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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Author at 뉴스벨 - 135 중 40 번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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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 보험 이슈] MG손보 세번째 매각도 불발…청산·재매각 향방은 外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MG손해보험 세번째 매각이 본입찰 '무응찰'로 불발됐다. 매각이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세번째 매각이 불발되면서 금융당국도 청산, 재매각 등을 두고 고심이 깊어지게 됐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9일 진행된 MG손보 본입찰에 예비입찰자인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가 모두 불참했다. 국가계약법상 MG손보 본입찰에는 예비입찰자인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만 참여가 가능하다.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 모두 MG손보 인수 의지가 강했던 만큼 이번 본입찰 불참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가 자금 부담이라는게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MG손보는 지급여력비율을 맞추지 못해 자본확충 부담이 크다. 일각에서는 MG손보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자금이 1조원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MG손보 1분기 K-ICS비율은 경과조치 후 52.46%, 경과조치 전은 43.31%로 100%가 되지 않는다. 경영정상화에 1조원이 필요하지만 JC플라워는 투입 가능한 자금이 5000억원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파트너스는 MG손보 정상화에 필요한 자금은 확보가 됐으나 이번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파트너스는 MG손보 인수에 여전히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번이나 매각에 실패하면서 금융당국이 MG손보에 재매각을 추진할지, 청산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이번 매각이 되지 않을 경우 청산까지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산하게 되면 MG손보 계약을 다른 보험사들이 이관하게 된다. 이 경으 MG손보 기존 계약들이 우량하지 않아 보험사들이 꺼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G손보 재직 직원들이 직장을 잃게된다는 점도 MG손보 내부 직원들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내부에서는 MG손보 재매각을 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예보 관계자는 "MG손보 재매각을 추진할지 등은 다시 논의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서초사옥 다시 삼성이 산다 삼성화재 서초사옥이 다시 삼성이 사갈 전망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서초사옥을 보유한 코람코자산신탁은 삼성SRA자산운용에 삼성화재 서초사옥인 '더에셋 강남' 우선협상자 선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전달했다. 가격은 1조1000억원 정도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생명 부동산 운용 자회사다. 삼성SRA자산운용이 양해각서를 받아들이고 계약 보증금을 지불하면 우선 협상자에 선정된다. 현재로서 삼성SRA자산운용이 우협 선정이 유력한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서초사옥 '더에셋 강남'은 본래 삼성물산 사옥 건물로 삼성물산이 코람코자산신탁에 팔았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건물 이름을 2021년 '더에셋 강남'으로 변경했다. 삼성화재가 임차해 사옥으로 쓰고 있어 삼성화재 서초사옥으로 불리고 있다. 역대급 물폭탄에 자동차 손해액 300억원 육박 장마 초기에도 수도권 역대급 물폭탄에 자동차 침수 손해액이 300억원에 육박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7월 6일부터 7월 19일 오후3시까지 집중호우·장마 등으로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자동차 피해 접수건수는 3230건으로 3000건을 넘었다. 추정손해액은 291억원으로 300억원에 달한다. 여전히 비 예보가 존재하고 있어 손해액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재작년 수도권 물폭탄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액이 컸던 만큼 손보업계에서는 긴장하고 있다. 2022년 115년만 폭우가 왔을 당시 피해액은 658억6000만원, 피해접수 차량은 4791대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70%였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로 뛰었다. 올해 자동차보험료 인하, 운행량 증가로 이미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예년보다는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흑자를 냈던 자동차보험이 올해는 잘해야 적자를 면할 정도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료 인하, 운행량 증가로 인한 사고 증가로 이미 손해율은 높아지고 있다"라며 "잘해봤자 본전 정도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차량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당국과 '긴급대피알림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침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12개월 최고 연 5%…오투저축은행 '오 정기적금‘ [이주의 저축은행 적금금리-7월 3주]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7월 세번째 주 저축은행 12개월 기준 정기적금 상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최고 금리는 연 5.00%인 것으로 나타났다. 12개월 기준 저축은행 정기적금 평균금리는 3.52%로 전주와 동일했다. 21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평균 적금금리는 가입기간 6개월 기준 2.71%, 12개월은은 3.52%, 24개월은 3.46%로 모두 전주와 동일했다. 저축은행 적금 평균금리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저축은행 12개월 정기적금 중 세전 이자율 기준 기본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오투저축은행의 '오 정기적금‘으로 연 5.00%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1인 1계좌씩 영업점에서만 가입 가능하다. 매월 1만원에서 30만원까지 예치할 수 있다. 청주저축은행의 ‘펫팸정기적금_천안지점’ 상품의 세전 금리는 4.70%다. ‘펫팸정기적금_천안지점’ 상품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지점방문고객이 가입대상으로 본 상품 가입 시 우대금리 0.2%를 적용받을 수 있다. 영업점에 방문해야만 가입이 가능하다. 다양한 우대조건으로 높은 금리를 누릴 수 있는 상품들도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뱅워킹적금’은 우대금리 적용 시 10.00%까지 금리를 높일 수 있다. '웰뱅워킹적금'은 기본금리 1.00%에 우대금리 9.00%를 추가 제공한다. 이 상품은 걸을 때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헬스케어 상품이다. 최소 100만보에서 최대 500만보까지 달성 구간에 따라 우대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100만보 달성 시 1%p ▲200만보 달성 시 3%p ▲300만보 달성 시 4%p ▲400만보 달성 시 6%p ▲500만보 달성 시 8%p를 제공한다. 이어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첫거래 우대 e정기적금'과 'WELCOME 첫거래 m정기적금'도 우대조건이 적용되면 최대 7.00%의 금리를 제공한다. 두 상품의 기본금리는 3.70%이며 가입대상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을 포함한 최초 개설 예·적금 가입일로부터 30일 이내인 고객이다. 우대조건은 8회 이상 당행 입출금통장을 통한 자동이체로 납입하면 연 1.8%p를 적용해 준다. 또한 적금 신규일로부터 계약상 만기일 전일까지의 입출금통장의 평잔이 50만원 이상이면 연 1.5%p를 제공한다.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에서는 하나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이 6.30%를 제공하며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이 상품의 세후 이자율은 3.30%며 세후이자는 2만1450원이다. 우대금리는 인터넷·스마트뱅킹·모바일브랜치·SB톡톡(비대면) 가입 시 0.1%p를, 사회적배려대상 고객일 시 2.4%p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어 KB저축은행의 'KB착한누리적금'이 5.00%를 제공했다. 