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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Author at 뉴스벨 - Page 25 of 121

한국금융신문 (2420 Posts)

  • 이석희 SK온 사장 "전동화 예정된 미래, 핵심은 배터리 성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이석희 SK온 CEO(사진)는 "전동화는 예정된 미래"라며 "(전동화) 핵심인 배터리 성능 개선을 위해 사람과 연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CEO는 지난 22일 모교인 서울대를 방문해 '예정된 미래, 함께 나아가자'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23일 SK온은 밝혔다. 그는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전자(SK하이닉스)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이직한 미국 인텔에서 '인텔 기술상'을 3차례 수상했다.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로 재직한 이후 SK하이닉스·SK온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경영자로 활약하고 있다. 이 CEO는 공학도 경영인으로서 성과를 낸 원동력에 대해 "기술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세상에 흔적을 남기는 기쁨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SK온은 대규모 수주와 적극적인 증설을 통해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했다. 강연에는 서울대 공과대학 김영오 학장, 이차전지혁신연구소 강기석 소장 등 교수진과 석∙박사 과정생 80여명이 참석했다. SK온은 업황 수요 증가 둔화로 투자 속도조절에 나섰지만 R&D 인재 투자는 지속적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강연에 앞서 서울대 재학생 1대1 취업 멘토링을 진행한 것도 이 때문이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서울 중구, 7월 정기분 재산세 645억원 부과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 중구가 7월 정기분 재산세로 645억2200만원을 부과했다. 납부 기한은 오는 31일까지로 최종 납기를 넘기면 3%의 납부지연 가산세가 부과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재산세 납세의무자는 올해 6월 1일 기준 주택, 토지, 건축물 등을 소유한 자다. 이번 7월 과세 대상은 주택분 1/2과 건축물, 선박이다. 나머지 주택분 1/2과 토지분은 오는 9월에 부과 예정이다. 구는 지난 10일 고지서와 안내문을 발송했다. 고지서가 없어도 은행의 무인 공과금 기계와 현금인출기에서 본인의 통장·현금카드·신용카드로 지방세 조회 후 재산세를 납부할 수 있다. 고지서 분실 등 재발급이 필요할 경우 구청 재산세과나 가까운 동 주민센터로 방문하면 된다. 또한 서울시 세금 납부 시스템 또는 모바일 세금 납부 앱, ARS 전용 전화를 이용하면 은행 방문 없이도 납부할 수 있다. 아울러 전자 송달과 자동 납부 신청 시 고지서 1장당 최대 1600원(한가지 신청 시 800원)의 세액공제 혜택이 있다. 한편 구는 서민의 주거 안정과 조세 부담 완화를 위해 6월 1일 기준 1세대 1주택자의 보유 주택에 대해 재산세 과세표준에 적용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전년과 같은 43%~45% 수준으로 재산세 주택분을 부과했다. 또한 올해부터 주택 과세표준 상한제가 시행돼 주택 과세표준이 전년대비 5% 이상 오르지 않게 공시가격을 관리해 재산세 부담을 완화했다. 구 관계자는 “힘든 상황에도 성실하게 납세의무를 다해주시는 구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세금이 구민의 삶에 든든한 밑거름으로 쓰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우량대출 늘린 케이뱅크…“IPO 앞두고 여신 전략 바꿨나” [한국금융신문 임이랑 기자]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1호인 케이뱅크가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과 같은 우량대출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서는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는 케이뱅크가 여신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축한 것으로 해석했다. 22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케이뱅크의 신용대출 잔액은 7조4673억원(50.61%)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조2941억원(-14.77%) 감소한 수치다. 이어 케이뱅크의 지난 2023년 말 신용대출 잔액은 7조9408억원(57.39%)로 8조3836억원(77.80%)이었던 2022년 말 대비 4428억원(-5.28%) 줄었다. 반면 우량대출이라고 불리는 주담대는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케이뱅크의 주담대는 6조2388억원(42.28%)다. 이는 지난 2023년 1분기(2조8368억원‧23.76%)보다 약 3조4020억원(119.92%)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2023년 말 케이뱅크의 주담대는 4조9211억원(35.56%)로 2022년 말(2조2974억원‧21.32%)대비 2조6237억원(114.2%) 늘었다. 케이뱅크의 연체율이 변화하기 시작한 것도 주담대의 비중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2019년 말 케이뱅크의 주담대 비중은 0.01%로 당시 연체율은 1.41%다. 이후 주담대 비중이 10%를 넘어섰던 2021년 말의 연체율은 0.41%를 기록하며 하락했다. △지난 2022년 말 0.85%로 오른 이래 올해 1분기에는 0.95%를 기록하며 1% 미만의 연체율을 보이고 있다. 총수신‧여신 잔액도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 기준 케이뱅크의 총수신 잔액은 23조9700억원, 총여신 잔액은 14조7600억원이다. 총수신 잔액과 총여신 잔액은 9조2000억원의 차이가 난다. 지난해 1분기 케이뱅크의 총수신 잔액은 16조6400억원, 총여신 잔액은 11조9400억원으로 약 4조7000억원의 격차가 존재한다. 금융권에서는 올해 케이뱅크의 총수신‧여신 잔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크게 증가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덧붙여 은행의 주 수익원인 총여신 잔액의 규모는 더 증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안전자산 비중 확대를 통한 자산 포트폴리오 강화로 이익 체력 강화에 주력했다"며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 지속확대로 포용금융에도 힘썼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케이뱅크는 지난 2023년 말 기준으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32%까지 확대했으며 올해 1분기까지 이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에서는 케이뱅크가 IPO 상장 추진을 위한 여신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9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하고 상장 준비를 했지만 2023년 2월 시장 상황과 투자심리 위축을 이유로 들어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더욱이 지난해 말 케이뱅크 4대 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된 최우형 행장은 취임 당시 IPO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행장은 “IPO는 케이뱅크가 고객을 향해 또 한 번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철저히 준비해 구성원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케이뱅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케이뱅크는 지난달 2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고 주관사로 △NH투자증권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선정됐다. 케이뱅크의 현재 장외 몸값은 증권플러스 비상장 기준 5조4475억원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대출총량제 여파라는 해석도 하지만 그렇다면 인터넷은행 3사가 다같이 신용대출 잔액을 줄였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여신을 늘리는 것도 문제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 관리도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현재 케이뱅크는 고객 유입을 늘리고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IPO에 있어 필요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PO를 앞두고 안정적인 몸값을 받기 위해서, 그리고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이라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 우량 대출 위주의 여신 포트폴리오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첨언했다. 임이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iyr625@fntimes.com
  • 저축은행·상호금융중앙회, 한은과 직접 RP거래…“추가 유동성 공급경로 확보“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중앙회가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증권매매(RP) 거래 대상으로 선정됐다. 제2금융권이 금융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감에 따라 금융당국 차원에서 유동성 위기 대처 강화에 나선 것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 18일 향후 1년간 공개시장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기관(이하 대상기관)을 확대해 총 57개 사로 선정했다. 적용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7월 말일까지다. 그중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중앙회 6개 사(농업협동조합·산림조합·상호저축은행·새마을금고·수산업협동조합·신용협동조합)를 환매조건부증권(RP) 매매 대상기관으로 신규 선정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선정 시에는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 범위 확대 취지를 고려해 자산운용사 및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중앙회를 신규 선정했다"며 "이는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제고하고 금융시장 안정 기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한국은행이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중앙회를 포함하는 제도 개편을 시행한 바 있다. 