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피해액만 173억" 배임 봇물 터지는 농협은행…이번이 몇 번째?[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NH농협은행(은행장 이석용)에서 벌써 3번째 금융사고가 터졌다. 지난 3월 '업무상 배임'이 발생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2건의 배임 사고가 또 적발됐다. 이 중 1건은 공문서까지 위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 22일 자사 홈페이지에 2건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민원·제보로 밝혀진 11억225만원 규모의 배임은 지난 2018년 7월 16일부터 그해 8월 8일까지 발생했다. 내부감사로 발견한 53억4400만원 상당의 공문서 위조 및 업무상 배임은 2020년 8월 11일부터 2023년 1월 26일까지 약 2년 5개월간 이어졌다. 농협은행은 두 금융사고 모두 인사위원회를 거쳐 징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 3월에도 배임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2019년 3월 25일부터 2023년 11월 10일까지 4년간 직원이 대출금액을 과다 상정하며 약 109억4773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최근 금융감독원 조사로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부동산 브로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농협은행 A지점 직원은 이들과 공모해 사문서 위조·행사 등 담보가액 부풀리기로 거액의 부당대출을 취급했다. 농협은행 B지점 직원은 귀화 외국인 고객 동의 없이 펀드 2억원을 무단 해지해 횡령했다. 사고 직원은 여타 금융사고를 유발해 내부감사 시 적발된 직원이었으나, 적절히 관리되지 않아 추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뱅크런이 답이다"라며 "내 돈은 내가 지켜야 한다"와 "또 농협이네", "도대체 관리를 어떻게 하는 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부실 줄여가는 새마을금고…매각 채널 확대 총력[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새마을금고가 부실채권 축소를 위해 꾸준히 발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자산관리공사(캠코)에 1조원 규모의 NPL을 매각하고 MCI대부를 통해 1조원을 더 매각해 지난해 2조원가량의 부실채권 규모를 줄였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두 회사 외 펀드 및 자산유동화 방식 등을 통해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출 규모가 188조원, 연체율이 5.07%로 NPL규모는 약 9조5000억원정도다. 이는 지난해 2조원가량의 매각분을 반영한 수치다. 올해 들어 새마을금고 연체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어 부실채권 매각 처리 필요성이 커졌다. 작년 말 기준 새마을금고의 전체 연체율은 5.07%였으나 올해 1월 6%대, 2월엔 7%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마을금고가 보유한 2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캠코가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중앙회 관계자는 “캠코의 매입 여력을 감안해서 2000억 범위 내외의 적당한 규모로 산정할 것이며 현재도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룹 내 자회사와 손자회사인 MCI대부와 MG신용정보 채널도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활용할 예정이다. 사실상 현 상황에서 가장 빠르게 부실채권을 매각할 수 있는 채널이기도 하다. 매각 방식은 새마을금고가 NPL을 손자회사인 MCI대부에 매각하면 자회사인 MG신용금고가 회수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단 MCI대부는 대부업법의 규제를 받아 총자산이 자기자본의 10배를 넘어설 수 없다. 이에 따라 매각 규모도 한도가 존재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MCI대부의 자기자본은 1800억원으로 NPL 매각 한도는 1조8000억원까지 한도가 늘어난 상태다. 다만 지난해 말 1조원 규모로 매각을 진행한 바 있어 한도가 모두 남아있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회 관계자는 "아직 한도가 남아있는 상태이며 조만간 MCI대부에 대한 추가 출자도 예정돼 있다"며 "상세한 규모가 정해지진 않았으나 향후 매각 규모에 맞게 추가적으로 계속 출자해 나가며 채권 매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중앙회와 출자해 만든 펀드로도 매각할 계획이며 소액이긴 하나 자산 유동화 방식 및 민간NPL 투자사 매각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중앙회에 따르면 정상화 펀드를 통해 상시로 매각을 진행 중이며 자산 유동화 방식을 통해 매각하는 채널도 올해 2분기부터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12일 자산유동화법이 개정되면서 새마을금고 개별 단위 조합도 NPL을 매각할 수 있게 됐다. 자산유동화 방식은 캠코에 매각하는 방식과는 달리 새마을금고가 가지고 있는 NPL을 자산유동화 회사에 매각하면 이를 유동화 후 판매하는 방식이다. 현재 이런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 중 하나로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포함돼 매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현재 유암코를 통한 매각은 가능해졌지만, 자세한 논의사항은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회 관계자는 "민간NPL 투자사에 매각은 꾸준히 진행하고 있지만 전체의 약 5% 내외로 규모는 크지 않다"며 "연체 채권 해소를 위해 연중 상시 다양한 채널로 채권을 매각해 연체율을 관리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큰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하기 위해서는 금고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자산관리회사는 대부사와 달리 한도 제한이 없어 설립 시 주요 매각 채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업협동조합은 '농업협동조합의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에 따라 '농업협동조합자산관리회사'를 2002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중앙회도 설립을 추진하고자 지난해 새마을금고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21대 국회 임기 내에 처리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폐기 이후 22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 및 심의를 진행해야 단기간 설립이 진행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법 개정사항이어서 22대 국회에서 법 개정이 진행돼야 진행할 수 있다"며 "다소 시간이 필요한 사안이라 향후에 장기적으로 설립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NH농협생명, 일본 젠코종합연구소와 업무협약…윤해진 대표 시니어사업 잰걸음[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NH농협생명이 일본 젠코종합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가 시니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H농협생명(대표이사 윤해진)은 지난 21일 일본의 대표 디지털 요양사인 젠코카이 산하 젠코종합연구소와 시니어사업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젠코카이는 사회복지법인으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스마트 요양사이다. 