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제 2의 금융사고’ 막기 위해 내부통제 기능 고삐 [MBK-로카 시너지 분석 (3) 내부통제][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롯데카드가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품에 안긴지 5년이 지났다. 보통 사모펀드가 투자 후 3~5년 후 엑스트(자금 회수)를 추진함에 따라 최근 롯데카드 매각설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사모펀드 산하 롯데카드는 지난 5년간 성공적으로 기업가치를 키웠을지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금융기관 직원들의 배임·횡령 기사는 매년 끊이지 않는 단골 뉴스다. 수백만원부터 수백억원의 금액이 소수 직원들의 부정행위로 인해 사라지곤 한다. 이는 지난해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3월 IBK기업은행의 횡령 사건을 시작으로 경남은행 2988억원 횡령 사건 등 1년 내내 금융사고 관련 기사들이 이어졌다. 카드업계에서도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롯데카드 직원 2명이 105억원을 배임한 것이다. 2021년 우리카드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이후 카드업계에서 2년 만에 발생한 배임·횡령 사건이었다. 2017년 직원 횡령 사고를 겪었던 롯데카드는 2019년 MBK파트너스 인수 후 사건사고 없이 무탈했다. 그러나 내부 시스템을 교묘하게 악용한 직원들로 인해 지난해 배임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직원들은 롯데카드 마케팅팀의 전 팀장과 팀원이다. 협력업체 대표와 공모해 부실 제휴 계약을 맺고 카드사로부터 105억원을 취득한 것이 확인돼 지난해 8월 검찰에 고발 당했다. 이들은 배임한 105억원 중 66억원을 페이퍼컴퍼니 및 가족회사를 통해 취득해 부동산 개발 투자, 자동차·상품권 구매 등에 소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회사로 넘어간 돈 이외에 39억원의 구체적인 사용처는 수사기관을 통해 수사 중이다. 체계적인 사후 대처 롯데카드는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이행하는 등 내부통제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우선, 전사의 계약 구조를 전면 재검토하고 관련 프로세스 등을 원점에서 재점검했다. 회사의 모든 유효계약건을 점검하여 즉시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또한 모든 계약 관리 프로세스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여 누락을 방지하고 사전 통제하는 등 계약의 공정성과 투명성 향상을 위해 계약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이 밖에도 외부 협력 업체 선정 단계에서부터 계약 체결 및 계약서 날인 단계까지의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이상 징후 탐지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구매담당 부서가 협력사 선정 절차를 전반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구매업무지침 개정 및 프로세스를 정비했고, 계약 체결 단계에서는 표준 계약서 내용 강화 및 계약 검토 부서의 철저한 계약서 점검 절차가 필수적으로 이행되도록 계약 체결 프로세스를 보완했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과 여전업권이 마련하여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인 '내부통제 관련 모범규준' 가운데 '제휴서비스 업체·제휴업체 선정 및 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제휴업체 관련 금융사고 예방과 내부통제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업권 변화 여신금융업권에서도 다 같이 변화를 약속했다. 먼저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2월 '여신금융업권 금융사고 예방 지침 59조'를 제정 공고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카드사는 제휴업체와 접촉하는 현업 부서 외에 제휴 업체를 선정하는 부서 그리고 이를 감시하는 부서를 따로 둬야 한다. 업체를 선정할 때는 건전성, 평판 등을 확인해야 하고 정상 영업 여부도 주기적으로 직접 파악해야 한다. 이 밖에 대표이사의 내부통제 책임을 명시한 내부통제 기준과 내부고발자 보호 등을 위한 금융사고 예방 지침도 함께 마련했다. 제재 법안 미비의 아쉬움 롯데카드를 비롯해 업권이 노력하고 있지만 제재 법안 미비로 여전히 아쉬움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배임 사건을 일으킨 롯데카드 전 직원들은 적발 1년이 지난 지금도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고 있다. 이들이 거액을 배임했음에도 구속 수사 없이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건 처벌 근거가 미비하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은행, 보험, 증권, 저축은행과 달리 여신전문금융업권에서는 임직원의 배임·횡령에 대해 처벌 근거가 없다. 그 결과 대부분의 금융권 직원들이 배임·횡령 적발 후 구속 수사를 받다가 징역형을 선고받는 것과 달리 여전사 직원들은 동일 범죄를 저질러도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 일상을 보낼 수 있다. 문제는 범죄 후에도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는 이들이 단지 해고됐을 뿐 제대로 된 처벌은 받지 않을 거라는 우려도 제기된다는 점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국 사회에서 배임이나 횡령이 인정돼 법적으로 처벌까지 이어지는 건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롯데카드 배임 사건도 처벌까지 이어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e-나라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사범 형사사건으로 접수된 8만 895명 중 구공판(피의사실 또는 범죄사실이 중대한 경우 검사가 법원에 정식재판을 청구하는 것) 처리된 경우는 12.2%에 불과하다. 해당 비율은 ▲2018년도 9.4% ▲2019년도 9.1% ▲2020년도 8.8% ▲2021년도 9.3% ▲2022년도 10.8%로 매해 10% 내외에 그쳤다. 대부분 불기소 또는 구약식 처리됐다. 혐의 없음으로 기소되지 않거나 범죄사실이 경미하다며 약식 처벌된 것이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여전사 임직원이 횡령·배임이나 대출 취급 부실 등으로 적발되면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도록 근거를 신설하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당시 강훈식 의원은 “금전사고를 저지른 임직원에 대해 직무 배제, 면직, 정직, 감봉 등 금융당국의 신속한 제재가 필요한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여전사와 상호금융권이 사각지대로 남아 있었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법안은 지난 5월 말 21대 국회가 종료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폐기됐다. 여신전문금융업법은 임직원이 횡령· 배임 등을 저질러도 당국이 처벌할 근거가 없는 상태에 머물게 된 것이다. 금융권은 동일한 문제 발생을 막기 위해 관련 법안을 서둘러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올해 초 '내부통제 관련 모범규준'이 시작됐지만 이는 자율 규제이므로 강제성이 부여되는 법안 통과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같은 상황이 막연히 이어지면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도 그저 또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처벌 법안 마련으로 금융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높이고 추가 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적립금 경쟁’ 신한 선두, KB 추격…하나 매서운 성장세 [퇴직연금 20년 중간점검][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2005년 12월 시행된 퇴직연금제도가 올해로 20년이 됐다. 그동안 퇴직연금은 400조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했다. 다만, 노후소득 보장이라는 임무 달성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은행, 증권, 보험 등 주요 사업자 별로 퇴직연금 운영 성과, 과제 등을 중간 점검해본다. <편집자 주> 5대 은행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160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객 사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42조원이 넘는 적립금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고 하나은행은 증가율 기준 1위를 유지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은행은 퇴직연금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상품·서비스를 강화해 시장 점유율 늘리기에 주력한다. 21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기준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총 394조2832억원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는 2018년 말 190조원에서 2019년 말 221조2000억원으로 늘며 200조원을 돌파했고 2020년 말 255조5000억원, 2021년 말 295조6000억원, 2022년 말 335조9000억원, 지난해 말 378조407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16조원 넘게 적립금이 늘었다. 은행권으로 좁혀보면 11개 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207조1945억원으로 전체 업권의 52.5%를 차지한다. 지난해 말(198조481억원)과 비교하면 4.6% 늘었다. 이 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적립금만 163조7330억원으로 작년 말(155조3386억원)에 비해 8조원 넘게 늘었다. 5대 은행 중 적립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의 적립금은 지난해 말(40조4016억) 은행권 최초로 4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 2분기 말 42조2031억원으로 늘었다. 