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용산구청장, 대학생 아르바이트 예비 교육 참석[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난 6일 오전 10시, 용산구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대학생(청년) 아르바이트 예비 교육’에 참석했다. 이번 예비 교육은 ▲구청장 인사말 ▲구정 관련 질의응답 ▲근무 유의사항 안내 ▲아르바이트 업무 내용 안내 ▲청년 관련 정책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구는 이번 겨울, 지역 내 대학생과 청년들에게 구정 업무를 직접 체험하고 사회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38명의 아르바이트 대학생(청년)을 모집했다. 모집 인원은 ▲우선선발 2명 ▲특별선발 12명 ▲일반선발 24명 등 38명이며, 베트남 퀴논시 숙명여대 유학생 2명을 포함해 총 40명이 구정 업무를 경험하게 된다. 근무 기간은 6일부터 2월5일까지이며, 근무시간은 주 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다. 구청과 동주민센터, 보건소 등에서 현장 업무 보조 및 행정‧복지업무 지원 인력으로 활동하게 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앞으로 한 달간 구정 업무를 직접 체험하고 공공부문 행정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경험이 여러분의 진로와 삶에 소중한 자산이자 가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 업무를 경험하면서 청년 관련 정책의 수혜자로서 좋은 생각이나,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제안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제네시스 GV60 부분변경, 고성능 시장 '재도전'[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전용 전기차 GV60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출시할 예정이다. 고성능차 시장 확장에 대한 의지가 엿보인다. GV60은 제네시스가 글로벌 확장을 위해 개발한 모델이다. GV60은 차량 길이가 4515mm로 투싼(4475mm)보다 조금 큰 준중형SUV다. 제네시스 라인업 가운데 가장 작은 모델이다. 이러한 컴팩트카가 잘나가는 시장이 유럽이다. GV60이 처음으로 나온 2021년 당시 제네시스는 유럽·중국 시장 재진출을 선언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GV60 판매 실적은 제네시스의 야심에 비하면 초라했다. 울산 2공장 제네시스 전용라인에서 생산되는 GV60은 수출 실적이 2022년 5492대, 2023년 6947대, 2024년 3434대 수준이다. 지난해 월 300대 수출도 실패했다. 그나마 출시 초기엔 중국 판매 비중이 높아 신시장 개척이라는 성과를 미약하게나마 거뒀지만, 현지 부진과 캐즘 여파로 최근엔 대부분이 미국으로 수출된다. 버팀목이 되어야할 내수 실적은 더 부진하다. GV60 국내 판매는 2022년 5639대, 2023년 3198대, 2024년 546대로 2년 만에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국내 부진은 가격 경쟁력이 이유로 보인다. 기본 모델 가격이 6500만원으로 적지 않은데 전기차 보조금은 대중 전기차에 비해 절반 정도만 나와 소비자가 느끼는 부담은 더 크다. 그런데도 4000만~5000만원대로 출시된 현대차 아이오닉5와 EV6에 비해, GV60이 추가 비용을 내면서 가질 수 있는 전기차 신기술 등 럭셔리 브랜드 만의 장점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네시스는 지난 6일 GV60 페이스리프트 디자인을 공개하며 출시를 예고했다. 3년 9개월 만에 신차 출시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 것이다. 신형 GV60는 전면그릴 하단을 감싸는 기존 공기흡입구 디자인이 뒤집어 'ㄱ'자 형태가 되도록 했다. 대신 상단부가 길었던 방패형 그릴 모양도 뒤집어 안정감을 줬다. 기존보다 공격적인 인상을 준다. 실내는 12.3+12.3인치 연결형 계기판·내비게이션에서 27인치 통합형으로 키워 상품성을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공개한 'GV60 마그마'도 올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그마는 제네시스의 고성능차 전용 브랜드 이름이다. 현대차 N, BMW M, 메르세데스-벤츠 AMG 같이 디자인뿐만 아니라 실제 차량 성능도 끌어올린 라인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GV60 마그마는 강렬한 인상을 주는 주황색을 대표 색상을 선정하고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호평받았다. 제네시스는 고성능 브랜드를 통해 현대차·기아와 차별화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조주완 대표 “LG전자 AI 기술은 총체적인 경험 창출하는 차별화 기술”[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현지시간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Mandalay Bay) 컨벤션센터에서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했다. LG 월드 프리미어는 CES 개막에 앞서 글로벌 미디어 및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혁신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행사다. 특히 올해는 고객을 보다 배려하고 공감하는 의미인 공감지능의 취지에 맞춰 발표자의 연설 중심으로 진행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 일상 속 AI 경험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한 편의 드라마를 선보이는 등, 혁신을 소개하는 방식까지 리인벤트(REINVENT)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CES 2024에서 미래 고객경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기술적 관점에서 논의되는 인공지능을 공감지능으로 재정의 한 바 있다. 이어 올해는 공감지능이 집, 차량, 커머셜, 가상공간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확장하며 일상을 변화시키는 구체적인 모습을 중심으로 공개했다. 기조 연설에 나선 조주완 대표는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공감지능이 이제는 여러 물리적 공간과 가상환경에 이르기까지 서로 매끄럽게 이어지며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며 “일상의 다양한 공간에서 제품과 서비스가 매끄럽게 연결되는 총체적인 경험이야말로 공감지능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적 고객가치이자 다른 AI 기술과 구별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주완 대표는 총체적 경험을 구현하는 필수 요소로 ▲커넥티드 디바이스 ▲유능한 AI 에이전트 ▲통합 서비스 등을 꼽으며, 이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 또한 소개했다. 먼저 AI의 고객 접점이 되는 커넥티드 디바이스는 LG전자의 가장 큰 자산 가운데 하나다. LG전자는 전 세계 수억 대에 달하는 스마트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을 인수하며 전 세계 170개 이상 IoT 기기 브랜드들과도 연결성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로는 LG AI홈의 두뇌 역할을 하는 LG 퓨론(FURON)을 더욱 진화시켜 나간다.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에 실시간 공간 센싱과 고객별 생활 패턴 데이터를 결합한 LG 퓨론은 고객의 상황과 맥락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기와 서비스를 제어한다. 특히 조주완 대표는 이날 행사 중 공감지능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전격 발표했다. LG전자가 집, 차량, 상업용 공간 등 다양한 공간에서 보유한 제품과 얻게 되는 고객 인사이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술을 결합해 공감지능 통합 서비스를 구현하며 혁신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주완 대표의 소개로 등장한 저드슨 알소프마이크로소프트 수석 부사장 겸 CCO는 “스마트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경험을 혁신하며 일상의 변화를 만드는 선두주자인 LG전자와 파트너십을 발표해 기쁘다”며 “LG전자와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적인 경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집 안에서부터 차량, 호텔, 사무실 등에 이르는 다양한 공간에 활용되는 AI 에이전트 개발 및 고도화에 협력한다. LG전자는 이동형 AI홈 허브(이하 프로젝트명: Q9)가 고객과 보다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MS의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을 적용해왔다. 이를 통해 Q9이 고객의 다양한 억양, 발음, 구어체적 표현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MS와 함께 고객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뿐 아니라, 고객의 필요와 선호도까지 예측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저드슨 알소프 부사장은 전 세계적인 AI 열풍으로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의 양사 협업 계획도 밝혔다. LG전자의 초대형 냉방 기술인 ‘칠러(Chiller)’ 및 AI 데이터센터용 솔루션이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양사는 MS가 구축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에 필수 기술인 열관리, 칠러 등에서 협업하며 지속 가능한 최적의 솔루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어 LG전자는 아침부터 밤까지 한 가족의 하루를 보여주는 짧은 일상극을 통해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지향하는 LG만의 AI 비전과 혁신이 다양한 공간에서 실체화되는 구체적인 모습을 공개했다. 고객이 잠에서 깬 아침에는 온디바이스 AI허브가 “지난 밤 기침 소리가 들려 방의 온도를 높였다”며 컨디션에 맞춰 밤새 실내 온도를 조절한 사실을 알려준다. 또 “오후에는 특별한 일정이 없는데, 어머니가 예약한 병원 정기검진에 함께 가는 것은 어떤지”와 같이 단순히 사용자의 일정을 확인하는 것뿐 아니라 주변 상황을 고려해 새로운 일정까지도 제안해준다. AI홈의 편리함은 출근길 차량 안에서도 이어진다. AI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은 운전자가 매일 챙기던 커피 텀블러를 놓고 탑승한 것을 인식하고, “가는 길에 카페에 들러 커피를 사겠냐”고 제안하는 한편, 운전자 생체신호 변화를 감지해 “오후 회의를 앞두고 긴장해서 심박수가 올라간 것 같다”며 편안한 음악도 재생해준다. 