특히, 젠코종합연구소를 중심으로 정부(후생노동성)와 연계한 디지털 요양사업과 요양플랫폼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는 작년 기시다 후미오 내각총리가 방문했던 젠코카이 산타페가든 힐즈 시설에 직접 방문해 젠코종합연구소 미야모토 다카시 대표와 요양사업 전망과 디지털 요양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해진 대표는 “한국 보다 십여년 앞서 고령화를 경험한 일본의 디지털 요양 서비스 사례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MOU를 계기로 양사가 한일 요양제도와 정보을 공유하고, 협력사업에 대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관계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에서는 일본 경제산업성 의료복지 기기산업실장, 일본 후생노동성 개호업무 효율화 생산성향상추진 부실장 등이 참관하여 양사의 시니어 협력사업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인디씬의 키다리’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플레이엑스포서 창작자 지원[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스마일게이트의 인디게임 전문 플랫폼 ‘스토브’가 수도권 최대 게임 축제 ‘플레이엑스포’에서 인디 창작자들을 위한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스토브는 23일 일산 킨텍스 제1 전시장에서 개최한 ‘플레이엑스포 2024’에 참가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국내 유망 인디게임들을 소개했다. 스토브는 국내 유일의 인디게임 전문 플랫폼으로 올해로 서비스 5년 차에 접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기준 출시 타이틀 1,000개를 돌파하고, 창작팀, 정산 금액, 지원 프로그램 참여팀, 유저 플레이타임 모두 세 자릿수 증가하는 등 인디게임 업계 성장의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하고 있다. 플레이엑스포는 수도권 최대 융복합 게임쇼로 콘솔과 인디게임이 중심이다. 이 때문에 혁신적이고 새로운 재미를 원하는 게임팬들을 중심으로 매년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스토브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가했으며, 올해는 총 9개의 국내 유망 인디게임과 함께 참관객들을 맞이했다. 플레이엑스포 스토브 부스는 인디게임 창작자들을 위해 유저와 소통할 기회와 부스 내 스토브인디 라운지에서 예비, 현업 인디 게임 창작자들을 위한 전문적이고 상세한 상담을 제공했다. 1인 개발자를 꿈꾸는 한 참관객은 “나만의 게임을 만들고 싶은 꿈이 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있다”며 “스토브가 게임 개발부터 서비스, 사업화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얻어 간다”고 말했다. 본인을 인디게임사 대표라고 밝힌 한 참관객은 “스토브는 우리 같은 중소 게임사들이 오로지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며 “또 인디게임사들은 이용자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채널이 한정적인데 플레이엑스포 같은 큰 행사에서 이용자들과 만날 수 있는건 귀중한 기회”라고 전했다. 또 스토브 부스는 방문객들에게 게임이용권, 굿즈 등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며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룰렛 뽑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플레이엑스포 현장에 방문하지 못하는 인디게임 팬들을 위해 온라인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토브인디 x 플레이엑스포’ 전용 온라인 전시관도 운영 중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다양한 인디게임들이 이용자들과 만날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카카오게임즈 ‘이터널 리턴’, 플레이엑스포 참가…“이용자 접점 늘릴 것”[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자사가 서비스하고 님블뉴런에서 개발한 ‘이터널 리턴’의 이용자들과 현장 소통을 전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3일 일산 킨텍스 제1 전시장에서 개막한 플레이엑스포 2024에 ‘이터널 리턴’이 단독 부스 형태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너털 리턴은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PC 온라인 생존 배틀 아레나 게임이다. 이 게임은 2020년 출시됐지만 지난해 역주행에 성공하며 카카오게임즈의 대표 인기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이터널 리턴’의 오프라인 행사를 적극적으로 개최하며 이용자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피드백을 통해 서비스의 재미를 더한다는 전략이다. 플레이엑스포 2024에 방문한 참관객들은 킨텍스 제1전시장 다042D에 위치한 이터널 리턴 부스에 방문 시 게임 체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굿즈 판매 플리마켓 '루미아 야시장'을 함께 오픈, 게임 외적으로도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플레이엑스포 부스의 한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더 다양한 이용자들과 만나기 위해 플레이엑스포 참가를 결정했다”며 “오늘(23일)부터 '이터널 리턴'의 정규 시즌4 프리시즌도 시작하는 만큼, 앞으로도 이용자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다채로운 재미를 제공하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3일 일산 킨텍스 제1 전시장에서 개막한 플레이엑스포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 킨텍스가 주관하는 수도권 최대 융복합 게임쇼다. 올해 행사에는 그라비티, 닌텐도, 대원미디어, 반다이남코 등 국내외 유명 콘솔/PC 게임사들은 물론 중소 인디게임부터 아케이드 게임까지 다양한 게임들이 자리하고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메리츠증권 ‘슈퍼365’, 예탁 자산 5000억원 돌파[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메리츠증권(대표이사 장원재)은 원화 및 달러 예수금에 일 복리 RP(환매조건부채권) 수익을 제공하는 ‘슈퍼(Super)365’ 계좌의 예탁 자산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메리츠증권의 대표상품인 Super365는 국내외 주식을 포함한 채권, 펀드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국내 최저 수준의 수수료(국내 주식 0.009%, 해외 주식 0.07%)로 거래할 수 있는 종합 투자 계좌다. 가장 큰 장점은 RP 자동 투자 서비스로 원화와 달러 예수금에 각각 원화 연 3.15%, 달러 연 4.45%의 일 복리 RP 수익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 마감 후예수금으로 RP를 자동 매수하고 자정이 지나면 자동 매도하는 방식이다. 