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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Author at 뉴스벨 - 135 중 35 번째 페이지

한국금융신문 (2694 Posts)

  • ‘실적부진 의식’ IBK증권, 사모채 발행…SK그룹 계열사도 다수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국내 채권 시장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면서 회사채 발행액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그러나 실적부진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각종 이슈에 노출된 기업들은 사모채를 발행하거나 수요예측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SK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일부 계열사들이 향후 사모 의존도를 높일지 주목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발행된 회사채는 총 7조7722억원이다. 전년동기(5조2735억원) 대비 47.4%% 증가한 수치다. 통상 7월은 회사채 발행 비수기로 꼽힌다. 지난 6월 발행액(10조7024억원) 대비 30% 가까이 줄었지만 지난 2021년(8조6031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채권 수요 증가가 맞물린 영향이다. 이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3조5071억원 순상환을 기록하는 등 수급적으로도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1000억원 이상 대규모 발행에서는 금융사들이 눈에 띄었다. 한화생명보험이 5000억원 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했으며 신한투자증권은 19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외에도 BNK금융지주(1000억원), 우리금융지주(3000억원), 메리츠금융지주(1000억원, 신종자본증권) 등이 공모시장을 찾았다. IBK투자증권은 창사이래 처음으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1000억원)했다. 다만 사모형태로 발행했다. 사모채 발행은 공모채 발행 대비 절차가 간편하고 규제나 공시 의무도 덜 엄격하다. 따라서 기업 상황 등 정보공개를 꺼리는 발행사들이 주로 찾는 방식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IBK투자증권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91.4% 감소했다. 실적부진을 의식한 선택이었다는 평이 나온다. 이밖에도 SK렌터카,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이터닉스, SK플라즈마 등 SK그룹 및 SK디스커버리그룹 계열사들이 사모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최근 SK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을 발표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일부 계열사들의 매각 이슈도 있는 만큼 사모채 발행이 한 동안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여파로 건설업에 대한 투심이 악화된 가운데 DL이앤씨와 롯데건설도 각각 2000억원, 150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다만 두 기업간 수요는 극명히 갈렸다. DL이앤씨는 우량 신용등급을 등에 업고 오버부킹에 성공했지만 롯데건설은 미매각을 면치 못했다. 롯데건설은 추가청약에서도 모집액을 채우지 못했다. 주관업무를 맡은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미매각 물량(670억원)을 떠안게 됐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 현대차, 7월 판매 1.4% 감소..."고금리 수요둔화 지속"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는 올 7월 글로벌 판매량이 작년 7월보다 1.4% 감소한 33만2003대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2.6% 줄어든 5만7503대를 해외 판매는 1.1% 감소한 27만9152대를 기록했다. 1~7월 누적 판매 기준으로 국내 판매는 11.5% 감소, 해외 판매는 1.5%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로 인한 수요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캐스퍼 EV(해외명 인스터)의 글로벌 론칭,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라인업 확대, 하이브리드 기술 개발 및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친환경차 판매를 제고하고 SUV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점유율 확대, 수익성 증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KG모빌리티, 7월 판매 23%↓..."줄어든 수출, 액티언으로 만회할 것"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KG모빌리티(KGM)는 지난 7월 내수·수출 등 총 8313대를 판매 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월보다 23.4% 감소했는데 글로벌 시장 전기차 수요 둔화로 수출 물량이 감소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 했다. 다양한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함께 고객 접점 확대 등 고객 니즈 적극 대응을 통해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지난 상반기에 더 뉴 토레스와 토레스 EVX 및 코란도 EV 등 택시 모델 3종 그리고 토레스 EVX 밴 등 다양한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했으며, 고객들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열고 다양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5일 디자인을 공개한 액티언이 사전 예약 첫날 1만6000대를 돌파한데 이어 일주일 만에 3만5000대를 넘어서는 등 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액티언은 다이내믹한 쿠페 스타일의 스타일리시한 도심형 SUV로, 중형 SUV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과 여유로운 러기지 공간을 자랑하고 있으며, 실내 디자인은 와이드한 공간감과 심플한 수평형 레이아웃으로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슬림&와이드 콘셉트의 인체공학적 설계에 고급스러움과 하이테크 감성을 더했다. 상승세를 이어오던 수출은 유럽과 아.중동 시장의 전기차 캐즘으로 인해 선적 물량이 줄며 전년 동월 대비 40.1% 감소했다., 전년 누계 대비로는 11.2%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KGM은 지난 상반기 중남미 시장에서 시작한 신차 론칭을 하반기에는 주력 시장인 유럽과 태평양 지역으로 확대함과 함께 현지 대리점과의 정보 공유와 협력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KGM 관계자는 “사전 예약을 시작한 액티언이 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시장 대응 등 신차 출시에 만전을 기해 하반기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박춘원 JB우리캐피탈 대표, 고수익 중심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실적 상승세 이어가 [금융사 2024 상반기 실적]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JB우리캐피탈(대표이사 박춘원)이 고수익 중심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순익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내 총자산 10조원 돌파도 기대하고 있다. 1일 JB금융그룹 실적 자료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의 2024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1018억원) 보다 21.4% 증가한 1236억원을 기록했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조정해 이자이익이 증가했다”며 “기업금융 자산 확대로 유가증권이익,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도 증가헀다”고 설명했다. JB우리캐피탈은 2021년 박춘원 대표이사 취임 후 고수익 상품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해오고 있다. 자동차금융자산을 줄이고 비자동차금융자산을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2021년 JB우리캐피탈의 자동차금융자산과 비자동차금융자산 비율은 48.4% : 51.6%였지만 올 2분기에는 31.7% : 68.3%로 변화했다. 자산 규모는 자동차금융자산이 2022년 3조 4810억원에서 올 6월 말 2조 9650억원으로 14.8% 줄어들었다. 