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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Author at 뉴스벨 - 135 중 36 번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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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E X 밸류업] ‘티몬∙위메프 여진’ 한화투자증권, ‘밸류 통제력’ 잃은 근본적 이유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한화투자증권 기업가치가 외부 변수에 따라 결정되는 모습이다. 최근 티몬과 위메프 사태는 물론 두나무, 토스뱅크 등 지분투자 기업 동향에 따라 주가도 움직이고 있다. 지분투자 부문은 자본 증감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화투자증권이 자체적으로 밸류를 통제하기 어려운 이유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화투자증권 주가는 전일 대비 6.44% 하락한 37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상장된 증권사 중 하락폭이 가장 큰 것은 물론 그 격차도 상당했다. 한화투자증권 주가는 최근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원인은 ‘티몬∙위메프’ 사태다. 한화투자증권 모회사인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야놀자에 400억원을 투자했다. 야놀자는 지난해 4월 인터파크커머스 지분 전량을 티몬과 위메프 모회사인 큐텐에 매각했다. 하지만 야놀자는 받지 못한 매각대금이 1700억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투자증권은 자회사도 아닌 모회사 탓에 기업가치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모회사는 자회사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모회사가 흔들릴 경우 자회사 주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한화자산운용이 위기에 직면한 것도 아닌데 한화투자증권 주가가 크게 변동하는 이유는 한화투자증권 기업가치 결정요인이 외부에 있다는 의미”라고 언급했다. 한화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7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실적이 회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토스뱅크 보유지분 관련 일회성이익(442억원)이 발생한 영향이 크다. 실제로 한화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6.9% 감소한 2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공식화된 이후 증권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실적 여부에 따라 주가는 엇갈리기 시작했고 현재 한화투자증권은 주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한화투자증권 주가를 움직이는 또 다른 주체는 두나무다. 작년말 기준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지분 5.96%를 보유하고 있다. 일명 ‘두나무 관련주’로 불리면서 두나무 기업공개(IPO) 등 동향에 따라 한화투자증권 주가도 움직이는 것이다. 특정 주체와 연관된 관련주 주가가 움직이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러나 한화투자증권은 2021년부터 두나무 지분을 공정가치 평가하고 기타포괄손익을 인식하고 있다. 자기자본 증감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순자본비율 등 자본적정성 지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본을 구성하는 항목 중 질적으로 우수한 것은 현금흐름과 유상증자다. 지분은 가치 변동성이 크고 비상장사의 경우 현금화가 어려울 수도 있어 낮은 평가를 받는다. 외부요인 영향을 줄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내부 힘을 기르는 것이다. 하지만 한화투자증권은 업계 경쟁심화로 사업부문별 점유율 확대가 어렵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올리기 위한 기본조건인 매출액 확대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두나무, 토스뱅크 등 투자가 확대되면서 부채가 확대됐고 이는 레버리지비율(총자산/총자본) 증가로 이어졌다. 증권사는 대표적인 레버리지 활용 기업으로 부채가 증가하는 만큼 매출을 높여야 한다. 하지만 한화투자증권은 이 부분에서 상당히 미흡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밸류업을 외치지만 한화투자증권 입장에서 밸류업은 거리가 멀다. 설령 지분을 보유한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해도 주주환원 등 일관성 있는 정책이 없다는 점에서 가치 유지 또한 기대하기 어렵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한화투자증권은 주주환원 정책 자체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며 “증권사 중에서도 한화투자증권을 커버리지 하는 곳이 없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화투자증권에 대한 분석 정보가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점도 가치 측면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 [기울어진 음원시장]② ‘태생적 한계? or 현실 안주?’…우물 안 국산 플랫폼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견고했던 국내 음원 플랫폼 업계가 올해 들어 유튜브뮤직에 역전을 허용한 뒤 좀처럼 추격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단 몇 년 만에 유튜브뮤직에 주도권을 내준 상황을 두고 모회사 그늘에서 집중한 내수 편향 서비스로 제대로 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자조 섞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국산 음원 플랫폼은 최근 몇 년간 태생적 한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다. 2021년 국내에 본격 상륙한 유튜브뮤직은 방대한 콘텐츠는 물론 운영 주체인 구글코리아의 ‘유튜브-유튜브뮤직 구독료 끼워팔기 전략’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해 갔다. 그 결과 유튜브뮤직은 올해 4월 유튜브뮤직은 원간활성화이용자(MAU) 약 720만명을 기록하며 국내 음원 시장 1위를 지키던 멜론(MAU 697만명)을 역전했으며 매달 격차를 벌리고 있다. 국산 음원 플랫폼 업계는 구글코리아의 불공정거래라며 반발했고 결국 공정거래위원회까지 제재에 나선 상황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디지털 음원 전환을 이룬 국산 플랫폼이 단 몇 년 만에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 대한 자조의 목소리도 있다. 그동안 내수시장 점유율 확보에만 집중한 반면 글로벌 플랫폼의 공세에 대비한 면역력을 기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국내 음원 플랫폼이 내수시장에 국한된 요인으로는 태생적 한계가 꼽힌다. 한국은 2004년 SK텔레콤(대표 유영상, 이하 SKT)에서 출발한 멜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디지털 음원 플랫폼 전환을 맞이했다. 미국의 경우 아이튠즈가 등장한 2008년부터 디지털 음원 전환이 시작됐다. 멜론을 비롯한 국내 음원 플랫폼은 초창기 전략은 음원 서비스를 통신사 요금제와 결합한 형태로 통신 가입자를 기반으로 서비스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었다. 현재 국산 음원 플랫폼 1~3위 사업자인 멜론(2016년 카카오 인수), KT지니뮤직, 플로(SKT) 모두 통신사의 결합 상품을 통해 성장해왔다. 애플의 아이튠즈를 비롯해, 구글코리아의 유튜브뮤직 등 해외 음원 플랫폼들이 글로벌 빅테크의 서비스로 출발한 것과는 다르다. 음원 시장을 통신업계가 주도한 것도 전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통신업계가 일반적으로 내수산업에 속하는 만큼 국산 음원 플랫폼도 태생적으로 내수시장에 국한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오랜 시간 내수시장의 점유율이 뒷받침되니 ‘우물 안 개구리’ 성향이 짙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음원 독과점, 사재기 등 논란이 연이어 도마에 오르는 등 서비스 품질과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 불만도 쌓여갔다. 여기에 2022년 구글과 애플의 앱마켓 인앱결제 강제화로 요금제까지 증가하며 소비자 부담이 가중됐다. 당시 멜론은 월 6900원‧7900원‧1만900원 요금제 가격을 각각 7600원‧8700원‧1만2000원으로 약 10% 인상했으며 지니뮤직, 플로 등 다른 국산 음원 플랫폼들도 10~15% 가격을 인상했다. 국산 음원 플랫폼 업계는 요금제 인상과 뮤직 드라마 등 새로운 콘텐츠를 내놓긴 했다. 하지만 방대한 유튜브 콘텐츠와 모기업의 요금제 지원을 얻은 유튜브뮤직과 비교하면 경쟁이 되지 못했다. 한 음원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올라도 오랜 시간 플랫폼을 이용해온 소비자가 콘텐츠에 만족한다면 본인이 쓰던 서비스를 계속해서 쓰는 경향이 있다”며 “국내 플랫폼은 그동안 높은 점유율만 믿으며 해외 플랫폼 공세에 대비하지 못한 경향도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음원 플랫폼 업계는 해외 플랫폼이 이미 상륙한 2021년부터 모기업의 그늘에 벗어나 사업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는 2021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음원서비스, 뮤지컬, 티켓 등 멜론의 사업 부분을 분할 승인해 ‘멜론컴퍼니’를 설립했다. 이후 9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흡수 합병하는 등 음원 사업 강화에 나섰다. 멜론 매각 후 SKT는 아이리버를 인수해 드림어스컴퍼니를 설립하고 플로를 출시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2021년 신한벤처투자가 경영참여형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한 네오스페스로부터 7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SKT의 지분을 낮췄다. 또 올해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해 플로의 외연을 확장하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해 종합 오디오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KT도 2021년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 사업 강화를 위해 ‘스튜디오지니’를 출범시켰다. 