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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Author at 뉴스벨 - 135 중 52 번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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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행 예고’ 두산 공모채, 관전포인트는 수요규모∙금리수준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올 들어 두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두산이 다시 한번 그룹 체질 개선의 힘을 보여줄 전망이다. 실적 개선과 재무안정화 추세 지속은 물론 우호적인 시장 상황과 든든한 리테일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주관사단도 꾸리면서 시선은 수요자금 규모와 결정금리 수준에 쏠리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은 이날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만기는 1.5년물(200억원)과 2년물(200억원)로 구성됐다. 희망금리밴드는 만기별 개별민평금리에 -30~+30bp(1bp=0.01%)를 가산해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발행 한다는 계획이다. 조달된 자금은 이달 말과 다음달 돌아오는 채권 만기 상환에 쓰인다. 대표주관업무는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담당한다. 한국신용평가는 두산에 ‘BBB+, 안정적’ 신용등급을 부여하고 있으며 나이스신용평가는 ‘BBB0, 긍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한신평은 최근 두산그룹 계열 전반 우수한 이익창출력에 기반해 재무안정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두산 신용등급을 기존 BBB0에서 BBB+로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나신평은 ‘긍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BBB+급으로 취급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채권 시장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지만 반대로 올릴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탓이다. 시장 상황이 우호적인 가운데 총 4곳의 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린 것도 긍정적이다. 미매각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최근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삼척블루파워가 우려를 딛고 완판에 성공하는 등 강한 리테일 수요도 확인했다. 이전부터 두산 회사채는 리테일 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던 만큼 이번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이 예상된다. 지난 3월에 진행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도 모집금액인 500억원의 두배가 넘는 자금(1220억원)이 몰렸다. 당시 만기는 2년물(400억원)과 3년물(100억원)로 구성됐으며 결정금리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각각 -90bp, -120bp에서 결정됐다. 금리밴드 하단인 -30bp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이번 총 모집금액은 500억원으로 동일하지만 만기는 보다 짧게 구성됐다. 장기채 대비 단기채 수요가 강한 만큼 미매각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두산 회사채 강세의 핵심은 앞서 언급한 계열 전반 우수한 이익창출력에 기반한 재무안정화 추세의 지속이다. 현재 두산그룹은 두산이 핵심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 지분 30.4%를 보유하고 있으며 두산에너빌리티가 두삽밥캣 지분 46.1%를 갖고 있는 구조다. 이중 두산 신용등급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곳은 두산에너빌리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정부의 원전정책에 힘입어 영업현금흐름 개선을 통해 연결 순차입금을 1조원(2022년 말 대비 2024년 1분기 말) 넘게 축소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55.5%에서 154.6%로 차입금의존도는 28.9%에서 27.5%로 각각 개선됐다. 지난 2022년 자회사(두산퓨얼셀, 두산밥캣 등) 지분가치 하락으로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2023년 두산밥캣 관련 PRS(주가수익스와프) 계약 종료와 함께 영업외변동성을 제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에너지산업은 정부 정책 영향을 많이 받는 만큼 향후 정권 교체 시 위험성이 존대한다. 과거 두산그룹은 정부의 탈원정정책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시장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 부재(석탄발전 중심 포트폴리오)도 그룹을 ‘위기’로 몰고 가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불과 몇 년 그룹 핵심 계열사 매각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는 완전히 환골탈태한 모습”이라며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 관전포인트는 단순 ‘흥행’이 아닌 수요규모와 결정금리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산은 발전 기자재 전문 그룹인 만큼 향후 에너지 트렌드 변화를 빠르게 포착하고 선점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 [DQN] 인터넷은행 생산성 톱은 토스뱅크…1인당 충전이익 2억4900만원 [은행 경영효율성 분석③]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이 1년 새 40% 가까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직원 한명당 2억4900만원을 벌어들여 인터넷은행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생산성을 기록했다. 인터넷은행의 생산성은 연간 기준으로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무점포·비대면 영업으로 판매관리비 증가가 제한적인 데다 여신 및 고객 잔액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영향이다. 25일 한국금융신문이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생산성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들 은행의 직원 1인당 충전이익은 올 1분기 기준 평균 1억8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1억3500만원) 대비 39.4% 증가한 수치다. 충전이익은 은행이 거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영업외손익을 더한 뒤 판매관리비를 뺀 금액이다. 이를 국내 직원 평균 수로 나눈 값이 1인당 충전이익이다. 1인당 충전이익은 직원 1인당 생산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생산성이 높을수록 직원 업무 효율이 높다는 것으로 해석한다. 인터넷은행의 1분기 직원 1인당 충전이익 평균은 4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 평균 7200만원과 비교하면 2.6배 많은 수준이다. 인터넷은행 3사의 올 1분기 평균 충전이익은 1486억원으로 전년 동기(1040억원) 대비 42.9% 늘었다. 대출 자산 확대로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수수료·플랫폼 수익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도 개선되면서 호실적을 견인했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를 비껴간 점도 시중은행과 격차가 벌어진 요인이다. 4대 은행은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H지수 ELS와 관련해 올 1분기 고객 배상 금액을 대규모로 반영했다. 인터넷은행별 생산성을 보면 1인당 충전이익이 가장 높은 곳은 토스뱅크였다. 토스뱅크는 올 1분기 1인당 충전이익으로 2억4900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1억2000만원)과 비교하면 두배 넘게 뛰었다. 같은 기간 토스뱅크의 직원 평균 수는 409명에서 528명으로 29.1% 늘었다. 충전이익은 492억원에서 1313억원으로 166.9% 급증했다. 토스뱅크의 올 1분기 기준 여신 잔액은 13조850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1.5배 불었고, 순이자마진(NIM)은 2.49%로 0.73%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순이자이익은 1759억원으로 1.6배로 증가했다. 올 1분기 말 고객 수는 986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607만 명)보다 약 1.6배 확대됐다. 케이뱅크의 1인당 충전이익은 1년 전(1억5000만원)보다 20% 늘어난 1억8000만원으로 토스뱅크 다음으로 높았다. 같은 기간 케이뱅크의 직원 평균 수는 496명에서 562명으로 13.3% 증가했다. 1분기 충전이익은 723억원에서 1015억원으로 40.4% 뛰었다. 1분기 말 여신 잔액(14조7600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3.6% 확대된 점 등에 힘입어 이자이익(1357억원)이 31.9% 늘었다. 고객 수는 1033만명으로 1년 전보다 80만명 증가했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작년 1분기 81억원에서 올해 1분기 157억원으로 두 배가량 불었다. 제휴 증권사 계좌 개설이 3배 가까이 늘고, 운용 수익이 확대된 점이 비이자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카카오뱅크의 1인당 충전이익은 1억3700만원으로 작년 1분기(1억3600만원)에 비해 0.7%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직원 평균 수와 충전이익이 인터넷은행 3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카카오뱅크의 직원 평균 수는 지난해 1분기 1405명에서 올 1분기 1555명으로 10.7% 증가했다. 1분기 충전이익으로는 전년 동기(1904억원) 대비 11.8% 불어난 2129억원을 올렸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말 여신 잔액은 41조3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9% 늘었고, 이자이익은 29% 증가한 5823억원을 기록했다. 고객 수는 지난해 1분기 2120만명에서 올 1분기 2356만명으로 230만명가량 확대됐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7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었다. 