'KB착한누리적금'은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으로 가입 시 우대이율로 연 0.5%p를 제공한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상품별 이자율 등 거래조건이 수시로 변경돼 지연 공시될 수 있으므로 거래 전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동작구의회, ‘동작구 선거구 개편 방안 연구모임’ 착수보고회 개최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동작구의회(의장 정재천)는 19일 구의회 제1소회의실에서 ‘동작구 구의원 선거구 개편 방안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동작구 선거구 개편 방안 연구모임’은 공직선거법 및 공직선거관리규칙의 구의원 지역구 획정 기준을 검토하고 타지역 개편 사례를 조사해, 동작구 지역 내 인구편차 및 생활권역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선거구 및 의원정수 조정방안을 제시하고자 구성됐다. 이번 연구단체는 노성철 의원이 대표를 맡고 김영림·김은하·김효숙·이지희 신동철 의원이 참여한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연구 용역 수행기관인 서경대학교 산학협력단 고선규 연구원이 연구의 목적과 과업의 주요 내용 및 수행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연구모임 소속 의원들과 향후 과업 수행의 세부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노성철 의원은 “동작구 구의원은 우리 지역 주민의 대표로서 평등한 대표성을 가져야 하나, 현재 인구편차 문제가 나타나고 있어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동작구 선거구 개편에 필요한 법적, 논리적 정당성을 제시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활동은 올해 11월까지 진행되며, 동작구의 동별 인구이동 상황 등 데이터 분석, 전문가 초청 및 관련 법률 검토 등 활동을 통해 선거구 재획정 기준과 개편 방안 법제화에 필요한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서울 중구의회, 제9대 후반기 개원식 개최…민생 중심 의정활동 다짐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중구의회(의장 소재권)는 19일 중구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제9대 중구의회 후반기 개원식’을 개최해 새로운 도약의 장을 열었다. 이날 개원식에는 소재권 의장과 양은미 부의장을 비롯한 중구의회 의원, 김길성 중구청장, 박성준 국회의원, 이혜훈 당협위원장, 옥재은 서울시의원, 전직 시·구의원, 관내 각종 사회단체장 및 동별 주민자치위원장, 통장협의회장, 각계 인사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어 구정 발전과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모범구민 18명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새롭게 구성된 후반기 의회의 향후 운영 방향과 목표를 밝히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구민과 공감하며 신뢰받는 민생 중심 의정 구현의 각오를 다졌다. 소재권 의장은 개원 기념사를 통해 “제9대 후반기 중구의회는 새롭게 변화하는 지방자치 패러다임에 발맞추어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더 많은 지역주민의 참여와 소통의 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울시의회 등에서 논의 중인 재산세 공동과세 비율 상향과 차등 분배는 우리 중구의 재원 및 주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중구의회는 현재의 엄중하고 심각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중구민 그리고 중구청과 서로 협력하고 소통해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소 의장은 마지막으로 “중구의회가 지향할 궁극의 목표와 존립 가치는 중구 발전과 중구민의 복리증진에 있다”며 “중구민들의 진정한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설명하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5000만원 모으는 '청년도약계좌' 성공한 정책 될까[금융정책 되짚기-1] [한국금융신문 이용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자 2030세대의 목돈을 만들어 줄 상품으로 지난해 6월 출신 된 '청년도약계좌'가 지난해까지는 큰 흥행을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해당 상품과 관련한 시장 예측을 제대로 못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실효성을 높이고 고객 외면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는 현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돼 지난해 6월 신규로 추진된 상품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iM뱅크 등 시중은행과 IBK기업·SC제일·부산·경남·광주·전북은행 등 12개 은행에서 취급한다. 청년도약계좌는 총급여 7500만원 이하, 가구소득 기준 중위소득의 250%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5년간 매월 70만원 한도에서 자유롭게 납입한 금액에 대해 소득구간별로 차등적인 정부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를 지원한다. 5년간 납입하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정부기여금(월 최대 2만4000원·최대 연 6%)+은행 이자'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다. 5년 만기 기준으로 비과세와 기여금을 모두 합하면 최대 8.9%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월 70만원씩 5년간 적금하면 총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국회예산정책처 '2023회계연도 결산 위원회별 분석[정무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가 예상한 가입자 수보다 훨씬 적은 가입자들이 지난해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는 2023년 청년도약계좌 가입자를 306만명으로 예측해 기여금 지급에 필요한 예산으로 3440억3700만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상품을 출시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의 신규 계좌 개설은 51만1000건에 그쳤다. 가입유지자는 46만9000명에 불과했다. 추계한 가입인원의 16%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기여금 지급을 위해 출연된 재원 3440억3700만원 중 432억2100만원이 실집행됐고, 3008억1600만원이 이월돼 실집행률은 12.06%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유사 사업인 청년희망적금 신규 출시(2022년) 당시 가입자 쏠림 현상이 나타났고, 지난해 일반 적금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청년도약계좌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가입자가 충분히 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국회예산정책처는 이 자료에서 "청년도약계좌가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복가입을 제한하며 신규로 출시됐다"며 "사업 설계 자체가 가입 실적이 부진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지적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오지 않은 상황에서 중도가입도 제한됐는데 306만명 가입자를 예상한 것 자체가 과다하다는 비판이다. 올해도 청년도약계좌의 흥행 실패가 우려되는 중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는 2024년 예산 역시 약 300만명이 가입해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계산하고 12개월치 기여금을 편성했다. 하지만 국회예산정책처는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로 인해 신규 가입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연내 300만명 이상의 가입 인원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무리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가입 수요를 300만명 수준으로 산정한 것은 합리적인 예산 편성으로 보기 어려우며 2024년 가입 인원이 예상보다 적을 경우 실집행부진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며 "금융위는 적정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기 위한 사업 수요 추계의 정확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여기에다 지난해 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 성과지표인 '가입유지율'을 55%로 낮게 잡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 가입유지율은 91.8%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가 소극적인 목표를 세운 만큼 성과를 달성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6대 은행 적금 상품의 중도해지 추이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자료는 유사 사업인 청년희망적금의 1년 차 가입유지율이 84%로 나타났고, 청년도약계좌가 매달 기여금을 지급해 가입유지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자가 증가하는 방식으로 설계한 만큼 6개월(2023년 7월 신규 출시) 가입유지율을 55%로 설정한 것은 다소 소극적이라고 판단했다. 시장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낮게 잡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해 중도해지로 인해 약 15억6000만원의 기여금 환수액이 발생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하지만 중도해지에서 발생한 기여금 환수액 처리 방안에 대해서는 별도의 규정이 없어, 출연금 정산 과정에서 국고로 환수되지 않고 차후 기여금 지급준비를 위한 명목으로 서민금융진흥원에 유보되는 상황이다. 