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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등급·연체율· PF·적자…‘4중고’ 내몰린 저축은행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국내 저축은행업계가 대규모 적자와 연체율 및 신용등급 악화 등 경영에 난항을 겪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와 고금리에 따른 조달금리 상승 및 경기부진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저축은행중앙회(이하 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 79개 사의 올 1분기 당기순손실이 15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527억원) 대비 약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그러나 직전 분기(-4155억원)보다 2612억원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순손실은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및 여신 축소로 인한 이자수익 감소 등으로 발생했다. 저축은행 업계는 부동산PF 및 차주 상환능력 저하로 인해 발생할 손실에 대한 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추가적립했다. 올 1분기에만 1326억원을 적립한 것이 적자를 이끌었다. 이번 추가적립으로 저축은행의 올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229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1조966억원)보다 12.09%가량 큰 폭으로 증가한 기록이다. 적자 악화의 또 다른 배경에는 여신 규모 축소가 있다. 저축은행들이 보수적인 여신 취급 및 매각·상각 등의 리스크관리 강화 기조를 이어간 영향이다. 여신 감소로 인한 신규 자금유치 필요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기준금리 및 자금시장 안정화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 축소로 수신 규모가 줄어들었다. 올 1분기 말 기준 저축은행 업계의 여신 잔액은 101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104조원) 대비 2.6% 감소했다. 수신은 103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조4000억원이 감소해 3.2%의 감소 폭을 보였다. 부동산 시장 침체 지속 및 경기회복 둔화, 기준금리 인하 지연 등으로 인해 건전성지표도 악화됐다. 올 1분기 말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8.8%를 달성했다. 지난해 말 6.55%에 비해 3개월 만에 2.25%p 높아졌다. 그중 기업대출 연체율이 지난해 말(7.48%) 대비 3.52%p 급등한 11.00%로 나타났다. 반면 가계대출은 5.25%로 전년 말(5.01%)보다 0.24%p 상승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32%로 나타나며 전년 말(7.73%)보다 2.59%p 상승했다. 중앙회는 “전반적으로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나, 대손충당금 적립률 및 손실흡수능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부동산 경기회복 둔화 등으로 기업대출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이 예상되나 다각적인 자구노력 등을 통해 연체율 하향 안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전성 및 수익성 악화로 인해 저축은행들은 신용등급 하락을 피할 수 없었다. 자산 규모 기준 2위인 OK저축은행은 지난달 27일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로부터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이로써 기존 BBB+(부정적)이었던 신용등급이 BBB(안정적)으로 하락했다. 한기평은 “OK저축은행의 부동산PF 익스포저가 크고 질적으로도 열위에 있는 점이 재무건전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순이자마진 하락과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돼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 1분기 말 기준 OK저축은행의 부동산PF 관련 대출은 2조353억원 규모다. 이는 총대출의 17.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기평에 따르면 차후 OK저축은행의 부동산PF 리스크 완화 및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개선이 이뤄진다면 신용등급을 상향할 예정이다. 다만 부동산PF 관련 대출 중심으로 자산건전성 저하 및 대손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상향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번 신용등급 평가는 OK홀딩스대부의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고 이뤄졌다. OK홀딩스대부는 지속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OK저축은행을 지원한 바 있다. 2022년 9월 건전성 우려가 대두되자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며, 지난해에는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가 단행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해당 신용등급 평가는 대주주의 지원 가능성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로, 충분한 재무여력을 보유한 모기업의 지원 가능성을 고려하면 당 저축은행은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대응 여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은 부동산PF 및 부실 채권에 대한 상각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건전성 관리에 중점을 두고 안전 자산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2분기 내 이뤄질 캠코 펀드 매각 및 경·공매 등 다양한 매각 방법이 시행됨에 따라 OK저축은행도 적극적으로 부실 사업장 정리에 참여할 계획이다. 부동산PF 리스크를 다소 비껴간 페퍼저축은행도 업황 악화로 인해 지난 4월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로부터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BBB(부정적)이었던 신용등급이 BBB-(부정적)으로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신용등급 하락 시 등급전망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되는 것과는 달리 페퍼저축은행은 등급전망 ‘부정적’을 유지했다. 나신평은 조달비용 및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된 점을 이번 장기신용등급 하향조정의 이유로 꼽았다. 또한 고금리 지속 및 경기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자산건전성 저하와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의 자본적정성 지표도 반영했다. 지형삼 나신평 금융평가본부 책임연구원은 “여신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개인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의 열위한 차주 특성은 자산건정성에 부담 요인”이라며 “한계여신 매각이 지연되는 가운데 신규대출 둔화세가 지속될 경우 자산건전성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이후 페퍼저축은행의 회사의 경쟁지위 및 사업포트폴리오 변화와 호주 페퍼 그룹의 지원 가능성 변화 여부 등을 통해 등급변동을 검토할 예정이다. 페퍼저축은행의 추가 신용등급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모기업 호주계 페퍼그룹이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온 바 있기 때문이다. 페퍼그룹은 2019년 3월과 6월 각 200억원, 250억원을 증자하는 등 지속적으로 페퍼저축은행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본확충을 통한 건전성 개선을 위해 증자를 진행했다. 지난 5월 200억원 규모를 조달했으며 지난 3월에는 100억원을 한 번 더 증자받았다. 페퍼저축은행은 모기업의 지원을 바탕으로 대출 재개와 적극적인 부실채권 매각을 통해 실적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안 좋았던 영향으로 신용등급 하락이 이뤄졌으나 올해는 낮아진 조달 비용 부담 등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며 “또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동반한 신규 대출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과 부실채권 매각을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주간 보험 이슈] 호실적 보험사 IFRS17 발 실적 부풀리기 논란 칼빼든 금융당국…보험사는 반박 시장은 물음표 外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삼성화재 등 대형 보험사들이 작년에 이어 1분기에도 역대 최대 순익을 기록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IFRS17 발 실적 부풀리기라며 제동을 걸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할인율 적용 보험계약마진(CSM) 상각률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초기에 CSM을 높게 반영하면 순익이 초기에만 크게 나타나 실제보다 순익을 부풀릴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IFRS17에서는 CSM이 순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IFRS4에서는 신계약이 발생하는 초기에는 오히려 보험사가 적자를 보는 구조다. 신계약 발생 시 소요되는 비용이 초반에 반영됐다. 보험사들은 신계약비 이연상각비라는 항목으로 보험료에서 이를 반영했다. 