반면 비자동차금융자산은 2022년 3조 7057억원에서 6조 3808억원으로 72.2% 증가했다. 자동차금융자산은 중고차금융을 늘리고 신차금융 비중을 축소했다. 이에 지난해 상반기 전체 금융자산 중 중고차금융자산과 신차금융자산 비중이 각각 18.0%였지만 올해에는 중고차가 19.7%로 크게 늘었으며 신차는 9.8%로 절반 가량 줄어들었다. 비자동차금융자산에서는 기업·투자금융자산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6월 말 JB우리캐피탈의 기업·투자금융자산 비중은 22.8%였지만 1년만에 33.5%로 확대됐다. 개인신용대출자산 비중도 같은 기간 13.5%에서 16.7%로 커졌다. 이와 같은 고수익 중심 포트폴리오 조정에 총영업이익은 우상향하고 있다. JB우리캐피탈의 올 상반기 총영업이익은 2724억원으로 전년 동기(2250억원)보다 23.1% 늘어났다. 총자산 10조원 돌파도 목전에 두게 됐다. 올 6월 말 기준 JB우리캐피탈의 총자산은 9조 8191억원으로 10조원까지 채 2000억원도 남지 않았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 총자산 10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중고차금융, 메자닌 투자, 인수금융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자산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순익과 자산이 나날이 성장하는 가운데 점점 악화되는 건전성 지표는 고심거리다. JB우리캐피탈의 올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77%, 1.98%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18%, 0.38% 늘어났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금리 인상때문에 개인신용대출 중심으로 업계 전반의 부실이 증가했다”며 “JB우리캐피탈은 연체 모니터링을 통해 비우량 상품 취급을 줄이고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있어 올 상반기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말 2.00%로 증가했던 NPL비율이 부동산PF 건전성 관리 강화로 올 상반기 1.98%로 조정됐다”며 “포트폴리오가 유사한 타 캐피탈사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김병환-이복현 첫 회동 “티메프 피해 구제 신속 추진”…금융당국 간 '소통' 강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첫 회동을 갖고 위메프·티몬 사태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 구제와 판매자 금융애로 해소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두 금융당국 수장은 “금융의 본질은 신뢰”라며 긴밀한 소통과 조율도 강조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1일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이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장 집무실에서 만나 최근 위메프·티몬 사태의 위법 사항을 관계 기관과 함께 집중 점검하고 향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개선 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은 가계부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 제2금융권 건전성을 현재 국내 금융시장이 당면한 4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하고 집중 관리를 통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글로벌 무역·산업 구조의 급변과 인구구조·기후·기술 등 메가 트렌드의 변화가 우리 금융산업과 금융시장에도 이미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도 공유했다. 변화된 환경에 맞지 않는 금융 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하고, 금융감독이 이를 뒷받침해 우리 금융산업의 외연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 특히 기업 밸류업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가속화하고 서민·소상공인 지원과 함께, 금융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두 수장은 양 기관의 소통과 조율도 약속했다.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은 “금융의 본질은 신뢰”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긴밀히 소통하고 조율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더 높일 수 있도록 금융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에서는 금융당국 간 관계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지난 22일 김 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의원인 저로서도 ‘금융감독의 수장이 누구였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금감원에 대한 그립감이 없었다”면서 “금융위가 금융정책을 총괄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게끔 각종 제도나 정책에 대해 활발하게 의견을 피력하고 홍보·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의 금융투자소득세, 공매도 관련 발언 등과 관련해 ‘월권’ 논란이 소환되기도 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금감원은 금융정책결정기관이 아닌 금융기관의 감독기관”이라며 “개인적 옳고 그름을 떠나서 금감원장이 이런 식의 의견을 밝힌 것은 월권”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당시 금감원장이 공론화 등의 부분에서 얘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과거 발언에 대해 제가 평가를 하는 것은 조금 적절치 않고 앞으로는 잘 조율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원장도 지난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지적하신 점을 깊이 새겨듣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노력하겠다”라며 “새로 오는 금융위원장을 잘 모시고 체계적으로 잘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취임한 김 위원장은 1971년생으로 역대 최연소 금융위원장이다. 1972년생인 이 원장과 함께 금융당국을 이끌게 됐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SK온, 2분기 적자 4601억원...매출도 반토막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올 2분기 배터리사업(SK온)에서 매출 1조5535억원, 영업손실 4601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올 1분기보다 매출은 1300억원 감소했고, 적자 규모는 1300억원 가량 늘었다.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작년 2분기(3조6961억원)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58%)인 2조1426억원 줄었다. 영업손실도 미국 IRA 세제혜택 증가에도 1315억원에서 4601억원으로 3.5배 가량 늘었다. 적자 규모가 확대된 이유에 대해 김경훈 SK온 CFO는 "타이트한 재고 관리 등 영향으로 공장 가동률이 증가해 단위당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다"며 "이번 2분기 헝가리 이반차 신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CFO는 "SK온,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SK엔텀 합병을 통해 안정적인 캐시플로우를 확보해 다가올 전기차 시대를 위한 체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김병환 금융위원장 "누적 부실 해소하고 새로운 리스크 확대 없애야" [한국금융신문 이용우 기자]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이 '시장 안정'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부채의 부실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이 속도감 있게 부채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는 주문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신임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취임사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은 금융위에 부여된 가장 중요한 임무"라며 시장 안정을 강조했다. 그는 "누적된 부실을 해소하고 새로운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가계부채, 자영업자 대출, 제2금융권 건전성 등 현재 직면하고 있는 4대 리스크를 속도감 있게 해소해 나가겠다"고 했다. 