이후 지니뮤직 사업 확대를 위해 상장을 단행했으며, 국내 최대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 서재’를 지니뮤직을 통해 인수하는 등 IP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대한노인회, 이어지는 회원들 자격정지…모 연합회장 "민주주의에 민주가 빠진 협회"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대한노인회가 오는 9월 회장 선거를 앞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 30일 노인단체에 따르면, 대한노인회 시도연합회장들은 김호일 협회장이 독단적인 운영과 함께 자신들의 투표권을 박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는 9월 제19대 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 회장 측은 상벌심의위원회를 열어 ▲문우택 부산연합회장 ▲박승열 울산연합회장 ▲이종한 경기연합회장 ▲김두봉 전 전북연합회장 ▲양재경 경북연합회장 ▲신희범 전 경남연합회장 ▲박용렬 인천연합회장 등에 회원자격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이들은 노인회 중앙회 업무를 지속해서 방해하고, 노인회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사유로 자격정지 6개월 처분을 받으면서 선거권이 박탈됐다. 징계 대상자인 한 연합회장은 “김호일 회장은 다시 또 한번 회장 직을 유지하기 위해 본인 눈에 거슬리는 연합회장들을 자격정지를 시켜놓고 있다”며 “직무정지가 아니라 회원자격 정지라는 징계를 남발함으로써, 대한노인회원 자리를 뺐은 무도한 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오는 9월 협회장 선거에 맞춰, 6개월 자격정지를 시켜놓고 김 회장에 반대하는 자들의 손발을 묶어놨다”며 “민주주의 국가에, 민주를 뺀 사람이 1000만명의 노인을 대변하는 협회장 자리에 앉아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노인회 전국 연합회장·지회장들은 ‘대한노인회 정상화 및 김호일 회장 퇴진 촉구대회’를 열어 김 회장의 파행적 운영 실태와 퇴진 촉구를 요구하기도 했다. 촉구대회는 ▲가짜 학력과 거짓 해명 및 사문서 위·변조 ▲예산 오·남용 ▲현 회장 지위를 이용한 사전 회장선거운동 ▲이사회 승인 없이 진행한 기부금·수익사업 등 내용이 담겼다. 노인회 한 연합회장은 “협회 앞에서 텐트를 치고 반대를 외쳐도, 현 회장 측은 이미 자격정지라는 징계를 내렸으니 신경조차 쓰고 있지 않은 상황으로, 징계 중인 회원은 선거권도 없다”며 “이대로 자격정지 6개월이 그대로 진행될 경우 김호일 회장이 그대로 재선임하게 된다. 이런 부당한 선거를 그대로 진행시킬 수 없다. 보건복지부가 나서서 법치국가에 맞는 올바른 선택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측은 중상모략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징계 대상자들은 징계 처분이 무효라면서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낸 상황이다. 또 이들은 30일 보건복지부를 찾아 ‘김호일 회장의 독단을 막아달라’고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대한노인회의 내홍과 관련해 담당 부처인 복지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를 넘지 않게 진행되도록 계속 주시하고 있다는 게 복지부 측의 설명이다. 노인과 관련된 사단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옳고 그름을 떠나서 노인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만큼 투명하게 운영돼야 하는 부분은 확실하다”며 “노인들의 위한 법·일자리·복지와 관련해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회장직에 앉아, 사회에 우리의 이야기를 대변해 줘야 한다”고 피력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SK하이닉스, ‘GDDR7’ D램 공개…‘고성능 그래픽 메모리 리더십 강화’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이 구현된 차세대 그래픽 메모리 제품인 GDDR7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GDDR은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에서 규정한 그래픽 D램의 표준 규격 명칭이다. 그래픽을 빠르게 처리하는데 특화한 규격으로 최신 세대일수록 빠른 속도와 높은 전력 효율성을 가지며 최근에는 그래픽을 넘어 AI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고성능 메모리로 주목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그래픽 처리에 특화된 성능과 빠른 속도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D램인 GDDR에 대한 글로벌 AI 고객들의 관심이 매우 커지고 있다”며 “당사는 이에 맞춰 현존 최고 성능의 GDDR7을 3월 개발 완료한 후 이번에 공개했고, 3분기 중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GDDR7은 이전 세대보다 60% 이상 빠른 32Gbps(초당 32기가비트)의 동작속도가 구현됐고 사용 환경에 따라 최대 40Gbps까지 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은 최신 그래픽카드에 탑재돼 초당 1.5TB(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해주며 이는 FHD(Full-HD)급 영화(5GB) 300편 분량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또 GDDR7은 빠른 속도를 내면서도 전력 효율은 이전 세대 대비 50% 이상 향상됐다. SK하이닉스는 이를 위해 제품 개발 과정에서 초고속 데이터 처리에 따른 발열 문제를 해결해주는 신규 패키징기술을 도입했다. 회사 기술진은 제품 사이즈를 유지하면서 패키지에 적용하는 방열기판을 4개층(Layer)에서 6개 층으로 늘리고, 패키징 소재로 고방열 EMC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술진은 제품의 열 저항을 이전 세대보다 74%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상권 SK하이닉스 부사장(DRAM PP&E 담당)은 “압도적인 속도와 전력 효율로 현존 그래픽 메모리 중 최고 성능을 갖춘 GDDR7은 고사양 3D 그래픽은 물론, AI, 고성능 컴퓨팅(HPC), 자율주행까지 활용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며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메모리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면서 고객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AI 메모리 솔루션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날개 단 줄 알았는데…황병우號 iM뱅크, 순이익 16.1%↓[금융사 2024 상반기 실적] [한국금융신문 이용우 기자] 지방은행에서 최초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가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 악화를 봤다. 잠재 부실여신으로 여겨지는 요주의여신 증가와 부실여신 상각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30일 iM뱅크에 따르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했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전북은행의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0.0% 증가한 1025억원을 기록했고, 광주은행은 14.3%나 급증한 1605억원을 기록했다. 덩치가 비슷한 지방은행들과 비교해도 나홀로 순이익 감소다. 이번 실적 악화에 대해 iM뱅크 관계자는 "여신 거래처의 전반적인 상환능력 저하에 따른 요주의여신 증가 및 부실여신 상각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면서도 "이자이익 등 핵심이익은 견조한 원화대출 성장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iM뱅크의 자산건전성을 보면 2분기 말 요주의여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5% 증가한 6375억원, 고정여신은 71.2% 급증한 3165억원, 회수의문여신은 76.1% 크게 확대된 375억원을 기록했다. 추정손실여신만 11.3% 감소한 948억원이다. 은행은 여신을 건전성 정도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5단계로 나눈다. 하위 3단계에 해당하는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은 부실 여신을 의미한다. 고정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으로 대출자의 신용상태가 악화돼 채권 회사에 상당한 위험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대출금이다. 회수의문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 1개월 미만으로 채권 회수에 심각한 위험이 발생한 대출을, 추정손실은 연체기간이 1년 이상으로 손실 처리가 불가피한 대출을 말한다. iM뱅크의 부실우려 및 부실화된 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년 동안 0.18%포인트(p) 높아진 0.76%를 기록했다. 부실여신이 커진 영향에 대손충당금적립률 또한 28.3%나 감소한 214.3%를 기록했다. iM뱅크의 총 연체율은 올해 2분기 말에 0.71%로 전년 동기 대비 0.21%p 높아졌다. 원화대출금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 부실여신이 크게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한 모습이지만 대출 영업력은 다른 은행과 비교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M뱅크의 원화대출금은 2분기 말에 총 56조9315억원인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 급증한 규모다. 대기업 대출이 같은 기간 15.8% 확대된 4조5612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4.9% 늘어난 30조1109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이 15.3% 급증한 21조661억원이다. KB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이 같은 기간 5.2% 증가하는 등 시중은행들이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iM뱅크의 대출 증가율이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 대출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iM뱅크의 이자이익은 7.5% 증가한 7785억원을 기록했다. 원화예수금은 같은 기간 8.9% 증가한 55조314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저축성예금은 9.8% 증가한 51조278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중 정기예금은 13.5% 급증한 33조8950억원을 보였다. 예금이 iM뱅크로 몰린 이유는 다른 은행보다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들을 내놨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말까지 당시 대구은행의 'DGB주거래우대예금(첫만남고객형)' 최고 우대금리는 연 4.05%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았다. 적금 상품도 올 1월 대구은행은 연 6% 금리를 제공하는 '더쿠폰적금'과 연 4% 금리의 '더쿠폰예금' 상품을 판매했다. 당시 기본금리 6%주는 적금은 대구은행이 유일했다. iM뱅크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후 지난 5월 29일 최고 금리 연 20%를 주는 '고객에게 진심이지' 특파 적금을 내놨다. 이용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lee@fntimes.com
