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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Author at 뉴스벨 - Page 27 of 122

한국금융신문 (2421 Posts)

  • 대규모 주관사단 고착화…초대형IB는 WM 집중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기업금융(IB) 부문에서 주관사단의 대형화가 고착화되고 있다. 하우스별 수수료는 낮아졌지만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증권사와 발행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탓이다. 이 괴정에서 일반 대형사에 속하는 키움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이 IB부문 점유율을 크게 늘렸다. 반면 초대형IB들은 자산관리(WM) 부문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을 지키는 모습이다. 18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1분기말 기준 국내 증권사(신용등급 커버리지 27개사)의 IB부문 전체 손익은 8228억원으로 전년동기(7201억원) 대비 14.3% 증가했다. 작년말 증권사 전체 IB부문 손익이 직전년도 대비 31.2% 줄어든 3조418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성적은 양호한 편이다. 지속되는 고금리 기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자금조달 니즈가 확대되면서 부채자본시장(DCM)을 중심으로 선방한 것이다. 그 배경에는 주관사단의 대형화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해말부터 DCM 시장에서 대표주관사로 참여한 증권사 수가 3~4곳에 달하는 거래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단순 인수업무 차원에서 참여하는 증권사까지 고려하면 인수단 규모가 8~10곳에 달하기도 한다. 주관사단 대형화 기저에는 리스크 분산이 깔려 있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금조달이 절실한 발행사의 니즈를 맞추기 위해서는 대규모 주관사단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던 것이다. 주관사단 규모가 대형화될수록 네트워크에 기반한 기관 참여가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IB부문에서도 DCM는 초대형IB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주관사단의 대형화는 일반 대형증권사도 IB부문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중 가장 두각을 나타낸 곳은 키움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이다. 이들 증권사의 올해 1분기말 기준 IB부문 손익 점유율은 키움증권 5.62%, 대신증권 5.07%, 신영증권 4.15%로 작년말 대비 2~3배 확대됐다. 대형사 입지를 갖추기 위한 조건 중 하나인 IB부문 경쟁력을 높인 것이다. 같은 기간 초대형IB 중에서는 한국투자증권(12.37%→13.00%)과 NH투자증권(9.67%→11.53%)이 점유율을 높였으며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의 점유율은 낮아졌다. 초대형IB들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IB부문 점유율을 일부 내줬지만 WM부문에서는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1분기말 기준 WM부문 손익 점유율 20.37%로 1위를 기록했으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은 10%대를 기록했다. KB증권은 4.93%로 여타 초대형IB 대비 WM부문 손익 점유율이 낮지만 작년말 4.79% 대비 증가했다. 초대형IB를 제외한 증권사 중에서 올해 1분기 WM부문 손익 비중이 작년말 대비 증가한 곳은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신영증권 등이다. 다만 신영증권(WM 손익 점유율 6.19%)을 제외하면 점유율은 1~3% 수준에 불과해 전반적으로 낮은 편이다. WM은 국내 증권사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고령화시대에 따른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다양한 상품들이 등장하면서 고객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탓이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증권사 대형화에 있어서 IB와 WM이 핵심적 역할을 한다”며 “IB경쟁강도 심화로 초대형IB들도 새먹거리 찾기에 분주한 상황에서 WM 부문을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사들의 실적이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WM이 하반기 실적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 카카오 김범수 “그룹 쇄신, AI 중심 성장 전략 흔들림 없이 이어가야”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CA협의체 공동의장이 그룹 전반으로 사법리스크가 확산되는 가운데 AI 중심의 성장과 쇄신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카카오는 18일 CA협의체 소속 주요 계열사 CEO 등이 모인 가운데 그룹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그룹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과 정신아 대표, 주요 계열사 CEO 및 CA협의체 산하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그룹협의회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한 김 위원장의 사법 리스크가 개인 차원을 넘어 그룹 경영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에서, 현황 파악 및 대책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 그룹 최고경영자들의 발의로 이뤄졌다. 전날 검찰은 김범수 위원장을 상대로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시세조종 의혹 지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협의회에서 김범수 위원장은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참석자들에게 그룹의 핵심 과제를 흔들림 없이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김범수 위원장은 먼저 “그룹 구성원들이 힘 합쳐 경영 쇄신과 AI 기반 혁신에 매진 중인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을 맞아 안타깝다"며 “진행 중인 사안이라 상세히 설명할 수 없지만 현재 받고 있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이나 이런 때일수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과 한국 대표 테크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자"며 “사회 각 주체와의 동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나부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CEO들 또한 이에 화답해 현재 진행 중인 미래 성장 전략과 경영 쇄신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자는 데 뜻을 합쳤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엄중한 현실을 인식하고 꼭 해야 할 일들을 과감히 실행해 갈 것"이라며 “임직원들도 흔들림 없이 본업에 충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비상경영을 선언한 이래, 직접 CA협의체 경영쇄신위원장을 맡아 그룹의 적극적 변화를 이끌어 왔다. 지난해 12월 정신아 당시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카카오 대표로 내정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계열사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 같은 달에는 그룹의 준법 경영 실태를 점검하는 외부 통제 기구 ‘준법과 신뢰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후 준신위의 권고 하에 책임경영,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 회복 등 세 가지 의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도출하여 빠르게 실행하고 있다. 올 2월에는 계열사간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독립 기구인 CA협의체를 확대 개편하여 그룹의 구심력을 강화했다. CA협의체가 상정한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선택과 집중'이다. 현재 카카오 계열사는 124개로, 1년여 전 공정위 발표 당시(147개)보다 23개가 줄었다. 아울러 카카오브레인의 테크 역량과 카카오의 서비스 강점을 결합하여 연내 새로운 AI 서비스를 선보이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iM뱅크로 자금 몰린다…대출 여력 갈수록 커져 [한국금융신문 이용우 기자] 지방은행에서 업계 최초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올해 예·적금 특판을 진행한 결과 고객들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까지 iM뱅크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금 비율)이 시중은행보다 높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자금이 순조롭게 유입되며 예대율 문제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iM뱅크의 올해 3월 말 기준 원화예수금 자금조달실적을 보면 52조8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9조6066억원)보다 5.0%(2조4812억원) 증가했다. 