비은행금융기관이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짐에 따라 통화정책 파급경로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되는 점을 고려해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범위에 포함하게끔 개편한 것이다. 공개시장운영이란 한국은행이 금융시장서 금융기관을 상대로 국채 등 증권을 사고팔아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의 양이나 금리 수준에 영향을 미치려는 가장 대표적인 통화정책 수단이다. 한국은행은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콜시장의 초단기금리(콜금리)가 '한국은행 기준금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 콜시장은 금융기관 간 일시적인 자금 과부족을 조정하는 시장이다. 한국은행은 고금리 장기화 및 경기 불황으로 인한 2금융권의 건전성 저하, 수익성 악화 등에 따른 유동성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후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의 수익성뿐만 아니라 자산건전성도 빠르게 저하돼 유동성 불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올 1분기에도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수익성은 악화되는 모습을 지속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저축은행은 이번 1분기 중 2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000억원) 대비 손실 폭이 확대됐다. 총순자산순이익률(ROA)도 전년 동기(-0.15%)대비 0.35%p 하락한 -0.50%로 나타났다. 상호금융도 올 1분기 2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전 분기(-5000억원)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지난해 1분기(8000억원)와 비교하면 1조원가량의 순이익 감소 폭을 보였다. ROA도 전년 동기(0.34%)대비 0.40%p 하락하며 –0.07%를 기록했다. 박종우 한국은행 금융시장국장은 지난 1월 "지난해 새마을금고 사태 당시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상당 규모의 국채를 갖고 있음에도 금융기관과의 환매조건부증권(RP) 거래 라인이 카운터파트 리스크 등으로 막히다 보니, RP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공개시장 운영 대상 기관으로 포함되면 한은이 유동성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위기 시 신용 리스크에 대해 지원하겠다는 것이 아닌, 고유동성 채권 범위 내에서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분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제2금융권의 유동성 비율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유동성 비율이 증권사 등 여타 업권에 비해 낮으나 제2금융권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저축은행의 유동성비율은 테스트 결과 2024년 1분기 기준 227.3%로 감독기준(100%)을 크게 상회하고 있고 상호금융의 유동성비율은 99.5%로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유동성확보비율도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이 각각 142.2%, 128.8%로 추정돼 유동성 대응능력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유동성 확보비율이 100% 이상을 나타내고 있으나 타 업권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유동성 대응능력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제2금융권 유동성 대응능력 제고 가능성 기대감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으로 선정된 제2금융권 기관들은 유동성 지원 및 관리 강화로 대응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한국은행에서 상호금융업권 중앙회를 대상으로 지난 3월 개최한 한국은행RP 설명회 참석 이후, 실제 자금 결제가 이루어지는 한국예탁결제원 증권결제시스템(e-SAFE) 모의테스트 참여 및 내부 자산운용시스템 화면 개발 등 한국은행과의 RP매매 대상기관 참여 후 적시 활용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진행해 왔다. 한국은행과의 RP매매 공식 참여를 통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대규모 예금인출사태 등 유사시 한국은행으로부터 RP매매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받아 새마을금고에 적시 공급할 수 있는 경로를 확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RP매매를 통한 유동성 확보 시, 새마을금고중앙회 보유 유가증권 매각을 최소화할 수 있어 대량 매각에 따른 금융시장에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 과정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며 “한국은행 RP매매 대상인 고유동성 채권을 평시 충분히 보유해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자산건전성 제고 및 유사시 새마을금고로의 충분한 유동성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 또한 한국은행의 제도 개편 발표 이후 저축은행 대상 설명회 개최, 한국예탁결제원과 인프라구축, 자산운용시스템 개발, 국채 매입 등 한국은행과의 RP매매를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해 왔다. 중앙회는 한국은행과의 RP매매를 통하여 업권의 유동성 리스크 발생 등 유사시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경로를 확보할 수 있게 돼 저축은행에 대한 유동성 지원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부동산시장의 침체 지속 및 경기회복 둔화 등의 어려운 시장 환경으로 저축은행 업권의 경영상황에 대한 일부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상반기 내 부동산 PF대출 매각, 경· 공매 활성화, 개인사업자 대출 매각, 대손상각 등 부실자산의 다각적인 정리 노력을 통해 건전성 부분은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이익금 내부유보 및 증자 등을 통해 손실 흡수능력을 제고한 바 있다. 이에 경영안정성 종합지표인 BIS비율은 올 1분기 기준 14.7%로 법정기준치를 2배 이상 상회하는 등 리스크 관리가 충분한 상황이다. 업권의 유동성비율 역시 올 1분기 227.3%로 감독기준인 100% 대비 127.3%p를 초과해 자금 변동성에 대비한 가용 유동성도 충분히 보유해 유동성 리스크 대응이 가능하다. 아울러, 중앙회 차원의 자체적인 유동성 지원제도 운영을 통해 저축은행에 예상치 못한 유동성 부족 상황 발생 시 중앙회의 예탁금을 활용한 유동성 지원과 외부크레딧라인(시중은행)을 활용할 수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저축은행을 이용하고 있던 소비자들의 자산이 예금보험공사 외 또 다른 금융기관의 보호를 받게 된 것"이라며 "기존 은행과의 스왑 계약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한 채널들 외에도 공신력 있는 채널이 추가 돼 유사시 안정적인 유동성 공급 경로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김병환 “하반기 제 4인뱅 인가 절차 진행…소상공인 만기연장 검토”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2일 올해 하반기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신규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내줄지 말지 금융위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은행권 경쟁 촉진 차원에서 인터넷은행 추가 설립 발표를 했다”며 “이와 관련해 기존 인터넷은행에 대한 평가를 그동안 해왔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임하면 인가, 심사 기준을 검토해서 하반기에는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7월 은행 신규 인가 신청을 상시 접수로 전환하며제4인터넷은행 설립을 본격화했다. 현재 제4인터넷은행설립을 추진 중인 곳은 KCD뱅크·U뱅크·더존뱅크·소소뱅크등 4개 컨소시엄이다. 김 후보자는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자료를 통해 “신규 인터넷은행은 소비자 편익 증진, 금융산업 및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이자 상환 부담 가중을 고려해 대출 만기 연장·이자 상환 유예 조치 연장을 검토하겠다고도 했다. 김 후보자는 “최근 경기가 회복되고 있지만 수출이 이끌다 보니 내수가 이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지표상으로 체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자를 제대로 내고 있는 소상공인들은 대출 만기 연장 프로그램이 내년 9월까지인데 취임하면 상황을 점검해 더 지원할 방안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코로나19 피해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를 시행해왔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만기 연장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차주는 28만6100명, 대출 잔액은 57조9200억원이다. 김 후보자는 “부채 상환이 어려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채무재조정 제도인 새출발기금을 2022년도에 출범했고 앞으로도 요건을 완화해 늘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은행 중도상환수수료가 높다는 지적에는 “중도상환수수료는 실제 은행들이 꼭 드는 비용을 최소화해서 반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신속하게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자동차 보험료 인하·휴가철·물폭탄까지…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반기 급증할듯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자동차 보험료 인하, 휴가철, 집중호우를 비롯한 물폭탄으로 하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효과로 지난 3년 수익성에 기여했던 자동차 보험이 올해는 본전만 되도 다행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22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7개 손보사 올해 상반기 자동차 보험 가마감 평균 손해율은 80.1%로 80%대를 기록했다. 작년 7개 손보사 상반기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77.7%) 대비 2.4%p 오른 수치다. 상반기 손해율이 예년보다 높아진건 자동차 보험 운행량이 증가해서다. 2023년 1월에는 삼성화재는 제외한 6개 손보사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70%대였으나 올해는 7개사 모두 80%대 손해율을 기록했다. 