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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Author at 뉴스벨 - Page 47 of 122

한국금융신문 (2422 Posts)

  • 1분기 금융권 부동산 PF 연체율 3.55%…저축은행·증권업권 급등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축은행업권과 증권업권의 PF 연체율이 11%대, 17%대로 치솟으며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 기획재정부(장관 최상목),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제2차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권 PF대출 현황·연착륙 대책 세부 일정 등을 점검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금융권의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은 3.55%로 집계됐다. PF대출 연체율은 지난 2022년 말 1.19%에서 지난해 6월 2.17%, 지난해 말 2.7%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3월 말 기준 전체 PF 대출 잔액은 13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35조6000억원)보다 1조4000억원 줄었다. 금융위는 “PF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사업장에 대한 자금공급이 부진한 가운데, 금융권의 자체 리스크 관리 강화 움직임과 함께 부실 PF 사업장 정리에 시간이 필요함에 따른 정리 지연도 연체율 상승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저축은행업권의 PF대출 연체율이 11.26%로 전년 말(6.96%) 대비 4.3p 늘었다. 같은 기간 증권은 3.84% 오른 17.57%로 집계됐으며 ▲여신전문 5.27%(+0.62%p) ▲상호금융 3.19%(+0.07%p) ▲보험 1.18%(+0.16%p) ▲은행 0.51%(+0.16%p)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저축은행업권은 대주단 협약 시 연체사업장에 대한 무분별한 만기 연장·이자 유예를 제한하고 협약이 종료된 사업장에 대한 엄격한 연체 기간 산정기준을 제시하는 등 건전성 관리·감독을 선제·단계적으로 강화해 왔다. 또한 PF대출 외형 확대 방지 노력 등으로 인한 대출 잔액의 감소도 연체율 상승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한 것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참석자들은 PF 연체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건전성이 양호한 은행과 보험사가 PF대출의 절반 이상(전체 잔액의 65%)을 차지하고 있으며 과거 위기 시(2012년말 13.62%) 대비 상당히 낮은 연체율 수준과 함께 PF대출의 만기도래가 특정 시점에 집중되지 않고 고르게 분포된 점 등을 고려한다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봤다. 또 연체율이 높은 증권과 저축은행의 경우 높은 자본 비율과 상당한 충당금을 이미 적립한 상황인 점을 등 감안하면 향후 추가적인 손실이 발생해도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금융위는 “연체율 상승은 그간 일관되게 추진해 온 부실의 누적·이연 방지 등 PF 연착륙 노력에 따른 금융권의 자체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의 결과로 볼 수 있다”며 “PF 연착륙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정상화 가능 사업장 등에 대한 신규자금 공급으로 PF대출 잔액이 증가하는 효과와 함께 부실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 경·공매, 상각 등을 통해 연체 규모가 축소되면서 연체율은 점차 안정적으로 통제·관리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14일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의 발표 이후 금융시장 동향과 세부방안별 향후 추진일정도 점검했다. 금융위는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위한 향후 정책 방향’ 발표 이후 최근 금융시장은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건설사 보증 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의 경우 원활하게 정상 차환이 이뤄지고 있으며 발행금리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사업성 평가 기준과 관련해 사업의 특수성 인정 사례 구체화, 만기 연장 횟수 산정 시 합리적 예외 사유 반영, PF 보증·분양보증 사업장에 대한 예외 규정 정비 등 건설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으며 건설업계에 대한 별도의 설명회도 6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6월 말부터 시작되는 1차 사업성 평가 이후에도 건설·금융업계 의견을 계속 수렴할 예정입니다. 사업성 평가 기준은 건설·금융업계 의견을 반영해 6월 중 각 업권별 모범규준·내규 개정을 추진하고 7월 초까지 금융회사들은 사업장별로 사업성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회사들은 유의·부실 우려 사업장에 대한 사후관리 계획을 7월 말까지 제출하게 되며 금감원은 8월부터 사후관리 진행사항을 점검할 계획이다. 부동산 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과 재구조화·정리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한시적 금융 규제 완화 조치는 임직원 면책 등 우선 시행 가능한 6개 과제에 대해 비조치의견서 등 발급을 완료했으며 나머지 4개 과제는 이달 말까지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당국은 관계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금융·건설업계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사업성 평가 등 PF 연착륙 대책의 세부 추진상황과 금융회사 연체율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즉시 대응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美 IT·AI·반도체·통신업계 협력 본격화..."30여 차례 미팅 예정"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IT·AI(인공지능)·반도체·통신 기업과의 협력 논의를 본격화했다. 이 회장은 6월 중순까지 30여건의 CEO 미팅을 소화할 예정이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스 베스트베리(Hans Vestberg) 버라이즌(Verizon) CEO와 만나 차세대 통신분야 및 갤럭시 신제품 판매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미팅에는 삼성전자 노태문 MX(Mobile eXperience)사업부장, 김우준 네트워크사업부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도 참석했다. 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는 ▲AI를 활용한 기술 및 서비스 방안 ▲차세대 통신기술 전망 ▲기술혁신을 통한 고객 가치 제고 전략 ▲버라이즌 고객 대상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확대 협력 ▲하반기 갤럭시 신제품 판매 확대 협력 등 사업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갤럭시 신제품 관련 공동 프로모션 및 버라이즌 매장 내에서 갤럭시 신모델의 AI기능을 체험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버라이즌은 글로벌 최대 이통사이면서 삼성전자의 5대 매출처 중 하나다. 두 회사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네트워크 장비 등에 걸쳐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사는 2020년 7조9000억원 규모 '5G를 포함한 네트워크 장비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해당 수주를 계기로 미국 5G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 인연도 양사 협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과 베스트베리 CEO는 2010년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월드 콩그레스'에 각각 삼성전자 부사장과 스웨덴 통신기업 에릭슨 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10년 이상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친분은 베스트베리 CEO가 버라이즌으로 옮긴 뒤에도 이어져, 5G 분야의 대규모 장비 공급 계약이라는 성과를 냈다. 당시 두 회장은 계약 과정에서 수시로 화상통화를 하며 새로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단말기 분야에서도 올해 초 세계 최초의 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를 출시했다. 