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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Author at 뉴스벨 - Page 56 of 122

한국금융신문 (2422 Posts)

  • 양종희·진옥동·함영주·임종룡, 자본비율 사수…영업력·RWA 관건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주요 금융지주 회장이 주주환원 정책 강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보통주자본(CET1) 비율 관리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금융지주들은 이익 체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위험가중자산(RWA)을 줄여 CET1비율을 끌어 올리고 나선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하나·신한·우리)의 올해 연간 지배주주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합산치는 16조33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순이익(14조9279억원) 대비 9.45% 늘어난 수치다. 4대 금융지주의 올 1분기 순이익은 크게 뒷걸음질쳤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비용을 충당부채로 반영하면서 영업외손실이 상당 규모로 발생한 영향이다.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1조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 줄어든 1조312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하나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1조340억원, 우리금융은 8245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6.2%, 9.8% 감소했다. CET1비율은 희비가 엇갈렸다. KB금융의 올 3월 말 기준 CET1비율은 13.4%로 작년 3월 말(13.7%)과 비교해 0.3%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우리금융의 CET1비율도 12.1%에서 12.0%로 0.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신한금융은 13.1%, 하나금융은 12.9%로 1년 전 대비 각각 0.4%포인트, 0.1%포인트 상승했다. CET1비율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중 하나로, 총자본에서 보통주로 조달되는 자본의 비율을 뜻한다.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CET1은 납입자본과 이익잉여금 등 핵심 자본으로 구성된다. 금융사의 손실을 가장 먼저 보전할 수 있는 알짜 자본을 나타낸다. 이를 위험가중자산(RWA)으로 나눈 값이 CET1비율이다.4대 금융의 CET1 비율은 2019년 11.27%, 2020년 12.05%, 2021년 12.94%로 상승세를 유지하다 2022년 12.70%로 낮아졌다. 지난해에는 13%로 다시 상승했다. 주요 금융지주는 CET1비율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CET1비율이 시스템 리스크와 추가적인 성장에 대비하는 동시에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여력을 결정하기 때문이다.금융지주들은 CET1비율을 주주환원정책 기준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KB금융은 목표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13%로 설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신한금융의 경우 목표 CET1비율을 기존 12%에서 13%로 상향하고 이를 초과하는 자본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나금융은 CET1비율을 13~13.5% 수준에서 관리하고 13.5%를 초과하는 자본에 대해서는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치는 50%로 설정했다. 우리금융은 CET1비율을 13%로 개선하고,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해 총주주환원율 30% 수준을 매년 유지할 방침이다. 올 6월 말에는 CET1비율 12%를 초과하고 연말 기준으로도 12%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현재 CET1비율이 12%로 지난 2월 제시한 수치(13%)와 차이가 있어 CET1비율에 따른 주주환원 구간을 좀 더 세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세분화한 구간이 확정되면 해당 구간을 조기 달성해 현실성 있는 주가 밸류업이나 주주환원 정책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ET1비율은 유상증자나 이익잉여금을 통해 늘릴 수 있기 때문에 얼마큼 이익을 안정적으로 많이 축적하느냐가 관건이다. 금융지주들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이자이익을 늘리는 한편 외환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을 확대하며 수익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이익 체력 제고와 함께 RWA 관리도 과제다. 최근 주요 시중은행이 수익성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기업대출은 RWA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주요 시중은행은 우량자산을 위주로 기업대출 자산을 늘리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대기업 대출에 집중하고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보증대출을 중심으로 취급한다는 방침이다. 4대 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 3월 말 기준 190조2240억원으로 지난해 말(178조4580억원) 대비 6.6% 늘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은 532조3810억원에서 542조 5590억 원으로 1.9% 늘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지배구조 ‘낙제' 한국타이어 ‘조현범 리스크' 어쩌나 [2024 이사회 톺아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핵심 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최근 자동차 공조부품 세계 2위 한온시스템 경영권을 전격 인수했다. 지난 2015년 일부 지분 매입에 이은 추가 투자로 10년간 무려 2조 8000억원을 투입한 ‘초대형 딜’이었다. 한국앤컴퍼니는 “조현범 회장이 남다른 혜안으로 10년 전부터 전기차 시대를 내다 본 미래 성장 전략의 결실”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런 혜안을 갖고 있는 1972년생 오너 경영자라면 앞으로 할 일이 무궁무진할 것이다. 그런데 조현범 회장은 지난 3월 한국타이어 사내이사 자리에 물러났다. 12년 만이다. 조현범 회장 스스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회사는 밝혔지만, 100% 본인의 뜻은 아니다. 당초 한국타이어는 조현범 회장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건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렸다가 나중에 철회했다.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는 조현범 회장이 손해를 입혔다고 의심받는 그 기업 주요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게 옳지 않다는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현범 회장에게 한국타이어는 각별하다. 1998년 한국타이어 차장으로 입사해 영업, 마케팅, 경영기획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며 CEO(최고경영자)에 올랐다. 하지만 회사는 조현범 회장 사법리스크에 발목이 잡힌 모습이다. 작년 하반기 한국ESG기준원은 한국타이어 ESG 등급에 분야별로 B+(환경), A+(사회), D(지배구조)를 부여했다. D등급은 평가기업 가운데 최하위 25%에 해당한다. 거의 대부분 중소·중견 기업으로, 시총 100위권인 한국타이어에 결코 어울리지도, 어울려서는 안되는 성적이다. 이는 조현범 회장 사법리스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회삿돈으로 외제차를 사고, 본인이 소유한 회사에 일감을 몰아준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작년 3월 구속기소 됐다가 그해 11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조현범 회장은 과도한 보수 수령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타이어에서 31억4200만원, 한국앤컴퍼니에서 30억6900만원 등 총 78억4900만원을 받았다. 문제는 조현범 회장이 그해 8개월간 구속수감으로 경영활동에 제약을 받았다는 점이다. 경제개혁연대는 “한국타이어 등에서 총수일가 보수가 특별히 높은 이유에 대한 합리적 설명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임직원 보수체계를 설계 운영하고 적정성을 평가하는 보수위원회도 없다”고 비판했다. 오너 리스크로 흔들리는 지배구조를 바로잡을 책임이 있는 한국타이어 이사회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 ‘조현범 회장 없는’ 한국타이어 이사회는 올해부터 사외이사 수를 4명에서 6명으로 늘렸다. 지난 2020년(3명)과 비교하면 사외이사는 2배 확대된 것이다. 당시 사외이사 중 1명도 한국타이어 출신으로 채웠던 것을 돌이켜보면, 선진적 구조로 변모하기 위한 노력은 미약하게나마 엿보인다. 새롭게 합류한 사외이사는 김정연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문두철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한성권 현대차 정몽구재단 부이사장 등이다. 김정연 사외이사는 외교통상부 서기관과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거쳐 이화여대 교수를 지내고 있는 여성 법률 전문가다. 주로 금융소비자와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기업법을 연구하고 있다. 기업 지배구조와 관련해 가장 적극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인사다. 또 1950~60년생 중심인 한국타이어 이사회에서 유일한 1980년생으로 가장 젊기도 하다. 