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QN] 케이·카카오·토스뱅크, 포용금융보다 ‘성장세’에 무게 [은행 여신전(傳)-인터넷전문은행][한국금융신문 임이랑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3사(케이·카카오·토스뱅크)가 포용금융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대신 '성장'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설립 취지에 맞춰 중·저신용자를 위한 신용대출 보다는 고신용자 위주의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우량대출을 늘리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가계대출에 대한 금융당국의 압박, 건전성 관리 측면에서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포용금융 보다는 성장세에 힘을 실었을 것이란 해석을 내놨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일반신용대출 평균 신용점수가 크게 증가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신용대출 평균 신용점수가 오른 것은 연체 리스크가 존재하는 중·저신용자보다 1~3등급의 고신용자에게 대출을 많이 해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올해 1분기 기준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일반신용대출 평균 신용점수(KCB 기준)는 921.7점이다. 인터넷전문은행별로 케이뱅크의 일반신용대출 평균 신용점수는 전 분기인 2023년 말(896점)보다 25.7점이 올랐고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각각 18.7점, 2.7점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일반신용대출 평균 신용점수가 925.8점이라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특히 KCB(코리아크레딧뷰로)의 신용점수를 살펴보면 △1등급 942~1000점 △2등급 891~941점 △3등급 832~890점 △4등급 768~831점이다. 이 중 1~3등급까지를 고신용자로 분류한다. 이처럼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고신용자 신용대출에 집중하면서 주담대와 같은 우량대출에도 집중하는 모양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신용대출 잔액은 최근 3년간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이와 달리 주담대 잔액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원화대출금 추이 비교분석 (단위: 백억원, %) 은행명 항목 2021.12 2022.12 2023.12 잔액 비중 전년比 증가율 잔액 비중 전년比 증가율 잔액 비중 전년比 증가액 전년比 증가율 카카오뱅크 총대출금 2,586 100.0 27.3 2,789 100.0 7.8 3,867 100.0 1,079 38.7 가계대출 2,586 100.0 27.3 2,780 99.7 7.5 3,772 97.5 993 35.7 신용대출 1,672 64.6 5.6 1,450 52.0 -13.2 1,641 42.4 191 13.2 부동산담보대출 915 35.4 103.8 1,330 47.7 45.4 2,131 55.1 802 60.3 기업대출(SOHO) - 0.0 0.0 9 0.3 9,999.9 95 2.5 86 954.0 케이뱅크 총대출금 709 100.0 137.2 1,078 100.0 52.0 1,384 100.0 306 28.4 가계대출 709 100.0 137.2 1,068 99.1 50.7 1,286 93.0 218 20.4 신용대출 592 83.5 116.7 838 77.8 41.6 794 57.4 -44 -5.3 부동산담보대출 117 16.5 100.0 230 21.3 96.7 492 35.6 262 114.2 기업대출(SOHO) - 0.0 0.0 10 0.9 9,999.9 98 7.0 88 925.7 토스뱅크 총대출금 53 100.0 864 100.0 1,525.4 1,245 100.0 381 44.1 가계대출 53 100.0 733 84.8 1,279.0 1,070 85.9 337 45.9 신용대출 53 100.0 733 84.8 1,279.0 1,029 82.7 296 40.4 부동산담보대출 - 0.0 0.0 - 0.0 0.0 41 3.3 41 9,999.9 기업대출(SOHO) - 0.0 0.0 131 15.2 0.0 175 14.1 44 33.6 (자료분석=KFT금융연구소/자료=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경영공시자료) 예컨대 케이뱅크는 지난 2021년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이 5조9218억원에서 2022년 말 8조3836억원으로 약 42% 증가했다. 2023년 말에는 7조 94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보다 5.28% 신용대출 잔액이 하락했다. 카카오뱅크는 같은 기간 신용대출 잔액이 16조7159억원에서 14조5022억원으로 약 13% 하락했다. 지난해 말에는 16조4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지만 잔액은 2021년보다 줄었다. 토스뱅크는 같은 기간 5315억원에서 7조3296억원으로 1280% 상승했고, 지난해 말에는 10조 69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86% 상승했다. 반면 케이뱅크의 주담대는 2021년 말 1조1681억원에서 2022년 말 2조2974억원으로 약 97% 증가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4조92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 상승했다.카카오뱅크 주담대도 지난 2021년 말 9조1455억원에서 2022년 말 13조2954억원으로 약 45% 증가했다. 지난해 말 주담대 잔액은 21조3112억원으로 56% 상승했다. 이러한 여신 전략을 바탕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은 올해 1분기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쏘아올렸다. 케이뱅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507억원이며,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각각 1112억원, 토스뱅크 148억원이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인터넷전문은행들의 경영전략이 설립 취지와 다르다며 비판을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중·저신용자를 위한 포용금융을 목표로 설립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중·저신용자에 대한 신용 공급을 해야 한다는 출범 취지에 보조를 맞춰야 할 부분은 있다”며 “하지만 일부 인터넷전문은행은 신용대출 고객의 평균 신용점수가 시중은행보다 높다는 점에서 중·저신용자를 위한 금융사로서의 의미가 퇴색됐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왔다”며 “올해 1분기 기준으로도 인터넷전문은행 3사 모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평균 30%를 넘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최근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인해 인터넷전문은행들의 경우에도 연체율·건전성을 관리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고 첨언했다. *DQN(Data Quality News)이란 한국금융신문의 차별화된 데이터 퀄리티 뉴스로 시의성 있고 활용도 높은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고품격 뉴스다. 데이터에 기반해 객관성 있고 민감도 높은 콘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해 언론의 평가기능을 강화한다. 한국금융신문은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DQN을 통해 기사의 파급력과 신인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임이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iyr625@fntimes.com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국내 넘어 아시아 1등으로…비은행·글로벌 경쟁력 강화 [금융지주 하반기 경영 키워드③][한국금융신문 임이랑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가 잇달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경영 목표와 전략과제, 중점 추진 사항 등을 점검하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 위기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각 금융지주는 내실 다지기와 내부통제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에도 힘쓸 방침이다. 5대 금융지주와 지방금융지주 회장이 제시한 2024 하반기 경영 키워드를 분석해본다. <편집자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으로 ‘비은행 부문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제시했다. 