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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Author at 뉴스벨 - Page 48 of 122

한국금융신문 (2422 Posts)

  • KT, 양자내성암호 솔루션 상용화 준비 완료…“양자암호통신 선도”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양자내성암호(PQC, Post-Quantum Cryptography) 기술의 상용화 준비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PQC는 기존 암호체계가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으로 위협받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개키 암호방식이다. 복잡한 수학 알고리즘을 사용하기 때문에 고성능 양자 컴퓨터로도 풀어 내기위해선 수십억 년이 걸린다. KT는 양자암호화 통신장비인 QENC(Quantum ENCrytor)를 독립형 모델로 자체 개발하고 기술 이전을 통해 PQC 솔루션 서비스를 설계했다. KT PQC 솔루션은 양자암호키 분배장치(QKD, Quantum Key Distribution)에서 생성되는 암호키를 비롯해 PQC 알고리즘으로도 암호키를 제공받을 수 있어 하이브리드형 양자보안망 구축이 가능하다. 하이브리드형 양자보안망은 물리적 회선의 도청시도를 원천 차단하는 양자 키 분배(QKD)기술과 양자컴퓨터로도 해독이 불가능한 보안성을 가진 PQC를 결합해 안전성이 한층 강화된 이중보안 방식이다. 여기에 네트워크 장비 지원가능속도 1G/10G/100G까지 사용자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인터페이스의 암호화 기능도 제공한다. KT가 개발한 QENC의 외부 키 인터페이스는 오픈 인터페이스 기반의 ETSI GS QKD 014 국제표준 규격을 준용하여 설계했기 때문에, PQC 외부 키 사용 시 암호화 장치 변경 없이 PQC 서버 접속만으로 가능하다. PQC 외부 키 접속은 인터넷에서 안전한 통신을 위해 사용되는 TLS1.3을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했고 별도의 PQC 서버에서 공급받는 형식이기 때문에 국가용 보안요구사항 검증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표준 PQC 알고리즘인 CRYSTALS-Dilithium과 CRYSTALS-Kyber가 장비에 적용됐기 때문에 데이터의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국내에서는 공공기관 등이 양자암호통신 장비를 사용하기 위해선 보안적합성 검증을 받아야 한다. KT의 QENC 장비는 지난 5월 보안기능확인 시험을 접수했으며 일정에 따라 7월 중 보안기능확인서 발급이 완료되면 국내 모든 기관에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백승택 KT Enterprise 데이터사업담당(상무)는 "KT는 이번 하이브리드 독립형 QENC 장비 및 PQC 솔루션 상용화를 계기로 국내 양자암호통신 시장 활성화의 선도 사업자 역할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GS25와 콜라보 이벤트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은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편의점 GS25와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전국 약 1만7000여 개의 GS25에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콜라보콜라보레이션 제품이 출시된다.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삼각김밥 3종과 닭강정 1종, 버거 2종으로 GS25의 인기 메뉴들로 구성됐다. 편의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콜라보 제품을 구매하고 GS&POINT를 적립하면 우리동네 GS 앱에 스탬프가 생성되고 해당 스탬프를 눌러 경품을 확인할 수 있다. 경품은 ‘커스텀 모집 티켓’, ‘무기 강화 기어’, ‘골드’ 등 다양한 게임 내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콜라보 이벤트는 온라인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우리동네 GS앱의 배달/픽업을 통해 콜라보 제품을 구매한 후 이벤트 페이지에서 스탬프를 획득하고 경품을 확인할 수 있다. 콜라보 기간 동안 이벤트 참여 및 게임 쿠폰 등록은 최대 6회까지 가능하다. 한편 지난 5월 8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나 혼자만 레벨업’ IP 최초의 게임으로 수준 높은 원작 구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고 다양한 스킬과 무기를 활용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현재 양대 앱마켓 매출 상위권에 진입하며 초반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인프라 구축...송종민 "해저케이블 산업 게임체인저 자리매김"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 건설을 완료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해저케이블 생산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글로벌 해저케이블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5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지난 3일 충남 당진시 아산 국가단지 고대지구에 위치한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 공장 가동식에서 송종민 회장은 이같이 밝혔다. 가동식에는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과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 대한전선 김준석 경영부문 전무와 김현주 생산기술부문 전무, 강진연 노조위원장, 호반산업 김민성 전무 등 그룹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했다. 행사는 해저케이블 공장 라인 투어와 공장 가동을 기념하는 세레머니 및 기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1공장은 평택 당진항의 고대부두 배후 부지에 위치해 있다. 총 면적 4만4800㎡(약 1만3500평)로, 2단계로 나눠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1단계 공장은 해상풍력 내부망 해저케이블 생산을 위한 설비다. 지난 5월 준공 승인을 완료했다. 시운전 및 시제품 생산 과정을 거친 후,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공급할 내부망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한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12월, 전남 영광군에 조성되는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해저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약 1000억원 규모로 내부망 해저케이블과 관련 자재 일체를 공급한다. 송종민 부회장은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 설비가 완비되면서, 매년 급성장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했다. “해상풍력용 포설선 CLV(Cable Laying Vessel)를 인수해 시공 역량까지 갖추게 된 만큼, 적극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해저케이블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1공장 2단계와 해저 2공장 건설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다각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수주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1공장 2단계는 외부망 해저케이블 생산을 위한 설비로,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해저케이블 2공장은 외부망 및 HVDC 해저케이블 생산을 위해 최첨단 VCV(Vertical Continuous Vulcanization) 설비를 갖춘 공장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부지 선정을 위한 막바지 검토 중이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특징주] 에스엠, 소속 가수 루머 ‘법적 대응’ 예고에 강세…5%대↑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아이돌 그룹 엔씨티(NCT) 일부 멤버의 성매매 루머에 주가가 폭락했던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에 따르면 오전 11시 10분 기준 에스엠은 전장(8만1900원)보다 5.13% 오른 8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4만주, 290억원을 기록 중이다. 