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국립세종수목원, ‘탄소 Zero 정원 조성’ 업무협약 체결 [금융 협약][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가 어제 낮 산림청 산하 국립세종수목원과 ‘탄소 Zero 정원 조성 및 지역특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세종수목원 내 탄소중립 정원을 조성하고 산림생물자원을 보전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정원에 식재되는 묘목은 닥나무로 신협이 지역특화 사업으로 후원 중인 전통한지의 원료이다. 신협과 국립세종수목원은 닥나무 묘목 종자 및 전통문화 계승 사업도 공동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신협은 향후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진행되는 전시, 교육, 문화사업에 1600만 조합원의 적극적인 참여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협력사업을 통해 향후 숲 해설사 양성 과정 등 은퇴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ESG 경영을 다각도로 실천할 계획이다. 신협은 이날 협약식에서 국립세종수목원에 협력사업 후원금 1000만 원도 기부했다. 기부금은 중증장애인이 반려 식물 키트를 제작하고 해당 키트들이 취약계층 어린이 멘토링 사업에 활용되도록 쓰일 예정이다. 신협중앙회 우욱현 관리이사는 “에너지 절감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기후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자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며, “국립세종수목원과의 협력사업을 통해 ESG 경영을 더욱 폭넓게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AI로 반려 동물 진단’…SKT 엑스칼리버, 글로벌 상용화 시작[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 SKT)은 AI 기반 동물 영상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를 호주 지역에서 공식 런칭하고 본격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SKT는 지난해 11월 호주 최대 의료기기 유통기업 에이티엑스(ATX Medical Solutions)와 엑스칼리버의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지역 동물병원에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상용화를 준비해왔다. 엑스칼리버가 한국 외 다른 국가에서 상용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글로벌 반려동물 AI 헬스케어 시장 확보를 위해 노력해온 SKT는 이번 상용화를 계기로 엑스칼리버의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주의 대표적인 동물 의약품 분야 협회 AM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호주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의 비율이 전체 가구의 69%에 달한다. 이는 미국(57%)이나 영국(40%) 등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또한, 반려묘의 수도 한국보다 2.5배를 넘는 530여만 마리로, SKT는 이번 호주 상용화로 엑스칼리버의 진단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엑스칼리버는 에이티엑스가 호주 동물병원에 제공 중인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연동 방식으로 제공되는 만큼 상용화와 동시에 호주 동물병원 100여 곳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도 엑스칼리버가 상용화된다. SKT는 인도네시아 동물병원 메디벳(MEDIVET Pet Hospital & Clinic)과 최근 ‘엑스칼리버’ 상용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메디벳은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프리미엄 동물병원 체인으로 SKT는 메디벳 본점에 엑스칼리버를 도입함으로써 해외에서의 AI 분야 서비스 구독 매출 확보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 SKT는 이번 메디벳 계약이 인도네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 전역의 반려동물 시장에 ‘엑스칼리버’를 소개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SKT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현지 동물병원에 엑스칼리버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SKT는 올해 내로 반려동물 시장이 큰 북미와 유럽에도 공식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인혁 SKT 글로벌 솔루션 AIX 담당은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의 엑스칼리버 상용서비스 제공 계약 체결은 SKT AI 기술력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SKT가 보유한 AI 기반 진단 솔루션으로 글로벌 수의서비스 시장의 AIX(AI 전환)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네오위즈 ‘인텔라 X’, 웹3 게임 개발사 ‘슈퍼빌런랩스’에 지분 투자[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는 블록체인 사업을 운용하는 인텔라X가 웹3 게임 스튜디오 ‘슈퍼빌런랩스(Supervillain Labs)’에 지분 투자를 집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인텔라X와 앱토스 랩스의 리드로 스파르탄 캐피탈, 케이아이피-크릿 인터랙티브 콘텐츠 펀드, 프레스토, 플라네타리움 랩스 등 총 6개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및 투자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인텔라X는 슈퍼빌런랩스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양질의 블록체인 게임 개발을 돕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인텔라 X의 투자금은 약 150만 달러 규모이며, 슈퍼빌런랩스는 이번 시드라운드 투자를 통해 총 450만 달러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투자금은 슈퍼빌런랩스의 웹3 게임 개발에 추진력을 더하고, 웹3 게임의 대중화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슈퍼빌런랩스는 웹3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블록체인 게임 개발의 기술적 노하우를 보유한 웹3 게임 스튜디오다. 앱토스 블록체인을 활용한 개발사와 게임 커뮤니티 간 신뢰를 특히 강조해 온체인 기술 기반의 참여자 보상과 온체인 데이터를 활용한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을 투명하게 관리한다. 올해 상반기 자체 개발 중인 웹3 게임 ‘슈퍼빌런:아이들 RPG(Idle RPG)’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양사간 업무 협업도 논의해 나간다. 향후 네오위즈의 NFT 컬렉션 'ERCC:Early Retired Cats Club(조기 은퇴한 고양이 클럽)’ IP를 활용한 공동 웹3 프로젝트 운영을 계획하며 슈퍼빌런랩스가 개발하는 웹3 게임과 인텔라 X 생태계 간 협업도 이어 나간다. 고성진 인텔라X 대표는 “슈퍼빌런랩스가 블록체인 생태계에 색다른 자극이 되길 기대하며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며 “양사간 협업도 검토 중으로 블록체인 게임을 포함, 누구나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웹3 시장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준 슈퍼빌런랩스 공동대표는 “슈퍼빌런랩스는 게임의 본질인 재미에 집중한 웹3 게임 개발을 지향한다”며 “인텔라X와 앱토스 랩스의 리드로 성사된 이번 투자를 발판삼아 웹3 시장에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시프트업, 투자 관계자 대상 기업 설명회 ‘라인 투어’ 마무리[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시프트업(대표 김형태)은 전날(28일) 자사의 게임 개발 관련 기술·공정을 소개하는 '라인 투어(Line Tour)'를 성료했다고 29일 밝혔다. 라인 투어는 증권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의 특성과 기술적 요소를 효과적으로 시장에 전달하기 위한 IR행사다. 이번 라인 투어는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 등 증권사 관계자들에게 시프트업이 보유하고 있는 효율적인 게임 개발을 위한 기술과 노하우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라인 투어는 시프트업의 대표 흥행작인 ‘승리의 여신:니케’, 스텔라 블레이드의 '개발 환경 투어'와 '기술 관련 PPT 발표'의 순서로 진행됐다. 개발 환경 투어에서는 승리의 여신:니케 개발에 사용된 총기 액팅룸 시연과 스텔라 블레이드 개발에 사용된 ▲3D 스캐너 ▲모션·페이셜 캡처 ▲엔진 기술 시연 등 시프트업의 게임 제작 환경이 소개됐다. 이후 진행된 PPT 발표는 '시프트업의 개발 비전'을 주제로 ▲효율을 추구하는 기술·공정 현황 ▲게임 제작 파이프라인 최적화 ▲연구 중인 차세대 AI 기반 기술 등을 다뤘다. 