올해로 2년 차를 맞은 함 회장은 취임 당시 “하나금융을 아시아 1등 금융사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함 회장은 비은행 부문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지주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와 관련하여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함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아시아 1등 금융사’를 비전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비은행 부문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대 등의 구체적인 전략을 임직원들에게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 인수설에 시달리는 하나금융…“함영주 회장 경영전략 한 몫도” 우선 비은행 부문 강화의 경우 함 회장은 지난 1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한국경제인협회) CEO 제주하계포럼’에서 “신사업 확대를 위해 비은행 분야 인수합병(M&A)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함 회장의 발언에 금융권에서는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 증대를 위해 다시 한 번 보험사 인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함 회장은 취임사와 지난해 신년사를 통해 “보험 등 비은행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예컨대 하나금융은 지난해 KDB생명 매각에 나서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자금 유동성 문제 등을 고려했을 때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여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지난 6월 동양생명의 뤄셩 이사회 의장과 동양생명 인수합병 논의를 했다는 소문이 돌며 ‘사실무근’이라는 공시를 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하나금융과 관련해 이같은 소문이 도는 배경으로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야 한다는 함 회장의 경영 전략과 연관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보험사로는 MG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 ABL생명 등이 있다. 특히 보험업은 여러 보험사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인수합병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함 회장이 하나금융이 생·손보사 라이선스를 모두 가지고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등이 담보가 되는 보험사 매물이 나올 경우 공격적인 인수합병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 ‘아시아 1등 금융사’로 가는 지름길 함 회장은 올해 신년사서 “하나금융의 경쟁력과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고 신영토 확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함 회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발언을 토대로 올해를 아시아 1등 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함 회장은 지난달 17일부터 18일 홍콩에서 잠재적 투자자들을 만나 마라톤 미팅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함 회장은 하나금융의 강점인 비용 효율성과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한 재무적 성과와 중장기 성장 전략 등을 소개했다. 또한 금융당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세를 몰아 함 회장은 홍콩에 이어 호주에서도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열었다. 당시 호주 재무부를 방문해 기후 에너지 총괄인 알렉스 히스 차관보를 만나 녹색 금융에 관한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하나은행 시드니 지점은 호주 현지에서 △그린론 △재생 에너지 투자 △지속 가능 연계 대출(SLL) 등 다양한 ESG 금융을 시도하고 있으며, 호주 정부가 주도하는 ‘스마트 미터 사업’에 그린론 사업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아시아 1등 금융사로 가기 위해 함 회장은 권역·국가별 1등 금융기관과 파트너십을 맺는 부분에 있어서도 소홀해하지 않고 있다. 앞서 하나금융은 대만 최대 은행인 중국신탁상업은행(CTBC Bank) 와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인도 상업은행인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와도 손잡고 제3국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입은행과 중동 지역 내 협력사업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우디 수출입은행이 국내 민간 금융회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하나금융이 최초다. 함 회장의 노력의 결실은 하나금융이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갖게 된 원동력이 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하나금융은 26개 지역에서 202개의 해외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함 회장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에도 적극적인 해외활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외 투자자들과 소통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이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iyr625@fntimes.com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안 결의...합병비율 1대1.2[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안이 통과됐다. SK이노베이션와 SK E&S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각각 의결했다. 오는 11월 중으로 자산 규모 106조원에 달하는 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합병비율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1대 1.2 수준으로 알려졌다. 당초 예상보다 SK이노베이션의 기업 가치를 높게 책정했다. SK이노베이션 소액 주주들의 반발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이에 따라 SK E&S의 이해관계자가 어떤 대응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사모펀드 운용사 KKR은 SK E&S에 대한 3조1000억원 규모의 RCPS(상환전환우선주)를 보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8일 합병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1조1000억원' 삼성화재 서초사옥, 다시 삼성금융 품으로[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삼성물산이 팔았던 삼성화재 서초사옥이 다시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사갈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서초사옥을 보유한 코람코자산신탁은 삼성SRA자산운용에 삼성화재 서초사옥인 '더에셋 강남' 우선협상자 선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전달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생명 부동산 운용 자회사다. 삼성SRA자산운용이 양해각서를 받아들이고 계약 보증금을 지불하면 우선 협상자에 선정된다. 