인터넷 전문은행 충전이익* 및 직원 1인당 생산성** 추이                 (단위: 억원, 명) 은행명 항목 19Y 20Y 21Y 22Y 23Y   23Y1Q 24Y1Q 카카오뱅크 충전이익 550 1,931 3,565 5,434 7,426   1,904 2,129 1인당 생산성 0.80 2.34 3.67 4.39 5.03   1.36 1.37 직원 수(평균) 691 827 970 1,239 1,476   1,405 1,555 케이뱅크 충전이익 -750 -756 809 2,318 3,134   723 1,015 1인당 생산성 -2.00 -2.00 2.00 5.00 6.00   1.50 1.80 직원 수(평균) 340 344 375 447 512   496 562 토스뱅크 충전이익 - - -755 -568 3,261   492 1,313 1인당 생산성 - -5.10 -1.85 7.25   1.20 2.49 직원 수(평균) - - 148 308 450   409 528 * 충전이익 = 충당금 적립전 이익 (데이터분석=KFT연구소 / 자료=각사) ** 1인당 생산성=충당금적립전이익/직원 평균 수 인터넷은행은 비대면 거래 확산의 영향으로 연간 기준으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충전이익은 출범 첫해인 2017년 803억원 손실에서 2018년 54억원 손실로 적자 폭을 줄였다. 이후 2019년 550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뒤 2000년 1931억원, 2021년 3565억원, 2022년 5434억원, 2023년 7426억원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케이뱅크의 경우 설립 초기 자본금 부족으로 대출 영업을 중단하는 등 정상 영업을 하지 못하면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충전이익 적자를 면치 못했다. 2021년에는 809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뒤 2022년 2318억원, 2023년 3134억원으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 출범한 토스뱅크는 그해와 이듬해인 2022년 각각 755억원, 568억원 적자였고 2023년 3261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충전이익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무점포·비대면 영업으로 판매관리비 증가가 제한된 영향으로 생산성 개선세도 가파르다. 카카오뱅크의 1인당 충전이익은 2017년 -2억7100만원, 2018년 -1300만원, 2019년 8000만원, 2020년 2억3400만원, 2021년 3억670만원, 2022년 4억3900만원, 2023년 5억300만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케이뱅크의 경우 1인당 충전이익이 2017년 -4억원, 2018년 -2억원, 2019년 -2억원, 2020년 -2억원으로 손실을 기록하다가 2021년부터는 그해 2억원, 2022년 5억원, 2023년 6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토스뱅크의 경우 2021년 -5억1000만원, 2022년 -1억8500만원에서 2023년 7억25000만원으로 늘었다. 인터넷 전문은행 직원 1인당 예수금 및 대출금 추이                 (단위: 억원) 은행명 항목 19Y 20Y 21Y 22Y 23Y   23Y1Q 24Y1Q 카카오뱅크 1인당 예수금 248 267 275 264 286   260 321 1인당 대출금 168 212 240 216 226   201 259 케이뱅크 1인당 예수금 72 67 276 285 334   328 376 1인당 대출금 43 49 135 198 243   227 258 토스뱅크 1인당 예수금 - - 141 715 493   538 489 1인당 대출금 - - 8 156 229   220 252 (데이터분석=KFT연구소 / 자료=각사) 인터넷은행의 직원 1인당 대출금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인터넷은행 3사의 직원 1인당 대출금 평균은 2021년 127억6700만원, 2022년 190억원, 2023년 232억6700만원으로 확대됐다. 올 1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216억원) 대비 18.7% 늘어난 256억3300만원을 기록했다. 인터넷은행 3사의 직원 1인당 예수금 평균의 경우 2021년 230억6700만원에서 2022년 421억3300만원으로 늘었다가 2023년 3710억원으로 감소했다. 토스뱅크의 1인당 예수금이 2021년 141억원에서 2022년 715억원으로 급증했다가 2023년 493억원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올 1분기 기준 1인당 예수금 평균은 395억3300만원으로 1년 전(375억3300만원)보다 5.3% 증가했다. *DQN(Data Quality News)이란 한국금융신문의 차별화된 데이터 퀄리티 뉴스로 시의성 있고 활용도 높은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고품격 뉴스다. 데이터에 기반해 객관성 있고 민감도 높은 콘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해 언론의 평가기능을 강화한다. 한국금융신문은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DQN를 통해 기사의 파급력과 신인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최근 4년 부당승환 GA에 과태료 5.2억 부과…"반복적 위반 GA 기관제재 강화"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4년동안 부당 승환계약 금지를 위반한 GA에 과태료 5억2000만원을 부과했다. 반복적 위반 GA에는 기관제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4년(2020~2023년) 간 부당승환 계약 금지 위반 GA 10개사에 총 과태료 5억2000만원, 기관경고·주의를 부과했다. 소속 임직원 2명에게는 퇴직자 위법사실 통지와 주의, 설계사 110명에게는 업무정지 30~60일, 과태료 50~3150만원 조치가 부과됐다. 부당승환 계약은 '보험업법' 제97조 제3항에 따라 신계약 체결 전・후 6개월(또는 1개월) 이내 소멸된 기존보험계약이 존재하는 경우, 이를 부당하게 소멸시킨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해당 보험계약자・피보험자에게 기존보험계약과 신계약의 중요사항을 비교안내(6개월 이내)하거나, 보험계약자가 손실가능성을 자필서명 등으로 확인(1개월 이내)한 경우에는 부당승환에서 제외된다. 부당승환한 소비자는 기존보험계약 해약 시 납입보험료보다 적은 해약환급금 수령, 피보험자 연령증가 등에 따른 신계약 보험료 상승 등 금전적 손실을 입게 된다. 신계약 체결 시 면책기간이 다시 적용돼 보장이 단절되는 위험에도 노출된다. 부당 승환 계약은 설계사가 판매수수료 증대 등을 위해 보험 리모델링, 보장강화 등의 명목으로 이미 보험에 가입한 소비자를 현혹하여 동종 또는 유사한 다른 보험으로 갈아타도록 권유하면서 발생한다. 특히, 최근 설계사 스카우트 과정에서 지급되는 과도한 정착지원금은 부당 승환계약 양산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은 부당승환 GA 기관제재를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부당승환에 대한 제재는 상품을 판매한 설계사에게 과태료 및 영업정지 등을 부과하는 개인제재 위주로 운영됐다. 향후에는 기관제재(GA 영업정지 등)를 강화하여 소속 설계사에 대한 GA의 관리책임을 보다 엄중히 묻고 의도적인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등록취소 부과 등 제재수준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승환계약 관련 상시감시를 강화하고 검사도 적극 실시한 예정이다. 특히, 정착지원금 지급 수준이 과도하고 부당승환 의심계약건수가 많은 GA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현장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비교안내시스템 등 현재 운영 중인 제도 이외에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필요한 추가 제도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설계사 정착지원금과 관련해서는 업계자율 모범규준을 마련하여 정착지원금 지급에 대한 GA의 내부통제 강화, 합리적인 지급 수준 운영 등을 유도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보험 갈아타기를 권유받은 경우 보장내용, 보험료 등을 비교하여 새로운 보험이 정말 필요한지 꼼꼼히 따져보는 한편, 판매 설계사 및 GA의 평판도 고려하여 결정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불공정거래,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제재할 것”…금융위·검찰·금감원·거래소, 합동 협의회 개최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금융위원회·검찰·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중회의실에서 ‘불공정거래 조사·심리기관 협의회(조심협)’를 개최해 불공정거래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조심협은 혐의 포착 및 심리(거래소), 조사(금융위·금감원), 수사(검찰) 등의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불공정거래 대응체계를 갖추고자 기관별 대응 현황과 이슈를 공유하고 협력과제를 발굴·추진해 나가는 협의체다. 이날 조심협은 먼저 금융위 조사인력 증원에 따른 기관 간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지난 18일 ‘금융위원회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디지털포렌식 전문가(임기제 공무원 6급 1명)를 신규 채용하고 조사 전담 인력(5급 1명, 6급 1명)을 증원했다. 지난해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올해 1월 19일 이후 발생한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시세 조종행위, 부정거래 행위 등 3대 불공정거래에 대한 과징금 부과가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증원된 조사인력 등을 통해 과징금 부과, 부당이득 산정, 자진신고 감면 등 법 개정에 따른 새로운 업무를 적극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형벌과 과징금의 조화로운 운영을 위해 검찰의 수사·처분 결과에 대한 공유와 과징금의 우선 부과를 위한 협의 등 금융위·검찰 간 공조가 필수적인 만큼 양 기관은 각 기관을 대표하는 협력관 지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조심협은 불공정거래 제재 수단 다양화 및 처벌 강화방안도 논의했다. 조심협 참여기관들은 ▲투자자 보호 강화 등을 위한 최장 10년의 주식 등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 명령과 상장사·금융회사 임원 선임 제한 명령 ▲부당이득의 효과적 환수 등을 위한 불공정거래 관련 계좌의 지급정지 도입 ▲처벌 수준 상향 등 불법 공매도와 같은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제재 실효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고 향후 국회에서 입법 논의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불공정거래 조사 강화를 위한 조사 효율화 방안에 대해서도 소통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 불법 공매도 근절을 위한 근본적 제도개선을 위해 공매도 금지 조치가 단행 중인 상황인 만큼 불공정거래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대응이 더욱 긴요한 시점이라는 데 공감했다. 