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5월 판매 17.5% 감소..."신모델 통해 판매 끌어올릴 것"[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KG모빌리티는 지난 5월 내수·수출 판매량이 8130대로 전년 동월보다 17.5% 감소했다고 3일 발표했다. 내수 판매는 4001대다. 주요 모델 판매량이 부진하며 전년 동월보다 16.8% 줄었다. 최다 판매 차종인 토레스는 1552대로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했다. 다만 1148대를 기록했던 지난 4월과 비교하면 35.2% 증가하며 반등했다. 이 밖에 렉스턴스포츠 974대, 토레스EVX 688대, 티볼리 478대 등을 기록했다. KG모빌리티는 다양한 파생 모델로 내수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코란도EV, 토레스 바이퓨얼 LPG, 토레스EVX 3종에 택시 모델을 출시했다. 토레스EVX 전기밴 모델도 나왔다. 코란도EV는 일반 모델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수출은 18.3% 줄어든 4129대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누적 수출량은 2만7331대로 9년 만에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파라과이, 온두라스 등 중남미 신흥 시장을 개척해 해외 판매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와 함께 내수 시장 역시 다양한 신모델 출시는 물론 고객 대응 확대 등 마케팅 전략 강화를 통해 판매를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창업주 등판' 위메이드, 선택과 집중으로 흑자 도전[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위메이드가 약 12년 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한 박관호 창업자 겸 대표를 중심으로 연간 흑자전환을 위한 전사적 노력이 한창이다. 박 대표는 취임 직후 본업인 게임사업의 미국 공략 강화와 신사업 블록체인의 채질 개선을 강조하는 등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해 가겠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자사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미르M:뱅가드 앤 배가본드(이하 미르M)’의 국내 서비스를 연내 종료할 예정이다. 또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미르M 글로벌도 올해 연말 서비스를 종료한다. 미르M은 위메이드의 대표작 ‘미르의 전설2’의 정식 후속작이다. 2022년 국내에 먼저 출시된 미르M은 초반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지만 경쟁작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위메이드는 올해 계획 중인 미르M의 중국 진출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미르M은 지난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판호(중국 서비스 허가증)을 발급 받았으며 지난달 24일에는 중국 모바일 게임사 ‘더나인’과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는 박 대표 취임 후 줄곧 강조해 온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비인기 게임을 정리하고 글로벌 서비스에 집중하는 한편, 올해 출시 예정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 ‘미르5’ 등 신작 개발에 역량을 쏟겠다는 의도다. 지난 3월 약 12년 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한 박 대표는 ‘미르의 전설2’ 개발을 진두지휘한 국내 1세대 개발자다. 그는 2000년 위메이드를 창립하고, 미르의 전설2를 앞세워 중국 시장을 개척하는 등 위메이드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후 2012년 게임 개발에 몰두하기 위해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한 이후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났다. 박 대표가 경영에 복귀한 이유는 위메이드가 최근 2년간 연속 적자에 빠지는 등 경영난에 빠지자 창업자 겸 대주주(지분율 39.39%)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박 대표의 복귀는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이사회 의장으로서 경영을 지원하던 입장에서 회사 수장으로서 자사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1분기에서 연결기준 매출 약 1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2% 성장했다. 하지만 영업손실 약 376억원을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2022년부터 2023년 각각 영업손실 약 1310억원, 15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게임산업의 하향세와 블록체인 등 신사업 추진으로 영업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박 대표도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적자가 커 회사 비용을 최적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대표 이후 위메이드의 사업 전략도 달라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에서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해 왔고 중국 매출 비중도 상당 기간 높았지만, 정치적·정책적 리스크가 많고 게임이 성공해도 제때 돈을 받지 못하는 문제도 많았다”며 “미르4, 미르M의 중국 성과를 기대는 하고 있지만 이와 상관없이 중국을 배제하고 글로벌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 현재 개발 중인 미르5로 미국 등 서구권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지난 3월 깜짝 공개된 미르5는 PC 기반 MMORPG로 자회사 위메이드넥스트에서 언리얼엔지5로 개발 중이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미르5는 서구권 이용자들에게 거부감이 높은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하고 플레이 시간 등 노력의 가치를 높이는 등의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사업인 위믹스 생태계 정리도 한창이다. 특히 그동안 외형 성장에 집중했다면 위믹스플레이(블록체인 게임플랫폼)을 중심으로 효율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 17일에는 위믹스의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인 ‘커런시’의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또 그동안 외부업체를 통해 개발 및 관리됐던 서비스들도 내제화 한다. 위메이드의 외주용역 비용은 2021년 약 4억원에서 지난해 약 446억원으로 급증했다. 아울러 위믹스플레이에 온보딩된 블록체인 게임도 비인기 게임을 정리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올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전사 경영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 조직 구조 재편, 리스크 관리 강화 및 비용 최적화를 기반으로 한 수익화 중심 사업 확장 전략을 추진함으로써 위믹스 생태계와 위메이드의 장기적인 성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엔씨, ‘TL’ 이용자 간담회 ‘TL MEET UP’ 참가자 모집…‘소통 강화’[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 이하 엔씨)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이하 TL)’의 이용자 간담회 ‘TL MEET UP’ 참가자를 오는 9일까지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TL MEET UP은 오는 6월 22일 오후 2시 판교 엔씨(NC) R&D 센터에서 열린다. TL 핵심 개발진이 변화 방향성을 공유하고, 이용자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한 오프라인 간담회다. 개발진이 이용자의 주요 건의 사항과 현장 질문에도 답변한다. 