에스엠이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퍼진 소속 그룹 NCT 관련 일본발 루머를 일축하고 강경 대응 입장을 표명하면서 주가가 회복한 모습이다. 앞서 에스엠은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소속 아이돌 그룹 NCT 멤버가 일본에서 성매매·마약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급락했다. 이에 전 거래일 대비 8.18% 급락한 8만1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올해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에스엠은 공식 입장을 통해 “온라인상에 쟈니, 해찬의 성매매·마약 등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자극적인 내용의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 및 재생산되고 있다”며 “확인 결과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루머 유포자에 대해 “국적을 불문하고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악의적인 게시물을 게재하는 모든 행위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업비트, 개인정보보호 자문위 출범…프라이버시 홈페이지 오픈 [가상자산 통신]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두나무(대표 이석우)는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서 ‘업비트 개인정보보호 자문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위원 3인을 위촉했다고 5일 밝혔다. 위원회는 박광배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김범수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 김도엽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등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박광배 변호사가 맡았다. 업비트 개인정보보호 자문위원회는 업비트가 처리하는 개인정보를 전문적인 시각에서 검토하고 열람 정정·청구권 등 이용자의 자기결정권 보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박광배 위원장은 “자문위원회는 정기 회의를 통해 국내외 개인정보 이슈 및 동향을 분석하고 업비트 서비스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비트는 자문위원회 출범과 함께 업비트의 개인정보보호 활동을 소개하는 ‘업비트 프라이버시 센터’ 홈페이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프라이버시 센터는 업비트의 개인정보 처리방침과 정보보호체계 인증 현황, 보안강화 조치 기능 등을 소개한다. 자문위원회 활동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된다. 두나무는 업비트 프라이버시 센터를 통해 개인정보보호 6대 원칙도 공개했다. 개인정보 최소 수집의 원칙을 비롯해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 ▲개인정보 목적 외 처리 제한 ▲개인정보의 안전한 관리 ▲이용자의 권리 보장 ▲법률 및 감독기관 가이드 준수 등이다. 업비트는 6대 원칙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정재용 두나무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는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정보보호를 위한 다양한 기술적, 정책적 활동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업비트는 앞으로도 개인정보 처리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용자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는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단기납 종신 활황 사그라들었지만…생보사 생존혜택 강화한 종신보험 고객 공략 [금융상품 줌인]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단기납 종신보험이 환급률 하락으로 인기가 사그라들었지만 생명보험사들이 건강 보장, 생활 자금 등 생존 혜택을 강화해 종신보험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건강보험으로 손보사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쉽지 않은데다가 종신보험이 CSM이 여전히 높아 종신보험 판매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과 KDB생명은 6월 신상품으로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종신보험 '미담'을 출시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단기납 종신보험의 과도한 환급률 경쟁에서 벗어나 ‘투자수익률’과 ‘자산배분’ 중심의 상품을 제안, 고객과 FC에 변액보험 시장으로 긍정적 변화를 가져오고자 했다며 상품 출시 취지를 밝혔다. '미담'은 노후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기 생존에 따라 노후 생활비 니즈로 해지환급금을 활용 시 예정최저적립금은 적용이율 1.5%를 기준으로 계산한 생활자금을 최저 보증 받을 수 있다. 사망보장은 펀드운용실적과 관계없이 사망보험금 발생 시점의 기본보험금과 이미 납입한 보험료 중 큰 금액을 최저 보증 받는다. 이 상품은 글로벌 MVP 펀드 시리즈를 중심으로 국내외 다양한 펀드를 구성했다. 해외주식군 펀드 선택 시 의무편입펀드(보장형계약에 한함)인 글로벌 MVP30, ETF글로벌 MVP30의 편입비율 합계를 40%로 낮춰 주식투입비율을 최대 72%까지 올렸다. KDB생명 '더블찬스종신보험'은 중도부가 특약, 무심사 건강보장 특약이 특징이다. 중도부가 특약은 중도부가 시점에 회사가 판매중안 특약을 15% 할인된 보험료로 간편심사 3가지 기준을 통과하면 표준체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한 특약이다. 무심사 건강보장 특약은 최초 주계약 가입시점의 보험가격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질병 및 재해 입원, 수술 등 특약을 가입할 때 무심사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한 특약이다. 연금액보증을 제공하는 실적배당 종신연금으로 주계약을 전환할 수도 있다. 120%까지는 아니지만 5년납 10년 유지는 그대로 환급률은 100% 높이 제공하는 종신보험도 여전히 있다. 한화생명 'The H 종신보험'은 10년 이내 확정금리 2.7%를 제공한다. 5년 납부하고 10년 유지하면 환급률이 122.4%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가입 후 2년 후 매년 사망보험금도 20%씩 체증된다. DB생명 '백년친구 간편한 700 종신보험'은 신용생명지수 등급에 따라 장기유지보너스를 제공한다. 등급이 높을수록 10년 시점 기준 환급률이 최소 105%에서 최대 115%까지 제공한다. 동양생명 '수호천사내가만드는유니버셜종신보험'은 무사고 보너스 지급 특약, 생활비 보장 특약 등이 있다. 장해보장 특약에 가입하면 질병이나 재해 등 장해로 인해 소득을 상실했을 때 매월 생활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료 납입 보너스는 5년 경과시점, 10년 경과시점 직전 5년간 누적된 기본 보험료를 바탕으로 보너스를 지급한다. 업계에서는 환급률이 낮아졌지만 단기납 종신보험 수요가 여전히 있는데다가 당장 건강보험 판매는 어려운 만큼 종신보험을 우선 판매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환급률이 낮아졌지만 단기납 종신보험이 꾸준히 팔리고 있는 상황이다. 