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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Author at 뉴스벨 - 135 중 49 번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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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高물가 시대, 高혜택 카드로 ‘똑똑한' 소비생활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네”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로 많이 나오는 말이다. 웃긴 듯 자조적인 이 문장에는 높은 물가로 신음하는 대중의 걱정이 담겨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우리나라 물가 수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의식주 비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평균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한국의 소득수준을 감안하면 물가 수준은 OECD의 중간 수준이나, 의식주 물가가 55% 더 높다”고 발표했다. 의식주로 나눠보면, 의류·신발과 식료품의 가격지수는 OECD 평균보다 약 1.6배 높았고, 주거비는 1.2배로 모두 평균을 웃돌았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사과는 OECD 평균보다 약 2.8배, 감자 2배, 돼지고기 2배, 티셔츠 2배 더 높았다. 이와 같은 고물가에 소비자들의 지출은 점차 축소되는 흐름을 보였다. BC카드의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는 주요 분야(교육, 교통, 레저, 쇼핑, 식음료, 펫/문화, 의료)에서의 매출이 전월대비 최대 7.4%까지 감소하는 등 5개월 연속 매출 감소세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특히 가계 소비 항목 중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고 있는 교육비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해당 리포트에 따르면 의료(-6.6%↓), 식음료(-5.1%↓), 교통(-5.0%↓), 쇼핑(-3.5%↓)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출 하락이 발생했으며 특히 교육 매출이 전년 동원 대비 24%나 줄어들었다. 교육비는 지난해까지 매출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장기화되는 고물가를 피해가지 못한 것이다. 안타까운 흐름도 보였다. 레포트는 식당 매출이 전월 대비 최대 11.2%까지 감소했지만, 식당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편의점 매출은 식당 대비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낮았다고 전했다. 점심식사 시간에 편의점을 이용하는 노년층 고객의 매출 비중이 불과 4개월만에 최대 3%p까지 상승했기 때문이다. BC카드 관계자는 "상승 중인 외식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이 저렴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 관련 매출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생활비 혜택 담은 신상 카드들 이와 같은 상황에 최근에는 ‘짠테크’, ‘무지출 챌린지’ 등 최대한 지출을 줄이고 절약할 수 있는 방법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드사들도 이에 맞춰 생활비 등 고정지출을 절약할 수 있는 다양한 카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우리카드는 주요 5대 일상 영역에서 10%, 음식점, 주점, 온라인 간편결제에서 1%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할인형 신용카드‘카드의정석 TEN(텐)’을 출시했다. ‘카드의정석 TEN(텐)’이라는 상품명은 10% 할인이라는 ‘TEN Discount’ 서비스를 의미한다. ‘TEN Discount’서비스는 6대 커피브랜드(스타벅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이디야커피,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매머드커피) 및 3대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을 비롯한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택시), 이동통신(SKT, KT, LGU+), 해외(해외 온/오프라인) 등 5개 일상영역에서 10% 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영역별로 월 최대 1만원, 통합 월 최대 2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더 넓은 영역에서 1%의 혜택을 제공하는‘ONE Discount 서비스’도 있다. 모든 음식점과 주점에서 1%의 할인 혜택을 제공할 뿐 아니라, 온라인 간편결제(우리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에서도 월 최대 2만원까지 1%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카드의정석 TEN은 건당 이용조건과 횟수 제한 없이 고객들이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영역에 대해 특별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라고 설명했다. NH농협카드는 생활비 절감에 탁월한 혜택을 지닌 ‘zgm(지금) 할인카드’를 선보였다. ‘zgm 할인카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즐겨보는 2030세대, 매월 나가는 생활비 때문에 고민하는 4050세대, 반려동물을 또 하나의 가족으로 생각하는 펫팸족(Pet+Family) 등 모두가 선호하는 알찬 혜택들을 제공한다. 기본 할인혜택으로 국내 모든 가맹점에 대해 1%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NHpay로 온라인 결제를 하거나 해외의 모든 가맹점에 대해서 2%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어디에서나 할인되는 기본 할인혜택은 전월실적 40만원 이상 시 일 1만원, 월 4만원의 한도로 제공된다. 추가적으로 생활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들이 선호하는 7개의 생활영역을 선별했다. 특히 유튜브프리미엄ㆍ넷플릭스 등이 포함된 △디지털구독 영역은 30%의 큰 할인율을 제공한다. 이외에 아파트관리비가 포함된 △공과금 영역, △이동통신 영역, 쿠팡ㆍ컬리 등의 △새벽배송 영역, △대형마트 영역, △보혐 영역, 동물병원과 애완동물업종이 포함된 △반려동물 영역에서 10%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할인혜택은 전월실적 40만원 이상 시 영역당 5천원, 월 2만원의 한도로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전세계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더라운지(The Lounge)' 앱을 통해 전 세계 1,300개 공항라운지를 월 1회, 연 2회까지 무료 이용할 수 있으며, 전월 실적 40만원 이상 시 혜택이 제공된다. 이용가능 라운지 및 상세 이용 방법은 더라운지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롯데카드(대표이사 조좌진)가 ‘디지로카 Las Vegas(라스베이거스)’ 카드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카드는 실적조건 없이 건당 결제금액이 클수록 더 큰 할인율을 제공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외 가맹점에서 건당 결제금액이 10만원 미만인 경우 0.5%, 10만원 이상~30만원 미만인 경우 1%, 30만원 이상~50만원 미만인 경우 1.5%, 50만원 이상일 경우 2%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월 통합 할인한도는 10만원이다. 여기에 실적조건 없이 국내 가맹점에서 5만원 이상 결제 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사회초년생들이 고민없이 적립받고 소비 관리까지 받을 수 있는 ‘신한카드 처음’을 출시했다. 처음카드는 SNS 맛집, 개인카페 등을 찾아다닌다거나 무지출 챌린지처럼 예산 관리를 공유하는 2030 세대의 특성과 이용 빈도 등을 반영해 서비스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오늘도 5% 적립 서비스’는 먹고, 마시고, 소비하기 위해 매일 이용하는 음식점, 카페, 편의점(CU, GS25, 이마트24, 세븐일레븐), 온라인 쇼핑(쿠팡,컬리)에서 이용금액의 5%를 1회 이용금액 1만원까지, 매일 최대 1천 포인트까지 제공한다. ‘일상 속 5% 적립 서비스’는 올리브영, 다이소, 오늘의집 같은 생활 가맹점부터 지그재그, 무신사, 에이블리 등 패션 플랫폼, 택시, KTX, 해외 일시불 등 여행 영역에서 1회 이용금액 5만원까지 5% 적립을 제공한다. 생활과 여행을 하나의 서비스로 묶어 일상과 비일상의 순간에서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기결제 최대 20% 적립 서비스’를 통해서는 다중구독과 구독플레이션속에 점점 늘어나는 고정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멤버십(쿠팡 와우, 네이버플러스) 20%, OTT(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티빙, 디즈니+, SPOTV NOW) 15%, 통신(SKT, KT, LGU+) 10% 적립을 제공한다. 통신 적립은 월 1회, 이용금액 3만원까지 적용된다. 마지막으로, ‘소비관리 보너스 적립 서비스’는 계획소비와 즉시결제에 대해 혜택을 제공한다. 계획소비 서비스는 고객이 이번 달 목표 소비 금액을 입력하면 5백 포인트를 제공하고 목표 달성에 성공하면 5천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준다. 목표 입력과 진행 현황을 확인해 달성을 독려하는 알림도 제공한다. 즉시결제 서비스의 경우, 이번 달 이용한 일시불 금액을 이번 달 안에 미리 납부하면 결제금액의 0.3%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불필요한 지출을 방지하고 건전한 소비 습관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이다. 처음카드는 각 서비스별, 그리고 서비스 통합으로 월 최대 적립 한도가 제공된다. 전월 3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100만원 이상 구간에 따라 오늘도 5% 적립 서비스ㆍ일상 속 5% 적립 서비스ㆍ정기결제 최대 20% 적립 서비스는 각각 5천 포인트, 1만 포인트, 2만 포인트가 제공되고 소비관리 보너스 적립 서비스는 3천 포인트, 6천 포인트, 1만 포인트가 제공된다. 서비스 통합 한도는 구간별로 1만 8천 포인트, 3만 6천 포인트, 7만 포인트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사회활동을 시작하는 청년 고객들에게 처음카드가 금융에 대한 문턱을 낮추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원신한 관점에서 사회초년생 및 청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BMW, 벤츠 제치고 2년 연속 수입차 1위 질주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영원한 1위는 없다.” 수입차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삼각별’ 엠블럼을 내세워 압도적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메르세데스-벤츠도 밀렸다. 벤츠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선 브랜드는 젊은 고객층을 적극 공략한 BMW였다. 