부산은행의 원화예수금 자금조달실적을 보면 같은 기간 3.3%(1조7962억원) 증가한 56조3523억원이다. 이어 자금조달 증가율 기준으로 △광주은행 2.1%(4665억원) △경남은행 1.9%(6909억원 증가) △전북은행 0.8% 감소(134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증가율과 증가액으로 봤을 때 올해 3개월 동안 iM뱅크로 유입된 자금은 지방은행과 비교해 월등히 앞섰다. iM뱅크 원화예수금 증가율은 시중은행과 비교해도 높다. 우리은행 증가율은 5.4%, KB국민은행은 4.5%, 하나은행은 3.7%, 신한은행은 0.46% 등을 기록해 iM뱅크로의 자금 유입률이 우리은행을 제외하면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자금이 빠르게 유입된 것은 이 기간 iM뱅크가 대구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특판을 내놨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까지 당시 대구은행의 'DGB주거래우대예금(첫만남고객형)' 최고 우대금리는 연 4.05%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았다. 당시만 해도 은행권에서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 4%가 넘는 상품은 대구은행과 수협은행 두 곳뿐이었다. 또 'DGB함께예금'도 당시 최고 우대금리가 연 3.95%로 업계에서 두 번째 높은 금리였다. 이 외에도 지난 3월 대구은행은 'KBO리그 2024' 시즌 개막을 기념해 3~4%대 이자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을 출시했다. 적금 상품도 올 1월 대구은행은 연 6% 금리를 제공하는 '더쿠폰적금'과 연 4% 금리의 '더쿠폰예금' 상품을 판매했다. 당시 기본금리 6%주는 적금은 대구은행이 유일했다. 자금 유입으로 예대율 관리 여유 생겨 일각에서는 iM뱅크의 예대율이 다른 시중은행보다 높아 대출 확대 여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예수금 유입 속도가 빨라 이 수치 관리가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iM뱅크의 원화예대율은 올해 3월 말 기준 96.2%를 기록했다.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SC제일·씨티) 평균은 95.2%로 iM뱅크가 다소 높은 수준이다. 은행은 원화예대율을 100% 미만으로 관리해야 하는데 100%를 넘어서면 당국으로부터 대출 확대 제한을 받는다. 특히 예대율은 가계대출의 경우 적용 가중치를 15% 가산하고, 기업자금대출은 15%를 차감한다. 그만큼 가계대출을 확대할수록 예대율이 빠르게 높아진다. 다만 이 경우에도 예금이 유입되면 예대율이 낮아져 대출 확대 여력이 증가한다. 올해 1분기 기준 iM뱅크 대출 중 가계대출 비중은 36.8%, 기업대출은 61.2%를 차지했다. 보통 시중은행이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비중을 절반으로 나눠 관리하는 것과 비교하면 iM뱅크도 가계대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 하지만 예대율이 시중은행 평균보다 높은 상황에서 가계대출 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올해 특판 출시 효과가 나타나면서 대출 여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iM뱅크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후 지난 5월 29일 최고 금리 연 20%를 주는 '고객에게 진심이지' 특파 적금을 출시했다. 출시 직후 적금 가입을 위해 고객이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됐고, 이날 신규 고객은 이전 기간(5월 1~19일)의 일평균 iM뱅크 신규 고객 대비 267% 늘어났다. 업계에서 보기 드문 상품을 제시한 만큼 자금 유익 규모는 더 커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iM뱅크 관계자는 "예대율도 시중은행과 비슷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원화예수금도 공시된 대로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lee@fntimes.com
  • [금융공기관 人해부] ‘최초 내부출신 사장’ 권남주 캠코 이사장, 전문성으로 무장한 준비된 CEO [한국금융신문 임이랑 기자]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 사장은 캠코 설립 이래 최초의 내부 승진 사장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부실자산 관리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러한 성과는 권 사장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 정부에서도 기업 구조조정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에 캠코가 중추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권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25년 1월로 약 6개월 정도 남아있다. 지난 2022년 캠코 사장으로 취임한 권 사장은 취임 이후 △새출발기금 출범 △기업 구조혁신펀드 전담운용 △부실채권 인수를 통한 금융회사 건전성 제고 등 국가경제 안정화를 위한 국민중심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권남주 캠코 사장,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재활공장장’으로 권 사장은 캠코 사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을 출범했다. 새출발기금의 출범이 2022년 10월이라는 점에서 당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를 입어 대출상황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예컨대 캠코는 90일 이상 연체를 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우 ‘매입형 채무조정’을 통해 연체이자를 전액 감면해 줬다. 아울러 소득 대비 순부채 비중, 상환 기간, 경제활동이 가능한 기간 등을 따져 최대 80%까지 원금을 감면해 주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새출발기금이 시행 전 예상 신청자가 4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했으나 올해 상반기 기준 채무조정 신청자 수는 약 7만3000명에 불과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정부의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등의 조치가 이뤄졌기 때문에 권 사장 및 캠코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무리수라는 반박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코의 새출발기금을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채무조정을 받은 금액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11조7000억원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따라 권 사장은 지원대상을 확대하여 최대 40조원 규모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재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관련업계에서는 권 사장이 채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재기에 도움을 준 ‘재활공장장’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이견은 없다고 입을 모은다. ‘기업구조혁신펀드’로 ‘촘촘한’ 기업 지원 체계 구축 권 사장은 지난 2023년 신년사에서 시장 중심의 기업 구조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그는 “민간의 효과적인 펀드 운용능력을 활용하여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운용하면서 시장 중심의 구조조정이라는 정책기조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본시장 중심의 기업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기업구조혁신펀드가 탄생했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정책자금을 마중물로 민간자금을 유치하여 구조조정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국내 유일의 정책펀드다. 기업구조혁신펀드는 지난 2018년 이미 세 차례에 걸쳐 약 5조원 규모로 조성돼 100개의 기업에 3조8000억원을 투자했다. 권 사장은 기업구조혁신펀드의 효과적인 기업 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기업구조혁신펀드 4호의 운용을 전담하기로 했다. 