고객이 퇴근한 후에는 거실 TV가 시청 환경과 시청 패턴 및 이력 등을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해주고, 영상 속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말하면 AI가 목소리를 주변 소리와 구분해 또렷하게 보정하고, 영상 속 소리를 TV 화면 중앙에서 나오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들려준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공간의 크기와 형태, 음악 장르를 감지해 최적화된 소리로 보정해주는 무선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xboom)’, 사용 이력을 고려해 맞춤형 결과를 찾아주는 챗봇 등 온디바이스 AI 기반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인 초경량 AI PC ‘LG 그램’ 등 AI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끝으로 조주완 대표는 기조연설을 마무리하며 LG전자가 B2C뿐 아니라 B2B 영역에서도 AI를 기반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모습을 소개했다. AI 가전, HVAC 등 기술이 집결된 소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로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나, 자동차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솔루션 기반의 ‘바퀴 달린 생활공간’으로 정의하고 AI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등이 이에 해당한다. 60년 이상 축적해 온 세계적 수준의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에서는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차세대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AI 기반 열 관리 시스템 및 칠러 기술은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데 활용된다. 조주완 대표는 “LG전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언제 어디서나 공감지능을 통해 총체적인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삶이 AI로 어떻게 변화하든, LG전자는 AI를 기반으로 ‘라이프스굿(Life’s Good)’이라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용산구, 한파 취약계층 대상 방한용품 지원[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한파에 취약한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에게 방한용품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정초한파라 불리는 소한 무렵부터 입춘 전까지 약 한 달간의 강추위에 대비해 한파 피해를 예방하려는 취지다. 어르신들의 수요를 반영해 ▲요매트 ▲겨울담요 ▲누빔조끼 등 3가지로 지원물품을 구성하고 지역 내 한파 취약계층 245가구에 전달한다. 가구별로 수령 물품과 개수는 상이하다. 물품전달은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갈월종합사회복지관 ▲효창종합사회복지관 ▲청파노인복지관 ▲용산재가노인지원센터 등 5개 기관에서 권역을 나눠 가정을 방문한다. 가정방문 시에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보일러, 전기장판, 온풍기, 난로 등 난방기기들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보일러 배기통 이탈이나 배관 찌그러짐은 없는지, 난방기기 전선과 플러그는 손상되지 않았는지 등을 살펴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는다. 구는 방한용품 전달을 오는 10일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11월15일부터 올해 3월15일까지를 한파 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한파 상황관리 전담반을 운영한다. ▲한파 취약계층 집중 보호 ▲한파 취약시설물 안전관리 ▲생활 밀착형 한파 저감시설 운영 등을 추진 중이다. 이번 방한용품 지원은 한파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중 하나다. 이 외에도 1271명의 재난도우미(생활지원사·사회복지사·공무원 등)는 안부 전화나 방문을 통해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한다. 16개 동마다 경로당 1곳을 한파쉼터로 지정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야간에는 한파 피해를 입은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쉼터 1곳을 지정해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후 12시까지 운영한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동 주민센터나 구청 어르신복지과에서 확인증을 받으면 된다. 한파 취약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가스공급시설, 공중화장실 등 동파 위험이 있는 시설을 순찰하고 정전 사고에 대비해 유관기관과 협력·비상연락 체계를 구축했다. 생활 밀착형 한파 저감시설에는 ▲용산형 스마트쉼터(버스정류소) ▲한파 바람막이 ▲온열의자 등이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방한용품 지원이 취약계층 어르신들께 실직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강추위 속에서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세심히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한온시스템 새 CEO 이수일 부회장 "車공조 세계 1위 도전"[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이수일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부회장(사진)이 그룹이 최근 인수한 한온시스템을 이끌게 됐다. 글로벌 자동차용 공조 시스템 시장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한온시스템은 지난 3일 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이수일 부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1987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에 입사했다. 미국지역본부장, 중국지역본부장, 마케팅본부장, 경영운영본부장, 유통사업본부장 등 마케팅·판매·유통 다양한 분야에서 주요 직무를 수행한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전문가다. 이 부회장은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에 신뢰를 받는 경영인으로 꼽힌다. 2018년부터 한국타이어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2023년말 인사에서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작년말부터는 한온시스템 PMI추진단장으로서 통합 과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 부회장은 한온시스템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성공 DNA를 전파하고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도 경영 효율화와 기술 혁신을 통해 전기차 시대를 이끌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으로 성장시킬 최적임자"라고 했다. 이 부회장은 한온시스템 대표 취임사에서 "프로액티브하고 도전적인 자세로 세계 1위 공조 시스템 회사로 성장하자"고 강조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자유통일당 “내란죄 삭제, 탄핵 명분 상실…국회 재표결해야”[한국금융신문 정경환 기자] 자유통일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 변경과 관련해 “탄핵 명분을 상실한 것”이라며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민 자유통일당 대변인은 6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서 주 명분으로 내세운 ‘내란죄’를 빼겠다며 뒤늦게 나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논평에서 이 대변인은 “탄핵심판에서 내란죄를 제외함에 따라 민주당이 내란이라며 동네방네 외친 것이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선동이었다는 게 만천하에 드러나게 됐다”며 “이로써 민주당이 주장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영장 전담 판사 등이 뒷받침한 내란죄는 명분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법한 탄핵소추안 통과를 바로잡을 첫 단추로 국회 재표결이 필요하다”며 “국회 재표결 없는 탄핵소추안은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통일당은 공수처가 내란죄 수사권이 없음에도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신청, 발부받아 집행한 것 역시 법치를 파괴하는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공수처는 위법한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즉각 중단하라”며 “명분을 잃은 탄핵소추안은 국회로, 월권을 한 공수처는 법정으로 가야 합법이다”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끝으로 “자유통일당은 탄핵소추안의 정략적 악용을 막고 민주주의를 회복시킬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제라도 탄핵소추안 사기 통과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국회 재표결에 붙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경환 한국금융신문 기자 hoan@fntimes.com
