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14T? 들어와!'…'외산폰 수문장' 노태문, 갤럭시 AI 확장 이유 있었네[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중국의 샤오미가 가성비 전략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한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다만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지난해부터 프리미엄 제품은 물론 중저가 제품까지 갤럭시 AI 생태계 확장해 온 만큼 한국 시장 공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신형 플래그십 AI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 출시로 갤럭시 생태계를 더욱 견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중국 샤오미의 한국법인 샤오미코리아는 지난 15일 법인 설립 이후 첫 한국미디어간담회를 개최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샤오미 14T'와 중저가 스마트폰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 등 2종의 한국 판매를 선언했다. 샤오미 14T는 이날 온라인을 통해 정식 출시됐으며,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는 오는 22일 온라인채널과 국내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통해 상륙한다. 샤오미는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3위를 달리는 회사다. 그동안 한국기업과의 총판 계약을 통해 자사 제품들을 판매해 왔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이번 샤오미코리아 설립을 통해 직접 판매에 나서며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이 때문에 샤오미가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지에 이목이 쏠린다. 한국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약 80%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애플이 약 19%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모토로라, 오포 등 해외 스마트폰 기업들이 1%의 점유율을 나눠 가지는 상황이다. 샤오미코리아는 한국 시장에서 가성비 전략을 앞세워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에서도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만큼 이 부분을 파고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한국에 상륙한 프리미엄 제품 샤오미 14T는 독일의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카메라와 구글의 AI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제공하는 ‘서클투서치’ 등 AI 서비스 뿐만 아니라 실시간 통역, 텍스트 변환, 촬영된 영상을 자동으로 편집해 숏폼 콘텐츠 제작 등 고사양 AI 기능들이 탑재됐다. AI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이지만 가격은 최고 사양이 60만원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프리미엄 제품 가격대가 약 200만원에 육박하는 것을 고려하면 높은 가성비가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철수 이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파전 양상을 보였지만, 가성비 전략을 앞세운 샤오미가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택지를 넓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은 중국 기업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과 삼성전자의 중저가 갤럭시 AI 확대 적용으로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해 세계 최초 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출시하며 전 세계 약 1억대에 이르는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 갤럭시 AI를 심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나나아가 지난해 7월 갤럭시Z플립‧폴드6 시리즈를 공개할 당시에는 2억대 이상까지 목표를 확대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기존 갤럭시 사용자들도 AI 기능을 누릴 수 있게, 갤럭시S23 시리즈·S22 시리즈·Z 플립5·Z 폴드5·Z 플립4·Z 폴드4 등 주요 스마트폰과 갤럭시 탭 S9 시리즈·S8 시리즈 등 태블릿 주요 모델에 10개 이상의 갤럭시 AI 기능을 추가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갤럭시A 16 LTE’, 갤럭시S24 FE 등 신형 프리미엄급 중저가 모델에도 갤럭시 AI를 적용하는 등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업계 일각에서는 중저가 모델에도 AI 기능이 적용되면서 프리미엄 제품들의 상품성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소비자들에게 가장 좋은 기능과 경험을 제공하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한국시간으로 오는 23일 신형 AI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를 공개하는 만큼 노태문 사장의 갤럭시 AI 생태계 전략은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특히 갤럭시S25 시리즈는 모든 라인업에 퀄컴의 신형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 적용되는 등 더 강력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차세대 갤럭시 AI와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적용한 'One UI 7'을 갤럭시S25 시리즈부터 적용시켜 더 몰입도 있는 AI 기능을 선보인다. 나아가 기존 갤럭시 스마트폰 제품들에도 One UI 7을 적용해 고객들에게 항상 새로운 제품을 이용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진격의 크래프톤, ‘프랜차이즈 IP’ 확보로 기업가치 성장 가속[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16일에 진행된 사내 소통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 이하 KLT)’에서 2025년 경영 전략과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113회를 맞이한 KLT에서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크래프톤의 미래 5년, 프랜차이즈 IP(Franchise IP)’를 주제로 비전을 공유했다. 크래프톤은 중장기 목표로 Big 프랜차이즈 IP 확보를 내세우며 이를 위한 핵심 성장 전략으로 ▲자체제작 투자 확대 ▲퍼블리싱 볼륨 확장 ▲자원 배분의 효율화를 꼽았다. 우선 크래프톤은 독창적이고 경쟁력 있는 프랜차이즈 IP를 확보하기 위해 자체제작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14개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신작 개발과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이를 통해 신작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개발역량을 더욱 전문화할 방침이다. 이러한 전략은 확장성과 성공가능성이 높은 프랜차이즈 IP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퍼블리싱은 IP의 양적•질적 성장을 목표로, 이용자 및 매출 규모의 증대를 추진한다. 다수의 신작을 시장에 출시하며 축적해온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핵심 프랜차이즈 IP를 육성할 계획이다. 