건강보험은 경쟁이 과열되서 중소형 생보사들은 건강보험 경쟁에 참전하기 어렵다"라며 "종신보험이 CSM도 여전히 높고 GA에서 수수료도 종신보험이 높아 종신보험을 팔려고 노력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순익 뒷걸음질 [금융사 2024 1분기 실적]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SBI저축은행(대표이사 김문석)이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올 1분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올 1분기 전년 동기(376억원) 대비 60.4% 감소한 1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황이 악화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충당금을 넉넉하게 쌓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SBI저축은행의 올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6475억원으로 전년 동기(6024억원) 대비 7.5% 증가했다. SBI저축은행의 올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4366억원) 보다 4.2% 줄어든 4181억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관련수익·대출채권관련수익·배당금수익 등이 고르게 증가했지만 이자수익이 11.7% 줄어들며 수익 하락을 이끌었다. 이자수익뿐만 아니라 이자비용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SBI저축은행의 2024년 1분기 이자비용은 12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5% 감소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로 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약해져 대출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이자수익이 축소됐고 대출 자산이 줄어 수신 자산도 그에 맞춰 줄이게 됐다”고 전했다. 여수신 자산을 축소함에 따라 총자산도 감소 흐름을 나타냈다. SBI저축은행의 지난 3월 말 기준 총 자산은 14조 6793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 8305억원)보다 7.3% 줄어들었다. 1조 넘게 축소됐다. 순익 하락에 수익성 지표도 하락했다. 기업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ROA는 전년(1.53%) 대비 1.02%p 감소한 0.51%를 기록했다. 기업의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ROE 역시 전년 동기(13.87%) 대비 9.71%p 줄어든 4.16%를 나타냈다. 건전성 지표도 악화됐다. 지난 3월 기준 SBI저축은행의 연체율은 5.59%, NPL비율 6.97%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3%p, 3.19%p 증가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수익성 등이 좋아질 여지가 있다”며 “하반기부터 대출시장이 조금 괜찮아질 것이란 전망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6월 IPO ‘슈퍼먼스’ 개막…‘3조 대어’ 게임株 시프트업 등 13곳 출격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이 6월 한 달 동안 총 13건의 공모주 청약(스팩 제외)이 몰린 ‘슈퍼먼스(Super Month)’를 맞았다. 특히 투자자들은 에이피알, HD현대마린솔루션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조(兆) 단위 대어’인 시프트업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에 따르면 이달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곳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제외 13개사다. 이는 올해 월간 기준 가장 많은 수다. 올해 공모주 청약 건수는 지난 1월 6건으로 출발해 2월 5건, 3월 4건, 4월 5건, 5월 2건을 기록했다. 이번 슈퍼먼스에서 가장 먼저 일반 청약을 진행한 곳은 국내 에너지 데이터 테크 기업 그리드위즈(대표이사 김구환)다. 그리드위즈가 지난 3~4일 양일간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는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 35만주에 대해 1억9946만주의 청약이 몰렸다. 경쟁률은 569.9대 1을 기록했으며 약 4조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그리드위즈는 오는 7일 납입을 거쳐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이어 5~7일에는 초소형 레이저 원천기술 기반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 라메디텍(대표 최종석)의 일반 청약이 예고돼 있다. 앞서 라메디텍은 지난달 27~3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400~1만27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또한 6월 둘째 주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기업 ‘한중엔시에스(10~11일)’ ▲웨어러블 의료기기 기반 진단·모니터링 솔루션 전문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10~11일)’ ▲세포 유전자치료제(CGT) 전용 배양 배지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12~13일)’ ▲고정형 3D 라이다 전문기업 ‘에스오에스랩(14·17일)’ 등 4개사가 청약에 돌입한다. 셋째 주에는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18~19일)’ ▲로봇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 기업 ‘하이젠알앤엠(18~19일)’ ▲첨단금속 제조 전문기업 ‘에이치브이엠(19~20일)’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20~21일)’가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넷째 주에는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전문기업 ‘하스(24~25일)’ ▲클라우드 컴퓨팅·디지털전환(DT) 전문기업 ‘이노그리드(24~25일)’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이엔셀(25~26일)’이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이 중 시장에서는 올해 세 번째 조 단위 대어로 꼽히는 시프트업(대표 김형태)에 주목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그래픽 디자이너 출신인 김형태 대표가 지난 2013년 설립한 시프트업은 글로벌 게임 개발사다. 시프트업은 고유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2016년 첫 개발 타이틀인 ‘데스티니 차일드’를 출시한 바 있다. 대표작으로는 2022년 출시된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와 올해 4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 플랫폼 기반의 ‘스텔라 블레이드’ 등이 있다. 시프트업의 공모 주식 수는 725만주로 100% 신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7000~6만원이다. 희망 밴드 기준 시가총액은 신주를 포함해 2조7300억∼3조4800억원이다. 시프트업은 3일부터 13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8일과 19일 일반 청약에 돌입할 계획이다. 공동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NH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게임 기업들 실적 호조로 게임 기업들의 센티멘털이 개선됐고 지난해부터 실시한 비용 효율화도 실적에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이는 2분기에 더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라며 “국내 시가총액 상위 6개 게임 기업의 1개월 주가 수익률이 11.7%를 기록한 상황에서 대형 게임주 IPO 흥행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프트업의 유통주식 수가 낮은 것도 청약 참여 매력도를 높일 것”이라며 “최대 주주와 2대 주주인 텐센트 지분은 신주 발행 이후에도 78%며 해당 주식들은 6개월 매각 제한이 걸려있다. 