올해 1분기에는 애플에 내줬던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되찾아왔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통신 업계는 향후 10년은 'AI'가 산업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하며 '갤럭시AI'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최신 갤럭시S24 제품 이외에 작년에 출시한 갤럭시S23, Z폴드5·Z플립5, 탭S9 등 기존 제품 고객들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달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이 직후 미국으로 출국해 6월 중순까지 삼성과 밀접한 미국 주요 IT·AI·반도체·통신 관련 기업 CEO 및 정관계 인사들과 30여 차례 미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재용 회장은 버라이즌 미팅 후 "모두가 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잘 해내고 아무도 못하는 사업은 누구보다 먼저 해내자"고 말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 0.54%…부실채권비율 0.76%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이 0.54%를 기록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68조6000억원으로 연체율은 0.54%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은 133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조3000억원 줄었으며 기업대출은 134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3조3000억원 줄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로 전분기 말 대비 0.08%p, 기업대출은 0.51%로 전분기 말 대비 0.14%p 올랐다. 보험회사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0.02%p 오른 0.76%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 대비 0.06%p 오른 0.43%, 기업대출은 0.91%로 전분기 말과 동일했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 건전성 지표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포함)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조기정상화 유도할 계획이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네이버·카카오·토스·KB·NH, 모바일 신분증 사업 뛰어든다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카카오뱅크 컨소시엄과 비바리퍼블리카(토스),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이 ‘모바일 신분증’ 사업에 뛰어든다. 앞으로 은행과 빅테크 앱에서 간편하게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으로 네이버, 비바리퍼블리카, 카카오·카카오뱅크 컨소시엄, 국민은행, 농협은행 등 5곳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모바일신분증이란 개인 스마트폰에 안전하게 저장해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신분증을 말한다. 앞서 행안부는 2021년 모바일 공무원증을 시작으로 2022년 운전면허증, 지난해 국가보훈등록증 등으로 모바일 신분증을 확대해왔다. 주민등록증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주민등록법 개정안이 올 연말 시행될 예정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현재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할 수 있는 민간 앱은 삼성월렛(옛 삼성페이)이 유일하다. 삼성월렛에서는 지난 3월 20일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국가보훈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공공 앱 중에는 지난 2022년 행안부에서 만든 ‘모바일 신분증’이 있다.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패스(PASS) 앱에서도 신분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기존 신분증과 효력이 같은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하고 있지는 않다. 행안부는 지난 4월 29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참여 기업을 추가로 모집했다. 분야별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이용 편의성, 안전성, 활성화 계획 등을 기준으로 5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모바일 서비스를 추진하면서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관련 분야 국제표준을 선도하고, 모바일 신분증 사업이 수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이달부터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행안부의 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기업은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용자들은 이들 기업의 앱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 카카오뱅크는 애플리케이션 내에 모바일 신분증 메뉴를 추가해 이용자들이 빠르고 간편하게 발급·조회할 수 있도록 구현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출범 당시 자체 인증을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본인확인기관과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전자서명인증사업자 등 인증 라이선스 3종을 모두 취득하며 인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카카오뱅크가 쌓아온 인증·보안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안전한 신분증 이용 및 금융거래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토스도 이용자가 모바일 신분증을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앱 홈 화면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신분증 관련 이용자 문의에 대비해 연중무휴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고객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고객센터는 토스의 자회사인 토스CX가 직접 맡게 된다. 특히 토스는 모바일신분증 관련 개인정보 및 보안관리 방안으로 ▲개인정보 즉시 파기 ▲위변조 방지 ▲개인정보 암호화 및 물리적 접근 방지 등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한 관리계획 수립을 마쳤다. 토스 관계자는 "2800만 토스 고객이 모바일신분증을 손쉽게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장 편리한 접근경로와 사용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토스가 지속해 온 금융 혁신을 넘어 디지털 신원인증 등 정부와 발맞춘 국민생활 서비스 혁신 역시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뱅킹 앱 NH올원뱅크에서 모바일 신분증 발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민관협업을 통해 국민의 편의성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NH올원뱅크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플랫폼 동맹' 맺은 삼성금융-국민은행, 슈퍼앱 판도 흔들까 [금융이슈 줌인]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KB국민은행과 삼성 금융사 공동브랜드인 삼성금융네트웍스가 플랫폼 분야에서 협업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국민은행은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통합 금융 앱 ‘모니모’ 활성화를 지원하면서 고객 접점을 늘리고 나선다. 합종연횡 전략의 본격화로 하나의 앱에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앱’ 경쟁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삼성금융네트웍스는 모니모 회원 전용 입출금통장 출시를 위해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해당 통장은 삼성금융네트웍스 및 모니모 이용 수준에 맞춰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조로 출시된다. 모니모에서만 가입 할 수 있다. 앞서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지난 4월 모니모 활성화와 시스템 구축 개발, 운영의 안정성 등을 고려해 제휴 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민은행을 선정했다. 모니모 운영사인 삼성카드는 다수 은행에 슈퍼 앱 협력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하나은행, 케이뱅크 등 3사가 참여 의사를 밝히며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거쳤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우협 대상자로 선정된 국민은행과 세부 서비스 내용 협의를 거쳐 이달 4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은행이 없는 삼성금융 앱에서 계좌 개설이 이뤄지려면 금융위원회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야 한다. 양사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후 연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모니모 앱에는 은행이 없지만, 국민은행 계좌를 개설해 보험료나 카드 대금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지금까지는 선불 충전금 ‘모니머니’로 보험료나 카드결제대금을 납입했었다. 양사는 기본 금리를 시중 입출금통장과는 차별화된 수준으로 제공하고, 제휴 통장으로 자동이체를 하거나 앱을 자주 방문하면 추가 금리도 더해줄 계획이다. 모니모는 2022년 4월 삼성금융네트웍스 출범 이후 생명, 화재, 카드, 증권 등 삼성금융 계열사 4곳이 선보인 금융 통합 앱이다. 