퍼블리싱 다각화를 위해 세컨드파티 퍼블리싱(Second Party Publishing, 2PP), 라이선스 등 다양한 방식을 적용하고, PC·모바일·콘솔 등 플랫폼 확장과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도 강화해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 크래프톤은 중장기 목표 달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스튜디오 관리 체계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크리에이티브 발굴, 제작, 사업화까지 모든 과정에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경쟁력 높은 IP의 흥행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올해부터 크래프톤의 신작들이 본격적으로 출시된다”며 “PUBG: 배틀그라운드를 잇는 새로운 ‘Big 프랜차이즈 IP’를 확보하고, 계단식 성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배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어떤 환경에서든 선명하게’…LGD, AI 최적화된 4세대 OLED 패널 공개[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디스플레이(사장 정철동)가 1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 TV 시대에 최적화된 4세대 OLED TV 패널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의 4세대 OLED TV 패널은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휘도(화면 밝기) 4000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를 달성했다. 휘도가 높을수록 사람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생생한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휘도를 화질의 핵심 요소로 꼽는다. 특히 최근에 출시되는 AI TV는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분석하는 업스케일링을 통해 최대 8K 이상의 초고화질을 구현하기 때문에 높은 휘도(화면 밝기)와 에너지 효율을 모두 갖춘 패널이 필수적이다. LG디스플레이의 4세대 OLED TV 패널은 4000니트 밝기를 기반으로 TV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해 어떤 환경에서도 최적의 화면을 보여주면서 최첨단 AI TV의 성능을 완벽하게 구현한다. LG디스플레이의 4세대 OLED TV 패널은 RGB(적·녹·청) 소자를 독립적으로 쌓아 빛을 내는 ‘프라이머리 RGB 탠덤(Primary RGB Tandem)’ 구조가 핵심이다.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에너지 파장이 상대적으로 짧은 청색 소자를 두 개 층으로 쌓고 한 개 층에 적색, 녹색, 황색 소자를 모두 배치하는 3개 층(3-Stack) 구조의 광원을 사용했다. 4세대 OLED TV 패널에 적용된 프라이머리 RGB 탠덤은 두 개의 청색 소자층과 각각 독립된 적색, 녹색 소자층을 더해 총 4개층(4-Stack)으로 광원을 구성하는 LG디스플레이의 독자 기술이다. 기존 대비 한 개 층을 추가하고 생산되는 빛의 양을 증대해 최대 휘도를 기존 대비 33% 증가한 4000니트까지 올릴 수 있었다. 패널의 최대 휘도를 높이면서 색 표현력을 강화하는 컬러 휘도도 함께 개선했다. 빛의 세가지 기본색인 적색, 녹색, 청색 소자가 모두 개별 층으로 분리되면서 색 순도가 높아진 덕분에 컬러 휘도는 2000nit를 달성하면서 직전 세대(1500nit) 대비 40% 향상됐다. 전력 소모가 크게 늘어나는 AI TV에 맞춰 에너지 효율도 극대화시켰다. 소자 구조 및 전력 공급 체계 개선을 통해 패널의 온도를 낮추는데 성공하면서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이 약 20%(65인치 기준) 개선됐다. LG디스플레이의 4세대 OLED TV 패널은 어떤 환경에서도 완벽한 블랙과 풍부한 색을 표현하는 압도적 화질로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뛰어넘은 고객 경험을 전달한다. 일반적으로 디스플레이는 외부 빛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밝은 공간에서는 디스플레이 표면이 주변의 빛을 반사해 화면이 겹치거나 블랙이 회색으로도 보일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고객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패널 표면에서 반사되는 빛과 패널 내부로 흡수됐다가 반사되는 빛을 모두 상쇄하는 특수 필름을 자체 개발했다. 자체 개발된 특수 필름을 적용한 초저반사 기술이 적용된 4세대 OLED TV 패널은 내·외부의 빛 반사를 99% 차단하여 한낮의 거실(500럭스)에서도 불이 꺼진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빛 반사 없는 완벽한 블랙을 구현한다. 특히 4세대 OLED 패널은 완벽한 블랙을 구현함으로써 500럭스의 밝기에서도 색 재현율의 변화가 거의 없고 색 정확도도 100% 유지한다. 시청 환경이 화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존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극복한 유일한 디스플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양산하는 최상위 라인업에 4세대 OLED TV 패널을 탑재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격차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게이밍 OLED 패널에도 4세대 OLED TV 패널에 적용된 프라이머리 RGB 탠덤 기술을 순차적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또 게이밍 모니터의 중요 스펙인 응답속도와 주사율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세계에서 가장 빠른 모니터’ 패널과 게임 콘텐츠에 따라 화면 곡률을 조정할 수 있는 벤더블 제품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하이엔드 게이밍 시장을 정조준한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전무)은 “4세대 OLED 패널은 프라이머리 RGB 탠덤, 초저반사 기술 등 LG디스플레이의 독보적인 기술을 적용해 기존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뛰어넘은 혁신의 정수”라며 “우수한 화질은 물론 사용자 친화적인 기술로 전에 없던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OLED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 日 전자 만화 에이전시 ‘넘버나인’ 지분 투자[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네이버웹툰의 일본어 서비스를 운영하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Line Digital Frontier)’가 일본 창작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고자 현지 전자 만화 에이전시 ‘주식회사 넘버나인’에 투자하고 지분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2016년 일본에서 설립한 주식회사 넘버나인은 전자 만화 중개 서비스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웹툰 제작 스튜디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주식회사 넘버나인이 제작한 웹툰 ‘신혈의 구세주’, ‘나만 최강 초월자’는 지난해 ‘라인망가 2024 랭킹’ TOP10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작품들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등으로도 서비스 중이다. 김준구 웹툰엔터테인먼트 및 네이버웹툰 대표는 “일본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들이 일본 사업의 견고한 성장과 히트작 배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신혈의 구세주를 글로벌 인기작으로 만든 양사가 파트너십을 확대해 경쟁력 있는 작품들을 전 세계 독자들에게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는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의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일본 현지에서 웹툰을 제작하는 스튜디오에 대한 첫 투자다. 