과거 고액을 굴리는 일부 고객들이 투자하기 전 대기 자금을 CMA(종합자산관리계좌)에 옮겨 두고 이자를 받았는데, Super365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RP 자동 매수·매도 기능을 계좌의 기본 서비스로 장착했다. 지난 4월 말 설문조사 전문 플랫폼인 오픈서베이가 진행한 모바일 설문에서 투자자 230명 중 60%의 응답자가 Super365 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 ‘예수금에 이자를 제공해서’와 ‘주식거래 수수료가 저렴해서’를 꼽기도 했다. Super365는 장내 채권 수수료도 업계 최저수준으로 책정했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채권의 잔존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최대 0.3%대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데 반해 Super365 고객은 잔존 기간과 무관하게 0.015%의 수수료 만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잔존 기간이 긴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고객이 저렴한 수수료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수수료 체계도 정비했다. 메리츠증권은 비대면 전용 계좌인 Super365를 필두로 디지털채널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1월 단기사채와 장내·외 채권까지 투자할 수 있는 채권 종합 투자서비스 Bond365를 확대 개편했으며 최근에는 금융상품 투자 노하우를 집대성한 종합 투자 플랫폼 Meritz365를 출시한 바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Super365는 메리츠증권의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모든 혜택들을 집약시킨 대표상품”이라며 “디지털채널을 이용하는 자기주도형 고객 성향에 맞춘 메리츠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날아오른 KAI vs 추락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희비 엇갈린 이유?[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국내 방산기업들의 해외 관심도 증가하면서 국내 방산업체들의 실적은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반면 올해 1분기에는 국내 방산 빅4의 상황이 엇갈렸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영업익이 작년 1분기 대비 149%늘면서 날아오른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3% 급감이라는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실적 쏠림 현상이 있는 방산업계 특성상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고정비 지출이 큰 방산업계 특성상 급격한 실적저하 재무상 영향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부채 규모는 1분기 만에 1조원 가량 늘면서 부채비율도 343.35%까지 올랐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지난 1분기 영업익 480억원으로 전년동기(193억원) 대비 149% 증가했다. 매출은 7399억원으로 전년동기(5687억원)대비 30% 늘었다. 국내 방산 빅4로 불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KAI, LIG넥스원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익 성장률을 거뒀다. KAI는 국내에서는 한국형 전투기 KF-21,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백두체계 정찰기 2차 사업, 전술입문훈련기(TA-50) 2차 사업 및 수리온 4차 양산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에서는 폴란드 FA-50GF, FA-50PL, 이라크 CLS(계약자 군수지원) 사업 등이 진행됐다. LIG넥스원은 영업익 669억원으로 전년보다 2% 감소했지만 매출은 7399억원으로 40% 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 빅4 가운데 영업익에서는 1위, 매출액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현대로템은 영업익 446억원, 매출 74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0%, 9% 늘어나며 순항했다. 그러나 국내 방산기업 중 대장으로 통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정은 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난 1분기 영업익은 374억원으로 전년동기(2221억원) 대비 83% 급감했다. 매출액은 1조8483억원으로 역시 지난해 2조379억원에서 10% 감소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K방산을 주도하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분기 실적은 ‘어닝 쇼크’ 그 자체다. 세부적으로 보면 아이러니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연결조정 전 각 사업부문별 영업익은 지상방산 142억원, 항공우주 29억원, 한화비전(보안) 520억원, 한화시스템 393억원, 한화정밀기계· 씨트렉아이 등 –711억원 등이다. 가장 영업익이 컸던 한화비전의 경우 지난 4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인적분할됐다. 비주력사업 정리가 목적이었는데 한화비전의 영업익이 가장 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력인 지상방산이 좋지 않은 성적을 낸 것은 수출 매출의 일시적 감소로 영업익도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만해도 지상방산 매출은 국내 7145억원, 수출 1조2137억원으로 총 1조9282억원에 이르렀다. 1분기에는 국내 3044억원, 수출 3522억원 등 6566억원에 그쳤다. 다행히 지난 4월 25일 폴란드와 2조2500억원 규모 천무 70대 추가 발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향후 매출로 이어질 수주잔고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3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28조3000억원에서 2조원이 가량 더 늘었다. 업계에서는 수주여부에 따라 실적 변동이 큰 방산업체가 겪을 수 있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방산업체의 실적은 1분기에서 4분기로 갈수록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올해는 그 쏠림의 정도가 조금 더 강할 뿐”이라고 했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폴란드향 주장비 인도가 본격화 되기 때문에 실적 성장세가 재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생산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고정비 비율이 큰 방위산업 특성상 들쭉날쭉한 실적은 재무상황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한 예로 1분기 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부채비율은 343.35%로 지난해 말 317.21% 대비 26.14% 증가했다. 부채는 19조5429억원에서 20조5248억원으로 1조원 가까이 늘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신한은 은행·우리는 지주에서 제4인뱅 컨소시엄 챙긴다[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더존비즈온의 출사표로 제4인터넷전문은행(이하 제4인뱅)의 4사 경쟁 체제가 본격화한 가운데, 시중은행의 컨소시엄 참전으로 새로운 인터넷은행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참여 의사를 밝힌 우리은행은 지주에서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신한은행은 은행 내부에서 컨소시엄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우리금융지주 미래혁신부에서 제4인뱅 컨소시엄 참여 사업을 챙기고 있다. 