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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Author at 뉴스벨 - Page 3 of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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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일리펀딩, 투자자 활동 전환 3년 만에 최대...투자금 규모 152% '쑥'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최근 금리 인하기에 진입하면서 변동성 리스크에 대비한 투자 전략이 강조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투자 시점의 수익률이 만기까지 유지되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데일리펀딩(대표 이민우)은 주춤하던 시장금리 인하가 시작되자 비활동 고객의 활동 전환이 전월보다 152% 뛰었다고 11일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10월, 데일리펀딩 비활동 고객의 활동 전환이 2021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데일리펀딩 활동 전환 투자자의 예치금 규모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활동 전환 고객이 본인의 전용계좌에 예치한 투자금 규모는 전월 대비 152% 증가했다. 온투업은 대출자와 투자자를 직접 연결하는 핀테크 금융 플랫폼이다. 시장금리에 따라 수익률이 변동되는 기존 금융 상품과 달리 온투업 투자 상품은 투자 시점에 약정된 수익률이 만기까지 유지된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연 10%, 6개월 만기 상품에 투자하면 시장금리 변동과 관계없이 6개월간 연 10%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우대금리를 적용받기 위해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할 필요도 없다. 이는 대출금리가 곧 투자 수익률이 되는 온투업 특성 때문이다. 온투업 대출은 고정금리로 실행되므로 투자 수익률도 변동되지 않는다. 데일리펀딩은 투자 고객에게 시장금리 변동을 대비한 당사 상품의 투자 전략도 안내하고 있다. 데일리펀딩에 따르면 금리 하락 기조가 강할 때 투자 기간이 긴 상품에 투자해 수익률을 방어하면 된다. 반대로 금리 상승이 예상될 때는 3개월 이하 상품에 투자해 빠르게 원금을 회수하고, 이후 수익률이 더 높은 상품에 재투자하면 좋다. 다만 원리금 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이민우 데일리펀딩 대표는 “3년여 이어진 통화긴축 기조가 종료된 날을 기점으로 비활동 고객의 활동이 늘어나고 있다”며 “금리 인하 신호를 기회 삼아 투자 시점에 약속한 수익률이 만기까지 그대로 유지되는 온투업의 매력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정의선의 자신감…내년부터 역대급 풀체인지 ‘신차 라인업’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기아 ‘신차 슈퍼사이클’이 내년부터 본격 도래한다. 완성차 업계에서 말하는 슈퍼사이클이란 핵심 차종 다수가 풀체인지(완전변경) 출시를 진행하는 시기를 일컫는다. 풀체인지는 일반적으로 5~7년 주기로 이뤄진다. 자동차 연평균 주행거리가 1만5000㎞인데, 제조사 보증기간 10만㎞에 도달하는 시점에 맞춰 교체 수요를 노리는 전략이다. 한발 늦은 SUV 전환 현대차·기아가 지난 2014~2016년 내놓은 신차들을 살펴보면 자신들 강점 강화에 집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출력 성능을 높이면서도 연비 효율을 향상한 다운사이징 엔진을 주력 모델에 탑재하기 시작했다. 당시 현대차·기아 분위기는 좋았다. 내수 시장 장악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었고 중국 판매량도 정점을 찍은 시점이었다. 다만 세단→SUV로 바뀌는 트렌드를 주도할 새로운 상품 개발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예를 들어 국내에서는 2015년 나온 쌍용차 티볼리가 소형SUV 시장을 주도했으나, 코나, 스토닉 등 현대차·기아 소형SUV는 2017년에서야 나왔다. 이는 현대차·기아가 2010년대 후반 글로벌 판매 부진에 빠지게 된 원인이 됐다는 평가다. 디자인도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했다. 이 시기 대표적 신차는 쏘나타(LF)·아반떼(AD)·그랜저(IG), K5(JF)·K7(YG) 등이다. 이전 사이클에서 글로벌 호평을 받았다는 이유에서인지 풀체인지임에도 외관이 많이 바뀌지 않았다. 당시 현대차는 자연스러운 곡선을 강조한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조금 더 세련되게 다듬은 ‘플루이딕 스컬프처 2.0’를 디자인 철학으로 내세웠다. 디자인·플랫폼 혁신 2018년 신차 교체기를 맞은 현대차·기아 전략은 ‘심기일전’으로 요약된다. 상황이 사뭇 달라졌기 때문이다.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감소로 위기감이 감돌았다. 가장 먼저 손을 댄 게 새로운 SUV 라인업 확충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북미) 등 대형SUV를 선보였다. 소형SUV 인기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 베뉴, 기아 셀토스 같은 모델도 추가했다. 제네시스는 GV80·GV70 등 SUV 모델을 라인업에 처음 추가했다. 디자인 방향성도 재정립했다. 현대차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각적인 역동성)’, 기아는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융합)’를 각각 2018년, 2021년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자신의 로고를 딴 ‘두 줄’ 램프를 패밀리룩으로 삼아 브랜드 차별화를 강조했다. 낮은 자세와 넓은 실내공간이 구현 가능한 새로운 3세대 플랫폼(N3·M3·K3) 개발을 통해 디자인 완성도와 상품성도 높였다. 상품 경쟁력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현대차·기아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연간 최대 실적을 매년 쓰고 있다. ‘역사상 최다’ 예고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난 3분기 글로벌 자동차 산업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경기침체 우려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인데 내년에도 수요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하지만 현대차·기아는 자신감을 잃지 않은 모습이다. 내년부터 본격화할 신차 사이클이 근거다. 당장 내년 풀체인지가 예정된 신차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셀토스·텔루라이드 등 볼륨 모델이 있다. 현대차 대형 전기SUV 아이오닉9,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인도 전용 경형SUV 시로스 등 기존에 없던 차종도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신차 사이클 핵심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이다. 현대차는 지난 8월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성능과 연비가 대폭 개선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2’를 2025년 1월부터 양산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글로벌 각국이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에 나선 상황은 하이브리드를 확장하려는 현대차그룹에 기회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는 현재 준중형·중형급 차량에 어울리는 1.6 가솔린 터보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만 보유하고 있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소형부터 대형까지 차급 적용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가 언급한 내년 1월 하이브리드 양산차는 2세대 팰리세이드로 2.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이승조 CFO 전무는 “상황이 녹록치 않다”면서도 “약속한 중장기 영업이익률 8~9%는 아직 유효하다”고 말했다. 기아 주우정 CFO 부사장은 “2025~2026년 기아 역사상 가장 많은 신차가 나올 것”이라며 “제품 경쟁력이 바탕이 된다면 높은 수익성도 계속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적자탈출’ 속도 내는 넷마블…이사회 독립성·다양성 아쉬워 [2024 이사회 톺아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최근 2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한 넷마블(각자대표 권영식·김병규)이 실적 반등과 경영 구조 개편을 위한 카드로 이사회 확장을 단행했다. 사외이사 규모를 확대하고 이사회와 경영진 간 의사소통 효율도 높였다. 다만 개편 과정에 있는 탓인지 이사회 독립성, 다양성 등에서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넷마블 이사회는 총 9인 체제다. 사내이사 3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5인 등으로 구성됐다. 사내이사로는 방준혁 넷마블 창업주를 비롯해 권영식, 김병규 각자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피아오 얀리 텐센트 법률 대표다. 사외이사는 이찬희 서울대 로스쿨 교수, 전성률 서강대 경영대 교수, 윤대균 아주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이동헌 고려대 세종캠퍼스 글로벌비즈니스대학 교수, 황득수 CJ ENM 엔터테인먼트 경영지원 실장 등이 맡고 있다. 넷마블은 2016년 상장부터 집행임원제를 도입해 방준혁 창업주가 유일한 사내이사를 맡아왔다. 집행임원제는 이사회와 경영진을 분리해 이사회가 집행임원 경영활동을 감시하는 체제다. 사외이사도 3인 체제를 유지했으며 기타비상무이사를 포함해 총 5인으로 이사회를 꾸려왔다. 이후 2023년부터 집행임원제를 폐지하고 이사회를 기존 5인에서 9인으로 확대했다. 특히 방준혁 의장을 비롯해 권영식, 김병규 각자대표가 새롭게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도 기존 3인 체제에서 5인으로 확대하며 경영 체계를 선진화했다. 이런 변화를 이끌어 낸 것은 실적이다. 넷마블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연간적자에 빠지며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특히 당시 코로나19 특수 이후 게임업계 불황은 물론 이용자 성향 변화가 두드러지면서 이에 대응하는 빠른 의사결정이 중요해졌다. 