파트너십으로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네이버웹툰의 성공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끈 창작 생태계를 일본에서 더욱 확장해 글로벌 스토리텔링 콘텐츠 리더십을 강화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가 운영하는 ‘라인망가’는 게임을 포함한 일본 전체 앱 마켓에서 매출 기준 만화 앱 1위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드림어스컴퍼니, LG전자 ‘AI홈 허브’에 플로 연동…B2B 비즈니스 맞손[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드림어스컴퍼니(대표 김동훈)의 음악 플랫폼 플로(FLO)가 LG전자와 손잡고 ‘AI 홈’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플로는 플랫폼 확장성과 차별화된 AI 기술을 바탕으로 B2B 비즈니스를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플로가 LG전자가 연내 출시 예정인 신규 ‘AI홈 허브’에 파트너사로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을 인수한 데 이어, 12월 스마트홈 플랫폼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공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외부 제품과 서비스를 연동해 개방형 스마트홈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플로는 LG전자의 AI홈 허브에 연동하고, 음악 콘텐츠를 스마트홈 경험에 통합해 향후 LG전자와 함께 AI 홈 생태계를 구축한다. 플로는 글로벌 음악 플랫폼 수준인 8000만 곡 이상의 서비스곡과 고도화된 AI 추천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와 감성적인 홈 오토메이션(Home Automation)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플로는 이 외에도 볼보,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과의 연동을 확대하고, iM뱅크(옛 대구은행)나 삼성금융네트웍스 통합 금융 앱 ‘모니모’와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B2B 비즈니스를 통해 사용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의 AI 에이전트 A.(에이닷) 등 AI 서비스 연동을 선보이며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앞으로도 다양한 B2B 비즈니스를 통해 보유 역량에 기반한 시너지를 적극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새롬 드림어스컴퍼니 비즈니스본부장은 “글로벌 기업인 LG전자와의 협업으로 플로의 B2B 사업 영역을 크게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B2B 비즈니스를 통해 다방면으로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김지태 아이지넷 대표 “코스닥 상장해 베트남 시장 진출...마이데이터 인허가·데이터 역량 우위”[한국금융신문 한상현 기자] 김지태 아이지넷 대표가 코스닥 상장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지넷은 마이데이터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등 데이터 역량에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지태 아이지넷 대표이사는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상장을 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베트남 시장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진출하는 것”이라며 “국내에서 쌓은 노하우와 보험 시장에서 아이지넷이 달성한 성과들을 해외 시장에도 이식해 가면서 글로벌 회사가 되겠다”라고 비전과 포부를 드러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창균 아이지넷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지운 더파트너스 대표이사 등 주요 임직원도 참여했다. 아이지넷은 AI엔진과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개인맞춤형 인슈어테크 플랫폼 ‘보닥’을 통해 독보적인 시장지위를 영위하면서 높은 실적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 2019년 인공지능 기술기반으로 보험진단 앱 ‘보닥’을 출시했고, 2021년 마이데이터 본허가 승인을 기점으로 초 개인화된 보험진단 및 추천서비스 고도화를 구현했다. 여기에 업계 유일하게 보닥으로 검증된 기술력을 토대로 보험업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하는 기업용 보험솔루션(마이리얼플랜, 클락패스)까지 확대했다. 김지태 아이지넷 대표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아이지넷의 주요 경쟁력으로 ▲데이터 정제 기술을 통한 빅데이터 구축 ▲개인별 맞춤 상품 설계 및 진단용 자동화 AI 엔진 보유 ▲초개인화 서비스 구현 ▲고객 만족도 견인을 통한 데이터 선순환 생태계 구축 등을 꼽았다. 특히, 인슈어테크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보험사와 고객의 윈-윈 구조를 완성해 디지털 보험 시장에서의 플랫폼 사업화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연결기준 2021년 매출액은 37억 원에서 2023년 130억 원으로 크게 늘었고, 2024년 3분기 기준 171 억 원 달성에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86%에 육박하고 있다. 아이지넷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AIA생명, 하나생명, 신한라이프, NH투자증권, NH농협손해보험, 신협 등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상장 이후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베트남에서 높은 성장률에 아이지넷이 노출되고 베트남 성장률에 편승해서 올라갈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들고 있다”라고 밝혔다. 아이지넷은 지난해 1월 베트남 인슈어테크 기업 메디치(medici)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김 대표는 이번 공모 자금과 관련해 "메디치와 함께 인수 대상을 발굴하려고 한다"라며 "보닥 앱에 신규 서비스를 추가하고 본격적으로 베트남 시장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지넷의 매출은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연결기준 매출은 2021년 37억원에서 2023년 130억원으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171억원에 이른다. 최근 3개년 평균 매출 성장률은 약 86%에 달한다. 김지태 아이지넷 대표는 "아이지넷은 기술과 데이터로 보험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첫번째 기업이 되고자 한다” 며 “국내 최초 AI 보험서비스 출시, 인슈어테크 1호 상장 등 처음이라는 타이틀에 부합해 금번 코스닥 상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인슈어테크 플랫폼 선도기업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 고 포부를 전했다. 아이지넷은 이번 IPO를 통해 총 200만주를 공모하고 1823만4437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는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책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약 120억원~140억원 규모다. 총 5일간 기관대상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오는 20일과 21일 일반청약을 거쳐 오는 2월 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용산구, 찾아가는 소규모 노후 건축물 안전점검 실시[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지난해에 이어 ‘2025 찾아가는 소규모 노후 건축물 안전점검’(이하 찾아가는 안전점검)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법정 정기점검 의무 대상이 아닌 3000㎡ 이하 소규모 노후 건축물에 대해서도 안전점검을 실시해 사고 발생을 예방하려는 취지에서다. 찾아가는 안전점검은 매월 건물주나 건물 관리주체가 신청한 건 중 8~10곳을 선정해 외부 전문가가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단, 건축물의 구조적 안정성과 관련이 없는 배관 누수 같은 시설물 하자, 개별 법령에 따라 의무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건축물, 재개발 등 정비구역 내 건축물은 점검대상에서 제외한다. 건축주나 관리자가 신청을 하면 서류검토와 현장점검 2단계를 거쳐 점검을 실시한다. 서류검토에서는 건축물대장에서 구조, 사용승인일 등을 확인하고 점검대상을 확정한다. 현장점검은 건축구조, 토질·기초 전문가가 육안점검을 실시한다. 현장에서는 ▲주요구조체(주요 부재의 구조적 기욺, 균열, 손상 여부 등) 8개 항목 ▲부대시설(축대, 옹벽, 담장 등 안전상태) 4개 항목 ▲비구조체(문틀 뒤틀림, 외벽 탈락 등) 3개 문항 ▲기타(옥상 및 실내 과적 여부, 돌출물 탈락 현상 등) 4개 항목 등 건축물 내외부를 빠짐없이 점검한다. 