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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Author at 뉴스벨 - 135 중 59 번째 페이지

한국금융신문 (2694 Posts)

  • 교보증권, ‘은행채’ 주관 재시동…키움증권, 신규 먹거리로 체질 개선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은행채 주관 업무에 강한 교보증권이 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발행 업무 주관을 맡는다. 우리금융 입장에서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고 향후 인수합병(M&A)에 대비하는 등 중요한 이슈다. 리테일 강자인 키움증권이 기업금융(IB)을 강화하는 가운데 공동주관업무를 맡아 눈에 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오는 11일 2700억원 규모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희망금리밴드는 연 3.80~4.40%로 고정됐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발행한다. 조달한 자금은 오는 7월과 10월에 각각 콜옵션 행사가 가능한 신종자본증권 상환에 쓰인다. 상환대상금액은 각각 1000억원(7월), 1700억원(10월)이다. 신종자본증권이란 부채 형태지만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증권을 뜻한다. 일반 채권 대비 채무 변제 순위가 낮기 때문에 금리는 높은 편이다. 금융사 입장에선 자본건전성을 확충하는 동시에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금리를 제공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최근 우리금융은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계열사 지원과 동시에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 등을 고려하고 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자회사 자본 확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금융 신종자본증권 발행 주관사는 교보증권과 키움증권이 공동으로 담당한다. 교보증권은 DCM(부채자본시장) 부문에서 중소형 하우스에 속하지만 은행채 등 금융채 부문 주관에서는 강자다. 지난 2021년에는 9조6700억원을 주관(은행채 기준)하며 1위를 기록하는 등 그 입지를 과시했다. 이후 2022년에는 5조6030억원으로 3위, 지난해에는 5조9600억원으로 5위를 차지하는 등 그 입지가 조금씩 밀리는 모양새다. 올해는 지난 1월 신한금융지주 주관에 참여한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기타금융채 부문에서 여전히 선전하고 있는 만큼 이번 우리금융 신종자본증권 발행 주관을 기점으로 재도약이 기대된다. 교보증권과 함께 공동 주관업무를 맡은 키움증권은 리테일 강자다. IB 부문에서는 그 입지가 크지 않은 것은 물론 지난해 주식자본시장(ECM)에서 기업공개(IPO) 주관 문제로 주춤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금융 주관 업무는 가뭄에 단비와 같다. 금융채로 트랙레코드를 쌓는 만큼 회사채 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와 같이 금융사들의 재정건전성 문제가 부각되는 시점에서 성공적인 거래 성사는 DCM 업무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교보증권과 키움증권 입장에서 우리금융 주관업무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올해도 중견 하우스로서 선방하고 있으며 향후 IB부문 전반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 금융채 금리스프레드 축소…‘제한적’ 유동성에 주춤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금융채 금리스프레드가 전반적으로 축소된 가운데 절대레벨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여전히 크지만 불확실성 탓에 금융사들이 자금조달을 서두를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채권 시장은 강세(금리 하락)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대비 회사채, 금융채, 여전채 등 전 영역에 걸쳐 10bp(1bp=0.01%) 넘게 내렸다. 채권 시장의 강세는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영향을 미쳤다. 캐나다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는 지난 5일과 6일 기준금리를 각각 내렸다. 하지만 글로벌 금리 결정의 메인 이벤트라 할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 관련 해선 여전히 불확실하다. 한국은행도 물가 등을 고려한다면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섣불리 내릴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7일 기준 우리나라 국채 금리(2년물, 5개 자산평가사 평균)는 3.353%다. 은행채(AAA, 2년물)도 3.492%를 기록하면서 한은 기준금리(3.5%)를 하회한 상태다. 회사채(AA-, 2년물)와 금융기관채(여전채 등. AA-, 2년물)는 각각 3.702%, 3.764%로 기준금리보다 높다. 하지만 절대레벨 부담으로 금리스프레드는 지난주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은행채(AAA, 2년물)와 금융기관채(AA-, 2년물) 스프레드는 0.272%로 연초(0.51%) 대비 하락했다. 지난해 초 1.3% 수준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크게 줄어든 수치다. 은행채와 금융기관채 금리스프레드 축소는 상대적으로 2금융권 신용리스크가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그 내막을 살펴보면 금융기관채 대비 은행채 발행규모가 늘면서 금융기관채 금리 상승이 제한됐다. 금융기관채는 발행과정에서 조금만 금리를 높여도 수요가 충분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현재는 금리레벨 다운이 제한되면서 단기 금리 저점을 인식한 은행채 발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금융기관채 금리에 비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 시기다. 2금융권도 자금조달이 시급한 상황에서 금리가 오를 경우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과 맞물리면서 금융채를 중심으로 한 크레딧 시장 불안이 확대될 수 있다. 한 자산운용채 채권운용역은 “시장 전반 금리가 하락하고 크레딧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금융기관채에 대한 메리트가 낮아진 상황”이라며 “기준금리 인하 등 당장 시장 금리를 끌어내릴 수 있는 요인이 없는 만큼 금리 상방 리스크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금융사들이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늘리는 배경에는 자본으로 인정받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해 투자자를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중부발전에 감사패 전달...“가스터빈 생태계 활성화 앞장”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제조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제적 자금 집행 등 상생협력에 힘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조영철, 이하 KOAMI)는 가스터빈 산업에 종사하는 중소 회원사들의 뜻을 모아 한국중부발전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기계회관에서 열린 감사패 수여식에는 김광일 한국중부발전 부사장, 김지용 덕지산업 대표이사, 윤갑석 KOAMI 상근부회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감사패는 KOAMI 회원사들이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온 한국중부발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중부발전은 국내 가스터빈 산학연이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380MW급 초대형 발전용 가스터빈을 국내 최초로 자사 발전소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중부발전은 또 초기 일감 제공과 선제적 자금 집행을 통해 가스터빈 산업계, 특히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김용채 (주)삼신 대표는 “중소 제조기업은 프로젝트 착수시 부품 수급 등으로 비용 투입이 선행되어 자칫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한국중부발전에서 이번에 초기 일감을 제공하고 대금 지급도 빨리해 제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했다. 윤갑석 KOAMI 부회장은 “한국중부발전의 의지로 380MW급 가스터빈이 첫 공급기회를 갖게 된 것과 이번 선제적 자금 집행은 국내 가스터빈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모범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사례가 더욱 확산돼 국내 산업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정책 등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는 340여개의 산학연이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다. 2019년 세계 5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한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는 현재 설계 국산화율 100%, 제조 국산화율은 90% 이상이며, 가스터빈 구성품 중 80% 이상은 중소, 중견 기업에서 생산하고 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LS증권, 새 비전 선포식 개최…“담대한 도전, 내일의 가치 만들 것”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LS증권(대표이사 사장 김원규)은 지난 5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규 사명·비전 선포식 ‘Lets Start, Make Tomorrow’ 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LS증권의 신규 사명·비전 선포식은 5일 서울 드래곤시티 컨벤션타워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LS증권 전 임직원 550여명이 참여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진행된 행사는 올해 3월 LS그룹 편입과 6월 LS증권으로의 사명 변경을 기념하고 새롭게 수립된 미래 비전을 선포하기 위해 치러졌다. 