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공공 AX 물결 탄다…김연수 대표 승부수 빛 볼까[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김연수 대표 취임 이후 AI, 클라우드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집중했던 한컴(공동대표 변성준, 김연수)이 공공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 정부가 2030년까지 3대 AI 강국 도약을 목표로 ‘공공 AX(AI 전환)’을 가속한다고 밝히면서 전망도 밝다. 나아가 한컴은 글로벌 공공기관에도 자사 서비스를 공급하는 등 활동 범위도 점차 확대해 간다는 구상이다. 17일 한컴에 따르면 최근 구독형 문서 편집 서비스에 생성형 AI을 결합한 '한컴독스AI'를 출시하고 공공은 물론 B2B(기업간 거래), B2C(기업과 개인 거래) 영역까지 고객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한컴독스AI는 간단한 주제만으로 문서 초안 작성뿐만 아니라 문서 형태와 핵심 키워드 등을 고려해 내용을 구성해 준다. 특히 기획서, 이력서, 보고서, 공문서, 보도자료 등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문서에 AI를 적용한 레이아웃을 제공한다. 문서작성뿐만 아니라 실시간 협업 등 업무툴(Tool) 기능도 강화됐다.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문서를 편집하고 변경 사항을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채팅 기능을 통해 작업자 간 소통도 가능하다. ‘대화형 문서 탐색’ 기능을 활용하면 방대한 문서에서도 필요한 정보를 AI 챗봇을 통해 신속하게 찾을 수 있다. 한컴독스AI는 한컴의 AI 사업 수익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컴은 오너 2세인 김연수 대표 취임 후 아버지 김상철 한컴 회장 주도로 추진했던 메타버스, 위성 등 사업들을 정리하고 AI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체질 개선에 집중해 왔다. 한컴은 올해 초 국내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 4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으며, 스페인 AI 생체 인식 기업 ‘페이스피’에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한컴독스AI를 출시한 한컴은 AI 문서 작성도구 ‘한컴 어시스턴트’도 연내 정식 출시하고 공공을 중심으로 고객사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컴의 AI 사업 수주 전망도 밝다. 올해 정부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출범하고 2030년까지 공공부문 AI 도입률을 95% 수준까지 끌어올린다고 밝혔다. 한컴은 다양한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에 문서 포멧 HWP, HWPX를 공급하고 있어 AI 서비스 적용이 유리하다. 대표적으로 한컴은 지난 6월 한국전력과 MOU를 맺고 추후 한컴 어시스턴트 등 다양한 AI 서비스들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와 AI 시너지를 활용한 한컴독스AI로 더 효율적인 문서 작업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다양한 AI 서비스 제품군으로 공공을 넘어 B2B와 B2C 시장으로 사업을 적극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컴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까지 AI 서비스 제공에도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공공기관에도 자사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한컴의 자회사 씽크프리는 지난달부터 미국 테슬라 거버먼트에 지식관리시스템 '씽크프리 오피스'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테슬라 거버먼트가 개발하는 지식관리시스템은 미국 국방부, 국토안보부, 보건복지부, 질병통제예방센터 상무부 등에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형태로 납품된다. 씽크프리 오피스는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없이 웹 브라우저 로그인으로 PC와 모바일에서 문서를 편집·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오피스다. 특히 데이터 보안이 필수인 공공기관에 적합한 온프레미스 설루션을 제공해 민감한 정보 유출 위험을 방지한다. 씽크프리는 지난 2일 일본 벤처 캐피털 회사인 어코드 벤처스(Accord Ventures) 및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ATU파트너스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23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씽크프리 오피스뿐만 아니라 AI기반 검색 및 질의응답 설루션인 '리파인더 AI’를 출시하고 글로벌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황현식 LG유플 사장 “AX 컴퍼니 기본은 품질, 고객 기준 맞춰야”[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이 전사 구성원들에게 AX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기본으로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황현식 사장이 지난 16일 전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만.나.공 : 만나서 나누고 공감하는 시간)을 열고 AX(AI 전환)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들을 직원들과 공유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타운홀 미팅은 ‘AX 컴퍼니 가속화를 위한 U+ 미래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올해 ‘Growth Leading AX Company(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앞세워 AX 컴퍼니로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날 황현식 사장은 “고객에게 인정받는 AX 컴퍼니로 성장하기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결국 품질이다”며 “그 어떤 혁신적인 AI 기술도 품질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진정한 고객감동을 만들어 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AI 기술이 발전하고 고객들의 기대 심리도 점점 높아지는 환경에서 기본이 되는 품질의 중요성은 커질 수 밖에 없다”며 “고객이 인정하고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AX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기본부터 챙겨 나가자”고 말했다. 황현식 사장의 메시지는 최근 많은 기업들의 AI 기술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속도 경쟁에만 치중해 가장 기본이 되는 고객가치를 놓치지 말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 황 사장은 취임 이후 줄곧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출발점으로 품질을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 왔다. 지난해 말에는 여러 조직에 산재되어 있는 고객 관련 기능들을 모은 고객경험혁신센터(CX센터)를 CEO 직속 조직으로 신설했고, 올 3월에는 서울 마곡에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해 상품 및 서비스 품질 관련 사안들을 한눈에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 또 황 사장 주재로 매월 ‘품질혁신세션’을 열어 고객 관련 품질 지표를 관리하고 있다. 이 같은 품질경영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통신의 근간이 되는 네트워크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가운데, 최근 해외의 한 시장조사기관은 ‘세계에서 5G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빠른 통신사’로 LG유플러스를 꼽기도 했다. 