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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Author at 뉴스벨 - 135 중 44 번째 페이지

한국금융신문 (2694 Posts)

  • 현대차증권 “컴투스, 자체 개발 신작 부재…올 하반기까지 실적 회복 어려울 것”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현대차증권(대표 배형근)은 12일 컴투스(대표 남재관)에 대해 올해 하반기까지는 괄목할만한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다만 내년부터는 자체 개발 신작을 통한 이익 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M.PERFORM)’, 목표주가는 기존 4만6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종가는 3만8700원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8% 줄어든 1943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보다는 다소 미흡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천공의 아레나의 10주년 이벤트 영향으로 한자리 중반대로 성장하고 스포츠 게임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전년 동기 크로니클 역기저 및 자회사 매출 감소 탓에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고강도 구조조정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하지만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천공의 아레나 10주년 마케팅비 및 자회사 구조조정 관련 일회성 퇴직 비용 반영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투스의 연내 신작 라인업으로는 ▲8월 BTS 쿠킹온(모바일 쿠킹 시뮬레이션) ▲4분기 프로스트 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모바일 생존 시뮬레이션)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의 글로벌 출시 등이다. 김 연구원은 “이들 모두 퍼블리싱에 해당하기 때문에 다수의 신작 라인업에도 올해는 괄목할 만한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자회사 구조조정이 상반기 마무리되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분기 평균 30~4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 컴투스의 라인업 가운데 기대가 가장 큰 것은 일본 NPB 라이선스 게임인 ‘프로야구 라이징’으로 일본 모바일 야구 게임 시장은 연 5000억원 규모로 컴투스가 10%만 점유해도 연 500억원의 추가 매출이 기대되는 큰 시장”이라며 “컴투스의 올해 스포츠 게임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한 2000억원으로 전망되는데, 이 가운데 약 75%가 야구 게임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내년 프로야구 라이징을 중심으로 스포츠 게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오른 2600억원까지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며 ‘서머너즈 워’ 지식재산권(IP)의 방치형 신작 ‘서머너즈 워: 레기온’도 전사 이익 회복에 가속도를 더할 것”이라며 “프로야구 라이징의 내년 출시 일정이 구체화 되는 시점이 컴투스에 대한 매수 적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위메프 판매자 대금 정산지연…기업-셀러 금융업 잇는 결제대행사 영향은?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기업 큐텐이 운영하는 위메프가 일부 판매자들에게 정산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해 논란에 휩싸였다. 기업과 판매자 사이에서 금융업을 담당하는 결제대행사(PG사)들은 관련 사건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픈마켓 셀러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에 위메프에서 판매 대금을 정산 받지 못했다는 불만이 이어졌다. 위메프의 이달 정산일인 지난 8일부터 판매 대금 지급이 미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제때 정산을 받지 못한 셀러는 1만 명이 넘는 전체 판매자 가운데 수백 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PG사들은 어제 열린 정기 리스크 회의 등에서 위메프 사건에 대해 논의하며 업계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논의 결과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PG사 관계자는 “PG사가 가맹점 입금 대금을 위메프에 보내면 위메프에서 각 셀러들에게 정산을 해야 하는데 위메프 내부 시스템의 오류로 정산이 안된 것 같다”며 “지급을 완료한 PG사쪽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위메프도 내부 전산 문제에 따른 기술적 오류가 원인이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시스템 일부에 오류가 생기면서 일부 샐러에게 정산이 나가지 못했다”며 “최대한 빨리 해결 중으로 순차적으로 대금이 나가고 있고 내일 정도에는 모두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위메프는 12일까지 정산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피해자들이 모이면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에서는 어제 오후부터 미지급금을 정산받았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공모채 조달’ 한진, 다시 한번 ‘네트워크 파워’ 기대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한진이 7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지난 4월 ‘초흥행’에 성공했던 만큼 이번에도 기대를 하는 모습이다. 발행규모를 늘린 가운데 주관사와 인수단을 대규모로 꾸리는 등 다시 한번 ‘네트워크 파워’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이날 7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1년 6개월물(380억원), 2년물(320억원)으로 구성됐다. 희망금리밴드는 1년 6개월물에 -50~0bp(1bp=0.01%), 2년물에는 -40~0bp를 각각 가산해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400억원까지 증액발행 한다는 계획이다. 조달된 자금은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700억원)에 쓰인다. 주관업무는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이 공동으로 담당한다. 이번 회사채 발행에서는 대표주관사 외에도 인수단에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흥국증권, 한양증권 등이 참여한다. 최근 BBB급 회사채 수요에 대해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가운데 ‘흥행’에 만전을 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한진은 500억원(1년 6개월물 200억원, 2년물 300억원)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당시에도 희망금리밴드는 이번과 같은 수준으로 제시됐으며 총 1630억원의 수요를 확인했다. 금리도 1년 6개월물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150bp, 2년물은 -99bp에서 각각 결정됐다. 한마디로 ‘초흥행’에 성공했다. 시장금리 하락 등 채권 수요가 증가할 것을 고려해도 금리가 상당히 낮은 수준에서 결정된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대표주관사를 포함한 인수단의 노력이 빛을 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채 발행 등 부채자본시장(DCM)은 소위 말하는 ‘네트워크’로 움직인다. 주관사 및 인수단의 기관투자자 네트워크가 얼마나 광범위하면서도 끈끈한지 여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마련이다. 주관사와 인수단이 많을수록 네트워크 파워는 더욱 강해진다. 한진이 발행하는 회사채 규모가 이전보다 확대된 만큼 더 큰 ‘네트워크 파워’에 기대를 거는 셈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지난 4월 한진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결과는 BBB급 수요가 많다고 해도 놀라울 정도로 낮은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됐다”며 “네트워크 파워를 제외하면 딱히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한진의 비즈니스모델 특성상 경기와 연관성이 높은 만큼 향후 글로벌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 은행평균 뛰어넘은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NIM [한국금융신문 임이랑 기자] 저원가성예금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터넷전문은행 3사(케이·카카오·토스뱅크)의 순이자마진(NIM)이 시중은행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더욱이 MIM은 금융회사의 수익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라는 점에서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자산과 부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NIM은 평균 2.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 평균인 1.9%보다 약 0.5%p(포인트) 높은 수치다. 인터넷전문은행 별로 케이뱅크의 1분기 NIM은 2.4%,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각각 2.2%, 2.5%를 기록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NIM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왔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1년 1.6%에서 지난해 말 2.4%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도 같은 기간 2.0%에서 2.9% 상승했으며, 토스뱅크는 –0.5%에서 2.2% 성장했다. 