적립액 증가율 기준으로는 하나은행이 1위를 유지했다. 하나은행의 2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액은 36조1297억원으로 작년 말(33조6987억원) 대비 7.2%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연간 기준으로 은행권에서 퇴직연금 적립액 증가율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선두를 지켰다. 국민은행의 적립금은 38조9360억원으로 신한은행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말(36조8265억원) 대비 5.7% 늘었다. 우리은행은 작년 말 23조6630억원에서 24조6550억원으로, 농협은행은 같은 기간 20조7488억원에서 21조7920억원으로 늘며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171억원, 우리은행 9조9226억원 규모다. 5대 은행 중 1년간 운용 수익률(원리금 비보장 기준)이 높은 곳은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DC형 부문에서 14.83%의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은행 13.73%, 우리은행 13.04%, 신한은행 12.81%, 농협은행 11.80% 순이었다. DB형은 국민은행이 9.42%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 9.33%, 농협은행 7.57%, 우리은행 7.33%, 하나은행 6.62%이 뒤를 이었다. 개인 IRP의 경우 국민은행이 13.62%, 하나은행이 13.26%로 13%대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농협은행 12.90%, 우리은행 12.71%, 신한은행 12.25% 순이었다. 은행권은 퇴직연금 성장세에 맞춰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수익률 제고와 고객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해 고객 관리를 중심으로 한 ‘질적 성장’을 퇴직연금 사업 핵심 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신한은행은 2022년 3월 업권 최초로 퇴직연금 고객관리센터를 출범하고 고객별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20만명, 올해는 33만명의 고객을 상담하는 게 목표다. 최근에는 대면 상담을 원하는 고액 자산가 고객을 위한 ‘신한 퇴직연금 상담플라자’도 서울 광교와 부산 서면에 개설했다. 퇴직연금 비대면 서비스도 확대한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4월 인공지능(AI) 기반 퇴직연금 목표관리 서비스인 ‘연금케어’를 출시했다. 올 하반기에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도입하고 ETF 거래 서비스 개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수익률 개선 차원에서 고객 관리를 위한 조직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연금손님관리센터에서는 자칫 방치되기 쉬운 연금 자산을 찾아 전문 상담원의 맞춤 상담을 통해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 운용을 지원한다. 연금 VIP 고객을 위해서는 종합적인 은퇴상담과 전문적인 자산관리 상담을 제공하는 연금 더드림 라운지를 전국 5개소에 운영하고 있고 이달 중 경기도권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연내 상장지수펀드(ETF) 등 상품 수도 기존 대비 2배 늘린다. 국민은행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현물이전 관련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오는 9월 중 종합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가입자의 투자 이력과 성향, 목적 등에 따라 개인 맞춤형 운용 전략을 제공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개선안 시행된 기술신용평가…10년간 성적표는? [TCB 도입 10주년 (1) 프롤로그][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금융위원회가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기술신용평가를 통해 대출한도 증액, 금리 혜택을 주는 ‘기술금융’ 제도를 2014년 도입했다. 도입 10주년을 맞아 그간 이뤄진 기술금융 및 기술신용평가를 돌아보고 기술신용평가사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기술금융이 제도 도입 후 가파르게 성장해 왔으나 신뢰성 문제가 불거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검사결과 기술신용평가(이하 TCB평가)의 정확성 및 공정성 부족뿐만 아니라 기술금융대출(이하 TCB 대출)의 통계 관리 문제 등이 감사를 통해 드러난 것이다. 이에 금융위는 지난 1일부터 기술금융 본연의 취지 강화 등을 위해 기술금융 개선방안을 시행했다. TCB평가는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게 보다 좋은 조건의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고자 2014년 7월부터 도입된 제도다. 기업의 기술(T)과 관련된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을 평가한 기술평가등급과 기업의 재무능력을 중심으로 평가한 신용평가등급(CB)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기술신용등급을 산정한다. 현재 6개의 TCB평가기관(NICE평가정보·NICE디앤비·한국평가데이터·이크레더블·SCI평가정보·한국기술신용평가)이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 말 기준 연평균 34만여 건의 TCB평가서를 신규 발급했다. 그 대가로 은행은 연평균 약 866억원의 수수료를 TCB평가기관에 지급했다. 21일 기준 현재 기술금융 통계는 TCB평가에 기반한 모든 대출을 포함해 산정한다. 그 결과, 기술금융 규모가 급성장했다. 금융위원회가 감사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기술금융 건수는 2014년 1만4413건에서 2022년 83만8330건으로 건수는 58배 이상 늘어났다. 대출잔액의 경우 2022년 325조9611억원으로 2014년 8조9247억원에 비해 36.5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감사원이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분석한 결과, TCB대출의 68.8%는 일반대출에 불과해 실적이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대출은 기존 대출을 금리나 한도 등의 조건 변동없이 TCB대출로 단순 전환한 것을 의미한다. 즉, 조사대상 324조원 중 31.2%인 100조7000억원만 TCB평가결과가 금리 및 한도 등 대출조건에 반영된 대출로 인정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감사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감사원이 조사한 결과 TCB평가기관이 기술신용을 부실하게 심사해도 제재할 법적 근거가 부재했다. 특히 6개 TCB평가기관의 2020년부터 3년간 TCB평가서 발급실적을 분석한 결과 1인당 하루 평균 8건 이상을 발급하고 있었다. 이에 감사원은 TCB사가 실효성 있는 심사를 하고 있다고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기술금융과 무관한 병·의원 등 일반 업종에 저리의 정책자금을 지원한 점도 지적했다. 실태분석 결과 기술금융 대상인 기술형 창업기업으로 보기 힘든 일반업체가 TCB평가서를 발급받아 2~3% 저리의 정책자금을 지원받고 있었다. 2022년 말 기준 은행의 TCB기반 기술형창업기업 대출 총액 약 10조1000억원에서 제외업종에 해당하는 실적이 1조6000억원에 달했다. 즉, 실제 TCB기반 대출실적은 약 8조5000억원으로 대출실적의 8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위는 기술금융 본연의 취지에 맞게끔 기술금융 제도의 개편안을 마련해 지난 1일부터 시행했다. 앞서 언급한 일반 병·의원 및 소매업 등과 같은 비(非) 기술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을 막기 위해 기술금융 대상을 정비했다. 이에 정책 대상 기술기업을 충실히 평가해 기술금융 본연의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평가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평가기준 강화 등의 제도 개선도 이뤄졌다. 평가자 임의대로 관대한 평가를 하지 못하도록 제도기술신용평가 등급별 정량점수 최소 기준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등급판정 가이드를 제공해 평가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TCB 업계 관계자는 “그간 정성 지표를 부당한 방법으로 이용해 기술기업을 관대하게 평가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평가에 대한 신뢰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기술금융이 나오게 된 정책 금융 취지와 다소 상충될 수 있어 명확한 기준 마련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지만 TCB평가의 실효성은 증명되고 있다. 금융권 스타트업 중 TCB평가서 높은 등급을 받은 기술기업들이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P2P금융기업 렌딧은 나이스평가정보가 실시하는 TCB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TI-2 등급을 인증받았다. 모든 기술신용평가(TCB)의 등급은 TI-1부터 TI-10까지 총 10등급으로 나뉜다. 당사는 이 중 ‘매우 우수’에 속하는 상위 2번째 등급인 TI-2 등급을 받은 것이다.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TI-2 등급은 ‘매우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시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가능성이 매우 우수한 수준’의 기업에 부여하는 등급으로,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 조건을 물론 상장 및 대기업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것을 의미한다. 현재 렌딧은 현대해상·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트래블월렛·루닛과 유뱅크(U-Bank)컨소시엄을 구성해 제4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하고 있다. 당사는 컨소시엄에서 중금리 대출 분야의 신용평가 모형의 기술적 부문을 담당한다. 인슈어테크 플랫폼 ‘보닥’을 운영하는 아이지넷도 지난해 9월 한국평가데이터(KODATA)에서 진행한 투자용 TCB평가에서 상위 3단계인 ‘우수(TI-3)’를 획득했다. 