실제로 KB생명은 7년의 약속 종신을 판매할 당시 GA 매출 상위권을 기록할 정도로 매출이 높았지만 신계약비 이연 상각으로 비용이 커져 3년간 당기순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IFRS17에서는 매출이 커질수록 순익이 증가한다. CSM이 높을수록 당기순익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금감원은 IFRS17 도입 후 최근 GA 중심으로 시책을 늘린거나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률 과열 경쟁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감원은 CSM이 과도하게 반영, 실적 부풀리기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할인율을 CSM에 적용하지 않으면 보험 기간에 동일하게 CSM이 이익으로 전환돼 단기에 이익이 크게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는 셈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이와 관련해 회계상 조작을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생보협회와 손보협회는 "보험회사는 IFRS17 회계제도의 준비 및 시행 과정 전반에 걸쳐 외부 전문가(회계·계리법인) 등과 충분히 협의하여 IFRS17 회계기준서에 입각한 결산 프로세스와 방법론을 구축했다"라며 동 방법론에 따라 최선 추정을 통해 보험계약마진(CSM)을 산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예실차 조정으로 순익을 크게 부풀렸다는 데 대해서는 합리적인 예실차 산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보협회와 손보협회는 "예상보험금·사업비 대비 실제보험금·사업비에 대한 차이(예실차)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예실차가 일정 범위 초과 시 추가 요구자본 적립 등 감독상 패널티가 있는 바 현재 다수의 보험회사가 적정수준의 범위 내에서 예실차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보험업계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IFRS17 취지가 보험사 각자 자율적인 가정을 통해 산출하는 거지만 당국에서 일괄적인 기준을 적용해주는건 의미가 없다고 지적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은 자율성에 입각한건데 기준을 정해주면 취지와 맞지 않는다"라며 "IFRS17 도입 의미가 없게 된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 도입 전에는 자본확충 부담으로 망한다는 보험사가 갑자기 IFRS17 도입 후 실적이 커졌다"라며 "3년 후에는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률적인 기준을 주는게 아닌 각 회사별로 합리적인 가정에 맞게 산출했느냐를 봐야한다"라고 말했다. CSM상각률을 개정한다고 과열경쟁 문제가 없어지는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병건 DB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5일 보고서에서 주요 생명보험사 사망보험 상각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한화생명 5년 상각률이 16.6%에 불과했지만 작년까지 한화생명은 단기납 종신보험을 적극적으로 판매했다. 이병건 센터장은 과당경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취임 2주년 간담회에서 "합리적 추정 문제가 회사마다 다르고 편차가 너무 크면 회계 정보 신뢰에 문제가 생긴다"라며 "회사에서 관리하는 모델상 금감원이 지적하는 내용들을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형태로 마련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4세대 실손 작년 도수치료 100만원 이상 보험금 타갔다면 올해 보험료 최대 300% 할증 4세대 실손 가입자 중 도수치료 등 비급여 관련 보험료를 100만원 이상 받았다면 올해 7월부터 보험료가 최대 300% 할증된다. 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4세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중 비급여보장 특약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시 '비급여 의료 이용량'과 연계해 비급여 보험료가 할인·할증된다. 할증 대상자는 직전 1년간 비급여 보험금을 100만원 이상 수령한 가입자이며 할증률은 100~300% 수준이다. 전체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1.3%가 대상자로 추정된다. 비급여 보험금을 수령하였더라도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이면 할증되지 않고 유지된다. 지난 1년간 보험금을 수령하지 않은 가입자는 보험료를 할인받는다. 보험료 할인은 4세대 실손 가입자 중 약 62.1%가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할증대상자의 할증 금액으로 할인대상자의 보험료를 할인하며, 할인율은 약 5%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산정특례대상질환으로 인한 의료비,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에 대한 의료비는 할인·할증 대상에서 제외된다. 할인·할증 등급은 보험료 갱신 직후 1년간만 유지되며, 1년 후에는 원점에서 다시 비급여 이용량을 계산하여 할인·할증등급을 재산정한다. 4세대 실손의료보험은 상품 출시 이후 가입자가 지속 증가하여 2023년말 기준 가입 건수는 376만건(전체 실손의료보험의 약 10.5%) 수준이다. 4세대 실손의료보험은 상품구조를 급여와 비급여로 분류해 각각의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한다. 일률적으로 조정되는 급여와 달리 비급여의 경우 비급여 보험금과 연계하여 보험료가 차등 적용(할인·할증)된다.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 등을 위하여 상품 출시 2021년 7월 이후 3년간 유예되어 왔으며, 2024년 7월 1일 이후 보험료 갱신 시점부터 적용된다. 4세대 실손의료보험의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의 구간(1등급~5등급)으로 구분된다. 각 보험회사들은 소비자가 비급여 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여 보험료 할증으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 4세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회사의 홈페이지 또는 앱(App)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 보험료 할인·할증단계(예상),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 신청을 위한 필요서류 안내(서류 첨부기능 포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재 실손의료보험을 판매하지 않고, 4세대 실손의료보험 전환계약만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시스템 구축 없이 문자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소비자가 콜센터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보장성 드라이브 …교보생명 간편건강보험 출시 보장성 보험 매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교보생명이 6월에도 신상품을 출시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유병력자와 고령자를 위해 3대 질병을 포함한 주요 질병을 평생 보장하고 치료 후에도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교보간편평생건강보험 (무배당)'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3가지 질문에 답하면 최소한의 심사로 가입 가능한 간편심사보험으로, 경증질환이나 과거 병력이 있어도 3가지 고지항목에 해당되지 않으면 가입할 수 있다. 고지항목은 ▲3개월 내 질병 확정진단·의심소견,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소견 ▲2년 내 질병·사고로 인한 입원·수술 ▲5년 내 암·간경화·파킨슨병·루게릭병·투석중인 만성신장질환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등이다. 우선 주계약에서 암·급성심근경색증·뇌출혈 등 주요 질병(11종)과 중대한 화상 및 부식 등 12종의 질병을 평생 보장한다. 사망보장을 없앤 대신 진단보험금을 강화해 평생 건강보장에 대한 고민을 덜어준다. 가입 시 중복보장형을 선택하면 12종의 질병에 대해 각각 최초 1회씩 진단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어 혜택이 커졌다. 치료 후에도 걱정 없도록 매년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발병후연금지급특약에 가입하면 진단보험금 외에도 특약가입금액의 20%를 매년 연금으로 받아 간병비, 생활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최대 10년간 연금을 받을 수 있고, 사망해도 5년간 연금 지급을 보증한다. 또한 50여 종의 특약을 통해 암·뇌혈관질환·허혈심장질환은 물론, 암치료통원, 항암방사선약물치료,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 혈전용해치료, 대상포진·통풍, 각종 입원·수술 등을 폭넓게 보장한다. 고령층이 보험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가입나이를 70세까지 늘리고 보험료 납입기간을 다양하게 선택하도록 한 점도 눈에 띈다. 또한 저해약환급금형으로 가입하면 납입기간에 일반형보다 해약환급금이 적은 대신 동일한 보장을 더 낮은 보험료로 준비할 수 있다. 오랜 기간 유지한 고객을 위한 혜택도 더했다. 주계약과 발병후연금지급특약의 보험료 납입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납입기간 종료 후 13%의 유지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고객 상황에 맞게 진단보험금을 원하는 기간 동안 필요한 만큼 월분할이나 연분할로 설계해 생활자금, 자녀 교육자금 등으로 활용 가능한 점도 눈길을 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건강보장이 가장 필요한 유병력자와 고령자를 위해 암을 비롯한 주요 질병을 평생 보장하는 건강보험을 선보였다"라며 "진단보험금을 확대하고 중복 보장, 치료 후 연금 지급 등 혜택을 강화해 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고객의 건강한 삶을 지켜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12개월 최고 연 5%…오투저축은행 '오 정기적금‘ [이주의 저축은행 적금금리-6월 2주]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6월 두번째 주 저축은행 12개월 기준 정기적금 상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최고 금리는 연 5.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대 조건 등을 활용하면 0.1%p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9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 12개월 정기적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기본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오투저축은행의 '오 정기적금‘으로 연 5.00%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1인 1계좌씩 영업점에서만 가입 가능하다. 매월 1만원에서 30만원까지 예치할 수 있다. 청주저축은행의 ‘정기적금’과 ‘펫팸정기적금_천안지점’ 상품의 세전 금리는 4.80%다. ‘정기적금’은 영업점, 인터넷, 스마트폰에서 모두 가입가능하며 별도 우대조건은 없다. 만기 후 1%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펫팸정기적금_천안지점’ 상품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지점방문고객이 가입대상으로 본 상품 가입 시 우대금리 0.2%를 적용받을 수 있다. 영업점에 방문해야만 가입이 가능하다. 다양한 우대조건으로 높은 금리를 누릴 수 있는 상품들도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뱅워킹적금’은 우대금리 적용 시 10.00%까지 금리를 높일 수 있다. '웰뱅워킹적금'은 기본금리 1.00%에 우대금리 9.00%를 추가 제공한다. 이 상품은 걸을 때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헬스케어 상품이다. 최소 100만보에서 최대 500만보까지 달성 구간에 따라 우대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100만보 달성 시 1%p ▲200만보 달성 시 3%p ▲300만보 달성 시 4%p ▲400만보 달성 시 6%p ▲500만보 달성 시 8%p를 제공한다. 