이에 참여기관들은 적시에 불공정거래를 적발·제재하기 위한 조사 효율화 방안을 논의하고 불법 공매도는 지속적으로 엄정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조심협에서 이뤄진 다양한 논의를 통해 불공정거래 대응체계가 보다 견고해지고 신속한 사건 처리 또한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심협 참여기관들은 향후에도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하면서 자본시장 질서를 저해하는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제재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안 팔길 잘했지" 치솟는 SCFI에 산업은행 HMM 지분 늘리며 방긋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올해 초 하림그룹의 HMM 인수협상은 한국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 등 HMM 대주주가 보유한 영구채 주식전환 관련 이견 차로 결렬됐다. 당시의 결정은 산업은행에게는 일거양득이 행운이 됐다. 산은 최근 영구채를 주식전환을 통해 HMM 지분을 늘리고 있는데, HMM 등 컨테이너선사의 실적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놀라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SCFI는 지난 21일 3475.6을 기록했다. HMM이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2022년의 평균치를 상회한다. 주목할 점은 상승 속도다. 11주 연속 상승에 매주 평균 158.6p(포인트)씩 오르며 지난 코로나19 호황 당시 상승세를 큰폭으로 뛰어넘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1일 HMM은 대주주 한국산업은행(산업은행)이 HMM에 대해 보유한 영구채를 주식 2000만주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달 20일에도 HMM 주식 1000만주를 전환한 바 있다. HMM이 영구채 조기 상환 청구권을 요청하면서 이에 산업은행 측이 주식전환을 선택한 것이다. 두 차례의 주식전환을 통해 산업은행은 HMM 주식 2억3119만9297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분율은 30.87%로 주식전환 이전 29.79%에서 1.08%p 늘어났다. 지분율 확대에 따른 배당금 확대 뿐만 아니라 한 주당 5000원에 교환하면서 차익도 크다. HMM 주식은 이날 종가 1만8980원을 기록했다. 해당 영구채는 지난 2월 하림그룹의 HMM인수 최종 결렬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당시 하림그룹은 인수를통해 산은과 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지분(57.9%)를 인수한다해도, 산은과 해진공이 2025년까지 보유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게 되면 지분율이 다시 38.9%로 떨어진다며 주식전환유예를 요구했다. 반면 산은과 해진공은 배임 우려를 의식해 영구채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고수 했다. 한편 HMM의 실적과 연관이 큰 SCFI는 과거 코로나19 당시 호황기보다 가파른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SCFI 상하이거래소(Shanghai Shipping Exchange: SSE)에서 2005년 12월 7일부터 상하이 수출컨테이너 운송시장의 15개 항로의 스팟(spot) 운임을 반영한 운임지수다. 지난 21일 SCFI는 3475.6를 기록했다. HMM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2022년 평균 3410.20을 넘어섰다. HMM은 2022년 매출액18조5827억원 영업익 9조9515억원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상승세다. 지난 3월 29일 1730.98에서 11주 연속 상승세가 유지되며 1744.62p 상승했다. 단순 계산시 매주 평균 158p 씩 오른 셈이다. 반면, 지난 2020년 첫 주(1022.72)부터 코로나19 시기 최고치를 기록한 2022년 1월 7일(5109.5)까지 기간에는 104주 간 매주 평균 39p씩 올랐다. 양지환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HMM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추정치(6220억원)와 시장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553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789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이후 운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단기적으로 실적 상향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연내 임기 만료 은행장만 5명…첫 연임 가능성은?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국내 은행 최고경영자(CEO) 5명이 연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오는 11~12월 사이 이들의 첫 번째 임기가 끝나는 만큼, 현직 CEO들의 연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연말 NH농협은행과 Sh수협은행, iM뱅크(구 대구은행), JB금융지주 자회사 광주·전북은행 수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오는 11월까지 임기이며, 이석용 농협은행장과 황병우 iM뱅크 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12월까지다. 5명 모두 임기 2년을 부여받았다. 이들 중 가장 먼저 임기가 끝나는 강 행장은 2022년 11월 선임돼, 오는 11월 17일까지 행장직을 수행한다. 수협은행 사상 첫 여성 행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강 행장은 취임 이후 올 상반기까지 꾸준한 당기순이익 성장을 보여주며 영업통으로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2022년 말 2048억원이던 순이익은 2023년 2376억원으로 16.02% 증가했다. 올 1분기 기준 순이익 역시 786억원으로 전년 동기(711억원) 대비 10.55% 올랐다. 역대 수협은행장을 살펴보면 연임에 성공한 행장은 단 한명도 없다. 강 행장이 여성 행장에 더해 연임에 성공하는 첫 번째 행장으로 새 역사를 써 내려갈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는 오는 9월 말 구성될 예정이다. CEO 임기 만료일 60일 전부터 40일 전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한다. 행추위에서 재적 위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후보자를 추천하고,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을 선출한다. 지난해 1월 1일 선임된 이석용 농협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까지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르면 CEO 최초 선임 임기는 2년으로 하되, 연임 시 2년 이내로 한다고 돼 있다. 다만 현재 농협금융지주에서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른 개선 과제를 놓고 관련 규범을 변경 및 검토하고 있어 CEO 선임 및 경영승계절차가 변경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은 지난해 12월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을 발표하며, 상시 후보군 관리 및 육성부터 최종 후임자 선정에 이르기까지 중요사항을 구체적으로 문서화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여기에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와 올 상반기에 발생한 3건의 배임 사고가 변수로 꼽힌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개선과제 변경·검토와 함께 금감원 검사도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경영승계 절차에 대해 답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DGB금융지주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황병우 iM뱅크 은행장의 임기도 오는 12월 끝이 난다. 지난해 1월 1일 은행장으로 선임됐으며, 올해 3월 김태오 전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회장직에 올랐다. 당시 시중은행 전환을 주도했던 황 행장이 그룹 회장으로 영전하면서, 차기 은행장 선임 시기가 자연스럽게 뒤로 밀렸다. 다만 황 회장의 은행장 겸직은 특수한 경우라, 올 연말 임기를 끝으로 은행장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iM뱅크의 CEO 선임 절차는 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와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규정으로 마련한다. 임추위는 경영승계 절차 개시 시점인 CEO 임기 만료 3개월 전에 후보군을 확정한다. 최종 후보자는 iM뱅크 임추위에서 재추천하며,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된다. 같은 시기 JB금융지주 핵심 계열사 두 곳의 수장들도 임기가 만료된다. 고병일 광주은행장과 백종일 전북은행장 모두 2023년 1월 처음 선임됐다. 두 은행 모두 지난해 충당금과 상생금융 비용 발생으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올 1분기 실적을 개선했다. 광주은행은 전년 동기(732억원) 대비 0.10% 증가한 733억원, 전북은행은 전년 동기(534억원) 대비 5.50% 증가한 563억원을 기록했다. JB금융의 경우 지주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통해 은행장 후보군에 대한 평가 절차를 진행한다. 자추위에서 추천한 후보는 각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에서 자격 요건 등을 심사해 주주총회에 추천한다. 지주 관계자는 "현재 자회사 CEO 경영승계 절차 개시 시점은 CEO 임기 만료 60일 전"이라며 "금감원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경영승계 절차를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에 개시할 수 있도록 변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 넷마블문화재단, ‘넷마블게임아카데미’ 부트캠프 4기 참가자 모집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은 ‘넷마블게임아카데미’ 부트캠프 4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넷마블게임아카데미 부트캠프 사업은 게임 개발 경험 및 역량을 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 멘토링을 통해 게임 개발에 특화된 전문가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1년 게임아카데미 5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신설됐다. 오프라인을 기반으로 8개월 간 게임 개발에 대한 범용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기존 게임아카데미와 달리 부트캠프는 방학기간 약 2개월 동안 한층 심화된 실무 개발 훈련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번 부트캠프 4기 모집 일정은 6월 24일부터 7월 8일까지이며 모집 대상은 게임 개발에 대한 기초 지식을 보유하거나 본인만의 기획안을 직접 게임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청소년(14~19세)이다. 