지난해 11월 ‘통합자산관리 서비스’, 올해 4월 ‘주식거래 서비스’를 각각 선보였고, 1년 모아봄 저축보험, 모니펫보험, 모니모A 카드, 우수신용등급 회사채 전용 금융 상품들도 출시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민은행과 삼성금융네트웍스는 모니모 내 차별화된 혜택을 갖춘 금융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내놓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모니모 에서 뱅킹 거래 및 금융 상품·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모니모 전용 금융 상품·서비스 공동 기획 ▲모니모 활성화를 위한 홍보·마케팅 추진 ▲디지털 기술 교류 ▲데이터 분석·활용 등 지속 가능한 협업 모델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국민은행이 보유한 상품 경쟁력과 채널망을 활용하고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 제공으로 모니모의 성장을 견인하겠다”며, “이번 제휴가 넘버원(No.1) 금융사 간 제휴라는 상징적 의미를 넘어 성공적인 혁신 사례로 남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모니모 앱에서 계좌 개설이 가능해지면 삼성금융은 기존의 보험·카드·증권 고객을 앱으로 유인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국민은행 역시 삼성금융 고객과의 점접을 늘리며 스타뱅킹 앱 고객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 금융 계열사 4곳의 고객 수는 약 2300만명이다. 이는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말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2410만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민은행 스타뱅킹의 MAU는 1220만명이다. 업계에서는 금산분리 규제로 은행을 보유할 수 없었던 삼성금융네트웍스가 국민은행과의 제휴를 바탕으로 앱 확장성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송금, 투자, 대출 등 다양한 서비스 연계를 통해 통합 금융앱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모니모의 MAU는 지난 4월 말 기준 492만명으로 삼성 금융계열사 고객 규모에 크게 못 미친다. 비금융회사가 금융상품 판매 중개를 넘어 자체 플랫폼에 금융 서비스를 내재화하는 ‘임베디드 파이낸스(Embedded Finance)’ 트렌드도 주목된다. 비금융회사가 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을 붙잡아두는 원앱 전략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의 앱에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앱’ 경쟁도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중은행은 디지털 금융 가속화와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에 대응해 하나의 앱에 계열사 서비스를 모으는 한편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탑재해 플랫폼 경쟁력을 키워왔다. 소비자가 여러 앱을 따로 설치할 필요 없이 하나의 앱에서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서 나아가 금융을 넘어 비금융 서비스 결합으로 '종합금융생활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말 그룹 디지털 앱의 핵심 기능을 한데 모은 ‘신한 슈퍼 쏠(SOL)’을 출시했다. 슈퍼쏠은 ‘금융을 이용하는 새로운 방법’이라는 컨셉으로 신한금융의 주요 그룹사인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저축은행 등 5개사 금융 앱의 핵심 기능을 결합한 통합 앱이다. 신한금융은 2023년 11월 ‘신한 유니버설 간편 앱’ 출시를 예고하고 주요 계열사 서비스를 결합한 슈퍼 앱 구축을 추진해왔다. 슈퍼쏠은 한 번의 로그인만으로 한 눈에 보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각 그룹사 앱의 핵심 기능을 한 앱에 완결성 있게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은행(계좌 개설 및 조회 이체), 카드(발급 및 청구대금 결제), 증권(주식 거래 및 입출금), 보험(보험 가입 및 보험금 청구), 저축은행(예적금 가입·대출) 업무를 이 앱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KB금융은 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을 슈퍼 앱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21년 10월 스타뱅킹에 국민은행 내 흩어진 앱과 그룹 계열사 서비스를 한 데 모아 확장형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아울러 모바일 전용 인프라 기반을 구축해 거래 속도를 크게 높이고, 장애 발생 시에도 필수 거래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KB금융은 헬스케어·부동산·자동차·통신 등 비금융 사업도 뱅킹 앱에 통합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의 경우 은행 ‘하나원큐’와 카드 ‘원큐페이’를 양축으로 투 슈퍼 앱(Two Super-App)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원큐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원큐페이는 결제·라이프스타일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 각 플랫폼에서는 그룹사 간 핵심 기능을 연계 강화한다. 하나은행은 특히 하나원큐를 더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그룹의 주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개선하는 동시에 외부의 다양한 생활밀접서비스를 연결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하반기 그룹 통합 플랫폼 ‘뉴원(WON)뱅킹’ 출시를 앞두고 있다. 우리은행의 ‘우리원뱅킹’을 고도화하는 방식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그룹 슈퍼 앱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뉴원추진부를 신설하고 은행뿐 아니라 카드, 자산관리 등 전 계열사의 금융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앱을 구축하고 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폐업·영업 중단한 가상자산사업자, 자산반환 미흡…금융위 “이용자 보호 만전 기할 것”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영악화로 인해 가상자산사업자들의 영업 종료·중단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용자 보호에 소홀한 사례도 다수 발견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이용자 보호를 위한 현장점검과 제도개선에 나섰다. 6일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영업 종료·중단 중인 가상자산사업자 10개사를 대상으로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용자 보호 소홀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장점검 대상은 지난 5월 말 기준 공식적으로 영업 종료 의사를 밝힌 사업자 ▲코인빗 ▲캐셔레스트 ▲후오비코리아 ▲프로비트 ▲텐앤텐 ▲한빗코 ▲코인엔코인과 홈페이지 폐쇄 등 영업 중단 중인 사업자 ▲오아시스 ▲비트레이드 ▲빗크몬이다. 현장점검 결과 전체적으로 FIU에서 안내한 이용자 보호 권고사항 이행이 미흡했고 자산반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FIU는 “사업자의 자체 영업 종료만으로 법적의무를 벗어난다고 인지하는 등 영업 종료에 따라 준수해야 할 사항에 대한 사업자 인식이 결여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장점검 대상 사업자 중 2개 사업자는 영업 종료 업무처리 절차를 마련하지 않았고 2개 사업자는 업무처리 절차를 마련했지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6개 사업자는 영업 종료 1개월 전 홈페이지 공지를 하지 않았다. 특히 한 업체는 현장 확인 결과 지난해 3월 영업을 종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 종료 공지·안내가 전혀 없었다. 또한 이용자 자산반환을 위한 전담 창구를 마련했다고 하지만, 대다수 사업자가 대표이사 포함 직원 1~2명만 남고 모두 퇴사(예정)해 적극적으로 안내 등을 하지 않아 이용자 자산반환이 지연되고 있었다. FIU는 사후 안내도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6개 사업자만 이용자에게 전화·SMS·이메일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안내했으며 이 중 1개 사업자는 SMS 안내조차 없었다. 3개 사업자는 100만원 이상의 이용자에게만 전화 안내를 진행했다. 아울러 해외거래소·개인 지갑으로의 출금만 지원되고 있고 국내거래소 이전은 제한되고 있다. 높은 출금 수수료도 책정해 수수료 금액 이하보다 적은 자산을 보유한 이용자의 경우 반환 자체가 어려운 원인으로 작용했다. FIU는 영업 중단 3개 사업자에 대해 영업 중단 사유, 영업 정상화 계획도 점검했다. 3개 사업자 모두 서비스 개선 등을 위해 영업을 중단했고 구체적으로 테더(USDT) 마켓 오픈 준비, 홈페이지 서비스 설명서 강화, 홈페이지 이용자 편의성 개선을 각각 중단 사유로 밝혔다. 한 사업자는 5개월 이상 영업을 중단하다가 현장점검이 진행되자 영업을 재개했고 나머지 2개사도 이달 중 영업 재개 의사를 밝혔다. FIU 권고사항에 따르면 사업자는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 앱 등 이용 가능한 모든 매체를 활용해 이용자에게 영업 종료 사실을 공지해야 한다. 공지에는 ▲영업 종료 예정일 ▲이용자 자산 출금 방식 ▲정상 출금 기간 ▲출금 수수료 ▲유효한 연락처·연락 가능한 시간 등 영업 종료 관련 상세한 안내가 모두 포함돼야 한다. 영업 종료 공지 직후 사업자는 가상자산 거래지원, 신규 회원가입, 이용자의 예치금·가상자산 입금 등을 즉시 중단해야 하며 공지 이후 입금된 가상자산은 지체없이 반환 처리해야 한다. 영업 종료 공지일로부터 최소 3개월 이상은 영업 당시와 동일한 방식으로 이용자의 예치금·가상자산 출금을 지원해야 한다. 