이어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첫거래 우대 e정기적금'과 'WELCOME 첫거래 m정기적금'도 우대조건이 적용되면 최대 7.00%의 금리를 제공한다. 두 상품의 기본금리는 3.70%이며 가입대상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을 포함한 최초 개설 예·적금 가입일로부터 30일 이내인 고객이다. 우대조건은 8회 이상 당행 입출금통장을 통한 자동이체로 납입하면 연 1.8%p를 적용해 준다. 또한 적금 신규일로부터 계약상 만기일 전일까지의 입출금통장의 평잔이 50만원 이상이면 연 1.5%p를 제공한다.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에서는 하나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이 6.30%를 제공하며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이 상품의 세후 이자율은 3.30%며 세후이자는 2만1450원이다. 우대금리는 인터넷·스마트뱅킹·모바일브랜치·SB톡톡(비대면) 가입 시 0.1%p를, 사회적배려대상 고객일 시 2.4%p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어 KB저축은행의 'KB착한누리적금'이 5.00%를 제공했다. 'KB착한누리적금'은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으로 가입 시 우대이율로 연 0.5%p를 제공한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상품별 이자율 등 거래조건이 수시로 변경돼 지연 공시될 수 있으므로 거래 전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개미들, ‘에코프로 3형제’ 등 이차전지株 반등에 ‘미소’…오름세 지속될까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올해 전기차(EV) 수요 둔화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이차전지주가 최근 반등을 지속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과 양극재 가격 반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이차전지 기업들의 실적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에 따르면 ‘KRX 2차전지 TOP 10 지수’는 전장(4196.42)보다 4.13%(+173.33) 오른 4369.75로 장을 마감했다. ‘KRX 2차전지 TOP 10 지수’는 지난달 3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수 구성 종목 중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12만4100원으로 마감한 에코프로머티는 지난 3일 이후 4거래일 동안 56.69% 급등했다. 같은 기간 이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18.09% 올랐으며 에코프로도 11.51% 상승했다. 또한 에코프로그룹주를 제외한 ‘KRX 2차전지 TOP 10 지수’ 구성 종목들도 이날 일제히 강보합 마감했는데, 종목별로 살펴보면 ▲엘앤에프(+4.77%) ▲포스코퓨처엠(+2.36%) ▲LG에너지솔루션(+2.13%) ▲LG화학(+2%) ▲삼성SDI(+1.92%) ▲SK아이이테크놀로지(+0.81%) ▲SK이노베이션(+0.19%)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이처럼 이차전지주가 최근 반등하게된 배경은 EU 집행위원회가 내달 반(反)보조금 차원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를 예고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가 인상된다면 비중국 전기차에 채용되고 있는 국내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5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 관계자는 중국 자동차 관련 단체에 내달 4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잠정 상계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4일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관세를 25%에서 100%로 인상했으며 철강·알루미늄 및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관세도 25%로 올린 바 있다. 이차전지의 주요 구성 요소인 양극재의 가격이 반등한 점도 투자 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리튬·니켈 등 원료 가격 하락으로 판가가 떨어졌던 양극재는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만에 반등하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의 평균 수출 가격은 1t(톤)당 2만7683달러(한화 약 3783만원)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55달러 올랐다. 또한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판매량이 늘어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GM의 5월 미국 전기차(BEV 기준) 판매량은 8338대로 1~4월의 월평균 판매량(5539대) 대비 50%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포스코퓨처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주요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 회복 가이던스가 GM의 공격적인 전기차 판매 가이던스에 기초하고 있다”며 “GM의 성적표가 한국 기업들의 실적·주가 측면에서 중요한데, 5월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며 섹터 전반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차전지 업황의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이차전지 과련 기업들이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업종의 높았던 실적 기대치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지나며 하향 조정됐지만, 여전히 하반기에 대한 눈높이가 높다는 우려감이 존재한다”면서도 “이제는 큰 폭의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 판단하며 하반기 반등 속도를 주시하며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의 실적 반등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며 “빠르면 2분기, 늦어도 3분기에는 저점을 형성한 후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미래에셋생명, 호국보훈의 달 맞아 현충원 봉사활동 진행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현충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미래에셋생명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헌화 및 묘역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임직원 봉사자 25여 명이 참석한 이날 봉사활동은 미래에셋생명이 2014년 국립서울현충원과 맺은 1사 1묘역 자매결연 협약에 따라 시행됐다. 미래에셋생명은 2014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에 정기적으로 현충원 봉사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봉사자들은 제41묘역을 포함한 주변 묘역까지 돌며 자리를 정비했다. 태극기 꽂기, 조화 헌화, 쓰레기 수거 등의 정화 활동을 통해 미래에셋생명 임직원들은 호국영령의 나라 사랑 정신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정성껏 묘역을 돌봤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석한 이현우 미래에셋생명 디지털영업팀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깨닫고, 애국의 마음을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미래에셋생명 직원들의 작은 땀방울로 유가족과 참배객들에게 더욱 편안한 참배 분위기를 제공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연계해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의 실천’이라는 구호 아래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취약계층의 아동들을 돕기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환경교육 팝업북, 소아암 어린이 돕기 항균키트 등 물품을 만들어 전달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AI와 대화로 즐긴다'…크래프톤, AI로 통하는 게임의 미래 제시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AI(인공지능)를 통한 신선한 시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개발 환경의 변화뿐만 아니라 게임 이용자들의 플레이 환경 변화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게임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기술 등을 연구하며 새로운 동력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의 산하 스튜디오 ‘렐루게임즈’에서 지난달 23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 얼리엑세스(앞서 해보기) 형태로 출시한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마법소녀 루루핑)’이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고 있다. 7일 기준 스팀 평가에서 약 94%의 이용자가 최고 등급인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릴 정도다. 마법소녀 루루핑은 렐루게임즈에서 3명으로 구성된 개발팀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내부 데모버전까지 단 한 달이 소요된 ‘초단기 개발작’이다. 게임 내의 모든 그래픽 요소는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해 1명의 개발자가 제작을 전담했다. 개발 과정뿐만 아니라 플레이 요소에도 AI가 적용됐다. 이 마법소녀 루루핑은 음성 역할 시뮬레이션게임으로 이용자가 마이크 입력 장치에 육성으로 마법 주문을 외쳐 상대방과 전투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렐루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AI 음성 인식 기술이 목소리의 크기, 발음, 감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값을 주문의 대미지로 계산한다. 특히 이 게임은 개인 방송 스트리머나, 인플루언서들의 플레이 콘텐츠 영상으로 점차 입소문을 탔다. 애니메이션에서나 나올 것 같은 주문을 외치며 즐기는 등의 ‘B급 감성’이 이용자들의 재미를 유발한 것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출시 당시 실제 오글거릴 수 있는 마법 주문을 외치며 경쟁하는 게임이다 보니 이를 보는 제 3자들도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렐루게임즈는 마법소녀 루루핑에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또 다른 AI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스모킹 건)’의 데모 버전을 스팀에 출시했다. 