넷마블문화재단은 1차 서류심사, 2차 심층면접을 통해 참가자를 최종 선발하며, 참가여부는 개별로 안내한다. 신청은 넷마블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다운로드 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참가자는 ▲넷마블 임직원 특강 ▲경진대회 통한 우수 작품 시상 및 상금 수여(대상 300만 원) ▲게임 개발 결과물 제출 시 부트캠프 수료증 수여 ▲수상작 플레이스토어 출시 지원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넷마블게임아카데미 부트캠프 교육은 7월부터 8월까지 주 2회 진행되며, 전체 과정은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한편 건강한 게임문화의 가치 확대 및 미래 창의 인재 양성, 나눔 문화 확산 등을 위해 지난 2018년 출범한 넷마블문화재단은 '문화 만들기', '인재 키우기', '마음 나누기' 등 3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다양하고 전문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넥슨, 어린이가 뽑은 ‘최고의 착한기업상’ 수상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넥슨(공동 대표 김정욱·강대현)은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황영기)이 지난 21일 주최한 ‘제4회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에서 어린이가 뽑은 ‘최고의 착한기업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대한민국 어린이대상’은 매년 아동권리 증진에 기여한 인물 및 단체를 어린이가 직접 뽑는 국내 유일의 시상식이다. 후보 추천부터 투표와 시상까지 전 과정에 아동이 참여한다. 넥슨은 국내 한 곳도 없던 어린이 의료시설 건립 후원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100여 명으로 구성된 어린이 심사위원단의 추천을 통해 올해의 ‘착한 기업’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22일까지 18세 이하 전국 5만여 명 아동·청소년들이 참여한 온·오프라인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해 기업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넥슨과 넥슨재단은 국내 최초의 어린이재활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 후원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 전국 5개의 어린이 의료시설 건립을 지원하며 수도권, 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등 주요 권역 별 의료시설 확충에 힘써왔다. 김정욱 넥슨 대표이사(넥슨재단 이사장 겸임)는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기울여 온 마음과 노력으로 대상자인 어린이들로부터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의미 깊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모든 아이들이 지역 격차 없이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어린이 의료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과 넥슨재단은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지역 격차 없는 어린이 의료 서비스 후원과 더불어 청소년 프로그래밍 대회 개최(NYPC), 무료 코딩 학습 플랫폼 론칭(BIKO) 등 청소년 코딩 교육 저변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LGU+, 통합 계정 관리 설루션 ‘알파키’로 업무 현신 가속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 이하 LGU+)가 ‘퀀텀코리아 2024’에 참여해 클라우드용 통합 계정 관리 설루션인 ‘알파키(Alphakey)’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많은 기업이 업무 편의성과 민첩성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업무를 위해 활용하는 서비스의 종류가 늘어나면서 기업은 임직원의 접속 권한과 계정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기업 내부용으로 구축된 서비스와는 달리 클라우드 서비스는 외부 해킹에 대한 위험도 존재한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LGU+는 알파키를 만들었다. 알파키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개별적으로 등록된 임직원의 계정 정보를 한 곳으로 모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설루션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접근 권한 부여, 퇴사 직원의 접근 제한, 2차 인증 등 계정 관련 설정을 한 번에 할 수 있으며 보안 관련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임직원의 경우 하나의 아이디로 모든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특히 알파키는 양자내성암호(Post Quantum Crypotography, 이하 PQC)를 적용해 외부 공격에 대한 보안을 한층 강화했다. PQC는 슈퍼컴퓨터보다 월등히 빠른 연산속도의 양자컴퓨터로도 해킹하기 어려운 암호 알고리즘이다.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2차 인증에 PQC가 함께 적용됐기 때문에 계정 및 내부 정보를 더욱 강력하게 보호할 수 있다. 또한 해외 클라우드 서비스 위주로 연동되는 기존 설루션들과 달리 국내 서비스도 함께 연동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외국뿐만 아니라 국내 IT 환경도 고려해 제작됐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조치 가능하며 모든 기능이 한국어로 제공돼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다. LGU+는 알파키를 퀀텀코리아 2024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퀀텀코리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양자과학기술 관련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LGU+는 알파키 외에도 그동안 국내 PQC의 선도사업자로서 쌓아온 기술과 상용 서비스들을 함께 소개한다. 부스에서는 국가정보원의 보안기능확인서를 획득한 양자통신암호화장비를 포함해 광전송장비, PQC-VPN, 양자보안카메라, eSIM/USIM, 5G 라우터 등 총 9개의 제품이 미술관의 갤러리 형태로 전시된다. 광전송장비, VPN, 라우터 등은 기업이 외부의 공격에 대한 걱정 없이 상호 통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비들이다. 또한 보안카메라, eSIM/USIM의 경우 평소 일반 고객들이 일상속에서 사용하는 장비들이기 때문에 더욱 쉽게 양자내성암호를 이해할 수 있다. 박성율 LGU+ 기업사업그룹장(전무)은 “그동안은 장비와 단말 위주로 적용했던 PQC를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적용해 보다 더 많은 영역에서 자사의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며 “퀀텀코리아 행사를 통해 많은 고객이 알파키 및 다양한 PQC 제품을 경험하고, 파트너십 형성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KT, 100기가 전국 전송망 구축…“전용회선·유무선 안정성↑”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는 전국 270개의 통신 거점을 잇는 전송망을 초당 100기가비트(100Gbps)를 보낼 수 있는 네트워크 인프라로 개선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통신사가 주요 통신 시설 전체를 100기가 급으로 연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전송망의 용량은 10기가비트 수준이었다. KT는 전용회선 서비스를 이용하는 B2B 고객들이 100메가에서 2, 3기가 속도로 이용하는 추세를 반영해 전송망의 성능을 올렸다. 새롭게 구축된 전송망의 속도는 10배 빨라지고, 전송 장비의 용량은 기존 대비 6배 커져 데이터 전송의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 전송망 인프라 개선으로 대용량 트래픽의 효율적인 관리 외에도 5G 인프라 확충과 10G인터넷 설치 등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 기존의 노후화된 저속 시설이 줄어든 만큼 전력 소모량과 탄소 배출량이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상무는 "이번 구축으로 KT는 국내 최대 규모의 100G 네트워크 기반 차세대 통합 전송망을 통해 기존의 노후화된 전송망을 통합하고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고도화로 고객들에게 더욱 향상된 서비스 품질을 제공할 것"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LS일렉트릭, 1062억원 규모 당진 태양광발전소 구축 사업 수주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LS일렉트릭은 최근 지에스당진솔라팜과 사업비 약 1062억원 규모, 발전용량 120MW급 태양광 발전소 구축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 간척지(염해부지) 태양광발전소 사업이다. GS에너지 100% 자회사인 지에스당진솔라팜이 충남 당진시 석문면에 대호만 방조제 건설로 조성된 간척지(염해부지) 100만 제곱미터(㎡) 부지에 12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사업기간은 오는 2025년 12월 까지다. LS일렉트릭은 태양광 전문 시공 기업 ‘탑솔라’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다. 설비용량 120MW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비롯해 154kV 변전소, 송전선로 건설 등 태양광 발전의 설계, 제조, 구매, 납품 및 공사 일체를 공급하는 EPC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지에스당진솔라팜 발전소는 2025년 12월 상업운전을 시작을 목표로, 준공 후 20년 간 생산된 전기는 PPA(직접전력구매계약) 수요자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지에스당진솔라팜은 12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통한 친환경 전력 생산으로 약 7만3000톤(매년 소나무 24만 그루를 심는 효과)에 달하는 탄소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국내외 대형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사업 역량과 신뢰성을 인정받아 국내 최대 간척지 태양광 발전소 사업 수주도 성공했다“며 “RE100 수요 증가에 따른 에너지 전환 트렌드에 발맞춰 초대형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새마을금고, 사회공헌 가치체계 4대 핵심분야 통한 ESG경영 추진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새마을금고는 상부상조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으로 금융 본연의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이웃으로 더불어 성장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고자 4대 핵심분야(소셜MG․그린MG․휴먼MG․글로벌MG)를 통해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소셜MG’ 분야는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새마을금고의 정체성을 제고하고 있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생애 첫 통장 개설 출생아에게 1인당 최대 20만 원의 ‘출생축하금’을 지원하고, 출생아를 대상으로 최대 연 12%의 금리를 제공하는 ‘MG희망나눔 용용적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총 78억 원의 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다. ‘그린MG’는 녹색성장과 보조를 맞추고자 추진 중인 분야로 2021년부터 4년째 ‘그린MG 걷기 좋은 날’ 캠페인을 통해 일상 속 걷기 실천을 통한 걸음 기부를 추진해왔다. 