현재로서 삼성SRA자산운용이 우협 선정이 유력한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서초사옥 '더에셋 강남'은 본래 삼성물산 사옥 건물로 삼성물산이 코람코자산신탁에 팔았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건물 이름을 2021년 '더에셋 강남'으로 변경했다. 삼성화재가 임차해 사옥으로 쓰고 있어 삼성화재 서초사옥으로 불리고 있다. 해당 건물은 서울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이 가능한 강남역 지하로 연결되어 있다. 건물 가격은 1조1000억원에 달한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은평구의회 송영창 의장, 9대 후반기 수장으로 당선[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은평구의회는 최근 제308회 임시회를 열고 9대 의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다. 의장선거에선 송영창 의원이 선출됐다. 송영창 의장은 “47만 은평구민의 복리증진과 은평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9대 후반기 은평구의회는 늘 구민과 함께하고, 구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선 최락의 의원이 부의장으로 당선됐다. 최락의 부의장은 “동료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의정활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집행부에 대한 감시·견제·협력으로 더 좋은 은평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동작구의회, 후반기 의장에 정재천 의원 당선[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동작구의회는 최근 제335회 제1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제9대 후반기 구의회를 이끌어갈 의장·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의장 자리에는 정재천 의원이 선출됐다. 정재천 의장은 “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의장으로서 역할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항상 겸손한 자세로 주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3선의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의 견제와 협치, 의회의 위상 강화를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며 말했다. 이어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서는 이지희 의원이 선출됐다. 한편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는 의회운영위원장에 정세열 의원, 행정재무위원장에 정유나 의원, 복지건설위원장에 변종득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네이버 지도, 위치 기반 교통안전 정보 강화…사용자 증가세 이어간다[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는 사용자 생활권 내 발생한 유고 정보를 더욱 상세히 전달하고, 내비게이션 이용 시 재해 정보 안내도 한층 강화하는 내용의 네이버 지도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네이버 지도가 최근 연이어 선보이고 있는 사용자 이동 지원 관련 서비스 고도화의 연장선이다. 대표적으로 ▲대중교통 길안내 서비스 ▲앱을 열지 않아도 실시간 대중교통 길안내를 해주는 iOS 라이브 액티비티 기능 ▲계단 이용이 어려운 사용자를 위한 회피 경로 안내 ▲사용자 주행 기록을 분석해 운전 습관을 점수화 하는 운전 점수 기능 등 최근 수개월 내 사용자의 이동 편의성을 높여주는 관련 기능이 잇달아 지도에 도입됐다. 그 결과 네이버 지도 대중교통과 내비게이션 기능 활성 사용자(MAU)가 지속 증가하며 네이버 지도 앱 전체 MAU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실제로 네이버 지도 앱 전체 MAU는 지난해 대비 약 1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네이버 지도는 이용자 편의성에 더해 보다 안전한 이동 경험을 지원하고자 도로 위서 발생하는 각종 위험 정보 관련 안내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유고 정보는 도로 통제, 공사, 교통사고, 재해 등 도로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를 뜻하는데, 네이버 지도는 사용자가 등록한 집 혹은 회사 정보나 현재 위치의 행정구역 기반으로 유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자체를 비롯한 다양한 행정기관, 실시간 뉴스, 사용자 제보 등을 통해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사용자가 적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카드 형태로 요약해 제공한다. 해당 카드에는 사고나 재해로 인한 주요 도로와 교량의 통제 상황, 지하철과 열차 탑승역의 운행 중단 혹은 지연 정보 등도 포함된다. 사용자는 정보 카드를 통해 사건 내용 및 발생 지역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카드와 연동된 사건 발생지의 대표 CCTV를 통해 직접 현장 상황을 살피는 것도 가능하다. 카드를 선택하면, 상세 페이지로 이동하여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도 제공된다. 상세 페이지에는 구체적인 사건 설명을 담은 문구와 발생 및 종료 시간 등을 제공한다. 재난 사건의 경우, 네이버 지식백과 재난 행동요령으로 연계되는 링크를 제공하여 사용자의 대응을 돕는다. 네이버 지도는 홍수경보, 댐 방류 예고, 대형 화재에 대한 재난 안내를 새롭게 추가하는 등 기존 4종(교통 통제, 사고, 공사, 기타)으로 구성된 유고 정보 아이콘도 7종으로 재편했다. 재구성한 아이콘을 사용자가 더욱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도에 강조 표기하여 가시성도 높였다. 또 기존 네이버 지도에서 교통정보 버튼을 활성화해야 제공되던 도로 및 지하철역 등의 통제 정보를 기본값으로 제공한다. 교량, 터널, 지하차도 등의 교통시설까지 포함한 통제 구간은 지도 상에 붉은 점선으로 표기되며 사용자가 한 눈에 확인 가능하다. 더불어 사용자가 차량 이동 동선 계획에 참작할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 경로 탐색 시 홍수경보와 댐 방류 소식이 있는 지역을 경로 안내선에 미리 표기하여 알린다. 주행 중 돌발 상황도 실시간으로 사용자에 전달한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화면 상의 상단부에 경로 상 위험 정보를 제공하고, 사건 지점에 인접하거나 인근 사고 발생 시 이를 음성으로도 안내하는 식이다. 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총괄하는 최승락 리더는 “예측 어려운 사건들로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이 위협받게 되는데, 네이버 지도서 제공되는 교통 안전 정보 전달성을 높여 사용자의 사고예방, 안전운전, 효율적 일정 관리를 돕는 것이 이번 업데이트 목표”라며 “향후에도 네이버 지도를 편리하고 정교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며 사용자 여정 전반을 지원하는 ‘올인원 플랫폼’으로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네이버웹툰‧문피아, ‘2024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 수상작 발표[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네이버웹툰과 문피아가 연합해 총 상금 3억9000만원 규모로 진행한 ‘2024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의 수상작을 44편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6000편 이상이 접수된 이번 공모전은 특정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작품들이 참여했다. 대상은 대체역사·퓨전 장르의 ‘무신연의:여포가 효도를 잘함(작가 별꽃라떼)’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1588 샤인머스캣으로 귀농 왔더니 신대륙(작가 간다왼쪽)’, ‘A급 헌터가 살아가는 법(작가 검미성)’, ‘종말의 뱀이 되었다(작가 비도™)’ 등 3개 작품이 이름을 올렸고 15개 작품이 우수상을, 25개 작품이 특선을 수상했다. 2022년부터 양사 연합으로 진행하는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은 ▲판타지 ▲무협 ▲현대물 ▲스포츠 ▲대체역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모집한다. 