스모킹 건은 이용자가 탐정이 돼 사건의 단서를 추적해 진실을 밝히고 범인을 찾는 추리 게임이다. 렐루게임즈는 지난 1월 인디 게임 유통 사이트인 잇치닷아이오(itch.io)에 스모킹 건의 초기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스모킹 건은 당시 신선한 게임성으로 국내외 주요 인플루언서들과 게임 이용자들에게 주목받았다. 스모킹건은 기존 선택지형 추리 게임과 달리 사건 용의자들과 자연어 처리 기반의 자유로운 채팅을 통해 용의자를 심문하고 증거를 파헤치는 방식이 큰 특징이다. 렐루게임즈는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의 대화형 AI 서비스인 GPT-4o(포오)를 자체 기술로 게임에 맞춤 적용했다. 이를 통해 게임 속 용의자는 단순히 이용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수준을 넘어, 각자 부여된 개성에 맞는 말투로 실제 사람과 채팅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한규선 스모킹 건 총괄 PD는 “텍스트 제공에만 그치던 대화형 AI 기술을 게임에 적용했을 때, 더욱 깊은 상호작용이 가능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첫 번째 사례로서 의미가 깊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크래프톤은 연내 출시 예정인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inZOI(인조이)에도 다양한 AI 기능을 적용한다. 인조이에 적용되는 기술들은 크래프톤 산하 AI 조직 ‘딮러닝본부’에서 개발 중이다. 인조이 이용자는 AI 기술을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 꾸미기는 물론 음성 대화 등 게임 안에서 상호 작용할 수 있다. 크래프톤은 산하 스튜디오들과 향후 더 다양한 AI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이용자 경험 제공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두자릿수 규모의 AI 및 소프트웨어 신입 채용을 진행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을 갖춘 신입 개발자를 발굴하고, AI 기술을 게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인재를 확보하기 채용을 진행했다”며 “채용 인력 중 AI 응용 분야 인재는 AI를 활용해 게임을 제작하는 렐루게임즈로 AI 연구 분야는 크래프톤의 딥러닝 본부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가 발전하면서 게임 개발에서의 AI 활용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크래프톤은 AI를 통해 게임 제작 과정의 혁신과 새로운 게임성을 발굴하고 구현하는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KT, 오픈랜 환경에서 전력 절감 기술 검증 성공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는 오픈랜(Open RAN) 환경에서 무선망 지능형 컨트롤러(RIC)를 이용해 전력을 절감하는 기술의 성능을 검증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테스트에 활용된 오픈랜은 다양한 제조사 장비로 구성됐다. 오픈랜은 개방형 무선 접속망으로, 기지국은 전파를 송수신하는 하드웨어로 만들고 통신 서비스에 필요한 기능은 장비 대신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구현하는 기술이다. 기술 검증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운영하는 판교 5G 테스트베드 센터에서 진행됐다. KT는 인텔, 델 테크놀로지스, 캡제미니,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과 협업해 다양한 제조사의 가상화 기지국을 함께 구성하고 무선망 지능형 컨트롤러와 연동했다. 테스트 과정에서 무선망 지능형 컨트롤러를 이용해 기존대비 약 16%의 기지국 소비전력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가상화 기지국 전력 절감 기술을 국제 오픈랜 표준화 기구 ‘오픈랜 얼라이언스(O-RAN Alliance)’의 글로벌 실증 행사 ‘플러그페스트 Spring 2024'에 주관사 자격으로 참여해 선보였다. KT는 국내 오픈랜 국제공인시험소인 ‘Korea OTIC’에 공동 운영기관으로 참여하는 등 오픈랜 장비 생태계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KT는 이번 기능 검증을 바탕으로 기지국 소프트웨어 제조사 생태계를 확대하고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유관 기관과 협력도 강화한다. 특히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와 협력 협력해 공인된 무선망 지능형 컨트롤러 시험인증 절차 도입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상무)은 "오픈랜 기술은 5G Advanced 표준은 물론 6G 오픈 아키텍처 진화의 근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T는 Korea OTIC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오픈랜 기술을 주도하고 관련 생태계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P의 거짓, ‘애플 디자인 어워드’서 ‘비주얼 및 그래픽’ 부문 수상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자사 대표 PC/콘솔게임 ‘P의 거짓’이 ‘애플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비주얼 및 그래픽’ 부문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애플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 일환으로 매년 개최되는 애플 디자인 어워드는 모바일 앱과 게임 분야에서 혁신성, 독창성, 기술적 성취를 선보인 작품들을 선정한다. 올해는 기쁨과 재미(Delight and Fun), 상호작용(Interaction), 비주얼 및 그래픽(Visuals and Graphics), 혁신(Innovation) 등 총 7개 부문에서 최종 수상작을 공개했다. P의 거짓은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한 독창적인 연출과 세밀한 인물 및 배경 묘사, 뛰어난 그래픽 등 게임성을 인정받아 비주얼 및 그래픽 부문 수상작에 최종 선정됐다. 우수한 최적화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지난해 11월 ‘2023 앱스토어 어워드’에서 ‘올해의 맥(Mac) 게임’에 선정된 데 이어 애플이 주최하는 시상식에서 거머쥔 두 번째 수상이다. 한편 지난해 9월 글로벌 동시 출시된 P의 거짓은 PC 플랫폼 ‘스팀’과 콘솔 플랫폼 ‘플레이스테이션 4·5’,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 X|S’, 그리고 애플의 ‘맥 앱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LGU+, 산학연협력으로 글로벌 ‘오픈랜’ 생태계 구축 주도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 이하 LGU+)는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단체 O-RAN 얼라이언스가 주최한 ‘플러그페스트(PlusFest)’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경희대학교 등 국내 산학연 단체와 함께 참가해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했다고 7일 밝혔다. 플러그페스트는 개방형 무선접속망을 뜻하는 ‘오픈랜(Open RAN)’의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전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와 통신장비 제조사,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국제 기술 실증 행사다. LGU+는 2021년부터 국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4년 연속으로 참가하고 있다. LGU+는 이번 플러그페스트에서 ▲오픈랜 에너지 절감기술 ▲오픈랜 종단(E2E) 시험 자동화를 두 가지 주제로 실증을 진행했다. LGU+ 실증작업을 위해 통신장비 제조사, ETRI(연구기관) 뿐만 아니라 경희대학교와도 손을 잡았다. 경희대학교는 LGU+와 함께 오픈랜 관련 검증과 연구활동을 진행하는 ‘오픈랩’을 운영하고 있다. 기지국을 포함한 무선접속망은 전체 이동통신망의 전력 사용량의 60%를 차지하는데, 이 때문에 통신사와 통신장비 제조사는 전력 절감을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LGU+는 캡제미니·비아비솔루션스·델테크놀로지스 등 통신장비 업체와 오픈랜 구성 요소인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IC)[1]’를 활용해 에너지 절감기술을 실증했다. 지난해에는 사용자가 없는 경우 전체 장비 단위로 전력을 제어하는 기술을 선보였다면 올해는 사용자 환경에 따라 무선접속망의 소모전력을 측정하고 전력사용량의 변동 추이를 분석해 안테나 등 장비 부품 단위로 전력을 제어하는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을 실증했다. 이 기술을 통해 기존 무선접속망에 비해 전력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었다. 이어 LGU+는 다수의 통신장비 제조사에서 공급한 오픈랜 장비의 정합성 및 E2E 시험 자동화 기능도 실증했다. 국내외 통신장비 업체인 아큐버(Accuver), 칼넥스(Calnex),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 VVDN, 그리고 ETRI와 함께 실증한 이 자동화 기능을 통해 각 장비의 연동성과 성능, 장비 내에서 작동하는 신규 소프트웨어의 배포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국내 이동통신사 중 최초로 오픈랜 보안 검증을 ‘O-RAN 글로벌 시험규격’ 기반으로 수행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상헌 LGU+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자사는 국내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4년 연속으로 플러그페스트에 참가했으며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서는 국내 대학과 협력하며 오픈랜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 산학연 협력을 주도해 국내 오픈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HD현대, 육·해상 무인화 솔루션 독일 레드닷 어워드 2관왕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HD현대는 건설기계 중간지주사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선박 자율운항 회사 아비커스(Avikus)가 각사의 무인화솔루션으로 독일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각각 ‘최우수상(Best of the Best Award)’과 ‘본상(Winner)’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글로벌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디자인 콘셉트 부문 ‘최우수상(Best of the Best Award)’에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FUTURE-X’는 올해 1월 HD현대가 CES에서 밝힌 육상 혁신 비전 ‘사이트 트랜스포메이션(Xite Transformation)’을 구현하기 위한 디자인 콘셉트다. 