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진입 요건 완화에…코넥스 시장, 올해 신규 상장 ‘1건’[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올해 벤처·중소기업 전용 증권시장인 코넥스(KONEX)에 상장한 기업이 단 1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에서는 코넥스 시장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 상장공시시스템(KIND)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수제 맥주 전문기업 ‘세븐브로이맥주(대표 김강삼)’ 1곳이다. 지난해 12월 신규 상장을 신청한 세븐브로이맥주는 올해 1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현재까지 코넥스 시장에 새로 입성한 기업은 한 곳도 없다. 지난해 같은 기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기업은 ▲노보믹스 ▲삼미금속 ▲큐라켐 ▲가이아코퍼레이션 등 4곳이었다. 올해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 기업(스팩 제외)은 27개사로 지난해(27개)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코스피 상장 기업도 전년보다 늘어난 반면 코넥스만 줄어들었다. 코넥스는 지난 2013년 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개설된 이후 신규 상장 기업이 2013년 45개사에서 2016년 50개사까지 늘었다. 하지만,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며 2021년 7개사까지 줄었으며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14개사가 상장되는 데 그쳤다. 또한 올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사례도 없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사례는 지난 2014년 6건에서 2021년 10건까지 늘었다가 2022년 5건, 2023년 7건으로 다시 감소했다. 이처럼 코넥스 시장이 부진을 겪고 있는 것은 ‘테슬라 요건(이익 미 실현 기업 상장 특례)’ 등으로 코스닥 시장 진입 요건이 완화된 영향이다. 또 코스닥과 대비 자금 조달 효과가 부족하다는 인식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 상장 문턱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 데다 코스닥 시장이 코넥스 시장 대비 신규 자금 유입 효과가 크다는 인식에 코스닥 시장이 코넥스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의 코넥스 상장 비용 지원이 끊긴 점도 시장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코넥스 시장 활성화 지원사업 지원금’을 올해부터 전액 삭감하기로 했다. 지난 2020년 도입돼 코넥스 상장 기업에 50%의 비용을 지원하던 정책이 중단된 것이다. 올해 코넥스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2억2400만원으로 지난해(24억7000만원)보다 10% 감소하는 등 유동성도 위축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코넥스 시장을 코스닥 시장과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거래소는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000억원 규모의 ‘1차 코넥스 스케일업 펀드’를 결성해 코넥스 상장사와 코넥스 상장을 추진 중인 기업에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현재 결성 중인 ‘2차 코넥스 자금 지원 펀드’도 지난해와 같은 1000억원 수준으로 자금 집행을 위한 투자 대상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롯데카드, 글로벌 여행 앱 HTS와 맞손..."여행 특화 카드 출시 예정"[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롯데카드(대표이사 조좌진)는 17일 글로벌 여행 애플리케이션 Hopper(호퍼) 운영사 HTS(Hopper Technology Solutions)와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다코타 스미스(Dakota Smith) HTS 대표이사와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항공, 호텔, 렌터카 등을 예약할 수 있는 여행 플랫폼을 디지로카앱에 2025년 선보이기로 했다. 또한 플랫폼 이용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제휴카드를 출시하는 등 다방면으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가 개발하는 여행 플랫폼에는 가격 예측, 여행 변경·취소, 가격 동결 서비스 등 HTS의 머신러닝 기반 핀테크 서비스가 탑재될 예정이다. HTS 다코타 스미스 대표이사는 “HTS와 롯데카드의 파트너십은 수백만 명의 카드회원을 위한 고도화된 개인화 여행서비스를 만드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HTS의 선도적인 여행 기술을 통해 롯데카드와 이종 산업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카드 조좌진 대표이사는 “글로벌 서비스 제공 경험 및 다양한 핀테크 기술을 소유한 HTS와의 파트너십 체결로 국내 소비자에게 최적의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플랫폼 내 자체 리워드를 제공하는 제휴카드 등 양사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여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HTS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이 보다 저렴한 경비로 유연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돕는 글로벌 여행 플랫폼 회사다. 가격 변동, 지연 및 취소 등 여행 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가 강점이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업황 회복세인데 왜 재고자산은 쌓일까?[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삼성전자의 재고자산이 53조347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조원 가까이 늘었다. SK하이닉스도 재고자산이 3640억원 늘었다. 올해 1분기 영업익 6조6000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거둔 삼성전자와 1분기 가운데 역대 1위 매출, 2위 영업익을 거둔 SK하이닉스의 실적을 감안하면 납득이 되지 않는다. 양사는 모두 재고가치가 상승하면서 재고자산 충당금이 환입되면 나타난 장부상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올해 1분기 말 기준 삼성전자 재고자산은 장부금액 기준 총 53조3477억원으로 지난해 말 51조6258억원에서 1조7219억원 늘었다.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재고자산은 지난 2022년 말 52조1878억원에서 지난해 2분기 55조5047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말 51조원대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재고 자산이 늘어난 것에 대해 삼성전자는 재고자산 충당금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재고자산 충당금은 가격(재고 가치)이 내려감에 따라 원래 시장가를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될 때 하락분을 반영해 두는 비용이다. 시장의 업황 회복 등으로 인해 재고가치가 늘면 충당금도 줄게 된다. 충당금이 줄어드면 장부상에 감소분이 환입되면서 장부금액이 늘어난다. 삼성전자의 재고자산 충당금은 지난해 말 7조3961억원에서 5조5265억원으로 줄었다. 재고자산 충당금이 반영되기 전 취득원가는 1분기 말 기준 ‘제품 및 상품’ 15조4487억원을 포함 58조8742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취득원가는 59조220억원으로 1분기 보다 오히려 더 많았다. 올해 1분기 매출 12조4296억원, 영업이익 2조8860억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1위 매출액, 2위 영업익의 호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도 업황회복에 따른 재고가치 증가로 장부금액은 더 늘어났다. SK하이닉스의 1분기말 재고자산 취득원가는 15조3162억원이다. 지난해 말에는 15조9072억원으로 5910억원이 더 많았다. 재고자산 충당금은 2조4266억원에서 1조4716억원으로 줄었다. 결국 장부상 재고자산은 13조8446억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3640억원 늘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담당은 1분기 실적컨퍼런스콜에서 "지난 4분기에 이어 이번 1분기에도 판가가 큰폭으로 상승한 낸드 제품을 중심으로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의 환입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18년만에 온 KT&G 외부 추천 사외이사 요구사항? [2024 이사회 톺아보기][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KT&G가 18년 만에 외부 추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일원으로 맞았다. 최대주주 IBK기업은행이 추천한 손동환 사외이사가 그 주인공. 손동환 사외이사는 경제법 분야 전문가로 KT&G 기업 경영과 관련해 내부 감시와 견제 기능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KT&G 새 수장에 오른 방경만 대표이사와 관계 설정에도 이목이 쏠린다. 손동환 사외이사는 1973년생으로, KT&G 이사회 내 가장 젊다. 방경만 사장은 1971년생이다. KT&G는 앞서 지난 3월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방경만 사장과 손동환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KT&G 사장이 바뀐 것은 백복인 전 대표이사 이후 9년 만이다. 기업은행은 KT&G 주총을 앞두고 이사회 독립성과 공정성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KT&G가 이사회로 추천한 방경만 사장과 임민규 후보에 대해 전원 반대를 냈다. 기업은행은 특히 방경만 사장이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KT&G 영업이익이 20% 이상 줄었다고 문제 삼았다. 이에 KT&G는 소액주주들의 뜻에 맡기겠다면서 집중투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집중투표제는 주총에서 이사진을 선임할 때 이사 선임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해주는 제도다. 이사 2명을 선임하면 1주당 2표를, 이사 3명을 선임하면 1주당 3표를 행사할 수 있다. 특정 이사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거나 분산할 수 있다. KT&G 지분구조를 보면 기업은행이 7.11%로 최대주주이고 이어 국민연금공단이 6.64% 지분을 갖고 있다. 그러나 59.3%에 달하는 소액주주 의견을 무시할 수 없는 구조다. 주주들은 누구 편도 100% 들어주지 않았다. KT&G가 추천한 방경만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맞이하면서 손동환 사외이사를 이사회로 입성시켜 견제를 택했다. 방 사장이 최다 득표인 8409만 표를 획득해 1위로, 손 사외이사는 5660만 표를 얻어 2위로 이사회에 진입했다. 임민규 후보는 2450만 표를 받아 3위를 기록했다. KT&G는 집중투표제에 따라 3명 후보 중 상위 2명을 이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KT&G는 2002년 이후 내부 출신 인사가 줄곧 회사를 이끌어왔다. 외부 추천 사외이사가 이사회로 들어온 것은 2006년 이후 18년 만이다. 당시 미국 헤지펀드 칼 아이칸이 KT&G와 경영권 다툼을 하며, 자신들이 추천한 인사를 이사회로 선임한 적이 있다. 분리 선출 대상인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는 KT&G가 추천한 곽상욱 변호사가 선임됐다. 손동환 사외이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나온 뒤 대법원 재판연구관,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판사로만 약 20년가량 활동했다. 그의 대표 판결로는 ‘삼성에버랜드 노조 와해 사건’이 있다. 손 사외이사는 지난 2019년 12월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로 재직하면서 삼성전자 임원들에게 에버랜드 노조 와해 작업을 지시했다는 혐의(업무방해)로 실형을 선고했다. 손 사외이사는 지난 2005년에는 버스 급정차 사고로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을 호소하던 승객이 보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당시 보험사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을 명확히 증명할 수 없다면서 배상을 거절했는데, 손 사외이사는 반대로 피해자에 증명을 강요하면 법적 구제가 어려워진다고 했다. 