신규 발행 신주 포함 상장 후 유통 주식 수는 18%에 불과하고 공모주 비중이 12.5%임을 고려했을 때 풀리는 구주는 매우 한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이달 13개사의 IPO가 집중된 이유는 금융당국의 상장 심사 절차가 엄격해지면서 일부 기업들이 일정을 연기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은 뻥튀기 상장 논란이 일었던 ‘파두 사태’ 이후 증권신고서에 상장 직전까지 실적을 가결산 형태더라도 기재토록 요구하고 있다. 이에 이노그리드는 지난 2월 증권신고서를 최초로 제출한 이후 여섯 차례 정정 요구를 받았고 ▲에스오에스랩(5회) ▲하스(4회) ▲씨어스테크놀로지(2회) 등도 수 차례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상장 일정이 밀렸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달 IPO 시장은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에 성공하면서 추가 대어급 기업의 IPO 도전이 6월에도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특히 게임 업종인 ‘시프트업’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을 추진 중인데, 공모가 밴드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2조5000억~3조50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6월 IPO 예상 기업 수는 15~16개 수준으로 과거(1999~2023년) 동월 평균(11개) 대비 소폭 높은 수준을 예상한다”며 “IPO 시장의 예상 공모 금액은 6500~800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4~5조원 수준을 보이면서 과거(2019~2023년) 평균 대비 각각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프로필] 장민영 IBK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자금 운용·리스크관리 전문가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IBK자산운용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에 장민영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 장민영 신임 대표이사는 1964년생으로 대원고등학교를 졸업해 고려대학교 독문학과 학사,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MBA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자금운용부장, 자금부장, IBK경제연구소장,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지난해부터 IBK자산운용 부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IBK자산운용은 “이번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통해 높은 금융시장 이해도와 리스크 관련 풍부한 식견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투자솔루션·금융소비자 보호에 앞장서는 선도 종합자산운용사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이사 프로필. ◇ 출생 ▲ 1964년 ◇ 학력 ▲ 대원고등학교 ▲고려대학교 독문학과 졸업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MBA 석사 ◇ 경력 ▲ 기업은행 여의도한국증권지점장 ▲ 기업은행 자금운용부장 ▲ 기업은행 자금부장 ▲ 기업은행 IBK경제연구소장 ▲ 기업은행 강북지역본부장 ▲ 기업은행 리스크관리그룹장 부행장 (집행간부)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부동산PF 위험에도 DGB·JB금융 배당수익으로 선방 [금융사 2024 1분기 실적]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OK저축은행(대표이사 정길호)이 부동산PF 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 영향으로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축소됐다. 다만 금융지주 배당수익이 250억원 넘게 발생하며 흑자 유지에 성공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올 1분기 전년 동기(376억원) 대비 60.4% 감소한 1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강화된 충당금 적립 기준을 적용함에 따라 예년 대비 줄어든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며 “다만 보유 중인 유가증권 배당수익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됨에 따라 이익 감소 폭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작년 말 기준 JB금융지주 지분 9.65%, DGB금융지주 6.63%를 보유하고 있던 OK저축은행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올 1분기 총 263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분기 DGB금융지주의 지분을 9.55%까지 늘렸기 때문에 앞으로 배당금수익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OK저축은행의 올 1분기 영업수익은 4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줄어들었다. 이자수익·유가증권관련수익·기타수익 등이 고르게 증가했지만 대출채권 관련 수익이 95% 넘게 줄어들며 수익 하락을 이끌었다. 순익 하락에 수익성 지표도 악화됐다. 기업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ROA는 전년(1.09%) 대비 0.75%p 감소한 0.34%를 기록했다. 기업의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ROE 역시 전년 동기(12.42%) 대비 9.04%p 줄어든 3.38%를 나타냈다. 지난해 실적 하락의 주범이었던 대손충당금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OK저축은행은 올 1분기 전년 동기(1조 467억원) 대비 8.1% 줄어든 962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1조원 규모의 대손충당금 적립이 이어지고 있는건 건전성 지표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기준 OK저축은행의 연체율은 8.87%, NPL비율 9.48%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4%p, 2.18%p 증가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연체율 증가에 대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주요 고객층인 서민, 중소상공인 등 차주들의 상황이 악화하면서 연체율이 상승했다”며 “더불어 제3자 매각이 제한된 개인사업자대출의 연체가 늘어난 가운데 부동산PF/브릿지론 자율협약이 종료되고 부동산 관련 신규 부실이 발생하면서 부동산 부문의 연체율 상승이 전체 연체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연체율은 OK저축은행 건전성 개선을 발목 잡고 있다. 올 1분기 OK저축은행의 부동산 관련 총 연체액은 3979억원에 달하며 연체율은 12.34%를 기록했다. 