건설 현장의 ▲안전성 ▲생산성 ▲지속가능성 등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무인 자율 건설기계를 모티브로 디자인을 적용했다. FUTURE-X는 무인 장비 콘셉트에 맞춰 운전석이 없는 ‘캐빈리스(cabinless)’ 형태로 디자인됐다. 하부체를 공용화함으로써 사용자 환경에 따라 장비를 굴착기·휠로더·굴절식 덤프트럭(ADT) 등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4족 크롤러와 적응형 트랙 시스템을 적용해 험지에서도 원활한 자율 이동 작업이 가능하며, 레이더와 카메라,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을 탑재해 무인 작업의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FUTURE-X’는 오는 10월 레드닷 디자인이 올 한 해 최고의 디자인 제품에 수여하는 ‘루미너리(Luminary)’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Avikus)의 ‘뉴보트(NeuBoat)’도 같은 부문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레저 보트용 자율운항 시스템인 뉴보트는 운전자의 오류를 최소화하는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철학을 통해 처음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뉴보트는 자율운항 보트의 운항과 정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예방 시스템과 편의성·직관성을 높인 독자적인 인터페이스 등을 인정 받았다. HD현대 관계자는 “제품의 미적 가치를 넘어 그룹의 미래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이 인정받은 성과”라며 “우수성을 인정받은 디자인을 실제 제품까지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 검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최태원 SK 회장, 'HBM 동맹' 대만 TSMC 찾아 "AI 반도체 함께"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기업인 TSMC를 방문해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사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SK는 지난 6일 대만에서 웨이저자 TSMC 회장 등 현지 IT업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AI 및 반도체 분야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인류에 도움되는 AI 시대 초석을 함께 열어가자”고 강조하며,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와 TSMC의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모았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HBM4(6세대 HBM) 개발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TSMC와 기술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내년부터 양산할 HBM4부터 GPU와 연결된 베이스 다이(Base Die)에 TSMC의 로직 선단 공정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글로벌 협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12월 그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생산기업인 네덜란드 ASML 본사를 찾아 SK하이닉스와 기술협력 방안(EUV용 수소 가스 재활용 기술 및 차세대 EUV 개발)을 끌어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새너제이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를 만나 양사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의 최근 행보는 한국 AI·반도체 산업과 SK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KB자산운용, 업계 최초 육아휴직 2년으로 확대…“저출산 해소 동참”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KB자산운용(대표이사 김영성)이 가족 친화적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를 신설·확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KB자산운용은 최근 출산, 육아로 인한 임직원의 경력 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휴직 기간 확대를 포함한 각종 지원제도를 신설했다. 대표적으로 기존 1년이던 육아휴직을 최대 2년으로 늘렸다. 자산운용사로는 최초로 저출산 문제 해소 차원에서 휴직 기간을 확대한 사례다. 또한 출산을 독려하기 위해 출산장려금 제도를 도입했다. 직원이 자녀를 출산한 경우, 익월부터 2년간 자녀 1인당 월 4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자녀 입학 시기인 3월에는 자녀 돌봄 공백 최소화를 지원하기 위해 평소보다 한 시간 늦게 출근할 수 있는 ‘초등학교 입학기 자녀 돌봄 출근 시간 조정제도’를 운영 중이다. 퇴근 시간은 동일하게 유지하고 임금도 전액 정상 지급한다. KB자산운용은 이외에도 평소 분기별 임직원 가족 초청행사와 매주 수요일마다 정시퇴근을 권장하는 ‘패밀리데이’, 오전 8시부터 9시 사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하는 ‘자율출퇴근제’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는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 향상뿐 아니라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일하기 좋은 기업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1분기 금융권 부동산 PF 연체율 3.55%…저축은행·증권업권 급등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축은행업권과 증권업권의 PF 연체율이 11%대, 17%대로 치솟으며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 기획재정부(장관 최상목),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제2차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권 PF대출 현황·연착륙 대책 세부 일정 등을 점검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은 3.55%로 집계됐다. PF대출 연체율은 지난 2022년 말 1.19%에서 지난해 6월 2.17%, 지난해 말 2.7%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3월 말 기준 전체 PF 대출 잔액은 13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35조6000억원)보다 1조4000억원 줄었다. 금융위는 “PF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사업장에 대한 자금공급이 부진한 가운데, 금융권의 자체 리스크 관리 강화 움직임과 함께 부실 PF 사업장 정리에 시간이 필요함에 따른 정리 지연도 연체율 상승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저축은행업권의 PF대출 연체율이 11.26%로 전년 말(6.96%) 대비 4.3p 늘었다. 같은 기간 증권은 3.84% 오른 17.57%로 집계됐으며 ▲여신전문 5.27%(+0.62%p) ▲상호금융 3.19%(+0.07%p) ▲보험 1.18%(+0.16%p) ▲은행 0.51%(+0.16%p)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저축은행업권은 대주단 협약 시 연체사업장에 대한 무분별한 만기 연장·이자 유예를 제한하고 협약이 종료된 사업장에 대한 엄격한 연체 기간 산정기준을 제시하는 등 건전성 관리·감독을 선제·단계적으로 강화해 왔다. 또한 PF대출 외형 확대 방지 노력 등으로 인한 대출 잔액의 감소도 연체율 상승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한 것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참석자들은 PF 연체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건전성이 양호한 은행과 보험사가 PF대출의 절반 이상(전체 잔액의 65%)을 차지하고 있으며 과거 위기 시(2012년말 13.62%) 대비 상당히 낮은 연체율 수준과 함께 PF대출의 만기도래가 특정 시점에 집중되지 않고 고르게 분포된 점 등을 고려한다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봤다. 또 연체율이 높은 증권과 저축은행의 경우 높은 자본 비율과 상당한 충당금을 이미 적립한 상황인 점을 등 감안하면 향후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해도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금융위는 “연체율 상승은 그간 일관되게 추진해 온 부실의 누적·이연 방지 등 PF 연착륙 노력에 따른 금융권의 자체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의 결과로 볼 수 있다”며 “PF 연착륙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정상화 가능 사업장 등에 대한 신규자금 공급으로 PF대출 잔액이 증가하는 효과와 함께 부실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 경·공매, 상각 등을 통해 연체 규모가 축소되면서 연체율은 점차 안정적으로 통제·관리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14일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의 발표 이후 금융시장 동향과 세부방안별 향후 추진일정도 점검했다. 금융위는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 발표 이후 최근 금융시장은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건설사 보증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의 경우 원활하게 정상 차환이 이뤄지고 있으며 발행금리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사업성 평가 기준과 관련해 사업의 특수성 인정 사례 구체화, 만기 연장 횟수 산정 시 합리적 예외 사유 반영, PF 보증·분양보증 사업장에 대한 예외 규정 정비 등 건설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으며 건설업계에 대한 별도의 설명회도 6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6월 말부터 시작되는 1차 사업성 평가 이후에도 건설·금융업계 의견을 계속 수렴할 예정입니다. 사업성 평가 기준은 건설·금융업계 의견을 반영해 6월 중 각 업권별 모범규준·내규 개정을 추진하고 7월 초까지 금융회사들은 사업장별로 사업성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회사들은 유의·부실 우려 사업장에 대한 사후관리 계획을 7월 말까지 제출하게 되며 금감원은 8월부터 사후관리 진행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부동산 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과 재구조화·정리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한시적 금융 규제 완화 조치는 임직원 면책 등 우선 시행 가능한 6개 과제에 대해 비조치의견서 등 발급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4개 과제는 이달 말까지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당국은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금융·건설업계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사업성 평가 등 PF 연착륙 대책의 세부 추진상황과 금융회사 연체율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즉시 대응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美 IT·AI·반도체·통신업계 협력 본격화..."30여 차례 미팅 예정"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IT·AI(인공지능)·반도체·통신 기업과의 협력 논의를 본격화했다. 