최근의 가계부채 확대에 대해서도 관리 강화를 전했다. 가계부채는 올해 들어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가계대출 증가 추이를 보면 ▲1월 4조1000억원 ▲2월 3조7000억원 ▲3월 200억원 ▲4월 4조1000억원 5월 5조6000억원 ▲6월 6조1000억원으로 증가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는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에 따라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3만8000호에서 ▲올해 1월 4만3000호 ▲2월 4만3000호 ▲3월 5만3000호 ▲4월 5만8000호 ▲5월 5만7000호 등으로 매달 증가하는 중이다. 김 신임 위원장은 "가계부채의 경우 금리인하 기대, 부동산 시장 회복 속에서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치밀한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을 사전에 준비하는 등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부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가 시장 불안과 시스템 전이의 주요 요인인 만큼 각 부문별로 지분금융(Equity Financing)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장 규율을 세우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불완전 판매, 불법 사금융, 불법 공매도, 불공정거래 등 업권별·시장별로 위법·부당 행위를 분석함으로써 사전 예방과 사후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회사의 책무구조도와 공매도 전산시스템에 대해서 "사전 예방조치로서 효과를 발휘하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불필요한 규제 완화 방침도 내놨다. 그는 "금융규제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해 변화된 환경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히 풀겠다"며 "금융회사의 업무범위도 이러한 관점에서 검토하겠다" 말했다. 김 신임 위원장은 금융위 직원들에게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모든 정책을 만들어 가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금융위 업무 성격상 금융회사와 소통의 기회를 많이 갖게 되지만 우리 정책의 최종 고객은 가계, 소상공인, 기업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다수의 금융소비자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하는 김 신임 금융위원장 취임사 전문 금융위원장 직(職)을 시작하면서 금융위원회 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중요한 시기에 금융위원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개인적으로는 30년 전 공직을 시작할 때 맡았던 업무를 위원장으로 다시 맡게 되어 감회가 깊습니다.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탁월한 통찰력과 리더쉽으로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김주현 위원장님께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금융위원회 직원 여러분! 여러분들이 매일 느끼듯이 금융은 시장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시장은 민간의 자유와 혁신을 바탕으로 발전합니다. 하지만, 탐욕, 공포, 쏠림, 회피와 같은 요인들로 인해 변동성과 불안정성을 숙명처럼 안고 있습니다. 금융정책을 책임지는 우리는 시장의 균형추로서, 시장의 창의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시장의 실패를 보완해야 합니다. 먼저 시장안정을 지켜야 합니다. 금융시장 안정은 금융위원회에 부여된 가장 중요한 임무입니다. 누적된 부실을 해소하고, 새로운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부동산 PF, 가계부채, 자영업자 대출, 제2금융권 건전성 등 현재 직면하고 있는 4대 리스크를 속도감 있게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가계부채의 경우 금리인하 기대, 부동산 시장 회복 속에서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치밀한 대응계획 (contingency plan)을 사전에 준비하는 등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 부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가 시장 불안과 시스템 전이의 주요 요인인 만큼 각 부문별로 지분금융(Equity Financing)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가겠습니다. 시장규율을 세워야 합니다. 어떤 시장이든 공정하지 않다고 인식되는 순간 유지될 수 없습니다. 시장참가자 누구라도 위법 부당하게 이익을 취했다면 그에 상응하는 제재나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불완전 판매, 불법사금융, 불법공매도, 불공정거래 등 금융업권별, 금융시장별로 위법, 부당행위를 분석하여 사전 예방과 사후 제재를 강화하겠습니다. 금융회사의 책무구조도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은 사전 예방조치로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겠습니다. 주가조작 등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제재와 처벌을 더욱 강화하여 사실상 다시는 금융권에 발을 못 붙이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금융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 인구구조 변화, 기후위기, 공급망 재편 등으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민간이 때로는 낡은 규제 때문에 때로는 제도의 공백 때문에 때로는 홀로 감내하기 어려운 위험 때문에 새로운 금융서비스 제공을 주저하고 있다면 정부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금융규제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하여 변화된 환경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히 풀겠습니다. 금융회사의 업무범위도 이러한 관점에서 검토하겠습니다. 필요한 제도는 적극적으로 만들 것이며, 정책금융은 보다 창의적이고 모험적인 역할을 하도록 운영하겠습니다. 금융위원회 직원 여러분! 그동안 시장을 지키고, 세우고, 만들기 위해 여러분들이 해왔던 헌신과 노력을 멀지 않은 곳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만큼이나 우리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엄중합니다. 항상 국민의 눈높이에서 일하는 자세를 돌아봐야 합니다. 세가지 당부를 드립니다. 먼저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입장"에서 접근해 주십시오. 금융위원회는 업무 성격상 금융회사와 소통의 기회를 많이 갖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 정책의 최종 고객은 가계, 소상공인, 기업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다수의 금융소비자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하고 정책을 만들어 갑시다. 두 번째로, 정책을 만드는 것보다 집행을 통해 국민들께서 효과를 체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 주십시오.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실제 현장에서 체감되지 못한다면 공허한 발표문에 불과합니다. 정책기획 단계부터 현장의 효과를 짚어보고, 실제 집행 과정에서 미흡한 점은 계속 보완해 나갑시다. 끝으로, 금융의 관점으로 바라보되, 금융을 넘어서는 시야를 가져 주십시오. 금융은 거의 모든 정책과제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금융없이 풀 수 있는 문제도 없지만 금융만으로 풀 수 있는 문제도 없습니다. 우리 경제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종합적, 거시적, 구조적 시야를 바탕으로 때로는 금융을 넘어서는 대안도 고민해 나갑시다. 직원 여러분 ! 제가 좋아하는 영어표현으로 "make a difference"가 있습니다. 공직자는 크든 작든 국민의 삶을 개선시키는데 그 소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부처에 비해 규모가 작은 금융위원회가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선 "작지만 유능한 정예부대"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업무, 중복되는 업무, 형식적인 업무는 과감히 줄이겠습니다. 여러분이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을 믿고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이제 시작합시다. 감사합니다. 이용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lee@fntimes.com
