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산운용, 주식 순자산 1조원 돌파…설립 이래 최대 규모[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현대자산운용은 주식 관련 순자산이 1조원을 넘기며 설립 이래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자산운용의 주식 관련 순자산은 지난 2008년 설립 당시 660억원이었다. 당시에 비교해 순자산은 약 1400% 증가했으며 2022년 말보다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현대자산운용은 “단기간 내 순자산 규모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꾸준한 운용성과 창출과 수익자 확대에 따른 자금 유입 덕”이라며 “안정적인 운용 조직 관리와 우수한 장기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은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산운용의 간판 펀드인 ‘현대강소기업 펀드’는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중장기 수익률 1위를 차지하며 탁월한 운용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펀드·일임 자산의 운용 성과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며 주요 연기금, 변액보험, 공제회, 중앙회 등 다수의 기관 투자자로부터의 위탁 자금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지난 2022년에는 ‘UNICORN(유니콘)’ 브랜드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최초로 출시된 ‘생성형AI강소기업 액티브ETF’는 상장 6주 만에 순자산 550억을 돌파했으며 올해 초 국내 유일의 ‘포스트IPO 액티브ETF’를 출시하는 등 독창적인 색깔을 가진 액티브 ETF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자산운용은 전통 자산운용을 강화하고자 한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자산운용은 2021년 주식운용그룹을 신설하면서 신임 그룹장으로 전 트러스트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이양병 전무를 영입했다. 이 전무는 오랜 운용 경력과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 안정성을 확대하고 탄탄한 투자 프로세스 구축에 나섰다. 현재 주식운용그룹은 국내 주식형 상품을 주로 운용하는 주식운용본부와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주로 운용하는 솔루션본부로 구성돼 있다. 각 본부장으로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출신의 조상현 상무(주식운용본부)와 DS투자증권·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한 은성민 전무(솔루션본부장)가 맡았다. 이양병 현대자산운용 주식운용그룹장은 “리서치 및 운용 역량 강화를 통해 투자 성과를 극대화하고 투자자들의 만족을 위한 주식 상품 개발과 운용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운용 부서 간 긴밀한 협업으로 주식 운용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교보증권 노조, 통상임금 관련 집단소송 제출…사측 “일방적이고 과도한 요구”[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통상임금 지급 문제를 두고 교보증권(대표 박봉권, 이석기)과 노동조합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노조 측은 교보증권이 통상임금을 잘못 산정해 노동자들의 임금을 체불하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사측은 ‘일방적이고 과도한 요구’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20일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산하 교보증권지부(이하 노조)는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보증권을 대상으로 1차 집단소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금 소송에 참여한 소송인단은 정규직 중심 544명으로 이날 법원에 관련 소장을 제출한다. 노조는 그간 교보증권이 노사가 맺은 단체협약에 어긋나는 취업규칙으로 통상임금을 지급했으며 이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근로기준법 제96조 1항에 따르면 ‘취업규칙은 법령이나 해당 사업 또는 사업장에 대해 적용되는 단체협약과 어긋나서는 아니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2항에는 ‘고용노동부장관은 법령이나 단체협약에 어긋나는 취업규칙의 변경을 명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지난해 노조는 고용노동부에 통상임금 산정 문제를 제소했다. 이후 교보증권에서 취하를 요구하면서 노사는 통상임금을 재정리하기로 합의했다. 변영식 사무금융노조 교보증권지부장은 “실제 통상임금 재정리를 위한 테스크포스(TF)를 5회 운영했지만, 사측에서 일방적으로 중단했다”며 “이에 노조는 노조원 590명 중 544명을 모아 집단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통상임금 문제를 인지했을 때 사측에서는 이를 몰랐을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바꿔야 한다고 얘기했지만, 처음에는 ‘하겠다’라고 하더니 나중에는 ‘못하겠다’라고 말을 바꿨다”며 “다르다는 것을 인지했으면 그 부분을 고쳐가면 되는데, 사측에서 전혀 노력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기철 사무금융노조 수석 부위원장은 “교보증권이 통상임금을 잘못 계산한 것이 아니다”며 “고의로 임금을 적게 주려고 나쁜 짓으로 덜 지급했으며 과실이 있는 것이 아닌 명백한 고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증권업은 신뢰를 기반으로 유지되는 산업이다”며 “고객과는 믿음과 소통이 수반돼야 하고 노동자들과는 인격적 존중과 단체협약의 이행을 통해 노사관계의 신뢰를 형성해야 하지만, 교보증권은 오만과 독주, 비윤리와 책임회피의 모습만 보여주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노조 측은 1차 집단소송에 그치지 않고 2·3차 소송도 이어갈 계획이다. 2차는 비정규직, 3차는 퇴직자를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하고 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도 요구할 계획이다. 또한 노조는 이날 이석기 대표가 여직원을 향해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직장 내 괴롭힘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보증권의 대주주인 교보생명의 결자해지(結者解之)가 필요하다며 이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변 지부장은 “이 대표는 사내에서 수십 명의 여성 지원을 향해 ‘애기야’라는 발언을 했으며 기혼 여성에게 ‘이혼하고 내 아들과 결혼하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며 “지난달 10일 총선 당일에는 신입 직원들에게 ‘자전거 라이딩’을 강요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노조 측의 기자회견에 대해 교보증권은 “지금까지 노사 합의를 통해 잘 진행해왔던 사안인데, 노조 측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통상임금은 과거 노사 간 합의에 의한 협약에 따라 신의성실에 입각해 지급하고 있다”며 “임금인상 등은 매년 노사 간 교섭을 통해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조 측 주장은 근로기준법상 적용률 3.53%가 아닌 8%로 일방적이고 과도한 요구”라며 “이 경우 배임 문제도 생길 수 있어 소송을 통한 법률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성희롱·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해서는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이문구 동양생명 대표, 전속설계사·GA 투트랙 강화로 보장성APE 50% 증가 [금융사 2024 1분기 실적][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이문구 동양생명 대표가 GA에 전속설계사까지 강화하며 보장성APE를 50% 올렸다. 1분기 단기납 종신보험 영향으로 종신보험 비중이 여전히 많으나 건강보험 APE도 급증하면서 건강보험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20일 동양생명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동양생명 올해 1분기 FC채널과 GA채널 보장성APE는 19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7% 증가했다. FC채널 보장성 APE는 작년 1분기 236억원에서 올해는 전년동기대비 105.9% 증가한 485억원을 기록했다. GA채널 보장성APE는 14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8% 증가했다. 