또 지난달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디지털고객경험지수(DCXI)에서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콜센터품질지수(KS-CQI)에서도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편 이날 타운홀 미팅에서 LG유플러스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 통화 AI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의 개발 현황과 스토리도 구성원들과 공유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익시오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LG유플러스의 오프라인 체험 공간인 ‘일상비일상의틈byU+’와 일부 대학교 등에 체험존을 만들어 일부 기능들을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황현식 사장은 “체험존을 통해 익시오를 경험했던 8000여명의 고객 피드백을 철저하게 분석해 서비스에 반영해야 한다“며 “고객 페인포인트를 세분화하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품질 확보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KGM 액티언, 계약자 절반이 40~50대...도심형 SUV로 선택[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KG모빌리티는 지난 8월 출시한 액티언의 계약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040세대에게 집중 선택받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40대가 26.8%로 가장 높았다. 차량 구매력이 높은 50대는 24.2%로 뒤를 이었다. 이어 30대(19.7%), 60대(13.9%), 20대(12.7%) 순이다. 액티언의 주요 타겟층인 30대와 40대 비율이 46.5%에 달한 것이다. 토레스의 30~40대 비중(31.2%)보다 15%포인트 가량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비중이 49.4%로 과반수에 가까웠다. 인기 트림은 최상위 S9(75.7%)으로 엔트리 S7(24.3%)보다 많다. 반면 사륜구동(AWD) 선택율은 12%에 그쳤다. 구매자들이 액티언을 오프로드 험로 주행보단 도심형 SUV로서 선택받고 있다는 의미다. 색상은 외장의 경우 그랜드 화이트(48.8%)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스페이스 블랙(26.4%)과 로얄 카퍼(5.1%)가 다음으로 높았다. 투톤 색상을 선택한 비율은 15%이다. 인테리어 색상의 선택 비중은 카멜&베이지(57.8%), 블랙(30.1%), 블랙&레드(12.1%) 순이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동작구형 재개발사업, '최단기간 1년 6개월' 만에 정비구역 지정 쾌거[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동작구(구청장 박일하)의 역점사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남성역 역세권활성화사업’이 본 사업 궤도에 올라간다. 동작구는 남성역 역세권활성화사업이 전날 제14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가결 됨에 따라 구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통상적으로 약 3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정비구역 지정을 사업 추진 1년 6개월 만에 통과함으로써 ‘동작구형 정비사업’의 획기적인 기간 단축이 입증된 셈이다. 이번 심의통과로 용도지역이 기존의 제2·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 및 근린상업지역으로 각각 2단계씩 상향됐다. 구가 추진하는 서남권을 대표할 주거·상업·문화기능 중심의 최고층수 37층인 역세권 복합거점 조성이 가능해진 것이다. 구는 앞서 주민설명회, 정비계획(안) 공람 공고 등을 거쳐 사업을 추진했고 이번 심의통과로 정비구역이 지정되면 내년 착공을 목표로 행정적 지원 등 총력을 다 할 예정이다. 한편, 구가 남성역 역세권활성화사업과 함께 동작구형 정비사업으로 추진 중인 ‘신대방삼거리 북측 역세권활성화사업’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핵심은 속도와 방향이다”며 “동작구형 도시개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동작구의 지도를 변화시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간편결제 사고금액 5년간 17억원…"안전 장치 마련해야"[2024 국감][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최근 5년간 간편결제 사고 규모가 17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소비자 보호를 위해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2024년 6월말까지 주요 10개사(사고 금액 상위 순)에서 발생한 간편결제 부정결제 건수는 총 456건, 17억7796만원이다. 사고 금액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엔에이치엔 페이코다. 사고금액은 전체의 22.7%(3억9250억원)에 달했다. 국민카드(2억8591억원)와 신한카드(1억9700억원)이 뒤를 이었다. 신한카드의 경우 사고 건수는 1건에 불과했지만, 피해 금액이 2억원에 육박했다. 민병덕 의원은 이에 대해 "간편결제는 빠른 속도로 이뤄지는 만큼 적절한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 보상 제도 도입을 통해 소비자 보호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고 제언했다. 일부 기업은 '선 보상'을 통해 소비자 피해 구제에 나서고 있다. ▲엔에이치엔 페이코 ▲국민카드 ▲신한카드 ▲헥토파이낸셜 ▲롯데멤버스 ▲11번가 등은 32건, 6억원에 달하는 보상을 마쳤다. 반면 ▲쿠콘 ▲쿠팡페이 ▲차이코퍼레이션 ▲케이지이니시스의 경우 선 보상 건수는 '0'이었다. 민 의원은 "터치 한 번에 쉽게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는 그 편의성 만큼이나 이용자가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부정결제 피해 증가가 예상되는데, 신속한 피해 구제가 가능하도록 '선 보상' 제도화 등 다양한 안정장치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이름부터 스페셜’ 삼성전자, 폴더블 1위 사수 승부수 '갤럭시Z폴드 SE'[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폴더블 선구자 삼성전자가 중국 기업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내수를 등에 업은 중국 기업은 새로운 폼펙터(제품 형태) 폴더블을 선보이며 점유율을 점차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해 자사 대표 폴더블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SE)’을 내놓고 내구성 등 격차를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 신형 프리미엄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 SE를 출시한다. 출시 시장은 한국과 중국으로 올해 하반기 출시한 갤럭시Z폴드6보다 더 비싼 약 3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갤럭시Z폴드 SE의 가장 큰 특징은 1cm(10㎜) 수준의 슬림형 폴더블이라는 점이다.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 SE는 접었을 때 두께는 10.6㎜, 펼쳤을 때는 4.9㎜ 수준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폴드6 대비 각각 1.5㎜, 0.7㎜ 얇아졌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라인업 중 가장 얇은 수준이다. 두께는 얇아졌지만 화면은 더 커질 전망이다. 갤럭시Z폴드 SE의 외부 디스플레이는 갤럭시Z폴드6 대비 0.2인처 더 커진 6.5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는 0.4인치 커진 8.0인치로 전망된다. 더 커진 화면과 더불어 갤럭시 AI 기능도 적용된다. 