1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는 올해 1~5월 2만8958대를 팔아 벤츠(2만2350대)를 따돌리고 수입차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과 비교하면 BMW는 3.5% 감소했고, 벤츠는 14.8% 줄었다. 경기침체와 고금리로 가격대 높은 수입차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BMW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는 셈이다. 앞서 지난해 BMW는 7년 만에 수입차 1위를 탈환했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수입차 왕좌에 군림한 벤츠를 제친 것이다. 2019년 벤츠와의 격차가 3만4000대까지 벌어졌던 것을 떠올려보면 짧은 시간 안에 판도를 뒤흔들었다. BMW는 어떻게 역전에 성공했을까. 라인업 확대를 통한 공격적 영업 활동이 이유로 꼽힌다. BMW가 올해 한국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델만 30종 가량이다. 스테디셀러인 5시리즈를 포함한 세단 라인업을 전 차급에서 팔고 있다. SUV X시리즈도 모두 들여왔다. 여기에 BMW는 전동화 전환 속도가 느리다고 평가됨에도 작년부터 iX1, iX3. i4, i7 등 순수전기차 라인업을 대폭 확대했다. 반면 벤츠는 12종에 불과하다. 예전부터 E클래스와 S클래스 등 대형급 차량에 치우친 경향이 강했다. 그나마 지난해부터 C클래스, GLC 등 중형급 차량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리며 점유율 방어에 나선 모습이다. ‘운전의 재미’를 강조하는 BMW 상품·마케팅 전략도 소비자층에 어필했다. 특히 2040 고객에게 제대로 먹혔다. 중후하고 클래식한 모습으로 전통적 럭셔리차 소비자에게 선택받는 벤츠와 다른 전략이다. 실제 양사 소비자 연령층은 극명하게 갈린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올해 3~5월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 구매층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5시리즈는 20대(3.4%), 30대(25.8%), 40대(37.9%) 비중이 E클래스(0.8%, 11.4%, 29.4%)에 비해 높았다. E클래스는 50대(29.1%), 60대(20.3%), 70대(8.9%)에서 BMW(23%, 8.4%, 1.4%)에 우위를 보였다. 성별에 따른 선호도도 달랐다. 5시리즈는 법인을 제외한 개인 고객 가운데 남성 소비자 비율이 73%를 기록한 반면, E클래스는 남성과 여성이 56대44로 대체로 비슷했다. 역동성과 스포츠성을 강조한 5시리즈가 젊은 남성 소비자에게 지지를 받는 것으로 해석된다. E클래스에 비해 500만~600만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된 5시리즈 가격 장점도 무시할 수 없다. BMW는 한국 시장에 대한 의지를 크게 드러내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지난해 10월 BMW는 신형 8세대 5시리즈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해 5시리즈 한국 판매량이 독일·미국은 물론 중국을 넘길 정도로 국내 시장 중요도가 큰 것을 반영하고 있다. BMW는 지난주 개막한 부산모빌리티쇼에 수입차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참가하기도 했다. 모터쇼 홍보 효과가 과거만 못한 상황에서, 경제 효과가 아닌 소비자 접점 강화와 지역 상생을 고려한 결정이다. 한상윤 BMW그룹 코리아 대표이사는 “시대를 전환하는 혁신, 모빌리티가 제공하는 다양한 즐거움, 지역과 상생하는 책임 있는 기업활동으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증권 외 비은행 핵심 계열사 육성 과제 [금융지주 성장동력 Key M&A 변천사 (5)]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국내 은행지주의 역사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궤를 같이 한다. 5대 금융지주(신한, KB, 하나, 우리, NH)와 DGB·BNK·JB금융지주의 M&A(인수합병)를 거쳐 성장한 계열사별 변천사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NH농협금융그룹은 출범 후 12년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종합금융그룹의 외형을 갖췄지만 비은행 계열사를 핵심 수익원으로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은행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비은행 실적 비중은 연간 기준 30% 미만 수준에 그쳐 ‘빅4’ 금융지주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의 올해 1분기 비은행 부문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40.3%로 전년 동기(32.3%) 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1년 전보다 감소했지만 은행 순이익이 더 크게 줄면서 상대적으로 비은행 실적 비중이 높아졌다. 농협금융의 비은행 부문 합산 당기순이익(지분율 반영, 연결 기준)은 1분기 284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3211억원)와 비교해 11.5% 감소했다. 은행 순이익(4215억원)은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여파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3% 줄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의 실적 기여도가 압도적이다. 1분기 그룹 비은행 부문 순이익에서 NH투자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79.4%에 달했다. NH투자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225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841억원)보다 18.4% 증가했다. 나머지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은 모두 뒷걸음질쳤다. 핵심 비은행 계열사로 꼽히는 NH농협생명마저 순이익이 1146억원에서 784억원으로 31.6% 줄었고 NH농협손해보험의 순이익은 789억원에서 598억원으로 24.2% 감소했다. NH농협캐피탈의 순이익은 246억원에서 163억원으로 33.7% 쪼그라들었다. NH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 1분기 13억원 순손실에서 22억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실적 기여도는 미미한 수준이다. 비은행뿐 아니라 은행 순이익까지 감소하면서 그룹 순이익은 6512억원(지배지분 기준)으로 1년 전(9471억원) 대비 31.2% 줄었다.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순이익 역시 작년 1분기 1조329억원에서 올 1분기 7586억원으로 26.5% 감소했다. 금융지주 4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우리금융그룹(8245억원)의 순이익과는 1733억원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해 1분기에는 농협금융이 우리금융보다 334억원 많은 순익을 거둔 바 있다. 연간 기준으로 농협금융의 비은행 부문 당기순이익 기여도는 30%를 밑돌고 있다. 농협금융의 비은행 순이익 비중은 2019년 18.8%에서 2020년 25.4%, 2021년 34.6%까지 높아졌다가 2022년 27.0%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27.4%로 소폭 높아졌으나 여전히 20%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농협금융은 현재 은행과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 자산운용, 캐피탈, 저축은행, 리츠운용, 벤처투자 등 9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수익 구조는 은행과 증권, 보험에 치우쳐있다. 올 1분기 기준 은행(59.7%)과 보험(19.6%), 증권(17.2%)이 그룹 순이익의 96.5%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은행(72.6%), 보험(13.3%), 증권(12.2%) 순이익 비중이 98.1%에 달했다. 그룹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은행 수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증권, 보험 이외에 나머지 비은행 계열사 경쟁력 제고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의 신경분리(신용부문과 경제부문 분리)로 지주로 출범한 이후 12년간 총자산 기준 3배 가까이 성장했다. 농협금융의 총자산은 2012년 말 248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532조6000억원으로 불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4918억원에서 2조2343억원으로 5배 넘게 증가했다. 농협금융은 출범 초기 비은행 계열사 확장에 소극적이었지만 2014년 임종룡 회장 시절 우리투자증권(우리투자증권, 우리아비바생명보험, 우리저축은행) 패키지를 인수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보강했다. 인수 금액은 1조700억원으로 NH투자금융 역사상 가장 큰 M&A 규모다.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농협금융은 당시 총자산 290조원으로 KB금융지주(296억원), 하나금융지주(295억원)에 맞먹는 대형 금융지주사로 도약했다. 농협금융에 인수된 우리투자증권은 사명을 NH투자증권으로 바꾸고 높은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이후 농협금융은 M&A보다는 NH리츠운용, NH벤처투자 등 새 계열사를 설립하는 식으로 외형을 확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금융지주 ‘빅4’ 반열에는 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농협금융의 순이익은 2조2343억원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4대 금융 가운데 4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금융(2조5161억원)의 순이익과는 3000억원 차이가 난다. 농협금융은 올 하반기 비은행 실적 개선을 중심으로 이익 제고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비은행 계열사 경쟁력 강화를 통해 비이자이익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의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크게 늘었다가 올 1분기에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농협금융의 작년 비이자이익은 1조6859억원으로 연초 대비 주가 상승 등에 따른 유가증권 운용이익 확대와 수수료 이익의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56.3% 급증한 바 있다. 유가증권 운용손익이 1조4478억원으로 245.6% 불었고 수수료이익은 1조6422억원으로 15.8% 늘었다. 올 1분기 비이자이익은 50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줄었다. 수수료이익(4472억원)이 13.8% 증가했지만 채권 평가이익 축소 등으로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이익(3390억원)이 42.2% 줄었고 기타 손실은 2581억원에서 2816억원으로 늘었다. 지분율 100%가 아닌 계열사에 대한 완전 자회사화도 과제다. 농협금융은 NH투자증권과 NH-아문디자산운용의 지분을 각각 53.87%, 70.00%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부동산신탁사도 계열사로 갖고 있지 않다. 5대 금융지주 가운데 부동산 신탁사가 없는 회사는 농협금융이 유일하다. 자회사 출자 여력은 일부 여유가 있는 상태다. 