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훈풍' 삼성전자, 파운드리‧시스템LSI 회복은 언제쯤[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삼성전자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메모리 사업 호조에 힘입어 7개 분기 만에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했지만, 메모리 사업을 제외한 파운드리, 시스템LSI 사업은 아직 부진한 상태다. 올해 반도체 구원투수로 등판한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도 각 사업별 경쟁력 회복을 주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공정 최신화와 수주 확대, 시스템LSI 제품 라인업 다변화로 정상화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은 매출 28조5600억원, 영업이익 6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보다 약 3.4배 증가했으며 삼성전자 2분기 전체 영업이익(10조4439억원) 중 61.8%를 차지했다. DS부문의 수익성 확대로 삼성전자는 약 7개 분기 만에 분기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했다. DS부문의 성장을 이끈 것은 단연 HBM 등 D램 메모리다. 삼성전자는 “DS부문 매출 중 메모리 비중은 76.1%에 달한다”며 “DDR5, 서버SSD, HBM 등 생성형 AI 향 메모리 제품 수요가 지속확대 되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삼성전자는 HBM 제품 공급을 확대해 성장세를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HBM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하고, 5세대 제품 HBM3E 판매를 본격적으로 늘려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주요 HBM 고객인 엔비디아에 제품 납품을 위한 성능 테스트가 진행 중으로 이르면 3분기 중 본격적인 양산에 나설 것으로 점처진다. 다만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부분은 아직 부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세부 사업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는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은 지난달 발생한 웨이퍼 결함 이슈 영향으로 약 1조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시스템LSI도 올해 갤럭시S24 시리즈에 새롭게 탑재된 ‘엑시노스2400’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지만 연간 1조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영현 부회장도 이 때문에 실적발표 직후 사내 공지를 통해 이른 축배를 경계했다. 정영현 부회장은 “2분기 실적이 좋아진 건 근본적인 경쟁력을 회복한 덕분이라기보다는 시황이 좋아진 데 따른 것”이라며 “근원적 경쟁력 회복 없이 시황에 의존하다 보면 또다시 작년 같은 상황이 되풀이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기존 경계현 사장 사임 이후 DS부문을 이끌고 있는 전영현 부회장은 지난 7월 조직개편을 통해 HBM 사업팀을 구축하는 한편 기존 최첨단패키징 사업팀 인력들을 전문성에 따라 파운드리사업부 등으로 재배치를 단행했다.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와 시스템LSI 사업 정상화에 집중하겠다는 의도였다. 전영현 부회장을 필두로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는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먼저 파운드리사업부는 최근들어 '고성능컴퓨팅(HPC)' 고객사들을 확대하는 등 고수익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편에 나서고 있다. HPC는 AI로 고성능 연산을 하기 위한 컴퓨터로 고부가 반도체가 필요해 삼성전자가 주력하는 모바일향 매출처보다 수익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파운드리는 5나노미터 이하 선단 공정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HPC 고객 수가 2배 증가했다”며 “오는 2028년까지 HPC 고객 수는 4배, 매출은 9배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템LSI는 모바일 부품 공급사 확대에 집중한다. 특히 주력 상품인 에시노스는 하반기 새로운 고객사 확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 따르면 엑시노스는 ‘구글’의 스마트폰 ‘픽셀’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도 2분기 컨콜에서 정확한 고객사는 밝히지 않았지만 “미국 고객의 하반기 신모델에 새로운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를 공급한다”고 언급했다. 권형석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상무는 “자사는 온디바이스 AI의 핵심 기술인 컴퓨팅, 통신, 카메라, 디스플레이 관련 주요 제품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올해 출시된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 28개 중에 20종 정도가 자사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10개 정도 제품이 적용된 것과 비교하면 굉장히 많이 올라간 수준”이라며 “내년에도 우리는 이 숫자를 좀 더 늘려서 20개 이상의 부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컴투스홀딩스, PC/콘솔 확장 시동…신작 퍼블리싱 계약 체결[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는 엔데브게임즈(대표 김현철)가 PC 및 콘솔 플랫폼으로 개발중인 신작 ‘페이탈 클로(가제, Fatal Claw)’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페이탈 클로는 메트로배니아라고 불리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의 하위 장르에 성장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메트로배니아는 닌텐도에서 선보인 ‘메트로이드’ 시리즈와 코나미의 ‘캐슬배니아(악마성 드라큘라)’를 합친 신조어다. 