갤럭시Z폴드 SE는 이름처럼 삼성전자의 정식 스마트폰 라인업은 아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 SE를 출시하는 이유는 내수시장을 등에 업고 무섭게 추격하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과의 기술력 우위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022년 세계 최초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스마트폰 폼펙터의 혁신을 이끌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2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80%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화훼이, 샤오미, 오포 등 중국 기업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내수 시장을 강점을 앞세워 점차 점유율을 높였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점유율은 66.4%로 감소했으며 올해 상반기 추정 점유율은 50.4%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화웨이가 30.8%로 2위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최근 삼성전자보다 먼저 두께 1cm 수준의 제품들과 새로운 폼펙터를 선보이며 추격에 나서고 있다. 점유율 2위 화웨이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화면을 두 번 접을 수 있는 폴더블폰 ‘메이트 XT’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사전예약자 68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밖에 중국의 아너는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에서 프리미엄 폴더블폰 신제품 ‘매직 V3’를 선보였으며, 샤오미도 지난 7월 신형 폴더블폰 믹스 폴드4’를 출시했다. 두 제품의 접었을 때 두께는 각각 9.2㎜, 9.47㎜로 모두 갤럭시Z폴드 SE 대비 얇다. 중국 기업들이 삼성전자보다 일찍 하드웨어 발전을 보여줬지만, 내구성에서는 여전히 문제가 있다. 대표적으로 화웨이의 메이트 XT는 출시 후 디스플레이 파손 등 여러 내구성 문제를 일으키며 출시 한 달 만에 가격이 폭락했다. 출시전 마케팅이 한창인 아너의 매직 V3도 IFA에서 내구도와 기능에 대한 의문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 시리즈는 내구도면에서는 중국 기업과 비교해 확실한 우위를 가지고 있다. 특히 갤럭시Z폴드 SE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울트라 폴더블 글래스(UFG) 기술이 적용돼 폴더블의 고질병인 화면 주름 문제도 상당 부분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갤럭시 AI 기능이 적용되는 등 프리미엄 요소도 중국 제품보다 더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Z폴드 SE 출시에 대해 아직은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1위 사수를 위한 기술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현대모비스, 3500억 투자 슬로바키아 PE 신공장 짓는다[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모비스는 16일 슬로바키아 정부와 전기차부품 PE(파워일렉트릭)시스템 신공장 구축 등을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PE시스템은 전기모터, 인버터, 감속기가 통합된 전동화 구동 장치다. 내연기관차의 엔진 역할을 하는 '전기차의 심장'이라고 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총 3500억원을 투입한다. 슬로바키아 노바키에 들어설 PE 신공장은 2500억원을 들여 연 30만대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다. 내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 기존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 부지에도 제동시스템과 에어백 생산 공장을 신축한다. 약 950억원을 투입한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협약식에서 "슬로바키아 정부의 지원 아래 노바키 지역에 건설하는 PE시스템 신공장을 중심으로 중부 유럽 지역에서 전동화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가 슬로바키아 신공장에서 만드는 PE시스템의 주요 공급처는 현대차·기아다. 나아가 글로벌 완성차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의미도 있다. 슬로바키아에는 기아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재규어랜드로버 등이 포진했다. 볼보도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카카오, 소상공인과 고객을 더 가깝게…’단골거리 2차 사업 전개‘[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가 전국 7개 지역 상권에서 ‘단골거리 2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본 사업은 카카오와 카카오임팩트,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진흥공단, 동반성장위원회가 함께 진행한다. 단골거리는 지난달 카카오가 공개한 그룹 통합 상생사업 슬로건인 ‘더 가깝게, 카카오’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지역 상권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함으로써 소상공인들이 고객과 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상생사업이다. 2차 사업 대상 지역은 ▲충북 청주시 소나무길 골목형상점가 ▲경기 수원시 행궁동 상권 ▲서울시 종로 북촌계동길 골목형상점가 ▲서울시 마포 방울내길 골목형상점가 ▲대구 중구 향촌동 상권 ▲경남 창원시 소리단길 상권 ▲서울시 노원 경춘선 공릉숲길 상권 등 7곳이다. 1차 사업 지역 8곳을 포함하여 올해 총 15개 지역 상권을 지원한다. 카카오는 호응이 높았던 1:1 맞춤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지원 기간을 기존 4주에서 최대 8주까지 연장했다. 또한 단골 고객과의 소통을 돕고자 지역 상권의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강화했다. 지역 상권의 소식을 알릴 수 있는 대표채널을 만들고, 채널 친구를 확보하기 위한 이벤트를 확대 진행하고 참여자에게 제공되는 선물과 혜택도 늘렸다. 먼저, 수원시와 청주시에서 ‘상권 대표 톡채널 친구 추가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총 8100여 명의 톡채널 친구를 확보해 고객과의 소통 채널을 마련했다. 지난 10월 5일과 11일에는 수원시 화성행궁 일대에서 이벤트를 진행해 4600여 명의 톡채널 친구를 추가했으며, 청주시에서는 9월 28일부터 이틀간 총 3500여 명의 톡채널 친구를 확보했다. 다음 이벤트는 10월 19일 서울 북촌 계동길 축제 기간 중 열릴 예정이며, 이어서 10월 26일에는 서울 마포 방울내길에서 개최된다. 이후 노원, 대구, 창원 등 다른 지역에서도 진행될 계획이다. 참가자들에게는 ‘단골거리 한정판 에코백’을 증정하며, 포토월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제공한다. 자세한 일정 및 장소는 단골거리 공식 톡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참여 소상공인에게는 ▲찾아가는 1:1 맞춤 교육 ▲카카오 서비스 입점 지원 ▲카카오톡 채널 메시지 발송 지원금 ▲카카오맵 내 '사업 참여 매장' 배너 노출 ▲온/오프라인 마케팅 지원 ▲카카오페이 신규 가맹 시 카카오페이 머니 수수료 3개월 무료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박윤석 카카오 동반성장 성과리더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고객 관계를 확장하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각 지역 상권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LG유플, 창업 지원 프로그램 ‘쉬프트’ 가동…‘유망 AI 기술 확보’[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AI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대학 연구소(Lab)의 창업팀을 포함한 AI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 ‘쉬프트(shift)’를 본격 가동한다고 16일 밝혔다. 