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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Author at 뉴스벨 - Page 39 of 122

한국금융신문 (2422 Posts)

  •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 "5년 내 생보업계 톱5 진입"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가 5년 내 생명보험업계 톱5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송영록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메트라이프타워에서 열린 창립 35주년 기념 ‘올웨이스 위드 유 랠리(Always With You Rally, 이하 AWR)’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영록 대표는 "메트라이프생명은 이미 재무건전성 등으로는 업계 최고 수준이며 많은 부분에서 TOP 5 수준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5년 후에는 대부분의 중요 지표들이 모두 TOP 5 안에 들고, 대중들이 한국 대표 5대 생보사로 메트라이프생명을 꼽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는 이날 지난 35년간 회사가 이룬 성과와 의미를 되새기며, 앞으로 5년간 메트라이프생명이 달성할 과제와 이를 위한 방향과 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고객중심 ▲차별화된 서비스 ▲채널, 상품 다각화 ▲AI를 통한 혁신 ▲지역사회 상생 등 5가지 핵심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35년간 한국 시장에서 흔들림 없이 자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고객’ 덕분이라는 신념 하에 언제나 '극강의 친절함’으로 고객에게 진심으로 다가선다는 방침이다.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빠르고 정확한 보험금 지급, 간편한 콜센터 연결 등 서비스 질을 다방면에서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상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360Health와 360Future 등 솔루션도 더욱 진화할 예정이다. '채널, 상품 다각화'는 어떤 시장 상황에서도 고객의 보유자산 가치가 지켜지도록 관리하는 올웨더(All-Weather)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 달러보험이나 변액보험 등 회사 주력 상품에 다양한 옵션을 추가하고, 합리적 보험료에 다양한 특약을 갖춘 건강보험 등을 제공해 고객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각오다. 'AI를 통한 혁신'은 머신러닝 기반 고객 맞춤형 서비스, 생성형 AI 활용 확대 등을 통해 AI 및 디지털 혁신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지역사회 상생’은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보험사로서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추구하며, 사회 곳곳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는 "메트라이프그룹은 보험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보험업에 진심인 회사”라며 “앞으로 메트라이프생명이 모든 도전과 노력들은 TOP 5를 향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KB라이프생명, 2024년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 [금융권 채용]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KB라이프생명(대표 이환주)이 2024년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한다. KB라이프생명은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2024년 채용연계형 인턴’을 공개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KB라이프생명 채용 홈페이지에서 7월 1일 오후11시까지 온라인 입사지원서를 제출하고 인턴 모집 관련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채용 모집 분야는 ▲경영관리 부문 ▲상품/계리 부문 ▲디지털IT 부문이며 중복지원은 불가하다. 모집 부문별 관련 유관 자격증 소지자 및 외국어 능통자를 우대하며, 8주간의 인턴십 후 정규직 전환 심사를 거쳐 정규 채용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국내외 4년제 대학교 졸업자 혹은 2024년 8월 졸업 예정자로, 합격 후 바로 입사가 가능한 자이다. 또한, 해외여행 및 건강상 결격사유가 없어야 하며 국가등록 장애인 및 국가보훈대상자는 관련법 및 내부규정에 따라 우대한다. 이번 채용은 서류 전형, AI 역량 검사, 면접 등을 거쳐 합격자를 선발한다. 단, 디지털IT부문 지원자는 서류 합격 후 코딩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해야 한다. 선발된 인원은 8월 5일부터 9월 27일까지 8주간 인턴 실습을 진행하며 인턴십을 모두 마친 뒤 내부 심사를 거쳐 정규직으로 최종 채용된다. KB라이프생명은 이번 채용과 관련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현직자와 상담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26일 오후 2시부터 KB라이프타워 지하 2층에서 오프라인 채용설명회가 진행되며, 설명회 참여 전원 대상으로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현직자들로부터 생생한 조언과 팁을 얻을 수 있는 온라인 컨텐츠를 준비했다. KB라이프생명 유튜브에서는 지난해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직접 출연한 릴레이 인터뷰 컨텐츠를 업로드 예정이며, 다양한 부서의 신입사원들이 지난 1년간 회사를 다니며 느낀 점과 예비 지원자들에게 전하는 자신만의 합격팁들을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채용연계형 인턴 프로그램 운영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회사도 우수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어 올해 다시 진행하게 됐다”라며 “KB라이프생명과 함께 성장해 나갈 유능한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SK하이닉스의 끊임없는 재평가...매출·영업익 전망치 두 달 새 兆단위 상향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치가 지속 상향 중이다. 올해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마이크론 등 경쟁사들이 SK하이닉스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올해도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독주체제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말 TSMC와 SK하이닉스가 협업해 준비 중인 HBM4(6세대 HBM)가 등장하면 경쟁우위가 더 공고히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SK하이닉스가 매출 65조8677억원, 영업익 20조5713억원을 거둘 것이라는 실적 컨센서스(각 증권사 실적전망치 평균)를 내놓았다. 지난 4월 초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당시 컨센서는 매출 59조5628억원, 영업익 13조2024억원이었다. 두 달만에 매출은 6조원, 영업익은 7조원 이상 상향조정된 셈이다. 2025년과 2026년 추정 전망치도 상승했다. 2025년 컨센서스는 매출 82조6646억원에 영업익 28조3287억원, 2026년 매출 89조1892억원, 영업익 28조4092억원 등이다. 2025년 전망치 역시 두달전(매출 72조3047억원, 영업익 18조9580억원)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익 모두 10조원 가량 늘었다. 전망치가 지속 상향되는 이유는 HBM 독주체제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쟁사들의 HBM3E(5세대 HBM) 시장 침투가 예상과 달리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함에 따라 HBM 시장 선두업체로써의 SK하이닉스의 경쟁우위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HBM3E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 체제를 유지하면서 세대 전환에 따른 판가 상승효과를 오롯이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SK하이닉스의 HBM 매출이 10조9000억원, 내년에는 19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3(4세대 HBM)를 독점공급하면서 올린 매출 규모는 2조6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특히 내년말 ‘6세대’ HBM4가 등장하면서 SK하이닉스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TSMC의 동맹 효과로 경쟁력은 더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HBM4는 여러개의 D램을 적층하던 방식에 기존 HBM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맨 아래 베이스다이(Base Die)를 설치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면서 GPU에서 수행하던 연산도 일부 가능하도록 했다. 베이스다이는 고객이 원하는 기능으로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SK하이닉스가 지난 4월 TSMC와 손잡고 HBM4 개발을 선언한 것도 자체 파운드리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자체적으로 다이를 생산할 수 있었지만 HBM4부터는 TSMC의 로직 선단공정이 요구된다. 김주선 SK하이닉스 김주선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 HBM4 협업을 통해) 앞으로 SK하이닉스는 고객 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했다. 김광진 애널리스트는 “HBM4는 고객 맞춤형으로 로직 다이가 적용되는 것이 특징으로 TSMC와 협업이 진행되는 부분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후발업체들의 기술격차 축소가 쉽게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OK저축은행, 부동산PF 부실 1위…건전성 ‘비상등' [저축은행 NPL 리포트 (1)]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고금리 기조 장기화 및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악화된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 중 고정이하여신비율을 낮추기 위해 펀드 참여 및 상·매각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모습이다. 저축은행업계 및 주요 대형사의 NPL비율과 규모 등을 바탕으로 건전성 관리 현황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OK저축은행이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에도 불구하고 주 대출자인 소상공인 및 중저신용자들의 채무상환 능력이 악화하면서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상승했다. 