최근 우리은행은 한국신용데이터(KCD, 대표 김동호)가 주도하는 제4인뱅 컨소시엄인 'KCD뱅크'에 투자 의향 확인서(LOI·Letter Of Intent)를 제출했다.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기업인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이 추진하는 '더존뱅크' 참여를 고민하고 있다. 은행 디지털사업부에서 해당 업무를 담당하며, 지난해 구성된 더존뱅크 태스크포스팀(TFT)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한은행은 2021년 더본비즈온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이듬해 양사는 합작회사로 기업금융시장 특화 신용평가(CB) 플랫폼 사업자인 테크핀레이팅스를 설립하고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올해 2월 금융위원회에 본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현재 제4인뱅에 도전하는 곳은 KCD뱅크와 더존뱅크 외에 'U-Bank' 컨소시엄(현대해상·자비스앤빌런즈·렌딧·트래블월렛·루닛)과 약 850만명의 소상공인·소기업 관련 35개 단체 연합으로 구성된 '소소뱅크 설립준비위원회'가 있다. 4곳 모두 아직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단계이며, 금융당국의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 가이드라인이 마련된 후 제4인뱅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2023년 7월 정책발표를 통해 기존 금융당국이 인가 방침을 발표한 이후에만 가능했던 신규 인가를, 충분한 자금력과 실현 가능한 사업계획만 있다면 언제든 은행 인가 신청을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4인뱅에 참여하는 한 업계 관계자는 "우리는 철저하게 시험을 봐야 하는 입장"이라며 "시험에 대한 기준점이나 출제 경향이 발표되길 기다리는 단계"라고 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티머니, 총 1만장 한정판 '르세라핌 티머니카드' 출시 [떴다! 신상품][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방탄소년단, 세븐틴, EXO 등 인기 아이돌과 협업으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온 티머니가 K팝 걸 그룹 ‘르세라핌’과 손잡고 첫 번째 티머니카드를 선보인다. 티머니(대표이사 김태극)가 총 1만 장 한정판으로 ‘르세라핌 티머니카드’ 5종을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데뷔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르세라핌 멤버들을 디자인에 활용한 티머니카드가 최초로 출시되는 만큼 르세라핌을 사랑하는 많은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르세라핌 티머니카드’는 기존 티머니카드처럼 ‘모바일티머니’를 통해 간편하게 교통카드 충전 및 잔액조회, 사용 내역 확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대중교통은 물론 전국 10만여 티머니 제휴업체 등 다양한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다. 이번 카드는 르세라핌의 세 번째 미니 앨범 ‘EASY’의 콘셉트 포토를 활용해 제작됐다. 고풍스러운 배경과 대조되는 홀로그램 효과와 각 멤버의 개성, 매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티머니카드와 함께 제공되는 르세라핌 스티커를 이용해 나만의 티머니 카드를 만드는 재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르세라핌 티머니카드는 ‘우리동네GS’ 앱에서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5일간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6월 10일부터 고객이 선정한 픽업 점포에서 직접 수령이 가능하다. 김정열 티머니 Payment 사업부장 상무는 “교통카드의 범용성과 일상에서 자주 쓰인다는 특징으로 ‘일상 가까이에서 자주 만나는 스타 굿즈’로서 ‘티머니카드’가 각광 받고 있다”며 “더 다양한 ‘스타 티머니카드’ 제작으로 고객들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티머니카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새마을금고중앙회, 베트남협동조합연맹과 업무협약 체결…"상생협력 단계 도약" [금융 협약][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김인)가 베트남협동조합연맹(VCA)과 상호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 기관은 2020년 교육 및 연수 분야에 대한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우호적 파트너쉽을 맺어 온 바 있다. 이후 실무차원의 소통과 논의를 통해 양 기관 모두의 발전을 도모하는 협력방안을 도출해 냈다. 이번 협약은 베트남 금융협동조합인 인민신용금고를 대상으로 새마을금고 모델을 적용한 신사업 개발 및 전략 컨설팅을 실시, 베트남 내 신규사업 추진을 통한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확대된 협력을 통해 향후 한-베트남 간 정부정책 및 국가협력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카오 쑤언 뚜 방 베트남협동조합연맹 회장 및 대표단은 업무협약식 이외에 MG새마을금고 IT센터, MG인재개발원 등을 직접 방문해 실행 가능한 협력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도 했다. 베트남협동조합연맹은 베트남 협동조합, 협동조합연합회, 예비협동조합을 대표하는 최상위 협동조합기관으로, 지난해 말 기준 금융·농업·무역 등 총 3만1324개의 협동조합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이번 베트남협동조합연맹과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양 기관이 가진 우수모델을 공유하고 배우면서 서로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추후 베트남에서 대한민국 새마을금고 모델이 함께 어우러져 더 큰 시너지 효과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특징주] SK하이닉스, ‘천비디아’ 훈풍에 사상 첫 ‘20만닉스’ 등극[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20만원선을 돌파했다. 23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후 12시 10분 기준 전장(19만7700원)보다 2.68% 오른 2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20만4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24만주, 6526억원이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20만원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주가가 강세를 나타낸 배경은 전일 고객사인 엔비디아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영향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만드는 AI 연산용 GPU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를 가장 큰 비중으로 공급하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에 260억4000만달러(한화 약 35조6000억원)의 