이번 라인 투어에 참가한 관계자들은 "투어에 참석해 보니, 트리플 A급 게임인 스텔라 블레이드가 100명 미만의 인원으로 4년 만에 개발된 것이 이해가 간다". "AI 기술 로드맵의 향후 성과가 크게 기대된다", "시프트업만의 '우수한 IP 개발 역량'과 ’개발 공정 관리(효율화)’가 투자자들에게 큰 매력을 느끼게 한다고 생각한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한편 국내 게임업계에서 게임일러스트로 유명한 김형태 대표가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게임 개발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글로벌 게임 개발사다. 이달 2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KOSPI)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KT SAT, 獨 리바다와 저궤도 위성 사업 협력 확대[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KT SAT(대표이사 서영수)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위성통신 전시회 '새틀라이트아시아 2024'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새틀라이트아시아 2024는 세계 기술 기업이 모이는 '아시아 테크×싱가포르' 행사의 위성통신 분야 전시회로 이날부터 사흘 간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진행된다. 이날 KT SAT은 독일 저궤도 위성사업자인 ‘리바다 스페이스 네트웍스’(리바다)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KT SAT이 멀티오빗(Multi-orbit, 다중궤도) 사업 토대를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저궤도 사업자와 제휴한 것은 지난해 8월 스타링크, 올해 2월 원웹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KT SAT 측은 리바다와 협력이 멀티오빗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해 저궤도 위성 용량을 확보하고 고객군별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 KT SAT은 리바다와 협력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세계 위성시장 환경에서 고속 통신, 보안, 망생존성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예정이다. 리바다는 지상 게이트웨이 연결 없이 100% 위성간 통신을 통해 보안성이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타사업자와 차별점이다. KT SAT은 리바다 서비스를 활용해 군·정부, 금융 분야 등 보안에 민감한 고객을 중심으로 고속의 위성망을 제공할 계획이다. 리바다는 2028년까지 총 600개의 저궤도 위성을 발사하고 위성간 레이저 통신을 통해 글로벌 PTP(Point to Point) 통신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KT SAT은 30일 새틀라이트아시아 2024의 부대 행사로 진행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위성사업자의 미래 비전’ 주제의 패널 토론에 참석해 글로벌 저궤도 사업자와 제휴를 포함해 멀티오빗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추진해온 다양한 성과를 공유한다. 특히 유선망 구축이 어려운 국내외 고객에게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차별 솔루션 가운데 하나로 위성 기반 이동형 5G 통신과 에지클라우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KT SAT은 전시 부스에서 특화 기술과서비스, 차세대 위성 기술을 소개한다. 부스에 방문하는 해외 고객과 협력사 관계자에게 막걸리, 한과, 달고나 등 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서영수 KT SAT 대표이사는 “앞으로 위성 통신 시장에서는 보안성, 통신속도 등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KT SAT은 리바다와 같이 우수한 사업 파트너를 발굴해 협력하고, 비정지궤도 위성 자원과 차별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래 위성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네이버클라우드, ‘2024 미래교육박람회’ 참가…‘AI 기반 교육 혁신 소개’[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대표이사 김유원)가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5일간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에 참여해 국내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교육 혁신 사례를 선보인다.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전남교육청과 교육부·전남도·경상북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지역 중심 글로컬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미래 교육의 새로운 기준’이라는 슬로건으로 박람회장 내 국제관 D동에 마련된 부스에서 ▲업계 최초로 LLM(거대언어모델)이 적용된 '하이퍼클로바X AI 튜터' ▲하이퍼클로바X 기반 ‘AI 플랫폼 학교지원종합자료실’ ▲초대규모AI 개발도구 ‘클로바 스튜디오’ 교육 업무 관련 프롬프트 체험 ▲웨일북과 웨일 스페이스를 활용한 미래 교실 수업 시연 등 교육 현장에서 네이버클라우드의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수학 과목 특화 AI 튜터인 하이퍼클로바X AI 튜터의 시나리오를 최초로 공개한다. 하이퍼클로바X AI 튜터는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에 AI 디지털 교과서 사업 정책을 준수해 개발된 튜터 서비스다. 이 프로그램은 학습자 개개인의 수준 및 이해도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대화 흐름에 따라 상황에 맞는 답변을 제시해 학습에 흥미를 갖고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최초로 오픈한 경북교육청의 ‘AI 플랫폼 학교지원종합자료실’ 사례를 보여주고, 클로바 스튜디오를 활용한 문제은행, 학생 상담 AI 어시스턴트 등 실제 교육 업무에 AI를 적용시킨 체험존을 운영함으로써 AI를 통해 교육 현장의 업무 효율성이 어떻게 높아지는지 보다 다채롭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김한결 네이버클라우드 교육사업팀 리더는 "네이버클라우드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전국 초·중·고 원격교육 서비스 제공은 물론, 생성형 AI 기술을 공교육 분야에 선제적으로 도입하는 등 공교육 혁신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AI 기반 교육 플랫폼을 통해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양질의 맞춤형 학습을 제공받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진보된 기술과 함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LS일렉트릭·유니슨, 국내 풍력발전 시장 본격화 앞서 기자재 국산화 맞손[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LS일렉트릭은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과 함께 국내 풍력발전 시장 개화에 앞서 관련 전력 기자재 국산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전날 서울 양재동 소재 유니슨 서울사무소에서 ‘풍력발전사업 관련 전력 기자재 개발 및 공급’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오재석 LS일렉트릭 전력CIC COO(사장)와 유니슨 박원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얏나는 국내 풍력사업 개발과 전력 기자재 국산화 확대를 위해 포괄적으로 협력키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풍력발전 전력 기자재 국산화 ▲신규 풍력발전단지 개발 ▲풍력발전단지 연계형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추진 ▲전력계통변화 관련 신규사업 확대 ▲AI 기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VPP(가상발전소) 사업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LS일렉트릭은 배전반과 차단기, 개폐기, 초고압 설비, 전력변환장치, SCADA, FACTS(전력유연송전시스템) 등 자사 전력 기자재 가운데 풍력용으로 국산화 가능한 주요 전력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게 된다. LS일렉트릭은 국산화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풍력발전시스템의 계통연계에 있어 효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니슨은 4.2MW급 풍력터빈을 확보한 데 이어 해상풍력용 10MW급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유니슨 사천공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풍력발전시스템 생산 능력을 보유해 LS일렉트릭과 국산화 가능한 전력 기자재와 시스템 사양을 상호 협의할 예정이다. 