권 사장은 이를 위해 같은 해 6월 위탁운용사 5곳을 빠르게 선정했고 약 2조원 이상의 유동성을 중소기업 및 구조조정 기업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더욱이 경기침체가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권 사장은 구조조정 수요와 공급간 불일치가 확대되지 않도록 기업구조혁신펀드(5호)의 신속한 추가 조성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권 사장은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토대로 경영악화, 자금조달 및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본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남주 사장, ‘부실자산 전문가’ 금융시장 안정화 앞장 부실자산관리의 전문가답게 권 사장은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라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 연체율이 급증하자 지난해 부실채권(NPL)을 신속히 인수하며 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 올해에도 새마을금고 NPL을 추가로 인수하며 ‘새마을금고 정상화 지원 펀드’에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고 약 1500억원 상당의 저축은행 NPL 인수 지원에 나서는 등 금융부실이 경제전반에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 조치를 완료했다. 더욱이 금융당국이 하반기부터 부동산 PF 시장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캠코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 사태로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웠던 2008년에도 캠코는 NPL 인수에 적극적이었다. 당시 권 사장은 캠코의 부동산사업부 부장을 역임하며 89개 저축은행이 보유한 469개 PF사업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저축은행 부실우려 PF 채권을 매입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따라서 부실자산 관리의 전문가로 평가받는 권 사장이 금융권의 부실 차단을 위한 마무리 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961년생인 권 사장은 광주사업고등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단국대 부동산건설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78년 서울은행에 입행한 이후 1998년 한국자산관리공사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는 △NPL인수전략실장 △인수기획실장 △부동산사업부장 △PF채권관리부장 △채권인수부장 △서울지역본부장 △인재경영부장 △경영본부자 상임이사 △부사장 등을 지냈다. 임이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iyr625@fntimes.com
  • 네이버페이, '해외여행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오픈..."총 6개사 제휴로 시작"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네이버페이(대표이사 박상진)가 ‘해외여행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네이버페이 해외여행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자신의 여행일정에 맞게, 원하는 담보를 설정해 손해보험사들이 제공하는 해외여행보험 플랜의 가격을 비교하고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휴대품 손해부터 항공기·수하물 지연, 해외의료비와 여행 중단 사고 등 총 14가지 주요 담보를 자유롭게 설정하여 비교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해외여행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와 제휴된 모든 손해보험사들은 14가지 담보 중 사용자의 설정에 맞는 해외여행보험 플랜을 제공한다. 함께 여행하는 동반자를 9명까지 추가해 총 보험료를 비교할 수 있다. 또한, 보험비교부터 가입까지 사용자의 정보 입력단계를 대폭 간소화해 편의성을 더했다. ‘네이버 항공권’ 서비스를 통해 여행 항공권을 예매한 경우, 여행기간을 입력하는 단계에서 항공권 정보를 통해 여행일정 불러오기가 가능하다. 이후 보험 가입을 위해 보험사 페이지로 이동하면 네이버페이에서 비교했던 보장내용이 그대로 자동 기입돼 몇 번의 클릭만으로 쉽게 가입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제휴 보험사 모두 자사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가격과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가격을 동일하게 설정하여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했다. ▲롯데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캐롯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등 6개 손해보험사와의 제휴로 시작되며, 이달 중 제휴사 추가가 예정되어 있는 등 보험사는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본 서비스는 네이버 검색창에 ‘네이버페이 해외여행보험’을 검색하거나, 네이버페이 전체메뉴 중 ‘보험’을 클릭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네이버페이를 통해 해외여행보험을 가입한 경우 보험료의 10%를 돌려주는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네이버 검색창에 ‘네이버페이 해외여행’을 검색한 후, ‘해외여행 아끼기’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예나 네이버페이 보험서비스 리더는 “꼭 필요한 보장만 꼼꼼하게 비교하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해외여행보험을 가입해 안심하고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해외여행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해외여행 시 항공권과 숙소 뿐만 아니라 해외여행보험도 꼭 최저가를 비교하고 간편하게 가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株, 트럼프 재선 가능성에 ‘울상’…왜? [주식 줌인]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선거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친환경 정책이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반영된 탓이다. 17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이차전지 기업 10개사로 구성된 ‘KRX 2차전지 TOP 10 지수’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해당 지수는 전 거래일(3936.74)보다 71.44포인트(p) 내린(-1.81%) 3865.3으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50만주, 1조141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수 구성 종목별로 살펴보면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약보합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이 전장(25만5500원) 대비 3.3% 하락한 24만7000원으로 마감해 낙폭이 가장 컸고 ▲LG에너지솔루션(-2.89%) ▲에코프로(-2.77%) ▲에코프로비엠(-2.29%) ▲LG화학(-1.76%) ▲에코프로머티(-1.39%) ▲SK아이이테크놀로지(-1.23%) ▲삼성SDI(-1.11%) ▲엘앤에프(-0.4%)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SK E&S와의 합병 소식으로 5.65% 급등했다. 이번 합병은 SK그룹 사업 리밸런싱(사업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이날 양사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했다. 합병 비율은 1대 1.2다. 이로써 총자산 100조원이 넘는 종합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국내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최근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치러질 미 대선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미 대통령의 친환경 정책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기와 수입 자동차 추가 관세 부여 등 ‘미국 우선주의’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각) 공개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나는 전기차가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일론(테슬라 최고경영자)은 환상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자동차 100%를 전기차로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바이든 행정부)은 주행거리가 짧고, 비싸고, 무거운 전기차에 엄청난 양의 보조금을 주고 있다”며 “IRA는 인플레이션을 낮추지 않고 높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실적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시 행정부 권한을 활용한 IRA 폐지, 지원 규모 축소 등으로 우리 배터리 산업은 국내외 투자가 축소되고 미국 시장 성과도 악화하는 등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IRA 