 전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협회 고유업무인 안전점검의 고도화와 글로벌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KB증권, 신입직원 공개 채용 실시…8개 분야 모집 [2024 금융권 채용]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KB증권(사장 김성현, 이홍구)은 국내외 대학 졸업예정자·기졸업자를 대상으로 2024년 KB증권 신입직원(4급·5급)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모집분야는 ▲IB ▲S&T(국내외 유가증권 등의 영업 및 운용) ▲PB ▲IT ▲정보보호 ▲디지털 ▲본사관리 ▲지점 업무직 등 총 8개다. 원서접수는 이달 27일까지 KB증권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며 이후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전형(1차·2차)을 통해 신입직원을 선발한다. 이번 공개 채용으로 ▲IB ▲S&T ▲PB ▲IT ▲정보보호 ▲디지털 ▲본사관리 분야 1차 면접에 합격한 지원자는 해당 현업에서 5주간 인턴십 프로그램을 수행할 예정이며 인턴십 프로그램 수료자는 이후 최종 임원면접(2차 면접)을 거쳐 신입직원으로 입사하게 된다. KB증권은 채용의 신뢰성을 높이고 공정성 강화를 위해 역량과 무관한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한 5월 21~22일 양일간 캐치카페(혜화점, 신촌점)에서 총 4회의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모집분야 소개, 직무상담, 근로조건 안내 등)를 개최한다. 단 채용설명회 참가를 위해서는 KB증권 채용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기타 채용 부문, 지원 자격, 전형 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KB증권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NH투자증권, 반포금융센터·반포브랜치 오픈…고액 자산가 공략 나서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NH투자증권(대표이사 윤병운)은 반포금융센터·반포브랜치(Branch)를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반포금융센터는 기존 반포WM센터와 방배WM센터 2곳을 통합해 ‘반포자이 상가’에 자리하며 반포브랜치는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상가에 위치한다. 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고액 자산가의 니즈에 맞춰 반포에만 2곳의 점포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픈식에는 윤병운 사장과 이창욱 노조위원장, 심기필 리테일(Retail)사업총괄부문 총괄대표, 이재경 PWM사업부 총괄대표 등이 참석했다. 반포금융센터·반포브랜치에서는 자산관리 전문가(Advisor)를 통해 프라이빗 자산관리서비스를 지원하며 고객 니즈에 따라 NH투자증권의 퇴직연금·부동산·세무 전문가와 특화된 자산관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산 100억 이상 고객에게는 NH투자증권의 초고액자산가 전용 서비스인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통해 유언대용신탁, 기관IB딜 공동투자, 개인 맞춤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국내외 부동산 자문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반포금융센터와 반포브랜치 오픈을 통해 반포상권의 거점 금융 플랫폼으로 정착함으로써 고객 만족도 제고와 함께 NH투자증권만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 초고액자산가 대상 토탈 재무 서비스(Total Finance Service)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SKT, AI DC 글로벌 기술 표준화 리딩 나선다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 SKT)은 AI 데이터센터(AI DC) 관련 기술의 글로벌 표준 정립을 위해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에 제안한 ‘AI DC 기술의 연동구조와 방식’ 아이템이 ITU-T 스위스 제네바 국제회의에서 신규 표준화 과제로 10일 승인됐다고 밝혔다. ITU-T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전기와 통신 관련 표준에 대한 연구 및 표준화를 수행하는 기관으로 190여 회원국의 900여 기관, 기업, 연구소 등이 참여 중이다. 이번 ITU-T 국제회의는 제네바에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됐다. SKT는 이번 AI DC 기술 표준화 과제 채택에 대해 SKT가 SK그룹 내 다양한 관계사와 협력하고, 수년간 AI와 ICT 분야 역량 축적 및 요소 기술 개발 등을 이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SKT는 이번 표준화 작업이 글로벌 차원에서 기업이나 기관의 AI DC 건립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데이터센터 내 AI 관련 작업량과 트래픽 증가에 따른 에너지 소비량과 운영 난이도, 다양한 기술 및 솔루션 제공자와의 연동 필요성 등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도 지속적으로 AI DC 관련 기술들에 대한 국제 표준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SKT의 아이템은 ITU-T에서 교환과 신호방식의 구조와 요구사항에 대한 표준화를 진행하는 