한성권 사외이사는 지난 2020년 현대차에서 퇴임한 기업인으로 자동차 사업과 관련한 실질적 조언을 얻기 위해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에서 8년간 일하며 그룹 인사실장까지 올랐던 만큼, 한국타이어 조직문화 개선에도 전문성을 갖췄다. 문두철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장과 ESG위원장을 겸임한다. 재무회계 분야 전문가이면서 기술보증기금·한국거래소·연세대에서 ESG 관련 조직위원 등을 지낸 경력이 주목된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연세대 84학번 동기 박지원·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살려라!”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박지원 대표이사 회장(CEO), 박상현 CFO(최고재무책임자), 정영인 COO(최고운영책임자) 등 3인 각자대표체제다. 박지원 회장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동생으로 두산그룹 부회장도 겸하고 있다. 박지원 회장과 박상현 CFO는 연세대 경영학과 84학번 동기다. 박지원 회장이 1965년생, 박상현 CFO는 1966년으로 한 살 차이가 나긴 하지만 박상현 CFO가 ‘빠른’ 1966년생이라 박지원 회장과 동갑내기 친구로 통한다. 특히 두 연세대 84학번 동기 인연이 남다르다. 두 사람은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다시 만나 회사 위기를 함께 했고 최근에는 재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박상현 CFO는 지난 2004년 두산 전략기획본부(CFP) 부장으로 두산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2015년 ㈜두산 부사장(CFO), 2018년 두산밥캣 대표이사(CFO)를 맡는 등 재무 부문에서 활약했다. 2020년 7월에는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 재무관리부문 부사장에 선임됐다. 당시 위기 상황이었던 두산중공업 재무건전화가 박상현 CFO 역할이었다. 두산중공업은 석탄화력 분야 실적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이 경색되자 단기채 차환이 막히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됐다. 거기다 자회사 두산건설이 일산위브더제니스 미분양 사태로 막대한 손실을 입으면서 상황은 악화일로를 걸었다. 박상현 CFO와 (주)두산 김민철 CFO는 두산그룹과 두산중공업에 닥친 재무위기 소방수 역할을 맡았다. 두산인프라코어를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 8500억원, 두산솔루스를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에 7000억원을 받고 각각 매각했다, 문제의 두산건설도 2021년 12월 더제니홀딩스에 경영권을 매각했다. 그 결과 2019년 300% 넘던 두산에너빌리티 부채비율은 2020년 259.77%, 2021년 169.32%, 2022년 128.66%, 2023년 127.28%로 급격히 개선됐다. 일단 급한 불이 진화되자 이번에는 CEO 박지원 회장이 움직였다. 박 회장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석탄화력발전 등 구사업에서 위기를 겪은 경험을 토대로 친환경발전사업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나섰다. 박 회장은 차세대 원전, 가스터빈, 수소, 신재생에너지 등을 4대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두산에너빌리티 CEO에 오른 박지원 회장은 2019년 가스터빈 국산화로 한국을 세계 5번째 대형 발전용 가스터빈 독자 모델 보유국으로 만드는데 공헌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핵심 설비로 꼽히는 원자로, 발전터빈 등 원전 주기기를 국내에서 사실상 독점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사업에서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이 채택되며 첫 수주에 성공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분야에서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공동 프로젝트인 스마트 원전 설계 업무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미국 SMR 기업 뉴스케일에 6000만 달러 규모 지분투자를 완료하고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 기자재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는 최근에는 30조 원 규모 체코 두코바니·테믈린 신규 원전 사업 수주전에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참여해 유력 사업자 후보에 올랐다. 박지원 회장 형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정원 회장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체코 현지에서 얀 피셰르 체코 전 총리, 페트르 트르제슈냐크 산업부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수주 지원 행사인 ‘두산 파트너십 데이’를 열었다. 수주 가능성은 커보인다. 지난 16일 체코 현지 매체는 “(경쟁국 프랑스 대비)덤핑에 가까운 가격으로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한 한국수력원자력 승리 가능성을 조금 더 높게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박지원 회장은 디지털 비즈니스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지원 회장은 지난달 미국 IBM 본사를 방문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려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다양한 미래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프로세스를 효율화해야 한다”며 “IBM과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그룹 비즈니스 전반의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구본욱號 KB손보, KB금융지주 비은행 순익 1위 ‘굳히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구본욱號 KB손보가 영업 드라이브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KB금융지주 비은행 순익 기여도 1위를 굳히고 있다. 26일 KB금융지주 실적보고서 따르면, KB손보 1분기 순익은 2922억원으로 KB금융지주 비은행 계열사 중 순익 1위를 기록했다. KB증권은 1980억원, KB국민카드는 1391억원, KB자산운용은 186억원, KB캐피탈은 61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보험 계열사인 KB라이프생명은 1034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PF 리스크 적은 KB손보 KB금융 비은행 순익 견인 KB손보는 작년에 이어 올해 1분기 지주 비은행 계열사 순익 1위를 차지했다. 비은행 순익 기여도 1위이던 KB증권이 부동산PF 리스크로 부진한 사이 KB손보가 영업력 제고로 수익성을 강화한 덕분이다. KB손보 1분기 순익은 KB금융지주 연결 기준 2922억원, 별도 재무제표 기준 298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손해율 개선, 매출 확대와 CSM 증가에 따른 수익 지표 개선이 주효했다. KB손해보험은 "당기순익은 29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라며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중심으로 손해율이 큰 폭으로 개선된 가운데, 계약서비스마진(CSM2증가로 인한 보험영업손익이 증가한데 주로 기인한다"라고 밝혔다. 장기보험 작년 말 손해율은 82%였으나 1분기 80.8%로, 자동차보험은 80.2%에서 79.9%를 기록했다. 특히 일반보험 손해율이 92.6%에서 72.1%로 개선됐다. 같은 보험사인 KB라이프생명이 IBNR 영향으로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KB금융지주 수익성을 견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다른 금융지주 보험사와 비교했을 때 KB손보 순익이 월등히 높아 기여도도 크다. 신한라이프 1분기 순익은 15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2% 증가했다. 농협생명 순익은 784억원으로 작년 1분기 대비 31.5% 감소했다. 영업력 끌어올린 KB손보…손보 빅4 GA경쟁서도 두각 KB손보 수익성이 높아진건 GA 중심으로 영업력을 높인 덕분이다. KB손보는 작년 말 GA채널에서 빅4인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을 제치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GA채널에서는 삼성화재가 GA채널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 2위에 머물렀다. GA채널 매출에서는 2위르지만 1위인 삼성화재와는 격차가 얼마 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B손보는 전략적으로 상품 혜택을 높였다는 전언이다. GA 설계사 입장에서는 고객에게 쉽게 영업할 수 있도록 혜택을 높였다. GA업계 관계자는 "KB손보 상품이 고객에게 팔기 용이하게 혜택이 좋다"라며 "KB손보 입장에서는 수익성은 조금 낮췄으나 판매는 수월해져 매출이 높게 나타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KB손보는 올해 초부터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했다. 지난 3월 '다치면 보상받는 상해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신체 부위와 심도를 업계 최대인 총 27개로 분류해 매년 각 1회 한도로 보험기간 내내 계속 보장받을 수 있고, 가입기간에 따라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초경증 유병자를 위한 ‘KB 3.10.10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도 출시했다. KB손보는 ‘10년 내 입원·수술·3대 질병(암, 심근경색, 뇌졸중) 여부’ 고지 항목을 추가해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유병자는 초경증 유병자로 분류, 기존 KB손보 3.5.5 간편건강보험 대비 최대 약 14%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매출 증가로 보험 손익이 증가, 투자손익 부진을 상쇄했다. KB손보 1분기 보험손익은 전년동기대비 47.2% 증가했다. 