이번 평가에선 당사의 핵심 기술인 ‘마이데이터 기반 분석 및 진단 통한 개인별 맞춤 보험 추천’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평가사 측은 전체 항목의 평가 내역을 고려해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수준이라고 보고했다. 기술적 차별성과 경영 전문성, 연구개발 투자 및 개발 역량, 제품 경쟁력, 사업 능력을 가장 높이 평가받았다. 아이지넷은 국내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중 최초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청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또한 올해 초 실시된 사업모델평가에서 사업 모델 차별성과 확장성, 경영 전문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A, A등급을 획득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티맵, ‘AI·데이터’ 본업서 수익성 찾는다[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티맵모빌리티(대표 이종호)에 사업 재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택시호출 등 계륵으로 전락한 사업들을 정리하는 한편 AI(인공지능)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테크 사업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티맵은 미국 모빌리티 기업 ‘우버’와 합작 설립한 택시호출 사업 자회사 ‘우티(UT)’ 지분 전량을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티는 지난 2021년 티맵과 우버가 택시호출 1위 카카오T에 대항하기 위해 설립했다. 티맵은 우티에 1084억원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우티는 지난 3년간 누적적자 1478억원, 누적순손실 2139억원에 이르는 등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며 티맵 수익성 악화 주범으로 지적받았다. 지난해 티맵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티맵의 우티 지분 49%에 대한 장부가액은 0원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티맵이 우티에 투자한 돈이 증발해 버린 셈이다. 티탭과 우버 관계자는 우티 지분 매각에 대해 “유의미한 지배구조 변동 논의는 없었다”면서도 “우티의 기업가치와 수익성 강화를 위한 방안을 찾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티맵은 종합 모빌리티 생태계 확대를 위해 핵심 사업으로 선정한 공항버스 사업도 매각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맵은 지난 2022년 약 650억원을 투자해 ‘서울공항리무진’ 지분 100%를 인수한데 이어 같은 해 약 531억원을 투입해 '공항리무진' 지분 40%를 인수했다. 티맵의 이 같은 구조조정은 모그룹 SK그룹 기조와 맞닿아 있다.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와 계열사 실적 악화에 빠진 SK그룹은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비주력사업 축소와 재무 유동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티맵을 자회사로 둔 SK스퀘어도 비상장 자회사 정리와 함께 사업 구조 재편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티맵도 최근 3년간 누적적자 2445억원, 누적순손실 2084억원에 이르는 등 수익성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내년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이 최우선 과제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티맵은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한 ‘데이터&테크’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TMAP AUTO(티맵 오토)'를 중심으로 AI와 데이터에 기반해 더 고도화된 개인화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티맵 오토는 국내·외 18개 OEM사들과 협업하는 등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벤츠, BMW 일부 모델까지 탑재되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티맵은 올해 4월 모빌리티 업계 최초로 ‘데이터산업법’에 따른 데이터거래·분석제공사업자 등록을 마첬다. 이를 통해 위치·경로·교통량 등 내비게이션과 지도 사업을 통해 쌓아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행·레저·물류·리테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티맵 관계자는 “티맵 오토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SDV 시장 개척과 함께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시대 핵심인 고정밀 지도 경쟁력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데이터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AI 기반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도봉구의회, 후반기 의장에 안병건 의원 [서울 지자체 이끌 의장 (상)][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도봉구의회는 최근 제335회 제1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제9대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선거를 진행했다. 의장 선거에선 안병건 의원이 제9대 도봉구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안병건 의장은 “도봉구의회의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셔서 매우 감사드린다”며 “전반기 의회를 잘 이끌어주신 의장단 수고 많으셨다.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 그리고 상호협력을 통해 건강한 지방자치를 만들고, 일 잘하고 하나 된 의회를 목표로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서는 이태용 의원이 선출됐다. 이태용 부의장은 “후반기 부의장이라는 소임을 맡겨주신 동료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소통과 협치를 잘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복귀 1년, 왕의 귀환인가 후계구도 마련인가[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2021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세는 나이로 65세 은퇴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1957년생에게 세는 나이로 65세 되는 해가 2021년이다). 하지만 급박한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었는지 2년여 만에 돌아왔다. 그는 지난해 3월 셀트리온 정기 주총을 거쳐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복귀했다. 오너로서 책임감 있게 판단하고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태풍이 지나가면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왕의 귀한’까지는 아니겠지만 서 회장 복귀를 의미심장하게 지켜보는 눈들이 많다. 달랑 5000만원만 갖고 세운 셀트리온을 22년 만에 시가총액 41조원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으로 성장시킨 사람의 귀환이기 때문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안정적 후계 구도를 만들기 위한 포석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한다. 서정신 회장은 최근 한 유튜브 영상에 나와 “내 나이가 좀 있으면 70인데 결국은 내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나한테 남은 선택은 딱 하나다.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셀트리온을 한 그루 나무에 빗대 말했다. 크고 튼튼한 나무로 키워서 직원들이 나무 그늘에서 더 안정감을 느끼고 더 만족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서 회장은 “언제 죽을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7년을 더 움직일 수 있다면 셀트리온을 글로벌 10위권 안에 올려놓고 죽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빅파마 도전장 서정신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통합’이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사 셀트리온, 판매유통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 합성의약품 개발사 셀트리온제약을 하나로 통합해 글로벌 종합제약회사로 만드는 일이었다. 지난해 12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을 마쳤다. 이르면 연내 셀트리온제약까지 합병을 완료하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게 된다. 3사 합병 시나리오는 서 회장이 진작부터 구상해온 계획이었다. 그는 지난 202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 “바이오, 케미컬(합성의약품), 연구개발(R&D) 기능이 다른 세 회사를 하나로 합치는 프로세스를 만들겠다”며 셀트리온 3사 합병 의지를 밝혔다. 서정진 회장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21회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합병을 마무리해 빠른 시간 내 매출과 이익을 대폭 늘리는 한편 인류 건강에 대한 궁극적인 난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통합 셀트리온 2024년 매출 목표로 3조5000억원을, 오는 2030년까지 연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통합한 후 첫 분기인 올 1분기 셀트리온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33% 증가한 7370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치였다. 