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한남3구역 일대 중점 방역소독 실시[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해충‧쥐 없는 청정 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한남3구역 일대에 대한 중점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한남3구역은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 중인 사업지로 이주율이 높아짐에 따라 빈집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충과 쥐 등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우려가 있다. 구는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자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방역소독을 계획했다. 재개발 지역에 대한 정기 방역은 민간 전문소독업체가 담당하고, 구는 긴급상황 발생 시 대응할 긴급 방역반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정기 방역은 지역별 오염도가 따라 소독 주기를 달리하여 시행한다. ▲한남3구역은 오염 우려가 높은 지역으로 주 1회 방역소독을 실시하며 ▲한남2구역과 한남4구역은 오염 우려가 낮은 지역으로 월 1회 방역소독을 실시한다. 주요 방역 대상은 빈집 주변 골목길과 폐기물 적치 장소이다. 방역 내용은 ▲바퀴벌레 등 해충방제 ▲구서작업(쥐잡기) ▲민원 내용에 따른 맞춤형 방제 등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재개발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해충과 쥐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철저한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장마 이후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중점 방역소독은 단순히 해충과 쥐를 퇴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한남3구역 일대 중점 방역소독은 재개발사업이 끝날 때까지 지속될 것이며,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방역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HD현대마린엔진 공식 출범…초대 대표에 강영 사장 선임[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HD현대의 선박 엔진 전문기업 HD현대마린엔진이 공식 출범했다. 31일 HD현대에 따르면 STX중공업은 전날(30일)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개정 및 신임 이사 선임을 위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STX중공업의 새 사명은 HD현대마린엔진이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강영 사장이 선임됐다. 강 대표는 1992년 HD현대중공업에 입사해 경영지원본부 회계담당임원(상무)과 경영부문장(전무), 재경본부장(부사장)을 역임했다. 이번 STX중공업 인수 추진을 총괄한 인물이기도 하다. HD현대는 HD현대마린엔진의 출범으로 엔진 기술을 고도화하고 생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오는 2030년 약 15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선박 엔진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HD현대마린엔진이 보유하고 있는 크랭크샤프트 생산 기술과 일원화된 터보차저 생산체계를 활용해, 핵심부품 국산화와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선박 엔진 생산의 효율성 극대화도 추진한다. HD현대는 선박 엔진 생산 포트폴리오를 ▲대형 선박 추진용 엔진을 생산하는 HD현대중공업 ▲중소형 선박 추진용 엔진을 생산하는 HD현대마린엔진 ▲발전용 엔진을 생산하는 HD현대엔진의 3사 체제로 새롭게 재편한다. 이날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구주 매수 및 신주 유상증자를 통해 STX중공업 지분 35.05%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대 주주는 피티제이호 유한회사다. HD현대마린엔진 지분 20.75%를 가진다. HD현대 관계자는 "친환경 엔진 기술은 조선산업의 탈탄소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핵심 동력"이라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박 엔진 시장에서 리딩기업의 지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비트코인, 美 정부 추가 매각설에 6만5000달러선으로 급락 [가상자산 통신][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친(親) 암호화폐(가상자산) 행보에 급등세를 맞았던 비트코인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정부가 압수한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매도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31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31% 하락한 6만5954.74달러(한화 약 913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전보다는 0.11% 상승한 수준이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1.41% 내린 3268.36달러(약 452만원)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0.81% 빠진 9286만원에 거래 중이며 빗썸에서는 0.84% 오른 9289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가 집계한 국내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과 해외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 프리미엄’은 1.25%로 나타났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연사로 참석해 비트코인을 ‘전략적 국가 비축물’로 규정하면서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또한 해리스 부통령도 미국 주요 가상자산거래소들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비트코인은 한때 7만달러(약 9692만원)를 터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익명의 주소로 비트코인 2만9800개를 이체하면서 매각설이 불거졌다.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다크웹 ‘실크로드’에서 압수한 비트코인 11만9676개 중 2만9800개를 익명의 주소로 이체한 후 1만9800개와 1만개를 각각 다른 주소로 다시 이체했다. 코인데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약속한 지 이틀 만에 자산을 매도하려는 것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이전에도 이 같은 움직임은 자산 매각을 예고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대표, 흑자 유지 성공...건전성 관리에 '시름' [금융사 2024 상반기 실적][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신한저축은행(대표이사 이희수)이 올 상반기 이자수익 감소 및 햇살론 출연금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또한 리스크 관리 기조로 인해 여신잔액도 감소하며 외형도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26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경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신한저축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170억원) 대비 26% 감소한 125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29억원) 대비 27.95% 감소한 165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757억원으로 전년 동기(787억원) 대비 약 30억원 감소했다. 이러한 수익성 악화는 여신잔액 감소에 따른 이자수익 축소 및 서민금융 출연금 증가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저축은행의 올 상반기 여신잔액은 2조5336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8244억원) 대비 10.30%가량 줄어들었다. 여기에 햇살론 출연금이 지난해 동기 19억원에서 51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나며 실적 하락을 이끌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고금리·고물가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저신용자들에 대한 자금 공급을 늘리기 위해 금융회사의 출연금을 확대했다. 