투자손익은 전년동기대비 66.2% 감소했다. KB손보는 올해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장기보험 부문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전체 원수보험료는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한 3조4229억원으로 이 중 장기보험은 전년동기대비 7.6% 증가한 2조2434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은 74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일반보험은 국내 매출 43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2% 증가했다. CSM은 8조9052억원이며 1분기 신계약CSM은 4484억원을 기록했다. KB손보 관계자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상품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연임 성공 빗썸 이재원 대표, 고객 서비스 개선으로 업비트 공략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지난 2022년부터 국내 암호화폐(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을 이끌고 있는 이재원 대표가 올해 연임에 성공하면서 점유율 확보를 위한 행보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빗썸은 가격경쟁력·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오는 7월 시행될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2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이재원 빗썸 대표는 지난 3월 연임이 확정됐다. 빗썸코리아는 제10기 정기 주총에서 이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진을 의결했으며 이어 이사회 결의에서 대표이사로 선정됐다. 이 대표의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6년까지 빗썸 수장직을 수행한다. 시장에서는 이 대표가 ‘대(對)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한 점이 연임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일례로,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빗썸에서 거래를 지원하는 모든 가상자산의 거래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했다. 수수료 무료화 정책은 지난 2월 초 종료됐지만, 한때 시장 점유율이 업비트를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현재는 업계 최저 수준인 0.04%의 수수료율을 적용 중이다. 실제 이 대표는 올해 1분기 수수료 무료화 정책에 따른 시장 점유율 확대와 가상자산 투자 열풍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도 성공했다. 빗썸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507억원)보다 172.5% 증가한 138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3.1%. 126.2% 늘어난 621억원, 919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의 두 번째 임기가 지난달 1일부터 시작함과 동시에 빗썸은 업비트 점유율을 따라잡기 위한 광폭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먼저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위해 기존의 시스템들을 개편했다. 지난달 초 빗썸은 투자자들이 편리하게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통해 ▲원화 입출금 한도 상향 간편 신청 ▲더 빨라진 차트 등을 추가했다. 최초 원화 입금일로부터 30일이 경과하고 누적 매수금액 500만원 이상의 요건을 충족한 신규 회원이 한도 상향 신청을 통해 1회 1억원, 1일 5억원까지 입출금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세 차트는 기존 웹뷰(Web View) 방식을 네이티브(Native)로 변경해 로딩·반응 속도를 개선했다. 매일 간단한 미션에 참여하면 소정의 빗썸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인 ‘혜택존’ 서비스도 정식으로 오픈했다. 빗썸은 앞서 지난 3월 혜택존의 첫 미션으로 공개한 ‘오늘의 시세’에 이어 ‘꽝 없는 룰렛’과 ‘매일 매일 출석체크’ 등의 기능을 추가해 고객향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달 13일에는 스테이킹 서비스 ‘빗썸 플러스’를 ‘스테이킹’으로 변경하고 페이지도 새롭게 단장했다. 스테이킹은 투자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을 거래소에 맡기고 일정 기간 후에 보상을 받는 서비스다. 특히 빗썸은 자산 동결이 없는 스테이킹을 지원한다. 서비스 신청 후 대상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 리워드가 자동으로 지급되고 스테이킹 참여 중에도 투자자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자유롭게 거래·입출금이 가능하다. 현재 빗썸은 ▲이더리움(ETH) ▲폴리곤(MATIC) ▲클레이튼(KLAY) ▲쎄타퓨엘(TFUEL) ▲퀀텀(QTUM) ▲에이다(ADA) ▲솔라나(SOL) ▲폴카닷(DOT) ▲왁스(WAXP) ▲이오스(EOS) ▲크로노스(CRO) ▲오브스(ORBS) ▲아이콘(ICX) ▲이오스트(IOST) 상품에 최근 코스모스(ATOM)를 새롭게 추가해 총 15종의 가상자산을 스테이킹으로 지원하고 있다. 빗썸의 자회사 로똔다(대표 신민철)가 서비스하는 웹3.0 가상자산 지갑 플랫폼 ‘부리또 월렛’도 ‘V2 업데이트’를 출시했다. 로똔다는 V2 업데이트를 통해 부리또 월렛 앱 내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획득한 포인트를 앱테크로 활용할 수 있는 ‘부리또 포인트 시스템’을 선보였다. 또한 다양한 웹3 프로젝트·기업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도 신설했다. 이 대표는 시스템 개편 외에 다양한 대고객 서비스도 선보였다. 빗썸은 지난 10일 국세청(청장 김창기)이 이벤트를 통해 가상자산을 지급받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종합소득세 과세처분에 대해 과세금액 전액 지원과 무료 세무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번 국세청의 과세 대상은 1만700여명의 이용자로 총 833억원의 이벤트 보상에 대해 202억원이 고지됐다. 추가로 약 190억원의 세금이 종합소득세로 이용자들에게 추가 고지될 예정이다. 빗썸은 이번 과세 금액이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빗썸은 추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더라도 이용자들이 최우선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선례를 마련하기 위해 부과된 과세금액 전액을 지원한다. 또 세무 전문가를 통해 종합소득세 과세에 따른 세무 상담 서비스·불복 절차 지원도 대행할 방침이다. 지난 2월 거래수수료율을 업계 최저 수준으로 인하한 데 이어 출금 수수료도 최저가에 제공키로 했다. 빗썸은 지난 13일부터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닥사(DAXA) 소속 5대 원화 거래소 공지를 기준으로 최저 출금 수수료 제공 및 보상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출금 수수료 보상제는 빗썸의 가상자산 출금 수수료가 타 거래소보다 비쌀 경우 수수료 차액의 200%를 포인트로 보상하는 제도다. 또한 이 대표는 차별화된 이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타사와의 제휴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있다. 빗썸은 지난 4월 ‘글로벌 시세 데이터’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김치 프리미엄’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기 위해 ‘김프가’와 제휴를 맺었다. 이들은 빗썸 앱 내 ‘글로벌 시세 차이’ 메뉴를 신설해 가상자산별 김치 프리미엄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24와는 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2024 희망 등대 프로젝트’의 첫 활동으로 ‘사랑의 비트코인 기부 도시락’을 선보였다. 해당 프로젝트는 소비자가 도시락 1개를 구매하면 빗썸이 동일한 제품의 도시락 1개를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출시 열흘 만에 완판했다. 빗썸은 최대 3만원 상당의 비트코인 교환 쿠폰을 함께 증정했는데, 등록 건수는 약 1만 건에 달했다. 지난 21일부터는 CU와 함께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기념해 비트코인 적립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이벤트는 피자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대 2만5000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한다. 이벤트 대상 상품은 ▲즉석조리 피자 ▲피자빵 ▲피자치즈 ▲피자맛 스낵 등 총 17종과 탄산음료 전 품목이다. 또 CU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적립 포인트의 50배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이 최대 5000원 한도로 지급되는 ‘더블적립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빗썸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격경쟁력 제고와 함께 지속적인 서비스 강화로 고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오는 7월 시행되는 이용자보호법 시행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투자자들이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이 같은 빗썸의 광폭적 행보가 자칫 자본 여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빗썸 관계자는 “다양한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비용이 수반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빗썸은 모두 자본 여력이 되는 범위 내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감당이 안 될 정도로 무리하게 투자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빗썸의 지난 1분기 기준 이익잉여금은 전년 말(1조1388억원)보다 8.07% 늘어난 1조2307억원으로 충분한 상태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현금부자’ SK텔레콤, 이사회에 ‘재무통’ 전진 배치한 이유 [2024 이사회톺아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텔레콤은 지난해 ‘AI 컴퍼니’ 비전을 선언하며 AI(인공지능)와 기술 전문가를 대거 이사회에 포함시켰다. 