이에 효율적으로 출연금을 편성할 수 있도록 기여금 환수액을 국고로 정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업계에서는 상품 가입이 저조할 경우 당국의 해당 상품 개선이 더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금융위는 지난 1월 혼인과 출산을 이유로 청년도약계좌를 중도해지하더라도 우대금리와 기여금, 비과세 등을 모두 보장하기로 했다. 결혼이나 출산으로 목돈이 생기는 경우 적금을 깨는 경우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청년도약계좌를 3년 유지한 뒤 중도해지할 경우에도 이자소득 비과세와 정부기여금을 일부(매칭비율 60%·최대 월 1만4400원) 지원해 연 6.9%의 일반적금상품에 가입한 것과 동일한 수준의 수익 효과가 기대할 수 있게 했다. 만기 5년이 청년들 입장에서 너무 길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의 가입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5월 22일 비대면상담센터(서울 중구)에서 '청년도약계좌 운영 점검회의'를 개최해 올해 4월 말까지 10개월간 약 123만명이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도 개선을 위해 정부 및 유관기관이 청년층의 금융 여건과 수요를 면밀히 분석, 청년도약계좌 제도‧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추진 과제들을 지속 발굴하라고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청년도약계좌가 청년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필수적으로 고려하는 대표 금융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청년도약계좌가 자산형성축적의 기틀이자, 청년층 자산 포트폴리오의 기초(anchor)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반 상품의 만기 3년 적금 금리보다 청년도약계좌 금리가 높고 갈수록 시장금리가 떨어지기 때문에 청년들이 가입 필요성을 더 느끼게 될 것"이라며 "가입 혜택을 더 높인다면 실효성 논란을 피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lee@fntimes.com
  • 넷마블, 스핀엑스 인수 2년…신시장 개척 '성공'•재무부담은 '과제’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넷마블이 홍콩의 소셜 카지노 전문 게임사 ‘스핀엑스’를 인수한지 약 2년의 시간이 지났다. 스핀엑스를 통해 소셜카지노 시장에 진출한 넷마블은 단숨에 글로벌 주요 소셜카지노 퍼블리셔로 거듭났다. 다만 스핀엑스 인수 당시 발생한 약 1조원 이상의 차입금을 때문에 여전히 재무 불안이 높은 상태다. 넷마블은 투자 지분 등 우량 자산을 처분하면서 차입금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넷마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자사의 글로벌 서비스 게임 라인업 중 매출 상위 3개 게임은 ‘잭팟월드’, ‘랏차슬롯’, ‘캐시프렌지 카지노’로 모두 소셜카지노 장르 게임이 차지했다. 해당 게임들의 매출 증가로 인해 소셜카지노 장르 소비가 많은 북미 시장의 매출 비중도 전분기 대비 약 3% 증가했다. 해당 수치는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 글로벌 앱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2년 3월에서 2024년 3월까지 세계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들을 분석한 결과 잭팟월드, 랏차슬롯, 캐시프렌지 카지노가 매출 기준 6~8위를 차지하고 있다. 각 게임의 매출은 4000억원 이상을 기록 중이며, 이 덕분에 넷마블도 같은 기간 글로벌 소셜카지노 퍼블리셔 3위에 올랐다. 이러한 성과는 2022년 넷마블이 인수를 완료한 스핀엑스 덕분이다. 스핀엑스는 홍콩의 소셜카지노 전문 게임사로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점유율 TOP 3를 유지하고 있다. 넷마블은 2021년 방준혁 의장 주도로 스핀엑스 인수를 선언했다. 약 10조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진출해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려는 방 의장의 승부수였다. 넷마블은 약 21억9000만달러(당신 환율 기준 한화 약 2조5000억원)의 거금을 들여 스핀엑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당시 게임업계의 역대급 빅딜로 큰 주목을 받았다. 넷마블은 약 1년의 인수 작업을 진행해 2022년 7월 자회사로 편입했다. 현재까지 소셜카지노 시장에서 넷마블의 성과를 고려하면 스핀엑스 인수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이다. 다만 스핀엑스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막대한 출혈로 인한 재무 부담은 여전히 과제로 꼽히고 있다. 넷마블은 약 2조5000억원의 인수 자금 중 약 1조원 이상의 단기차입금이 발생하며 재무 상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단기차입금은 1년 이내에 상환해야하는 차입금을 말한다. 올해 1분기 기준 넷마블의 단기 차입금은 약 1조3000억원 수준이다. 차입금 부담이 증가하자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넷마블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강등했으며,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설정했다. 등급 전망 부정적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내 또 신용등급이 강등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넷마블이 차입금이 증가한 가운데 연간적자에 빠지는 등 실적까지 악화하며 재무 부담이 더 증가한 것이다. 넷마블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연결기준 약 1087억원, 약 685억원의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넷마블의 자산 총계도 같은 기간 약 8조9000억원에서 7조9000억원으로 1조원이 증발했다. 부채 비율은 2022년 약 60%에서 지난해 약 56%로 소폭 낮추긴 했지만 올해 1분기 기준 다시 약 61% 증가했다. 2021년 약 1조6234억원이던 넷마블의 현금성자산은 2022년 6390억원으로 약 60% 급감하더니 2023년말 기준 5079억원까지 떨어졌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차입금 상환을 위해 투자 지분 매각 등에 나서며 8229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넷마블은 최근 단기차임급 상환 압박에 시달리며 현금 확보와 차환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넷마블은 지난 4월 4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나섰다. 지난해 발행한 CP 상환을 위한 행보였다. 앞서 넷마블은 올해 2월 시행한 20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2년물 1080억원, 3년물 143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하이브 주식 250만주를 5235억원에 매각해 차입금을 상환했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여전히 약 1조원 이상의 단기차입금 압박에 시달리는 만큼 추가로 보유 중인 상장사의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넷마블의 올해 1분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씨소프트 주식 195만주(지분율 8.88%), 하이브 503만813주(12.08%), 코웨이 1851만1446주(25.08%)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상장사들의 지분가치는 약 2조원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차입금 상환을 위한 추가적인 지분 매각은 없을 것”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다앙한 방면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윤정회 용산구의원, 활동가 ‘박위’ 유튜버와 장애인식 개선에 노력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용산구의회 윤정회 의원의 초청으로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해 활동 중인 박위 유튜버가 직접 강연자로 나선 ‘장애인식개선 강연’이 지난 17일 용산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윤 의원에 따르면, 용산구는 장애인식개선 교육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법정 교육만 연 2회 실시해왔다. 다만 대상자가 소속 직원에 한정돼, 일반 구민에게까지 인식개선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 이에 윤정회 의원은 지난해 12월 용산구가 시행하는 ‘장애인식개선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직원만 대상으로 하는 현재 교육의 한계 ▲250만원에 불과한 교육 예산으로 인한 효용성의 부재 ▲구민 등 광범위한 인식개선 방안 부재 등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윤 의원은 2024년 예산안 편성 당시 250만원에 불과한 기존 교육 예산의 4배(1000만원)를 증액해 ‘구민 장애인개선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새로 편성해 올해부터 구민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식개선 강연이 처음 시행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했다. 