엔씨는 TL 공식 홈페이지의 ‘개발자 피드’를 통해 간담회에서 공개할 변화의 방향성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TL을 스킬과 성장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 계획이다. 모든 TL 이용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현장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참가자로 선정된 이용자(50명)에게 6월 17일~18일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엔씨는 TL MEET UP을 온라인으로도 생중계한다. 모든 이용자는 TL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SBI저축은행, 개인 신용대출 전용 플랫폼 '바빌론' UI 개편[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SBI저축은행(대표이사 김문석)이 자사 서비스 이용 고객의 편의성 강화에 나선다. SBI저축은행이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해 개인 신용대출 전용 플랫폼 바빌론 닷컴(이하 바빌론)의 UI 개편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바빌론의 PC, 모바일 웹, APP 세 가지 채널 중에서도 고객 접근성이 가장 우수하고 이용 비중이 높은 모바일 웹에 집중해 진행된다. 바빌론은 중저신용자 고객을 대상으로 서민 금융을 공급하는 대표적인 채널이나, 2015년 이후 별다른 리뉴얼 작업이 없어 최근 출시되는 서비스들에 비해 속도가 더디다는 점이 내부적인 아쉬움으로 손꼽혔다. 바빌론 모바일 웹이 개편되면, 고객들은 최신 웹 트렌드를 적용한 직관적인 화면 구성과 안정성 있는 서비스 전개로 더욱 쉽고 빠르게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2015년 리뉴얼 이후 처음으로 개편 작업을 진행하는 만큼 고객 편의성 제고 차원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며 “향후 더 편리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분산돼 있는 여신 플랫폼을 통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SBI저축은행은 이번 UI 개편을 위해서 지난해 12월 프로젝트에 착수하여 올해 10월에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금융위, ‘자사주 마법’ 차단한다…“상장사 인적 분할 시 자사주 신주배정 금지·공시 강화”[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앞으로 상장법인이 인적 분할 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배정이 제한된다. 자사주 취득과 보유, 처분 전 과정에 대한 공시를 강화하고 자사주 취득·처분과정에서의 규제차익도 얻지 못하게 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주권상장법인 자기주식 제도개선을 위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및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규정 변경 예고를 오는 7월 16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일반주주 권익 제고를 위해 인적 분할 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배정을 제한했다. 현재 자사주에 대해서는 의결권・배당권・신주인수권 등 거의 모든 주주권이 정지되지만, 인적 분할에 대한 법령·판례는 명확하지 않아 자사주에 대한 신주배정이 이뤄져 왔다. 이에 자사주가 주주가치 제고가 아닌 대주주 지배력을 높이는 데 활용(자사주 마법)된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다른 주주권과 달리 분할의 경우를 특별히 취급하는 것은 국제적 정합성에 맞지 않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행령 개정안은 상장법인의 인적 분할 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배정을 제한토록 했다. 다음으로 자사주의 보유・처분 등 과정에서의 공시를 강화했다. 자사주 취득 이후 기업의 처리계획 등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인 공시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행령 개정안은 상장법인의 자사주 보유비중이 일정수준(발행주식총수의 5%) 이상이 되는 경우 자사주 보유현황과 보유목적, 향후 처리계획(추가취득 또는 소각 등) 등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해 이사회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규정 개정안에서는 해당 보고서를 사업보고서 첨부서류로 제출토록 하고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사업보고서에도 기재토록 했다. 또한 임의적인 자사주 처분에 대한 시장의 감시와 견제 기능이 작동할 수 있도록 자사주 처분시 처분목적, 처분상대방 및 선정 사유, 예상되는 주식 가치 희석효과 등을 구체적으로 공시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자사주 취득·처분과정에서의 규제차익 해소 등 제도상 미비점을 개선했다. 현재 자사주를 신탁으로 취득할 경우 직접 취득한 경우보다 규제가 완화돼 기업들이 신탁 취득방식을 악용할 우려가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자사주 직접 처분과는 달리 신탁계약 기간 중 이뤄진 자사주 처분에 대해서는 공시의무가 없어 투자자 보호에 공백이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규정 개정안은 신탁으로 자사주를 취득할 경우 직접 취득방식과 동일하게 자사주 취득금액이 당초 계획・공시된 자사주 매입금액보다 적은 경우에는 ▲사유서를 제출하게 하고 ▲계획된 자사주 매입기간 종료 이후 1개월 경과 전에는 새로운 신탁계약 체결을 제한하도록 개선했다. 또한 신탁 계약 기간 중 신탁업자가 자사주를 처분하는 경우에도 직접 처분과 동일하게 처분목적, 처분상대방 및 선정 사유, 예상되는 주식 가치 희석효과 등을 회사가 주요사항 보고서를 통해 공시하도록 했다. 금융위는 “이번 개정안은 학계·민간전문가, 경제단체, 금감원·거래소 등 유관기관과의 논의를 거쳐 마련했으며 자사주가 주주가치 제고라는 제도 본연의 취지대로 운용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 및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은 이날부터 오는 7월 16일까지 규정 변경 예고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후 규제개혁위원회 심사, 법제처 심사, 차관회의·국무회의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연내 시행된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핀다, UN 주관 'AI for Good' 글로벌 서밋 참가...'AI를 통한 금융 포용' 사례 발표[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대출 전문 핀테크 기업 핀다(공동대표 이혜민·박홍민)가 UN 산하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주관 ‘AI for Good(선을 위한 인공지능)’ 글로벌 서밋에 참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5월 29일부터 5월 31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AI for Good’ 글로벌 서밋은 AI 기술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달성하기 위해 전 세계 정부, 민간 및 공공기관 관계자, 기업가, 투자자 등이 함께 모이는 자리다. UN의 연례행사로 2017년부터 개최돼 40여 개 UN 산하 기구가 함께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챗GPT(ChatGPT)를 창시한 샘 알트먼 오픈AI(OpenAI) CEO와 AI 분야 최고 석학이자 딥러닝 창시자인 제프리 힌튼 교수 등 세계적인 AI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섰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선정, 기조 강연 연사로 초청받아 ‘AI를 통한 금융 포용’을 주제로 지난 30일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이혜민 대표는 핀다의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대출 시장의 공급·수요 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며 금융포용을 실천해 온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로 고객 개개인이 받을 수 있는 승인율보다 핀다는 5배 이상 높은 승인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2023년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실행 비중은 전체의 67%에 달할 정도로 높다. 