지난해 급격한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해 저축은행 업권의 대출금리도 함께 상승했고, 이에 따른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부실채권이 늘어난 영향이다. 23일 OK저축은행 경영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NPL비율이 전년 동기(7.3%) 대비 2.18%p 늘어난 9.48%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말 전분기 대비 0.33%p 하락하며 6.97%를 기록했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해 올 1분기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넘어섰다. 금융당국은 연체기간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NPL 비중을 8%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건전성 악화의 배경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브릿지론 자율협약 종료 및 신규 부실 발생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 확대가 있다는 것이 OK저축은행 측의 설명이다. OK저축은행의 올 1분기 말 기준 부동산PF 대출 은 1조261억원으로 전년 동기(9749억원) 대비 5.25%가량 증가했다. 그중 연체액은 지난해 1분기 말(648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57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PF연체율도 6.64%에서 15.33%로 8.69%p의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체 잔액은 크게 늘지 않았으나 정상과 요주의로 분류된 대출채권은 지난해 9219억원에서 8824억원으로 4.28% 줄어들었다. 반면 고정이하로 분류된 채권은 1437억원으로 전년 동기(530억원)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 중 올 1분기에 PF자율협약 및 워크아웃으로 만기연장과 이자유예 등의 채권재조정을 진행한 업체는 총 8곳으로 해당 업체들의 1분기 말 총여신잔액은 544억원에 달한다. 또한 직전분기 대비 부실여신이 증가한 업체도 14곳으로 증가액이 389억원을 돌파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가 확대됐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매각을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개인사업자 대출채권은 새출발기금에 차주의 신청을 통해서만 매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매각을 포기하고 상각 처리를 통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현실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적극적인 상·매각을 통해 지표 관리를 해왔으며, 향후에도 비율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금융시장 변화에 대한 시장지표 모니터링을 강화와 동시에 자산건전성 관리 기준 정교화 및 리스크관리 정책의 효율적 이행을 위해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수익성 및 건전성 악화로 OK저축은행은 지난달 27일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로부터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이로써 기존 BBB+(부정적)이었던 신용등급이 BBB(안정적)으로 하락했다. 한기평은 “OK저축은행의 부동산PF 익스포저가 크고 질적으로도 열위에 있는 점이 재무건전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순이자마진 하락과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돼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하향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및 재무융통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은 주요 자금조달 수단이 채권발행이 아닌 예·적금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금 조달에서 일정 수준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퇴직연금상품에도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퇴직연금 감독규정에 따르면 신용평가등급이 투자적격(BBB-) 미만인 곳은 퇴직연금 사업을 운영할 수 없다. 운영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신용등급 하락은 퇴직연금 유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확정급여형(DB)의 경우 회사가 퇴직연금을 위탁할 금융기관을 선정하는 기준 중 하나로 신용등급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기평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이 보유한 퇴직연금상품은 대부분 DC형 및 IRP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상품 예수금 조달잔액은 3조5000억원정도로 전체 예수부채의 29.7%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적격 미만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한다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으나 당장의 하락이 조달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희경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의 보유 현금성자산, 수신금리 조정을 통한 수신확대 여력, 저축은행중앙회와의 차입약정 등을 고려할 때 유동성 및 재무융통성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용등급 평가는 OK홀딩스대부의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고 이뤄졌다. OK홀딩스대부는 지속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OK저축은행을 지원한 바 있다. 2022년 9월 건전성 우려가 대두되자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며, 지난해에는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가 단행했다. 모기업의 지원 가능성을 고려하면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대응 여력을 충분히 갖췄다는게 OK저축은행의 입장이다. 아울러 OK저축은행은 OK금융그룹 내 계열사인 OK에프앤아이(F&I)대부라는 매각 채널도 가지고 있다. 당행은 올 1분기에도 꾸준히 대출채권을 OK에프앤아이대부에 매각해 왔다. 처분금액 기준 377억671만원 규모의 대출채권을 매각했다. 2분기에 개인사업자대출 부실채권 매각 완화를 통해 NPL규모를 축소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저축은행 개인사업자대출 채권의 제3자 매각 절차를 완화해 달라는 요청을 일부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내용증명을 보냈음에도 의사 확인이 어려운 차주의 경우 저축은행이 홈페이지에 매각 사실을 공시하면 연체 채권을 매각할 수 있게 됐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우리금융 편입 5년' 캐피탈·저축銀, 그룹연계 서민금융 시너지 [금융지주 성장동력 Key M&A 변천사 (4)]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국내 은행지주의 역사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궤를 같이 한다. 5대 금융지주(신한, KB, 하나, 우리, NH)의 M&A(인수합병)를 거쳐 성장한 (금투 보험 은행 카드) 계열사 별 변천사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우리금융그룹의 모태는 1899년 창립된 대한천일은행(구 상업은행)과 1932년 창립된 조선신탁주식회사(구 한일은행)이다. 한국 금융역사의 태동과도 같은 두 은행은 수십년간 성장을 이어오다 1999년 한빛은행이라는 이름으로 합병됐다. 우리금융그룹은 2001년 4월 국내 1호 금융지주(예금보험공사 지분 100%)로 설립됐다. 정부가 그해 3월 외환위기 이후 금융회사들의 정상화를 위해 금융회사들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 탄생하게 된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은 2002년부터 민영화를 시작했다. 2010년 들어서는 2010년과 2011년, 2012년 3년 연속 시도했으나 원매자를 찾지 못해 모두 실패했다. 마지막 시도였던 2014년에도 민영화가 좌절되자 정부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우리금융 계열사를 매각하고 11월 우리금융 지주회사를 해체했다. 우리은행이 우리금융지주를 흡수합병하는 형태였다. 이후 정부가 민간 과점주주들에게 우리은행 일부 지분을 매각하며 우리금융에 투입한 공적자금 대부분을 회수했고 우리금융의 민영화 이슈가 다시 부상하기 시작했다. 같은해 예보는 우리은행과 체결한 경영정상화이행 약정을 해제하며 우리금융의 경영자율성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이에 힘입어 우리은행은 2019년 자회사로 보유한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등을 기반으로 기존에 해체된 우리금융그룹을 재출범했다. 2019년 지주사로 재출범한 우리금융지주는 이후 인수합병을 통해 자산운용과 저축은행, 캐피탈, 부동산신탁 등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하며 국내 대표 종합금융그룹으로 자리잡았다. 우리금융캐피탈, 2021년 8월 완전 자회사 편입 우리금융캐피탈의 전신은 1994년 설립된 한국할부금융이다. 대우그룹 계열사였던 한국할부금융은 1996년 대우할부금융, 1999년 대우캐피탈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2005년 아주산업으로 인수되며 2009년 아주캐피탈로 이름을 바꿨다. 2019년 우리금융이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2020년 12월 아주캐피탈을 인수했고 2021년 우리금융캐피탈이됐다. 2021년 8월에는 우리금융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됐다. 우리금융캐피탈은 2019년 우리금융 편입후 순익이 빠르게 증가했다. 2020년 590억원 수준이었던 연간 당기순이익은 2021년 2배 이상 증가한 141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22년에는 1833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2021년 1월 우리저축은행으로 사명 변경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역사는 1972년 시작한다. 하나로저축은행은 1972년 영업을 시작하고 이듬해 서울상호신용금고로 상호를 변경했다. 2000년 하나로신용금고, 2002년 하나로상호저축은행, 2010년 하나로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꿔오다가 2012년 아주캐피탈에 인수되고 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아주저축은행으로 상호가 변경됐다. 2020년 12월 아주캐피탈이 우리금융품에 안김과 동시에 아주저축은행도 우리금융지주의 계열사가 되었다. 2021년 1월 우리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며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변경했다. 지난 5년간 흔들리는 성장세 우리금융그룹 품에 안긴지 채 5년이 되지 않은 두 회사는 실적 악화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우리금융캐피탈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128억원으로 2022년 대비 30.1% 줄어들었다. 