새마을금고 임직원들이 참여하던 내부 행사에서 금년에는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확대되어 약 1만 7000명이 참여했다. 목표 기부걸음인 10억 걸음을 초과 달성해 배려계층 노인 61명을 대상으로 무릎인공관절 수술비 1억 원을 지원했다. ‘휴먼MG’는 미래세대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과 문화 및 생활복지 불균형 해소를 위한 배려계층 지원사업에 많은 지원하고 있다. 1998년 시작된 ‘사랑의 좀도리’를 통해 회원들의 참여로 누적 모금된 1143억 원은 지역사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다양한 곳에 지원됐다. 올해부터 추진 기간을 기존 연 1회에서 상·하반기 연 2회로 확대하는 등 전국 새마을금고에서 ‘사랑의 좀도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MG’는 ‘교육’이라는 기술 원조를 통해 전 세계 금융소외지역에 지속가능한 새마을금고 모델을 전파한다. 한국 대표 금융 ODA 모델을 활용하여 2016년 미얀마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우간다, 라오스 3개국에 57개 새마을금고가 설립되어 1만 7천여 명의 회원 참여를 이끌어내는 성장을 이뤄냈으며, 이를 바탕으로 피지, 캄보디아로 사업 대상국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기업의 ESG 경영이 사회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것은 지속가능한 성장에 그 뜻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새마을금고는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지역사회와 지속가능한 금융협동조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 "5년 내 생보업계 톱5 진입"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가 5년 내 생명보험업계 톱5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송영록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메트라이프타워에서 열린 창립 35주년 기념 ‘올웨이스 위드 유 랠리(Always With You Rally, 이하 AWR)’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영록 대표는 "메트라이프생명은 이미 재무건전성 등으로는 업계 최고 수준이며 많은 부분에서 TOP 5 수준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5년 후에는 대부분의 중요 지표들이 모두 TOP 5 안에 들고, 대중들이 한국 대표 5대 생보사로 메트라이프생명을 꼽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는 이날 지난 35년간 회사가 이룬 성과와 의미를 되새기며, 앞으로 5년간 메트라이프생명이 달성할 과제와 이를 위한 방향과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고객중심 ▲차별화된 서비스 ▲채널, 상품 다각화 ▲AI를 통한 혁신 ▲지역사회 상생 등 5가지 핵심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35년간 한국 시장에서 흔들림 없이 자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고객’ 덕분이라는 신념 하에 언제나 '극강의 친절함’으로 고객에게 진심으로 다가선다는 방침이다.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빠르고 정확한 보험금 지급, 간편한 콜센터 연결 등 서비스 질을 다방면에서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상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360Health와 360Future 등 솔루션도 더욱 진화할 예정이다. '채널, 상품 다각화'는 어떤 시장 상황에서도 고객의 보유자산 가치가 지켜지도록 관리하는 올웨더(All-Weather)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달러보험이나 변액보험 등 회사 주력 상품에 다양한 옵션을 추가하고, 합리적 보험료에 다양한 특약을 갖춘 건강보험 등을 제공해 고객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각오다. 'AI를 통한 혁신'은 머신러닝 기반 고객 맞춤형 서비스, 생성형 AI 활용 확대 등을 통해 AI 및 디지털 혁신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지역사회 상생’은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보험사로서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추구하며, 사회 곳곳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는 "메트라이프그룹은 보험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보험업에 진심인 회사”라며 “앞으로 메트라이프생명이 모든 도전과 노력들은 TOP 5를 향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KB라이프생명, 2024년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 [금융권 채용]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KB라이프생명(대표 이환주)이 2024년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한다. KB라이프생명은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2024년 채용연계형 인턴’을 공개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KB라이프생명 채용 홈페이지에서 7월 1일 오후11시까지 온라인 입사지원서를 제출하고 인턴 모집 관련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채용 모집 분야는 ▲경영관리 부문 ▲상품/계리 부문 ▲디지털IT 부문이며 중복지원은 불가하다. 모집 부문별 관련 유관 자격증 소지자 및 외국어 능통자를 우대하며, 8주간의 인턴십 후 정규직 전환 심사를 거쳐 정규 채용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국내외 4년제 대학교 졸업자 혹은 2024년 8월 졸업 예정자로, 합격 후 바로 입사가 가능한 자이다. 또한, 해외여행 및 건강상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며 국가등록 장애인 및 국가보훈대상자는 관련법 및 내부규정에 따라 우대한다. 이번 채용은 서류 전형, AI 역량 검사, 면접 등을 거쳐 합격자를 선발한다. 단, 디지털IT부문 지원자는 서류 합격 후 코딩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해야 한다. 선발된 인원은 8월 5일부터 9월 27일까지 8주간 인턴 실습을 진행하며 인턴십을 모두 마친 뒤 내부 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최종 채용된다. KB라이프생명은 이번 채용과 관련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현직자와 상담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26일 오후 2시부터 KB라이프타워 지하 2층에서 오프라인 채용설명회가 진행되며, 설명회 참여 전원 대상으로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현직자들로부터 생생한 조언과 팁을 얻을 수 있는 온라인 컨텐츠를 준비했다. KB라이프생명 유튜브에서는 지난해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직접 출연한 릴레이 인터뷰 컨텐츠를 업로드 예정이며, 다양한 부서의 신입사원들이 지난 1년간 회사를 다니며 느낀 점과 예비 지원자들에게 전하는 자신만의 합격팁들을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채용연계형 인턴 프로그램 운영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회사도 우수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어 올해 다시 진행하게 됐다”라며 “KB라이프생명과 함께 성장해 나갈 유능한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SK하이닉스의 끊임없는 재평가...매출·영업익 전망치 두 달 새 兆단위 상향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가 지속 상향 중이다. 올해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마이크론 등 경쟁사들이 SK하이닉스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올해도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독주체제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말 TSMC와 SK하이닉스가 협업해 준비 중인 HBM4(6세대 HBM)가 등장하면 경쟁우위가 더 공고히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SK하이닉스가 매출 65조8677억원, 영업익 20조5713억원을 거둘 것이라는 실적 컨센서스(각 증권사 실적전망치 평균)를 내놓았다. 지난 4월 초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당시 컨센서는 매출 59조5628억원, 영업익 13조2024억원이었다. 두 달만에 매출은 6조원, 영업익은 7조원 이상 상향조정된 셈이다. 2025년과 2026년 추정 전망치도 상승했다. 2025년 컨센서스는 매출 82조6646억원에 영업익 28조3287억원, 2026년 매출 89조1892억원, 영업익 28조4092억원 등이다. 2025년 전망치 역시 두달전(매출 72조3047억원, 영업익 18조9580억원)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익 모두 10조원 가량 늘었다. 전망치가 지속 상향되는 이유는 HBM 독주체제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쟁사들의 HBM3E(5세대 HBM) 시장 침투가 예상과 달리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함에 따라 HBM 시장 선두업체로써의 SK하이닉스의 경쟁우위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HBM3E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 체제를 유지하면서 세대 전환에 따른 판가 상승효과를 오롯이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SK하이닉스의 HBM 매출이 10조9000억원, 내년에는 19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3(4세대 HBM)를 독점공급하면서 올린 매출 규모는 2조6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특히 내년말 ‘6세대’ HBM4가 등장하면서 SK하이닉스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TSMC의 동맹 효과로 경쟁력은 더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HBM4는 여러개의 D램을 적층하던 방식에 기존 HBM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맨 아래 베이스다이(Base Die)를 설치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면서 GPU에서 수행하던 연산도 일부 가능하도록 했다. 