이 같은 과거 판결을 토대로 보면 손동환 사외이사가 경영자 논리로서만 사안을 들여다보지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KT&G 이사회에서 그의 독자적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손 사외이사는 향후 이사회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를 통한 거버넌스 개선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KT&G 이사회는 7명으로 구성됐다. 사내이사는 방경만 사장 1명이다. 방 사장은 전임 백복인 사장 9년 재임 기간 ‘2인자’로 불렸던 전문 경영인이다. KT&G 글로벌 공략으로 매출 5조 시대를 함께 열었다. 지난해 KT&G 매출은 5조8724억원으로, 6조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영업이익에서 전년보다 7.9% 낮은 1조1679억원을 기록했다. 방 사장은 한국외대 경영학과를 나온 뒤 1998년 KT&G 전신 한국담배인삼공사에 공채로 입사했다. 이후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 회사 핵심분야를 거쳤다. 그가 브랜드실장으로 재임하면서 ‘에쎄 체인지’를 출시해 국내시장 점유율 1위로 만들었다. 글로벌본부장 재임 기간에는 해외시장에 따라 맞춤형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해외 진출 국가를 기존 40여 개에서 100여 개로 늘렸다. 이에 지난해 KT&G는 사상 최초 해외 매출 1조를 달성했다. KT&G는 올해 1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보다 7.4% 하락한 1조292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25.2%나 빠진 2366억원에 그쳤다. 국내 궐련 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해외 전자담배 시장 판매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방 사장 취임 후 첫 성적표인데,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KB캐피탈·하나캐피탈 인도네시아 경제 침체 속 성장세 이어가 [여전사 2023 동남아 실적][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되는 동남아 시장에 대한민국의 금융사가 진출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진출한 현지 국가의 경제 상황과 국내 금융사의 지난해 성적표를 살펴보고 올해 전략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갖는다.<편집자 주> KB캐피탈과 하나캐피탈 인도네시아 지난해 실적이 감소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에 따른 차입금리 인상과 자원가격 변동성 심화뿐만 아니라 현지 대선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이 어려웠던 탓이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양사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은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하나캐피탈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PT Sinarmas Hana Finance(시나르마스하나파이낸스)는 지난해 4억6665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흑자를 유지했다. 전년 말(24억9620만원)대비 81.31%의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불안정한 현지상황을 고려한 보수적 영업과 충당금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적립해 순익 감소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과 자산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액은 191억6484만원으로 전년 동기(176억6429만원) 대비 8.49% 증가했다. 자산 또한 전년 말(1138억8280만원) 대비 12.28% 증가한 1278억6930만원을 기록했다. KB캐피탈의 현지법인 PT.Sunindo Kookmin Best Finance(이하 SKBF)는 지난해 전년 말(17억3800만원) 대비 88.04% 줄어든 2억8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금리 인상과 대선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현지 내 모든 멀티파이낸스 사에게 어려운 시장이었다”며 “추가적으로 현지법인 관리 강화 및 기업신용평가 취득과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재해복구센터(DRC) 구축을 위한 일시적인 비용 증가의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SKBF는 지난해 국제표준 개인정보보호 경영시스템(ISO27701)을 현지 정보보안 관리 강화 목적으로 취득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로부터 AA 안정적을 취득한 바 있다. 당기순이익은 줄었으나 영업수익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말 94억7683만원에 그쳤던 것에 비해 55.09% 늘어난 146억9778만원을 달성했다. 자산은 지난해 말 1261억8968만원으로 전년 말(1109억2319만원) 대비 12.28% 늘어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인도네시아에는 지난해 11월 기준 벤처캐피탈을 제외한 148개의 캐피탈 업체가 등록돼 있다.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한국계 멀티 파이낸스(Multi Finance, 이하 MF)사는 8개 사로 ▲롯데캐피탈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한카드 ▲우리카드 ▲KB국민카드 ▲KB캐피탈 ▲하나캐피탈이다. 내년 4월부터는 현대캐피탈도 본격적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경쟁이 치열한 인도네시아 시장 내에서 시나르마스하나파이낸스는 다목적 자동차금융을 선보이는 전략을 택했다. 현지 시나르마스 그룹의 영업 노하우와 하나캐피탈의 중고차 할부금융 노하우를 더해 중고차 및 신차 할부와 중고차담보대출 등의 자동차금융을 선보였다. 또한 운전자본과 투자금융 등의 기업금융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다각화를 꾀했다. 영업 측면에서는 한국처럼 활용할 수 있는 신용정보 데이터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직접 고객을 찾아가 정보를 확인하는 등 인적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 SKBF는 인도네시아 시장 전략으로 현지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상품 개발 및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 오퍼레이션 프로세스 수립에 중점을 뒀다. 고객의 납입 수준을 고려한 낮은 월불입금 상품 출시 및 현장 심사와 영업을 분리 운영해 리스크관리와 영업 간의 견제와 균형을 추진했다. 특히 모바일 현장심사 앱을 활용해 신속한 심사프로세스를 운영하고 본사 심사 집중화 관리로 심사 효율화 및 심사역량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KB금융그룹 내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차별점이다. KB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를 ‘제2의 마더마켓(Mother Market)’으로 설정한 만큼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증권 등의 계열사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다. 이를 통해 계열사 간 영업과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공동 협력하며 시너지를 강화해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지 파트너와의 시너지 창출도 SKBF의 강점 중 하나다. 현재 SKBF는 현대자동차의 White-Label 및 순모터 그룹과의 협력으로 신차승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기계 및 현대인프라코어 인도네시아 법인과의 제휴사로써 제휴금융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올해 시나르마스하나파이낸스는 인도네시아 현지에 진출한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와 시너지 제고를 위한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오토금융 모바일 전자약정 시스템 도입 등 디지털 플랫폼 이식을 추진해 디지털화에 나설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하나금융티아이인 ‘NEXT TI’와 콜센터, 콜렉션 시스템, 그룹웨어 등을 도입해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BF는 올해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음에 따라 수익성 개선을 담보한 영업자산 성장과 자본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경영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제휴사와의 파트너쉽에 기반한 제휴금융 서비스를 기반으로 B2B를, B2C는 EV바이크 취급 확대로 영업자산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투 트랙(Two-Track)전략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상품별 손익 분석 정교화로 상품 전략 수립 고도화 및 인력 생산성 개선을 통해 비즈니스 효율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SK텔레콤 곳간지기 김양섭 ‘AI 컴퍼니’ 전략[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올해 ‘AI 컴퍼니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관련 투자를 대대적으로 확대한다. 현금창출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이나 중장기적으로 통신사업 수익 감소, 재무구조 개편 과제 등으로 투자 재원 마련에 문제는 없는지 염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특히 올해 SK텔레콤에 합류한 김양섭 CFO(최고재무책임자)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SK그룹 재무통으로 불리는 김 CFO는 SK텔레콤 자산 유동화 등 재무구조 개선과 동시에 AI 컴퍼니 전환을 위한 미래 투자 방안을 함께 고심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올해 AI 관련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본격적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유영상 대표는 올해부터 AI 관련 투자 비중을 향후 5년간 약 3배 확대하는 등 2028년까지 AI 컴퍼니 전환과 함께 연간 매출 2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주요 투자처는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인프라와 서비스, AI 인재 확보 등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비롯해 에이닷 등 AI 서비스에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AI 관련 CAPEX(자본적지출)도 전년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SK텔레콤 투자 재원 마련이다. SK텔레콤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이 회사 총자산은 2020년 47조9069억원에서 지난해 30조1192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부채비율은 2020년 96.4%에서 지난해 146.3%로 소폭 증가했다. SK텔레콤 보유 현금은 감소세다. 현금성자산(연결기준)은 1조7499억원으로 2022년 2조1195억원에서 약 20% 감소했다. SK텔레콤이 지난 8일 실적발표에서 공개한 올해 1분기 기준 별도기준 현금성 자산은 약 3835억원으로 지난해말 기준 8173억원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는 SK텔레콤이 외부자금을 유치를 위해 높은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회사채를 주로 발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SK텔레콤은 올해 2월 약 4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이를 모두 채무 상환에 투입하기도 했다. SK텔레콤 지난해말 기준 회사 총차입금(연결기준)은 약 10조원 수준으로 이중 회사채가 약 7조원을 차지한다. 총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을 뺀 순차입금도 이미 몇 년간 플러스(+) 상태다.