행사는 구자용 E1 회장, 정은보 KRX 이사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의 영상 축사로 시작됐다. 이어 김원규 사장과 지난해 우수사원들이 함께 LS증권의 CI(Corporation Identity)로고를 선포하고 신입사원들에게 LS증권 신규 배지를 수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후 김원규 사장의 프리젠테이션으로 LS증권의 새로운 비전과 미션, 핵심 가치 등이 소개됐다. 신규 거래시스템 브랜드 투혼(TUHON)에 대한 소개 영상도 공개됐다. 이번 신규 비전은 LS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며 임직원의 마인드셋을 업그레이드하고 지속가능 성장을 추구하고자 수립됐다. LS증권의 미래상을 담은 비전은 담대한 도전, 내일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LS증권(Lets Start, Make Tomorrow)이다. 미션은 ‘우리는 금융 전문가로서 고객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최고의 금융투자회사로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것입니다’이며 핵심 가치는 ▲Professional(탁월한 전문성) ▲Leading(변화 선도) ▲Understanding(존중과 시너지) ▲Shared growth(동반 성장) 4가지로 약칭 PLUS로 설정했다. 김원규 LS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비전 행사를 통해 전 임직원들이 LS그룹의 일원으로서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며 “1999년 이트레이드증권으로 시작해 2015년 이베스트투자증권으로 진화한 25년간의 역사가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LGU+, 딥엑스 개발 온디바이스 AI에 ‘익시젠’ 접목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 이하 LGU+)는 국내 반도체 팹리스(설계) 회사 딥엑스(대표 김녹원)와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딥엑스는 로봇, 가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의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NPU는 셀 수 없이 많은 신경세포와 시냅스로 연결된 인간의 뇌처럼 정보를 처리하고 추론하는데 특화된 프로세서다. NPU는 대량의 작업을 동시에 수행하고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추론하기 때문에 AI 연산처리 작업에 최적화됐다. 최근 AI 기술에 많이 사용되는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의 반도체 대비 추론영역에 있어 효율은 높으면서 낮은 전력을 사용해 차세대 반도체 개발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딥엑스가 개발하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에 LGU+의 생성형 AI 기술 ‘익시젠’을 접목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된 솔루션은 현재 LGU+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는 물론이고 스마트 모빌리티, 로봇, 가전,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LGU+는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직접 기획하고, 맞춤형으로 익시젠을 개발한다. 딥엑스는 익시젠 기반의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이 실제로 작동할 수 있도록 NPU를 설계 및 제작한다. 또한 솔루션 상품이 개발된 뒤에도 NPU가 최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적화까지 담당할 예정이다. 권용현 LGU+ 기업부문장은 “LGU+의 AI기술과 딥엑스의 팹리스 기술이 온디바이스 AI라는 새로운 시장에서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선점해 차별적인 고객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LGU+와의 협력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을 각종 디바이스에 적용하고 상용화까지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협업이 될 것”이라며 “향후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B2B, B2C 관련 AI 지원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까지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SK C&C, 일성아이에스와 ‘제약 분야 AI DX 위한 파트너십’ 체결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 C&C(사장 윤풍영)는 국내 제약회사인 일성아이에스(회장 윤석근)와 ‘제약 분야 AI DX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일성아이에스는 1954년 설립돼 국내 최초로 항생제를 도입한 제약회사다. 1987년에는 안산에 GMP 공장을 준공해 전문 치료의약품을 생산 공급해왔다. 최근 창립 70주년을 맞아 생명공학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제약산업과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신규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사명도 일성신약에서 일성아이에스로 변경했다. 이번 AI DX 파트너십은 일성아이에스 제약 분야 전반에 생성형 AI·클라우드·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하이퍼오토메이션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먼저 SK C&C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솔루어(Solur)’를 활용해 보건의료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의약품 이상 사례를 보고하기 위한 ‘생성형 AI 의약품 이상사례 보고서’를 구현하기로 했다. 의약품 이상사례 보고서는 의약품을 투여하거나 사용하던 중 발생한 바람직하지 않고 의도하지 않은 징후, 증상 또는 질병에 대해 다양한 직간접 이상 사례를 수집해 국내외 규제당국 및 유관기관에 공유하기 위해 작성한다. 국내 약물 감시체계상 제약회사들은 의무적으로 수시 또는 정기적으로 이상사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제약사들은 하루에 적게는 2-3개, 많게는 수십 개 이상에 달하는 제약 의약품 이상사례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고 있다. 솔루어는 규제 당국 및 유관기관에서 요구하는 보고서 양식에 맞춰, 다양한 채널에서 여러 방식으로 수집된 각종 이상 사례를 빠르게 정리하고 작성해 보고한다. 양사는 향후 다양한 약물 감시 업무에도 솔루어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약물 감시 업무 관련 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조성하고, 약물 관련 ‘안전성 데이터베이스 (Safety DB)’와 연계한 약물 안전 특화 AI 플랫폼을 구현한다. SK C&C는 일성아이에스의 엔터프라이즈 AI 파트너로서, 일성아이에스 시스템 전반에 걸쳐 솔루어에 기반한 AI 데이터 활용을 지원한다. 실제로 솔루어는 AI 활용 목적과 기업 IT 환경에 맞춰 챗GPT, 하이퍼클로바X 등 거대언어모델(LLM)과 경량언어모델(sLLM)을 연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성아이에스 관계자는 “일성아이에스는 제약산업과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신규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SK C&C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솔루어 도입 역시 그 일환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 SK C&C DX부문장은 “생성형 AI를 통해 빠른 이상사례 정보 분석과 공유, 대응으로 이상사례 위험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의약품 사용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성아이에스가 제약 업무 현장 곳곳에서 AI 하이퍼오토메이션을 통해 업무 과정을 초자동화하며 제약 시장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SKT, CDMA 상용화 공헌으로 ICT 명예의 전당 등재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 이하 SKT)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한 1996년 CDMA 대규모 상용화가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가 선정하는 ‘IEEE Milestone(이정표)’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IEEE는 1884년 토머스 에디슨과 그레이엄 벨 주도로 창설된 전기·전자공학분야 세계 최대 학회로, 1983년부터 인류 사회와 산업 발전에 공헌한 역사적 업적에 시상하는 ‘IEEE 마일스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IEEE 마일스톤은 ‘글로벌 ICT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며 그동안은 북미·유럽·일본과 같은 기술 강국이 업적의 대부분인 90% 이상을 차지해 왔다. SKT는 CDMA 사례로 국내 기업 최초로 선정 기업 반열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앞서 IEEE 마일스톤에 선정된 업적들로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1751년 전기 연구를 시작으로 볼타의 전기 배터리 발명(1799년), 마르코니의 무선 전신 실험(1895년), 최초의 무선 라디오 방송(1906년), 최초의 텔레비전 공개 시연(1926년), 최초의 반도체 집적회로(1958년), 컴퓨터 그래픽 기술(1965~1978년), 최초의 인터넷 전송(1969년), QR코드 기술 개발(1994년) 등 역사에 족적을 남긴 과학기술들이 망라되어 있다. SKT는 ETRI, 삼성전자, LG전자는 1990년대 이동통신의 수요 폭증에 대응해 통화용량을 아날로그 방식보다 10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는 CDMA 디지털 이동통신 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했다. 