'휴머노이드 개척자' 오준호, 삼성전자 미래 로봇 사업 육성 특명[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삼성전자 휴머노이드 등 미래 로봇 사업을 위해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하고, 단장에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개척자 오준호 카이스트 명예 교수를 임명했다. 오준호 단장은 카이스트 시벌 세계 최초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인물로 최근 삼성전자가 자회사로 편입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창업자다. 그는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가교역할을 하며 미래로봇 개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오준호 단장이 오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박람회 CES 2025를 찾는다. 최근 미래로봇추진단 단장을 맡은 이후 첫 공식 행보라 관심이 쏠린다. 그는 현장에서 미래로봇추진단을 직접 관리하는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전시 부스를 돌아보고 업계 트렌드를 살펴볼 계획이다. 오준호 단장은 카이스트 교수 시절인 2004년 세계 최초 2족 보행 휴머노이드 ‘휴보’를 개발한 국내 대표 로봇 개발자다. 이후 휴머노이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연구를 지속하다 2011년 제자들과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창업했다. 2021년 코스닥에 상장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 및 플랫폼 국산화와 사업화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3년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유상증자 참여해 약 59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22%를 확보했다. 같은해 3월에는 장외 매수를 통해 278억원을 들여 지분을 14.7%까지 확대하고 콜옵션 계약을 맺었다. 로봇 사업이 글로벌 기업들의 격전지로 전망되는 만큼 기술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31일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을 35.0%로 확대하고 최대주주에 오르는 등 자회사로 편입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오준호 단장은 레인보우로보틱스에서 퇴임하고 삼성전자가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한 미래로봇추진단의 단장으로 옮겨갔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미래로봇 개발을 위한 기반을 더욱 탄탄히 구축하게 됐다. 현재 휴머노이드 시장은 엔비디아,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자사 모델들을 공개하며 점차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AI,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휴머노이드와 로봇 AI 투자·개발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며 "한국도 삼성전자의 휴머노이드 경쟁 참전으로 로봇 산업 투자 확대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시너지로 글로벌 휴머노이드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만큼 오준호 단장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오준호 단장이 미래로봇추진 단장과 함께 삼성전자의 경영 고문도 겸임하는 만큼 휴머노이드 기술력 제고, 양산, 판매처 확보, 투자 등 다양한 방면에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보유한 휴머노이드 기술은 정부로부터 항공엔진과 함께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됐지만, 경쟁사들과의 자금력 등 문제로 양산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부품 국산화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었다. 실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2024년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약 97억원, 영업손실 4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3분기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약 750억원 수준으로 미국, 중국 등 글로벌 판매 확대를 위한 양상 체계 구축을 위해선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준호 단장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중심으로 향후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로봇의 원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핵심 성장 동력화할 것”이라며 “오준호 단장은 오랜 기간 산학에서 축적한 로봇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미래로봇 개발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로서 글로벌 로봇 사업과 개발 리더십 강화를 위한 두 회사간 시너지협의체도 운영할 것”이라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영업 인프라를 활용해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호반그룹, 미국 CES 2025에 참관단 파견…"미래 선도할 기술 발굴"[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호반그룹이 글로벌 기술 혁신의 최전선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확대 가능성을 모색한다. 호반그룹은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를 참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민성 호반그룹 기획관리실장, 신사업전략팀,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 TA팀 등으로 구성된 참관단이 미래를 선도할 기술과 혁신적인 사업 기회 발굴에 나선다. CES는 매년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첨단 기술 및 혁신 기업들이 모여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의 지평을 여는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CES는 ‘Dive in(다이브 인)’을 주제로 인공지능,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등 미래 기술 트렌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호반그룹은 ▲신사업 및 투자처 발굴 ▲최신 기술 트렌드 파악 ▲대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 강화 ▲기술 혁신 가속화 등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행사를 참관할 예정이다. 호반그룹은 도시개발·레저·금융·유통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며 국내외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번 CES 참관은 그룹 차원의 신사업 발굴 및 M&A,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첨단 기술의 접목 가능성을 탐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건설 분야에서는 친환경 스마트 기술, 리조트·레저 분야에서는 공간을 특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및 콘텐츠 발굴에 집중할 예정이다. 호반그룹은 이번 CES 2025에서 삼성전자, LG전자, SK 등 국내 대기업 부스를 직접 방문해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구축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또한, 그룹의 CVC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통해 지원 중인 ‘디폰’, ‘에이올코리아’, ‘딥인사이트’ 등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 방안을 확대하고, 호반혁신기술공모전 수상기업인 ‘지오그리드’, 오픈이노베이션 협업기업인 ‘뉴작’ 그리고 CES에 참여한 다양한 국내외 혁신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도 강화할 계획이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CES 참관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과 사업 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그룹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하이브IM, 본파이어 스튜디오와 신작 ‘프로젝트 토치’ 퍼블리싱 계약[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하이브IM(대표 정우용)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출신 개발자들이 설립한 본파이어 스튜디오(대표 롭 팔도)와 협력해 신작 ‘프로젝트 토치(가칭)’의 한국 및 일본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하이브IM의 퍼블리싱 전문성과 본파이어 스튜디오의 개발 역량을 결합한 전략적 행보로, 양사는 차별화된 게임 경험을 제공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하이브IM은 한국과 일본에서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본파이어 스튜디오는 서구권 시장에서 자체 퍼블리싱을 진행하며 각 지역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본파이어 스튜디오는 2016년 스타크래프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세계적인 흥행작을 성공으로 이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주요 개발진이 설립한 독립 게임 스튜디오다. 창립 멤버로는 롭 팔도(前 최고 창작 책임자), 닉 카펜더(前 시네마틱 아트 부문 부사장), 민킴(前 넥슨 아메리카 대표) 등이 참여해 업계의 기대를 받았다. 설립 초기부터 Andreessen Horowitz와 라이엇 게임즈로부터 약 2500만 달러(한화 약 33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독보적인 게임 개발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프로젝트 토치(가칭)는 본파이어 스튜디오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PC 기반 온라인 멀티플레이 게임이다. 팀 기반 PvP(Player vs. Player, 플레이어 간 대결) 방식을 채택한 이 게임은 짜릿한 경쟁과 협력의 재미를 결합해 차별화된 멀티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본파이어 스튜디오의 풍부한 개발 경험과 독창적인 비전이 반영된 첫 공식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게임은 단순한 대결을 넘어 몰입감 있는 플레이 환경과 전략적 협력의 즐거움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PvP 타이틀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콘텐츠는 단계적으로 공개되며, 플레이어 중심의 개발 방식으로 지속적인 완성도를 추구할 계획이다. 