이 대표는 약 1억 1천만 개 이상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활용해 상권 특성을 분석해 알려주는 ‘오픈업’ 서비스를 통해 핀다가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같은 씬파일러들의 금융 격차를 해소하고 있는 사례도 소개했다. 피싱 방지 및 단기 연체 솔루션인 AI-FDS를 도입해 금융 사기 범죄를 기술적으로 막고 있음을 발표했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이번 서밋 참가를 통해 핀다만이 제공할 수 있는 AI 기반 데이터 모델·솔루션의 가치와 경쟁력을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대출을 비롯한 금융 시장에서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여 더 많은 금융소외계층을 포용하는 데 AI 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핀다는 업무환경과 서비스에 AI를 전방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핀다는 지난해 11월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핀다 전용 챗GPT인 ‘핀다GPT’를 도입한 후, 매월 4~5만 건의 비정형화된 외부 VOC까지 수집·분석하는 ‘핀다 지식센터’를 구축했다. 또한 지난 2022년 7월에는 빅데이터 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Openub)’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케이뱅크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에 오픈업의 사업장 기대 매출과 폐업 예측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사업자대출 시장에서도 시너지를 내고 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SKT, ‘0청년 요금제’ 1주년 혜택 강화…‘통신 서비스 차별화’[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 이하 SKT)이 넷플릭스 OTT 결합상품과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청년 전용 서비스 ‘0(영)’, 키즈 전용 서비스 ‘ZEM(잼)’, 장기 우수고객 프로그램 ‘스페셜T’ 등 기존 서비스들의 혜택을 강화해 전반적인 통신 서비스의 고객 가치를 높이겠다고 3일 밝혔다. 올해로 창사 40주년을 맞은 SKT는 지난 수십 년간 고객의 일상생활과 함께 해온 이동통신 서비스를 좀 더 고객 친화적으로 바꿔 나간다는 방침이다. SKT는 0청년 요금제 출시 1주년을 맞아 6월 1일부터 해당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영화 할인과 공유/테더링 전용 데이터 혜택을 2배로 제공한다. 0청년 요금제는 만 34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5G 요금제다. 청년들의 데이터 사용 패턴과 생활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같은 가격대의 5G 요금제 대비 데이터 제공량이 최대 50GB 더 많고, 커피·영화·로밍 가격을 매월 50% 할인해 준다. SKT에 따르면 출시 1년간 5G 고객(19~34세)의 0청년 요금제 선택 비중은 80%에 달한다. SKT는 0청년 요금제를 이용하지 않는 청년 고객들을 위해서도 푸짐한 혜택을 준비했다. SKT 청년 고객들은 6월부터 뮤지컬 관람권을 최대 4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T 월드 앱/웹의 0 페이지에서 할인 쿠폰을 다운로드 받아 인터파크티켓 사이트에서 사용 가능하다. SKT는 e스포츠에 관심 많은 청년 고객을 위해 경품 이벤트와 팬 미팅 행사도 마련했다. 6월 1일부터 6월 24일까지 SKT 청년 고객들이 T월드 앱/웹의 0 페이지에서 ‘0 래플’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로밍 카드 T1 스페셜 에디션(3GB)을 제공한다. T1 선수단 팬 미팅 행사는 3분기에 열릴 예정이다. SKT는 매월 10일, 20일, 30일 만 13~34세 고객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0 day’ 멤버십 이벤트 당첨 인원도 늘렸다. 6월 한 달간 선착순 당첨 혜택을 최대 27만 명으로 확대해 제공한다. SKT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와 협력해 OTT 결합상품을 이른 시일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넷플릭스 결합상품은 SKT의 구독 플랫폼인 ‘T우주’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웨이브 OTT 서비스를 요금제 혜택으로 제공하는 현행 서비스처럼 5G 요금제와 넷플릭스 상품을 결합한 형태로도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SKT는 기존 T 우주의 OTT 라인업인 유튜브, 웨이브, 스포티비에 이번 넷플릭스까지 더해 다양한 OTT 서비스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T는 다가오는 휴가철을 맞아 항공사들과 협력해 기내 와이파이(Wi-Fi)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비행기 탑승 전 T로밍 홈페이지에서 와이파이 상품에 가입해 쉽고 간편하게 쓸 수 있으며 로밍 전용 요금제 'baro(바로)' 가입자 대상 할인 및 무료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아이의 바른 스마트폰 습관 형성을 돕는 ‘ZEM’ 서비스 앱은 오는 3분기부터 애플 iOS가 지원되는 아이용 앱을 출시한다. 부모가 쓰는 ZEM 앱은 이미 iOS를 지원하지만 어린이들의 아이폰 사용 확대와 함께 아이용 앱에 대한 iOS 지원 요구가 높아진 것이 출시 배경이다. ZEM은 만 12세 이하 아이들을 위한 SKT와 SK브로드밴드의 유무선 통합 키즈 서비스 브랜드로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 앱, 요금제, 콘텐츠 등을 통해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기 우수 고객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스페셜 T’도 하반기에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7~8월에는 SKT ICT 체험관 T.um(티움) 초청 이벤트, 9~10월에는 에버랜드 숲캉스(숲속 바캉스)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겨울에는 24~25시즌 SK나이츠 홈경기에 초대하는 행사도 예정돼 있다. 김지형 SKT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다양한 니즈를 가진 고객들이 망설임 없이 SKT를 선택할 수 있는 고객 친화적이고 차별적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고객에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IP ‘뉴진스’와 콜라보레이션[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의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그룹 ‘뉴진스(NewJeans)’와의 대규모 콜라보레이션을 전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기존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MZ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틀로얄 장르의 대표 타이틀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아이콘의 협업으로 국내외 팬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콜라보레이션 업데이트에 앞서 다양한 티저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가 지난달 선보인 티저 영상은 NJ Tokki가 그려진 보급함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담았다. 이어 배틀그라운드를 상징하는 헬멧 로고에 토끼 귀가 더해지고 ‘GUESS WHO!’라는 문구가 등장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2일에는 각각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공개했다. 