이 게임은 횡스크롤 사이드뷰 시점을 기반으로 전투와 던전 탐험 등을 즐길 수 있다. 페이탈 클로도 이러한 장르적 특성을 잘 담아냈다. 플레이어는 신비한 고양이 ‘키샤’와 함께 미스터리로 가득 찬 봉인된 지하 세계를 탐험하며 수많은 장애물과 함정을 넘어 비밀을 풀고 사건의 진실을 밝히게 된다.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을 통해 내년 1분기 선보일 예정이며, 콘솔 플랫폼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 4월 PC 및 콘솔 플랫폼에 특화한 신작 로그라이트 RPG ‘가이더스 제로’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D 픽셀 그래픽을 기반으로 아기자기한 캐릭터들과 아티팩트, 정령 결속 등을 다양하게 조합해 매번 다른 성장과 플레이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은 올해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컴투스홀딩스는 연이은 신작 퍼블리싱 계약 체결을 통해 PC 및 콘솔 플랫폼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간 쌓아온 글로벌 퍼블리싱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모바일을 넘어 다양한 플랫폼의 경쟁력 있는 작품들을 발굴해 성공적으로 전 세계 유저들에게 서비스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카카오모빌리티, 현대엘리베이터와 ‘로봇플랫폼-승강기 연동 서비스’ 협력[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현대엘리베이터(대표 조재천)와 손잡고 자사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의 플랫폼 기술에 승강기 연계를 강화하며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브링은 지난 4월 출시한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배송 서비스다. 복잡한 배송 주문의 최적 배차를 통해 관리자 개입을 최소화했다. 또 로봇의 이동 효율은 극대화한 것은 물론 플랫폼 제어로 사무실・호텔・병원・주거 등 로봇을 고려해 설계되지 않은 기존 건물에서도 서비스 운영이 가능할 만큼의 범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대엘리베이터와 지난 7일 각 사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판교 소재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로봇플랫폼-승강기 연동 표준 기반 서비스 고도화’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장에서는 배송 로봇이 승강기를 타고 협약 문서를 전달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로봇과 승강기 간 사용자 친화적인 환경 구축 기반으로 이용 경험 향상 및 서비스 확산을 위한 협업에 나선다. 그동안 로봇의 승강기 대기∙이용 시 소요되는 시간, 로봇과의 승강기 동승으로 발생하는 사람들의 불편은 원활한 서비스 운영에 있어 가장 큰 허들 중 하나로 꼽혀온 바 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와 현대엘리베이터는 로봇 배송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사용자 경험(UX)을 고려한 로봇플랫폼-승강기 연동 표준 개발 ▲기술 강화 협의체 발족 ▲판매 및 홍보 등 전략적 협업 추진 ▲사용자 경험 및 데이터 선점 통한 시장 선도 기반 마련 ▲건물 내 수직 물류 전반에 대한 협력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력으로 승강기 실시간 정보를 반영해 로봇과 사람이 공존하는 사용자 친화적인 연동구조가 개발되면, 로봇배송 과정의 약 70%를 차지하는 승강기 이용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시간 대비 업무 효율성이 비약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승강기와 로봇 간 연동 규격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고도화하고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와의 상호 작용을 기반으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로봇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이번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상호협력으로 승강기와 로봇 간 연동이 보편화되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로봇이 수평이동의 한계를 벗어나 수직이동까지 자유로운, 공간 이동의 제약 없는 배송 로봇 서비스의 생태계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KT, AI로 병원 예약확인부터 접수까지 척척[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중앙대학교병원(이하 중앙대병원) 고객센터에 도입한 ‘KT 에이센(A'cen)'의 'AI 보이스봇' 기능을 고도화해 신규 고객의 예약접수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KT 에이센은 KT의 AICC(인공지능 콘택트 센터) 솔루션에 클라우드 역량을 결합한 서비스다. KT와 중앙대병원은 고객의 문의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작업을 거쳐 AI 보이스봇인 ‘AI 누리봇’을 개발했으며 중앙대병원은 지난해 9월부터 고객의 예약 일정 관리 등에 AI 누리봇을 적용하고 있다. 