넷마블은 방준혁 의장이 직접 경영에서 물러난 이후 실무를 담당하는 권영식, 김병규 각자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해 이사회 역할을 강화했다. 권영식, 김병규 각자대표는 각각 게임서비스, 경영 전략 전문가다. 경영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만큼 기존 모바일 중심에서 각 지역에 맞는 PC, 콘솔 등 서비스 다변화로 위기를 탈출해간다는 구상이다. 경영 전략 변화와 함께 재무적 역량도 강화했다. 지난해 넷마블 사외이사에 새롭게 합류한 3인 중 윤대균 교수(기술)를 제외한 이동헌 교수, 황득수 실장은 모두 회계 전문가다. 이로써 현재 총 9인의 넷마블 이사회 멤버 중 경영과 재무 전문가가 6인이나 된다. 적자전환과 차입금 압박 등 재무적 부담이 가중되면서 비용 효율화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이사회 재편의 초기인 만큼 아쉬운 점도 눈에 띈다. 먼저 이사회 독립성 보장 여부다. 대주주는 물론 경영진에 대한 견제 기능 강화라는 측면에서 넷마블 이사회 독립성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방준혁 창업주가 맡고 있다. 주요 의사결정에 오너 입장이 더 적용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넷마블 관계자는 “통상 게임업계는 개발자 출신 창업주나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책임경영 의지와 더불어 게임 개발 전문성을 바탕으로 효율적 경영 환경을 구축 하기 위한 체제”라고 설명했다. 이사 구성에서도 주요 주주사들 이해충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기타비상무 이사를 맡고 있는 피아오 얀리와 황득수 사외이사는 각각 넷마블 주요 주주인 중국 게임사 텐센트와 CJ ENM 출신이다. 텐센트는 자회사 한리버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넷마블 주식 17.52% 보유한 2대 주주이며, CJ ENM도 16.88%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넷마블은 2011년 CJ ENM에 통합된 이후 2014년 독립했다. 다만 독립 이후에도 사외이사에 CJ ENM 출신 인사가 빠진 적이 한 번도 없다. 이 때문에 오래전부터 넷마블 이사회 독립성이 훼손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실제 지난해 정기주주총회에서는 황득수 이사 선임을 두고 의결권 자문사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반대의견을 내기도 했다. 넷마블은 이에 대해 주주 간 계약에 의한 선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사회 독립성뿐만 아니라 다양성에서도 아쉬운 모습이다. 넷마블 이사회 9인 중 피아오 얀리 기타비상무이사를 제외하면 모두 남성으로 구성됐다. 특히 피아오 안리 기타비상무이사를 제외하면 역대 넷마블 이사진(사내이사, 사외이사, 기타비상무이사 포함)은 모두 남성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애자일소다, 'AI 에이전트 시대: 보험의 미래를 그리다' 세미나 개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애자일소다가 'AI 에이전트 시대: 보험의 미래를 그리다' 세미나를 개최했다. 기업용 AI 서비스 기업인 애자일소다(대표이사 최대우)가 여의도 FKI타워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AI 기술이 보험 산업에 불러올 변화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로 보험업계 관계자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상반기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개최된 본 세미나에서는 애자일소다의 AI 기술과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보험사들이 빠르고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최적의 AI 에이전트들을 소개하며, AI 기반의 맞춤형 보험 설계, 데이터 기반 예측 분석, 정보 추출 자동화 등 보험산업의 변화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애자일소다의 '저스트 타입(JUST TYPE)'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JUST TYPE'은 대화형 UX를 기반으로 Agentic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검색 증강 생성: 생성형 AI을 기반으로 고객 데이터 기반의 환각현상을 줄이고 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응답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서비스 및 최적의 상품 추천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율형 AI 에이전트다. 고객과 상담사, 보험사와의 상호작용을 효율적이고 간편하게 만드는 도구다. JUST TYPE은 고객의 의도를 파악해 스스로 상담을 진행하며 보험 상품 추천, 보장분석, 고객 특성 분석 등의 기능을 통해 보험사의 업무 자동화 및 최적화를 지원한다. 특히 JUST TYPE의 보험상품 추천 서비스는 고객 프로필 태깅(Tagging, 키워드 추출 및 꼬리표 달기), 의도 분석, 대화 이력 관리 등 기능을 통해 보험사의 데이터 자산을 적극 활용할 수 있으며 특정 연령대와 건강 상태에 맞는 맞춤형 상품 추천을 자동화해 상담사의 업무 효율을 높인다. 애자일소다는 LLM(Large Language Models,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해 보험사의 기초 서류를 표준화하고 데이터 자산화하는 'ETL(Extract, Transform & Load) with LLM'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 솔루션은 보험사가 데이터 품질과 보안성을 확보하면서 신속하게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문서 내 필요정보추출 ▲표준화된 키 인식과 밸류값의 추출 ▲문서버전 인식 및 변경내용 자동추적 ▲문맥 기반 문서분류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협력사인 파수의 기초 서류 관리 및 자산화 방안과 지티원의 AI 거버넌스 도입 전략 등에 대한 발표와 최신 AI 기술 트렌드 소개가 이어지며 약 4시간에 걸쳐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가한 한 보험 관계자는 “LLM 자체에 대한 관심에서 탈피하여 보험 업무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가 실제 진행 중임을 알 수 있는 자리였다”라며 애자일소다가 제시한 AI 서비스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최대우 애자일소다 대표 "AI 기술은 이제 보험사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전략적 자산"이라며 "애자일소다는 MLOps/LLMOps, 데이터 처리, LLM 및 자연어 처리, 이미지 분석,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강화학습 등 AI의 주요 기술을 자체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보험 도메인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풀 스택(Full Stack) AI 역량을 통해 보험사 고객의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자일소다는 400여 AI 프로젝트를 완수한 기업용 AI 전문기업으로, 특히 강화학습에 대한 기술력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생성형 AI가 주목받은 지난해부터 자체 기술과 제품을 고객 관점에서 재배치하고 자사 제품과 기술을 ‘저스트 타입(JUST TYPE)’ 브랜드로 통합, 기존 자체 기술과 생성형 AI 기술을 융합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동료 직원에 수천 건 허위 민원 신고"…시민단체, 가해자 3명 엄벌 촉구 [한국금융신문 정경환 기자] 서울 은평구청 주차단속 공무원들이 수개월간 같은 공무원들에게 ‘허위 불법주차 신고’ 수천 건을 제기한 사건이 오는 27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 대한민국정의구현시민연합이 가해자 3명의 엄벌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민국정의구현시민연합은 7일 성명서를 내고 “2023년 5월부터 11월까지 주차단속원들이 함께 일하는 단속원 5명에게 집중적으로,최소 2084건이 넘는 불법주차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장애인·여성·고령 등 상대적으로 약자였던 피해 직원들은 이같이 쏟아지는 허위 불법주차 신고에 극심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사기공화국’이란 오명을 쓰고 있다”면서 “법치(法治) 대한민국을 올곧게 바로세우자면 위계공무집행방해사범에 대한 양형(量刑) 기준을 보다 엄정히 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특히 이번 사건과 같이 장애인·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자들은 법원이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한민국정의구현시민연합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반(反)인권적일 뿐 아니라 일반 범죄와 비교해서 훨씬 더 악랄하다는 점에서 보다 엄격한 법집행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피해자들의 피눈물을 봐야 한다”며 “위계공무집행방해가 중대범죄이고 인생을 망칠 수 있다는 사실을 사회 전체에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환 한국금융신문 기자 hoan@fntimes.com