건설업 관련 연체율이 16.59%로 가장 높았으며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은 15.33%에 달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업황에 따라 엑시트(자금 회수)까지의 과정이 지연된 가운데 자율협약 등의 정책이 종료되면서 연체율이 상승했다”며 “다만 당사의 자본력과 충당금을 고려하면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 회수가 어려운 채권에 대한 상각을 진행하고 있으며 부실채권 정리펀드 및 캠코펀드에 매각, 경공매를 통한 제3자 매각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부실화된 사업장을 정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씨어스테크놀로지, 수요예측서 밴드 상단 뚫었다…공모가 1만7000원 확정 [IPO 포커스]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웨어러블 의료기기 및 의료 인공지능(AI) 기반 진단·모니터링 솔루션 전문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대표이사 이영신)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1만7000원으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진행한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260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084.4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 금액은 221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090억원 수준이다. 전체 참여 기관 중 약 99.9%에 해당하는 기관이 공모 밴드(1만500원~1만40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IR 기간에 만난 대다수의 기관 투자자분들에게 씨어스의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성에 대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이러한 평가가 이번 수요예측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씨어스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의료 AI 기술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AI 심질환 진단·스크리닝 서비스 ‘모비케어(mobiCARE™)’와 입원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 ‘씽크(thynC™)’를 공급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이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병원 워크플로우 향상 ▲환자와 의료진 편의성 증대 ▲진료 수가를 기반한 병원 수익성 증대를 통해 의료서비스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씨어스는 상장 이후 ▲대웅제약과의 국내 영업 강화 ▲건강검진 시장 선점 ▲파이프라인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성장동력을 마련할 예정이며 이번에 확보하는 공모자금을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진단·모니터링 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운영자금 및 연구개발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영신 씨어스 대표이사는 “씨어스의 독보적인 웨어러블 의료기기들과 의료 AI 기반 진단·모니터링 솔루션의 경쟁력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 주신 많은 투자자분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꾸준한 연구개발과 고객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어스는 오는 10~11일 일반 청약을 거쳐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위기를 기회로' 현대차 아이오닉5, 미국 진출 이래 최다 판매량 달성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미국에 출시된 지 3년 반만에 월간 최다 판매 실적을 세웠다. 국내에서 고전하고 있는 기아 EV9도 미국에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위축된 전기차 시장 상황을 기회로 삼고자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4일 현대차와 기아 미국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5월 현지 시장에서 각각 8만4402대, 7만5156대를 판매했다. 작년 5월보다 11.6%, 5.1% 증가한 수치로 산업 평균 성장률(5.1%)을 웃돌았다. 특히 전기차의 성장폭이 가장 컸다. 모델별로 현대차 아이오닉5가 전년 동월 대비 82% 증가한 4449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아이오닉5가 2021년 12월 미국 진출 이래 월 최다 판매 실적이다. 작년 아이오닉5의 월 평균 판매량은 2800여대에 불과했다. 기아는 대형 전기SUV EV9 실적이 돋보인다. 지난달 2187대가 팔리며 작년 11월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2000대를 넘겼다. 미국 내 경쟁업체들이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을 우려해 전기차 속도 조절에 나서는 와중에 현대차·기아는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가 차량 1대당 딜러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는 전년 대비 각각 2배, 3배 가량 증가했다. 회사는 인센티브 대부분은 전기차에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당장 이익보단 점유율 확대가 우선이라고 보는 것이다. 올해말부터는 양사 인세티브도 하향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전기차 공장인 현대차그루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가 올해 4분기경 가동하면 현지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00%로 높이기로 한 것도 현대차·기아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 현재 미국에 수출되는 중국산 전기차는 거의 없는 편이라도, 미국 정부는 멕시코를 통한 우회 수출이나 배터리 등 부품에 대한 중국 규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효성중공업, 428억 모잠비크 변압기·변전소 프로젝트 수주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효성중공업은 4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첵스 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에서 모잠비크 국영 전력청인 EDM과 총 428억원 규모의 모잠비크 전력망 강화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모잠비크 전력 인프라 개선을 위한 것이다. 효성중공업은 2029년까지 220kV급 초고압 변압기14기를 교체 및 증설 공급하고, 노후화된 변전소의 설비 개선 및 용량 증대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지난 10년간 아프리카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효성중공업은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중국 등 경쟁사들의 저가 중심 가격 시장이었던 모잠비크에서 우수한 품질과 안정적인 운용 노하우 등 토털 솔루션 전력 업체로서 역량을 인정 받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효성중공업은 지난 2013년 모잠비크 가자 지역의 전력화사업의 일환으로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변전소 신설과 공기절연개폐장치(AIS) 변전소 증설을 포함한 턴키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아프리카 전력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나미비아,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탄자니아 등에 초고압변압기와 ESS(에너지 저장 장치) 등 전력기기 공급 및 변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아프리카 시장 공략을 확대해 왔다. 