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폭이 클수록 현금 유동성이 높다. SK텔레콤이 CAPEX에 연평균 2조~3조원 수준을 투입하는 것을 감안하면 투자도 외부자금에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다. 통신업계 특성상 한번에 많은 지출이 발생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AI 관련 투자를 확대하려는 SK텔레콤 입장에선 유동성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현금 창출 창구인 통신사업 수익 악화도 문제다. SK텔레콤 올해 1분기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는 2만9239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하락했다. 아직 통신사업이 주요 수익원인 만큼 장기적 통신매출 하락은 AI 사업에 대한 투자 의지를 위축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김양섭 CFO 고민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김 CFO는 약 30년간 SK이노베이션에 몸담은 ‘재무통’으로 알려졌다. 그는 정유사업 실적 악화와 신사업인 배터리 사업에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SK이노를 유상증자와 프리IPO 등을 통해 사업 안정화를 이끌기도 했다. 김 CFO는 지난 8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투자 재원 마련 고민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통상 SK텔레콤은 연결기준 5조원 수준 에비타를 창출하는데 이를 CAPEX로 3조원, 주파수와 이자 비율로 1조원을 사용하면 약 1조원 캐시 플로가 남는다”며 “1조원이 큰 규모이긴 하지만 7000억원 현금배당을 실행하면 운신의 폭이 넓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 CFO는 이어 “AI를 비롯한 미래 성장 확보 여력을 위해 수익성 개선, 자산 유동화, 투자 효율화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해 추가 리소스 창출을 실현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KG모빌리티 곽재선 복심 엄기민 사장은 누구?[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KG모빌리티 엄기민 경영지원본부장(CFO) 겸 사업지원본부장 사장이 해외 판로 확대와 전기차 전환으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는 회사 전략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엄 사장은 KG모빌리티 임원들 가운데 유일한 ‘KG맨’이다. 1965년생인 그는 숭실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03년 KG에 인수된 경기화학(현 KG케미칼)에 1992년 평사원으로 입사했다. 2008년 임원을 단 엄 사장은 2016년 KG ETS 대표이사까지 고속 승진했다. KG 곽재선 회장은 인수합병을 성사시키며 그룹을 키워왔다. 경영위기에 있는 기업을 사들여 빠르게 정상화시키며 사세를 키워왔다. 2011년 KG이니시스, 2019년 동부제철(현재 KG스틸), 2020년 KG할리스F&B 등 인수를 단행했다. 엄 사장은 재무통으로, 곽 회장의 이러한 인수합병 작업에 중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쌍용차 인수전에서도 KG컨소시엄을 대표하는 인수 단장에 임명돼 딜을 성사시켰다. 최근 KG모빌리티는 황기영 해외사업본부장 전무와 박장호 생산본부장 전무를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KG모빌리티 사내이사는 곽재선 회장, 엄기민 사장, 황기영·박장호 전무 등 4명으로 구성된다. 20년 이상 곽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한 엄 사장이 사업부문 대표들과 호흡이 중요한 시점인 셈이다. KG모빌리티는 인수 당시 누적된 적자로 법정관리 상태였다. 주로 부실기업 인수를 맡은 엄 사장에게는 익숙한 상황이었다. 그는 허리띠를 졸라매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당장 임원수를 큰 폭으로 줄여 조직내 긴장감을 심었다. KG모빌리티 임원수는 2019년 34명에서 2023년 20명으로 70% 줄었다. 이런 가운데 곽 회장이 추진하는 수출 확대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하며 KG모빌리티는 실적은 크게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KG모빌리티는 영업이익이 50억원으로 16년 만에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토레스 성공 직후 내놓은 신차가 부족한 탓에 내수 판매량이 급감했지만, 수출 비중이 45%로 4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도 151억원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물론 KG모빌리티가 경영정상화 본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하기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당장 회사는 하이브리드·전기차 신차 개발과 전기차 전용 플랫폼, 차량 소프트웨어 기술 등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미래 투자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KG모빌리티는 2025년까지 신차 개발에 552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2019년 수립했다. 법정관리 등으로 인해 지난해까지 5년간 실제 투입된 금액은 99억원에 불과하다. 나머지 80% 이상 자금을 내년까지 투입해야 한다. 엄 사장은 작년 12월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통해 1505억원을 조달했다. 이 가운데 505억원이 신차 개발에 투입된다. BW는 미리 정해놓은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 투자자를 모으는 방식이다. KG모빌리티는 신용등급이 ‘BB’로 일반적 자금 조달 방식으로는 높은 금리 조건을 감내해야 한다. 이 같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가 상승을 전제로 자금을 끌어왔다고 볼 수 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키움·이베스트證, 퇴직연금 사업 신규 진입 ‘눈독’[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퇴직연금 시장이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증권사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퇴직연금 사업을 영위하지 않던 증권사들도 신규 진출을 추진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385조 7521억원이다. 지난해 말 대비 2.04%(7조7164억원) 늘었다. 지난 2021년 295조6000억원이던 퇴직연금 적립금은 2022년 335조9000억원(+13.63%), 2023년 378조357억원(+12.54%)으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권별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를 살피면 은행은 202조3522억원으로 전체 퇴직연금 시장의 52%에 달했다. 같은 기간 증권과 보험은 각각 92조6958억원, 90조7041억원으로 전체의 24%, 23.5%를 차지한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 증감률이 증권은 4.57%(3조9644억원)로 가장 높은 반면 은행은 2.2%(4조3041억원) 성장에 그쳤고 보험은 0.6%(5521억 원) 줄었다. 퇴직연금 시장에서 증권사 중 적립금 기준 1위는 미래에셋증권(대표 김미섭, 허선호)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 1분기 퇴직연금 적립금은 25조5177억원으로 전년 동기(20조9397억원)대비 21.9% 늘었다. 이는 증권사 전체 적립금 규모의 28.1% 수준이다. 다음으로 현대차증권(대표 배형근)이 16조3804억원으로 2위였으며 ▲한국투자증권(대표 김성환) 13조5714억원 ▲삼성증권(대표 박종문) 12조8612억원 ▲NH투자증권(대표 윤병운) 6조7117억원 ▲KB증권(대표 김성현, 이홍구) 5조6089억원 ▲신한투자증권(대표 김상태) 5조1429억원 순이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구 고령화로 퇴직연금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 가운데,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557조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증권사의 경우 개인형퇴직연금(IRP)의 고성장세에 힘입어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 확대가 지속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처럼 퇴직연금 시장에서 증권사의 약진이 두드러지자, 리테일 역량 강화를 위해 퇴직연금 사업에 신규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 현재 퇴직연금 사업을 영위하는 증권사는 ▲DB금융투자 ▲KB증권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신한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하나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국포스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 총 15개사다. 먼저, 키움증권(대표 엄주성)이 퇴직연금사업자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앞서 지난 2020년에도 영상통화 방식으로 신탁 계약을 맺도록 금융투자업 규정이 개정되자 퇴직연금 사업자 등록을 추진한 바 있다.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키움증권은 비대면으로 퇴직연금에 가입하는 방식을 택할 예정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 사업안이 마련된 단계는 아니다” 며 “내부적으로 퇴직연금 사업자 진출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대표 김원규)도 퇴직연금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6월부터 ‘LS증권’으로 새 출발을 앞둔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사업을 영위시 LS그룹 계열사를 통해 수월하게 적립금 규모를 키울수 있게 된다.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도 우리투자증권 재직 당시 퇴직연금그룹장, 연금신탁영업담당 등을 지낸 만큼 퇴직연금 사업에 진출하기에 제격이라는 평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팀이 구성되거나 자세하게 논의된 것은 없다” 며 “아직은 검토 단계다”고 말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포스코 ‘철의 세 여인’…이유경·한미향·김희[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남성 중심 기업 이미지가 강한 포스코그룹에 ‘여풍(女風)’이 불고 있다. 작년말 기준 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 임원 가운데 유영숙 사외이사를 제외하고는 한영아 IR팀장이 유일한 여성 임원이었는데, 올해 들어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우수한 여성 인재를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로 불러들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경영지원팀장에는 그룹 사상 최초 사업회사 여성 사장 타이틀을 갖고 있는 이유경 전무가 선임됐다. 또 탄소중립팀 탄소중립전략담당에는 사업회사 포스코 탄소중립전략실장을 지낸 김희 전무가 내정됐다. 포스코 커뮤니케이션실장을 맡았던 한미향 상무도 지주사 커뮤니케이션 홍보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유경 전무는 1990년 포스코 여성 공채 1기로 입사했다.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외국계 IT회사에 근무하던 중 포항제철 여성대졸 공채 모집에 지원하며 포스코와 인연이 시작됐다. 이유경 전무는 “당시 대기업에서 대졸 여직원을 공채로 뽑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상황에서 남성 직원들과 같은 조건으로 직무에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는 점이 쇼킹할 만큼 신선했다”고 회고했다. 이유경 전무는 승진 때마다 사내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포스코 첫 여성팀장을 시작으로 2016년 포스코 원료1실 원료수송그룹장, 2018년 포스코 원료2실 광석그룹장, 2021년 포스코 설비자재구매실장 등을 거쳤다. 2021년에는 기업간 전자상거래 전문기업 포스코 계열사 엔투비 사장에 오르며 첫 여성 사업회사 사장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현재 네 자녀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는 회사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것에 대해 ‘일과 출산·육아와 병행’을 꼽았지만 동료들 도움으로 이겨냈다고 회고했다. 