매출액, 6.12달러(약 8366원)의 주당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246억5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5.59달러)를 상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71억9000만달러에서 262% 늘었고 주당 순이익은 4.5배 증가했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실적이 발표되자 시간 외 거래에서 6.06% 오른 1007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1000달러를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증권가에서도 SK하이닉스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AI 서버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엔비디아 핵심 공급망업체인 SK하이닉스의 수혜가 지속됨과 주가 리레이팅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특징주] 노브랜드, 코스닥 입성 첫날 230%대 강세…‘따따블’ 기록할까[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패션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 노브랜드(대표 이상규)가 코스닥 입성 첫날 230%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초 이후 사라졌던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종목이 탄생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에 따르면 노브랜드는 오후 12시 5분 기준 공모가(1만4000원)보다 230.71% 급등한 4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882만주, 7694억원이다. 앞서 노브랜드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잇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2044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1075.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모두가 희망 밴드(8700~1만10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으로 입찰하면서 최종 공모가는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13~14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는 2071.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약 4조3499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노브랜드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의류 제품을 직접 디자인·제작해 수출하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다. 대형 할인점 브랜드부터 스페셜티 스토어 브랜드, 온라인·SNS 기반 미래지향적 브랜드,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폭넓은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고객사가 필요한 상품을 요청하는 것만으로 계절별 디자인 기획부터 소재 결정, 원단 개발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진행하는 ‘숍 앤 어돕트(Shop&Adopt)’프로그램을 실행·확대 중이다. 여기에 실물 샘플을 대체한 3D 샘플과 런웨이를 구성하고, 생성형 AI를 적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브랜드별 아이덴티티를 살린 디자인을 제안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상규 노브랜드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대체 불가능한 수준 높은 의류를 제작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노브랜드의 성장성을 믿고 투자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리며 기대해주신 만큼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빅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브랜드는 글로벌 고객의 카테고리 확대 및 신규 브랜드 확보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된다”며 “신규 바이어 확보를 통한 다양한 신규 브랜드 확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기존 베트남, 인도네시아 지역은 물론 신규 생산거점을 통한 CAPA 증설 추진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특징주] 노브랜드, 코스닥 입성 첫날 230%대 강세…‘따따블’ 기록할까[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패션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 노브랜드(대표 이상규)가 코스닥 입성 첫날 230%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초 이후 사라졌던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종목이 탄생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에 따르면 노브랜드는 오후 12시 5분 기준 공모가(1만4000원)보다 230.71% 급등한 4만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882만주, 7694억원이다. 앞서 노브랜드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잇달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2044개 기관이 참가하면서 1075.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모두가 희망 밴드(8700~1만10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으로 입찰하면서 최종 공모가는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13~14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는 2071.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약 4조3499억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노브랜드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의류 제품을 직접 디자인·제작해 수출하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다. 대형 할인점 브랜드부터 스페셜티 스토어 브랜드, 온라인·SNS 기반 미래지향적 브랜드,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폭넓은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고객사가 필요한 상품을 요청하는 것만으로 계절별 디자인 기획부터 소재 결정, 원단 개발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진행하는 ‘숍 앤 어돕트(Shop&Adopt)’프로그램을 실행·확대 중이다. 