저축은행업권은 기존 가계대출 잔액의 0.03%를 재원으로 출연하던 것에서 0.045%로 상향됐다. 아울러 대손충당금은 올 2분기 292억원을 추가로 적립하며 총 12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333억원) 대비 2.93%가량 소폭 감소한 규모다. 수익 감소에 따라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모두 떨어졌다. 올 상반기 ROA는 전년 동기(1.03%) 대비 0.19%p 하락한 0.84%를 기록했다. ROE는 1년 사이 10.68%에서 3.62%p 줄어든 7.06%로 나타났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다소 악화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상반기 3.52%에서 올 상반기 5.38%로 0.02%p 올랐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3.02%에서 7.75%로 4.73%p 상승했다. 다만 BIS자기자본비율이 상승해 재무구조 건전성은 소폭 개선된 모습이다. 올 상반기 당행의 BIS자기자본비율은 18.64%를 돌파했다. 전년 동기(16.03%) 대비 2.61%p 개선된 수치다. 올해 신한저축은행은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신한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장 여건이 많이 어려워진 만큼 안정화될 때까지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경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여행株 우는데 쿠팡株는 ‘미소’…‘티메프 사태’에 엇갈린 희비[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큐텐(Qoo10)그룹 계열사 티메프(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도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관련 종목들은 티메프 이용자 이탈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주가가 뛰고 있는 반면 여행 테마주들은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실적 악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30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에 따르면 KCTC는 전장(5550원)보다 10.45% 급등한 613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892만주, 1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종합물류 관련주인 ▲STX그린로지스(+5.25%) ▲한솔로지스틱스(+2.59%) ▲CJ대한통운(+1.88%) ▲태웅로직스(+0.87%) ▲인터지스(+0.44%) 등도 이날 일제히 상승했다. KCTC는 쿠팡과 물류·창고 업무 제휴를 맺고 있는 종합물류기업이다. 이번 티메프 사태로 쿠팡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오면서 KCTC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25.23% 상승한 69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티몬과 위메프가 파산할 경우 가장 큰 수혜는 쿠팡”이라며 “티몬과 위메프의 대금 정산 문제는 아이러니하게도 쿠팡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쿠팡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만큼 동학개미들은 ‘쿠팡 테마주’에 주목했다. 쿠팡과 물류 전담 운송사 계약을 맺은 운송 물류업체 동방은 티메프 사태가 발생한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16.69% 올랐으며 결재 제휴를 맺고 있는 다날, 갤럭시아머니트리도 각각 6.89%, 57.25% 뛰었다. 티몬·위메프 경쟁사인 네이버(NAVER)도 이번 사태의 반사이익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전체 오픈마켓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네이버에 2조5000억원 이상의 총거래액(GMV) 유입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큐텐 그룹이 갖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 내 점유율 3% 중 1% 수준을 네이버가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국내 여행 관련 종목들에는 찬 바람이 부는 중이다. 기업체 전문 여행사 SM C&C는 이날 전 거래일(1915원) 대비 2.98% 내린 1858원에 장을 마쳤으며 ▲참좋은여행(-2.73%) ▲모두투어(-2.43%) ▲하나투어(-2.34%) ▲노랑풍선(-1.35%) ▲롯데관광개발(-1.32%) ▲그래디언트(-0.08%) 등이 동반 하락했다. 정부가 집계한 티메프 미정산 대금 약 2100억원 중 여행사들이 받지 못한 대금은 절반가량인 약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여행사들은 그간 ‘선 지출 후 정산’ 형태로 상품들을 팔아왔기 때문에 정산금을 받지 못하면 실적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시장 침체로 실적 부진도 겪어온 여행사들에 악재가 겹치는 모습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여행주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하고 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와 하나투어는 ▲내수 소비 부진 ▲고환율 여파에 따른 미주 노선 수요 감소 ▲파리 올림픽에 따른 항공권·호텔 가격 상승 등으로 2분기 송출객 수가 직전분기 대비 각각 26%, 19% 감소했다”며 “여기에 티메프 사태까지 겹치며 3분기에도 부진한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으로 횡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두투어의 목표주가는 1만7000원으로 기존보다 19% 하향했고 하나투어는 7만5000원으로 12% 내렸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모두투어, 하나투어 모두 실적 컨센서스를 다소 하회할 것”이라며 “성수기인 3분기를 앞두고 선제적인 마케팅비가 동반 증가하면서 다소 부진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은 추석 연휴가 있는 올해 3분기부터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수진 연구원은 “현재 이들의 주가 수준은 역사적 저점”이라며 “양호한 추석 패키지 여행 예약률, 남미 상품 판매 호조로 9월부터는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훈 연구원은 “추석을 포함한 긴 황금연휴가 있는 3분기 여행상품가격(ASP)은 또 한 번 120만원대가 유지될 것”이라며 “업황은 여전히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AI 중심에 선' 최태원 SK 회장, 이번엔 유럽行[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해외 출장 횟수를 늘리며 인공지능(AI) 산업 동향을 직접 챙기고 있다.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메모리)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로 초기 AI 시대 주도권을 잡은 것을 바탕으로 추가 투자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주말 유럽으로 출국한 최 회장은 29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리는 '구글 캠프'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캠프는 구글 공동 창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매년 7~8월경 유력 인사들을 초청해 여는 비공개 사교모임이다. 최 회장은 이 모임에 처음 초청 받았다. 