동양생명은 전속설계사를 지속적으로 늘린 점이 건강보험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 전속설계사 가동인원은 전년도 말 대비 10.5% 증가했다. 상품별 APE에서도 건강보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건강보험 APE는 8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6% 증가했다. 종신/CI보험 APE가 전년동기대비 42.5% 증가한 1475억원였다. CSM이 높은 건강보험 판매, 단기납 종신보험 효과로 신계약CSM도 증가했다. 작년 1분기 신계약 CSM은 1763억원에서 올해 1분기는 20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9% 증가했다. 이 중 건강보험 신계약CSM은 1067억원으로 절반 이상인 52.2%를 차지했다. 1분기 말 CSM 규모는 2조7000억원이다. 동양생명은 "지속적으로 양질의 CSM을 확보하는 영업전략에 따른 신계약 CSM 확대는 전체 CSM 규모 증가로도 이어졌다"라며 "동양생명은 1분기말 기준 연초 대비 5.9% 상승한 약 2조7000억원의 양질의 보유계약 CSM을 확보했다"라고 설명했다. 효율관리 노력으로 보장성 유지율도 높아졌다. 작년 1분기 13회차 유지율은 83.9%였으나 올해 1분기는 88.8%로 4.9%p, 25회차 유지율은 63.6%에서 69.5%로 5.9%p 올랐다. 당기순익은 IBNR 제도 변경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43.5% 감소한 885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손익은 5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 감소했다. 보험금 예실차가 작년 1분기 -41억원에서 올해 -135억원으로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투자손익은 5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4% 감소했다. 이자손익은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한 2058억원을 기록했으나 비이자손익이 전년동기대비 71.4% 감소한 654억원을 기록해 투자손익이 하락했다. K-ICS비율은 173%를 기록했다. 후순위채 2000억원 상환, 할인율 제도 강화 등으로 연 말 대비해서는 20.4%p 하락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KB금융,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과 공동 투자 확대한다[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과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 KB금융은 지난 16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콘랜드 뉴욕 다운타운에서 열린 'Invest K-Finance' 행사 이후 블랙스톤과 포괄적 업무협약 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양종희 회장과 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 그룹 창업자 겸 회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KB금융은 이번 MOU를 계기로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투자를 확대하며 기업가치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KB금융은 그동안 블랙스톤과 대체자산 펀드와 자금조달 분야 등에서 협력을 해왔다. 양종희 회장은 "글로벌 선도 운용사인 블랙스톤과 함께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새로운 투자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함으로써 대한민국 금융산업이 해외 자산운용 영역을 확장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Invest K-Finance는 금융감독원 주도 하에 금융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해외 기업설명회(IR) 행사다. 올해는 '해외 투자자와의 대화 세션'에서 주주환원 정책 등을 소개하고 해외 대체투자 시장 확대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나갔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태광산업, 고품질 가발 원사 '모다크릴' 수출…북미권 시장 공략[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은 고품질의 가발 소재 원사 `모다크릴` 수출 판매를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모다크릴은 인조가발과 난연재로 주로 사용되는 폴리아크릴계 섬유다. 태광산업은 일본의 화학기업 `카네카`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모다크릴 상용화에 성공, 지난 2021년 ‘모다본’이라는 브랜드를 선보인 바 있다. 모다크릴 개발에는 1000억원을 투자했다. 태광산업은 올해 초부터 모다크릴 시장 성장 가능성과 사업성을 면밀히 재검토한 뒤, 생산 설비 보완과 공정 개선을 거쳐 지난 3월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양산 직후 흑인용 가발 제조사들의 평가를 거친 결과, 일본 기업 카네카의 원사만큼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최종 소비자인 흑인 여성들을 상대로 시행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선호도가 더 높았다고 태광산업은 전했다. 세계 가발 시장은 연 평균 10%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 카네카 한 곳만이 모다크릴을 생산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 특히 아프리카 가발 시장은 경제적 낙후와 정치 불안 요소가 아직 남아있기는 하지만,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향후 시장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유엔(UN) 통계에 따르면 오는 2050년에는 아프리카 인구가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할 전망이다. 태광산업은 가발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다양한 색상의 구색을 갖춘 뒤에는 판매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주 소비시장인 아프리카와 북미권을 겨냥, 판매량 증가에 맞춰 점진적으로 생산량도 늘릴 예정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불황으로 아프리카와 미국 시장의 소비 역시 주춤한 상황이지만 경기 회복에 따라 가발 수요 또한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카네카의 독점 공급에 따라 막혀있던 시장도 점차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광산업은 본격적인 사업 재개와 함께 지난 2021년 설립한 나이지리아 라고스 현지 법인은 해산할 방침이다. 