반면 시중은행인 신한은행의 NIM은 지난 2021년 말 1.4%에서 지난해 말 1.6%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1.6%를 기록하며 은행권 평균인 1.9%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인터넷전문은행이 시중은행보다 NIM이 높은 배경으로 몇가지 요인이 꼽힌다. 우선 플랫폼 경쟁력이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강력한 플랫폼 경쟁력이 영업이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로 들어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시중은행과 차별화되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주택담보대출 등과 같은 여신, 이익 규모를 크게 늘렸다. 지난해 말 기준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주담대 잔액은 26조6383억원이다. 전년 말 15조5928억조원에 비교해 약 71%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418조3276억원에서 431조9299억원으로 약 3% 증가했다. 금액면에서는 여전히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4대 시중은행보다 적지만 증가율에서는 압도하는 모양새다. 이같은 결과를 놓고 봤을 때 시중은행의 주담대 수요 대부분을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강력한 플랫폼을 앞세워 흡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번째로는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보유한 대안신용평가모델이다. 앞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경우 지난 2022년 자체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구축했다. 케이뱅크의 경우 대주주인 KT를 등에 업고 통신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자체적으로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개발해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고 있다. 이어 저원가성예금의 증가다. 저원가성예금은 수시입출금 통장과 같이 금리가 거의 붙지 않는 예금을 뜻한다. 일례로 카카오뱅크의 저원가성예금 비중은 올해 1분기 56.8%로 은행권 평균 39.2%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시중은행보다 주담대에서 금리 경쟁력을 갖는 것도 저원가성예금 통한 자금조달비용의 효율성 덕택이다.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저원가성예금을 통해 대출금리를 낮추면서 자금조달 측면에서도 시중은행보다 훨씬 더 효율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NIM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고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통한 수익성도 순이자마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임이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iyr625@fntimes.com
  • 은행, 혁신기술 기업에 등 돌렸다? "대출 수요 사라진 상황" [한국금융신문 이용우 기자] 벤처·혁신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술신용대출'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은행들이 기술력보다 담보가 있는 안전한 대출만 취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기업들의 영업 환경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대출을 끌어다 쓸 수 없는 상황이 기술신용대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본다. 대출 금리가 떨어지고 있는데도 대출 수요가 적은 이유도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7개 특수·시중·지방은행의 올해 5월 말 기준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308조938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9조3211억원(5.9%) 감소했다. 기술신용대출 건수도 5월 기준으로 71만84건을 기록했다. 해당 건수는 올해 1월 72만3590건에서 △2월 72만2542건 △3월 72만87건 △4월 71만4098건으로 매달 감소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하반기엔 70만건 밑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기술신용대출은 매출과 담보가 부족해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에 금융권이 대출 지원을 하기 위해 2014년 7월 만들어졌다. 기술신용평가의 현지 조사, 평가서 세부평가 의견 작성, 사후 품질 심사 평가 등을 통해 대출 한도나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속해서 기술신용대출 잔액과 건수가 줄어들면서 은행권이 담보가 있고 신용이 높은 기업에만 대출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재 은행권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속도 조절 요구로 기업대출을 통해 수익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총 693조5326억원을 기록했다. 3개월 동안 0.17%(1조1636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기업대출은 총 778조3365억원으로 같은 기간 2.4%(18조4944억원) 늘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간의 기업대출 확대 경쟁에다 기업들의 자금 조달 수요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에서는 기업대출을 확대해야 하는 분위기에서 기술력이 좋은 기업의 대출을 기피할 이유가 없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보증서담보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올해 6월 기준 평균 연 4.87%를 기록했다. 올해 1월의 연 5.40%에서 0.53%포인트(p) 내렸다. 중소기업 신용대출 금리도 같은 기간 연 6.24%에서 5.65%로 떨어졌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매달 인하되는 상황에서도 기업들의 영업 환경이 개선되지 못하면서 기술신용대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6월 19일부터 27일까지 국내기업 400개사(제조업 300개, 건설 및 서비스 1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업 전망과 대응'에 따르면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크거나 영업 적자를 본 기업 비중은 중소기업이 24.2%, 대기업은 9.1%, 중견기업은 8.7%를 기록했다.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이자조차 내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매출과 담보가 부족한 혁신기업일수록 대출 확대 여력이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술신용평가(TCB) 발급 기준이 강화된 이유 외에도 대출 수요가 줄면서 기술신용대출이 감소한 상황"이라며 "기업대출도 대기업과 신용 높은 기업을 위주로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용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lee@fntimes.com
  • [특징주] 시프트업, 코스피 입성 첫날 강세…30%대 급등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대표 김형태)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 30%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오전 11시 25분 기준 공모가(6만원)보다 39.83% 오른 8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프트업은 상장 직후 49.17% 상승한 8만95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041만주, 8481억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시프트업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지난달 3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는 2164곳의 기관이 참여해 225.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모든 기관(가격 미제시 기관 포함)이 희망 공모가 밴드(4만7000~6만원) 상단 이상 금액을 제시해 최종 공모가는 상단인 6만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이달 2일과 3일 실시한 공모주 청약은 341.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8조5550억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이는 코스피에 상장한 대형 게임회사가 IPO 시 모집한 일반 청약증거금보다 2~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 다양한 IP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호적인 퍼블리싱(게임 유통) 계약을 맺으며 유리한 수익구조를 확보했고 차기작 출시에도 유리한 계약 조건을 이끌어낼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시프트업은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총 4350억원의 공모자금을 지식재산권(IP) 확대 및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등 기존 IP 강화와 함께 ‘프로젝트 위치스(Project Witches)’ 개발 자원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프트업은 IP 파워와 검증된 개발 역량으로 유리한 수익 배분 구조가 확보됐으며 이는 향후 게임 파이프라인에 있어 더욱 유리한 수익 배분 조건을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이라며 “지난해 기준 인건·판관비 비율은 81%로 마케팅비 및 플랫폼 수수료 등 변동비를 퍼블리싱 파트너가 대부분 부담해 게임 흥행에 따라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고 분석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3년 만에 등장한 2%대 주담대…대출 막차 어디서? [대출줌인]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급증세를 잡기 위해 은행의 대출 속도 조절을 유도하고 있지만 주택담보대출금리는 하락하고 있다.