당시 세계 기업들은 시분할 방식인 TDMA를 놓고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였지만, 대한민국은 성장 잠재력이 획기적으로 높은 CDMA 상용화에 도전했다. 정부는 ETRI가 국내에 도입한 CDMA 기술을 기반으로 SKT(당시 한국이동통신) 산하에 이동통신기술개발사업관리단을 출범시켰다.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단말 제조사들이 적극 협력, CDMA를 국가표준으로 단일화하고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수 있었다. 민관이 노려한 끝에 대한민국은 단번에 이동통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더 나아가 세계 이동통신 산업 분야의 최강자로 도약하는 계기를 맞았다. 당시 세계 이동통신 시장은 우리 민·관·기업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고 이동통신의 쾌속 성장은 밀접한 산업인 반도체의 진화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SKT는 CDMA 세계최초 상용화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결집했던 당시의 열정을 되살리며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여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AI 영역에서 기회를 잡아 통신·반도체 분야를 선도하는 SK의 위상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의 사업 모델을 확장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체적 AI 기술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GTAA, Global Telco AI Alliance) 등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캐슬린 크레이머 IEEE 차기 회장은 "CDMA 상용화를 위한 대한민국 민관의 협업 노력과 선견지명이 ICT 분야에 필수적인 기술을 세계에 제공한 이정표로 인정받았다"며 “IEEE는 독창적이고 세상을 변화시킨 기술 사례이자 시대 혁신자들에게 영감을 준 CDMA 상용화 업적의 수상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유영상 SKT CEO는 “CDMA 상용화가 국내 기업 최초로 IEEE 마일스톤에 등재되는 영예를 얻어 의미가 깊다”며 “정부와 기업이 한마음으로 이뤄낸 CDMA 상용화의 창의·도전·협력을 되새기는 온고지신의 자세로 AI시대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펄어비스, ESG 보고서 '2023 PEARL ABYSS ESG STORY' 발간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펄어비스(대표 허진영)가 연간 ESG(환경, 사회, 지배 구조) 경영 활동 및 성과를 담은 세 번째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펄어비스는 환경 정책 고도화에 초점을 두고 ▲ESG 경영 체계 ▲ESG 전략 ▲ESG HIGHLIGHTS 등 작년 한 해 동안 이행한 주요 지속가능경영 내용과 성과를 담았다. 펄어비스는 2022년에 수립한 환경 정책 고도화를 위해 사업 활동 전 과정에서 친환경 근로 환경을 구축하고,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한 시스템을 강화했다. 2030년까지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ISO 14001 획득을 목표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적극 운영하고, 자전거 등 친환경 운송 수단 사용 장려를 위해 인프라를 확충했다. 윤리경영 위원회에서는 윤리강령, 인권 경영, 환경, 안전보건 등 각 분야에 ESG 경영 관리 체제를 강화했다. 또 윤리 경영 업무의 통합적 관리를 위해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구성하는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경제적·사회적 이익 균형을 유지하는데 기여했다. 이 밖에 펄어비스는 이용자가 보다 안전하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2022년 획득한 ISO/IEC 27701(국제표준 개인정보보호 관리 체계) 인증을 모든 해외 오피스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개인정보 생명 주기별 보호 활동의 적절성 심사를 통과하며, 이용자 데이터 보호와 정보보안 체계도 강화했다. 펄어비스 ESG위원장을 맡고 있는 허진영 대표는 “더 나은 미래를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선사하자는 비전 아래 지속적인 ESG 활동을 펼치며 그 이행 과정을 ESG 보고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며 "회사의 핵심 가치인 ’집요’, ‘야성’,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게임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펄어비스는 2022년 5월 첫 번째 ESG 보고서를 발간하며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ESG 경영 전략 및 로드맵을 추진해 왔다. 매년 상반기 ESG 보고서 발간을 통해 비재무 및 재무 영역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이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2023 ESG 보고서는 펄어비스 공식 홈페이지 내 '지속가능경영'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카카오, ESG 보고서 ‘2023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 발간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가 지난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주요 성과를 담은 ESG 보고서 ‘2023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카카오는 2021년부터 다양한 ESG 활동을 담은 보고서를 매년 발간해 왔으며, 올해로 네 번째 보고서를 발행했다. 보고서는 카카오 기업 사이트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카카오에 대한 소개 ▲ESG 프레임워크와 중점분야 이행 현황 ▲환경/사회/거버넌스 영역별 지속 가능 경영 성과 ▲ESG 데이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다섯 가지 ESG 중점분야인 ‘사람을 향한 기술, 사회 문제 해결, 신뢰받는 카카오, 함께 성장하는 내일, 지구를 위한 노력’에 대한 ESG 활동을 중요하게 다뤘다. 환경 영역에서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소개한다. 카카오는 204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는 2040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고,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건립했다. 제주 오피스에서는 제주 지역에서 생산된 풍력 발전 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판교 오피스에서는 태양광 발전 에너지를 수급해, 2022년 대비 재생 에너지 사용량을 2배로 확대했다. 2023년 9월 완공된 카카오데이터센터 안산에서는 에너지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솔루션을 적용하는 등 에너지 절감 노력을 인정받아 건축물 에너지 효율 1+등급을 인증 받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친환경 이커머스를 강화하기 위해, 재생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부여하는 친환경 국제 재생 표준 인증인 GRS를 받았으며, 앞으로도 카카오메이커스와 카카오프렌즈에서 자체 개발하는 상품에 재생 원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카카오메이커스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통해 다 쓴 물건을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자원 순환을 실천하고 있다. 사회 영역에서는 소상공인 및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활동과 다양한 사회 분야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담았다. 카카오의 서비스를 통해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단골시장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소상공인 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에 대통령상을 받았다. 