지원 규모 축소 등으로 투자 위축이 우려되는 만큼 에너지저장장치(ESS), 미래 모빌리티 등 신수요 창출을 위한 지원과 국내 투자 촉진을 위한 인력·세제 등의 분야에 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IRA 보조금이 사라지거나 감소하면 전기차 가격 상승 및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며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해 투자한 기업에 경제적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자율주행 산업에서 중국의 점유율과 현시비교우위는 미국·한국보다 앞서있는데, 미국이 전기차 정책을 크게 되돌리면 모빌리티 혁명 주도권을 잃게 된다”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시 친환경 산업은 러스트벨트 수요 반대급부로 축소할 수 있지만, 전략자산을 동일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은 중국의 전략자산 경쟁력 제고를 지속적으로 억제할 전망”이라며 “해당 구간에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반사 수혜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트럼프 리스크' K-배터리...10조 바라보던 IRA 보조금 어쩌나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속앓이 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받을 혜택이 10조원으로 전망되는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인센티브 폐기를 공약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가 16일(미국시간) 공개한 인터뷰에서 IRA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대해 "전기차는 훌륭하다"면서도 "100% 전기차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작년초 재선 공약집 '어젠다47'에서 "바이든의 전기차 의무를 종료하겠다"며 IRA 보조금 폐기를 시사했다. 지난 2022년 바이든 정부에 의해 시행된 IRA에 따라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최대 7500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IRA에는 배터리 업체에 대한 인센티브인 AMPC(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도 포함됐다. 현지 판매된 전기차의 북미산 배터리셀·모듈 1kWh당 45달러를 지원받는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직접적인 AMPC 수혜를 누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AMPC 보조금 규모는 6768억원이다. 올해 1분기에는 1889억원, 2분기 4478억원으로 혜택 규모가 불어나고 있다. 이 보조금으로 회사는 영업 적자를 간신히 면했다. SK온도 지난해 AMPC 혜택이 총 6170억원으로 인식됐다. 올해 1분기엔 포드 F150 라이트닝 생산중단 이슈로 보조금이 385억원으로 줄어드는 바람에 3000억원대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삼성SDI도 지난 1분기 AMPC 보조금으로 467억원을 반영했다고 발표했다. 삼성SDI는 아직 미국 배터리셀 제조공장이 없다. 미국 배터리팩 생산시설을 통해 미국 전기차 리비안 등으로 공급하는 물량만으로 이 같은 보조금을 따낸 것으로 추정된다. 전기차 시장이 반등한다는 가정 아래 AMPC 수혜금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내 배터리 3사가 미국을 향한 대규모 증설 투자를 앞다퉈 발표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3사의 AMPC 혜택이 2025년 10조원, 2026년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배터리 기업의 극적인 반등 여부가 미국 보조금에 의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터리 기업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당선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주 유세 도중 총격을 받은 사건 이후 당선 가능성이 60~70%대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DQN] 케이·카카오·토스뱅크, 포용금융보다 ‘성장세’에 무게 [은행 여신전(傳)-인터넷전문은행] [한국금융신문 임이랑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3사(케이·카카오·토스뱅크)가 포용금융과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대신 '성장'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설립 취지에 맞춰 중·저신용자를 위한 신용대출 보다는 고신용자 위주의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과 같은 우량대출을 늘리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가계대출에 대한 금융당국의 압박, 건전성 관리 측면에서 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포용금융 보다는 성장세에 힘을 실었을 것이란 해석을 내놨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일반신용대출 평균 신용점수가 크게 증가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신용대출 평균 신용점수가 오른 것은 연체 리스크가 존재하는 중·저신용자보다 1~3등급의 고신용자에게 대출을 많이 해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올해 1분기 기준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일반신용대출 평균 신용점수(KCB 기준)는 921.7점이다. 인터넷전문은행별로 케이뱅크의 일반신용대출 평균 신용점수는 전 분기인 2023년 말(896점)보다 25.7점이 올랐고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각각 18.7점, 2.7점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의 일반신용대출 평균 신용점수가 925.8점이라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특히 KCB(코리아크레딧뷰로)의 신용점수를 살펴보면 △1등급 942~1000점 △2등급 891~941점 △3등급 832~890점 △4등급 768~831점이다. 이 중 1~3등급까지를 고신용자로 분류한다. 이처럼 인터넷전문은행들은 고신용자 신용대출에 집중하면서 주담대와 같은 우량대출에도 집중하는 모양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신용대출 잔액은 최근 3년간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이와 달리 주담대 잔액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원화대출금 추이 비교분석                       (단위: 백억원, %) 은행명 항목 2021.12 2022.12 2023.12 잔액 비중 전년比 증가율 잔액 비중 전년比 증가율 잔액 비중 전년比 증가액 전년比 증가율 카카오뱅크 총대출금 2,586 100.0 27.3 2,789 100.0 7.8 3,867 100.0 1,079 38.7   가계대출 2,586 100.0 27.3 2,780 99.7 7.5 3,772 97.5 993 35.7   신용대출 1,672 64.6 5.6 1,450 52.0 -13.2 1,641 42.4 191 13.2 부동산담보대출 915 35.4 103.8 1,330 47.7 45.4 2,131 55.1 802 60.3 기업대출(SOHO) - 0.0 0.0 9 0.3 9,999.9 95 2.5 86 954.0 케이뱅크 총대출금 709 100.0 137.2 1,078 100.0 52.0 1,384 100.0 306 28.4   가계대출 709 100.0 137.2 1,068 99.1 50.7 1,286 93.0 218 20.4   신용대출 592 83.5 116.7 838 77.8 41.6 794 57.4 -44 -5.3 부동산담보대출 117 16.5 100.0 230 21.3 96.7 492 35.6 262 114.2 기업대출(SOHO) - 0.0 0.0 10 0.9 9,999.9 98 7.0 88 925.7 토스뱅크 총대출금 53 100.0   864 100.0 1,525.4 1,245 100.0 381 44.1   가계대출 53 100.0   733 84.8 1,279.0 1,070 85.9 337 45.9   신용대출 53 100.0   733 84.8 1,279.0 1,029 82.7 296 40.4 부동산담보대출 - 0.0 0.0 - 0.0 0.0 41 3.3 41 9,999.9 기업대출(SOHO) - 0.0 0.0 131 15.2 0.0 175 14.1 44 33.6 (자료분석=KFT금융연구소/자료=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경영공시자료)         예컨대 케이뱅크는 지난 2021년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이 5조9218억원에서 2022년 말 8조3836억원으로 약 42% 증가했다. 2023년 말에는 7조 94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보다 5.28% 신용대출 잔액이 하락했다. 카카오뱅크는 같은 기간 신용대출 잔액이 16조7159억원에서 14조5022억원으로 약 13% 하락했다. 지난해 말에는 16조4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지만 잔액은 2021년보다 줄었다. 토스뱅크는 같은 기간 5315억원에서 7조3296억원으로 1280% 상승했고, 지난해 말에는 10조 69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86% 상승했다. 