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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Author at 뉴스벨 - Page 41 of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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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옥원 NH농협캐피탈 대표, 개인신용대출 연체로 충당금 급증….순익 6.4%↓[금융사 2024 상반기 실적]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NH농협캐피탈(대표이사 서옥원)이 개인신용대출 연체 증가로 대손충당금이 늘어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올 하반기 건전성 관리에 집중해 충당금 비용을 줄인다는 목표다. 2일 NH농협금융지주 ‘2024 상반기 경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NH농협캐피탈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581억원) 보다 6.4% 줄어든 544억원을 기록했다. NH농협캐피탈 관계자는 “경기 악화로 연체율이 늘며 대손충당금이 증가했고 대출이 축소돼 이자수익도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캐피탈의 2024년 상반기 영업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3707억원) 보다 20.3% 늘어난 4458억원을 나타냈다. 2022년 규모를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보다 4.5% 증가한 7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 및 영업이익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이 축소된건 대손충당금이 대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NH농협캐피탈의 올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81%로 1년 만에 0.48%p 올랐다. NH농협캐피탈 관계자는 “업권 전반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부동산PF 연체는 관리가 굉장히 잘 되고 있다”며 “다만 국내 경기 악화로 개인 신용대출에서 연체가 늘어나 대손충당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NH농협캐피탈의 자본적정성 지표는 개선됐다. 올 상반기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5.27%로 전분기(14.27%) 대비 1.0%p 올랐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조정총자산에 대한 조정자기자본의 비율로 7% 이상 유지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수치가 높을수록 건전성이 좋다는 의미다. NH농협캐피탈은 올 하반기 건전성 관리에 초점을 맞춰 대손비용을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NH농협캐피탈 관계자는 “대손비용을 줄이는 작업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여기에 더해 회수율을 높이고 우량 자산 중심으로 자산을 확대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정착지원금 빠진 설계사 모범규준에 보험대리점협회 GA 자율협약 '고삐'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과도한 정착지원금 지급을 금지하는 내용 일부 GA 모범규준에서 제외된 가운데, 보험대리점협회에서는 자율협약은 여전히 유효한 만큼 자율협약을 통해 과도한 정착지원금 지급 문화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2일 GA업계에 따르면, 설계사 스카우트 과정에서 과도한 지원금을 지급하지 말자는 내용 등을 담은 GA 모범규준이 8월에 발표된다. 모범규준 초안이 마련된 상태로 관련된 GA 준법감시인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보험대리점협회 관계자는 "자율협약 내용을 바탕으로 한 GA 모범규준 초안이 마련된 상태"라며 "GA 준법감시인 대상으로 이달 설명회를 개최한 후에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GA 모범규준은 GA 자율협약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GA 자율협약은 설계사 스카우트 과정에서 과도한 정착지원금 지급 행태로 인해 발생하는 GA 업계 신뢰도 하락, 고아 계약 등 부작용을 완화하고 건전한 GA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법적인 강제성이 있지는 않으나 소비자 보호 등 좋은 취지로 만들어져 금융당국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GA 모범규준에는 정착지원금 지급이 일부 제외돼 힘이 빠졌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설계사 스카우트 비용을 1200%룰 내로 적용시키자는 내용은 공정거래법 제40조 위반 소지가 있어 제외됐다. 업계에서는 자율협약 영향력이 초반보다 커져 무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협약 전에는 업계에서 자정작용을 위해 과도한 정착지원금을 주지 말자고 했지만 당시에는 일부 GA에서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를 말하며 동참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영향력을 무시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GA업계 관계자는 "처음 자율협약 전 자체적으로 업계에서 과도한 정착지원금 주지 말자고 했을 때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동참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컸다"라며 "자율협약 이후에는 한화생명이나 KB라이프생명이나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질 정도로 영향력이 세졌다. 취지 자체도 긍정적이어서 자율협약에 참여를 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다른 GA업계 관계자는 "현장에서도 설계사 스카우트를 할 때 자율협약 고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앞으로는 M&A 방식 외에는 힘들어지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보험대리점협회에서는 GA 모범규준과는 별개로 자유협약에서는 1200%룰 내 정착지원금이 포함된 만큼, 자율협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과도한 리크루팅 행위 근절한다는 계획이다. 보험대리점협회 관계자는 "1200%룰 내에 정착지원금을 포함하는 내용은 공정거래법 제40조에 위반될 소지가 있어 모범규준에는 제외됐다"라며 "모범규준에는 들어가지 않았더라도 자율협약에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참여사를 계속 늘리고 자율협약 준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정착지원금 빠진 설계사 모범규준에 보험대리점협회 GA 자율협약 '고삐'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과도한 정착지원금 지급을 금지하는 내용 일부 GA 모범규준에서 제외된 가운데, 보험대리점협회에서는 자율협약은 여전히 유효한 만큼 자율협약을 통해 과도한 정착지원금 지급 문화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2일 GA업계에 따르면, 설계사 스카우트 과정에서 과도한 지원금을 지급하지 말자는 내용 등을 담은 GA 모범규준이 8월에 발표된다. 모범규준 초안이 마련된 상태로 관련된 GA 준법감시인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보험대리점협회 관계자는 "자율협약 내용을 바탕으로 한 GA 모범규준 초안이 마련된 상태"라며 "GA 준법감시인 대상으로 이달 설명회를 개최한 후에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GA 모범규준은 GA 자율협약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GA 자율협약은 설계사 스카우트 과정에서 과도한 정착지원금 지급 행태로 인해 발생하는 GA 업계 신뢰도 하락, 고아 계약 등 부작용을 완화하고 건전한 GA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법적인 강제성이 있지는 않으나 소비자 보호 등 좋은 취지로 만들어져 금융당국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GA 모범규준에는 정착지원금 지급이 일부 제외돼 힘이 빠졌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설계사 스카우트 비용을 1200%룰 내로 적용시키자는 내용은 공정거래법 제40조 위반 소지가 있어 제외됐다. 