손보 빅4 중에서는 현대해상 1월 손해율이 84.5%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화재 82.3%, KB손해보험 82.1%, DB손해보험 79.6%를 기록했다. 2월 자동차 보험료 인하 후 4월부터 손해율이 80%대에 진입했다. 현대해상이 4월 82.6%, KB손해보험 81.5%, 롯데손해보험 83.4%, 한화손해보험 80.2%를 보였다. 5월에는 1위사인 삼성화재가 81.2%로 80%대를 기록했다. 7월 물폭탄으로 이미 7월 손해율은 6월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7월 6일부터 7월 22일 오전9시까지 12개 손보사에 접수된 집중호우·장마 차량 피해 접수건수는 3427건으로 3500건, 추정손해액은 310억원에 달한다. 31일까지 비가 계속 예정되어 있어 자동차 보험 손해율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름 휴가철로 운행량이 증가해 하반기에는 필연적으로 손해율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자동차 보험이 적자가 될 수도 있다고 입을 모은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자동차 운행량도 많아지고 보험료 인하에다가 사고 피해도 많아졌다"라며 "자동차 보험 손익이 본전이라도 찾으면 다행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보장성보험 확대에 삼성생명 등 생보사 '반색' [금융사 2024 상반기 실적 전망]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 확대로 생보사들의 2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2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생명 2분기 순익 전망치는 2023년 2분기(2998억원) 대비 75.5% 증가한 5261억원이다. 동양생명은 전년동기대비 65.7% 증가한 725억원, 한화생명은 전년동기대비 48.5% 증가한 2322억원으로 예상된다. 생보사들 투자손익 개선, 보장성 보험 판매 증가에 따른 CSM 배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생명 2분기 연결 지배순익은 5941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 2분기 연결 지배 순이익은 591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 증가해 컨센서스를 18%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라며 "투자손익은 일반계정 기준 841억원으로 흑자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신계약이 안정화됐고 단기납 종신보험 비중 감소 등에 따라 전반적인 마진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라며 "투자손익은 1분기부터 소멸계약의 회계처리 방법 변경에 따른 보험금융비용 감소와 금리 하락과 지수 상승에 따른 평가처분손익 개선 등의 영향으로 일반계정 기준 1608억원의 흑자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보장성보험 판매 호조, 평가처분손익 개선, 작년 2분기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암·치매 등 일반 보장성보험 중심의 판매 확대로 수익성은 1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금리 하락 등에 따른 평가처분손익 개선과 지난해 2분기 중 발생한 특별계정 관련 대규모 손실 기저효과로 전반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보사들은 현대해상을 제외하고 소폭 하락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엔가이드 삼성화재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5875억원, DB손해보험은 4623억원, 한화손해보험은 972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2.6%, 0.6%, 5.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보험료 인하, 전년대비 높아진 손해율 등으로 보험손익 감소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보험 역시 요율 인하로 이익 수준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체 보험손익은 56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보험손익 중 장기보험의 경우 CSM 잔액 증가, 의료파업 등 영향으로 인한 안정적인 예실차 손익 등을 바탕으로 견조한 이익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DB손해보험은 아리셀 공장 등 일반보험 고액 사고, 자동차보험 등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보험은 아리셀 공장 화재 등 일부 고액사고가 있었으며, 자동차보험도 부진했는데, 투자손익은 채권 처분·평가이익 바탕으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으로 예상한다"라며 " 장기보험 예실차는 보험금, 사업비 모두 선방했다"라고 밝혔다. 현대해상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전년동기보다 53.2% 증가한 2784억원이다. 예실차 안정화로 순익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2024년 2분기 별도 순이익은 266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전망치 평균) 소폭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며 "호흡기 관련 질환 감소, 요율 개선 등에 힘입어 IFRS17 전환 이후 가장 양호한 예실차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서울 중구의회-중구, 효율적인 인사운영 체계에 ‘맞손’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중구의회서울 중구의회(의장 소재권)와 중구청(구청장 김길성)은 지난 19일 중구청장실에서 ‘중구의회-중구 인사운영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제9대 후반기 중구의회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그간 매듭짓지 못한 지방의회의 실질적인 인사권을 확립하고 양 기관 간에 효율적인 인사운영을 위해 체결됐다. 향후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인사교류·직원파견·교육훈련·후생복지 등 균형있고 탄력적인 인사운영을 추진하고 의회 인사권 독립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소재권 의장을 비롯해 양은미 부의장, 조미정 의회운영위원장, 김길성 구청장과 이상훈 부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소재권 의장은 “이번 인사운영 협약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김길성 구청장님을 비롯해 집행부에 감사드린다”며 “제9대 후반기 중구의회와 중구청, 양 기관 간에 최초의 협약으로 화합 실현을 위한 의미있는 날이다. 앞으로 중구 발전과 구민의 복리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에서 상호협력하고 함께 상생하는 유기적인 관계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 의장은 이어“자치분권 2.0 시대의 핵심축은 지방의회의 역량 강화에 있다. 전문적이고 자율적인 인사 운영을 통해 의원들의 원활한 의정활동을 보좌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확보해 구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지방자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르노코리아, QM6 연식변경 2000만원대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르노코리아는 QM6 2025년형 SP 모델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QM6 2025년형 SP는 ▲가솔린(GDe) RE ▲LPG(LPe) RE, LE ▲퀘스트 밴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GDe와 LPe의 RE 트림은 고객 선호 필수 사양을 중심으로 구성을 조정해 기존보다 125만원 낮은 3095만 원으로 가격을 책정했다. 7월 구매 시 RE 트림은 100만원의 특별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2995만 원에 구매 가능하다. 2840만 원에 판매되는 LPe LE 트림도 7월 구매 시 200만원의 특별 프로모션 혜택을 적용해 264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누적 판매 25만대를 넘어선 QM6는 고객들로부터 정숙성, 경제성, 주행 안정성 등 기본기를 높게 평가받아 온 모델이다. 특히 QM6 LPG 모델은 트렁크 플로어 하단에 LPG 도넛탱크를 탑재해 편안하고 실용적인 공간 활용성을 자랑하며, 특허를 취득한 플로팅 설계 고정기술로 후방 충돌 시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제공한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네이버웹툰, 글로벌 진출 10주년…‘글로벌 기념 행사 진행’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2014년 영어와 중국어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 10주년을 맞은 네이버웹툰이 대만과 미국에서 현지 창작자들과 파트너사 이용자들이 함께 하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웹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네이버웹툰 등 글로벌 서비스 웹툰 플랫폼이 2024년 1분기말 기준 150여 개 국가에서 약 1억7000만 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를 보유한 글로벌 1위 스토리테크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10년 전 글로벌 진출 시작을 기점으로 웹툰 및 웹소설 산업 생태계를 폭발적으로 확대해 창작자 수 2400만 명과 작품 수 5500만 편을 보유한 원천 스토리의 ‘보고’로 거듭났다. 대만에서는 ‘라인웹툰(LINE WEBTOON)’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축하 행사 ‘만툰툰(漫TOON)여름 파티’가 열렸다. 라인웹툰은 대만 웹툰 플랫폼 중 1위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대만의 인기 웹툰 작가 5명이 직접 참석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글로벌 조회수 64억 회 이상의 인기 한국 웹툰 여신강림의 야옹이 작가와 대만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한국 웹툰 프리드로우의 전선욱 작가가 참석해 대만 팬들의 큰 환영을 받았다. 전선욱 작가는 “웹툰 작가로 데뷔한 지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지났는데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웹툰을 그리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다”면서도 “네이버웹툰의 작가 수익 분배 시스템 덕분에 제 인생에서 상상할 수 없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고 이렇게 글로벌 팬들까지 만나게 돼 큰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인웹툰은 2014년 7월부터 중국어 번체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대만의 웹툰 생태계 조성에 오랜 시간 투자했다.