마케팅과 시장 조사라는 소임을 다한 만큼, 본사 주도로 직접 대응하는 방식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현지 고객사와의 협업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BDI와 현실의 괴리?" SCFI와 같이 노는 HMM...BDI와 따로 노는 팬오션[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중동 군사적 긴장으로 인한 여파로 컨테이너·벌크선사 들의 운임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발틱건조지수(BDI)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대표 컨테이너선사인 HMM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둔 반면 벌크선 대표 팬오션는 전년에 못미치는 실적을 거뒀다. 팬오션과 업계에서는 BDI 상승과 벌크선 영업환경의 괴리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20일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17일 기준 2520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1분기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월 5일 1896.65로 시작해 같은 달 19일 1분기 최고치인 2239.61을 기록했다. 1분기의 마지막 집계일이자 분기 최저치를 3월 29일 1730.98을 기록했다. SCFI는 상하이거래소(SSE)가 컨테이너 운송시장의 15개 항로의 스팟(spot) 운임을 반영한 운임지수로 HMM 등 컨테이너선사들의 실적 등에 큰 영향을 준다. 손익분기점은 통상적으로 1000으로 본다. 지난해 1분기 평균 SCFI가 968.77, 연간 평균 1005.79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SCFI는 상당히 높은 수치다. HMM은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영업익이 4070억원으로 전년동기(3064억원) 대비 33%늘었다. 매출액은 2조3299억원으로 12%, 당기순이익은 4851억원으 63% 올랐다. HMM은 “지난해 1분기 평균 969p 수준이였던 SCFI가 올해 1분기 평균 2010으로 상승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홍해 이슈로 인한 운임지수 상승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 강화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최대 벌크선사 팬오션의 경우 관련 운임지수인 BDI가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전년보다 감소했다. 최근 BDI는 17일 기준 1844를 기록했다. 1분기 평균은 1823.71이다. BDI의 손익분기점은 1300수준으로 보는데 BDI 역시 손익분기점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에는 평균 1010.67로 손익분기점에 한참 못미쳤다. 반면 팬오션 올해 1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영업익 981억원으로 전년 동기(1126억원) 12% 감소했다. 매출액은 9755억원으로 역시 전년 동기 9964억원 대비 2% 줄었다. 팬오션은 이에 대해 2022년 호황 여파가 지난해 1분기 이어진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2022년 팬오션은 연간 총 영업익 6324억원, 매출 6조4203억원으로 역대 최대실적을 거뒀다. 팬오션 관계자는 “작년 1분기의 경우 최대 실적을 거뒀던 2022년 호황의 여파가 남아있었던 반면, 지난해 말부터 1분기 급격하게 오른 BDI에 비해 실제 운임이 뒷받침 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며 “현재 추세대로 BDI 상승이 지속되면 2분기에는 더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팬오션의 설명에 일정부분 동의하는 분위기다.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동기 대비 81% 높았던 BDI는 실제 시황 개선을 과장해서 나타냈던 것으로, 실제 벌크선 영업환경의 개선 속도는 BDI 상승보다 느렸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현재의 BDI 상승이 홍해사태라는 특수상황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과 중국 철광석 수요가 빠르게 올라오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1분기에 선박 원가를 장기 고정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부동산 정책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고, 제한적인 2024년 벌크선 공급 증가율(2.8%)과 5~6월 예정 되어있는 CII 등급 발표로 저등급 선박의 일부 운항 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BDI 수준은 평년 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2분기 팬오션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CII(탄소집약도지수)는 5000톤 이상 선박에 한해 해당 선박이 실제 운항정보를 토대로 이산화탄소배출량을 산출해 등급을 매긴다. A등급(매우 우수)부터 E등급(열위)까지 5단계로 나눠 3년 연속 D등급(다소 열위), 또는 1년 이상 E등급을 받은 선박은 에너지효율 개선 계획을 세워 승인 받기 전까지 운항이 제한된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LGU+, ‘제2회 유쓰 캠퍼스 페스티벌’ 개최…‘AI 체험 기회 확대’[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 LGU+)의 20대 전용 고객경험 혁신 브랜드 ‘유쓰(Uth)’가 ‘제2회 유쓰 캠퍼스 페스티벌(Uth Campus Festival)’을 열고 전국 20대 대학생 고객에게 차별적 경험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두 번째 열리는 유쓰 캠퍼스 페스티벌은 전국의 20대들이 대학교 축제를 통해 LGU+의 기술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지난해 1회 행사에는 전국 260개 대학교의 학생 약 1만 명이 참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최근 LGU+는 회사의 지향점인 고객경험(CX) 혁신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AX(AI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캠퍼스 페스티벌의 콘셉트도 AI로 정하고 다양한 AI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20대 고객들이 대학 축제를 통해 자연스럽게 LGU+의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우선 LGU+는 서울에서 열리는 대학교 축제의 방문객 규모를 기준으로 5개 대학을 선정해 AI 체험 부스를 설치한다. 고려대∙건국대(21~23일), 한양대(22~24일), 성균관대(29~30일), 연세대(30~31일)에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부스는 ▲제한시간 동안 떨어지는 스틱을 잡는 순발력 게임존 ▲안드로이드의 다양한 기능과 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디바이스 체험존’과 ‘스피드 게임존’ ▲사진 촬영 후 생성형 AI로 사진 편집 후 공유하는 ‘AI편집 & ‘퀵셰어(Quick Share)존’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29~30일 열리는 성균관대 축제에는 LGU+의 AI기술인 ‘익시(ixi)’가 적용된 AI 포토부스 ‘U+AI ixi 사진관’을 무료로 운영한다. 고객들이 AI 포토부스를 방문해 사진을 찍으면 운동선수 콘셉트로 바뀐 사진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오프라인 축제에 참여가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행사도 마련했다. 전국의 대학 축제가 한창인 5월 16일에서 31일까지 안드로이드의 신규 검색 기능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를 활용한 온라인 스피드 게임 대항전이 열린다. 해당 대회는 유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 가능하다. 