독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공모전 기간 동안 무료 연재하는 공모작의 유료화가 가능해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공모전으로 창작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수상작은 문피아 선독점 연재 후 네이버시리즈로 연재처가 확대돼 더 많은 독자를 만나 수익을 확대할 수 있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작은 웹툰으로 제작, 네이버웹툰에서 정식 연재되는 특전이 제공돼 작품 IP 확장을 꾀할 수 있다. 공모전에서 발굴한 ‘나노 마신(작가 한중월야)’, ‘신입사원 김철수(작가 오정)’, ‘나 혼자 탑에서 농사(작가 sdcknight)’ 등 여러 작품이 원작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웹툰과 영상으로 IP를 확장해 웹소설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손제호 문피아 대표이사는 “업계 최대 규모로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해보다 더 다양한 장르의 유망작이 대거 발굴됐다”며 “문피아는 웹소설 창작자의 발굴과 데뷔, 육성 기회를 늘려 국내 최고의 웹소설 작가 등용문으로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제연 네이버웹소설 총괄 리더는 “공모전 수상작이 네이버시리즈 연재와 웹툰화를 통해 작품 IP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예탁원, 전자투표 행사율 11%...역대 최고치 달성[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예탁결제원이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서비스를 통해 주주의 권리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시간과 공간 제약없이 의결권 행사가 가능해지는 등 편의성을 높이면서 기업과 주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17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 행사율은 1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2010년 전자투표를 도입했으며 2015년에는 전자위임장 서비스를 선보였다. 2017년에는 모바일 전자투표서비스와 전자고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직전년도에 관련 서비스를 이용한 주주를 대상으로 알림 문자서비스를 발송하는 등 권리행사 누락 방지 및 전자투표 이용을 독려했다. 또 2018년에는 정부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맞춰 기관투자자 전용 의결권 지원 서비스를 강화했다. 그 결과 2024년도 정기 주주총회에서 4대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 195개사(연기금∙보험 13개사, 자산운용사 182개사)가 관련 서비스를 이용했다. 예탁결제원은 그간 쌓아온 업무 노하우를 활용해 정부의 전자 주주총회 도입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발행사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 개최, 각종 협회(한국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연계 홍보, 홍보자료 배포 등 전자투표 활성화를 위해 노력중이다. 주주총회는 매년 3월경에 집중된다. 예탁결제원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발행회사 주주총회 의결권지원반’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주주 수가 적은 중소형 기업을 대상으로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서비스 수수료를 개편했다. 임직원수 2만명 미만 회사는 50~90%(구간별) 수수료를 인하했다.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면 전자위임장 수수료가 70% 감면된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으뜸기업 혹은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면 관련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주총 개최 25일전에 위탁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또 주총 개최 14일전까지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이용을 신청하면 된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강남구의회, 제9대 후반기 수장으로 ‘이호귀 의원’ 선출[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강남구의회가 제9대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으로 이호귀 의원을 선출했다. 최근 강남구의회 제320회 임시회에서 제9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이 의장은 총 투표수 23표 가운데 12표를 획득해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호귀 의장은 “협력과 화합 그리고 신뢰가 바탕이 된 상호 존중하는 제9대 후반기 강남구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겠다”며 “구민이 중심인 섬김의 정치를 실천하는 의회, 구민들의 믿음과 신뢰를 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의장 선거에선 복 부의장(삼성1·2동, 대치2동)이 총 투표수 23표 중 12표를 획득했다. 복 부의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부의장직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의상단과 의원 간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구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중랑구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에 '최경보 의장' 선출[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부의장 선출중랑구의회는 이달 제270회 임시회를 열어 제9대 중랑구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중랑구의회는 무기명 투표로 최경보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으며, 부의장에는 최윤찬 의원을 선출했다. 또한, 의회운영위원장에 나은하 의원, 행정재경위원장에 최은주 의원, 복지건설위원장에 조현우 의원을 각각 선출하고, 각 상임위원회의 위원도 구성을 마쳤다. 최경보 의장은 “믿고 지지해 주신 동료 의원과 이 자리에 있기까지 성원해 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오늘 선출된 각 상임위원장 및 동료 의원들과 함께 화합하고 소통하며 의회 역량을 강화하고, 아울러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해 더욱 발전하고 살기 좋은 중랑구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게 지역밀착 특별보증 시행…4000만원까지 보증[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지난 2월부터 전국 최초로 명동 거리가게에 카드 단말기 설치를 추진 중인 가운데, 7월부터 명동 거리가게 정책자금 지원을 위한 '지역밀착 특별보증'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담보 제공 능력이 부족한 운영자들에게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생계 안정을 돕고 향후 이들이 전업이나 창업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거리가게를 대상으로 특별보증을 운영하는 것 역시 전국 최초다. 올해 특별보증의 보증 규모는 최대 37.5억 원으로 명동 거리가게 중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카드 단말기를 설치한 운영자가 대상이다. 7월 기준으로 명동 거리가게에는 184개의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으며, 이 중 118개 가게가 카드 단말기를 설치한 상태다. 운영자별로 최대 2천만 원까지 보증받을 수 있으며, 전업 또는 창업 시에는 최대 4천만 원까지 가능하다. 대출 금리는 3.8% 내외로 보증기간은 5년까지다. 특별보증이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세 기관이 힘을 합친다. 중구청은 도로 점용 허가증 발급 등 행정적인 지원을 담당하고, 우리은행(행장 조병규)은 카드 단말기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2년간 단말기 수수료를 면제한다. 특별보증을 위한 출연금 또한 연차별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주철수)은 거리가게에 대한 특별보증을 지원하고 서울시 ‘자영업 클리닉’과 연계하여 약 50만 원 상당의 위생·마케팅 진단과 솔루션 컨설팅을 받을 수 있게 돕는다. 