  • 티몬·위메프 사태에 소비자보호 나선 페이·PG사…"이용자 보호 힘쓸 것"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 관련 이용자 보호를 위해 페이사와 PG사(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NHN페이코, 토스)가 발 빠르게 나섰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와 페이코가 전용 이의제기 채널을 운영하고 환불 및 취소요청 접수 절차를 개시했다. 네이버페이와 NHN페이코는 전용 링크를 개설해 이의제기 신청을 접수한다. 네이버페이는 4개 사 중 유일하게 명확한 환불 소요 시간을 명시했다. 결제·구매 내역 페이지 스크린샷(캡쳐화면)을 첨부해 결제취소 및 환불을 신청한 건에 대해, 신청 후 48시간 이내에 최대한 빠르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미 카드사를 통해 결제취소와 환불을 신청한 경우에도 네이버페이에 별도로 결제취소와 환불 신청을 할 수 있다. 결제취소, 환불 처리가 완료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및 머니로 결제된 건은 즉시 환불된다. 카드는 3~5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만약 카드로 전월 결제했을 경우 결제될 카드 대금에서 차감된다. 네이버페이 결제 내역에서 취소 처리를 확인한 후 각 카드사로 문의 시 정확한 환불 시점 확인이 가능하다. 결제 취소 및 환불이 완료되면 네이버 톡톡 메시지로 결과를 안내한다. 네이버페이 결제 내역에서도 취소 및 환불 결과를 확인하실 수 있다. NHN페이코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티몬,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 관련 전용 이의제기 채널을 운영하고 원활한 환불 절차를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이코는 명확한 소요 시간을 명시하지 않았으나 접수된 이의제기 신청을 최대한 빠르게 확인 및 처리할 예정이며, 처리 결과를 앱 알림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8일 낮 12시 앱과 카카오톡 계정에 티몬, 위메프 결제 취소 접수 채널을 개설했다. 카카오페이로 티몬, 위메프에서 결제한 내역과 주문 건별 주문내역, 배송상태 등을 제출하면 카카오페이가 접수 내역 확인 후 최대한 빠르게 환불을 안내할 예정이다. 토스는 지난 27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티몬·위메프 결제 건 이의제기 절차 안내'를 게시했다. 이후 토스가 직접 결제와 이용, 배송 상태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환급을 시행하기로 정했다. 당사는 토스 앱과 카카오톡 공식계정을 통해 중개 요청 접수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접수된 이의제기 신청 결과는 문자 메시지 혹은 토스 앱 알림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토스는 "이번 티몬·위메프 사태 초기부터 사안의 중대함을 파악하고, 먼저 피해 확산을 막는 것에 집중했다"며 "추가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고, 기존 결제 고객의 피해 방지를 위해 자체 취소 및 환불 신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정상혁 신한은행장 ‘글로벌 세일즈’ 앞세워 리딩뱅크 수성 [금융사 2024 상반기 실적] [한국금융신문 임이랑 기자]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글로벌 세일즈’ 전략이 올해 상반기 리딩 뱅크 수성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신한은행은 향후에도 글로벌 외연 확장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신한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5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2% 증가했다. 이는 대출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및 전년 동기 적립했던 추가 충당금 적립 효과 소멸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영향으로 보인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2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1%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대출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전분기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 소멸 및 2분기 중 일부 환입 영향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신한은행은 2분기 연속 리딩뱅크 수성에 성공했다. 반면, 신한은행과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익 1조5059억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 당기순익은 1조1164억원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우선 수수료이익에서 괄목한 성장을 이뤄냈다. 신한은행의 수수료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한 5조215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방카수수료와 투자금융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각각 125.7%, 87.6% 증가하며 수수료이익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다. 경비차감전 영업이익은 4조53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이자부문이익은 4조3798억원으로 같은 기간 6.3% 늘었다. 반면 비이자부분이익은 4061억원으로 같은 기간 3.3% 하락했다. 신한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도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6월 말 기준 가계출 연체율은 0.25%로 전분기 대비 0.03%p(포인트) 줄었다. 구체적으로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4조9180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의 49%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자금대출 잔액은 67조4710억원이다. 또한 기업대출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대기업대출 잔액은 6월 말 기준으로 33조3110억원,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37조6270억원이다. 중소기업 대출이 연체율은 6월 말 기준으로 0.63%로 전분기보다 0.06%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1%p 상승한 0.2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상혁 은행장, 과감한 도전 바탕으로 한 ‘글로벌 행보’ 신한은행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사업 당기순이익은 40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61억원 36% 증가했다. 은행 내 손익 비중도 20%에 육박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상반기 글로벌사업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베트남과 일본 등 핵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글로벌 채널의 고른 성장세다. 특히 신한은행 시중은행 가운데 글로벌 사업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디지털을 기반한 리테일 사업에 주력하고 선진금융 시장에서는 IB, 기업금융 등에 집중하는 등 진출 국가별 환경 분석에 기반한 차별화된 성장 전략으로 글로벌 전역에서 꾸준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도출해 낸 배경에는 지난해 신한은행장에 취임한 정 은행장의 과감한 행보라는 게 금융권의 해석이다. 예컨대 지난해 5월 일본 수도권 중소기업 및 개인고객을 중심으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도쿄 키라보시 금융그룹’과 손을 잡고, 리테일·디지털 사업 전략 수립, 운영위원회 구성 및 신사업 발굴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베트남 진출을 원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각종 지원제도 및 투자정보, 맞춤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992년 베트남 현지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하고 현지화 전략을 착실히 수행해 나갔다. 신한베트남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20년 1206억원 △2021년 1276억원 △2022년 1975억원 △2023년 2328억원 △2024년 6월 말에는 1413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에는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카자흐스탄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며 현재 사업 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유럽부흥개발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현지유망기업을 지원했고, 프로젝트 금융추진, 무역금융 기회 발굴 등 다양한 수익원 창출을 위한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몽골 최대은행인 칸은행과 디지털 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몽골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정 행장이 취임한 이후 신한은행의 글로벌 영업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에 5개 지점을 추가하며 총 지점을 51개로 늘렸다. 올해 내로 4개 지점을 추가로 개설하며 베트남에서 신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30년 기준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 비중 40% 초과를 목표로 국가별 환경분석에 기초한 차별화된 성장 전략과 새로운 시도로 글로벌 외연 확장을 위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적인 글로벌 경영관리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조인트벤처(JV) 설립, 현지금융회사 지분투자 등 글로벌 투자중심의 인오거닉 성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임이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iyr625@fntimes.com