판로를 찾지 못한 농수산물이 제값에 판매될 수 있도록 돕는 카카오메이커스의 ‘제가버치 프로젝트’는 누적 판매액 약 300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같이가치에서는 재난 발생 시 모금함을 운영하고 있으며, 튀르키예 지진 지원 모금에는 총 47억원이 모금되는 등 많은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또한 이용자 및 파트너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카카오 안정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다양성 보고서’를 발간하여 다양성의 가치를 내재화하고 사회로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쇄신의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건전한 기업문화와 윤리 경영을 위해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설립하였으며 지속 가능성 관리 및 상생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ESG 위원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꾸준히 강화해 이용자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얻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노력은 국내외 다양한 평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S&P 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동일 산업군 내 국내 유일 2년 연속 상위 1%를 달성했고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 지수)’에 3년 연속으로 편입됐다. 또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온 노력을 바탕으로 국제환경기구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발표하는 탄소정보공개 관련 환경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를 획득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SBI저축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최고 2.1%p 인하..."실질적 이자 경감 효과 제공"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SBI저축은행(대표이사 김문석)이 고객들에게 실질 이자 경감 효과를 제공하고 내부적으로 포트폴리오 안정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국내 1위 SBI저축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하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대출 금리는 기준 금리와 가산 금리를 통해서 결정된다. 기준금리는 국가가 정하는 정책 금리이며, 개별 금융사가 임의로 개입할 수 없는 영역이다. 주택담보대출에서는 보통 기준금리로 COFIX(Cost of Funds Index)를 따르는데, 이는 국내 은행들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계산된다. 가중평균금리는 금융 상품의 금리를 금액의 비중으로 가중치를 둬 평균화한 금리다. 반면, 가산금리는 고객의 신용점수, 이자 마진율 등에 따라 금융사별로 유연하게 조정하는 금리로 이번에 SBI저축은행은 이 가산금리 조정을 통해 주택담보대출의 전체 금리를 하향시켰다. 이에 따라 SBI저축은행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기존 대비 최고 2.1%P 인하된 금리로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BI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는 고객과 기업이 모두 윈윈(WIN-WIN) 할 수 있는 전략이다. 고객들에게는 실질적인 이자 경감 효과를 제공하고, SBI저축은행 내부적으로는 개인 신용대출보다 비교적 안전한 담보 자산을 확대하여 포트폴리오를 안정화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장기화되는 고금리 여파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이자 경감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바람직한 금융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한화오션, 대형 해상풍력발전 설치선 진수..."해상풍력 밸류체인 강화"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한화오션은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 1척을 진수하며 본격적인 해상풍력 밸류체인 강화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올해 한화그룹 조직개편에서 ㈜한화로부터 해상풍력 사업을 넘겨받았다. 이번에 진수한 대형 WTIV는 지난 2021년 카델라(Cadeler Inc.)로부터 수주한 선박이다. 길이 148m 폭 56m 규모 설비로, 15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 번에 실을 수 있는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이다. 수심 65m까지 발전기 설치가 가능하다. 한화오션은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해상풍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해상풍력발전기의 용량도 기존 10MW 이하에서 10MW 이상으로 대형화되는 추세다. 한화오션은 해상풍력 시장과 대형화되고 있는 해상풍력발전기 수요에 발맞춰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럽풍력발전협회(Wind Europe)에 따르면, 2027년부터는 풍력터빈 대형화로 가용 WTIV가 줄어들어 2030년경 큰 폭의 초과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지금까지 2척의 WTIV를 인도 했고, 현재 2척의 대형 WTIV를 건조 중이다. WTIV 건조실적은 국내에서 가장 많다. 이번에 진수한 WTIV가 성공적으로 인도되고 나면, 급증하는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WTIV 건조를 넘어 해양 에너지 가치사슬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풍력사업 개발과 더불어 하부구조물, 해상변전소 등의 제작·운송·설치·유지보수에 이르는 해상풍력 토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한화의 해상풍력 사업과 플랜트 사업 양수를 발표하며 관련사업 경쟁력 및 효율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화오션 해양사업부는 특히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와 같은 각종 해양설비와 해양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의 일괄도급 방식(EPCIO)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의 FPSO 상부구조물 전문 제작 업체인 다이나맥(Dyna-Mac) 지분 인수를 통해 부유식 해양플랜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대형 해상풍력설치선 진수를 통해 한화오션이 친환경 해양 사업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실현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번에 진수한 대형 WTIV를 성공적으로 인도해 WTIV 시장 1위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기아 모닝에 오토홀드-스탑앤고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추가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기아는 10일 GT라인 트림을 추가한 '더 2024 모닝' 연식변경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GT라인은 전용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한층 강인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외관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인테이크 그릴을 확장 ▲전면가공 16인치 휠 ▲블랙 하이그로시 사이드실 몰딩 ▲디퓨저가 적용된 후면 범퍼 ▲GT 라인 전용 엠블럼 등을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헤드램프, 주간주행등, 전면부 방향지시등, 센터 포지셔닝램프에 모두 LED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실내는 D컷 스티어링 휠과 메탈 페달을 적용해 GT 라인만의 감각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시그니처 트림부터는 국내 내연기관 경차 최초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EPB)와 오토홀드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기존 모델에서 선택 사양이었던 16인치 전면가공 휠 및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시그니처 트림에 기본화했다. 또 시그니처의 선택사양인 드라이브 와이즈2에 정차 및 재출발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탑재해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프레스티지 트림엔 기존 상위 트림에만 있던 슬라이딩 센터 콘솔 암레스트와 C타입 USB 단자를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적용했다. 모든 트림에는 차량용 소화기가 들어간다. 가격은 일반 모델 기준으로 트렌디 1325만원, 프레스티지 1500만원, 시그니처 1725만원, GT라인 1820만원부터다. 