이번 '지역밀착 특별보증'은 거리가게 운영자들이 사업 기반을 탄탄히 다질 수 있게 돕고 이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 거리가게의 자생력을 키우는 동시에 이들이 거리가게를 넘어 전업과 창업까지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특별보증 시행은 명동 거리가게 운영자들이 사업 기반을 안정적으로 다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운영자들에게 보탬이 되는 것을 시작으로 명동관광특구의 발전까지 이루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임종룡 회장, '내실 다지기' 우리금융 최대 과제로 [금융지주 하반기 경영 키워드②][한국금융신문 이용우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가 잇달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경영 목표와 전략과제, 중점 추진 사항 등을 점검하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 위기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각 금융지주는 내실 다지기와 내부통제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에도 힘쓸 방침이다. 5대 금융지주와 지방금융지주 회장이 제시한 2024 하반기 경영 키워드를 분석해본다. <편집자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내실 다지기'를 올해 하반기 중점 사안으로 짚었다. 해결될 듯 보이면서도 계속 터져 나오는 직원의 횡령 사건으로 우리금융 전체가 고객 신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고선 앞으로 나갈 수 없다는 절박함을 임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임 회장은 7월 1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연 '2024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직원 횡령에 대해 "뼈 아프다"라고 표현했다. 우리은행에서 2022년 70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한 이후 내부통제를 강화해 나갔다고 했지만 올해 6월 19일 영업점에서 또 100억원대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임 회장은 우리금융이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모습이다. 그는 "임직원 모두 절벽 끝에 선 절박한 마음으로 자성하고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신념으로 내부통제 강화와 윤리의식 내재화에 나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리스크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해 나가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관련 정책과 시스템을 정비해 어려운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임 회장은 '목숨을 걸고 싸운다'는 뜻을 가진 '분투'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임 회장이 분투를 말할 때 "비장함이 감돌기도 했다"고 분위기를 전달했다. 우리금융은 임 회장의 표현대로 이번 워크숍이 신뢰 회복과 선도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임 회장을 비롯해 △자회사 대표 △전략담당 임원 △그룹 우수직원 등 임직원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으로 우리금융과 함께할 포스증권 임원 2명도 참석했다. 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30여 분에 걸쳐 하반기 우리금융이 나아갈 길을 발표했고, 워크숍은 '고객 신뢰 회복'을 다짐하며 마무리됐다. 우리금융도 " 하반기 전략 키워드는 △핵심 △혁신 △신뢰 세 단어로 압축된다"고 전했다. 내부통제 위해 우리은행 준법감시인 교체 임 회장의 내부통제 강화 의지에 따라 우리은행은 7월 5일 상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내부통제를 담당하는 준법감시인을 교체했다. 박구진 준법감시인은 최근 횡령 사고 책임으로 자진 사임했고, 이 자리를 전재화 우리금융지주 준법감시인이 대신했다. 지주사 준법감시인에는 지주사 정규황 감사부문장이, 감사부문장에는 정찬호 부사장이 선임됐다. 우리은행은 부행장급인 준법감시인을 전격 교체했을 뿐만 아니라 본점 준법감시실에 부장대우급 직원 7명을 새로 발령하는 등 조직을 보강했다. 인적 쇄신과 시스템 전반을 다시 점검하는 등 사고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직원들에게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올바른 마음가짐과 책임감"이라며 "은행장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 신뢰와 영업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현장 영업 실태를 상시 점검하는 암행 조직 신설을 검토 중이다. 이 조직이 만들어지면 단순 불완전판매 감시만 아니라 일선 영업점 전반을 확인하는 임무를 부여될 것으로 알려졌다. 숙원 '증권사' 출범 눈앞, 남은 과제는 '보험사' 인수 임 회장이 이끄는 우리금융은 내부통제 강화에서 그치지 않고 비은행 계열사 확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리딩금융그룹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이 합병한 우리투자증권(이후 우투증권)은 다음 달 1일 출범할 예정이다. 우투증권은 자기자본 1조1000억원 규모로 업계 18위 수준이다. 우리금융이 증권사를 자회사로 두게 된 것은 지난 2014년 6월 우투증권(현 NH투자증권)을 매각한 이후 약 10년 만이다. 우리금융은 출범 초기부터 대대적으로 고객을 확보해 나가며 우투증권을 10년 내 10위권 증권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현재 우리금융의 순이익 중 대부분은 우리은행이 차지한다. 우리금융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8240억원이다. 이 중 우리은행 순이익은 7920억원으로 지주 전체의 96.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의 경우 은행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68.9%다. 증권과 보험 등 굵직한 비은행 계열사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뤄냈다. 우리금융보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이유로 우리금융은 증권사만 아니라 보험사 인수합병(M&A)에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현재 동양생명과 ABL생명 패키지 인수를 위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두 보험사의 최대주주는 중국의 다자보험그룹이다. 우리금융은 6월 말 다자보험과 두 보험사를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6월 말에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우선 생명보험사 인수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은 경영전략워크숍에서도 종합금융그룹이 되겠다는 목표하에 지금까지 △완전 민영화 달성 △증권업 진출 △신성장금융 중심 기업금융 강화 △알뜰폰 등 신사업 진출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과제로 보험 진출이 남은 셈이다. 임 회장은 "14개 자회사 모두가 우리금융이라는 이름 아래 온 힘을 다해 분투해 나간다면 시장과 고객들로부터 다시 신뢰를 받으며 선도금융그룹의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제가 항상 맨 앞에서 함께 뛰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이용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lee@fntimes.com