  • ‘플랫폼 성장세 눈길’ 카카오, 3Q 수익성 방어…“AI 서비스 본격화”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회사를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올해 3분기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콘텐츠 사업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인 플랫폼이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낸 점과 비용효율화가 주효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신규 AI 서비스 ‘카나나’를 비롯해 다양한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수익화 모델 발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7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1조9214억원, 영업이익 13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8%로 전년 동기(6.4%) 대비 소폭 상승했다. 3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1조7909억원으로, 전년 3분기보다 5% 감소했다. 카카오는 “하반기 경기와 영업 환경 전망에 따라 강도 높은 영업비용 효율화를 선제적으로 실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카카오의 이번 실적은 주력 사업인 플랫폼 부문에서의 성장이 주효했다. 3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9435억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5073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중 비즈보드, 비즈니스 메시지 등의 광고형 매출액은 29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 늘었다. 특히 톡채널을 핵심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도입하는 광고주가 늘어나면서 비즈니스 메시지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해 견조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액은 2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추석 연휴에 선물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럭스탭 중심으로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선물 경험을 제공한 결과 커머스 3분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598억원이며,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액은 76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카카오 사업의 또 다른 축인 콘텐츠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97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했다. 콘텐츠 부문 내 뮤직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 감소한 4709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액은 2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카카오는 “최근 콘텐츠 부문에서 비핵심 사업을 지속 정리 중”이라며 “이를 통해 핵심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카카오는 본격적으로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수익 모델 발굴에 집중한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도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신규 AI 서비스 카나나의 출시 일정과 향후 AI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정신아 대표는 “카나나는 카카오가 축적한 상호작용형 플랫폼 기술력을 담은 초개인화 AI로 카카오톡의 장점을 계승해 AI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카나나를 시작으로 전 국민의 AI 생활화를 이끌 수 있는 서비스를 순차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카나나는 연내 사내 CBT를 거친 후 내년 1분기 중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CBT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한 후 정식 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정신아 대표는 향후 카나나를 비롯한 AI 서비스의 수익화 방향에 대해 “기본적으로 대중적이고 구동형 서비스로 출시할 생각”이라며 “구체적인 방안은 검토 중이고 서비스 공개 이후 수익모델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황현식 LG유플 대표 “AI 에이전트 ‘익시오’, 고객 AX의 시작”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고객은 AI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일상에서 잘 사용할 수 있고 내 삶을 변화시키는 AX(AI 전환) 서비스를 원한다. 고객에게 직접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LG유플러스가 AI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자사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 출시로 본격적인 AX 컴퍼니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7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AI 에이전트 익시오의 출시를 알리고 이 같이 밝혔다. 황현식 대표는 ‘AI 기술이 아닌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회사’를 ‘AX 컴퍼니’로 정의하고 내재화된 AI 역량과 빅테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AX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을 강조했다. AX 서비스의 시작이 바로 AI 에이전트 익시오다. 익시오는 LG AI연구원의 생성형 AI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통신사업에 최적화된 ‘익시젠(ixi-GEN)’을 비롯해 구글의 제미니 등이 적용됐다. 주요 기능인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감지 ▲통화 녹음 및 요약 등을 온디바이스(On-device) 환경에서 제공한다. 다만 애플 iOS 환경에서 먼저 지원되며, 안드로이드 버전은 추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AI 에이전트 시장은 SKT의 에이닷(A.)을 비롯해 삼성전자 빅스비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SKT는 지난 5일 북미 시장을 겨냥한 ‘에스터’를 공개했으며, 카카오도 메신저 기반의 AI 에이전트 서비스 ‘카나나’를 선보이는 등 점차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후발주자로 나선 LG유플러스가 내세운 익시오의 강점은 ‘통화’ 영역이다. 황현식 대표는 “올해 우리는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생성형 AI에 기반한 혁신을 위해 노력해 왔고, 그 결과물들을 하나씩 세상에 내놓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빅테크에서도 활발히 진행 중으로 우리가 차별적인 경쟁력을 내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의 강점을 살리면 우리에게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고 빅테크와 경쟁이 아닌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통신사의 근간인 ‘통화’ 영역에서 익시오가 독자적인 가치를 만들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익시오가 내세운 주요 기능인 ‘전화 대신 받기’는 말 그대로 AI가 대신 전화를 받아 상대방과 대화를 이어가는 기능이다. AI가 상대방과 통화를 하고 내용을 저장하기 때문에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나, 모르는 번호로 걸려 온 전화를 받고 싶지 않을 때 유용하다. 또 ‘보이는 전화’는 통화 내용을 AI가 즉석에서 텍스트로 변환해 스마트폰 화면으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공연장이나 지하철과 같이 시끄러운 장소에서 상대방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때 화면을 보면서 통화를 할 수 있고, 통화 도중 앞서 이야기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는 AI가 통화 내용을 분석해 보이스피싱 위험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통화를 종료할 수 있도록 경고해주는 기능이다. 스팸으로 등록된 전화번호가 아닌, 통화 내용을 기반으로 보이스피싱을 탐지하기 때문에 더욱 정교하게 피싱 탐지가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가 통화 기능에 특화된 만큼 보안성을 강조했다. 익시오는 AI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확보한 보이스피싱 음성 신고 데이터와 서울경창청의 지원을 받아 확보한 실제 보이스피싱 피해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해 개발됐다. 특히 익시오는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의 대부분 기능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전환해 주거나,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을 감지하는 등의 기능은 데이터를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기기 안에서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선 보일 수 있는 서비스들이다. 이미 경쟁사 서비스에서도 제공되는 ‘통화 녹음 및 요약’ 역시 익시오에서는 실제 음성 데이터가 서버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보안상의 강점이 있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를 중심으로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영역에서 ‘고객에게 딱 맞는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퍼스널 AI 에이전트(Personal AI Agent) 생태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다양한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일상을 하나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황현식 대표는 “지금까지 통신이 사람과 사람, 정보와 정보를 연결하는데 국한되었다면, 앞으로는 AI를 통해 새로운 연결 지점이 등장하고 이를 잇는 에이전트 서비스들이 나올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유용한 에이전트 서비스를 만들고 이러한 서비스들이 연결되면서 생기는 새로운 데이터와 가치들을 활용해 고객의 모든 일상이 하나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익시오 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2000여 명의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의 니즈를 파악했다. 