여기에 실물 샘플을 대체한 3D 샘플과 런웨이를 구성하고, 생성형 AI를 적용한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브랜드별 아이덴티티를 살린 디자인을 제안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상규 노브랜드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대체 불가능한 수준 높은 의류를 제작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노브랜드의 성장성을 믿고 투자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리며 기대해주신 만큼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빅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브랜드는 글로벌 고객의 카테고리 확대 및 신규 브랜드 확보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된다”며 “신규 바이어 확보를 통한 다양한 신규 브랜드 확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기존 베트남, 인도네시아 지역은 물론 신규 생산거점을 통한 CAPA 증설 추진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SK증권, AI·빅데이터 활용한 ‘트렌드연구소’ 서비스 출시 [떴다! 최신 서비스][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SK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일상 속 다양한 소재를 투자 아이디어로 연결하는 ‘트렌드연구소’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트렌드연구소’는 ▲오늘이 지나면 못 보는 트렌드 ▲어제 많이 거래된 카테고리 ▲위클리 상장지수펀드(ETF) 키워드 ▲주제별로 보는 ETF 랭킹 콘텐츠로 구성됐다. ‘오늘이 지나면 못보는 트렌드’는 SK증권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통해 전일 발생한 일상의 주요 키워드 7개를 자동 추출해 관련 주식·ETF 종목 및 뉴스 정보를 매칭해 제공한다. ‘위클리 ETF 키워드’는 자체 보유한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투자자들이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의 주식·ETF 정보를 매일·매주 제공한다. SK증권은 이미 ‘주식 NVTI’, ‘프렌즈 Pick’ 등 빅데이터에 기반한 개인별 맞춤형 주식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고 이번 ‘트렌드연구소’ 서비스를 통해 자체 빅데이터 기반 주식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했다. SK증권 관계자는 “SK증권은 선도적 AI역량을 바탕으로 업계 최초 All Cloud 기반 AICC(AI컨택센터)를 구축했고 이번 달부터는 AI 관련 서비스를 연달아 출시할 예정이다”라며 “보유한 AI 기술을 활용해 독창적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이를 통해 고객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투자 정보와 금융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미래에셋생명, 보험소비자와 함께 만든 ‘암 걱정없는 암치료보험(갱신형) 무배당’ 출시[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보험소비자와 함께 만든 ‘암 걱정없는 암치료보험(갱신형) 무배당’ 출시했다. 미래에셋생명은 기존 헬스케어 암보험의 주 컨셉인 올-케어 보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 암치료 여정 전반의 보장을 빈틈없이 채워줄 신개념 암치료 보험 ‘암 걱정없는 암치료보험(갱신형) 무배당’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부분의 보험상품들이 공급자 중심으로 개발된 것을 탈피하여 소비자 패널 조사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보장을 신규 특약으로 반영 시켜 소비자 중심의 상품 개발을 했다. 소비자 패널 조사에 따라 현재 업계의 암보험 상품들 중 보장이 취약했던 최초 인지 시점의 ‘암검사(검진)’ 과 신규 ‘항암치료’ 영역, 항암치료 중 발생되는 ‘항암 부작용’ 영역의 보장을 강화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번 신규 담보 중 ‘암특정치료비특약’ 3종에 대한 보험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 암특정치료비특약은 급여/비급여, 전이암/재발암 구분없이 암보장개시일 이후에 암으로 최초 진단확정되고, 보험금지급기간 이내에 암으로 ‘암 특정치료’(암수술, 항암방사선치료, 항암약물치료)를 받는 경우 최초 진단 확정일로부터 연간 1회한, 최대 5년간 보장한다. 이는 암 진단 후, 완치를 위해 가장 중요한 5년간의 치료 여정에서 가입자들이 치료 방법에 따른 보장 여부와 치료 비용에 대한 걱정을 덜고 온전히 치료에만 집중 할 수 있도록 암 치료 여정에 대한 보장을 차별화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암특정치료비특약(기타피부암 및 갑상선암 제외), 암특정치료비특약(기타피부암 및 갑상선암)은 실제 치료비와 무관하게 ‘암 특정치료’를 받으면 가입금액에 따라 최저 100만원 ~ 최대 3000만원을 연1회씩 5년간 최대 1억5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암특정치료비특약(기타피부암 및 갑상선암)은 100만원~최대 600만원이녀 연 1회씩 5년간 최대 3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암특정치료비특약(종합병원)은 실제 치료비에 비례하여 종합병원에서 ‘암 특정치료’를 받으면 연간 치료 금액에 따라 1천만원 이상 시 1천만원 단위로 최저 1000만원 ~ 최대 1억원을 연1회씩 5년간 최대 5억원까지 보장한다. 미래에셋생명 ‘암 걱정없는 암치료보험(갱신형) 무배당’은 보험기간 10년, 20년, 30년(갱신계약 5년단위)으로 가입은 15세 ~ 최대75세까지 가능하다. 더욱 편리한 암보험 가입을 위해 필수적인 질문만으로 간편하게 고지할 수 있도록 계약 전 알릴의무 사항도 간소화했다. 오상훈 미래에셋생명 상품개발본부 본부장은 "’암 걱정없는 암치료보험(갱신형) 무배당’은 소비자 패널 조사를 최대한 반영하여 고객중심의 경영을 실천 하고 보험 소비자가 중심이 된 상품을 만들고자 하는 당사의 의지가 잘 반영된 상품"이라며”’이번 신상품을 통해 암 환자들이 암 치료 전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심하며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LS전선, 북미 전력시장 겨냥 멕시코에 신규 버스덕트 공장 건설[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LS전선은 멕시코에 대용량 전력배전시스템인 버스덕트(Busduct)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23일 밝혔다. 신규 공장은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주(州) 산업단지의 약 12만6000㎡(약 3만8000평) 부지에 연면적 1만6800㎡(5082평) 규모로 조성된다. 올 하반기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이번 공장은 경북 구미, 중국 우시 공장과 LS에코에너지의 베트남 호찌민 공장에 이어 4번째 버스덕트 생산 거점이다. LS전선은 케레타로 공장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 대한 수출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LS전선은 멕시코는 인건비가 저렴하고,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LS전선 관계자는 “북미 버스덕트 시장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북미 버스덕트 매출이 2030년 1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전력을 공급한다. 조립식으로 설치돼 전선보다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고, 전력 사용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 LS전선은 최근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확정하고, LS에코에너지를 통해 유럽과 베트남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동양생명, 시행세칙 개정 불구 1분기 안정적 당기순이익 시현[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동양생명(대표이사 이문구)이 시행세칙 개정에도 1분기 안정적 당기순익을 시현했다. 