이번 기능 고도화로 이달부터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신규 예약접수도 진행한다. 기존에는 AI 누리봇이 상담사를 통해 접수한 예약과 관련해 확인 및 변경, 취소 등 예약 일정을 관리하는 역할만 수행했다. 여기에 예약접수 기능이 더해지면서 시간의 제약 없이 예약이 가능하고, 챗봇이나 보이는 ARS 등 디지털 화면이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도 음성 통화만으로 손쉽게 예약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고객이 병원 고객센터로 전화해 본인인증을 마치고 “이비인후과 예약” 또는 “부비동 질환 검사”와 같이 희망하는 진료과목을 말하면, AI 누리봇이 진료가 가능한 일정을 안내한 후 예약까지 신속하게 진행한다. 실제로 AI 누리봇 서비스 도입 후 약 10만 명의 고객이 이용했으며,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 서비스 도입 전보다 고객문의 응답률은 약 10% 증가했고, 평균 상담대기시간은 기존 30초에서 7초로 약 77% 단축됐다. 특히 상담 시 본인확인을 위해 키패드를 입력할 때, 생년월일 6자리만 입력하도록 인증 과정을 단축함으로써 고객의 통화 이탈률을 약 14% 줄였다. 또,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와 문의 데이터를 활용해 AI 상담 예문을 만들어 인식률을 약 92%까지 높였다. 이를 위해 KT는 중앙대병원 고객센터 운영사인 KTis와 함께 고객센터로 인입되는 대화 데이터를 수집하고, 통화 기록을 분석하는 등 AI 보이스봇 성능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특히 고객이 통화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VUX(Voice UX, 음성 사용자 경험)를 전수 검사해 일관된 톤앤매너 등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KT는 에이센(A'cen) 역량을 기반으로 현재 의료, 금융,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사에 AI 상담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고객사의 고객센터 운영 전반에 완성도 높은 AI 기술을 접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미희 KT 전략·신사업부문 AI플랫폼사업본부장 상무는 "중앙대병원과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KT AI 보이스봇의 긍정적인 도입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KT의 차별화된 AICT 역량과 KTis의 병원 및 의료 분야에 특화된 고객센터 운영 노하우를 결집시켜 국내 AICC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카카오, 사법리스크에도 2Q 성장세…정신아 “주주우려 인지, 책임경영 강화”[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총수 구속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올해 2분기 눈에 띄는 실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비핵심 사업축소, AI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8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대외적 환경이 어려워져 주주들의 우려가 큰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대표이사로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동반성장을 추진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한 중장기 성장을 목표로 기반과 의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현재 카카오는 김범수 창업자 겸 CA협의체 의장이 지난달 23일 시세조종 협의로 법정 구속되면서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한 상태다. 정신아 대표는 “경영 쇄신과 AI 혁신에 집중하는 중에 이러한 상황을 맞이하게 돼 안타깝다”며 “ 주주분들의 우려를 인지하고 있으며 카카오와 계열사의 서비스들이 차질없이 운영되고, 책임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그룹사 경영진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법리스크 등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카카오의 2분기 실적은 만족스럽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49억원, 영업이익 13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18%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870억원으로 59%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6.7%다. 특히 카카오톡의 성장세가 주효했다. 