업계에서는 자율협약 영향력이 초반보다 커져 무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율협약 전에는 업계에서 자정작용을 위해 과도한 정착지원금을 주지 말자고 했지만 당시에는 일부 GA에서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를 말하며 동참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지만 현재는 영향력을 무시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GA업계 관계자는 "처음 자율협약 전 자체적으로 업계에서 과도한 정착지원금 주지 말자고 했을 때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동참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컸다"라며 "자율협약 이후에는 한화생명이나 KB라이프생명이나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질 정도로 영향력이 세졌다. 취지 자체도 긍정적이어서 자율협약에 참여를 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또다른 GA업계 관계자는 "현장에서도 설계사 스카우트를 할 때 자율협약 고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라며 "앞으로는 M&A 방식 외에는 힘들어지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보험대리점협회에서는 GA 모범규준과는 별개로 자유협약에서는 1200%룰 내 정착지원금이 포함된 만큼, 자율협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과도한 리크루팅 행위 근절한다는 계획이다. 보험대리점협회 관계자는 "1200%룰 내에 정착지원금을 포함하는 내용은 공정거래법 제40조에 위반될 소지가 있어 모범규준에는 제외됐다"라며 "모범규준에는 들어가지 않았더라도 자율협약에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만큼 참여사를 계속 늘리고 자율협약 준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은행권 하반기 최대 실적 예고됐다…지난달 5대 은행 가계대출 7.2조원↑ [한국금융신문 이용우 기자] 가계대출 증가세가 갈수록 강해지면서 올해 하반기에도 은행권의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지난 7월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3년 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확대됐다. 최근 은행들이 금융당국의 부채 관리 기조에 맞춰 대출 금리를 올리고 있는데 대출 수요까지 살아나면서 갈수록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7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15조7383억원으로 전월(708조5723억원) 대비 7조1660억원 증가했다. 7월의 증가 규모는 2021년 4월 9조2266억원 이후 3년 3개월 만에 월간 기준 최대 증가액이다. 이번 증가액도 주택담보대출이 견인했다. 대출 종류별로 주담대는 552조1526억원에서 559조7501억원으로 7조5975억원 확대됐다. 반면 신용대출은 102조7781억원에서 102조6068억원으로 1713억원 줄었다. 높은 금리 영향에 대출 상환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5대 은행이 지난달 가계대출 금리를 인상하면서 대출 수요를 잡으려고 했지만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 심리에 수요를 막지 못한 모습이다. 이런 이유로 은행권의 하반기 수익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를 높이는 중에 대출 잔액까지 커지면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5대 시중은행의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총 21조6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은행별로 KB국민은행의 이자이익이 5조1328억원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신한은행 4조3798억원 ▲NH농협은행 3조9146억원 ▲하나은행 3조8824억원 ▲우리은행 3조7516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을 바탕으로 5대 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총 8조257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은행들이 기업대출에 주력한 가운데 올해 들어와 주택 거래량 회복에 따라 주담대 수요까지 살아난 상황이라 하반기에는 반기 기준 최대 순이익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3만8000호에서 ▲올해 1월 4만3000호 ▲2월 4만3000호 ▲3월 5만3000호 ▲4월 5만8000호 ▲5월 5만7000호 등으로 매달 증가하는 모습이다. 올해 2분기에는 시장 금리 하락 등 영향을 받아 대출 금리가 낮아졌지만, 하반기로 들어와서 금리 인상에다 부동산 매매 수요 증가가 이어지면서 이자이익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최근 취임하면서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강조하고 나선 상황이라 은행도 대출 수요 잡기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를 위해 전세대출을 관리하게 될 경우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순이자마진이 하반기 들어와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이자가 높아지고 있고 대출 잔액도 커지게 된 영향이 이자이익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lee@fntimes.com
  • '택시의 힘' 쏘나타, 불황에도 판매 반등 성공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 중형세단 쏘나타가 디자인 변신 이후 판매 반등에 일부 성공한 모습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 7월 쏘나타 국내 판매량은 5532대로 전년 동월보다 2배 가량(97%) 증가했다. 월 평균 판매량이 1만대에 이르던 2000년대와 2010년대 초중반 전성기 만큼은 아니지만, 최근 내수 시장 침체를 감안하면 눈에 띄는 상승세다. 같은 기간 싼타페를 제외한 투싼·그랜저·팰리세이드 등 현대차의 볼륨 모델들은 판매 하락세를 겪고 있다. 쏘나타 판매 반등 계기는 택시의 부활이다. 지난달 쏘나타 판매량 가운데 택시 모델은 2425대로 전체 43.8%를 책임졌다. 쏘나타 택시는 올해 4월 8세대(DN8) 신 모델로 부활했다. 작년 7월 현대차는 아산공장에서 생산하는 7세대(LF) 쏘나타 택시를 단종한 지 9개월 만이다. 신형 쏘나타 택시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해 한국으로 들여온다.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공장은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고, 국내 공장은 고부가차종 생산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 이러한 전략은 신의 한수가 되고 있다. 올해 5~7월 신형 쏘나타 택시 판매량은 6924대로, 작년 같은 기간 판매된 구형 쏘나타 택시(2736대) 대비 2.5배 증가했다. 디자인 변신도 성공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차는 작년 5월 내놓은 8세대 쏘나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에 수평형 램프를 적용해 전반적인 차량 인상을 확 바꿨다. 일명 '일자눈썹'으로 불리는 수평형 램프는 스타리아·그랜저·코나 등에 적용된 현대차의 새로운 패밀리룩이다. 기존 8세대 쏘나타가 형제차인 기아 K5와 디자인 대결에서 판정패하자 과감한 스타일 변신을 시도한 것이다. 변신 효과는 미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올해 1~7월 쏘나타의 미국 판매량은 3만690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판매량이 5755대로 작년 같은달보다 79%나 늘며 현대차의 미국 라인업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DCM] NH∙메리츠증권, 교보생명 후순위채 증액발행에 함박웃음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교보생명 후순위채 증액발행 물량을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인수단으로 참여한 메리츠증권이 인수한다. 규모가 큰 만큼 수수료수익 또한 크게 늘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보험은 지난달 29일 5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공모희망금리는 3.80~4.30% 고정금리로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총 7000억원이 몰렸으며 금리는 연 4.19%에서 결정됐다. 최대 증액을 예고한 7000억원까지 꽉 채워 최종 발행을 결정했다. 교보생명 신용등급은 AAA로 최고 등급이다. 후순위채, 신종자본증권 등 자본성증권은 이보다 한 단계 낮은 AA+지만 우량등급에 속하는 만큼 수요에 대한 우려는 없었다. 다만, 자회사 지원에 따른 자본확충 성격이 큰 탓에 수요예측 결과에 따른 투심 방향에 관심이 쏠렸다. 교보생명 후순위채 발행 대표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인수업무에는 교보증권, 메리츠증권, 부국증권, 한양증권 등이 참여했다. 