순익 하락세는 올 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올 1분기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줄어든 330억원을 나타냈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주가가 빠지며 투자 부분 이익이 줄어들고 금리 상승으로 조달 비용이 늘어나 순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2022년 말 1.22%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1.85%까지 오른데 이어 올 1분기 2.57%를 기록했다. 이런 흐름은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2023년 당기순이익은 -491억원을 나타냈다. 올 1분기에는 흑자전환했지만 순익 규모가 13억원에 그쳤다. 2022년까지만 해도 106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창출했지만 지난해 조달 비용 및 대손충당금이 증가함에 따라 순익이 급감했다. NPL비율은 2022년 말 3.22%에 불과했지만 올 1분기 6.33%까지 급등했다. 저축은행업 특성상 경기 침체 시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취약계층을 주거래 대상으로 하고 있어 건전성 지표가 빠르게 악화됐다. ◇ 은행에서 온 구원투수 어려운 상황에 우리금융그룹에서는 두 계열사에 은행 출신 리더들을 투입하고 있다. 먼저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6월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로 정연기 대표를 추천했다. 조병규 전 대표가 선임 3개월 만에 우리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뤄진 중간 인사였다. 정 대표는 ‘우리금융맨’으로 1991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과천지점장, 개인영업전략부 본부장, 자산관리그룹 집행부행장보, 금융소비자보호그룹 집행부행장보 등을 역임했다.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연기 대표 내정 당시 “여신심사·카드사업·자산관리·전략·영업 등 다양한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금융캐피탈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중장기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정 대표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이뤄낼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며 △기업금융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자동차금융의 역량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과 성장기반 확대 △새로운 사업영역을 발굴하고 관리체계 고도화 등을 강조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에는 ‘금융 전략통’으로 불리는 이석태 대표이사가 올해 초 선임됐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이 대표를 추천하며 “의사결정이 합리적이고 직원과 활발히 소통하며 진취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등 영업전략 추진과 고객기반 확대에서 많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며 “저축은행업권의 현재 경영상황을 개선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상업은행 입행을 시작으로 금융권에 발을 들였다. 이후 우리은행 압구정로데오지점장, 전략기획부장, 경영기획단 영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7년 미래전략부장(본부장)을 맡아 민영화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2019년 우리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겨 전략기획단 상무, 2020년 사업성장부문 부사장, 2022년 우리은행 영업총괄그룹 집행부행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신설된 국내영업부문장 겸 개인그룹장(부행장)을 맡아 은행 전반의 리테일 영업을 총괄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취임식에서 “지주와 은행에서 쌓은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 임직원과 합심해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새롭게 탈바꿈하고 그룹 발전과 기업가치 제고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리빌드업 프로젝트(Re-Build Up Project)’를 제시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LS일렉트릭 구자균 회장, 이사보수 46억중 75% 독식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LS그룹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LS일렉트릭이 ‘전력 슈퍼 사이클’을 맞아 실적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동생 고(故) 구평회 E1 명예회장 삼남인 구자균 회장이 이끌고 있다. 1957년생으로, 큰 형이 LS 2대 회장을 역임한 구자열 현 LS 이사회 의장이다. 둘째 형은 구자용 E1 회장이다. 구자은 LS그룹 현 회장이 구자균 회장 사촌 동생이다. LS그룹 회장은 오너 1세대 고 구태회·구평회·구두회 3형제 장남이 돌아가며 맡았다. 그래서 구자균 회장은 그룹 총수에 오르지는 못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자균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35억65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가 26억1500만원, 상여 9억4500만원, 기타 근로소득(복리후생비) 500만원 등이다. 지난해 말 기준 LS일렉트릭 이사회는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사내이사는 구자균 회장, 구동휘 비전경영총괄 대표이사, 김동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총괄 대표이사(부사장) 등 3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구동휘 대표는 현재 LS MnM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겼다. 사외이사는 이원창 가현회계법인 고문공인회계사, 최종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송원자 수원대 경영학부 조교수, 김재홍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I) 이사장, 장길수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등 5명이다. LS일렉트릭 주주총회에서 승인한 이사회 전체 보수한도는 100억원, 실제 지급액은 46억9800만원이다. 이 가운데 사내이사 3명에게 지급된 금액은 44억7000만원으로 사외이사(지급액 2억2800만원)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구자균 회장 보수 36억6500만원은 이사회 전체 보수의 75.88% 규모다. 김동현 ESG총괄 대표는 5억8000만원이었다. 구동휘 비전경영총괄 대표는 5억원 미만으로 공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구자균 회장 보수 지급 기준에 대해 LS일렉트릭은 “급여의 경우 이사회 승인을 받은 임원급여 지급기준에 따라 직무, 리더십,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여는 직전연도(2022년) 계량지표로 영업익 1875억 달성, 비계량지표로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신성장 사업동력 확보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구자균 회장은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은 RSU(양도제한조건부 주식) 1만8423주를 받았다. LS그룹은 올해 RSU제도를 폐지했으나 지난해 이미 지급된 RSU는 유지할 방침이다. RSU 주식은 지급시기인 2026년 4월 주가에 따라 지급액이 확정된다. LS일렉트릭 현재 주가(18일 종가 19만3300원)로 환산하면 35억6116만원 상당이다. 지난해 직책 기준으로 LS일렉트릭 다른 임원들 RSU 지급현황을 살펴보면 김종우 사장이 1705주, 권봉현·오재석 부사장이 각각 1624주, 김동현 부사장은 1451주 등이다. 구자균 회장과 차이가 크다. 한편 LS그룹 오너 일가는 그룹 주요 계열사에서 핵심 임원으로 근무하며 상당한 급여를 수령하고 있다. 구자균 회장 큰형 구자열 (주)LS 이사회 의장이 그룹 2대 회장에서 물러난 이후 지난해 55억7900만원 보수를 받았다. 구자은 현 회장 보수(51억7900만원)보다 많다. 구자열 의장과 구자은 회장 보수 총액은 (주)LS 이사회 보수총액(128억400만원)의 84%에 이른다. 구자균 회장 둘째형 구자용 E1회장도 지난해 E1 이사회(총 6인) 보수총액 72억9600만원의 81.49%인 59억4600만원을 받았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양종희·진옥동, ‘ROE 10% 목표ʼ…순익 늘리고 자사주 소각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리딩금융그룹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익성 제고와 자사주 소각 등을 추진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KB금융의 ROE는 8.1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4.35%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낮다. KB금융의 ROE가 큰 폭 떨어진 건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비용이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영업외손실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1조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감소했다. KB금융은 H지수 ELS 관련 고객 보상 비용 8620억원을 충당부채로 인식했다. 이에 따라 영업외손실은 지난해 1분기 962억원에서 올 1분기 9480억원으로 큰 폭 확대됐다. KB금융의 ROE는 2019년 8.98%에서 2020년 8.79%로 소폭 떨어졌다가 2021년 10.22%까지 높아졌다. 2022년엔 8.83%로 다시 떨어졌고 2023년 9.18%로 회복하며 4대 금융가운데 유일하게 9%대를 기록했다. KB금융의 ROE 관리 목표치는 10%다. 양종희 회장은 지난 1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투자설명회(IR)에서 “지속적으로 ROE 10%를 내기 위해 펀더멘탈을 관리하면서 증권, 보험, 카드 등 비은행 부문에서 수익을 창출하겠다”며 “앞으로 전체적으로 최소한 명목 성장이 되고 수익이 창출된다면 가급적 많은 부분을 주주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지주 출범과 함께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덩치를 키워온 KB금융은기존 비은행 계열사의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며 수익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KB금융의 총영업이익에서 비은행 순이익 비중(단순 합산 기준)은 2020년 33.5%에서 2021년 41.3%까지 뛰었다가 2022년 27.9%로 낮아졌고 지난해 기준 29.6%로 30%대 회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올 1분기 기준으로는 62.9% 수준을 기록했다. KB금융은 비은행 비중과 비이자 비중을 4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KB금융의 비은행 포트폴리오는 적극적인 M&A를 통해 완성됐다. KB금융은 2008년 9월 금융지주사로 출범한 뒤 크고 작은 M&A를 거친 결과 현재 11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신한금융도 중장기적으로 ROE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금융의 올 1분기 ROE는 10.37%로 하나금융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17%포인트 낮아진 수준으로, 하락 폭은 4대 금융 중 가장 적었다. 