정우용 하이브IM 대표는 “본파이어 스튜디오는 창의성과 기술력을 겸비한 파트너로 이번 협력은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하이브IM은 이를 통해 퍼블리셔로서의 도약을 준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롭 팔도 본파이어 스튜디오 대표는 “한국은 문화적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시장이자 PvP 게임의 중요한 테스트베드”라며 “하이브IM은 이러한 지역적 이해와 성공 경험을 겸비한 최적의 파트너로 하이브IM이 한국과 일본에서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본파이어가 서구권 시장에서 자체 퍼블리싱을 진행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선보이는 데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력은 하이브IM이 2025년 글로벌 퍼블리싱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며, PC 멀티플레이 게임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IM은 본파이어와 함께 독창적인 게임 콘텐츠를 전 세계에 선보이며,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지금은 ‘100세 시대’…어르신 맞춤형 정책 만드는 지자체 [초고령사회, 복지를 외치다][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시를 비롯한 서울 내 자치구가 노인 일자리·돌봄 등 고령자를 위한 정책 확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현재 서울의 65세 이상 인구는 176만 명(서울 총인구 약 938만명)이며, 상대적으로 학력과 소득이 높은 신노년층이 전체 노인의 40% 이상이 될 것으로 시는 예측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일 매년 늘고 있는 일할 의지와 역량이 있는 60세 이상 서울시민의 취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서울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를 개관했다. 서울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는 서울시50플러스 동부캠퍼스 1층에 위치하며,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운영을 맡는다. 센터는 그동안 공공일자리 중심의 공급방식을 개인의 학력, 경력 등 역량을 반영한 민간일자리나 '신노년 적합 서울형 일자리'를 발굴·연계하는 것이 핵심 역할이다. 특히 신 노년층으로 불리는 베이비붐 세대가 대거 노년층으로 편입됨에 따라,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일자리를 최대한 연계해 안정적 노후생활을 이어나가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센터는 시니어들의 직업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도 펼칠 예정이다. 기업현장에서 실무경험을 하는 '서울형 시니어 인턴십'을 비롯해 교육부터 취업까지 원스톱으로 연계하는 '직무훈련 프로그램', 취업 준비를 시작하는 시니어들의 지지 기반이 될 '챌린저스클럽' 등으로 구성된 '시니어 잡 챌린지'를 가동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 센터에는 전문상담사가 상주하며 60세 이상 서울 거주 구직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맞춤형 상담 서비스도 상시 제공한다. 구직자에게 적합한 취업 정보와 프로그램부터 구직서류 작성과 면접 코칭 등 실질적인 취업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니어 전용 구인·구직플랫폼 '시니어 인력뱅크'도 2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공공, 민간 등에 흩어져있던 시니어 일자리·직업훈련 정보부터 구인기업에 대한 구체적 내용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서울시는 향후 자치구별 시니어일자리센터도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자치구별 시니어일자리센터는 노인복지관, 시니어클럽, 대한노인회 등 기존 노인일자리 수행기관 중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하며 서울시 센터와 긴밀하게 협력해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 자치구도 다양한 정책으로 노인을 위한 복지에 힘쓰고 있다. 먼저 마포구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건강, 법률, 세무 상담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맞춤형 서비스인 ‘효도밥상’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이 정책은 단순한 식사 제공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의 일상 전반을 세심히 돌보며 건강과 삶의 활력을 높이는 정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업 초기 6개 급식기관에서 시작한 ‘효도밥상’은 현재 44개 급식기관으로 확대되어 매일 약 1500여 명의 어르신에게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수혜 인원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상수동에 반찬공장 2호점을 조성하고 있다. 2025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호점이 완공되면 하루 2000명분의 반찬 조리가 가능해져 효도밥상의 수혜 인원이 최대 4000명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효도밥상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어르신들은 효도밥상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도움을 주며 활발한 사회적 교류를 이어가고 지역사회는 후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용산구의 경우 한파에도 어르신들의 안전한 겨울나기를 위해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구는 내년 3월 15일 까지를 ‘한파 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한파 상황관리 전담반(TF)을 운영한다. 한파특보가 발령되면 전담반은 ‘한파대책본부’로 확대 운영된다. 대책본부는 상황총괄·복지대책·시설물관리·홍보지원 등 4개 반 30명으로 구성된다. 구는 한파에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 생활지원사, 사회복지사, 공무원 등 1271명의 재난도우미가 직접 방문하거나 안부전화로 건강과 안전을 확인한다. 16개 동마다 경로당 한 곳을 한파쉼터로 지정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야간에는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쉼터 한 곳을 지정해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운영한다. 동 주민센터나 구청 어르신복지과에서 확인증을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다. 또 독거 어르신과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돌봄 취약계층을 위한 ‘방문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동별 고위험 취약계층을 사전에 파악해 16명의 방문건강관리 간호사가 안부 전화를 하고 가정 방문을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한다. 한파 취약시설물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40개 가스가스 공급시설의 안전 점검과 함께 9개 공중화장실, 24개 공원 내 수도 설비 시설 등 동파 위험이 있는 시설에 대한 순찰도 강화된다. 정전 사고에 대비해 유관 기관과 협력 체계 및 비상 연락 체계도 구축했다. 생활 밀착형 한파 저감시설도 운영한다. 용산구만의 공공디자인을 적용한 ‘36.5℃ 용산품에’ 한파 바람막이 시설을 관내 19개 버스정류장 주변에 설치했다. 대중교통 이용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132개소의 버스정류장에 온열의자 135개도 운영한다. 서울 중구는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에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교통비 지원은 중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다. 중구는 거주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에게 버스·택시 등 교통비를 지원하는 ‘어르신 교통비 지원’ 한도를 지난해 월 3만원에서 올해 4만원으로 상향돼 어르신들의 사회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구가 지급하는 어르신 교통비는 중구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해당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 ‘서울시 중구 어르신 교통비지원사업 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구는 교통비 지원 정책과 관련해 어르신들의 불편 사항도 청취하고 이를 반영해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노원구는 어르신들의 구강 건강 형평성 향상을 위해 ‘지자체 최초로 AI 솔루션’을 이용한 ‘스마트 구강검진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스마트 구강검진은 치과 파노라마 엑스레이 촬영 후 AI 솔루션을 활용, 구강 건강을 체계적으로 진단하는 사업이다. 엑스레이 촬영 후 데이터를 전용 클라우드에 업로드하면 AI가 ▲충치 ▲치근단염 ▲치조골 흡수량 등을 분석한 스크리닝 결과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보건소 치과의사가 시진을 통해 질환 여부를 확진하고 구강검진 결과표를 제공한다. 특히, 엑스레이에서 중대질환 의심 부위가 발견될 경우 환자의 동의를 얻어 서울대치과병원 영상치의학과에 원격 판독을 의뢰할 수 있어 정밀한 검진과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구는 이 사업을 통해 치조골 상태 파악, 구강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초기 치료비 부담을 덜어 경제적 어려움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구강검진 사업은 시범운영 기간에는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나, 현재는 55세 이상의 노원구민으로 대상을 확대해 혜택 대상자를 늘렸다. 비용은 전액 무료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새해부터 달라지는 ‘서울 중구’ 정책은?[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 중구가 2025년 새해에 주민 일상에 더 든든한 정책으로 다가간다. 6일 서울 중구에 따르면, 구는 ▲생활·행정 ▲출산·돌봄 ▲복지 ▲환경·안전 등 4개 분야 36가지 정책을 신설·변경해 주민들의 삶이 편리해지도록 돕는다. 구는 주민의 행정서비스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가족 법률상담 지원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해 1인 가구와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가족 유형에 따른 가족관계 전문 법률상담을 무료로 제공하고, ‘찾아가는 마을세무사’가 동 주민센터에서 짝수 달마다 확대 운영돼 주민들의 세무 고민을 덜어준다. ‘찾아가는 여권 교부 서비스’를 도입해 75세 이상 어르신과 중증 장애인은 구청에 방문하지 않고 원하는 장소에서 여권을 받아볼 수 있다. 