  • 보험대리점협회, 보험설계사 AI 교육과정 지원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보험대리점협회(회장 김용태)가 보험설계사 AI 교육과정을 지원한다. 보험대리점협회는 인큐텍(대표 송인규, 고려대 겸임교수)과 AI보험인을 양성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보험설계사 AI 교육과정을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보험설계사들에게 AI 기술을 습득시켜서, 업무를 최대한 자동화하여 시간을 절약하고,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협회와 인큐텍은 AI Insurance Marketer (AIIM) 온라인과정을 8월 27일에 개강해 4주간 진행한다.  'AI Insurance Marketer(AIIM)' 자격증도 도입해 자격증 시험도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자격증 시험은 향후 매 3개월마다 시행할 예정이다. 김용태 보험대리점협회 회장은 "많은 보험 설계사들이 AI로 인해 실직 위기에 처해 있다"라며 "협회는 AI 보험인을 만들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송인규 교수는 "그동안 많은 기업교육을 통하여 AI가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입증되었다. 보험설계사들은 모두 1인기업같아서, AI로 많은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수 있다”라고 밝혔다. 인큐텍 송인규 대표는 작년 6월부터 AI비서만들기 교육을 시작한, AI교육의 선구자다. 최근 마이지니 6기 과정까지 500명이 넘는 수료생을 배출하였고, 올해부터는 재능기부로 장애인에게 AI 교육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보험대리점협회는 송인규 교수를 초대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활용법을 교육했다. 지난 16일에는 생성형 AI 업무 적용사례 발표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국내 신평사들 긍정적이라는데...美 S&P는 두산밥캣 '부정적' 지정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국내외 신용평가사들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하지만 그 내막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산밥캣 소액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두산그룹이 내놓은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가 불발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두산그룹이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려도 투자자들로부터 잃은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4일 두산로보틱스가 제출한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15일)에 대한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해당 문서에는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합병 내용이 담겼다. 금감원의 제동으로 해당 증권신고서는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 두산그룹은 지난 11일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발표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투자부문을 인적분할하고 두산로보틱스가 흡수합병해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두는 것이 골자다. 논란은 합병비율에서 시작됐다. 두산에너빌리티를 1대 0.24 비율로 존속법인과 투자부문(신설, 두산밥캣 지분 보유)으로 인적분할하고 두산로보틱스가 투자부문 주주들로부터 지분을 넘겨받는 대가로 신주를 지급한다. 해당 합병비율은 1대 0.13이다. 예를 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100주를 보유하고 있다면 인적분할 과정에서 존속법인 76주, 투자부문 24주를 받게 된다. 여기서 투자부문 24주를 두산로보틱스에 넘기고 두산로보틱스 주식 3주를 받는다. 즉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의 분할합병 비율이 1대 0.03 수준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율은 46.1%다. 나머지 53.9%에 대한 포괄적주식교환도 이뤄진다. 해당비율은 1대 0.63이다. 두산밥캣 주식을 100주 보유하고 있다면 두산로보틱스 주식 63주로 받는 것이다. 문제는 두산에너빌리티 투자부문이 인적분할 되면서 비상장사로 분류됐다는 점이다. 비상장사는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가중평균하는 방식으로 가치를 산정한다. 두산그룹이 비상장사 가치평가에 대한 빈틈을 노렸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포괄적 주식교환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속적자를 내고 있는 두산로보틱스와 캐시카우인 두산밥캣 합병에 대해 두산밥캣 주주가 불리하다는 점에 이견이 없다. 그러나 현행법상 두산그룹이 위반한 행위는 없다. 그러나 평판 측면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이미 흔들린 신뢰, 평판 리스크 확대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 방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 의견을 내놨다. 우선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 지배력을 강화하게 되면서 자금조달 등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 그룹 지주사인 두산 또한 두산로보틱스에 대한 지원 부담을 덜게 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두산밥캣 지배력이 약해지면서 배당수익 등이 감소하게 돼 신용도 측면에서는 불안하다. 하지만 두산의 신용도가 높아진다면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부정적 요인은 어느 정도 상쇄될 수 있다. 한편, 국내 신평사들의 메시지를 자세히 보면 우려하는 대목이 있다. 신용도에 대한 평가는 두산그룹이 제시한 지배구조 개편이 원안대로 진행된다는 가정을 전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신평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두산그룹의 두산밥캣에 대한 개입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상태다. 그 자체로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채권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특히 경계하는 대목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이다. 소액주주들에 합병비율이 불리한 만큼 주식매수청구권이 대거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 두산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을 철회할 수밖에 없다. 지배구조 개편 진행 여부와 상관없이 두산그룹은 평판 리스크에 노출된 셈이다. 결과에 상관없이 향후 시장에서 자금조달을 지속해야 하는 두산 계열사들에 대한 투자자들이 반응이 차가워질 수 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의 2대주주는 국민연금이다. 각각 6.85%, 7.22%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국민연금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 BNK투자증권, 부동산 PF 충당금 적립 영향에…상반기 영업익·순익 60%↓ [금융사 2024 상반기 실적]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BNK투자증권(대표 신명호)이 올해 상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규모 충당금을 쌓으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60% 이상 감소했다. BNK투자증권은 2024년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익이 전년 동기(250억5900만원)보다 62.76% 감소한 93억32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익은 71억5600만원으로 전년 동기(187억5000만원) 대비 61.84% 줄었다. 반면 영업수익(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5026억7500만원)보다 13.74% 늘어난 5717억3400만원을 거뒀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2730억5100만원으로 전년 동기(2098억4000만원)보다 30.12% 증가했다. 