신한금융 역시 H지수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 적립이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줄었다. 신한금융은 1분기 순이익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한 1조3125억원을 기록했다. 충당부채 적립 규모는 2740억원으로 KB금융보다는 6000억원가량 적은 수준이다. 신한금융의 영업외이익은 올 1분기 2777억원 손실을 기록하면서 1년 전보다 378.3% 줄었다. 신한금융의 ROE는 2019년 9.41%에서 2020년 8.43%로 하락했고 2021년 9.17%로 다시 9%대에 올라섰다. 2022년 9.96%까지 높아졌다가 지난해 8.61%로 떨어졌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16일 뉴욕 IR에서 “지난 10년 간 덩치를 키우기 위해 순이익을 늘려왔는데 오히려 ROE와 주주환원율은 떨어졌다”며 “신한금융의 발행 주식량이 경쟁사 대비 125~160% 정도 많아 당분간 현금배당을 적정하게 유지하면서 자사주 소각으로 발행 주식량을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재무 정책은 ROE 10%를 목표로 하면서 손실 흡수 능력이 있는 상태에서 발행주식을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총 5000억원(1350만7398주)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했다. 올해는 6000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KB금융과 신한금융 모두 궁극적으로 적정 수준의 ROE 달성을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KB금융은 지난해 중장기 자본관리 계획을 통해 목표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13%로 설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 . KB금융의 올 3월 말 기준 CET1비율은 13.4%로 작년 3월 말(13.7%)과 비교해 0.3%포인트 낮아졌다. 신한금융의 경우 목표 CET1비율을 기존 12%에서 13%로 상향하고 이를 초과하는 자본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한금융의 CET1비율은 3월 말 기준 13.1%로 1년 전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배당 65% 급감 주주들 ‘부글부글'…LG화학 이사회 ‘사면초가' [2024 이사회 톺아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석유화학 불황과 전기차 캐즘에 따른 소재 사업 부진 등 ‘이중고’에 시달리는 LG화학(대표 신학철)이 ‘배당 축소’ 고육책을 꺼냈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신사업에서 성과를 낼 때까지 허리띠를 졸라매고 버티겠다는 뜻이다. 이사회 멤버들도 리스크 관리 전문가들로 채웠다. 지난달 LG화학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한 ‘2023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15가지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가운데 12개를 준수하고 있다. 전년 13개에서 1개 줄었다. 미준수로 바뀐 항목은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 제공’이다. LG화학 2020~2022년 3개년 배당정책이 2023년초 마무리됐는데, 다음 2023~2025년 계획을 기업 지배구조보고서 공시기간이 지난 2023년 12월에야 발표한 탓에 미준수로 잡혔다. LG화학이 다소 늦게 배당정책을 수립한 이유는 회사를 둘러 싼 경영환경이 생각보다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0~2022년에는 파격적 배당 상향이 이뤄졌다. 앞선 2019년 LG화학은 보통주 1주당 2000원을 배당했다. 그런데 이후 2020년 1만원, 2021년 1만2000원, 2022년 1만원 등 매년 5배 넘는 배당금을 지급했다. 2020년 10월 배터리사업부(현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로 기업가치 하락을 우려한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성격이 짙었다. 당시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2022년까지 배당성향 30% 이상, 주당 최소 1만원 이상 현금배당을 약속했다. 그런데 이 같은 배당정책이 끝난 2023년 결산배당은 보통주 1주당 3500원으로 전년 대비 65%나 줄었다.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배터리 물적분할 발표 직전에 주당 74만원을 넘나들던 LG화학 주식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하게 하락세를 타더니 이달 35만원선까지 떨어졌다. 부진한 주가 흐름은 불황에 빠진 석유화학 업황 탓이 크지만 LG화학에 장기 투자하고 있는 주주들은 답답할 수밖에 없다. 구광모 LG 회장이 외부에서 영입한 1호 인재라고 할 수 있는 신학철 부회장 마음은 더욱 복잡하다.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선정한 배터리·친환경 소재, 신약 사업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기존 사업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NCC(나프타분해설비)를 한계 사업으로 분류하고 매각 등 다양한 구조조정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배당을 크게 줄인 것도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한 결과다. LG화학은 주주들 불만을 의식한 듯 “3대 신성장동력 사업 육성을 위해 집중적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며 “투자에 따라 성장이 본격 이뤄지면 더 큰 성과로 주주 환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사면초가’에 몰린 LG화학으로선 이사회 구성도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사외이사로 이영한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를 영입했다. 이영한 이사는 공인회계사로 시작해 금융위원회 산하 감리위원회 위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재무·세무 관련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LG화학 CFO(최고재무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는 차동석 사장도 재선임했다. 차 사장이 이번 임기까지 다 채운다면 LG화학에서만 CFO로 8년을 보내게 된다. 기타비상무이사인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영향력을 확대할 지도 지켜봐야 한다. LG그룹 전반 사업 전략을 조율하는 권봉석 부회장이지만 LG화학에서는 이사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만 속해 있다. 전임자인 권영수 전 부회장이 LG화학을 포함한 핵심 계열사 의장직을 맡은 것과 달리, 권봉석 부회장은 다른 계열사 주요 직책까진 맡지 않았다. 하지만 권봉수 부회장은 올해부터 권영수 전 부회장이 떠난 LG에너지솔루션 의장을 맡는 등 핵심 계열사에 대한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유진투자증권, 서학개미 모시기 집중…대고객 서비스 강화 총력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최근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테마 열풍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 고경모)이 투자자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사업계획을 통해 ‘글로벌사업 본격화’를 주요 전략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다. 해외주식·채권 중개 서비스 확대, 기술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등 신규 서비스를 도입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유진투자증권은 연초 조직 개편을 통해 해외주식 전담팀을 신설했다. 해외주식팀장을 맡은 김강남 팀장은 지난 2017년 유진투자증권 입사 후 현재까지 WM본부에서 해외주식 관련 업무를 담당해온 전문가다. 고경모 대표이사도 해외주식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고 대표는 지난 11일(현지 시각) 최현 유진투자증권 WM본부장과 함께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방문해 양사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NYSE의 BQT(Best Quote and Trades)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성사된 뉴욕증권거래소 방문에서 고 대표는 NYSE의 존 헤릭(Jon Herrick) 부회장, 제시카 프로츠(Jessica Froats) 부사장 등과 만나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거래 서비스 편의 확대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3일부터 BQT를 통해 ‘미국 주식 실시간 무료 1호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칸토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 블루 오션(Blue Ocean) 등 미국 주요 금융회사와 미팅을 가진 고 대표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방문을 통해 협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해외주식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실제 유진투자증권은 이달 17일부터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시행했다. 이에 유진투자증권을 이용하는 투자자들은 별도 서비스 신청 없이 서머타임 적용 기준 한국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미국 주식 거래가 가능해졌다. 현재,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에 이어 ‘해외주식 담보대출 서비스’ 오픈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투자 환경과 편의성 개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유진투자증권은 상반기 동안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해왔다. 월별로 살피면 지난 1월에는 유진투자선물 계좌를 신규 개설 고객과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 할인 혜택을 주는 ‘해외선물·미국 주식 옵션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2월에는 타 금융사 계좌에 보유 중인 해외주식을 유진투자증권으로 옮기면 순입고·거래 금액에 따라 혜택을 주는 ‘2월 해외주식 이벤트’도 진행했다. 4월에는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종목을 추종하는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25개 종목을 대상으로 거래 이벤트를 실시했으며 일학개미를 위한 ‘일본 주식 거래 이벤트’도 열었다. 5월에는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5월 30일까지 거래 수수료 무료 혜택과 환율 우대 혜택을 주는 ‘미국 주식 수수료 제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처럼 유진투자증권이 ‘서학개미 모시기’에 열을 올리는 데는 최근 뉴욕 증시가 AI 열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거듭하는 가운데, 서학개미들의 투자 활동도 늘어난 탓이다. 