올해 구글 캠프는 AI를 주제로 열리는데, 최 회장이 AI 기반 산업인 HBM(고대역폭메모리) 투자를 주도하고 있기에 초청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최 회장은 최근 AI·반도체 시장을 점검하고 사업 기회를 엿보기 위해 글로벌 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22일부터 7월초까지 미국 출장길에 올라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앤디 재시 아마존 CEO, 펫 겔싱어 인텔 CEO 등 글로벌 빅테크 리더들과 연이어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4월과 6월초엔 SK하이닉스와 'HBM 동맹'을 형성하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웨이저자 TSMC 회장을 만나기 위해 각각 미국과 대만을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최 회장은 대규모 HBM 투자를 앞두고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고려해 최적의 방안을 찾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39억달러(약 5조3000억원)를 투입해 HBM 생산시설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HBM 공장 하나를 짓는데만 20조원이 들어간다며 "미국 반도체 투자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지난 19일 대한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말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가 해외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하는 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한 것에 대해, 최 회장은 "(미국 투자는) 아직 완전히 결정난 것도 아니다"며 "보조금을 안 준다면 다시 생각해야 할 문제"라는 입장을 내놨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ROE X 밸류업] ‘티몬∙위메프 여진’ 한화투자증권, ‘밸류 통제력’ 잃은 근본적 이유[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한화투자증권 기업가치가 외부 변수에 따라 결정되는 모습이다. 최근 티몬과 위메프 사태는 물론 두나무, 토스뱅크 등 지분투자 기업 동향에 따라 주가도 움직이고 있다. 지분투자 부문은 자본 증감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화투자증권이 자체적으로 밸류를 통제하기 어려운 이유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화투자증권 주가는 전일 대비 6.44% 하락한 37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상장된 증권사 중 하락폭이 가장 큰 것은 물론 그 격차도 상당했다. 한화투자증권 주가는 최근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원인은 ‘티몬∙위메프’ 사태다. 한화투자증권 모회사인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018년 야놀자에 400억원을 투자했다. 야놀자는 지난해 4월 인터파크커머스 지분 전량을 티몬과 위메프 모회사인 큐텐에 매각했다. 하지만 야놀자는 받지 못한 매각대금이 1700억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투자증권은 자회사도 아닌 모회사 탓에 기업가치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모회사는 자회사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모회사가 흔들릴 경우 자회사 주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한화자산운용이 위기에 직면한 것도 아닌데 한화투자증권 주가가 크게 변동하는 이유는 한화투자증권 기업가치 결정요인이 외부에 있다는 의미”라고 언급했다. 한화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7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실적이 회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토스뱅크 보유지분 관련 일회성이익(442억원)이 발생한 영향이 크다. 실제로 한화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6.9% 감소한 2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공식화된 이후 증권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실적 여부에 따라 주가는 엇갈리기 시작했고 현재 한화투자증권은 주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한화투자증권 주가를 움직이는 또 다른 주체는 두나무다. 작년말 기준 한화투자증권은 두나무 지분 5.96%를 보유하고 있다. 일명 ‘두나무 관련주’로 불리면서 두나무 기업공개(IPO) 등 동향에 따라 한화투자증권 주가도 움직이는 것이다. 특정 주체와 연관된 관련주 주가가 움직이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러나 한화투자증권은 2021년부터 두나무 지분을 공정가치 평가하고 기타포괄손익을 인식하고 있다. 자기자본 증감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순자본비율 등 자본적정성 지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본을 구성하는 항목 중 질적으로 우수한 것은 현금흐름과 유상증자다. 지분은 가치 변동성이 크고 비상장사의 경우 현금화가 어려울 수도 있어 낮은 평가를 받는다. 외부요인 영향을 줄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내부 힘을 기르는 것이다. 하지만 한화투자증권은 업계 경쟁심화로 사업부문별 점유율 확대가 어렵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올리기 위한 기본조건인 매출액 확대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두나무, 토스뱅크 등 투자가 확대되면서 부채가 확대됐고 이는 레버리지비율(총자산/총자본) 증가로 이어졌다. 증권사는 대표적인 레버리지 활용 기업으로 부채가 증가하는 만큼 매출을 높여야 한다. 하지만 한화투자증권은 이 부분에서 상당히 미흡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밸류업을 외치지만 한화투자증권 입장에서 밸류업은 거리가 멀다. 설령 지분을 보유한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해도 주주환원 등 일관성 있는 정책이 없다는 점에서 가치 유지 또한 기대하기 어렵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한화투자증권은 주주환원 정책 자체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며 “증권사 중에서도 한화투자증권을 커버리지 하는 곳이 없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화투자증권에 대한 분석 정보가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점도 가치 측면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기울어진 음원시장]② ‘태생적 한계? or 현실 안주?’…우물 안 국산 플랫폼[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견고했던 국내 음원 플랫폼 업계가 올해 들어 유튜브뮤직에 역전을 허용한 뒤 좀처럼 추격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단 몇 년 만에 유튜브뮤직에 주도권을 내준 상황을 두고 모회사 그늘에서 집중한 내수 편향 서비스로 제대로 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자조 섞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국산 음원 플랫폼은 최근 몇 년간 태생적 한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다. 2021년 국내에 본격 상륙한 유튜브뮤직은 방대한 콘텐츠는 물론 운영 주체인 구글코리아의 ‘유튜브-유튜브뮤직 구독료 끼워팔기 전략’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해 갔다. 그 결과 유튜브뮤직은 올해 4월 유튜브뮤직은 원간활성화이용자(MAU) 약 720만명을 기록하며 국내 음원 시장 1위를 지키던 멜론(MAU 697만명)을 역전했으며 매달 격차를 벌리고 있다. 국산 음원 플랫폼 업계는 구글코리아의 불공정거래라며 반발했고 결국 공정거래위원회까지 제재에 나선 상황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디지털 음원 전환을 이룬 국산 플랫폼이 단 몇 년 만에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 대한 자조의 목소리도 있다. 그동안 내수시장 점유율 확보에만 집중한 반면 글로벌 플랫폼의 공세에 대비한 면역력을 기르지 못했다는 것이다. 국내 음원 플랫폼이 내수시장에 국한된 요인으로는 태생적 한계가 꼽힌다. 한국은 2004년 SK텔레콤(대표 유영상, 이하 SKT)에서 출발한 멜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디지털 음원 플랫폼 전환을 맞이했다. 미국의 경우 아이튠즈가 등장한 2008년부터 디지털 음원 전환이 시작됐다. 멜론을 비롯한 국내 음원 플랫폼은 초창기 전략은 음원 서비스를 통신사 요금제와 결합한 형태로 통신 가입자를 기반으로 서비스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었다. 현재 국산 음원 플랫폼 1~3위 사업자인 멜론(2016년 카카오 인수), KT지니뮤직, 플로(SKT) 모두 통신사의 결합 상품을 통해 성장해왔다. 애플의 아이튠즈를 비롯해, 구글코리아의 유튜브뮤직 등 해외 음원 플랫폼들이 글로벌 빅테크의 서비스로 출발한 것과는 다르다. 음원 시장을 통신업계가 주도한 것도 전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 통신업계가 일반적으로 내수산업에 속하는 만큼 국산 음원 플랫폼도 태생적으로 내수시장에 국한될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오랜 시간 내수시장의 점유율이 뒷받침되니 ‘우물 안 개구리’ 성향이 짙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음원 독과점, 사재기 등 논란이 연이어 도마에 오르는 등 서비스 품질과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 불만도 쌓여갔다. 