농협금융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2022년 말 121%에서 지난해 말 119%로 낮아졌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자회사 출자 총액을 자본 총계로 나눈 비율로, 해당 지표가 낮을수록 출자 여력이 크다는 의미다.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이중레버리지비율을 130% 이하로 권고하고 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황병우 DGB 회장, ‘전국구 영업ʼ자금 지원·자본 관리 병행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DGB금융그룹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해 전국구 영업에 뛰어드는 iM뱅크(대구은행)의 외형 확장을 위한 자본 확충 전략에 돌입했다. DGB금융은 iM뱅크에 대한 자금 지원 과정에서 지주 자본 비율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iM뱅크의 여신 정책도 가계·기업 대출 비중의 리밸런싱을 통해 수익성을 자본적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iM뱅크는 주주배정 증자 방식으로 1000억원의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200만주로, 발행가액은 보통주 1주당 5만원이다. DGB금융은 1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증자에 참여한다. 앞서 지난 18일 진행된 DGB금융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1000억원이 완판된 바 있다. iM뱅크는 지난해 유상증자와 마찬가지로 다음달 콜옵션을 행사하는 신종자본증권 1000억원에 대해 추가 발행하지 않고 유상증자로 대체한다. 이번 증자는 시중은행 전환에 맞춰 자본력을 키우기 위한 조치다. iM뱅크는 향후 5년간 7000억원의 유상증자로 자본 규모를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DGB금융은 신종자본증권과 회사채를 각각 4000억원, 2000억원 규모로 발행하고 유보이익 1000억원 등을 활용해 재원을 조달한다. 금융위는 지난달 제9차 정례회의를 열고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은행업 인가를 의결했다. 이달 5일 사명을 'iM뱅크'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전국 영업을 개시했다. iM뱅크는 시중은행으로서의 새 비전으로 '전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New Hybrid Bank)'를 설정했다. '뉴 하이브리드 뱅크'는 디지털 접근성과 비용 효율성과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과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 등 지방은행의 장점을 함께 갖춘 은행을 의미한다. iM뱅크는 우선 전국 영업망을 구축한다. 앞으로 3년간 수도권과 충청, 강원 지역에 영업점 14개를 신설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이외에 지역 영업망 확충을 위한 거점 점포 1호로 강원도 원주를 낙점했고 연내 2개 거점 점포를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다. iM뱅크는 특히 ‘관계형 금융’ 노하우와 리스크 관리 역량 등을 기반으로 중신용 중소기업과 개인 사업자 대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비대면 채널 고도화, 외iM뱅크의 전국구 영업을 펼치며 5대 은행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자본력 제고가 필수적이다. iM뱅크의 올해 1분기 기준 총자본은 약 4조9857억원이다. 5대 시중은행의 1분기 총자본이 23조~36조원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최대 7배 넘게 차이가 난다. DGB금융은 대구은행의 자금 지원 과정에서 지주 차원의 유상증자는 실시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증시가 정체된 상황에서 투자자 모집이 여의치 않을 가능성도 크다. 다만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지주 보통주자본(CET1)비율에 부담이 갈 수 있다.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늘어난 자본은 기타자본으로 분류돼 CET1 비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반면 은행 대출 자산은 지주 자산으로 잡히기 때문에 대출 확대 과정에서 위험가중자산(RWA) 증가로 인해 CET1비율이 하락할 수 있다. 단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이중레버리지비율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DGB금융의 지난 3월 말 기준 기 준 BIS 총자본 비율은 13.83%로 은행계 금융지주 8곳 중 가장 낮다.이중레버리지 비율의 경우 120.7%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30%를 밑도는 수준이나 출자 여력이 3000억원 수준에 그친다.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이 당장 지주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형삼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이번 재무적 지원이 지금 당장 반영된다고 가정하더라도 유상증자 이후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26.7%로 금융당국의 권고수준인 130% 이하로 유지되기 때문에 DGB금융지주의 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DGB금융의 CET1비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11.07%로 1년 전(11.46%)보다 0.39%포인트 낮아졌다. 내부등급법 적용 직후인 2021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DGB금융은 지난 2021년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으면서 9.59% 수준이던 CET1 비율이 11.93%로 상승한 바 있다. iM뱅크는 지역별 대출 비중, 가계·기업 대출 비중의 리밸런싱을 통해 균형 잡힌 여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나선다. 중장기적으로 수도권과 가계 여신 비중을 5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iM뱅크의 대구·경북지역 여신 비중은 70%에 달한다. 기업대출 비중은 65% 수준이다. iM뱅크는 특히 기업대출 건전성 우려에 따른 자본비율 문제를 고려해 가계대출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우량 중견·중소기업 영업에 초점을 맞춘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24개월 최고 연 4.70%…CK저축은행 '정기적금‘ [이주의 저축은행 적금금리-6월 5주]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6월 다섯째 주 저축은행 24개월 기준 정기적금 상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최고 금리는 전주와 동일한 연 4.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대 조건 등을 활용하면 0.1%p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 24개월 정기적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기본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CK저축은행의 '정기적금‘과 '정기적금(인터넷,모바일,비대면)'으로 연 4.70%를 제공한다. CK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은 영업점에서만 가입할 수 있으며 별도 우대조건은 없다. 10만원씩 24개월 납입 시 세후 이자율 3.98%가 적용돼 받을 수 있는 이자는 단리 기준 9만9500원이다. 다음으로 세전 금리가 높은 상품은 인천저축은행의 ‘생일축하플러스정기적금', 조흥저축은행의 ’정기적금 등이다. 위 상품들은 4.50%의 금리가 적용된다. 인천저축은행 ‘생일축하플러스정기적금'의 경우 1만원 이상부터 가입 가능하며 창구 전용 상품이다. 만기 후 1개월 이내에는 최초 약정 이율을 적용하며 1개월 이후부터는 연 0.1%가 적용된다. 다양한 우대조건으로 높은 금리를 누릴 수 있는 상품들도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입할 수 있는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체크플러스2 e정기적금’과 ‘WELCOME 체크플러스2 m정기적금’는 최고금리가 5.30%다. 이어 영업점에서만 가입 가능한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체크플러스2 정기적금’ 최고금리는 5.20%다. ‘WELCOME 체크플러스2 e정기적금’과 ‘WELCOME 체크플러스2 m정기적금’는 기본금리 3.10%에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체크카드 월평균 이용실적이 ▲10만~30만원 미만일 경우 1.4%p ▲30만~50만원 미만 1.8%p ▲50만원 이상 2.2%p를 제공한다. 체크카드는 웰컴저축은행 계좌를 결제계좌로 등록한 'SB HI 체크카드' 및 '웰뱅 코나카드'이어야 한다.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에서는 NH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이 4.30%를 제공하며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가 4.30%로 별도 우대조건이 없다. 가입금액은 월불입금 1만원 이상부터 설정할 수 있다. IBK저축은행의 '참똑똑한IBK저축은행정기적금(비대면)'과 '참똑똑한IBK저축은행정기적금정기적금(인터넷뱅킹)'은 4.10%를, '참똑똑한IBK저축은행정기적금'은 4.00%를 제공하며 뒤를 이었다. 하나저축은행의 '정기적금'과 '1Q비대면정기적금', KB저축은행의 'KB착한e-Plus정기적금'과 'KB착한정기적금'은 3.80%를 제공했다. BNK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은 3.40%를 제공했다. 'KB착한e-Plus정기적금'은 기본금리 3.70%로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3.80%의 최고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우대조건은 KB스타클럽 고객 중 베스트, 그랜드, VIP, VVIP등급일 경우 연 0.1%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상품별 이자율 등 거래조건이 수시로 변경돼 지연 공시될 수 있으므로 거래 전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12개월 최고 연 5%…오투저축은행 '오 정기적금‘ [이주의 저축은행 적금금리-6월 5주]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6월 다섯째 주 저축은행 12개월 기준 정기적금 상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최고 금리는 전주와 같은 연 5.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대 조건 등을 활용하면 0.1%p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 12개월 정기적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기본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오투저축은행의 '오 정기적금‘으로 연 5.00%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1인 1계좌씩 영업점에서만 가입 가능하다. 매월 1만원에서 30만원까지 예치할 수 있다. 가입대상에는 제한이 없으며 매월 10만원씩 12개월 납입 시 세후 이자율 4.23%가 적용돼 세후 이자 2만7854원을 받을 수 있다. 