‘신용도 불안’ 풀무원, 가중되는 레버리지 부메랑[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풀무원이 재무부담을 낮추기 위해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한다. 하지만 ‘부정적’ 등급전망과 지속되는 해외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 탓에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오는 17일 7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영구채, 2년 콜옵션)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금리는 6.70~6.90% 고정금리로 제시했다. 조달된 자금은 지난 2019년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전환사채(700억원) 상환에 쓰인다. 대표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담당하며 인수업무는 DB금융투자와 흥국증권이 참여한다. 풀무원의 이번 상환대상 채권은 5년만기 콜옵션이 붙어있다. 당시 발행금리는 4.8%로 5년마다 발행사 선택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다. 연장할 경우 개별민평수익률에 가산금리(2.5%)를 더해 재산정된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금리는 7%를 넘어가게 된다. 풀무원 신용등급은 ‘BBB+’다. 지난 15일 기준 현재 2년 만기(콜옵션 기준) BBB+ 민평금리 평균은 6.53%로 이번에 제시한 고정금리는 다소 매력적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풀무원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제시한 등급 하향 트리거를 충족하고 있어 ‘BBB0’급으로 취급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BBB0 민평금리 평균은 7.50%다. BBB+와 BBB0 민평금리 평균의 중간값을 고려해도 투자 메리트는 높지 않은 편이다. 풀무원은 해외식품 사업 부진이 계열 전반 수익성을 저해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낮은 브랜드 인지도 등을 고려할 때 수익성 개선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단연 부채부담은 지속 증가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지난 2022년 말 기준 274.9%에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334.5%로 증가했다. 중요한 것은 이 과정에서 영구채와 같은 자본성증권을 지속 발행했다는 것이다. 실질적인 부채부담은 보이는 수치보다 높다는 뜻이다. 이뿐만 아니라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조달비용도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이자보상배율은 1배 미만으로 떨어지는 등 재무압박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자본으로 인정된다. 하지만 이자를 지급하고 자본의 질적 우수성은 낮게 평가된다. 자본의 질적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 혹은 본업 기반 현금흐름 개선이다. 현금흐름 개선은 차치하더라도 유증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풀무원 최대주주는 남승우 창업자로 57.0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유증 시 최대주주 부담이 높아지게 된다. 풀무원은 최대주주 부담을 낮추면서도 자본확충 등을 고려해 영구채 발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입장에선 다소 불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풀무원 입장에서 영구채 발행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금리 수준이 투자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여부도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현금흐름 개선에 대한 시그널이 나올 때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라인 사태' 한숨 돌린 네이버, 하반기 '콘텐츠'로 성장 승부수[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네이버가 올해 하반기 콘텐츠 사업의 대대적인 변화를 선언하며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에 나선다. 상반기 발생한 대외 리스크 ‘라인야후’ 사태가 해소 국면에 접어들면서 주가 반등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네이버TV, 클립 등 영상 콘텐츠 사업 생태계 강화를 선언하며 새판짜기에 집중하고 있다. 16일 네이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자사의 동영상 서비스 네이버TV의 채널 개선 조건을 없애는 등 오픈플랫폼으로 전환한다. 네이버TV는 그동안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에서 구독자 100명 이상을 보유해야만 개인 채널을 개설할 수 있었다. 이번 개편으로 누구나 개인 채널을 개설할 수 있으며 유튜브와 유사한 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네이버는 MZ세대들 사이에서 점차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자사 숏폼(짧은 동영상 콘텐츠) 플랫폼 ‘클립’의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클립은 네이버가 지난해 유튜브 ‘숏츠’,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에 대응해 출시한 서비스다. 클립은 최근 3개월(4~6월) 진행한 ‘클립 특파원 챌린지’ 등을 통해 이용자 유입이 연초(1~3월) 대비 약 2.5배 증가하는 등 ‘MZ의 놀이터’로 관심을 받고 있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 9일까지 하반기 클립 크리에이터 2500명 모집에 나서는 등 클립 콘텐츠 경쟁력과 창작자 생태계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는 클립을 중심으로 상반기 정식 출시한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네이버TV, 블로그 등 이용자 커뮤니티 중심의 콘텐츠 서비스들을 서로 연계해 간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치지직 스트리머가 방송 콘텐츠를 클립을 통해 쇼츠로 제작해 네이버TV를 통해 선보이는 형태다. 유튜브가 실시간 스트리밍, 숏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과 비슷한 시스템이다. 네이버는 건전한 영상 콘텐츠 생태계 구축을 위해 창작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특히 하반기 클립 크리에이터는 ‘클립 인센티브 프로그램(베타)’에 참여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 네이버는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클립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클립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가동하여 올 하반기에 총 8억원 규모의 수익을 지급할 예정이다. 클립 인센티브 프로그램은 올해 테스트 기간을 거쳐 내년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가 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이유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다. 이는 콘텐츠 사업을 통해 글로벌 공략을 강조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사업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일본 정부의 라인야후 경영권 압박이 거세진 이후 주가가 역대 최저가인 16만원대로 하락하는 등 대외 리스크에 몸살을 앓았다. 다행히 최근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에서 제출한 ‘보안대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전하고, 경영권 압박을 사실상 선회하면서 한숨 돌린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 주가에 대해 상반기 대외적인 리스크가 모두 적용됐으며 하반기 성장동력 확보 여부에 따라 주가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 주가는 연초부터 C커머스, 라인야후, 유튜브 쇼핑 등 부정적인 이슈가 최근까지 이어지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면서도 “우려는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판단되지만 빠른 주가 회복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한 네이버웹툰도 장기적인 글로벌 사업 강화를 통해 네이버 주가 반등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네이버웹툰은 영상 콘텐츠 제작, 해외 시장 개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웹툰 생태계 확대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웹툰의 상장을 통해 네이버의 글로벌 콘텐츠 사업의 확장과 K웹툰의 가치도 부각될 전망으로 라인야후 지분 매각 사태로 불거진 네이버의 해외 사업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네이버웹툰 상장으로 네이버 주가 회복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STX重 삼키고 '엔진 거인' 된 HD현대 맞선 한화 전략은 '삼성重 지키기'[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대형선박엔진 부문 세계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HD현대가 STX중공업마저 인수에 성공했다. STX중공업은 대형엔진 부분에서는 5위권 이상이지만 중·소형 선박엔진 전문 회사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더군다나, 크랭크샤프트 등 엔진 주요 부품을 경쟁사인 한화엔진도 사서쓰는 상황이라 한화로써는 불안한 상황이 됐다. 