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 중화권 외 지역에 거주하는 화교 작가들도 아마추어 플랫폼 ‘캔버스’를 통해 창작물을 선보이며 작품의 다양성을 넓히고 있다. 라인웹툰이 발굴한 현지 작품들은 영상화, 게임 등 2차 창작물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대만 오리지널 웹툰 ‘자이난다란치우(宅男打籃球)’, ‘검은 상자(黑盒子)’, ‘차라리 만나지 않았더라면(要是未曾相遇就好了)’, ‘인루런(引路人)’ 등이 영상화가 확정돼 제작을 진행 중이다. TV 시리즈와 영화 판권이 동시에 팔린 최초의 대만 오리지널 작품 차라리 만나지 않았더라면 엠리자드 작가는 각종 공모전에 참가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라인웹툰의 캔버스 및 공모전과 웹툰 작가 육성 프로그램이 웹툰 작가를 꿈 꾸는 대만의 창작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본사가 위치한 미국에서는 영어 서비스 ‘웹툰(WEBTOON)’이 7월 25일부터 28일까지(현지 시간) 열리는 ‘샌디에고 코믹콘(SDCC)’에 참가해 글로벌 진출 10주년을 기념하는 패널 세션과 현지 웹툰 작가 사인회를 진행한다. 웹툰은 미국 웹툰 플랫폼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SDCC에서는 영화 '바비', '주노' 등을 작업한 오스카 수상 시나리오 작가이자 프로듀서인 디아블로 코디가 본인이 제작으로 참여하는 동명의 영어 웹툰 원작의 ‘데스 오브 어 팝스타’ 영상화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신옥 네이버웹툰 북미 서비스 총괄 리더가 영어 오리지널 웹툰 ‘언오디너리’의 우루찬 작가 등과 함께 영어 서비스 10주년을 기념해 웹툰 팬덤 문화의 변천사에 대해 토론한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북미에서 자체 스튜디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통해 활발하게 영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왓패드 웹소설 '부트 캠프(Boot Camp)'는 영화로 제작돼 다음 달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 예정이며 ‘로어 올림푸스’, ‘그레모리 랜드’ 등 다양한 영어 오리지널 작품이 영상화를 추진 중이다. 네이버웹툰은 2013년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구축한 창작자 수익 다각화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창작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웹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017~2023년 전체 창작자 지급 금액은 28억 달러이며 2023년 기준 상위 100명 창작자의 연평균 수익은 100만 달러다. 또한 한국어 작품을 해외로 번역해서 수출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멀티웨이 크로스보더 콘텐츠’를 늘리며 글로벌 서비스 간의 시너지를 키우고 있다. 2023년 기준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멀티웨이 크로스보더 콘텐츠 수는 2021년에 비해 약 60% 증가했으며 한국어 외 플랫폼에서 정식 연재된 웹툰 작품 중 47%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 나머지 절반 이상은 해외에서 탄생한 작품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컴투스홀딩스 ‘제노니아’, 대만‧홍콩‧마카오 현지 진출 본격화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제노니아’의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 사전 체험 서비스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현지 서비스 준비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제노니아의 현지 게임명은 ‘전계:제노니아’로 3분기 중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사전 체험은 정식 출시 이전에 현지 유저들이 제노니아를 미리 플레이해볼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 한국 시간 기준 지난 20일 13시부터 21일까지 2일간 진행됐다. 컴투스홀딩스는 사전 체험에서 대규모 PvP ‘침공전’ 등 제노니아의 핵심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 PC 및 모바일 안드로이드 환경을 지원하는 크로스플랫폼도 눈길을 끌었다. 테스트 기간 동안 제노니아 담당 백태현 PD가 게임 속에 깜짝 등장해 현지 유저들의 의견 청취에 나섰다. 유저들은 ‘카툰랜더링풍의 독창적인 MMORPG’, ‘흥미로운 스토리가 전개되는 게임’, ‘유저 의견에 귀 기울이는 게임’ 등의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한편 제노니아는 이날 오후 부터 현지 공식 커뮤니티를 오픈하고 캐릭터 사전 선점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유저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4~5대% 금리’ 신종자본증권, 금리 인하 대비 투자처로 주목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최근 국내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신종자본증권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투자자가 주로 찾는다. 은행 정기 예·적금보다 최대 연 1%포인트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데다 향후 금리 하락 시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금융사 입장에서 신종자본증권은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자금조달 통로이자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힌다. 금융사들이 신종자본증권을 통한 자본 확충에 잇따라 나서고 있는 가운데 수요가 몰리면서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9일 3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 상환권) 조건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234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모집액 1000억원의 두배가 넘는 금액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공모 희망 금리 범위로 5.0~5.6%를 제시해 5.1%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앞서 농협금융지주는 지난달 20일 21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총 53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농협금융은 3.8~4.4%의 금리를 제시해 4.2%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두배 이상의 수요가 몰리면서 3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우리금융지주도 같은달 11일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모집액(27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주문을 확보해 4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18일 DGB금융지주 역시 1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물량을 완판했다. 올 초에는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최대 증액 한도로 신종자본증권을 찍어낸 바 있다. 최종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기대 속 높은 금리 매력을 보유한 크레딧 채권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발행 증가와 금리 레벨 부담에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더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크레딧 신용 스프레드는 축소 시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채와 달리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금융사 재무구조 개선 효과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함께 가진 하이브리드 증권이다. 주식처럼 만기가 없거나 길면서 채권처럼 해마다 일정한 이자나 배당을 준다. 주로 금융사들이 자본 확충을 위해 발행하는데, 발행사가 부실화될 경우 채권자가 손실 부담을 지는 구조다. 특정 요건이 발생하면 발행사의 이익잉여금으로 귀속되거나 보통주로 전환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정해져 있지만 발행사 결정에 따라 연장이 가능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된다. 회사채의 경우 부채로 분류되는 것과 차이점이 있다.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효과가 있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를 관리해야 하는 금융사가 자본 확충을 위해 주로 발행한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용이하게 자본 확충을 할 수 있고, 투자자 입장에서는 비교적 고금리로 장기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호 ‘윈윈’이 가능하다. 신종자본증권의 만기는 30년 이상이지만 통상 5년, 10년 등 발행사의 조기상환권(콜옵션)이 붙는다. 보통 1개월 또는 3개월 단위로 이자를 지급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고 금융소득을 연도별로 분산시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신종자본증권은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발행사 대부분이 파산 위험이 거의 없는 우량한 금융지주이기 때문이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사의 신용등급은 AAA, 발행되는 채권의 신용등급은 AA나 AA-로 안정성 측면에서 매력이 부각된다. 최고 5% 금리…발행기관 파산 땐 '원금 손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도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신종자본증권은 후순위채보다도 변제 순위가 후순위이기 때문에 발행금리가 높은 편이다. 같은 신용등급의 다른 채권이나 정기예금보다도 금리가 높아 인기가 많다. 특히 은행 예적금 금리가 낮아지는 상황에서 신종자본증권의 금리 매력이 더 부각되고 있다. 최근 금융사들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금리는 연 4~5% 수준이다. 