쉬프트는 LG유플러스가 AI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대학 연구소의 창업팀과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쉬프트에 선발된 스타트업에겐 ▲전용 펀드를 통한 지분투자 ▲기술 지원 ▲사업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LG유플러스와 사업 협력도 추진함으로써 우수한 미래 기술을 조기에 선점해 급성장하는 AI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AI 기술인 익시(ixi)의 API(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또한 사업화 검증(PoC) 기회와 비용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이 개발한 미래 기술이 실제 사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돕는다. 모집 분야는 ‘AI를 포함한 혁신적인 미래 기술’이며 프로그램 지원 기간은 오는 10월 28일까지다. 시드(Seed)에서 시리즈(Series) A 단계의 석박사 기술 인력을 보유한 스타트업 및 대학 연구소 창업팀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 및 연구팀은 사업 계획서 혹은 사업화 검증 계획서를 LG유플러스 쉬프트 공식 지원 사이트로 제출하면 된다. 프로그램 운영은 초기 기술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맡을 예정이다. 지원한 스타트업의 심사와 평가를 위해 전문 펀드 운용사인 ▲신한벤처투자 ▲카카오벤처스 ▲스틱벤처스 등이 참여한다. 이에 앞서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서울대학교기술지주 ▲고려대학교기술지주 ▲포스텍 홀딩스 등 AI 기술 특화 대학과는 쉬프트에 참여하게 될 유망 연구소 창업팀 발굴에 협력할 예정이다. 김지훈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 상무)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 쉬프트에서 잠재력 있는 미래 기술들을 발굴하여 상용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AI 산업 확대에 필요한 다각적인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는 동시에 LG유플러스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희망퇴직 단행’ KT, 본격 AI 중심 조직 슬림화…본업 '통신' 경쟁력은?[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AICT(AI 기술 중심 회사) 전환을 추진 중인 KT(대표 김영섭)가 조직 개편과 함께 AI, 빅데이터 인력 확보에 나선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통신 사업 인력 희망퇴직과 네트워크 관리 외주화로 본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앞서 KT의 네트워크 품질 관리 역량이 도마 위에 오른 전적이 있는 만큼 반대의 목소리도 강해지고 있다. KT는 기간통신사업자로서 통신 관리 역량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T에 따르면 15일 이사회를 통해 각각 네트워크 운용, 유지보수를 전담하는 신설법인 KT오에스피와 KT피앤엠을 설립을 의결했다. 해당 법인으로 기존 본사 인력 3780명을 전출시켜 분산 배치한다는 방안이다. KT는 이를 통해 조직 효율화를 높이고, AICT 기업 전환을 위한 AI, 빅데이터 인력 확보에 더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본사 차원의 고객민원·기업고객 마케팅 업무를 KTis와 KTcs 등 기존 계열사로 이관하고 관련 인력 170명 역시 각 회사로 이동시킨다. 또 상권영업·법인가치영업, 현장지원 업무는 비효율 사업으로 규정하고 폐지한다. 이 같은 내용의 조직 개편으로 약 6000명의 인력 조정이 진행된다. KT는 전출을 원하지 않는 인력에 대해서는 특별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첫 희망퇴직 단행이다. 대상은 근속 10년 이상 중 정년이 1년 이상 남은 직원들이다. 희망퇴직 등으로 줄어든 인력은 AI, 빅데이터 전문 인력으로 채운다는 구상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김영섭 대표의 의도와 맞닿아 있다. 김영섭 대표는 KT 취임 이후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만큼 인건비 절감과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강조해 왔다. 다만 AICT 전환 가속화라는 대의명분을 지닌 KT의 이번 조직개편은 오히려 본업인 통신 사업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함께 받고 있다. 특히 통신뿐만 아니라 AI, 데이터 사업의 근간이 되는 네트워크 관리 외주화가 KT의 서비스 품질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KT 노조에서도 이번 조직개편을 반대하며 집단 행동을 예고했다. KT노조는 이날 (15일) 국회에서 ‘KT 통신인프라 분야 6000명 구조조정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구조조정 대상 분야는 통신 선로 설계, 시공, 유지보수 등의 업무와, 도서지역 무선통신 등 기간통신망 분야 필수 업무”라며 “해당 업무와 인력은 2018년 아현 화재 당시 인력 감축 및 노후화로 문제가 된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T가 국내 최대 통신사업자로서 가장 큰 경쟁력인 통신인프라에서의 강점을 스스로 버리고 비용절감과 AI 등 탈통신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KT는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중 유독 통신 네트워크 품질 관리 역량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통신 3사에서 발생한 통신 사고는 총 14건이었다. 통신사별 장애 건수는 KT 5건, SK브로드밴드(SK텔레콤) 5건, LG유플러스 4건이었다. KT보다 앞서 외주화를 진행한 SK텔레콤과 같은 수치로 본사 차원의 관리에서도 약점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피해 규모가 가장 컸건 사례는 2021년 발생한 KT 인터넷 서비스 장애였다. 당시 피해 규모만 약 3000만 회선에 이른다. 두 번째로 피해가 컸던 사고도 KT다. 올해 8월 발생한 유선전화 장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지연 사태로 약 12만3000개 회선이 먹통이 됐고 피해 시간도 약 10시간 동안 지속됐다. 김영섭 대표도 이 같은 서비스 품질 문제 등으로 오는 25일 국회 국정감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 출석한다. 통신 3사 대표 중 김영섭 대표가 유일하게 출석한다. 김영섭 대표는 앞서 지난 8일 진행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인터넷 속도 저하 등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KT 관계자는 “이번 인력 재배치는 경영 효율화를 위한 작업”이라며 “본업인 통신 네트워크 관리를 위한 설비 투자, 기술 연구 등의 노력은 계획대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나혼렙 성공 잇는다’…넷마블, 지스타 2024 출품작 ‘왕좌의 게임’‧‘몬길’ 공개[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은 오는 11월 14~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 왕좌의 게임:킹스로드와 몬길:STAR DIVE 등 신작 2종을 출품한다고 15일 밝혔다. 넷마블은 이번 지스타 2024에 100 부스, 170개 시연대를 통해 출품작 2종을 지스타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또 중앙 무대를 통해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이용자 대회,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등 다채로운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왕좌의 게임:킹스로드는 에미상 12관왕, 미국 TV 쇼 역대 시청자 수 1위 등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드라마 ‘왕좌의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최초의 오픈월드 RPG로 출시 예정이다. 