점검 결과는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불량 등 5가지 등급으로 산정한다. 결과에 따라 안전조치·유지관리 방법 등 전문가가 조언을 제시한다. 붕괴 우려가 높은 미흡이나 불량으로 확인된 경우에는 정밀안전점검(진단) 이행을 안내한다. 찾아가는 안전검검을 희망하는 건물주나 관리주체는 용산구 건축과 건축안전센터(02-2199-7533)으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찾아가는 안전점검을 실시한 24곳 중 20곳이 보통, 4곳이 미흡으로 확인됐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우리 구는 지형적으로 경사지가 많고 구도심 특성상 노후한 소규모 주택이 많다”라며 “지역 특성에 맞게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욱 촘촘한 안전점검망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개인채무자보호법 계도기간 3개월 연장…“금융현장 안착 필요”[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금융당국이 개인채무자보호법 안착을 위해 앞으로 3개월 간 추가적인 계도기간을 부여한다. 더불어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상황 점검반 운영을 지속해 시행 상황을 점검하고 금융사와 소비자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정례회의를 통해 ‘개인금융채권의 관리 및 개인금융채무자의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상황을 점검한 결과 아직 초기 단계이나 채무조정 요청권, 연체이자 감면 등 새로운 제도들이 점진적으로 금융현장에 안착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실제 채무조정 요청권의 경우 지난 10월 17일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 이후 2024년 연말까지 총 2만1513건의 신청이 있었으며, 이 중 1만9803건에 대해 처리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형별로 처리 건수를 분석한 결과, 원리금 감면이 9319건(32.1%)으로 가장 많았으며, 변제기간 연장7859건 (27.1%), 분할변제 5837건 (20.1%) 순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 개인채무자보호법은 대출의 일부 연체에 대해서도 기한이익이 상실되지 않았을 경우 기한이 도래하지 않았을 채무부분에 대한 연체이자 부과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에서 총 10만 6,646개의 채권에 대해 채무자의 연체이자 부담을 완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개인채무자보호법은 채무자가 실거주 중인 6억 원 이하의 주택의 경우 경매 신청 사유 발생일로부터 6개월 이후 경매를 신청하도록 하여 채무자의 최소한의 주거권을 보장하고 있다. 이에 금융회사에서 경매신청 사유 발생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하여 경매를 신청한 건수는 총 262건으로 확인됐다. 이날 금융위는 개인채무자보호법 점검 결과에 따라 해당 법의 안착을 위한 향후 정책 추진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먼저, 금융위는 개인채무자보호법에 따른 새로운 제도들이 금융현장에 확고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오는 4월 16일까지인 향후 3개월 간 추가적인 계도기간을 부여할 계획이다. 금융회사가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에 따른 준비를 해왔으나, 3개월의 계도기간으로는 새로운 제도를 충분히 준비·시행하는 데 다소 부족하여 계도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특히, 채무조정의 경우 금융회사가 적극적으로 채무조정을 수행해야 내실 있는 운영이 가능하므로, 시행 초기에 금융회사가 제재 우려 없이 채무조정을 적극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다만, 계도기간 중 ▲위반행위에 고의 또는 중과실이 있는 경우 ▲위반행위로 인해 개인금융채무자에 중대한 재산상 손실이 발생하거나 시장질서가 크게 저해된 경우 ▲'개인채무자보호법' 위반에 대해 감독기관이 시정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정하지 않은 경우 등의 위반행위가 있을 경우에는 제재가 가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시행상황 점검반을 지속 운영하여 개인채무자보호법의 안착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시행상황 점검반을 통해 시행상황을 상시 점검하는 한편,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신속히 해소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불붙는 삼성D‧LGD, 중소형 OLED 경쟁...'애플 신제품 잡아라'[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나란히 애플 신제품에 중소형 OLED 공급 확대에 나서며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다. 양사는 기술력을 앞세워 애플의 신형 아이폰 시리즈부터 새로운 폼펙터(기기 형태) 제품까지 공급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업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는 만큼 양사 점유율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5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OLED 디스플레이 산업 규모는 지난해보다 25.7% 증가한 534억달러(18조5567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최대 고객사 애플이 올해 본격적인 폴더블 스마트폰, 신형 태블릿 PC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중소형 OLED를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올해 들어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BOE 등 중국산 디스플레이 패널 제재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사업 기회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도 올해 신년사에서 중소형 OLED 패널 기술력을 중심으로 공급처를 확대하는 등 사업경쟁력을 강화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양사 모두 지난해 BOE 등 중국 OLED 기업들의 추격과 IT‧가전 등의 불황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둔 만큼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프리미엄 신제품 공급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 출시 예정인 애플의 새로운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패널 물량을 모두 독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신형 폴더블 아이폰의 출하 규모는 최대 2000만대로 양산 시점은 2026년 5월부터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번 폴더블 아이폰 OLED 패널 공급은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이 자국 폴더블 스마트폰을 등에 업고 추격에 나서는 가운데 최대 고객사인 애플을 확보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플립 시리즈로 쌓아온 기술 노하우와 안정적인 제품 공급 능력을 입증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밖에 신형 아이폰 17시리즈와 폴더블 아이패드 공급망 확보에도 집중하며 애플 공급망 다각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최근 세계 최초 테블릿 PC와 노트북 용 폴더블, 슬라이더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기술 시연에 나서고 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7~1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CES 2025에서 미디어 초청 행사에서 글로벌 노트북 제조사 레노버와 함께 세계 최초 롤러블 노트북 '씽크북 플러스 G6 롤러블'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키패드 아래에 패널을 세로로 확대하면 화면이 약 50%가량 커진다. 