정혜윤 LGU+ 마케팅그룹장(상무)는 “게임과 체험을 결합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20대 고객이 자연스럽게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20대 고객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기회를 통해 차별적 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넷마블문화재단, ‘2024 찾아가는 게임소통학교’ 진행[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은 온수초등학교에서 ‘2024 찾아가는 게임소통학교’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넷마블게임소통학교 사업은 건강한 가족 게임문화 확산을 위해 전국 초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게임의 특성 및 활용방법을 알리고 가족 간의 소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다. 지난 17일 진행된 행사에는 온수초등학교 학생 및 학부모 20명이 참가했으며 ▲게임 캐릭터를 이용한 가족 표현 및 소개 ▲놀이를 통한 가족 간 소통과 공감 경험 ▲가족 소통의 문제점과 장애물 탐색 등의 프로그램 체험 등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가한 이수린(온수초등학교 4학년) 학생은 “게임소통학교를 통해 게임이 가진 장점과 올바른 사용법을 알게 됐다”며 “아빠와 함께 게임도 하고 서로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을 보내서 행복했다”고 밝혔다. 한편 넷마블문화재단은 학부모를 대상으로 보다 심도 있는 게임소통방법을 전달하기 위해 올해부터 ‘찾아가는 게임소통학교’, ‘함께하는 게임소통학교’ 등 2단계 과정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찾아가는 게임소통학교는 초등학교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건강한 가족 게임문화를 만들기 위해 게임의 특성 및 활용 방법, 원활한 게임 소통을 돕는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네오위즈, 지노게임즈와 ‘안녕서울:이태원편’ 퍼블리싱 계약 체결[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1인 개발사 지노게임즈(대표 김진호)가 개발 중인 ‘안녕서울:이태원편’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퍼즐 플랫포머 게임 안녕서울:이태원편은 지구 종말이라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지는 혼란과 탈출기를 다룬다. 황폐해진 이태원 도심과 화려한 네온사인, 도트 그래픽 연출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안녕서울:이태원편은 지노게임즈의 김진호 대표가 준비 중인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이다. 지난 2023년 12월 글로벌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데모 버전을 공개했으며, 올해 하반기 스팀 얼리억세스(앞서해보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그간 인디 게임 활성화에 앞장서 온 네오위즈는 뛰어난 게임성과 독창적인 스토리를 갖춘 안녕서울:이태원편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양질의 게임을 발굴 및 지원하는 네오위즈 인디 게임 퍼블리싱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계약이 체결됐으며 지노게임즈와 같은 1인 개발사는 물론 네오위즈의 경쟁력 강화까지 '윈윈(Win-Win) 효과'가 기대된다. 더 나아가 네오위즈는 앞으로도 탄탄한 내러티브와 게임성을 갖춘 인디 게임 퍼블리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안녕서울:이태원편은 데모 공개 이후 현재까지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지노게임즈와 긴밀히 협업하여 게임의 성공적인 글로벌 출시를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진호 지노게임즈 대표는 "인디 게임 발굴과 지원에 적극적인 네오위즈와 함께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얼리억세스 출시까지 개발에 전념해 이용자분들께 색다른 재미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SK C&C, ‘솔루어 LLMOps’ 출시…기업형 ‘sLLM 제작 DIY’ 시대 선언[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 C&C(사장 윤풍영)는 기업들이 손쉽고 빠르게 맞춤형 sLLM(소형거대언어모델)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인 ‘Solur LLMOps(솔루어 엘엘엠옵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SK C&C는 금융, 제조, 통신,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여러 고객들과 함께 수행해 온 생성형 AI 서비스 구축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생성형 AI 파운데이션 모델 적용 방안과 기업 데이터 결합 및 학습 노하우, 기업 맞춤 sLLM 구현 전 과정을 솔루어 엘엘엠옵스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솔루어 엘엘엠옵스는 먼저 다양한 외부 파운데이션 모델을 조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픈AI 챗GPT,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와 같은 상용 LLM 뿐만 아니라, 오픈소스 LLM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도 활용할 수 있다. 기업 AI특성에 맞는 sLLM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추천해 주고 선택·조합·활용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기업 업무에 맞춘 ▲데이터 수집 및 전처리 ▲자동 학습데이터 생성 ▲외부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학습 ▲sLLM 생성 및 테스트 등 과정 전반에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을 적용해 기업 맞춤 sLLM 구축 과정에서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높이고 비용도 절감시켜 준다. 실제로 솔루어 엘엘엠옵스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수집과 동시에 비정형 데이터를 전처리해 학습용 데이터로 자동 생성한다. 이후 선택된 외부 생성형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빠르게 학습을 진행하고 기업 업무 목적에 맞는 sLLM을 완성한다. 솔루어 엘엘엠옵스는 AI가 오답을 생성하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환각) 현상 제거와 sLLM 테스트 기능도 제공한다. 데이터 전처리, 모델 생성, 평가, 활용 각 단계에서 할루시네이션을 처리하는 AI 자동화 도구를 제공해 비전문가도 안심하고 sLLM을 만들 수 있다. 이 외에도 사용자는 웹 화면에서 데이터를 선택 후 간편한 드래그 앤 드랍(Drag & Drop) 방식으로 데이터 정제부터 모델 튜닝 및 테스트까지 작업을 반복 수행할 수 있다. 