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시장금리가 연중 최저점까지 떨어진 영향이다. 일부 은행에서는 주담대 금리 하단이 2%대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대출 한도를 줄이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을 앞두고 당분간 대출 막차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다. 주담대 금리 릴레이 인상…가계대출 급증세 잡기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15일부터 5년 변동 주기형 주담대 금리를 0.0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12일부터 5년 주기형 주담대와 2년 고정금리 전세대출 금리를 0.1%포인트 인상할 예정이다. 시중은행들은 최근 주담대 감면금리 폭을 줄이거나 가산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금리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가계대출 잔액이 빠르게 늘자 증가 속도를 적정 수준으로 조절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가계 주택담보대출 감면 금리 폭을 최대 0.20%포인트 축소했다. 감면 금리율 축소는 가산금리 인상 효과를 낸다. KB국민은행도 3일부터 주담대 가산금리를 0.13%포인트 인상했다. 농협은행도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한 뒤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은행들이 주담대 금리를 높이는 건 최근 가계대출 증가 추이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전날 발표한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15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6조원 늘었다. 특히 은행권 주담대는 지난달에만 6조3000억원 증가해 지난해 8월(7조원)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5대 은행으로 좁혀봐도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총 708조5723억원으로 집계됐다. 5월 말(703조2308억원)과 비교하면 한달새 5조3415억원 급증했다. 증가 폭은 2021년 7월(6조2009억원) 이후 월 기준 가장 큰 수준이다.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말 552조1526억원으로 올해 들어 22조원 넘게 불었다. 최근 은행 가계 대출금리 하락, 주택 거래량 증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도입 연기 등의 요인이 맞물리며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계부채가 급증세를 보이자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가계대출 관리를 주문하고 있다. 금융위는 이날 5대 은행 여신담당 실무자들과 회의를 열고 가계대출 상황을 점검했다. 금감원은 오는 15일부터 가계대출을 취급하는 국내 은행들을 대상으로 실태 점검을 실시한다. DSR 및 스트레스 DSR 규제 이행의 적정성, 자체 가계대출 경영목표 수립 및 관리 체계 등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금감원은 지난 3일 17개 은행 부행장과 함께 가계부채 간담회를 열고 각 은행이 연초 설정한 자체 경영 목표 범위 내에서 가계대출이 취급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5대 은행의 작년 말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2.33%로 5대 은행이 올해 초 금융당국에 제시한 목표치(1.5~2.0%)를 넘어선 상황이다. 금감원은 올 연말까지 가계대출 증가율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주요 은행들은 연초 경영 목표 수립 시 가계대출(정책대출 제외) 증가율을 연간 2~3% 수준으로 설정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일 임원 회의에서 “성급한 금리인하 기대와 국지적 주택가격 반등에 편승한 무리한 대출 확대는 안정화되던 가계부채 문제를 다시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한은행 주담대 금리 하단 3년 만에 2%대…국민은행 3% 초반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대출금리를 높이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금리 인상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담대 고정금리의 산정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는 지난 9일 3.390%로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두 달 전(연 3.834%)과 비교하면 0.444%포인트 하락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전날 기준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금융채 5년물 기준)는 연 2.96~5.68%다. 전날(2.97~5.70%)와 비교하면 상단은 0.02%포인트, 하단은 0.01%포인트 내린 수준이다. 은행별 주담대 혼합형 금리를 보면 금리 하단이 가장 낮은 상품은 신한은행의 ‘신한주택대출’로 연 2.96~4.97%다. 신한은행의 고정금리 하단이 2%대를 보인 건 2021년 3월 4일(2.96%) 이후 약 3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국민은행의 ‘KB주택담보대출’의 금리는 연 3.04~4.44%로 하단이 3%대 초반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은행의 ‘우리WON주택대출’의 금리는 연 3.26%다. 농협은행의‘NH주택담보대출’은 연 3.28~5.68%, 하나은행의 ‘하나원큐주택담보대출’은 연 3.48~3.88%로 집계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이라며 “가계대출 속도 조절 차원에서 은행이 자체적으로 가산금리를 올려도 인상 효과는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현대차그룹, 영국 자동차 점유율 3년 연속 10%대…친환경차의 힘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완성차 3개 브랜드(현대차·제네시스·기아)가 올해도 영국에서 판매 신기록에 도전한다. 판매량 가운데 절반을 전기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드리드 등 친환경차로 달성하며 영국 전동화 전환에도 앞장 서고 있다. 10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제네시스는 올해 상반기 영국 승용차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0만7326대를 판매했다. 3사는 지난해 영국 최대 판매 실적(19만6239대)을 달성했는데 올해도 준수한 실적을 이어가며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올 상반기 시장 점유율은 10.66%다. 연간 10%선을 처음 넘긴 2022년 11.25%와 이듬해 2023년 10.31%에 이어 3년 연속 영국 점유율 10%선을 지키고 있다. 브랜드별로 기아는 6만366대를 판매해 48개 이상의 브랜드가 경쟁하는 영국에서 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4만6404대를 판매해 9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556대, 39위다. 차종별로 기아 SUV 스포티지가 2만4139대로 2위, 투싼이 1만6182대로 9위에 올랐다. SMMT에 따르면 상반기 전기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드리드 판매 비중은 38.4%(38만 6456대)다. 2021년 27.5%에서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3종의 판매대수는 5만3169대로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했다. 그룹의 영국 자동차 판매 가운데 친환경 비중이 절반(49.5%)이다. 현대차그룹은 발빠르게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하며 판매를 적극 추진했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올해 영국 시장에 아이오닉 5 N을 투입하며 2020년 2종(▲아이오닉 EV ▲코나 EV)에 그쳤던 전기차 라인업을 4년 만에 7종(▲코나 EV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GV60 ▲GV70 EV ▲G80 EV)으로 늘렸다. 기아는 지난해 하반기 전국 딜러 로드쇼 개최 등을 통해 영국 시장에 소개한 EV9의 가세로 전기차 모델이 4종(▲쏘울 EV ▲니로 EV ▲EV6 ▲EV9)으로 확대됐다. 전기차 외에도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현지 출시를 앞두고, 구형 모델에서 판매했던 가솔린 모델을 제외하고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친환경 2종에 집중해 신형 모델을 판매하기로 했다.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현대차그룹의 주요 차종이 영국 유력 자동차 시상식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기아 EV9이 지난 3월 ‘2024 영국 올해의 차’를 수상했고, 지난 5월 현대차 아이오닉 5 N이 영국 자동차 전문지 ‘탑기어’가 주관한 ‘2024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 ‘최고의 핫 해치 전기차’로 선정됐다. 이에 앞서 아이오닉 5 N은 지난해 11월 ‘2023 탑기어 어워즈’에서도 ‘올해의 차’로 이름을 올렸다. 현지 맞춤형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이하 굿우드)’에 참가해 현지 자동차 팬들과 글로벌 팬들을 매혹할 계획이다. 굿우드는 ‘움직이는 모터쇼’라는 별명을 가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로 차량의 실제 성능을 선보이고 확인하는 장(場)이자 고성능 스포츠카, 럭셔리카, 클래식카 등 희소 가치가 높은 자동차와 스타 드라이버가 한 데 모이는 행사다. 지난해에는 아이오닉 5 N이 굿우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돼 호평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제네시스가 오는 11~14일 열리는 굿우드에서 ‘GV60 마그마 콘셉트’와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가 실제 주행하는 모습을 전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중 GV60 마그마 콘셉트는 고성능 영역으로의 확장을 추진하는 제네시스의 신규 프로그램 ‘제네시스 마그마’를 대표하는 모델로, 향후 양산될 콘셉트 차량이다. 