  • 이재웅 vs 롯데렌탈, 적자기업 ‘쏘카’ 지분경쟁?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국내 대표 차량공유 기업 쏘카 이재웅 창업주 겸 전 대표가 올해 들어 공격적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다. 2대 주주 롯데렌탈이 지분을 확대하며 영향력을 높이자 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다만 쏘카 측은 이 전 대표 개인적 투자라며 선을 그었고 롯데렌탈과의 사업적 협력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쏘카 보유 주식이 전무했던 이 전 대표는 이달 현재 지분율을 8.12%(266만2987주)까지 늘렸다. 지난해 11월 15일 3만주를 시작으로 매월 거래일마다 꾸준히 장내 매수를 통해 공격적으로 지분을 사들였다. 현재 쏘카 1주장 평균 단가가 1만8350원인 것을 고려하면 약 489억원을 투입한 셈이다. 이 전 대표는 쏘카 상장 후 FI(전략적투자자)들이 행사한 풋옵션 비용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모든 지분을 상실했다. 다만 ‘에스오큐알이’, ‘에스오피오오엔지’ 등 자신이 보유한 유한책임회사를 통해 쏘카 주식을 우회 보유하고 있다. 이달 기준 에스오큐알이와 에스오피오오엔지는 각각 쏘카 지분 18.79%, 6.11%를 보유하고 있다. 올들어 이 전 대표가 우회 지분 외 개인 지분을 늘리는 이유로는 지분 회복과 더불어 경영권 방어 차원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쏘카 2대 주주인 롯데렌탈도 지분율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렌탈은 차량공유 플랫폼 ‘그린카’를 앞세워 쏘카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라이벌 관계이기도 하다. 롯데렌탈은 지난 2022년 쏘카 지분 11.81%를 확보하며 3대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다 지난해 기존 2대 주주였던 SK(주) 지분 17.9%를 매입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나아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시점인 오는 9월 추가 지분 확보를 마무리하면 지분 34.69%를 확보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현재 이 전 대표 개인 지분과 우회 지분을 모두 합한 33.02%보다 근소하게 앞서게 된다. 이 전 대표가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하면 43.93% 지분율을 확보할 수 있으나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롯데렌탈이 그린카와 쏘카와의 시너지, 시장지배력 강화 등을 이유로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선다면 양사 간 경영권 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지난 2021년 상장 당시 그린카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문제는 쏘카 자체가 경영권 분쟁을 일으킬 정도로 매력적인지 여부다. 실적 부진이 너무 오래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출범한 쏘카는 연결기준 실적을 공시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누적적자 규모만 749억원에 달하고 있다. 상장에 성공한 2022년(영업이익 95억원)을 제외하고 모두 연간적자를 기록했다. 2013년 법인설립 이후 올해 1분기까지 집계된 별도기준(차량공유 사업 포함/자회사 제외) 누적적자는 약 2009억원이다. 쏘카는 지난해 11월 ‘쏘카 2.0’ 전략을 제시하고 자전거 공유, 주차장 사업 등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는 B2B(기업 간 거래) ‘쏘카비즈니스’ 등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 전 대표와 롯데렌탈 경영권 분쟁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도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쏘카 관계자는 “이 전 대표 주식 매입은 개인 자격으로 진행된 것으로 회사 차원 입장은 없다”면서 “롯데렌탈과도 사업적 시너지를 위한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크래프톤, 성수동에 배틀그라운드 팝업스토어 ‘PUBG 성수’ 오픈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오는 1일 서울 성수동에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팝업스토어 ‘PUBG 성수’를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PUBG 성수는 게임 속 공간을 오프라인에 구현한 체험형 팝업스토어로 배틀그라운드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게임 속 요소로 구성된 공간에서 여름을 즐기는 ‘서머 바이브(Summer Vibes)’를 시작으로, ▲배틀그라운드 IP 기반의 아트 전시 ‘어반 캔버스(Urban Canvas)’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만나볼 수 있는 ‘얼라이언스(Alliance)’ 등 다양한 테마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일부터 18일까지 매주 목금토일에 진행되는 ‘서머 바이브’에는 다채로운 여름 액티비티가 준비됐다. 해당 기간 동안 팝업스토어가 사녹 맵을 연상케 하는 정글 콘셉트로 꾸며지며 ▲서핑 체험존 ▲아케이드존 ▲굿즈존 ▲브랜드 컬래버레이션존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아케이드존에서는 플레어건, 프라이팬, 사과 등 배틀그라운드 인게임 아이템을 모티브로 한 물총 슈팅 게임, 미니 탁구 게임, 과녁 맞추기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스탬프 미션을 완료한 방문객들에게 서바이버 패스포트, 부채, 스티커팩, 키링 등 배틀그라운드 굿즈를 증정한다. 어반 캔버스는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6일까지 매주 목금토일에 진행된다.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아트 전시로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 작품 ▲배틀그라운드 출시 7주년 기념 작품 및 웹툰 ▲이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팬아트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커스텀 워크샵에서는 배틀그라운드 삼뚝맨 피규어 컬러링 체험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10월 10일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목금토일에 진행되는 얼라이언스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PUBG 성수 팝업스토어는 네이버 사전 예약 및 워크인 방문 모두 가능하며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영된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TMAP, 이마트24와 ‘숨은 맛집 음식’ 상품 8월 선보인다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티맵모빌리티(대표 이종호)는 이마트24와 데이터 기반 지역 맛집 상품화 및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협업제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티맵모빌리티는 2200만 가입자의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람들이 즐겨찾는 지역별 숨은 맛집을 발굴한다. 이를 기반으로 이마트24는 맛집 상품 개발 및 인프라를 활용해 모든 소비자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첫 상품은 오는 8월 강릉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가 보유한 데이터는 운전자들이 식당·카페를 목적지로 설정하고 이동한 실제 주행 데이터로 인위적인 리뷰나 어뷰징이 없어 신뢰성이 높다. 이 같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T지금' 서비스의 경우 원하는 목적의 인기장소를 SNS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지난달 기준 누적 사용자 1700만 명을 돌파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양사가 보유한 플랫폼 및 거점들을 활용해 지역의 매력을 알리고 방문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계기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양사의 강점과 역량을 결합해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티맵모빌리티는 장소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갈 예정이며,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민 생활 즐거움을 주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카카오페이, 행안부와 협력해 시민안전보험 알림 서비스 ‘동네무료보험’ 개편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가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동네무료보험’ 서비스 개편을 진행하고 지방자치단체가 가입한 시민안전보험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민안전보험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자동으로 가입되는 보험으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 및 사고로부터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시민안전보험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례로는 ▲스쿨존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 후유 장해 ▲장마철 폭우와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폭발·화재·붕괴로 인한 상해사고 사망·후유 장해 등으로, 재난 혹은 사고 피해를 입은 시민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가입해 보험료 전액을 부담하고 있다. 보험에 가입한 지방자치단체에 주민은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누구나 자동으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개인 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중복 보장도 가능하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서비스 개편을 통해 업계 유일하게 행정안전부와 API 연동을 진행해 실시간으로 시민안전보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보장 내용 및 청구 방법을 사용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개편하고, 청구를 위한 접수센터 전화번호 및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도 확인할 수 있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동네무료보험’ 서비스를 실행하면 사용자의 거주 지역을 기반으로 ‘내 동네무료보험‘이 자동으로 나타나고, ‘더보기’ 를 눌러 보다 자세한 시민안전보험 가입 내역을 살펴볼 수 있다. 사용자는 보장 내역과 최대 보장 금액을 파악할 수 있고, ‘청구방법’ 탭을 통해 보험금 청구방법과 구비서류도 확인할 수 있다. 문의사항이 있으면 청구처로 바로 전화 연결도 가능하다. 또한 거주지 외 다른 지역의 가입 내역 및 보장 내역도 확인할 수 있어, 지역별로 보장하는 항목과 금액 등의 차이도 파악할 수 있다. ‘보장 내역’ 하단에는 어려운 용어의 이해를 돕기 위한 ‘용어 사전‘도 제공하고 있다. 전 국민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보험 혜택이지만 아직 인지도는 낮다. 생활밀착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페이로운 소식‘에서 진행한 투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사용자의 절반 이상은 ‘시민안전보험‘의 존재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 무료로 들어주는 보험에 대해 알고 있나요?