이 밖에 삼성디스플레이는 태블릿을 양쪽으로 잡아당겨 화면을 8.1형에서 12.4형까지 넓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 태블릿 한 쪽을 한 방향으로 확장해 13형의 화면을 17.3형까지 확대할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솔로(Slidable Flex Solo)' 등 제품도 전시하며 중소형 OLED 기술력을 과시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삼성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을 넘어 향후 노트북과 태블릿 PC까지 염두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폴더블 기술 완성, 8.6세대 IT OLED 양산기술 확보, IT·오토(Auto) 사업 확대를 달성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광저우 LCD 공장 매각으로 LCD와 이별을 고한 LG디스플레이도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7 시리즈 OLED 패널 공급을 확정했다. 특히 애플이 중국 BOE 대신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채택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4’에도 패널을 공급한다. LG디스플레이의 비중은 약 25% 정도로 알려졌으며, 삼성디스플레이도 아이폰SE4 패널 공급을 노리고 있어 향후 추가 점유율 경쟁이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지난해 11월 베트남 OLED 생산 기지에 약 1조원을 투자를 단행했다. 이 밖에 LG디스플레이도 삼성디스플레이와 마찬가지로 애플의 신형 폴더블 태블릿 PC 패널 공급을 노릴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공급 경험은 없지만, LG전자의 LG전자 폴더블 노트북 제품을 통해 13인치 및 17인치 폴더블 디스플레이 양산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는 올해 신녀사에서 “올해는 더 집요한 실행력을 발휘해 턴어라운드(실적 반전)를 넘어 경영정상화의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 것”이라며 중소형 OLED 사업에 대해 “신규 모델 적기 개발과 차별화 기술의 선행 확보로 경쟁력을 제고해 가자”고 당부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바다게임즈와 난치병 아동 기부 활동 전개[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사장 권혁빈, 이하 희망스튜디오)는 ‘바다게임즈’와 함께 난치병 아동들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기부 캠페인 ‘아이들의 꿈을 위한 게임 러닝 슈퍼 스피드런 마라톤’을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희망스튜디오는 난치병 아동들의 꿈을 지지하고 게이머들의 사회공헌 활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실시한다. 바다게임즈가 주최하는 ‘슈퍼 스피드런 마라톤’ 행사를 시청한 유저들의 후원금으로 기부금이 조성된다. 조성된 기부금은 난치병 아동들의 소원 성취를 지원하는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에 전달 돼 난치병 아동들과 가족에게 필요한 심리 및 정서 치료 서비스에 활용될 계획이다. 슈퍼 스피드런 마라톤에서는 게이머들이 얼마나 빠르게 게임의 미션을 완수 하는지를 겨룬다. 이번 대회는 1월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문래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올댓마인드에서 진행되며 ‘유튜브’와 ‘치지직’으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권연주 희망스튜디오 이사는 “이번 기부캠페인은 게이머들이 참여하는 도네이션 방송과 연계해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희망스튜디오는 게이머들이 사회문제 해결에 더 재미있게 참여하고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부 플랫폼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LG유플, 설 명절 앞두고 중소 협력사에 납품 대금 300억원 조기 지급[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가 다가오는 설을 맞아 1300여 중소 협력자들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고자 납품 대금 300억원을 100% 현금으로 지급한다. 설 연휴 전 추가 납품 대금 지급일은 오는 24일이다. 이번 조기 집행 자금은 무선 중계기 및 유선 네트워크 장비 납품, 네트워크 공사, IT 개발 및 운영 등을 담당하는 협력사에 지급될 예정이다. 협력사는 신제품 생산, 설비 투자, 연구개발 등에 조기 확보한 대금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4년부터 추석·설 등 명절 전 납품 대금을 조기에 집행하며 협력사와 상생을 도모해 왔다. 올해 설 명절까지 누적 조기 집행된 납품대금 누적 액수는 5200억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협력사의 안정적인 자금 운영을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먼저, IBK기업은행과 연계해 낮은 이자(1.9%~3.3%)로 중소 협력사에게 자금을 대여해주는 ‘동반성장 펀드’를 10년 넘게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사의 신제품 개발 자금을 직접 지원하는 ‘직접자금지원’ 프로그램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생산성 향상, ESG 강화 등 파트너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협력사의 우수한 제품 및 아이디어에 대해 일정 수준의 구매를 미리 보장하는 ‘협력사 제안의 날’,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및 공급망 관리를 위한 ‘컨설팅’, 중소협력사가 처한 문제를 청취하고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 ‘동반성장보드’ 등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한상언 LG유플러스 동반성장/구매 담당은 “설 명절을 맞아 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파트너사들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으로서 납품 대금 조기 지급, 동방성장 펀드,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LG 스마트TV서 해리포터 게임 즐긴다'…LG전자, 엑스박스와 파트너십[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는 최근 엑스박스(Xbox)와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에서 수백 개의 게임을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webOS 게임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LG전자는 webOS에 ‘엑스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 서비스를 추가해 LG 스마트 TV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엑스박스 게임패스는 국내를 포함해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지원하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최신 LG 스마트 TV에 곧 탑재한다. 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구독 고객은 출시를 앞둔 대형 RPG 기대작 ‘어바우드(Avowed)’를 비롯해 해리포터 세계관을 섬세하게 구현해 호평 받은 ‘호그와트 레거시(Hogwarts Legacy)’ 등 다양한 인기 게임을 LG 스마트 TV의 대화면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현재 webOS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의 인기 게임부터 캐주얼 게임까지 전 세계에서 총 4000여 개의 게임을 제공 중이다.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게이머들에게 쾌적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LG전자는 엑스박스와 같은 게임 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webOS 내 게임 전용 허브인 ‘게이밍 포털(Gaming Portal)’을 올해 1분기에 새로 선보인다. 