반면 케이뱅크의 주담대는 2021년 말 1조1681억원에서 2022년 말 2조2974억원으로 약 97% 증가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4조921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 상승했다.카카오뱅크 주담대도 지난 2021년 말 9조1455억원에서 2022년 말 13조2954억원으로 약 45% 증가했다. 지난해 말 주담대 잔액은 21조3112억원으로 56% 상승했다. 이러한 여신 전략을 바탕으로 인터넷전문은행은 올해 1분기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쏘아올렸다. 케이뱅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507억원이며,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각각 1112억원, 토스뱅크 148억원이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인터넷전문은행들의 경영전략이 설립 취지와 다르다며 비판을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중·저신용자를 위한 포용금융을 목표로 설립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중·저신용자에 대한 신용 공급을 해야 한다는 출범 취지에 보조를 맞춰야 할 부분은 있다”며 “하지만 일부 인터넷전문은행은 신용대출 고객의 평균 신용점수가 시중은행보다 높다는 점에서 중·저신용자를 위한 금융사로서의 의미가 퇴색됐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전문은행 관계자는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왔다”며 “올해 1분기 기준으로도 인터넷전문은행 3사 모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평균 30%를 넘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최근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인해 인터넷전문은행들의 경우에도 연체율·건전성을 관리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고 첨언했다. *DQN(Data Quality News)이란 한국금융신문의 차별화된 데이터 퀄리티 뉴스로 시의성 있고 활용도 높은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고품격 뉴스다. 데이터에 기반해 객관성 있고 민감도 높은 콘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해 언론의 평가기능을 강화한다. 한국금융신문은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DQN을 통해 기사의 파급력과 신인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임이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iyr625@fntimes.com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국내 넘어 아시아 1등으로…비은행·글로벌 경쟁력 강화 [금융지주 하반기 경영 키워드③] [한국금융신문 임이랑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가 잇달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경영 목표와 전략과제, 중점 추진 사항 등을 점검하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 위기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각 금융지주는 내실 다지기와 내부통제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에도 힘쓸 방침이다. 5대 금융지주와 지방금융지주 회장이 제시한 2024 하반기 경영 키워드를 분석해본다. <편집자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으로 ‘비은행 부문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제시했다. 올해로 2년 차를 맞은 함 회장은 취임 당시 “하나금융을 아시아 1등 금융사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함 회장은 비은행 부문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지주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와 관련하여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함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아시아 1등 금융사’를 비전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비은행 부문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대 등의 구체적인 전략을 임직원들에게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 인수설에 시달리는 하나금융…“함영주 회장 경영전략 한 몫도” 우선 비은행 부문 강화의 경우 함 회장은 지난 1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한국경제인협회) CEO 제주하계포럼’에서 “신사업 확대를 위해 비은행 분야 인수합병(M&A)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함 회장의 발언에 금융권에서는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 증대를 위해 다시 한 번 보험사 인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함 회장은 취임사와 지난해 신년사를 통해 “보험 등 비은행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예컨대 하나금융은 지난해 KDB생명 매각에 나서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자금 유동성 문제 등을 고려했을 때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여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지난 6월 동양생명의 뤄셩 이사회 의장과 동양생명 인수합병 논의를 했다는 소문이 돌며 ‘사실무근’이라는 공시를 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하나금융과 관련해 이같은 소문이 도는 배경으로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야 한다는 함 회장의 경영 전략과 연관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보험사로는 MG손해보험과 롯데손해보험, ABL생명 등이 있다. 특히 보험업은 여러 보험사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인수합병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함 회장이 하나금융이 생·손보사 라이선스를 모두 가지고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등이 담보가 되는 보험사 매물이 나올 경우 공격적인 인수합병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 ‘아시아 1등 금융사’로 가는 지름길 함 회장은 올해 신년사서 “하나금융의 경쟁력과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고 신영토 확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함 회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발언을 토대로 올해를 아시아 1등 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함 회장은 지난달 17일부터 18일 홍콩에서 잠재적 투자자들을 만나 마라톤 미팅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함 회장은 하나금융의 강점인 비용 효율성과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한 재무적 성과와 중장기 성장 전략 등을 소개했다. 또한 금융당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는 방안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세를 몰아 함 회장은 홍콩에 이어 호주에서도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열었다. 당시 호주 재무부를 방문해 기후 에너지 총괄인 알렉스 히스 차관보를 만나 녹색 금융에 관한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하나은행 시드니 지점은 호주 현지에서 △그린론 △재생 에너지 투자 △지속 가능 연계 대출(SLL) 등 다양한 ESG 금융을 시도하고 있으며, 호주 정부가 주도하는 ‘스마트 미터 사업’에 그린론 사업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아시아 1등 금융사로 가기 위해 함 회장은 권역·국가별 1등 금융기관과 파트너십을 맺는 부분에 있어서도 소홀해하지 않고 있다. 앞서 하나금융은 대만 최대 은행인 중국신탁상업은행(CTBC Bank) 와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인도 상업은행인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와도 손잡고 제3국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수출입은행과 중동 지역 내 협력사업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우디 수출입은행이 국내 민간 금융회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은 하나금융이 최초다. 함 회장의 노력의 결실은 하나금융이 국내 금융사 중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갖게 된 원동력이 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하나금융은 26개 지역에서 202개의 해외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함 회장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에도 적극적인 해외활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아시아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외 투자자들과 소통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이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iyr625@fntimes.com