이 회장은 6월 중순까지 30여건의 CEO 미팅을 소화할 예정이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스 베스트베리(Hans Vestberg) 버라이즌(Verizon) CEO와 만나 차세대 통신분야 및 갤럭시 신제품 판매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미팅에는 삼성전자 노태문 MX(Mobile eXperience)사업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도 참석했다. 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는 ▲AI를 활용한 기술 및 서비스 방안 ▲차세대 통신기술 전망 ▲기술혁신을 통한 고객 가치 제고 전략 ▲버라이즌 고객 대상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확대 협력 ▲하반기 갤럭시 신제품 판매 확대 협력 등 사업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갤럭시 신제품 관련 공동 프로모션 및 버라이즌 매장 내에서 갤럭시 신모델의 AI기능을 체험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버라이즌은 글로벌 최대 이통사이면서 삼성전자의 5대 매출처 중 하나다. 두 회사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네트워크 장비 등에 걸쳐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사는 2020년 7조9000억원 규모 '5G를 포함한 네트워크 장비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해당 수주를 계기로 미국 5G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 인연도 양사 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는 2010년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 콩그레스'에 각각 삼성전자 부사장과 스웨덴 통신기업 에릭슨 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10년 이상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친분은 베스트베리 CEO가 버라이즌으로 옮긴 뒤에도 이어져, 5G 분야의 대규모 장비 공급 계약이라는 성과를 냈다. 당시 두 회장은 계약 과정에서 수시로 화상통화를 하며 새로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단말기 분야에서도 올해 초 세계 최초의 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를 출시했다. 올해 1분기에는 애플에 내줬던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되찾아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통신 업계는 향후 10년은 'AI'가 산업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하며 '갤럭시AI'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최신 갤럭시S24 제품 이외에 작년에 출시한 갤럭시S23, Z폴드5·Z플립5, 탭S9 등 기존 제품 고객들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달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이 직후 미국으로 출국해 6월 중순까지 삼성과 밀접한 미국 주요 IT·AI·반도체·통신 관련 기업 CEO 및 정관계 인사들과 30여 차례 미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재용 회장은 버라이즌 미팅 후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 해내고 아무도 못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고 말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 0.54%…부실채권비율 0.76%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이 0.54%를 기록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68조6000억원으로 연체율은 0.54%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133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조3000억원 줄었으며 기업대출은 134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3조3000억원 줄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로 전분기 말 대비 0.08%p, 기업대출은 0.51%로 전분기 말 대비 0.14%p 올랐다. 보험회사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0.02%p 오른 0.76%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0.06%p 오른 0.43%, 기업대출은 0.91%로 전분기 말과 동일했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 건전성 지표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포함)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조기정상화 유도할 계획이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네이버·카카오·토스·KB·NH, 모바일 신분증 사업 뛰어든다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카카오뱅크 컨소시엄과 비바리퍼블리카(토스),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이 ‘모바일 신분증’ 사업에 뛰어든다. 앞으로 은행과 빅테크 앱에서 간편하게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으로 네이버, 비바리퍼블리카, 카카오·카카오뱅크 컨소시엄, 국민은행, 농협은행 등 5곳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모바일신분증이란 개인 스마트폰에 안전하게 저장해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신분증을 말한다. 앞서 행안부는 2021년 모바일 공무원증을 시작으로 2022년 운전면허증, 지난해 국가보훈등록증 등으로 모바일 신분증을 확대해왔다. 주민등록증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주민등록법 개정안이 올 연말 시행될 예정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현재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할 수 있는 민간 앱은 삼성월렛(옛 삼성페이)이 유일하다. 삼성월렛에서는 지난 3월 20일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국가보훈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공공 앱 중에는 지난 2022년 행안부에서 만든 ‘모바일 신분증’이 있다.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패스(PASS) 앱에서도 신분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기존 신분증과 효력이 같은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하고 있지는 않다. 행안부는 지난 4월 29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참여 기업을 추가로 모집했다. 분야별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이용 편의성, 안전성, 활성화 계획 등을 기준으로 5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모바일 서비스를 추진하면서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관련 분야 국제표준을 선도하고, 모바일 신분증 사업이 수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이달부터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행안부의 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기업은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용자들은 이들 기업의 앱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 카카오뱅크는 애플리케이션 내에 모바일 신분증 메뉴를 추가해 이용자들이 빠르고 간편하게 발급·조회할 수 있도록 구현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출범 당시 자체 인증을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본인확인기관과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전자서명인증사업자 등 인증 라이선스 3종을 모두 취득하며 인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카카오뱅크가 쌓아온 인증·보안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안전한 신분증 이용 및 금융거래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도 이용자가 모바일 신분증을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앱 홈 화면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신분증 관련 이용자 문의에 대비해 연중무휴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고객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고객센터는 토스의 자회사인 토스CX가 직접 맡게 된다. 특히 토스는 모바일신분증 관련 개인정보 및 보안관리 방안으로 ▲개인정보 즉시 파기 ▲위변조 방지 ▲개인정보 암호화 및 물리적 접근 방지 등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한 관리계획 수립을 마쳤다. 토스 관계자는 "2800만 토스 고객이 모바일신분증을 손쉽게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장 편리한 접근경로와 사용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토스가 지속해 온 금융 혁신을 넘어 디지털 신원인증 등 정부와 발맞춘 국민생활 서비스 혁신 역시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뱅킹 앱 NH올원뱅크에서 모바일 신분증 발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민관협업을 통해 국민의 편의성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NH올원뱅크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플랫폼 동맹' 맺은 삼성금융-국민은행, 슈퍼앱 판도 흔들까 [금융이슈 줌인]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KB국민은행과 삼성 금융사 공동브랜드인 삼성금융네트웍스가 플랫폼 분야에서 협업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국민은행은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통합 금융 앱 ‘모니모’ 활성화를 지원하면서 고객 접점을 늘리고 나선다. 