베이스다이는 고객이 원하는 기능으로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SK하이닉스가 지난 4월 TSMC와 손잡고 HBM4 개발을 선언한 것도 자체 파운드리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자체적으로 다이를 생산할 수 있었지만 HBM4부터는 TSMC의 로직 선단공정이 요구된다. 김주선 SK하이닉스 김주선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 HBM4 협업을 통해) 앞으로 SK하이닉스는 고객 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했다. 김광진 애널리스트는 “HBM4는 고객 맞춤형으로 로직 다이가 적용되는 것이 특징으로 TSMC와 협업이 진행되는 부분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후발업체들의 기술격차 축소가 쉽게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OK저축은행, 부동산PF 부실 1위…건전성 ‘비상등' [저축은행 NPL 리포트 (1)]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고금리 기조 장기화 및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악화된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 중 고정이하여신비율을 낮추기 위해 펀드 참여 및 상·매각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모습이다. 저축은행업계 및 주요 대형사의 NPL비율과 규모 등을 바탕으로 건전성 관리 현황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OK저축은행이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에도 불구하고 주 대출자인 소상공인 및 중저신용자들의 채무상환 능력이 악화하면서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상승했다. 지난해 급격한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해 저축은행 업권의 대출금리도 함께 상승했고, 이에 따른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부실채권이 늘어난 영향이다. 23일 OK저축은행 경영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NPL비율이 전년 동기(7.3%) 대비 2.18%p 늘어난 9.48%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말 전분기 대비 0.33%p 하락하며 6.97%를 기록했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해 올 1분기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넘어섰다. 금융당국은 연체기간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NPL 비중을 8%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건전성 악화의 배경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브릿지론 자율협약 종료 및 신규 부실 발생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 확대가 있다는 것이 OK저축은행 측의 설명이다. OK저축은행의 올 1분기 말 기준 부동산PF 대출 은 1조261억원으로 전년 동기(9749억원) 대비 5.25%가량 증가했다. 그중 연체액은 지난해 1분기 말(648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57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PF연체율도 6.64%에서 15.33%로 8.69%p의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체 잔액은 크게 늘지 않았으나 정상과 요주의로 분류된 대출채권은 지난해 9219억원에서 8824억원으로 4.28% 줄어들었다. 반면 고정이하로 분류된 채권은 1437억원으로 전년 동기(530억원)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 중 올 1분기에 PF자율협약 및 워크아웃으로 만기연장과 이자유예 등의 채권재조정을 진행한 업체는 총 8곳으로 해당 업체들의 1분기 말 총여신잔액은 544억원에 달한다. 또한 직전분기 대비 부실여신이 증가한 업체도 14곳으로 증가액이 389억원을 돌파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가 확대됐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매각을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개인사업자 대출채권은 새출발기금에 차주의 신청을 통해서만 매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매각을 포기하고 상각 처리를 통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현실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적극적인 상·매각을 통해 지표 관리를 해왔으며, 향후에도 비율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금융시장 변화에 대한 시장지표 모니터링을 강화와 동시에 자산건전성 관리 기준 정교화 및 리스크관리 정책의 효율적 이행을 위해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수익성 및 건전성 악화로 OK저축은행은 지난달 27일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로부터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이로써 기존 BBB+(부정적)이었던 신용등급이 BBB(안정적)으로 하락했다. 한기평은 “OK저축은행의 부동산PF 익스포저가 크고 질적으로도 열위에 있는 점이 재무건전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순이자마진 하락과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돼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하향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및 재무융통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은 주요 자금조달 수단이 채권발행이 아닌 예·적금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금 조달에서 일정 수준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퇴직연금상품에도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퇴직연금 감독규정에 따르면 신용평가등급이 투자적격(BBB-) 미만인 곳은 퇴직연금 사업을 운영할 수 없다. 운영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신용등급 하락은 퇴직연금 유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확정급여형(DB)의 경우 회사가 퇴직연금을 위탁할 금융기관을 선정하는 기준 중 하나로 신용등급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기평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이 보유한 퇴직연금상품은 대부분 DC형 및 IRP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상품 예수금 조달잔액은 3조5000억원정도로 전체 예수부채의 29.7%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적격 미만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한다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으나 당장의 하락이 조달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희경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의 보유 현금성자산, 수신금리 조정을 통한 수신확대 여력, 저축은행중앙회와의 차입약정 등을 고려할 때 유동성 및 재무융통성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용등급 평가는 OK홀딩스대부의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고 이뤄졌다. OK홀딩스대부는 지속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OK저축은행을 지원한 바 있다. 2022년 9월 건전성 우려가 대두되자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며, 지난해에는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가 단행했다. 모기업의 지원 가능성을 고려하면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대응 여력을 충분히 갖췄다는게 OK저축은행의 입장이다. 아울러 OK저축은행은 OK금융그룹 내 계열사인 OK에프앤아이(F&I)대부라는 매각 채널도 가지고 있다. 당행은 올 1분기에도 꾸준히 대출채권을 OK에프앤아이대부에 매각해 왔다. 처분금액 기준 377억671만원 규모의 대출채권을 매각했다. 2분기에 개인사업자대출 부실채권 매각 완화를 통해 NPL규모를 축소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저축은행 개인사업자대출 채권의 제3자 매각 절차를 완화해 달라는 요청을 일부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내용증명을 보냈음에도 의사 확인이 어려운 차주의 경우 저축은행이 홈페이지에 매각 사실을 공시하면 연체 채권을 매각할 수 있게 됐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우리금융 편입 5년' 캐피탈·저축銀, 그룹연계 서민금융 시너지 [금융지주 성장동력 Key M&A 변천사 (4)]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국내 은행지주의 역사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궤를 같이 한다. 5대 금융지주(신한, KB, 하나, 우리, NH)의 M&A(인수합병)를 거쳐 성장한 (금투 보험 은행 카드) 계열사 별 변천사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우리금융그룹의 모태는 1899년 창립된 대한천일은행(구 상업은행)과 1932년 창립된 조선신탁주식회사(구 한일은행)이다. 한국 금융역사의 태동과도 같은 두 은행은 수십년간 성장을 이어오다 1999년 한빛은행이라는 이름으로 합병됐다. 우리금융그룹은 2001년 4월 국내 1호 금융지주(예금보험공사 지분 100%)로 설립됐다. 정부가 그해 3월 외환위기 이후 금융회사들의 정상화를 위해 금융회사들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 탄생하게 된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은 2002년부터 민영화를 시작했다. 2010년 들어서는 2010년과 2011년, 2012년 3년 연속 시도했으나 원매자를 찾지 못해 모두 실패했다. 