김희 전무는 ‘굴뚝산업’ 철강을 주력으로 하는 포스코그룹 탄소중립전략을 수립하는 중책을 맡았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조직개편에서 지주사 내 분산돼 있던 탄소중립담당 조직을 탄소중립팀으로 통합해 강화했다. 김희 전무는 1967년생으로 이유경 전무와 동갑내기이면서 역시 여성 공채 1기다. 포스코 첫 여성 공장장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홍익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2020년 포스코 생산기술전략실 생산기술기획그룹장, 2022년 포스코중립담당 등을 역임했다. 김 전무는 포스코그룹 탄소중립이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강조한다. 그는 “철강은 국가제조업 근간으로 탄소중립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한국 제조업 경쟁력,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미향 포스코홀딩스 커뮤니케이션팀 홍보담당은 포스코그룹내에서 홍보 전문가로 통한다. 한미향 상무는 1968년생으로 상명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포스코에 입사했다. 행정팀, 자산팀 등을 거쳐 2000년부터 포스코 홍보팀을 맡았다. 2008년 부터는 포항제철소 역사관 팀장을 맡기도 했다. 2019년부터 포스코와 포스코퓨처엠에서 홍보그룹장을 맡았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JB금융 디지털 책임지는 고려대·신한은행 출신 남자들 [지방금융 디지털 홀로서기 (3)][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지방금융그룹이 홀로서기에 도전하고 있다. 디지털 만능 시대에 도래한 만큼 독자적인 생태계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신문은 총 3회에 걸쳐 지방금융지주의 디지털 전략과 핵심 인력, 향후 계획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의 디지털 미래를 이끄는 지주 및 광주·전북은행 디지털 총괄 임원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모두 김기홍 회장(미국 바렛대)과 대학 선후배 사이거나 김 회장 옆에서 근접 보좌를 하진 않았지만, 고려대학교를 나와 과거 신한금융그룹에 몸담았던 이력이 있다. 디지털 총괄 임원, 고대 동문·신한銀 근무 JB금융그룹의 디지털은 지주 미래성장본부에서 전담한다. 미래성장본부는 디지털부와 IT혁신부, 미래전략부로 나뉜다. 디지털부 산하에는 데이터팀, IT혁신부 아래에는 정보보호팀이 있다. 주요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각각 디지털본부를 두고 있다. 각 본부를 이끄는 임원은 박종춘 지주 미래성장본부장(전무) 겸 광주은행 디지털본부장(부행장)과 정상훈 전북은행 디지털본부장(부행장)이다. 박종춘 전무(1969년)와 정상훈 부행장(1971년)은 고려대 동문이다. 박 전무는 경영학과, 정 부행장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두 사람 모두 신한은행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박종춘 전무는 1994년 신한은행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신한은행 외국고객부 부부장을 맡으며 말레이시아 국립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 6월 한화생명 리스크관리팀 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명지대 아랍지역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8년 한화생명 상무보까지 오른 뒤 2019년 12월 JB금융지주로 넘어갔다. 지주에서 DT(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본부장을 맡았으며, 2021년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디지털본부장을 겸임했다. 지난해부터 JB금융지주 미래성장본부장과 광주은행 부행장을 같이하고 있다. 정상훈 부행장은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도 졸업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2018년 신한은행 디지털기획팀장과 2019년 디지털R&D센터 Lab장, 2020년 도곡남지점장을 역임했다. 2021년 신한캐피탈로 옮겨 SI금융본부장을 지낸 후 2023년 전북은행 디지털본부(부행장보)으로 자리를 옮겼다. 올해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플러그인 전략’ 진화하며 디지털 혁신 가속 JB금융그룹의 디지털 혁신은 김기홍 회장이 주도하고 있다. 단순 DT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영역에서도 DT를 선도하며 핀테크 지분 투자부터 조직 문화 변화까지 모든 방면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JB금융은 미래성장동력 확보 전략으로 ‘플러그인(Plug-In)’ 방식을 취하고 있다. 국내외 많은 핀테크 기업과 제휴하는 이유도 고객이 다양한 플랫폼에 찾아가도록 하기 위함이다. JB금융의 서비스를 여러 핀테크 앱에 제공하고 지속해서 상품을 공급하다 보면, 고객의 데이터가 들어오고 이것을 토대로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내 선순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전북은행은 2021년 7월부터 네이버페이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현재까지 금융 상품을 함께 설계 및 판매하는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은행은 국내 은행 중 최초로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인적 교류를 시작했다. 이외에도 카카오페이와 핀다, 핀크 등과 대출금리비교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JB금융 관계자는 “한 플랫폼이 잘 안되더라도 다른 플랫폼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고객 유입 채널의 강도는 세다”며 “그룹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새로 만들거나 강화하기보다 상품을 강화하는 것에 방점을 두는 이유”라고 전했다. 플러그인 전략이 진화한 게 핀테크 지분 투자다. JB금융과 합이 맞는 상대를 찾아 지속 가능하고 더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다. 현재 대출비교플랫폼 ‘핀다’와 외국인 해외송금 플랫폼 ‘한패스’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베트남 금융플랫폼 ‘인피나’와 중고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 ‘오케이쎄(OKXE)’, 웹케시그룹 계열사 ‘비즈플레이’와 투자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특히 김 회장은 핀테크와 협업을 통해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JB금융이 인수합병(M&A)보다 핀테크 협업을 활발히 하는 이유는 그들로부터 일하는 문화를 배우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빠른 의사결정 체계와 직급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문화를 통해 직원 개인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고 상품 기획부터 마케팅, 판매까지 맡겨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JB금융은 2021년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계열사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AI 기술을 접목한 그룹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허브(Data Hub)’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흩어져 있던 JB금융 계열사의 고객 데이터를 모아 한 번에 분석할 수 있게 됐으며, 보다 정교한 고객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도 이르면 올해 연말 선보일 계획이다. JB금융 관계자는 “올해 지주에 IT혁신부를 만든 이유도 여러 가지 AI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도해 보기 위함”이라며 “현재 로드맵을 세워 준비하고 있으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현대해상 오너 3세 정경선, CSO AI·디지털 진두지휘 [AI 시대 금융권 디지털 人포그래픽][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금융사들이 AI 도입 확대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금융사 내 AI 담당 최고책임자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현대해상은 정경선 현대해상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 전무가 디지털을 맡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경선 전무는 CSO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ESG를 담당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정경선 CSO 영입 당시 장기적 비전 수립,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적임자라며 디지털·AI 전환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해상은 당시 "정경선 CSO는 대형 보험사로서 시장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장기적 비전을 수립하는 한편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선도적인 디지털·AI로의 전환, ESG경영 내재화, 고객 및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하여 회사의 브랜드 가치와 위상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험사들은 AI 도입 담당 임원을 따로 두거나 외부 디지털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인재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 임팩트 투자 전문가 정경선 전무…현대해상 첫 행보 'AI' 정경선 현대해상 CSO는 임팩트 투자에 정평이 난 인물이다. 정경선 CSO는 2012년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를 설립하고 소셜벤처 발굴, 지원에 나서왔다. 성수에 헤이그라운드를 만들어 소셜벤처 생태계 조성에 나서기도 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및 포브스 등 유력 매체는 정경선 CSO를 ESG 및 임팩트투자 분야 전문가로 주목하며 소개했다. SBS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아이디어리그'에 심사위원으로 나서기도 했다. 정경선 CSO는 1986년생으로 경복고등학교, 고려대학고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루트임팩트 CIO(최고상상책임자), HGI 이사회 의장, 실반그룹 매니징파트너를 역임했으며 현재 리질리언트 시티즈 네트워크 이사, 커뮤니타스아메리카 이사회 의장, 록펠러 자선 자문단 이사를 맡고 있다. 현대해상에서는 최고지속가능책임자 전무로 디지털, ESG,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다. 정경선 CSO는 취임 후 지난 2월 SKT과 AI 제휴를 맺었다. SKT와는 SKT가 보유한 AI 언어 모델인 에이닷 엑스(A.X) LLM을 보험 업무에 적용해 고객 문의에 빠르고 정확하게 답하는 AI 콜센터 및 챗봇 서비스를 구축하고, 현대해상 구성원 전용 LLM 프로세스 구축 등 업무 효율성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해상의 주요 보험 서비스를 SKT의 에이닷 앱 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정경선 총책임 아래 정규완 디지털전략본부장이 AI를 실무를 맡고 있다. 정규완 디지털전략본부장은 1997년 현대해상 입사 후 디지털전략추진부장을 지냈다. 최근 금융권 AI 협의회에 담당 임원으로 참석했다. 삼성생명·삼성화재 70년대생 여성·내부 출신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AI 담당 임원이 모두 70년대생, 여성이다. 특히 두 임원은 모두 내부출신이다. 삼성생명 AI는 김진형 디지털추진팀장 상무가 맡고 있다. 김진형 상무는 1973년생으로 카이스트 경영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생명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특화지원팀 특화상품계리파트장, 전략1지원팀 전략상품계리파트장, 전략영업2본부 법인상품파트장, 상품팀 특화상품파트장을 거쳐 디지털사업부 플랫폼기획담당 상무, 디지털사업부장 상무를 역임했다. 