지난해 말 연 4%대였던 주요 시중은행 예금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해 3%대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앞으로 금리 인하기가 시작되면 3%대 정기예금까지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신종자본증권은 금리 인하로 채권 가격이 오르면 중도에 매매차익까지 가져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중은행에서 예적금을 가입하기 위해 자동이체 등 우대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다만 신종자본증권 투자 시에는 예금 상품이 아닌 만큼 원금 손실 위험이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은행권에서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비교적 안정적 투자처로 분류되고 있지만 발행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받으면 이자 지급이 정지되고,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투자금을 돌려받는 변제 순위가 후후순위이기 때문에 발행사가 부도나 파산 등으로 청산당하게 되면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는 영구채로 발행되고 발행사가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는 경우 원금 상환이 미뤄질 수 있다는 점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22년 말 흥국생명이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후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자 입장을 번복하고 예정대로 이행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발행사가 콜옵션을 이행하지 않으면 투자자는 원금을 예상보다 늦게 회수할 수밖에 없다. 콜옵션 행사 시점이 5년, 10년 등으로 정해져 있어 장기간 자금이 묶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중도에 상품을 환매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채권시장에서 매수자를 찾아서 시장가격으로 매도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적정 수익을 확보하면서 매도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유컴패니온그룹, 라오스에 R&D센터 개소…글로벌 공략 ‘시동’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데이터 비즈니스 기반의 IT서비스 전문기업 유컴패니온그룹(회장 한수진)은 라오스 현지의 로고스 외국대학교와 함께 부설협력연구소(Future Innovation Lab)를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소 설립으로 유컴패니온은 라오스에서 IT기반의 대학으로 급부상중인 로고스 대학 내 라오스 현지의 IT역량 확보 및 강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유컴패니온과 로고스 대학은 AI를 포함한 IT기술 전반에 걸쳐 협업을 진행하게 되며 AI Station, AI Innovation, AI Academy 등 영역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유컴패니온은 연구소의 연구 방향 설정 및 연구과제 선정을 리딩하게 되며, 연구 진행과정과 모니터링 산출물을 바탕으로 양국의 정부 또는 민간 기업의 협력을 추가로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유컴패니온이 IT신기술 및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최근 설립한 자회사 ㈜유런업이 담당하게 된다. ㈜유런업(대표 배용준)은 유컴패니언그룹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올해 5월에 설립된 첫번째 자회사다. B2B사업을 위한 다양한 기업간 협업 뿐 아니라 B2C 시장 공략을 위한 자체 솔루션 또한 준비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라오스는 지리적, 경제적 관점에서 향후 캄보디아를 비롯한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범 ASEN 지역 국가들로의 진출을 확대해 나갈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수진 유컴패니온 회장은 “연구소가 현지에서도 게임체인저로 인식되고 있는 AI 등 IT기술 연구를 통해 라오스의 IT산업 발전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당사의 IT기술력과 현지 개발인력의 공동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확보는 물론 향후 인접 국가들로의 진출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키움증권, 여의도 TP타워로 본사 이전…키움파이낸스스퀘어 재건축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키움증권(대표이사 엄주성)은 서울 여의도 TP타워로 본사 사옥을 옮겼다고 22일 밝혔다. TP타워는 여의도역 사거리에 있던 옛 사학연금회관을 재건축해 지난 5월 개관했다. 서울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여의도역과 직접 연결된 대형 복합빌딩이다. 키움증권의 이번 본사 이전은 지난 2014년 9월 여의도 키움파이낸스스퀘어에 자리 잡은 지 10년 만이다. 1979년 준공한 기존 사옥 키움파이낸스스퀘어는 재건축해 신사옥을 짓는다. 키움증권은 신사옥 건축이 마무리될 때까지 약 4년간 TP타워를 임차한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21일 리서치센터를 시작으로 매주 각 부문이 차례로 TP타워로 옮겨와 이달 21일 본사 이전을 마쳤다. 키움증권은 TP타워 3층부터 10층까지 업무공간으로 사용한다. 영업부는 4층에 자리한다. 프라이빗한 상담 창구와 쾌적한 대기 공간을 갖춰 방문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관계사들도 TP타워로 함께 옮겨왔다. 키움인베스트먼트와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는 10층에 자리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TP타워 11층과 12층을 사용한다. 새로운 본사에는 협업과 휴식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4층에 옥외 테라스와 연결된 사내 카페를 만들어 임직원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편하게 쉴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다양한 규모의 회의실과 교육장 등 협업을 위한 장소도 만들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사옥 이전으로 구성원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과 고객만족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마침내 ‘트래블카드 어벤져스’ 완성…뭐가 가장 강력할까?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NH농협카드(사장 윤성훈)가 해외결제 특화카드를 선보이며 국내 5대 금융지주의 ‘트래블카드 어벤져스’가 완성됐다.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카드는 각각 취급 통화 수, 해외여행 혜택, 국내 캐시백 혜택 등을 내세우며 회사별 트래블카드를 뽐내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카드는 이번주 해외 결제 특화카드인 ‘NH트래블리체크카드’를 출시했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NH농협카드에서도 해외여행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한 트래블카드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하나카드·우리카드·신한카드·KB국민카드에 이어 NH농협카드도 관련 상품 출시을 출시하면서 국내 금융지주계 카드사 모두 해외결제 특화카드 시장에서 경쟁하게 됐다. 해외결제 특화카드는 오프라인에서 환전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외화를 환전·결제·인출할 수 있는 카드다. 흔히 ‘트래블카드’로 불리고 있다. 트래블카드 모두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혜택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해외 가맹점 결제 및 해외 ATM/해외 창구 현금 인출 시 국제브랜드 수수료 및 해외 서비스 수수료가 면제된다. ‘트래블카드’를 가장 먼저 선보인 곳은 하나카드다. 하나카드는 지난 2022년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앱을 통해 무료 환전하고 트래블로그 카드로 결제 및 출금 수수료 없이 전세계에서 이용 가능한 하나금융그룹의 해외여행 서비스다. 무료 환전이라는 화두를 제시하며 해외여행 업계의 ‘퍼스트 펭귄’이 된 트래블로그는 지난달 서비스 가입자수가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연내 가입자 700만명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트래블로그는 내가 원하는 ‘환율’로 원하는 ‘시점’에 24시간 365일 모바일로 실시간 환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오는 25일 콜롬비아, 칠레, 카자흐스탄 등 12종이 늘어나 취급 통화가 53종으로 확대되고 8월 중 알제리, 에티오피아 등을 포함한 5종을 더해 총 58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지난 4월 41종으로 확대한 후 불과 4개월 만에 단행된 것으로 무려 17종 통화가 늘어나는 것이다. 트래블로그는 이용객 확대에 지난 4월 트래블로그의 연결 계좌를 전 은행으로 확대했다. 이전까지는 하나금융그룹(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저축은행) 관계사 계좌 등록만 가능했지만 현재 토스, 카카오, 신한, KB국민 등 내가 쓰는 은행 계좌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타 은행을 이용하는 손님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이뤄진 확대로 트래블로그 서비스의 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하나카드에 이어 트래블 체크카드를 선보인 곳은 신한카드다. 신한카드는 올 2월 'SOL(쏠)트래블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신한카드가 신한은행과 손잡고 선보인 ‘신한카드 SOL트래블 체크’는 해외 여행 관련 프리미엄 혜택과 국내 할인 혜택을 담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트래블카드를 해외 여행뿐만 아니라 국내 일상생활에서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미국 달러, 일본 엔, 유로 등 통화 31종을 수수료 없이 환전할 수 있으며 전 세계 공항 라운지 1200여곳을 상·하반기 1회씩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환전 후 전용 외화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중 미달러(USD)와 유로(EUR)에 대해서는 각각 연 2%, 연 1.5%의 특별금리도 적용한다.