또 ‘준등기우편 활성화’가 추진돼 직접 우편물 수령이 어려웠던 1인 가구나 맞벌이 부부 등에게 신속한 우편물 전달이 가능해진다. 아울러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어르신을 대상으로 복지관, 경로당, 동 주민센터 등을 찾아가 ‘무인민원발급기 사용법 교육’을 진행하고, ‘혼인신고 시 태극기 증정’ 사업도 새롭게 시행된다. 또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은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변경됐고, ‘중구 기업 지원펀드’를 오는 8월 시행을 목표로 조성해, 창업 7년 이내의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신·출산 지원이 한층 강화됐다. ‘난임부부 시술비’가 난임여성 1인당 25회 지원했던 것을 출산 1회당 25회로 확대됐으며, 공난포로 인한 시술 실패에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임신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도 새롭게 도입돼 여성 최대 13만원, 남성 최대 5만원까지 검사비를 지원한다. 출생신고 시 ‘출산가정 배려 스티커’를 제공하고, 오는 4월에는 ‘출산가정 사진 공모’이 개최된다. 또한, 1인당 3만원 상당의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도 지급한다.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중구교육지원센터 내에 ‘중구 9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가 개소하고, 가정으로 아이돌보미를 파견하는 ‘아이돌봄지원사업’의 정부지원 대상이 기존 중위소득 150% 이하에서 200% 이하 가구로 확대돼 더 많은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복지 정책은 보다 촘촘해졌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서울시 보훈수당’이 인상돼, 참전명예수당 대상자 중 80세 이상 유공자에 대해 5만원 인상된 20만원을, 보훈예우수당도 5만원 인상된 15만원이 지급된다. 또한 생활보조수당은 연령 제한 없이 지급되며 ‘국가유공자 사망위로금’ 20만원이 신설됐다. 또한 중구 거주 65세 이상 모든 어르신에게 버스·택시 등 교통비를 지원하는 ‘어르신 교통비 지원’ 한도도 월 3만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돼 어르신들의 사회 활동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반려동물 가구를 위한 정책도 눈에 띈다. 취약계층 반려동물 가구에 ‘찾아가는 동물등록 및 건강상담 서비스’가 3월부터 시행되며,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사업’이 새롭게 도입돼 입양자에게 최대 15만원까지 지원된다. 중구는 ‘1인가구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 오는 7월 ‘1인가구지원센터’가 개관할 예정이며, 전입 1인가구에는 생활안내서와 쓰레기종량제 봉투가 포함된 ‘웰컴키트’를 제공한다.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도 확대된다. 생계급여와 주거급여 인상되고 특히, 자활성공지원금이 신설돼 자활 참여자가 자립에 성공을 6개월 지속 시 50만원, 추가 6개월 지속 시 100만원을 지급해 1년간 최대 150만원을 지원한다. 아동이 일정금액 저축하면 정부가 월 10만원 한도 내에서 1:2 매칭 지원해주는 ‘2025 디딤씨앗통장’ 가입대상자가 기존 보호대상 아동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구와 차상위계층 아동까지 넓어졌으며, 임산부 및 아동이 포함된 생계급여 수급가구를 대상으로 오는 3월부터 4인가구 기준 월 10만원의 ‘농식품 바우처’를 지원한다. 또한, 돌봄에 어려움이 있는 주민을 돕는 <돌봄SOS 서비스>는 연간 이용 한도가 20만원 확대되어 최대 180만원까지 지원되며, 서비스별 연간 이용량 제한이 폐지되어 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임산부 및 맞벌이, 다자녀 가정을 위한 ‘서울형 가사서비스 지원사업’도 지원대상 가구 소득 기준이 기존 150%에서 180% 이하로 확대됐으며 올해부터는 원하는 업체를 선택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구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구민신체활동사업’을 새롭게 마련해 어린이 줄넘기, 여성 라인댄스, 토요걷기 챌린지 등 맞춤형 신체활동을 지원하고, ‘부부의 날 기념 행사’가 신설돼 5월에는 부부 관계를 되새기고, 가족의 의미를 기리는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특히 더 안전하고 깨끗한 중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여름철 폭염 기간에 ‘찾아가는 살수차’를 운영해, 주민 요청 지역에 우선적으로 살수하고, 지난해 시범운영했던 ‘중구민과 함께하는 무한실천 챌린지’를 상·하반기로 확대해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 활성화에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낸다. 또한, 1인가구 밀집지역인 황학동 일대에 CCTV 관제센터와 연계되는 스마트보안등을 설치해 보행 안전이 강화될 예정이다. 아울러 2월부터는 ‘자동차 번호판 봉인제’가 폐지되고, ‘중구종합복지센터 기계식주차장’에 SUV 차량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건축 무료상담 코너도 주 2회 운영해 건축 관련 궁금증을 해소해 준다. 2025년 달라지는 정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구청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일상에서 달라진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꼼꼼히 정책을 추진하겠다”라며 “중구는 새해에도 주민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김범수 꿈 ‘비욘드 코리아’ 총대 멘 글로벌 전문가[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다년간 쌓아온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데 주력하며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성장에 기여하겠다.” 지난 해 2월 한상우 당시 카카오게임즈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신임 대표로 내정된 직후 전한 메시지다. 실적 정체기에 빠진 카카오게임즈에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였다. 한상우 대표는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비전인 ‘비욘드 코리아’를 구체화하기 위해 선임한 글로벌 전문가다. 특히 그는 카카오게임즈 체질 개선뿐만 아니라 카카오그룹 인적 쇄신 대표 주자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2023년 카카오그룹은 계열사 임직원들 비위행위, 사법리스크 등이 연이어 발생하며 회사 안팎으로 인적 쇄신 요구가 커졌다. 그동안 김범수 창업주와 초기부터 함께 한 인물 중심 ‘회전문 인사’가 그룹을 둘러싼 문제 주요 원인으로 지목받았기 때문이다. 1971년생 한상우 대표는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네오위즈게임즈(현 네오위즈)에 입사하며 국내 사업개발을 담당하며 게임업계에 본격 발을 들였다. 2008년 네오위즈게임즈 중국 법인 네오위즈게임즈 차이나 설립과 함께 첫 대표이사를 맡아 신흥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 사업 총괄을 담당했다. 네오위즈게임즈 차이나 대표 당시 중국 대형 IT 기업 텐센트와 국내 게임사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크로스파이어’ 중국 서비스를 주도했다. 크로스파이어는 현재도 중국 ‘국민 게임’으로 불리며 네오위즈는 물론 스마일게이트 성장에 큰 역할을 담당한 타이틀이다. 한상우 대표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네오위즈게임즈 글로벌사업본부장을 맡아 회사 글로벌 사업을 총괄했다. 2012년 네오위즈게임즈를 나온 이후에는 국내 모바일 게임 개발사 아이나게임즈를 설립하고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했다. 2014년 아이나게임즈의 PC게임 ‘던전게이트’ 중국 흥행을 바탕으로 게임인재단에서 주관하는 ‘제7회 힘내라 게임인상’을 수상했다. 2015년 텐센트 한국 법인 텐센트코리아 대표직에 올랐다. 2006년 텐센트코리아 설립 이후 첫 한국인 대표였다. 카카오게임즈와의 인연은 2018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상장을 추진하던 카카오게임즈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국내에 국한된 성장전략을 글로벌로 확장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카카오게임즈는 CSO 겸 해외사업본부 본부장으로 한상우 대표를 영입하고 글로벌 전략 수립에 본격 돌입했다. 2020년 상장에 성공한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비욘드 코리아 비전을 발표하고 모바일 게임 중심 퍼블리셔에서 자체 개발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한상우 대표는 당시 해외사업본부 수석 부사장으로 회사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수립을 담당해 오던 중 지난 해 3월 기존 조계현 대표에 이어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에 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한상우 대표 선임 당시 “약 19년간 게임업계에서 글로벌 사업을 주로 담당해온 전문가”라며 “글로벌 사업뿐 아니라 마케팅, 데이터분석,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상우 대표는 취임 이후 카카오게임즈 체질 강화에 집중했다. 특히 내정 직후 쇄신TF장을 맡은 한상우 대표는 모회사 카카오의 경영쇄신의 흐름 속에 전략적 사업 계획을 위해 필요한 과제를 점검, 실질적인 쇄신 방향을 논의했다. 이후 메타보라, 카카오VX, 세나테크놀러지 등 비게임 사업 구조조정, 계열사 지분 매각 등을 단행하며 경영 효율화에 집중했다. 이와 함께 2018년부터 서비스해 온 ‘프렌즈타워’ 자회사 엑스엘게임즈 ‘아키에이지’ 등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며 타이틀 재정비에도 돌입했다. 한상우 대표는 2024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내부적으로 검토한 비핵심 사업 효율화를 제일 우선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스포츠 용품 계열사 세나테크놀로지 지분 일부 매각 외에 카카오VX도 비핵심 사업에 관련 위주로 인력 재배치나 희망퇴직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게임 부문에 관해선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 일환으로 집중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상우 대표는 본업인 미래 핵심전략 키워드로 ‘PC·콘솔 플랫폼 확장’과 ‘장르 다변화’를 여러차례 강조했다. 