다만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재고 합산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무형자산 상각 등 합병 관련 요인이 반영되면서 대폭 줄었다. 영업이익은 1824억원에서 154억원으로, 순이익은 1671억원에서 5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올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한 790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11억원, 54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1.15%와 63.95% 감소한 수치다. 셀트리온 성장세는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에 따른 일시적 원가율 상승과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 영향은 하반기로 갈수록 감소할 전망”이라며 “짐페트라와 더불어 스텔라라, 졸레어, 아일리아 등 신제품 매출이 본격 발생하면서 상저하고 실적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제약까지 합병을 완료하고 존속법인 셀트리온을 지배하게 될 지주회사 셀트리온홀딩스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지난해 10월 셀트리온홀딩스를 상장해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회사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서 회장은 장남인 셀트리온 경영총괄 서진석 대표와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3사 합병을 완료한 뒤 셀트리온홀딩스를 상장하고, 100조원 이상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2030년 현재 매출 대비 최소 5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바이오시밀러·신약 승부수 서정진 회장은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도 힘을 준다. 자체 개발과 라이선싱을 통해 신약 기여도를 40%까지 끌어올리고, 바이오시밀러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를 중심으로 제형 및 용법·용량을 변경해 차별화한다. 현재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인플릭시맙 성분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꾼 유일한 제품인 ‘짐펜트라’를 그룹 캐시카우로 성장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짐펜트라 출시 2년 차가 되는 2025년까지 연 매출 1조원 이상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한다. 앞서 셀트리온은 램시마SC(제품명)를 유럽에 출시해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인 램시마와 시너지를 내며 지난해 4분기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74% 점유율을 기록했다. 램시마는 지난해 1조원, 램시마SC는 30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3월 미국에 선보인 짐펜트라를 서 회장이 직접 현지에서 진두지휘하며 점유율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짐펜트라는 출시 한 달 만에 미국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xpress Scripts)와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 다른 주요 PBM과 계약 협상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짐펜트라가 타깃으로 하는 의료기관 2700여곳 중 30%에 달하는 810곳에서 처방이 확정되거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짐펜트라의 적응증을 추가해 타깃 시장도 확대한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짐펜트라의 류마티스 관절염(RA)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완료했다. 현재 염증성 장질환(IBD) 적응증에 처방되는 짐펜트라가 RA 적응증까지 확보하면 잠재적인 타깃 시장은 약 408억928만 달러(약 56조3454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서 회장은 짐펜트라의 후속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집중한다. 현재 9개 제품에 대한 허가가 완료된 상태다. 내년까지 11개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하고 2030년에는 총 22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 유럽에서 알레르기성 천식, 만성 비부비동염 등 치료제인 옴리클로(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오리지널 의약품 아일리아)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오리지널 의약품 스텔라라)의 품목허가를 잇따라 획득했다. 이들 바이오시밀러 제품 오리지널 의약품 매출은 2023년 기준 △졸레어 5조원 △아일리아 12조1680억원 △스텔라라 26조420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RA 치료제 악템라(CT-P47)와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CT-P41) 등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전 세계 매출(32조5143억원) 1위 항암제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해 FDA에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신청한 상태다. 서 회장은 서른 살로 돌아가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안 망하는 회사를 다니겠죠. 편하게 사는 방법을 찾겠죠. 지금 와서 후회는 없어요. 근데 후배들한테 이 길을 가라고 하는 이유는 딱 하나에요. 누군가는 이 길을 가야지 한 나라의 산업이 일어날 거 아니에요. 그래야 한 나라의 경제가 일어설 거 아닙니까. 누군가는 가야 할 길입니다. 젊었을 때 도전해 보고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서는 나도 최선을 다했다고 툭툭 손 털고 쉴 수 있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종로구의회 라도균 의장 재선출 [서울 지자체 이끌 의장 (상)][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종로구의회 라도균 의장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의장을 계속해서 연임하게 됐다. 종로구의회는 최근 제355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후반기 의장, 부의장 선출에 나섰다. 결선투표 결과 라도균 의원이 후반기 의장으로 재선출됐다. 김종보 의원의 경우 5표를 받았다. 모두 라 의장이 이끌게 됐다. 라도균 의장은 당선 인사말을 통해 “동료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후반기에도 모두 함께 협력해 종로구 주민을 위하여 더 고민하고 활동하는 더 나은 종로구의회가 되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서는 정재호 의원이 부의장으로 당선됐다. 정재호 부의장은 “선배·동료 의원님들과 함께 화합하고 소통하며 구민의 복리 증진과 의회 발전을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주간 보험 이슈] MG손보 세번째 매각도 불발…청산·재매각 향방은 外[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MG손해보험 세번째 매각이 본입찰 '무응찰'로 불발됐다. 매각이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세번째 매각이 불발되면서 금융당국도 청산, 재매각 등을 두고 고심이 깊어지게 됐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9일 진행된 MG손보 본입찰에 예비입찰자인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가 모두 불참했다. 국가계약법상 MG손보 본입찰에는 예비입찰자인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만 참여가 가능하다.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 모두 MG손보 인수 의지가 강했던 만큼 이번 본입찰 불참을 두고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가 자금 부담이라는게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MG손보는 지급여력비율을 맞추지 못해 자본확충 부담이 크다. 일각에서는 MG손보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자금이 1조원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MG손보 1분기 K-ICS비율은 경과조치 후 52.46%, 경과조치 전은 43.31%로 100%가 되지 않는다. 경영정상화에 1조원이 필요하지만 JC플라워는 투입 가능한 자금이 5000억원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파트너스는 MG손보 정상화에 필요한 자금은 확보가 됐으나 이번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파트너스는 MG손보 인수에 여전히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번이나 매각에 실패하면서 금융당국이 MG손보에 재매각을 추진할지, 청산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이번 매각이 되지 않을 경우 청산까지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산하게 되면 MG손보 계약을 다른 보험사들이 이관하게 된다. 이 경으 MG손보 기존 계약들이 우량하지 않아 보험사들이 꺼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G손보 재직 직원들이 직장을 잃게된다는 점도 MG손보 내부 직원들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내부에서는 MG손보 재매각을 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예보 관계자는 "MG손보 재매각을 추진할지 등은 다시 논의해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서초사옥 다시 삼성이 산다 삼성화재 서초사옥이 다시 삼성이 사갈 전망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서초사옥을 보유한 코람코자산신탁은 삼성SRA자산운용에 삼성화재 서초사옥인 '더에셋 강남' 우선협상자 선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전달했다. 