유니슨은 또 풍력발전기 제작을 비롯해 풍력발전단지 사업개발, 유지보수까지 풍력발전사업 전반을 영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 개발에 필요한 전략 수립, 사업 발굴을 통해 국산 전력 기자재 적용을 확대하는 역할도 맡게 된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은 "국내 풍력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에 앞서 국산기술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전력솔루션과 풍력발전 분야를 대표하는 양사가 기자재 국산화는 물론 더 큰 사업 기회 발굴하고, 장기적으로 국내 기후변화 대응과 무탄소전력(CFE, Carbon Free Electricity) 관련 산업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유니슨은 LS일렉트릭과 더 강해진 우호협력 관계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풍력에너지의 성장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만큼 향후 육·해상 풍력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국내외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삼성전자, 美레녹스 합작 법인 하반기 출범 "북미 공조 시장 공략 본격화"[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삼성전자와 미국 냉난방공조 기업 '레녹스(Lennox)'의 합작법인 'Samsung Lennox HVAC North America'가 올해 하반기 출범한다. 삼성전자는 레녹스와 손잡고 북미시장 개별 공조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9일 삼성전자는 최근 레녹스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삼성전자 50.1%, 레녹스 49.9% 지분으로 올해 하반기 미국 텍사스주 로아노크(Roanoke)에서 출범할 예정이다. 공조란 실내의 온습도, 기류, 청정도를 조절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단독 주택 중심의 북미 지역에서는 주택의 천장 공간이 넓어 덕트(Duct) 설치가 용이해 유니터리(Unitary, 세대별 공조방식) 방식의 비중이 높으나, 최근에는 공동주택과 중소빌딩 공급이 늘어나면서 개별(Ductless) 공조 시스템과 유니터리·개별 공조를 합친 '결합형'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0여년간 전 세계에 공조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레녹스는 북미지역 유통 네트워크와 유니터리 공조 솔루션 사업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기존 유통망에 레녹스의 유통망을 더해 판매 경로를 확대하고, 레녹스는 유니터리 제품 외에 삼성전자의 개별공조 제품까지 판매하며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합작법인은 북미지역 레녹스 직영점, 홈 빌더 파트너들에 'Lennox powered by Samsung' 브랜드의 개별 공조 제품을 공급하고, 기존 삼성전자 유통점에는 삼성 브랜드 제품으로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스마트폰, 반도체 분야의 강점을 살려 소비자에게 AI 라이프 솔루션과 연결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개별 공조 제품에는 기기간 연결과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집 전체의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사용량을 절감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가 적용된다. 또한, 북미 홈 빌더 건설사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는 한편 공조 솔루션 외에도 가전 제품, TV 등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 등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알록 마스카라(Alok Maskara) 레녹스 최고경영자(CEO)는 "견고한 고객 신뢰도와 시장 내 선두적 입지를 갖춘 양사가 만나 합작법인이 이뤄졌다"며,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공조 기술에 투자하고 있는 만큼 삼성과 협업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이며, 앞으로 양사가 그려갈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고 했다.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 사장은 "공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레녹스와 장기적인 협업을 맺게 돼 기쁘다"며 "우수한 개별 공조 제품과 고객 네트워크 확보에 중점을 둔 협업으로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고 앞으로 공조 부문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함께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메리츠증권, 부동산 PF 여파 ‘일시적 자금난’ M캐피탈에 3000억원 지원[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은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M캐피탈의 유동성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3000억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28일 1차로 1000억원의 자본을 공급했고 이후 2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M캐피탈은 1997년 설립된 여신전문금융사로 기업금융, 산업기계, 자동차·의료기기 리스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며 수익구조를 다변화 해왔다. 최근 수년간 이어져 온 금리 상승, 부동산 경기 악화로 신용등급이 하향되는 등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이번 차입 성공으로 일시적 자금난에서 벗어나 한숨을 돌리게 됐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M캐피탈은 우량자산을 담보로 가지고 있어 적정 수준의 합리적인 금리를 적용해 유동성 자금을 지원했다”며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나면 잠재 성장성이 높은 M캐피탈의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그룹이 국내 기업이나 산업의 유동성 위기 때 구원투수로 등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초 건설업계 유동성 위기 때 1조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롯데건설을 지원했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과의 협업은 메리츠가 스텐트 역할을 해 자금시장의 돈맥경화를 해결하고 시장을 선순환하게 한 대표적 사례로 보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 4월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1조3000억원 규모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에 합의했다. 당초 6월 말로 예정됐던 유동성 공급 1조3000억원 중 1조원을 예정보다 한달여 가량 빠르게 지원했고 남은 3000억원 규모 대출도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해 홈플러스의 자금상 어려움을 해소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메리츠금융그룹이 빠른 의사결정, 맞춤형 리파이낸싱등의 솔루션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의 실질적 재무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메리츠금융 입장에서도 기존 부동산에 편중됐던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윈-윈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국내 대표 IB로 성장한 메리츠금융그룹이 다양한 경제적환경에서 발생하는 금융 니즈에 대한 맞춤 솔루션을 시의적절하게 제공했다는 점에서 기업금융에 특화된 글로벌 IB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비씨카드 해외서 나홀로 회복세…해외법인 실적 1위 카드사는 어디? [1분기 금융 리그테이블][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새로운 시장에 진출해 수익 개선을 꾀한 카드사들이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전 세계적인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현지 시장 부진 및 대내외 경제 악화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해외법인이 있는 국내 카드사 6곳의 올 1분기 실적은 악화됐다. 지난해 총 139억53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으나 1년 새 38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6개 카드사 중 비씨카드만 해외법인 실적이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비씨카드 해외법인 3곳의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은 1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7억2800만원)대비 79.67% 감소한 규모다. 