그런데 올 들어 미묘한 변화가 보인다. 이사회 멤버로 재무·리스크 관리 전문가를 이사회 멤버로 불러들였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AI 투자 효율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라며 “이는 SK그룹 전반에 퍼진 비용과 투자 효율화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앞서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영상 대표 재선임과 함께 김양섭 전 SK이노베이션 부사장을 CFO(최고재무책임자) 및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또 이성형 SK㈜ CFO 사장 겸 재무부문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노미경 HSBC 최고리스크관리자(CRO)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건 김양섭 CFO 선임이다. 통상 SK그룹 계열사들은 CFO를 이사회에 포함하지 않았다. 김양섭 CFO 경우는 역대 두 번째 CFO 및 사내이사다. 그 전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CFO 시절 사내이사를 역임했다. 고금리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그룹 전반 비용 효율화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이성형 CFO 합류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SK텔레콤은 SK그룹 계열사 중 거의 유일하게 안정적 수익을 내는 회사다. 그룹 내 위상도 매우 높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SK그룹 차원에서 알짜 계열사 SK텔레콤 비용 및 투자 효율화 관리 차원에서 이성형 CFO가 합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올해 여러 공식석상에서 파이낸셜, 투자 및 자금 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과거 이뤄졌던 11조원 규모 낸드 투자를 최근 지적하는 등 강도 높은 재무 관리를 주문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AI 관련 투자 비중을 향후 5년간 약 3배 확대하는 등 오는 2028년까지 AI 컴퍼니 전환과 함께 연간 매출 2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다만 통신사업 수익 감소,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재무구조 개선 등 과제가 놓인 상황이다. SK텔레콤 올해 1분기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는 2만9239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하락하며 감소세가 지속됐다. 통신사업이 여전히 SK텔레콤 확실한 현금창구이지만, 줄어드는 수익성은 장기적으로 불안한 요소다. SK텔레콤도 올해 2월 투자설명서를 통해 “통신사업은 경쟁상황 지속으로 과도한 마케팅 비용 지출과 가격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할 여지가 있다”며 “과거와 같은 과징금 혹은 영업정지 등 제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총자산은 2020년 47조9069억원에서 지난해 30조1192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부채비율은 같은 기간 96.4%에서 146.3%로 소폭 증가했다. 문제는 회사채로 인한 차입금 규모다. SK텔레콤은 주된 외부자금 유치 방안으로 높은 신용등급을 통한 회사채 발행을 이용했다. SK텔레콤 지난해 기준 총차입금은 10조원 수준으로 이 중 약 7조원이 회사채다. 총차입금에서 현금성자산을 뺀 순차입금도 이미 몇 년간 플러스(+) 상태다. 김양섭 CFO는 올해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투자재원 마련을 위한 유동성 확보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SK텔레콤은 통상 연결기준 5조원 수준 에비타를 창출하는데 이를 CAPEX로 3조원, 주파수와 이자 비율로 1조원을 사용하면 약 1조원 캐시 플로가 남는다”며 “1조원이 큰 규모이긴 하지만 7000억원 현금배당을 실행하면 운신의 폭이 넓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좀 더 효율적인 투자 방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심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김 CFO 발언처럼 SK텔레콤이 새로운 투자 전략을 구상한다면 노미경 사외이사는 투자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선임된 인사로 보인다. 노미경 사외이사는 2009년부터 유럽 최대 금융 기업 HSBC 서울, 홍콩 지부에서 리스크 관리 업무를 담당해 왔다. SK텔레콤은 노미경 사외이사가 글로벌 금융업계에서 최고 리스크 관리자로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양한 리스크 대응 직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한컴 2세 김연수, 오너가 왜 다른지 보여준다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한글과컴퓨터(공동대표 변성준?김연수, 이하 한컴)가 올해 수익성과 재무 측면에서 사업 구조 재편 효과를 보고 있다. 이는 올해 취임 4년 차를 맞이한 김연수 대표 노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올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중심 기업으로 변화를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컴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연결기준 매출 546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 162% 각각 증가한 수치다. 클라우드 및 웹 기반 제품군 매출 증가, 연결종속사 한컴라이프케어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과 수익 구조 개선이 주효했다. 특히 이들 사업은 김연수 대표가 사업 전면에 나서며 중점적으로 추진한 부분이라 눈길을 끈다. 김연수 대표는 오너 2세 경영자로 김상철 한컴 회장이 아버지다.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지난 2012년 한컴에 입사해 해외사업총괄, 전략기획실장, 성장전략부문 대표 등을 거처 지난 2021년 한컴 공동 대표에 올랐다. 2022년부터 본격 기업 재편에 나선 김연수 대표는 한컴을 문서 기반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클라우드 SaaS, AI 기업으로 변화시키는 데 주력했다. 특히 메타버스, 위성 등 성공 가능성이 낮은 사업들은 과감히 정리했다. 김연수 대표는 2022년에만 한컴MDS를 포함해 한컴로보틱스, 한컴모빌리티, 한컴인텔리전스 등 11개 자회사를 매각 및 청산했다. 자회사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은 클라우드 등 신사업에 투자했다. 김연수 대표 취임 후 한컴 실적과 재무 사항을 살펴보면 당시 얼마나 급진적 변화가 일어났는지 알 수 있다. 한컴 2022년 연결기준 매출은 242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8%, 42% 감소한 수치다. 한컴은 자회사 정리와 사업 구조 개편으로 인한 손상처리 등으로 인한 실적 악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컴은 2023년 클라우드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며 매출 2711억원, 영업이익 342억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한컴은 올해 1분기에도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 ‘한컴독스’ ‘웹기안기’ 등 SaaS와 웹 기반 제품 수요가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클라우드 제품군 비중이 10%를 돌파했다. 재무 상황도 개선됐다. 한컴 총자산은 2021년 8467억원에서 지난해 6318억원으로 약 2000억원 줄었지만 부채 비율은 같은 기간 44.5%에서 30.7%로 더 낮아졌다. 단기차입금의존도도 5.9%에서 4.8%로 소폭 감소했다. 순차입금도 지속 음수 상태로 당장 운용할 수 있는 현금도 충분한 상태다. 김연수 대표는 올해 AI 사업에 집중투자하며 AI 기업으로의 변화를 가속한다. 최근 생성형 AI 스타트업 기업 포티투마루에 대한 전략적 투자에 이어 스페인 AI 생체인식 기업 ‘페이스피’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AI 기반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각화중이다. 올해 4월 문서에서 AI 데이터를 추출하는 ‘한컴 데이터 로더’를 글로벌 출시했으며, 연내 AI 자동문서 작성 기능을 추가한 ‘한컴독스 AI’ 정식 버전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AI 질의응답 설루션 ‘한컴 도큐먼트 QA’와 AI 활용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 어시스턴트’ 베타 버전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24개월 최고 연 4.70%…CK저축은행 '정기적금‘ [이주의 저축은행 적금금리-5월 4주]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5월 넷째 주 저축은행 24개월 기준 정기적금 상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최고 금리는 연 4.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대 조건 등을 활용하면 0.1%p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 24개월 정기적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기본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CK저축은행의 '정기적금‘으로 연 4.70%를 제공한다. CK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은 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 별도 우대조건은 없으며 영업점에서 가입 가능하다. 