서학개미가 늘어날수록 증권사는 외화 증권 위탁매매를 통해 수수료 부문에서 수혜를 입게 된다.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순호)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외화 증권 관리금액은 주식 814억달러(한화 약 112조원), 채권 313억달러(약 43조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15%, 26.58% 늘어난 수치다. 특히 투자자들은 18일 기준 미국 주식 65억달러(약 9조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전년 같은 기간 약 10억달러(약 1조3820억원)을 순매도한 모습과 대조된다. 유진투자증권의 1분기 외화 증권 수탁 수수료는 5억1304만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16위 수준이다. 다만 전년 동기 4억7375억원보다 7.66% 증가해 해외주식 관련 서비스 고도화·고객 혜택 제공 등의 노력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유진투자증권은 국내 투자자에게 더 나은 해외주식 투자 환경을 제공하고자 인프라, 서비스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고도화를 진행 중이다”며 “향후 해외주식 인프라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고객들에게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죄 양형기준 논의…"보험사기 특수성 반영해야"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법 위반죄 양형기준 마련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보험사기 특수성을 반영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백영화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보험법 리뷰 '보험사기 양형기준 설정 시 고려사항'에서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의 입법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보험사기 양형기준을 설정함에 있어 단지 사기범죄 양형기준의 적용 대상에 보험사기를 추가하는 것에서 그쳐서는 안된다"라며 "양형인자 등을 통해 보험사기의 특수성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대법원 양형위원회에 따르면,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죄 양형기준이 설정될 예정이다. 양형기준이란 법관이 형을 정함에 있어 참고할 수 있는 기준을 말한다. 현행 양형기준 상으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죄가 그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양형위원회는 살인, 뇌물, 성범죄, 횡령・배임, 절도, 사기, 선거, 교통 등 46개 범죄군에 대해 양형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시행에 따라 양형위원회에서는 사기범죄 양형기준 범위에 보험사기를 포함시키고자 하고 있다. 험사기를 별도 유형으로 분류하지는 않고 일반 사기죄와 동일한 분류를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영화 선임연구위원은 일반 사기죄와는 다르게 보험사기 특수성이 있으므로 일반 사기죄와 동일한 양형기준을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백 선임연구위원은 "양형위원회 전문위원들은 보험사기의 경우에도 타인을 기망하여 재물을 편취한다는 점에서 다른 사기범죄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으며 일반 사기죄와 징역형 법정형이 동일하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보험사기는 특정 피해자 - 손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량한 다수의 보험계약자 집단 전체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고 사회안전망으로서 기능해야 하는 보험제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범죄"라고 말했다. 그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취지가 보험사기를 일반 사기죄와 별도 범죄로 구분, 처벌을 강화하고자 하는 취지이므로 일반 사기죄보다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영화 선임연구위원은 "법원 판례에 적시된 양형 이유에 의하면 보험사기 범행 자체가 합리적인 위험의 분산이라는 보험제도의 목적을 해치고 다수의 선량한 보험계약자들에게 그 피해를 전가하여 보험이 가지는 사회적 기능을 해하는 범죄"라며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여 우리나라에서는 보험사기를 일반 사기죄와 별도의 범죄로 구분하고 처벌을 강화하하고자 한 게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입법 취지"라고 말했다. 그는 "보험사기에 대해서는 개별 행위 태양이나 피고인의 정상 자체만 놓고 일반 사기죄와 동일한 잣대와 기준을 그대로 적용할 것이 아니라, 보험제도를 이용한 사기라는 특수성을 고려하여 일반 사기죄보다 기본적으로 엄히 처벌하는 것을 원칙으로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영화 선임연구위원은 보험사기를 일반 사기죄와 별도 범죄 유형으로 분류해 엄충 처벌 대상으로 규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별도 유형 분류가 아니더라도 특별양형인자 등을 통해 엄히 처벌할 수 있도록 정해놔야 한다고 말했다. 백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사기범죄 양형기준에서는 “금융, 증권, 무역, 회계 등 전문직 종사자가 직무수행의 기회를 이용하여 범행한 경우”를 범행수법이 매우 불량한 경우로 보고 가중처벌 요소로 보고 있다"라며 "보험사기의 경우 보험모집종사자, 손해사정사, 의료인, 자동차정비업자 등이 직무수행의 기회를 이용하여 범행한 경우를 가중요소로 정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보험사기가 허위진단서 작성 등 문서 위조 또는 변조 범행이 수반된 경우도 별도 범죄로 취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사기범죄 양형기준에서는 사기범죄를 저지르면서 문서의 위조 또는 변조 범행이 수반된 경우 다수 범죄로 취급하지 않고 문서에 관한 범행을 양형인자로만 취급하도록 정하고 있다"라며 "- 보험사기에서 일반적인 문서의 위조⸱변조가 아니라 허위진단서 작성죄나 의료법 위반죄 의료인은 진료기록부 등을 거짓으로 작성하거나 고의로 사실과 다르게 추가 기재・수정해서는 안 되며(의료법 제22조 제3항) 이의 위반 시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 대상에 해당함(의료법 제88조 제1호) 등이 수반된 경우에는 별도의 범죄로 취급하도록 정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백영화 선임연구위원은 "보험사기는 공영보험 재정과 다수의 선량한 보험계약자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고 사회안전망인 보험제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회적・경제적 폐해가 야기된 경우로 특별양형인자로 다루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향후에는 법원의 양형기준뿐만 아니라 검찰 사건처리기준에도 보험사기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주간 보험 이슈] 하나금융 동양생명 인수설에 주가 급등…양측 부인했지만 가능성 여전 外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동양생명을 인수한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동양생명 주가가 급등했다. 동양생명, 하나금융지주 모두 이를 부인했지만 하나금융지주가 보험 계열사가 없는 만큼 가능성은 여전하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뤄셩 동양생명 이사회 의장이 하나금융지주과 접촉했다는 설이 돌며 주가가 급등했다. 뤄셩 의장과 하나금융지주 접촉설이 돌면서 동양생명이 하나금융지주에 인수되는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며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 동양생명 주가는 전일 보다 24.05% 오른 65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동양생명은 오후 동양생명 하나금융 인수설에 "당사 최대주주와 확인한 결과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시했다. 부인했지만 동양생명이 잠재 매물인 만큼 시장 관심이 높다. 특히 금융지주들이 비은행 핵심 계열사를 보험사로 낙점하면서 금융지주들이 선호 매물로 동양생명을 1순위로 꼽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생명, 하나손해보험으로 이미 보험계열사가 있지만 규모가 작고 수익성이 나지 않아 추가 M&A가 필요하다. 하나금융지주는 KDB생명 본입찰에 참여했을 만큼 인수 의지가 크다. 우리금융지주는 보험계열사 M&A는 후순위라고 말했으나 최근 롯데손해보험 인수 의지를 공식화하면서 보험 계열사에도 눈을 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는 보험사로 비은행 수익성이 갖춰져 있지만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방어 차원에서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매각 마지막 기회 KDB생명…산업은행 증자 나서 올해가 사실상 매각 마지막 기회인 KDB생명이 또다시 산업은행 지원으로 증자를 받는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18일 KDB카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에 2990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는 KDB생명 출자 PEF다. 산은 출자 목적은 KDB생명 유상증자다. KDB생명은 지난 4월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3150억원을 모집한다고 공시했다. 산업은행이 출자에 나선건 KDB생명 건전성 제고를 위해서다. KDB생명 K-ICS비율은 작년 말 기준 117.54%다. 1분기 기준 K-ICS비율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KDB생명은 경과조치를 적용받고 있다. KDB생명 펀드는 내년 2월 만기된다. 사실상 올해가 매각 마지막 기회다. 매각이 되지 않으면 산업은행 자회사로 편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도 지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매각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봤으나 원매자가 없는 게 현실"이라며 "산은이 갖고 있는 또 다른 제약 사항은 내년 2월에 이 펀드가 만기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KDB생명은 체질 개선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KDB생명은 올해 2024년 중점 전략으로 CSM 확보를 위한 상품 개발CSM확보 위한 상품개발, 판매에 방점을 뒀다. KDB생명 관계자는 "2024년 KDB생명은 고객에게 소구 할 수 있는 보험상품 개발 및 출시하여, 채널별 세밀한 활동 전략을 통한 효율적인 수행으로 영업목표 달성을 도모하고자 한다"라며 "자본건전성을 높이고자, CSM 확보에 기반한 상품개발 및 판매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DGB생명 iM라이프로 새출발 변액보험 명가 목표 DGB생명이 사명을 iM라이프로 변경한다. 