카카오톡의 2분기 기준 국내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4,893만명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카카오톡에서만 구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카카오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톡의 MAU가 인구의 95% 수준에 달하기 때문에 추가적 성장이 어렵다는 우려도 있다“면서도 ”탭별 이용자 활동성도를 살펴보면 채팅 탭 대비로 다른 탭들의 이용자 활동성이 아직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으로 이용자 트래픽 자체의 추가적인 성장과 포텐셜을 보유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서비스 개선을 통해 5개 탭 전반의 이용자 트래픽과 활동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탭별 일간 활성 이용자와 방문 빈도 그리고 활성 채팅방과 같은 지표들을 핵심 성과 지표로 설정해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AI를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전략 마련에 집중한다. 특히 이와 관령성이 부족한 사업들은 비핵심 사업으로 분류해 효율성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정신아 대표는 “카카오톡과 AI를 통한 혁신이 성장 전략의 핵심과 본질이라고 정의했다”며 “전사적 역량을 광고·커머스 등 카카오톡 기반의 톡비즈 부문 성장 재가속화와 AI를 통한 혁신에 투입해 이를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톡, AI와 연관이 적은 것은 비핵심으로 정의하고 하반기 중 효율화 작업을 진행할 것”며 “현재 시점에서 상세한 내용에 대한 공개는 어려우나 검토 중인 방안이 구체화하면 추후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AI 서비스는 사업적 법용성 확대를 위해 별도 카카오톡 연계가 아닌 결도 앱으로 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정신아 대표는 “하반기 카카오만의 장점인 대화형 플랫폼 형태로 첫 B2C AI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현재 카카오의 서비스는 AI에 친숙하지 않은 이용자를 포함해 4800만명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만큼 할루시네이션을 줄이고 시장 반응을 보기 위해 카카오 내부가 아닌 별도의 앱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안방보험과 선 긋기 나선 동양·ABL생명…매각 속도 빨라질까[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동양생명, ABL생명을 인수했던 안방보험 파산 보도로 동양생명과 ABL생명에 우려가 쏟아진 가운데,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안방보험과는 지분 관계가 없어 경영에는 영향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업계에서는 오히려 동양생명, ABL생명 매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최근 안방보험 파산에 동양생명과 ABL생명 영향은 없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동양생명은 "동양생명 모회사는 중국 다자보험으로, 안방보험은 현재 당사와 관계없는 회사"라며 "안방보험 자산은 이미 다자보험으로 이관됐으며 이번 파산절차를 정해진 수순에 따라 청산하는 절차에 불과하며 동양생명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기존과 같이 다자보험 자회사로 독립경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ABL생명도 "ABL생명 대주주인 안방그룹 홀딩스는 중국 다자보험의 100% 자회사로 파산절차를 진행 중인 안방보험과는 별개의 회사"라며 "ABL생명은 기존과 같이 다자보험 산하의 한국 독립법인으로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양생명, ABL생명 지배구조로는 안방보험과는 지배구조상 안방보험과는 동떨어져 있다. 동양생명 2대 주주인 안방그룹홀딩스는 다자보험 100% 자회사로, 파산절차를 진행 중인 안방보험과는 별개 회사라는 설명이다. 동양생명 지분은 다자보험이 42.01%, 안방그룹홀딩스가 33.33% 보유하고 있다. ABL생명은 안방그룹 홀딩스가 100% 지분을 가진 대주주다. 업계에서는 동양생명·ABL생명 패키지딜이 오히려 속도를 낼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다자보험그룹이 안방보험 구조조정을 위해 설립된 회사인 만큼 다자보험은 동양생명, ABL생명 빠른 시일 내 매각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오버페이가 어려운 우리금융지주 입장에서도 상황이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지주와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계약이 임박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ABL생명은 기업가치가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ABL생명은 알리안츠에서 안방보험에 팔 당시에도 과거 고금리 역마진 계약이 많아 부채규모가 커 사실상 0원으로 매각한거나 다를 바 없다"라며 "현재 우리금융지주 입장에서도 동양생명을 보고 MOU를 체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할 경우 보험사가 없는 하나금융지주 고민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동양생명과 ABL생명 자산규모를 단순 합산하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농협생명 다음으로 6위 생보사로 도약한다. 하나금융지주는 비은행 계열사 인수 방향에는 변화가 없지만 하나생명, 하나손해보험 경쟁력 강화를 우선으로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하나생명, 하나손해보험 자산 규모가 작아 신한라이프, KB손해보험,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과 경쟁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나생명은 올해 상반기 해외 대체투자 손실 등으로 수익성은 고전하고 있다. 