가격은 1조1000억원 정도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삼성생명 부동산 운용 자회사다. 삼성SRA자산운용이 양해각서를 받아들이고 계약 보증금을 지불하면 우선 협상자에 선정된다. 현재로서 삼성SRA자산운용이 우협 선정이 유력한것으로 알려졌다. 삼성화재 서초사옥 '더에셋 강남'은 본래 삼성물산 사옥 건물로 삼성물산이 코람코자산신탁에 팔았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건물 이름을 2021년 '더에셋 강남'으로 변경했다. 삼성화재가 임차해 사옥으로 쓰고 있어 삼성화재 서초사옥으로 불리고 있다. 역대급 물폭탄에 자동차 손해액 300억원 육박 장마 초기에도 수도권 역대급 물폭탄에 자동차 침수 손해액이 300억원에 육박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7월 6일부터 7월 19일 오후3시까지 집중호우·장마 등으로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자동차 피해 접수건수는 3230건으로 3000건을 넘었다. 추정손해액은 291억원으로 300억원에 달한다. 여전히 비 예보가 존재하고 있어 손해액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재작년 수도권 물폭탄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액이 컸던 만큼 손보업계에서는 긴장하고 있다. 2022년 115년만 폭우가 왔을 당시 피해액은 658억6000만원, 피해접수 차량은 4791대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70%였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로 뛰었다. 올해 자동차보험료 인하, 운행량 증가로 이미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예년보다는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흑자를 냈던 자동차보험이 올해는 잘해야 적자를 면할 정도가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보험료 인하, 운행량 증가로 인한 사고 증가로 이미 손해율은 높아지고 있다"라며 "잘해봤자 본전 정도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차량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당국과 '긴급대피알림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침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12개월 최고 연 5%…오투저축은행 '오 정기적금‘ [이주의 저축은행 적금금리-7월 3주][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7월 세번째 주 저축은행 12개월 기준 정기적금 상품 가운데 세전 이자율 기준 최고 금리는 연 5.00%인 것으로 나타났다. 12개월 기준 저축은행 정기적금 평균금리는 3.52%로 전주와 동일했다. 21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평균 적금금리는 가입기간 6개월 기준 2.71%, 12개월은은 3.52%, 24개월은 3.46%로 모두 전주와 동일했다. 저축은행 적금 평균금리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저축은행 12개월 정기적금 중 세전 이자율 기준 기본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오투저축은행의 '오 정기적금‘으로 연 5.00%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1인 1계좌씩 영업점에서만 가입 가능하다. 매월 1만원에서 30만원까지 예치할 수 있다. 청주저축은행의 ‘펫팸정기적금_천안지점’ 상품의 세전 금리는 4.70%다. ‘펫팸정기적금_천안지점’ 상품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지점방문고객이 가입대상으로 본 상품 가입 시 우대금리 0.2%를 적용받을 수 있다. 영업점에 방문해야만 가입이 가능하다. 다양한 우대조건으로 높은 금리를 누릴 수 있는 상품들도 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뱅워킹적금’은 우대금리 적용 시 10.00%까지 금리를 높일 수 있다. '웰뱅워킹적금'은 기본금리 1.00%에 우대금리 9.00%를 추가 제공한다. 이 상품은 걸을 때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헬스케어 상품이다. 최소 100만보에서 최대 500만보까지 달성 구간에 따라 우대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100만보 달성 시 1%p ▲200만보 달성 시 3%p ▲300만보 달성 시 4%p ▲400만보 달성 시 6%p ▲500만보 달성 시 8%p를 제공한다. 이어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첫거래 우대 e정기적금'과 'WELCOME 첫거래 m정기적금'도 우대조건이 적용되면 최대 7.00%의 금리를 제공한다. 두 상품의 기본금리는 3.70%이며 가입대상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을 포함한 최초 개설 예·적금 가입일로부터 30일 이내인 고객이다. 우대조건은 8회 이상 당행 입출금통장을 통한 자동이체로 납입하면 연 1.8%p를 적용해 준다. 또한 적금 신규일로부터 계약상 만기일 전일까지의 입출금통장의 평잔이 50만원 이상이면 연 1.5%p를 제공한다.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에서는 하나저축은행의 ‘정기적금’이 6.30%를 제공하며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이 상품의 세후 이자율은 3.30%며 세후이자는 2만1450원이다. 우대금리는 인터넷·스마트뱅킹·모바일브랜치·SB톡톡(비대면) 가입 시 0.1%p를, 사회적배려대상 고객일 시 2.4%p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어 KB저축은행의 'KB착한누리적금'이 5.00%를 제공했다. 'KB착한누리적금'은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으로 가입 시 우대이율로 연 0.5%p를 제공한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상품별 이자율 등 거래조건이 수시로 변경돼 지연 공시될 수 있으므로 거래 전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동작구의회, ‘동작구 선거구 개편 방안 연구모임’ 착수보고회 개최[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동작구의회(의장 정재천)는 19일 구의회 제1소회의실에서 ‘동작구 구의원 선거구 개편 방안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동작구 선거구 개편 방안 연구모임’은 공직선거법 및 공직선거관리규칙의 구의원 지역구 획정 기준을 검토하고 타지역 개편 사례를 조사해, 동작구 지역 내 인구편차 및 생활권역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선거구 및 의원정수 조정방안을 제시하고자 구성됐다. 이번 연구단체는 노성철 의원이 대표를 맡고 김영림·김은하·김효숙·이지희 신동철 의원이 참여한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연구 용역 수행기관인 서경대학교 산학협력단 고선규 연구원이 연구의 목적과 과업의 주요 내용 및 수행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연구모임 소속 의원들과 향후 과업 수행의 세부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노성철 의원은 “동작구 구의원은 우리 지역 주민의 대표로서 평등한 대표성을 가져야 하나, 현재 인구편차 문제가 나타나고 있어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동작구 선거구 개편에 필요한 법적, 논리적 정당성을 제시하는데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활동은 올해 11월까지 진행되며, 동작구의 동별 인구이동 상황 등 데이터 분석, 전문가 초청 및 관련 법률 검토 등 활동을 통해 선거구 재획정 기준과 개편 방안 법제화에 필요한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서울 중구의회, 제9대 후반기 개원식 개최…민생 중심 의정활동 다짐[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중구의회(의장 소재권)는 19일 중구구민회관 소강당에서 ‘제9대 중구의회 후반기 개원식’을 개최해 새로운 도약의 장을 열었다. 이날 개원식에는 소재권 의장과 양은미 부의장을 비롯한 중구의회 의원, 김길성 중구청장, 박성준 국회의원, 이혜훈 당협위원장, 옥재은 서울시의원, 전직 시·구의원, 관내 각종 사회단체장 및 동별 주민자치위원장, 통장협의회장, 각계 인사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어 구정 발전과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모범구민 18명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새롭게 구성된 후반기 의회의 향후 운영 방향과 목표를 밝히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구민과 공감하며 신뢰받는 민생 중심 의정 구현의 각오를 다졌다. 소재권 의장은 개원 기념사를 통해 “제9대 후반기 중구의회는 새롭게 변화하는 지방자치 패러다임에 발맞추어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더 많은 지역주민의 참여와 소통의 장을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울시의회 등에서 논의 중인 재산세 공동과세 비율 상향과 차등 분배는 우리 중구의 재원 및 주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중구의회는 현재의 엄중하고 심각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중구민 그리고 중구청과 서로 협력하고 소통해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소 의장은 마지막으로 “중구의회가 지향할 궁극의 목표와 존립 가치는 중구 발전과 중구민의 복리증진에 있다”며 “중구민들의 진정한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설명하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5000만원 모으는 '청년도약계좌' 성공한 정책 될까[금융정책 되짚기-1][한국금융신문 이용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자 2030세대의 목돈을 만들어 줄 상품으로 지난해 6월 출신 된 '청년도약계좌'가 지난해까지는 큰 흥행을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해당 상품과 관련한 시장 예측을 제대로 못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실효성을 높이고 고객 외면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는 현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돼 지난해 6월 신규로 추진된 상품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iM뱅크 등 시중은행과 IBK기업·SC제일·부산·경남·광주·전북은행 등 12개 은행에서 취급한다. 