다음으로 세전 금리가 높은 상품은 다올저축은행의 'Fi 정기적금(비대면)'과 아산저축은행의 ‘정기적금’, 인천저축은행의 ‘생일축하플러스정기적금', 조흥저축은행의 ’정기적금‘, 청주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이다. 위 상품들은 4.50%의 금리가 적용된다. 인천저축은행 ‘생일축하플러스정기적금'의 경우 1만원 이상부터 가입 가능하며 창구 전용 상품이다. 다양한 우대조건으로 높은 금리를 누릴 수 있는 상품들도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입할 수 있는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체크플러스2 e정기적금’과 ‘WELCOME 체크플러스2 m정기적금’는 최고금리가 5.30%다. 이어 영업점에서만 가입 가능한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체크플러스2 정기적금’ 최고금리는 5.20%다. 세 상품 모두 기본금리 3.00%에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체크카드 월평균 이용실적이 ▲10만~30만원 미만일 경우 1.4%p ▲30만~50만원 미만 1.8%p ▲50만원 이상 2.2%p를 제공한다. 체크카드는 웰컴저축은행 계좌를 결제계좌로 등록한 'SB HI 체크카드' 및 '웰뱅 코나카드'이어야 한다.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에서는 NH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이 4.30%를 제공하며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IBK저축은행의 '참똑똑한IBK저축은행정기적금(비대면)'과 '참똑똑한IBK저축은행정기적금정기적금(인터넷뱅킹)'은 4.10%를, '참똑똑한IBK저축은행정기적금'은 4.00%를 제공하며 뒤를 이었다. '참똑똑한IBK저축은행정기적금'의 경우 비대면, 인터넷, 모바일로 가입하면 0.1%p 우대금리를 적용해 준다. 하나저축은행의 '정기적금'과 '1Q비대면정기적금', KB저축은행의 'KB착한e-Plus정기적금'과 'KB착한정기적금'은 3.80%를 제공했다. BNK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은 3.40%를 제공했다. BNK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은 우대조건 없이 3.40% 금리를 적용받는다. 이자소득 원천징수세를 차감한 세후 이자율은 2.88%로 월 10만원씩 24개월간 저축 시 세후 이자는 7만2000원이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상품별 이자율 등 거래조건이 수시로 변경돼 지연 공시될 수 있으므로 거래 전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24개월 최고 연 3.85%…페퍼저축은행 ‘부천사랑 회전정기예금’ [이주의 저축은행 예금금리-5월 4주]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5월 넷째 주 저축은행 24개월 기준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최고 금리는 연 3.85%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대 조건 등을 활용하면 0.1%p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 24개월 정기예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기본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페퍼저축은행의 ‘부천사랑 회전정기예금’으로 연 3.85%를 제공한다. 페퍼저축은행 ‘부천사랑 회전정기예금’은 부천지점 창구 전용 상품이다. 매 1년마다 해당시점 정기예금 1년 금리에 0.1%가 추가돼 자동연장되는 변동금리 상품이다. 매 1년 경과 후 중도해지시 회전일로부터 1년 경과 시점까지는 정상이율 적용된다. OK저축은행의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 금리는 3.81%다. OK저축은행 모바일뱅킹앱 전용상품으로 3년제 정기예금 상품이다. 가입 후 매 1년 마다 해당시점 금리로 자동 연장된다. 매 1년 경과 후 중도해지할 시 가입일부터 1년 경과 시점까지는 정상이율을 적용한다. 이어서 고려저축은행의 ‘회전정기예금’, 키저축은행의 ’e-plus정기예금‘ 등은 3.80%의 세전 이율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에서는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에서는 하나저축은행의 '정기예금'과 '1Q 비대면정기예금'이 3.30%를 제공하며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정기예금'의 경우 인터넷뱅킹과 모바일 앱, 모바일 웹(하나디지털뱅크, 하나원큐연계), SB톡톡플러스로 가입 시 0.1%P를 제공한다. 여기에 하나카드 휴먼 6개월 이상 무실적 고객이 카드 발급 후 3개월간 이용실적이 10만원 이상이면 0.1%P를 추가 제공한다. 단, ▲하나카드 마케팅 전체동의 ▲계약금액 5000만원 이하 ▲계약기간 12개월 이내 ▲복리가입 시 ▲1인 1계좌 조건을 모두 충족 시에 적용된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우리E음정기예금'과 정기예금', 'e-정기예금'은 3.00%를 제공하며 뒤를 이었다. '우리E음정기예금'은 우리WON저축은행 앱 전용상품으로 앱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다. 두 상품의 세후 이자는 2.54%며 1000만원 24개월 예치 시 세후 이자는 50만8000원이다. BNK저축은행의 '정기예금(비대면, 인터넷, 모바일)'은 2.90%를 제공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상품별 이자율 등 거래조건이 수시로 변경돼 지연 공시될 수 있으므로 거래 전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12개월 최고 연 5%…오투저축은행 '오 정기적금‘ [이주의 저축은행 적금금리-5월 4주]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5월 넷째 주 저축은행 12개월 기준 정기적금 상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최고 금리는 연 5.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대 조건 등을 활용하면 0.1%p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 12개월 정기적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기본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오투저축은행의 '오 정기적금‘으로 연 5.00%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1인 1계좌씩 영업점에서만 가입 가능하다. 매월 1만원에서 30만원까지 예치할 수 있다. 청주저축은행의 ‘정기적금’과 ‘펫팸정기적금_천안지점’ 상품의 세전 금리는 4.80%다. ‘정기적금’은 영업점, 인터넷, 스마트폰에서 모두 가입가능하며 별도 우대조건은 없다. 만기 후 1%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펫팸정기적금_천안지점’ 상품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지점방문고객이 가입대상으로 본 상품 가입 시 우대금리 0.2%를 적용받을 수 있다. 영업점에 방문해야만 가입이 가능하다. 다양한 우대조건으로 높은 금리를 누릴 수 있는 상품들도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뱅워킹적금’은 우대금리 적용 시 10.00%까지 금리를 높일 수 있다. '웰뱅워킹적금'은 기본금리 1.00%에 우대금리 9.00%를 추가 제공한다. 이 상품은 걸을 때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헬스케어 상품이다. 최소 100만보에서 최대 500만보까지 달성 구간에 따라 우대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100만보 달성 시 1%p ▲200만보 달성 시 3%p ▲300만보 달성 시 4%p ▲400만보 달성 시 6%p ▲500만보 달성 시 8%p를 제공한다. 이어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첫거래 우대 e정기적금'과 'WELCOME 첫거래 m정기적금'도 우대조건이 적용되면 최대 7.00%의 금리를 제공한다. 두 상품의 기본금리는 3.70%이며 가입대상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을 포함한 최초 개설 예·적금 가입일로부터 30일 이내인 고객이다. 우대조건은 8회 이상 당행 입출금통장을 통한 자동이체로 납입하면 연 1.8%p를 적용해 준다. 또한 적금 신규일로부터 계약상 만기일 전일까지의 입출금통장의 평잔이 50만원 이상이면 연 1.5%p를 제공한다.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에서는 하나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이 6.30%를 제공하며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이 상품의 세후 이자율은 3.30%며 세후이자는 2만1450원이다. 우대금리는 인터넷·스마트뱅킹·모바일브랜치·SB톡톡(비대면) 가입 시 0.1%p를, 사회적배려대상 고객일 시 2.4%p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어 하나저축은행의 '파란 하늘 정기적금', KB저축은행의 'KB착한누리적금'이 5.00%를 제공했다. 'KB착한누리적금'은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으로 가입 시 우대이율로 연 0.5%p를 제공한다. '파란 하늘 정기적금'은 하나저축은행 앱 월 로그인 기록 횟수에 따라 우대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7~9회 0.5%p ▲10~11회 1%p ▲12회 이상 2%p를 추가로 제공한다. 하나저축은행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제공 및 상품서비스 안내수단 전체 동의 시 1%p를 제공한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상품별 이자율 등 거래조건이 수시로 변경돼 지연 공시될 수 있으므로 거래 전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12개월 최고 연 4%…인천·조은저축은행 ‘정기예금’ [이주의 저축은행 예금금리-5월 4주]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5월 넷째 주 저축은행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최고 금리는 연 4.