삼성생명은 AI를 고객센터 상담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삼성생명이 도입한 AI OCR. 음성인식(STT·TTS) 도입 콜센터 상담사 업무 효율 제고 등을 이끌고 있다. 삼성생명 디지털 전반은 홍선기 디지털혁신실장 부사장이 맡고 있다. 홍선기 부사장은 외부출신으로 현대카드 디지털전략기획 상무이사, AWS(아마존웹서비스) Executive Technology Partner를 지냈다. 삼성화재는 김민경 Data science팀장 상무가 맡고 있다. 김민경 상무는 1977년생으로 숙명여대 통계학과, 숙명여대 통계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펜실베니아대에서 통계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삼성화재에 입사했다. 2017년 삼성화재 고객전략파트, 2020년 고객전략파트장, 2022년 디지털마케팅팀장을 역임했다. 삼성화재에는 외부 출신 IT전문가로 김영란 IT전략팀장 부사장이 있다. 김영란 부사장은 2018년 알리안츠아시아퍼시픽 CIO, 스위스리 매니지먼트 CTO를 역임했으며 2022년 삼성화재 IT혁신팀장을 역임했다. DB손해보험은 내부 공채 출신인 심진섭 전략혁신본부장이 맡고 있다. 심진섭 전략혁신본부장은 1972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 숭실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숭실대학교 IT정책경영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하고 있다. 1997년 DB손해보험 입사 후 경영혁신파트 부장, 디지털혁신본부 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22년부터 전략혁신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다. 신한라이프, 농협생명 등 금융지주계도 내부 출신이 AI 활용에 나서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한상욱 DX그룹장이 AI를 담당한다. 1969년생으로 서울시립대학교 전산통계학과를 졸업했다. 오렌지라이프 ICT그룹장(CIO/CISO), 신한라이프 ICT그룹장(CIO)을 지냈으며 2023년부터 신한라이프 DX그룹장(CIO/CDO)을 맡고 있다. 농협생명은 임순혁 마케팅지원부문장 부사장이 맡고 있다. 임순혁 부사장은 은행 출신으로 농협은행 정보보호부장, 서울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교보생명 삼성전자 한화 네이버 출신…외부인사 수혈 한화생명은 오너 3세인 김동원 사장이 부사장 재임 당시 CDO로 디지털혁신을 담당했다가 사장 승진 후 CGO로 업무가 변경됐다. 이후에는 이창희 COE 부문장 전무가 AI를 포함한 디지털 혁신을 담당하고 있다. 이창희 전무는 1973년생으로 대전과학고, 카이스트 산업공학과, 고려대대학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이창희 전무는 NHN, 네이버 출신으로 2020년 한화생명에 합류했다. 이창희 전무는 NHN 기술전략팀장, 네이버 지도서비스 책임리더를 역임했으며 2020년 1월 한화생명 기술전략실장 겸 핀테크플러스 팀장, 2021년 7월 한화생명 신사업부문장을 지냈으며 2023년 2월부터 한화생명 COE부문장을 맡고 있다. 이창희 전무는 한화생명 다이렉트 채널, LIFEPLUS 마케팅, 디지털전환, 디지털 신사업 전반을 진두지휘 하고 있다. 이창희 전무는 한화생명 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AWS와 함께 구축했다. 최근에는 AI OCR 기술로 신위험률을 개발, 주요 3대암(위·간·폐) 특약을 개발하기도 했다. 교보생명은 김성수 디지털테크놀로지담당 겸 클라우드활용TF장 상무가 AI 전반을 맡고 있다. 김성수 상무는 1970년생으로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 학위를 땄으며 삼성SDS·삼성전자에서 근무했다. 이후 클라우드 컨설팅 전문기업 베스핀글로벌을 공동 설립해 CTO로 재직한 클라우드 전문가다. 교보생명은 디지털 분야 외부 전문가를 대거 수혈했다. 디지털혁신담당 장우경 전무는 1974년생으로 하나금융그룹 전략혁신총괄팀장, 현대카드 디지털신사업실장, 한화생명 전략클러스터 상무를 역임했다. 장우경 상무는 현대카드 디지털신사업실장을 맡을 당시 카드업계 최초 모바일 해외송금 서비스를 개발한 바 있다. 작년에는 남상우 전 리치플래닛 대표이사를 영입했다. 남상우 디지털마케팅담당 직무대행 겸 디지털마케팅팀장 상무는 리치플래닛 대표이사, 하나손해보험 디지털전략본부장, 하나금융파인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KB손해보험은 고창영 디지털전략본부장 상무가 AI와 DX를 담당하고 있다. 고창영 상무는 국민은행 출신으로 KB국민은행 전략기획부 팀장, KB국민은행 부동산금융부 부장,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부 부장, KB금융지주 KB Innovation HUB 센터장을 역임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카드업계 디지털 성장 1970년대생이 이끈다 [AI 시대 금융권 디지털 人포그래픽][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전 산업군에서 AI를 비롯한 디지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요즘, 국내 카드사는 8명의 1970년대생 디지털 리더들을 중심으로 관련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년 넘게 한 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카드 전문가부터 글로벌 테크기업, 데이터기업 등에서 IT 전문성을 쌓은 디지털 전문가까지 화려한 경력의 디지털 최고 담당자들이 국내 카드사들의 미래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1972년생 쥐띠 동갑내기 디지털 전문가들 카드업계 디지털 최고 담당자 중에는 1972년생들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글로벌 테크 기업, 데이터 기업 등에서 경력을 쌓으며 디지털 전문성을 키웠다. 현대카드 디지털 전문가는 배경화 부사장이다. 1972년생인 배 부사장은 부산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산대학교 전산학과 학사 및 영국 브리스톨대학교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테크 기업 및 삼성전자, SK플래닛 등 국내 주요 기업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비즈니스 경력을 쌓다 2017년 현대카드에 입사해 Data Science실장, AI사업1본부장을 거쳐 지난 2022년 Digital부문 대표에 올랐다. 배 부사장은 AI(인공지능)와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을 통해 현대카드의 테크 비즈니스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그는 지난 2019년 현대카드가 주최한 쇼케이스에서 "초맞춤화는 AI를 기반으로 분석한 고객 데이터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있어야만 비즈니스가 가능하다"며 고객 데이터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배 부사장은 현대카드 PLCC 파트너사 데이터 동맹인 '도메인 갤럭시'를 구축하고, AI를 활용해 현대카드의 연체율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실제 현대카드의 올해 3분기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7%p 감소한 0.85%로 업계 최저 수준을 나타내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에 지난해 말 부사장으로 승진에 성공했다. 롯데카드에서 디지털 사업을 이끌고 있는 한정욱 Digi-LOCA 본부장은 배경화 부사장과 동갑이며 글로벌 테크기업과 현대카드 근무 경력이 있다는 점이 비슷하다. 한정욱 본부장은 안양고등학교 졸업후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부분의 디지털 최고담당자들이 이과 또는 공과대학을 졸업한 것과 차별성이 있다. 한 본부장은 현대카드 UX Lab 이사, 한국IBM에서 Global Business Service 전무, 부산은행에서 디지털금융본부 본부장 등으로 경력을 쌓다가 롯데카드의 디지털 회사 대전환 선언에 맞춰 롯데카드 디지털 최고 담당자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따라 한정욱 Digi-LOCA본부장은 Digi-LOCA 본부를 이끌며 디지로카앱을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팅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롯데카드가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개개인에게 쇼핑, 모빌리티, 여행, 가전, 럭셔리 등 다양한 영역의 상품과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특히 올해 5월 선보인 '발견'탭은 △고객 결제 정보 △앱 내 행동 데이터 △롯데멤버스 품목별 선호 지수, 브랜드 이용 정보 등을 활용해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했다. 뿐만 아니라 금융·유통·통신·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과도 데이터 협력 관계를 추진하고 있다. 2022년 '디지털 라이프 데이터 댐', ‘이업종 데이터 융합 플랫폼’ 사업에 참여했으며, 2023년에는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빅데이터·AI연구원과 빅데이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병정 하나카드 데이터본부 본부장(상무)도 1972년생 동갑내기다. 하나카드의 디지털 사업을 이끌고 있는 최병정 상무는 서원대학교 응용통계학과 졸업 후 고려대학교에서 통계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SAS Korea에서 Advanced Analytics 상무를 맡았으며 성신여대 수리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부 겸임교수로도 활동했다. 현재는 하나카드의 디지털 사업을 이끄는 데이터본부 본부장이자 한국자료분석학회 산업협력 이사, 금융연수원 연수부 자문의원을 겸하고 있다. 최 상무는 하나페이에 다양한 데이터 활용 및 AI/ML(머신러닝)알고리즘을 적용해 기본 AI핵심 컴포넌트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마케팅, 신용평가, FDS, DCX 등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도 AI 적용을 추진중이다. AI기반 챗봇서비스 구축했으며 LLM(거대언어모델)을 적용해 트래블로그전용 챗봇을 개발하고 있다. 최병정 상무는 하나카드의 데이터거버넌스 체계도 수립했다. 먼저 정형·비정형·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저장 분석을 위해 단일 통합 플랫폼 구축했다. 이어 다양한 사용자를 위한 분석 플랫폼도 구축해 분석 및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개선시켰다. 또한 하나카드 현업부서 활용을 위한 각종 지수 생성 및 분석용 초개인화마트 구축으로 전사 데이터 및 분석 활용도를 향상시키기도 했다. 신한카드 윤승원 플랫폼본부장은 다른 1972년생 디지털 최고 담당자들과는 다르게 이직 없이 신한카드에서만 경력을 쌓아온 ‘신한카드맨’이다. 윤 본부장은 UX/DX 및 브랜드기획 팀장을 거쳐 Life사업본부, 플랫폼Biz본부, 플랫폼혁신본부 본부장을 두루 경험한 카드업계 전문가다. 윤승원 본부장은 고객 사용성 강화를 위해 카드 핵심기능 중심의 신규 메인화면 구축을 이끌었다. 신한 SOL페이 사용자의 어려움을 파악해 고객이 카드사 앱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카드이용내역, 카드관리 , 혜택 등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강화하고 첫 화면에서 가장 필요로하는 기본 기능을 해결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심플하고 편리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게 했다. 플랫폼 서비스 품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서비스 Go & Stop’을 도입하기도 했다. 디지털/플랫폼 서비스의 기획-설계-디자인-개발-테스트-공개 이후 등 서비스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품질 관리 프로세스를 신규 도입·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품질을 확보하고, 불필요한 서비스를 제거해 고객 관점의 플랫폼 서비스 포트폴리오 관리를 강화했다. 20년 넘게 한 회사 지킨 디지털·카드 전문가 1972년생 동갑내기들 외에도 카드사 디지털 최고 담당자들은 모두 1970년대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중 맞형은 KB국민카드의 이호준 플랫폼사업그룹장(전무)이다. 이호준 전무는 1970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후 동대학에서 산업대학원 전자공학과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MIT Sloan School MBA를 수료했다. 데이터·테크 전문기업인 SK플래닛에서 경력을 쌓아 Data Innovation 그룹장까지 올랐으며 이후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담당으로 이직했다. 