증액발행 전까지 NH투자증권은 1800억원을 인수할 계획이었다. 교보증권은 1300억원, 메리츠증권은 1500억원, 부국증권과 한양증권은 각각 200억원이었다. 증액발행 결정 이후 NH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은 각각 1000억원씩을 더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수수료는 0.2%로 이번 교보생명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NH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은 각각 5억6000만원, 5억원의 수수료를 수취하게 됐다. 이달 들어 발행이 결정된 회사채 중 교보생명 후순위채 규모가 가장 큰 것은 물론 압도적이다. 통상적으로 수수료는 어려운 딜(deal)일수록 높아진다. 규모가 클수록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수수료가 상승한다. AA+ 등급을 고려하면 인수수수료는 적정수준으로 평가된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발행이 결정된 회사채 업무에 주관 혹은 인수 업무로 대부분 참여했다. 총 수수료수익은 6억7100만원이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 [DCM][Deal Review] ‘알짜 자회사 편입’ SK에코플랜트, 대규모 인수단 파워 부각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대규모 인수단을 꾸리면서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액 대비 8배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증액발행을 결정했다. 건설업에 대한 우려와 신용등급을 고려하면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 넘었다는 평가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25일 13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액의 8배에 달하는 1조400억원이 몰리는 등 대흥행에 성공했다. 만기별로는 1년물이 300억원 모집에 3500억원, 1년6개월물 400억원 모집에 3030억원, 2년물은 600억원 모집에 3870억원의 수요를 확인했다. SK에코플랜트는 총 2600억원으로 증액발행을 결정했다. SK에코플랜트 신용등급은 ‘A-, 안정적’이다. 비우량등급(A급 이하)인 것은 물론 건설업종에 속해 우려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SK에코플랜트도 이러한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 희망금리밴드를 만기별 개별민평금리에 각각 -30~+130bp(1bp=0.01%)를 제시하는 등 밴드 상단을 크게 열어 투자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에 앞서 SK에코플랜트는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싱가포르 법인인 ‘S.E.Asia Pte. Ltd’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S.E.Asia Pte. Ltd(에센코어 지분 100% 보유)는 그룹 지주사인 SK㈜의 캐시카우다. SK㈜가 100% 현물출자를 통해 SK에코플랜트 산하로 들어가는 것이다. SK그룹의 ‘알짜 기업’이 SK에코플랜트로 편입되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됐다. 지난 1월 진행한 공모채 수요예측 결과(1300억원 모집 7000억원 수요확인)보다 더 흥행을 할 수 있었던 이유다. A급 한계, 대규모 인수단으로 정면 돌파 흥행을 이끌어낸 또 다른 이유로는 대규모 인수단이 꼽힌다. 대표주관사(신한, NH, SK, 한국, 키움, KB)를 포함한 인수단은 지난 1월 총 12곳에서 7월에는 13곳으로 늘어났다. 다만 1월에 참여한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빠지고 대신증권, 리딩투자증권, DB금융투자가 등장했다. 최근 공모채 미매각을 기록한 롯데건설(1500억원 모집)의 인수단 규모(6곳) 대비 2배가 넘는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편 등으로 투심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며 “주관사단이 자본시장 흐름을 잘 읽고 대응한 영향도 크다”고 평가했다. 작년말부터 공모 회사채 발행시장은 대규모 인수단이 고착화되고 있다. 그 규모 또한 커지는 모습이다. 인수단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줄이는 한편, IB부문 경쟁심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는 예상보다 크게 흥행한 사례”라며 “희망금리밴드 상단을 크게 열었음에도 오버금리가 높지 않고 일부 트랜치(trache)에서는 언더금리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 신협, NPL 전문 자회사 'KCU NPL 대부' 창립 기념식 개최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 이하 중앙회)는 지난 1일 NPL(부실채권) 전문 자회사인 ‘KCU NPL 대부’의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을 비롯해 노조위원장, 중앙회와 자회사 임직원, 조합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하여 제1호 자회사의 설립을 축하했다. 1부 기념행사에서 자회사 설립 연혁 보고, 약정서 서명 및 교환, 자회사 사업 추진계획 보고가 진행됐다. 2부 현판 제막식에서는 자회사 사무실이 마련된 신협중앙회관 14층에서 ‘KCU NPL 대부’의 현판을 덮은 제막천을 내리는 세리머니가 이어지며 자회사의 성공과 발전을 기원했다. 신협은 지난해부터 NLP 투자전문 자회사 설립 기반을 마련해 지난 5월 KCU NPL 대부의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KCU NPL 대부는 자본금과 중앙회 등으로부터 대출받은 자금을 재원으로 전국 866개 조합의 부실채권을 사후 재정산 방식으로 매입해 신협의 연체율 하락 방지와 건전성 관리에 힘쓸 계획이다. KCU NPL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조용록 대표이사는“앞으로 개별 조합이 각각 보유 중인 NPL을 KCU NPL 대부가 대량 매입해 집중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신협 부실채권을 신속히 해소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신협중앙회는 향후 ‘KCU NPL 대부’에 900억 원을 추가 출자해 부실채권 매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신협 연체율 하락과 건전성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KCU NPL 대부’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연내 상당 규모의 부실채권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신협중앙회는 ‘KCU NPL 대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자회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신협의 대내외 신뢰도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금감원 “티몬·위메프 환불 빙자 개인정보 요구 주의해야” [한국금융신문 임이랑 기자] 티몬과 위메프 판매대금 정산지연 사태를 틈타 환불을 빙자한 개인정보 요구나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사기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감독원은 티몬·위메프 등 이커머스 업체의 환불양식을 모방하여 탈취한 정보를 바탕으로 금융거래를 실행하는 사기 시도 사례가 발생했다며 소비자 주의 경보를 발령한다고 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사기범들은 이커머스 업체의 환불양식과 비슷하게 하여 피해자의 개인정보, 구매내역 등을 입력하도록 유도한 뒤 보상과 환불 등에 필요하다며 금전을 요구하는 사례가 있었다. 또한 환불 신청 및 고객정보 이전 등을 가장한 스미싱 유포, 상품발송을 미끼로 한 피싱 페이지 접속 유도 정황이 관련기관에 접수됐다. 스미싱을 통해서는 악성 앱이 스마트폰에 설치·실행면서 스마트폰에 저장된 단말 정보, 연락처 및 금융정보 등 각종 민감 정보가 노출되기에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티몬과 위메프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환불을 접수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금감원은 환불을 유도하는 문자메시지는 무조건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출처가 불분명한 환불 빙자 개인정보 요구, 악성앱 설치 유도, 피싱 사이트 접속 요구 등은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전기통신금융사기를 당했을 경우에는 금융회사 콜센터 혹은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에 전화하여 게좌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피해구제를 신청해야 한다. 개인정보가 노출됐을 경우에는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금감원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의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 예방 시스템을 활용하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받은 경우 전화는 바로 끊고, URL주소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삭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이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iyr625@fntimes.com