밴 모델은 트렌디 1300만원, 프레스티지 1370만원이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키움증권 “카카오게임즈, 콘솔 중심 신작 게임성 검증 필요…목표주가 하향”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키움증권(대표 엄주성)은 10일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에 대해 콘솔 중심의 신작 게임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만70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했고 투자의견은 ‘초과 상승(Outperform)’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550원이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에 대해 “카카오게임즈 주력 신작의 성과가 대다수 반영될 2025년 지배 주주지분 1137억원을 대상으로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별도 이익 기준 지배 주주지분 환산 305억원과 이를 제외한 832억원으로 구분했다”며 “각각의 이익 기준 타겟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를 동일하게 부여하고 연간 할인율 10%를 적용하되 라이온하트스튜디오 기업공개(IPO)를 전제로 이중 상장에 따른 할인율 20%를 추가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겟 멀티플은 ‘아키에이지 2’ 및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신작 게임성 검증 시 추가 상향의 여지가 존재하지만, 카카오게임즈의 2024년, 2025년 신작 성과에 대해 대체로 중립 이상의 성과를 추정 반영했다”며 “현시점에서 기업가치 산정은 대체로 합리적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메이저 게임인 오딘의 글로벌 일 평균 매출액을 2024년 7억9000만원에서 2025년 7억9000만원으로 유지를 가정했고 아키에이지 워 일 평균 매출은 2024년 3억원에서 2025년 4억4000만원으로 증가를 반영했다. 아레스 일 평균 매출의 경우 2024년 1억원에서 2025년 4억5000만원으로 증가를 반영했다. 이 밖에 ▲가디스오더 일 평균 매출은 초기 분기 기준 2024년 3분기 5억원과 2024년 4억4000만원, 2025년 2억8000만원 추정 반영 ▲롬 일 평균 매출은 2024년 2억2000만원과 2025년 1억2000만원 추정 반영 ▲패스 오브 엑자일(Path of Exile)2 초기 성과는 2025년 440억원 신규 반영 ▲아키에이지 2 초기 성과는 2026년 881억원 추정치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아키에이지 워와 아레스는 출시지역 확장에 따른 증가를 반영한 것으로 동일 장르에서 경쟁 강도 심화에 따른 감소 여지 등을 감안할 때 중립 이상의 추정치로 정의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최고 기대작이라고 볼 수 있는 ‘아키에이지 2’가 콘솔 플랫폼에서 유저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가 중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장르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기에 유저 트래픽 부하에 따른 로드를 제어하면서 트리플 A급 게임 퀄리티 및 최적화를 담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순수 인게임 영상을 통한 경쟁 게임 대비 차별적 게임성 확보 여부도 관건일 것”이라며 “이에 대한 종합적인 유저 판단이 카카오게임즈의 콘솔 경쟁력과 타겟 멀티플 수준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너무 신중한거 아냐?" 선별수주에 정작 실적 감소 우려 한화오션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조선업계가 적극적인 외국인 인력 채용으로 고질적인 ‘인력난’에서 어느정도 벗어났다. 국내 조선사의 공정정상화가 기대되는 가운데서도 각 사별 전망이 모두 낙관적이지는 않다. 한화오션이 대표적이다. 상선 부문 수주가 지나치게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측에서는 ‘선별 수주’ 전략에 따른 현상이라고 설명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재의 낮은 수주 실적이 향후 실적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 계열 조선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와 한화오션·삼성중공업 등 조선 5개사의 지난해부터 외국인 인력 채용 규모는 1만명 이상이다. 여기에 각 사의 1분기에 공정 만회비용(선박 건조시 예상 원가에서 추가 발생한 비용)이 소멸되면서 공정 정상화가 기대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이에 조선 빅3 대한 긍정적인 실적 전망치를 내놓았다. 에프앤가이드는 HD현대중공업이 올해 매출 13조2860억원, 영업익 4085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매출액 11조9639억원·영업익 1786억원)와 비교해 매출은 10%, 영업익은 129% 늘은 수치다. 2025년 추정치도 매출액 15조1168억원, 영업익 9283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상승이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상선 수주와 자사의 강점인 예정된 고부가가치 해상설비인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의 공정이 진행되면서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4월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가 발주한 2조원 대의 ZFLNG를 착공했다. 이로 인해 올해 실적 전망치는 조선 빅3 가운데 가장 높게 책정됐다.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삼성중공업이 매출액 9조7124억원에 영업익 4218억원으로 전망해 매출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많지만 영업익에서는 3사 중 가장 높을 것으로 봤다. 한화오션도 올해 매출액 9조6407억원에 영업익 2903억원으로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한화오션은 1965억원의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향후 실적과 직결된 수주 현황에 대해서는 각사 마다 평가가 엇갈린다. 지난해 초과 수주를 달성한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에 비해 한화오션은 주력인 상선부문의 수주실적에 눈에 띄게 부진하다. 먼저 HD현대중공업은 1분기말 기준 43억6000만달러를 수주해 올해 수주목표인 72억달러의 61%를 달성한 상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미 지난해 121억달러를 수주해 목표치의 129%를 달성해 여유가 있는 상태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HD현대중공업의 강점은 무엇보다도 탄탄한 수주에 따른 본업의 안정성에 있다”면서 이어 “2020년 3분기 이후 13개 분기 연속으로 증가하며 세계 1위 조선소의 면모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했다. 삼성중공업은 1분기 말 38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목표 97억달러의 39%를 달성하면서 무난한 연 목표 달성이 예상된다. 반면 한화오션은 지난해에도 40억달러로 연 목표치의 57.3%를 수주하는데 그쳤다. 올해도 누적 수주액 33억달러로 조선 3사 중 가장 적다. 변용진 애널리스트는 “한화오션의 장기간 수주 부진에 따른 향후 매출 불확실성이 우려된다”며 “수주잔고를 토대로 추정되는 동사의 인도 일정은 2024년 39척, 2025년 30척, 2026년 25척으로 줄고 있다”고 했다. 이어 “향후 수주를 희망적으로 가정해서 실적을 추정하더라도 2025년 매출은 2024년보다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한화오션이 매출액 9조7500억원에 영업익 1830억원을 기록해 연간 흑자전환에는 성공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2025년에는 수주 부진에 따른 실적 감소로 매출액 8조4880억원, 영업익 1190억원으로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4대 은행장, 통신·여행·차…비금융 신사업 진심 [비이자로 성장전환]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4대 시중은행이 비금융 신사업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수익 구조 다변화가 필수 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한동안 중단했던 금산분리 규제 완화 추진을 재개할 조짐을 보이면서 비금융 진출에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알뜰폰(MVNO) 망 도매제공 사업자 선정 절차를 거쳐 LG유플러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4월 알뜰폰 사업 통신사업자 선정을 위한 경쟁 입찰 공고를 냈다. 당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모두 입찰에 참여했다. 우리은행은 최종 선정된 LG유플러스와 다음달 중 알뜰폰 도매대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해 시장에 안착한 뒤 다른 통신사로 망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먼저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KB국민은행의 'KB Liiv M(리브엠)'도 LG유플러스 망을 시작으로 3사망으로 제휴를 확대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추후 통합 앱 ‘뉴원’과 알뜰폰 서비스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알뜰폰 사업 추진 전담 조직 운영해왔다. 현재 은행장 직속 신사업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주요 인력 채용과 요금제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알뜰폰 사업은 지난 4월 금융당국이 리브엠을 은행 부수 업무로 인정하면서 가능해졌다. 국민은행뿐 아니라 다른 은행도 별도 신고 없이 알뜰폰 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리브엠은 2019년 4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국민은행이 그해 12월 출시한 알뜰폰 서비스다. 금융과 통신의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국민은행의 야심작으로 주목받았다. 올 4월에는 금융권의 비금융 사업 최초로 금융위원회의 은행 정식 부수업무로 지정됐다. 