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 여행을 위한 특화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 세계 1,200여개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상, 하반기 각 1회),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 서비스(25개국 400여개 가맹점 캐시백 최대 10%)혜택과 더불어 ▲일본 3대 편의점 5% 할인 ▲베트남 Grab 및 롯데마트 5% 할인 ▲미국 스타벅스 5% 할인 등 혜택을 연회비 없이 모두 누릴 수 있다. KB국민카드도 올 4월 해외결제 특화 신용카드인 ‘KB국민 위시 트래블’ 신용카드와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전월 실적 조건과 한도 제한 없는 해외 이용 수수료 면제, 전월 실적 조건과 한도 제한 없는 해외 이용 환율 우대 100%(USD기준) 등이 특징이다. 여기에다 국내 혜택도 빠짐없이 챙길 수 있다. 고객들이 자주쓰는 일상영역인 △온라인 쇼핑 △온라인 패션 △커피 △편의점 △영화관 5개 영역에서 KB Pay로 결제 시 10% 할인을 제공한다. 추가로 국내 여행 할인 혜택도 있어 해외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국내 일상영역과 여행관련 업종 혜택으로도 월 최대 6만 5천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지난 6월에는 우리카드가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 ▲국제브랜드 수수료 면제 ▲해외ATM 출금 수수료 면제 ▲전 세계 1300여 개 공항 라운지 연 2회 무료 이용 등 혜택을 제공한다. 트래블카드의 마지막 주자인 NH농협카드는 이번주 ‘NH트래블리체크카드’를 출시했다.NH트래블리체크카드는 해외결제/출금 시 원화 환산 절차 없이 현지 통화로 바로 결제/출금된다. 자동 충전 서비스를 겸비해 외화 잔액이 부족해도 원화계좌에서 자동 환전 및 인출된다.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MTR)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 세계 400여 개 유명 가맹점에서 결제 금액의 최대 10%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전 세계 공항 라운지 혜택은 전월 30만 원 이상 이용 시 더라운지(The Lounge) 앱을 통해 연 1회 무료 이용할 수 있다. 후발주자인 NH농협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 없는 무제한 캐시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국내 가맹점에서 이용 금액의 0.2%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며, 국내 온라인 가맹점에서 NH pay로 결제할 경우 0.3% 캐시백, 국내 ㆍ편의점ㆍ커피전문점ㆍ대중교통 이용 시 0.6% 캐시백으로 더 큰 혜택을 제공한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SK에코플랜트, 재무∙상환 부담 과중…지배구조 개편은 ‘마법의 열쇠’ [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SK에코플랜트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는 가운데 SK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흥행을 이끌어낼 주요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비율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우려요인이다. 단기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룹 평판 악화로 계열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탓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오는 25일 13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만기는 1년물(300억원), 1년 6개월물(400억원), 2년물(600억원)으로 구성됐다. 희망금리밴드는 개별민평금리 평균에 -30~+130bp(1bp=0.01%)를 가산해 제시했다. 최대 2600억원까지 증액발행을 열어둔 만큼 금리 상단을 크게 열어 수요예측 흥행을 이끌어 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캐시카우 편입' SK에코플랜트, 신용등급 하락 압력 완화 최근 SK에코플랜트는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싱가포르 법인인 ‘S.E.Asia Pte. Ltd’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S.E.Asia Pte. Ltd(에센코어 지분 100% 보유)는 그룹 지주사인 SK㈜의 캐시카우로 100% 현물출자를 통해 SK에코플랜트 산하로 들어가는 것이다. SK㈜는 SK에코플랜트가 발행하는 신주를 받아 지분율은 기존 42%에서 63.5%로 증가하게 된다. 지배구조 개편 결과 SK에코플랜트는 현금흐름을 강화하는 동시에 SK㈜로부터 지원이 더욱 강화되는 셈이다. SK에코플랜트는 그간 현금흐름이 악화되는 등 재무압력이 지속 확대됐다. 그럼에도 공모채와 사모채 시장에서 전방위 조달에 성공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자금조달 형태가 지속되면 조달비용 증가는 물론 신용등급 강등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다. 현재 비우량채 시장은 현금흐름 추이에 따라 수요가 크게 엇갈리는 상황이다. 현금흐름 개선 시 수요가 크게 몰려드는 반면, 그렇지 못한 기업은 철저히 외면 받고 있다. 따라서 이번 지배구조 개편 발표와 동시에 SK에코플랜트가 공모채 발행에 나서는 것은 수요예측 흥행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SK에코플랜트는 올해 초 1300억원 모집에 7000억원이 몰렸다. 다만 개별민평금리보다 낮은 언더금리 발행은 실패했다. SK그룹 지배구조 개편 방안이 당장 SK에코플랜트의 현금흐름과 신용도를 개선시키는 요인은 아니다. 다만 투심은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SK이노∙E&S 합병 비율 논란...그룹 평판 리스크 우려도 한편, SK㈜의 주력 자회사 중 하나인 SK이노베이션은 알짜 계열사인 SK E&S와 합병을 통해 ‘통합 SK이노베이션’을 출범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자회사 SK온의 실적 악화 및 막대한 투자 등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당연히 SK㈜의 가치도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통합 SK이노베이션’ 출범은 SK㈜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지원가능성을 한단계 높이는 요인이다. ‘통합 SK이노베이션’ 출범이 SK에코플랜트 자금조달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비율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SK그룹 전반 평판이 악화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그룹 평판 리스크가 있지만 채권자 입장에서는 이번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며 “기존 예상보다 수요예측 결과가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 밸류업 등 그룹 평판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SK에코플랜트와 SK온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만큼 주주와 채권자가 대립하는 형태는 장기적으로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 석유화학 위기 하반기에도 지속..."효성화학·SK어드밴스드 특히 어렵다"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지난 2년간 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올해 하반기에도 어려움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신용평가는 23일 '2024년 상반기 정기평가 결과와 하반기 산업별 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하반기 석유화학 산업·신용 전망을 각각 '비우호적',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한신평은 올 상반기 롯데케미칼, SKC, 여천NCC, SKPIC글로벌, SK어드밴스드, 효성화학 등 석유화학 6개사 신용등급이나 등급 전망을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중국발 공급 과잉 영향으로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국내 석화기업의 이익 창출력이 크게 약화된데다가 사업다각화 투자에 의해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수요 회복이 예상나, 중국 자급률 증가로 국내 기업이 과거 호황기와 같은 수혜 효과를 누리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석준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최근 유럽 크래커(NCC) 셧다운을 감안하면 국내 업체도 구조조정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포트폴리오별 수익성 격차가 커질 것"이라며 "프로필렌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효성화학, SK어드밴스드의 신용도 하향 압력이 더욱 높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했다. 올해 글로벌 에틸렌 생산능력(CAPA) 증설은 약 600만톤으로 예상된다. 지난해까지 3년간 매년 1000만톤 규모로 늘었던 것에 비해 공급부담이 완화된다. 반면 프로필렌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000만톤 가까운 증설이 예정돼 공급과잉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국내 석유화학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1분기부터 기업들과 TF를 꾸리고 중장기 전략 등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지원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기업별로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롯데케미칼은 범용 석유화학 제품 매출 비중을 현재 60%에서 2030년 30% 미만으로 줄이기로 했다. 배터리소재·수소 신사업 투자는 당분간 재검토 과정을 거치고, LC타이탄 등 비주력 자회사 매각 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 성과가 없다. 