반면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94억2300만원, 74억3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매출액은 전년보다 개선됐지만,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 변경으로 인한 충당금 증가와 손실 흡수 능력 확대를 위한 추가 충당금 적립 등 대손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기울어진 음원시장] ③ '생존 기로' 국산 음원 시장, K팝‧AI 바람 탄다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국산 음원 플랫폼들이 유튜브뮤직의 맞서 K팝과 AI를 통해 새로운 활로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 K팝 음원 유통 확대는 물론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오프라인 사업까지 경쟁력을 강화하는 하편 AI를 통한 서비스 고도화로 이용자들을 붙잡는다는 방침이다. 31일 애플리케이션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멜론(월간활성화이용자(MAU) 704만명), 지니뮤직(304만명), 플로(225만명), 바이브(63만명), 벅스(37만명) 등 국산 음원 플랫폼들의 MAU는 모두 전달 대비 평균 약 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튜브뮤직의 MAU는 같은 기간 약 10만명 가량 증가한 약 735만명으로 국내 음원 플랫폼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유튜브뮤직이 방대한 콘텐츠와 구글코리아의 ‘유튜브-유튜브뮤직 요금제 끼워팔기’ 전략을 앞세워 빠르게 이용자들을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존기로에 선 국산 플랫폼들은 K팝 콘텐츠 강화와 함께 자체 AI를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로 이용자 이탈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음원 서비스뿐만 아니라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오프라인 사업까지 확장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새로운 이용자 경험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한 음원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음원도 개인의 취향별로 소비하는 트렌드인 만큼 과거처럼 단순히 인기 음원 중심 유통 방식으로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며 “국산 음원 플랫폼도 최근 중요 경쟁력으로 떠오른 AI를 통해 개인화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K팝의 글로벌 팬덤을 활용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등 서비스 강화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뮤직에 자리를 내준 멜론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월 카카오 및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로써 멜론은 아이유, 아이브 등 최정상 K팝 아티스트 IP에 이어 에스파, 샤이니, 레드벨벳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원, 음반 유통권을 확보하게 됐다. 카카오는 “각 사의 IT 기술과 IP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음원 시장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멜론의 서비스도 한층 고도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9월 자동 선곡 서비스 ‘믹스업’을 출시하고 이용자별 특성과 성향 맞춘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믹스업은 음악 하나만 선택하면 AI가 자동으로 추천된 다음곡이 이어져 나오는 서비스로 평소 음악을 고를 여유가 없거나 선곡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들이 간편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지니뮤직은 일반인 창작자 콘텐츠까지 확대하는 오픈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준비 중이다. 니를 위해 지난 16일 음원유통플랫폼 ‘지니릴리’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지니릴리는 예비 아티스트와 일반인이 국내 및 글로벌 시장으로 창작음원을 유통 및 수익화할 수 있다. 또 지니릴리에는 AI를 통해 창작음원을 직접 편집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됐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지니릴리 플랫폼이 기존의 음악 이용패턴을 음악감상에서 음악창작으로 이끌 것”이라며 “예비 아티스트와 일반인에게 음악 유통 생태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도록 AI음악 창작도구를 비롯해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시 초기부터 개인화 플랫폼을 지향한 플로는 최근 자체 개발한 AI를 통해 개인 취향에 기반한 플레이리스트 제공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한국어를 기반으로 오디오와 텍스트를 동시에 학습하는 '조인트 임베딩 아키텍처'가 특징이다. 이를 통해 자연어 검색으로 AI가 텍스트에 맞는 플레이리스트를 생성한다. 또 플로는 최근 틱톡, 숏츠, 릴스 등 MZ세대가 주로 소비하는 숏폼 음원까지 추천하는 ‘지금 SNS에서 뜨는 음악’ 메뉴를 신설하는 등 신규 이용자 흡수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음악플랫폼 중 최다인 7800만 곡을 보유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약 2100만 곡을 독점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추후에도 지속 업데이트해 나갈 방침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프로필] 강정훈 iM뱅크 신임 부행장…시중은행 도약의 적임자 [한국금융신문 임이랑 기자] 강정훈 DGB금융지주 ESG전략경영연구소장 겸 이사회사무국장이 iM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 부행장으로 선임됐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iM뱅크 CFO는 이은미 전 부행장이었지만 이 전 부행장이 토스뱅크 대표로 떠나면서 공석이 된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가 수도권 출신인 강 부행장을 선임한 것을 두고 대구·경북색이 짙은 기존의 지방은행 이미지에 변화를 주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강 부행장은 1969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구가톨릭대 경영학 석사를 수료했다. 이후 2016년부터 DGB금융지주에서 신사업부장과 미래전략부장, 미래기획부장 등을 역임하며 그룹 내에서 ‘전략통’으로 불린다. 이러한 수식어에 맞춰 강 부행장은 그룹에 있을 당시에도 경영전략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은행장 선임 프로그램의 경우 iM뱅크의 전신인 DGB대구은행 시절 은행장 선임에 있어 외부 자문기관과 협업하는 승계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이러한 모델은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참고 되기도 했다. 또한 전 금융권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DGB금융의 지배구조 개선도 이끌었다. 지난 2022년에는 상무로 승진하며 △그룹미래기획총괄 △경영지원실장 △이사회사무국장을 겸직했고 지난해에는 전무로 승진하며 △ESG전략경영연구소장 겸 경영지원실장 △이사회사무국장 등을 겸직했다. ESG경영전략연구소장 겸 이사회사무국장을 역임할 당시에는 ESG 위원회 지원, 그룹 ESG 전략에 다른 계획 수립·조정, 자회사 ESG 전략 방향 제시 및 지원 등의 ESG 경영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다. 더욱이 강 부행장이 그룹 내 부사장을 지냈을 당시 유일한 수도권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지방금융지주의 고질병이라 불리는 연고·학벌주의 타파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기도 했다. 따라서 금융권에서는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수도권 및 타 지역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는 iM뱅크 입장에서는 강 부행장의 선임이 적절한 인사였다는 평가다. 또한 강 부행장은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iM뱅크에서 다양한 경영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강정훈 iM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 부행장의 주요 경력이다. △인적사항 - 1969년생 (54세) △학력 - 성균관대 경영학과 졸업 - 대구카톨릭대 경영학 석사 △주요경력 ▲DGB금융지주 신사업부장(2016년 08월) ▲DGB금융지주 미래전략부장(2018년 07월) ▲DGB금융지주 미래기획부장(2021년 01월) ▲DGB금융지주 그룹미래기획총괄 겸 경영지원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상무)(2022년 01월) ▲DGB금융지주 ESG전략경영연구소장 겸 경영지원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전무)(2023년 01월) ▲DGB금융지주 ESG전략경영연구소장 겸 이사회사무국장(부사장)(2024년 01월) ▲現 아이엠뱅크 경영기획그룹(부행장) 임이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iyr625@fntimes.com