동양생명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8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1%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108% 상회하는 수치로 동양생명 측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수치이나, 작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 및 일회성 손실을 제외하면 지난해 1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보험손익은 56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8% 감소했는데, 이는 시행세칙 변경에 따른 IBNR 추가 적립금 150억원이 반영된 영향을 받았다. 해당 비용을 제외하면 오히려 보험손익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다. IBNR은 이미 발생한 보험사고 중 보험금이 청구되지 않아 미래에 지급할 가능성이 있는 추정 보험금으로, 보험사는 IBNR이 발생하면 회계상 부채로 책임준비금을 쌓아야 한다. IFRS17에서는 보험사고 일자를 실제 사고 발생일과 지급사유일 중 선택할 수 있어, 생보사들은 보험사고 일자를 지급사유일로 선택했다. 금융당국에서 작년부터 보험사고 일자를 실제 사고 발생일로 통일하는 것으로 제도 개선을 하면서 생보사들은 지급사유일로 미뤄둔 책임준비금을 이번 1분기에 반영하게 되었고, 이는 동양생명 뿐 아니라 생보업계 전반적인 순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눈에 띄는 점은 보험영업 실적 지표가 개선된 것이다. 동양생명의 1분기 보장성 신계약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한 2,3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신계약 APE의 약 96%를 차지하는 수치이며 특히 건강상품 APE는 845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6% 성장했다.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한 판매전략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지표인 1분기 신계약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5.9% 상승한 2,043억원을 기록했으며, 1분기 말 기준 보유계약 CSM은 연초 대비 5.9% 상승한 약 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손익은 519억원으로 둔화됐다. 부동산 PF 관련 대손충당금 약 250억원 및 금리 상승 등에 따른 FVPL 자산 평가손실 약 330억원 등의 영향으로 인해 투자손익이 다소 하락했다. 다만 이와 같은 일회성 비용 요인을 제외할 경우 신규투자이원은 대체투자 수익률 확대에 따라 전분기 대비 0.2%p 상승한 5.08%를 기록했으며, 1분기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도와 동일한 3.83%를 유지하며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험계약마진이 5.8% 늘어났는데, 이자부리 제외하더라도 4.8% 성장하며 타 보험사 대비 초과 성장했다"라며 "보장성 신계약 물량 증가에 따라 신계약 유입 효과가 2.5% 개선되었을 뿐 아니라 CSM 마진율 하락 폭도 상대적으로 적은 모습"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현정은 현대 회장, "현대엘리베이터 정주영 명예회장 씨앗 뿌린 곳, 100년 기업 만들자"[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는 정주영 명예회장이 씨앗을 뿌려 싹을 틔운 대한민국 산업의 한 축을 이끄는 거목이라며 지난 40년이 그랬듯 기술 혁신을 통해 100년 기업 위업을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23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전날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본사에서 열린 창립 40주년 기념행사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같이 밝혔다. 행사는 현정은 회장과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등 임직원 및 내외빈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종배 국회의원, 조길형 충주시장 등 지역유관기관 인사들도 기념식에 참석해 현대엘리베이터의 40주년을 축하했다. 40주년을 되돌아보는 연혁영상 상영과 ESG경영 슬로건 선포식, 올 초 출범시킨 장애인합창단 공연, 환경정화와 기부활동을 접목한 플로깅 캠페인, 바비큐 파티를 겸한 스킨십 활동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창립 40주년 맞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슬로건 ‘같이행동 가치동행’을 선포하며 ESG경영 정착에 노력할 방침이다. 주주, 고객, 협력사, 지역사회를 넘어 산업생태계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장애인합창단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이 합창단은 지난 1월 현대엘리베이터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맺은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한 ESG경영실천 협약’에 따라 창단했다. 오후에는 참석 임직원 모두가 충주시 일대를 3개 구역으로 나눠 ‘플로깅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플로깅(Plogging)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행사에서는 외래 생태교란식물 제거작업도 함께 이뤄졌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임직원들이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 걸음수 만큼 회사가 적립금을 모아 사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1개월 전부터 1걸음당 1원씩 적립하는 캠페인을 시작해 목표걸음 1억보를 조기에 달성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억원의 기금을 백혈병 어린이재단, 우수인재장학금 등 지역사회 취약계층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조재천 대표는 “지난 40년이 글로벌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한 숨가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여정은 우리가 스탠더드로 자리매김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는 현대엘리베이터의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1984년 설립된 현대엘리베이터는 1989년 고(故) 정몽헌 회장이 부임하며 성장가도를 달렸다.. 1992년 엘리베이터 1만대 생산 돌파에 이어 1993년엔 중국 합작법인 상해현대전제제조유한공사를 설립, 해외에 진출했다. 1999년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MRL), 2001년 엘리베이터용 카-브레이크 시스템, 2015년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설치, 2018년 점프엘리베이터 상용화 등 국내 최초 기록을 갖고 있다. 2009년에는 국내에서 가장 빠른 분속 600m 엘리베이터를 시작으로 2010년 분속 1080m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2020년 분속 1260m 개발 등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엘리베이터를 개발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22년 엘리베이터와 로봇 연동서비스 상용화에 이어 지난해 유지관리 서비스 MIRI(미리) 출시했다. 