여기에 2022년 구글과 애플의 앱마켓 인앱결제 강제화로 요금제까지 증가하며 소비자 부담이 가중됐다. 당시 멜론은 월 6900원‧7900원‧1만900원 요금제 가격을 각각 7600원‧8700원‧1만2000원으로 약 10% 인상했으며 지니뮤직, 플로 등 다른 국산 음원 플랫폼들도 10~15% 가격을 인상했다. 국산 음원 플랫폼 업계는 요금제 인상과 뮤직 드라마 등 새로운 콘텐츠를 내놓긴 했다. 하지만 방대한 유튜브 콘텐츠와 모기업의 요금제 지원을 얻은 유튜브뮤직과 비교하면 경쟁이 되지 못했다. 한 음원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올라도 오랜 시간 플랫폼을 이용해온 소비자가 콘텐츠에 만족한다면 본인이 쓰던 서비스를 계속해서 쓰는 경향이 있다”며 “국내 플랫폼은 그동안 높은 점유율만 믿으며 해외 플랫폼 공세에 대비하지 못한 경향도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음원 플랫폼 업계는 해외 플랫폼이 이미 상륙한 2021년부터 모기업의 그늘에 벗어나 사업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는 2021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음원서비스, 뮤지컬, 티켓 등 멜론의 사업 부분을 분할 승인해 ‘멜론컴퍼니’를 설립했다. 이후 9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흡수 합병하는 등 음원 사업 강화에 나섰다. 멜론 매각 후 SKT는 아이리버를 인수해 드림어스컴퍼니를 설립하고 플로를 출시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2021년 신한벤처투자가 경영참여형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한 네오스페스로부터 7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SKT의 지분을 낮췄다. 또 올해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해 플로의 외연을 확장하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해 종합 오디오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KT도 2021년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 사업 강화를 위해 ‘스튜디오지니’를 출범시켰다. 이후 지니뮤직 사업 확대를 위해 상장을 단행했으며, 국내 최대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 서재’를 지니뮤직을 통해 인수하는 등 IP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대한노인회, 이어지는 회원들 자격정지…모 연합회장 "민주주의에 민주가 빠진 협회"[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대한노인회가 오는 9월 회장 선거를 앞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 30일 노인단체에 따르면, 대한노인회 시도연합회장들은 김호일 협회장이 독단적인 운영과 함께 자신들의 투표권을 박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는 9월 제19대 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 회장 측은 상벌심의위원회를 열어 ▲문우택 부산연합회장 ▲박승열 울산연합회장 ▲이종한 경기연합회장 ▲김두봉 전 전북연합회장 ▲양재경 경북연합회장 ▲신희범 전 경남연합회장 ▲박용렬 인천연합회장 등에 회원자격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이들은 노인회 중앙회 업무를 지속해서 방해하고, 노인회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사유로 자격정지 6개월 처분을 받으면서 선거권이 박탈됐다. 징계 대상자인 한 연합회장은 “김호일 회장은 다시 또 한번 회장 직을 유지하기 위해 본인 눈에 거슬리는 연합회장들을 자격정지를 시켜놓고 있다”며 “직무정지가 아니라 회원자격 정지라는 징계를 남발함으로써, 대한노인회원 자리를 뺐은 무도한 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오는 9월 협회장 선거에 맞춰, 6개월 자격정지를 시켜놓고 김 회장에 반대하는 자들의 손발을 묶어놨다”며 “민주주의 국가에, 민주를 뺀 사람이 1000만명의 노인을 대변하는 협회장 자리에 앉아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노인회 전국 연합회장·지회장들은 ‘대한노인회 정상화 및 김호일 회장 퇴진 촉구대회’를 열어 김 회장의 파행적 운영 실태와 퇴진 촉구를 요구하기도 했다. 촉구대회는 ▲가짜 학력과 거짓 해명 및 사문서 위·변조 ▲예산 오·남용 ▲현 회장 지위를 이용한 사전 회장선거운동 ▲이사회 승인 없이 진행한 기부금·수익사업 등 내용이 담겼다. 노인회 한 연합회장은 “협회 앞에서 텐트를 치고 반대를 외쳐도, 현 회장 측은 이미 자격정지라는 징계를 내렸으니 신경조차 쓰고 있지 않은 상황으로, 징계 중인 회원은 선거권도 없다”며 “이대로 자격정지 6개월이 그대로 진행될 경우 김호일 회장이 그대로 재선임하게 된다. 이런 부당한 선거를 그대로 진행시킬 수 없다. 보건복지부가 나서서 법치국가에 맞는 올바른 선택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측은 중상모략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징계 대상자들은 징계 처분이 무효라면서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낸 상황이다. 또 이들은 30일 보건복지부를 찾아 ‘김호일 회장의 독단을 막아달라’고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대한노인회의 내홍과 관련해 담당 부처인 복지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를 넘지 않게 진행되도록 계속 주시하고 있다는 게 복지부 측의 설명이다. 노인과 관련된 사단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옳고 그름을 떠나서 노인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만큼 투명하게 운영돼야 하는 부분은 확실하다”며 “노인들의 위한 법·일자리·복지와 관련해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이 회장직에 앉아, 사회에 우리의 이야기를 대변해 줘야 한다”고 피력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SK하이닉스, ‘GDDR7’ D램 공개…‘고성능 그래픽 메모리 리더십 강화’[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이 구현된 차세대 그래픽 메모리 제품인 GDDR7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GDDR은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에서 규정한 그래픽 D램의 표준 규격 명칭이다. 그래픽을 빠르게 처리하는데 특화한 규격으로 최신 세대일수록 빠른 속도와 높은 전력 효율성을 가지며 최근에는 그래픽을 넘어 AI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고성능 메모리로 주목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그래픽 처리에 특화된 성능과 빠른 속도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D램인 GDDR에 대한 글로벌 AI 고객들의 관심이 매우 커지고 있다”며 “당사는 이에 맞춰 현존 최고 성능의 GDDR7을 3월 개발 완료한 후 이번에 공개했고, 3분기 중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GDDR7은 이전 세대보다 60% 이상 빠른 32Gbps(초당 32기가비트)의 동작속도가 구현됐고 사용 환경에 따라 최대 40Gbps까지 속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은 최신 그래픽카드에 탑재돼 초당 1.5TB(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해주며 이는 FHD(Full-HD)급 영화(5GB) 300편 분량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또 GDDR7은 빠른 속도를 내면서도 전력 효율은 이전 세대 대비 50% 이상 향상됐다. SK하이닉스는 이를 위해 제품 개발 과정에서 초고속 데이터 처리에 따른 발열 문제를 해결해주는 신규 패키징기술을 도입했다. 회사 기술진은 제품 사이즈를 유지하면서 패키지에 적용하는 방열기판을 4개층(Layer)에서 6개 층으로 늘리고, 패키징 소재로 고방열 EMC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기술진은 제품의 열 저항을 이전 세대보다 74%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상권 SK하이닉스 부사장(DRAM PP&E 담당)은 “압도적인 속도와 전력 효율로 현존 그래픽 메모리 중 최고 성능을 갖춘 GDDR7은 고사양 3D 그래픽은 물론, AI, 고성능 컴퓨팅(HPC), 자율주행까지 활용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며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메모리 라인업을 한층 강화하면서 고객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AI 메모리 솔루션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날개 단 줄 알았는데…황병우號 iM뱅크, 순이익 16.1%↓[금융사 2024 상반기 실적][한국금융신문 이용우 기자] 지방은행에서 최초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가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 악화를 봤다. 