먼저 배틀그라운드가 공개한 티저 이미지에서 뉴진스 멤버들은 파스텔톤으로 물든 배틀그라운드에서 어딘가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멤버들의 청량한 비주얼과 더불어 배틀그라운드 x 뉴진스 테마로 꾸며진 버스, 야외무대, 비행기 배너, 보급함 등 다양한 인게임 요소들을 공개하며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멤버들이 차례대로 게임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으로 시작해 “오늘도 치킨 가볼까요?”라는 멘트로 마무리되는 티저 영상을 통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x 뉴진스 퀵보이스 출시를 예고했다.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보다 다양한 티저 콘텐츠와 메인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 x 뉴진스 콜라보레이션은 배틀그라운드 PC에서는 6월 12일부터, 콘솔에서는 6월 20일부터 만나볼 수 있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는 6월 18일부터 진행된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야구 게임 명가’ 컴투스, ‘컴프야’ 등 누적 다운로드 1억 돌파[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컴투스(대표 남재관)는 자사가 서비스하는 야구 게임 시리즈가 글로벌 통합 누적 다운로드 수 1억 건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컴투스는 ‘컴투스프로야구2024’, ‘컴투스프로야구V24’,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 LIVE 2024’, ‘MLB 9이닝스 24’, ‘MLB 라이벌’, ‘MLB 9이닝스 GM’, ‘OOTP’ 등 리얼 야구 및 시뮬레이션 장르를 포함해 총 7가지의 타이틀을 통해 글로벌 야구 게임 명가로 불리고 있다. 실제로 8년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MLB 9이닝스 24는 현재까지 구글 플레이스토어 122개국, 애플 앱스토어 87개국에서 스포츠게임 분야 매출 순위 TOP 10을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해 출시한 MLB 라이벌은 출시 당시 일본 양대 마켓 인기 게임 1위 기록 및 게임 전체 매출 차트에서도 10위권에 오르는 등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올해도 야구 시즌 개막과 함께 KBO 및 MLB 기반의 모든 타이틀이 높은 인기를 얻으며 누적 다운로드 1억 건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처럼 컴투스의 야구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20여 년 넘게 쌓아온 개발력과 운영 노하우가 있다. KBO 및 MLB 공식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모든 구단의 정보와 선수 로스터를 최신화하고 구질에 따른 투수의 그립과 선수별 특이폼 구현과 세리머니, 공의 탄성까지 고려한 물리 엔진 고도화 등 해마다 시즌 개막에 맞춘 대규모 업데이트로 게임의 퀄리티를 높이고 있다. 이에 더해 각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에 맞춘 기획과 연구개발로 야구의 큰 틀 안에 다양한 변주를 가미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점도 컴투스가 탄탄한 글로벌 팬층을 확보한 비결이다. 특히 컴투스 야구 게임 다운로드의 약 70% 이상이 해외국가에서 발생했는데, 세계 1위 게임 시장인 미국은 전체의 약 2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고, 일본과 대만 등 주요 야구 강세 국가에서도 고른 분포를 보였다. 컴투스의 야구 게임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홍지웅 상무는 “20여 년 가까운 시간 동안 야구 게임을 만들어 왔지만, 그동안 함께해 준 팀원들의 노력과 유저들의 애정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게임, 더 즐거운 게임으로 글로벌 야구 게임 팬들에게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데브시스터즈, 요스타와 '쿠키런:모험의 탑' 일본 퍼블리싱 계약[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데브시스터즈㈜(대표 조길현)가 해외 게임사 요스타(Yostar)와 신작 모바일 게임 ‘쿠키런:모험의 탑’의 일본 지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오는 6월 26일 글로벌 출시되는 쿠키런:모험의 탑은 유저 간 실시간 협력과 생동감 있는 직접 조작 전투경험을 결합한 캐주얼 협동 액션 모바일 게임이다. 지난달 13일 사전예약자 1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올해 초 진행된 CBT에서는 참여자 94%가 출시 후 플레이 의사에 대한 질문에 긍정적인 의향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퍼블리싱 계약은 쿠키런:모험의 탑의 서비스 지역을 일본 전역으로 넓히고 게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진행됐다. 세계 3대 게임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이 높은 현지화 완성도를 요구하는 시장인 만큼, 최적의 게임 서비스와 현지화 전략을 적극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일본 게임 시장은 5000만 명이 넘는 게임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게임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일본 모바일 게임이 성장세를 나타내 국내 게임사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공략지다. 앞서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쿠키런:오븐브레이크’, ‘쿠키런:킹덤’ 등의 전작을 일본에 출시하며 현지에서 IP 인지도와 해외 매출을 확대한 바 있다. 이미 견고한 IP 토대가 마련된 시장에서 양사는 일본 모바일 유저가 선호하는 캐주얼, 액션, 수집형 RPG 장르와 맞닿아 있는 쿠키런:모험의 탑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요스타는 일본에서 ‘벽람항로', ‘명일방주’, ‘블루 아카이브' 등의 모바일 흥행작을 이끌어낸 게임사 및 퍼블리셔로 일본 유저에 맞춘 최적의 게임 서비스와 현지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여러 작품을 장기 흥행시킨 운영 전문성을 기반으로 쿠키런:모험의 탑의 안정적인 서비스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쿠키런:모험의 탑 총괄 프로듀서를 겸하고 있는 배형욱 오븐게임즈 대표는 “쿠키런:모험의 탑은 모바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협동 액션 장르를 더 넓은 서비스 지역에서 대중적으로 확산하려 한다”며 “일본 모바일 유저 성향에 맞는 캐주얼 게임성과 친근한 IP, 그리고 요스타의 탁월한 장기 서비스 운영 경험으로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신한투자증권, 하반기 정기 조직 개편·인사 실시…“자산관리총괄조직 신설”[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신한투자증권(대표이사 김상태)은 고객 중심으로 연결과 확장을 통한 자본시장 중심의 원(One) WM 추진, 디지털 사업의 자기완결형 체계 구축을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특징은 먼저 그룹 차원의 자산관리 사업모델 고도화를 위해 자산관리총괄 조직을 신설한다. 자산관리총괄은 증권·은행의 PWM과 증권 자산관리 비즈니스 역량을 하나로 집중해 증권고객뿐만 아니라 은행 고객에게도 차별화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전략, 성과관리, HR, 내부통제 등 그룹 자산관리 비즈니스의 모든 역량을 One WM 관점에서 추진하며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증권과 은행의 협업 강화를 위해 자산관리총괄대표는 증권과 은행 겸직으로 증권 자산관리부문과 은행 WM그룹을 총괄한다. 다음으로 디지털사업의 자기완결형 체계 구축을 위해 자산관리사업그룹을 플랫폼그룹으로 재편하고 전사 디지털 및 플랫폼 관련 조직을 집중 편제한다. 플랫폼그룹은 전사 디지털 마케팅–설계–개발-운영업무를 일관화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한다. 