법인 별로 보았을 때 중국과 인도네시아 법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며 베트남 법인은 다소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비씨카드의 인도네시아법인 비씨카드 아시아퍼시픽(PT BCcard Asia Pacific, 이하 BCAP)은 올 1분기 2억4564만원의 당기순손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1분기 4억5755만원의 순손실에서 흑자전환을 이뤘다. 중국 법인 비씨카드과학기술(상해) 유한공사는 전년 동기(-8123만원) 대비 36.65% 개선된 5146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인 비씨카드 베트남(BCCARD VIETNAM LTD)은 지난해 1분기 1억8922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1년 새 80.92% 증가한 3억4234만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중국 법인은 유니온페이 등 중국 내 지급결제 사업자와의 협업을 위한 법인으로써 일반적인 금융사의 영업활동과 성격이 상이하다"며 "이에 따라 연도별 순익 변동이 다소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 법인의 경우 현지 신규사업 투자의 영향으로 인해 적자 폭이 확대됐으며 영업수익은 신제품 출시 등의 결제솔루션 판매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상위권 지각변동…1위 뒤바꼈다 우리카드 해외법인은 올 1분기 19억3800만원의 순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24억원) 대비 19.25% 감소했으나 카드사 중 가장 좋은 실적을 보였다. 법인별로 보면 미얀마 법인은 전년 동기(5억9200만원) 대비 89.02%의 큰 폭으로 줄어든 6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법인 우리파이낸스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분기(18억800만원)보다 3.60% 증가한 18억73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수익도 79억1700만원으로 19.27%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자산 또한 2216억8800만원으로 전년 동기(1818억2000만원)보다 21.93%가량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 실적 1위였던 신한카드는 실적 악화에 3위로 내려왔다. 신한카드 해외법인 4곳(카자흐스탄·미얀마·베트남·인도네시아)은 올 1분기 3억3100만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90억5300만원) 대비 96.34% 감소한 수치다. 해외법인 모두 실적이 개선됐으나 베트남 법인이 전체 실적 악화를 견인했다. 신한카드의 현지법인 Shinhan Vietnam Finance Company Ltd.(이하 SVFC)는 올 1분기 52억69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전년 동기(55억8600만원)의 순이익과 비교했을 때 194.33% 감소한 수준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베트남 경기침체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이 18.1% 감소했고, 지난해 하반기 건전성 악화로 대손상각 금액이 증가한 영향”이라며 “다만 이러한 건전성 강화 조치를 완료하면서 건전성이 크게 회복됐고 실적 또한 개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순위 유지한 롯데·국민·하나카드 롯데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꼴찌를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롯데카드의 유일한 해외법인인 베트남 현지법인 LOTTE FINANCE VIETNAM Co.,Ltd(이하 롯데파이낸스베트남)는 올 1분기 35억81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15억5300만원)대비 2배 이상 적자가 늘어난 수치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현지법인은 라이선스를 보유한 재무건전성이 좋은 회사를 인수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형태로 출범해 사업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며 “현재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시기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안정적인 자산 성장 및 비용 효율화 등으로 적자 폭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과 하나카드 모두 순위를 유지했다. 국민카드의 해외법인 4곳(캄보디아·베트남·인도네시아)은 전년 동기(47억8300만원)대비 70.21% 감소한 14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 경기둔화 등에 따른 각 진출 국가의 조달금리 상승과 경기침체로 고객 상환능력이 저하됐다”며 “이러한 비우호적 금융시장 환경이 지속되고, ‘채무재조정자산 상환유예 프로그램(특별금융)’이 지난 4월 종료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추가 적립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하나카드의 유일한 해외법인인 일본 현지법인 하나카드페이먼트는 올 1분기 31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33만원) 대비 32.98% 감소한 수치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일본 내 현지 할부판매법 개정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라이선스 취득이 필요한 상황이며 현재 취득을 위해 관련 절차들을 진행 중”이라며 “이로 인한 라이선스 취득 비용을 포함해 사무실 운영 등의 각종 부대비용 반영으로 인해 실적이 감소됐다”고 설명했다. 2024년 하반기 카드사 해외법인 전망은? 금융업계가 세계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어 올해는 카드사 해외법인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의 ‘2024년 5월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유지되고 있으나,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 경기 하방 위험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국내 금융업계가 주로 진출한 아시아 신흥국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양호한 내수, 아세안 5국은 외국인 관광객과 제조업 경기의 회복에 힘입어 각각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신흥국은 향후 IT 등 제조업 경기 개선, 공급망 재편 수혜 등으로 인한 수출 및 투자 호조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망에 맞춰 카드사들도 계획을 수립했다. 국민카드는 “올해는 해외법인의 수익성 회복 및 지속 가능한 내실 성장 기반 마련을 최우선 목표로 사업 추진해 경기 턴어라운드를 대비할 예정”이라며 “특히 인도네시아 법인은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비가격적 경쟁력을 확보해 내실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카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현지법인의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량자산 확대를 가속화해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에서 안정적 사업 확장 및 자산 건전성을 개선하고, 중기적으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현지에서의 본격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M캐피탈, 업계 최초로 IB자산 담보 자금 조달 성공...3800억원 규모 유동성 확보[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M캐피탈(대표이사 안정식)이 보유 투자자산을 활용해 3800억원 규모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업계 최초로 IB자산 담보 자금 조달에 성공한 결과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M캐피탈은 보유 투자자산을 담보로 3000억원 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이달 중순 보유 투자자산 일부를 매각해 약 800억원 규모 자금을 확보한데 이어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약 3800억원 규모 유동성이 확보됐다. M캐피탈은 올해 초부터 인수펀드 최대 출자자인 새마을금고중앙회를 비롯한 복수 기관과 IB자산을 담보로 한 자금 조달을 추진해 왔다. 당초 M캐피탈은 새마을금고중앙회를 통한 지원 성격의 자금조달을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더 나은 조건의 금리와 한도를 제시한 메리츠증권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메리츠증권을 통한 자금 조달은 담보로 제공된 투자자산 규모가 감소했음에도 대출한도가 2300억원 규모(새마을금고중앙회 1300억원 참여)에서 3000억원으로 높아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제시받았던 것보다 금리도 좋은 조건으로 협의했다. 대출 만기도 3년으로 단기 차입 비중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자금조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일반적인 리스, 할부자산 유동화 조달이 아닌 IB자산을 담보로 했다는 것이다. IB자산을 담보로 한 자금조달은 업계 최초다. 