부채비율이 3500%에 달하는 효성화학은 특수가스사업부 지분 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다. SKC도 재무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설비투자액을 작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여 책정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22일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가계부채 등 정책 쟁점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오늘(22일)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가 진행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가 무주택이라는 점에서 도덕성보다는 가계부채, 부동산 등 정책 쟁점이 주로 오갈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당국과 정치권에 따르면, 오늘 국회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김 후보자 청문회는 가계부채, 부동산PF, 금투세 폐지, 공매도 등과 관련한 정책 질의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환 후보자는 가계부채와 관련 제출한 답변서에 "대출 금리는 국내외 기준금리, 금융회사의 조달여건, 자금수요 등을 고려해 금융회사가 자율적으로 정할 사항"이라며 "금리하락 기대가 확산하고 주택구매심리도 개선되면 이러한 증가세가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시장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계대출 인위적 개입 하지 않겠다는 의사와 함께 대출 규제도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DSR 규제에 전세대출을 포함하는 방안에 대해서 "규제 확대가 소비자에게 급격한 충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단계적, 점진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내년 시행되는 금투세에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가 간 자본이동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투자자 세부담을 높여 우리나라 자본시장에서 자금 이탈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종합부동산세는 완화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동산 과열기에 세수가 급격히 증가해 과도하게 걷힌 측면이 있어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병환 후보자가 무주택자인 만큼 부동산 관련 지적은 없어보이지만 야당을 중심으로 병역의혹 등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정무위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병환 후보자가 제출한 병적증명서에는 ‘신체등급 5급, 병역처분 전시근로역’으로 기재됐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가 병역판정을 받은 1991년 당시의 병무청 병역판정 신체검사에 적용되는 ‘질병·심신장애의 정도 및 평가기준’에 따르면, ‘선천성 위장관 기형’은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는 한 평시에는 2급, 전시에는 1급으로 판정되는 질병이나 병적 증명서에 따르면 김후보자는 ‘선천성 위장관 기형’으로 5급, 전시동원역 판정을 받았다. 김현정 의원은 "병무청에서 받은 최근 10년간 위장관 기형에 따른 신체 등급 판정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최근까지 선천성 위장관 기형으로 5급을 받은 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병역판정 당시에 병역당국에 제출한 병무용진단서, 수술기록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지만, 김 후보자는 의원실의 자료 제출 요구에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고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가 고의적으로 병역을 기피한 것이 아니라면 의원실에서 요구한 자료를 제출해 병역 의혹을 해소해야 할 것"라고 덧붙였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김기홍 JB금융 회장 “비은행 강화…M&A 고비용 참여 않겠다” [금융지주 성장동력 Key M&A 변천사 (8)] [한국금융신문 이용우 기자] 국내 은행지주의 역사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궤를 같이 한다. 5대 금융지주(신한, KB, 하나, 우리, NH)와 DGB·BNK·JB금융지주의 M&A(인수합병)를 거쳐 성장한 계열사별 변천사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김기홍 JB금융지주가 지방금융 중 가장 탄탄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내년 임기가 만료되는 김 회장이 고금리·저성장이라는 금융권 위기에서 실적 방어에 성공하며 '연임 파란불'이 켜진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은행 계열사에 집중한 수익 구조를 이어오고 있어 비은행 계열사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JB금융은 비은행 계열사 인수합병보다 시장 상황을 더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7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 DGB금융은 1680억원으로 같은 기간 33.5% 감소했고, BNK금융은 2495억원으로 24.7% 줄었다. 올 1분기 순이익 증가율을 보면 JB금융이 월등히 앞섰다. 특히 수익성 지표를 보면 JB금융은 지방금융 중 가장 좋은 수치를 기록했다. 5대 금융지주와 비교해도 좋았다. 올 1분기 JB금융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8%를 기록했다. BNK금융은 9.69%, DGB금융은 7.56%를 기록해 유일하게 JB금융은 10%대 이상을 보였고, KB금융(8.15%)과 신한금융(10.4%)보다도 높았다. 금융사의 효율성 지표로 쓰이는 이익경비율(CIR)은 37.3%를 기록하며 2년 전 같은 기간의 50%와 비교해 큰 폭으로 줄었다. JB금융의 ROE가 유독 높은 이유는 계열사 중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순이익이 전체 지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가운데 두 은행이 높은 예대마진(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을 기록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그만큼 두 은행의 수익성 악화가 발생할 경우 지주 전체에 주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는 단점도 예상할 수 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올 1분기 순이익은 각각 568억원, 733억원을 기록했다. 두 은행의 총순이익은 1301억원으로 지주 총순이익의 75.1%를 차지했다. JB금융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3.26%를 기록했는데 DGB금융은 2.16%, BNK금융은 2.11%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은 자산을 운용해 낸 수익에서 조달비용을 뺀 나머지를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수치다. 은행의 경우 수익 창출이 예대마진차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그만큼 대출 금리가 높을수록 NIM을 개선할 수 있다. 다만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연체율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고금리 상황에서는 순이자마진 개선이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JB금융 관계자도 "예대마진차가 높아 NIM도 높게 나온 것"이라면서도 "(자산 관리 등) 내실 관리가 잘 됐기 때문에 업계에서 가장 좋은 수익성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B금융은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외에 비은행 자회사로 JB우리캐피탈, JB자산운용, JB인베스트먼트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계열사로는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프놈펜자산운용(JB PPAM), JB캐피탈 미얀마(JB Capital Myanmar), JB증권 베트남(JB Securities Vietnam, JBSV)을 두고 있다. JB금융에 따르면 글로벌 계열사 손익 중 PPCBank가 차지하는 비중은 71%, 자산 비중은 94.8%에 달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JB우리캐피탈 순이익이 올해 1분기 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해 호실적을 냈다. 반면 JB자산운용 순이익은 같은 기간 37.6% 감소한 7억7000만원이다. JB인베스트먼트는 1억1000만원에서 4억70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지만, 지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원화대출 프로폴리오를 보면 시중은행과 달리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주택담보대출은 적은 수준이다. 전북은행의 원화대출 포트폴리오를 보면 ▲중소기업 54.6% ▲가계신용 12.1% ▲주담대 11.1% ▲대기업 3.7% 등 순이다. 광주은행도 ▲중소기업 55.8% ▲주담대 22.6% ▲가계신용 10.5% ▲대기업 3.9% 등을 차지했다. 중소기업 대출과 신용대출 비중이 높은 만큼 고금리로 대출이 나가면서 NIM이 높아졌지만, 이로 인한 자산건전성 개선,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여전히 과제로 여겨진다. 실제 전북은행의 연체율은 2.18%, 광주은행은 0.93%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51%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이런 이유로 JB금융이 다른 금융지주처럼 증권사와 보험사 등 굵직한 비은행 계열사를 인수합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은행 수익 비중이 90% 이상 차지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도 올해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합병해 다음 달 1일 우리투자증권(우투증권)을 출범할 예정이고, 보험사 인수에도 적극 뛰어들었다. 종합금융그룹이 되기 위해선 증권, 보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JB금융도 우리금융과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같은 경영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JB금융은 2013년 7월 설립 후 같은 해 전북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자회사 편입은 ▲JB우리캐피탈(2013년 11월) ▲JB자산운용(2014년 3월) ▲광주은행(2014년 10월) ▲JB인베스트먼트(2022년 6월) 등으로 JB인베스트먼트 이후 인수합병 진행이 없다. 비슷한 시기 다른 금융지주들은 활발하게 비은행 계열사를 인수합병했다. KB금융은 2020년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해 2023년 1월 KB라이프생명으로 출범시켰다. 신한금융은 2021년 1월 BNP파리바로부터 신한BNPP자산운용 지분을 인수해 100% 완전 자회사로 만들었다. 같은 해 7월 신한생명보험은 오렌지라이프를 흡수협병해 신한라이프생명보험으로 법인 상호를 변경했다. JB금융은 최근 증권사와 보험사,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권 시장 악화가 커지는 상황이라 무리해서 인수합병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한 JB금융 관계자는 "계열사 인수합병보다는 지금까지 핀테크와의 협업을 강화한 것처럼 하반기에도 비슷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B금융은 최근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관련해 금융지주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금융지주들이 정부 정책에 따라 배당확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하며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는데 JB금융이 가장 모범적인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JB금융은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하며 주주환원율을 33.5%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지방금융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는 배당성향 28.8%, 자사주 추가 매입 및 소각으로 35.