아울러 전사 AI 솔루션, 다양한 외부 플랫폼 기업과의 제휴, 정교한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디지털 마케팅 등 핵심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자산관리 비즈니스의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에 있다”라며 “조직개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일류(一流) 신한투자증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HD한국조선해양, 암모니아추진선 아켈리스건 '독성' 잡았다[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각광 받는 암모니아추진선의 단점으로 꼽혀온 암모니아 독성가스 배출량을 제로 수준으로 선보이는 친환경 신기술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전 세계 조선·해운 관계자 1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국제테크포럼'에서, 일체형 암모니아 스크러버(Integrated Scrubber) 기술을 공개했다. 암모니아 추진선은 ‘탈탄소’ 꿈의 기술로 꼽히는 수소 추진 엔진 대비 탄소배출량에서 뒤지지 않지만 암모니아 연료의 유독성 등이 단점으로 꼽혀왔다. 현재 글로벌 조선사들이 개발 중인 암모니아추진선은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연료인 암모니아의 독성 위험을 어떻게 안전하게 제거하느냐가 선박 개발의 핵심 이슈였다. 국제테크포럼에 참석한 유로나브(EURONAV), 테나마리스(THENAMARIS), NYK 등 글로벌 기업들은 선박 연료용 암모니아의 상용화에 있어 최대 단점으로 평가받는 누출 위험과 관련 다양한 해소 방안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일체형 암모니아 스크러버는 배출되는 암모니아를 두 차례에 걸쳐 흡수, 배출량을 제로(zero)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기술이다. 배기가스가 나가는 배출구를 선원 거주 공간과 멀리 이격시켜 배치하는 독자 설계로 안전 요소를 강화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자체 개발 중인 ‘AI 선박 관리 시스템’과 ‘원격용 드론 시스템’도 함께 공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들 시스템을 암모니아추진선에 적용할 경우, 암모니아의 미세 누출원을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승용 HD현대중공업 사장은 “HD현대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스선 건조 실적과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축적된 친환경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선박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 LPG운반선 2척을 수주한 이래 현재까지 총 4척의 암모니아추진선을 수주한 바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3일부터 닷새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 2024’에 참가해, ‘IMO 2050’ 실현을 위한 친환경 미래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포시도니아는 노르웨이 노르시핑, 독일 국제조선해양기자재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조선·해양 박람회로, 올해는 77개국, 20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생·손보협회, 2024년 우수인증설계사 3만3469명 선정[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가 2024년 우수인증설계사 3만3469명을 선정했다. 생·손보협회는 생보업계 1만4834명, 손보업계 1만8635명 우수인증설계사를 각각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인증기간은 6월 1일부터 1년이다. 생・손보협회는 보험상품의 완전판매 및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을 위해 2008년 우수인증설계사 제도를 도입하여 17년째 선정하고 있다. 인증대상은 생·손보사 전속설계사(전속개인대리점) 및 자회사형 GA 소속 설계사이며, 유지율 등 정도영업 준수 여부를 주요 심사기준으로 운영하여 불완전판매 근절 및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우수인증설계사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동일 보험회사에서 3년 이상 근속하며 불완전판매 0건, 13회차 보험계약유지율 90%·25회차 계약유지율 80% 이상 등 엄격한 조건을 충족하여야 한다. 또한 지난 3년간 보험업법 등 위반에 따른 제재이력이 없어야 한다. 생명보험 우수인증설계사는 전체 대상자 16.5%인 1만4834명으로 전년대비 1730명 증가하였다. 인증자 평균 연소득은 1억 1123만원, 평균 보험계약 유지율은 13회차 98.3%, 25회차 93.7%로 우수인증설계사들의 우수한 영업·관리 역량 및 책임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처음으로 인증을 받은 생명보험설계사는 2383명(16.1%), 생명보험 골든팰로우(Golden Fellow) 후보 자격이 주어지는 5회 이상 연속 우수인증설계사는 4025명(27.1%)이며, ‘08년 제도 도입 이후 17년 간 연속으로 우수인증설계사로 선정된 인원은 86명(0.6%)에 달했다. 손해보험 우수인증설계사는 전체 대상자의 15.6%인 1만8635명, 연평균 소득은 1억684만원, 평균 13회차·25회차 계약 유지율은 각각 96.6%, 90.9%로, 이는 인증기준인 90%(13회차)와 80%(25회차)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우수인증설계사 제도 운영을 통한 완전판매 강화 및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처음 인증받은 손해보험 설계사는 4420명(23.7%)이며, 손해보험 블루리본 후보 자격이 주어지는 5회 이상 연속 우수인증설계사는 8821명(47.3%)이고, 제도 도입 이후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우수인증설계사로 선정된 인원은 627명(3.4%)에 달했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앞으로도 우수인증설계사 제도가 보험산업 신뢰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활성화할 계획이며, 제도홍보 및 보험소비자 인지도 제고도 확대할 예정이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 투자 및 대출 관리 앱 '크플' 개편[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AI 기술금융사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이하 PFCT, 대표 이수환)가 신용(크레딧)으로 돈을 벌고, 모으고, 아낄 수 있는 활동을 망라한 투자-대출 관리앱 ‘크플’ 개편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크플’이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온 AI 기술 기반의 신용관리와 앱테크 서비스에 더해 온투금융플랫폼 피플펀드에서 제공하는 연 10%대 투자 및 대출 상품들도 ‘크플’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크플’은 모든 금융활동의 근간이 되는 신용을 잘 부려서 돈을 벌 수 있는 모든 활동을 모두 담겠다는 크레딧플래닛의 약자로 쉬운 발음과 기억을 위해 축약됐다. ‘크플’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총 4가지로 ▲연 10%대의 수익률을 받는 채권형 투자 ▲대출능력관리 ▲대출상품비교 ▲앱테크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핵심 기능인 채권형 투자 서비스는 1만원 단위의 잔돈까지 매일 노는 돈 없이 금융소득을 만들어내길 원하는 자산배분 투자자들을 위한 서비스다. 투자 기간을 1일부터 최대 1년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투자금 용도에 따라 연 10%대의 투자 상품들을 제공한다. PFCT가 보유한 AI 리스크관리 기술력과 10여 년간의 상품 운영 노하우로 채권형 투자금융상품들을 지속 발굴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다. 대출능력 관리서비스는 기존의 신용관리 서비스보다 더 진화된 서비스다. 300개 이상의 금융활동 정보를 AI로 분석해 대출능력을 25개의 긍·부정 영향요인으로 자세하게 분석해 주고 개선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또한 미션 수행 완료 시 리워드까지 받을 수 있다. ▲소득·거주 ▲대출 ▲카드 ▲연체 ▲신용점수·DSR이라는 5개 상위 분류에서 하위 총 25개 금융 행동을 5점 평점으로 평가하며 AI 기술력 기반으로 대출능력을 개선하는 솔루션을 제시해 준다. 