‘를 주제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투표를 진행했고, 총 4만6831명이 참여했다. 이에 ‘모른다‘로 응답한 사용자가 2만6301명으로 56%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나누어 살펴봐도 ‘시민안전보험‘의 존재를 ‘모른다‘고 응답한 비중이 ‘안다‘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 사용자를 비롯해 더 많은 국민이 시민안전보험의 존재를 인지하고 실질적인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동네무료보험’ 서비스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계속하여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동네무료보험’ 서비스는 카카오톡 및 카카오페이앱에서 ‘동네무료보험’을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더 많은 국민들이 시민안전보험의 혜택을 인지하고 누릴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서비스를 개편했다“며 “카카오페이가 API 연동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 만큼, 이후에도 서비스를 고도화하여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한화자산운용 “한화리츠, 장교동 한화빌딩 8080억원에 매입…배당 안정성 제고”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한화자산운용(대표 권희백)은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화리츠)’가 신규 자산인 장교동 한화빌딩 편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자산에 새로이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권역 프라임 오피스를 추가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배당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화리츠의 자산관리회사(AMC)인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한화리츠는 한화생명보험으로부터 서울시 중구 한화빌딩을 8080억원에 매입키로 했다. 이는 평당가 기준 3590만원으로 해당 권역의 주요 우량 오피스가 최근 3~4년간 평당 3400만원에서 4000만원 범위 내 거래된 사례와 유사한 가격 수준이라고 한화자산운용 측은 설명했다. 가격 산정은 관련 법규에 따라 복수의 감정평가법인이 평가한 금액이 적용됐으며 이에 대한 제3의 외부 평가법인의 적정성 의견을 받아 진행됐다. 한화빌딩은 서울 시내 핵심 권역인 을지로입구역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연면적 약 2만5000평, 임대율 100% 프라임 오피스로 한화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사용 중이다. 장교동 한화빌딩을 성공적으로 편입한다면 한화리츠의 총자산은 약 1조6150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자산규모가 커질 경우 배당 안정성과 지급여력의 확대, 신용등급의 추가 상승, 장내 유동성 증가 등이 기대된다. 한화자산운용은 자산편입 이후 연말로 예정된 유상증자 역시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했다. 유상증자를 위한 대표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다수의 증권사가 신주 총액 4500억원에 대한 인수확약서(LOC) 제공 의사를 밝혔다. 한편, 자산편입 관련 안건 승인을 위한 한화리츠의 주주총회는 오는 31일 진행되며 거래대금 납입이 이뤄지는 내달 28일 자산편입 절차가 마무리된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동작구, 어린이집 영어 특화프로그램 운영…사교육비 절감에 앞장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관내 어린이집의 경쟁력 강화와 영어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구는 지난 6월 서울시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1억3000만원을 투입해 ‘어린이집 영어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한 어린이집 중 요건에 부합한 24개소에 강사비, 교재 및 교구비 등을 지원하며 540여명의 유아들이 프로그램에 함께한다. 영어전문업체의 커리큘럼에 따라 원어민 강사가 직접 진행해 내실 있는 영어 학습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구는 영어 사교육비 절감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서울시 최초로 어린이 영어놀이터를 조성한 바 있다. 코딩·과학 등의 특화프로그램도 지원 대상을 기존 28개소 어린이집에서 50개소로 확대하는 등 질 높은 보육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아이들의 영어교육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사교육비가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영어 특화프로그램을 계기로 더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BNK투자증권 “풍산, 단기 주가 모멘텀 제한적이지만…레벨업 스토리 지속될 것”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BNK투자증권은 29일 풍산에 대해 최근 낮아진 전기동 가격, 러-우 전쟁 종식 가능성으로 단기 주가 모멘텀은 약하겠지만, 과거보다 높아진 이익 체력과 대구경 탄약 추가 수주 가능성 등으로 주가 레벨업 스토리는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원을 유지했다. 전장 종가는 6만원이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풍산의 2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1613억원, 별도 기준 140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으며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전기동 가격 급등으로 메탈 게인(Metal Gain)이 200억원 이상 반영되면서 신동 부문 수익성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방산 부문의 최대 매출, 그리고 영업이익률(OPM) 28%가 역대급 실적의 동력이 됐다”며 “보통 방산 OPM은 10% 중반대였는데 이번에 마진율이 대폭 개선된 것은 ▲환율 상승 ▲매출 급증에 따른 고정비 효과 ▲대구경 탄약의 높은 수익성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2024~2027년에 걸쳐 납품되는 대구경 탄약이 약 6000억원이고 아직 잔고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방산 수익성은 10% 중반~20% 초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풍산 측은 별도 기준 3분기 가이던스로 지분법 제외 세전이익 500억원을 제시했다. 지분법 이익이 분기당 100억원 가량 인식되는 걸 감안하면 별도 세전이익 60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세전이익 1501억원 대비 가이던스가 크게 낮아지는 것은 수익성 높은 방산 수출이 2분기 2265억원에서 3분기 1305억원으로 감소하고 신동 판매량도 계절성 등으로 인해 8%가량 감소하는 것이 주원인”이라며 “역대급 실적 이후 곧바로 이익 레벨이 낮아지는 점이 아쉬울 수 있으나, 이미 3분기 컨센서스가 세전이익 640억원 정도로 잡혀 있어 예상된 수준”이라고 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서울 중구 “교통비 지원 행정, 어르신 97.8%가 긍정적”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에 대해 어르신들의 사용 실태와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어르신 97.8%가 생활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29일 중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버스비와 택시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6월3일부터 28일까지 약 4주간 버스정류장·지하철역·시장·바자회 행사장 등 어르신들이 많이 다니는 장소로 찾아가 현장 설문을 진행했고, 경로당·노인일자리 수행기관·동 주민센터 등 기관을 통한 조사도 함께 이뤄졌다. 조사에는 1975명의 어르신이 참여했고, 6월 말 기준 어르신 교통비 신청자의 10%에 달하는 수치이다. 조사결과 어르신 80.3%가 교통비 지원사업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만족 40.9%, 대체로 만족 39.4%, 보통 15.1%, 불만족 4.1% 순으로 응답하여 어르신들이 교통비 지원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교통비 지원은 어르신들의 외부 활동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비 지원으로 70.9%가 외출 빈도가 늘었다고 답했다. 또 97.8%의 어르신은 대중교통 이용 증가와 경제적 도움, 심신 건강과 대인관계 개선에 대해 변화를 느낀다고 했다. 또한 어르신들은 교통비를 시장·마트에서 장 보기(31.9%), 출근(22.4%), 병원 이용 등 기타(12.5%), 취미·여가활동(11.6%), 자녀·친지 만남(9.9%) 등 한정된 용도가 아닌 생활 속 다양한 부분에 사용하고 있었다. 어르신들은 지하철(51.5%), 버스(41.4%), 택시(5.4%) 순으로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 응답한 경우, 지하철 또는 버스와 함께 택시를 탄다는 비율이 22.8%에 달했다. 구는 어르신들의 불편 사항도 청취했다. 어르신들은 교통카드 사용내역 확인(30%)과 카드 충전(19.8%)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전용 콜센터 연결(11.4%)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응답하였다. 불편 사항이 없다는 응답도 20.3%로 나타났다. 구는 어르신들 의견을 반영하여 ‘티머니’와 함께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구는 올해 버스, 택시 이용 교통비를 월 3만 원 한도 내에서 사용한 금액만큼 지원하고 있다. 조례상으로 전년 대비 최대 월 1만 원의 범위에서 지원 금액을 인상할 수 있어 어르신들이 실제로 사업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는지,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지, 얼마만큼 자주 이용하는 지 등은 향후 지원 방향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교통비 지원이 어르신들의 일상에 스며들어 활발한 사회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구에서 세심하게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구가 지급하는 어르신 교통비는 중구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해당 동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서울시 중구 어르신 교통비지원사업 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6월 말 기준 어르신 교통비 지급 신청자 수는 대상자의 약 75.4%인 1만9715명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헤지펀드 명가’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이유 있는 ‘액티브 ETF’ 고집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경쟁강도가 높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액티브 ETF’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헤지펀드 명가’라는 수식어 답게 차별화된 운용능력을 액티브 ETF를 통해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29일 현재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내놓은 상장지수펀드(ETF)는 총 11개다. 