잠재 부실여신으로 여겨지는 요주의여신 증가와 부실여신 상각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30일 iM뱅크에 따르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했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전북은행의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0.0% 증가한 1025억원을 기록했고, 광주은행은 14.3%나 급증한 1605억원을 기록했다. 덩치가 비슷한 지방은행들과 비교해도 나홀로 순이익 감소다. 이번 실적 악화에 대해 iM뱅크 관계자는 "여신 거래처의 전반적인 상환능력 저하에 따른 요주의여신 증가 및 부실여신 상각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면서도 "이자이익 등 핵심이익은 견조한 원화대출 성장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iM뱅크의 자산건전성을 보면 2분기 말 요주의여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5% 증가한 6375억원, 고정여신은 71.2% 급증한 3165억원, 회수의문여신은 76.1% 크게 확대된 375억원을 기록했다. 추정손실여신만 11.3% 감소한 948억원이다. 은행은 여신을 건전성 정도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5단계로 나눈다. 하위 3단계에 해당하는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은 부실 여신을 의미한다. 고정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으로 대출자의 신용상태가 악화돼 채권 회사에 상당한 위험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되는 대출금이다. 회수의문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 1개월 미만으로 채권 회수에 심각한 위험이 발생한 대출을, 추정손실은 연체기간이 1년 이상으로 손실 처리가 불가피한 대출을 말한다. iM뱅크의 부실우려 및 부실화된 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년 동안 0.18%포인트(p) 높아진 0.76%를 기록했다. 부실여신이 커진 영향에 대손충당금적립률 또한 28.3%나 감소한 214.3%를 기록했다. iM뱅크의 총 연체율은 올해 2분기 말에 0.71%로 전년 동기 대비 0.21%p 높아졌다. 원화대출금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 부실여신이 크게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한 모습이지만 대출 영업력은 다른 은행과 비교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M뱅크의 원화대출금은 2분기 말에 총 56조9315억원인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 급증한 규모다. 대기업 대출이 같은 기간 15.8% 확대된 4조5612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4.9% 늘어난 30조1109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이 15.3% 급증한 21조661억원이다. KB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이 같은 기간 5.2% 증가하는 등 시중은행들이 한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iM뱅크의 대출 증가율이 빠른 것으로 평가된다. 대출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iM뱅크의 이자이익은 7.5% 증가한 7785억원을 기록했다. 원화예수금은 같은 기간 8.9% 증가한 55조314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저축성예금은 9.8% 증가한 51조278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 중 정기예금은 13.5% 급증한 33조8950억원을 보였다. 예금이 iM뱅크로 몰린 이유는 다른 은행보다 더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들을 내놨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말까지 당시 대구은행의 'DGB주거래우대예금(첫만남고객형)' 최고 우대금리는 연 4.05%로 은행권에서 가장 높았다. 적금 상품도 올 1월 대구은행은 연 6% 금리를 제공하는 '더쿠폰적금'과 연 4% 금리의 '더쿠폰예금' 상품을 판매했다. 당시 기본금리 6%주는 적금은 대구은행이 유일했다. iM뱅크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후 지난 5월 29일 최고 금리 연 20%를 주는 '고객에게 진심이지' 특파 적금을 내놨다. 이용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lee@fntimes.com
티몬·위메프 사태에 소비자보호 나선 페이·PG사…"이용자 보호 힘쓸 것"[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 관련 이용자 보호를 위해 페이사와 PG사(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NHN페이코, 토스)가 발 빠르게 나섰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와 페이코가 전용 이의제기 채널을 운영하고 환불 및 취소요청 접수 절차를 개시했다. 네이버페이와 NHN페이코는 전용 링크를 개설해 이의제기 신청을 접수한다. 네이버페이는 4개 사 중 유일하게 명확한 환불 소요 시간을 명시했다. 결제·구매 내역 페이지 스크린샷(캡쳐화면)을 첨부해 결제취소 및 환불을 신청한 건에 대해, 신청 후 48시간 이내에 최대한 빠르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미 카드사를 통해 결제취소와 환불을 신청한 경우에도 네이버페이에 별도로 결제취소와 환불 신청을 할 수 있다. 결제취소, 환불 처리가 완료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및 머니로 결제된 건은 즉시 환불된다. 카드는 3~5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만약 카드로 전월 결제했을 경우 결제될 카드 대금에서 차감된다. 네이버페이 결제 내역에서 취소 처리를 확인한 후 각 카드사로 문의 시 정확한 환불 시점 확인이 가능하다. 결제 취소 및 환불이 완료되면 네이버 톡톡 메시지로 결과를 안내한다. 네이버페이 결제 내역에서도 취소 및 환불 결과를 확인하실 수 있다. NHN페이코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티몬,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 관련 전용 이의제기 채널을 운영하고 원활한 환불 절차를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이코는 명확한 소요 시간을 명시하지 않았으나 접수된 이의제기 신청을 최대한 빠르게 확인 및 처리할 예정이며, 처리 결과를 앱 알림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8일 낮 12시 앱과 카카오톡 계정에 티몬, 위메프 결제 취소 접수 채널을 개설했다. 카카오페이로 티몬, 위메프에서 결제한 내역과 주문 건별 주문내역, 배송상태 등을 제출하면 카카오페이가 접수 내역 확인 후 최대한 빠르게 환불을 안내할 예정이다. 토스는 지난 27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티몬·위메프 결제 건 이의제기 절차 안내'를 게시했다. 이후 토스가 직접 결제와 이용, 배송 상태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환급을 시행하기로 정했다. 당사는 토스 앱과 카카오톡 공식계정을 통해 중개 요청 접수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접수된 이의제기 신청 결과는 문자 메시지 혹은 토스 앱 알림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토스는 "이번 티몬·위메프 사태 초기부터 사안의 중대함을 파악하고, 먼저 피해 확산을 막는 것에 집중했다"며 "추가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고, 기존 결제 고객의 피해 방지를 위해 자체 취소 및 환불 신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정상혁 신한은행장 ‘글로벌 세일즈’ 앞세워 리딩뱅크 수성 [금융사 2024 상반기 실적][한국금융신문 임이랑 기자]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글로벌 세일즈’ 전략이 올해 상반기 리딩 뱅크 수성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신한은행은 향후에도 글로벌 외연 확장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신한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5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2% 증가했다. 