또 9월 한 달 동안 대학가 등을 돌며 익시오 체험행사를 진행하면서 수집한 8000여 명의 고객 의견을 담아 마지막까지 품질 개선에 힘써왔다. 황현식 대표는 “AI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고객이 실제로 느낄 수 있는 AI 서비스는 부족하다”며 “앞으로 AI 시대는 기술을 활용한 응용서비스가 중요해질 것이다. LG유플러스는 남들이 하는 것이 아닌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AI 응용 서비스를 발굴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은 모바일 AI 에이전트 익시오로 시작해 미디어 등으로 확대하는 펄스널 AX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필요한 AI 서비스를 확대해 가는 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현식 대표는 올해 LG유플러스는 ‘Growth Leading AX Company(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AX 중심의 혁신을 가속화해 나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황현식 대표는 “AI 사업과 관련해 연간 4~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며 “투자가 진행되는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는 우선 B2B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고 B2C 영역은 우선 고객 가치 제고에 집중하며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의 디테일한 요구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실력 있는 파트너와 협력도 필요하지만 그 협력을 실현할 수 있는 우리 자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다”며 “여러 모델과 시스템 중에서 가장 적절한 조합을 선택하고 결합해 안정적으로 운영, 관리하는 AI 역량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헥토파이낸셜, 3분기 영업이익 8.6% 증가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헥토파이낸셜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94억원 ▲영업이익 41억원 ▲당기순이익 4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7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0.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6% 증가하며 영업이익률 10.5%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358억원 ▲영업이익 46억원 ▲당기순이익 49억원을 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9.0%, 24.9% 증가했다. 이같은 영업이익 성장에 대해 헥토파이낸셜은 영업이익의 수익성이 높은 결제수단 서비스 비중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한 판관비 축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고객 맞춤 서비스인 PG 대금 통합정산 솔루션 '맘스(MAMS: Master Account Management Solution)' 수익 증가도 한몫했다는 설명이다. 최종원 헥토파이낸셜 대표이사는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우수한 수익성 개선 기조를 유지하면서,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해외 정산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수익성 높은 결제 수단 비중 확대와 전금법 개정 등 새로운 사업기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 토스플레이스, 2024 서울 카페쇼 참가…첫날 1300명 방문 [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결제 단말기 제조·결제 솔루션 공급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대표 최재호)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서울 카페쇼'에 참가해 전용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전시관은 지난 6일~9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개막 첫날인 6일 토스플레이스 전시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1300명으로 집계됐다. 전시 주제는 '요즘 카페, 요즘 결제. 토스 단말기'다. 토스 단말기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적용하고 신용카드부터 삼성·애플페이, QR 간편결제까지 모든 결제 방식과 '키오스크 모드' 등의 부가서비스를 지원한다. 전시관은 자영업자가 토스 단말기를 활용해 매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체험하는 '체험존'과 단말기 설치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상담존'으로 구성됐다. ▲인건비 줄여주는 키오스크 모드 ▲모바일로 미리 주문하는 픽업주문 ▲첫 방문 고객도 단골로 만드는 포인트 적립과 스탬프 기능이 대표적이다. 결제 체험을 하면 타포린백, 커피 드립백, 생수 등 굿즈를 제공하는 현장 이벤트도 운영한다. 토스플레이스 관계자는 "결제는 매장 매출과 직결되는 핵심적인 부분이자 고객의 이용 경험을 완성 시키는 중요한 단계"라며 "편리한 결제 뿐 아니라 카페와 베이커리 업종에 맞는 다양한 솔루션도 지속 선보여 자영업자의 성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 SKT “AI 사업 수익화 성공…글로벌 AI 컴퍼니 전환 가속”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 이하 SKT)이 AI 사업의 수익성이 본격화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향후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AI 3대 사업을 중심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공략해 간다는 방침이다. SKT는 6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4조5321억원, 영업이익 5333억원, 당기순이익 28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통신 로밍과 엔터프라이즈 등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사적 AI 도입을 통한 효율화와 이를 기반으로 한 OI(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인한 체질 개선 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7.1% 개선됐다. SKT는 2021년 11월 인적분할 이후 3년간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닦아 왔다. 올해 SKT는 AI 수익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김양섭 SKT CFO도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주요 AI 사업의 투자 성과를 강조하면서 강조하면서 본격적인 수익화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SKT는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3가지 사업, AI 데이터센터·AI B2B(기업사업)·AI B2C(개인서비스)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SKT는 “데이터센터 사업은 지속적으로 가동률이 상승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4%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진화 및 발전시켜 사업 성장률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SKT는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GPU 기반 신규 AI 데이터센터 개소를 앞두고 있다. 해당 센터는 12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GPUaaS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는 GPU 자원을 직접 구매하기 힘든 국내 기업들에게 GPU 접근성을 높여주는 경쟁력 있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SKT는 국내 유일의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도 12월 판교에 오픈한다. 새롭게 선보일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는 엔비디아, 하이닉스 HBM(고대역폭메모리)을 포함한 첨단 AI 반도체와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 등 SK그룹과 파트너사가 보유한 다양한 솔루션이 결집된다. 나아가 SKT는 중장기 전략으로 전국 단위의 AI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거점 AI 데이터센터와 수도권의 GPUaaS를 주축으로, 기지국에는 에지 AI 기술을 도입해 전국 단위 AI 인프라로 진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전국이 연결되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AI Infra Super Highway)’를 선도적으로 구축해 AI 생태계 활성화를 앞당기는 핵심 인프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AI B2C 사업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 회원사들과 개발하고 있는 통신 특화 LLM을 내년 상용화하며 본격화한다. SKT의 고객 센터와 T월드 등 고객 서비스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닷의 누적 가입자 수는 8월 대대적인 개편에 힘입어 한 분기 동안에만 100만명이 증가해 9월말 기준 550만명을 돌파했다. 10월에는 T전화에 AI 기능을 접목한 ‘에이닷 전화’와 에이닷의 PC 버전인 ‘멀티 LLM 에이전트’를 선보이는 등 전화부터 LLM 검색까지 AI 개인서비스의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는 중이다. 