  • 반도체 날개 다시 단 삼성전자, 2Q 영업익 10조 돌파 ‘어닝서프라이즈’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삼성전자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4조700억원, 영업이익 10조44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저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8%,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462% 늘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망한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73조7160억원, 영업이익은 8조2288억원으로 이를 넘어선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 사업이 속한 DS부문이 업황 회복으로 인한 기저효과등이 주효했다.삼성전자는 “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 분야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한 대응으로 DS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대폭 상승했다”며 “MX는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다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 매출은 28조5600억원, 영업이익 6조4500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모리는 생성형 AI 서버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힘입어 시장 회복세가 지속되는 동시에, 기업용 자체 서버 시장의 수요도 증가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DDR5(Double Data Rate 5)와 고용량 SSD(Solid State Drive) 제품의 수요가 지속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DDR5 ▲서버SSD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서버 응용 중심의 제품 판매 확대와 생성형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이 전분기 대비 대폭 호전됐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SoC(System on Chip)·이미지센서·DDI(Display Driver IC) 제품 공급 증가로 실적이 개선돼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파운드리는 시황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5나노 이하 선단 공정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High Performance Computing) 분야 고객수가 약 2배로 증가했다. 모바일 등이 속한 DX(디바이스 경험)부문 매출은 42조700억원, 영업이익은 2조7200억원을 기록했다. MX(모바일 경험)는 2분기 스마트폰 시장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매출이 신모델이 출시된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판매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S24 시리즈는 2분기와 상반기 출하량·매출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2분기에는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요인이 있었으나 상반기 기준 두 자릿수 수익률을 유지했다. VD(비주얼 디스플레이)는 글로벌 대형 스포츠 이벤트 특수에 힘입어 선진 시장 성장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상승했다. 차별화된 2024년형 신모델 론칭을 기반으로 Neo QLED와 OLED, 라이프스타일 등 전략제품군 중심 판매에 주력해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생활가전은 성수기에 접어든 에어컨 제품 매출 확대와 비스포크 AI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 밖에 전장 계열사 하만은 매출 3조62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을 기록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7조6500억원, 영업이익 1조1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시설투자에 12조1000억원을 투입했으며, 전분기 대비 8조원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DS 9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8000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각 사업별로 AI 관련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부문 경우 고부가가치 상품 위주 라인업을 확대해 수익성 강화에 집중한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카카오게임즈, 신작 RTS ‘스톰게이트’ 얼리엑세스 사전 체험 실시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는 31일 신작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RTS) ‘스톰게이트’의 얼리엑세스(앞서해보기) 사전 체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얼리엑세스 사전 체험은 게임 플랫폼 스팀의 얼리 액세스 패키지 혹은 펀딩을 구매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사전 체험에 참가하는 이용자들은 전체 이용자 대상 앞서 해보기보다 2주 먼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제작 중인 스톰게이트는 인간으로 구성된 ‘뱅가드’ 종족과 외계 종족 ‘인퍼널’,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셀레스철’까지 총 세 종족이 등장한다. 이용자는 이 중 한 종족을 선택해 대전, 협동 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얼리엑세스 사전 체험에서는 ‘캠페인’, ‘대전’, ‘협동’, ‘커스텀’ 모드를 선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추후 신규 협동 모드 맵, 협동 모드에서 플레이 가능한 신규 영웅, 추가 캠페인 미션 추가해 콘텐츠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RTS 장르에서 사랑 받는 맵 에디터, 색다른 대전 경험을 제공하는 3대3 대전 모드, 한국풍 신규 영웅 등도 추가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얼리엑세스 사전 체험으로 이용자분들께 조금 빠르게 스톰게이트를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장기적으로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이용자분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완성도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사전 체험과 더불어 스톰게이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사전예약 참가 이용자에게 ‘보라냥이’ 펫을 보상으로 지급한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용산구, 한남3구역 일대 중점 방역소독 실시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해충‧쥐 없는 청정 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한남3구역 일대에 대한 중점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한남3구역은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 중인 사업지로 이주율이 높아짐에 따라 빈집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충과 쥐 등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우려가 있다. 구는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자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방역소독을 계획했다. 