다수 데이터 처리는 물론 다수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동시 병렬 학습도 마우스 조작만으로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 현장에서 실무자가 본인 업무에 맞춰 필요한 sLLM을 손쉽게 만들고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차지원 SK C&C G.AI그룹장은 “솔루어 엘엘엠옵스에 담긴 주요 기능들은 금융사를 비롯해 SK 관계사 생성형 AI 구축 프로젝트에 적용돼 있다”며 “이를 시작으로 국내 산업 전반에 걸친 기업 맞춤형 sLLM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전우종 SK증권 대표이사,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 예방…투자·협력 방안 논의[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SK증권은 전우종 대표이사가 지난 17일 한국-캄보디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훈 마넷(HUN Manet) 총리를 예방하고 캄보디아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면담으로 SK증권은 UN기후변화협약(UNFCCC) 산하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 GCF) 인증 기구 지위를 획득한 역량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정부가 추진 중인 수력발전 댐 건설 및 녹색 에너지 파이낸싱 사업에서 전략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전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는 캄보디아의 시장은 매력적인 투자처”라며 “캄보디아의 디지털, 신재생에너지 및 선진 제조업 사업 분야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훈 마넷 총리는 “한국 기업들의 캄보디아 진출이 국가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SK증권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캄보디아에 더 많은 한국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번 면담을 주선한 한정호 SK증권 글로벌사업부 대표는 “젊고 개혁적인 지도자인 훈 마넷 신임 캄보디아 총리의 첫 공식 방한은 한국 기업의 캄보디아 진출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김성환 한투證 사장, 뉴욕서 ‘KIS 나잇’ 개최…‘우수한 금융상품 발굴·공급’ 강조[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사장 김성환)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 ‘인베스트 K-파이낸스’ 행사에 참여하고 자체 IR 행사로 ‘KIS 나잇(KIS Night in New Yrok)’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뉴욕 IR 행사는 선진 금융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투자자와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이복현 금감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현지 투자기관 소속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환 사장은 “한국은 리테일 시장의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고객을 위한 우수한 금융상품 발굴과 공급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그 해답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고 오늘 행사가 그 해답을 찾는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글로벌 사업을 가장 진취적으로 펼쳐가고 있는 회사가 한국투자증권”이라며 “스티펄과 설립한 ‘SF 크레딧파트너스(Credit Partners)’의 북미 사모 채권 시장 진출과 칼라일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은 글로벌 사업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금융 당국과 시장 참여자들이 긴밀히 협력해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투자자 친화적인 생태계 조성이 목적”이라며 “한국 자본 시장의 미래와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투증권은 핵심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초 글로벌사업그룹을 신설하고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한 ‘SF 크레딧파트너스’는 미국 현지 인수금융 및 사모대출(PD) 시장을 공략 중이다. 또한 칼라일 등 글로벌 금융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우수한 투자상품을 발굴해 제공하는 글로벌 상품공급 생태계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현대차그룹, 55층 GBC 조감도 공개...105층 요구하는 서울시에 인허가 촉구[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삼성동 옛 한전부지에 조성할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콘셉트 디자인 조감도를 20일 공개했다. GBC 건립 계획을 놓고 갈등을 빗고 있는 서울시에 결단을 촉구하는 차원으로 이해된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GBC를 높이 242m, 업무시설인 55층 타워 2개동과 문화·편의시설 등을 운영할 저층부 4개동 등 총 6개동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건물 단지 중앙에는 대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해, 전시장·공연장·판매시설·호텔 등이 들어설 저충부와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GBC 명칭도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로' 바꿨다. 업무시설보다 복합단지 성격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GBC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 회장의 숙원 사업이다. 2014년 서울 강남 요지에 있는 한전부지를 10조원을 들여 사들였다. 당초 GBC는 105층짜리 초고층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 명예회장의 장남 정의선 회장이 취임한 이후 55개층 2개동으로 짓겠다고 계획을 선회했다. 실용주의를 중시하는 정 회장이 건설비 절감을 위해 결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서울시는 최근 "건물 높이를 낮추면 공공기여 시설로 계획한 105층 전망대 실현이 불가능해진다"며 현대차의 GBC 설계 변경안을 사실상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그룹이 55층 2개동으로 된 GBC 조감도를 공개한 배경은 설계 변경 계획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GBC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지속가능성, 혁신성, 공공성이 한층 강화된 대한민국의 대표 랜드마크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GBC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조속한 인허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삼성SDS “AI 기반 디지털 물류로 공급망 리스크 대응”[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최근 2~3년 동안 물류 산업은 전쟁, 자국 우선주의 등 리스크의 종류와 발생 빈도도 증가하면서 ‘물류 디지털 전환’이 큰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SDS는 인공지능(AI)를 통한 예방 및 선제 대응과 피해 최소화에 집중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의 큰 변화에도 중단없이 지속 가능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20일 잠실캠퍼스에서 진행된 '첼로스퀘어(Cello Square) 미디어데이'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SDS의 디지털 물류 플랫폼인 ‘첼로스퀘어’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고객사의 디지털 물류 솔루션의 접근성 향상과 빅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미래 예측 정보 강화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물류 산업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기 침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홍해 물류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유럽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후 변화, 탄소 배출 규제 등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증가하고 있다. 