변액보험 명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GB생명은 사명은 iM라이프로 변경했다. DGB금융지주가 시중금융그룹으로 전환함에 따른 것이다. 김성한 iM라이프 대표는 20일 iM뱅크 시중은행 전환에 맞춰 iM라이프 사명 변경을 공식화하며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통해 매출기반 활동에 주력하고, 변액보험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iM라이프는 ▲신상품에 대한 전문성 강화 ▲선제적 고객 니즈 파악 ▲고객 수익률 제고 집중 등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변액보험 자산을 2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iM라이프 변액보험 순자산은 올해 5월 업계 9위 수준인 1조2639억원을 기록하며 2020년 말 업계 17위 수준이던 3261억원 대비 약 4배 급증했다. 김성한 대표는 “iM라이프는 영업역량, 경영전략, 조직문화 등 모든 면에서 한 단계 도약함에 따라 중견보험사로서 확실한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라며 “이제 시중금융그룹의 내실을 갖춘 생명보험사로, 고객의 미래를 생각하는 ‘변액보험 명가’로 더 넓은 바다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고객에게 신뢰받는 라이프파트너(Life Partner)로서 iM라이프가 성장하는 모습을 응원하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24개월 최고 연 4.70%…CK저축은행 '정기적금‘ [이주의 저축은행 적금금리-6월 4주]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6월 넷째주 저축은행 24개월 기준 정기적금 상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최고 금리는 연 4.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대 조건 등을 활용하면 0.1%p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 24개월 정기적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기본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CK저축은행의 '정기적금‘으로 연 4.70%를 제공한다. CK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은 정액적립식과 자유적립식으로 선택할 수 있다. 별도 우대조건은 없으며 영업점에서 가입 가능하다. 다음으로 세전 금리가 높은 상품은 인천저축은행의 ‘생일축하플러스정기적금', 조흥저축은행의 ’정기적금‘, 청주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이다. 위 상품들은 4.50%의 금리가 적용된다. 인천저축은행 ‘생일축하플러스정기적금'의 경우 1만원 이상부터 가입 가능하며 창구 전용 상품이다. 다양한 우대조건으로 높은 금리를 누릴 수 있는 상품들도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가입할 수 있는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체크플러스2 e정기적금’과 ‘WELCOME 체크플러스2 m정기적금’는 최고금리가 5.30%다. 이어 영업점에서만 가입 가능한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체크플러스2 정기적금’ 최고금리는 5.20%다. 세 상품 모두 기본금리 3.00%에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체크카드 월평균 이용실적이 ▲10만~30만원 미만일 경우 1.4%p ▲30만~50만원 미만 1.8%p ▲50만원 이상 2.2%p를 제공한다. 체크카드는 웰컴저축은행 계좌를 결제계좌로 등록한 'SB HI 체크카드' 및 '웰뱅 코나카드'이어야 한다.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에서는 NH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이 4.30%를 제공하며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IBK저축은행의 '참똑똑한IBK저축은행정기적금(비대면)'과 '참똑똑한IBK저축은행정기적금정기적금(인터넷뱅킹)'은 4.10%를, '참똑똑한IBK저축은행정기적금'은 4.00%를 제공하며 뒤를 이었다. '참똑똑한IBK저축은행정기적금'의 경우 비대면, 인터넷, 모바일로 가입하면 0.1%p 우대금리를 적용해 준다. 하나저축은행의 '정기적금'과 '1Q비대면정기적금', KB저축은행의 'KB착한e-Plus정기적금'과 'KB착한정기적금'은 3.80%를 제공했다. BNK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은 3.40%를 제공했다. BNK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은 우대조건 없이 3.40% 금리를 적용받는다. 이자소득 원천징수세를 차감한 세후 이자율은 2.88%로 월 10만원씩 24개월간 저축 시 세후 이자는 7만2000원이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상품별 이자율 등 거래조건이 수시로 변경돼 지연 공시될 수 있으므로 거래 전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24개월 최고 연 3.85%…페퍼저축은행 ‘부천사랑 회전정기예금’ [이주의 저축은행 예금금리-6월 4주]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6월 넷째 주 저축은행 24개월 기준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최고 금리는 연 3.85%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대 조건 등을 활용하면 0.1%p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 24개월 정기예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기본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페퍼저축은행의 ‘부천사랑 회전정기예금’으로 연 3.85%를 제공한다. 페퍼저축은행 ‘부천사랑 회전정기예금’은 부천지점 창구 전용 상품이다. 매 1년마다 해당시점 정기예금 1년 금리에 0.1%가 추가돼 자동연장되는 변동금리 상품이다. 매 1년 경과 후 중도해지시 회전일로부터 1년 경과 시점까지는 정상이율 적용된다. OK저축은행의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 금리는 3.81%다. OK저축은행 모바일뱅킹앱 전용상품으로 3년제 정기예금 상품이다. 가입 후 매 1년 마다 해당시점 금리로 자동 연장된다. 매 1년 경과 후 중도해지할 시 가입일부터 1년 경과 시점까지는 정상이율을 적용한다. 이어서 JT친애저축은행의 ‘비대면 회전식 정기예금’, 디비저축은행의 ‘M-DreamBig 정기예금’ 등은 3.80%의 세전 이율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에서는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에서는 하나저축은행의 '정기예금'과 '1Q 비대면정기예금'이 3.30%를 제공하며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정기예금'의 경우 인터넷뱅킹과 모바일 앱, 모바일 웹(하나디지털뱅크, 하나원큐연계), SB톡톡플러스로 가입 시 0.1%P를 제공한다. 여기에 하나카드 휴먼 6개월 이상 무실적 고객이 카드 발급 후 3개월간 이용실적이 10만원 이상이면 0.1%P를 추가 제공한다. 단, ▲하나카드 마케팅 전체동의 ▲계약금액 5000만원 이하 ▲계약기간 12개월 이내 ▲복리가입 시 ▲1인 1계좌 조건을 모두 충족 시에 적용된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우리E음정기예금'과 정기예금', 'e-정기예금'은 3.00%를 제공하며 뒤를 이었다. '우리E음정기예금'은 우리WON저축은행 앱 전용상품으로 앱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다. 두 상품의 세후 이자는 2.54%며 1000만원 24개월 예치 시 세후 이자는 50만8000원이다. BNK저축은행의 '정기예금(비대면, 인터넷, 모바일)'은 2.90%를 제공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상품별 이자율 등 거래조건이 수시로 변경돼 지연 공시될 수 있으므로 거래 전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12개월 최고 연 5%…오투저축은행 '오 정기적금‘ [이주의 저축은행 적금금리-6월 4주]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6월 넷째 주 저축은행 12개월 기준 정기적금 상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최고 금리는 연 5.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대 조건 등을 활용하면 0.1%p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 12개월 정기적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기본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오투저축은행의 '오 정기적금‘으로 연 5.00%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1인 1계좌씩 영업점에서만 가입 가능하다. 매월 1만원에서 30만원까지 예치할 수 있다. 청주저축은행의 ‘정기적금’과 ‘펫팸정기적금_천안지점’ 상품의 세전 금리는 4.80%다. ‘정기적금’은 영업점, 인터넷, 스마트폰에서 모두 가입가능하며 별도 우대조건은 없다. 만기 후 1%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펫팸정기적금_천안지점’ 상품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지점방문고객이 가입대상으로 본 상품 가입 시 우대금리 0.2%를 적용받을 수 있다. 영업점에 방문해야만 가입이 가능하다. 다양한 우대조건으로 높은 금리를 누릴 수 있는 상품들도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뱅워킹적금’은 우대금리 적용 시 10.00%까지 금리를 높일 수 있다. '웰뱅워킹적금'은 기본금리 1.00%에 우대금리 9.00%를 추가 제공한다. 이 상품은 걸을 때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헬스케어 상품이다. 최소 100만보에서 최대 500만보까지 달성 구간에 따라 우대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100만보 달성 시 1%p ▲200만보 달성 시 3%p ▲300만보 달성 시 4%p ▲400만보 달성 시 6%p ▲500만보 달성 시 8%p를 제공한다. 이어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첫거래 우대 e정기적금'과 'WELCOME 첫거래 m정기적금'도 우대조건이 적용되면 최대 7.00%의 금리를 제공한다. 두 상품의 기본금리는 3.70%이며 가입대상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을 포함한 최초 개설 예·적금 가입일로부터 30일 이내인 고객이다. 우대조건은 8회 이상 당행 입출금통장을 통한 자동이체로 납입하면 연 1.8%p를 적용해 준다. 또한 적금 신규일로부터 계약상 만기일 전일까지의 입출금통장의 평잔이 50만원 이상이면 연 1.5%p를 제공한다.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에서는 하나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이 6.30%를 제공하며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이 상품의 세후 이자율은 3.30%며 세후이자는 2만1450원이다. 우대금리는 인터넷·스마트뱅킹·모바일브랜치·SB톡톡(비대면) 가입 시 0.1%p를, 사회적배려대상 고객일 시 2.4%p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어 KB저축은행의 'KB착한누리적금'이 5.00%를 제공했다. 