특히 최근 3년 동안 아프리카 지역 수주 금액이 5000억원을 넘는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이사는 “아프리카 전력 시장의 톱클래스 공급 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신규 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그리드위즈, 일반 청약 경쟁률 569.9대 1…증거금 4조원 몰려 [IPO 포커스]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국내 에너지 데이터 테크 기업 그리드위즈(대표이사 김구환)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569.9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그리드위즈가 지난 3~4일 양일간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는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 35만주에 대해 1억9946만주의 청약이 몰렸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4조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그리드위즈는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 1098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 상단인 4만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 그리드위즈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활용해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그리드위즈는 R&D,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영업양수도 등에 투자를 진행하고 V2G(Vehicle to Grid) 생 서비스 등의 사업 확대 및 미국, 유럽에 EM 사업 산 거점 현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V2G는 전기차를 전력망(그리드)과 연결해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이용하는 기술로 전기차를 ESS로 활용해 주행 중 남은 전력을 방전해 전력망에 공급·판매하고 전력 공급 과잉 시 저렴한 가격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는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 청약에서도 그리드위즈의 미래 성장 가치를 믿고 지지해 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글로벌 에너지 데이터 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리드위즈는 오는 7일 납입을 거쳐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금융위, 중기특화 금융투자사에 DB금융투자 등 8곳 지정…“인센티브 추가 확대”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가 중소·벤처기업의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증권사 8곳을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사’로 지정했다. 지정 기간은 2년으로 이들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담당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4일 ▲DB금융투자 ▲DS투자증권 ▲BNK투자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8개사를 중기특화 증권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2016년 4월부터 중소·벤처기업의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 금융업무에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를 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화 금융투자회사는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실적 등을 고려해 2년마다 외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금융위가 지정한다. 제도 도입 이후 약 7년 반 동안 지정 증권사들은 중소·벤처기업에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채권발행 등 7조20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지원했고 직접투자·출자 및 펀드 운용 등 4조7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또한 인수·합병(M&A) 자문 등 1조2000억원 규모의 벤처생태계 활성화도 지원했다. 금융위는 “기존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운영 기간이 만료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중기특화금융투자회사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8개 증권사를 ‘5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5기에는 DS증권, IBK증권, SK증권, 유진증권, 코리아에셋증권 등 기존사에 DB금융투자, BNK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특히 이번에는 중기특화 증권사가 중소·벤처기업을 보다 실효성 있게 지원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기존의 인센티브 외에도 증권금융의 증권사 대출 지원을 확대하고 산업은행·성장금융을 통해 전용 펀드를 조성하는 등 인센티브를 추가 확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유관기관은 지정 증권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차질 없이 제공할 예정”이라며 “금융당국은 중소‧벤처기업 지원 관련 업무 실적을 반기별로 점검하는 등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들의 적극적 역할을 독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임동순 NH아문디 대표 “‘하나로 TDF’, 신뢰 기반 투자 문화 선도할 것”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NH아문디자산운용은 ‘하나로 타겟데이트펀드(TDF)’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쌓고, 연금시장의 투자문화를 선도하며,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좋은 성과를 내는 회사로 남겠습니다.” 임동순 NH-Amundi(아문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4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서 ‘하나로 TDF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임 대표는 “매년 10% 이상씩 성장하고 있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하나로 TDF’는 성공적인 자산 배분과 리스크관리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올해만 하나로 TDF 전체 시리즈 순자산이 2배 이상 증가했고, 특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하나로 TDF를 선택하는 고객들이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퇴직연금 시장의 대부분 연금 자산들이 원리금보장상품에 가입돼있다 보니 수익률이 굉장히 낮다”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디폴트옵션을 도입하면서 퇴직연금을 자산시장으로 끌어들이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법적인 조치를 취했는데, 이를 통해 퇴직연금 시장은 더욱 활성화되고 자산운용사들도 퇴직연금 운용에 더 적극적이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로 TDF는 지난 2019년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지만, 세계적인 운용사 올스프링자산운용(옛 웰스파고자산운용)의 도움으로 굉장히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수익률 상위 그룹에 항상 하나로 TDF가 포진하고 있어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임 대표는 “하나로 TDF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하나로 완성하는 연금, 하나로 TDF’라는 슬로건을 새로 만들었다”며 “NH아문디자산운용은 연금시장에서 신뢰받는 투자파트너가 되고 수익과 리스크를 함께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로 TDF’는 전 세계 최초로 TDF를 출시한 올스프링자산운용의 자문을 받아 운용 중인 상품이다. 