이호준 전무는 KB국민카드 플랫폼인 ‘KB Pay’의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KB Pay는 신용 및 체크카드 뿐만 아니라 계좌, 포인트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실물없이 KB Pay 앱 하나로 온·오프라인 전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No.1 생활 금융 플랫폼’이라는 전략 아래 오픈 뱅킹 서비스, KB Pay 머니, KB증권 연계 투자서비스, 국민 비서 알림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Chat GPT를 활용한 이벤트 질의 응답 서비스 등 시장 내 새롭게 떠오르는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시도해왔으며, 이러한 혁신과 고객 경험 개선을 바탕으로 KB Pay의 사용자 및 MAU(월간 활성이용자수)는 2024년 4월 말 기준 1,208만명, 76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6% 증가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카드업계 디지털 리더들 중에서는 20년 넘게 한 회사에 근무하며 카드업을 기반으로 디지털 경쟁력을 키워온 이들도 3명이 있다. 황성원 삼성카드 디지털혁신실장(부사장)이 이들 중 한 명이다. 황성원 부사장은 1971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를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구조공학·통계학 석사를 수료한 후 2003년 삼성카드에 입사했다. 삼성카드에서 경영지원팀·디지털혁신실에서 경력을 쌓다 지난해 말 디지털혁신실장으로 승진했다. 황 부사장은 삼성카드의 신성장 동력이 데이터가 될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데이터에 기반한 사업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마이데이터, 데이터전문기관 등 데이터 사업 관련 3종 라이선스를 취득하도록 이끌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7월 데이터전문기관 라이선스를 취득했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과 데이터를 결합·분석하여 제공 및 활용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 자산의 축적 및 데이터 분석 역량을 고도화하고, 데이터 분석·가공·제공 등을 통해 데이터 산업 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황 부사장은 삼성카드의 데이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4월 다양한 데이터 컨텐츠와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BLUE Data Lab'도 오픈했다. 고객들은 데이터 컨텐츠와 상품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고, 더 나아가 고객 맞춤형 데이터 상품을 활용할 수도 있다. BC카드 조명식 페이북컴퍼니장(상무)도 한 회사에서 오랜 시간 경력을 쌓았다. 조명식 상무는 8개 카드사 디지털 최고 담당자 중 가장 어린 1976년생이다. 조 상무는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졸업 후 2003년 BC카드에 입사해 20년 넘게 경력을 쌓아온 ‘정통 BC카드맨’이다. 조명식 상무는 경영혁신팀·경영기획팀·신사업전략팀 등 BC카드의 핵심 부서의 팀장을 맡다가 2022년부터 페이북본부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디지털 사업을 이끌고 있다. 조 상무는 2024년 4월 기준 이용고객 수 1000만명을 넘긴 페이북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페이북은 본인확인이 가능한 고객이라면 카드가 없어도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BC카드의 대표 디지털 서비스다. 자주 소비하는 가맹점의 멤버십을 연결해 두면, 매장에서 바코드 하나만 제시해서 편리하게 적립할 수 있다. 해당 가맹점에서 QR코드로 결제할 경우에는 한번에 포인트까지 자동으로 적립되어 편리하다. 또한 페이북의 QR결제는 국내 최초의 EMV 규격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등 주요 해외 국가에서도 실물카드 없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소비 관리와 앱테크 혜택을 주축으로 일별 방문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카드는 1971년생인 박위익 전무가 디지털 사업을 이끌고 있다. 박 전무는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컴퓨터 공학 학사, 뉴욕대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석사 출신으로 JP모건 뉴욕 본사, 삼성카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비자코리아 등을 거쳤다. 올해 2월 우리카드에 합류하기 전엔 SGI서울보증에서 디지털지원총괄 전무을 맡았다. 박 전무는 우리금융그룹이 올 하반기 출시를 예고한 슈퍼앱(New WON) 개발에 카드를 대표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카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기획하고 WON마켓 멤버스, 마이데이터 등 신규 플랫폼 비즈니스도 주관할 예정이다. BC카드 조명식 페이북컴퍼니장(상무)은 8개 카드사 디지털 최고 담당자 중 가장 어린 1976년생이다. 조 상무는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졸업 후 2003년 BC카드에 입사해 20년 넘게 경력을 쌓아온 ‘정통 BC카드맨’이다. 조명식 상무는 경영혁신팀·경영기획팀·신사업전략팀 등 BC카드의 핵심 부서의 팀장을 맡다가 2022년부터 페이북본부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디지털 사업을 이끌고 있다. 조 상무는 2024년 4월 기준 이용고객 수 1000만명을 넘긴 페이북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페이북은 본인확인이 가능한 고객이라면 카드가 없어도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BC카드의 대표 디지털 서비스다. 자주 소비하는 가맹점의 멤버십을 연결해 두면, 매장에서 바코드 하나만 제시해서 편리하게 적립할 수 있다. 해당 가맹점에서 QR코드로 결제할 경우에는 한번에 포인트까지 자동으로 적립되어 편리하다. 또한 페이북의 QR결제는 국내 최초의 EMV 규격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등 주요 해외 국가에서도 실물카드 없이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소비 관리와 앱테크 혜택을 주축으로 일별 방문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조명식 상무는 “소비관리부터 금융상품 구매 및 자산관리까지 이어지는 쉽고 편리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분들의 금융 경험을 성장시키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IBNR 제도 변경 반사효과 본 현대해상 1분기 순익 급증…조용일·이성재 대표 영업력 제고 관건 [금융사 2024 1분기 실적][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실손보험금 지급 급증에 예실차로 수익성 하락을 겪던 현대해상이 올해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기준 변경 효과로 수익성을 올렸다. 1분기 일회성 이익이 수익성을 견인한 만큼 성장세 유지는 조용일·이성재 대표의 영업력 제고가 관건이 됐다. 19일 현대해상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현대해상 1분기 순익은 47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4% 증가했다. IBNR 제도 변경에 따른 손실부담계약비용 환입, 예실차 개선 등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 장기보험 예실차 개선 및 CSM상각수익 증가 등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51.4% 증가한 4773억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순익 증가는 IBNR 기준 변경 덕을 많이 봤다. IBNR은 보험사고가 발생해 보험금을 지급할 의무는 생겼지만 아직 계약자가 청구하지 않은 금액으로 보험사는 여기에 대한 준비금을 마련하고 부채로 인식해야 한다. 기존 IBNR은 사고가 생긴날이나 가입자가 보험금을 청구한 날 중에서 고를 수 있었으나 제도 변경으로 실손은 지급사유일로 기준이 늦춰졌다. IBNR이 변경되면서 손실부담계약비용 2700억원이 환입됐다. 장기보험 예실차도 개선됐다. 작년 1분기 현대해상 장기보험 손익은 예실차가 -940억원 발생하면서 1450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예실차가 1700억원, CSM상각도 작년 1분기 2060억원에서 올해는 239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444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순익은 일회성 이익 영향이 크다. 실제로 장기보험 실적 부문에서는 운전자보험과 암보험 등 단품형이 월납환산 실절적이 작년 1분기 22억원에서 올해 32억원으로 오른걸 제외하고는 그대로 이거나 줄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작년 1분기 756억원이었으나 올해는 424억원으로 43.9% 감소했다. 1월 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손해액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일반보험 손익은 전년대비 고액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일반보험은 전년동기 대비 보험손익이 82.6% 증가한 469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손익은 기저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올해 1분기 투자손익은 1082억원으로 2023년 1분기 부동산관련 수익증권 평가익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 37.7% 감소했다. 이자/배당수익은 4820억원으로 작년 1분기(2660억원) 대비 81.2% 증가했지만 평가/처분/파생 수익이 -1619억원으로 영향을 미쳤다. 평가처분을 제외한 투자이익률은 4.67%인 반면 이를 포함한 투자이익률은 3.1%로 내려간다. 지급여력비율은 작년 말 173.2%에서 5.4%p 내려간 167.8%를 기록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생명보험재단, 가정의 달 맞아 ‘뮤코다당증 환자의 날’ 행사 후원[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가정의 달을 맞아 '뮤코다당증 환자의 날' 행사를 후원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장우, 이하 생명보험재단)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0일 삼성서울병원에서 ‘뮤코다당증 환자의 날’ 행사를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뮤코다당증 환자의 날’ 행사는 뮤코다당증을 앓고 있는 환우와 가족들을 초청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응원하는 자리로, 생명보험재단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환자와 가족들을 위해 질환에 대한 정보 교류 및 환자들 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고양시키고자 마련됐다. 퀴즈 및 장기자랑, 포토존, 레크레이션 등 환우와 가족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이와 함께 질환에 대한 특징과 최신 의학 정보 및 생활 속 건강 관리법 등을 전달하기 위한 ‘삼성서울병원 MPS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생명보험재단은 2016년 삼성서울병원 뮤코다당증센터 설립 지원을 시작으로 지난 8년간 총 5727명의 뮤코다당증 환자 및 뮤코다당 의심환자를 지원해 왔다. 지속해서 치료 환경을 개선해 오고 있으며 특히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유전자 분석 진단 검사 비용을 지원하며 뮤코다당증의 전반적인 치료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 밖에도 비급여 의료비 지원 및 주사 치료실 운영 등 다방면의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김정석 생명보험재단 상임이사는 “뮤코다당증 환우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익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뮤코다당증 환자의 날’을 어느덧 9년째 지원하고, 매년 이 소중하고 뜻깊은 자리에 생명보험재단이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항상 치료에 매진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의료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재단의 활동 및 지원이 미약하게나마 여러분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함께 주최한 뮤코다당증센터의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조성윤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뮤코다당증센터는 생명보험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희귀질환 의료 서비스를 더 많은 환우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삼성서울병원의 고도화된 의술을 토대로 더 많은 환우들이 건강을 되찾아 더욱 힘차고 적극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뮤코다당증뿐만 아니라 인공호흡기를 사용해야 하는 희귀난치성 신경근육질환 환자를 위한 지원도 이어오고 있다. 