이는 대출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및 전년 동기 적립했던 추가 충당금 적립 효과 소멸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영향으로 보인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2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1%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대출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와 전분기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 소멸 및 2분기 중 일부 환입 영향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신한은행은 2분기 연속 리딩뱅크 수성에 성공했다. 반면, 신한은행과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KB국민은행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익 1조5059억원을 기록했으며, 2분기 당기순익은 1조1164억원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우선 수수료이익에서 괄목한 성장을 이뤄냈다. 신한은행의 수수료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한 5조215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방카수수료와 투자금융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각각 125.7%, 87.6% 증가하며 수수료이익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다. 경비차감전 영업이익은 4조53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이자부문이익은 4조3798억원으로 같은 기간 6.3% 늘었다. 반면 비이자부분이익은 4061억원으로 같은 기간 3.3% 하락했다. 신한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도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6월 말 기준 가계출 연체율은 0.25%로 전분기 대비 0.03%p(포인트) 줄었다. 구체적으로 신한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4조9180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의 49%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자금대출 잔액은 67조4710억원이다. 또한 기업대출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대기업대출 잔액은 6월 말 기준으로 33조3110억원,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37조6270억원이다. 중소기업 대출이 연체율은 6월 말 기준으로 0.63%로 전분기보다 0.06%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1%p 상승한 0.2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상혁 은행장, 과감한 도전 바탕으로 한 ‘글로벌 행보’ 신한은행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사업 당기순이익은 40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61억원 36% 증가했다. 은행 내 손익 비중도 20%에 육박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상반기 글로벌사업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베트남과 일본 등 핵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글로벌 채널의 고른 성장세다. 특히 신한은행 시중은행 가운데 글로벌 사업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디지털을 기반한 리테일 사업에 주력하고 선진금융 시장에서는 IB, 기업금융 등에 집중하는 등 진출 국가별 환경 분석에 기반한 차별화된 성장 전략으로 글로벌 전역에서 꾸준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도출해 낸 배경에는 지난해 신한은행장에 취임한 정 은행장의 과감한 행보라는 게 금융권의 해석이다. 예컨대 지난해 5월 일본 수도권 중소기업 및 개인고객을 중심으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도쿄 키라보시 금융그룹’과 손을 잡고, 리테일·디지털 사업 전략 수립, 운영위원회 구성 및 신사업 발굴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베트남 진출을 원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각종 지원제도 및 투자정보, 맞춤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992년 베트남 현지에 대표사무소를 설립하고 현지화 전략을 착실히 수행해 나갔다. 신한베트남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20년 1206억원 △2021년 1276억원 △2022년 1975억원 △2023년 2328억원 △2024년 6월 말에는 1413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에는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카자흐스탄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며 현재 사업 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유럽부흥개발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현지유망기업을 지원했고, 프로젝트 금융추진, 무역금융 기회 발굴 등 다양한 수익원 창출을 위한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몽골 최대은행인 칸은행과 디지털 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몽골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정 행장이 취임한 이후 신한은행의 글로벌 영업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에 5개 지점을 추가하며 총 지점을 51개로 늘렸다. 올해 내로 4개 지점을 추가로 개설하며 베트남에서 신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30년 기준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 비중 40% 초과를 목표로 국가별 환경분석에 기초한 차별화된 성장 전략과 새로운 시도로 글로벌 외연 확장을 위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적인 글로벌 경영관리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조인트벤처(JV) 설립, 현지금융회사 지분투자 등 글로벌 투자중심의 인오거닉 성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임이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iyr625@fntimes.com
이재웅 vs 롯데렌탈, 적자기업 ‘쏘카’ 지분경쟁?[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국내 대표 차량공유 기업 쏘카 이재웅 창업주 겸 전 대표가 올해 들어 공격적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다. 2대 주주 롯데렌탈이 지분을 확대하며 영향력을 높이자 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다만 쏘카 측은 이 전 대표 개인적 투자라며 선을 그었고 롯데렌탈과의 사업적 협력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쏘카 보유 주식이 전무했던 이 전 대표는 이달 현재 지분율을 8.12%(266만2987주)까지 늘렸다. 지난해 11월 15일 3만주를 시작으로 매월 거래일마다 꾸준히 장내 매수를 통해 공격적으로 지분을 사들였다. 현재 쏘카 1주장 평균 단가가 1만8350원인 것을 고려하면 약 489억원을 투입한 셈이다. 이 전 대표는 쏘카 상장 후 FI(전략적투자자)들이 행사한 풋옵션 비용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모든 지분을 상실했다. 다만 ‘에스오큐알이’, ‘에스오피오오엔지’ 등 자신이 보유한 유한책임회사를 통해 쏘카 주식을 우회 보유하고 있다. 이달 기준 에스오큐알이와 에스오피오오엔지는 각각 쏘카 지분 18.79%, 6.11%를 보유하고 있다. 올들어 이 전 대표가 우회 지분 외 개인 지분을 늘리는 이유로는 지분 회복과 더불어 경영권 방어 차원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쏘카 2대 주주인 롯데렌탈도 지분율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렌탈은 차량공유 플랫폼 ‘그린카’를 앞세워 쏘카와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라이벌 관계이기도 하다. 