게이밍 포털은 ▲최근 플레이한 게임 ▲가장 인기 있는 게임 Top 10 ▲편집자 추천 게임 등도 제시해 고객의 게임 콘텐츠 선택을 돕는다. LG 스마트 TV에 적용된 게임 대시보드에서는 각종 게이밍 기능을 편리하게 설정할 수도 있다. 1인칭 슈팅 게임(FPS), 실시간 전략 게임(RTS), 롤플레잉 게임(RPG) 등 현재 즐기는 게임 장르를 선택하면 이에 맞게 초당 프레임/그래픽 기술/게임 맵 모드/저지연 모드 등이 바뀌며, 고객이 개별 설정값을 조정할 수도 있다. 무선 올레드 TV를 포함한 25년형 LG 올레드 TV 전 모델은 엔비디아의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과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FreeSync Premium)’ 등 최신 그래픽 기술을 적용해 화면전환이 빠른 게임도 지연 없이 부드럽게 보여준다. 미디어텍, 레이저, 텔링크 등과 협업해 세계 최초로 구현한 초저지연 블루투스(BT ULL)기반의 게임 컨트롤러 연결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최대 1ms 응답속도가 가능한 초저지연 블루투스 지원을 통해, 반응 속도가 중요한 대전 게임 등을 즐기는 게이머에게 최적의 게이밍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매체들도 LG 올레드 TV의 압도적 게임 성능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미국의 IT 매체 ‘디지털트렌드(Digital Trends)’는 2025년형 LG 올레드 TV의 게임 성능이 “게이머를 흥분시킨다”고 말하며 “최고의 성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호평했다. 영국의 IT 매체 ‘테크레이더(TechRadar)’는 LG 무선 올레드 TV의 뛰어난 게이밍 성능을 언급하며 “PC 게이머를 위한 최고의 동반자”이고 “전 세계에서 최고”라고 극찬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삼성전자, 아트 TV ‘더 프레임’으로 호텔 TV 시장 공략[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아트 TV'로 입지를 다져온 '더 프레임(The Frame)'으로 호텔 TV시장을 공략한다고 15일 밝혔다. 더 프레임(모델명: HL03F)은 호텔 사용 환경에 맞춰 주요 특징과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전원이 꺼져 있을 때에도 그림∙사진 등의 예술 작품을 보여주는 '아트 모드'와 어떤 설치 공간과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액자 형식의 베젤과 슬림핏 벽걸이 디자인이 특징이다. 아트 모드는 조도 환경에 따라 콘텐츠의 밝기 및 컬러 톤을 자동으로 조정해 일상 공간을 갤러리처럼 연출해 준다. 호텔 관리자는 아트 모드를 활용해 머무는 공간의 분위기를 원하는 대로 맞춤 조성할 수 있다. 이 밖에도 ▲4K QLED 화질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매트 디스플레이' ▲'팬톤(PANTONE)'으로부터 '아트풀 컬러 인증(ArtfulColor Validated)' 등 독보적인 색 재현력과 예술작품 고유의 섬세한 화질까지 표현하는 우수한 화질로 차별화된 디지털 아트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대 아트 페어인 아트 바젤(Art Basel)에 첫 공식 디스플레이로 선정된 더 프레임을 호텔 TV 라인업까지 확장함으로써 투숙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또 더 편리한 투숙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025년형 호텔 TV 전 모델에 무선 콘텐츠 공유 기술인 '구글 캐스트'와 '애플 에어플레이'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호텔 투숙객은 객실 TV 화면의 QR 코드를 통해 보유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콘텐츠를 TV 화면에서 연속성 있게 즐길 수 있다. 별도의 동글이나 로그인 절차가 필요하지 않아 편리하며, 객실 체크아웃 시에는 연동된 기기에 대한 정보가 자동으로 삭제돼 개인정보를 보호한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2025년 호텔 TV 운영체제를 타이젠 9.0으로 통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호텔 TV 전용 통합 솔루션인 '링크 클라우드(LYNK Cloud)'와 B2B용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 등 기기 통합 관리를 위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2025년 호텔 TV는 한층 더 고도화된 맞춤형 경험으로 차별화된 투숙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새롭게 선보이는 호텔 TV용 '더 프레임'을 비롯해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으로 글로벌 호텔 TV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자유통일당 “尹 체포영장 집행 과정서 유혈사태 발생하면 이재명 책임”[한국금융신문 정경환 기자] 자유통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 “유혈 사태 등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다면 이재명 대표를 위시한 더불어민주당 책임”이라고 일갈했다. 이종혁 자유통일당 사무총장 겸 혁신위원장은 15일 긴급 성명을 내고 “공수처와 경찰의 영장 집행은 불법”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성명에서 “공수처는 내란죄에 대해 수사권이 없으며 서울서부지법은 관할권을 갖지 못한다”며 “수사권 없는 수사기관이 관할권 없는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영장은 그 자체로 불법 무효”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에 따라 불법 영장 집행에 참여한 공무원들은 불법체포감금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군사시설보호법 등 다수의 법을 어기는 것“이라며 “또, 정당한 직무를 수행하는 경호처 공무원들을 폭행할 경우에는 독직폭행죄,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치상죄 등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끝으로 “만약 유혈 사태 등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다면 불법 수사를 진행해온 공수처와 국가수사본부의 책임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혀두겠다”며 “만에 하나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압박에 굴복해 공수처와 경찰이 무리한 체포 작전을 펴다가 사상자라도 발생하면 그 모든 책임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경환 한국금융신문 기자 hoan@fntimes.com
서울 중구의회 의장단, 충무아트센터 현장 방문으로 새해 의정활동 시작[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중구의회(소재권 의장)는 2025년 ‘청사의 해’를 맞아 을사년(乙巳年) 새해 첫 현장 행보로 신당동 충무아트센터 부대시설(골프연습장) 점검을 시행하며 발로 뛰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소재권 의장은 지난 13일 충무아트센터를 방문해 지난해 11월27일 폭설로 인해 파손된 골프연습장 골프망 수리가 완료된 현장을 직접 확인하며 주민이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복구되었는지 직접 현장을 방문해 확인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소 의장을 비롯해 양은미 부의장, 조미정 의회운영위원장, 송재천 복지건설위원장이 동행해 충무아트센터 부대시설의 정상 운영 상태를 확인하고 구민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기 위한 세부 사항을 점검했다. 의원들은 관계 공무원과 사업관계자들에게 조치결과 및 향후일정 등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으며, 현장을 둘러보고 궁금한 사항을 질의했다. 또한 스포츠 센터가 제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줄 것과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관리 등에도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당부 했다. 