제시된 솔루션의 개별 미션 수행 시 각 최대 1만원까지 크레딧을 받아 앱 내 스토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크플 개편 기념 소비자 이벤트로 과거 투자 후 손절 경험을 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최고 손절왕을 뽑는 손절왕 챌린지가 오는 6월 9일까지 진행된다. 본 이벤트는 투자 손해 경험이 있는 소비자가 투자를 중단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자 마련됐다. 참여를 원하는 소비자는 크플 앱에서 손절한 투자 플랫폼을 선택한 후 올해 1월 1일부터 5월 27일까지의 손실 금액을 입력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당첨자는 6월 10일에 발표되며, 손절액이 가장 큰 손절왕에게 상금 50만원,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행운왕에게 50만원이 제공된다. 이수환 PFCT 대표이사는 “당사가 가장 많은 자원을 AI 기반의 금융기술 개발 및 이를 활용한 서비스에 투입하고 있는 만큼, 일반 소비자들도 AI 금융 서비스를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크플’ 앱을 개편하게 됐다”며 “기존 금융기관들이 제공할 수 없는 상품들과 서비스들로 고객들에게 즐겁게 자산을 불리는 경험을 제공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IBK저축은행, '모바일안심플러스' 서비스 도입...'비대면 금융사고 예방'[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IBK저축은행(대표이사 김재홍)이 비대면 금융사고를 예방에 나선다. IBK저축은행이 비대면 금융사고 예방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모바일안심플러스’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모바일안심플러스’ 서비스는 알뜰폰을 이용한 범행 시도 및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다. 본인확인 업무 단계에서 통신사의 ‘회선 개통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보유 ‘신용정보’를 활용해 명의도용 유형의 전기통신금융사기 시도를 원천적으로 차단이 가능하다. IBK저축은행은 디지털 금융 서비스 안전성 강화와 비대면 여·수신 업무 관련 금융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와 같은 서비스를 도입했다. IBK저축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이용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최근 급증하는 전기통신금융 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서비스 도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안전망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데일리페이, 카페24 고객사에 'PG 카드매출 선정산' 서비스 오픈[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선정산 플랫폼인 데일리페이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소상공인을 더욱 폭넓게 지원한다. 데일리페이(대표 이해우)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카페24의 고객사를 비롯한 PG사 결제 수단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PG 카드매출 선정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사업자는 고객에게 온라인 거래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전자결제대행사인 PG(Payment Gateway)사를 이용한다. 그러나 소상공인이 PG사로부터 판매대금을 정산받기까지는 5~7영업일이 소요된다. 이는 소상공인이 제품을 사입하거나 임대료 및 관리비 등을 지불하는 데 어려움으로 작용해 왔다. 이에 데일리페이는 소상공인이 매출 직후 판매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도록 매출데이터에 기반한 PG 카드매출 선정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정산 한도는 고객이 카드로 결제한 금액의 최대 100%다. 아울러 데일리페이는 서비스 오픈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소상공인이 데일리페이 PG 카드매출 선정산 서비스에 사전 등록한 후 계약까지 완료하면 스타벅스 상품권을 지급 및 3회까지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데일리페이는 향후 다양한 PG사와 제휴를 체결, 서비스 대상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PG 카드매출 선정산 서비스도 개시해 소상공인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해우 데일리페이 대표는 “장기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자금 흐름이 중요하다”며 “오프라인 상점의 카드 결제, 배달앱 결제 등 오프라인 영역에도 빠짐없이 진출해 소상공인의 사업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페이는 스타트업 핀테크 기업으로, 핀테크 큐브 7기 입주기업으로 한국핀테크지원센터의 엑셀러레이팅을 지원받고 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체한 것 소화시키는게 문제"...'여전히 적자' HD현대미포 흑자전환 시기 관심[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HD현대미포가 흑자전환 시기에 관심이 몰린다. HD현대미포는 HD현대 조선 3사,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주요 5개 조선사 가운데 아직까지 흑자전환을 맞보지하고 있다. HD현대미포는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과 중형 컨테이너 운반선 등 중형선박 부문 세계 1위이지만 2022년 이전 저가수주 물량을 여전히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HD현대미포도 1분기 가동률 100%를 넘기며 물량소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희망적인 것은 PC선, 탱커 등 HD현대미포의 주력 선종들의 지속적인 선가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미포은 지난 1분기 매출액 1조4억원, 영업손실 110억원을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 산하 조선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중공업·HD현대미포)와 한화오선·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주요 5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아직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나마 매출액은 전년 동기(9091억원) 대비 10% 늘었고 적자폭도 274억원에서 절반 이상 줄인 것은 다행인 점이다. 1975년 설립된 HD현대미포는 초기 선박의 건조 및 수리 개조를 전문으로 했으나 이후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과 중형 컨테이너 운반선 등 중형선박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지금도 중형선박부문에서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중형선박 위주라는 점 때문에 지난해 조선업계 호황을 이끈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의 트렌드에서 벗어나게 됐다. 여기에 2022년 이전 수주한 저가수주 잔여물량도 소화해야하는 물량도 있다. 때문에 HD현대미포의 1분기 가동률은 101.86%에 이른다. 성기종 HD한국조선해양 상무는 지난 2월 "(HD현대미포의 경우)1분기 중에도 생산 안정화 비용이 일부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렇기 때문에 1분기는 전반적인 실적 성장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HD현대미포의 2분기에도 130억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3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실적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도 3분기 영업익 110억원, 4분기288억원을 거둘것으로 내다봤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부터 생산이 상당부분 정상화되면서 2분기부터는 생산 안정화를 위한 추가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3분기부터는 흑자전환 가능성을 높게 볼 수 있다”고 했다. 