청주저축은행의 ‘펫팸정기적금_천안지점’ 상품의 세전 금리는 전주 대비 0.1%p 하락한 4.70%다. ‘펫팸정기적금_천안지점’ 상품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지점방문고객이 가입대상으로 별도 우대조건은 없다. 영업점에 방문해야만 가입이 가능하다. 다양한 우대조건으로 높은 금리를 누릴 수 있는 상품들도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뱅 라이킷(LIKIT) 적금’은 우대금리 적용 시 14.00%까지 금리를 높일 수 있다. '웰뱅 라이킷(LIKIT) 적금'은 기본금리 2.00%에 우대금리 12.00%를 추가 제공한다. 우대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롯데카드의 LOCA LIKIT 카드가 필요하다. 롯데카드 결제계좌를 당행 입출금통장으로 지정 및 납부한 실적이 3개월 이상일 경우 연 2.0%p를 제공한다. 또한 LOCA LIKIT 카드 누적 이용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연 7.0%를 더해준다. 아울러 해당 카드 자동이체 납부 실적이 3개월 이상이면 연 3.0%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어 웰컴저축은행의 '웰뱅 워킹 적금'이 최대 10.00%의 금리를 제공했다. 이 상품의 기본 금리는 1.00%로 연간 걸음 수를 달성하면 최고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첫거래 우대 e정기적금'과 'WELCOME 첫거래 m정기적금'도 우대조건이 적용되면 최대 7.00%의 금리를 제공한다. 두 상품의 기본금리는 3.70%이며 가입대상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을 포함한 최초 개설 예·적금 가입일로부터 30일 이내인 고객이다. 우대조건은 8회 이상 당행 입출금통장을 통한 자동이체로 납입하면 연 1.8%p를 적용해 준다. 또한 적금 신규일로부터 계약상 만기일 전일까지의 입출금통장의 평잔이 50만원 이상이면 연 1.5%p를 제공한다.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에서는 하나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이 6.30%를 제공하며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이 상품의 기본 세전 금리는 3.90%로 우대조건을 충족할 시 2.40%p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는 인터넷·스마트뱅킹·모바일브랜치·SB톡톡(비대면) 가입 시 0.1%p를, 사회적배려대상 고객일 시 2.4%p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어 KB저축은행의 'KB착한누리적금'이 5.00%를 제공했다. 'KB착한누리적금'은 최소가입금액 1만원부터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상품별 이자율 등 거래조건이 수시로 변경돼 지연 공시될 수 있으므로 거래 전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안전운전 시 보험료 할인 UBI 보험 활성화되려면…"데이터 제도 개선 필요"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안전운전을 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UBI 보험이 활성화되려면 데이터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천지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임석희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30일 '국내 UBI(Usage-Based Insurance) 상품 현황과 과제'에서 이같이 밝혔다. UBI 보험은 사용량기반보험으로 차량으로부터 얻은 주행거리 또는 운전 습관 등의 주행 정보를 바탕으로 위험을 산정하여 보험료를 책정하는 보험을 의미한다. 기존 자동차보험은 차량의 종류, 배기량, 용도, 보험가입금액, 성별, 연령 등에 따라 기본보험료를 책정한다. 반면, UBI는 차량으로부터 입수된 정보인 주행거리, 운전 습관 등을 기반으로 위험을 산출하여 보험요율을 산정하는 것으로 기존 보험에 비해 비교적 차등화된 요율 반영이 가능하다. 국내외 주요 보험회사들은 UBI 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관련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하고 있다. 천지연 연구위원은 UBI 보험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안전운전자에게 합리적 보험료 제시가 가능해 긍정적이라고 섬령했다. 천지연 연구위원은 "운전행태와 관련된 추가 정보를 기반으로 위험 책정 시 안전운전자에게 더욱 합리적인 보험료 제시가 가능하다"라며 "국내의 경우에도 일부 보험회사에서만 제공하던 안전운전 특약이 최근 대부분의 주요 보험회사로 확대된바, 국내 UBI 시장도 점차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주로 특약 형태로 UBI 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가입할 수 있다. 스마트폰,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또는 보험회사에서 제공하는 사물인터넷(IoT) 제품으로 입수된 주행거리 또는 안전운전행태 등에 대한 정보를 통해 위험을 산정하여 주행거리 할인 또는 안전운전 할인 특약 등 UBI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UBI 관련 특약 가입 시 할인율은 보험회사마다 다르지만 안전운전 점수에 따라 3~16%의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천지연 연구위원은 향후 UBI 자동화된 장치가 정확한 데이터 전송으로 할인율이 세분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에서는 블랙박스 등 국내보다 다양한 장치로 안전운전을 측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 연구위원은 "국내의 UBI 특약은 주로 주행거리 및 안전운전행태 각각에 특약을 적용하여 보험료를 할인해 주고 있으나, 해외의 경우 대부분 주행거리를 안전운전점수 산정의 한 요소로 산정하여 보험료 할인율을 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해외에서는 안전운전 할인의 경우 국내와 마찬가지로 주로 과속, 급가속, 급출발, 급감속, 급정거, 급회전, 운행시간대(주간/야간) 등의 요소를 반영하고 있으며, 교통정체 시 대기시간(Idle time) 등 측정 요소도 비교적 다양하다"라고 말했다. 천지연 연구위원은 해외에서는 UBI 보험을 활성화 하기 위한 다양한 데이터 협력을 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데이터 외부 협력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 연구위원은 "미국, 유럽 등의 주요 보험회사는 보험회사 제공 제품(플러그인 장치, 블루투스 등)을 통해 직접 데이터를 수집함과 동시에 커넥티드카를 통한 UBI 상품 제공을 위해 차량제조업체 또는 차량데이터 가공 업체와의 다양한 협력을 시도하고 있다"라며 "국내는 보험회사 자체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UBI 특약은 일부 회사에서만 시도되고 있는바, 안전운전 점수를 산정하기 위한 데이터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외부업체와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천 연구위원은 UBI보험이 사고율 감소 효과가 있는 만큼 활성화를 위해서는 데이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천지연 연구위원은 "EU 데이터 법에서는 차량데이터에 대한 접근 권한을 차량 소유자에게 부여하고 있어 차량데이터를 보험회사, 수리·정비업자 등이 활용할 수 있게됐다"라며 "향후 커넥티드카의 증가가 예견되는바, 차량을 이용한 UBI 상품 가입에 대한 선택이 용이해질 수 있도록 차량데이터 공유에 대한 소비자의 권리를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NH농협생명, 온열질환 보험금 신속지급 프로세스 운영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NH농협생명(대표 윤해진)이 온열질환 보험금 신속 프로세스를 운영한다. 농협생명은 오는 7월 1일부터 혹서기 온열질환(일사병, 열사병)에 대한 보험금 신속지급 프로세스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농협생명은 신속한 보험금 지급을 위해 농(임)업인NH안전보험에 가입한 전국 95만(2023년 기준) 농업인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관련 보험금 전담 심사자를 배치, 운영할 계획이다. 보험금 심사부터 지급까지 전담 심사자를 통해 보상 처리가 이루어져 보험금 지급기일이 24시간 이내로 대폭 단축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도에 발생된 온열질환자는 총 (1385명)으로 이 중 18명이 사망했다. 농업 분야의 70대 이상 고령자 사고가 50%(9명)를 차지하고 있고, 논밭 등 실외 작업장에서 일어나는 비율도 46.8%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여름철 폭염 속에서도 야외에서 농업 활동을 해야 하는 농민은 온열질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실제 온열질환 관련 보험금 청구건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으며, 2021년 24건에서 2023년 38건으로 58% 증가했다. 특히,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해보다 더욱 뜨거운 여름이 예상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역대 최고 기온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이사는 “농작업 중 폭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잘 지키기를 바란다”라며 “실제 온열질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히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하여 농업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주간 보험 이슈]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신용등급 A+ 획득…GA 신용등급 획득 탄력받나 外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GA 최초로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신용등급 획득으로 GA 신용등급 획득이 탄력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한국기업평가에서 신용등급 'A+(안정적)', 나이스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Stable'을 획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설계사 수 기준 GA 업계 수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보험사 전속 영업조직까지 고려할 경우에도 시장지위는 최상위권"이라며 "한화생명 주력 영업채널로서 사업 및 전략적 중요도가 매우 높은 점, 한화생명 브랜드 공유에 따른 신인도 측면의 통합도를 감안하면 주주의 지원의지는 높은 수준으로 판단된다"라고 신용등급 산정 이유를 설명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선두권 생명보험사인 한화생명의 실질적인 전속영업 채널로서 가지는 안정적인 사업기반과 설계사 수 기준 GA업계 1위의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매우 우수한 수준의 사업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회사의 모회사인 한화생명(지분율 88.9%)이 독자적인 전속 채널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모회사 와의 영업적 긴밀성이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사업기반을 강화하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우수한 실적도 신용등급에 반영됐다. 