넷마블이 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산하 HBO의 공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개발 중이다.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원작의 세계관과 캐릭터 등을 고퀄리티로 구현해 극대화된 몰입감을 제공한다. 이번 왕좌의 게임:킹스로드 지스타 2024 시연존에서는 오픈월드로 구현된 웨스테로스 대륙에서 전개되는 킹스로드 오리지널 스토리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몬길:STAR DIVE는 모바일 RPG 대중화를 이뤄낸 '몬스터길들이기'를 계승한 액션 RPG다. 원작 '몬스터길들이기'는 다양한 캐릭터와 고유의 세계관으로 10년간 약 1500만 명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았던 게임이다. 언리얼엔진5로 개발 중인 몬길:STAR DIVE는 주인공 '베르나', '클라우드'와 특별한 동반자 '야옹이'의 여정을 그려낸다. 이용자들은 게임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야옹이'의 능력을 이용해 몬스터들을 수집, 성장시킬 수 있으며 캐릭터 성격에 맞게 3인 파티를 구성, 태그를 활용해 전략적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지스타 2024에서는 핵심 캐릭터 '미나'를 포함해 총 9종의 캐릭터를 공개할 예정이며, 몰입감 있는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스토리 모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두 작품 외에도 넷마블은 3일차 16일 토요일 오후 1시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첫 공식 행사를 진행한다. 또 SD 도트 아트를 활용해 개발 중인 캐릭터 수집형 AFK RPG 신작 킹 오브 파이터 AFK의 다양한 무대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외에도 부스 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금번 출품작 외 출시 예정작들의 소개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트렌드쇼 2025, 18일 코엑스서 개최…‘2025년 주목할 사업은?’[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2025년을 이끌 주요 기술과 비즈니스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트렌드쇼 2025'가 오는 10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트렌드쇼 2025는 실리콘밸리 기반 테크 트렌드 전문 미디어 더밀크(대표 손재권)가 주최하고 MICE 전문 사회적 기업 마인즈그라운드가 공동 주관한다. 더밀크는 실리콘밸리 기반의 미디어 스타트업으로, 빅테크 기업의 기술, 자본, 인재 흐름을 추적하는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 기업이다. '더밀크닷컴'을 통해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튜브 채널 '더밀크TV'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대기업, 중견기업,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트렌드 리포트를 제공하며, 실리콘밸리와 뉴욕 등에서 기업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더밀크는 세계 최대 기술 박람회 CES의 미디어 파트너로, CES 현장에서 한국 기업과 기술을 소개하며 컨설팅 플랫폼 K2A를 통해 기업들의 미국 진출과 시장 안착을 지원하고 있다. 마인즈그라운드는 AI, 메타버스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행사 기획을 선보이는 MICE 전문 기업이다. 국제회의, 전시, 이벤트는 물론 글로벌 행사, 디지털 MICE, 메타버스, 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0개 이상의 공공기관 및 중견·대기업과 협력해왔다. 이번 '트렌드쇼 2025는 급변하는 기술 혁명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기업과 개인들에게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에너지 등 혁신 기술이 이끄는 산업 전반의 '대전환'을 조망하고, 미래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위한 핵심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트렌드쇼 2025의 주제는 '트리플 레볼루션(Triple Revolution)'으로, AI, 에너지, 바이오 헬스케어 등 세 가지 주요 기술이 사회와 경제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를 심도 있게 다룬다. 특히 생성 AI의 폭발적인 성장이 비즈니스와 일상에 미칠 영향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정지훈 A2G 파트너 ▲유영준 뤼튼 COO 등 AI 전문가들이 '생성 AI 2차 쇼크'를 주제로 업계 변화를 소개한다. 또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 ▲김소연 MS HR 비즈니스 파트너 등은 거시경제 전망과 함께 미래 일자리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이외에도 ▲김현우 카이스트 교수 ▲손재권 더밀크 대표 ▲최형욱 라이프스퀘어 대표가 GLP-1, 모빌리티, 에너지 등 실리콘밸리와 글로벌 테크 트렌드를 전망할 계획이다. 특별 세션으로는 ▲이정동 서울대 공대 교수 ▲주영섭 서울대 특임교수가 '한국과 한국 기업은 2025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토론은 진행한다. 2025년을 대비한 실질적인 '액션 플랜'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SKT, 6G 백서 발간…AI 시대 통신 인프라 진화 제시[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 이하 SKT)이 AI와 통신의 융합을 통한 차세대 통신 인프라의 진화 방향을 제시하는 ‘SK텔레콤 6G 백서:View on Future AI Telco Infrastructure’를 15일 공개했다. 이번 백서는 지난해 국내 통신사 최초로 발간한 6G 백서의 연장선상에서 미래 네트워크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SKT는 첫 번째 6G 백서에서 6세대 이동통신 표준화에 필요한 핵심 요구사항과 기술 동향, 예상 주파수 등에 대한 분석 등을 소개한 바 있다. SKT는 이번 백서를 통해 향후 본격화될 AI시대 통신 인프라의 방향성과 함께 미래 선보일 6G 이동통신의 모습을 미리 전망했다. 먼저 6G 구조 진화의 핵심을 ‘클라우드·AI·그린 네이티브(Cloud·AI·Green-native)’로 정의하고,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6G 프레임워크’ 권고안에서 강조한 유비쿼터스 인텔리전스 기반의 6G AI 인프라 진화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6G 시대에는 데이터 트래픽 수요와 특화 서비스를 고려해 이전 세대 이동통신을 적절히 혼용하는 ‘세대 혼합(Generation Mix)’ 기반의 유연한 네트워크 구조를 갖출 것으로 예상했다. SKT는 통신 인프라와 AI의 결합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AI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텔코 에지 AI 인프라(Telco Edge AI Infra)' 개념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6G 시대에는 통신 사업이 단순히 트래픽 수요에 따라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넘어 인프라 자체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통신사가 네트워크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야 구글이나 아마존웹서비스 등과 같은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스마트폰·노트북 등 단말에서 동작하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SKT는 이러한 방법론으로 “기존 통신사가 보유한 통신국사 등에 AI 설루션을 결합, 인공지능 추론을 실시간 수행하게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필수 요소로 ▲글로벌 생태계 협력 ▲유망 사업 모델 발굴 ▲무선접속망·코어망·전송망·디바이스·AI 오케스트레이션 등 영역별 기술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KT는 글로벌 사업자들과 지속 소통하며 6G 관련 기술의 단계적 표준화와 R&D를 선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월 개최된 3GPP의 ‘IMT-2030 적용 사례 워크숍 및 6G 발표 세션과 지난 6월 열린 O-RAN 얼라이언스(O-RAN Alliance) 표준회의에서 텔코 에지 AI 인프라를 차세대 인프라 구조 진화의 핵심 기술로 강조하고, 관련 기술의 표준화를 제안했다. 