합종연횡 전략의 본격화로 하나의 앱에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앱’ 경쟁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삼성금융네트웍스는 모니모 회원 전용 입출금통장 출시를 위해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해당 통장은 삼성금융네트웍스 및 모니모 이용 수준에 맞춰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조로 출시된다. 모니모에서만 가입 할 수 있다. 앞서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지난 4월 모니모 활성화와 시스템 구축 개발, 운영의 안정성 등을 고려해 제휴 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민은행을 선정했다. 모니모 운영사인 삼성카드는 다수 은행에 슈퍼 앱 협력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하나은행, 케이뱅크 등 3사가 참여 의사를 밝히며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거쳤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우협 대상자로 선정된 국민은행과 세부 서비스 내용 협의를 거쳐 이달 4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은행이 없는 삼성금융 앱에서 계좌 개설이 이뤄지려면 금융위원회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야 한다. 양사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후 연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니모 앱에는 은행이 없지만, 국민은행 계좌를 개설해 보험료나 카드 대금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지금까지는 선불 충전금 ‘모니머니’로 보험료나 카드결제대금을 납입했었다. 양사는 기본 금리를 시중 입출금통장과는 차별화된 수준으로 제공하고, 제휴 통장으로 자동이체를 하거나 앱을 자주 방문하면 추가 금리도 더해줄 계획이다. 모니모는 2022년 4월 삼성금융네트웍스 출범 이후 생명, 화재, 카드, 증권 등 삼성금융 계열사 4곳이 선보인 금융 통합 앱이다. 지난해 11월 ‘통합자산관리 서비스’, 올해 4월 ‘주식거래 서비스’를 각각 선보였고, 1년 모아봄 저축보험, 모니펫보험, 모니모A 카드, 우수신용등급 회사채 전용 금융 상품들도 출시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민은행과 삼성금융네트웍스는 모니모 내 차별화된 혜택을 갖춘 금융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내놓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모니모 에서 뱅킹 거래 및 금융 상품·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모니모 전용 금융 상품·서비스 공동 기획 ▲모니모 활성화를 위한 홍보·마케팅 추진 ▲디지털 기술 교류 ▲데이터 분석·활용 등 지속 가능한 협업 모델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국민은행이 보유한 상품 경쟁력과 채널망을 활용하고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 제공으로 모니모의 성장을 견인하겠다”며, “이번 제휴가 넘버원(No.1) 금융사 간 제휴라는 상징적 의미를 넘어 성공적인 혁신 사례로 남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모니모 앱에서 계좌 개설이 가능해지면 삼성금융은 기존의 보험·카드·증권 고객을 앱으로 유인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국민은행 역시 삼성금융 고객과의 점접을 늘리며 스타뱅킹 앱 고객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 금융 계열사 4곳의 고객 수는 약 2300만명이다. 이는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말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2410만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민은행 스타뱅킹의 MAU는 1220만명이다. 업계에서는 금산분리 규제로 은행을 보유할 수 없었던 삼성금융네트웍스가 국민은행과의 제휴를 바탕으로 앱 확장성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송금, 투자, 대출 등 다양한 서비스 연계를 통해 통합 금융앱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모니모의 MAU는 지난 4월 말 기준 492만명으로 삼성 금융계열사 고객 규모에 크게 못 미친다. 비금융회사가 금융상품 판매 중개를 넘어 자체 플랫폼에 금융 서비스를 내재화하는 ‘임베디드 파이낸스(Embedded Finance)’ 트렌드도 주목된다. 비금융회사가 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을 붙잡아두는 원앱 전략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의 앱에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앱’ 경쟁도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중은행은 디지털 금융 가속화와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에 대응해 하나의 앱에 계열사 서비스를 모으는 한편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탑재해 플랫폼 경쟁력을 키워왔다. 소비자가 여러 앱을 따로 설치할 필요 없이 하나의 앱에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서 나아가 금융을 넘어 비금융 서비스 결합으로 '종합금융생활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말 그룹 디지털 앱의 핵심 기능을 한데 모은 ‘신한 슈퍼 쏠(SOL)’을 출시했다. 슈퍼쏠은 ‘금융을 이용하는 새로운 방법’이라는 컨셉으로 신한금융의 주요 그룹사인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저축은행 등 5개사 금융 앱의 핵심 기능을 결합한 통합 앱이다. 신한금융은 2023년 11월 ‘신한 유니버설 간편 앱’ 출시를 예고하고 주요 계열사 서비스를 결합한 슈퍼 앱 구축을 추진해왔다. 슈퍼쏠은 한 번의 로그인만으로 한 눈에 보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각 그룹사 앱의 핵심 기능을 한 앱에 완결성 있게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은행(계좌 개설 및 조회 이체), 카드(발급 및 청구대금 결제), 증권(주식 거래 및 입출금), 보험(보험 가입 및 보험금 청구), 저축은행(예적금 가입·대출) 업무를 이 앱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KB금융은 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을 슈퍼 앱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21년 10월 스타뱅킹에 국민은행 내 흩어진 앱과 그룹 계열사 서비스를 한 데 모아 확장형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아울러 모바일 전용 인프라 기반을 구축해 거래 속도를 크게 높이고, 장애 발생 시에도 필수 거래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KB금융은 헬스케어·부동산·자동차·통신 등 비금융 사업도 뱅킹 앱에 통합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의 경우 은행 ‘하나원큐’와 카드 ‘원큐페이’를 양축으로 투 슈퍼 앱(Two Super-App)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원큐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원큐페이는 결제·라이프스타일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 각 플랫폼에서는 그룹사 간 핵심 기능을 연계 강화한다. 하나은행은 특히 하나원큐를 더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그룹의 주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개선하는 동시에 외부의 다양한 생활밀접서비스를 연결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하반기 그룹 통합 플랫폼 ‘뉴원(WON)뱅킹’ 출시를 앞두고 있다. 우리은행의 ‘우리원뱅킹’을 고도화하는 방식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그룹 슈퍼 앱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뉴원추진부를 신설하고 은행뿐 아니라 카드, 자산관리 등 전 계열사의 금융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앱을 구축하고 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폐업·영업 중단한 가상자산사업자, 자산반환 미흡…금융위 “이용자 보호 만전 기할 것”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영악화로 인해 가상자산사업자들의 영업 종료·중단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 보호에 소홀한 사례도 다수 발견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이용자 보호를 위한 현장점검과 제도개선에 나섰다. 6일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영업 종료·중단 중인 가상자산사업자 10개사를 대상으로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용자 보호 소홀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장점검 대상은 지난 5월 말 기준 공식적으로 영업 종료 의사를 밝힌 사업자 ▲코인빗 ▲캐셔레스트 ▲후오비코리아 ▲프로비트 ▲텐앤텐 ▲한빗코 ▲코인엔코인과 홈페이지 폐쇄 등 영업 중단 중인 사업자 ▲오아시스 ▲비트레이드 ▲빗크몬이다. 현장점검 결과 전체적으로 FIU에서 안내한 이용자 보호 권고사항 이행이 미흡했고 자산반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FIU는 “사업자의 자체 영업 종료만으로 법적의무를 벗어난다고 인지하는 등 영업 종료에 따라 준수해야 할 사항에 대한 사업자 인식이 결여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장점검 대상 사업자 중 2개 사업자는 영업 종료 업무처리 절차를 마련하지 않았고 2개 사업자는 업무처리 절차를 마련했지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6개 사업자는 영업 종료 1개월 전 홈페이지 공지를 하지 않았다. 특히 한 업체는 현장 확인 결과 지난해 3월 영업을 종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 종료 공지·안내가 전혀 없었다. 또한 이용자 자산반환을 위한 전담 창구를 마련했다고 하지만, 대다수 사업자가 대표이사 포함 직원 1~2명만 남고 모두 퇴사(예정)해 적극적으로 안내 등을 하지 않아 이용자 자산반환이 지연되고 있었다. FIU는 사후 안내도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6개 사업자만 이용자에게 전화·SMS·이메일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안내했으며 이 중 1개 사업자는 SMS 안내조차 없었다. 3개 사업자는 100만원 이상의 이용자에게만 전화 안내를 진행했다. 