주목할 부분은 모두 ‘액티브 ETF’라는 점이다. 액티브 ETF란 명칭 그대로 패시브(특정 인덱스 추종) 성격을 갖고 있는 ETF에 포트폴리오 일부를 운용역(펀드매니저) 재량에 맡기는 액티브 성격을 더한 상품이다. 따라서 액티브 ETF는 특정 지수 대비 초과수익률 달성에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에 상장된 ETF는 총 873개다. 상장 ETF 수로만 따지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ETF는 시장점유율 기준 1.3%에 불과하다. 하지만 수익률은 벤치마크 대비 초과하는 것은 물론 경쟁 ETF와 비교했을 때도 높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ETF 중 최근 1년 기준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54.67%)다. 전체 ETF(상장 후 1년 이상된 상품은 704개) 중에서는 수익률 기준 9위를 차지하고 있다.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대비 수익률이 높은 상품 중 레버리지ETF는 5개다. 실질적으로는 4위라고 할 수 있으며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상품 중에서는 1위다. 나스닥100을 추종하는 상품 중 2위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38.10%)이다. 두 ETF의 수익률 격차는 무려 16.57%포인트다. 심지어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는 상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스닥100 수익률 2배를 추종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가 현저히 앞선 것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 중 수익률 2위는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47.51%)다. 전체 순위는 22위를 기록했으며 유사 ETF(반도체 및 AI 관련 ETF, 레버리지 제외) 중에서는 9위를 차지했다. 국내 반도체, 인공지능(AI) ETF는 대부분 비슷한 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엔비디아, SK하이닉스, TSMC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별 편입 비중 혹은 편입 시기에 따라 ETF 수익률이 갈리기 마련이다.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는 1년전만 해도 엔비디아 비중이 20%를 넘었다. 현재는 8%에 불과하다. 반도체, AI 관련 ETF들이 비중을 높이며 수익률 경쟁을 시작할 때, 점차적으로 엔비디아 비중을 줄인 것이다.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벤치마크는 ‘Solactive Global Artificial Intelligence Index’로 상장 이후 누적초과수익은 90% 수준이다. 벤치마크 대비 2배 가까운 수익률을 올렸단 뜻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볼 때,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유사 ETF와 비교할 때 순위가 다소 낮다는 점에서 아쉬울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전형적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운용전략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액티브+패시브 전략, 가격 괴리 포착 통한 헤지운용 반영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운용자금의 최대 50%를 펀드매니저 재량에 맡긴다. 액티브ETF가 목표로 하는 초과수익을 위해서다. 상승장에서는 액티브 비중을 늘리지만 하락장에서는 그 비중을 줄여 비교지수와 최대한 비슷하게 운용한다. 설령 상승장이 아니더라도 벤치마크 대비 운용수익률이 크게 확대돼도 비중을 조절한다. 최근 1년 거래일 동안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가 벤치마크를 초과한 시기(누적기준은 상장 이후 지속 상회)는 지난 2월 이후다. 다소 과열된 종목들에 대한 비중 조절이 필요했던 셈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 중 수익률 3위는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46.17%)다. 전체 ETF 중에서는 26위를 차지했다. S&P500을 추종하는 ETF 중에서는 수익률 1위로 2위인 ‘TIGER 미국S&P500레버리지(합성 H)‘(31.43%)를 크게 앞질렀다. 레버리지 상품을 운용능력으로 이긴 셈이다. S&P500 혹은 나스닥100과 같이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지수에서 초과수익 혹은 경쟁 ETF와 격차를 확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 많은 종목들이 편입돼 있는 만큼 차별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칫 특정 종목 편입 비중을 잘못 높이게 되면 수익률이 크게 낮아지는 등 대표 벤치마크에서 공격적으로 운용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헤지펀드'에서 쌓아온 '가격 괴리 포착'에 대한 노하우를 액티브 ETF에 고스란히 담은 결과다. 이밖에도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25.24%), ‘TIMEFOLIO 코스피액티브’(8.79%), ‘TIMEFOLIO K컬처액티브’(8.77%) 등도 벤치마크 대비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가 전부 수익률이 좋은 것은 아니다. ‘TIMEFOLIO K신재생에너지액티브’(-15.36%), ‘TIMEFOLIO K이노베이션액티브’(-20.75%) 등은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다만 해당 ETF 역시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 중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대부분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부진하면서 절대 수익률을 높일 수 없었던 부분도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률 상승이 기대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언제나 시장에는 주도주가 존재하는 만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주도주를 찾아 편입해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헤지펀드 운용 노하우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상품이 액티브 ETF이며 해당 상품만 출시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 연임이냐 교체냐…5대 은행장 승계 레이스 돌입 [은행장 연말 임기만료 (1) 프롤로그]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올해 연말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장의 임기가 모두 만료된다. 한국금융신문은 각 은행의 경영승계 현황을 알아보고 CEO 성과 및 연임 전망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올해 12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일제히 만료된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배구조 모범관행 이행을 위해 각 은행은 은행장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오는 9월부터 차기 은행장 선임을 위한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28일 한국금융신문이 5대 은행 경영승계 내부규정을 분석한 결과 이들 은행의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등에 따른 경영승계 절차는 각 지주 계열사(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담당한다. 은행장 경영승계에 관한 세부 사항은 지주 대추위에서 정하는 바에 따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신한은행은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 하나은행은 하나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농협은행은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은행 경영승계를 총괄한다. 지주 대추위에서 은행장 후보군을 심의해 최종 후보를 선정하면 각 은행의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기준 적합여부 등을 심사해 주주총회에 추천한다. 추천된 후보는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경영승계절차 개시 시기는 은행마다 다르게 규정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은행장 임기만료 전 승계절차 개시 후 후보추천을 완료해야 한다. 하나은행의 경우 주주총회 소집통지일 최소 30일 이전부터 승계절차를 개시한다. 우리은행은 은행장 임기 만료 1개월 전 승계절차를 개시해 후보추천을 마무리한다. 농협은행의 경우 은행장 임기 만료 40일 전 승계절차를 개시해 40일 내로 최종후보를 추천하도록 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승계절차 개시 시기를 규정에 명시하고 있지 않지만 통상 은행장 임기 만료 2~3개월 전부터 승계절차에 돌입해왔다. 올해는 5대 은행 모두 금감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반영해 은행장 임기 만료 3개월 전부터 승계절차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발표한 뒤 올 1분기 각 은행으로부터 이행계획을 제출받았다.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르면 모든 은행은 현 CEO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해야 한다. 이준수 금감원 은행·중소금융 부원장은 지난 12일 18개 은행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를 열고 은행들이 제출한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해 “일부 항목은 이행 시기가 너무 늦거나 구체성이 떨어지는 등 보완해 나가야 할 사항이 많다”며 “CEO,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모범관행에 따라 진행하기 위해서는 경영승계 절차와 이사회 구성·평가 등에 관한 기준을 조기에 확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5대 은행은 CEO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오는 9월부터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들 은행의 CEO 모두 올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금감원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반영해 9월부터 은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며 "추후 경영승계 관련 내부규정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대 은행장 가운데 지난 2022년 취임한 후 1년 연임에 성공한 이재근 국민은행장을 제외하면 나머지 은행장 4명은 모두 초임이다. 