또한 10월 열린 아이온(IOWN, Innovative Optical & Wireless Network) 글로벌 포럼과 네트워크 엑스(Network X) 기조연설을 통해 기존 유무선 인프라가 6G 시대에는 AI 인프라로 진화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SKT는 텔코 에지 AI의 기술 표준화를 주도하는 동시에 지적재산권 확보와 논문 발표 등 다각적인 연구 개발 활동도 지속 중이다. 지난 8월에는 텔코 에지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로봇 기술 실증에 성공하는 등 관련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담당은 “이번 백서를 통해 텔코 에지 AI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인프라 진화 방향성을 제시하고 관련 생태계 확산을 모색할 것”이라며 “통신과 AI의 융합을 통해 인프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6G AI 유무선 인프라로의 진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LGD ‘하이엔드 노트북용 패널’, 탄소 배출 저감 제품 인증[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사장 정철동)는 14인치 하이엔드 노트북용 LCD 패널이 디스플레이 패널 최초로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 TUV 라인란드의 ‘탄소 배출 저감 인증’(PCR)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친환경 제품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에게 공신력 있는 제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LG디스플레이는 노트북용 패널의 생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기존 대비 약 8% 저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제품 설계 단계부터 재활용이 용이한 부품을 우선 적용했다. 또 초정밀 미세공정으로 회로 집적도를 높여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고 저전력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신기술을 다수 도입한 결과다. 친환경 부품 사용 확대를 위해 생분해성 플라스틱도 새롭게 적용했다. 설탕 제조 후 버려지던 사탕수수 부산물을 가공해 자연에서 분해되는 바이오매스(Biomass) 플라스틱을 개발, 기존 플라스틱 부품 일부를 대체했다.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은 화석 연료 기반의 플라스틱과 달리, 폐기 식물을 활용해 자원 순환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어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로 꼽힌다.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을 사용한 결과 LG디스플레이 노트북용 패널은 글로벌 안전과학회사 UL솔루션즈의 검증을 거쳐 ‘바이오 기반 소재 인증’도 획득하며 친환경성을 입증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2021년부터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해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생애주기의 모든 환경 영향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생애주기평가(LCA) 기법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이를 통해 재료·부품 사용량 저감, 제조 시 온실가스·전력 사용량 감축, 저소비전력 제품 개발, 폐기 단계에서 폐기물 저감 등의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박정기 LG디스플레이 중형개발그룹장(전무)은 “고해상도, 고주사율 등 뛰어난 성능과 친환경적 요소까지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하이엔드 IT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데일리펀딩, 'My Daily 사장님 간편 대출'로 ESG 실천..."초기 사업자 운영자금 공급"[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데일리펀딩이 초기 사업자에게 비상금 형태로 중단기 운영자금을 공급해 ESG를 실천하고 있다. 데일리펀딩(대표 이민우)은 지난 6월 ‘My Daily 사장님 간편 대출’을 리뉴얼 출시, 운영하면서 사업 기간이 짧은 개인사업자에게 대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My Daily 사장님 간편 대출'은 고정 한도 700만 원, 대출 기간 최대 12개월의 개인사업자 전용 금융 상품이다. 보통 대출 신청 시 공인인증서로 사업자등록증명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데일리펀딩은 이를 국세청 홈택스 간편인증으로 대체해 소상공인의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업력이 짧은 개인사업자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해당 대출 상품 차주 가운데 48%가 업력 2년 이하의 초기 소상공인이었다. 업력 1년 이하 소상공인 차주는 21%를 차지했다. 전체 소상공인 차주의 평균 사업 기간은 3.3년으로 나타났다. 해당 상품은 담보나 보증 없이도 가능한 신용대출로, 대출 문턱을 낮춘 점도 특징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6월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전 금융권 개인사업자 대출 중 담보나 보증을 요구하지 않는 순수 신용대출은 10.3%에 불과했다. 이는 금융권에서 담보와 보증이 확실한 개인사업자 대출을 선호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소상공인 평가와 홍보를 동시에 하는 투자자 참여형 정성평가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데일리펀딩은 투자자가 소상공인을 평가할 수 있도록 사업장 주소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는 직접 매장에 방문해 서비스 질과 손님 수, 미래 성장성 등을 종합 평가하거나 주변 상권을 살펴볼 수 있다. 투자자는 데일리펀딩이 제공하는 객관적인 신용평가정보 외에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소상공인은 매장을 홍보하기 좋다. 이민우 데일리펀딩 대표는 “소상공인의 장기 생존을 위해 필요한 사업자금을 공급함으로써 ESG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차주의 평균 채무는 2.5개로, 상환 부담이 심각하게 가중되지 않는 선에서 건전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김병환 금융위원장 “신한투자증권 1300억 손실 사태, 철저히 검사 후 조치”[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1300억원 규모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매매 운용 손실 사태와 관련해 철저한 검사·조사를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금융위 간부 간담회를 열고 “금융권에서 각종 횡령, 부정대출 등 금융사고가 지속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가운데 최근 신한금융투자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금융감독원으로 하여금 이번 사고를 철저히 검사·조사토록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신한투자증권에 직원을 파견해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장내 선물매매 및 청산에 따른 손실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금융사고를 공시했다. 