이로써 마련된 강연을 통해 박위 유튜버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사회적 편견 해소 ▲불평등 제도 등을 다룬 영상을 제작해 일반 대중의 장애인식개선 및 제도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강연 중 박위 대표는 “장애인과 같은 교통약자가 이용하기 어려운 높이로 설치되는 전기차 충전시설에 관한 콘텐츠를 유튜브에 올린 적이 있는데 윤정회 의원이 서울시 최초로 용산구에 교통약자를 위한 전기차충전시설 보급이 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줬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윤정회 의원은 “모두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우리의 생활 속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며 “늘 주장해온 배리어프리와 함께 스며드는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집행부와 협력하며 노력하겠다” 강조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용산구, 글로벌·미래 교육 정책 연구용역 추진…공교육 환경 발전에 앞장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올해 말까지 지역 내 글로벌 교육 활성화와 미래 교육 발전 방안 도출을 위한 연구 용역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교육 국제화, 교육 정보 기술(에듀테크) 발전,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등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 구는 ‘2023 서울서베이’ 결과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공교육 환경 만족도 1위로 조사된 데 이어 이번 연구 용역으로 공교육 환경을 한층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 연구 결과는 구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교육 국제화 특구 지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용산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결혼이민자 비율이 1위일 정도로 다문화 사회와 함께하는 글로벌 교육을 활성화할 필요성 또한 대두된다. 연구 용역 중점내용에는 ▲지역 내 글로벌 교육 및 미래 교육 사업 현황 기초조사 ▲학생, 학부모, 교육기관 등 실질적인 교육 수요 분석 ▲용산구 미래 교육 비전 마련 및 추진 방안 제시 등이 있다. 참고할 만한 국내외 교육 정책 현황 분석도 이와 함께 이뤄진다. 구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가 느끼는 만족도를 높이고 시대 변화가 요구하는 다양성과 창의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연도별 실행계획도 제시할 것”이라 설명했다. 특히 ‘2040 용산구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교육 분야 전략과제와 연계해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용산 역사문화르네상스 특구 등 지역 특색에 맞는 글로벌·미래 교육 발전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춘다.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구, 교육청, 교육지원청, 학교 등 주체별로 역할 분담을 검토한다. 글로벌 교육과 미래 대응 교육 정책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도록 공교육 주체들이 유기적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용역은 내달 초 착수해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연구 용역은 용산구가 글로벌 교육과 미래 교육의 선두로 나아갈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교육 만족도를 높이고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다양한 교육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르노 콜레오스, 스포티지 아닌 쏘렌토와 정면대결 선택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출시한 신차 그랑 콜레오스 제원·가격 정보를 살펴봤더니 현대차·기아 중형SUV와 정면 대결을 펼치기로 마음을 먹었다는 점이 보인다. 그랑 콜레오스는 체급을 확대해 출시됐다. 전장 4780mm, 전폭 1800mm, 전고 1680mm, 휠베이스 2820mm다. QM6 휠베이스(2705mm)와 비교하면 105mm 길다. 준중형SUV 투싼·스포티지(2755mm)보다 중형SUV 싼타페·쏘렌토(2815mm)와 직접 경쟁하게 된다. 사실 QM6도 출시 초기 싼타페·쏘렌토 등과 비슷한 크기로 나왔으나, 국산차들이 시간이 갈수록 크기를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한 단계 아래 차급과 비교 대상이 됐다. 르노코리아도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신차 그랑 콜레오스의 크기를 키운 것이다. 그랑 콜레오스의 흥행 여부는 하이브리드(HEV)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상반기(1~6월) 쏘렌토 판매량 가운데 71.3%가 하이브리드다. 싼타페도 68.3%다. 국내 중형SUV 연료 선호가 디젤에서 가솔린으로, 가솔린에서 하이브리드로 넘어갔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트림별 가격은 세제혜택 적용후 3777만~4352만원으로 예상된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3786만~4455만원로 거의 비슷하다. QM6가 스포티지와 쏘렌토의 중간 가격대에서 틈새 시장을 공략했다면, 그랑 콜레오스는 현대차·기아 중형SUV와 정면 승부를 선택한 셈이다. 제원상 성능도 엇비슷하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는 144마력의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100kW 구동모터를 탑재해 시스템 최고출력이 245마력을 발휘한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80마력을 내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과 47.7kW의 모터가 결합돼 총 235마력을 발휘한다. 각각 직병렬형·병렬형 하이브리드 기술을 쓰고 있어 모터의 출력 차이가 난다. 콜레오스가 전기모터로만 대응할 수 있는 거리·속도 폭이 더 넓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에 따르면 시속 40km 이하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 전기 모드로 주행 가능하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최대 15.7km 수준으로 비슷하다. 대신 콜레오스의 기본 타이어가 19~20인치로 한단계 큰 사이즈를 채택했다. 다만 엔진 기술 방식과 브랜드 운영 차이로 인해 콜레오스쪽이 수리비 부담이 더 들 것으로 예상된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드림어스컴퍼니, 신한벤처투자 출신 조성필 기타비상무이사 내정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스퀘어 관계사 드림어스컴퍼니가 신규 기타비상무이사로 조성필 신한벤처투자 PE본부 이사를 선임한다고 19일 밝혔다. 트림어스컴퍼니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8월 29일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하였다.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고 결의할 예정이다. 신규 선임 예정인 조성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자는 신한벤처투자 PE본부 이사로 산업 전반에 대한 폭 넓은 경험과 회계, 투자, 관리 분야에 전문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 신한벤처투자 PE본부는 지난 2021년 경영참여형 투자를 목적으로 네오스페스(유)를 설립해 드림어스컴퍼니에 투자하였으며 드림어스컴퍼니의 2대 주주로 등극했다. 금번 이사 선임을 통해 적극적인 경영 참여로 드림어스컴퍼니의 밸류업에 기여함과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허승 사외이사 후보자는 기존 사외이사의 사임 예정으로 이사회로부터 새롭게 추천됐다. 국립인천대학교 경영학부 부교수로 재임중인 바, 산업 및 경영 전반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기반으로 사외이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예정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특징주] 시프트업, 4거래일 만에 반등…9%대 급등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승리의 여신: 니케’로 유명한 글로벌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대표 김형태)이 9%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오전 10시 45분 기준 전장(6만1400원)보다 9.28% 급등한 6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6만원)보다는 11.83% 상승한 수준이다. 거래량은 137만주, 거래대금은 892억원을 각각 기록 중이다. 시프트업은 상장 첫날 18%대 강세로 마감한 이후 조정 국면을 맞았다. 특히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시프트업은 2013년 설립된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호적인 퍼블리싱(게임 유통) 계약을 맺으며 유리한 수익구조를 확보했고 차기작 출시에도 유리한 계약 조건을 이끌어낼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프트업은 니케의 매출이 안정화하고 있고 스텔라 블레이드의 판매량도 어느 정도 가늠이 되는 만큼 올해 실적 가시성은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관건은 차기작 ‘위치스’가 출시되는 2027년 이전까지 매출과 이익 규모가 유지되느냐의 여부”라고 밝혔다. 