조달규모가 3000억원을 감안할 때 대주주 변경 이후 M캐피탈의 성장을 이끌었던 투자자산이 우량자산 위주로 편성됐음을 추측할 수 있다. M캐피탈은 여신전문금융회사로 수신기능이 없어 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을 통해서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자금조달에 크게 영향을 주는 요인은 모회사의 신용도와 지원 가능성 등이 있다. 작년 M캐피탈 인수펀드 최대 출자자인 새마을금고의 PF부실, 뱅크런 사태 등에 따라 조달 시장에서는 새마을금고의 M캐피탈 자원가능성에 물음표를 제기했다. 여기에 더해 태영건설 워크아웃 등 외부 환경 영향이 더해지며 M캐피탈은 작년 하반기부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조달 채널 확대와 ABS 및 담보대출 등 자구책을 마련해 이를 극복해온 M캐피탈은 이번 3800억원 규모 유동성 확보를 통해 일각에서 제기된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대출은 M캐피탈의 투자자산을 신탁에 담보로 맡기고 메리츠증권은 신탁으로부터 1종 수익권을 교부받아 대출을 제공하는 형태"라며 "메리츠증권은 약정된 대출원리금과 수수료만을 수취하게 됨으로 담보 성격이 투자자산일 뿐이지 보편적인 유동화 담보대출 상품과 유사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M캐피탈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극단적인 경우라도 투자자산이 메리츠증권에 몰취 당하는 일은 절대 발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실과 다른 정보들이 시장에 회자되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응했다. 한편, 최근 M캐피탈의 대주주인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는 펀드 만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매각주간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2020년 12월 대주주 변경 이후 3년간 성장해 온 사업 기반과,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리스크관리 역량 등 M캐피탈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유수의 금융기관을 비롯한 다수의 원매자들이 인수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KT, 18개월 연속 휴대폰 가입자 감소…‘무선 2위 자리 위태’[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KT의 휴대폰 가입자수가 18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품질과 고객 서비스 등에서 경쟁사 대비 뒤떨어진다는 평가와 함께 기존 가입자까지 줄어드는 것이 뼈아프다. 업계에서는 기지국, 혜택 등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LG유플러스에게 무선 2위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3월 무선 통신서비스 가입 통계 현황에 따르면 KT의 올해 3월 기준 휴대폰 가입 회선 수는 1346만6816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월 대비 1347만6337개 대비 9521개 줄어들었다. 2022년 10월 이후 18개월 연속 감소세다. 특히 휴대폰 가입 회선 3위 LGU+가 올해 3월 기준 1094만9107개를 기록하며 KT와의 격차를 5개월 연속 줄이는데 성공했다. LGU+은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2월과 3월 연속 가입자 증가세를 나타냈다. KT와 LGU+는 9월 과기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회선’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무선통신서비스 회선은 휴대폰을 비롯해 테블릿, IoT(사물인터넷) 등을 모두 포함해 발표됐다. 당시 LGU+가 IoT 회선에서 점유을 1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KT를 밀어내고 무선사업자 2위를 차지했다. KT는 이에 반발하며 무선 사업에 영향력이 높은 휴대폰 회선은 여전히 자사가 2위라는 설명과 함께 IoT 등 회선을 빼고 휴대폰 회선을 별도로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기부는 이후 월별 회선 통계 발표에 휴대폰, 테블릿, IoT, 알뜰폰 부문으로 나눠서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양사 간 휴대폰 회선에서도 점차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KT는 고객들의 재구매 지표라 할 수 있는 ‘기기변경’에서 LGU+에 종종 역전을 허용하는 것이 뼈아프다. KT는 2023년 7월 기기변경 가입회선 17만2128건을 기록했는데 17만4515건을 기록한 LGU+에 처음으로 역전당했다. 이후 지난해 9월과 11월, 올해 2월에도 LGU+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또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LGU+는 KT보다 낮은 해지율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KT 해지율이 1.1%, LG유플러스는 1.18%로 나타났다. 이는 서비스 품질 등에서 기존 고객들도 만족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지난해 기준 KT와 LGU+의 5G 기지국 격차는 약 200개로 1년 전 1만개와 비교하면 격차가 줄어들었다. 또 과기부가 발표한 ‘2023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역에서 5G 다운로드 속도는 ▲SKT 1101.37Mbps ▲LGU+ 1099.79Mbps ▲KT 1076.71Mbps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KT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CAPEX(설비투자)도 LGU+ 대비 적게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KT는 통신사업이 포함된 별도기준 약 3181억원을 CAPEX에 투자했다. LGU+은 이보다 많은 3849억원을 투입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하이브, 에스엠 보유지분 75만주 블록딜에 ‘휘청’…엔터株 전반 약세 [증시 마감][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의 주가가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하이브가 보유 중이던 에스엠 지분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형식으로 처분하면서다. 28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에 따르면 하이브는 전장(20만3500원)보다 1.72% 하락한 2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이브는 오전 한때 19만7100원까지 떨어지며 20만원선이 붕괴했지만, 이후 일부 회복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0만주, 606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엠의 경우 전 거래일(9만5800원) 대비 5.32% 하락한 9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은 이날 9만100원까지 하락해 9만원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거래량은 93만주, 거래대금은 8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약세를 보인 이유는 하이브가 개장 전 에스엠 주식 75만5522주를 주당 9만531원에 처분한다고 공시했기 때문이다. 처분금액은 683억9816만원으로 처분목적은 ‘투자 자산 관리 효율화’라고 설명했다. 이번 블록딜 후 하이브의 에스엠 지분율은 12.58%에서 9.38%로 줄었다. 이날 엔터주 전반이 약세장을 연출했다. ‘KRX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지수’는 전날보다 2.68% 하락했으며 보합으로 거래를 마친 커넥트웨이브를 제외한 나머지 25개 지수 구성 종목 모두가 하락 마감했다. 앞서 하이브와 에스엠은 소속 아티스트의 컴백, 한한령 해제 기대감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하이브는 뉴진스와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컴백했고 에스엠에서는 에스파가 전날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Armageddon)’을 발매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중 간 외교 안보와 경제 분야를 비롯해 자유무역협정(FTA) 확대를 통한 문화·관광까지 다각도의 소통 창구를 만들기로 했다. 약 4년 5개월 만에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리면서 시장에서는 한한령 해제 기대감을 키웠다. 