영업종료일로부터 3개월 이후에도 미반환된 이용자 자산이 존재하는 경우 사업자는 해킹 등 보안 사고에 노출되지 않는 안전한 방식으로 이용자 자산을 보관해야 하며 이용자 자산 보관현황을 매주 1회 금융당국에 통지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특정금융정보법 준수가 미흡하거나 자산반환이 적절히 이뤄지지 않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필요한 경우 검사 실시를 적극 검토하고 위법 사항 등에 대해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이용자 미반환 자산의 임의 유용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는 즉시 수사기관에 통보·고발 등 조치를 통해 대응할 예정이다. 영업 종료·중단 등으로 이용자 피해를 초래한 사업자가 올해 하반기 이후 신고 사업자 지위 유지 목적 등 차원에서 사업자 갱신 신고를 신청하는 경우 현장점검 등을 통해 파악된 사항 등을 바탕으로 이용자 피해 방지, 건전한 거래 질서 유지 차원에서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엄격히 심사한다. 영업 종료에 따른 이용자 피해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다. FIU는 사업자가 영업 종료에 관한 업무처리 절차를 사전에 마련해 운영토록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인 특정금융정보법 감독규정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사업자의 체계적인 영업 종료 관련 내부통제 체계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권고사항’을 보완해 ‘영업 종료 관련 준수 가이드라인(가칭)’을 조만간 개정·공개하고 향후 신규·갱신 신고 심사 시 해당 내부통제 체계 마련·운영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사업자의 영업 종료에 관한 제도를 실효성 있게 운영하기 위해 사업자 신고 수리시 법적 구속력 있는 조건을 부가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위법행위 후 퇴직한 임직원의 제재조치를 통보할 수 있도록 해 재취업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특정금융정보법 개정도 추진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업자의 영업 종료 과정에서 이용자 자산반환 현황을 지속 점검하는 한편, 불법행위 의심 사업자, 이용자 자산반환 실적이 미흡한 사업자 등에 대해서는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필요시 검사 추진 등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비급여 보험금 많이 타간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7월부터 보험료 최소 2배 할증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지난 1년간 비급여 보험금을 많이 타간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7월부터 보험료가 최소 2배가 오르게 된다. 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4세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중 비급여보장 특약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시 '비급여 의료 이용량'과 연계해 비급여 보험료가 할인·할증된다. 할증 대상자는 직전 1년간 비급여 보험금을 100만원 이상 수령한 가입자이며 할증률은 100~300% 수준이다. 전체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 1.3%가 대상자로 추정된다. 비급여 보험금을 수령하였더라도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이면 할증되지 않고 유지된다. 지난 1년간 보험금을 수령하지 않은 가입자는 보험료를 할인받는다. 보험료 할인은 4세대 실손 가입자 중 약 62.1%가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할증대상자의 할증 금액으로 할인대상자의 보험료를 할인하며, 할인율은 약 5% 내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산정특례대상질환으로 인한 의료비,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에 대한 의료비는 할인·할증 대상에서 제외된다. 할인·할증 등급은 보험료 갱신 직후 1년간만 유지되며, 1년 후에는 원점에서 다시 비급여 이용량을 계산하여 할인·할증등급을 재산정한다. 4세대 실손의료보험은 상품 출시 이후 가입자가 지속 증가하여 2023년말 기준 가입 건수는 376만건(전체 실손의료보험의 약 10.5%) 수준이다. 4세대 실손의료보험은 상품구조를 급여와 비급여로 분류해 각각의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한다. 일률적으로 조정되는 급여와 달리 비급여의 경우 비급여 보험금과 연계하여 보험료가 차등 적용(할인·할증)된다.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 등을 위하여 상품 출시 2021년 7월 이후 3년간 유예되어 왔으며, 2024년 7월 1일 이후 보험료 갱신 시점부터 적용된다. 4세대 실손의료보험의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의 구간(1등급~5등급)으로 구분된다. 각 보험회사들은 소비자가 비급여 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여 보험료 할증으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 4세대 실손의료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회사의 홈페이지 또는 앱(App)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 보험료 할인·할증단계(예상),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 신청을 위한 필요서류 안내(서류 첨부기능 포함)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재 실손의료보험을 판매하지 않고, 4세대 실손의료보험 전환계약만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시스템 구축 없이 문자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소비자가 콜센터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삼성화재, 국내 최초 글로벌 보험 컨퍼런스 개최…AI 활용 등 논의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삼성화재(대표 이문화)가 국내 최초 글로벌 보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삼성화재는 한국 손해보험(기업보험) 시장에 대해 관심이 있는 국내외 보험 전문가들을 초대해 글로벌 보험 컨퍼런스(KIIC, Korea International Insurance Conference)를 지난 4~5일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화재가 주최하고 손해보험협회, 화재보험협회,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원 등 국내 보험 기관이 공동 후원으로 참여한 이번 컨퍼런스는 손해보험업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인사이트를 서로 공유하고,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국내 최초로 개최된 국제 보험 컨퍼런스다. 지난 몇 년간 보험업계는 기후 변화, 인구 감소, IT기술 발전으로 인해 사업의 변동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이러한 변동성을 관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국내외 보험 전문가들과 함께 보험 산업의 대응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엿보고자 이번 컨퍼런스를 준비했다. 이번 컨퍼런스 자리에는 금융위원회 이형주 상임위원, 보험연구원 안철경 원장이 축사를 통해 한국에서의 첫 글로벌 보험 컨퍼런스 개최를 축하했으며, 동시에 정부 및 기관에서도 한국 보험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오전 세션을 통해 AI와 관련된 인사이트 특별 강연을 듣고 AI의 보험업의 적용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서울대 조성준 교수가 'AI 비즈니스 기회', 보험연구원 손재희 실장은 '보험산업의 AI활용과 과제', 뮌헨재보험 Fabian Winter 박사는 '뮌헨재보험 생성형 AI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포스텍 정광민 교수 진행으로 발표자들과 'AI와 보험 가치 사슬의 변화'에 대해 대담을 진행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한국 손해보험시장 Overview를 주제로, 손해보험협회 엄준식 팀장이 '한국손해보험산업 발전에 대한 통찰', 홍성호 보험개발원 일반손해보험실장이 '한국 손해보험시장 개요'에 대해 발표를 했다. 이외에 ▲한국 보험시장의 이해 ▲전기기반 리스크 대응 ▲학술 연구를 주제로 세 개의 분과세션이 동시에 진행됐다. 각 분과에는 Verisk, 코리안리, 화재보험협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립한국해양대, 삼성화재, 포스텍, 보험연구원의 여러 전문가가 참여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16개국, 88개사에서 500명이 참여하였다. 특히 한국 보험 시장 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내 모든 보험사와 중개사에서 보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활발한 네트워킹도 진행하는 등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이사는 개회사를 통해 "한국 보험시장이 규모로는 세계 7위의 시장으로성장했지만 선진 보험시장에 비해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교류가 부족했다"라며 "이번 컨퍼런스 개최를 계기로 한국 시장이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성장과 발전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적자 기록‘SBI·'신용등급 하락’OK…업계 현 상황 대변하는 저축은행 Top2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자산 기준 국내 톱(Top)2 저축은행인 SBI저축은행(대표이사 김문석)과 OK저축은행(대표이사 정길호)이 올해들어 적자,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업황 불황에도 보란 듯이 좋은 실적을 거뒀던 두 회사가 올해에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올 1분기 전년 동기(376억원) 대비 60.4% 감소한 1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한 분기에만 1000억원 가량 순익을 창출하며 승승장구하던 SBI저축은행의 분기 적자는 10여년 만의 일이다. 