모바일 사업에서는 9월 말 기준 5G 가입자가 1658만 명을 기록했으며 5G 고객 비중이 73%로 증가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962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711만명을 확보했다. 3분기 로밍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약 136만명을 기록했으며, 지난 해 6월 출시한 가족로밍 요금과 최근 선보인 로밍 고객 대상 혜택 프로그램인 ‘클럽 T로밍’ 등 차별화된 로밍 서비스를 통해 신규 고객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으며,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라는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엔터프라이즈 AI 사업도 다양한 업종에서 의미 있는 수주 실적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B2B 사업의 핵심축으로 키워간다. 김양섭 SKT CFO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3가지 AI 사업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통신과 AI, 두 핵심 사업 성장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키워 나가는 한편 주주환원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 롯데카드 베트남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과 맞손 [금융 협약]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AI 기술금융사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이하 PFCT, 대표이사 이수환)가 본격적으로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선다. PFCT는 롯데카드 베트남 법인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과 ‘현지 소비자금융 시장 내 AI 기반의 신용평가 점수 체계 및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PFCT는 올해 2월부터 ▲OK뱅크 인도네시아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 ‘KB뱅크’ ▲우리카드 인도네시아 법인 ‘우리파이낸스 인도네시아’와 자체 개발한 AI 신용평가 솔루션 ‘에어팩’을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해왔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대표 CB사와의 신용평가모델 성능 비교 검증 비교 테스트를 진행해본 결과(KS스코어 기준) ‘에어팩’이 인도네시아 CB사 모델보다 그 성능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연 이번 롯데파이낸스 베트남과의 전략적 협약을 통해, PFCT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그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PFCT는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집중 공략하고 있는 소매 금융상품에 최적화된 AI 기반의 신용점수 체계과 평가모델을 구축한다. 특히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이 주력으로 취급하는 소매금융상품의 신용평가모형 체계를 고객 신용도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금리 및 한도를 제공하고자 하는 니즈를 반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지 시장 내에서 보다 고도화된 AI 기반의 신용평가모델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PFCT는 효율적인 대출 승인 솔루션과 최적화된 리스크 관리 전략 등을 함께 제공한다. 이수환 PFCT 대표는 “AI 리스크관리 솔루션 ‘에어팩’은 국내에서 성공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 낸 후 해외 각지의 금융기관으로부터 도입 요청을 계속 받고 있다”며 “PFCT는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시아 전체에 새로운 금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아시아 최고의 여신금융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공성식 롯데파이낸스 베트남 법인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당사가 집중하는 금융상품에 걸맞은 맞춤형 AI 신용평가모델이 개발돼 소비자들이 보다 적합한 신용평가를 받아 더 나은 금융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은 현지 신용평가 및 리스크 관리 영역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부영그룹,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23개 사업장 자체 점검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부영그룹이 지난 5일부터 15일간 현장, 빌딩, 레저 등 23개 사업장에 대해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자체 점검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안전보건 전문가로 구성된 자체 점검팀이 직접 현장에 방문해 세부적인 확인점검을 진행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가설도로, 법면 등 예방 정비 상태 ▲위험요인 관리상태 등 동절기 취약시설 점검과 ▲안전보건방침·목표 수립 및 이행상태 ▲위험성평가 절차수립 및 이행실적 ▲안전교육 및 비상훈련 등 중대재해처벌법 이행과 관련된 사항들이다. 특히 동절기는 기온이 낮아짐에 따라 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져 시설물 점검 및 안전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이에 부영그룹은 그룹 내 안전관리 부서를 두고 매년 동절기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부영그룹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인증 취득 후 매년 중대재해예방을 위해 안전보건경영 방침을 세우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경영방침으로서 안전보건정책을 선언하고 안전보건 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활동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경영시스템이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체적인 안전점검을 지속해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연매출 7조 목표' 넥슨, 12월 '퍼스트 디센던트' 시즌2에 쏠리는 눈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넥슨(공동대표 김정욱, 강대현)이 올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의 2차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최근 넥슨이 연매출 7조원 달성을 위한 전략 중 하나로 글로벌 프랜차이즈 IP(지적재산권) 발굴 및 장기 서비스 역량을 강조한 만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본사인 넥슨재팬(대표 이정헌)도 든든한 지원에 나서는 등 30년간 축적된 서비스 노하우를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6일 넥슨에 따르면 오는 12월 5일 퍼스트 디센던트 시즌2 대규모 업데이트에 앞서 신규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FGT(포커스 유저 그룹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며 이용자 친화적 게임 개발 방식을 강화함과 동시에 장기적인 라이브 서비스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진은 지난 8월 이용자 Q&A를 통해 시즌1 ‘침공’ 업데이트부터 현재까지 모인 방대한 이용자 의견을 크게 ‘전투’, ‘콘텐츠’, ’장비’, ‘커스터마이징’ 등 6가지 카테고리로 설명해 궁금증을 해소했다. 또 시즌2와 향후 개발 방향성에 대해서도 상세히 전달하며 장기적인 라이브 서비스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이 지난 7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루트슈터 장르의 신작이다. 특히 이 게임은 넥슨의 서구권 공략은 물론 차세대 IP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 타이틀이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등 기존 프랜차이즈 IP 가치를 확장하는 횡적전략과 퍼스트디센던트 등 차세대 글로벌 프랜차이즈 IP 발굴하는 종적전략의 시너지를 통해 2027년 연매출 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넥슨의 연매출이 3조9323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3년 안에 약 2배 이상의 성장을 이뤄야 하는 도전이다. 김정욱, 강대현 넥슨 공동대표는 지난달 30일 판교 사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NEXT ON’에서 “30년간 쌓아온 개발력과 장기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IP 가치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한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정헌 넥슨재팬(본사) 대표도 지난 9월 “넥슨이 가지고 있는 IP 노하우를 기반으로 2027년까지 연매출 7조원 규모의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슨의 라이브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넥슨재팬도 지원에 나섰다. 넥슨은 최근 넥슨재팬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로 약 7744억원을 확보했다. 넥슨재팬과 넥슨 간 진행된 유상증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넥슨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사업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며 “라이브 게임 서비스 강화 및 신규 타이틀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넥슨 경영진들이 강조한 종적전략의 선발투수 격의 게임이다. 