영국 내 문화예술 후원 활동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세계적 명성의 영국 테이트 미술관과 2014년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래 테이트 미술관 산하의 현대미술관 ‘테이트 모던’의 대규모 전시 프로젝트 현대 커미션 및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을 후원해 왔다. 다가오는 2025년에는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테이트 모던의 '더 제네시스 익스비션: 서도호'가 개최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영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가 있다. 영국은 전체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9%로, 독일(21.1%)에 이은 2위다. 올해 성장률은 7.1%로 유럽 평균 성장률(4.6%)을 뛰어넘어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 “생체현미경 플랫폼 시장 글로벌 리더로 도약” [IPO 포커스]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하고 혁신 장비를 개발함으로써 의료·바이오 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인류 복지 향상에 기여하겠습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서는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 우수 인재 확보, 생산능력 및 글로벌 시장 확대에 매진해 회사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혁신 생체현미경 플랫폼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입니다.” 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는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생체현미경 개발 전문 생명공학 기업 아이빔테크놀로지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김필한 대표이사가 개발한 생체현미경(IVM) 원천기술을 토대로 2017년 교원창업기업으로 설립됐다. 세계 최초로 올인원(All-in-One) 생체현미경 장비의 상용화에 성공한 생명공학 기업으로 주요 사업은 생체현미경 및 영상분석 솔루션 개발·공급, 기초연구 및 신약 개발 부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서비스, 인공지능(AI) 진단 의료기기 사업 등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원천기술 및 장비 개발 노하우 ▲올인원 생체현미경 기술 경쟁력 ▲원천기술의 높은 사업 확장성 ▲글로벌 기술협력·유통 네트워크 ▲AI 진단 의료기기 신사업 역량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차세대 시장을 선점하고 사업을 확대·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표 제품인 ‘생체현미경’은 살아있는 생체 내부의 미세 구조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첨단 레이저광학현미경 장비로 MRI보다 100배 높은 해상도로 세포, 단백질, 약물의 실시간 영상 촬영 및 3차원 영상화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기존 영상기술의 한계를 넘어 표적세포 및 약물의 움직임을 생체 내 미세환경에서 직접 추적 분석할 수 있다. 또한 바이오·헬스 연구개발 및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인간 질환의 생체 내 발생 과정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신약후보물질들의 생체 내 전달 및 효능 평가에 활용돼 새로운 치료제의 효과적인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첨단 장비 플랫폼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최상위 연구기관인 서울대 의과대학을 시작으로 다양한 연구기관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최상위 연구기관인 하버드 대학을 비롯해 존스홉킨스 대학, 매사추세츠주립대학에 이어 글로벌 탑10 제약사인 사노피로 판매처가 확대됐다. 이 밖에도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스페인 국립암연구소, 중국 우한대학교 등에도 설치가 돼 협력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아이빔테크놀로지의 생체현미경 기술은 생체 조직 내 세포 수준의 고해상도 영상을 얻을 수 있어 병원 조직검사 수준의 영상 진단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에 아이빔테크놀로지는 AI 기술을 접목해 별도의 병리학 시설 없이도 자사 생체현미경 장비만으로 현재 임상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조직검사 수준의 조직 진단·분석 영상 정보를 의료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해당 장비에 대해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 중이며 승인을 획득하는 대로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빠르게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암뿐만 아니라 여러 질환의 수술 과정에 필요한 정확한 정밀조직분석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와 의료진에게 높은 편익을 창출할 전망이다. 이 연구개발은 4.5년간 70억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받는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됐다. 과제를 진행하는 컨소시엄의 주관기관인 아이빔테크놀로지는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뒤 조직진단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아이빔테크놀로지의 총 공모주식수는 223만4000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7300~8500원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약 189억원이다.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운영자금을 비롯해 연구개발, 해외 진출, 시설 확충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23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5일과 2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시장에는 8월 중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상단 기준 1272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은 삼성증권이 맡았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Korea Highlight Stock] Hanwha Aerospace bulls on K9 self-propelled artillery contract with Romania...hits 52-week high [Korea Financial Times, Jeon HanSin] Hanwha Aerospace is rallying on news that it has signed a 1.4 trillion won ($1.5 billion) contract with Romania to supply self-propelled artillery. According to the Korea Exchange on Tuesday, Hanwha Aerospace was trading at 256,500 won, up 1.79 percent, or 4,500 won, from its previous close of 252,000 won, as of 4 p.m. KST. Earlier in the day, Hanwha Aerospace surged 8.53% to KRW 273,500 shortly after the opening bell, hitting a new 52-week high. Trading volume and value are at 1.22 million shares and 322 billion won, respectively. On the same day, Hanwha Aerospace announced that it signed a contract with the Romanian Ministry of Defense to supply K9 self-propelled howitzers worth KRW 1.38 trillion. This is equivalent to 14.77% of last year's sales. The contract period is from July 9, 2024 to July 9, 2029, and Hanwha Aerospace will supply 54 K9 self-propelled howitzers, 36 K10 ammunition-carrying armored vehicles, and ammunition. "Hanwha Aerospace is expected to grow steadily as it is still open to a number of orders, including the Redback·Tianmu for Romania and the K-21 for Latvia," said Lee Jiho, a researcher at Merits Securities. Jeon HanSin (pocha@fntimes.com)