  • '63돌' 기업은행, 총자산 500조 목표 달성…김성태 행장 “디지털 비롯 전 분야 혁신”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2025년까지 총자산 500조원을 넘기겠다는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기업은행의 최우선 과제인 중소기업·소상공인 자금 지원을 중심으로 대출 자산이 견조하게 늘어나면서다. 김 행장은 기업은행 창립 63주년을 맞아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을 비롯한 사업 전 분야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김 행장은 전날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3주년 기념식’을 열고 “기업은행은 공공성과 상업성을 갖춘 유례없는 사업 모델로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해오며 총자산 500조원의 금융그룹으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앞서 김 행장은 지난해 4월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총자산 목표로 500조원을 제시했다. 당시 김 행장은 앞으로 3년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200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는 동시에 총 1조원 규모로 금리를 감면하고 기술창업기업을 중심으로 총 2조5000억원 이상의 모험자본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총자산 500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은행의 지난 6월 말 기준 총자산(연결)은 507조76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488조80억원) 대비 3.9% 늘어난 수준으로, 500조원 달성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은행 기준 총자산은 전년 말 대비 3.8% 증가한 469조868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의 대출 자산은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자금 지원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은행의 총대출 잔액은 6월 말 기준 293조597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3% 불었다. 이중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240조8960억원으로 3.1% 늘면서 총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중소기업 대출 시장 점유율은 전년 말과 비교해 0.07%포인트 상승한 23.31%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정부의 5대 중점 전략 분야 등 유망산업 성장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대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지속해서 강화해나간다. 김 행장은 “기업은행은 중기금융 경쟁 심화와 디지털 신기술 확산,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여러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고 “모든 일에 고객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가치금융에 힘을 더 강하게 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가와 사회의 활력과 역동성은 성장하는 기업들로부터 나온다”며 “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은 물론이고 유망기업 발굴과 성장에 진실된 뒷받침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사고 발생 및 불완전판매 예방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고객신뢰를 확보하고, 외국인 근로자 및 영세·취약기업 지원 등 포용금융을 중소기업 지원과 접목함으로써 IBK 방식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역점 사업 방향으로는 ▲고객가치 제고 및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금융 ▲소상공인 위기 극복 및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역할 선도 ▲디지털 혁신에 기반한 철저한 미래 대비 ▲빈틈없는 건전성 관리와 개인 고객 기반 확충을 통한 튼튼한 은행 완성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반듯한 금융 실천 등을 제시했다. 김 행장은 은행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인·비이자·디지털·글로벌·자회사 부문 균형성장 기반 확충에 힘을 싣고 있다. 그는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디지털을 비롯해 전 분야에서 끊임없는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취임 후 은행 정보기술(IT)·디지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기업은행은 지난달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추진팀 등 디지털 관련 조직을 추가 신설했다. 디지털 핵심 사업에 IT 분야 실무자급 인력도 대폭 확대해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개발 역량을 확충했다. 비이자이익·비은행 수익 확대도 김 행장의 주요 과제다. 김 행장은 비이자이익의 적정 비중을 20~30%로 설정한 바 있다. 현재 기업은행의 총영업이익에서 비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 자릿수에 그친다. 작년 상반기 9.5%였던 비이자이익 비중은 올 상반기 3.9%로 낮아졌다. 기업은행의 비이자이익은 2020년 6145억원, 2021년 5971억원, 2022년 3844억원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해에는 6487억원으로 반등했지만 올 상반기 1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2% 급감했다. 비은행 자회사 비중은 12.9%로 1년 전(12.8%)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12%대를 유지하고 있다. 김 행장은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IBK벤처투자를 설립해 벤처 투자를 확대하고 올 초 조직개편을 통해 신탁 및 글로벌 IB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 비은행 자회사 운영·지원 체계 개선도 추진한다. 기업은행은 다음달부터 외부 컨설팅을 통해 그룹사 간 업무·기능별 협업 체계, 경영 협의 절차, 그룹사 연간 목표 수립 및 경영성과 평가 방식 등을 점검하고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성장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 행장은 글로벌 사업 분야의 경우 2025년까지 2500억원 규모의 이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생산 거점 중심의 네트워크 확대와 핵심지역 점포망 강화를 통해 글로벌 금융벨트를 확장한다. 기업은행의 지난해 해외 법인 순이익은 553억원으로 전년(439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기업은행은 현재 베트남 지점·폴란드 사무소 법인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실적부진 의식’ IBK증권, 사모채 발행…SK그룹 계열사도 다수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국내 채권 시장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면서 회사채 발행액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그러나 실적부진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각종 이슈에 노출된 기업들은 사모채를 발행하거나 수요예측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SK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일부 계열사들이 향후 사모 의존도를 높일지 주목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발행된 회사채는 총 7조7722억원이다. 