재개발 지역에 대한 정기 방역은 민간 전문소독업체가 담당하고, 구는 긴급상황 발생 시 대응할 긴급 방역반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정기 방역은 지역별 오염도가 따라 소독 주기를 달리하여 시행한다. ▲한남3구역은 오염 우려가 높은 지역으로 주 1회 방역소독을 실시하며 ▲한남2구역과 한남4구역은 오염 우려가 낮은 지역으로 월 1회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주요 방역 대상은 빈집 주변 골목길과 폐기물 적치 장소이다. 방역 내용은 ▲바퀴벌레 등 해충방제 ▲구서작업(쥐잡기) ▲민원 내용에 따른 맞춤형 방제 등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재개발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충과 쥐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철저한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장마 이후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중점 방역소독은 단순히 해충과 쥐를 퇴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한남3구역 일대 중점 방역소독은 재개발사업이 끝날 때까지 지속될 것이며,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방역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HD현대마린엔진 공식 출범…초대 대표에 강영 사장 선임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HD현대의 선박 엔진 전문기업 HD현대마린엔진이 공식 출범했다. 31일 HD현대에 따르면 STX중공업은 전날(30일)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개정 및 신임 이사 선임을 위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STX중공업의 새 사명은 HD현대마린엔진이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강영 사장이 선임됐다. 강 대표는 1992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경영지원본부 회계담당임원(상무)과 경영부문장(전무), 재경본부장(부사장)을 역임했다. 이번 STX중공업 인수 추진을 총괄한 인물이기도 하다. HD현대는 HD현대마린엔진의 출범으로 엔진 기술을 고도화하고 생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오는 2030년 약 15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선박 엔진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HD현대마린엔진이 보유하고 있는 크랭크샤프트 생산 기술과 일원화된 터보차저 생산체계를 활용해, 핵심부품 국산화와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선박 엔진 생산의 효율성 극대화도 추진한다. HD현대는 선박 엔진 생산 포트폴리오를 ▲대형 선박 추진용 엔진을 생산하는 HD현대중공업 ▲중소형 선박 추진용 엔진을 생산하는 HD현대마린엔진 ▲발전용 엔진을 생산하는 HD현대엔진의 3사 체제로 새롭게 재편한다. 이날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구주 매수 및 신주 유상증자를 통해 STX중공업 지분 35.05%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대 주주는 피티제이호 유한회사다. HD현대마린엔진 지분 20.75%를 가진다. HD현대 관계자는 "친환경 엔진 기술은 조선산업의 탈탄소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핵심 동력"이라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박 엔진 시장에서 리딩기업의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 비트코인, 美 정부 추가 매각설에 6만5000달러선으로 급락 [가상자산 통신]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친(親) 암호화폐(가상자산) 행보에 급등세를 맞았던 비트코인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압수한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매도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31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31% 하락한 6만5954.74달러(한화 약 913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보다는 0.11% 상승한 수준이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1.41% 내린 3268.36달러(약 452만원)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81% 빠진 9286만원에 거래 중이며 빗썸에서는 0.84% 오른 9289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가 집계한 국내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과 해외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 프리미엄’은 1.25%로 나타났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연사로 참석해 비트코인을 ‘전략적 국가 비축물’로 규정하면서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도 미국 주요 가상자산거래소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비트코인은 한때 7만달러(약 9692만원)를 터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익명의 주소로 비트코인 2만9800개를 이체하면서 매각설이 불거졌다.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다크웹 ‘실크로드’에서 압수한 비트코인 11만9676개 중 2만9800개를 익명의 주소로 이체한 후 1만9800개와 1만개를 각각 다른 주소로 다시 이체했다. 코인데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약속한 지 이틀 만에 자산을 매도하려는 것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이전에도 이 같은 움직임은 자산 매각을 예고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대표, 흑자 유지 성공...건전성 관리에 '시름' [금융사 2024 상반기 실적]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신한저축은행(대표이사 이희수)이 올 상반기 이자수익 감소 및 햇살론 출연금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또한 리스크 관리 기조로 인해 여신잔액도 감소하며 외형도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26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경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신한저축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170억원) 대비 26% 감소한 125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29억원) 대비 27.95% 감소한 165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757억원으로 전년 동기(787억원) 대비 약 30억원 감소했다. 이러한 수익성 악화는 여신잔액 감소에 따른 이자수익 축소 및 서민금융 출연금 증가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저축은행의 올 상반기 여신잔액은 2조5336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244억원) 대비 10.30%가량 줄어들었다. 여기에 햇살론 출연금이 지난해 동기 19억원에서 51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나며 실적 하락을 이끌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저신용자들에 대한 자금 공급을 늘리기 위해 금융회사의 출연금을 확대했다. 저축은행업권은 기존 가계대출 잔액의 0.03%를 재원으로 출연하던 것에서 0.045%로 상향됐다. 아울러 대손충당금은 올 2분기 292억원을 추가로 적립하며 총 12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333억원) 대비 2.93%가량 소폭 감소한 규모다. 수익 감소에 따라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모두 떨어졌다. 올 상반기 ROA는 전년 동기(1.03%) 대비 0.19%p 하락한 0.84%를 기록했다. ROE는 1년 사이 10.68%에서 3.62%p 줄어든 7.06%로 나타났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다소 악화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상반기 3.52%에서 올 상반기 5.38%로 0.02%p 올랐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3.02%에서 7.75%로 4.73%p 상승했다. 다만 BIS자기자본비율이 상승해 재무구조 건전성은 소폭 개선된 모습이다. 올 상반기 당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8.64%를 돌파했다. 