공급망 불안 증대로 글로벌 물류량이 감소하는 등 물류 업계의 실적까지 영향을 받는 상황이다. 삼성SDS의 물류사업도 지난해 매출 7조1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6% 급감했다. 올해 1분기에서도 매출 1조69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하며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SDS가 주목한 점은 AI와 빅데이터를 통한 고객사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 실시간 물류 현황 모니터링 능력 강화다. 오 부사장은 “물류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물류량 감소, 물류 지연 등 기간적 손실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사 입장에서도 고객사 확보는 물론 고객사에 제공하는 서비스 운용 비용 등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SDS가 설명한 디지털 물류의 핵심은 물류 디지털 플랫폼 첼로스퀘어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객사의 리스크 예측 및 대응 능력을 강화한 것이다. 첼로스퀘어는 삼성SDS가 지난 2021년 물류 디지털 전환 선도를 위해 선보인 실시간 물류 관제 플랫폼이다. 오 부사장은 “삼성SDS는 매일 수집한 6만 건 이상의 글로벌 뉴스에서 머신러닝을 활용해 물류 리스크를 자동 추출하는 등 AI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공급망 리스크를 감지하고 고객사와 신속하게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특히 자사의 물류 전문가들이 데이터 분석과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방안 수립 소요 시간도 기존 하루에서 2시간으로 단축하는 등 리스크 대응 속도를 크게 높였다”고 강조했다. 실제 삼성SDS는 지난 4월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상황을 즉시 감지하고, 이스라엘 도착 예정 항공 물동에 영향이 있음을 고객에게 알렸다. 이후 확전에 대비해 오만, UAE 등 인근 항구까지 해상으로 운송한 후 주변국을 활용하는 대체 운송 방안을 제시하여 예정된 시간에 운송을 완료했다. 또 삼성SDS는 첼로스퀘어에 ‘자연언어 시스템’ 적용 등을 통해 고객사의 업무 효율화뿐만 아니라 자체 데이터 추출 능력까지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 입장에서는 정확한 물류 이동 시간 등을 산출해 미래 정보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기존에 고객사는 첼로스퀘어의 각 메뉴별로 클릭해 정보를 파악해야 했다. 이제는 생성형 AI와의 대화만으로 견적 조회, 필요한 컨테이너 개수 산정 등의 서비스를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삼성SDS는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자동화되기 어려웠던 물류운영 업무의 단순/반복업무까지 자동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시스템에서 고객별 물류 이동 정보와 정산 데이터를 각각 확인했으나, 생성형 AI를 활용해 대화만으로 한 번에 고객별 물동량과 물류비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게 구현 중이다. 삼성SDS 더 나아가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선박의 예상 이동시간 및 항만 체류시간 등을 계산해 더욱 정교한 도착예정시간 예측(Predictive ETA) 정보를 제공한다. 항구 정박료 발생이나 선박 억류와 같은 이상 상황, 해상 및 항공 운임 등도 예측하여 미래 비용 가시성까지 높인다는 구상이다. 오 부사장은 “물류는 운임비 문제보다는 진행되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 조금만 지연되더라도 물류비 및 운임 산정, 나아가서는 한해의 경영 계획을 구상하기 어려워진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고객사의 도착예정시간(ETA) 등 예측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물류에서는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동안 고객사 측에서 제공하는 예측 정보는 정확도가 50% 미만인 경우가 많다”며 “첼로스퀘어는 실시간 위치는 물론 도착지의 항구 상황, 경로상 예측 변수들을 과학적으로 종합 및 분석해 더 정확한 미래 예측 정보를 고객사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고병일·백종일 은행장의 '실속있는 뱅크'…JB금융 디지털 고도화 위한 지렛대 역할 '톡톡'[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고병일 광주은행장과 백종일 전북은행장이 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의 디지털 고도화를 향한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다. 두 은행 모두 디지털뱅킹 앱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이 자주 찾아오고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 및 비금융 서비스를 확대하며 실속 있는 뱅크로 전환하고 있다. ◇ 광주은행,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 구축 광주은행은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를 만들기 위해 플랫폼 간 유기적인 연계 및 프로세스 간소화를 위한 대출상품 '웹퍼널 내재화(Web in App)' 추진과 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보안성 강화를 위한 안면인증 서비스 도입 등으로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있다. 고객 니즈에 맞춰 여행과 건강, 맛집, 배달, 오락실 등 다양한 지역특화 콘텐츠 및 비금융 생활 혜택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지역 상생과 고객 혜택 확대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김치 등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홍보하고, 통합 쿠폰함 서비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광주은행은 지난해 12월 11일 기존 개인스마트뱅킹의 이름을 '와(Wa)뱅크'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금융뿐만 아니라 비금융생활서비스를 강조하며 고객이 다양한 콘텐츠와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재단장했다. 자주 사용하는 나만의 메뉴도 설정할 수 있게 했다. 광주·전남의 맛집과 여행명소, 지역 특산품 소개부터 배달 음식 주문과 해외여행 예약, 생활보험 가입, 게임이나 운세 등 재미 요소도 가미했다. 최근에는 '와이즈한 요즘금융, 와뱅크' 를 키 메시지로 홍보 영상을 제작해 다양한 고객층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 전북銀, 종합생활금융플랫폼 지향 전북은행은 종합금융플랫폼 '쏙뱅크'로 금융과 자산관리, 생활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고객도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전북은행도 작년 12월 11일 쏙뱅크를 출시했다.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해 주는 상품몰과 우리 지역 맛집, 요즘 핫한 장소를 알려주는 생활 혜택 서비스 등으로 앱을 새로 단장했다. 