지난 2014년 1분기 18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마지막으로 한번도 분기 적자가 발생한 적이 없다. SBI저축은행 실적 하락을 이끈건 바로 대손 충당금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황이 악화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충당금을 넉넉하게 쌓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기준 SBI저축은행의 연체율은 5.59%, NPL비율 6.97%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3%p, 3.19%p 증가했다. 악화된 건전성 지표에 올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동기(6024억원) 대비 7.5% 늘어난 6475억원을 나타냈다. 자산 기준 업계 2위 회사인 OK저축은행은 지난달 한국기업평가 신용등급이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한 단계 하락했다. 지난해 5월 등급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로 하향 조정한 지 1년 만에 신용등급이 또 내려앉은 것이다. 한기평 측은 △부동산PF 관련 리스크가 재무건전성 유지에 부담 요인인 점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된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적자 기록과 신용등급 하락은 비단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만의 일은 아니다. 저축은행 톱2 회사의 이와 같은 모습은 업계의 최근 상황을 대변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은 올 1분기 154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527억원) 보다 192.8% 적자 규모가 증가했다. 저축은행업계는 지난해에도 연간 5559억원의 적자를 나타내며 우려의 시선을 모은 바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신용등급이 강등된 회사도 총 3개에 달한다. 한국기업평가 신용등급이 하락한 OK저축은행뿐만 아니라 앞서 ▲페퍼저축은행도 나이스신용평가 신용등급이 BBB(부정적)에서 BBB-(부정적)로, ▲바로저축은행은 한국기업평가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한 단계씩 낮아졌다. 등급 전망이 하향 된 회사도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은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KB저축은행은 (A) 안정적→부정적으로 ▲대신저축은행은 (A-) 안정적→부정적으로 ▲다올저축은행은 (BBB+) 안정적→부정적 등으로 하향 조정됐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 지속, 경기회복 둔화 및 기준금리 인하 지연 등 거시경제 여건이 업계 경영환경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당기순손실 발생 및 건전성지표의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저축은행은 경기 침체시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취약계층인 서민, 중·소상공인을 주거래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고금리 상황등으로 경기가 악화되면서 업계 전체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다. 다만 지난해 저축은행 업권이 9년만의 적자를 기록했을 때도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은 각각 891억원과 7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선방한 바 있다. 이에 현 상황을 극복해 올해에도 좋은 실적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다짐하고 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수익성 등이 좋아질 여지가 있다”며 “하반기부터 대출시장이 조금 괜찮아질 것이란 전망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시장상황을 상시 모니터링 하는 등 관리체계를 정교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강해지는 SK 자사주 소각 압박...자본재배치 불가피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SK 자사주 비중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SK의 ‘실질적’ 자사주 소각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자사주를 투자 대상 측면에서 보면 자본배치 효율성이 상당히 낮기 때문이다. 그룹 주요 계열사 전반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당장 SK 주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오히려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SK그룹 지주사인 SK㈜에 자사주 소각 관련 공개 서한을 보냈다. 내용의 골자는 SK 저평가 원인이 총발행주식수의 25%에 달하는 자사주에 있다는 것이다. 자사주에는 배당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 시 기존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이 늘어난다. 이 자체로 주당 가치가 증가할 수 있지만 소각을 하지 않으면 의결권 부활과 동시에 언제든 늘어난 주당 배당금이 재차 줄어들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자사주를 우호세력에 넘기는 것이다. 한편, 인적분할 등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자사주에 새 주식을 배정해 최대주주 지배력을 높이는데 일조하는 일명 ‘자사주의 마법’이 성행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소각 계획이 없는 자사주 매입은 최대주주만을 위한 정책인 셈이다. 이렇듯 자사주 매입이 주주가치 제고가 아닌 최대주주만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SK 자사주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실제로 국내 시장에 상장된 주요 지주사 중 최대주주 지분율(특수관계인 포함)이 가장 낮은 곳은 SK다. SK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는 25.52%로 롯데지주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자사주 비중만으로 SK의 저평가 문제를 논하기는 어렵다. 수많은 연구논문들을 통해 밝혀진 것처럼 자사주 매입은 기업가치와 상관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사주 매입이 기업가치 제고를 저해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잃는다. 핵심은 자사주 매입 목적과 효율적 자산배분이다. SK는 SK C&C와 합병 이후 지난해 첫 자사주 소각을 단행했다. 다만 직전년도 매입한 자사주에 대한 전량 소각이며 최근 발표한 자사주 소각도 작년 매입한 물량에 한정된다. 실질적으로 SK C&C와 합병 이후 자사주 물량은 고스란히 유지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SK가 실질적인 자사주 소각을 하지 않는 이유로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꼽는다. 기존 시나리오는 SK와 투자지주사인 SK스퀘어가 합병하는 과정에서 SK가 자사주를 소각해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SK 가치가 높아질수록 최태원 회장 지배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SK 자사주 소각은 기존 주주들에게도 득이 된다. 다만 그 시기가 불분명하다는 점이 발목을 잡는다. 주식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하는 탓이다. 자사주 매입의 또 다른 문제는 자산배분 효율성이다. 통상 자사주 매입은 해당 기업 주가가 저평가 됐을 때 진행된다. 극단적으로는 자사주가 그 어떤 투자 대상보다 향후 높은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판단이 뒷받침돼야 한다. 세계 최고 투자회사이자 보험지주사인 버크셔해서웨이는 적절한 투자 대상이 없을 때,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한다. 이 시기에는 자사주가 가장 훌륭한 투자처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SK의 자사주는 보유 자체도 문제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손실만 늘어나는 자산이다. 현재 SK 주가는 합병법인 출범 당시 대비 약 40%가량 하락했다. 기업 경영 핵심인 효율적 자산배분이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 한 증권사 자기매매(PI) 담당자)는 “SK 자사주가 기업 저평가 핵심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SK스퀘어와 합병 등 지배구조 개편 얘기가 나오면서 시장참여자들이 눈치를 본 것은 사실”이라며 “계열사 전반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SK가 자사주 소각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를 높이고 합병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고민을 덜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SK가 자사주 소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최대주주 지배력을 떠나 효율적 자산배분에 집중해야 그룹 계열사 전반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반전의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 '1→5위' 자존심 구긴 현대 그랜저가 내놓은 고육책은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가 5일 준대형세단 그랜저 2025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최근 몇년새 급격한 가격 인상 기조와 달리 이번 모델은 고급 사양 기본화에도 프리미엄·익스클루시브 트림 기준으로 25만원만 차값을 올렸다. 