전년 동기(16.03%) 대비 2.61%p 개선된 수치다. 올해 신한저축은행은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신한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장 여건이 많이 어려워진 만큼 안정화될 때까지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경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여행株 우는데 쿠팡株는 ‘미소’…‘티메프 사태’에 엇갈린 희비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큐텐(Qoo10)그룹 계열사 티메프(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도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관련 종목들은 티메프 이용자 이탈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주가가 뛰고 있는 반면 여행 테마주들은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실적 악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30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에 따르면 KCTC는 전장(5550원)보다 10.45% 급등한 613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892만주, 1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종합물류 관련주인 ▲STX그린로지스(+5.25%) ▲한솔로지스틱스(+2.59%) ▲CJ대한통운(+1.88%) ▲태웅로직스(+0.87%) ▲인터지스(+0.44%) 등도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KCTC는 쿠팡과 물류·창고 업무 제휴를 맺고 있는 종합물류기업이다. 이번 티메프 사태로 쿠팡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오면서 KCTC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25.23% 상승한 69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티몬과 위메프가 파산할 경우 가장 큰 수혜는 쿠팡”이라며 “티몬과 위메프의 대금 정산 문제는 아이러니하게도 쿠팡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쿠팡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만큼 동학개미들은 ‘쿠팡 테마주’에 주목했다. 쿠팡과 물류 전담 운송사 계약을 맺은 운송 물류업체 동방은 티메프 사태가 발생한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16.69% 올랐으며 결재 제휴를 맺고 있는 다날, 갤럭시아머니트리도 각각 6.89%, 57.25% 뛰었다. 티몬·위메프 경쟁사인 네이버(NAVER)도 이번 사태의 반사이익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전체 오픈마켓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네이버에 2조5000억원 이상의 총거래액(GMV) 유입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큐텐 그룹이 갖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 내 점유율 3% 중 1% 수준을 네이버가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국내 여행 관련 종목들에는 찬 바람이 부는 중이다. 기업체 전문 여행사 SM C&C는 이날 전 거래일(1915원) 대비 2.98% 내린 1858원에 장을 마쳤으며 ▲참좋은여행(-2.73%) ▲모두투어(-2.43%) ▲하나투어(-2.34%) ▲노랑풍선(-1.35%) ▲롯데관광개발(-1.32%) ▲그래디언트(-0.08%) 등이 동반 하락했다. 정부가 집계한 티메프 미정산 대금 약 2100억원 중 여행사들이 받지 못한 대금은 절반가량인 약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여행사들은 그간 ‘선 지출 후 정산’ 형태로 상품들을 팔아왔기 때문에 정산금을 받지 못하면 실적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시장 침체로 실적 부진도 겪어온 여행사들에 악재가 겹치는 모습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여행주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하고 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와 하나투어는 ▲내수 소비 부진 ▲고환율 여파에 따른 미주 노선 수요 감소 ▲파리 올림픽에 따른 항공권·호텔 가격 상승 등으로 2분기 송출객 수가 직전분기 대비 각각 26%, 19% 감소했다”며 “여기에 티메프 사태까지 겹치며 3분기에도 부진한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으로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두투어의 목표주가는 1만7000원으로 기존보다 19% 하향했고 하나투어는 7만5000원으로 12% 내렸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모두투어, 하나투어 모두 실적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며 “성수기인 3분기를 앞두고 선제적인 마케팅비가 동반 증가하면서 다소 부진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은 추석 연휴가 있는 올해 3분기부터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수진 연구원은 “현재 이들의 주가 수준은 역사적 저점”이라며 “양호한 추석 패키지 여행 예약률, 남미 상품 판매 호조로 9월부터는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훈 연구원은 “추석을 포함한 긴 황금연휴가 있는 3분기 여행상품가격(ASP)은 또 한 번 120만원대가 유지될 것”이라며 “업황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AI 중심에 선' 최태원 SK 회장, 이번엔 유럽行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해외 출장 횟수를 늘리며 인공지능(AI) 산업 동향을 직접 챙기고 있다.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메모리)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로 초기 AI 시대 주도권을 잡은 것을 바탕으로 추가 투자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주말 유럽으로 출국한 최 회장은 29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리는 '구글 캠프'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캠프는 구글 공동 창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매년 7~8월경 유력 인사들을 초청해 여는 비공개 사교모임이다. 최 회장은 이 모임에 처음 초청 받았다. 올해 구글 캠프는 AI를 주제로 열리는데, 최 회장이 AI 기반 산업인 HBM(고대역폭메모리) 투자를 주도하고 있기에 초청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최 회장은 최근 AI·반도체 시장을 점검하고 사업 기회를 엿보기 위해 글로벌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22일부터 7월초까지 미국 출장길에 올라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앤디 재시 아마존 CEO, 펫 겔싱어 인텔 CEO 등 글로벌 빅테크 리더들과 연이어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4월과 6월초엔 SK하이닉스와 'HBM 동맹'을 형성하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웨이저자 TSMC 회장을 만나기 위해 각각 미국과 대만을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최 회장은 대규모 HBM 투자를 앞두고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고려해 최적의 방안을 찾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39억달러(약 5조3000억원)를 투입해 HBM 생산시설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HBM 공장 하나를 짓는데만 20조원이 들어간다며 "미국 반도체 투자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지난 19일 대한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말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가 해외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하는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한 것에 대해, 최 회장은 "(미국 투자는) 아직 완전히 결정난 것도 아니다"며 "보조금을 안 준다면 다시 생각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내놨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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