  • 나이스abc, 새롭게 바뀐 홈페이지와 앱 선봬...차세대 금융 시스템 론칭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나이스비즈니스플랫폼(대표이사 최정환, 이하 나이스abc)이 차세대 금융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10일 밝혔다. 차세대 금융 시스템은 전자어음 할인과 매출채권 유동화에 특화돼 있던 기존 시스템에서 벗어나, 모든 금융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개발됐다. 나이스abc는 이번 시스템 개발로 취급 상품군의 다양화를 이뤄낼 뿐만 아니라 기존 금융권과 차별화된 금융으로서 진일보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이스abc는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도 새롭게 단장했다. 원리금 수취권 전용 거래소와 장바구니 투자 기능 도입과 상품명 변경 등 투자자 보호와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먼저 ‘Market A’라는 ‘원리금 수취권 전용 거래소’를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거래소에서는 고객끼리 투자한 상품의 원리금 수취권을 사고팔 수 있다. 원리금 수취권이란 투자한 상품의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를 통해 투자 기간 중 중도 해지가 불가능하고 상품 마감이 될 경우 투자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온투업 특성의 한계점을 보완하며, 투자자 보호 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나이스abc는 ‘Market A’를 통해 투자 고객들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양화하고, 투자 기간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펀딩박스’라는 장바구니 투자 기능도 새롭게 도입했다. 기존에는 여러 상품에 투자할 경우, 상품별로 설명 확인과 투자 과정을 따로 거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펀딩박스를 이용하면 한 번에 여러 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편리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총 예상 이자 수익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투자 계획을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상품명도 단순화해 쉽게 이름만으로 상품을 구분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대출 고객들도 상품들을 한눈에 비교 및 신청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개선했다. 유범준 나이스abc 기획운영본부장은 “이번 차세대 금융 시스템은 나이스abc가 진정한 금융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으로, 1년여에 걸쳐 많은 인력과 예산을 투입해 개발되었다”며 “이와 함께 더욱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도 개선한 만큼 많은 고객이 만족하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이스비즈니스플랫폼은 온라인투자연계금융기업으로 기업 공급망 금융 전문 플랫폼 '나이스abc(NICEabc)'를 운영하고 있다. 나이스abc는 기업 금융 전문 플랫폼으로서 전자어음 및 매출채권 유동화, NICE B2B PAY(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법인 신용대출, 온라인 매출채권 선정산, 장래 매출채권 기반 대출 등 다양한 사업자 중심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게임 초심으로 갑니다만...’ 카카오게임즈, 비사업 매각은 ‘사실무근’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반등을 노리는 카카오게임즈가 일각에서 제기된 카카오VX(스크린골프), 세나테크놀러지(스마트 헬멧) 등 비게임부문 자회사 매각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비게임부문의 경영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회복에 집중하면서도 본업인 게임사업 강화를 통해 ‘비욘드 코리아’ 비전 실현을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업계 일각에서 제기된 카카오VX, 세나테크놀러지 매각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된 자회사 매각은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VX, 세나테크놀러지 등 카카오게임즈의 비게임부문은 한때 회사의 매출 30%를 책임졌다. 하지만 카카오그룹의 문어발식 사업확장 논란과 함께 카카오게임즈와 사업적 시너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골프산업 등 비게임사업부문의 침체기까지 겹치며 카카오게임즈 실적 부진의 원흉으로 지목받았다. 결국 카카오게임즈는 본업인 게임사업의 경쟁력을 강화에 집중하면서 비게임사업부문의 포트폴리오 재정비 등 경영효율화에 나서는 등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조혁민 카카오게임즈 CFO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비게임사업은 비상경영을 통해 고정비 절감에 주력하고 있으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주력 사업에 집중하고 수익화가 어려운 사업들은 축소하거나 철수하는 의사 결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VX와 세나테크놀러지 매각설도 이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카카오VX는 올해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며 업황 회복에 대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4월 자체 기술로 실제 골프장 필드 느낌을 근접하게 구현한 신제품 스크린 골프 시스템 ’프렌즈 스크린 퀀텀(Q)’을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2018년 ‘프렌즈 스크린 T2’를 출시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것으로 출시 약 2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게임즈는 본업인 게임사업도 하반기 본격적인 신작 출시를 통해 ‘비욘드 코리아’ 비전 달성에 속도를 붙인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하반기부터 출시를 준비 중인 라인업은 최근 게임 정보를 공개한 ‘스톰게이트’를 비롯해 ‘패스 오브 엑자일2’, ‘발할라 서바이벌’, ‘가디스오더’, ‘아키에이지2’, ‘크로노오디세이’ 등이다. 특히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스톰게이트를 통해서는 e스포츠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18일 스톰게이트의 인기 제고를 위한 게임 콘텐츠와 e스포츠 이벤트 기획, 로드맵 등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신작 RTS 게임 ‘스톰게이트’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포트폴리오 확장을 이루어 나갈 계획”이라며 “자체 보유한 IP 확장 및 라이브 서비스 역량 강화뿐 아니라 다각화된 플랫폼, 장르 신작으로 글로벌 게임 서비스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넷마블, 애니플러스와 ‘세븐나이츠 키우기’ 콜라보 카페 운영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은 콘텐츠&미디어 기업 애니플러스와 함께 ‘세븐나이츠 키우기 콜라보레이션 카페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콜라보 카페는 7월 11일부터 오는 8월 11일까지 한 달동안 애니플러스샵 서울 합정점, 부산 서면점, 대전 중앙로점, 광주 충장로점 등 총 4개 지점에서 운영된다. 넷마블은 이번 협업을 기념해 전국 애니플러스샵 콜라보 카페 방문객을 위한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실행한 화면 인증 시 [영웅 소환권x777] 쿠폰을 1개 증정하며, 세븐나이츠 키우기 기사단 20레벨 이상 인증 시 엽서 1장을 추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한 현장에서 굿즈 구매 시 금액대별 즉석 복권 증정 이벤트 및 SNS 방문 인증 이벤트를 통해 세븐나이츠 오리지널 굿즈를 증정한다. 콜라보 카페에서는 세븐나이츠 키우기 인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만나볼 수 있다. 메뉴는 ▲빛의 자리 쿠앤크 스무디 ▲레드와 함께 만든 용과 에이드 ▲침묵의 사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오행산 복숭아 스파클링 ▲붉은 대지의 무신 오미자차 ▲용제의 갸또 쇼콜라 케이크와 녹차 아이스크림 등 총 10종이다. 또한 스페셜 메뉴 ‘불멸의 치킨 로제 파스타’와 ‘에이스&여포의 달빛 마라 돈코츠 라멘&군만두 세트’를 각각 순차적으로 판매하며, 스페셜 메뉴 이용 시 태피스트리, 스티커 등 해당 메뉴 한정 특전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다양한 굿즈를 선보인다. ▲LD 일러스트 멀티클리너 ▲트레이딩 캔뱃지 ▲LD일러스트 아크릴 스탠드 ▲SD 일러스트 아크릴 코롯토 ▲보조배터리 ▲장패드 ▲사황 아크릴 시계 ▲영웅 포토카드 바인더 ▲에코백 등 총 15종의 굿즈를 판매하며,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정부, 밸류업 속도 내지만 기업은행은 '감감무소식'…이유는? [한국금융신문 이용우 기자] 금융지주들이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맞춰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지만, IBK기업은행만 감감무소식이다. 이런 이유로 기업은행 주가는 다른 금융지주의 신고가 소식과 비교해 저평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대주주가 정부로, 배당 정책을 다른 금융지주처럼 이사회 결정만으로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정부 의지에 따라 기업은행 밸류업 동참도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정부가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방안에 힘쓰고 있지만 정작 기업은행에서만 조용하다. 정부는 7월 3일 '역동경제 로드맵’을 발표하며 상장기업이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 등으로 주주환원을 늘리면 법인세를 인하하고, 밸류업에 동참한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배당소득세 부담도 낮춰주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밸류업에 적극 동참하길 바라는 입장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도 같은 달 5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기업들이) 주주 배당을 확대하거나 주주환원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인터레스트(이해관계)를 맞춰 놨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기재부 1차관을 지내며 밸류업 세제 부문을 총괄했다. 은행권에서는 오랜 기간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유지하는 등 저평가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탓에 이번 정책에 호응하는 분위기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국내 4대 금융지주들은 배당 확대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하고 있다. 