이를 위해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엑스엘게임즈, 메타보라,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 등 자회사 중심으로 자체 게임 구조를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개편하고 있다. 모바일뿐만 아니라 PC온라인, 콘솔 등 여러 플랫폼을 고려하되 AAA급 대작부터 신선한 콘셉트 인디 작품까지 ‘빅 앤 리틀’ 전략을 펼치며 다채로운 신작들로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글로벌 게임 서비스 전초 기지인 ‘카카오게임즈닷컴(카겜닷컴)’을 오픈했다. 해당 서비스는 카카오게임즈 핵심 서비스 가치와 브랜드 아이덴티티, 그리고 새롭게 도전하는 다양한 게임 장르와 차별화된 다양한 부가 서비스 등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개설됐다. 한국어 서비스뿐만 아니라 영문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등 글로벌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카겜닷컴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지역과 문화에 속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PC온라인을 아우르는 카카오게임즈만의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카카오게임즈와 한상우 대표가 2024년 한 해 동안 글로벌 공략을 위해 기반을 다진 만큼 2025년 성과는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다. 한상우 대표 임기가 2026년 3월인 만큼 사실상 마지막 1년 동안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는 의미다. 카카오게임즈는 상반기부터 자체 개발작과 퍼블리싱작 등 총 10종 신작 행진을 시작한다. 카카오게임즈가 강점을 가진 퍼블리싱 라인업 대표작은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오픈월드 온라인 액션 RPG 대작 ‘크로노 오디세이’다. 이 게임은 소울라이크 장르가 연상되는 정밀한 전투 시스템이 특징으로 2025년 연내 PC와 PS5, 엑스박스 시리즈 X/S로 출시 예정이다. 대형 개발작은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와 엑스엘게임즈가 맡는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와 카카오게임즈는 AAA급 신작 ‘프로젝트 Q(가칭)’를 3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 작품은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대형 MMORPG로 언리얼엔진5 기반 최상급 그래픽과 풀 3D 심리스 오픈월드를 갖춘 대작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앞서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지난해 지스타 2024에서 프로젝트 Q를 비롯해 서브컬처, 루트슈터, 핵앤슬러시 로그라이크 등 PC/콘솔 기반 신작 4종을 선보이며 글로벌 공략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밖에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기대작 ‘발할라 서바이벌’을 1분기 중 직접 서비스할 예정이다. 엑스엘게임즈에 개발 중인 PC/콘솔 타이틀 ‘아키에이지 크로니클’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올해 서비스가 종료되는 아키에이지를 잇는 온라인 액션 RPG다.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지난해 9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공개 행사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를 통해 첫 베일을 벗으며 고퀄리티 전투와 그래픽으로 주목받았다. 이 밖에 글로벌 시장에 PC 및 콘솔 플랫폼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는 자회사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도 신선한 콥셉트의 인디게임 3종을 통해 글로벌 틈새시장을 노린다.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도 지난해 독일 게임스컴에 참가해 대중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한상우 대표는 지난해 11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코어 팬들 대상으로 우수한 품질과 다양한 장르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PC와 콘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대와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개발과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한상우, 카카오 ‘진골(?)’ 아닌 리더십 가능성 보여줄까[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2024년 카카오게임즈 체질 개선과 글로벌 도약을 위해 선임된 한상우 대표는 약 19년 동안 게임업계에서 글로벌 전략가로 활약한 인물이다. 업계에서도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비전인 ‘비욘드 코리아’ 행보를 본격화하는 시점인 만큼 적절한 인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상우 대표가 국내 게임업계에서 보기 드문 전문경영인인 만큼 냉정한 승부사라는 평가도 있다. 여기에 남궁훈, 조계현 등과 달리 카카오 공동체 초기부터 함께 한 인사가 아닌 새로운 외부 리더십인 만큼 기대와 의문이 공존한다. 한상우 대표 내정 당시 카카오게임즈는 모회사 카카오를 둘러싼 사법리스크 등으로 인적 쇄신 목소리가 높았다. 여기에 문어발식 사업확장 지적도 여전했다. 카카오게임즈도 카카오VX(스크린골프), 메타보라(블록체인), 세나테크놀러지(스포츠용품사업) 등 비게임 사업 부문 확장이 실적 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목됐다. 한상우 대표도 내정과 함께 쇄신TF장을 맡아 앞으로의 전략적 사업 계획을 위해 필요한 과제를 점검하는 등 사업재편, 구조조정 등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비게임 사업 부문 자회사 지분매각, 사업 중단 등을 단행하며 행동에 옮겼다. 이 과정에서 한상우 대표 취임 이후 약 2개월 만에 노동조합이 설립되는 등 체질 개선 부작용이 발생했다. 카카오VX 임직원들도 지난해 7월과 9월 두 차례 현장 시위를 진행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한상우 대표는 게임 중심 체질 개선으로 정면 돌파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 체질 개선 등에서 내정한 사업가적 모습이 강조됐다면 게임 중심 비전 실현에서는 직접 발로 뛰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로 한상우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CSO 시절부터 직접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 참석해 PC/콘솔 중심 장르 다변화 전략을 적극 강조했다. 또 취임 이후 진행된 카카오게임즈 모든 신작 관련 행사 및 미디어 간담회 등에 꾸준히 얼굴을 비추며 소통 활동을 적극 이어갔다. 특히 행사에서 신작 소개에 직접 나서거나 이를 통한 카카오게임즈 비전 실현 현황을 공유했다. 한상우 대표는 가장 최근 미디어 행사였던 지난해 11월 ‘패스 오브 엑자일 2’ 미디어 간담회에서 “PC와 콘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대와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개발과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며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게임 이용자를 위한 신작 퍼블리싱이나 라이브 전략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상우 대표는 회사 행사뿐만 아니라 국내외 게임쇼에도 종횡무진 참가하며 글로벌 게임사업 트렌드 파악에도 열중했다. 특히 지난해 8월 카카오게임즈 개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가 참가한 독일 게임스컴에서 직접 부스를 찾아 오션드라이브 신작 소개는 물론 자체 개발력 강화를 강조했다. 오션드라이브는 혁신성과 창의성이 특징인 인디게임을 전문으로 개발하는 자회사다. 한상우 대표는 게임스컴 오션드라이브 부스 현장에서 미디어들과 만나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여러 업체들이 PC/콘솔 게임을 시도하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카카오게임즈 역시 같은 흐름 속에 글로벌 시장에서 콘솔, PC, 온라인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좋은 게임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상우 대표는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 일대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에도 참가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이번 지스타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처음으로 단독부스를 차린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부스와 다양한 게임사의 출품작들을 돌아봤다. 비공식 방문임에도 한상우 대표는 현장 취재기자단에 “이번 지스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PC/콘솔 타이틀이 많이 늘어났다는 점”이라며 “카카오게임즈도 준비 중인 콘솔/PC 게임이 많다. 아직 준비 단계라 가능하면 좀 더 완성도 있는 빌드를 가지고 나와서 시장과 소통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구·중국이 아닌 한국 개발사들이 그동안 서비스 경험을 가지고 잘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카카오게임즈가 지금 준비 중인 작품들이 그에 기반하고 있으므로 경쟁력이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박일하 동작구청장, 새해 첫 행보⋯흑석11구역·전통시장 등 현장행정 시동[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지난 2일 흑석11 재정비촉진구역 현장점검을 시작으로 전통시장 안전점검과 전기차 화재예방 시스템 시연 참관 등 안전을 필두로 새해 첫 공식 일정을 이어나갔다. 구가 올해 첫 행보의 화두를 ‘안전’으로 정한 것은 지난해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많았던 만큼 올 한해 모든 분야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함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신년사에서 7080에 머물러 있는 도시 외형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2일 오전, 흑석11 재정비촉진구역을 방문해 조합장, 현장소장과 함께 사업 전반을 살피며 현황보고를 받는 등 현장점검을 진두지휘했다. 