롯데렌탈은 지난 2022년 쏘카 지분 11.81%를 확보하며 3대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다 지난해 기존 2대 주주였던 SK(주) 지분 17.9%를 매입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나아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시점인 오는 9월 추가 지분 확보를 마무리하면 지분 34.69%를 확보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현재 이 전 대표 개인 지분과 우회 지분을 모두 합한 33.02%보다 근소하게 앞서게 된다. 이 전 대표가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하면 43.93% 지분율을 확보할 수 있으나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롯데렌탈이 그린카와 쏘카와의 시너지, 시장지배력 강화 등을 이유로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선다면 양사 간 경영권 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지난 2021년 상장 당시 그린카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문제는 쏘카 자체가 경영권 분쟁을 일으킬 정도로 매력적인지 여부다. 실적 부진이 너무 오래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출범한 쏘카는 연결기준 실적을 공시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누적적자 규모만 749억원에 달하고 있다. 상장에 성공한 2022년(영업이익 95억원)을 제외하고 모두 연간적자를 기록했다. 2013년 법인설립 이후 올해 1분기까지 집계된 별도기준(차량공유 사업 포함/자회사 제외) 누적적자는 약 2009억원이다. 쏘카는 지난해 11월 ‘쏘카 2.0’ 전략을 제시하고 자전거 공유, 주차장 사업 등 사업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는 B2B(기업 간 거래) ‘쏘카비즈니스’ 등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 전 대표와 롯데렌탈 경영권 분쟁이 수면 위로 올라오면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도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쏘카 관계자는 “이 전 대표 주식 매입은 개인 자격으로 진행된 것으로 회사 차원 입장은 없다”면서 “롯데렌탈과도 사업적 시너지를 위한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크래프톤, 성수동에 배틀그라운드 팝업스토어 ‘PUBG 성수’ 오픈[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오는 1일 서울 성수동에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팝업스토어 ‘PUBG 성수’를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PUBG 성수는 게임 속 공간을 오프라인에 구현한 체험형 팝업스토어로 배틀그라운드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게임 속 요소로 구성된 공간에서 여름을 즐기는 ‘서머 바이브(Summer Vibes)’를 시작으로, ▲배틀그라운드 IP 기반의 아트 전시 ‘어반 캔버스(Urban Canvas)’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만나볼 수 있는 ‘얼라이언스(Alliance)’ 등 다양한 테마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일부터 18일까지 매주 목금토일에 진행되는 ‘서머 바이브’에는 다채로운 여름 액티비티가 준비됐다. 해당 기간 동안 팝업스토어가 사녹 맵을 연상케 하는 정글 콘셉트로 꾸며지며 ▲서핑 체험존 ▲아케이드존 ▲굿즈존 ▲브랜드 컬래버레이션존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아케이드존에서는 플레어건, 프라이팬, 사과 등 배틀그라운드 인게임 아이템을 모티브로 한 물총 슈팅 게임, 미니 탁구 게임, 과녁 맞추기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스탬프 미션을 완료한 방문객들에게 서바이버 패스포트, 부채, 스티커팩, 키링 등 배틀그라운드 굿즈를 증정한다. 어반 캔버스는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6일까지 매주 목금토일에 진행된다.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아트 전시로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 작품 ▲배틀그라운드 출시 7주년 기념 작품 및 웹툰 ▲이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팬아트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커스텀 워크샵에서는 배틀그라운드 삼뚝맨 피규어 컬러링 체험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10월 10일부터 10월 27일까지 매주 목금토일에 진행되는 얼라이언스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PUBG 성수 팝업스토어는 네이버 사전 예약 및 워크인 방문 모두 가능하며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영된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TMAP, 이마트24와 ‘숨은 맛집 음식’ 상품 8월 선보인다[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티맵모빌리티(대표 이종호)는 이마트24와 데이터 기반 지역 맛집 상품화 및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협업제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티맵모빌리티는 2200만 가입자의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람들이 즐겨찾는 지역별 숨은 맛집을 발굴한다. 이를 기반으로 이마트24는 맛집 상품 개발 및 인프라를 활용해 모든 소비자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첫 상품은 오는 8월 강릉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가 보유한 데이터는 운전자들이 식당·카페를 목적지로 설정하고 이동한 실제 주행 데이터로 인위적인 리뷰나 어뷰징이 없어 신뢰성이 높다. 이 같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T지금' 서비스의 경우 원하는 목적의 인기장소를 SNS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지난달 기준 누적 사용자 1700만 명을 돌파했다. 양사는 이번 협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양사가 보유한 플랫폼 및 거점들을 활용해 지역의 매력을 알리고 방문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계기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양사의 강점과 역량을 결합해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티맵모빌리티는 장소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강화해갈 예정이며,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민 생활 즐거움을 주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카카오페이, 행안부와 협력해 시민안전보험 알림 서비스 ‘동네무료보험’ 개편[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가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동네무료보험’ 서비스 개편을 진행하고 지방자치단체가 가입한 시민안전보험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민안전보험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자동으로 가입되는 보험으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 및 사고로부터 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시민안전보험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례로는 ▲스쿨존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 후유 장해 ▲장마철 폭우와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폭발·화재·붕괴로 인한 상해사고 사망·후유 장해 등으로, 재난 혹은 사고 피해를 입은 시민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가입해 보험료 전액을 부담하고 있다. 보험에 가입한 지방자치단체에 주민은 별도 가입 절차 없이 누구나 자동으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개인 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중복 보장도 가능하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서비스 개편을 통해 업계 유일하게 행정안전부와 API 연동을 진행해 실시간으로 시민안전보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보장 내용 및 청구 방법을 사용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개편하고, 청구를 위한 접수센터 전화번호 및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도 확인할 수 있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동네무료보험’ 서비스를 실행하면 사용자의 거주 지역을 기반으로 ‘내 동네무료보험‘이 자동으로 나타나고, ‘더보기’ 를 눌러 보다 자세한 시민안전보험 가입 내역을 살펴볼 수 있다. 