특히 퍼스트 디센던트는 국내 게임시장에서는 불모지로 여겨진 루트슈터임 장르임에도 출시 후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냈다. 루트슈터는 슈팅과 RPG(역할수행게임)가 결합한 장르로 서구권에서 인지도가 높다. 다만 높은 개발 난이도와 ‘워프레임’ 등 10년째 장기 집권 중인 흥행작들로 신규 IP가 진입하기 힘든 시장이다. 루트슈터 시장에 신규 IP로 도전장을 던진 퍼스트 디센던트는 7월 출시 이후 PC/콘솔 동시 접속자 55만 명을 돌파했으며,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는 글로벌 매출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 출시된 게임 중 3분기 PC와 콘솔 기준 월간 누적 이용자 수는 2위에 기록되는 등 글로벌에서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서구권 이용자 비율이 70% 이상을 기록하며 넥슨의 서구권 공략에 가능성을 입증했다. 넥슨 입장에서는 퍼스트 디센던트의 초반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장기 서비스에 성공해야 한다. 실제 퍼스트 디센던트는 초기 관심에도 불구하고 콘텐츠 부족 등을 노출하며 이용자 둔화에 빠지기도 했다. 루트슈터의 장르적 특성상 콘텐츠에 따라 이용자가 몰리거나 감소하는 특성이었다. 넥슨이 강조한 30년 서비스 노하우가 필요한 시점이다. 넥슨이 8월 진행한 1차 업데이트 각성으로 다시 한번 기반을 다진 만큼 오는 12월 2차 업데이트에서 확실하게 이용자들의 눈도장을 받아야 한다. 넥슨은 이번 2차 업데이트에서 더욱 많은 몬스터가 등장해 전투 액션 타격감을 제고하고 불필요한 이동거리를 줄이는 등 전체적인 전투 환경을 개선한다. 또 반복 플레이 피로도를 줄이는 방안으로 천장 시스템의 일종인 ‘집중 공략’을 도입한다. 플레이어는 선택한 미션을 정해진 횟수만큼 반복하면 확정 보상을 얻을 수 있어 파밍 목표의식과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 이 밖에 신규 캐릭터 추가, 무기류 밸런스 조정, 커스터마이징 기능 강화 등 이용자들의 의견을 기반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이범준 퍼스트 디센던트 PD는 “이용자분들의 건의 사항들을 받아들이는 등 지속적으로 소통하고자 했다”며 “이용자들이 보다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시즌2에는 콘텐츠를 사전 체험하고 피드백을 전달하실 수 있는 FGT를 진행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KT, 밸류업 물결 탄다…“2028년 ROE 9~10%로 올릴 것”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방안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고 5일 밝혔다. KT는 2028년도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 Return On Equity) 9~10%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AICT 기업으로의 사업구조 전환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혁신 ▲재원 확충 ▲자사주 매입·소각 등 세부 달성방안을 제시했다. KT는 과거 재무지표와 국내외 동종업계 기업을 분석해 ROE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중장기 재무 목표로 설정했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기자본을 통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이다. KT는 현재 약 6%대인 ROE를 오는 2028년까지 9~1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우선 KT는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해 AICT 컴퍼니로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한다. KT는 향후 통신, 미디어, 네트워크, IT 등 각 사업분야의 구조적 혁신으로 B2B AX(AI 전환) 분야에서 성장을 도모한다. KT는 2023년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의 6%를 차지하는 AI와 IT분야의 매출 비중을 오는 2028년까지 약 3배 수준인 19%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KT는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혁신한다. 저수익, 저성장 사업은 AICT 전략과의 부합 정도 및 개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효율화를 추진한다. 사업구조 혁신을 통해 2023년도 기준 6%대에 머무르고 있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이 오는 2028년에는 9%대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재원 확충에 나선다. KT가 보유한 유휴 부동산과 매도가능증권 같은 비핵심 자산을 보유목적, 수익성, 장래성 등을 검토해 매각 및 개발하고 현금흐름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개선된 현금흐름은 신규 사업투자, 주주환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KT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8년까지 누적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한다. 장민 KT CFO(전무)는 “KT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방안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이에 따른 성과와 이행 여부 등을 자본시장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용산구,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 결제액의 5% 페이백…총 15% 할인 효과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이달 중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을 사용하면 결제액의 5%를 환급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9월9일 발행한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 판매와 사용을 촉진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이달 말까지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으로 결제하면 내달 중 결제액의 5%를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상품권을 구매할 때 할인받은 10%에 더해 체감 할인율은 15%가 된다.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은 ▲용산2가동(해방촌) ▲이태원1동(이태원관광특구 등) ▲이태원2동(경리단길) ▲한남동(카페거리 등) ▲서빙고동 ▲보광동 등 6개 행정동에 소재한 용산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학원·음식점·병원·약국·편의점 등 2548곳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 사용처는 구청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용산사랑상품권 가맹점 중 연 매출액 30억원을 초과하는 곳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9~10월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을 사용한 건에 대해서는 이달 중 결제액의 5%를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으로 돌려줄 예정이다.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서울 PAY+) 앱에서 살 수 있다. 앞서 구는 150억원 규모로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을 발행했다. 현재 70% 이하 수량이 남았다. 1만 원 단위로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1인당 월 최대 7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보유 한도는 150만 원이다. 상품권 사용기한은 내년 9월 8일(발행일로부터 1년)까지다. 한편,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과 별개로 9월에는 140억원 규모의 용산사랑상품권도 발행한 바 있다. 용산사랑상품권에는 할인율 5%를 적용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태원관광특구, 해방촌, 한남동 등 이태원 일대에는 개성 넘치는 가게들이 빼곡하다”며 “이번 페이백 이벤트가 이태원 지역 상권이 다시금 활기를 띠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넥슨, ‘슈퍼바이브' 11월 21일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 실시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넥슨(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은 5일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대표 조 텅)에서 개발 중인 신작 MOBA 배틀로얄 PC 게임 ‘슈퍼바이브(SUPERVIVE)’의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오는 21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슈퍼바이브는 변화하는 전장에서의 다채로운 전투 양상을 빠른 속도감으로 즐길 수 있는 MOBA 배틀로얄의 신작 PC 게임이다. 앞서 진행된 테스트에서 시각요소 개선, 한국어 음성 추가, 학습 및 장비 성장 과정의 개편으로 많은 이용자의 호응을 받은 바 있다. 21일부터 실시하는 슈퍼바이브의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는 넥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8일부터 사전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또한 이번 테스트에서는 24시간 내내 플레이가 가능해 게임성을 폭넓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넥슨은 슈퍼바이브의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사전등록을 진행 중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솔로 사전등록 참여 시 한정판 ‘스카이랜드 VIV 글라이더’를, 4인 스쿼드 사전등록 참여 시 한정판 플레이어 카드, 칭호, 감정표현 등의 아이템을 선물한다. 