흑석11구역은 현재 기존건축물 해체공정이 한창 진행 중으로 연내 착공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성대전통시장을 찾아 화재 예방을 위해 시설물을 점검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동작소방서, 의용소방대, 시장 상인회 등 관계자들과 시장 내 점포를 돌며 ▲소화기·화재탐지기 등 소방시설 상태 ▲화재 발생 시 통행장애 및 위험 요소 ▲주변 지장물 설치 여부 ▲주요 시설물 작동상태 여부 등을 꼼꼼히 살폈다. 이어 3일에는 사당동 이수스위첸포레힐즈 지하 주차장을 찾아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열화상카메라 설치 및 시스템 시연 현장을 살폈다. 앞서 구는 세이프티월드와 열화상카메라 관제시스템 구축 업무협약을 맺고 대상지를 모집했으며, 해당 아파트 포함 59개 단지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다. 구에 따르면 지하 주차장 전기차 충전구역에서 화재 징후 발생 시 방재실에서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며, 신속한 초동대응으로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지난해 안타까운 사건과 사고를 뒤로하고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라며 “희망찬 새해가 될 수 있도록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까지 꼼꼼하고 세심하게 살펴 구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반등점 찾는 엔씨소프트, 만리장성 넘어 북벌 성공할까[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지난해 창립 이래 역대급 부진에 시달렸던 엔씨소프트가 약 4년 만에 열린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반등점 찾기에 나선다. 다만 과거 국산 게임의 텃밭으로 불렸던 중국이지만 최근 중국 게임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진입장벽이 높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경영 체제와 개발 조 체계에 변화를 준 만큼 사업부와 개발부 등 원팀 시너지로 만리장성을 넘는다는 구상이다. 3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올해 블레이드&소울2, 리니지2M 등 대표작 2종의 중국 서비스에 나선다. 두 게임 모두 중국 진출의 최대 관문인 판호(중국 서비스 허가증) 발급에는 성공했으며 현재 현지 퍼블리셔 파트너인 텐센트게임즈와 현지화 작업이 한창이다. 텐센트게임즈는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의 게임 계열사로 리니지, 블레이드&소울 등 다양한 엔씨소프트 게임들의 중국 서비스를 담당하며 인연을 맺어왔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지역별 서비스 노하우를 지닌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하는 등 글로벌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는 엔씨소프트에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약 12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 새로 부임한 경영전문가 박병무 공동대표의 지휘 아래 조직개편, 희망퇴직, 비주류 사업 정리 등 고강도 쇄신에 집중했다. 모두 올해 반등을 위한 준비작업이었다.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는 지난 2일 전한 신년 메시지에서 “2024년한 해 동안 우리는 생존과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들을 감내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일들을 진행했다”며 “단순한 변화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엔씨소프트가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5년에 엔씨가 성장의 변곡점을 보여 주지 못한다면 지난해 아픔을 겪으면서 시행했던 많은 일들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며 “2025년에 엔씨소프트를 턴어라운드 시키지 않는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반등을 위해 집중하는 부분은 글로벌 서비스 강화다. 특히 중국 시장의 성과가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다. 2023년 기준 중국의 게임 시장 규모는 약 60조원 수준으로 미국에 이어 2위 시장이다. 국내 게임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약 3배 더 크다. 게임을 즐기는 인구도 약 7억명에 이른다. 다만 중국 게임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아진 것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국산 게임의 텃밭으로 불리던 시장이다. 대표적으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등 국산 게임들이 현재까지 중국에서 국민게임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2018년 고고도 미사일체계 ‘사드’ 배치 이후 발생한 한한령으로 국산 게임의 중국 수출길이 막히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한한령 직전까지 한해 약 40종 이상의 국산 게임이 중국에 진출했지만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중국에 진출한 국산 게임은 10여 종에 불과하다. 국산 게임의 중국 진출이 막힌 사이 중국 게임 시장 규모와 이용자 눈높이도 높아진 상황이다. 설령 국산 게임이 중국에 진출하더라도 과거만큼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는 의미다. 실제로 한한령이 조금씩 해제되기 시작한 2021년 이후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외에는 국산 게임이 중국에서 흥행을 기록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최근 국산 게임에 대한 판호발급을 재계하며 수출길을 여는 것도 이제는 자국 게임업계의 성장에서 나온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며 “철저한 현지화와 전략을 제시하지 못하면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시장은 여전히 국내 게임사들이 놓칠 수 없는 중요 시장이다. 흥행에 성공한다면 실적 측면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서비스 약 4개월 만에 매출 약 1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중국 시장의 흥행성을 입증했다. 엔씨소프트는 사업부서와 개발부서 등 각 조직 간의 시너지를 강조하며 서비스 흥행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엔씨소프트는 해외 자회사의 인사 개편을 단행하는 등 글로벌 전략을 새롭게 구성했다. 특히 그동안 엔씨소프트의 해외 사업을 담당하던 김택진 공동대표의 부인 윤송이 사장과 동생인 김택헌 부사장이 일선에서 물러나며 가족경영 꼬리표까지 뗐다.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본부 수장은 심승보 부사장 단독 체제로 재편됐다. 심승보 부사장은 약 20년간 엔씨소프트에 몸담은 인물로 최고퍼블리싱디렉터와 퍼블리싱1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윤송이 사장과 김택헌 부사장 시절부터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사업 실무를 담당해왔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는 오는 2월 1일자로 ‘독립 스튜디오 체제’ 전환을 위한 4개의 자회사 체제를 본격화한다. 각 IP를 담당하는 독립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IP 개발은 물론 사업부 등 각 부서 간 자유롭고 유연한 협력체계로 IP 확장 시너지를 내겠다는 의도다.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는 “올해 신년 경영 키워드를 ‘원 팀’과 ‘협업’, 그리고 ‘벤처 정신으로의 재무장’으로 설정했다”며 “우리가 다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각 부서의 이기주의, 부처 간의 반목을 버리고 엔씨소프트라는 한 팀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잘하고 있는 것과 부족한 것을 명확히 인식해서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과감한 협업을 통해 그 간극을 메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라이온하트, 신작 '발할라 서바이벌' 1월 21일 글로벌 론칭[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장 김재영)는 자사가 개발 및 서비스 예정인 핵앤슬래시 로그라이크 장르 신작 모바일게임 ‘발할라 서바이벌(VALHALLA SURVIVAL)’을 오는 1월 21일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글로벌 220여 개 국가에 총 13개 언어로 서비스 예정인 발할라 서바이벌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첫 번째 직접 서비스 게임이다. 사전예약 시작 일주일만에 글로벌 예약자 100만 명을 돌파한 발할라 서바이벌은 뛰어난 그래픽과 직관적이면서도 전략적인 플레이 방식, 시원시원한 스킬 액션으로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사전예약 약 1주일 만에 예비 이용자 100만 명 이상을 확보하는 등 기대감을 입증했다. 특히 이 게임은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한 다크 판타지 세계관과 몰입도 높은 게임성이 장점으로, 언리얼엔진 5 기반으로 제작돼 고퀄리티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연출이 돋보인다. 발할라 서바이벌의 사전예약은 사전예약 페이지와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완료한 게임 이용자에게는 다이아(게임 재화) 1,000개가 담긴 쿠폰 보상이 지급되며, 단계별 사전예약자 목표 인원이 달성되면 무기 소환권, 보석 소환권, 게임 내 재화 등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되는 특별한 혜택도 제공된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한국게임산업협회, ‘2024 글로벌 게임 정책·법제 연구 보고서’ 발간[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게임사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국가별 정책, 법률, 문화 등 요소를 종합적으로 담은 보고서가 발간됐다. 이번 보고서는 주요 게임 시장으로 급성장 중인 국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향후 적극적인 활용이 기대된다. 한국게임산업협회(협회장 강신철, K-GAMES)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2024 글로벌 게임 정책·법제 연구 보고서’를 3일 공개했다. 보고서는 싱가포르, 대만, 브라질, 호주, 인도의 법적 환경을 심층 분석하고 ▲등급 분류 ▲확률형 아이템 규제 ▲개인정보보호 ▲사업자 등록 요건 등 다양한 내용을 다뤘다. 