  •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안 결의...합병비율 1대1.2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안이 통과됐다. SK이노베이션와 SK E&S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안을 각각 의결했다. 오는 11월 중으로 자산 규모 106조원에 달하는 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합병비율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1대 1.2 수준으로 알려졌다. 당초 예상보다 SK이노베이션의 기업 가치를 높게 책정했다. SK이노베이션 소액 주주들의 반발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이에 따라 SK E&S의 이해관계자가 어떤 대응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사모펀드 운용사 KKR은 SK E&S에 대한 3조1000억원 규모의 RCPS(상환전환우선주)를 보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8일 합병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1조1000억원' 삼성화재 서초사옥, 다시 삼성금융 품으로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삼성물산이 팔았던 삼성화재 서초사옥이 다시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사갈 것으로 보인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서초사옥을 보유한 코람코자산신탁은 삼성SRA자산운용에 삼성화재 서초사옥인 '더에셋 강남' 우선협상자 선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전달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생명 부동산 운용 자회사다. 삼성SRA자산운용이 양해각서를 받아들이고 계약 보증금을 지불하면 우선 협상자에 선정된다. 현재로서 삼성SRA자산운용이 우협 선정이 유력한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서초사옥 '더에셋 강남'은 본래 삼성물산 사옥 건물로 삼성물산이 코람코자산신탁에 팔았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건물 이름을 2021년 '더에셋 강남'으로 변경했다. 삼성화재가 임차해 사옥으로 쓰고 있어 삼성화재 서초사옥으로 불리고 있다. 해당 건물은 서울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이 가능한 강남역 지하로 연결되어 있다. 건물 가격은 1조1000억원에 달한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은평구의회 송영창 의장, 9대 후반기 수장으로 당선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은평구의회는 최근 제308회 임시회를 열고 9대 의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했다. 의장선거에선 송영창 의원이 선출됐다. 송영창 의장은 “47만 은평구민의 복리증진과 은평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9대 후반기 은평구의회는 늘 구민과 함께하고, 구민을 위해 일하는 의회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선 최락의 의원이 부의장으로 당선됐다. 최락의 부의장은 “동료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의정활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집행부에 대한 감시·견제·협력으로 더 좋은 은평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동작구의회, 후반기 의장에 정재천 의원 당선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동작구의회는 최근 제335회 제1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제9대 후반기 구의회를 이끌어갈 의장·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의장 자리에는 정재천 의원이 선출됐다. 정재천 의장은 “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의장으로서 역할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항상 겸손한 자세로 주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3선의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의 견제와 협치, 의회의 위상 강화를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며 말했다. 이어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서는 이지희 의원이 선출됐다. 한편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는 의회운영위원장에 정세열 의원, 행정재무위원장에 정유나 의원, 복지건설위원장에 변종득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네이버 지도, 위치 기반 교통안전 정보 강화…사용자 증가세 이어간다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는 사용자 생활권 내 발생한 유고 정보를 더욱 상세히 전달하고, 내비게이션 이용 시 재해 정보 안내도 한층 강화하는 내용의 네이버 지도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네이버 지도가 최근 연이어 선보이고 있는 사용자 이동 지원 관련 서비스 고도화의 연장선이다. 대표적으로 ▲대중교통 길안내 서비스 ▲앱을 열지 않아도 실시간 대중교통 길안내를 해주는 iOS 라이브 액티비티 기능 ▲계단 이용이 어려운 사용자를 위한 회피 경로 안내 ▲사용자 주행 기록을 분석해 운전 습관을 점수화 하는 운전 점수 기능 등 최근 수개월 내 사용자의 이동 편의성을 높여주는 관련 기능이 잇달아 지도에 도입됐다. 그 결과 네이버 지도 대중교통과 내비게이션 기능 활성 사용자(MAU)가 지속 증가하며 네이버 지도 앱 전체 MAU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실제로 네이버 지도 앱 전체 MAU는 지난해 대비 약 1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네이버 지도는 이용자 편의성에 더해 보다 안전한 이동 경험을 지원하고자 도로 위서 발생하는 각종 위험 정보 관련 안내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유고 정보는 도로 통제, 공사, 교통사고, 재해 등 도로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를 뜻하는데, 네이버 지도는 사용자가 등록한 집 혹은 회사 정보나 현재 위치의 행정구역 기반으로 유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자체를 비롯한 다양한 행정기관, 실시간 뉴스, 사용자 제보 등을 통해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사용자가 적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카드 형태로 요약해 제공한다. 해당 카드에는 사고나 재해로 인한 주요 도로와 교량의 통제 상황, 지하철과 열차 탑승역의 운행 중단 혹은 지연 정보 등도 포함된다. 사용자는 정보 카드를 통해 사건 내용 및 발생 지역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카드와 연동된 사건 발생지의 대표 CCTV를 통해 직접 현장 상황을 살피는 것도 가능하다. 카드를 선택하면, 상세 페이지로 이동하여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도 제공된다. 상세 페이지에는 구체적인 사건 설명을 담은 문구와 발생 및 종료 시간 등을 제공한다. 재난 사건의 경우, 네이버 지식백과 재난 행동요령으로 연계되는 링크를 제공하여 사용자의 대응을 돕는다. 네이버 지도는 홍수경보, 댐 방류 예고, 대형 화재에 대한 재난 안내를 새롭게 추가하는 등 기존 4종(교통 통제, 사고, 공사, 기타)으로 구성된 유고 정보 아이콘도 7종으로 재편했다. 재구성한 아이콘을 사용자가 더욱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도에 강조 표기하여 가시성도 높였다. 또 기존 네이버 지도에서 교통정보 버튼을 활성화해야 제공되던 도로 및 지하철역 등의 통제 정보를 기본값으로 제공한다. 교량, 터널, 지하차도 등의 교통시설까지 포함한 통제 구간은 지도 상에 붉은 점선으로 표기되며 사용자가 한 눈에 확인 가능하다. 더불어 사용자가 차량 이동 동선 계획에 참작할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 경로 탐색 시 홍수경보와 댐 방류 소식이 있는 지역을 경로 안내선에 미리 표기하여 알린다. 주행 중 돌발 상황도 실시간으로 사용자에 전달한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화면 상의 상단부에 경로 상 위험 정보를 제공하고, 사건 지점에 인접하거나 인근 사고 발생 시 이를 음성으로도 안내하는 식이다. 