청년도약계좌는 총급여 7500만원 이하, 가구소득 기준 중위소득의 250% 이하인 만 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5년간 매월 70만원 한도에서 자유롭게 납입한 금액에 대해 소득구간별로 차등적인 정부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를 지원한다. 5년간 납입하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정부기여금(월 최대 2만4000원·최대 연 6%)+은행 이자'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다. 5년 만기 기준으로 비과세와 기여금을 모두 합하면 최대 8.9%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월 70만원씩 5년간 적금하면 총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국회예산정책처 '2023회계연도 결산 위원회별 분석[정무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가 예상한 가입자 수보다 훨씬 적은 가입자들이 지난해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는 2023년 청년도약계좌 가입자를 306만명으로 예측해 기여금 지급에 필요한 예산으로 3440억3700만원을 편성했다. 하지만 상품을 출시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의 신규 계좌 개설은 51만1000건에 그쳤다. 가입유지자는 46만9000명에 불과했다. 추계한 가입인원의 16%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기여금 지급을 위해 출연된 재원 3440억3700만원 중 432억2100만원이 실집행됐고, 3008억1600만원이 이월돼 실집행률은 12.06%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유사 사업인 청년희망적금 신규 출시(2022년) 당시 가입자 쏠림 현상이 나타났고, 지난해 일반 적금금리가 빠르게 오르면서 청년도약계좌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가입자가 충분히 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국회예산정책처는 이 자료에서 "청년도약계좌가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복가입을 제한하며 신규로 출시됐다"며 "사업 설계 자체가 가입 실적이 부진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지적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오지 않은 상황에서 중도가입도 제한됐는데 306만명 가입자를 예상한 것 자체가 과다하다는 비판이다. 올해도 청년도약계좌의 흥행 실패가 우려되는 중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는 2024년 예산 역시 약 300만명이 가입해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계산하고 12개월치 기여금을 편성했다. 하지만 국회예산정책처는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로 인해 신규 가입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연내 300만명 이상의 가입 인원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무리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가입 수요를 300만명 수준으로 산정한 것은 합리적인 예산 편성으로 보기 어려우며 2024년 가입 인원이 예상보다 적을 경우 실집행부진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며 "금융위는 적정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기 위한 사업 수요 추계의 정확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여기에다 지난해 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 성과지표인 '가입유지율'을 55%로 낮게 잡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 가입유지율은 91.8%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가 소극적인 목표를 세운 만큼 성과를 달성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6대 은행 적금 상품의 중도해지 추이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자료는 유사 사업인 청년희망적금의 1년 차 가입유지율이 84%로 나타났고, 청년도약계좌가 매달 기여금을 지급해 가입유지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자가 증가하는 방식으로 설계한 만큼 6개월(2023년 7월 신규 출시) 가입유지율을 55%로 설정한 것은 다소 소극적이라고 판단했다. 시장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낮게 잡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해 중도해지로 인해 약 15억6000만원의 기여금 환수액이 발생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하지만 중도해지에서 발생한 기여금 환수액 처리 방안에 대해서는 별도의 규정이 없어, 출연금 정산 과정에서 국고로 환수되지 않고 차후 기여금 지급준비를 위한 명목으로 서민금융진흥원에 유보되는 상황이다. 이에 효율적으로 출연금을 편성할 수 있도록 기여금 환수액을 국고로 정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업계에서는 상품 가입이 저조할 경우 당국의 해당 상품 개선이 더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금융위는 지난 1월 혼인과 출산을 이유로 청년도약계좌를 중도해지하더라도 우대금리와 기여금, 비과세 등을 모두 보장하기로 했다. 결혼이나 출산으로 목돈이 생기는 경우 적금을 깨는 경우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청년도약계좌를 3년 유지한 뒤 중도해지할 경우에도 이자소득 비과세와 정부기여금을 일부(매칭비율 60%·최대 월 1만4400원) 지원해 연 6.9%의 일반적금상품에 가입한 것과 동일한 수준의 수익 효과가 기대할 수 있게 했다. 만기 5년이 청년들 입장에서 너무 길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의 가입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5월 22일 비대면상담센터(서울 중구)에서 '청년도약계좌 운영 점검회의'를 개최해 올해 4월 말까지 10개월간 약 123만명이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도 개선을 위해 정부 및 유관기관이 청년층의 금융 여건과 수요를 면밀히 분석, 청년도약계좌 제도‧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추진 과제들을 지속 발굴하라고 당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청년도약계좌가 청년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필수적으로 고려하는 대표 금융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 청년도약계좌가 자산형성축적의 기틀이자, 청년층 자산 포트폴리오의 기초(anchor)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반 상품의 만기 3년 적금 금리보다 청년도약계좌 금리가 높고 갈수록 시장금리가 떨어지기 때문에 청년들이 가입 필요성을 더 느끼게 될 것"이라며 "가입 혜택을 더 높인다면 실효성 논란을 피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lee@fntimes.com
넷마블, 스핀엑스 인수 2년…신시장 개척 '성공'•재무부담은 '과제’[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넷마블이 홍콩의 소셜 카지노 전문 게임사 ‘스핀엑스’를 인수한지 약 2년의 시간이 지났다. 스핀엑스를 통해 소셜카지노 시장에 진출한 넷마블은 단숨에 글로벌 주요 소셜카지노 퍼블리셔로 거듭났다. 다만 스핀엑스 인수 당시 발생한 약 1조원 이상의 차입금을 때문에 여전히 재무 불안이 높은 상태다. 넷마블은 투자 지분 등 우량 자산을 처분하면서 차입금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넷마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자사의 글로벌 서비스 게임 라인업 중 매출 상위 3개 게임은 ‘잭팟월드’, ‘랏차슬롯’, ‘캐시프렌지 카지노’로 모두 소셜카지노 장르 게임이 차지했다. 해당 게임들의 매출 증가로 인해 소셜카지노 장르 소비가 많은 북미 시장의 매출 비중도 전분기 대비 약 3% 증가했다. 해당 수치는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또 글로벌 앱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2년 3월에서 2024년 3월까지 세계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들을 분석한 결과 잭팟월드, 랏차슬롯, 캐시프렌지 카지노가 매출 기준 6~8위를 차지하고 있다. 각 게임의 매출은 4000억원 이상을 기록 중이며, 이 덕분에 넷마블도 같은 기간 글로벌 소셜카지노 퍼블리셔 3위에 올랐다. 이러한 성과는 2022년 넷마블이 인수를 완료한 스핀엑스 덕분이다. 스핀엑스는 홍콩의 소셜카지노 전문 게임사로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점유율 TOP 3를 유지하고 있다. 넷마블은 2021년 방준혁 의장 주도로 스핀엑스 인수를 선언했다. 약 10조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는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 진출해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려는 방 의장의 승부수였다. 넷마블은 약 21억9000만달러(당신 환율 기준 한화 약 2조5000억원)의 거금을 들여 스핀엑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당시 게임업계의 역대급 빅딜로 큰 주목을 받았다. 넷마블은 약 1년의 인수 작업을 진행해 2022년 7월 자회사로 편입했다. 현재까지 소셜카지노 시장에서 넷마블의 성과를 고려하면 스핀엑스 인수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이다. 다만 스핀엑스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막대한 출혈로 인한 재무 부담은 여전히 과제로 꼽히고 있다. 넷마블은 약 2조5000억원의 인수 자금 중 약 1조원 이상의 단기차입금이 발생하며 재무 상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단기차입금은 1년 이내에 상환해야하는 차입금을 말한다. 올해 1분기 기준 넷마블의 단기 차입금은 약 1조3000억원 수준이다. 