이어 “차기작 위치스 출시 전까지는 추가 성장 모멘텀이 약한 만큼 상장 이후 주가 변동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첫 업권법’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19일(오늘)부터 본격 시행…달라지는 점은?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의 건전한 질서를 확립하고 가상자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19일부터 시행된다. 이용자의 예치금은 공신력 있는 관리기관인 은행이 보관·괸리하게 되고 시세 조종 등 불공정거래행위는 엄단의 조치가 이뤄진다. 또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독·제재도 강화된다. 19일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은 가상자산이용자의 자산 보호를 주요 골자로 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이날부터 본격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용자보호법은 지난 2022년 테나·루나 사태 이후 경계감을 바탕으로 지난해 7월 제정된 ‘첫 업권법’이다. 그간 가상자산시장은 지난 2021년 3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이 개정되면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제 ▲트래블룰 등의 자금세탁 방지 중심의 규제를 받아왔다. 하지만, 특금법만으로는 시세조종 등 각종 불공정거래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고 이용자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금융당국은 국회에 계류 중이던 가상자산 관련 법률안 19건을 이용자 보호를 위한 필수사항 중심으로 통합·조정해 대안을 마련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이용자보호법을 제정했다. 이후 시행령 등 하위규정 제정, 가상자산사업자의 법 시행 준비 등 1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시행됐다. 이용자보호법은 ▲이용자의 예치금·가상자산 보호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 행위 규제 ▲금융당국의 가상자산사업자 등에 대한 감독·검사·제재 권한 및 불공정거래행위자에 대한 조사·조치 권한을 규정했다. 먼저 이용자의 예치금은 은행이 보관·관리하고 가상자산사업자는 이용자에게 예치금 이자 성격의 예치금 이용료를 지급해야 한다. 예치금에는 가상자산사업자가 마케팅 목적으로 지급한 원화포인트도 포함된다. 가상자산사업자는 자기 가상자산과 이용자의 가상자산을 분리 보관해야 하고 이용자 가상자산과 동종·동량의 가상자산을 실질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이용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의 80%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한다. 해킹·전산장애 등의 사고에 따른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하거나 준비금 등도 적립해야 한다. 또한 가상자산거래소는 이상 거래를 상시 감시하고 불공정 거래 행위로 의심되는 경우 금융당국에 통보해야 한다. 해당 혐의에 대한 금융당국 조사 및 수사기관의 수사를 거쳐 불공정거래행위를 한 자에 대해서는 형사처벌 및 과징금 부과가 가능하다. 형사처벌은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부당이득액의 3~5배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이 부과된다. 부당이득액이 50억원이 넘어가면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다. 과징금의 경우 부당이득액의 2배에 상당하는 금액이 부과되며 부당이득 산정이 곤란할 때는 40억원 내에서 조치한다.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독·검사·제재도 가능하게 됐다. 금감원은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이용자보호법상 이용자 보호 의무의 준수 여부 등을 검사하고 금융위는 검사 결과에 따라 의무를 위반한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 영업의 전부 또는 일부의 정지, 과태료 부과 등의 제재를 가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가상자산이 제도권에 편입됨에 따라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FTX 파산 사태로 자산을 예치·보관함에 있어 불안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많았는데, 이용자보호법 시행으로 이전보다 ‘안전하겠다’는 생각을 가질 것”이라며 “스캠코인과 같은 불공정 거래 행위도 금융당국의 감독·제재 강화로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발행 규제, 유통규제, 발행 공시 등이 다뤄질 2단계 입법 관련 논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4·10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 2단계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입법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면서 “2단계법을 통해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가 단단해진다면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픽업트럭 콜로라도 3세대, 초도물량 400대 하루 만에 '완판'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 3세대 신형 모델이 지난 15일 국내 출시 하루 만에 초도물량 400대가 모두 계약됐다. 한국GM은 19일 "연간 수입 프리미엄 픽업트럭 시장 규모가 1000대임을 감안하면 매우 뜨거운 관심"이라며 "북미 본사와 추가 물량 수급을 위해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3세대 콜로라도는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54kg·m를 발휘하는 2.7리터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을 새롭게 적용했다. 신규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GM의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온스타가 5년간 무상 제공된다. USB선 연결 없이 구글 안드로이드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는 무선 폰 프로젝션, 운전석 메모리시트와 앞좌석 열선 및 통풍시트, 자동 열선 스티어링 휠,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 리어 에어벤트, 선루프, 스마트 키 등이 탑재됐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대규모 주관사단 고착화…초대형IB는 WM 집중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주관사단의 대형화가 고착화되고 있다. 하우스별 수수료는 낮아졌지만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증권사와 발행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탓이다. 이 괴정에서 일반 대형사에 속하는 키움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이 IB부문 점유율을 크게 늘렸다. 반면 초대형IB들은 자산관리(WM) 부문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을 지키는 모습이다. 18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1분기말 기준 국내 증권사(신용등급 커버리지 27개사)의 IB부문 전체 손익은 8228억원으로 전년동기(7201억원) 대비 14.3% 증가했다. 작년말 증권사 전체 IB부문 손익이 직전년도 대비 31.2% 줄어든 3조418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성적은 양호한 편이다. 지속되는 고금리 기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자금조달 니즈가 확대되면서 부채자본시장(DCM)을 중심으로 선방한 것이다. 그 배경에는 주관사단의 대형화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말부터 DCM 시장에서 대표주관사로 참여한 증권사 수가 3~4곳에 달하는 거래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단순 인수업무 차원에서 참여하는 증권사까지 고려하면 인수단 규모가 8~10곳에 달하기도 한다. 주관사단 대형화 기저에는 리스크 분산이 깔려 있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금조달이 절실한 발행사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서는 대규모 주관사단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던 것이다. 주관사단 규모가 대형화될수록 네트워크에 기반한 기관 참여가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IB부문에서도 DCM는 초대형IB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주관사단의 대형화는 일반 대형증권사도 IB부문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중 가장 두각을 나타낸 곳은 키움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이다. 이들 증권사의 올해 1분기말 기준 IB부문 손익 점유율은 키움증권 5.62%, 대신증권 5.07%, 신영증권 4.15%로 작년말 대비 2~3배 확대됐다. 대형사 입지를 갖추기 위한 조건 중 하나인 IB부문 경쟁력을 높인 것이다. 같은 기간 초대형IB 중에서는 한국투자증권(12.37%→13.00%)과 NH투자증권(9.67%→11.53%)이 점유율을 높였으며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의 점유율은 낮아졌다. 