'KB착한누리적금'은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으로 가입 시 우대이율로 연 0.5%p를 제공한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상품별 이자율 등 거래조건이 수시로 변경돼 지연 공시될 수 있으므로 거래 전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12개월 최고 연 4%…HB저축은행 ‘스마트회전정기예금’ [이주의 저축은행 예금금리-6월 4주]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6월 넷째 주 저축은행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상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최고 금리는 연 4.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대 조건 등을 활용하면 0.1%p라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 12개월 정기예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기본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HB저축은행의 ‘스마트회전정기예금’과 ‘e-회전정기예금’으로 연 4.00%의 금리를 제공한다. HB저축은행의 ‘스마트회전정기예금’은 스마트폰 가입 전용 상품이다. ‘e-회전정기예금’은 인터넷가입 전용상품이다. 두 상품 모두 계약기간은 36개월이며 회전주기는 12개월이다. 다음으로 금리가 높은 상품은 안국저축은행의 정기예금(비대면), 조은저축은행의 정기예금(서울본점), 청주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한성저축은행의 ‘정기예금’, CK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인터넷, 모바일, 비대면), DH저축은행의 정기예금(비대면), HB저축은행의 ’스마트정기예금‘ 등이 있다. 이 상품들의 세전 금리는 3.90%다. CK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만 가입 가능하다. 만기 후 1개월 이내에는 약정금리가 적용되며 그 후에는 연 0.1%가 적용된다. HB저축은행의 ’스마트정기예금‘ 은 스마트폰으로만 가입 가능하다.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에서는 우리금융저축은행의 ‘e-회전정기예금’이 3.90% 세전 이자율을 제공하며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e-회전정기예금’은 인터넷, 스마트폰으로만 가입 가능하다. 만기 후 1개월 이내 이자율은 가입 시 약정이율과 만기 시 판매이율 중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다만 1개월 이후에는 0.3%가 적용된다. BNK저축은행 ‘삼삼한정기예금’, ‘정기예금’과 하나저축은행의 ‘비대면 세바퀴정기예금’도 3.70%의 금리를 제공했다. BNK저축은행의 ‘삼삼한정기예금’은 영업점, 인터넷, 스마트폰으로 모두 가입 가능하며 우대조건은 따로 없다. 회전정기예금 상품으로 1년 단위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하나저축은행 ‘비대면 세바퀴정기예금’은 인터넷, 스마트폰으로 가입 가능하며 최저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이다. 1년마다 계약기간 이내에서 이자율 변동 및 이자를 지급하는 장기 정기예금이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상품별 이자율 등 거래조건이 수시로 변경돼 지연 공시될 수 있으므로 거래 전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업권 입출금자유예금 상품 비교공시 시행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저축은행중앙회(회장 오화경)는 금융소비자의 선택권 강화를 위해 저축은행의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 상품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공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비교공시 대상에는 파킹통장 상품도 포함된다. 공시는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 내 상품공시를 선택하고 입출금자유예금을 선택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이번 공시를 통해 고객들은 저축은행의 파킹통장 금리를 비교공시를 통해 확인하고 고금리 입출금자유예금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비교공시는 79개 저축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대표 입출금자유예금 상품에 대한 ‘기본금리’, ‘최고금리’, ‘이자지급방식’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최고금리 적용 가능 금액’을 별도 표기하여 소비자에게 최고금리가 적용되는 예치금액의 범위를 안내하고, 소비자는 최고금리 적용 한도에 맞춰 여러 저축은행에 자금을 예치할 수 있다. 79개 저축은행의 입출금자유예금 상품 비교공시 정보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고객의 선택권 강화 및 금융이용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저축은행중앙회는 금융소비자가 보다 편리하게 저축은행의 경영정보 및 상품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소비자포털 내 공시 기능을 올해 상반기 중 개선하여 공시자료 접근성 및 비교 편의성을 제고한 바 있다. 일례로 각 저축은행 경영공시자료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서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게끔 공시 기능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그간 경영공시자료를 각 저축은행 홈페이지 및 영업점에 공시된 걸 일일이 찾아봐야했던 불편함을 개선했다. 또한 보증부 대출상품에 대한 검색 및 조회 기능 등을 강화하기 위해 '햇살론·사잇돌2 금리' 페이지를 별도로 마련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저축은행의 금융상품 및 경영정보를 더 편리하고 쉽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개선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소비자포털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HD현대인프라코어, 튀르키예 정부에 대형 굴착기 공급..."산업 보호장벽 극복"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튀르키예 국방부로부터 디벨론(DEVELON) 대형 굴착기 39대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제품은 38톤급 굴착기 34대, 50톤급 굴착기 5대 등 총 39대다. 연말까지 튀르키예 정부에 공급될 예정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튀르키예 정부 물량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자국 내 산업 보호 장벽을 극복하고 입찰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튀르키예 건설기계 시장은 자국산 제품에 세제 혜택 등이 부여돼 현지 브랜드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엔진 출력과 연비 효율이 뛰어난 디벨론 제품의 경쟁력과 고객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통해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예정된 튀르키예 국방부의 추가 굴착기 입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튀르키예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정부 입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기회를 확보했다”며 “디벨론의 기술력과 품질로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튀르키예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HD현대인프라코어는 방산업체 베메제(BMC)와 총 3131억원 규모 차세대 전차용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튀르키예의 메이저 발전기 제조사 4곳(Aksa, Teksan, KJ Power, Alimar)에 발전기용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튀르키예에서 자사 엔진을 탑재해 생산된 발전기가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돼 매출 확대와 브랜드 입지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우리銀 100억 횡령'으로 소환한 역대 금융기관 임직원 횡령사고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금융사 직원은 항상 돈의 유혹을 경계해야 한다. 남의 돈을 다루는 직업일수록 도덕성과 청렴성을 더욱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최근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100억원대 횡령을 계기로 금융권의 미비한 내부통제와 단기실적 위주의 조직문화, 땅에 떨어진 직업윤리 등에 대한 문제점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몇몇 직원들의 도덕 불감증과 이를 초기에 잡아내지 못한 금융사의 방어 체계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끊임없는 사고를 만들고 있다. 고객의 신뢰를 떨어트린 역대 금융권 횡령 사건을 되짚어본다. 1998년 11월 전북은행 서울지점에서 61억원의 횡령이 발생했다. 담당 과장이 고객 당좌수표 편취 등 위법·부당한 업무처리를 통해 거래처 당좌계정을 이용해 수차례에 걸쳐 횡령한 사건이다. 당시 전북은행은 주의적 기관경고를, 임직원 19명은 중징계 조치를 받았다. 1999년 6월 신협중앙회장이 직접 횡령을 저지른 일도 있다. 당시 황창규 회장은 신협경남연합회장 및 중앙회장 재임 시 거액의 불법 대출을 취급해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2000년 초 신한은행에서는 400억원대 횡령이 4년에 걸쳐 두 번이나 발생했다. 2005년 4월 조흥은행 시절, 자금결제실 직원이 약 5개월 동안 은행 기타차입금계정에서 400억원을 횡령해 증권사에 개설된 본인 및 가족 명의 계좌로 선물·옵션 투자를 한 사실이 밝혀졌다. 332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예금 잔액 68억원에 대해선 지급정지 조치가 이뤄졌다. 관련자는 경찰에 고발 조치됐다. 2008년 12월 신한은행 원주지점에서 지점장이 고객 돈으로 주식과 펀드 등에 투자해 거액의 손실을 봤다. 당시 사고 금액은 400억원으로 은행 손실액은 225억원을 기록했으며, 본점의 특별감사가 시작되자 지점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직원들끼리 손발을 맞춘 사건도 있다. 2013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국민주택채권 담당 직원이 소멸시효 완성이 임박한 국민주택채권을 위조한 후, 친분이 있는 직원을 이용해 지급제시하는 수법으로 위법 행위를 저질렀다. 당시 사고 금액은 111억9000만원이었으며, 이는 영업점 제보와 본부 자체 조사로 발각됐다. 사고 관련자들은 유가증권 위조 및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고령층 VIP 고객을 대상으로 벌어진 사고도 있다. 2015년 국민은행 부천상동지점에서 VIP실 팀장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80대 고객에게 금융상품 가입을 유도하고 허위 계약서를 작성해 고객 돈 13억원을 횡령했다. 이는 국민은행 감찰반에 의해 적발됐다. 고객은 은행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재판부는 은행에 7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2019년 IBK기업은행 속초지점에선 고객이 정기예금을 맡기고 재예치하는 과정에서 직원이 당일에 이체취소가 가능하다는 허점을 노리고 자신의 차명계좌로 고객 돈 24억원을 빼돌렸다. 2022년에는 유독 많은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은행 한 영업점 직원이 해외에서 들어오는 외환자금을 지인 계좌로 넣는 수법으로 23억원을 횡령한 사건도 있다. 