차입금 부담이 증가하자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넷마블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강등했으며,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설정했다. 등급 전망 부정적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내 또 신용등급이 강등당할 수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넷마블이 차입금이 증가한 가운데 연간적자에 빠지는 등 실적까지 악화하며 재무 부담이 더 증가한 것이다. 넷마블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연결기준 약 1087억원, 약 685억원의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넷마블의 자산 총계도 같은 기간 약 8조9000억원에서 7조9000억원으로 1조원이 증발했다. 부채 비율은 2022년 약 60%에서 지난해 약 56%로 소폭 낮추긴 했지만 올해 1분기 기준 다시 약 61% 증가했다. 2021년 약 1조6234억원이던 넷마블의 현금성자산은 2022년 6390억원으로 약 60% 급감하더니 2023년말 기준 5079억원까지 떨어졌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차입금 상환을 위해 투자 지분 매각 등에 나서며 8229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넷마블은 최근 단기차임급 상환 압박에 시달리며 현금 확보와 차환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넷마블은 지난 4월 4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나섰다. 지난해 발행한 CP 상환을 위한 행보였다. 앞서 넷마블은 올해 2월 시행한 20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2년물 1080억원, 3년물 143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하이브 주식 250만주를 5235억원에 매각해 차입금을 상환했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여전히 약 1조원 이상의 단기차입금 압박에 시달리는 만큼 추가로 보유 중인 상장사의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넷마블의 올해 1분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씨소프트 주식 195만주(지분율 8.88%), 하이브 503만813주(12.08%), 코웨이 1851만1446주(25.08%)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상장사들의 지분가치는 약 2조원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차입금 상환을 위한 추가적인 지분 매각은 없을 것”이라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다앙한 방면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윤정회 용산구의원, 활동가 ‘박위’ 유튜버와 장애인식 개선에 노력[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용산구의회 윤정회 의원의 초청으로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해 활동 중인 박위 유튜버가 직접 강연자로 나선 ‘장애인식개선 강연’이 지난 17일 용산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윤 의원에 따르면, 용산구는 장애인식개선 교육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법정 교육만 연 2회 실시해왔다. 다만 대상자가 소속 직원에 한정돼, 일반 구민에게까지 인식개선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는 등 한계가 있었다. 이에 윤정회 의원은 지난해 12월 용산구가 시행하는 ‘장애인식개선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직원만 대상으로 하는 현재 교육의 한계 ▲250만원에 불과한 교육 예산으로 인한 효용성의 부재 ▲구민 등 광범위한 인식개선 방안 부재 등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윤 의원은 2024년 예산안 편성 당시 250만원에 불과한 기존 교육 예산의 4배(1000만원)를 증액해 ‘구민 장애인개선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새로 편성해 올해부터 구민을 대상으로 한 장애인식개선 강연이 처음 시행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했다. 이로써 마련된 강연을 통해 박위 유튜버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사회적 편견 해소 ▲불평등 제도 등을 다룬 영상을 제작해 일반 대중의 장애인식개선 및 제도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강연 중 박위 대표는 “장애인과 같은 교통약자가 이용하기 어려운 높이로 설치되는 전기차 충전시설에 관한 콘텐츠를 유튜브에 올린 적이 있는데 윤정회 의원이 서울시 최초로 용산구에 교통약자를 위한 전기차충전시설 보급이 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줬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윤정회 의원은 “모두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우리의 생활 속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며 “늘 주장해온 배리어프리와 함께 스며드는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집행부와 협력하며 노력하겠다” 강조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용산구, 글로벌·미래 교육 정책 연구용역 추진…공교육 환경 발전에 앞장[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올해 말까지 지역 내 글로벌 교육 활성화와 미래 교육 발전 방안 도출을 위한 연구 용역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교육 국제화, 교육 정보 기술(에듀테크) 발전,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등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 구는 ‘2023 서울서베이’ 결과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공교육 환경 만족도 1위로 조사된 데 이어 이번 연구 용역으로 공교육 환경을 한층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 연구 결과는 구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교육 국제화 특구 지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용산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결혼이민자 비율이 1위일 정도로 다문화 사회와 함께하는 글로벌 교육을 활성화할 필요성 또한 대두된다. 연구 용역 중점내용에는 ▲지역 내 글로벌 교육 및 미래 교육 사업 현황 기초조사 ▲학생, 학부모, 교육기관 등 실질적인 교육 수요 분석 ▲용산구 미래 교육 비전 마련 및 추진 방안 제시 등이 있다. 참고할 만한 국내외 교육 정책 현황 분석도 이와 함께 이뤄진다. 구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가 느끼는 만족도를 높이고 시대 변화가 요구하는 다양성과 창의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연도별 실행계획도 제시할 것”이라 설명했다. 특히 ‘2040 용산구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교육 분야 전략과제와 연계해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용산 역사문화르네상스 특구 등 지역 특색에 맞는 글로벌·미래 교육 발전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춘다.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구, 교육청, 교육지원청, 학교 등 주체별로 역할 분담을 검토한다. 글로벌 교육과 미래 대응 교육 정책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도록 공교육 주체들이 유기적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용역은 내달 초 착수해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연구 용역은 용산구가 글로벌 교육과 미래 교육의 선두로 나아갈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교육 만족도를 높이고 시대 변화에 부응하는 다양한 교육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르노 콜레오스, 스포티지 아닌 쏘렌토와 정면대결 선택[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출시한 신차 그랑 콜레오스 제원·가격 정보를 살펴봤더니 현대차·기아 중형SUV와 정면 대결을 펼치기로 마음을 먹었다는 점이 보인다. 그랑 콜레오스는 체급을 확대해 출시됐다. 전장 4780mm, 전폭 1800mm, 전고 1680mm, 휠베이스 2820mm다. QM6 휠베이스(2705mm)와 비교하면 105mm 길다. 준중형SUV 투싼·스포티지(2755mm)보다 중형SUV 싼타페·쏘렌토(2815mm)와 직접 경쟁하게 된다. 사실 QM6도 출시 초기 싼타페·쏘렌토 등과 비슷한 크기로 나왔으나, 국산차들이 시간이 갈수록 크기를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한 단계 아래 차급과 비교 대상이 됐다. 르노코리아도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신차 그랑 콜레오스의 크기를 키운 것이다. 그랑 콜레오스의 흥행 여부는 하이브리드(HEV)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상반기(1~6월) 쏘렌토 판매량 가운데 71.3%가 하이브리드다. 싼타페도 68.3%다. 국내 중형SUV 연료 선호가 디젤에서 가솔린으로, 가솔린에서 하이브리드로 넘어갔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트림별 가격은 세제혜택 적용후 3777만~4352만원으로 예상된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3786만~4455만원로 거의 비슷하다. QM6가 스포티지와 쏘렌토의 중간 가격대에서 틈새 시장을 공략했다면, 그랑 콜레오스는 현대차·기아 중형SUV와 정면 승부를 선택한 셈이다. 제원상 성능도 엇비슷하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는 144마력의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100kW 구동모터를 탑재해 시스템 최고출력이 245마력을 발휘한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80마력을 내는 1.6 가솔린 터보 엔진과 47.7kW의 모터가 결합돼 총 235마력을 발휘한다. 