사용자는 보장 내역과 최대 보장 금액을 파악할 수 있고, ‘청구방법’ 탭을 통해 보험금 청구방법과 구비서류도 확인할 수 있다. 문의사항이 있으면 청구처로 바로 전화 연결도 가능하다. 또한 거주지 외 다른 지역의 가입 내역 및 보장 내역도 확인할 수 있어, 지역별로 보장하는 항목과 금액 등의 차이도 파악할 수 있다. ‘보장 내역’ 하단에는 어려운 용어의 이해를 돕기 위한 ‘용어 사전‘도 제공하고 있다. 전 국민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보험 혜택이지만 아직 인지도는 낮다. 생활밀착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페이로운 소식‘에서 진행한 투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사용자의 절반 이상은 ‘시민안전보험‘의 존재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 무료로 들어주는 보험에 대해 알고 있나요?‘를 주제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투표를 진행했고, 총 4만6831명이 참여했다. 이에 ‘모른다‘로 응답한 사용자가 2만6301명으로 56%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나누어 살펴봐도 ‘시민안전보험‘의 존재를 ‘모른다‘고 응답한 비중이 ‘안다‘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 사용자를 비롯해 더 많은 국민이 시민안전보험의 존재를 인지하고 실질적인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동네무료보험’ 서비스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계속하여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동네무료보험’ 서비스는 카카오톡 및 카카오페이앱에서 ‘동네무료보험’을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더 많은 국민들이 시민안전보험의 혜택을 인지하고 누릴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서비스를 개편했다“며 “카카오페이가 API 연동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 만큼, 이후에도 서비스를 고도화하여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한화자산운용 “한화리츠, 장교동 한화빌딩 8080억원에 매입…배당 안정성 제고”[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한화자산운용(대표 권희백)은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화리츠)’가 신규 자산인 장교동 한화빌딩 편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자산에 새로이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권역 프라임 오피스를 추가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배당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화리츠의 자산관리회사(AMC)인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한화리츠는 한화생명보험으로부터 서울시 중구 한화빌딩을 8080억원에 매입키로 했다. 이는 평당가 기준 3590만원으로 해당 권역의 주요 우량 오피스가 최근 3~4년간 평당 3400만원에서 4000만원 범위 내 거래된 사례와 유사한 가격 수준이라고 한화자산운용 측은 설명했다. 가격 산정은 관련 법규에 따라 복수의 감정평가법인이 평가한 금액이 적용됐으며 이에 대한 제3의 외부 평가법인의 적정성 의견을 받아 진행됐다. 한화빌딩은 서울 시내 핵심 권역인 을지로입구역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연면적 약 2만5000평, 임대율 100% 프라임 오피스로 한화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사용 중이다. 장교동 한화빌딩을 성공적으로 편입한다면 한화리츠의 총자산은 약 1조6150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자산규모가 커질 경우 배당 안정성과 지급여력의 확대, 신용등급의 추가 상승, 장내 유동성 증가 등이 기대된다. 한화자산운용은 자산편입 이후 연말로 예정된 유상증자 역시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했다. 유상증자를 위한 대표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다수의 증권사가 신주 총액 4500억원에 대한 인수확약서(LOC) 제공 의사를 밝혔다. 한편, 자산편입 관련 안건 승인을 위한 한화리츠의 주주총회는 오는 31일 진행되며 거래대금 납입이 이뤄지는 내달 28일 자산편입 절차가 마무리된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동작구, 어린이집 영어 특화프로그램 운영…사교육비 절감에 앞장[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관내 어린이집의 경쟁력 강화와 영어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구는 지난 6월 서울시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1억3000만원을 투입해 ‘어린이집 영어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한 어린이집 중 요건에 부합한 24개소에 강사비, 교재 및 교구비 등을 지원하며 540여명의 유아들이 프로그램에 함께한다. 영어전문업체의 커리큘럼에 따라 원어민 강사가 직접 진행해 내실 있는 영어 학습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구는 영어 사교육비 절감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서울시 최초로 어린이 영어놀이터를 조성한 바 있다. 코딩·과학 등의 특화프로그램도 지원 대상을 기존 28개소 어린이집에서 50개소로 확대하는 등 질 높은 보육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아이들의 영어교육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지만 사교육비가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영어 특화프로그램을 계기로 더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BNK투자증권 “풍산, 단기 주가 모멘텀 제한적이지만…레벨업 스토리 지속될 것”[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BNK투자증권은 29일 풍산에 대해 최근 낮아진 전기동 가격, 러-우 전쟁 종식 가능성으로 단기 주가 모멘텀은 약하겠지만, 과거보다 높아진 이익 체력과 대구경 탄약 추가 수주 가능성 등으로 주가 레벨업 스토리는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원을 유지했다. 전장 종가는 6만원이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풍산의 2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1613억원, 별도 기준 140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으며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전기동 가격 급등으로 메탈 게인(Metal Gain)이 200억원 이상 반영되면서 신동 부문 수익성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방산 부문의 최대 매출, 그리고 영업이익률(OPM) 28%가 역대급 실적의 동력이 됐다”며 “보통 방산 OPM은 10% 중반대였는데 이번에 마진율이 대폭 개선된 것은 ▲환율 상승 ▲매출 급증에 따른 고정비 효과 ▲대구경 탄약의 높은 수익성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2024~2027년에 걸쳐 납품되는 대구경 탄약이 약 6000억원이고 아직 잔고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방산 수익성은 10% 중반~20% 초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풍산 측은 별도 기준 3분기 가이던스로 지분법 제외 세전이익 500억원을 제시했다. 지분법 이익이 분기당 100억원 가량 인식되는 걸 감안하면 별도 세전이익 60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세전이익 1501억원 대비 가이던스가 크게 낮아지는 것은 수익성 높은 방산 수출이 2분기 2265억원에서 3분기 1305억원으로 감소하고 신동 판매량도 계절성 등으로 인해 8%가량 감소하는 것이 주원인”이라며 “역대급 실적 이후 곧바로 이익 레벨이 낮아지는 점이 아쉬울 수 있으나, 이미 3분기 컨센서스가 세전이익 640억원 정도로 잡혀 있어 예상된 수준”이라고 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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