전년동기(5조2735억원) 대비 47.4%% 증가한 수치다. 통상 7월은 회사채 발행 비수기로 꼽힌다. 지난 6월 발행액(10조7024억원) 대비 30% 가까이 줄었지만 지난 2021년(8조6031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채권 수요 증가가 맞물린 영향이다. 이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3조5071억원 순상환을 기록하는 등 수급적으로도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1000억원 이상 대규모 발행에서는 금융사들이 눈에 띄었다. 한화생명보험이 50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했으며 신한투자증권은 19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외에도 BNK금융지주(1000억원), 우리금융지주(3000억원), 메리츠금융지주(1000억원, 신종자본증권) 등이 공모시장을 찾았다. IBK투자증권은 창사이래 처음으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1000억원)했다. 다만 사모형태로 발행했다. 사모채 발행은 공모채 발행 대비 절차가 간편하고 규제나 공시 의무도 덜 엄격하다. 따라서 기업 상황 등 정보공개를 꺼리는 발행사들이 주로 찾는 방식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IBK투자증권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91.4% 감소했다. 실적부진을 의식한 선택이었다는 평이 나온다. 이밖에도 SK렌터카,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이터닉스, SK플라즈마 등 SK그룹 및 SK디스커버리그룹 계열사들이 사모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최근 SK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을 발표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일부 계열사들의 매각 이슈도 있는 만큼 사모채 발행이 한 동안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로 건설업에 대한 투심이 악화된 가운데 DL이앤씨와 롯데건설도 각각 2000억원, 150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다만 두 기업간 수요는 극명히 갈렸다. DL이앤씨는 우량 신용등급을 등에 업고 오버부킹에 성공했지만 롯데건설은 미매각을 면치 못했다. 롯데건설은 추가청약에서도 모집액을 채우지 못했다. 주관업무를 맡은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미매각 물량(670억원)을 떠안게 됐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 현대차, 7월 판매 1.4% 감소..."고금리 수요둔화 지속"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는 올 7월 글로벌 판매량이 작년 7월보다 1.4% 감소한 33만2003대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2.6% 줄어든 5만7503대를 해외 판매는 1.1% 감소한 27만9152대를 기록했다. 1~7월 누적 판매 기준으로 국내 판매는 11.5% 감소, 해외 판매는 1.5%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로 인한 수요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캐스퍼 EV(해외명 인스터)의 글로벌 론칭,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 및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제고하고 SUV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점유율 확대, 수익성 증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KG모빌리티, 7월 판매 23%↓..."줄어든 수출, 액티언으로 만회할 것"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KG모빌리티(KGM)는 지난 7월 내수·수출 등 총 8313대를 판매 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월보다 23.4% 감소했는데 글로벌 시장 전기차 수요 둔화로 수출 물량이 감소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 했다. 다양한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함께 고객 접점 확대 등 고객 니즈 적극 대응을 통해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지난 상반기에 더 뉴 토레스와 토레스 EVX 및 코란도 EV 등 택시 모델 3종 그리고 토레스 EVX 밴 등 다양한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했으며, 고객들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열고 다양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5일 디자인을 공개한 액티언이 사전 예약 첫날 1만6000대를 돌파한데 이어 일주일 만에 3만5000대를 넘어서는 등 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액티언은 다이내믹한 쿠페 스타일의 스타일리시한 도심형 SUV로, 중형 SUV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과 여유로운 러기지 공간을 자랑하고 있으며, 실내 디자인은 와이드한 공간감과 심플한 수평형 레이아웃으로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슬림&와이드 콘셉트의 인체공학적 설계에 고급스러움과 하이테크 감성을 더했다. 상승세를 이어오던 수출은 유럽과 아.중동 시장의 전기차 캐즘으로 인해 선적 물량이 줄며 전년 동월 대비 40.1% 감소했다., 전년 누계 대비로는 11.2%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KGM은 지난 상반기 중남미 시장에서 시작한 신차 론칭을 하반기에는 주력 시장인 유럽과 태평양 지역으로 확대함과 함께 현지 대리점과의 정보 공유와 협력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KGM 관계자는 “사전 예약을 시작한 액티언이 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시장 대응 등 신차 출시에 만전을 기해 하반기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 고수익 중심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실적 상승세 이어가 [금융사 2024 상반기 실적]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JB우리캐피탈(대표이사 박춘원)이 고수익 중심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순익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내 총자산 10조원 돌파도 기대하고 있다. 1일 JB금융그룹 실적 자료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의 2024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018억원) 보다 21.4% 증가한 1236억원을 기록했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조정해 이자이익이 증가했다”며 “기업금융 자산 확대로 유가증권이익,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도 증가헀다”고 설명했다. JB우리캐피탈은 2021년 박춘원 대표이사 취임 후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오고 있다. 자동차금융자산을 줄이고 비자동차금융자산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2021년 JB우리캐피탈의 자동차금융자산과 비자동차금융자산 비율은 48.4% : 51.6%였지만 올 2분기에는 31.7% : 68.3%로 변화했다. 자산 규모는 자동차금융자산이 2022년 3조 4810억원에서 올 6월 말 2조 9650억원으로 14.8% 줄어들었다. 반면 비자동차금융자산은 2022년 3조 7057억원에서 6조 3808억원으로 72.2% 증가했다. 자동차금융자산은 중고차금융을 늘리고 신차금융 비중을 축소했다. 이에 지난해 상반기 전체 금융자산 중 중고차금융자산과 신차금융자산 비중이 각각 18.0%였지만 올해에는 중고차가 19.7%로 크게 늘었으며 신차는 9.8%로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 비자동차금융자산에서는 기업·투자금융자산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JB우리캐피탈의 기업·투자금융자산 비중은 22.8%였지만 1년만에 33.5%로 확대됐다. 개인신용대출자산 비중도 같은 기간 13.5%에서 16.7%로 커졌다. 이와 같은 고수익 중심 포트폴리오 조정에 총영업이익은 우상향하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의 올 상반기 총영업이익은 2724억원으로 전년 동기(2250억원)보다 23.1% 늘어났다. 총자산 10조원 돌파도 목전에 두게 됐다. 