지방금융지주인 BNK·JB금융지주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에 투자자들이 은행주 매수에 나선 상황인데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은 7월 5일 종가 기준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금융지주들에 비하면 기업은행은 배당 확대 외에 특별하게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지 못하는 모습이다. 기업은행의 현금배당성향을 보면 △2021년 25.78% △2022년 28.70% △2023년 29.39% 등으로 매년 높아졌다. 배당성향은 기업 이익 중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몫의 비율로, 배당금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눠 구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4대 금융지주의 배당성향은 우리금융 29.82%, 하나금융 29%, KB금융 25.3%, 신한금융 24.87% 등으로 기업은행보다 낮았지만, 금융지주들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배당성향을 지속해서 키워왔다. KB금융의 경우 지난해 5717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며 주주환원율을 37.7%로 높였다. 특히 KB금융은 2022년부터 분기배당을 했고, 분기별 균일지급도 결정했다. 현재는 4대 금융지주가 모두 분기배당에 동참하고 있다. 주주들에게 장기 투자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 기업은행은 1년에 한 번만 배당하는 결산배당을 유지 중이다. 이에 기업은행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사라지는 올해 배당락일(3월28일)에는 주가가 5.68% 하락했고, 여전히 주가는 배당락일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금융지주 주가는 분기배당으로 배당락일에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이 사라졌다. 기업은행은 배당과 관련해선 정부의 배당협의체에서 협의한 뒤 결정하기 때문에 다른 금융지주처럼 이사회 결정만으로 배당을 확정할 수 없는 제약이 크다고 전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에 효율적으로 대출한다는 설립 목적과 자본적정성 유지 기준에서 기존 은행과 차이가 있어 다른 금융지주와 같은 수준에서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정부 외의 주주에게 우선 배당할 수 있다. 이때도 순이익의 25%를 적립하고 남은 이익에서 해야 한다. 시중은행의 이 기준은 순이익의 10%로 훨씬 낮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분기배당 도입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관련해 "현재 확정된 계획은 없다"며 "금융위의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lee@fntimes.com
  • NHN클라우드, 일본 GTMF 2년 연속 참여…현지 공략 가속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NHN클라우드(대표 김동훈, 이하 NHN클라우드)가 일본 GTMF 2024에 2년 연속 참여해 현지 NHN앱가드로 앱 어뷰징과 치팅 등을 방지할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했다고 10일 밝혔다. GTMF는 각종 게임 개발 지원 툴 및 미들웨어를 발표 세션과 전시 부스로 만나볼 수 있는 일본의 게임 비즈니스 콘퍼런스로 올해 6월 28일 오사카 Congrés Convention Center(콩그레 컨벤션 센터), 7월 9일 도쿄 아키하바라 UDX GALLERY NEXT THEATER(유디엑스 갤러리 넥스트 시어터)에서 각각 진행됐다. NHN클라우드는 이번 행사에 파트너사인 일본 품질 보증 기업 ‘AIQVE ONE(아이큐브 원)’과 공동 참여했다. 박일진 NHN클라우드 보안Unit 유닛장은 이번 행사 발표 세션에 연사로 나서 ‘개발자도 알아야 할 모바일 게임 앱 보안(부제:사이버 범죄자는 어떻게 모바일 게임 앱을 위험에 빠뜨리나? 공격 수법, 실제 사례와 대책)’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박일진 유닛장은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 내 어뷰징, 치팅 통계 자료와 구체 사례를 공유하고 모바일 앱 보호 솔루션 ‘NHN AppGuard(이하 NHN앱가드)’를 활용한 어뷰징 및 치팅 대응법을 소개했다. 특히 ▲현존하는 치팅툴·무료 취약점 점검툴·에뮬레이터 리스트 ▲치팅 엔진 원리 등 실무 개발자 관점에서 업무에 참고 가능한 유용한 내용을 공유해 현장에 있던 일본 기업 관계자 300여명으로부터 열띤 호응을 받았다. 박일진 유닛장은 “작년보다 더 많은 일본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발표에 경청하는 모습을 보며 모바일 앱 보안에 대한 일본 시장의 큰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NHN클라우드는 NHN앱가드를 비롯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일본 기업에 공급해 안전하고 쾌적한 사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HN클라우드는 올해 GTMF를 비롯한 다수 일본의 기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일본 시장으로 사업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일본 IT 전시 행사인 ‘Interop(인터롭) 2024’와 ‘Apps Japan(앱스 재팬) 2024’에 참여해 NHN앱가드, AppPaaS(앱파스), IaaS 등 다양한 클라우드 상품을 일본 기업에 소개한 바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위기의 지방금융, 핀테크 업체와 손잡고 ‘정면돌파’ [한국금융신문 임이랑 기자] 지방금융지주(JB‧BNK‧DGB금융지주)들이 핀테크 및 인터넷전문은행과 손잡고 영업망 확장에 나섰다. 금융권에서는 지방인구 감소로 인해 영업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지방금융지주들이 비대면 거래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핀테크와 인터넷전문은행을 등에 업고 디지털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방금융지주들이 핀테크 및 인터넷전문은행과 손잡고 영업망 확대 및 비대면 특화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핀테크 및 인터넷전문은행과 공격적으로 협업을 맺고 있는 곳은 JB금융지주다. 우선 JB금융의 핵심 자회사인 광주은행은 공동대출 서비스를 위해 최근 토스뱅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은행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혜택을 제고하는 상품 개발에 협력한다. 광주은행은 비대면 개인신용대출을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 운영 노하우와 토스뱅크의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을 결합하여 고객들에게 보다 합리적인 대출한도와 금리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서비스는 올해 3분기 중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앞서 JB금융은 지난해 7월 금융비교플랫폼인 핀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핀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지분 15%를 취득하며 2대 주주의 자리를 차지했고,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예컨대 전북은행은 핀다에서 햇살론뱅크를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자동차 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JB금융은 지역내 기업금융 강화를 위해 B2B 솔루션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웹케시그룹과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JB금융은 웹케시그룹 계열사 중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핀테크사 ‘비즈플레이’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하여 전략적 투자에 나섰고 JB금융, 전북은행, 광주은행이 약 10% 수준의 지분을 확보했다. BNK금융은 지난해 10월 스토리리지비(Storage B) 프로그램을 통해 핀테크 기업과 스타트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부산은행은 카카오페이와 토스, 푸드트레블 등과 같은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를 강화하고 있고, 경남은행도 핀다, 페이코 등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DGB금융은 지난 2019년 캄보디아 핀테크 업체와 손잡고 디지털 플랫폼 개발에 나섰고, 2021년에는 자산관리 서비스 플랫폼인 뉴지스탁의 주식 약 74%를 취득하며 자회사로 품었다 이후 유상증자를 통해 소유 지분을 74%에 78%까지 확대했다. DGB금융은 뉴지스탁 인수를 통해 iM뱅크에서 주식 퀀트 분석 서비스인 ‘뉴지랭크’를 새롭게 선보이고 했다. 이처럼 지방은행이 핀테크 및 인터넷전문은행과 공생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배경에는 경영환경의 악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방은행의 영업망은 해당 지역으로 한정돼 있지만 설상가상으로 해당 지역의 경제가 침체되 긍정적인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들다. 실제로 전북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지난 1분기 기준 1.57%에 달했고, 광주은행과 부산은행의 경우 같은 기간 0.65%, 0.62%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시중은행들의 지역 거점내 영업이 강화되며 갈수록 경쟁을 치열해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경우 핀테크 업체와의 협력보다는 자체 플랫폼, 상품 개발에 치중하고 있다”며 “이는 시중은행에 비해 지방은행이 IT 인재채용 부분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협업을 넘어 투자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방은행 은행 입장에서는 금융소비자가 지방은행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 및 영업망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라도 향후 핀테크 및 인터넷전문은행과의 협업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임이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iyr625@fntimes.com