소재권 의장은 “구민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현장에서 실질적인 답을 찾기 위해 새해 첫 방문지로 충무아트센터를 선택했다”며 “올 한 해는 지역 현안과 민원을 중심으로 동료 의원들과 협력해 구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소 의장은 이어 “2025년 한 해 동안 구민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에 두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SK온, 현대차·기아 미국 성적에 기대 거는 이유[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온이 미국 시장에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SK온 배터리가 탑재되는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들이 현지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됐다. 14일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올해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는 차량 리시트 25종을 공개했다. 작년 40종에서 대폭 감소했다. 올해부터 해외우려단체(중국·러시아·이란·북한)에서 조달하는 배터리 핵심광물 비율의 규제 강화로 대상차종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SK온도 대상차량 수가 작년 10개에서 올해 8개로 줄었다. 그럼에도 SK온은 규제 강화로 인해 수혜를 입는 기업으로 평가된다. 폭스바겐 ID.4 등이 세액공제 대상에서 탈락했음에도,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차그룹 전기차 5종이 새롭게 추가되기 때문이다. 해당 차량은 현대차 아이오닉5·9, 제네시스 GV70 전동화, 기아 EV6·9 등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작년초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전기차가 세액공제 대상에 들지 못했다. 올해는 미국 조지아에 전동화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본격 가동으로 수혜 대상에 포함됐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캘리블루북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작년 3분기 기준 현지 전동차(BEV, PHEV)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31% 늘어난 8만9589대를 판매했다. 테슬라(47만1374대)에 이은 2위로, GM(6만9458대)을 밀어낸 점이 눈에 띈다. ID.4 단일 차종으로 1만6375대를 판매한 폭스바겐보다 확실히 존재감이 크다. 올해 현대차그룹이 활약해 준다면 재무구조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SK온도 숨통을 틔울 수 있다. 지난해 SK온이 받은 IRA 세액공제 혜택은 2110억원 수준이다. 폭스바겐·포드 판매 부진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 가량 줄었다. SK온 입장에서는 기업공개(IPO) 성공 약속을 지키기 위해선 현대차그룹 미국 전기차 효과를 통해 올해를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작년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전기차 수요둔화는 여전한 상황으로 4분기 다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전기차 정책 변경 리스크도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3연임' LG헬로비전 송구영 대표, '렌털'로 유료방송 위기 넘을까[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가 실적 악화 등 회사를 둘러싼 대내외적 불확실성을 돌파하기 위해 ‘렌털’ 사업 성과 창출에 집중한다. 본업인 유료방송 시장 등 기존 사업들의 성장세가 한계에 부딪힌 만큼 매출원 다각화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14일 LG헬로비전에 따르면 최근 3년 만기 단일물로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번에 조달한 금액은 돌아오는 채무상환에 사용한다. LG헬로비전은 국내 1위 케이블TV 유료방송사업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보였지만, IPTV,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의 등장으로 점차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CJ그룹에서 LG유플러스에 인수된 LG헬로비전은 송구영 대표를 중심으로 기존 유료방송과 알뜰폰에 더해 렌털사업 등을 더해 매출원을 다각화했다. 2020년 연결기준 1조579억원이던 LG헬로비전의 연매출은 2021년 1조802억원, 2022년 1조1683억원으로 매년 성장했다. 2023년에는 1조1916억원 역대 최대 연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송구영 대표가 추진한 렌털사업 등이 포함된 ‘기타매출’이 2020년 1898억원에서 2023년 3626억원으로 증가하며 외연 성장을 이끌었다. 이러한 성과로 송구영 대표는 2024년 LG그룹 연말 정기인사에서 3연임에 성공했다. 2020년부터 회사의 외연 확장을 이끈 송구영 대표지만 최근 2년간 수익성 악화로 고민에 빠졌다. 2020년 LG헬로비전의 연간 영업이익은 342억원에서 2023년 455억원으로 성장했지만 2022년 영업이익 522억원을 기록하고 하락세를 겪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LG헬로비전의 누적영엽이익은 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3% 급감했다. 이는 기존 캐시카우인 유료방송 시장의 정체와 신사업 추진으로 인한 비용 증가 영향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까지 시행했다.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는 반면 회사채 등 차입금의존도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LG헬로비전이 2019년 CJ그룹에 속했던 당시(CJ헬로) 차입금의존도는 32.7%였다. 하지만 LG유플러스에 완전히 편입된 2020년 37.9%로 증가했으며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39% 수준까지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말 LG헬로비전의 이자비용은 137억원은 영업이익에 육박한다. 신사업 외연 확대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송구영 대표로서는 올해 본격적인 성과 창출이라는 과제를 받은 것이다. 송구영 대표는 우선 올해 유료방송 등 성장성이 둔화한 사업에 대해서는 경영 효율화를 진함과 동시에 렌털 등 두각을 나타내는 신사업을 위주로 성과를 창출해 질적 성장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송구영 대표는 최근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질적 개선과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는 한편 홈과 미래 사업에서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가장 중요한 목표에 집중하고 체계적인 과정 관리로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사업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렌털 사업은 전통적 품목인 가전제품을 넘어 러닝머신 등 건강가전, 가정용 의료가전 등 고가 제품군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렌털 사업으로 확보한 물품공급 능력을 활용해 교육청 스마트 기기 납품 사업 등도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서울특별시교육청과 약 1800억원 규모의 스마트 단말기 '디벗' 보급 사업 계약도 체결했다. 디벗은 서울시가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기 위해 학생들에게 배포하는 태블릿 PC로 LG헬로비전이 기기 납품부터 관리까지 책임진다. 