아울러 해외거래소·개인 지갑으로의 출금만 지원되고 있고 국내거래소 이전은 제한되고 있다. 높은 출금 수수료도 책정해 수수료 금액 이하보다 적은 자산을 보유한 이용자의 경우 반환 자체가 어려운 원인으로 작용했다. FIU는 영업 중단 3개 사업자에 대해 영업 중단 사유, 영업 정상화 계획도 점검했다. 3개 사업자 모두 서비스 개선 등을 위해 영업을 중단했고 구체적으로 테더(USDT) 마켓 오픈 준비, 홈페이지 서비스 설명서 강화, 홈페이지 이용자 편의성 개선을 각각 중단 사유로 밝혔다. 한 사업자는 5개월 이상 영업을 중단하다가 현장점검이 진행되자 영업을 재개했고 나머지 2개사도 이달 중 영업 재개 의사를 밝혔다. FIU 권고사항에 따르면 사업자는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 앱 등 이용 가능한 모든 매체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영업 종료 사실을 공지해야 한다. 공지에는 ▲영업 종료 예정일 ▲이용자 자산 출금 방식 ▲정상 출금 기간 ▲출금 수수료 ▲유효한 연락처·연락 가능한 시간 등 영업 종료 관련 상세한 안내가 모두 포함돼야 한다. 영업 종료 공지 직후 사업자는 가상자산 거래지원, 신규 회원가입, 이용자의 예치금·가상자산 입금 등을 즉시 중단해야 하며 공지 이후 입금된 가상자산은 지체없이 반환 처리해야 한다. 영업 종료 공지일로부터 최소 3개월 이상은 영업 당시와 동일한 방식으로 이용자의 예치금·가상자산 출금을 지원해야 한다. 영업종료일로부터 3개월 이후에도 미반환된 이용자 자산이 존재하는 경우 사업자는 해킹 등 보안 사고에 노출되지 않는 안전한 방식으로 이용자 자산을 보관해야 하며 이용자 자산 보관현황을 매주 1회 금융당국에 통지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특정금융정보법 준수가 미흡하거나 자산반환이 적절히 이뤄지지 않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 검사 실시를 적극 검토하고 위법 사항 등에 대해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이용자 미반환 자산의 임의 유용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는 즉시 수사기관에 통보·고발 등 조치를 통해 대응할 예정이다. 영업 종료·중단 등으로 이용자 피해를 초래한 사업자가 올해 하반기 이후 신고 사업자 지위 유지 목적 등 차원에서 사업자 갱신 신고를 신청하는 경우 현장점검 등을 통해 파악된 사항 등을 바탕으로 이용자 피해 방지, 건전한 거래 질서 유지 차원에서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엄격히 심사한다. 영업 종료에 따른 이용자 피해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다. FIU는 사업자가 영업 종료에 관한 업무처리 절차를 사전에 마련해 운영토록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인 특정금융정보법 감독규정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사업자의 체계적인 영업 종료 관련 내부통제 체계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권고사항’을 보완해 ‘영업 종료 관련 준수 가이드라인(가칭)’을 조만간 개정·공개하고 향후 신규·갱신 신고 심사 시 해당 내부통제 체계 마련·운영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사업자의 영업 종료에 관한 제도를 실효성 있게 운영하기 위해 사업자 신고 수리시 법적 구속력 있는 조건을 부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위법행위 후 퇴직한 임직원의 제재조치를 통보할 수 있도록 해 재취업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특정금융정보법 개정도 추진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업자의 영업 종료 과정에서 이용자 자산반환 현황을 지속 점검하는 한편, 불법행위 의심 사업자, 이용자 자산반환 실적이 미흡한 사업자 등에 대해서는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필요시 검사 추진 등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비급여 보험금 많이 타간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7월부터 보험료 최소 2배 할증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지난 1년간 비급여 보험금을 많이 타간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7월부터 보험료가 최소 2배가 오르게 된다. 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4세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중 비급여보장 특약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시 '비급여 의료 이용량'과 연계해 비급여 보험료가 할인·할증된다. 할증 대상자는 직전 1년간 비급여 보험금을 100만원 이상 수령한 가입자이며 할증률은 100~300% 수준이다. 전체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1.3%가 대상자로 추정된다. 비급여 보험금을 수령하였더라도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이면 할증되지 않고 유지된다. 지난 1년간 보험금을 수령하지 않은 가입자는 보험료를 할인받는다. 보험료 할인은 4세대 실손 가입자 중 약 62.1%가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할증대상자의 할증 금액으로 할인대상자의 보험료를 할인하며, 할인율은 약 5%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산정특례대상질환으로 인한 의료비,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에 대한 의료비는 할인·할증 대상에서 제외된다. 할인·할증 등급은 보험료 갱신 직후 1년간만 유지되며, 1년 후에는 원점에서 다시 비급여 이용량을 계산하여 할인·할증등급을 재산정한다. 4세대 실손의료보험은 상품 출시 이후 가입자가 지속 증가하여 2023년말 기준 가입 건수는 376만건(전체 실손의료보험의 약 10.5%) 수준이다. 4세대 실손의료보험은 상품구조를 급여와 비급여로 분류해 각각의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한다. 일률적으로 조정되는 급여와 달리 비급여의 경우 비급여 보험금과 연계하여 보험료가 차등 적용(할인·할증)된다.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 등을 위하여 상품 출시 2021년 7월 이후 3년간 유예되어 왔으며, 2024년 7월 1일 이후 보험료 갱신 시점부터 적용된다. 4세대 실손의료보험의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의 구간(1등급~5등급)으로 구분된다. 각 보험회사들은 소비자가 비급여 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여 보험료 할증으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 4세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회사의 홈페이지 또는 앱(App)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 보험료 할인·할증단계(예상),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 신청을 위한 필요서류 안내(서류 첨부기능 포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재 실손의료보험을 판매하지 않고, 4세대 실손의료보험 전환계약만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시스템 구축 없이 문자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소비자가 콜센터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삼성화재, 국내 최초 글로벌 보험 컨퍼런스 개최…AI 활용 등 논의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삼성화재(대표 이문화)가 국내 최초 글로벌 보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삼성화재는 한국 손해보험(기업보험) 시장에 대해 관심이 있는 국내외 보험 전문가들을 초대해 글로벌 보험 컨퍼런스(KIIC, Korea International Insurance Conference)를 지난 4~5일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화재가 주최하고 손해보험협회, 화재보험협회,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원 등 국내 보험 기관이 공동 후원으로 참여한 이번 컨퍼런스는 손해보험업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인사이트를 서로 공유하고,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국내 최초로 개최된 국제 보험 컨퍼런스다. 지난 몇 년간 보험업계는 기후 변화, 인구 감소, IT기술 발전으로 인해 사업의 변동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이러한 변동성을 관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국내외 보험 전문가들과 함께 보험 산업의 대응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엿보고자 이번 컨퍼런스를 준비했다. 이번 컨퍼런스 자리에는 금융위원회 이형주 상임위원, 보험연구원 안철경 원장이 축사를 통해 한국에서의 첫 글로벌 보험 컨퍼런스 개최를 축하했으며, 동시에 정부 및 기관에서도 한국 보험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오전 세션을 통해 AI와 관련된 인사이트 특별 강연을 듣고 AI의 보험업의 적용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서울대 조성준 교수가 'AI 비즈니스 기회', 보험연구원 손재희 실장은 '보험산업의 AI활용과 과제', 뮌헨재보험 Fabian Winter 박사는 '뮌헨재보험 생성형 AI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포스텍 정광민 교수 진행으로 발표자들과 'AI와 보험 가치 사슬의 변화'에 대해 대담을 진행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한국 손해보험시장 Overview를 주제로, 손해보험협회 엄준식 팀장이 '한국손해보험산업 발전에 대한 통찰', 홍성호 보험개발원 일반손해보험실장이 '한국 손해보험시장 개요'에 대해 발표를 했다. 이외에 ▲한국 보험시장의 이해 ▲전기기반 리스크 대응 ▲학술 연구를 주제로 세 개의 분과세션이 동시에 진행됐다. 각 분과에는 Verisk, 코리안리, 화재보험협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립한국해양대, 삼성화재, 포스텍, 보험연구원의 여러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16개국, 88개사에서 500명이 참여하였다. 특히 한국 보험 시장 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내 모든 보험사와 중개사에서 보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활발한 네트워킹도 진행하는 등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한국 보험시장이 규모로는 세계 7위의 시장으로성장했지만 선진 보험시장에 비해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교류가 부족했다"라며 "이번 컨퍼런스 개최를 계기로 한국 시장이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성장과 발전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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