각각 직병렬형·병렬형 하이브리드 기술을 쓰고 있어 모터의 출력 차이가 난다. 콜레오스가 전기모터로만 대응할 수 있는 거리·속도 폭이 더 넓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에 따르면 시속 40km 이하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 전기 모드로 주행 가능하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최대 15.7km 수준으로 비슷하다. 대신 콜레오스의 기본 타이어가 19~20인치로 한단계 큰 사이즈를 채택했다. 다만 엔진 기술 방식과 브랜드 운영 차이로 인해 콜레오스쪽이 수리비 부담이 더 들 것으로 예상된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드림어스컴퍼니, 신한벤처투자 출신 조성필 기타비상무이사 내정[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스퀘어 관계사 드림어스컴퍼니가 신규 기타비상무이사로 조성필 신한벤처투자 PE본부 이사를 선임한다고 19일 밝혔다. 트림어스컴퍼니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8월 29일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하였다.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고 결의할 예정이다. 신규 선임 예정인 조성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자는 신한벤처투자 PE본부 이사로 산업 전반에 대한 폭 넓은 경험과 회계, 투자, 관리 분야에 전문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 신한벤처투자 PE본부는 지난 2021년 경영참여형 투자를 목적으로 네오스페스(유)를 설립해 드림어스컴퍼니에 투자하였으며 드림어스컴퍼니의 2대 주주로 등극했다. 금번 이사 선임을 통해 적극적인 경영 참여로 드림어스컴퍼니의 밸류업에 기여함과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허승 사외이사 후보자는 기존 사외이사의 사임 예정으로 이사회로부터 새롭게 추천됐다. 국립인천대학교 경영학부 부교수로 재임중인 바, 산업 및 경영 전반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기반으로 사외이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예정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특징주] 시프트업, 4거래일 만에 반등…9%대 급등[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승리의 여신: 니케’로 유명한 글로벌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대표 김형태)이 9%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오전 10시 45분 기준 전장(6만1400원)보다 9.28% 급등한 6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6만원)보다는 11.83% 상승한 수준이다. 거래량은 137만주, 거래대금은 892억원을 각각 기록 중이다. 시프트업은 상장 첫날 18%대 강세로 마감한 이후 조정 국면을 맞았다. 특히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시프트업은 2013년 설립된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호적인 퍼블리싱(게임 유통) 계약을 맺으며 유리한 수익구조를 확보했고 차기작 출시에도 유리한 계약 조건을 이끌어낼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프트업은 니케의 매출이 안정화하고 있고 스텔라 블레이드의 판매량도 어느 정도 가늠이 되는 만큼 올해 실적 가시성은 높은 상황”이라면서도 “관건은 차기작 ‘위치스’가 출시되는 2027년 이전까지 매출과 이익 규모가 유지되느냐의 여부”라고 밝혔다. 이어 “차기작 위치스 출시 전까지는 추가 성장 모멘텀이 약한 만큼 상장 이후 주가 변동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첫 업권법’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19일(오늘)부터 본격 시행…달라지는 점은?[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암호화폐(가상자산) 시장의 건전한 질서를 확립하고 가상자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19일부터 시행된다. 이용자의 예치금은 공신력 있는 관리기관인 은행이 보관·괸리하게 되고 시세 조종 등 불공정거래행위는 엄단의 조치가 이뤄진다. 또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독·제재도 강화된다. 19일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은 가상자산이용자의 자산 보호를 주요 골자로 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이날부터 본격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용자보호법은 지난 2022년 테나·루나 사태 이후 경계감을 바탕으로 지난해 7월 제정된 ‘첫 업권법’이다. 그간 가상자산시장은 지난 2021년 3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이 개정되면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제 ▲트래블룰 등의 자금세탁 방지 중심의 규제를 받아왔다. 하지만, 특금법만으로는 시세조종 등 각종 불공정거래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렵고 이용자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금융당국은 국회에 계류 중이던 가상자산 관련 법률안 19건을 이용자 보호를 위한 필수사항 중심으로 통합·조정해 대안을 마련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이용자보호법을 제정했다. 이후 시행령 등 하위규정 제정, 가상자산사업자의 법 시행 준비 등 1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시행됐다. 이용자보호법은 ▲이용자의 예치금·가상자산 보호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 행위 규제 ▲금융당국의 가상자산사업자 등에 대한 감독·검사·제재 권한 및 불공정거래행위자에 대한 조사·조치 권한을 규정했다. 먼저 이용자의 예치금은 은행이 보관·관리하고 가상자산사업자는 이용자에게 예치금 이자 성격의 예치금 이용료를 지급해야 한다. 예치금에는 가상자산사업자가 마케팅 목적으로 지급한 원화포인트도 포함된다. 가상자산사업자는 자기 가상자산과 이용자의 가상자산을 분리 보관해야 하고 이용자 가상자산과 동종·동량의 가상자산을 실질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이용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의 80%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한다. 해킹·전산장애 등의 사고에 따른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보험에 가입하거나 준비금 등도 적립해야 한다. 또한 가상자산거래소는 이상 거래를 상시 감시하고 불공정 거래 행위로 의심되는 경우 금융당국에 통보해야 한다. 해당 혐의에 대한 금융당국 조사 및 수사기관의 수사를 거쳐 불공정거래행위를 한 자에 대해서는 형사처벌 및 과징금 부과가 가능하다. 형사처벌은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부당이득액의 3~5배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이 부과된다. 부당이득액이 50억원이 넘어가면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다. 과징금의 경우 부당이득액의 2배에 상당하는 금액이 부과되며 부당이득 산정이 곤란할 때는 40억원 내에서 조치한다.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독·검사·제재도 가능하게 됐다. 금감원은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이용자보호법상 이용자 보호 의무의 준수 여부 등을 검사하고 금융위는 검사 결과에 따라 의무를 위반한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해 시정명령, 영업의 전부 또는 일부의 정지, 과태료 부과 등의 제재를 가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가상자산이 제도권에 편입됨에 따라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FTX 파산 사태로 자산을 예치·보관함에 있어 불안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많았는데, 이용자보호법 시행으로 이전보다 ‘안전하겠다’는 생각을 가질 것”이라며 “스캠코인과 같은 불공정 거래 행위도 금융당국의 감독·제재 강화로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발행 규제, 유통규제, 발행 공시 등이 다뤄질 2단계 입법 관련 논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4·10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가상자산 2단계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입법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면서 “2단계법을 통해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가 단단해진다면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픽업트럭 콜로라도 3세대, 초도물량 400대 하루 만에 '완판'[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 3세대 신형 모델이 지난 15일 국내 출시 하루 만에 초도물량 400대가 모두 계약됐다. 한국GM은 19일 "연간 수입 프리미엄 픽업트럭 시장 규모가 1000대임을 감안하면 매우 뜨거운 관심"이라며 "북미 본사와 추가 물량 수급을 위해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3세대 콜로라도는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54kg·m를 발휘하는 2.7리터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을 새롭게 적용했다. 신규 사양도 대거 적용했다. GM의 글로벌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온스타가 5년간 무상 제공된다. USB선 연결 없이 구글 안드로이드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는 무선 폰 프로젝션, 운전석 메모리시트와 앞좌석 열선 및 통풍시트, 자동 열선 스티어링 휠,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 리어 에어벤트, 선루프, 스마트 키 등이 탑재됐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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