이와 함께 국내 게임사가 해당 국가에 진출할 때 직면할 수 있는 주요 규제와 대응 방안도 제시했다. 먼저 싱가포르는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이 게임산업을 담당하며, 온라인 다운로드 방식으로만 제공되는 게임은 등급 분류를 받지 않아도 된다. 다만 디스크/메모리카드 등 저장 매체를 이용하거나 배포되는 물리적 콘솔에 게임이 사전 설치된 경우, 대중에게 게임을 제공하는 경우(전시, 아케이드 스타일 등)에는 반드시 등급 분류를 받아야 한다. 특히 종교 및 인종 간 조화를 중요한 사회적 가치로 삼고 있어 게임 내 논란 요소가 포함될 수 있는 콘텐츠에는 강력한 제재가 가해진다. 브라질은 연방 정부 문화부가 게임산업 규제를 맡고 있다. 최근 들어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와 청소년 대상 판매 금지 법안이 발의되고 있어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만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는 규제가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아이템 확률 정보를 백분율로 명시해야 하며 위반 시 벌금 및 시정 명령이 부과된다. 또한 게임물 자체 등급 분류 시스템을 운영해 사업자가 스스로 등급을 분류하고 이를 관리기관에 등록해야 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호주는 등급 분류와 청소년 보호에 엄격하며 2024년부터 유료 확률형 아이템을 포함한 게임은 15세 이상 등급(M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아울러 게임 콘텐츠 내 과도한 폭력 묘사나 현실감을 강조한 폭력적 장면은 금지된다. 인도의 경우 온라인게임 담당 지정 주무부처는 전자․정보기술부, e스포츠 담당 주무부처는 청년․스포츠부 산하 스포츠청이 담당하고 있으나 게임산업을 전담하거나 규제하는 별도 기관은 없다. 다채로운 종교와 전통을 고려했을 때 특정 종교에 대한 비판 콘텐츠는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강신철 협회장은 “이번 연구가 해외 시장 진출에 있어 각국의 고유한 정책과 문화를 고려한 게임산업 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국내 게임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는 K-GAMES와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단, 보고서는 공익적 목적을 위한 자체 조사 자료로 법적 효력은 없으며, 각국 법령 변경 여부에 따라 시점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삼성전자, 업계 최초 이클립사 오디오 기술 탑재한 TV 공개[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구글과 공동 개발한 3D 오디오 기술 'Eclipsa Audio(이클립사 오디오)'를 탑재한 TV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클립사 오디오는 IAMF(Immersive Audio Model and Formats)기술을 기반으로 소리의 위치와 강도, 공간 반사음 등의 음향 데이터를 디바이스 환경에 맞게 최적화해 3차원 공간에 있는 듯한 몰입감 있는 사운드 경험을 구현한다. IAMF 기술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구글, 넷플릭스, 메타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이 속한 '오픈미디어 연합(AOM)'에서 최초로 채택한 오디오 기술 규격이다. 오픈소스 기반으로 제공되는 첫 번째 개방형 오디오 기술이다. IAMF 기술은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여 표준을 확립함으로써 생태계 확장에 이바지하고, 향후 다양한 서비스로 확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크리스탈 UHD 모델부터 Neo QLED 8K까지 전 라인업에 IAMF 기술을 공식 지원한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TV 전용 유튜브 앱을 통해 소비자들이 IAMF 기술이 적용된 3D 오디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구글은 IAMF 오디오 인증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 중이다. 양사는 외부 인증 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함께 Eclipsa Audio 기술이 적용된 기기의 오디오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테스트 기준을 마련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손태용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CES 2025에서 3D 오디오 기술을 탑재한 Neo QLED TV를 통해 차세대 몰입형 오디오 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IAMF 기술을 통해 업계에 새로운 오디오 표준을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짐 뱅코스키 구글 크롬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구글은 Eclipsa Audio가 소리를 경험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라고 믿는다"며 "크리에이터들이 이를 어떻게 활용하여 새롭고 혁신적인 오디오 경험을 만들어낼지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SK하이닉스, CES 2025서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 청사진 제시[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하이닉스가 오는 7일부터 10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참가해 혁신적인 AI 메모리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CEO)과 함께 김주선 AI Infra(인프라) 사장(CMO),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 등 SK하이닉스 ‘C-Level’(C레벨) 경영진이 참석한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은 “이번 CES에서 HBM, eSSD 등 대표적인 AI 메모리 제품을 비롯해 온디바이스 AI에 최적화된 솔루션과 차세대 AI 메모리를 폭 넓게 선보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Full Stack AI Memory Provider)’로서 미래를 준비하는 당사의 기술 경쟁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Innovative AI, Sustainable tomorrow)’를 주제로 SK텔레콤, SKC, SK엔무브 등 SK 관계사들과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은 SK그룹이 보유한 AI인프라와 서비스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빛의 파도 형태로 구성했다. 세계 최초로 5세대 HBM(HBM3E) 12단 제품을 양산해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작년 11월에 개발을 공식화한 5세대 HBM(HBM3E) 16단 제품 샘플을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이 제품은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 공정을 적용해 업계 최고층인 16단을 구현하면서도 칩의 휨 현상을 제어하고 방열 성능을 극대화했다. 또 회사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용량, 고성능 기업용 SSD(eSSD) 제품도 전시한다. 여기에는 자회사인 솔리다임이 작년 11월 개발한 'D5-P5336' 122TB(테라바이트) 제품도 포함된다. 이 제품은 현존 최대 용량에 높은 전력, 공간 효율성까지 갖춰 AI 데이터센터 고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안현 SK하이닉스 사장은 “솔리다임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지난 12월 QLC 기반 61TB 제품 개발에 성공한 만큼 고용량 eSSD 시장에서 양사 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PC나 스마트폰 같은 엣지(Edge)디바이스에서 AI를 구현하기 위해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개선한 ‘LPCAMM2’, ‘ZUFS 4.0’ 등 온디바이스 AI용 제품도 전시한다.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CXL과 PIM, 각각 이를 적용해 모듈화 시킨 CMM-Ax와 AiMX도 함께 전시한다. 특히 CMM-Ax는 고용량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는 CXL의 장점에 연산 기능을 더해 차세대 서버 플랫폼*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AI가 촉발한 세상의 변화는 올해 더욱 가속화할 전망으로, 당사는 올해 하반기 6세대 HBM(HBM4)을 양산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고객들에게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정신아 카카오 대표 “2024년, 시련의 연속…올해는 AI 서비스로 인정” [2025 신년사][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해 이어진 아쉬움과 시련을 뒤로하고 2025년 신뢰받는 AI 서비스로 카카오 본연의 경쟁력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신아 대표는 2일 사내 메신저로 공유한 신년 메시지를 통해 “2024년은 카카오에 도전과 시련의 연속이었지만, 성장을 이어가고 더 견고한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며 “작년부터 카카오톡과 AI를 핵심으로 정의하며 선택과 집중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정신아 대표 취임 이후 '본질 집중을 통한 플랫폼 경쟁력 강화'라는 방향성을 설정했다. 특히 AI 시대에 더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카카오브레인과 조직을 통합하는 등 체질 개선에 집중했다. 정신아 대표는 "AI를 중심으로 한 IT 환경 변화는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2025년은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이는 카카오에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025년은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통해 카카오가 가진 강력한 모바일 플랫폼을 넘어 사업적 영역을 확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도전을 통해 사용자와 시장에 인정받는 AI 서비스들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에는 유능하고 열정적인 크루들이 있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며 “크루 여러분이 자신의 역량과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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