최근에는 도심항공교통(UAM)을 신사업으로 삼고, UAM 이착륙장인 ‘H-PORT’를 선보였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포스코 장인화 회장 '100일 현장동행' 지속..."이차전지소재 투자축소 없을 것"[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올해 3월 취임 후 ‘100일 현장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신사업 이차전지소재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회사 현장 점검하고 임직원과 만남을 가졌다. 장 회장은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대한 투자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3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지난 21일 장인화 회장은 세종시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연구소 및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장 회장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수요침체(캐즘)로 인한 경기 하락과 이에 따른 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꼭 가야하는 방향”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차전지소재분야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도록 매진해야 할 것” 이라고 당부했다. 장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이차전지소재 기술개발 현황과 생산·판매 등 경영현안을 점검하고 임직원 간담회를 가졌다. 장 회장은 간담회에서 글로벌 이차전지시장 성장완화에 따른 관련 사업회사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물음에 “시장은 점차 개선될 것이며,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면 미래가치는 높아질 것”이라며 “차세대 소재 개발과 가격·품질 경쟁우위 확보로 시장 변화에 기민한 대응이 관건으로 원료부터 소재까지 이차전지소재 풀밸류체인 구축의 완성이 글로벌 시장의 경쟁에서 포스코그룹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사업 외에도 직원들과 회사생활, 육아 등에 관한 개인적인 격의 없는 대화를 주고 받았다. 장 회장은 취임 이후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를 시작으로 포스코퓨처엠 양·음극재 및 내화물 공장,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스코기술연구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리튬솔루션,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정비사업회사 등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와 원료 사업회사들을 둘러보고 있다. 장 회장은 특히 이차전지소재 사업장을 중점적으로 방문해 현재 조업 상황 및 생산·품질 관련 문제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또 향후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및 판매 방안, 각 제품별, 사업회사별 경영 현황을 점검했다. 지난 3월 27일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공장을 시작으로 4월에는 포스코퓨처엠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공장, 광양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리튬솔루션, 5월에는 세종 포스코퓨처엠 에너지소재연구소 및 천연흑연 음극재 공장 등을 방문했다. 장 회장은 지난 3월 26일 광양제철소 저근속 직원과의 도시락 오찬간담회에서 반바지까지 허용하는 복장자율화 완화 요청을 즉시 반영하기로 했다. 육아지원과 임직원 주택단지 등 복리후생 강화에 대해서도 회사 차원에서 합리적인 방안 검토와 함께 즉시 답하기 어려운 사안에는 가감없이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한은, 기준금리 '연 3.5%' 11연속 동결 …물가 불안 지속에 상반기 인하 무산[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3일 기준금리를 3.50%로 묶고 현재의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2월부터 이어진 열한 차례 연속 동결이다.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웃돌면서 조기 인하 필요성이 낮아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지는 시점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과 환율 불안 등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올해 상반기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2021년 8월 기준금리를 15개월 만에 0.25%포인트 올리면서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고 나섰다. 같은해 11월, 2022년 1·4·5·7·8·10·11월과 지난해 1월까지 0.25%포인트씩 여덟 차례, 0.50%포인트 두 차례 등 모두 3.00%포인트 금리를 높였다. 하지만 작년 2월 동결로 금리 인상 기조가 깨졌고 이후 열한 차례 연속 금리를 유지해 3.50%의 기준금리가 1년 4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다. 금통위가 다시 금리를 동결한 배경에는 여전히 높은 물가가 자리 잡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3.1%)과 3월(3.1%) 두 달 연속 3%대를 나타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2.9%로 석 달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아직 한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농축수산물 물가의 경우 1년 전보다 10.6% 치솟기도 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도 한은의 금리 동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계속 움직일 것이라는 확신을 얻기까지 예상한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금리 인하 지연을 시사했다. 1분기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웃돈 점도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한 조기 인하 명분을 약화시켰다.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3%를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0.5~0.6%)를 크게 웃돌았다. 이를 반영해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5%로 0.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한 해 성장률이 1.4% 수준이었는데, 한 해 성장을 1분기에 한 것”이라며 “얼마나 상향하느냐가 문제지 기술적으로 GDP 성장률 상향을 안 할 수 없다”고 성장률 조정을 시사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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