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총괄하는 최승락 리더는 “예측 어려운 사건들로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이 위협받게 되는데, 네이버 지도서 제공되는 교통 안전 정보 전달성을 높여 사용자의 사고예방, 안전운전, 효율적 일정 관리를 돕는 것이 이번 업데이트 목표”라며 “향후에도 네이버 지도를 편리하고 정교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며 사용자 여정 전반을 지원하는 ‘올인원 플랫폼’으로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네이버웹툰‧문피아, ‘2024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 수상작 발표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네이버웹툰과 문피아가 연합해 총 상금 3억9000만원 규모로 진행한 ‘2024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의 수상작을 44편을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6000편 이상이 접수된 이번 공모전은 특정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작품들이 참여했다. 대상은 대체역사·퓨전 장르의 ‘무신연의:여포가 효도를 잘함(작가 별꽃라떼)’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1588 샤인머스캣으로 귀농 왔더니 신대륙(작가 간다왼쪽)’, ‘A급 헌터가 살아가는 법(작가 검미성)’, ‘종말의 뱀이 되었다(작가 비도™)’ 등 3개 작품이 이름을 올렸고 15개 작품이 우수상을, 25개 작품이 특선을 수상했다. 2022년부터 양사 연합으로 진행하는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은 ▲판타지 ▲무협 ▲현대물 ▲스포츠 ▲대체역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모집한다. 독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공모전 기간 동안 무료 연재하는 공모작의 유료화가 가능해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공모전으로 창작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수상작은 문피아 선독점 연재 후 네이버시리즈로 연재처가 확대돼 더 많은 독자를 만나 수익을 확대할 수 있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작은 웹툰으로 제작, 네이버웹툰에서 정식 연재되는 특전이 제공돼 작품 IP 확장을 꾀할 수 있다. 공모전에서 발굴한 ‘나노 마신(작가 한중월야)’, ‘신입사원 김철수(작가 오정)’, ‘나 혼자 탑에서 농사(작가 sdcknight)’ 등 여러 작품이 원작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웹툰과 영상으로 IP를 확장해 웹소설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손제호 문피아 대표이사는 “업계 최대 규모로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는 지난해보다 더 다양한 장르의 유망작이 대거 발굴됐다”며 “문피아는 웹소설 창작자의 발굴과 데뷔, 육성 기회를 늘려 국내 최고의 웹소설 작가 등용문으로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제연 네이버웹소설 총괄 리더는 “공모전 수상작이 네이버시리즈 연재와 웹툰화를 통해 작품 IP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예탁원, 전자투표 행사율 11%...역대 최고치 달성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예탁결제원이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서비스를 통해 주주의 권리행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시간과 공간 제약없이 의결권 행사가 가능해지는 등 편의성을 높이면서 기업과 주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17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 행사율은 1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2010년 전자투표를 도입했으며 2015년에는 전자위임장 서비스를 선보였다. 2017년에는 모바일 전자투표서비스와 전자고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직전년도에 관련 서비스를 이용한 주주를 대상으로 알림 문자서비스를 발송하는 등 권리행사 누락 방지 및 전자투표 이용을 독려했다. 또 2018년에는 정부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에 맞춰 기관투자자 전용 의결권 지원 서비스를 강화했다. 그 결과 2024년도 정기 주주총회에서 4대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 195개사(연기금∙보험 13개사, 자산운용사 182개사)가 관련 서비스를 이용했다. 예탁결제원은 그간 쌓아온 업무 노하우를 활용해 정부의 전자 주주총회 도입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발행사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 개최, 각종 협회(한국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연계 홍보, 홍보자료 배포 등 전자투표 활성화를 위해 노력중이다. 주주총회는 매년 3월경에 집중된다. 예탁결제원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발행회사 주주총회 의결권지원반’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주주 수가 적은 중소형 기업을 대상으로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서비스 수수료를 개편했다. 임직원수 2만명 미만 회사는 50~90%(구간별) 수수료를 인하했다.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면 전자위임장 수수료가 70% 감면된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으뜸기업 혹은 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면 관련 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주총 개최 25일전에 위탁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또 주총 개최 14일전까지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이용을 신청하면 된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 강남구의회, 제9대 후반기 수장으로 ‘이호귀 의원’ 선출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강남구의회가 제9대 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으로 이호귀 의원을 선출했다. 최근 강남구의회 제320회 임시회에서 제9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이 의장은 총 투표수 23표 가운데 12표를 획득해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호귀 의장은 “협력과 화합 그리고 신뢰가 바탕이 된 상호 존중하는 제9대 후반기 강남구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겠다”며 “구민이 중심인 섬김의 정치를 실천하는 의회, 구민들의 믿음과 신뢰를 받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의장 선거에선 복 부의장(삼성1·2동, 대치2동)이 총 투표수 23표 중 12표를 획득했다. 복 부의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부의장직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의상단과 의원 간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구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중랑구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에 '최경보 의장' 선출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부의장 선출중랑구의회는 이달 제270회 임시회를 열어 제9대 중랑구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중랑구의회는 무기명 투표로 최경보 의원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으며, 부의장에는 최윤찬 의원을 선출했다. 또한, 의회운영위원장에 나은하 의원, 행정재경위원장에 최은주 의원, 복지건설위원장에 조현우 의원을 각각 선출하고, 각 상임위원회의 위원도 구성을 마쳤다. 최경보 의장은 “믿고 지지해 주신 동료 의원과 이 자리에 있기까지 성원해 주신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오늘 선출된 각 상임위원장 및 동료 의원들과 함께 화합하고 소통하며 의회 역량을 강화하고, 아울러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해 더욱 발전하고 살기 좋은 중랑구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게 지역밀착 특별보증 시행…4000만원까지 보증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지난 2월부터 전국 최초로 명동 거리가게에 카드 단말기 설치를 추진 중인 가운데, 7월부터 명동 거리가게 정책자금 지원을 위한 '지역밀착 특별보증'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담보 제공 능력이 부족한 운영자들에게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생계 안정을 돕고 향후 이들이 전업이나 창업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거리가게를 대상으로 특별보증을 운영하는 것 역시 전국 최초다. 