초대형IB들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IB부문 점유율을 일부 내줬지만 WM부문에서는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말 기준 WM부문 손익 점유율 20.37%로 1위를 기록했으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은 10%대를 기록했다. KB증권은 4.93%로 여타 초대형IB 대비 WM부문 손익 점유율이 낮지만 작년말 4.79% 대비 증가했다. 초대형IB를 제외한 증권사 중에서 올해 1분기 WM부문 손익 비중이 작년말 대비 증가한 곳은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신영증권 등이다. 다만 신영증권(WM 손익 점유율 6.19%)을 제외하면 점유율은 1~3% 수준에 불과해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다. WM은 국내 증권사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고령화시대에 따른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다양한 상품들이 등장하면서 고객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탓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증권사 대형화에 있어서 IB와 WM이 핵심적 역할을 한다”며 “IB경쟁강도 심화로 초대형IB들도 새먹거리 찾기에 분주한 상황에서 WM 부문을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사들의 실적이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WM이 하반기 실적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 카카오 김범수 “그룹 쇄신, AI 중심 성장 전략 흔들림 없이 이어가야”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CA협의체 공동의장이 그룹 전반으로 사법리스크가 확산되는 가운데 AI 중심의 성장과 쇄신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카카오는 18일 CA협의체 소속 주요 계열사 CEO 등이 모인 가운데 그룹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그룹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과 정신아 대표, 주요 계열사 CEO 및 CA협의체 산하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그룹협의회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한 김 위원장의 사법 리스크가 개인 차원을 넘어 그룹 경영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에서, 현황 파악 및 대책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 그룹 최고경영자들의 발의로 이뤄졌다. 전날 검찰은 김범수 위원장을 상대로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시세조종 의혹 지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협의회에서 김범수 위원장은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참석자들에게 그룹의 핵심 과제를 흔들림 없이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김범수 위원장은 먼저 “그룹 구성원들이 힘 합쳐 경영 쇄신과 AI 기반 혁신에 매진 중인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을 맞아 안타깝다"며 “진행 중인 사안이라 상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현재 받고 있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이나 이런 때일수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과 한국 대표 테크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자"며 “사회 각 주체와의 동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나부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들 또한 이에 화답해 현재 진행 중인 미래 성장 전략과 경영 쇄신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자는 데 뜻을 합쳤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엄중한 현실을 인식하고 꼭 해야 할 일들을 과감히 실행해 갈 것"이라며 “임직원들도 흔들림 없이 본업에 충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비상경영을 선언한 이래, 직접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을 맡아 그룹의 적극적 변화를 이끌어 왔다. 지난해 12월 정신아 당시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카카오 대표로 내정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계열사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 같은 달에는 그룹의 준법 경영 실태를 점검하는 외부 통제 기구 ‘준법과 신뢰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후 준신위의 권고 하에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 회복 등 세 가지 의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도출하여 빠르게 실행하고 있다. 올 2월에는 계열사간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독립 기구인 CA협의체를 확대 개편하여 그룹의 구심력을 강화했다. CA협의체가 상정한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선택과 집중'이다. 현재 카카오 계열사는 124개로, 1년여 전 공정위 발표 당시(147개)보다 23개가 줄었다. 아울러 카카오브레인의 테크 역량과 카카오의 서비스 강점을 결합하여 연내 새로운 AI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iM뱅크로 자금 몰린다…대출 여력 갈수록 커져 [한국금융신문 이용우 기자] 지방은행에서 업계 최초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올해 예·적금 특판을 진행한 결과 고객들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까지 iM뱅크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금 비율)이 시중은행보다 높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자금이 순조롭게 유입되며 예대율 문제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iM뱅크의 올해 3월 말 기준 원화예수금 자금조달실적을 보면 52조8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9조6066억원)보다 5.0%(2조4812억원) 증가했다. 부산은행의 원화예수금 자금조달실적을 보면 같은 기간 3.3%(1조7962억원) 증가한 56조3523억원이다. 이어 자금조달 증가율 기준으로 △광주은행 2.1%(4665억원) △경남은행 1.9%(6909억원 증가) △전북은행 0.8% 감소(134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증가율과 증가액으로 봤을 때 올해 3개월 동안 iM뱅크로 유입된 자금은 지방은행과 비교해 월등히 앞섰다. iM뱅크 원화예수금 증가율은 시중은행과 비교해도 높다. 우리은행 증가율은 5.4%, KB국민은행은 4.5%, 하나은행은 3.7%, 신한은행은 0.46% 등을 기록해 iM뱅크로의 자금 유입률이 우리은행을 제외하면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자금이 빠르게 유입된 것은 이 기간 iM뱅크가 대구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특판을 내놨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까지 당시 대구은행의 'DGB주거래우대예금(첫만남고객형)' 최고 우대금리는 연 4.05%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았다. 당시만 해도 은행권에서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 4%가 넘는 상품은 대구은행과 수협은행 두 곳뿐이었다. 또 'DGB함께예금'도 당시 최고 우대금리가 연 3.95%로 업계에서 두 번째 높은 금리였다. 이 외에도 지난 3월 대구은행은 'KBO리그 2024' 시즌 개막을 기념해 3~4%대 이자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을 출시했다. 적금 상품도 올 1월 대구은행은 연 6% 금리를 제공하는 '더쿠폰적금'과 연 4% 금리의 '더쿠폰예금' 상품을 판매했다. 당시 기본금리 6%주는 적금은 대구은행이 유일했다. 자금 유입으로 예대율 관리 여유 생겨 일각에서는 iM뱅크의 예대율이 다른 시중은행보다 높아 대출 확대 여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예수금 유입 속도가 빨라 이 수치 관리가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iM뱅크의 원화예대율은 올해 3월 말 기준 96.2%를 기록했다.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SC제일·씨티) 평균은 95.2%로 iM뱅크가 다소 높은 수준이다. 은행은 원화예대율을 100% 미만으로 관리해야 하는데 100%를 넘어서면 당국으로부터 대출 확대 제한을 받는다. 특히 예대율은 가계대출의 경우 적용 가중치를 15% 가산하고, 기업자금대출은 15%를 차감한다. 그만큼 가계대출을 확대할수록 예대율이 빠르게 높아진다. 다만 이 경우에도 예금이 유입되면 예대율이 낮아져 대출 확대 여력이 증가한다. 올해 1분기 기준 iM뱅크 대출 중 가계대출 비중은 36.8%, 기업대출은 61.2%를 차지했다. 보통 시중은행이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비중을 절반으로 나눠 관리하는 것과 비교하면 iM뱅크도 가계대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 하지만 예대율이 시중은행 평균보다 높은 상황에서 가계대출 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올해 특판 출시 효과가 나타나면서 대출 여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iM뱅크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후 지난 5월 29일 최고 금리 연 20%를 주는 '고객에게 진심이지' 특파 적금을 출시했다. 출시 직후 적금 가입을 위해 고객이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됐고, 이날 신규 고객은 이전 기간(5월 1~19일)의 일평균 iM뱅크 신규 고객 대비 267% 늘어났다. 업계에서 보기 드문 상품을 제시한 만큼 자금 유익 규모는 더 커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iM뱅크 관계자는 "예대율도 시중은행과 비슷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원화예수금도 공시된 대로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lee@fntimes.com