마지막 시도였던 2014년에도 민영화가 좌절되자 정부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우리금융 계열사를 매각하고 11월 우리금융 지주회사를 해체했다. 우리은행이 우리금융지주를 흡수합병하는 형태였다. 이후 정부가 민간 과점주주들에게 우리은행 일부 지분을 매각하며 우리금융에 투입한 공적자금 대부분을 회수했고 우리금융의 민영화 이슈가 다시 부상하기 시작했다. 같은해 예보는 우리은행과 체결한 경영정상화이행 약정을 해제하며 우리금융의 경영자율성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이에 힘입어 우리은행은 2019년 자회사로 보유한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등을 기반으로 기존에 해체된 우리금융그룹을 재출범했다. 2019년 지주사로 재출범한 우리금융지주는 이후 인수합병을 통해 자산운용과 저축은행, 캐피탈, 부동산신탁 등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하며 국내 대표 종합금융그룹으로 자리잡았다. 우리금융캐피탈, 2021년 8월 완전 자회사 편입 우리금융캐피탈의 전신은 1994년 설립된 한국할부금융이다. 대우그룹 계열사였던 한국할부금융은 1996년 대우할부금융, 1999년 대우캐피탈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2005년 아주산업으로 인수되며 2009년 아주캐피탈로 이름을 바꿨다. 2019년 우리금융이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2020년 12월 아주캐피탈을 인수했고 2021년 우리금융캐피탈이됐다. 2021년 8월에는 우리금융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됐다. 우리금융캐피탈은 2019년 우리금융 편입후 순익이 빠르게 증가했다. 2020년 590억원 수준이었던 연간 당기순이익은 2021년 2배 이상 증가한 141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2년에는 183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2021년 1월 우리저축은행으로 사명 변경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역사는 1972년 시작한다. 하나로저축은행은 1972년 영업을 시작하고 이듬해 서울상호신용금고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0년 하나로신용금고, 2002년 하나로상호저축은행, 2010년 하나로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꿔오다가 2012년 아주캐피탈에 인수되고 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아주저축은행으로 상호가 변경됐다. 2020년 12월 아주캐피탈이 우리금융품에 안김과 동시에 아주저축은행도 우리금융지주의 계열사가 되었다. 2021년 1월 우리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며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변경했다. 지난 5년간 흔들리는 성장세 우리금융그룹 품에 안긴지 채 5년이 되지 않은 두 회사는 실적 악화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우리금융캐피탈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128억원으로 2022년 대비 30.1% 줄어들었다. 순익 하락세는 올 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올 1분기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줄어든 330억원을 나타냈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주가가 빠지며 투자 부분 이익이 줄어들고 금리 상승으로 조달 비용이 늘어나 순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2022년 말 1.22%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1.85%까지 오른데 이어 올 1분기 2.57%를 기록했다. 이런 흐름은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2023년 당기순이익은 -491억원을 나타냈다. 올 1분기에는 흑자전환했지만 순익 규모가 13억원에 그쳤다. 2022년까지만 해도 106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창출했지만 지난해 조달 비용 및 대손충당금이 증가함에 따라 순익이 급감했다. NPL비율은 2022년 말 3.22%에 불과했지만 올 1분기 6.33%까지 급등했다. 저축은행업 특성상 경기 침체 시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취약계층을 주거래 대상으로 하고 있어 건전성 지표가 빠르게 악화됐다. ◇ 은행에서 온 구원투수 어려운 상황에 우리금융그룹에서는 두 계열사에 은행 출신 리더들을 투입하고 있다. 먼저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6월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로 정연기 대표를 추천했다. 조병규 전 대표가 선임 3개월 만에 우리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뤄진 중간 인사였다. 정 대표는 ‘우리금융맨’으로 1991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과천지점장, 개인영업전략부 본부장, 자산관리그룹 집행부행장보, 금융소비자보호그룹 집행부행장보 등을 역임했다.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연기 대표 내정 당시 “여신심사·카드사업·자산관리·전략·영업 등 다양한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금융캐피탈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중장기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정 대표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이뤄낼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며 △기업금융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자동차금융의 역량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과 성장기반 확대 △새로운 사업영역을 발굴하고 관리체계 고도화 등을 강조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에는 ‘금융 전략통’으로 불리는 이석태 대표이사가 올해 초 선임됐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이 대표를 추천하며 “의사결정이 합리적이고 직원과 활발히 소통하며 진취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등 영업전략 추진과 고객기반 확대에서 많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며 “저축은행업권의 현재 경영상황을 개선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상업은행 입행을 시작으로 금융권에 발을 들였다. 이후 우리은행 압구정로데오지점장, 전략기획부장, 경영기획단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7년 미래전략부장(본부장)을 맡아 민영화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2019년 우리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겨 전략기획단 상무, 2020년 사업성장부문 부사장, 2022년 우리은행 영업총괄그룹 집행부행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신설된 국내영업부문장 겸 개인그룹장(부행장)을 맡아 은행 전반의 리테일 영업을 총괄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취임식에서 “지주와 은행에서 쌓은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 임직원과 합심해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새롭게 탈바꿈하고 그룹 발전과 기업가치 제고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리빌드업 프로젝트(Re-Build Up Project)’를 제시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 이사보수 46억중 75% 독식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LS그룹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LS일렉트릭이 ‘전력 슈퍼 사이클’을 맞아 실적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동생 고(故) 구평회 E1 명예회장 삼남인 구자균 회장이 이끌고 있다. 1957년생으로, 큰 형이 LS 2대 회장을 역임한 구자열 현 LS 이사회 의장이다. 둘째 형은 구자용 E1 회장이다. 구자은 LS그룹 현 회장이 구자균 회장 사촌 동생이다. LS그룹 회장은 오너 1세대 고 구태회·구평회·구두회 3형제 장남이 돌아가며 맡았다. 그래서 구자균 회장은 그룹 총수에 오르지는 못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자균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35억65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가 26억1500만원, 상여 9억4500만원, 기타 근로소득(복리후생비) 500만원 등이다. 지난해 말 기준 LS일렉트릭 이사회는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사내이사는 구자균 회장, 구동휘 비전경영총괄 대표이사, 김동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총괄 대표이사(부사장) 등 3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구동휘 대표는 현재 LS MnM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겼다. 사외이사는 이원창 가현회계법인 고문공인회계사, 최종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송원자 수원대 경영학부 조교수, 김재홍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I) 이사장, 장길수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등 5명이다. LS일렉트릭 주주총회에서 승인한 이사회 전체 보수한도는 100억원, 실제 지급액은 46억9800만원이다. 이 가운데 사내이사 3명에게 지급된 금액은 44억7000만원으로 사외이사(지급액 2억2800만원)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구자균 회장 보수 36억6500만원은 이사회 전체 보수의 75.88% 규모다. 김동현 ESG총괄 대표는 5억8000만원이었다. 구동휘 비전경영총괄 대표는 5억원 미만으로 공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구자균 회장 보수 지급 기준에 대해 LS일렉트릭은 “급여의 경우 이사회 승인을 받은 임원급여 지급기준에 따라 직무, 리더십,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여는 직전연도(2022년) 계량지표로 영업익 1875억 달성, 비계량지표로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신성장 사업동력 확보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구자균 회장은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은 RSU(양도제한조건부 주식) 1만8423주를 받았다. LS그룹은 올해 RSU제도를 폐지했으나 지난해 이미 지급된 RSU는 유지할 방침이다. RSU 주식은 지급시기인 2026년 4월 주가에 따라 지급액이 확정된다. LS일렉트릭 현재 주가(18일 종가 19만3300원)로 환산하면 35억6116만원 상당이다. 