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대 조건 등을 활용하면 0.1%p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26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 12개월 정기예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기본 금리가 가장 높은 인천저축은행의 ‘정기예금’과 ‘조은저축은행의 ‘정기예금(서울본점)’으로 연 4.00%의 금리를 제공한다. 인천저축은행 정기예금은 창구 전용 상품이다. 예금 가입 금액이 1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만기 후 이자율은 1개월 내 최초 약정 이율이, 이후에는 연 0.1%가 적용된다. 다음으로 금리가 높은 상품은 대백저축은행 ‘애플정기예금’과 ‘정기예금’, 바로저축은행 ‘스마트정기예금’, 세람저축은행 ‘자동연장 정기예금’, 아산저축은행 ‘정기예금’, 안양저축은행 ‘정기예금’, 영진저축은행 ‘e-정기예금’, 예가람 저축은행 ‘회전 정기예금’ 등이 있다. 이 상품들의 금리는 3.90%다. 바로저축은행의 ‘스마트정기예금’은 인터넷으로만 가입이 가능하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만원이상이다. 정기예금 12개월 초과 시에는 3.00%의 금리가 적용된다.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에서는 BNK저축은행 ‘삼삼한정기예금’, ‘정기예금’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의 ‘e-회전정기예금’이 3.90% 세전 이자율을 제공하며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BNK저축은행의 ‘삼삼한정기예금’은 영업점, 인터넷, 스마트폰으로 모두 가입 가능하며 우대조건은 따로 없다. 회전정기예금 상품으로 1년 단위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정기예금’ 상품은 비대면 가입시에만 3.90% 금리가 적용되며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e-회전정기예금’은 인터넷, 스마트폰으로만 가입 가능하다. 만기 후 1개월 이내 이자율은 가입 시 약정이율과 만기 시 판매이율 중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다만 1개월 이후에는 0.3%가 적용된다. 하나저축은행의 ‘비대면 세바퀴정기예금’도 3.70%의 금리를 제공했다. 하나저축은행 ‘비대면 세바퀴정기예금’은 인터넷, 스마트폰으로 가입 가능하며 최저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이다. 1년마다 계약기간 이내에서 이자율 변동 및 이자를 지급하는 장기 정기예금이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상품별 이자율 등 거래조건이 수시로 변경돼 지연 공시될 수 있으므로 거래 전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배터리 공수교대...'줄이는' LG·SK '확대하는' 삼성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시장 둔화로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선 와중에, 삼성SDI는 도리어 투자 기조를 공격적으로 바꿔 눈길을 끈다. 지난 4년간 미국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올해 시설투자액을 줄일 계획이다. 작년 하반기 본격화한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세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4월 열린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시설투자(CAPEX) 집행 규모를 다소 낮추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CFO는 지난 1월 2024년 시설투자 규모에 대해 2023년과 비슷한 10조9000억원이라고 언급한 적 있다. 구체적인 축소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미래 투자나 북미 생산능력 향상 등 필수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우선순위를 따져 효율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시설투자액을 줄이는 것은 창립 이래 처음이다. 회사의 시설투자 규모는 2021년 2조4000억원, 2022년 6조3000억원, 2023년 10조9000억원으로 매년 거의 2배 가까이 늘려왔다. 올해 1분기 미국 IRA 보조금을 제외하면 영업손실 316억원으로 사실상 적자를 낸 것이 투자 축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CFO는 "시장과 고객 상황의 변화를 볼 때 현 시점에서 당분간 수요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SK온도 허리띠를 졸라 맨다. 회사는 올해 7조5000억원을 설비투자에 집행한다고 발표했다. 10조원 가까이 쏟아부었던 작년과 비교해 30% 가량 줄인다. 배터리 후발주자로서 선두경쟁을 하기위해 대규모 신·증설투자를 발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이 회사의 전략이었다. 하지만 올 1분기 3000억원대 대규모 적자를 내며 재무 상황이 눈에 띄게 악화됐다. SK온은 "(미국 투자가 마무리되는) 2025년부터 설비투자가 현저한 수준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삼성SDI는 배터리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설비투자 규모를 전년보다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회사는 배터리부문 설비투자에 투입한 금액은 약 4조3000억원인데 올해는 5~6조원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헝가리, 말레이시아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증설 프로젝트에 따른 것이다. 삼성SDI는 투자에 소극적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회사의 투자 기조가 '번 만큼 쓴다'로 요약될 정도다. 2022년까지 연간 시설투자 규모가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를 넘지않게 조절했다.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 패권을 잡기에 부족하다는 평가도 받았다. 그런 삼성SDI가 지난 2023년 배터리 사업 본격화 이래 처음으로 시설투자액(4조3447억원)이 EBITDA(3조3613억원)를 넘겼다. 국내 경쟁사들이 전기차 캐즘 여파로 고전한 지난 1분기 삼성SDI는 영업이익 2674억원을 냈다. 아직 미국 공장이 없는 탓에 IRA 보조금이 3사 가운데 가장 적은 400억원대임에도 거둔 호실적이다. 김종성 삼성SDI CFO는 지난달 "투자를 긴 호흡을 가지고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올해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상당 수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I가 그동안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한 것이 시장 상황이 좋지 못한 현재 공격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밝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엔씨, 실적부진 속에도 R&D 확대…'AI 연구 성과 눈길’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 이하 엔씨)가 실적 악화로 비용효율화에 나서는 와중에도 R&D(연구개발) 비용은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I(인공지능) 관련 연구의 성과가 눈길을 끈다. 엔씨는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활용해 개발 과정의 효율화, B2B(기업간 거래) 사업 확대로 새로운 변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엔씨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R&D에 1143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1분기 전체 매출(3979억원)의 약 29%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해 1분기 R&D 비용 1128억원 보다도 더 늘어난 수치다. 이는 엔씨가 올해 1분기 매출 3979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7%, 68% 감소하는 등 실적이 악화하는 와중에도 미래 투자는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또 엔씨는 지난해 총 4671억원(26%)을 R&D에 집행했다. 이는 2022년 4730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지만 전체 매출에서 R&D 비중은 2022년 18%에서 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엔씨는 지난해 총매출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각각 전년 대비 31%, 75% 감소한 수치다. 실적 악화에도 R&D 비중을 확대한 엔씨의 연구개발 실적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AI 관련 연구다. 특히 넥슨, 크래프톤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외부의 AI 기술을 자사 게임 서비스에 적용하는 방식과 달리 자체 생성형 AI 개발에 나서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1분기 기준 엔씨의 연구개발 실적 161개 중 AI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연구는 약 40%(64개) 수준이다. 엔씨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AI 리딩기업으로 꼽힌다. 엔씨는 2011년 게임업계 최초 AI 연구조직을 만들었으며, 2015년에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생성형 언어모델 연구 조직인 NLP센터를 신설했다. 또 올해 3월에는 기존 AI 센터와 NLP 센터로 양분된 조직을 통합해 김택진 대표 직속으로 편제했다. 이는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최고 결정권자인 김택진 대표가 직접 미래 사업을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특히 엔씨는 지난해 8월에는 자체 개발 생성형 AI 모델 ‘바르코(VARCO)’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AI 연구 성과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바르코는 하이퍼클로바X(네이버), 가우스(삼성전자), 엑사원2.0(LG) 등 국산 생성형 AI 모델 중 유일하게 게임사에서 자체 기술로 개발한 모델이다. 