경기침체 여파로 줄어든 판매량 방어에 나선 모습이다. 2025 그랜저는 가장 저렴한 2.5 가솔린 프리미엄부터 성능을 개선한 '차로유지보조2(LFA2)'와 최고급 트림에 들어갔던 인기 옵션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시스템'을 기본으로 넣었다. 전자식 변속칼럼 진동 경고, 트렁크 리드 조명, 후석 시트 벨트 조명, 실내 소화기 등 새로운 사양도 기본 탑재했다. 이외에도 OTA(무선소프트웨어업데이트) 적용범위가 공조제어로 확대했다. 최고급 캘리그래피 트림의 경우 99만원 상당의 헤드업디스플레이와 신규패턴 나파 가죽 시트 등이 새롭게 들어간다. 트림별 가격은 가솔린 2.5 기준으로 프리미엄 3768만원, 익스클루시브 4258만원, 캘리그래피 4721만원이다. 3.5 가솔린은 여기에 247만원을, 하이브리드는 523만원이 추가된다. 지난 2024년식 모델과 가격 비교를 하면 프리미엄·익스클루시브는 25만원, 캘리그래피는 83만원 인상됐다. 현대차는 "신규 적용된 옵션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는 가격 인하가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시장이 공급자 우위로 돌아선 2021년 코로나 대유행 이후, 차값이 단순 연식변경에도 200만~300만원씩 인상됐던 것과 가격 정책이 확연히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내수 시장 침체 영향으로 급감한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올해 1~5월 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2.4% 줄었다. 비교적 고가인 그랜저는 금리 부담 영향 등을 더욱 크게 받은 모습이다. 같은기간 판매량이 2만7667대로 46%나 줄었다. 그랜저는 작년 1위에서 올해 5위로 내려앉았다. 기아 쏘렌토(4만2281대)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물론 카니발, 스포티지, 싼타페 등에 밀렸다. 생산공장을 셧다운한 1~2월 판매량을 제외하더라도 월 판매량이 6700대 수준으로, 거의 1만대에 달했던 2022~2023년과 비교하면 확 줄었다. 판촉 이벤트도 달라지고 있다. 현대차는 작년말 그랜저 재고 소진을 위해 400만~500만원대 할인을 진행했다. 이번 연식변경 출시에서는 기념 이벤트를 마련했다. 9월 안에 출고하는 고객에 1년·2만km이내 차체·전면유리·타이어 등 부위별 외장 손상에 대해 최대 130만원 한도 안에 무상 수리·교체를 해준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삼성 AI폰 시장 점유율 58.4%...中 시장 등에 업은 中 AI폰 추격은 부담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1월 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선보이면서 1분기 생성형 AI 스마트폰 점유율 58.4%를 기록했다. 그러나 갤럭시 S24 출시 이후 반년도 안되는 사이 후발주자들의 추격도 매섭다. 올해 하반기에는 삼성의 최대 경쟁자인 애플이 AI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생성형 AI 스마트폰 상위모델 가운데 1~3위는 갤럭시 S24 시리즈가 차지했다. 갤럭시 S24 울트라가 30.1%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갤럭시 S24 기본형16.8%, 갤럭시 S24 플러스 11.5%를 기록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 도합 58.4%로 삼성이 기업 가운데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세계 최초 AI폰 등장 5개월만에 후발 주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특히 상위 10개 모델 가운데 4위부터 9위를 중국 기업들의 생성형 AI스마트폰이 따라붙었다. 구체적인 순위와 점유율은 4위 샤오미 14(7.7%), 5위 비보 X100(4.9%), 6위 오포 Find X7(3.2%), 7위 원플러스(OnePlus) 12(2.7%), 8위 아너 Magic 6(2.6%) 였다. 10위는 구글의 Pixel 8 Pro(2.2%) 였다. 샤오미, 비보, 아너, 오포 등 중국 브랜드들은 AI 이미지 생성, AI 지우개, 오프라인 AI 비서 등의 기능을 적극적으로 탑재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AI스마트폰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다. 중국 시장은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이후 심화된 애국소비 경향으로 삼성전자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시장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불과 1.78%다. 거대 시장을 등에 업은 중국 브랜드의 추격에 삼성전자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대표적인 예가 폴더블폰의 사례다. 지난 1분기 중국 화웨이는 폴더블폰 점유율 35%로 23%에 그친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애플은 AI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16을 하반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아이폰16 시리즈에는 챗GPT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시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우리 윈-윈 해볼까?’…SK ICT 패밀리, 게임사와 협력 ‘눈길’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그룹의 ICT 패밀리가 고사양 제품 마케팅부터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넥스트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 게임사들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게임사가 보유한 IP(지적재산권) 파급력, 플랫폼 기술력 등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오는 7월 국내 게임사 네오위즈와 함께 ‘T31 P의 거짓 에디션(1000세트 한정)’ 판매를 시작한다. T31 P의 거짓 에디션은 SK하이닉스가 지난 3월 출시한 USB 스틱형 SSD ‘T31’ 외관에 네오위즈의 대표 PC/콘솔 게임 ‘P의 거짓’ 전투 시스템인 ‘리전암’을 감각적으로 그려 넣은 제품이다. 이에 앞서 양사는 지난해 11월 SK하이닉스가 보유한 글로벌 세일즈 인프라와 P의 거짓 IP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SSD 등 대용량 고부가가치 상품 판매 확대를 노리는 SK하이닉스가 PC, 콘솔 등 고사양 게임에서도 최상의 플레이 환경을 원하는 글로벌 게임 이용자들을 겨냥한 마케팅 강화의 일환이었다. 양사는 T31 P의 거짓 에디션을 시작으로 다양한 마케팅 협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SK ICT 패밀리와 게임사의 협업은 마케팅 측면에서 그치지 않는다. 특히 SK그룹이 추진하는 신사업이자 게임사들이 선제적으로 진입한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넥스트 플랫폼 사업에서는 지분교환까지 단행하는 등 전략적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SK플래닛은 지난 3월 자사 마일리지 재화 OK캐쉬백과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 간 전환 시스템을 선보였다. 위메이드는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빠르게 블록체인 사업에 진출했으며, 자사 블록체인 생태계 ‘위믹스’를 앞세워 게임을 비롯해 스포츠, 공연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8월 블록체인 및 플랫폼 시장 생태계 확장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맺었다. 또 양사는 같은 해 9월 상호 지분투자를 단행하는 등 더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당시 위메이드와 자회사 전기아이피는 총 350억원으로 투자해 SK플래닛의 지분을 모회사인 SK스퀘어로부터 각각 7.08%, 5.31% 씩 확보했다. 이와 동시에 SK플래닛은 위메이드가 발행한 전환사채(CB) 200억원을 취득하고, 박관호 위메이드 창업자 겸 당시 이사회 의장의 지분 1.27%(약 150억원 규모)를 취득했다. 양사의 지분 취득이 후 첫 결과물인 재화 전환 시스템은 정립과 충전을 통해 보유한 OK캐쉬백을 포인트로 전환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을 통해 위믹스를 구입할 수 있는 구조다. 양사는 향후 OK캐쉬백 NFT 멤버십 등 블록체인 생태계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 SK ICT 패밀리의 중간지주사인 SK스퀘어는 2022년 5월 SK텔레콤과 각각 250억원을 투자해 국내 게임사 ‘해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해긴은 컴투스를 창업한 이영일 대표가 2017년 설립한 게임사다. 이 회사는 메타버스 요소를 갖춘 30여 종의 실시간 미니게임을 제공하는 ‘플레이투게더’를 개발하며 한국의 로블록스로 불리고 있다. SK텔레콤이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진출을 노리고 있는 만큼 해긴의 글로벌 게임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AI서비스, 콘텐츠 등 메타버스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행보였다. SK스퀘어 관계자는 “자사 자 추진하는 사업들은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며 “게임사들이 보유한 IP 및 플랫폼 역량은 자사의 ICT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IBK투자증권, AI 기반 공시·매매 시그널 분석 서비스 개시 [떴다! 