대부분 은행은 통상 신임 2년 임기 뒤 1년 단위로 연장하는 '2+1' 임기를 부여해왔지만 올해는 여러 변수가 존재하고 있다. 연임을 둘러싼 공통적인 이슈는 내부통제가 있다. 주요 은행에서는 올해 상반기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와 횡령·배임 사고 등 각종 내부통제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5대 은행은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H지수 ELS와 관련해 지난 4월부터 자율 배상 절차를 밟았다. 올 1분기 ELS 배상 금액을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한 규모는 국민은행 8620억원, 농협은행 3416억원, 신한은행 2740억원, 하나은행 1799억원, 우리은행 75억원 등이다. 은행장 연임 여부가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이재근 국민은행장이다. 국민은행은 상반기 ELS 손실 리스크가 가장 큰 은행이었다. ELS 판매 규모가 가장 많은 국민은행은 올 1분기 ELS 손실 관련 고객 보상 비용을 충당부채로 전입하면서 상반기 영업외손실이 큰 폭 늘었다. 이에 국민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50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감소했다. 다만 2분기 순이익(1조1164억원으로) 놓고 보면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86.6% 급증했다. 1분기 ELS 손실 관련 비용을 털어낸 데다 이재근 행장 취임 후 국민은행이 순이익 성장세를 이어온 성과 등을 고려하면 추가 1년 임기를 부여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각 은행장은 하반기 내부통제 강화를 주요 경영전략으로 강조하고 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달 초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기본에 더해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고객의 신뢰"라며 "내부통제를 위한 제도와 시스템의 규범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믿고 거래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직원들이 내부통제 자체를 문화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지난 5일 내부통제 라인 인적 쇄신을 단행하고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올바른 마음가짐과 책임감”이라며 “은행장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신뢰와 영업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행장은 횡령 사고 관련 준법감시인을 교체하고 전·현직 결재 라인, 소관 영업본부장, 내부통제 지점장 등을 후선배치하며 인사상 책임을 물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 역시 “내부통제 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있고 (금융사고) 근절방안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 조직문화가 바뀌어야 할 것 같다”며 내부통제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한국기술신용평가, 여신 ‘안정’ 투자 ‘활성화’ 두 토끼 잡는다 [TCB 도입 10주년 (2)]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금융위원회가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기술신용평가를 통해 대출한도 증액, 금리 혜택을 주는 ‘기술금융’ 제도를 2014년 도입했다. 도입 10주년을 맞아 그간 이뤄진 기술금융 및 기술신용평가를 돌아보고 기술신용평가사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한국기술신용평가(대표 남욱, 이하 KTCB)가 올해 출범 3주년을 맞았다. 여태 적자를 봐왔지만 적자 폭이 꾸준히 줄어드는 모습으로, 올해 손익분기점을 넘을지 주목된다. KTCB는 2021년 10월 금융당국의 인허가를 받아 16년 만의 새로운 신용조회회사로 출범했다. 당사는 28일 현재 기술신용평가를 운영하고 있는 신용정보회사 중 유일한 전업사다. 기존 신용정보회사로는 ▲나이스평가정보(1985년 설립) ▲SCI평가정보(1992년) ▲이크레더블(2001년) ▲나이스디앤비(2002년) ▲한국평가데이터(KoDATA, 2005년) ▲코리아크레딧뷰로(KCB, 2005년)가 있다. 해당 5개 사는 모두 겸업사로 기술신용평가 외에도 개인 및 기업의 신용조회, 신용평가, 신용정보 등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KTCB는 2020년 7월 나이스평가정보 출신들이 설립한 회사다. 특히 남욱 한국기술신용평가 대표는 국내 최초 국가신용평가 서비스와 기업신용평가 모델링, 금융기관 여신심사 시스템을 기획하고 도입했다. 또한 개인CB사업도 국내 최초로 기획 및 도입한 바 있다. 그는 한국신용정보 기획실장 및 본부장, 디앤비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한국신용정보 상무, 나이스평가정보 전무, 나이스신용평가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신용정보업에 정통한 인물이다. 이외 신동호 총괄본부장은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평가정보를 거쳐 왔으며, 김민주 관리본부장은 한국신용평가정보와 한국기업데이터에 몸담은 바 있다. 당사의 주요 주주로는 위즈도메인 40.9% 외 유진투자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화재, SK증권 등의 4개 사가 각각 10~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TCB는 출범 이후 적자를 기록해 오고 있었다. 이에 지난해 6월, 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방식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자본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당시 유상증자는 최대 주주 및 기존 주요주주들이 참여했다. 해당 증자로 출자금 80억원에서 130억원으로 자본금이 변경됐으며 신주 20만주가 포함돼 총 주식수는 119만9100주로 늘어났다. 다만, 해당 유상증자는 단순 적자 이유만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 한국기술신용평가 측은 “향후 더욱 차별화된 콘텐츠를 바탕으로 질 높은 평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문 인력 확충이 필요했다”며 “또한 자본 안정성 제고를 위해 주주배정방식 유상증자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KTCB는 타 신생 회사와 달리 빠른 속도로 적자 폭을 줄여가며 올해는 손익분기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출범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술신용평가 전문사로서의 입지도 굳혀가는 모습이다. 당사는 지난 2022년 5월 한국거래소와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수 기술기업의 코스닥시장 상장 활성화 기여를 위해 전문평가업무 등과 관련한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후 지난해 12월 코스닥 우수 전문평가기관으로 한국기술신용평가가 선정돼 시상한 바 있다. 평가기관으로 선정된 지 약 1년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표준기술 평가모델의 준수 여부 등 정성·정량 평가를 거쳐 2개 기관을 우수 전문평가기관으로 선정했다. 전문평가기관은 코스닥시장 기술특례 상장에 필요한 기술평가를 위해 거래소가 선정한 기관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책연구기관 등 25개 기관이 선정돼 기술평가 업무를 수행 중이다. 기술평가 신청 기업은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94개 사로 2005년 기술특례 상장제도 도입 후 가장 많았다. 앞서 2020년은 52개 사, 2021년 79개 사, 2022년 78개 사였다. 기술특례상장제도는 우수한 기술력은 보유하고 있지만 재무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혁신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기술특례상장은 기술평가 특례와 성장성 추천 특례로 종류가 나뉜다. 그중 기술성 특례는 2개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A 또는 BBB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 한다. 또한 자기자본 10억원 이상 또는 시가총액 90억원 이상이라는 최소 재무요건을 충족하면 상장할 수 있게 된다. 당사는 설립 초기부터 투자 시장에서 TCB사 역할 확대 및 강화를 위해 힘써왔다. 한국거래소와의 협약 이후 연간 20여 건 이상의 특례상장평가를 해오며 평가에 대한 전문성과 객관성 등을 검증받았다. 특히 130여 개국의 장기 시계율 기술특허 빅데이터와 3억 여개의 기술특허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객관적인 기술 평가를 진행한다는 것이 당사의 설명이다. 아울러 기술평가 시 당사의 박사 학위 소지 직원 외 해당 업계에 정통한 박사 3~4명과 함께 평가해 정확성을 높였다. 또한 서울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 벤처스카우트와 K-바이오 기술사업화 및 창업기업 지원 육성을 위한 3자 업무 협약을 지난해 말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비즈니스 엑셀러레이터(AC)로서 공공 연구기관의 특허 기술 기반 스타트업의 사업 성공을 위한 사업전략 컨설팅 및 직접 투자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KTCB는 지난해 12월 특허청으로부터 평가기관으로 지정됐다. 