하나손해보험도 외부 전문가 삼성화재 출신 배성완 사장을 영입까지 하며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으나 녹록지 않다.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해 하나금융지주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생명에 2000억원, 하나손보에는 1000억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하나생명은 경과조치를 적용받고 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연임 위해 부당 징계했나…연합회장들 오늘 항의시위[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과 전국연합회장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연합회장들과 공공정책시민감시단 등 시민단체들은 김 회장의 독단적 행동에 반발하며 7일 항의시위에 나섰다. 전국연합회장들에 따르면 김 회장은 다음 달 진행될 제 19대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연임을 위해 오는 27일 운영관리 규정을 변경할 예정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대한노인회 전국 연합회장‧지회장들은 이날 한낮 기온이 36도에 육박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한노인회 중앙회 앞에서 연합회장 부당징계를 비롯해 ‘가짜 박사학위 취득’, ‘고려대 총학생회장 허위 경력 기재’, ‘사문서 위‧변조’, ‘선거법 위반’ 등 수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김 회장의 즉각 퇴진과 대한노인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연합회장들은 자신들에 대한 부당한 징계를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모으고 대규모 집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연합회장들은 참석자 전원의 동의를 받은 ‘부당 징계 수용 불가 동의서’ 등을 대통령실과 보건복지부에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보건복지부의 적극 개입을 다시 한 번 요청했다. 김두봉 전북연합회장은 “그간 보건복지부는 대한노인회가 사단법인이라 개입이 어렵다고 말해왔지만, 노인회는 ‘대한노인회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수십억원의 국고보조금을 받고 있는 단체”라면서 “또 관련 법에서는 보건복지부의 지도‧감독의 의무를 명시하고 있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연합회장은 “보건복지부가 대한노인회 중앙회에 대한 지도‧감독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단법인의 문제’라며 뒷짐만 지고 있는 보건복지부의 태도를 비판하며 적극 개입해달라”고 절규했다. 익명을 원한 대한노인회 회원은 “중앙회장이 반대편에 선 연합회장들의 회원자격을 정지시키고,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박탈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제대로 된 회장을 뽑아 불합리하고 비상식적인 작태가 더 이상 벌어지지 않는, 정상적인 대한노인회를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파행 운영에 대해 정상화를 촉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7월 10일 전국연합회장 및 지회장, 경로당회장 등 100여명이 김 회장 퇴진 촉구대회를 대한노인회 중앙회 앞에서 진행했고, 지난 3월 20일에는 시민연대가 ‘대한노인회 중앙회장 퇴진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같은 달 26일에는 조선일보에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의 즉각 퇴진을 촉구한다’는 광고를 게재하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또 4월 11일에는 공공정책시민감시단에서 80여쪽에 달하는 김 회장 부임 이후 자행된 각종 의혹을 담은 ‘대한노인회 탐사보고서’를 제작해 대통령실, 국무조정실, 국회 보건복지위, 보건복지부, 전국 노인회에 발송해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앞서 김 회장은 자신에게 비우호적인 연합회장들을 중앙상벌심의위원회를 열고 ‘자격정지 6개월’의 처분을 내렸다. 김 회장 주도로 내려진 ‘회원자격정지 6개월’은 연합회장 당사자들에게는 ‘제명’에 가까운 치명적인 중징계다. 만약 이대로 징계가 확정되면, 자격정지를 받은 연합회장들은 대한노인회 정관 및 운영규정에 의해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모두 잃게 된다. 이에 대해 연합회장들은 중앙회에 즉각 이의 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국민신문고에 청원을 제기하고 법원에 무효 소송 및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다만 연합회장들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도 이미 선거권이 박탈된 상태라 오는 9월에는 선거에 나설 수 없게 된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리딩뱅크로 성장’…이승열 하나은행장, 연임 못할 장애물 없다[은행장 연말 임기만료 (3)][한국금융신문 임이랑 기자]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임기가 올해 말 만료된다. 이에 이 행장의 향후 거취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리더십, 뛰어난 경영 성과를 근거로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오는 12월 31일 임기가 만료된다. 