이 상황에서 한화와 한화엔진이 신경써야할 부문은 다름 아닌 큰손 고객 삼성중공업이다. 삼성중공업은 자체 엔진 사업부 없이 외주로 엔진을 조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같은 그룹 한화오션보다 삼성중공업에서 더 많은 매출을 올렸을 정도다. 한화에게 HD현대와의 엔진 대결에서 삼성중공업이라는 큰손 고객 지키기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16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따르면 전날 HD현대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 주식 35.05%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걸고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시정조치는 3년간 선박용 엔진 부품(CS)의 공급거절금지, 최소물량보장, 가격인상제한, 납기지연금지 등이다. 이 같은 조치는 STX중공업과 그 자회사 한국해양크랭크샤프트(KMCS) 등이 ’크랭크샤프트‘와 주요 엔진부품을 경쟁사인 한화엔진을 비롯해 타사에 납품하는 특성상 경쟁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화엔진은 그간 크랭크샤프트를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80%, STX중공업으로부터 20% 공급받아왔다. 경쟁사인 HD현대 계열로 STX중공업과 KMCS가 넘어가 한화엔진에 대한 공급이 제한 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받아야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STX중공업의 매출에서 한화오션은 전체의 11.98%로 세번째로 많았다. 공정위는 두산에너빌리티도 최근 원전 주기기의 수주증가로 크랭크샤프트 생산을 증대시킬 여력이 없다고 봤다. 공정위의 조건부승인 결정에 HD한국조선해양의 STX중공업 인수절차는 마무리 돼면서 '엔진 거인'이 탄생한 셈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미 선박용 대형엔진 부문에서 지난 2023년 35%대 점유율을 기록하는 해당분야 세계 1위를 점하고 있다. 한화엔진은 최근까지는 2위 수준을 유지했으나 중국선박공업그룹(CSSC)으로 밀려 3위 수준인 13%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엔진은 현재 일본 미쓰이그룹과 3위자리를 놓고 경쟁중이다. STX중공업은 대형선박분야에서는 점유율 2%로 5위권 밖이다. 다만 중·소형 엔진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인 강점을 보인다. 한편 한화그룹은 한화임팩트가 지난해 HSD엔진을 인수하면서 한화엔진이라는 이름으로 그룹에 편입시켰다. 한화그룹으로써는 조선·해양방산 부문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HD현대가 엔진 거인으로 성장한 형국이 됐다. 다행히 공정위의 조치로 크랭크샤프트 공급차질은 면했다. 그러나 한화그룹과 한화엔진이 ’엔진거인‘ HD현대에 맞서 신경써야 할 상대는 따로 있다. 큰속 고객 삼성중공업 지키기다. 삼성중공업은 국내 빅3 조선사임에도 자체 엔진사업부가 없다. 외부에서 사서 쓰는 구조다. 삼성중공업은 HSD엔진시절부터 한화엔진의 큰 손 고객이었다. 지난 1분기 한화엔진의 주요 매출처는 한화오션이 1000억원, 비중 34.%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삼성중공업으로 728억원, 24.8%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에는 오히려 삼성중공업이 한화오션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려줬다. 한화엔진은 지난해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전체 매출의 27.2%인 23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화오션은 2137억원(25.0%)에 그쳤다. 업계관계자는 "이번 기업결합을 통해 HD현대중공업과 STX중공업의 대형엔진 생산능력 확대, 원가 경쟁력 향상, 해외 영업망 공유 등 시너지를 통한 수출 확대로 글로벌 선박용 엔진 시장에서의 영향력 강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오션드라이브의 인디게임 3종 게임스컴 출품[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는 개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대표 김희재)가 오는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4에 PC 및 콘솔 기반 글로벌 신작 3종을 출품한다고 16일 밝혔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출품할 게임 3종은 지금까지 PC/콘솔 게임을 개발하며 쌓은 개발진의 역량이 총동원된 글로벌 신작이다. 게임스컴 2024 B2C 및 B2B관에서 이용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로스트 아이돌론스:위선의 마녀'는 전작 '로스트 아이돌론스'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전투 콘텐츠를 강화하고 더욱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전작과 달리 로그라이트 요소를 갖춘 턴제 RPG로 개발 중이며, 기존 턴제 RPG와 차별화된 빠른 성장과 전투가 특징이다. ‘섹션 13’은 택티컬 코옵 슈터 게임인 '블랙아웃 프로토콜'을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대폭 강화된 스토리와 게임플레이를 목표로 신규 게임 제작 수준의 개발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타이틀명을 ‘섹션 13’으로 변경했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게임스컴 2024에서 최초 공개하는 타이틀로, 중세 잉글랜드 버밍엄을 배경으로 한 좀비 서바이벌 장르 게임이다. 김희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대표는 “회사의 개발 철학에 따라 턴제RPG, 액션 로그라이트, 서바이벌 시뮬레이터 장르에 전문화된 3개의 게임팀이 이용자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라며 "게임스컴 현장에서 이용자들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는 것에 가장 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SKT, AI 투자 광폭 행보…美 ‘SGH’에 2억 달러 투자[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 이하 SKT)이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대표 주자인 ‘Smart Global Holdings(이하 SGH)’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SKT는 SGH와 2억 달러(한화 약 28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보통주 전환을 통해 약 10% 수준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또한 이번 계약을 통해 SKT와 SGH는 AI 인프라 사업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SGH는 대규모 GPU 서버로 구성된 AI 클러스터를 설계·구축·운영하는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특히, ‘메타(Meta) 등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투자는 SKT의 AI 투자 중 최대 규모다. SKT는 지난 2023년 AI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고 이에 대한 실행 전략으로 ‘AI밸류체인’ 3대 영역인 ▲AI반도체 ▲AI인프라 ▲AI서비스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앞서 앤트로픽(LLM)·람다(GPU as a Service)·퍼플렉시티(AI 검색)에 이은 SGH(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SKT의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SGH는 전 세계에서 대규모 AI 클러스터를 구축한 몇 안되는 기업으로 손꼽힌다. 