한국기업평가는 "2023년 792억원의 영업이익, 70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사업초기인 2021~2022년에는 수수료수입이 지급수수료와 고정비를 커버하지 못해 적자시현이 불가피했으나, 2023년에는 3개년 판매분에서 발생한 수수료수익이 영업비용 규모를 크게 상회하면서 영업활동현금흐름(OCF)과 영업이익이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라며 " 2023년부터 2024년 1분기까지 단기납 종신 취급 규모가 컸던 점을 고려하면 2024년에도 영업비용을 상회하는 수준의 수수료수익(기취급계약에서 발생하는 분할인식 수수료)이 발생하며 흑자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23년에는 보험판매 이익 분할인식의 초기 효과가 해소된 가운데 설계사 수 확대 등에 기반한 높은 매출 성장세 등에 따라 7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라며 "영업 규모와 고정비 부담 규모, 그리고 GA가 가지고 있는 비용 구조의 탄력적 특성 등을 고려할 때 향후에도 흑자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GA 신용등급 획득을 시작으로 GA 신용평가론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대리점협회는 나이스신용평가와 GA 신용급등 평가방법론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3개 GA사를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10개사까지 참여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용등급을 통한 GA 자금조달에도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 16일 GA업계 최초로 미화 370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의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GA업계 관계자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신용등급 획득이 GA업계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한화생명금융서비스만큼 신용등급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신용등급을 통한 투자자금 조달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만 GA가 연합형, 기업형에 따라 성격이 달라 해당 평가방법론 통일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GA업계 관계자는 "GA 평가를 위한 지표가 통일이 되어야하는데 연합형, 기업형 간 차이가 커서 통일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해당 부분 조율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손보 삼성화재 해외여행자보험 UX/UI 표절에 시정 공식 요구 카카오페이손해보험기 삼성화재에 해외여행자보험 UX/UI 표절에 공식 시정을 요청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손보는 지난 26일 삼성화재에 자사 해외 여행자보험 모바일 가입 프로세스 표절에 대한 시정과 사과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최근 삼성화재가 개편한 해외여행보험 온라인 상품은 가입 단계나 화면 구성 및 UI, 레이아웃 및 안내문구 등 모든 측면에서 당사의 해외여행보험 가입 프로세스 및 화면과 100% 가까이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국가 선택부터 최종 청약 확인까지의 전 과정이 당사의 가입 단계와 동일하게 개편되었으며, 당사가 업계 최초로 도입한 <담보 직접설계(DIY)>나 <국가 선택>, <동반 가입하기> 단계를 똑같이 새로이 추가하면서 화면 내 레이아웃이나 타이틀, 버튼의 문구까지 그대로 모방했다"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해당 상품은 모바일 앱 안에서 가입하는 UI・UX의 지적재산권에 관한 것으로, 삼성화재가 다이렉트 해외여행보험을 최초로 판매한 원조이기 때문에 표절 시비는 억지라는 주장은 논점에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카카오페이손보는 "보탬특허법률사무소는 실질적 유사성, 의거 관계, 창작성 있는 저작물 3가지 요건을 충족하여 저작권 침해 가능성이 높으며, 삼성화재가 현재의 가입절차 화면을 제공해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행위는 부정경쟁방지법상 부정경쟁행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라며 "카카오페이의 모바일 가입 프로세스는 신생 보험사로서 고객의 보험가입 편의성과 가치 창출을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만들어 낸 창작품입니다. 후발주자의 혁신에 대한 의지와 노력을 이렇게 쉽게 베끼는 사례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보험산업에서 신생 보험사의 도전과 혁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삼성화재에 발송한 공문에서 "당사의 모바일 가입 프로세스를 무단으로 베낀 귀사의 프로세스를 즉각 원복하고, 현 사태에 책임 있는 귀사 책임자의 정중한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소비자에게 보다 편리한 보험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 리서치 및 인터뷰 결과를 반영하는 등 개편 작업은 지속 하고 있으며 2015년 중단했던 여행국가 선택 재개와 기존 단체, 부부에 적용됐던 할인제도를 발전시킨 동반형 할인을 추가한 것"이라며 "보험상품 가입과정은 보험업계가 유사하게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 추진·롯데손보 본입찰 불참 우리금융지주가 동양·ABL생명 인수를 추진하면서 롯데손해보험 본입찰에는 불참하기로 했다. 30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동양·ABL생명 비구속적 매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최종적으로 롯데손해보험 본입찰에 불참한다고 공시했다. 우리금융지주는 "비은행 경쟁력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롯데손해보험 지분 인수를 검토하였으나,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며 "진행중인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추진과 관련한 내용은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가 롯데손보에서 동양·ABL생명 인수 쪽으로 기울인건 동양생명 대주주인 다자보험과 이해관계에 맞았던 영향을 풀이된다. 우리금융지주는 M&A 자금 여력으로 1조8000억원 가량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금융지주는 주가, CET1 비율 등에서 자금 여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보는 3조원 이상 가격을 요구했으며 최소 2조원 아래로는 가격 협상 의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생명 다자보험은 올해 동양생명을 매각해야하는 상황이다. 다자보험은 최대주주인 중국보험보장기금(CISF)은 올해 말까지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매각한 뒤 내년에 다자보험그룹을 정리할 계획이다. 가격 면에서도 동양생명은 롯데손보보다 부담이 적다. 동양생명은 안방보험에 매각될 당시 1조1000억원에, ABL생명은 부채 부담 등으로 2500억원대로 가격이 조성됐다. 동양생명이 자산 포트폴리오 면에서도 다른 매물보다 우량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건강보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려왔으며 올해 1분기에도 건강보험 APE는 8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6%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2조7000억원이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신용등급 전망 줄하향 저축은행...하반기 전망도 ‘흐림’ [금융업권별 2024 하반기 전망-저축은행]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업황 악화로 인해 일부 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되면서 하반기 전망도 어두운 상황이다. 28일 신용평가사 3사(나이스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 공시에 따르면 올해 신용등급 및 등급전망이 하향된 저축은행은 16곳에 달했다. 그중 신용등급이 하락한 저축은행은 6곳(OSB, OK, 바로, 웰컴, 키움예스, 페퍼)으로 나타났다. 이정현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저축은행의 기초체력이 양호해 사업환경이 극단적으로 악화되어도 2011년 저축은행 사태와 같은 위기까지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실적저하가 크게 나타난 저축은행은 신용등급에 반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해당 저축은행들의 전망 하향 이유로는 수익성 악화와 부동산PF 부실 위험, 건전성 지표 악화 등이 꼽혔다. 수익성 악화는 비단 해당 저축은행만의 문제가 아닌 전체 업권에서 나타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15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527억원) 대비 약 3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2021년까지 호황에 수익을 내던 저축은행은 코로나19와 2022년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업황이 급격히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저축은행의 주 수입원은 중금리 대출과 부동산PF였으나, 해당 시장들이 모두 어려워진 영향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고금리 기조가 장기간 지속되며 조달비용 증가로 인해 지난해 적자폭은 더욱 확대됐다. 저축은행은 예‧적금 등 수신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그러나 지난해 예금금리가 크게 오른 반면 대출 금리는 법정최고금리 규제로 20%의 제한이 있어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였다. 또한 부동산PF 부실 우려 대비로 선제적인 충당금을 적립해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연간 5559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9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집단 영업정지 조치가 이뤄진 회계연도 기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의 적자 규모는 지금보다 470억원가량 적은 5089억원이었다. 아울러 국내 경기 저하로 인해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주 대출자의 상환능력이 저하돼 연체도 늘어났다. 올해 1분기 기준 저축은행 업권의 연체율은 8.80%로 2015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회복이 이뤄지지 않으면 연체상태가 우상향하는 걸 단기간에 하락으로 전환시키기란 어렵다”며 “다만 부실채권 상·매각 활동이 올 하반기에 연체상승의 기울기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 업권 하반기 적자탈출 가능성 올해 하반기에 수익성을 회복해 적자를 탈출하기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PF 대출 사업성 평가기준 도입 및 다중채무자 충당금 적립 강화 등 부실을 대비하기 위한 제도 시행이 예정돼 있어 충당금 부담이 커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충당금이란 금융기관이 대출 이후에 예상되는 상환 불이행에 대비해 미리 적립금으로 쌓아놓는 돈을 뜻한다. 