희귀근육병 환우들을 위해 2008년부터 강남 세브란스병원에 호흡재활센터 설립 및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5,477명의 환자에게 의료 서비스를 지원했다.(끝)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연도대상 수상자 격려[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연도대상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19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지난 1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제 40회 연도대상 시상식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영업현장의 FP와 임직원을 격려했다. 김승연 회장이 연도대상 시상식을 방문한 것은 2018년 이후 6년만이다. 시상식에는 한화생명 여승주 대표이사 부회장, 김동원 최고글로벌책임자 사장도 참석해 축하와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올해 연도대상 챔피언으로 선정된 21명의 수상자들에게는 김승연 회장이 직접 트로피를 수여했다. 업적 챔피언 수상자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일왕지점 강희정 명예전무(FP, 53세)는 “20여년간 FP로 활동하면서 목표를 향해 온 힘을 쏟을 수 있는 일터가 있음에 감사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고객과 동료들이 있어 매일매일이 행복하다"며, "업계 최고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자부심으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승연 회장은 “벌써 2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처음 연도대상에 참석했던 때의 뜨거운 함성과 열정이 생생하게 느껴진다”라며 “금융의 새 미래를 여는 길을 여러분이 ‘그레이트 챌린저’가 되어 앞장서서 나아가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2021년 4월, 대형 생명보험사 최초로 제판분리를 통해 출범한 후, 지난해 당기순이익 689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 올해는 누적 당기순이익 흑자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 3월에는 설립 3년만에 첫 배당도 실시함으로써 미래 성장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압도적인 시장 경쟁력에 힘 입어, 한화생명의 지난해 보장성 보험료(APE)는 전년 대비 114%로 대폭 증가함은 물론, GA영업의 근간인 FP들의 소득도 눈에 띄게 성장하기도 했다. 꿈의 소득이라 불리는 연 소득 1억원 이상의 FP도 전체 22.8%에 이른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13차월 FP 정착률은 GA업계 Top 수준인 65.8%(’23.12월말 기준)에 이른다. 김승연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화생명은 대형 생보사 최초로 제판분리라는 획기적인 변화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업계 선도사로서의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라며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챔피언을 바라보고 있으며 높아진 목표만큼 더 끈질긴 혁신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한화생명이 최고의 생명보험사로 자리잡은 것은 이 자리에 함께한 FP 여러분 덕분”이라며, “여러분은 ‘한화생명의 심장’이자 한화생명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주간 보험 이슈] 1분기 보험사 실적…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웃고 삼성·한화·교보생명 울고 外[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1분기 실적에서 손보사들은 웃고 생보사들은 울었다. 생보사들은 IBNR 제도 변경에 투자손익, 기저효과 등으로 순익이 하락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는 1분기 순익이 모두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삼성·한화·교보생명은 모두 전년동기대비 순익이 감소했다. 삼성화재 별도 기준 순익은 68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DB손보는 전년동기대비 30.4% 증가한 5834억원, 현대해상은 전년동기대비 51.4% 증가한 4773억원, KB손보는 전년동기대비 12.9% 증가한 298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한 6513억원, 교보생명은 25.4% 감소한 3110억원, 한화생명은 62.7% 감소한 1755억원을 기록했다. 생보사는 IBNR 적립 기준 변경, 유가증권 평가 손실 등 영향을 받았다. IBNR은 보험 사고 발생으로 보험금 지급 의무가 생겼으나 계약자가 청구하지 않은 금액이다. 생보사들은 보험금 청구 시점을 일컫는 지급 사유일을 IBNR로 봤으나 금감원 권고에 따라 실제 사고 발생일로 변경하면서 준비금 적립 부담이 늘었다. 한화생명은 IBNR 적립 기준 강화로 일회성 예실차가 -840억원 발생했다. 삼성생명도 올해 제도 변경에 따라 -780억원 영향을 받았다. 교보생명은 유가증권 평가손실 발생 영향이 컸다. 보험손익, 투자손익 측면에서 손보사들이 생보사보다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삼성화재 보험손익은 5858억원, 투자손익은 30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모두 증가했다. DB손보는 보험손익은 56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4% 증가했다. 투자손ㅇㄱ은 전년동기대비 55.9% 증가한 2037억원을 기록했다. 선박펀드에 발생한 특별배당과 주식형 FVPL 자산 평가 이익 등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해상은 예실차가 개선되면서 보험손익이 올랐다. 보험손익은 53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6.6% 증가했다. 한화생명, 삼성생명은 별도 기준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모두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교보생명은 보험손익은 증가했으나 투자손익은 감소했다. 한화생명 보험손익은 908억원으로 전년동기(1722억원) 대비 47.2%, 투자손익은 702억원으로 전년동기(4304억원) 대비 급감했다. 삼성생명 보험손익은 2682억원으로 전년동기(3837억원) 대비 30.1%, 투자손익은 2212억원으로 전년동기(2992억원) 대비 26% 감소했다. 교보생명 보험손익은 1042억원으로 전년동기(531억원) 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투자손익은 2960억원으로 전년동기(5057억원) 대비 41.4% 감소했다. 삼성화재 주주환원 제고위해 자사주 매입·소각 검토 삼성화재가 주주환원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검토한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14일 진행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하 삼성화재 부사장은 "지난번 설명회 때 (자사주 매입·소각 시) 삼성생명 자회사 편입 이슈를 말씀드렸다"라며 "지금 그때하고 조금 상황이 바뀐 부분은 전체적으로 생명이 가지고 있는 화재 주식, 그 다음에 화재가 갖고 있는 자사주 또는 이런 부분들은 화재 지배구조 안정성 측면에서 지분들을 계속 유지하고 필요 시 확대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준하 부사장은 자사주 매입·소각 시에는 시장에서 진행하는 방식이 유력하지만 결정된건 아니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자사주 매입·소각을 하게 된다면 시장에서 매입, 소각하는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검토중인 단계라 공식 발표할 때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주주환원 정책 발표 이후 밸류업 수혜주로 목표가가 올랐다. 에이플러스에셋 나노엔텍 유상증자…헬스케어 부문 강화 에이플러스에셋이 나노엔텍 유상증자로 헬스케어 부문을 강화한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에이플러스에셋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약 175억원 규모의 나노엔텍 유상증자 참여를 결의했다. 대주주 지배력을 넓혀 원활한 경영활동을 도울 뿐 아니라 기존 계열사인 AAI헬스케어과 함께 그룹의 헬스케어 사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에이플러스그룹은 보험·부동산 자산관리서비스와 요양·상조·헬스케어 서비스를 사업의 양대 축으로 삼고, ‘토탈 라이프 케어(Total Life Care) 플랫폼’ 그룹으로서의 입지를 확장해 가고 있다. 유상증자 자금은 나노엔텍의 신규 연구개발(R&D)과 해외 영업망 확충 등을 위해 쓰일 계획이다. 기존 주주의 주식가치 희석을 막기 위해 신주 발행에 할인율은 적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신주 상장 후 최소 1년간은 보호예수 기간을 두기로 했다. 에이플러스그룹은 작년 9월 진단의료 및 생명과학기기 제조 및 판매 회사로 코스닥 상장사인 나노엔텍의 지분 28.4%를 SK스퀘어(402340)로부터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한 바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의 종속기업인 에이플러스라이프가 최대주주가 되고, 에이플러스에셋과 AAI헬스케어가 일부 지분을 취득하는 구조였다. 이번 유상증자로 에이플러스에셋의 지분은 기존 4.2%에서 20.0%로 늘게 되고, 전체 에이플러스그룹의 나노엔텍 지분율 역시 기존 28.4%에서 40.2%로 확대된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고객의 행복한 삶을 위해 전 생애에 걸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는 게 회사의 비전이자 철학”이라며 “보험판매 사업에서의 계속되는 호조를 동력 삼아 보험 및 부동산 자산관리뿐 아니라 상조, 건강관리 및 바이오테크까지 아우르는 명실공히 국내에서 가장 선도적인 토탈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굳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12개월 최고 연 5.00%…오투저축은행 '오 정기적금‘ [이주의 저축은행 적금금리-5월 3주][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5월 셋째 주 저축은행 12개월 기준 정기적금 상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최고 금리는 연 5.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대 조건 등을 활용하면 0.1%p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 12개월 정기적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기본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오투저축은행의 '오 정기적금‘으로 연 5.00%를 제공한다. 이 상품의 세후 이자율은 4.23%로 12개월간 10만원씩 저축 시 받을 수 있는 세후 이자는 2만7495원이다. 만기 후 1개월 이내에는 신규시점 약정이율과 만기시점 약정이율 중 낮은 이율이 적용되며 이후에는 보통예금 이율이 적용된다. 청주저축은행의 ‘정기적금’과 ‘펫팸정기적금_천안지점’ 상품의 세전 금리는 4.80%다. ‘정기적금’은 영업점, 인터넷, 스마트폰에서 모두 가입할 수 있으며 별도 우대조건은 없다. ‘펫팸정기적금_천안지점’ 상품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지점방문고객이 가입대상으로 본 상품 가입 시 우대금리 0.2%를 적용받을 수 있다. 영업점에 방문해야만 가입이 가능하다. 두 상품의 세후 이자율은 4.06%이며 같은 조건에서 수령할 수 있는 세후 이자는 2만6390원이다. 다양한 우대조건으로 높은 금리를 누릴 수 있는 상품들도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뱅워킹적금’은 우대금리 적용 시 10.00%까지 금리를 높일 수 있다. '웰뱅워킹적금'은 기본금리 1.00%에 우대금리 9.00%를 추가 제공한다. 이 상품은 걸을 때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헬스케어 상품이다. 