현재 GPU 누적 구축 규모만 7만5000개에 달한다. SGH는 지난 2023년 메타(Meta)의 GPU 1만6000개 규모 ‘리서치 슈퍼 클러스터(Research Super Cluster)’를 구축한 바 있다. 이는 당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AI 클러스터로 주목받았다. 또한 최근 미국 차세대 GPU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볼티지 파크(Voltage Park)’의 GPU 2만4000개 규모 AI 클러스터 운영 업체로 선정되며, 다시 한번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역량을 증명했다. 양사는 올해 협력 파트너십을 추가로 체결해 AI 데이터센터·엣지 AI·미래 메모리 솔루션 등 AI 인프라 사업 영역 전반에 걸친 협력을 보다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양사는 산업용 특화 엣지 솔루션에 통신 인프라와 AI를 접목한 ‘텔코(Telco) 엣지 AI 솔루션’ 개발도 함께 할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인 만큼 데이터센터 관리 시스템, 액침냉각 등의 솔루션에 SGH의 AI 클러스터 구축·운영 역량이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SKT는 지난 2023년 AI를 중심으로 한 자체 경쟁력 강화와 전방위 협력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한 이래 AI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SKT가 지난해부터 AI 분야에 투자한 금액만 3억 달러를 훨씬 웃돈다. 미국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1억 달러), GPU as a Service 기업 ‘람다’(2천만 달러), 생성형 AI 검색엔진 스타트업 ‘퍼플렉시티’(1천만 달러),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 ‘SGH’(2억 달러) 등 글로벌 AI 혁신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 목적도 명확하다. NPU 등 AI 반도체, AI 데이터센터·GPU as a Service 등 AI 인프라, AI 개인비서 등 AI 서비스까지 ‘AI 밸류체인’ 3대 영역에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이다. AI 반도체 영역에서는 ▲사피온-리벨리온 합병 추진을 통한 대한민국 대표 AI 반도체 기업으로 육성 ▲SK하이닉스와의 협력 등을 지속 전개한다. AI 인프라 영역은 ▲SGH와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 ▲람다와 안정적 GPU 공급을 통한 GPU as a Service 사업 협력 ▲국내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을 도모한다. AI 서비스 영역은 ▲국내 대표 AI 서비스인 에이닷 성장 가속화 ▲앤트로픽과 LLM 공동 개발 ▲퍼플렉시티와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Global AI 개인비서 경쟁력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투자 및 협력을 통해 확보한 AI 경쟁력을 바탕으로 SKT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 멤버들과 함께 시장 수요를 확인하고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는 SKT를 비롯해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이 참여 중이다.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이 진출한 국가만 해도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을 아우르며, 전 세계 13억 명 가입자를 보유한 만큼 시장성도 높다. 마크 아담스 SGH CEO는 "SKT가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해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SKT와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해관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상 SKT CEO는 “SGH에 대한 투자와 협력은 AI 인프라 밸류체인에 대한 경쟁력을 공고히 다질 수 있는 기회”라며 “AI 변혁의 시대를 맞아 선제적인 투자와 협력을 지속해 글로벌 수준 AI인프라 사업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데브시스터즈, 스파오와 ‘쿠키런:킹덤’ 콜라보레이션 실시[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데브시스터즈㈜(대표 조길현)가 개발 스튜디오 스튜디오킹덤㈜(공동대표 조길현, 이은지)에서 개발한 모바일 RPG 쿠키런:킹덤이 새로운 콘텐츠 ‘마이쿠키’ 업데이트를 기념해 국내 대표 SPA 브랜드인 스파오와 콜라보레이션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특별 출시되는 콜라보 에디션은 스파오의 시그니처 상품인 파자마에 맞춰, 지난해 쿠키런:킹덤 2주년 업데이트 ‘잠자는 달님의 초대장'에서 선보였던 꿈 세계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대표 캐릭터인 용감한 쿠키를 비롯해 꿈 세계를 배경으로 등장했던 쿠키들의 포근한 모습이 가득 담긴 ▲파자마 2종 ▲수면안대 1종 ▲티셔츠 2종으로 구성된다. 이 중 파자마의 디자인은 지난달 쿠키런:킹덤 네이버 카페와 스파오 공식 블로그에서 진행된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최종 선정됐다. 콜라보 파자마와 수면 안대는 오는 17일 쿠키런:킹덤에 추가되는 신규 콘텐츠 ‘마이쿠키’를 통해 게임 속 의상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마이쿠키는 외모나 의상, 장식 등 다양한 꾸미기 아이템을 조합해 나만의 쿠키를 만드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다. 쿠키런:킹덤에서 다음달 14일까지 진행되는 7일 연속 출석 이벤트에 참여하면 인게임 아이템 ‘외계 도넛 파자마 세트’와 ‘꿈으로 초대하는 수면안대’를 획득할 수 있다. 쿠키런:킹덤 X 스파오 콜라보 에디션은 17일부터 스파오 AK플라자 홍대 팝업스토어 및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콜라보 파자마 구매 시 인게임 아이템 ‘잠자는 달님 파자마 세트’와 1000 크리스탈 쿠폰을, 티셔츠와 수면 안대 구매 시에는 500 크리스탈 쿠폰을 증정한다. AK플라자 홍대 팝업스토어에서는 게임 내 마이쿠키 옷장 콘셉트로 꾸며진 진열대와 꿈 세계 속 쿠키들이 등장하는 포토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현장에서 콜라보 상품 포함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한정 수량의 쿠키런: 킹덤 아크릴 키링 1종이 랜덤으로 증정된다. 한편 이번 콜라보 에디션은 중국에서도 함께 선보인다. 국내 및 중국 스파오에서 콜라보 상품이 동시에 출시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오리지널 캐릭터인 금계화맛 쿠키 버전의 티셔츠 1종도 별도 출시된다. 상해 대형 쇼핑몰인 조이시티를 포함해 현지 스파오 4개 지점과 온라인 스토어인 티몰 스파오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에쓰오일, 전자영수증 연계 탄소중립포인트 발급 5만건 돌파[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에쓰오일(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은 정유사 최초로 도입한 전자영수증 연계 탄소중립포인트 발급 고객이 5만건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발급 1건당 100원의 탄소중립포인트를 발급해 주는 생활 실천형 친환경 캠페인이다. 한국환경공단과 협업해 작년 3월 시작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전자영수증 발급 기능을 탑재한 주유관리 전용 앱을 통해 탄소중립포인트 제도 참여 고객은 최근 5만건으로 1년 만에 80% 증가했다. 전용 앱 설치 고객도 같은기간 44만명에서 65만명으로 늘었다. 회사는 앱을 이용할 수 있는 주유소를 작년 3월 351곳에서 최근 1200곳으로 늘려 이를 지원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종이영수증 1장을 줄일 때마다 1.7g의 탄소배출 저감과 0.7g의 쓰레기 배출량 저감 효과가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는 고객들과 소통을 확대하는 등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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