금융당국이 은행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임기 만료 3개월 전에 CEO 선임절차를 개시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에 오는 9월부터 거취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행장은 지난해 1월 하나은행장에 취임한 바 있다. ‘안정적인 리더십’의 이승열 행장, 안정적 경영성과 이끌어 이 행장이 취임할 당시 하나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금융환경 불확실성 증대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위험관리를 철저히 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합한 인물을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후보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 임추위가 이 행장의 영업력·리스크 관리 능력과 함께 소통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고 해석했다. 이 행장은 취임과 동시에 자신의 좌우명인 ‘경청득심’(敬聽得心, 귀를 기울여 경청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의 마음으로 영업점을 자주 방문하여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평소 소탈한 성격으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던 이 행장은 영업현장을 방문하면 직원들의 고충과 의견을 끝까지 경청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소탈하고 진심 어린 커뮤니케이션으로 하나은행의 경영 성과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이다. 예컨대 하나은행은 지난해 국내 은행 중 가장 우수한 성과지표를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3조4766억원을 시현하면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전유물로 불리던 ‘리딩뱅크’ 자리를 취임 첫 해 당당히 차지했다. 이같은 결과는 전년동기대비 12.3%(3808억원) 증가한 수치로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과 전년동기대비 116.1%(5288억원) 비이자이익 등에 힘입은 결과다.뿐만 아니라 하나은행은 지난해 5대 시중은행 중 생산성 분야에서 1위(4억1600만원)을 기록했다. 또한 전략, 리스크관리, 재무 등 은행 핵심 업무를 두루 경험한 능력을 바탕으로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선제적인 충당금 반영 및 효율적인 연체관리로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은행 NPL커버리지비율 205.5%, 연체율 0.26%로 양호한 관리 지표를 유지했다.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하나은행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175조18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6% 늘었다. 대기업대출의 경우 같은 기간 29조92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4% 증가했고, 중소기업 대출도 141조3870억원으로 같은기간 12.5% 확대됐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기업금융으로 여신 영업전략을 선회했을 때 이 행장은 선제적으로 기업금융에 집중해 경쟁자들보다 시장우위에 서는데 성공했다. 연금사업 부문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이 행장 취임 전인 2022년말 27조2638억원이었던 퇴직연금은 올해 2분기 36조1297억원으로 30% 이상 상승했다. 연금사업단을 전문화된 독립 조직으로 분리시킨 게 ‘신의 한수’가 된 것이다. ‘변수는 없다’ 이승열 행장 연임 가능성 ‘UP’ 이승열 행장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화학적 결합을 이끌어 내며 조직을 안정화 시켰다. 이를 토대로 조직·경영 측면에서 하나은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다. 따라서 이 행장의 연임 가도에도 장애물이 없다는 게 금융권의 전망이다. 또한 기업 밸류업(가치제고) 프로그램에 따른 하나금융의 주가 부양에 있어 하나은행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이 행장이 취임하던 지난해 1월 하나금융의 주가는 약 4만5000원에서 5만원 사이에서 거래가 됐다. 하나금융의 주가는 전일 종가 기준 5만7800원으로 당시와 비교하면 약 28%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하나은행의 순이익 증가, 기업금융의 성과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줬고, 하나금융의 주가를 끌어 올리는데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이 행장의 연임의 변수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의 임기 종료를 꼽고 있다. 함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종료된다. 보통 금융지주 회장이 교체될 경우 핵심 계열사의 은행장도 교체가 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권 관계자는 “이 행장의 연임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며 “이재근 국민은행장처럼 2+1 형식의 연임 사례도 있기 때문에 변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확실한 경영성과, 조직 안정화 등은 연임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라며 “내부통제에 있어서도 하나은행은 큰 논란을 야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행장의 연임을 통해 하나은행이 한번 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첨언했다. 임이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iyr625@fntimes.com