  • [금융공기관 人해부] ‘최초 내부출신 사장’ 권남주 캠코 이사장, 전문성으로 무장한 준비된 CEO [한국금융신문 임이랑 기자]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 사장은 캠코 설립 이래 최초의 내부 승진 사장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부실자산 관리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성과는 권 사장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에서도 기업 구조조정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에 캠코가 중추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권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25년 1월로 약 6개월 정도 남아있다. 지난 2022년 캠코 사장으로 취임한 권 사장은 취임 이후 △새출발기금 출범 △기업 구조혁신펀드 전담운용 △부실채권 인수를 통한 금융회사 건전성 제고 등 국가경제 안정화를 위한 국민중심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권남주 캠코 사장,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재활공장장’으로 권 사장은 캠코 사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을 출범했다. 새출발기금의 출범이 2022년 10월이라는 점에서 당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를 입어 대출상황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예컨대 캠코는 90일 이상 연체를 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우 ‘매입형 채무조정’을 통해 연체이자를 전액 감면해 줬다. 아울러 소득 대비 순부채 비중, 상환 기간, 경제활동이 가능한 기간 등을 따져 최대 80%까지 원금을 감면해 주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새출발기금이 시행 전 예상 신청자가 4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했으나 올해 상반기 기준 채무조정 신청자 수는 약 7만3000명에 불과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정부의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등의 조치가 이뤄졌기 때문에 권 사장 및 캠코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무리수라는 반박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코의 새출발기금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채무조정을 받은 금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11조7000억원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따라 권 사장은 지원대상을 확대하여 최대 40조원 규모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재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관련업계에서는 권 사장이 채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재기에 도움을 준 ‘재활공장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이견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 ‘기업구조혁신펀드’로 ‘촘촘한’ 기업 지원 체계 구축 권 사장은 지난 2023년 신년사에서 시장 중심의 기업 구조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그는 “민간의 효과적인 펀드 운용능력을 활용하여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운용하면서 시장 중심의 구조조정이라는 정책기조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본시장 중심의 기업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기업구조혁신펀드가 탄생했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정책자금을 마중물로 민간자금을 유치하여 구조조정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국내 유일의 정책펀드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지난 2018년 이미 세 차례에 걸쳐 약 5조원 규모로 조성돼 100개의 기업에 3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권 사장은 기업구조혁신펀드의 효과적인 기업 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의 운용을 전담하기로 했다. 권 사장은 이를 위해 같은 해 6월 위탁운용사 5곳을 빠르게 선정했고 약 2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중소기업 및 구조조정 기업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더욱이 경기침체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권 사장은 구조조정 수요와 공급간 불일치가 확대되지 않도록 기업구조혁신펀드(5호)의 신속한 추가 조성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권 사장은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토대로 경영악화, 자금조달 및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본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남주 사장, ‘부실자산 전문가’ 금융시장 안정화 앞장 부실자산관리의 전문가답게 권 사장은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라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 연체율이 급증하자 지난해 부실채권(NPL)을 신속히 인수하며 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 올해에도 새마을금고 NPL을 추가로 인수하며 ‘새마을금고 정상화 지원 펀드’에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고 약 1500억원 상당의 저축은행 NPL 인수 지원에 나서는 등 금융부실이 경제전반에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 조치를 완료했다. 더욱이 금융당국이 하반기부터 부동산 PF 시장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캠코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사태로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웠던 2008년에도 캠코는 NPL 인수에 적극적이었다. 당시 권 사장은 캠코의 부동산사업부 부장을 역임하며 89개 저축은행이 보유한 469개 PF사업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저축은행 부실우려 PF 채권을 매입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따라서 부실자산 관리의 전문가로 평가받는 권 사장이 금융권의 부실 차단을 위한 마무리 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961년생인 권 사장은 광주사업고등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단국대 부동산건설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 서울은행에 입행한 이후 1998년 한국자산관리공사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는 △NPL인수전략실장 △인수기획실장 △부동산사업부장 △PF채권관리부장 △채권인수부장 △서울지역본부장 △인재경영부장 △경영본부자 상임이사 △부사장 등을 지냈다. 임이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iyr625@fntimes.com