SG(Study Group) 11 참여 회원들의 회람과 과제 적격성 검토 등을 거쳐 신규 표준 과제로 승인됐다. SKT는 이번 과제에 대해 AI DC를 구성하는 주요 기술 요소간 유기적인 연동과 결합을 목표로, 데이터센터의 각종 기술 요소간 구조, 신호 방식, 사용 방식 등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AI DC를 구성하는 주요 기술 요소간 연동 구조를 기능과 역할에 따라 ▲AI 인프라(AI Infra) ▲관리(Management) ▲자원 배분(Resource Allocation)의 3개 모듈로 분류해 정의하고, 각 모듈 간 연동 구조와 데이터 통신 등에 대한 청사진을 표준화 안에 담았다. AI 인프라 모듈은 AI프로세서, 메모리, 스토리지와 차세대 냉각기술,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보안 등의 기술 요소들에 대해, 관리 모듈은 AI DC 인프라의 관리와 관련된 기술 요소들을 담고 있다. 자원 배분은 AI DC내 자원 가상화 및 자원 할당, 인증 등을 담당하는 기술 요소들에 대한 모듈이다. 향후 SKT는 회원사들과 함께 AI DC의 각 모듈 간 연동 구조, 연동을 위한 데이터 종류 등 다양한 세부 표준을 개발하게 된다. 이후 ITU-T 회의를 통해 개발된 안에 대한 논의 및 최종 채택 과정을 통과하면 SKT의 표준화 안은 정식으로 글로벌 표준이 된다. 이종민 SKT 미래R&D 담당은 “이번 신규 표준화 과제 승인은 국제 표준화 기구인 ITU-T가 AI DC 관련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한 것은 물론, AI DC 분야에서의 SKT가 그간 축적인 AI R&D 역량을 인정했다는 의미”라며 “SKT는 앞으로 SK그룹 역량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AI DC 표준 규격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네이버노조 “라인 매각 반대…기술, 노하우, 구성원 보호 우선”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네이버노동조합(네이버노조)가 일본 ‘라인야후’의 지분매각에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한국 정부를 향해서도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해 단호한 대처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네이버노조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라인의 기술 만큼은 온전히 우리의 것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반대한다”며 “라인 계열 구성원과 이들이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에 대한 보호가 최우선으로 이들을 보호하는 최선의 선택은 지분 매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노조의 이번 입장 발표는 네이버가 지난 10일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지분매각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후 첫 공식 움직임이다. 네이버는 현재 일본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 대주주인 A홀딩스 주식을 50%씩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 자본 관계 재검토’ 행정지도 이후 지분 축소 여부를 협의 중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일본 정부가 행정력을 동원해 국내 IT 기술력 탈취에 나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네이버노조는 “지분 매각은 단순히 네이버가 A홀딩스 대주주 자리를 내놓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네이버 서비스에서 출발한 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애써 온 구성원들의 열정과 노력, 기술과 경험이 일본 기업인 소프트뱅크에 넘어갈 가능성, 그리고 구성원들이 고용 불안에 놓일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0일 네이버가 발표한 입장 중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는 문장이 많은 구성원을 불안에 떨게 했다”며 “경영진 결정에 따라 동료와 동료들의 노력, 축적된 기술 모두 토사구팽이 될 지 모른다는 우려를 하는 구성원들의 걱정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입장문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또 네이버노조 소프트뱅크의 행보에도 날을 세웠다. 노조는 “(A홀딩스 출범 당시) 네이버의 경영권 축소 우려에도 ‘소프트뱅크와의 협력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략’이라는 경영진의 말을 신뢰하고 받아들였다”며 “하지만 현재 보안 사고의 대책으로 지분을 늘리겠다는 소프트뱅크의 요구는 상식적이지도 않고, 부당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노조는 한국 정부을 향해서도 국내 기업 보호를 위해 단호한 조치를 요구했다. 노조는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기술을 탈취당하고, 한국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상황”이라며 “한국 정부는 적극적이고 단호하게 대처하고 부당한 요구에는 목소리를 내 달라. 이번 사태에 방관자로 머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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