국민은행은 리브모바일 출범 당시 100만 가입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리브엠 가입자 수는 2021년 5월 10만명, 2022년 5월 3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2월 4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기준 총 42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시장 점유율은 5%를 기록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말 글로벌 여가 플랫폼 '야놀자'와 금융ㆍ여행서비스 연계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은행과 야놀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금융·여행 서비스 연계 사업 추진 ▲온라인 플랫폼·오프라인 공동 마케팅 ▲데이터 기반 제휴 사업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자체 배달앱 ‘땡겨요’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땡겨요 이용자에게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3.0% 금리를 적용하는 ‘땡겨요페이’를 선보였다.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도 늘리고 있다. 땡겨요는 서울시 6개구(광진구, 구로구, 용산구, 서초구, 은평구, 성동구), 충북, 전남, 세종, 광주, 대전 등 16개 지자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지역 기반을 늘려왔다. 하나은행도 쿠팡, 당근 등 플랫폼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은행들이 비금융 신사업에 뛰어드는 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이자이익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은행의 총이익(16조6000억원) 중 이자이익(14조900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했다. 비금융 데이터를 확보해 슈퍼 앱, 개인 맞춤형 서비스, 신용평가 등 다양한 사업에 활용하려는 복안도 깔려 있다. 은행들은 하나의 앱에서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생활금융플랫폼화를 추진하며 고객 유입을 노리고 있다. 금융당국이 금산분리 규제 완화에 다시 박차를 가하는 점은 은행의 비금융 사업 진출에 긍정적인 대목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9일 ‘대환대출 서비스 1주년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금산분리 완화는 재벌과 은행 간 이슈가 아니라 종전 개념에서 벗어나 금융사가 첨단기술을 이용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전자 장비를 통해 금융회사들이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첨단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면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하나하나 막힌 규제를 풀어나가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LS 이사 보수액 84%가 구자열·구자은 두사람 몫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LS그룹 오너 2세들간 ‘사촌 경영’은 재계 널리 알려져 있다. LS그룹은 고 구태희 LS전선 명예회장 장남 고 구자홍 회장이 그룹 초대 회장을 맡은 후, 사촌 동생인 구자열, 구자은 회장이 차례대로 회장직을 맡고 있다. 구자열 전 회장은 2022년 구자은 회장에 회장직을 넘겨주고 현재 LS그룹 지주사 (주)LS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구자열, 구자은 전·현직 회장이 이사 7명 보수 총 지급액 가운데 84% 이상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LS 주주총회에서 승인된 이사 7명 보수한도는 150억원이다. 실제 지급액은 128억4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18억2900만원이다. 세부적으로는 등기이사(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 제외) 3명에게 125억7900만원, 감사위원을 제외한 사외이사 1명에게 4500만원, 감사위원회 의원 3명에 총 1억8000만원, 평균 6000만원이 지급됐다. 사외이사 연봉은 업계 평균 수준이다. 올해 초 기업분석전문 한국 CXO연구소가 15개 업종, 300개 상장사 이사 보수현황을 조사한 결과 1인당 사외이사 보수액은 5737만원 수준이었다. 다만 사내이사 보수 규모는 차이가 분명해 보인다. LS 사내이사는 구자열 전 LS그룹 회장(현 이사회 의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명노현 부회장 등 3명이다. 이들 사내이사가 실제 보수 지급액 128억400만원의 98.24%를 가져갔다. 대부분은 전 회장인 구자열 이사회 의장과 구자은 회장 보수다. 두 사람 보수 총액은 107억5800만원이다. 이사회 승인한도의 71.72%, 실제 지급액의 84.02%다. 구자열 이사회 의장의 경우 55억79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로 27억2500만원, 상여금이 28억5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원 등이다. 구자은 회장은 총 51억7900만원을 가져갔다. 급여 27억2500만원, 상여금 24억44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이 1000만원이었다. LS는 전년 LS전선, LS일렉트릭, LSMnM, 엠트론 등 주요 자회사 세전 이익 등을 고려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구자은 회장 상여금 산출 기준은 구자열 이사회 의장과 동일했다. 현직 회장임에도 이사회 의장보다는 적었다. 구자열 회장이 구자은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넘겨준 시점은 2022년 1월 3일. 상여금 산정 기준이 되는 사업연도에 구자은 회장이 회장직을 수행한 것을 감안하면 의아한 부분이다. 구자은 회장은 이외에도 2023년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보상제)로 총 2만7340주를 받았다. LS그룹은 올해 초 ‘불필요한 오해’를 피한다는 명목으로 RSU제도를 폐지했지만 이미 지급 결정된 사항은 유지하기로 했다. RSU는 2026년 4월 주가에 따라 최종현금 지급액이 확정된다. LS 주가는 전력·전선 시장 호황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5월 평균 종가 16만1925원으로 작년 동월(8만7770원) 대비 84% 급등했다. 명노현 부회장 보수총액은 18억2000만원이다. 급여 11억5600만원, 상여 6억6400만원 등이다. 명 부회장도 지난해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는 RSU 총 1만1378주를 받았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용진이 형’에서 비상경영체제 회장으로 [정용진 회장 100일 (上)]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오는 15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정 회장은 신세계그룹이 사상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지난 3월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2006년 부회장에 오른 지 18년, 신세계 입사로는 29년 만의 일이다. 막중한 책임감이 요구되는 시기에 승진한 만큼 정 회장의 삶도 달라졌다. 그간 ‘용진이 형’이라 친근하게 불리며 ‘소통하는 오너’로 활약했지만 이젠 좋아하던 SNS와 골프도 끊고 12시간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위기의 그룹을 살리기 위해 달라진 모습이다. 신세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9조 4722억원, 영업손실 469억원을 냈다. 매출은 전년 보다 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30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자회사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손실로 2011년 대형마트 부문이 분할된 이후 처음 적자를 냈다. 신세계그룹은 “정 신임 회장의 승진의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며 “과거 ‘1등 유통 기업’의 자리에 머물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할 기로에 서 있는 신세계그룹이 정 신임 회장에게 부여한 역할은 막중하다”라고 강조했다. 막중한 책임감을 가진 정 회장은 승진과 동시에 SNS부터 끊었다. 앞서 정 회장의 활발한 SNS 활동을 두고 ‘오너리스크’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평소 SNS 게시물을 게재하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던 그는 논란이 돼 왔던 게시물 대부분 삭제했다. SNS 소개글에서도 ‘멸공’을 연상케 하는 ‘멸균’ 등 단어를 지웠다. 정 회장은 신세계그룹의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논란을 최소화하고, 경영에 집중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애정하는 취미인 골프도 끊었다. 3월부터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9시에 퇴근하며 하루 12시간을 꼬박 회사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룹과 계열사 현안을 직접 챙기기 위해 계열사 CEO(최고 경영자)들과 일대일 회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계열사 CEO들도 긴장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변화는 지난해 연말 정 회장이 주재한 경영전략실 회의에서부터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일하는 방식과 조직, 시스템을 다 바꾸라”고 주문하면서 철저한 성과 중심의 인사체계를 강조하면서 본인의 업무 패턴부터 바꿨다. 계열사 CEO를 대상으로 한 ‘신상필벌 인사’도 이뤄졌다. 정 회장 승진 한 달 만인 지난 4월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이사를 경질했다. 앞서 정 회장은 실적이 부진한 CEO는 수시교체하고 성과에 따른 보상을 강화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인사 조치로 풀이된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방면에서 허리띠를 졸라맸다. 