실제 최근 중국 문화여유국은 국내 록 밴드 세이수미의 오는 7월 12일 베이징 특별공연을 허가하기도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엔터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기도 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인디밴드의 중국 본토 내 공연 소식이 전해지며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커졌다”며 “‘정말 한한령이 단기에 풀릴 것이다’라는 확신보다는 업종에 대한 센티멘털이 ‘바닥’이라는 것을 시장 참여자들이 함께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한령 해제 관련 후속 보도 없을 시 주가는 또다시 횡보·약세를 보일 수 있지만, ‘중국 없이도’ 하반기 반등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해 대비 앨범 판매 및 아티스트별 컴백 주기로 미뤄 보았을 때 하반기 발매 앨범부터는 전작 대비 성장에 대한 부담이 상반기보다 낮아질 수 있고 미국향 수출이 여전히 강하게 나오고 있어 ‘K-Pop 팬덤’의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주는 신인 아티스트 중심의 음반 판매량 순성장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에 기존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음원 흥행 및 공연 규모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더해지며 실적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며 “또한 BTS 멤버들이 순차 전역하며, 블랙핑크 차기 활동 윤곽까지 확인되는 시기가 온다. IP 부재에 대한 우려가 지배적이었던 구간을 지나, IP 귀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구간에 들어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2722.99)보다 0.14포인트(p) 하락한 2722.85(-0.01%)로 마감했다. 개인투자자가 1503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5억원, 1160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3224만주, 11조3194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52%) ▲SK하이닉스(+0.5%) ▲삼성전자우(0.8%) ▲셀트리온(+0.72%) ▲KB금융(+1.05%)이 강보합 마감했고 ▲LG에너지솔루션(-1.23%) ▲현대차(-0.19%) ▲삼성바이오로직스(-1.32%) ▲기아(-0.08%) ▲포스코홀딩스(-1.42%)는 약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2.02%), 보험(1.54%), 음식료품(0.81%)이 상승한 반면 서비스업(-1.68%), 철강금속(-1.38%), 유통업(-1.0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의 경우 전 거래일(847.99) 대비 3.02p 오른 851.01(+0.36%)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88억원, 5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98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거래량은 11억2507만주, 거래대금은 9조6734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상위 종목에서는 ▲HLB(+15.12%) ▲셀트리온제약(+0.76%) ▲HPSP(+6.86%) ▲클래시스(+1.02%)가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4.75%) ▲에코프로(-2.67%) ▲알테오젠(-2%) ▲엔켐(-1.13%) ▲리노공업(-0.9%) ▲레인보우로보틱스(-0.65%)는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랐지만, 미국 시장 휴장 영향에 관망세가 나타났다”며 “외국인이 현·선물을 동반 순매수했지만, 코스피 매수 규모 자체는 크지 않은 흐름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63.8원) 대비 5.3원(-0.39%) 내린 1358.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지역주민 덕에 포스코 탄생" 장인화 회장, 포항제철소 부지 이주민 마을서 봉사활동[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그룹 특별 봉사주간 ‘2024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를 맞아 포항제철소 부지 옛 거주민들이 이주한 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장 회장은 "지역주민들 덕에 세계 최고 철강기업 포스코가 탄생할 수 있었다"며 감사인사를 전달했다. 28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이날 장 회장은 포항시 남구 대송면 제내리를 찾아 목공, 도색, 전기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 및 어르신 돌봄 활동에 참여했다. 행사에는 이시우 포스코 사장, 천시열 포항제철소장, 포스코 재능봉사단원들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도 동참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3일부터 31일까지 9일간을 2024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기간으로 정하고 사업장이 위치한 전 세계 각지에서 대규모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국내외 포스코그룹 임직원이 나눔을 실천하는 특별 봉사주간이다. 장 회장이 방문한 포항시 대송면 제내리는 포항제철소 건설 당시 제철소 부지(괴동동)에 거주했던 지역 주민들이 이주해 정착한 마을로 현재 300여 명의 이주 어르신이 거주하고 있다. 장 회장은 마을 주민들에게 “창업 초기부터 든든한 동반자가 돼주신 지역주민들 덕분에 세계 최고의 철강기업 포스코가 탄생할 수 있었다”며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기간 동안 포항과 광양제철소 임직원들은 △지역아동·어르신 돌봄 △헌혈 △농촌 일손돕기 △환경정화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포스코그룹은 2010년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를 시작해 15년간 매해 지역사회 대상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에 참여하는 포스코그룹 임직원 수는 총 2만여명으로, 세계 각지에서 800여건의 봉사활동이 펼쳐진다. 포스코홀딩스는 한강 외래식물 제거활동,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한 임직원 동화책 녹음 봉사, 포스코이앤씨는 사업장이 위치한 12개 지역 소방서와 연합해 화재취약가정의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한다. 포스코퓨처엠은 각 사업장 별로 해변 환경정화, 소외계층 생명의 빵 배달, 복지시설 급식 봉사 등에 나선다. 이와 함께 사업회사들이 역량을 모아 사회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는 ‘세포시(세상을 바꾸는 포스코그룹 시너지 공헌활동)’ 연계 봉사활동도 진행된다. 포스코DX는 24일 경남 남해군에서 포스코클린오션봉사단과 함께 AI 기술을 활용해 수중 쓰레기와 유해 생물을 수거했다. 포스코와이드는 23일 포스코PH솔루션, 포스코PS테크와 재사용 가구 및 직접 제작한 맞춤형 가구를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포스코그룹이 진출해 있는 세계 각국에서는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바자회와 물품 기부 등 여러 봉사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태국에서는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인공 산호를 설치하고, 튀르키예에서는 건설 자재를 활용해 놀이터를 조성하는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활동을 추진한다. 2003년 창단한 포스코봉사단은 113개 재능봉사단을 포함한 500여개 봉사단이 활동하고 있다. 임직원의 급여 1%와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운영하는 포스코1%나눔재단은 취약계층 자립과 미래세대 육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LGU+ 황현식, MZ 노린 '찐팬 마케팅' 효과…'휴대폰 2위 KT 추격’[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유플러스(사장 황현식, LGU+)가 무선(휴대폰)가입자 2위 KT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이는 황현식 사장이 강조 해온 ‘찐팬(MZ세대 중심의 충성고객)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LGU+는 MZ세대와 소통을 확대하는 한편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 확보를 가속한다는 구상이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발표한 3월 무선 통신서비스 가입 통계 현황에 따르면 SK텔레콤 2314만3306개로 1위를 유지했으며 2위 KT와 3위 LGU+는 각각 1346만6816개, 1094만9107개로 집계됐다. 눈에 띄는 점은 통신 2위 KT와 3위 LGU+ 간 가입자 수 격차가 5개월 연속 줄어든 점이다. 지난해 10월 258만2190개이던 양사의 가입자 수 격차는 지속적으로 좁혀지다 올해 3월 251만7709개까지 줄어들었다. 특히 KT가 지난해 10월부터 지속적인 가입자 감소세를 나타내지만, LGU+는 최근 2개월간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가입자 증가세를 보이는 등 희비가 엇갈렸다. 