하나손보, 원데이자동차보험 누적 가입 건수 400만건 돌파[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하나손해보험 원데이자동차보험 누적 가입 건수가 400만건을 돌파했다. 하나손보는 원데이자동차보험 판매 개시 후 누적 가입수가 2024년 7월말 기준으로 440만건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원데이자동차보험은 작년 한 해에만 100만 건이 판매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원데이자동차보험은 하나손해보험에서 2012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하루단위” 자동차보험으로 가족이나 지인의 차 또는 렌터카 등 다른 사람의 차를 이용할 때 주로 가입하는 상품이다. 24시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년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여름 휴가철 및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급증한다. 일시적으로 가입하는 단기보험임에도 실질적인 보장 혜택을 제공하고 가입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장점이 있으며 저렴한 보험료와 더불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디지털과 스마트폰에 친숙한 MZ세대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실제로 하나원데이자동차보험은 2023년 기준 가입자의 94%가 2~30대이고 평균적으로 1명이 1년에 4번 가입하는 추세로 재가입률도 높은 상품이다. 통상 부모님이나 지인 등 다른 사람의 자동차를 운전하고자 할 때 차량소유주 자동차보험의 운전자범위를 변경하는 “단기운전자확대특약”을 이용하지만 보험효력이 가입일 24시부터이기 때문에 최소 하루 전에 미리 가입을 해야 하며 차량소유주가 직접 변경해야 한다. 반면 ‘원데이자동차보험’은 운전할 사람이 직접 가입하고 계약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최대 7일까지 필요한 날만큼 선택하여 가입 할 수 있다. 단기운전자확대특약과 원데이자동차보험의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사고가 났을 때 보험료 할증이다. 단기운전자확대특약 경우 사고 당사자가 아닌 자동차 소유주의 보험료가 할증이 되지만, 원데이자동차보험은 보험사 보험료 할증이 없다. 하나원데이자동차보험은 외제차, 승합차, 화물차(1톤이하)도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연령은 만20세부터이다. 가입담보는 대인배상(대인Ⅱ),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 타인차량 복구비용, 대인배상Ⅰ지원금 특약, 법률비용지원특약을 선택 할 수 있으며 대물배상 한도는 1억원, 타인차량복구 비용의 자기부담금은 50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하나원데이자동차보험의 또다른 장점은 지인에게 내 차 운전을 부탁하거나 빌려줄 때 '보험선물하기'를 통해 자동차보험을 선물 할 수 있다. 하나손해보험 원데이앱에서 선물하기가 가능하며 선물 받을 사람의 연락처를 직접 입력하거나 휴대폰에 저장된 주소록에서 편리하게 불러오면 된다. 하나손해보험 원데이앱에서는 원데이자동차보험 외에도 원데이운전자보험, 해외여행보험, 국내여행보험, 자녀생활보험, 유학보험, 골프보험, 사이버금융범죄보험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다양한 생활보험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일부 보험상품은 선물하기로 지인이나 가족/친구에게 선물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손해보험은 “하나원데이자동차보험은 대한민국 최초로 출시한 원데이자동차보험으로, 2023년 한해 동안에만 무려 100만건이 넘게 판매된 인기상품이다”라며 “앞으로도 상품경쟁력과 사용자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꾸준히 고객의 사랑과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SKT, 텔코 에지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 기술 실증[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 이하 SKT)은 자사의 텔코 에지 AI(Telco Edge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로봇 기술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고정밀 측위를 요구하는 실내 물품 운송 및 배송 로봇을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개발로 구성됐으며 올해 6월부터 2개월 동안 SKT 판교사옥에서 진행됐다. SKT는 사옥에 구축한 텔코 에지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로봇이 다양한 과업을 수행하도록 했다. 복잡한 사옥 내부를 이동하는 로봇이 카메라 및 IMU 등의 센서로 받아들인 다양한 정보를 처리하는 AI 기술력을 고도화했고 이와 관련된 로봇 기술과 초정밀 측위 기술을 검증했다. 로봇의 자율주행에는 자사의 VLAM(이미지 기반 센서 융합 측위 및 공간 데이터 생성 기술)을 적용했다. VLAM은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정밀한 위치를 파악, 로봇이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반 측위 기술이다. 