주력선종의 선가가 상승하는 것도 HD현대미포의 실적 상승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PC선(5만 DWT 기준) 선가는 2022년 4350만, 2023년 4750만 달러, 올해 1분기 4950만달러로 빠르게 오르고 있다. 벌크선(6만3000 DWT)은 2023년 3300만달러에서 1분기 3400만달러로 3%, LPG선(3만8000 CBM)은 6600만달러에서 6750만달러로 2% 올랐다. HD현대미포조선은 분기보고서를 통해 “탱커선가는 경우 확실한 수요 우위 시장이 형성돼 2024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고, 컨테이너선은 2021~2022년 대량 발주된 신조 선박의 본격적인 인도로 선복량이 크게 증가해 당분간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HD현대미포는 지난달 말 기준 PC선 34척, LPG선 12척, PCTC·벌크선 4척 등 총 31억5000만달러를 수주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컴투스 남재관 울쌍“게임은 좋은데 미디어가 발목”[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컴투스(대표 남재관)가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도약을 목표로 추진했던 미디어·콘텐츠 사업이 아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부터 컴투스를 이끌고 있는 남재관 대표로서는 뼈 아픈 대목이다. 본업인 게임사업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데, 미디어 계열사들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컴투스는 미디어 계열사들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면서도 지속적 신규 라인업으로 반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컴투스 올해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영상 사업을 담당하는 위지윅스튜디오와 공연 사업을 담당하는 마이뮤직테이스트는 각각 37억원, 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폭 축소에 성공했지만, 마이뮤직테이스트는 적자 전환했다. 해당 계열사들은 컴투스 미디어·콘텐츠 사업 주축이다. 컴투스는 2021년 게임을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도약을 선언하며 미디어, 콘텐츠, 웹툰 제작사 등에 투자를 단행하며 몸집을 키웠다. 하지만 약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대부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컴투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위지윅스튜디오는 2021년(9월 취득일 이후) 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까지 누적적자만 470억원을 기록했다. 마이뮤직테이스트도 연결로 포함된 2022년 약 9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기준 약 5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미디어·콘텐츠 사업 부진으로 컴투스 수익성도 악화됐다. 미디어 계열사들이 온기 반영된 2022년 컴투스는 연결기준 총매출 7171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초로 연매출 7000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영업손실 16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적자 역시 창립 이후 처음이었다. 지난해에도 연매출 739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영업손실 33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컴투스가 본업인 게임산업만 포함된 별도기준으로는 2022년과 2023년 각각 391억, 2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미디어 사업 부진이 회사 전체 수익성을 악화시킨 것이다. 컴투스는 지난해 미디어·콘텐츠 계열사 구조 개편에 나서며 수술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웹툰 제작사 정글스튜디오를 청산했으며, 레몽레인 등은 위지윅스튜디오로 편입시키며 조직을 단순화했다. 또한 인력 구조조정 등을 단행하며 비용효율화에도 집중했다. 그 결과 올해 컴투스 실적도 소폭 개선됐다. 컴투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5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 12억원과 당기순이익 4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서머너즈 워, 야구게임 라인업 등 게임 부분 견조한 성장세와 미디어 자회사를 포함한 전사적 경영 효율화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올해 2분기부터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총 12편 영상 콘텐츠를 차례로 선보인다. 또 K팝 아티스트를 앞세운 공연과 커머스, 콜라보레이션 등 음원 사업도 연달아 전개하며 성과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미디어 사업은 장기적인 사업 관점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성과 창출을 위해 지속적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SK 배터리 리밸런싱 고심…최재원·최창원 선택은?[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그룹이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중심으로 사업별 리밸런싱(포트폴리오 조정)을 진행하는 가운데 전기차 수요 둔화에 직면한 배터리 사업 개편안을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이다. 배터리 사업은 최태원 SK 회장 친동생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이 경영복귀 이후 그룹 미래 먹거리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핵심 비즈니스다. 최 수석부회장은 SK 배터리 사업을 초기단계부터 기획하고 키웠다. 배터리 사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 둔화로 상황이 밝지만은 않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 SK온은 지난해 58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첫 분기 흑자전환에도 실패했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손실 3315억원이 나왔다. 미국 조지아 공장 가동으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했으나, 배터리 광물 가격 하락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등 변수가 발생했다. 자체 현금창출력이 아직은 부족해 재무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1분기말 기준 총차입금 규모가 19조원에 이른다. 전사적 비용 효율화가 진행중이나 내년까지 헝가리 3공장, 중국 4공장, 미국 포드 합작 1·2공장 등 대규모 투자가 예정돼 이마저도 쉽지 않다. 회사는 올해만 7조5000억원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런 상황이지만 SK그룹은 배터리 사업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보고 있다. SK온을 이끌고 있는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은 지난 4월 타운홀 미팅에서 “전동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자 정해진 미래”라고 강조했다. 다만, 배터리 사업을 키우고 싶은 최 수석부회장과 달리, 최창원 의장은 비효율적 사업을 정리하는 ‘긴축’ 임무를 부여받았다. 최 수석부회장 사촌 동생인 최창원 의장은 SK디스커버리 계열사를 독립 경영하다 작년 12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낙점돼 그룹 경영에 본격 참여하고 있다. 올해 4월 최 의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그간 SK그룹 계열사들이 거시 경제 변수나 지정학 리스크 등 환경 변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일부 최고경영자(CEO)들이 무리한 투자로 사업을 벌였다는 자기반성이다. 