실제로 나이스신용평가가 지난 4월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저축은행사의 부동산PF 추가 손실 규모는 약 2조6000억원에서 4조8000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지난해까지 적립된 대손충당금 규모보다 커 업권 전체에서 약 1조에서 최대 3조3000억원의 충당금을 추가 적립해야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에 제도 시행이 이뤄진다면 쌓아야 할 충당금 규모는 이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축은행업계는 현재 충당금뿐만 아니라 BIS비율과 유동성 비율을 미루어 봤을 때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1조 966억원)보다 12.09% 늘어난 1조2292억원으로 드러났다. 또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2.9%로 법정기준 100%를 상회하고 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이란 문제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100%를 상회하는 경우 현재의 문제여신이 저축은행 경영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저축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4.69%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말(14.35%)보다 0.34%p 상승한 수치다. BIS비율은 금융사가 가진 저축은행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로, 해당 비율이 낮을수록 자본이 취약하다고 평가한다. 현재 금융당국은 BIS비율 최소 7% 이상을 유지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자산이 1조원 이상인 저축은행은 8%의 기준을 적용한다. 해당 기준에 미달일 경우 경영개선을 위한 적기시정조치를 부과하고 있다. 유동성 비율 또한 227.27%로 법정기준 100%를 크게 웃돌았다. 유동성 비율이란 유동성 부채에 대한 유동성 자산의 보유비율이다. 만기가 3개월 이내인 예금 등 부채의 상환요구가 들어왔을 때 이를 충당할 수 있는 유동자산이 얼마나 되는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해당 비율이 낮을수록 유동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한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상반기 실적이 명확히 나와야 전망을 확실시할 수 있겠으나 저축은행들이 채권 상·매각을 활발히 진행해 실적 회복은 다소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금리 인하로 물가가 하락하고 부동산 시장의 경기가 회복돼야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최우형·윤호영·이은미 인뱅 3사, 46조 외환시장 운전대 잡았다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3사(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의 외환 서비스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간 시중은행이 독점해 온 46조원 규모의 국내 외환거래 시장이 인터넷은행의 등장으로 고객 접근성이 좋아지자, 점차 이들이 선보이는 외환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외환 서비스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은행 3곳의 사업 전략을 들여다봤다. 케이뱅크, 대중화·혁신 지속 추진 케이뱅크는 관련 시장 핵심 키플레이어(Key Player)와 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비스 안정성과 고객 편의성을 높이며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환전지갑'과 해외송금이다. 지난 2월 하나은행과 함께 출시한 환전지갑은 케이뱅크 앱에서 24시간 언제든지 환전을 신청할 수 있다. 당행 고객이라면 하나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외송금 서비스는 '해외계좌송금'과 '머니그램 해외송금' 두 가지로 나뉜다. 2018년 처음 선보인 해외계좌송금은 17개 국가별 통화로 송금이 가능하며 현지 계좌로 바로 입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22년에는 세계 최대 송금업체인 머니그램(Money Gram)과 협력해 서비스를 내놓았다. 머니그램 해외송금은 실시간 송금이 가능하다. 최소 10분 이내 수취 국가에 송금이 완료된다. 송금 국가도 70개국으로 다양하며, 계좌뿐만 아니라 현금을 직접 방문해 수령할 수 있는 캐시픽업과 수취인 주소지로 직접 배달이 가능한 홈딜리버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외환 서비스는 수신과 여신, 카드 등 비대면 프로세스 정립된 타 뱅킹 영역에 비해 혁신해야 할 영역이 많이 남아있다"며 "이러한 환경을 감안하며 점점 글로벌화되는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외환 서비스의 대중화 및 혁신을 지속해서 이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핀테크 상생 강조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이미 외화 충전 및 결제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과 점유율을 가진 핀테크와 상생을 통해 외환 서비스 시장을 장악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25일 공개한 '달러박스'는 환전과 재환전, ATM 출금 수수료가 무료다. 트래블월렛으로 해외 결제 시 수수료가 면제다. 최대 한도는 1만 달러까지이고 1일 최대 입금액은 5000 달러, 출금액은 1만 달러다. 출금 기능은 신한은행과 손을 잡았다. 수도권 5곳의 신한은행 외하 ATM에서 카카오뱅크 앱 내 QR코드를 인식해 이용할 수 있다. 수수료 없이 회당 최소 100 달러부터 출금이 가능하며, 하루 최대 600 달러까지 인출할 수 있다. 달러 선물도 가능하다. 카카오톡 친구라면 하루 최대 500 달러, 한달 5000 달러까지 보낼 수 있다. 달러박스와 트래블월렛을 연결해 트래블월렛이 제공하는 기타 통화 환전과 해외 결제 서비스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달러박스로 트래블월렛을 충전하면 전 세계 70개국에서 결제와 ATM 출금 수수료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해외송금 서비스는 2017년부터 쭉 제공하고 있다. 해외계좌 송금은 주요 22개국에 12개 통화로 제공한다. 2019년에 미국 송금 금융업체인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과 협업해 출시한 'WU빠른해외송금'은 365일 24시간 전세계 200여개국에 1분 내로 송금이 가능하다. 계좌번호가 없어도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에서 영문 이름과 받을 국가, 보낼 금액만 입력하면 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핀테크 스타트업과 국내외 금융사 등 각종 제휴사와 협업해 출금과 쇼핑, 해외 서비스 등의 기능을 달러박스에 접목해 외화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임통장이나 26주적금과 같이 카카오뱅크만의 특색을 담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연결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토스뱅크, '슈퍼 외한 서비스' 초점 국내 금융권 최초로 '살 때도 팔 때도 평생 무료 환전'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며 외환 서비스에 사활을 건 토스뱅크(대표이사 이은미)는 사용자 편익을 증대시킨 경험을 살려, '슈퍼 외환 서비스' 제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토스뱅크는 올해 1월 누구나 조건 없이 100%대 우대 환율을 적용해 주는 '외화통장'을 선보였다. 17개 통화를 24시간 환전이 가능하며 365일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환율 정보를 통해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 유로화를 비롯해 전 세계 통화를 마치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다. 기존 토스뱅크 수시입출금 통장 및 체크카드와 연결해 해외에서 수수료 없이 출금과 결제를 가능하게 했다. 여기에 자동환전 기능을 더했다. 앱 내에서 '부족한 돈 자동환전' 기능을 켜두면 외화통장에 잔액이 부족하더라도 원화 통장에서 결제나 출금 시 실시간으로 환전해 준다. 이외에도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가 되며, 환 투자도 가능하다. 토스뱅크는 고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이달 초 도쿄·오사카·후쿠오카 세 도시에서 이뤄진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발생한 해외 결제 가맹점 승인 건수를 활용해 '일본 맛집 TOP 10' 정보를 제공한 바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외화통장은 확장성이 크다"며 "해외 여행지 결제 기능은 물론이고 추후 증권사 연계 계좌, 해외 송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화 정기예금이나 해외 송금, 증권사 연계 계좌 등 장기적으로 슈퍼 외환 서비스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 롯데케미칼 신용등급 전망 하향...롯데그룹 줄강등 리스크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이 1년 만에 다시 하향 조정을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6일 정기평가를 통해 롯데케미칼(AA)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영향으로 롯데지주(AA-), 롯데물산(AA-), 롯데케피탈(AA-), 롯데렌탈(AA-) 신용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떨어졌다. 이번 신용등급 전망 하락은 2년 가량 지속된 석유화학 불황으로 롯데케미칼의 이익창출력이 떨어진 탓이다. 롯데케미칼은 영업손실이 2022년 7262억원, 2023년 3477억원, 2024년 1분기 1353억원 등 최근 9개 분기 동안 1조2000억원이 넘는다.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회사는 인도네시아 내 나프타크래커(NCC)를 건설하는 라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총 4조7000억원의 투자 계획이 잡힌 초대형 프로젝트로 아직 1조3000억원 가량이 더 투입되어야 한다. 여기에 2조7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전기차 캐즘 영향으로 수익성이 줄어든 상황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단기간 해소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국 경기부양책 시행에 따른 석유화학 수요가 회복할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 석화 업체의 자급 능력 향상으로 롯데케미칼의 실적 회복 정도는 제한될 것이라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이 매출 70%에 달하는 기초화학 비중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높은 LG화학의 석유화학부문은 이번 2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부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를 맡은 이훈기 사장도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한 '질적 성장'을 목표로 과감한 사업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핵심 자산은 매각하는 방향으로 논의도 진행 중이다. 