  • '장애 차별' 해결사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청년 지원도 아낌없이" [한국금융신문 이용우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장애인을 위한 금융지원이 계속되고 있다. 신한금융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전경련 회관에서 '장애청년드림팀' 출범 20주년 기념식과 함께 올해 선발된 19기 발대식을 개최했고 밝혔다. 진 회장은 '장애청년드림팀' 출범 20주년 기념식에서 "'장애청년드림팀'을 통한 청년들의 귀중한 경험이 스스로를 단련하고 더 높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신한금융은 우리 사회의 차별 없는 변화와 혁신을 이끌 청년들의 도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청년드림팀'은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장애청년들에게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한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장애청년 대상 해외연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장애인재활협회와 함께 2005년 첫 출범 했다. 이후 올해까지 20년 동안 '장애청년드림팀' 운영을 통해 1086명의 청년들을 지원했다. 올해도 4억3000만원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장애청년드림팀' 19기는 '포괄적 접근권'을 주제로 벨기에, 독일, 캐나다, 스페인, 영국 등 5개국으로 총 48명의 장애청년과 비장애청년이 짝을 이룬 6개팀이 도전에 나섰다. '포괄적 접근권'은 UN 장애인권리협약에 따라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를 위한 사회 전 분야로의 종합적 접근권을 의미한다. '장애청년드림팀'은 연수를 통해 관련 사례를 조사하고 향후 장애청년들이 온전히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장애인 위한 금융서비스 이어 문화 활동 지원까지 신한금융은 다양한 방법으로 장애인의 사회 적응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 SOL 뱅크 어플리케이션에 AI음성뱅킹 서비스를 도입했다. 어플리케이션 사용과 메뉴 조작이 어려운 고령층과 시각장애인 등 금융 소외계층이 음성 지시를 통해 거래내역 조회, 계좌이체를 비롯한 450여개의 주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신한은행 본사와 그룹사를 포함한 6곳에서 청각장애인 바리스타와 파티쉐가 근무하는 카페 스윗(Café’S with)을 운영해 장애인의 사회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중이다. 신한은행은 문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 20일에는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위드 콘서트(With Concert), 그 해 여름'을 열었다. 이 콘서트는 발달장애인 연주자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와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협연하는 공연이다. 음악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장애 연주자의 자립을 돕고자 2013년 시작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ESG 경영 강화와 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해 청각장애인 택시 서비스 '고요한 모빌리티' 운영사 코액터스와의 업무 협약을 추진했다. 협약을 기반으로 업무용 택시는 고요한 모빌리티를 우선 이용하고,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한 업무 등을 진행한다. 신한라이프는 시각장애 청소년 등 취약계층을 위해 생필품 후원을 하고 있고, 제주은행은 장애자녀 보육지원금을 지난해 매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이용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lee@fntimes.com
  • '설상가상' 게임업계, 떨어진 신용에 회사채 대응 고민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게임업계가 지속된 불황 등으로 신용등급 하락 위기에 빠진 가운데 이달부터 도래하는 회사채 만기일까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신용등급 하락으로 자금 조달은 물론 차환을 위해 더 높은 금리로 대출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빠진 것이다. 게임사들은 현금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단기성 대출까지 검토하는 등 자금 조달 방안에 나서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컴투스와 펄어비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각각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말 양사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 바 있다. 일반적으로 ‘부정적’ 전망은 6개월 이내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의미한다. 중견 게임사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대형 게임사들의 신용등급도 줄줄이 하락하거나 전망이 좋지 못하다. 한국신용평가원과 나이스신용평가원은 지난 4월 엔씨소프트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지만,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넷마블도 지난해말 ‘AA-’에서 ‘A+’로 강등당했으며 등급 전망도 ‘부정적’에 놓여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신용등급 줄강등 위기에 빠진 이유는 약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실적 악화 때문이다. 여기에 실적 반등과 미래 동력이 되는 신작 부재도 주요한 영향을 끼쳤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더믹과 소비 심리 위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편중된 모바일게임 시장 부진이 심화하는 가운데 기존 게임의 빠른 진부화와 신작 성과 부진이 실적 회복을 제한하고 있다”며 “개발 인권비 등 고정비가 증가하고 기존 라이브 게임들의 실적도 하향평준화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달 들어 주요 게임사들이 저금리로 발행한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는 점이다. 게임사들은 코로나19로 급성장하던 2021~2022년 회사채를 발행해 신작 개발에 나서는 등 몸집을 불려 왔다. 대부분의 회사채들이 약 2~3년 만기로 올해 상환에 나서야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실적 악화로 현금흐름이 얼어붙으며 상환금 마련에 어려움에 처하게됐다. 여기에 고금리가 지속되고 신용등급까지 하락하며 채권 차환을 위해선 더 높은 금리로 돈을 빌려야 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현금상환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5일 약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현금상환했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회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강남 구사옥 매각, 비용효율화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현금상환을 택했지만 비교적 재무 상황이 좋지 못한 중견 게임사들은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엔씨소프트 이후에는 펄어비스가 오는 2일 약 1470억원의 규모의 공모채 상환을 앞두고 있다. 컴투스도 약 120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오는 26일 만기다. 업계에서는 게임사들이 현금상환이나 기업어음(CP) 등 단기성 상품으로 차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넷마블은 지난 4월 4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나섰다. 지난해 발행한 CP 상환을 위한 행보였다. 앞서 넷마블은 올해 2월 시행한 20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2년물 1080억원, 3년물 143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하이브의 주식 250만주를 5235억원에 매각해 현금을 확보한 이력이 있다. 이 역시 CP 등 차입금 상환을 위한 조치였다. 넷마블 관계자는 “만기가 도래하는 기존 차입금을 저금리로 대환하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면서도 “추가적인 주식 매각은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미래에셋증권, WM 독보적 1위 순항…약속지킨 박현주 회장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자산관리(WM) 부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중장기적 전망에서 WM 사업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미래에셋증권이 시장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 초대형 투자은행(IB)의 WM 부문 시장점유율(별도 손익기준)에서 미래에셋증권은 36.3%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18.5%), 삼성증권(18.3%), NH투자증권(18.1%), KB증권(8.8%) 등 여타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독보적인 수치다. 미래에셋증권은 본래 WM 강자 중 하나였다. 지난 2019년 WM 점유율은 30.5%였으나 그 입지가 더욱 강화된 것이다. 당시 2인자였던 한국투자증권은 시장점유율이 줄어들면서 3∙4위를 다투던 NH투자증권, 삼성증권과 격차가 좁혀졌다. WM의 치열한 경쟁속에 KB증권의 점유율은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WM은 증권사의 대표적인 B2C 사업이다. 경쟁이 치열하고 수익성이 낮지만 B2C 특성상 한 번 입지를 구축하면 고객 충성도가 높아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증권사들은 기업금융(IB) 쪽에 집중했다. IB는 WM과 달리 B2B 성격이 강하다. 