최신 서비스]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IBK투자증권(대표이사 서정학)은 고객에게 다양한 관점의 투자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내 ‘인공지능(AI) 투자정보’ 메뉴를 구성하고 알고리즘 AI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개시한 알고리즘 AI 서비스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기반으로 한 ‘공시 AI 인사이트’와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활용한 ‘시그널엔진’ 등 두 가지다. 먼저 ‘공시 AI 인사이트’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바탕으로 사전에 정의된 알고리즘을 활용해 기업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다. ▲매출액 대비 높은 비중의 계약을 체결한 기업 ▲매출 및 영업이익이 상승한 기업 ▲부채비율이 낮은 기업 ▲국내 주요 기관이 투자하는 기업 ▲최대 흑자 기업 ▲흑자 전환 기업 등 고객의 투자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공시정보를 키워드 중심으로 제공한다. 다음으로 ‘시그널엔진’은 금융 빅데이터 분석 AI 솔루션을 통해 상장된 종목의 매매 시그널을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한 서비스다. ▲계절성이 뚜렷한 시즈널(Seasonal) 종목 ▲꾸준히 성장하는 모멘텀(Momentum) 종목 등 명확한 규칙성을 가진 종목을 발굴해 거래 시점과 기대 손익, 위험관리 방법 등을 제시한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디지털 금융환경 속에서 고객분들의 더 나은 투자 판단을 지원하기 위해 알고리즘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현재 개발 중인 생성형 AI 기술 기반 투자 정보 서비스도 조만간 선보여 IBK투자증권 MTS를 이용하는 고객분들의 성공적인 투자 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BK투자증권은 지난 3월 말부터 영업점을 통해 ‘AI자산진단배분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투자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발굴·도입하고 있다. 특히 향후 개인화에 초점을 둔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페퍼저축은행, 한국폴리텍대학과 IT 금융 전문인력 양성 업무협약 체결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페퍼저축은행(대표 장매튜)이 지난 4일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와 IT 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식은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에서 열렸으며 정민식 페퍼저축은행 최고정보책임자(CIO)와 김종진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학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페퍼저축은행 임직원들의 IT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 현장실무 전문가 양성을 위한 임직원 교육훈련 ▲ 상호 인적 교류 및 공동연구 ▲ 현장실습 및 취업 촉진을 위한 협력 ▲ 비정규과정 교육훈련 및 취업을 위한 업무 추진 등이다. 정민식 페퍼저축은행 CIO는 "앞서 임직원들의 IT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강사를 초빙해 두 차례 집체 교육을 진행한 바 있으며, 더욱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와 협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협약이 임직원들의 실무 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진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 학장은 "한국폴리텍대학 성남캠퍼스와 페퍼저축은행은 IT 금융인력을 양성하고 인적 교류 및 공동연구에 관한 사항과 현장실습 및 취업촉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며 "우리 대학이 배출할 우수한 인재들이 일선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평생직업능력개발 대학이자 공공 직업교육훈련 기관으로, 1968년 국립중앙직업훈련원으로 출범해 지난 반세기 동안 270여만 명의 산업인력을 양성해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삼성, 화웨이에 사상 최초 폴더블 1위 자리 내줘..."'갤럭시Z폴드·플립6로 하반기 1위탈환할 것"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삼성전자가 줄곧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해오던 폴더블폰 시장에서 사상최초로 화웨이에 점유율 1위를 내줬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은지 처음으로 2위로 밀려났다. 지난해부터 화웨이가 기존 LTE 중심 기기에서 5G로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중국시장 출하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중국 아너와 미국 모토로라의 점유율도 전년대비 크게 늘면서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Z폴드·플립6를 통해 폴더블 폰 시장 1위를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1분기 폴더블폰 출하량 점유율 35%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1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23%로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분기 점유율에서 삼성이 폴더블 폰 1위를 놓친것은 지난 2019년 폴더블폰 출시 이후 처음이다. 화웨이는 폴더블 스마트폰을 5G로 전환하면서 폴더블 시장에서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7% 성장했다. 작년만해도 대부분이 LTE 기기였으나 올해는 5G 비중이 84% 까지 늘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의 영향력이 컸다. 화웨이가 지난해 9월 출시된 화웨이의 첫 5G 지원 북타입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5는 3분기 연속 중국 폴더블 시장에서 베스트셀러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1분기 폴더블폰 출하량은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의 공세에 밀려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한편 중국 아너와 미국 모토로라도 폴더블 폰 시장에서 약진했다. 화웨이가 중국시장에 집중한 반면 이들 기업은 그외 해외시장에서 출하량이 증가했다. 아너는 지난해 1분기 3%에서 올해 12%로 급증했다. 순위도 화웨이, 삼성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모토로라는 북미지역에서 출하량 1위를 기록하면서 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 신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갤럭시Z폴드·플립6를 출시할 예정이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선임연구원은 “각 OEM의 폴더블 출시 시기와 중국 폴더블 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1사분기 중국 업체의 강세는 예상된 결과였으며 2분기에도 일정 수준 중국업체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삼성이 신제품으로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의 점유율1위를 탈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한국핀테크산업협회, JB인베스트·DEFI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육성지원 맞손 [금융 협약]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한국핀테크산업협회(회장 이근주 한패스 대표)가 JB인베스트먼트(대표 이구욱),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원장 정유신)과 함께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이하 협회)는 지난 4일 핀테크스타트업 투자·육성 활성화를 위해 JB인베스트먼트,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이구욱 JB인베스트먼트 대표, 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핀테크 투자 활성화에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유망 핀테크 기업의 발굴 및 육성과 핀테크 기업의 성장 및 투자 활성화 지원, 혁신 핀테크 기업의 기술활성화 및 네트워크 지원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JB인베스트먼트는 국내를 대표하는 디지털금융 분야 특화 투자사로, 지난 2012년부터 다수 핀테크 기업에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와 더불어 핀테크 기업과 금융사 간 협업 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이구욱 J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디지털금융 분야 투자 역량을 강화해 잠재력 있는 핀테크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성장시켜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전문 투자사로서 핀테크 산업 투자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DEFI) 연구원장은 “국내외 핀테크 시장과 관련 정책을 연구해 핀테크 