한때 롯데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롯데케미칼이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락하며 다른 계열사들의 신용도도 흔들리고 있다. 한신평은 "롯데그룹의 지원주체 기준신용도는 핵심계열사인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 호텔롯데의 가중평균 신용도를 반영하고 있다"며 "인 롯데케미칼 신용등급이 하향될 경우 그룹 지원주체 신용도는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작년 6월에도 롯데케미칼 신용등급이 하락하며 롯데지주, 롯데캐피탈, 롯데렌탈 등 계열사 신용등급도 줄줄이 떨어졌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금호타이어,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금호타이어(대표 정일택)는 ESG경영 활동과 성과를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자사 홈페이지 등에 게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보고서에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 ▲혁신을 품은 EV 타이어 EnnoV 출시 ▲글로벌 평가에서 입증된 기술력 등 경영성과와 더불어 ▲재생에너지 전환 성과 ▲LCA(전과정평가) 툴 구축 ▲TISAX 정보보안 인증 취득 ▲전자투표제 도입 등 주요 ESG성과에 대한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담았다. 이중 중대성 평가를 통해 ▲연구개발 및 기술혁신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제품품질 및 안전성 강화 ▲유해물질 및 환경오염 관리 ▲에너지 효율관리 및 재생에너지 전환 등을 우선순위 토픽으로 선정했다. 올해 두 번째로 진행한 이중 중대성 평가는 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재무적 영향을 보다 심도 있게 파악하기 위해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했다. ESG Factbook에서는 이슈별 전략, 목표, 평가, 성과 순으로 구성해 이해관계자들이 이슈별 체계 및 성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금호타이어는 2038년 해외사업장 RE100 달성 및 2045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총 8개 글로벌 사업장 중 7개 사업장에 태양광 구축을 추진하며 재생에너지 자가발전 비율을 최대치로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LCA 프로세스 정립을 통해 제품 단위 탄소배출량을 적시에 산정하며, 제품 전과정에 걸친 환경영향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지속가능한 원재료 80% 적용 타이어 개발에 성공했으며, 재생에너지 전환, 회전저항∙중량∙마모 성능 개선, 재활용 범위 확대 추진 등 순환경제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공급망 내 ESG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지속가능성 정책을 수립하고 협력사 ESG평가를 강화하고 있으며, 인권영향평가를 통해 주요 인권 이슈를 발굴하고 식별된 이슈에 대한 대응방안을 공개했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은 “ESG경영을 통해 회사의 경영 전략과 사업 성과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이해관계자들이 공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카카오, 타임지 발표 ‘2024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선도기업’ 선정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미국 주간지 타임’과 데이터 기업 ‘스태티스타’가 발표한 ‘2024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선도기업’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처음 공개된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선도기업에는 평가 대상 5000개 이상의 기업 중 상위 500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으며 카카오는 272위에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15개의 기업이 포함됐으며 ‘IT, Tech & Software’ 분야에서는 카카오가 유일하다. 타임지는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20개 이상의 주요성과 지표와 기업에서 공개하는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을 평가했다. 카카오는 CDP 등급, S&P 지속가능성 평가, MSCI 등 주요 ESG 평가에서 높은 등급을 획득했고, 온실가스 배출량, 기업 규모 대비 에너지 소비량,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및 지속가능성 정보를 꾸준히 공개하고 있는 점 등 여러 평가 항목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는 ESG 분야별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오피스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등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이용자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카카오 안정성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다양성 보고서’를 발행하여 다양성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건전한 기업문화와 윤리 경영을 위해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설립하였으며, 지속가능성 관리 및 상생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권대영 카카오 CA협의체 ESG 위원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ESG 경영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원스토어, 5월 우수베타게임에 '귀혼M' 선정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앱마켓 원스토어㈜(대표 전동진)가 5월 우수베타게임에 엠게임의 ‘귀혼M’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귀혼M은 엠게임의 인기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귀혼’의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원작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해 구현한 2D 횡스크롤 MMORPG이다. 이 게임은 원작의 풍부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높은 몰입감을 제공하며,다채로운 무공 스킬과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을 가미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했다. 엠게임은 1999년에 설립된 게임 개발 및 서비스 기업으로 회원 약 2100만 명을 보유한 게임 포털 ‘엠게임’을 운영한다. 엠게임을 통해 ‘열혈강호 온라인’, ‘나이트 온라인’ 등 인기 온라인 게임과 ‘엠게임 바둑’ 등 다양한 보드게임을 포함해 총 50여 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귀혼M을 통해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귀혼 IP를 모바일로 다시 선보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베타 테스트 기간 동안 유저들로부터 받은 소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게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원스토어는 지난 12일부터 ‘6월 베타게임존’ 이벤트를 진행했다. 17일까지 ▲위메이드커넥트의 ‘미르의 전설2:기연’이, 25일까지 ▲메타본엔터테인먼트㈜의 ‘건들렛:방치형 액션 RPG’가 전시됐다. 이와 함께 6월 원스토어 내 인디게임존에는 전시작 클래스:방치형 파밍 RPG와 ‘천국에 간 나의 고양이’가 이달 말일까지 공개된다. 전시 기간 해당 게임을 다운로드하는 유저는 인게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2024 하이델 연회 7월 27일 개최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펄어비스(대표 허진영)가 검은사막 모바일 ‘2024 하이델 연회’를 7월 27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하이델 연회는 매년 여름 시즌에 맞춰 진행하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오프라인 모험가(이용자) 축제다. 이번 연회는 서울에 위치한 반얀트리 호텔에서 진행한다. 온라인으로 생중계해 글로벌 모험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모험가는 검은사막 모바일 공식 포럼에서 7월 8일 오전 10시까지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100명의 모험가를 초청할 예정이다. 연회에 앞서 펄어비스는 2024 하이델 예술제를 열고 7월 14일까지 작품을 접수 받는다. 예술제는 ▲팬아트 ▲자유 분야(굿즈, 이모티콘, 글, 영상, 제작 등) ▲패션쇼 3가지 분야로 진행한다. 각 서비스 권역에서 분야별 1~3명씩 최대 12명의 후보를 선정하고 하이델 연회에서 전세계 실시간 투표로 수상작을 가린다. 수상 분야별로 특별 칭호 ‘2024 하이델 아티스트’(팬아트, 자유 분야), ‘2024 하이델 슈퍼스타’(패션쇼 분야)를 받는다. 부상으로 블랙펄을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검은사막 모바일 2024 하이델 연회와 예술제에 자세한 내용은 공식 포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엔씨소프트 ‘배틀크러쉬’, 닌텐도 홈페이지 ‘토픽스’에 소개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 이하 엔씨)는 자사 난투형 대전 액션 신작 ‘배틀크러쉬’가 닌텐도(Nintendo) 주요 게임 소식지 ‘토픽스(Topics)’에 등장했다고 28일 밝혔다. 배틀크러쉬는 지난 27일 오후 4시(한국 기준) 글로벌 100개국을 대상으로 얼리엑세스(앞서 해보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플랫폼은 닌텐도 스위치, 스팀, 모바일(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이다. 모든 플랫폼은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닌텐도는 배틀크러쉬 출시 직후 홈페이지 내 주요 게임 소식을 알리는 ‘토픽스’란에 배틀크러쉬 소개 기사를 게시했다. 기사에는 배틀크러쉬의 ▲핵심 게임성 ▲스토리 및 캐릭터 ▲게임 시스템 ▲첫 번째 시즌 ‘대난투 시대(Great Crush Era)’ 소개 ▲게임 이벤트 소식 등이 담겼다. 배틀크러쉬는 엔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이다. 