올해 8월 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자(LP) 운용 과정에서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매매를 하다가 13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를 스왑거래인 것처럼 허위등록해 손실 발생 사실을 감추기도 했다. LP는 ETF가 원활히 거래될 수 있도록 매도·매수 호가를 제시한다. 안정적인 가격 형성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지만, 이번 신한투자증권 사건의 경우 추가 수익을 위해 과도한 선물매매를 하다가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0일 내부통제시스템을 통해 스왑거래 등록이 허위인 것을 확인하고 이를 금감원에 신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 점검과 대응 방안도 당부했다. 김 위워장은 “지난주 3년 2개월만에 기준금리 인하 조치가 단행되면서 이제 우리경제도 금리인하 기조로 전환됐다”며 “이러한 금리 기조의 전환이 금융시장과 금융업권, 가계·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촉진 등 경제활력 제고 등에 기여하는 부분은 효과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자금중개기능을 전반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레버리지 증가, 부동산 과열, 금융사 건전성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미리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달 중 시행되는 개인채무자보호법(17일), 실손청구 전산화 시행(25일),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31일) 등의 대책들의 차질없는 추진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삶과 직접 관련된 중요한 대책인 만큼, 정책효과가 체감될 수 있도록 국민께 충실히 알리는 등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국정감사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관계기관 국정감사도 계속 진행되는 만큼 국감에서 제기된 사안에 대해 검토해 종합국감을 철저히 준비해달라”며 “오해가 있거나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충분히 설명하면서 반영할 수 있는 제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정책에 참고·반영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국감까지 불려가는' 웹젠, 이용자 신뢰 회복 언제쯤[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뮤 온라인으로 유명한 국내 1세대 게임사 ‘웹젠(대표 김태영)’의 가시밭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엔씨소프트와의 표절 공방부터 이용자 기만 논란, 확률형 아이템 확률 표시 오류까지 이용자와의 신뢰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 결국 김태영 대표까지 국회 국정감사에 소환되는 등 벼랑 끝으로 몰리는 상황이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1일 열리는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김태영 웹젠 대표가 출석한다. 정무위는 김태영 대표에게 올해 실시된 확률형 아이템 확률 의무 표기에 대한 사항과 함께 웹젠의 '뮤 아크엔젤' 확률 오류에 대한 질의도 이어갈 예정이다. 웹젠은 지난 4월 뮤 아크엔젤의 일부 확률형 아이템 상품에 대한 확률 표기 오류로 이용자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웹젠은 오류 사실을 확인 후 이용자에게 안내하고 환불도 진행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가 확률 조작 등 고의성을 주장하며 웹젠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하는 등 외홍을 겪었다. 결국 공정위가 나서 웹젠의 확률형 아이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웹젠은 2000년 설립된 국내 1세대 게임사로 ‘뮤 온라인’의 성공으로 2003년 상장에도 성공하는 등 전성기를 달렸다. 웹젠의 주가도 한때 약 10만원대에 이르는 등 엔씨소프트를 넘어 국내 게임업계 대표주로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나친 뮤 IP 의존도와 신규 IP 발굴 실패로 점차 존재감이 옅어졌다. 특히 웹젠은 올해 엔씨소프트 리니지M과 자사 대표작 R2M 표절 공방, 노사 갈등 등이 수면으로 올라왔다. 특히 R2M은 뮤 IP 기반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웹젠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8월 1심 최종선고에서 법원이 엔씨소프트의 손을 들어주며 서비스 중단 위기를 맞았다. 웹젠은 항소를 통해 2심 선고까지 R2M의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9월 웹젠에 R2M을 사용·선전·광고·복제·배포·전송·번안하지 말라는 요구와 함께 약 600억원을 청구하는 등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 밖에 웹젠은 앞서 언급한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 연이은 라이브 서비스 논란으로 이용자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8월 출시한 ‘뮤 모나크 2’에 발생한 인게임 버그(오류)를 서비스 한 달이 지나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며 논란이 됐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근본적인 버그 해결책이 아닌 콘텐츠 차단 등 미봉책으로 대처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 밖에 웹젠은 올해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라그나돌’, 뮤 오리진 등 라이브 게임에 대해 이용자들에게 별다른 통보 없이 급작스럽게 서버를 종료하는 등 소통 부재로 불만이 쌓였다. 특히 서버 종료 직전까지 유료 아이템 판매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이용자 기만 논란까지 일어났다. 결국 이용자들은 판교 웹젠 본사 앞에서 트럭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웹젠은 올해 잦은 논란으로 이용자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 문제는 신작 등 반등과 신뢰 회복을 위한 신작 프로젝트도 흥행에 참패하며 미래 동력도 부실한 상황이다. 창립 이후 뮤 IP에 의존했던 웹젠은 지난해 지스타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서브컬처’ 라인업을 내세우고 대대적인 IP 확대를 자신했다. 하지만 야심 차게 출시했던 서브컬처 게임 ‘라그나돌’,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 등 두 게임이 당초 기대와 달리 부진한 성과를 기록하며 모두 서비스가 중단됐다. 서브컬처 장르가 매니아들의 충성도가 높은 장르임에도 웹젠의 서비스 운영 능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웹젠으로선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신작 흥행은 물론 변화된 서비스 역량으로 이용자 신뢰를 회복해야한다. 이 때문에 현재 준비 중인 첫 자체 개발 서브컬처작 ‘테르비스’가 최후의 보루다. 테르비스는 웹젠의 자회사 웹젠노바에서 개발 중인 서브컬처 신작으로 지난해 지스타에서 공개한 서브컬처 전략의 핵심이 되는 작품이다. 뮤 온라인 이후 웹젠이 차세대 신규 IP로 육성할 계획인 만큼 게임 성적뿐만 아니라 이용자 소통 등 장기 서비스를 위한 회사 역량도 시험대에 오를 것이란 평가다. 