한화투자증권과 연계한 주식매매 서비스와 생활보험가입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도 제공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AI를 이용해 투자 조언을 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있다.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추천해 주며, 투자의 목표금액과 기간을 정한 고객에게는 목표 달성 확률까지 알려준다. 전북은행은 당행의 대표 디지털 서비스로 '간편가입서비스'를 꼽았다. 앱 설치 없이 대출한도 조회나 통장개설 등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전북은행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영업점 직원이 URL만 발송해 손쉬운 영업을 가능하게 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간편가입서비스는 고객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서울에서 2시간30분…하이원에선 골프와 워터파크를 한 번에! [웰니스 관광지 ②][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가족과 개인 모두가 즐기고 싶은데, 시간이 제한된 상황에선 한 장소에서 프로그램을 고를 수밖에 없다. 이에 최근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거운 여행지가 각광받는 상황이다. 다가오는 여름 모처럼 호캉스 관광이 기지개를 켜고 있는 가운데, 호캉스 명소로 동서울터미널에서 2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하이원리조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하이원리조트를 중심으로 30분 이내에 운영 중인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고, 골프장·워터파크 등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랜드는 2조5000억원을 투입해 가족 관광지로 변신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올해도 어른·어린이의 대표 관광지로서 하이원CC와 하이원 워터월드를 통한 다양한 지역사회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 여름에도 시원한 라운딩 ‘하이원CC’ 인기 강원랜드는 지난 3월부터 하이원CC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이원CC는 해발 1136m에 위치한 퍼블릭 골프장으로 파73, 전장 6592m, 18홀이 구성돼, 대한민국 최고의 골프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이원CC에는 전 홀 야간조명 설치해 태백산맥의 시원한 자연경관을 저녁에도 느낄 수 있다. 하이원CC는 안전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한국도로교통공단과 캐디 94명을 대상으로 골프장 카트 운전 수칙 및 관련 법규 등 안전운전 역량 강화를 위한 합동교육을 진행했다. 리조트 내 카트 이동 구간의 교통안전 시설물 점검도 마쳤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도 섭씨 25도를 거의 넘지 않는 시원하고 쾌적한 날씨 덕분에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골프 인구의 피서 골프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강원랜드는 하이원CC라는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사회와 상생에도 힘쓰고 있다. 세부적으로 ▲폐광지역 골프 유망주 장학금 전달 ▲프로암대회 초청 ▲인근학교 골프부 드라이빙레인지 이용 지원 ▲중요대회 출전 전 연습라운딩 지원 등 지속적인 인재육성 사업을 통해 폐광지역 골프 유망주들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하이원골프아카데미 소속 유소년 6명을 대상으로 하이원리조트 소속 김지수 프로, 나희원 프로의 원포인트 레슨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인재육성을 통한 폐광지역 상생에 힘쓰고 있다. 여기에 하이원CC는 지역주민 상생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으로 다음달 30일까지 폐광지역 7개 시·군 주민에게 골프 카트비 50% 할인 혜택을 적용하기로 했다. 하이원CC 예약은 실시간 예약으로 이뤄지며 매달 첫번째 평일에 1개월 단위로 예약 시스템을 연다. ◇ 올해 여름은 자연과 함께하는 워터파크 ‘하이원 워터월드’로 여름은 예년보다 빠른 여름이 찾아온 데 더해 역대급 무더위까지 예고됨에 따라 더위를 피해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고자 워터파크, 바다, 계곡 등 휴양지를 찾는 이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산·바다·계곡을 함께 느끼고자 한다면 ‘하이원 워터월드’가 제격이다. 야외에서 보이는 백두대간의 산세. 얼음장처럼 차가운 계곡물. 바다에서 볼 수 있는 거대한 파도.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원리조트는 고원지대에 위치해 한 여름에도 열대야가 없을 정도로 건조하고 선선한 기후로 인해 여름철 휴가지 명소라고 불린다. 그중에서도 하이원 워터월드는 말 그대로 ‘산 좋고 물 좋은 곳’으로 떠나는 휴가지의 대표주자로 평가된다. 천혜의 자연이 둘러싼 숲 속에서 즐기는 물놀이는 하이원 워터월드를 찾은 휴양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녹음이 우거져 온통 초록인 여름의 풍광은 마음까지 뻥 뚫리는 청량감을 준다”며 “야외시설은 물론 실내 공간인 패밀리존에서도 한쪽 벽면의 통유리를 통해 바깥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하이원 워터월드는 백두대간 1급 청정계곡수를 사용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수질을 자랑한다. 이에 어린 아이들도 안심하고 찾을 수 있다. 워터파크 내 모든 시설에 남한강 상류에서부터 내려오는 물이 흐르는 무릉계곡에서 끌어온 청정계곡물을 사용하고 있다. 이로써 자연의 물에서 즐기는 물놀이는 온몸으로 청정자연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하이원 워터월드는 실외 공간이 4만1400㎡, 실내 공간은 2만5024㎡(약 7570평)으로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실내 공간만 따지자면 하이원 워터월드의 면적이 단연 가장 넓어, 이용객들은 더욱 여유롭고 쾌적한 환경에서 노닐 수 있다. 한편 강원랜드는 동해 해양경찰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종사자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워터월드 등 부대시설 할인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은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한 종사자 분을 위해 재충전할 시간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권오갑 HD현대 회장, 한국외대 명예 경영학박사에..."경제 발전과 사회 통합에 최선"[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HD현대는 권오갑 회장이 한국외국어대학교로부터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7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국제관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는 박정운 한국외대 총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김도연 전 교육부장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외대는 권오갑 회장이 기업의 최고 경영자로서 경쟁력 확보를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나눔문화를 확산해 온 공로를 인정해 이번 학위 수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오갑 회장은 1978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한 이래 서울사무소장,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HD현대는 글로벌 불황으로 조선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던 2014년에 권 회장이 HD현대중공업 사장으로 취임해 고강도 개혁으로 2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냈으며, 2017년에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2019년 11월 HD현대 회장으로 취임한 후 조선·에너지·건설기계 등 3대 핵심축으로 이뤄진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사업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HD현대는 지난해 기준 매출 61조3313억원, 영업이익 2조316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시가총액은 2014년 말 10조1000억 원 규모에서 현재(10일 기준) 50조1000억원으로 약 다섯 배 증가했다. 