한국인 생애주기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올스프링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자산 배분 모형을 자체 개발했다. 신한펀드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하나로 TDF 시리즈 중 가장 수탁고가 높은 ‘하나로TDF 2045’의 설정 후 수익률은 57.3%이다. 전체 시리즈 순자산액은 지난달 말 기준 3045억 원으로 올해 초 대비 2배 넘게 증가했다. 이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은퇴자금과 TDF’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에디 챙(Eddie Cheng) 올스프링 글로벌 포트폴리오 관리 총괄은 ‘하나로 TDF’의 특징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먼저 독창적인 글라이드패스 성공(GPS) 방법론이다. 그는 “울스프링은 지난 1994년부터 TDF 시장에 진입한 이후 상당한 경험을 축적해왔고 글라이드패스 설계에 대한 충분한 노하우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하나로 TDF를 설계할 때 한국 시장 상황과 소득대체율 등을 고려한 현지 맞춤형 글라이드패스를 접목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전술적 자산 배분이다. 챙 총괄은 “퇴직연금 투자는 20~30년 동안 장기간에 거쳐 이뤄진다”며 “하나로 TDF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항상 시장을 들여다보며 여러 이벤트들을 고려해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했다. 마지막은 동적 리스크 헤징(DRH) 전략이다. 챙 총괄은 “DRH는 시장의 다운사이드 리스크를 적극 방지하고 헤지하는 전략으로 특히 은퇴 시점이 다가올수록 자산을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발동된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동적으로 조정되며 지난 2015년부터 동적 리스크 헤징 전략의 투자성과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석환 NH아문디자산운용 글로벌투자부문 솔루션팀 부장이 ‘하나로 TDF 운용 현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하나로 TDF는 올스프링·아문디 등 글로벌 운용사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DRH·부분 환 노출 전략 등 적극적인 위험관리를 통해 손실 방어를 추구하고 있다”며 “또한 팩터 기반 투자로 수익률 향상을 도모하고 있는데, 이는 주식 액티브 전략과 비슷한 효과를 가지고 있으면서 비용이 저렴해 장기투자에 상당히 좋은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삼성금융네트웍스, 혁신서비스 위해 KB국민은행과 MOU 체결 [금융 협약]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삼성금융네트웍스(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가 혁신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KB국민은행과 손 잡았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오늘 낮 삼성본관(서울 중구 소재)에서 KB국민은행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삼성금융네트웍스를 대표해 삼성카드 김대환 사장과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성금융네트웍스와 KB국민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금융 통합플랫폼 '모니모'를 중심으로 역량을 결집하고, 차별적 혜택의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선보이기로 했다. 삼성금융네트웍스와 KB국민은행은 협력 첫 사례로 모니모 회원 전용 입출금통장을 준비중이다. 이 통장(가칭 '모니모-KB 제휴통장')은 모니모에서만 가입이 가능하며, 삼성금융과 모니모를 잘 이용할수록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보험료나 카드결제대금을 제휴통장으로 자동이체하거나, 앱을 자주 방문하는 경우 추가 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한, 기본 금리도 시중 입출금 통장과 차별적인 수준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금융네트웍스와 KB국민은행은 상품 출시를 위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삼성금융네트웍스와 KB국민은행은 ▲ 모니모 전용 금융 상품·서비스 공동 기획 ▲ 모니모 활성화를 위한 공동 홍보·마케팅 추진 ▲ 데이터 분석 등 지속 가능한 상호 협력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삼성금융 관계자는 "업권별 선두인 삼성금융과 KB국민은행이 만나 모니모를 중심으로 차별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시장에 없던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경험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성공적 시너지 모델을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이용재 국금센터 원장 “세계경제 균형 찾아가는 단계…위험 요인 도약 기회로 삼아야"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이용재 국제금융센터 원장은 4일 “오늘날 세계경제는 팬데믹 이후 크게 변화한 성장, 물가, 정책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다시 균형을 향해 찾아가는 단계”라며 “그 과정은 매우 험난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제금융센터 창립 25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팬데믹 정책효과 축소, 통화긴축 영향 후행 등으로 세계경제의 성장궤적 전망이 어려운 가운데 물가와 금리 귀착점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 중앙은행들도 통화정책방향을 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세계경제가 찾아가는 균형점은 팬데믹 이전과는 다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라며 “현 전환기에 우리가 직면할 여러 위험요인을 점검해보고 이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환영사에서 “세계 경제는 긴축 기조가 마무리되고 있는 통화정책 전환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불안정성이 높은 국면을 지나며 ‘재균형(Rebalancing)’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2022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통화긴축은 올해로 3년차가 돼가고 있으나 끈적한 인플레이션(sticky inflation)에서 울퉁불퉁한 인플레이션(bumpy inflation)으로 그 양상이 변화되며 금융시장에 불안정성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 금융산업은 경제의 방파제이자 안전망으로서 금융과 실물로 이루어진 경제 생태계가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 컨퍼런스가 글로벌 정책 전환기의 과제, 중국과 일본의 상황,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현실과 미래를 되짚어 보기로 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글로벌 경제, 재균형으로서의 경로’를 주제로 국제통화기금(IMF),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구기(AMRO), 세계은행(월드뱅크), 일본 정책연구소(PRI), 중국 국가정보센터(SIC) 등 국제기구 및 해외 주요 연구기관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총 3개 세션에서 세계 경제, 아시아 경제 전반 및 중국과 일본의 경제 전망과 주요 리스크에 대해 발표하고 한국 경제 및 금융산업의 기회와 도전과제를 논의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라울 아난드 IMF 한국 미션팀장이 ‘글로벌 정책 전환기 세계경제의 도전과 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현 세계경제는 디스인플레이션 추세 속에 영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그 이면에서는 통화정책, 재정정책, 구조적 측면 등에서 세계경제가 커다란 정책 전환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아난드 팀장은 “향후 세계경제 전망은 ‘안정적이지만 느린 성장’으로 규정한다”며 “작년 3.2% 성장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진국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1.7%, 내년 1.8%로, 신흥·개도국 성장률은 올해 4.2%, 내년 4.2%로 제시했다. 