엔씨는 올해 상반기 바르코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바르코 스튜디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바르코 스튜디오는 게임에 특화된 생성형 AI 기반 창작 도구다. ▲아트 ▲텍스트 ▲오디오 ▲그래픽 ▲아바타 등 게임 개발의 모든 과정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엔씨는 올해 1월부터 내부 개발에 바르코 스튜디오를 적용하고 있다. 엔씨는 바르코 스튜디오를 통해 궁극적으로 개발시간 단축과 비용효율화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통상 대작 게임을 개발하는 데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이 넘는 경우가 많다. 개발기간이 길어질수록 인건비 등 개발 비용도 함께 증가한다. 하지만 생성형 AI를 개발 과정에 적용하면 개발자가 오랜 시간에 걸리는 작업도 단 몇 분 만에 가능하며 비용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엔씨 관계자는 “개발 과정에 바르코 스튜디오 적용 후 시간 단축, 비용 절감 측면에서 긍정적인 지표를 얻고 있다”며 “향후 서비스를 더 고도화할수록 개발 효율화에 크게 기여 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엔씨는 바르코 스튜디오를 외부 개발사에도 제공하는 등 B2B 영역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개척하겠다는 방침이다. 엔씨가 바르코 스튜디오 외부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대표적인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영역인 게임사업에서도 AI를 통한 새로운 수익모델을 리딩하게 되는 것이다. 위 관계자는 “현재 외부 상용화를 위한 막바지 개발이 한창”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엔씨는 생성형 AI 바르코를 게임뿐만 아니라 금융, 법률, 뉴스, 교육,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겠다는 전략을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바르코 제공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의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각 분야의 전문 지식을 결합한 도메인 전용모델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DGB금융그룹, 계열사 CEO 경영승계 교육 프로그램 실시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DGB금융그룹(회장 황병우)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후보 육성 및 절차 체계화로 지배구조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DGB금융그룹은 오는 11월까지 CEO 경영승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교육 프로그램은 1과정(신임 임원)과 2과정(2년차 임원), 3과정(3년차 이상 임원)으로 구성된다 DGB금융지주와 DGB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DGB생명, DGB캐피탈, 하이자산운용 등 계열사 임원 총 34명이 참여한다. 1과정은 신임 임원으로서 갖춰야 할 리더십 역량 개발을 위한 핵심 테마교육을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비전과 핵심가치 정립 및 노하우 전수를 위한 그룹 CEO 1:1 면담, 문제해결 능력 향상을 위한 Good Question 목요과정, 1:1 맞춤형 코칭 프로그램 등이 있다. 2과정은 2년차 이상 임원으로서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한 심화 보수교육을 진행한다. 현업 과제를 수행하는 역량 증진 프로그램과 비즈니스 스타일링/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배우는 이미지 리더십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최고경영자 후보로서 가치 창출과 역량 개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영 현안 및 미래 전략 방향성에 대한 발표 시간도 주어진다. 3과정은 3년차 임원으로서 갖춰야 할 창의성과 혁신성 강화를 위한 자율교육을 추진한다. 핵심 이슈 및 지식정보 전달을 통한 인사이트 함양을 위해 경영자 지식 플랫폼 콘텐츠를 제공하고, CEO 인사이트 포럼 조찬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이외 공통 과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교육이 있으며, 원어민 강사 1:1 화상 수업 방식의 맞춤형 집중 케어로 진행한다. 각 과정에 포함돼있는 'Time For Myself'라는 프로그램으로 정신자원 계발과 명상, 문화 체험 등을 합숙 연수로 진행할 예정이다. 황병우 회장은 "DGB는 금융권 최고 수준의 HIPO 연수 프로그램부터 CEO 경영승계 교육 프로그램까지 그룹 내 핵심 인재 육성과 최고경영자 발굴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임원들 연차에 맞는 컨셉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해 모범적인 지배구조 체계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 카카오모빌리티, 스마트한 운전자 위한 ‘커넥티드카’ 서비스 첫 선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 제어 및 운전자 지원이 가능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첫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테슬라가 제공한 제 3자(3rd party) 앱 개발자용 공개 API를 기반으로 기획됐다. 이를 통해 카카오내비 앱을 사용하는 테슬라 오너들은 자동차 원격 제어, 정보 안내 등 해당 브랜드 차량에 특화된 다양한 연동 기능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카카오 T 또는 카카오내비 앱에서 차량 소유를 인증한 후 ▲테슬라 계정 접근을 허용하면 된다. 이 과정들이 완료되면 카카오내비 앱 내‘내차 관리’ 탭을 통해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통한 제공 기능도 다양하다. ▲차량을 주차한 이후 공조 기능으로 에어컨의 습기를 건조해주는 ‘애프터블로우’ ▲카카오내비의 목적지를 테슬라 차량 내 내비게이션에 자동으로 공유하는 ‘도착지 연동’ ▲실시간 주행 가능거리 바탕으로 경로상 최적의 충전소를 제안하는 ‘충전소 추천' ▲냉‧난방 공조시스템 가동, 플래시, 경적, 배터리 현황 조회와 같은 ‘차량 제어 및 정보제공’ 기능 등이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차량 이동 전에 카카오내비를 통해서 미리 목적지를 검색하고 예상시간을 확인하면, 자동으로 테슬라 차량 내비에 도착지 정보가 전송돼 차량에 탑승 시 바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차량 탑승 전 최대 냉‧난방 기능을 미리 가동할 수 있으며 배터리 잔량에 따라 경로 중간에 적절한 충전소를 안내 받아 충전 걱정 없이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오너사업실 김재현 상무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서비스가 차량과 연결되면 주행, 충전, 정비, 보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향후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로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이동 경험을 선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해 10월 제 3자 앱 개발자들을 위한 공식 API 문서를 공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기존 테슬라 앱 외에도 타사 애플리케이션 지원이 가능해졌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SKT, 최경주 프로와 함께한 행복 동행 15년 눈길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지난 19일 ‘SK텔레콤 오픈’에서 기적 같은 우승을 일궈낸 최경주 프로와 그의 후원사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 SKT)의 ‘아름다운 동행’이 주목 받고 있다. SKT는 2010년부터 당시 한국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최경주 프로를 후원했다. 하지만 평범한 선수-스폰서 관계가 아니었다. SKT와 최경주 프로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장학사업과 ESG 활동을 함께 해내 온 ‘동반자’에 가까웠다. SKT는 2014년부터 최경주 재단과 ‘장학꿈나무’ 육성 사업을 함께 해오고 있다. 장학꿈나무 육성 사업은 전국의 저소득층 가정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연간 15~20여명을 선발, 장학금을 지원하는 후원사업이다. 사업이 시작된 2014년부터 작년까지 총 301명의 장학생을 도왔다. 장학꿈나무 5기 출신인 김성욱 씨는 최근 독일 괴테극장(Goethe Theater)에서 모짜르트의 마술피리 오페라 부지휘자로 발탁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더불어 SKT는 2018년부터 매년 최경주 재단이 주최하는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뉴저지 대회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이 대회는 골프 산업 활성화는 물론, 국내 골프 꿈나무들의 미국 진출 발판 마련에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고 평가받고 있다. 매년 SK텔레콤 오픈 본대회에 앞서 열리는 ‘재능나눔 행복라운드’의 시작도 최경주 프로가 함께 했다. 이 프로그램은 프로 골퍼들이 주니어 선수들에게 골프 기술과 자신의 경험,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자리다. 최경주 프로는 라운드가 처음 시작된 2017년부터 3년 간 주니어 선수의 멘토를 자처했다. 