최소 100만보에서 최대 500만보까지 달성 구간에 따라 우대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100만보 달성 시 1%p ▲200만보 달성 시 3%p ▲300만보 달성 시 4%p ▲400만보 달성 시 6%p ▲500만보 달성 시 8%p를 제공한다. 이어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첫거래 우대 e정기적금'과 'WELCOME 첫거래 m정기적금'도 우대조건이 적용되면 최대 7.00%의 금리를 제공한다. 두 상품의 기본금리는 3.70%로 8회 이상 당행 입출금통장을 통한 자동이체로 납입하면 연 1.8%p를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적금 신규일부터 계약상 만기일 전일까지의 입출금통장의 평잔이 50만원 이상이면 연 1.5%p를 적용해 준다.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에서는 하나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이 6.30%를 제공하며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최저 가입금액은 1만원 이상으로 만기 후 1개월 이내에는 가입 당시의 약정금리를 적용한다. 1개월 이후부터는 현행 고시 보통예금 금리를 제공한다. 이어 하나저축은행의 '파란 하늘 정기적금', KB저축은행의 'KB착한누리적금'이 5.00%를 제공했다. 'KB착한누리적금'은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으로 가입 시 우대이율로 연 0.5%p를 제공한다. 가입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소년소녀가장 ▲한부모가족지원보호대상자 ▲새터민 ▲만65세이상 차상위계층 ▲장애인연금·장애수당·장애아동수당 대상자다. 12개월 기간으로만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금액은 1만원 이상부터 30만원 이하다. 증빙서류를 제출해야만 가입할 수 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상품별 이자율 등 거래조건이 수시로 변경돼 지연 공시될 수 있으므로 거래 전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24개월 최고 연 4.70%…CK저축은행 '정기적금‘ [이주의 저축은행 적금금리-5월 3주][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5월 셋째 주 저축은행 24개월 기준 정기적금 상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최고 금리는 연 4.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대 조건 등을 활용하면 0.1%p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 24개월 정기적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기본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CK저축은행의 '정기적금‘과 '정기적금(인터넷,모바일,비대면)'으로 연 4.70%를 제공한다. CK저축은행의 '정기적금‘과 '정기적금(인터넷,모바일,비대면)'은 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 별도 우대조건은 없으며 영업점에서 가입 가능하다. 월 10만원씩 24개월 적립 시 적용되는 세후 이자율은 3.98%이며 세후 이자는 9만9500원이다. 다음으로 세전 금리가 높은 상품은 다올저축은행의 'Fi 정기적금(비대면)'과 아산저축은행의 ‘정기적금’, 인천저축은행의 ‘생일축하플러스정기적금', 조흥저축은행의 ’정기적금‘, 청주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이다. 위 상품들은 4.50%의 금리가 적용된다. 다올저축은행 'Fi 정기적금(비대면)'의 경우 다올디지털뱅크_Fi과 SB톡톡 등의 모바일뱅킹 또는 인터넷뱅킹으로만 가입이 가능하다. 다양한 우대조건으로 높은 금리를 누릴 수 있는 상품들도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입할 수 있는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체크플러스2 e정기적금’과 ‘WELCOME 체크플러스2 m정기적금’는 최고금리가 5.30%다. 이어 영업점에서만 가입 가능한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체크플러스2 정기적금’ 최고금리는 5.20%다. 세 상품 모두 기본금리 3.00%에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체크카드 월평균 이용실적이 ▲10만~30만원 미만일 경우 1.4%p ▲30만~50만원 미만 1.8%p ▲50만원 이상 2.2%p를 제공한다. 체크카드는 웰컴저축은행 계좌를 결제계좌로 등록한 'SB HI 체크카드' 및 '웰뱅 코나카드'이어야 한다.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에서는 NH저축은행의 '비대면정기적금'이 4.30%를 제공하며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영업점에서 가입 가능한 '정기적금'은 4.20%를 적용해 준다. NH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은 NH멤버스 회원인 경우 연 0.1%p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최고 4.30%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IBK저축은행의 '참똑똑한IBK저축은행정기적금(비대면)'과 '참똑똑한IBK저축은행정기적금정기적금(인터넷뱅킹)'은 4.10%를, '참똑똑한IBK저축은행정기적금'은 4.00%를 제공하며 뒤를 이었다. '참똑똑한IBK저축은행정기적금'의 경우 비대면, 인터넷, 모바일로 가입하면 0.1%p 우대금리를 적용해 준다. 하나저축은행의 '정기적금'과 '1Q비대면정기적금', KB저축은행의 'KB착한e-Plus정기적금'과 'KB착한정기적금'은 3.80%를 제공했다. BNK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은 3.40%를 제공했다. KB저축은행의 'KB착한e-Plus정기적금'과 'KB착한정기적금'의 기본금리는 각 3.70%, 3.60%로 KB스타클럽의 베스트, 그랜드, VIP, VVIP등급의 고객에게 연 0.1%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또한 'KB착한정기적금'은 인터넷뱅킹으로 신규가입해 출금계좌를 등록한 후 당일 창구에서 신규로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0.1% p 적용한다. 단, 신규가입일을 포함한 14일 이내 타기관 공인인증서를 등록하지 않으면 우대금리 적용이 해제된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상품별 이자율 등 거래조건이 수시로 변경돼 지연 공시될 수 있으므로 거래 전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12개월 최고 연 4.0%…인천·조은저축은행 ‘정기예금’ [이주의 저축은행 예금금리-5월 3주][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5월 셋째 주 저축은행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최고 금리는 연 4.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대 조건 등을 활용하면 0.1%p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 12개월 정기예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기본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인천저축은행의 ‘정기예금’과 ‘회전정기예금’, 조은저축은행의 '정기예금(서울본점)', MS저축은행의 '정기예금'으로 연 4.00%의 금리를 제공한다. 인천저축은행의 ‘정기예금’과 ‘회전정기예금’은 창구전용상품으로 영업점에서만 가입할 수 있으며 별도 우대조건은 없다. 예금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이다. 다음으로 금리가 높은 상품은 오투저축은행 ‘비대면 정기예금’과 'E-정기예금'이다. 이 상품의 금리는 연 3.91%로 각각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가입 가능하며 별도 우대조건은 없다. 이어 대백저축은행의 '애플정기예금'과 '정기예금', 더블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예가람저축은행의 '회전정기예금' 등은 모두 연 3.90%의 금리가 적용된다.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에서는 BNK저축은행 ‘삼삼한정기예금’, ‘정기예금’이 3.90% 세전 이자율을 제공하며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BNK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인터넷, 스마트폰으로 가입 가능하며 우대조건은 따로 없다. 세후 이자율은 3.30%다. 이 상품에 12개월간 1000만원 예치 시 받을 수 있는 세후 이자는 단리는 33만원, 복리는 33만5902원이다. 하나저축은행의 ‘비대면 세바퀴정기예금’은 3.70%의 금리를 제공했다. 이 상품은 인터넷, 스마트폰으로 가입 가능하며 최저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이다. 1년마다 계약기간 이내에서 이자율 변동 및 이자를 지급하는 장기 정기예금이다. 신한저축은행의 '더드림정기예금'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우리E음정기예금'과 ‘회전정기예금’은 세전 이자율 3.60%를 적용해 준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회전정기예금'은 영업점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만기 후 1개월 이내 이자율은 가입 시 약정이율과 만기 시 판매이율 중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다만 1개월 이후에는 0.3%가 적용된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상품별 이자율 등 거래조건이 수시로 변경돼 지연 공시될 수 있으므로 거래 전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24개월 최고 연 3.85%…페퍼저축은행 ‘부천사랑 회전정기예금’ [이주의 저축은행 예금금리-5월 3주][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5월 셋째 주 저축은행 24개월 기준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최고 금리는 연 3.85%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대 조건 등을 활용하면 0.1%p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 24개월 정기예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기본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페퍼저축은행의 ‘부천사랑 회전정기예금’으로 연 3.85%를 제공한다. 페퍼저축은행 ‘부천사랑 회전정기예금’은 부천지점 창구 전용 상품이다. 1년마다 해당시점 정기예금 1년 금리에 0.1%가 추가돼 자동연장되는 변동금리 상품이다. 매 1년 경과 후 중도해지 시 회전일로부터 1년 경과 시점까지는 정상이율 적용된다. 페퍼저축은행의 '페퍼스 회전정기예금'과 '평촌사랑 회전정기예금', '회전정기예금', '회전정기예금(인터넷, 모바일, 비대면)', 'AI페퍼스배구사랑 회전정기예금' 등도 세전 이자율 3.85%다. 위 상품들은 가입방법과 가입 영업점의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맞는 가입방법을 제공하는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이어 OK저축은행의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 금리는 3.81%다. 세후 이자율은 3.22%이며 24개월간 1000만원 예치 시 세후 이자 64만4000원을 받을 수 있다. 고려저축은행의 ‘회전정기예금’은 3.80%의 세전 이율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에서는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에서는 하나저축은행의 '정기예금'과 '1Q 비대면정기예금'이 3.30%를 제공하며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1Q 비대면정기예금'의 경우 우대조건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최저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으로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가입할 수 있다. 만기 후 1개월 이내에는 약정금리와 현행 고시금리 중 낮은 금리를 적용해 준다. 이후 1개월을 초과하면 현행 고시 보통예금 금리를 제공한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우리E음정기예금'과 정기예금', 'e-정기예금'은 3.00%를 제공하며 뒤를 이었다. '정기예금'은 영업점에서만 가입할 수 있다. 두 상품의 세후 이자는 2.54%며 세후 이자는 50만8000원이다. BNK저축은행의 '정기예금(비대면, 인터넷, 모바일)'은 2.90%를 제공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상품별 이자율 등 거래조건이 수시로 변경돼 지연 공시될 수 있으므로 거래 전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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