올해 특별보증의 보증 규모는 최대 37.5억 원으로 명동 거리가게 중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카드 단말기를 설치한 운영자가 대상이다. 7월 기준으로 명동 거리가게에는 184개의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으며, 이 중 118개 가게가 카드 단말기를 설치한 상태다. 운영자별로 최대 2천만 원까지 보증받을 수 있으며, 전업 또는 창업 시에는 최대 4천만 원까지 가능하다. 대출 금리는 3.8% 내외로 보증기간은 5년까지다. 특별보증이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세 기관이 힘을 합친다. 중구청은 도로 점용 허가증 발급 등 행정적인 지원을 담당하고, 우리은행(행장 조병규)은 카드 단말기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2년간 단말기 수수료를 면제한다. 특별보증을 위한 출연금 또한 연차별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서울신용보증재단(이사장 주철수)은 거리가게에 대한 특별보증을 지원하고 서울시 ‘자영업 클리닉’과 연계하여 약 50만 원 상당의 위생·마케팅 진단과 솔루션 컨설팅을 받을 수 있게 돕는다. 이번 '지역밀착 특별보증'은 거리가게 운영자들이 사업 기반을 탄탄히 다질 수 있게 돕고 이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의의가 있다. 거리가게의 자생력을 키우는 동시에 이들이 거리가게를 넘어 전업과 창업까지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특별보증 시행은 명동 거리가게 운영자들이 사업 기반을 안정적으로 다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운영자들에게 보탬이 되는 것을 시작으로 명동관광특구의 발전까지 이루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임종룡 회장, '내실 다지기' 우리금융 최대 과제로 [금융지주 하반기 경영 키워드②] [한국금융신문 이용우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가 잇달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경영 목표와 전략과제, 중점 추진 사항 등을 점검하고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 위기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각 금융지주는 내실 다지기와 내부통제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에도 힘쓸 방침이다. 5대 금융지주와 지방금융지주 회장이 제시한 2024 하반기 경영 키워드를 분석해본다. <편집자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내실 다지기'를 올해 하반기 중점 사안으로 짚었다. 해결될 듯 보이면서도 계속 터져 나오는 직원의 횡령 사건으로 우리금융 전체가 고객 신뢰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고선 앞으로 나갈 수 없다는 절박함을 임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임 회장은 7월 1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연 '2024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직원 횡령에 대해 "뼈 아프다"라고 표현했다. 우리은행에서 2022년 70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한 이후 내부통제를 강화해 나갔다고 했지만 올해 6월 19일 영업점에서 또 100억원대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임 회장은 우리금융이 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모습이다. 그는 "임직원 모두 절벽 끝에 선 절박한 마음으로 자성하고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신념으로 내부통제 강화와 윤리의식 내재화에 나서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리스크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해 나가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관련 정책과 시스템을 정비해 어려운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임 회장은 '목숨을 걸고 싸운다'는 뜻을 가진 '분투'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신뢰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임 회장이 분투를 말할 때 "비장함이 감돌기도 했다"고 분위기를 전달했다. 우리금융은 임 회장의 표현대로 이번 워크숍이 신뢰 회복과 선도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임 회장을 비롯해 △자회사 대표 △전략담당 임원 △그룹 우수직원 등 임직원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으로 우리금융과 함께할 포스증권 임원 2명도 참석했다. 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30여 분에 걸쳐 하반기 우리금융이 나아갈 길을 발표했고, 워크숍은 '고객 신뢰 회복'을 다짐하며 마무리됐다. 우리금융도 " 하반기 전략 키워드는 △핵심 △혁신 △신뢰 세 단어로 압축된다"고 전했다. 내부통제 위해 우리은행 준법감시인 교체 임 회장의 내부통제 강화 의지에 따라 우리은행은 7월 5일 상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내부통제를 담당하는 준법감시인을 교체했다. 박구진 준법감시인은 최근 횡령 사고 책임으로 자진 사임했고, 이 자리를 전재화 우리금융지주 준법감시인이 대신했다. 지주사 준법감시인에는 지주사 정규황 감사부문장이, 감사부문장에는 정찬호 부사장이 선임됐다. 우리은행은 부행장급인 준법감시인을 전격 교체했을 뿐만 아니라 본점 준법감시실에 부장대우급 직원 7명을 새로 발령하는 등 조직을 보강했다. 인적 쇄신과 시스템 전반을 다시 점검하는 등 사고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직원들에게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올바른 마음가짐과 책임감"이라며 "은행장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 신뢰와 영업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현장 영업 실태를 상시 점검하는 암행 조직 신설을 검토 중이다. 이 조직이 만들어지면 단순 불완전판매 감시만 아니라 일선 영업점 전반을 확인하는 임무를 부여될 것으로 알려졌다. 숙원 '증권사' 출범 눈앞, 남은 과제는 '보험사' 인수 임 회장이 이끄는 우리금융은 내부통제 강화에서 그치지 않고 비은행 계열사 확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리딩금융그룹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이 합병한 우리투자증권(이후 우투증권)은 다음 달 1일 출범할 예정이다. 우투증권은 자기자본 1조1000억원 규모로 업계 18위 수준이다. 우리금융이 증권사를 자회사로 두게 된 것은 지난 2014년 6월 우투증권(현 NH투자증권)을 매각한 이후 약 10년 만이다. 우리금융은 출범 초기부터 대대적으로 고객을 확보해 나가며 우투증권을 10년 내 10위권 증권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현재 우리금융의 순이익 중 대부분은 우리은행이 차지한다. 우리금융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8240억원이다. 이 중 우리은행 순이익은 7920억원으로 지주 전체의 96.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의 경우 은행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68.9%다. 증권과 보험 등 굵직한 비은행 계열사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뤄냈다. 우리금융보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이유로 우리금융은 증권사만 아니라 보험사 인수합병(M&A)에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은 현재 동양생명과 ABL생명 패키지 인수를 위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두 보험사의 최대주주는 중국의 다자보험그룹이다. 우리금융은 6월 말 다자보험과 두 보험사를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6월 말에 롯데손해보험을 인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하면서 우선 생명보험사 인수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은 경영전략워크숍에서도 종합금융그룹이 되겠다는 목표하에 지금까지 △완전 민영화 달성 △증권업 진출 △신성장금융 중심 기업금융 강화 △알뜰폰 등 신사업 진출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과제로 보험 진출이 남은 셈이다. 임 회장은 "14개 자회사 모두가 우리금융이라는 이름 아래 온 힘을 다해 분투해 나간다면 시장과 고객들로부터 다시 신뢰를 받으며 선도금융그룹의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제가 항상 맨 앞에서 함께 뛰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이용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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