특히 올해는 2018년 이 프로그램에 주니어 선수로 참가했던 정찬민 선수가 6년 만에 프로 골퍼가 돼 돌아와 멘토로 참가하면서 ‘나눔의 선순환’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최경주 프로는 2022년 시작해 올해까지 3회째를 맞은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에도 3년 연속 참가하는 한편, 해당 대회 기부금으로 치러지는 발달장애인 골프대회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 골프 관계자는 “SKT와 최경주 프로는 오랜 인연을 넘어 골프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가는 동반자”라며 “최경주 프로의 이번 SK텔레콤 오픈 우승이 더 값진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네이버, ‘1784’ 사옥 찾은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장에 첨단 기술 소개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네이버의 첨단기술이 총집약된 ‘테크 컨버전스 빌딩’ 1784를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관계자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네이버는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 압둘라 알감디 청장이 지난 23일 네이버의 기술력이 결집된 네이버 1784를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네이버에서는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압둘라 알감디 청장 일행은 네이버 1784에 적용된 AI·디지털트윈·로봇 등 다양한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기술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은 AI·데이터 및 스마트시티 분야의 전략 수립, 연구개발 등을 주관하고 있다. 네이버는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인 네이버 1784에서 AI, 디지털트윈,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사우디 통신정보기술부(MCIT), 국가정보센터(NIC), 국가데이터관리단(NDMO) 등 사우디의 주요 기관 관계자가 1784를 방문해 네이버의 기술 역량을 확인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은 지난해 2월 알핫산 알하지미 제너럴 매니저가 네이버 1784를 찾은 데에 이어, 올해 압둘라 알감디 청장이 직접 방문하며 네이버와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LGU+, 신규 슬로건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 캠페인 전개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 LGU+)는 신규 슬로건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Growth Leading AX Company, 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을 소개하는 광고를 온에어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는 LGU+가 이달 새롭게 공개한 브랜드 슬로건이다. AI를 활용한 DX(디지털 전환)에 집중하고, 이를 통해 MZ세대 고객이 가장 즐거움을 느끼는 가치와 기업 고객(B2B)에게 가장 큰 화두인 ‘성장’을 주도해 나가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LGU+는 이러한 신규 슬로건의 의미를 강조하는 동시에 AX(AI 전환)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이번 광고를 제작했다. 광고는 고객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LGU+의 다양한 통신 서비스와 AI 기술을 통해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모습을 담았다. 특히 이번 광고는 국내 최초로 100% AI 영상만으로 제작한 TV광고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X 기업으로의 도약을 알리는 만큼, 촬영 장비, 모델, 공간 섭외 등 공수 없이 LGU+ 자체 개발 AI 기술인 ‘익시(ixi)’를 포함한 다양한 AI 프로그램만을 활용해 제작했다. 이번 광고에서는 AI의 상상력과 생성력이 돋보인다. ‘익시’ 등 AI가 생성한 8300여개 소스와 20만 프레임을 활용해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양자내성암호 등 직접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을 영상으로 표현했다. 김희진 LGU+ 통합브랜드마케팅팀장은 "이번 광고는 AX 컴퍼니로의 도약을 알리는 광고인 만큼, 100% AI 기술을 활용했다”며 "지난해 청년 요금제 광고를 시작으로 SNS 콘텐츠, IP 마케팅 등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AI를 활용한 마케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네이버페이, 군인공제회와 나라사랑포털e-머니 포인트 전환 서비스 출시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네이버페이(대표이사 박상진)에서 군대 전역 후 잊고 있던 '나라사랑포털 e-머니'를 조회하고,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간편하게 전환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페이는 군인공제회와 제휴해 네이버페이에서 전역 후 환급받을 수 있는 ‘나라사랑포털 e-머니’를 확인하고,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즉시 전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군인공제회가 2007년부터 운영하는 '나라사랑포털 e-머니'는 병역판정검사부터 예비군 훈련까지 사용하는 사이트인 ‘나라사랑포털’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선불충전금이다. 2018년부터는 국방부에서 장병들에게 제공하는 병 자기개발비용 지원비의 환급 수단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나라사랑포털 e-머니'를 사용하던 현역병이 전역할 때가 되면 남은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지만, 환급받지 않고 전역하는 경우도 상당하다. 또한 나라사랑포털e-머니를 환급 받기 위해서는 나라사랑포털에 접속해야 하며, ‘나라사랑카드’를 2016년 이전에 발급한 경우 환급을 받기 위한 e-머니 서비스 변경 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의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다. 네이버페이를 통해서는 나라사랑포털에 로그인 할 필요 없이 간편한 포인트 전환 절차를 통해 빠르게 환급이 가능하다. 간편결제 서비스 중에서는 네이버페이가 유일하게 나라사랑포털e-머니 포인트 전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인트 전환 서비스는 2007년부터 군 복무 후 제대한 네이버페이 사용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앱의 전체 메뉴 중 ‘제휴포인트 전환’을 클릭한 후, ‘나라사랑 e-머니 연결하기’를 통해 본인의 미환급 금액을 확인한 후 별도 수수료 없이 1:1 비율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다. 전환된 네이버페이 포인트는 네이버페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크래프톤 ‘렐루게임즈’, AI 게임 ‘마법소녀 루루핑’ 얼리액세스 출시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대표 김민정)에서 개발한 AI 게임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마법소녀 루루핑)’이 23일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얼리액세스(앞서해보기)로 출시됐다고 24일 밝혔다. 마법소녀 루루핑은 출산율 저하로 인해 마법 소녀가 부족해진 가상의 대한민국에서 펼쳐지는 음성 역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게임의 주인공인 ‘김부장’은 렐루보험사 영업부의 부장으로 평범한 중년 남성이지만, 사실은 넘치는 마력의 소유자다. 김 부장은 어느 날 길에서 정부 산하 마법청의 에이전트 ‘*냥(별냥)’을 만나 마법 소녀로 발탁된다. 김 부장은 악당들과 마법으로 전투를 펼쳐 승리해 평화를 가져오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마법소녀 루루핑은 이용자가 마이크 입력 장치에 육성으로 마법 주문을 외쳐 상대방과 전투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렐루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AI 음성 인식 기술이 목소리의 크기, 발음, 감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값을 주문의 대미지로 계산한다. 더 많은 대미지를 입혀 상대방의 정신력을 먼저 고갈시켜야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 스토리를 따라 진행하는 싱글 플레이 모드와 다른 이용자와 1:1 전투를 펼칠 수 있는 멀티 플레이 모드를 지원한다. 멀티 플레이 모드는 두 이용자가 오프라인에서 컴퓨터 한 대로 함께 즐기거나 온라인 초대 방식으로 만나 플레이할 수 있다. 마법소녀 루루핑은 3명으로 구성된 개발진이 AI 기술의 효율성과 개발자가 가진 창의력의 조화로 내부 데모 버전까지 1개월 만에 초단기로 개발한 게임이다. 게임 내의 모든 그래픽 요소는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해 1명의 개발자가 제작을 전담했다. 마법소녀 루루핑은 얼리액세스 기간 동안 이용자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신규 에피소드 추가, 지원 언어 추가, 편의 기능 강화 등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향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렐루게임즈 관계자는 “역설적인 정보는 충격과 함께 웃음을 동반한다는 발상으로 일반적인 마법 소녀와 전혀 다른 외모의 주인공, 현실적인 설정과 비현실적인 설정의 부조화 등 게임 내에 역설적인 정보들을 가득 채웠다”며 “이용자들은 마법 주문을 외치는 자신의 낯선 모습을 바라보며 잊지 못할 충격과 함께 유쾌한 웃음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법소녀 루루핑은 스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한국어, 영어, 일본어가 공식 지원된다. 자세한 정보는 스팀 페이지와 렐루게임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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