한편 슈퍼바이브는 최근 ‘스팀 넥스트 페스트(Steam Next Fest)’에서 글로벌 테스트도 진행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많은 신규 이용자가 테스트에 참여했으며 ‘최다 플레이 게임(Top Played Game)’ 2위로 선정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넥슨에 따르면 이용자 1인당 평균 20회 이상 게임을 플레이했다. 총 플레이 시간이 약 127년에 달해 '1만 시간 분량의 게임'이라는 슈퍼바이브의 슬로건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슈퍼바이브의 ‘디스코드’ 글로벌 소통 채널은 현재 10만여 명이 넘는 참여자 수를 기록 중으로, 지난 9월 오픈한 국내 채널 역시 한 달 만에 1만여 명의 이용자가 참여했다. 빠른 템포의 교전과 협동의 희열을 앞세워 흥행 잠재력을 입증해온 슈퍼바이브는 오는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추가적인 업데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더불어 넥슨은 오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4’에서 슈퍼바이브를 시연 출품작으로 선보이고 총 120대 규모의 시연기기를 통해 듀오 모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네이버 1784, 스마트 빌딩 최초 '대한민국 안전대상' 대통령상 수상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네이버(주)(대표이사 최수연)가 소방청이 주최한 '제23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우수기업상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대한민국 안전대상은 국내 안전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안전 관리를 선도한 기업에 수여한다. 2022년 완공된 네이버 제2사옥 1784는 스마트 빌딩 중 최초로 최고 부문 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민간 오피스 빌딩으로도 첫 사례를 기록했다. 이번 수상은 네이버가 스마트 빌딩에 최적화된 안전 관리 시스템을 인정받은 결과로 인터넷 플랫폼 기업 중 유일하게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 트윈·로봇·AI·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로봇 친화형 건물의 특수성에 맞춰 지속적으로 안전 체계를 구축해왔다. 1784의 내부에는 약 100대의 서비스 로봇 '루키'가 배치돼 있다. 비상 상황 발생 시 화재 모드로 자동 전환되며 대피 안내 역할을 수행한다. 건물 인프라와 연동된 AI 및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재난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피난을 지원할 수 있다. 예컨대 작년 5월 ‘방재의 날’을 맞아 진행한 1784 화재 대피 훈련에서 루키는 연동된 빌딩 정보를 바탕으로 전면 디스플레이에 화재 상황을 알렸다. 네이버는 1784 완공 이후 3년 간 총 21건의 공간 안전 매뉴얼 및 지침을 수립해 공간 안전 관리를 체계화해왔다. 방연 마스크 등으로 구성된 비상 대응 키트 6000여 개를 건물 내 전 좌석에 구비했으며, 전기차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전용 소화 장비도 비치돼 있다. 이처럼 지속적인 안전 관리 활동을 통해 네이버는 지난 7월 민간 IT 기업 최초로 한국안전인증원으로부터 ‘공간안전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노세관 네이버I&S 대표는 "이번 수상은 네이버가 로봇 친화형 건물에 안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융합한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스마트 빌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안전 체계를 포함해 앞으로 탄생할 미래형 공간의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SKT 유영상 “AIDC‧GPU‧에지AI 축으로 아시아 최고 AI 파워 확보”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ICT 인프라를 구축해 생태계를 형성하고 그 위에서 스마트폰, 통신, 장비, 플랫폼 서비스들이 세계적인 성과를 이루어냈다.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 ICT의 성공 방정식이며 이를 AI 시대에 적용한 것이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이다. SK텔레콤의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의 핵심은 ‘AI 데이터센터’, ‘GPU’ ‘엣지AI’로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태평양 최고의 AI 인프라 컨트리 파워를 확보할 것이다.” 유영상 SK텔레콤(이하 SKT) 대표는 4일부터 5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SK AI 서밋 2024(SK AI Summit 2024)’에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을 전격 공개하고 이 같이 밝혔다. SKT의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는 ▲AI데이터센터 ▲GPU 클라우드 서비스 ▲에지AI 등 세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국의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이다. 특히 SKT는 SK그룹 ICT 패밀리사의 핵심으로 유영상 대표는 SK ICT 위원장을 맡고 있다. 유영상 대표에 따르면 SKT는 먼저 주요 지역 거점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AI 커버리지를 확보한다. 특히 SK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고효율의 차세대 반도체와 액침냉각 등 에너지 솔루션, AI 클러스터 운영 역량을 결합할 경우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AI 데이터겐터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영상 대표는 “국내 지역 거점에100MW(메가와트) 이상의 전력이 필요한 하이퍼 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향후 그 규모를 GW(기가와트)급 이상으로 확장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DC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며 “AI DC를 지역 거점에 구축하면 수소, 태양광, 풍력 등 지역의 新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고 해저케이블을 통한 글로벌 확장도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AI DC 허브의 축약판은 오는 12월 경기도 판교에 구축 예정인 ‘AI DC 테스트베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곳은 엔비디아 최신칩과 SK하이닉스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첨단 AI반도체와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 3종을 비롯 GPU 가상화 솔루션, AI 에너지 최적화 기술 등이 모두 구현된 국내 유일의 테스트베드다. 유영상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GW급 AI DC를 통해 ▲50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 유치 ▲ 55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175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 ▲ 지역에서의 AI 첨단산업 육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두번째로 SKT는 국내 GPU 공급 부족을 빠르게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에 위치한 가산 데이터센터를 AI DC로 전환해 클라우드 형태로 GPU를 제공하는 GPUaaS(GPU as a Service)를 출시할 계획이다. 유영상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AI를 즉각 도입하고 싶어 하지만 인프라 부족과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SKT는 미국 람다와 협력을 통해 오는 12월 H100 기반의 GPUaaS를 시작으로 2025년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최신 GPU H200을 도입하며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GPU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낮은 비용으로 쉽게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K-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국형 소버린 AI’도 구현한다. SKT는 2025년부터 총 1000억원을 투자해 리벨리온의 NPU(신경망처리장치), SK하이닉스의 HBM, SKT와 파트너사들이 보유한 다양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결합한 한국형 소버린 AI를 구현할 예정이다. 유영상 대표는 “국내 최대 규모의 NPU 팜을 구축하고 정부와 협력해 데이터 주권이 중요한 공공 영역 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기업 및 클라우드 사업자, K-AI 스타트업과 협력해 AI 기술 자립 및 생태계 확산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국에 연결된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와 ‘온디바이스AI’ 사이의 간극을 메꿀 수 있는 ‘에지 AI’를 도입할 예정이다. 에지AI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AI 컴퓨팅을 결합한 인프라다. 대규모 AI DC 대비 저지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강화 측면에서 유리할 뿐만 아니라 온디바이스AI 대비 대규모 AI 연산이 가능하여 기존 AI 인프라와 상호 보완적인 기능이 가능할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유영상 대표는 “현재 SKT는 선행 기술에 대한 연구와 함께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공동으로 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맞춤형 서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국내외 여러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헬스케어, AI로봇, AI CCTV 등 6개 영역에서 에지AI 특화 서비스 발굴을 위해 다양한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영상 대표는 “지금까지 통신 인프라는 Connectivity 경쟁, 즉 속도와 용량 싸움이었으나 이제는 네트워크 진화의 패러다임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향후 6G는 통신과 AI가 융합된 차세대 AI 인프라로 진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車 안 팔리자 할인 돌아왔다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할인에 인색했던 완성차 업체들이 달라지고 있다. 