혁신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며 “핀테크 시장과 미래금융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업계의 다양한 수요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은 “뛰어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췄음에도 투자시장이 위축돼 투자를 받지 못하는 핀테크 기업들이 많다”며 “혁신성과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면 성장할 수 있는 핀테크 생태계를 만들어 더 많은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회원사의 스케일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비트코인, 美 고용지표 둔화에 7만달러선 회복…이더리움 동반 강세 [가상자산 통신]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암호화폐(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의 구인 건수 감소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7만달러(한화 약 9590만원)선을 회복했다. 5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51% 오른 7만988.08달러(약 972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 대비로는 10.01% 상승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0.89% 오른 3805.38달러(약 521만원)를 기록하며 3800달러선을 회복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승인하면서 ‘반짝’ 급등에 성공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하며 6만달러 후반대에서 등락했다. 반면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7만1000달러(약 9724만원)를 넘어서는 등 7만달러선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배경은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4월 들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 대비 29만6000건이 줄었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40만건)도 하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66% 정도로 반영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ECB는 6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 시장에서는 ECB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향후 10만달러(약 1억3695만원)까지 갈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마이클 노보그라츠(Michael Novogratz)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치 환경이 디지털 자산에 대해 호의적 입장으로 선회하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연말까지 10만달러 이상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LGU+‧카카오모빌리티, 전기차 충전 합작법인 ‘LG유플러스 볼트업’ 출범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 이하 LGU+)와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는 양사가 공동 설립한 전기차 충전 합작법인 ‘LG유플러스 볼트업’이 공식 출범했다고 5일 밝혔다. LGU+는 기지국, 데이터센터 등 전국 단위 인프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사업에 경쟁력과 성장 기회가 있다고 판단 2021년 신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서비스 확장 및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해 플랫폼 사업자인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을 잡고 합작법인 설립을 최종 확정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대리운전 ▲내비게이션 ▲주차 ▲전기차 충전 등 모든 이동 맥락을 포괄하는 완성형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해왔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이용자들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편의성을 높이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다양한 이동 서비스와 연계해 혁신 서비스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U+와 카카오모빌리티는 각사의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4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 받았다. 기업결합 최종승인이 떨어짐에 따라 양사는 각 250억원을 출자해 총 50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조성한다. 지분은 LGU+가 50%+1주, 카카오모빌리티가 50% 만큼의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이에 LG유플러스 볼트업은 LGU+의 연결 대상 종속회사에 포함된다. 경영진은 LGU+가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임명한다. 기존 LGU+가 운영하던 전기차 충전 사업부문은 관계 기관 신고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신설법인으로 영업양도 될 예정이다. LGU+가 운영 중인 1만여 대의 충전기와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대표이사는 LGU+에서 EV충전사업단을 이끌어 온 현준용 부사장이 임명됐다. 현준용 대표는 1995년 LG그룹 입사 후 LG전자와 LG텔레콤을 거쳐 2023년부터 LGU+ EV충전사업단장을 역임하며 전기차 충전사업을 진두지휘 해왔다. 현 대표는 앞서 직원들과 함께한 출범사를 통해 “양사가 각자의 분야에서 쌓아온 성공 DNA를 새로운 합작법인에도 새기고, 협력을 통해 시너지가 최대로 발휘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기존 전기차 이용고객이 느끼는 불편을 가장 잘 해결하는 사업자로서 사용 경험을 혁신해 업계 선도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볼트업은 향후 3가지의 차별화된 고객 가치로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즉시 충전할 수 있도록 커버리지를 확대한다. 현재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약 1만개의 충전기에 더해 오피스빌딩, 상업시설 등으로 인프라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또한 커버리지 확대로 확보된 고객 이용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플랫폼 및 충전기의 편의성을 높여 국내에서 가장 편리한 충전 서비스 환경을 조성한다. 어플리케이션의 UI/UX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지속 개편하고, 차세대 충전기 개발 및 투자를 통해 고객이 전기차를 충전하는 모든 단계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개선한다. 끝으로 기존 충전 사업 외에도 소비자의 편의를 증진하고 에너지를 절감하는 등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는 시도를 통해 시장에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한다. 개인별 맞춤형 요금제를 출시하거나 소비자의 에너지 절감 노력이 가격 인하로 귀결되는 상품을 선보이는 등 현재 시장에 없는 서비스로 업계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LG유플러스 볼트업은 지난해 3월 환경부 보조금 충전사업자로 선정됐으며, 5월말 기준 전체 2000여개 충전소에 1만여개의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GS25와 콜라보 이벤트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은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편의점 GS25와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전국 약 1만7000여 개의 GS25에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콜라보콜라보레이션 제품이 출시된다.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삼각김밥 3종과 닭강정 1종, 버거 2종으로 GS25의 인기 메뉴들로 구성됐다. 편의점 오프라인 매장에서 콜라보 제품을 구매하고 GS&POINT를 적립하면 우리동네 GS 앱에 스탬프가 생성되고 해당 스탬프를 눌러 경품을 확인할 수 있다. 경품은 ‘커스텀 모집 티켓’, ‘무기 강화 기어’, ‘골드’ 등 다양한 게임 내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콜라보 이벤트는 온라인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다. 우리동네 GS앱의 배달/픽업을 통해 콜라보 제품을 구매한 후 이벤트 페이지에서 스탬프를 획득하고 경품을 확인할 수 있다. 콜라보 기간 동안 이벤트 참여 및 게임 쿠폰 등록은 최대 6회까지 가능하다. 한편 지난 5월 8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나 혼자만 레벨업’ IP 최초의 게임으로 수준 높은 원작 구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하고 다양한 스킬과 무기를 활용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현재 양대 앱마켓 매출 상위권에 진입하며 초반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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