양사가 지난해 9월 휴대폰과 IoT(사물인터넷)를 포함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회선’을 두고 ‘2위 사업자’ 신경전을 벌인 만큼 본 무대인 휴대폰 가입자 수에서도 ‘관계 역전’이 벌어질 수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LGU+의 약진에 대해 황현식 사장이 집중한 ‘찐팬 마케팅’ 효과로 인한 MZ세대 유입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황 사장는 신년사 등을 통해 MZ 세대를 유입을 강조할뿐만 아니라 직접 소통에 나서기도 하며 고객 경험 제고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황 사장은 올 2월 LGU+ 디지털 채널을 통해 번호 이동을 한 고객들을 만나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의 불만 사항과 향후 기대되는 AI 서비스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것을 시작으로 고객과의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3월에는 LGU+의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한 MZ 고객을 만났고, 이달에는 가입 후 7일 이내에 고객센터를 방문한 고객을 만나 불만 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또 황 사장은 LGU+의 올해 신규 브랜드 슬로건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를 통해서도 MZ 세대 고객 확보를 강조했다. 황 사장은 “MZ세대 고객이 가장 즐거움을 느끼는 가치가 성장이고, 기업 고객에게 가장 큰 화두 역시 성장이라”며 “LGU+가 이것을 주도해 나가자는 의미를 신규 브랜드 슬로건에 담았다”고 밝혔다. 실제 LGU+는 MZ 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월 정기 혜택 프로그램 ‘유플투쁠’은 MZ세대 취향에 맞춘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의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유플투쁠의 높은 할인율과 제휴 브랜드의 다양성, 특정 일에 접속해 쿠폰을 다운로드 받는 이용 방식 등이 MZ세대 고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론칭 첫 달에만 참여 고객 30만명을 기록했다. 이달에는 테마파크 할인 혜택을 강화했으며 향후 더 다양한 제휴처와 혜택을 추가해 간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달 시즌2를 운영 중인 구독 상품 ‘유독 픽(PICK)’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혜택을 강화하며 MZ 세대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재원 LGU+ 모바일경험(MX)·디지털혁신그룹장은 지난 9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유독은 MZ세대의 요구를 반영한 상품 제공을 통해 차별적 고객 가치를 창출하며 월간활성이용자(MAU) 200만명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LGU+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멤버십 혜택으로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해 MZ 세대 등 고객 들이 LGU+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KT, 기지국 기반 이동데이터 개발…“시민 삶의 질 제고”[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휴대폰 기지국 신호 정보를 활용한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데이터는 서울시에 제공해 교통, 주거, 도시공간 재구조화 등 도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각 분야의 혁신정책 수립을 지원하는데 활용 된다.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는 KT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통계청, 수도권 내 3개 연구원과 협력한 결과다. 지역(경기, 인천)을 포괄한 데이터를 개발해 상시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시도다.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기존의 ‘서울 생활이동 데이터’보다 범위를 넓혔다. 서울·경기·인천 각 시도 안에서의 이동은 물론 시도 경계를 넘어 수도권 내에서 이동하거나, 수도권이 출발지이거나 도착지인 모든 사람들의 이동을 집계한 데이터다. 출·퇴근과 등·하교 같이 정기적인 이동에서 쇼핑, 관광, 병원 등을 위해 이동하는 경우까지 행정수요를 유발하는 모든 이동을 포함한다. 공간적으로는 서울과 수도권을 넘어 전국에서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이동이 모두 대상이 된다. KT의 휴대전화 통신 시그널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민들의 이동을 기지국 단위로 집계하고, 서울 포함 수도권 전역을 읍면동(1182개)보다 더 세밀한 총 4만1000여 개 구역(250m 격자 단위)별로 20분 단위 이동을 추계하는 방식으로 산출했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기준으로 얼마나 많은 인구가 이동했는지(이동인구), 출근·등교·병원·쇼핑·관광 등 어떤 목적으로 이동했는지(이동목적),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가는데 평균으로 얼마나 걸리는지(소요시간)를 매일, 20분 단위로 집계해 산출된다. 모든 이동정보는 시간대별·성별·연령대별로 세밀한 파악이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한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앞으로 통근·통학 시간 단축을 위한 교통 인프라 개선, 버스노선 최적화, 청년주택 입지선정, 광역 도시공간 재설계 등 도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교통·주택·광역도시계획 정책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예를 들어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에도 통근 소요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는 지역을 찾아 교통 인프라(환승센터·정류장·버스노선 등)를 개선하거나 조정할 수 있다. 또 수도권 지역과 서울 주변 지역 사이의 공간구조를 재설계함으로써 거점별 행정수요를 집중하거나 분산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거나 균형발전을 촉진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서울·경기·인천 간 촘촘한 이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지역에 버스 노선을 신설할 수 있다. 또 병원·쇼핑센터·학교 등 공공시설의 입지를 선정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준기 KT AI사업본부장(상무)은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민·관·연 협력으로 성과를 창출한 사례”라며 “생활이동 데이터가 안전하고 편리한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데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SKT, 사회적 가치 6년 연속 성장…‘지난해 2조7949억원 창출’[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 SKT)은 2023년 사회적 가치(Social Value, SV) 측정 결과 2조7949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며 2022년 2조4927억원 대비 12.1%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SKT는 지난 2018년부터 제품/서비스 개발, 공정 운영, 인력 관리, 비즈니스 파트너 협력, 사회공헌 활동 등 기업 경영 활동 전반에서 창출되는 사회적 가치를 화폐화 하여 측정하고 있다. SKT의 ‘2023년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는 영역별로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전년 대비 5.6%(1085억원) 증가한 2조362억원 ▲환경 성과는 6.2%(69억원) 감소한 -1180억원 ▲사회 성과는 29.7%(2006억원) 증가한 8767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견조한 경영실적의 영향으로 사회적 가치 측정 이래 처음으로 2조원 이상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환경 성과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에너지 효율화 및 재생 에너지 적용을 적극 확대하는 노력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를 최소화했다. SKT는 싱글랜(Single Radio Access Network)을 통한 3G와 LTE 네트워크 장비 통합 및 업그레이드, AI기반 네트워크 설계, 냉방·저전력 설계 등을 통해 환경 성과를 제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3년 SV성과 중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사회 성과는 제품‧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 성과를 총망라하는 지표다. AI·ICT 기술/인프라 기반 제품/서비스들의 범죄예방, 취약계층 케어, 사회안전망 구축 등 사회문제 해결 기여 성과를 바탕으로 실적이 확대됐다. 특히 사회 성과의 이 같은 큰 폭의 성장세는 ▲허위 로밍호 차단 등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서비스 고도화 ▲AI 스피커, AI Call등 AI 기술 기반 중장년층 고립가구 돌봄 서비스 확산 ▲스마트헌혈 앱 '레드커넥트’ 사용자 증가 등이 견인했다. 