이에 비핵심 자산은 매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문제는 SK온이 전기차 업황 반등 시점이 불확실한 가운데 빚을 내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현실이다. SK그룹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SK온과 SK엔무브를 합병해 상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SK엔무브는 SK이노베이션 윤활유 자회사다. 지난해 영업이익만 1조원 벌어들일 정도로 현금흐름이 뛰어난 알짜 기업이다. 그러나 이 방안이 알려지면서 SK엔무브 직원들이 크게 반발했다. SK엔무브는 2년 연속 그룹 최대 수준 성과급을 지급한 반면, SK온은 적자를 이유로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았다. 지난 2021년 SK엔무브 지분 40%를 인수해 2대 주주에 오른 재무적투자자(FI) IMM크레딧솔루션도 기업 가치 훼손을 우려할 가능성이 높다.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SKIET) 매각설이 나오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IET는 SK온에 배터리 핵심 소재 분리막을 공급하고 있다. SK온 부진으로 분리막 출하량도 하락해 지난 1분기 영업손실 67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SK엔무브 합병설과 SKIET 매각설과 관련해 “배터리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은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확정된 사안은 없지만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창원 의장이 관장하고 있는 리밸런싱 작업은 이달 SK 확대경영회의에서 중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 회의는 최태원 회장, 최창원 의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이 모여 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전략을 점검하는 자리다. 배터리 사업 교통정리와 관련해서는 뾰족한 묘수가 보이지 않는 만큼 올해말까지 업황을 주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사진=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겸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겸 SK온 대표이사)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전직 금융지주 회장·은행장, 스포츠·사회공헌 재단서 활약[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최근 몇년간 주요 금융지주 회장·부회장이나 은행장을 지내고 퇴직한 인물들은 주로 공익법인이나 스포츠연맹에서 수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금융지주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자체 공익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최고 임원의 임기가 끝난 뒤 예우 차원에서 자리를 마련해주는 모습이다. 금융지주에서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스포츠 분야 역시 평소 해당 스포츠의 애호가로 꼽히는 전직 임원들이 새출발하는 자리로 부상하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성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지난해 말 퇴임 후 현재 하나금융공익재단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하나금융공익재단은 지난 2006년 하나금융 그룹 계열사가 공동 출연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이다.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초대 이사장을 맡은 이후 역대 이사장은 대부분 전직 하나금융 부회장이었다. 윤교중·김한조·이진국 전임 회장 모두 하나금융에서 부회장을 지낸 인물들이다. 현 박성호 회장은 1964년생으로 대신고하나금융의 자선 공익재단법인인 하나금융나눔재단은 현재 김한조 전 하나금융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하나금융나눔재단은 2005년 설립된 외환은행나눔재단이 전신으로, 2019년 함영주 현 하나금융 회장(당시 하나금융 부회장)이 제6대 이사장으로 취임 전까진 외환·하나은행장들이 이사장을 맡았다. 2015~2018년 제5대 이사장을 지낸 김한조 전 하나금융 부회장이 2002년 제7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함영주 회장에게 바통을 넘기고 퇴임한 김정태 하나금융 전 회장은 2021년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을 지내고 있다.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김 전 회장은 2012년 3월부터 2022년 3월까지 10년간 하나금융을 이끌어왔다. 골프 애호가인 김 전 회장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과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등을 개최하고 국내 남녀 선수 다수를 후원하는 등 골프와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최근에는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로 선출됐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특임교수로 재직 중인 신 전 대표는 오는 7월 1일부터 2027년 6월 31일까지 3년간 WKBL 수장을 맡는다. 산업은행 재직시절부터 농구에 관심이 많았던 신 전 대표는 2003년 3월 신한은행장으로 취임한 후 2004년 9월 신한은행 여자농구단 창단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구단주를 맡아 중요 경기마다 경기장을 직접 찾고 적극적인 후원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WKBL 총재 후보 등록 과정에서 진옥동 현 신한금융 회장의 강력한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조용병 전 신한금융 회장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은행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회장 출신 중에서는 역대 최초, 민간 출신으로는 역대 다섯번째 은행연합회장이다. 조 전 회장은 2017년 신한금융 회장에 오른 뒤 진옥동 현 회장 취임 직전인 지난해 3월까지 신한금융을 이끌었다. 지난해 3월 퇴임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현재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우리다문화재단은 2012년 우리은행과 우리금융 계열사가 공동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손 전 회장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설립 때부터 태스크포스팀(TFT) 총괄을 맡는 등 재단의 장학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부터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을 맡아 온 손 전 회장은 지난해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하면서 임기가 내년 3월까지 연장됐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은 통상 우리금융 회장이 겸임해왔다. 전직 회장이 이사으로 일하는 경우는 손 전 회장이 처음이다. 우리금융의 다른 공익재단인 우리금융미래재단의 경우 손 전 회장이 설립을 주도했지만 임종룡 현 우리금융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전직 금융지주 회장이나 은행장이 경쟁사 수장이나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현재 우리금융을 이끌고 있는 임종룡 회장의 경우 2013년 6월부터 2015년 2월까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재직한 이력이 있다. 이건호 전 KB국민은행장은 2022년 말부터 토스뱅크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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