올 6월 말 기준 JB우리캐피탈의 총자산은 9조 8191억원으로 10조원까지 채 2000억원도 남지 않았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 총자산 10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중고차금융, 메자닌 투자, 인수금융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자산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순익과 자산이 나날이 성장하는 가운데 점점 악화되는 건전성 지표는 고심거리다. JB우리캐피탈의 올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77%, 1.98%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18%, 0.38% 늘어났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금리 인상때문에 개인신용대출 중심으로 업계 전반의 부실이 증가했다”며 “JB우리캐피탈은 연체 모니터링을 통해 비우량 상품 취급을 줄이고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있어 올 상반기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말 2.00%로 증가했던 NPL비율이 부동산PF 건전성 관리 강화로 올 상반기 1.98%로 조정됐다”며 “포트폴리오가 유사한 타 캐피탈사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김병환-이복현 첫 회동 “티메프 피해 구제 신속 추진”…금융당국 간 '소통' 강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첫 회동을 갖고 위메프·티몬 사태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 구제와 판매자 금융애로 해소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두 금융당국 수장은 “금융의 본질은 신뢰”라며 긴밀한 소통과 조율도 강조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1일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이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장 집무실에서 만나 최근 위메프·티몬 사태의 위법 사항을 관계 기관과 함께 집중 점검하고 향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개선 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은 가계부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 제2금융권 건전성을 현재 국내 금융시장이 당면한 4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하고 집중 관리를 통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글로벌 무역·산업 구조의 급변과 인구구조·기후·기술 등 메가 트렌드의 변화가 우리 금융산업과 금융시장에도 이미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도 공유했다. 변화된 환경에 맞지 않는 금융 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하고, 금융감독이 이를 뒷받침해 우리 금융산업의 외연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특히 기업 밸류업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가속화하고 서민·소상공인 지원과 함께,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두 수장은 양 기관의 소통과 조율도 약속했다.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은 “금융의 본질은 신뢰”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조율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더 높일 수 있도록 금융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에서는 금융당국 간 관계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지난 22일 김 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의원인 저로서도 ‘금융감독의 수장이 누구였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금감원에 대한 그립감이 없었다”면서 “금융위가 금융정책을 총괄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게끔 각종 제도나 정책에 대해 활발하게 의견을 피력하고 홍보·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의 금융투자소득세, 공매도 관련 발언 등과 관련해 ‘월권’ 논란이 소환되기도 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금감원은 금융정책결정기관이 아닌 금융기관의 감독기관”이라며 “개인적 옳고 그름을 떠나서 금감원장이 이런 식의 의견을 밝힌 것은 월권”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당시 금감원장이 공론화 등의 부분에서 얘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과거 발언에 대해 제가 평가를 하는 것은 조금 적절치 않고 앞으로는 잘 조율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원장도 지난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지적하신 점을 깊이 새겨듣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노력하겠다”라며 “새로 오는 금융위원장을 잘 모시고 체계적으로 잘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취임한 김 위원장은 1971년생으로 역대 최연소 금융위원장이다. 1972년생인 이 원장과 함께 금융당국을 이끌게 됐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SK온, 2분기 적자 4601억원...매출도 반토막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올 2분기 배터리사업(SK온)에서 매출 1조5535억원, 영업손실 4601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올 1분기보다 매출은 1300억원 감소했고, 적자 규모는 1300억원 가량 늘었다.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작년 2분기(3조6961억원)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58%)인 2조1426억원 줄었다. 영업손실도 미국 IRA 세제혜택 증가에도 1315억원에서 4601억원으로 3.5배 가량 늘었다. 적자 규모가 확대된 이유에 대해 김경훈 SK온 CFO는 "타이트한 재고 관리 등 영향으로 공장 가동률이 증가해 단위당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다"며 "이번 2분기 헝가리 이반차 신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CFO는 "SK온,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SK엔텀 합병을 통해 안정적인 캐시플로우를 확보해 다가올 전기차 시대를 위한 체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김병환 금융위원장 "누적 부실 해소하고 새로운 리스크 확대 없애야" [한국금융신문 이용우 기자]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이 '시장 안정'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부채의 부실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이 속도감 있게 부채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는 주문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신임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취임사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은 금융위에 부여된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시장 안정을 강조했다. 그는 "누적된 부실을 해소하고 새로운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가계부채, 자영업자 대출, 제2금융권 건전성 등 현재 직면하고 있는 4대 리스크를 속도감 있게 해소해 나가겠다"고 했다. 최근의 가계부채 확대에 대해서도 관리 강화를 전했다. 가계부채는 올해 들어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가계대출 증가 추이를 보면 ▲1월 4조1000억원 ▲2월 3조7000억원 ▲3월 200억원 ▲4월 4조1000억원 5월 5조6000억원 ▲6월 6조1000억원으로 증가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는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에 따라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3만8000호에서 ▲올해 1월 4만3000호 ▲2월 4만3000호 ▲3월 5만3000호 ▲4월 5만8000호 ▲5월 5만7000호 등으로 매달 증가하는 중이다. 