정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위기대응과 수익성 중심 활동을 강조했다. 이마트는 임직원들에 회사 돈을 사용한 골프 금지령을 내렸고, 임원들의 법인카드 사용도 최소화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는 이마트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사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점포별이 아닌 전사적 희망퇴직은 1993년 이마트가 설립된 이래 처음이다. 수익성 개선의 일환으로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도 합병작업을 진행한다. 통합 매입과 물류 등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또 매입 규모를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정 회장의 비상 경영체제의 결과였을까. 올 1분기 신세계그룹은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핵심계열사인 이마트는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실적반등에 성공했다.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245% 증가했고, 매출액은 7조2067억원으로 1%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톱3(롯데·신세계·현대)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적표를 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한 1조8014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분기 매출(1조 6695억원)을 1년 만에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1137억원을 기록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 '반도체 전쟁' 삼성전자, 가전·공조 시장서 LG전자와 접전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삼성전자가 사업 전반에 걸쳐 쟁쟁한 경쟁상대들과 힘겨운 대결을 펼치고 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 메모리)을 주도하자 ‘반도체 신화’ 주역 전영현 부회장을 전격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미래 경쟁력 강화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삼성전자 DX는 TV·생활가전·스마트폰 사업부문인데, 최근들어 LG전자와의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기존 대결 무대였던 생활가전에서 한발 더 나아가 B2B(기업간 거래) 영역인 빌트인 가전, 냉난방공조(HVAC, 이하 공조) 등으로 전장이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냉난방공조 기업 레녹스와 합작법인 ‘Samsung Lennox HVAC North America’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탈탄소·친환경 트렌드 속에 냉난방공조 시스템은 전기로 가동돼 탄소배출이 적고 에너지효율이 높아 주목받고 있다. 또 AI(인공지능) 붐으로 늘어나는 데이터센터 냉각을 위한 수요도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IBIS월드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 규모는 지난해 584억달러(약 80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자사 AI, 소프트웨어 등 기술력과 레녹스 북미 공조사업 네트워크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LG전자도 냉난방공조를 전략적 신사업으로 삼고 적극 확대하고 있다. B2B 기업으로 변모를 꾀하고 있는 LG전자는 지난해부터 공조 사업을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사업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말 북미지역대표를 역임한 바 있는 윤태봉 사장을 수장으로 CEO(최고경영자) 직속 해외영업본부를 신설하면서 B2B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LG전자 공조사업은 주력사업부문인 H&A, 그 중에서도 Air Solution 부문이 맡았다. 에어컨·공기청정기·제습기 분야 풍부한 유관 사업역량과 우수한 ‘히트펌프’ 기술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1월 미국 시카고 ‘AHR 엑스포’와 3월 이탈리아 밀라노 ‘MCE 2024’ 등 북미·유럽 최대 냉난방 공조 전시회에 경쟁적으로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AI 기술, LG전자는 건조기, 에어컨 등 가전 사업서 갈고닦은 ‘히트펌프’ 냉난방 기술을 부각시켰다. 또 다른 전장은 빌트인 가전 부문이다. 빌트인 가전은 가전 분야에서 건설업자와 연계가 필요한 대표적 B2B 영역이다. 국내에서 빌트인 가전 비중이 크지 않지만, 북미와 유럽은 빌트인 가구가 보편적이다. 양사 경쟁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2016년 삼성전자는 미국 럭셔리 빌트인 브랜드 ‘데이코’를 인수했다. 같은 해 LG전자도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2016에서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공개했다. 양사 빌트인 가전 경쟁은 코로나19 이후 격화됐다. 코로나 시절 잠시 호황을 보이다 다시 불황에 빠진 가전시장과 달리 빌트인 가전 등 초프리미엄 가전시장은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며 가전업계 신시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전자업계는 성장하는 AI를 키워드로 내세우며 빌트인 가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4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디자인 위크·유로쿠치나’에서 삼성전자는 유럽 가정 내부를 재현한 체험존을 구성하고 AI홈과 빅스비를 통해 연결된 빌트인 가전을 활용하는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이무형 삼성전자 MX부문 DA사업부 부사장은 “유로쿠치나는 삼성만의 독보적 AI가 스크린과 만나 한층 더 강화된 가전 연결 경험을 유럽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자리”라면서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 빌트인 키친 패키지와 함께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라인업을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AI 기능이 업그레이드 된 오븐을 유로쿠치나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오븐 내부에 달려 있는 AI 카메라가 재료를 식별하고 조리에 최적화된 온도와 시간을 제안해준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그동안 몇 년에 걸쳐 많은 준비를 했고, 유통을 개척하며 올해 매장 1000곳 이상 진입이 예상된다”고 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변화무쌍’ M&A 역사 쓴 KB금융, 우량 계열사 선점 빛봤다 [금융지주 성장동력 Key M&A 변천사 (2)]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국내 은행지주의 역사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궤를 같이 한다. 5대 금융지주(신한, KB, 하나, 우리, NH)의 M&A(인수합병)를 거쳐 성장한 계열사 별 변천사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KB금융그룹은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곳으로 꼽힌다. 지난 2008년 지주 출범과 함께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키워온 KB금융은 은행·보험·증권·카드 등 각 계열사의 경쟁력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으로는 추가적인 M&A보다는 기존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며 수익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의 올해 1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2605억원으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1조5506억원)와 비교한 18.7% 감소했는데, 시장금리 변동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실적이 약세를 보이면서 기타영업손익(2704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57.5% 감소한 여파가 컸다. 반면 순수수료이익은 990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했다. ELS 판매 중지 등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브로커리지 수수료와 IB 부문 성과에 힘입어 증권업 수입수수료가 늘었고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도 증가한 결과다. KB금융의 비이자이익은 2021년 4조9106억원에서 2022년 2조2653억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4조874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4조원대를 회복했다. 같은 기간 순수수료이익은 3조6260억원, 3조5150억원, 3조6740억원으로 3조원대를 유지 중이다. 총영업이익에서 비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33.9%에서 2022년 16.4%로 떨어졌으나 작년 25.2% 수준으로 높아졌다. 