한 번 인연을 맺은 기업과는 굵직하면서도 지속적인 거래를 이어갈 수 있다. 반면, 특정 발행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리스크도 큰 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경쟁사와는 반대로 IB부문에서 다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9년 미래에셋증권의 IB 부문 시장점유율은 18.0%였으나 작년말 8.7%로 크게 낮아졌다. 올해 들어서도 IB 부문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않으면서 시장 점유율은 6.9%로 쪼그라들었다.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해외 부동산 우려 여파를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해외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미래에셋증권이 역풍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은 그간 WM 분야에 대해 심혈을 기울여왔다. 우리나라도 고령화시대를 맞이하면서 WM에 대한 인식이 바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기저에 자리잡은 탓이다.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사 관계자는 “박현주 회장은 사회 변화에 대해 민감하고 그 변화가 향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여부에 많은 관심을 쏟았다”며 “’고령화사회와 투자’에 대해 직원들에게도 많은 질문을 하고 의견을 청취하면서 WM 분야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최근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은 국제경영학회(AIB)에서 ‘올해의 국제최고경영자상’을 받은 후 “IB보다 WM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이 WM 부문을 강조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 WM은 크게 부각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미래에셋증권은 꾸준히 WM 부문을 강화하면서 수익 안정성을 높여왔다. 얼핏 보면 끈끈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IB부문보다 WM에 집중한다는 것은 다소 위험하면서도 공격적인 전략으로 내비칠 수 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증권사들이 장기전을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WM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금융사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면서 고객별로 맞춤형 투자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이 WM 부문에만 집중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과거부터 사업부문별 탄탄한 성장을 이룬만큼 향후에도 균형적인 발전을 보일 전망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모든 사업이 장기적 측면에서 네트워크를 B2C가 중요하다”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B2B는 사업 초기 현금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으로는 B2C가 강해야 해당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충분히 갖춘 만큼 WM을 중심으로 한 B2C 역량을 강화하면서 사업 전반 균형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 하반기도 ‘고객몰입’…정상혁 신한은행장, 영업현장에 힘싣고 리딩뱅크 굳히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올해 핵심 하반기 경영전략으로 고객 몰입을 강조하고 영업 현장 경쟁력을 높인다. 고객 니즈에 부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고객 몰입형’ 영업 전략을 강화해 올 1분기 탈환한 리딩뱅크 자리를 공고히하고 나선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 행장은 8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2024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본업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를 얻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결국 ‘고객에게 선택받는 은행’이 되기 위함이다”라며 “고객이 원하는 바를 찾아 정확하게 해결하고 남다른 솔루션을 제공하자”고 말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임직원 약 2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화되고 있는 경쟁환경에 대응하고 균형 있는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지난 상반기 주요 성과를 점검했다. 또 ‘고객몰입의 끈을 고쳐 매고 고객의 실리(實利)를 높이자’를 주제로 하반기 전략 및 영업 현장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공유했다. 정 행장은 “현장에서 발견한 고객의 니즈를 본부의 혁신활동들로 연결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자”며 “기존의 관성을 깨고 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하반기 핵심 경영 키워드도 ‘고객몰입’…현장 영업력 강화 고객 몰입은 정 행장이 올해 경영전략으로 제시한 핵심 키워드다. 고객의 니즈에 집중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등을 통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정 행장은 지난 2월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개인화된 솔루션 요구가 커지는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객 몰입 조직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상품과 서비스를 연결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고객 몰입 전략을 중심으로 현장 영업력도 강화하고 있다.정 행장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채널 그룹장 확대 배치 ▲데이터 기반 솔루션 제시 '영업지원부문' 신설 ▲대면·비대면 채널 총괄 '채널부문' 신설 등을 단행했다. 최근 실시한 하반기 정기 인사에서는 현장 주도형 정기 인사를 실시했다.영업추진그룹별 현장 목소리를 취합하고 지역별 최근 승진한 직원들로 구성된 ‘지역본부 승진추천단’의 의견을 접수해 승진 인사에 반영했다. 직원의 나이, 근무연차 등을 배제하고 업무성과, 자기계발 등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중심으로 인사를 실시했다는 설명이다. 영업 동기 부여를 위해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시행해왔던 ‘부서장 승진’과 ‘특별승진’을 하반기 정기인사에서도 시행하기도 했다. 정 행장은 특히 전날 하반기경영전략회의를 오전에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영업현장의 리더인 커뮤니티장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전략 추진 방향이 영업 현장에 빠르게 전파되고 실행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 자산 늘며 성과 증명…리딩뱅크 탈환 정 행장의 영업 강화 전략의 효과는 실제 재무 성과로 증명되고 있다. 신한은행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98.2% 증가한 9286억원으로 시중은행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순이익 기준 2위인 하나은행(8432억원)과 비교하면 800억원 넘게 차이가 난다. 실적 호조는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잔액이 늘어난 결과다. 신한은행의원화대출 잔액은 올 1분기 기준 298조1831억원으로 지난해 말(290조3363억원)에 비해 2.7% 증가했다. 특히 기업대출 잔액이 작년 말 160조6834억원에서 올 1분기 167조216억원으로 뛰었다. 기업대출증가율 3.9%는 4대 은행 중 최고치다. 1년 전 잔액(152조2081억원)과 비교하면 9.7% 성장했다. 이에 따라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지난해 4분기 2조1463억원에서 올 1분기 2조1841억원으로 1.8%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2조26억원) 대비로는 9.1% 불었다. 신사업 발굴·내부통제 강화 전략도 지속 정 행장은 수익 구조 다변화를 위한 새 먹거리 발굴도 이어 나간다. 그는 “연결과 확장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발견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과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으로부터 선택받기 위해 차별적인 솔루션과 디지털 기술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점을 만드는 것을 명확한 목표로 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자”고 말했다. 정 행장은 최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객솔루션그룹’과 ‘테크그룹’을 확대 개편했다. 우선 체크카드 및 연계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객솔루션그룹에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직원이 협업 근무하는 ‘체크카드솔루션실’을 새로 만들었다. 테크그룹에는 ‘테크혁신단’을 신설해 클라우드 분야 인프라 개선과 선제적 개발을 담당하도록 했다. 테크혁신단장으로는 KT 출신 클라우드 분야 외부 전문가인 이국희 상무를 본부장급으로 영입했다.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도 하반기 핵심 경영 키워드로 꼽혔다. 정 행장은기본에 더해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고객의 신뢰”라며 “내부통제를 위한 제도와 시스템의 규범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믿고 거래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직원들이 내부통제 자체를 문화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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