소비 침체 장기화로 판매량이 줄어들자 재고소진을 위한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연계해 쏘나타·그랜저·싼타페(HEV 포함)에 최대 200만원 할인 혜택을, 팰리세이드·아이오닉5·아이오닉6엔 최대 500만원 등 할인을 제공한다. 제네시스는 대부분 차종이 최대 5%(GV80 최대 7%) 할인이다. 최대 할인 대상은 차종에 따라 상이하지만 대체로 작년 12월부터 올해 4~9월 이전에 생산된 재고 물량이다. 다른 완성차들도 공격적인 할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KGM은 렉스턴 최대 500만원, 토레스 300만원 등 혜택을 제시했다. 르노코리아는 QM6 최대 340만원, 아르카나 가솔린 150만원, 아르카나 HEV 130만원 등이다. 노후차 교체, 재구매 할인 등을 포함한 할인 가격으로 이를 제외한 특별·재고 할인은 QM6는 최대 200만원, 아르카나는 100만원 수준이다. 기아의 경우 야구단 우승을 기념해 K9와 니로HEV 최대 3%, K5·K8·EV6 7%,니로EV 9% 등 선착순 할인을 진행한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본따 만든 대규모 할인 행사로 평소보다 높은 할인이 진행된다. 이를 감안해도 올해는 예년보다 할인 대상 차종이 많고 할인율도 높은 수준이다. 예컨대 현대차는 지난 2022년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는 캐스퍼 단 한 차종에 대해서만 특별 할인을 제공했다. 당시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인해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굳이 할인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판매에 문제가 없었다. 완성차 업계가 적극적인 판매 촉진 경쟁에 나선 것은 내수 부진과 연관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 1~10월 국내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7.5%, 4.9% 줄었다. 같은 기간 KG모빌리티는 24.8%, 한국GM은 36.8%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신차 그랑 콜레오스 효과로 36.9% 증가했지만 다른 차종 판매 부진으로 절대적인 판매량은 부족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해외 판매 감소 추세도 심상치 않다. 현대차는 지난달 해외 판매량 감소로 올해 전체 해외 실적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연초 판매 목표치를 미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최태원 SK 회장 “난제 많은 AI 시대…엔비디아‧MS 등 AI 협력 체계 기대”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AI는 우리 모두의 삶과 사회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많은 난제를 다양한 파트너들과 고민해야 한다. SK그룹 역시 엔비디아, TSMC 등 많은 글로벌 협력사들과 AI 혁신과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SK AI 서밋(SUMMIT) 2024’에서 첫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함께하는 AI, 내일의 AI(AI together, AI tomorrow)’를 주제로 5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SK그룹이 전 세계 AI 대표 기업인과 학자, 전문가 등을 현장 또는 화상으로 초청해 처음 마련한 국내 최대 규모의 AI 심포지움이다. 이번 행사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유영상 SK텔레콤(이하 SKT) 대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등 SK그룹의 핵심 AI 사업 계열사 경영진들이 모두 참석해 각사가 추진 중이 AI 전략과 글로벌 협력 사례 등을 소개했다. 최태원 회장은 “AI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몇 가지 보틀넥(Bottleneck·병목현상)이 있다”고 진단하고 ▲ AI에 대한 투자를 회수할 ‘대표 사용 사례’(Killer Use Case)와 수익 모델 부재 ▲ AI 가속기 및 반도체 공급 부족 ▲ 첨단 제조공정 설비(Capacity) 부족 ▲ AI 인프라 가동에 소요되는 에너지(전력) 공급 문제 ▲ 양질의 데이터 확보 문제 등 5가지 보틀넥 해법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최태원 회장은 “SK는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센터의 구축 운영과 서비스의 개발까지 가능한 전세계에서 흔치 않은 기업”이라며 “우리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각 분야 세계 최고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와 파트너들의 다양한 설루션을 묶어 AI 보틀넥을 해결하고 좀 더 좋은 AI가 우리 생활에 빨리 올 수 있도록, 글로벌 AI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강조한 것이 다양한 글로벌 협력사들과의 생태계 강화다. 현재 SKT는 AI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다양한 AI 기업 및 글로벌 통신사들과 협력하고 있다. AI 반도체 메모리 HBM(고대역폭메모리)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한 SK하이닉스도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를 비롯해 글로벌 파운드리 기업 TSMC와 3자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AI 가속기 시장에서의 SK와 엔비디아, TSMC는 컴퓨팅 파워를 공급하기 위해 끊임없이 서로 협력하며 AI 칩을 만드는 중”이라며 “엔비디아, SK하이닉스, TSMC는 3자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태원 회장의 기조연설 중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웨이저자 TSMC CEO 등 SK 그룹과 AI 협력을 맺고 있는 경영진들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SK그룹과의 AI 협력을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겸 CEO는 SKT와 파트너십이 AI 시대에 가지는 중요성과 양사의 공동 성과에 대해 언급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과 전 세계에 강력한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SK하이닉스의 HBM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로 인한 산업 혁명이 시작되면서 AI 분야의 엄청난 잠재력을 실감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의 파트너십은 AI 산업에 혁신을 가져왔으며 AI와 인류의 미래를 함께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태원 회장은 젠슨 황 CEO와의 일화를 소개하며 행사에 참석한 청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최신 HBM3E(5세대) 라인업에 이어 차세대 HBM4(6세대) 제품도 내년 중 엔비디아에 납품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은 “사실 HBM4를 2026년 양상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젠슨 황 CEO가 양산 일정을 6개월 정도 당겨달라고 요청했다”며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에게 가능 여부를 물어보니 ‘한번 해보겠다’라고 답했으며, 양산 일정을 내년으로 앞당겼다”고 밝혔다. 이어 최태원 회장은 “젠슨 황 CEO와 논의 할 당시 초 HBM4를 얼마나 당겨달라는 건지 젠슨 황 CEO에게 물어봤는데 얼마나 당길 수 있는지를 반문할 정도로 협력과 사업적 의지가 상당했다”고 언급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 같은 다양한 글로벌 협력은 SK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생태계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 시대의 진입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한국이 AI 시대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려면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며 “SK그룹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양질의 데이터 확보, AI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SK의 AI 인프라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AI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아가 국가적 차원의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도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태원 회장의 뒤를 이어 유영상 SKT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또 SK와 국내외 파트너들이 협력하는 AI 인프라 기반의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유영상 대표에 이어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도 기조연설을 통해 '차세대 AI 메모리의 새로운 여정, 하드웨어를 넘어 일상으로'를 주제로 AI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준비중인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통합 AI 메모리 프로바이더’(Total AI Memory Provider)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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