김 신임 위원장은 "가계부채의 경우 금리인하 기대, 부동산 시장 회복 속에서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치밀한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을 사전에 준비하는 등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부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가 시장 불안과 시스템 전이의 주요 요인인 만큼 각 부문별로 지분금융(Equity Financing)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장 규율을 세우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불완전 판매, 불법 사금융, 불법 공매도, 불공정거래 등 업권별·시장별로 위법·부당 행위를 분석함으로써 사전 예방과 사후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회사의 책무구조도와 공매도 전산시스템에 대해서 "사전 예방조치로서 효과를 발휘하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불필요한 규제 완화 방침도 내놨다. 그는 "금융규제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해 변화된 환경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히 풀겠다"며 "금융회사의 업무범위도 이러한 관점에서 검토하겠다" 말했다. 김 신임 위원장은 금융위 직원들에게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모든 정책을 만들어 가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금융위 업무 성격상 금융회사와 소통의 기회를 많이 갖게 되지만 우리 정책의 최종 고객은 가계, 소상공인, 기업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다수의 금융소비자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하는 김 신임 금융위원장 취임사 전문 금융위원장 직(職)을 시작하면서 금융위원회 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중요한 시기에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개인적으로는 30년 전 공직을 시작할 때 맡았던 업무를 위원장으로 다시 맡게 되어 감회가 깊습니다.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탁월한 통찰력과 리더쉽으로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김주현 위원장님께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융위원회 직원 여러분! 여러분들이 매일 느끼듯이 금융은 시장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시장은 민간의 자유와 혁신을 바탕으로 발전합니다. 하지만, 탐욕, 공포, 쏠림, 회피와 같은 요인들로 인해 변동성과 불안정성을 숙명처럼 안고 있습니다. 금융정책을 책임지는 우리는 시장의 균형추로서, 시장의 창의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시장의 실패를 보완해야 합니다. 먼저 시장안정을 지켜야 합니다. 금융시장 안정은 금융위원회에 부여된 가장 중요한 임무입니다. 누적된 부실을 해소하고, 새로운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부동산 PF, 가계부채, 자영업자 대출, 제2금융권 건전성 등 현재 직면하고 있는 4대 리스크를 속도감 있게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가계부채의 경우 금리인하 기대, 부동산 시장 회복 속에서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치밀한 대응계획 (contingency plan)을 사전에 준비하는 등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 부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가 시장 불안과 시스템 전이의 주요 요인인 만큼 각 부문별로 지분금융(Equity Financing)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가겠습니다. 시장규율을 세워야 합니다. 어떤 시장이든 공정하지 않다고 인식되는 순간 유지될 수 없습니다. 시장참가자 누구라도 위법 부당하게 이익을 취했다면 그에 상응하는 제재나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불완전 판매, 불법사금융, 불법공매도, 불공정거래 등 금융업권별, 금융시장별로 위법, 부당행위를 분석하여 사전 예방과 사후 제재를 강화하겠습니다. 금융회사의 책무구조도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은 사전 예방조치로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습니다. 주가조작 등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제재와 처벌을 더욱 강화하여 사실상 다시는 금융권에 발을 못 붙이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금융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화, 기후위기, 공급망 재편 등으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민간이 때로는 낡은 규제 때문에 때로는 제도의 공백 때문에 때로는 홀로 감내하기 어려운 위험 때문에 새로운 금융서비스 제공을 주저하고 있다면 정부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금융규제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하여 변화된 환경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히 풀겠습니다. 금융회사의 업무범위도 이러한 관점에서 검토하겠습니다. 필요한 제도는 적극적으로 만들 것이며, 정책금융은 보다 창의적이고 모험적인 역할을 하도록 운영하겠습니다. 금융위원회 직원 여러분! 그동안 시장을 지키고, 세우고, 만들기 위해 여러분들이 해왔던 헌신과 노력을 멀지 않은 곳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만큼이나 우리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엄중합니다. 항상 국민의 눈높이에서 일하는 자세를 돌아봐야 합니다. 세가지 당부를 드립니다. 먼저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입장"에서 접근해 주십시오. 금융위원회는 업무 성격상 금융회사와 소통의 기회를 많이 갖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 정책의 최종 고객은 가계, 소상공인, 기업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다수의 금융소비자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하고 정책을 만들어 갑시다. 두 번째로, 정책을 만드는 것보다 집행을 통해 국민들께서 효과를 체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 주십시오.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실제 현장에서 체감되지 못한다면 공허한 발표문에 불과합니다. 정책기획 단계부터 현장의 효과를 짚어보고, 실제 집행 과정에서 미흡한 점은 계속 보완해 나갑시다. 끝으로, 금융의 관점으로 바라보되, 금융을 넘어서는 시야를 가져 주십시오. 금융은 거의 모든 정책과제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금융없이 풀 수 있는 문제도 없지만 금융만으로 풀 수 있는 문제도 없습니다. 우리 경제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종합적, 거시적, 구조적 시야를 바탕으로 때로는 금융을 넘어서는 대안도 고민해 나갑시다. 직원 여러분 ! 제가 좋아하는 영어표현으로 "make a difference"가 있습니다. 공직자는 크든 작든 국민의 삶을 개선시키는데 그 소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부처에 비해 규모가 작은 금융위원회가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선 "작지만 유능한 정예부대"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업무, 중복되는 업무, 형식적인 업무는 과감히 줄이겠습니다. 여러분이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을 믿고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이제 시작합시다. 감사합니다. 이용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lee@fntimes.com