업무 편의를 위해 고객의 도장이 찍힌 예금 해지 신청서 등을 보관하고 있다가 고객의 거래 자료를 위조했다. 사고자는 6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새마을금고 송파중앙점에서는 한 직원이 2005년부터 2021년까지 고객 예금 40억원을 몰래 빼돌렸다. 강릉 지점에선 직원들이 고객의 예·적금 등을 무단 인출하고 대출을 몰래 실행하는 수법으로 129억원을 횡령했다. KB저축은행 본점에서는 기업금융 담당자가 2015년부터 6년 동안 대출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94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빼돌린 후, 횡령액의 90% 이상을 도박으로 탕진했다. 국내 은행 가운데 최다 횡령액을 기록한 곳은 경남은행이다. 투자금융부 직원이 15년간 자신이 관리하던 17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77회에 걸쳐 2988억원을 빼돌렸다. 회사의 부실화된 PF대출에서 수시 상환된 대출 원리금을 가족 등 제3자 명의 계좌로 이체하고 PF 시행자의 자금인출 요청서 등을 위조해 가족이 대표로 있는 회사의 법인계좌로 이체했다. 경남은행이 취급한 PF상환자금 158억원을 상환 처리하지 않고, 그가 담당하던 다른 PF대출 상환에 유용하기도 했다. 경남은행의 순손실은 595억원으로 추정되며, 사고자는 현재 검찰에 고소된 상태다. 시중은행 중에선 우리은행이 가장 많은 횡령액을 기록했다. 2022년 4월 당시 우리은행 본점에 재직 중이던 직원은 은행이 보유 및 관리 중인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매각 계약금 등에 대한 서류를 위조해 8년간 697억원을 횡령했다. 사고자는 징역 15년을, 공범인 사고자의 동생은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카드사에서도 횡령이 발생했다. 롯데카드 마케팅 팀장을 포함해 직원 2명이 협력업체 대표와 공모해 해당 업체를 프로모션 협력업체로 선정했다. 이 업체는 프로모션 실적이 불분명했는데도 카드 발급 회원당 1만6000원을 정액 선지급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총 105억원을 지급하고 이중 직원 2명은 부동산 개발 투자에 66억원을 썼으며, 나머지 39억원은 협력업체 대표가 챙겼다. 올해 3월 농협중앙회 한 지점에서 여신 담당 직원이 5년에 걸쳐 다수의 대출 건수를 취급하면서 대출금 과다 상정 등을 통해 약 109억원의 자금을 횡령했다. 현재 내부감사가 진행 중이다. 올 4월에는 한국투자저축은행 직원이 차주가 사업자금을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자금 집행 요청서를 허위로 작성해 고객 돈 15억4000만원을 횡령했다. 이달 우리은행 김해금융센터에서 기업 대출 담당 직원이 대출서류를 위조해 1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횡령했다. 빼돌린 돈의 대부분을 가상화폐와 해외선물 등에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직원은 구속된 상태이며 은행 손실액은 60억원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 현장 검사에 인력 3명을 추가 투입해 총 9명의 검사 인력이 은행 내부통제 부실을 들여다보고 있다. 전날(20일)에는 금감원 은행 담당 임원이 검사 현장을 방문해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 '주주가치 제고 나선' 티쓰리, 신규 IP‧사업 다각화 ‘과제’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국내 대표 리듬게임 ‘오디션’으로 유명한 티쓰리(T3, 대표 홍민균)가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한다고 선언했다. 다만 직접적인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인 주가 부양과 실적 개선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티쓰리는 올해 본업인 게임 사업은 물론 솔루션 등 신사업 고도화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티쓰리는 오는 24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370만주(56억200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한다. 이번 자사주 소각은 이사회 결의에 따라 진행하는 것으로 자본금의 변동은 없다. 소각 규모는 총 보유 자사주 664만주 중 56%에 해당하는 370만주이며 이는 전체 발행 주식수의 5.5%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 이후 주주분들께 꾸준히 약속드린 대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회사의 의지를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티쓰리는 중장기 주주환원 계획 일환으로 향후 3년간 매해 별도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자기주식 매입과 배당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주주환원 계획은 티쓰리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2022년 11월 코스닥에 상장한 티쓰리의 주가는 최고 2910원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약 1170원대로 절반 넘게 줄어들었다. 이는 대표작 오디션 IP 노후와에 따른 실적 하락과 신사업으로 추진한 드론사업 등이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티쓰리는 대표 IP 오디션을 비롯해 다수의 PC게임, 모바일게임, AR/VR게임을 개발한 국내 대표 1세대 게임사 중 하나다. 상장 후 자회사 티쓰리솔루션과 티쓰리파트너스, 티쓰리벤처스를 설립하며 게임 개발을 넘어 미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지만 아직은 미비한 수준이다. 현재 티쓰리를 지탱하는 자회사는 게임 퍼블리싱 기업인 한빛소프트와 한빛드론이다. 하지만 이 회사들도 전년 대비 실적 악화에 빠진 상태다. 두 회사는 2022년 별도기준 각각 3억원, 3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지난해 모두 적자에 빠지며 각각 64억원, 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상장사인 한빛소프트 경우 올해 1분기 약 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티쓰리에 대해 주가 부양의 핵심이 미래 동력 확보가 우선 과제라고 평가한다. 게임 부분의 신규 IP 발굴은 물론 드론에 이은 새로운 신사업 발굴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다. 회사 관계자는 “신작 개발과 신사업을 통해 회사의 성장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티쓰리에 따르면 게임부분은 ‘오디션라이프’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 게임은 ‘MMO Life Simulation Game’(다중접속 일상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아바타 의상, 엑세서리 등 오디션의 방대한 IP 리소스를 활용해 유저들이 다양한 컨텐츠의 조합을 즐길 수 있는 ‘Play to Enjoy’ 게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빛소프트는 방치형 RPG, 수집형 RPG,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로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해 간다는 방침이다. 신사업 부문은 그동안 축적해온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트윈 솔루션을 제공하는 ‘티쓰리 솔루션’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티쓰리는 앞서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규사업 확대에 대한 준비로 ▲공간정보솔루션 개발 및 판매 ▲공간정보(GIS) 데이터베이스 구축 ▲영상(위성, 항공사진, 초분광영상 등) 처리 및 분석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홍민균 대표는 “디지털 트원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투자부문을 통해 사업다각화와 투자수익원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한화, 미 조선업 최초 진출..."필수조건 미국 내 조선소 확보"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한화그룹이 국내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업에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 존스법(Jones Act)에는 미 연안 운항 선박은 미국 내 조선소에서 건조돼야한다는 조항이 있는데 이 조건을 충족하게 된 것이다. 2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20일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Philly) 조선소 지분(100%)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인수에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참여했다. 인수금액은 1억달러(한화 약 1380억원)다. 필리 조선소는 노르웨이 석유·가스·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아커(Aker)의 미국 소재 자회사다. 존스법에 의거해 미국 본토 연안에서 운항하는 상선을 전문적으로 건조하고 있다. 필리 조선소는 1997년 미 해군 필라델피아 국영 조선소 부지에 설립된 이후 미국에서 건조된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컨테이너선 등 대형 상선의 약 50%를 공급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해상풍력설치선 철강 절단식에 참석하기 위해 필리 조선소를 찾기도 했다. 미 교통부 해사청(MARAD)의 대형 다목적 훈련함 건조 등 상선뿐만 아니라 해양풍력설치선, 관공선 등 다양한 분야의 선박 건조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 해군 수송함의 수리·개조 사업도 핵심 사업으로 떠올랐다. 필리 조선소가 보유한 미국 내 최대 규모 도크는 향후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의 미국 함정시장 진입 시 함정 건조 및 MRO(유지보수) 수행을 위한 효과적 사업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은 자율운항이 가능한 민간 상선 개발에 있어 공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선 및 함정 시스템 관련 스마트십 솔루션인 ECS(통합제어장치)·IAS(선박 자동제어 시스템) 등 해양시스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선 라인업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상선에서 무인수상정·함정 등 특수선 시장까지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그룹은 함정전투체계 개발부터 후속 군수지원 플랫폼까지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인 한화시스템의 역량으로, 필리 조선소 인수를 발판 삼아 글로벌 해양 시장에서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해외 생산거점 확보를 통해 매출 다각화를 꾀하는 한편 필리 조선소가 강점을 가진 중형급 유조선 및 컨테이너선 분야로 수주를 확대할 예정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필리 조선소 인수를 통해 글로벌 선박 및 방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히며, “중동·동남아·유럽을 넘어 미국 시장까지 수출 영토를 확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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