웹젠 관계자는 “테르비스는 이르면 올해 사내 테스트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사업과 서비스 계획 등을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LG전자, 도로공사와 차세대 ‘인캐빈 센싱’ 솔루션 고도화[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한국도로공사와 차량 내부를 감지, 분석해 사고를 예방하는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고도화해 차별화된 고객경험 제공에 나선다. LG전자 VS연구소는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과 ‘운전자 요인 사고 예방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0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상용 LG전자 VS연구소장(전무), 조남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음주운전과 졸음운전, 운전 중 휴대폰 사용 등 운전자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사전에 감지해 예방하는 인캐빈 센싱 솔루션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업을 맺었다. 차량 안전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운전자와 차량 내부를 감지하고 분석해 사고를 예방하는 인캐빈 센싱 기술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완성차 업체들은 자동차 안전평가에서 인캐빈 센싱을 중요한 항목으로 판단하고 있어, 향후 빠른 시장 성장과 기술 발전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인캐빈 센싱, 전방 카메라, 레이더 등이 포함된 글로벌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의 시장 규모는 2025년 253억 달러에서 2030년 532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가 개발중인 차세대 인케빈 센싱 솔루션은 운전자 부주의 사고 감지 기능 외에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운전자 얼굴을 인식해 시트, 공조, 조명 등을 알아서 조절한다. 운전 중에는 심박수 모니터링 기능으로 건강 상태도 체크한다. 운전자는 음성 제어와 시선 추적 기술을 통해 차량 디스플레이에 손대지 않고 손 제스처만으로 기능 제어가 가능하다. 하차 시에는 내부 환경을 감지해 지갑이나 스마트폰 등이 남아 있는 경우 알려주기도 한다. LG전자는 차세대 인케빈 솔루션 콘셉트는 지난 4월 ‘제 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 LG전자와 도로교통연구원은 ‘도로주행 시뮬레이터’로 테스트한 운전자 반응 데이터를 LG전자의 인캐빈 센싱 솔루션에 적용한다. 이 시뮬레이터는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 실제 도로에서 재현하기 어려운 극한의 상황을 구현해 다양한 주행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도로교통연구원의 시설이다. 또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로주행 시뮬레이터를 더 발전 시켜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운전자 부주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인캐빈 센싱 관련 정책 및 표준화 제정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전자는 AI 기술을 접목한 수준 높은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며 “한국도로공사와 협력해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도 운전자와 탑승객의 안전을 지키는 인캐빈 센싱 기술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용산구, 관광 홍보대사에 '이태원프리덤' 부른 뮤지 위촉[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지난 10일 서울시 자치구에서 유일하게 가수 뮤지와 이도진을 관광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번 위촉은 용산구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관광객 유치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수 뮤지와 이도진은 음악과 예능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로서, 이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방법으로 용산구의 매력을 홍보할 예정이다. 용산구는 서울의 중심지로 ▲남산 ▲한강 ▲국립중앙박물관 ▲용산공원 ▲전쟁기념관 등 풍부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구는 이번 관광 홍보대사 위촉을 통해 두 아티스트의 영향력을 활용해 글로벌 관광 명소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가수 뮤지와 이도진의 활약이 용산구의 특별한 매력을 재조명할 것이라 믿는다”라며, “용산구가 서울을 넘어 글로벌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두 관광 홍보대사는 향후 용산구의 다양한 축제와 행사, SNS 홍보 활동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이들의 홍보 활동이 용산구 관광산업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용산구 측의 설명이다. 가수 뮤지와 이도진은 “용산구 관광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용산구의 매력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용산구의 숨겨진 명소와 매력을 알리기 위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바쁜 방송활동 중에도 공익을 위해 홍보대사로서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관광 홍보대사 위촉이 우리 용산을 글로벌 관광 도시로 도약시킬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 전략을 통해 용산구를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용산을 선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SKT ‘T 전화’, ‘에이닷 전화’로 리브랜딩…“AI 전화 새기준”[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 이하 SKT)이 대표 통화 플랫폼 ‘T전화’에 AI 전화 기능을 강화해 ‘에이닷 전화’로 서비스 명칭과 아이콘 등 브랜드를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에이닷 전화는 기존 T전화에 에이닷 앱에서 제공하던 AI 기능을 추가한 서비스다. AI 비서가 전화에 최적화된 정보를 추천하고 스팸/피싱을 탐지하거나 통화에서 언급된 일정을 상기시키는 등 전화 통화의 전/중/후를 관리해주는 AI 개인 비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 먼저 ‘AI 예측’ 기능을 통해 어디서 온 전화인지 미리 알려주고, ‘대화 팁’으로 다음에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를 제안한다. ‘대화 현황’을 통해서는 최근 상대방과의 대화 내용을 정리해 보여줌으로써 보다 원활한 대화를 돕는다. 또 신고된 번호는 물론 신고되지 않은 최신 스팸 및 보이스피싱 의심번호도 AI가 실시간으로 탐지해 알려주고 차단해 주는 ‘스팸/피싱 탐지’ 기능을 갖췄다. 또한 통화 데이터가 축적된 업체의 특성을 분석해 통화 연결이 잘되는 시간을 제안해주기도 한다. 업체별 특성에 맞는 태그, 인기 순위, 고객 분포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AI 업체 정보’ 기능도 추가됐다. 특히 ‘에이닷 탭’에서는 통화할 상대방을 추천해주고 요약된 통화의 주요 내용과 일정을 상기시켜 주는 등 상황에 맞는 AI 기능들을 추천해 실제 비서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통화 녹음’은 물론 녹음된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AI가 핵심 내용을 정리해주는 ‘통화요약’ 기능도 제공한다. 통화 녹음 기능은 무제한이나, 통화요약 기능은 매월 30건을 기본 제공하며 추가적인 통화요약 횟수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 혜택을 일정 기간 제공할 예정이다. 에이닷 앱에서만 제공하던 ‘통역콜’ 기능도 에이닷 전화에 추가됐다. 통화 참여자가 말을 하면 실시간 동시통역으로 상대 언어로 번역한 문장이 송출된다. 지원하는 언어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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