  • 보험대리점협회, 보험설계사 AI 교육과정 지원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보험대리점협회(회장 김용태)가 보험설계사 AI 교육과정을 지원한다. 보험대리점협회는 인큐텍(대표 송인규, 고려대 겸임교수)과 AI보험인을 양성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보험설계사 AI 교육과정을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보험설계사들에게 AI 기술을 습득시켜서, 업무를 최대한 자동화하여 시간을 절약하고,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협회와 인큐텍은 AI Insurance Marketer (AIIM) 온라인과정을 8월 27일에 개강해 4주간 진행한다.  'AI Insurance Marketer(AIIM)' 자격증도 도입해 자격증 시험도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자격증 시험은 향후 매 3개월마다 시행할 예정이다. 김용태 보험대리점협회 회장은 "많은 보험 설계사들이 AI로 인해 실직 위기에 처해 있다"라며 "협회는 AI 보험인을 만들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송인규 교수는 "그동안 많은 기업교육을 통하여 AI가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입증되었다. 보험설계사들은 모두 1인기업같아서, AI로 많은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수 있다”라고 밝혔다. 인큐텍 송인규 대표는 작년 6월부터 AI비서만들기 교육을 시작한, AI교육의 선구자다. 최근 마이지니 6기 과정까지 500명이 넘는 수료생을 배출하였고, 올해부터는 재능기부로 장애인에게 AI 교육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보험대리점협회는 송인규 교수를 초대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활용법을 교육했다. 지난 16일에는 생성형 AI 업무 적용사례 발표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국내 신평사들 긍정적이라는데...美 S&P는 두산밥캣 '부정적' 지정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하지만 그 내막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산밥캣 소액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두산그룹이 내놓은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가 불발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두산그룹이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려도 투자자들로부터 잃은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4일 두산로보틱스가 제출한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15일)에 대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해당 문서에는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 내용이 담겼다. 금감원의 제동으로 해당 증권신고서는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 두산그룹은 지난 11일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발표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투자부문을 인적분할하고 두산로보틱스가 흡수합병해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두는 것이 골자다. 논란은 합병비율에서 시작됐다. 두산에너빌리티를 1대 0.24 비율로 존속법인과 투자부문(신설, 두산밥캣 지분 보유)으로 인적분할하고 두산로보틱스가 투자부문 주주들로부터 지분을 넘겨받는 대가로 신주를 지급한다. 해당 합병비율은 1대 0.13이다. 예를 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100주를 보유하고 있다면 인적분할 과정에서 존속법인 76주, 투자부문 24주를 받게 된다. 여기서 투자부문 24주를 두산로보틱스에 넘기고 두산로보틱스 주식 3주를 받는다. 즉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의 분할합병 비율이 1대 0.03 수준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율은 46.1%다. 나머지 53.9%에 대한 포괄적주식교환도 이뤄진다. 해당비율은 1대 0.63이다. 두산밥캣 주식을 100주 보유하고 있다면 두산로보틱스 주식 63주로 받는 것이다. 문제는 두산에너빌리티 투자부문이 인적분할 되면서 비상장사로 분류됐다는 점이다. 비상장사는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가중평균하는 방식으로 가치를 산정한다. 두산그룹이 비상장사 가치평가에 대한 빈틈을 노렸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포괄적 주식교환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속적자를 내고 있는 두산로보틱스와 캐시카우인 두산밥캣 합병에 대해 두산밥캣 주주가 불리하다는 점에 이견이 없다. 그러나 현행법상 두산그룹이 위반한 행위는 없다. 그러나 평판 측면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미 흔들린 신뢰, 평판 리스크 확대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 방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 의견을 내놨다. 우선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 지배력을 강화하게 되면서 자금조달 등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 그룹 지주사인 두산 또한 두산로보틱스에 대한 지원 부담을 덜게 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밥캣 지배력이 약해지면서 배당수익 등이 감소하게 돼 신용도 측면에서는 불안하다. 하지만 두산의 신용도가 높아진다면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부정적 요인은 어느 정도 상쇄될 수 있다. 한편, 국내 신평사들의 메시지를 자세히 보면 우려하는 대목이 있다. 신용도에 대한 평가는 두산그룹이 제시한 지배구조 개편이 원안대로 진행된다는 가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신평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두산그룹의 두산밥캣에 대한 개입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상태다. 그 자체로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채권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특히 경계하는 대목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이다. 소액주주들에 합병비율이 불리한 만큼 주식매수청구권이 대거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 두산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을 철회할 수밖에 없다. 지배구조 개편 진행 여부와 상관없이 두산그룹은 평판 리스크에 노출된 셈이다. 결과에 상관없이 향후 시장에서 자금조달을 지속해야 하는 두산 계열사들에 대한 투자자들이 반응이 차가워질 수 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의 2대주주는 국민연금이다. 각각 6.85%, 7.22%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국민연금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 BNK투자증권,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 영향에…상반기 영업익·순익 60%↓ [금융사 2024 상반기 실적]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BNK투자증권(대표 신명호)이 올해 상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규모 충당금을 쌓으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60% 이상 감소했다. BNK투자증권은 2024년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익이 전년 동기(250억5900만원)보다 62.76% 감소한 93억32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익은 71억5600만원으로 전년 동기(187억5000만원) 대비 61.84% 줄었다. 반면 영업수익(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5026억7500만원)보다 13.74% 늘어난 5717억3400만원을 거뒀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2730억5100만원으로 전년 동기(2098억4000만원)보다 30.12% 증가했다. 반면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94억2300만원, 74억3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매출액은 전년보다 개선됐지만,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 변경으로 인한 충당금 증가와 손실 흡수 능력 확대를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 등 대손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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