권오갑 회장은 이런 공로를 인정 받아 2021년 한국경영학회로부터 전문경영인 최초로 ‘대한민국 기업인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2023년 상공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권오갑 회장은 기업의 성장과 함께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201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 각자의 급여에서 1%를 기부하는 ‘1%나눔재단’을 출범시켰다. 재단은 매년 약 80억원의 재원이 마련돼 주변의 이웃들을 돕고 있다. 최근에는 조선소 중대재해 피해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HD현대 희망재단’도 설립했다. 권오갑 회장은 학위수여식에서 “대학은 나라와 사회의 지도자도 양성하지만, 그 이전에 젊은이들이 친구들과 함께 착실하게 공부하고 어떤 위치든 각자 맞는 곳에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곳"이라며 "대학은 무엇보다도 선량한 시민을 길러내는 곳이고 대학의 운영에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기업경영 못지않은 큰 보람이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교인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돼 대단히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경영자로서의 사명감과 원칙을 가지고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KG모빌리티 인증중고차 출범..."불만족시 3일내 책임지고 환불"[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KG모빌리티(KGM)는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는 서울 강서구 서서울모터리움에 1호 오프라인 전시장을 개설했다. KGM 인증중고차는 입고검사, 정밀진단, 성능개선, 외관개선, 상품화점검, 인증점검, 출고검사 등 7가지 단계와 280여개 진단검사를 통해 상품화가 이뤄진다. 정밀진단과 품질개선 등은 제조사 직영서비스센터인 KGM 군포 광역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된다. 회사가 매입하는 차량은 5년·10만km 이내 중고차다. 1년간 실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최고가) 가격으로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에게 중고차를 판매할 경우, 신차 판매시 제공된 무상 보증기간을 포함해 1년·2만km의 무상 보증을 제공한다. 차량 불만족시 3일내 환불해주는 '책임 환불제도'도 운영한다. 매입·판매는 인증중고차 홈페이지에서 견적부터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KGM 관계자는 “단순한 중고차가 아닌 ‘KGM이 직접 만든 또 하나의 차’라는 생각으로 소비자가 신뢰도 높은 중고차를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독일 車잡지 "기아 EV6가 폭스바겐 ID.5보다 낫다"[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는 기아 EV6가 폭스바겐 ID.5 GTX보다 높은 품질과 상품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으로 꼽히는 이 매체는 최근 EV6, ID.5 GTX 2개 모델을 대상으로 비교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항목은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다. EV6는 종합점수 570점으로, 564점을 받은 ID.5 GTX를 제쳤다. EV6가 앞선 항목은 바디,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친환경성, 경제성 등 5가지다. 특히 EV6는 빠른 충전과 안정적인 제동 성능에서 우위를 점했다. EV6는 10%에서 80%까지 18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ID.5 GTX는 28분이 걸린다. 또 EV6는 시속 100km에서 제동시 33.9m의 제동거리를 기록했다. ID.5GTX는 37.5m로 측정됐다. 아우토 빌트는 "EV6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최고의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췄다"며 "우수한 성능과 디자인을 갖춘 매력적인 차량"이라고 호평했다. 기아는 "자동차의 핵심인 바디와 주행성능은 물론 전기차 기술 수준을 판가름하는 전동 파워트레인에서도 앞선 평가를 받았다"며 "치열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기아는 지난주 국내 시장에서 디자인과 배터리 용량을 강화한 EV6 페이스리프트를 선보였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신한자산운용, 캠코 ‘PF정상화펀드’ 두 번째 사업장 605억원 투입…“정상화 견인”[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신한자산운용(대표 조재민)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사장 권남주)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정상화지원펀드’를 통해 마포 도화동 사업장에 605억원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PF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조성된 2350억 규모의 ‘PF정상화지원펀드’의 투입 사례로 지난해 9월 500억 규모의 회현역 삼부빌딩에 이어 이번 인수는 두 번째 사례다. 신한자산운용의 두 번째 정상화 사례는 마포로 1구역 58-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다. 기존 사업자가 지난 2022년 주거분양사업으로 인허가를 완료했지만, 지난해 대출 만기 연장 이후에도 본PF 전환이 지연됐다. 올해 6월 다시 대출 만기가 도래했지만, 사업주의 추가적인 자금 투입 불가로 만기 연장이 불투명해지자 자산 매각을 진행하는 사업장이다. 이에 신한PF정상화펀드가 기존 단위 농협, 수협은행 등 브릿지 대출채권을 전액 인수해 만기연장 부담을 없애고 내달 프로젝트금융회사(PFV)를 설립하고 추가 자금을 일부 조달해 자산을 매입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신한자산운용은 캠코가 선정한 ‘부동산PF사업장 정상화 지원 펀드’ 위탁운용사 5곳 중 한 곳으로 본 투자를 통해 펀드의 절반을 소진해 가장 빠른 소진율을 보이고 있다. PF정상화펀드를 통해 부실채권 매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하위투자기구를 설립해 개발을 추진하는 실질적인 정상화를 통해 도심 주거 공급 확대에 기여한다. 김희송 신한자산운용 대체부문 사장은 “신한자산운용은 캠코 PF정상화지원펀드를 통해 하위투자기구를 설립해 정상화한 두 번째 사례로 절반의 소진율을 보여 PF정상화 지원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신한PF정상화지원펀드는 PF시장 정상화 취지에 부합하는 사업장을 지속적으로 물색하고 다양한 지원 방법을 적용함으로써 정상화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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