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배당성향은 순이익 중 배당금으로 지급된 비율을 말한다. 특히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2022년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린 뒤로 현재 14.18% 지분을 가지고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삼양사(14.75%)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JB금융의 주주환원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 지분을 키운 뒤 2022년에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 ▲주주제안 ▲검사인 선임 신청을 했다. 2023년에도 ▲주주제안 ▲검사인 선임 신청을 진행했다.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는 얼라인파트너스 주도로 시작된 '은행주 캠페인'을 주주들에게 전하기 위한 것이고, 주주제안은 주주환원율 확대를 위한 행동으로 알려졌다. 감사인 선임은 주주총회의 소집 절차 등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조치다. 그만큼 이사회가 주주를 배제한 가운데 안건을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없도록 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얼라인파트너스는 올해 3월 7일 핀테크 업체 핀다가 보유한 JB금융 지분이 상호주에 해당한다면서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내용의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같은 달 26일 전주지방법은 이를 인용했다. 핀다는 JB금융 지분 0.75%를 보유했다. 같은 달 29일 JB금융 본점에서 열린 제1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제안한 김기석 크라우디 대표이사와 이희승 리딩에이스캐피탈 투자본부 이사가 신임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주주제안 이사가 사외이사에 포함된 건 국내 최초 사례다. 이와 관련해 한 금융권 관계자는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 행동 이후 JB금융 이사회 투명성이 더 개선될 것"이라며 "주주환원 확대 목소리가 다른 금융지주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lee@fntimes.com
  • 롯데카드, ‘제 2의 금융사고’ 막기 위해 내부통제 기능 고삐 [MBK-로카 시너지 분석 (3) 내부통제]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롯데카드가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품에 안긴지 5년이 지났다. 보통 사모펀드가 투자 후 3~5년 후 엑스트(자금 회수)를 추진함에 따라 최근 롯데카드 매각설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사모펀드 산하 롯데카드는 지난 5년간 성공적으로 기업가치를 키웠을지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금융기관 직원들의 배임·횡령 기사는 매년 끊이지 않는 단골 뉴스다. 수백만원부터 수백억원의 금액이 소수 직원들의 부정행위로 인해 사라지곤 한다. 이는 지난해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3월 IBK기업은행의 횡령 사건을 시작으로 경남은행 2988억원 횡령 사건 등 1년 내내 금융사고 관련 기사들이 이어졌다. 카드업계에서도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롯데카드 직원 2명이 105억원을 배임한 것이다. 2021년 우리카드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이후 카드업계에서 2년 만에 발생한 배임·횡령 사건이었다. 2017년 직원 횡령 사고를 겪었던 롯데카드는 2019년 MBK파트너스 인수 후 사건사고 없이 무탈했다. 그러나 내부 시스템을 교묘하게 악용한 직원들로 인해 지난해 배임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직원들은 롯데카드 마케팅팀의 전 팀장과 팀원이다. 협력업체 대표와 공모해 부실 제휴 계약을 맺고 카드사로부터 105억원을 취득한 것이 확인돼 지난해 8월 검찰에 고발 당했다. 이들은 배임한 105억원 중 66억원을 페이퍼컴퍼니 및 가족회사를 통해 취득해 부동산 개발 투자, 자동차·상품권 구매 등에 소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회사로 넘어간 돈 이외에 39억원의 구체적인 사용처는 수사기관을 통해 수사 중이다. 체계적인 사후 대처 롯데카드는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이행하는 등 내부통제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우선, 전사의 계약 구조를 전면 재검토하고 관련 프로세스 등을 원점에서 재점검했다. 회사의 모든 유효계약건을 점검하여 즉시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또한 모든 계약 관리 프로세스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여 누락을 방지하고 사전 통제하는 등 계약의 공정성과 투명성 향상을 위해 계약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이 밖에도 외부 협력 업체 선정 단계에서부터 계약 체결 및 계약서 날인 단계까지의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이상 징후 탐지 프로세스를 마련했다. 업체 선정 과정에서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구매담당 부서가 협력사 선정 절차를 전반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구매업무지침 개정 및 프로세스를 정비했고, 계약 체결 단계에서는 표준 계약서 내용 강화 및 계약 검토 부서의 철저한 계약서 점검 절차가 필수적으로 이행되도록 계약 체결 프로세스를 보완했다. 이와 함께, 금융감독원과 여전업권이 마련하여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인 '내부통제 관련 모범규준' 가운데 '제휴서비스 업체·제휴업체 선정 및 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제휴업체 관련 금융사고 예방과 내부통제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업권 변화 여신금융업권에서도 다 같이 변화를 약속했다. 먼저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2월 '여신금융업권 금융사고 예방 지침 59조'를 제정 공고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카드사는 제휴업체와 접촉하는 현업 부서 외에 제휴 업체를 선정하는 부서 그리고 이를 감시하는 부서를 따로 둬야 한다. 업체를 선정할 때는 건전성, 평판 등을 확인해야 하고 정상 영업 여부도 주기적으로 직접 파악해야 한다. 이 밖에 대표이사의 내부통제 책임을 명시한 내부통제 기준과 내부고발자 보호 등을 위한 금융사고 예방 지침도 함께 마련했다. 제재 법안 미비의 아쉬움 롯데카드를 비롯해 업권이 노력하고 있지만 제재 법안 미비로 여전히 아쉬움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배임 사건을 일으킨 롯데카드 전 직원들은 적발 1년이 지난 지금도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고 있다. 이들이 거액을 배임했음에도 구속 수사 없이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는 건 처벌 근거가 미비하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은행, 보험, 증권, 저축은행과 달리 여신전문금융업권에서는 임직원의 배임·횡령에 대해 처벌 근거가 없다. 그 결과 대부분의 금융권 직원들이 배임·횡령 적발 후 구속 수사를 받다가 징역형을 선고받는 것과 달리 여전사 직원들은 동일 범죄를 저질러도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 일상을 보낼 수 있다. 문제는 범죄 후에도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는 이들이 단지 해고됐을 뿐 제대로 된 처벌은 받지 않을 거라는 우려도 제기된다는 점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국 사회에서 배임이나 횡령이 인정돼 법적으로 처벌까지 이어지는 건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롯데카드 배임 사건도 처벌까지 이어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e-나라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사범 형사사건으로 접수된 8만 895명 중 구공판(피의사실 또는 범죄사실이 중대한 경우 검사가 법원에 정식재판을 청구하는 것) 처리된 경우는 12.2%에 불과하다. 해당 비율은 ▲2018년도 9.4% ▲2019년도 9.1% ▲2020년도 8.8% ▲2021년도 9.3% ▲2022년도 10.8%로 매해 10% 내외에 그쳤다. 대부분 불기소 또는 구약식 처리됐다. 혐의 없음으로 기소되지 않거나 범죄사실이 경미하다며 약식 처벌된 것이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와 협의해 여전사 임직원이 횡령·배임이나 대출 취급 부실 등으로 적발되면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을 수 있도록 근거를 신설하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당시 강훈식 의원은 “금전사고를 저지른 임직원에 대해 직무 배제, 면직, 정직, 감봉 등 금융당국의 신속한 제재가 필요한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여전사와 상호금융권이 사각지대로 남아 있었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법안은 지난 5월 말 21대 국회가 종료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폐기됐다. 여신전문금융업법은 임직원이 횡령· 배임 등을 저질러도 당국이 처벌할 근거가 없는 상태에 머물게 된 것이다. 금융권은 동일한 문제 발생을 막기 위해 관련 법안을 서둘러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올해 초 '내부통제 관련 모범규준'이 시작됐지만 이는 자율 규제이므로 강제성이 부여되는 법안 통과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같은 상황이 막연히 이어지면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도 그저 또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처벌 법안 마련으로 금융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높이고 추가 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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