송구영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도 렌털과 교육 등 신사업에서 의미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며 “올해도 유료방송 시장을 둘러싼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이지만, 강한 실행력으로 사업 전반에 성과를 창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KT, MS와 산업계 AI 전환 소통…“AX 전환 시동”[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기반한 B2B AX 사업 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KT는 이를 계기로 양 사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실질적인 AX 혁신을 실행해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진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진행된 이번 워크숍에는 김영섭 KT 대표와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등 양 사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먼저 지난해 9월 체결된 KT-마이크로소프트 전략적 파트너십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영상을 시청하고 향후 사업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세부적으로 정우진 KT 전략사업컨설팅부문 부문장은 ‘2025, The Year of AX-celeration’이라는 제목으로 2025년 KT의 AX 사업의 방향과 계획을 소개했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2025년 전반적인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서 송승호 KT SPA본부 본부장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임원과 함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 시장 공략 방안을 설명했다. 공공·금융 등 개별 산업 특성에 맞춰 효과적인 AI 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했다. 마지막 순서로 김영섭 KT 대표가 워크숍의 의의와 당부 사항을 전했다. 전승록 KT GTM본부 본부장은 “양 사가 AX 협력 사업의 실질적 실행을 앞둔 시점에 다 같이 방향을 다시 한 번 명확히 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AI, 클라우드, IT 기반의 디지털 혁신 시대에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승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전략 부문장은 “양사의 협력이 국내 AI·클라우드 시장에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5년이 AI가 우리의 일상과 업무에서 핵심 기술로 자리 잡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마이크로소프트는 신뢰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로 국내 고객의 성공적인 AI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KT는 국내 문화와 환경, 규제 상황에 특화된 AI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 한국적 AI와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ecure Public Cloud)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딱 맞는 바람이 분다’…LG전자, AI 더한 ‘휘센’으로 AI에어컨 시장 선도[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전자는 2025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과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 에어컨 신제품을 1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AI가 고객과 교감하며, 최적의 냉방 환경과 청정 관리를 제공하는 ▲AI음성인식 ▲AI바람 ▲AI홈모니터링 ▲AI열교환기 세척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의 AI 에이전트 ‘LG 퓨론’을 탑재한 신제품의 ‘AI음성인식’은 단순한 음성 명령을 넘어 고객의 의도를 파악해 제품을 제어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너무 추워”라고 말하면 AI가 “희망온도를 높일까요?”라고 응답하며, “바람 안 오게 해줘”라고 하면 바람의 방향을 변경한다. 고객과 AI가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교감하면서 에어컨이 동작한다. 레이더 센서를 통해 AI가 고객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하고, 고객이 선호하는 온도를 학습해 최적의 냉방을 제공하는 ‘AI바람’ 기능도 적용됐다. 또, 도서관 실내 소음보다 낮은 22dB(풍량 1단계, 설정온도 24도 기준) 이하의 조용하고 부드러운 바람을 좌우 2개의 토출구로 내보내며, 공간의 기류를 제어해 쾌적함을 유지한다. ‘AI홈모니터링’은 AI가 움직임을 감지해 LG 씽큐 앱으로 알림을 보내는 기능으로, 집안 안전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가 외출 시 아이의 귀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 제품이 꺼져있는 상태에서도 알림 메시지를 제공한다. AI를 활용한 에어컨 청정 관리 성능도 업그레이드했다. ‘AI열교환기 세척’은 AI가 습도·온도 센서로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해 열교환기 오염도를 파악하고 자동으로 세척한다. 제품을 분해하지 않아도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자동으로 세척해 위생 관리가 한층 편리해졌다. 이밖에 고객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을 알려주는 기능도 제공한다. LG 씽큐 앱의 ‘스마트 스케줄’ 기능에서 하트, 폭죽 등 이미지를 설정하거나 문구를 입력하면, 설정한 날짜에 맞춰 에어컨 디스플레이에 표시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가전을 경험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자리 잡은 구독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제품 구독 시 케어 전문가가 ▲제품 상태 점검 ▲분해 후 팬 청소 ▲필터 교체 등 관리는 물론, 구독기간 내 무상수리 혜택이 제공된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은 “더 똑똑해진 AI로 고객과 교감하며, 맞춤형 에어 솔루션으로 쾌적한 일상을 보내도록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수출 신기록...'1등 공신' 투싼 하이브리드[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하이브리드차에 힘입어 지난해 친환경차 수출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14일 현대차·기아는 2024년 수출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친환경차 수출이 2023년보다 3% 늘어난 70만7853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2023년을 넘어선 것이다. 2020년(27만대)와 비교하면 160%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수출 가운데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32%를 넘어섰다. 친환경차 수출 가운데 56.1%(39만7200대)는 하이브리드가 담당했다. 하이브리드 수출은 전년 대비 44.6% 증가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속에 우수한 연비를 통한 저렴한 유지비 장점이 부각된 결과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가 9만3547대로 가장 많이 수출된 친환경차로 기록됐다. 이밖에 현대차는 코나 하이브리드(7만353대), 아이오닉5(6만8227대) 순으로 수출했다. 기아는 니로 하이브리드(6만9545대), EV6(4만2488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3만8297대) 순이다.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전체 수출 대수는 218만698대, 수출액 53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대수, 수출액 모두 전년 대비 소폭 줄었지만,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수출 200만대, 수출액 500억 달러를 넘겼다. 지역별 수출 비중은 북미 55.6%, 유럽 18.7%, 아시아∙태평양 9.1%, 중동∙아프리카 9.1%, 중남미 5.2% 등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2년 연속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본원적 제품∙브랜드 경쟁력 강화, 유연한 생산∙판매 체제 구축, 국내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수출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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