올 1분기 기준 비이자이익 비중은 28.6%로 1년 전(35.4%)과 비교해 6.8%포인트 하락했다. KB금융의 비은행 순이익 비중(단순 합산 기준)은 2020년 33.5%에서 2021년 41.3%까지 뛰었다가 2022년 27.9%로 낮아졌고 지난해 기준 29.6%로 30%대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올 1분기 기준으로는 62.9% 수준을 기록했다. KB금융은 비은행 비중과 비이자 비중을 4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KB금융의 비은행 포트폴리오는 적극적인 M&A를 통해 완성됐다. KB금융은 2008년 9월 금융지주사로 출범한 뒤 크고 작은 M&A를 거친 결과 현재 11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008년 지주 회장 선출 과정에서 후보자의 M&A 비전 과 전략, 역량 등에 초점을 맞췄다. M&A가 중요해진 금융 환경과 KB금융의 강력한 M&A 필요성 등을 고려해서다. 특히 경영의 중심축을 은행에서 지주사로 옮기고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발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당시 국민은행은 금융권에서 자본력과 이익 창출력 면에서 선두를 달렸지만, 시가총액과 자산 규모 면에서는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를 나타냈다. 소극적인 M&A로 비은행 부문 사업 다각화가 미흡했던 탓이다. KB금융의 M&A 역사는 다사다난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06년 당시 론스타 소유의 외환은행 인수전에 참여해 본계약까지 체결했지만 론스타 먹튀 논란과 검찰 수사 등 악재가 겹치며 결국 인수를 포기했다. 이후 2011년 우리금융지주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메가뱅크 논란에 또다시 물러났다. 2012년에는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추진했지만, 당시 어윤대 회장과 사외이사진의 이견이 확산하며 무산됐다. 2013년 도전한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증권·자산운용·생명보험·저축은행) 인수전에서도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했지만 결국 인수에 실패했다. 2015년에는 우여곡절 끝에 LIG손보(현 KB손해보험) 인수에 성공했지만 예상치 못한 미국법인 부실 문제가 불거지며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 같은 해 '한국형 BoA메릴린치'를 꿈꾸며 참여한 대우증권 인수전에서는 미래에셋금융그룹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KB금융의 M&A 성과는 2016년부터 본격화됐다. 경쟁사보다 계열 증권사의 규모나 순익 면에서 뒤처졌던 KB금융은 2016년 현대증권(현 KB증권)을 사들이며 그룹 M&A 역사를 새로 썼다. 당시 국내 20위권 증권사였던 KB투자증권은 현대증권과의 합병으로 자기자본 4조원 규모의 업계 '빅 3' 증권사로 도약했다. 2020년에는 푸르덴셜생명(현 KB라이프생명) 2조3000억원에 지분 100%를 인수하며 종합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푸르덴셜 인수 건은 현재까지 국내 보험사 M&A 역사 중 가장 큰 '빅딜'로 꼽힌다. 현재 KB금융 비은행 부문의 이익 대부분은 보험 자회사에서 창출되고 있다. KB손해보험의 올 1분기 순이익은 29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었다.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중심으로 손해율이 큰 폭으로 개선된 가운데 계약서비스마진(CSM) 증가로 보험영업손익도 확대된 결과다. KB증권은 지난해 1분기보다 40.8% 증가한 198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및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전망 기대감에 따른 개인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확대됐고 리테일 채권 등 금융상품 판매도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의 순이익도 1391억원으로 6.96% 증가했다. KB라이프생명과 KB자산운용, KB캐피탈은 각각 1034억원, 186억원, 61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KB손해보험의 순이익은 2019년 2340억원에서 2020년 1640억원으로 줄었다가 2021년 3020억원, 2022년 5570억원, 2023년 7530억원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의 합산 순이익은 1조91억원으로 그룹 전체 순이익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KB증권은 2019년 2580억원, 2020년 4260억원, 2021년 5940억원까지 순이익이 늘었다가 2022년 1880억원으로 급감했으나 2023년 3900억원으로 회복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신용등급 ‘흔들’ 롯데케미칼, 이사회 힘실어 위기관리 [2024 이사회 톺아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는 롯데케미칼(대표 이훈기)이 이사회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오너의 결단’과 같은 전근대적 경영으론 지속가능한 성장이 힘들어진 환경 변화를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지난달 이훈기 롯데케미칼 사장은 투자자와 직원들에게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범용 석유화학 중심 대규모 증설을 통한 양적 성장에 집중했던 회사 기조와는 완전히 다른 행보다.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수요가 줄어들고 현지 업체들도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 뛰어들면서 전략 변화가 불가피해진 탓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부터 2년간 1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올해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높지만 석유화학 업황을 고려하면 이익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허리띠 졸라매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 등 현재 진행중인 대형 투자는 중단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시설투자비로 3조원을 집행할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자회사 롯데건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불거지며 롯데케미칼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롯데건설이 올초 시중은행들과 펀드 조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며 숨통이 틔었지만 상황이 근본적으로 해결된 건 아니다. 이 같은 재무부담에 롯데케미칼은 다시 한번 신용등급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캐시카우로서 그룹을 지탱하는 롯데케미칼 재무 리스크는 롯데그룹 전체로 번질 위험도 존재한다. 실제 작년 6월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케미칼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낮추면서 롯데지주, 롯데캐피탈, 롯데렌탈 등 신용등급도 줄줄이 낮췄다. 서민호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수석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롯데그룹 분석 웹캐스팅에서 “롯데케미칼은 추가 신용등급 하향가능성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하향시 롯데케미칼 등 핵심 자회사 통합기준신용도를 반영하고 있는 롯데지주 신용등급도 하향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급박한 만큼 경영도 달라져야 한다. 과거 인수합병(M&A)과 대량 증설 등 최고경영자(CEO)의 과감한 결단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면, 최근에는 이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이사회에 힘을 실어주는 방식으로의 변화다. 롯데케미칼은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6명 등 총 11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했다. 특히 경영진을 감시하는 사외이사진은 재무 전문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6명 가운데 3명을 금융·회계·세무 전문가로 꾸렸다. 나머지는 기업법과 관련한 법률 전문가 2명 그리고 수소 신사업과 관련한 직접적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기술 전문가로 구성했다. 롯데그룹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선임사외이사제도도 도입했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회를 단독으로 소집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 견제·감시 기능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금융회사는 이 제도가 의무 사항이나 일반 기업은 그렇지는 않다.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것이 지배구조에 이상적이나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이를 꺼리는 기업들이 대안으로 채택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초대 선임사외이사로는 남혜정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남 교수는 이사회 유일한 여성 이사이자, 감사위원회·투명경영위원회 등 내부 감사 조직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회계학 이론을 물론 각종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평가위원으로 활동하며 실무 경험도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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