엔씨는 지난 2023년 9월 닌텐도의 신작 공개 쇼케이스 ‘닌텐도 다이렉트(Nintendo Direct)’에서 배틀크러쉬 신규 영상과 테스트 정보를 알렸다. 올해 6월 18일에 열린 닌텐도 다이렉트에서도 출시가 임박한 신작 소개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엔씨는 배틀크러쉬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모든 이용자는 게임에 접속해 ▲프레이야 스킨 ▲프리미엄 칼릭서 체험팩 ▲프로필 이미지 5종 등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배틀크러쉬 공식 홈페이지 및 닌텐도 토픽스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네이버 ‘웨일’, 르노코리아 차종 탑재…‘웹 플랫폼 생태계 강화’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는 자동차에 최적화된 차량용 웨일 브라우저를 개발해 르노코리아 D SUV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르노코리아자동차, 드림에이스와 체결한 ‘자동차용 웹 플랫폼 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일환이다.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에서는 웨일 차량용 브라우저를 통해 ▲온라인 동영상 ▲음악 스트리밍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웹 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웨일 차량용 브라우저는 자동차 내부의 하드웨어 시스템과 웹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자동차 환경에 맞게 최적화된 브라우저다. 이용자가 차량에서도 손쉽게 웹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브라우저 탭 기능’을 제거하는 등 직관적인 UI를 구현했다. 웨일 차량용 브라우저는 호환성이 높아 자동차 하드웨어나 OS의 제약 없이 이용자에게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동일한 환경에서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웹 기반이 아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경우 해당 OS에 맞는 앱을 따로 개발하고 업데이트해야 하지만, 웨일 차량용 브라우저에서는 웹 표준에 맞춰 손쉽게 웹 앱을 개발해 탑재할 수 있어 서비스 확장성도 높다. 네이버클라우드와 르노코리아는 이용자에게 한층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효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웨일 차량용 브라우저가 자동차와 안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며 이용자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웨일은 앞으로도 웹 기술의 확장성을 살려 에듀테크부터 인포테인먼트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웹 플랫폼 생태계를 강화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최우형 행장, 케이뱅크 숙원 IPO 성공시킬까 [한국금융신문 임이랑 기자]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이 최대 숙원인 IPO(기업공개)에 성공할지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한 차례 실패했던 지난번과 달리 최 은행장 재임기간 동안 케이뱅크는 외형과 내실을 확실히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1호 타이틀을 지닌 케이뱅크가 카카오뱅크보다 저평가 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IPO를 통해 타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달 내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케이뱅크는 NH투자증권,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해왔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2021년부터 IPO를 위해 준비해 온 바 있다. 이에 지난 2022년 1월 이사회에서 IPO 추진을 결의한 후 같은 해 9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하지만 그 해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IPO 시장이 위축되자 상장을 포기했다. 올해 초 서호성 행장 뒤를 이어 케이뱅크에 취임한 최 은행장은 취임사에서 IPO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IPO는 케이뱅크가 고객을 향해 한번 더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철저히 준비해 구성원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케이뱅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PO 성공을 위해 최 은행장은 플랫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생활 속 케이뱅크’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기존 업비트와의 제휴를 강화하면서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 최초로 100%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아파트담보대출과 함께 자동차대출을 선보였다. 이어 미술품 조각투자 1위 사업자인 열매컴퍼니와 손잡고 가상계좌 서비스를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혁신적인 금융상품을 바탕으로 한 플랫폼 경쟁력 강화는 외형과 내실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1분기 케이뱅크의 고객은 1033만명으로 지난해보다 약 80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고객 수의 증가는 긍정적인 실적으로 이어졌다. 케이뱅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07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둔 104억원보다 5배가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자마진(NIM)은 2.4%로 전 분기 대비 증가했고 연체율은 0.95%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29%로 지난해 말 30.88%에서 낮아지며 은행권 중 최고 수준의 비용 경쟁력을 이어갔으며, 직원 1인당 충당금적립전이익도 1억8000만원으로 5대 시중은행(6640만원)보다 효율적인 생산성을 보여줬다. 케이뱅크의 1분기 말 수신 잔액과 여신 잔액은 각각 23조9700억원, 14조7600억원이다. 이는 전 분기 여수신 잔액과 비교했을 때 각각 25.7%, 6.6%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도 케이뱅크의 IPO 재도전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우선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를 5~6조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피어그룹(비교그룹)인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27일 종가 기준으로 2만250원으로 상장일 시초가인 5만3700원의 절반 이하로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뱅크와 비교하여 케이뱅크가 제대로 된 몸값을 받아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카카오뱅크의 주가 부진은 대주주의 사법 리스크의 영향이 크다는 게 증권사의 해석이다. 오히려 케이뱅크는 카카오뱅크와 달리 소유분산 기업으로 오너가 없는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올 연말쯤 상장을 예상하는데, 자기자본은 2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기업가치는 5조4000억원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뱅크보다 먼저 출범했지만 IPO도 카카오뱅크보다 늦어졌다는 점에서 케이뱅크에게 IPO는 숙원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뱅크나 토스뱅크처럼 카카오톡, 토스라는 대형 플랫폼이 기존에 있었던 것도 아니고 케이뱅크라는 새로운 앱을 고객들의 스마트폰에 설치하게 만들었던 것 자체만으로도 금융플랫폼으로서 케이뱅크 임직원들이 엄청난 노력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HD현대마실솔루션 상장 이후 IPO 시장의 여건이 우호적으로 변했다”며 “케이뱅크도 IPO 성공한다면 그동안 카카오뱅크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세간의 인식에도 큰 변화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이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iyr625@fntimes.com
  • 하나저축은행, 저출산 극복 위해 출산 및 양육지원 적극 확대하며 ESG 실천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하나저축은행(대표이사 정민식)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출산 및 아동양육을 지원하는 금융상품과 제도 등을 확대하여 적극적인 경영을 실천 ESG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하나저축은행은 금융을 통해 저출산 극복을 지원하고, 성장하는 아이들의 저축습관 기르기를 독려하기 위해 만 16세 이하 아동·청소년 또는 만 16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잘파(Z+알파) 적금을 지난해 12월 출시했다. 판매목표인 100억원을 완판하여 총 2,539명의 손님이 혜택을 받았다. 임직원의 출산 및 양육관련 문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자녀 가정 지원 ▲초등학교 입학 자녀 양육 지원 ▲난임 치료 지원 등 다양한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다자녀 가정 지원’은 3명이상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 자녀 나이 만 20세가 될 때까지 월 최대 3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자녀 5명 이상이면 추가로 연간 쌀을 60kg 지원하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 자녀 양육 지원’은 초등학교 입학 전후 자녀양육 어려움 해소를 지원하는 제도로 초등학교 입학 전 7세 자녀를 둔 임직원을 위해 아동보육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입학자녀의 돌봄을 지원하고자 초등학교 입학일로부터 1개월간 ‘초등학교 입학부모 특별휴직’ 제도를 시행했다. ‘난임치료 지원’은 본인 또는 배우자가 난임치료를 받는 경우 연간 3백만원 한도로 치료비를 제공하는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하나저축은행은 지역사회 소외아동의 양육에 기여하고자 본점이 위치한 강남지역 아동양육센터인 강남드림빌을 3년 연속 지원하고 있다. 2022년 어린이 침구와 크리스마스 선물을, 2023년 현장학습 물품을 지원했으며 올해 6월에는 아동교육을 지원하고자 영어교재를 후원했다.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대내외 다양한ESG실천 방안을 확대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상생금융을 실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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