박용주 SKT ESG담당은 “AI를 접목한 친환경 솔루션 적용 확대(E), AI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강화(S), AI Governance 고도화(G) 등 AI Company에 최적화된 AI-driven ESG 실천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SK C&C, 이차전지 생산 ‘스마트 머신’ 개발…‘북미 등 글로벌 겨냥’[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 C&C(사장 윤풍영)는 ㈜하나기술과 ‘이차전지 생산 공장 맞춤형 스마트 머신 공동 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 C&C가 다년간 SK멤버사를 비롯해 대외 제조현장에서 쌓은 디지털 팩토리 사업 노하우와 AI·클라우드·빅데이터·에지(Edge) 기술을 활용해, ㈜하나기술 전체 공정장비를 스마트 머신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하나기술 장비 생산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하나기술은 2000년 설립된 국내 대표 이차전지 장비업체다. 최근에는 글로벌 이차전지 공정 장비 수주물량이 확대되면서 공정 장비 고도화와 전고체 배터리 핵심 장비, 폐배터리 재활용 장비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앞서 양사는 SK C&C가 보유한 ‘AI+에지(Edge)기술’을 ㈜하나기술 주요 장비에 탑재해 라인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생산 라인 전반에서 미세한 장비 이상을 감지해 셀 품질 불량을 방지하고 장비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는 예지정비 효과를 확인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차전지 공장에 빠르게 공급 가능한 일체형 스마트 머신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북미·유럽 등 ㈜하나기술의 글로벌 이차전지 고객사를 대상으로 스마트 머신 공급을 위한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진행한다. 이차전지 업체 외에도 ㈜하나기술이 진행 중인 글로벌 자동차 업체 대상 파일럿 라인용 장비 구축 사업에도 스마트 머신 접목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양사는 이차전지 생산 공장 수요가 많은 스태킹(Stacking) 장비부터 'AI+ 에지(Edge)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머신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스마트 머신은 설치와 동시에 제조 공정 과정에서 상세 데이터를 수집해 제품 불량과 미세한 장비 이상동작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제어해, 고장을 방지하고 생산능력을 개선한다. 또 AI+에지(Edge) 기술을 적용한 장비에서 수집된 상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 불량과 장비 고장을 유발하는 이상 동작을 실시간으로 식별함은 물론 자율 제어를 통해 이상 동작을 방지한다. 김민혁 SK C&C Digital Factory사업단장은 “이차전지 생산 장비를 스마트 머신화 하면 현장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세밀한 제조 변수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수율 향상과 제조 원가 절감 효과 뿐만 아니라 안전한 생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며 “㈜하나기술과 함께 글로벌 이차전지 생산 공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새로운 디지털 팩토리 수출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카카오모빌리티, 사우디 SDAIA 청장에게 미래 모빌리티 기술 소개[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방문단이 판교 사옥을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SDAIA는 AI 및 이동 데이터에 기반한 카카오모빌리티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살펴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DAIA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직속기구로 ‘사우디 비전 2030’을 주도하는 기관이다. 이번 방문에는 압둘라 빈 샤라프 알감디 청장을 비롯한 SDAIA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카카오 그룹에서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장성욱 미래이동연구소장, 유승일 최고기술책임자, 유영중 최고재무책임자 등이 참석했으며, 카카오 이상호 최고AI책임자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신호준 AICC팀장도 함께 자리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로봇・UAM・디지털트윈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비전과 함께 실제 서비스 사례들을 소개했다. 압둘라 알감디 청장 일행은 카카오모빌리티가 판교 일대에서 대시민 서비스로 운행되고 있는 자율주행차를 체험하고, 판교 사옥에서 운영 중인 로봇 배송 서비스와MMS(모바일 맵핑 시스템) 로봇도 직접 둘러봤다. SDAIA는 자율주행, 로봇 배송 등 한국 내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 현황과 상용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카카오모빌리티의 이동 빅데이터와 플랫폼 운영 노하우에도 관심을 보였다. 양측은 이러한 역량을 기반으로 사우디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의 디지털트윈 구축 역량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HD맵 구축을 위해 개발한 MMS 장비와 함께, 지난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직접 디지털트윈을 구축한 사례를 소개하며, 모빌리티 및 연계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동 빅데이터를 통해 축적해 온 기술 인프라와 AI 기술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것”이라면서 “국내에서 자율주행, 로봇, UAM 등의 서비스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지속 노력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양한 기술 수출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웹케시글로벌, '비씨카드 베트남'과 베트남 B2B 핀테크 솔루션 사업 맞손 [금융 협약][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웹케시글로벌(대표 이실권)이 비씨카드(대표 최원석)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비씨카드 베트남과 글로벌 B2B 핀테크 서비스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4일 진행된 협약식은 최원석 비씨카드 대표, 이실권 웹케시글로벌 대표, 성시경 비씨카드 베트남 총괄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찌민 소재 웹케시베트남 법인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비씨카드 베트남의 결제솔루션과 웹케시글로벌의 B2B 핀테크 서비스 WeTax (위택스)를 연계해 공동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WeTax 외 WABOOKS (와북스), WeBill365 (위빌365), WeMBA (위엠비에이) 등 여러 B2B 핀테크 상품과의 추가적인 연계를 통한 베트남 시장에서의 긍정적 시너지가 기대된다. 비씨카드 베트남과 웹케시글로벌의 업무 협약 체결은 베트남 정부의 정책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베트남 정부는 금전등록기(이하 POS기)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을 시범적으로 운영 후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21년 베트남 1위 결제 단말기 공급 업체 ‘와이어카드베트남’을 인수한 비씨카드가 베트남 POS기-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시장 선점을 위해 매장 POS기 매출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자동화 솔루션(WeTax)을 보유한 웹케시글로벌과 손을 맞잡은 것이다. 성시경 비씨카드 베트남 총괄은 “비씨카드 베트남의 결제솔루션과 웹케시베트남의 핀테크 서비스가 결합해, 베트남 결제 시장을 선도하는 최고의 결제 서비스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또한 이번 전략적 제휴를 시작으로 향후 양사 간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실권 웹케시글로벌 대표는 “결제 선도기업 BC카드와 베트남 사업 협력을 진행하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웹케시글로벌의 기술력과 B2B 핀테크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서로 윈윈함과 동시에 베트남 B2B 핀테크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웹케시글로벌은 B2B 핀테크 & SaaS 전문기업 웹케시그룹의 글로벌 사업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베트남·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 경비 지출 관리 솔루션 WABOOKS와 청구·수납 업무 특화 빌링 솔루션 WeBill365, 글로벌 자금관리 솔루션 WeMBA 등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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