특허청은 “발명 등의 평가 수요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신뢰성 높은 고품질의 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평가기관을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당사는 성능평가 및 시험분석 등을 제외한 전 기술 분야에서 가치평가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남욱 한국기술신용평가 대표는 “현재 TCB평가를 통한 기술금융이 여신 쪽에는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나 사실 투자 쪽에서 활성화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신생 기업이 초기자금 마련을 위해 대출 시 이자 및 상환 부담이 있는 데 반해 투자는 부담이 적어 기업 입장에서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투자 방면에서의 기술신용평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앞으로도 기술정보와 신용정보를 활용해 정보의 충실성을 기하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김기홍 JB금융 회장, ‘이복현 변수’ 넘어 3연임 성공할까 [한국금융신문 임이랑 기자]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할지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현재까지는 김 회장은 연임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그럼에도 김 회장이 JB금융을 이끌며 내놓은 성과와 함께 나이 제한 규정 변경 등을 봤을 때 연임을 염두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내년 3월 30일 임기가 만료된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2019년 JB금융 회장으로 취임하여 2022년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따라서 연임에 성공한다면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로 늘어난다. ◇ 3연임의 긍정적 요인-호실적·주주환원·나이 규정 변경 김 회장이 취임한 2019년 J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2019년 3419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2023년 5859억원으로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19년 말 4849억원에서 2023년 말 7999억원으로 약 65% 올랐다. 이런 성과는 주당 순자산가치(BPS)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BPS는 2019년 1조7854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6120억원으로 늘었다. BPS가 늘어나자 현금배당액도 증가했다. 2019년 주당 300원이었던 현금배당액은 2023년말 855원으로 늘었다. JB금융은 최고경영자(CEO)의 나이를 제한하고 있는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했다. 변경 전 내용은 ‘사내이사의 재임 연령은 만 70세 미만으로 하되, 재임 중 만 70세가 도래하는 경우 최종 임기를 해당일 이후 최초로 소집하는 정기 주주총회일까지로 한다’로 돼 있었다. 그러나 ‘사내이사의 선임 및 재선임시 연령은 만 70세 미만이어야 한다’로 변경하며 재임 기간에 만 70세를 넘기더라도 회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김 회장은 1957년 1월생으로 3연임에 성공한다면 만 68세다. 변경 전 규정을 따를 경우 최대 2년까지만 연임이 가능하다. 따라서 변경된 규정을 적용한다면 3년의 임기를 모두 마칠 수 있게 된다. ◇ 3연임의 부정적 요인-금융당국 압박·2대 주주·내부경쟁 지난해 DGB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해 당시 68세였던 김태오 DGB금융 회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나이 제한 규정이 이슈로 떠올랐다. 금감원은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집권에 부정적인 시각을 견지했고 김태오 회장도 성과 및 실적 등 연임에 긍정적인 요인이 있었지만 용퇴를 결정했다. 금융권에서는 이 공식이 김기홍 회장에게도 대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이 이복현 금감원장이 취임한 이래 4곳의 시중금융지주(KB금융·우리금융·신한금융·NH농협금융), 2곳의 지방금융지주(BNK금융·DGB금융) 모두 연임에 성공한 인물은 없다. 최근 금감원은 은행권의 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관행 이행상황’을 공개하고 이행 계획서를 제출받아 점검에 나섰다. JB금융은 CEO 상시후보군과 이사회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점, 상시후보군에 대한 정기평가가 미실시 되고 있다는 점 등이 지적됐다. 김 회장의 연임에 복병으로 거론되는 2대 주주(이하 얼라인)와의 관계도 무시할 수 없다. 얼라인은 JB금융의 자본정책에 대해 비판적이다. 성장을 강조하는 김 회장과 달리 얼라인은 주주환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3월 열린 제11기 JB금융 정기 주주총회에서 얼라인 측이 지지한 2명의 사외이사(김기석 크라우디 대표·이희승 리딩에이스캐피탈 투자본부 이사)가 모두 선임되며 김 회장의 경영 방식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커졌다. 금융당국의 3연임 반대 기조와 함께 이들 사외이사도 같은 의견을 제시할 경우 반대 여론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여론을 등에 업고 김 회장의 대항마가 등장한다면 내부경쟁으로 인한 연임이 쉽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승계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그때 상황에 따라 살펴보며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J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사외이사 간담회에서 KB, 우리 등 타사 사례를 감안하여 기존 재임 연령제한 만 70세를 선임시 연령제한 만 70세로 변경하는 것으로 논의했다. 이후 12월 이사회에서 해당 규정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감원의 지배구조모범관행의 성공적인 내재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외부자문기관을 통해 컨설팅을 진행했다. 관련 규정 개정 등을 순차적으로 수정 및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고 첨언했다. 임이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iyr625@fntimes.com
  • 이재현·정용진 ‘외사촌 동맹’ 위기극복 손잡아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사촌지간인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손을 맞잡았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동맹이다. CJ와 신세계 모두 범삼성가 일원이라 두 그룹간 제휴는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과거 삼성과 CJ가 재산분쟁으로 소송까지 벌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일 수도 있다. CJ와 신세계도 과거 사업적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재현 회장과 정용진 회장 두 사람 모두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손자로 외사촌지간이다. 이 회장 부친인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과 정 회장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남매지간이다. 이재현 회장은 1960년생으로 올해 64세, 정용진 회장은 1968년생으로 이 회장보다 8살 어리다. 두 사람은 경복고 동문으로 이 회장이 54회, 정 회장은 62회 졸업생이다. 대학은 각각 고려대 법대, 브라운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재현 회장과 정용진 회장은 급변하는 사업환경 속 1등 자리를 되찾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그룹 모두 계열사 대표를 대상으로 파격적 ‘수시 인사’를 이어가며 위기극복에 나서고 있다. CJ와 신세계는 또 쿠팡이라는 ‘공적(?)’을 두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햇반으로 쿠팡과 납품가 갈등, CJ대한통운도 쿠팡과 물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쿠팡에게 유통 1위 자리를 내주고 절치부심하고 있다. 최근 급변하는 사업환경도 이들이 손을 잡게 만들었다. 소비패턴이 달라졌고, 고물가, 저출산 등으로 내수 시장이 쪼그라들었다. 여기에 초저가 전략을 내세우는 중국 이커머스까지 등장하면서 경쟁 환경은 더욱 치열해졌다. CJ와 신세계가 업무협약을 맺은 장소도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협약식 장소는 서울시 중구 필동 CJ인재원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에서 외사촌 형제들이 손을 맞잡았다”며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하는 이들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사실 CJ와 신세계는 과거에도 손을 맞잡은 적이 있다. 지난 2015년 신세계가 시내 면세점 사업 유치에 성공하자 재계는 ‘외사촌 동맹의 힘’이라고 의미부여를 했다. 신세계가 CJ E&M과 제휴해 서울 명동과 남대문 지역을 잇는 ‘한류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는 전략이 먹혔기 때문이다. 갈등을 겪은 적도 있다. 지난 2010년 CJ제일제당은 이마트와 햇반 기획상품으로 갈등을 겪었다. 이마트 저가정책에 반발한 CJ제일제당이 대형마트에 대한 햇반 공급을 중단하며 마찰이 발생했다. 때로는 파트너로 때로는 경쟁하면서 사업을 이어온 이들이 최근 다시 한번 파트너로 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재현 회장과 정용진 회장은 이번 사업제휴를 통해 물류, 상품, 미디어 등 전 분야에서 각자가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방면에서 제휴를 강화했다. 특히 힘을 준 부분은 ‘물류’다. G마켓은 CJ대한통운 오네(O-NE) 서비스 도입을 통해 내일도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달부터 G마켓 익일보장 택배는 CJ대한통운이 담당하고 있다. ‘O-NE’서비스 도입으로 G마켓 기존 스마일배송보다 주문할 수 있는 시간이 확대됐다. 셀러를 대상으로도 도착보장 서비스 협력을 확대한다. 셀러가 도착보장 모델에 동의하면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을 주는 식이다. 셀러는 판매를 늘릴 수 있고 고객은 더 많은 상품을 빨리 받을 수 있다. 쿠팡이 ‘로켓그로스’를 도입해 중소입점 사업자들 상품도 로켓배송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과 비슷하다. SSG닷컴은 물류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쓱배송과 새벽배송, 물류센터 등 시스템 운영 상당 부분을 CJ대한통운에 맡기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특히 김포 NEO센터 두 곳과 오포에 지은 첨단 물류센터를 CJ대한통운에 단계적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G마켓과 SSG닷컴은 물류 전문기업 CJ대한통운 배송 네트워크를 활용해 운영 효율을 높여 고객 편익을 증대하고, 물류 운영 원가를 상당 부분 절감할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신세계와 전방위적 물류 협력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 물류협력을 할 예정이다. 이번 물류협력을 모범사례로 삼아 CJ대한통운은 1PL(자사물류)의 3PL(제3자물류) 전환을 본격 확대한다. CJ 신제품을 이마트 온·오프라인에서 선제적으로 론칭해서 소비자들 반응을 살펴보거나 상품 기획단계에서부터 양사가 머리를 맞대고 공동 개발에 돌입하는 등 상품 차별화 계획도 있다. 최근 유통업계 핵심 경쟁력으로도 꼽히는 멤버십에도 힘을 준다. 현재 신세계는 신세계포인트와 신세계유니버스클럽 등을 운영 중이고, CJ는 CJ ONE 포인트 멤버십을 갖고 있다. 신세계 멤버십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든다는 강점과 CJ는 CGV, 올리브영 등 전문 분야에서 사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양사 멤버십 혜택을 공유해 적립처와 사용처 등 고객 혜택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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