향후 리스크는 상하방 균형 잡힌 상태로 진단했다. 아난드 팀장은 하방 리스크로 ▲분쟁 속 원자재가격 급등 ▲인플레이션 경직성과 금융 스트레스 ▲중국 회복 불안 △경제분절화 ▲재정지출 급감 등을 지적했다. 상방 리스크로는 ▲단기 재정부양 ▲공급망 교란 완화 ▲인공지능발 생산성 개선 등을 꼽았다. 두 번째 세션에선 코허이 AMRO 수석이코노미스트가 아세안+3 국가들의 올해 성장률이 인플레이션 둔화와 수출 반등 등에 힘입어 지난해(4.3%)보다 높은 4.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 성장 전망의 리스크 요인으로는 ▲미국·유럽 경기 부진 ▲원자재가격 급등 ▲미국 대선발 충격 등을 제시했다. 고령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후변화,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따른 부작용 등 구조적 변화가 미래 장기 전망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책당국은 재정여력 회복, 기대인플레이션 안정에 초점을 두는 동시에 도전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세션에선 김대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 상무가 국내 금융산업의 영업환경이 ▲높은 민간부채 수준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 증가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용위험 ▲내부통제 이슈 등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김 상무는 “해외시장 진출 확대, AI 기술 발전 활용, 운영 효율성 개선 등 국내 금융기관들이 성장 활로로 삼을 수 있는 기회 역시 열려있다”며 “특히 AI 기술은 은행산업의 발전에 있어 점차 ‘게임 체인저’ 역할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에 따른 미래 효익도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만 효익은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한편 이로 인해 초래되는 에너지, 소모, 노동력 배치, 윤리, 규제 보안 등의 비용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네오위즈, SK하이닉스와 ‘T31 P의 거짓 에디션’ 공개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네오위즈(공동대표 김승철, 배태근)가 SK하이닉스(대표이사 박정호 부회장, 곽노정 사장)와 협업해 ‘T31 P의 거짓 에디션’의 글로벌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네오위즈의 대표작 P의 거짓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마케팅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첫 번째 협업의 일환으로 SK하이닉스의 ‘T31’과 네오위즈 P의 거짓이 콜라보한 ‘T31 P의 거짓 에디션’을 오는 7월 한국, 미국, 일본 등에서 1000세트 한정 판매한다. T31 P의 거짓 에디션은 SK하이닉스가 지난 3월 출시한 USB 스틱형 SSD T31 외관에 P의 거짓 전투 시스템인 ‘리전암’을 감각적으로 그려 넣은 제품이다. 화려한 전투를 완성하는 리전암의 전기, 화염 장비를 색다른 일러스트로 형상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윈도우 및 맥OS 등 PC와 콘솔, TV, 노트북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별도 케이블 없이 직접 꽂아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10기가비트(10Gbps)의 뛰어난 속도와 호환성 덕분에 원활한 게임 플레이 등을 돕는다. 높은 휴대성과 내구성도 장점이다. 올해 7월 출시에 앞서 오는 6월 7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홀에서 열리는 IT 전시회 ‘컴퓨텍스(Computex) 2024’에서 T31 P의 거짓 에디션을 선 공개한다. 전 세계 26개국에서 IT 관련 업계 전문가 약 5만 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로 산업 트렌드와 최신 기술을 엿볼 수 있다. P의 거짓은 SK하이닉스가 보유한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최상의 컴퓨팅 환경을 즐기는 전세계 이용자들과 만난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앞으로도 SK하이닉스와 함께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IT 환경에서 풍부한 경험을 선사하는 협업 제품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며 “오는 7월 한정 출시되는 T31 P의 거짓 에디션에 대한 많은 관심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넥슨,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4’서 데이터 통합 플랫폼 ‘모노레이크’ 소개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넥슨(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글로벌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의 연례 사용자 콘퍼런스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클라우드 서밋 24’에 연사로 참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이재면 넥슨 데이터 엔지니어가 연사로 나서 스노우플레이크의 기술을 도입한 자사의 데이터 통합 플랫폼 ‘모노레이크(Monolake)’를 소개했다. 모노레이크는 하나라는 뜻의 ‘모놀리식(Monolithic)’과 원시 데이터 저장소 ‘데이터 레이크(Data Lake)’의 합성어다. 게임 서비스 및 신작 개발 과정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가 분산돼 있어 관리 및 상호 공유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구축됐다. 모노레이크는 하루 평균 100TB(테라바이트) 이상 생성되는 데이터와 8000여 개의 이벤트 등을 표준화해 동일한 방법으로 처리해 데이터 적재 효율성과 쿼리 성능을 크게 높였다. 넥슨은 모노레이크 도입 후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데이터 업무 서비스를 만들고, 누구나 데이터에 접근하여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모노레이크 기반 서비스는 넥슨 내 100여 개의 조직에서 ▲비전문가도 가능한 손쉬운 쿼리 작성 ▲유저CS 유입 및 이상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알림 ▲AI 연구조직 인텔리전스랩스의 데이터 연구 ▲오픈 API 서비스 ▲콘텐츠 소비 동향 분석 등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이재면 팀장은 “업계 최대 규모에 이르는 데이터를 보유한 넥슨은 꾸준히 데이터 활용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데이터 메시 아키텍처를 통해 처리 과정 자체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개발해 유저 경험을 강화할 수 있도록 넥슨만의 체계적인 데이터 거버넌스도 확립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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