  • 네이버페이, '해외여행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오픈..."총 6개사 제휴로 시작"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네이버페이(대표이사 박상진)가 ‘해외여행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네이버페이 해외여행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자신의 여행일정에 맞게, 원하는 담보를 설정해 손해보험사들이 제공하는 해외여행보험 플랜의 가격을 비교하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휴대품 손해부터 항공기·수하물 지연, 해외의료비와 여행 중단 사고 등 총 14가지 주요 담보를 자유롭게 설정하여 비교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해외여행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와 제휴된 모든 손해보험사들은 14가지 담보 중 사용자의 설정에 맞는 해외여행보험 플랜을 제공한다. 함께 여행하는 동반자를 9명까지 추가해 총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다. 또한, 보험비교부터 가입까지 사용자의 정보 입력단계를 대폭 간소화해 편의성을 더했다. ‘네이버 항공권’ 서비스를 통해 여행 항공권을 예매한 경우, 여행기간을 입력하는 단계에서 항공권 정보를 통해 여행일정 불러오기가 가능하다. 이후 보험 가입을 위해 보험사 페이지로 이동하면 네이버페이에서 비교했던 보장내용이 그대로 자동 기입돼 몇 번의 클릭만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제휴 보험사 모두 자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가격과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가격을 동일하게 설정하여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했다. ▲롯데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캐롯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등 6개 손해보험사와의 제휴로 시작되며, 이달 중 제휴사 추가가 예정되어 있는 등 보험사는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본 서비스는 네이버 검색창에 ‘네이버페이 해외여행보험’을 검색하거나, 네이버페이 전체메뉴 중 ‘보험’을 클릭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네이버페이를 통해 해외여행보험을 가입한 경우 보험료의 10%를 돌려주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네이버 검색창에 ‘네이버페이 해외여행’을 검색한 후, ‘해외여행 아끼기’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예나 네이버페이 보험서비스 리더는 “꼭 필요한 보장만 꼼꼼하게 비교하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해외여행보험을 가입해 안심하고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해외여행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해외여행 시 항공권과 숙소 뿐만 아니라 해외여행보험도 꼭 최저가를 비교하고 간편하게 가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株, 트럼프 재선 가능성에 ‘울상’…왜? [주식 줌인]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선거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친환경 정책이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탓이다. 17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이차전지 기업 10개사로 구성된 ‘KRX 2차전지 TOP 10 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해당 지수는 전 거래일(3936.74)보다 71.44포인트(p) 내린(-1.81%) 3865.3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50만주, 1조141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수 구성 종목별로 살펴보면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약보합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이 전장(25만5500원) 대비 3.3% 하락한 24만7000원으로 마감해 낙폭이 가장 컸고 ▲LG에너지솔루션(-2.89%) ▲에코프로(-2.77%) ▲에코프로비엠(-2.29%) ▲LG화학(-1.76%) ▲에코프로머티(-1.39%) ▲SK아이이테크놀로지(-1.23%) ▲삼성SDI(-1.11%) ▲엘앤에프(-0.4%)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SK E&S와의 합병 소식으로 5.65% 급등했다. 이번 합병은 SK그룹 사업 리밸런싱(사업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이날 양사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했다. 합병 비율은 1대 1.2다. 이로써 총자산 100조원이 넘는 종합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국내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최근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치러질 미 대선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미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기와 수입 자동차 추가 관세 부여 등 ‘미국 우선주의’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각) 공개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나는 전기차가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일론(테슬라 최고경영자)은 환상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자동차 100%를 전기차로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바이든 행정부)은 주행거리가 짧고, 비싸고, 무거운 전기차에 엄청난 양의 보조금을 주고 있다”며 “IRA는 인플레이션을 낮추지 않고 높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실적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시 행정부 권한을 활용한 IRA 폐지, 지원 규모 축소 등으로 우리 배터리 산업은 국내외 투자가 축소되고 미국 시장 성과도 악화하는 등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IRA 지원 규모 축소 등으로 투자 위축이 우려되는 만큼 에너지저장장치(ESS), 미래 모빌리티 등 신수요 창출을 위한 지원과 국내 투자 촉진을 위한 인력·세제 등의 분야에 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IRA 보조금이 사라지거나 감소하면 전기차 가격 상승 및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며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해 투자한 기업에 경제적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자율주행 산업에서 중국의 점유율과 현시비교우위는 미국·한국보다 앞서있는데, 미국이 전기차 정책을 크게 되돌리면 모빌리티 혁명 주도권을 잃게 된다”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시 친환경 산업은 러스트벨트 수요 반대급부로 축소할 수 있지만, 전략자산을 동일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은 중국의 전략자산 경쟁력 제고를 지속적으로 억제할 전망”이라며 “해당 구간에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반사 수혜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트럼프 리스크' K-배터리...10조 바라보던 IRA 보조금 어쩌나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속앓이 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받을 혜택이 10조원으로 전망되는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인센티브 폐기를 공약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가 16일(미국시간) 공개한 인터뷰에서 IRA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대해 "전기차는 훌륭하다"면서도 "100% 전기차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작년초 재선 공약집 '어젠다47'에서 "바이든의 전기차 의무를 종료하겠다"며 IRA 보조금 폐기를 시사했다. 지난 2022년 바이든 정부에 의해 시행된 IRA에 따라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IRA에는 배터리 업체에 대한 인센티브인 AMPC(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도 포함됐다. 현지 판매된 전기차의 북미산 배터리셀·모듈 1kWh당 45달러를 지원받는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직접적인 AMPC 수혜를 누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AMPC 보조금 규모는 6768억원이다. 올해 1분기에는 1889억원, 2분기 4478억원으로 혜택 규모가 불어나고 있다. 이 보조금으로 회사는 영업 적자를 간신히 면했다. SK온도 지난해 AMPC 혜택이 총 6170억원으로 인식됐다. 올해 1분기엔 포드 F150 라이트닝 생산중단 이슈로 보조금이 385억원으로 줄어드는 바람에 3000억원대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삼성SDI도 지난 1분기 AMPC 보조금으로 467억원을 반영했다고 발표했다. 삼성SDI는 아직 미국 배터리셀 제조공장이 없다. 미국 배터리팩 생산시설을 통해 미국 전기차 리비안 등으로 공급하는 물량만으로 이 같은 보조금을 따낸 것으로 추정된다. 전기차 시장이 반등한다는 가정 아래 AMPC 수혜금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내 배터리 3사가 미국을 향한 대규모 증설 투자를 앞다퉈 발표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3사의 AMPC 혜택이 2025년 10조원, 2026년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배터리 기업의 극적인 반등 여부가 미국 보조금에 의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터리 기업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당선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유세 도중 총격을 받은 사건 이후 당선 가능성이 60~70%대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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