지난해 직책 기준으로 LS일렉트릭 다른 임원들 RSU 지급현황을 살펴보면 김종우 사장이 1705주, 권봉현·오재석 부사장이 각각 1624주, 김동현 부사장은 1451주 등이다. 구자균 회장과 차이가 크다. 한편 LS그룹 오너 일가는 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핵심 임원으로 근무하며 상당한 급여를 수령하고 있다. 구자균 회장 큰형 구자열 (주)LS 이사회 의장이 그룹 2대 회장에서 물러난 이후 지난해 55억7900만원 보수를 받았다. 구자은 현 회장 보수(51억7900만원)보다 많다. 구자열 의장과 구자은 회장 보수 총액은 (주)LS 이사회 보수총액(128억400만원)의 84%에 이른다. 구자균 회장 둘째형 구자용 E1회장도 지난해 E1 이사회(총 6인) 보수총액 72억9600만원의 81.49%인 59억4600만원을 받았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양종희·진옥동, ‘ROE 10% 목표ʼ…순익 늘리고 자사주 소각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익성 제고와 자사주 소각 등을 추진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KB금융의 ROE는 8.1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4.35%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낮다. KB금융의 ROE가 큰 폭 떨어진 건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비용이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영업외손실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1조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했다. KB금융은 H지수 ELS 관련 고객 보상 비용 8620억원을 충당부채로 인식했다. 이에 따라 영업외손실은 지난해 1분기 962억원에서 올 1분기 9480억원으로 큰 폭 확대됐다. KB금융의 ROE는 2019년 8.98%에서 2020년 8.79%로 소폭 떨어졌다가 2021년 10.22%까지 높아졌다. 2022년엔 8.83%로 다시 떨어졌고 2023년 9.18%로 회복하며 4대 금융가운데 유일하게 9%대를 기록했다. KB금융의 ROE 관리 목표치는 10%다. 양종희 회장은 지난 1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투자설명회(IR)에서 “지속적으로 ROE 10%를 내기 위해 펀더멘탈을 관리하면서 증권, 보험, 카드 등 비은행 부문에서 수익을 창출하겠다”며 “앞으로 전체적으로 최소한 명목 성장이 되고 수익이 창출된다면 가급적 많은 부분을 주주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지주 출범과 함께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키워온 KB금융은기존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며 수익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KB금융의 총영업이익에서 비은행 순이익 비중(단순 합산 기준)은 2020년 33.5%에서 2021년 41.3%까지 뛰었다가 2022년 27.9%로 낮아졌고 지난해 기준 29.6%로 30%대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올 1분기 기준으로는 62.9% 수준을 기록했다. KB금융은 비은행 비중과 비이자 비중을 4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KB금융의 비은행 포트폴리오는 적극적인 M&A를 통해 완성됐다. KB금융은 2008년 9월 금융지주사로 출범한 뒤 크고 작은 M&A를 거친 결과 현재 11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신한금융도 중장기적으로 ROE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금융의 올 1분기 ROE는 10.37%로 하나금융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17%포인트 낮아진 수준으로, 하락 폭은 4대 금융 중 가장 적었다. 신한금융 역시 H지수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 적립이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줄었다. 신한금융은 1분기 순이익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한 1조3125억원을 기록했다. 충당부채 적립 규모는 2740억원으로 KB금융보다는 6000억원가량 적은 수준이다. 신한금융의 영업외이익은 올 1분기 2777억원 손실을 기록하면서 1년 전보다 378.3% 줄었다. 신한금융의 ROE는 2019년 9.41%에서 2020년 8.43%로 하락했고 2021년 9.17%로 다시 9%대에 올라섰다. 2022년 9.96%까지 높아졌다가 지난해 8.61%로 떨어졌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16일 뉴욕 IR에서 “지난 10년 간 덩치를 키우기 위해 순이익을 늘려왔는데 오히려 ROE와 주주환원율은 떨어졌다”며 “신한금융의 발행 주식량이 경쟁사 대비 125~160% 정도 많아 당분간 현금배당을 적정하게 유지하면서 자사주 소각으로 발행 주식량을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재무 정책은 ROE 10%를 목표로 하면서 손실 흡수 능력이 있는 상태에서 발행주식을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총 5000억원(1350만7398주)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했다. 올해는 6000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KB금융과 신한금융 모두 궁극적으로 적정 수준의 ROE 달성을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KB금융은 지난해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을 통해 목표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13%로 설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 . KB금융의 올 3월 말 기준 CET1비율은 13.4%로 작년 3월 말(13.7%)과 비교해 0.3%포인트 낮아졌다. 신한금융의 경우 목표 CET1비율을 기존 12%에서 13%로 상향하고 이를 초과하는 자본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한금융의 CET1비율은 3월 말 기준 13.1%로 1년 전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배당 65% 급감 주주들 ‘부글부글'…LG화학 이사회 ‘사면초가' [2024 이사회 톺아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석유화학 불황과 전기차 캐즘에 따른 소재 사업 부진 등 ‘이중고’에 시달리는 LG화학(대표 신학철)이 ‘배당 축소’ 고육책을 꺼냈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신사업에서 성과를 낼 때까지 허리띠를 졸라매고 버티겠다는 뜻이다. 이사회 멤버들도 리스크 관리 전문가들로 채웠다. 지난달 LG화학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한 ‘2023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15가지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가운데 12개를 준수하고 있다. 전년 13개에서 1개 줄었다. 미준수로 바뀐 항목은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 제공’이다. LG화학 2020~2022년 3개년 배당정책이 2023년초 마무리됐는데, 다음 2023~2025년 계획을 기업 지배구조보고서 공시기간이 지난 2023년 12월에야 발표한 탓에 미준수로 잡혔다. LG화학이 다소 늦게 배당정책을 수립한 이유는 회사를 둘러 싼 경영환경이 생각보다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0~2022년에는 파격적 배당 상향이 이뤄졌다. 앞선 2019년 LG화학은 보통주 1주당 2000원을 배당했다. 그런데 이후 2020년 1만원, 2021년 1만2000원, 2022년 1만원 등 매년 5배 넘는 배당금을 지급했다. 2020년 10월 배터리사업부(현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로 기업가치 하락을 우려한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성격이 짙었다. 당시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2022년까지 배당성향 30% 이상, 주당 최소 1만원 이상 현금배당을 약속했다. 그런데 이 같은 배당정책이 끝난 2023년 결산배당은 보통주 1주당 3500원으로 전년 대비 65%나 줄었다.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배터리 물적분할 발표 직전에 주당 74만원을 넘나들던 LG화학 주식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하게 하락세를 타더니 이달 35만원선까지 떨어졌다. 부진한 주가 흐름은 불황에 빠진 석유화학 업황 탓이 크지만 LG화학에 장기 투자하고 있는 주주들은 답답할 수밖에 없다. 구광모 LG 회장이 외부에서 영입한 1호 인재라고 할 수 있는 신학철 부회장 마음은 더욱 복잡하다.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선정한 배터리·친환경 소재, 신약 사업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기존 사업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NCC(나프타분해설비)를 한계 사업으로 분류하고 매각 등 다양한 구조조정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배당을 크게 줄인 것도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한 결과다. LG화학은 주주들 불만을 의식한 듯 “3대 신성장동력 사업 육성을 위해 집중적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며 “투자에 따라 성장이 본격 이뤄지면 더 큰 성과로 주주 환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사면초가’에 몰린 LG화학으로선 이사회 구성도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사외이사로 이영한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를 영입했다. 이영한 이사는 공인회계사로 시작해 금융위원회 산하 감리위원회 위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재무·세무 관련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LG화학 CFO(최고재무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는 차동석 사장도 재선임했다. 차 사장이 이번 임기까지 다 채운다면 LG화학에서만 CFO로 8년을 보내게 된다. 기타비상무이사인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영향력을 확대할 지도 지켜봐야 한다. LG그룹 전반 사업 전략을 조율하는 권봉석 부회장이지만 LG화학에서는 이사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만 속해 있다. 전임자인 권영수 전 부회장이 LG화학을 포함한 핵심 계열사 의장직을 맡은 것과 달리, 권봉석 부회장은 다른 계열사 주요 직책까진 맡지 않았다. 하지만 권봉수 부회장은 올해부터 권영수 전 부회장이 떠난 LG에너지솔루션 의장을 맡는 등 핵심 계열사에 대한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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