로봇에 연동된 SKT의 텔코 에지 AI 인프라는 자율주행 로봇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해 서비스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다수의 로봇이 고속으로 이동하는 환경에서는 실시간 정밀 측위와 실시간 AI 추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텔코 에지 AI 인프라는 에지 컴퓨팅을 통해 클라우드로 집중되는 연산의 부담을 덜고 AI 설루션을 결합해 인공지능 추론을 실시간 수행하여 이동통신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텔코 에지 AI 인프라는 높은 보안성과 확장성을 제공하면서도 기존의 고비용 온디바이스 비전 AI 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효과를 보였다. 에지AI 기술을 활용한 로봇 설루션은 로봇이 수집한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에지 단에서 즉시 처리,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 강화에 적합하다. 에지 AI를 활용하면 디바이스의 데이터가 중앙 서버로 전송되지 않기 때문에, 해킹이나 데이터 유출의 위험을 낮춰 민감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또한 에지 AI 기술은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확장성 측면에서도 개별 로봇이 아닌 에지 서버만 업데이트 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SKT는 텔코 에지 AI 인프라를 활용, 로봇의 제조 원가를 낮추고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고성능 AI 연산을 필요로 하는 복잡한 작업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율주행 로봇의 물체 인식 능력이 개선되고 경로 계산 작업을 에지 AI가 실시간으로 처리하면 로봇 하드웨어의 부담을 줄어들어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는 로봇의 운용 시간을 연장시키고, 유지보수 빈도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SKT는 텔코 에지 AI 기반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제조업·물류업·서비스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이끌어 내며 향후 더욱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는 시장 요구를 충족시키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에지 AI 기반 기술·제품·서비스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 이동통신사 환경에 적합한 텔코 에지 AI 인프라 설계에 필요한 기술력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표준화, 사업자·제조사·산학 협력, 지적재산권 확보, 논문 발표 등의 다각적인 연구 개발 활동 및 기술 검증을 통해 텔코 에지 AI 생태계 확산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담당은 "이번 실증을 통해 텔코 에지 AI 기반 보안 기술과 저지연 서비스를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통신과 AI를 융합하여 인프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6G AI 유무선 인프라로의 진화를 기술개발, 글로벌 표준화, 초협력 측면에서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삼성중공업, 노르웨이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와 해상 풍력발전 구조물 독점 공급 협력 강화[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최성안)이 노르웨이 국영 종합 에너지 기업인 에퀴노르(Equinor)와 해상 풍력발전설비 구조물 독점 공급 관련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7일 삼성중공업은 에퀴노르와 동해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투입될 풍력발전 설비의 부유식 하부 구조물 제작과 마샬링(Marshalling) 수행을 위한 독점 공급 합의서(PS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PSA는 지난달 방한한 앤더스 오페달(Anders Opedal) 에퀴노르 회장과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이 논의한 양사 간 해상풍력발전사업 개발 단계에서의 실질적 협력 조치다. 에퀴노르는 울산에서 60∼70km 떨어진 해상에 최대 750메가와트(MW) 규모로 건설할 해상풍력 발전사업인 '반딧불이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에퀴노르가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면 삼성중공업은 이곳에 투입될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설비 50기의 하부 구조물을 제작한다. 이를 타워, 발전 터빈과 통합시키는 마샬링 작업을 독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정부는 올해 안에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경쟁 입찰을 진행하고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에퀴노르는 이번 입찰에 참여해 전력구매계약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21년 특수목적법인(SPC) '반딧불이 에너지'를 설립했다. 삼성중공업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설비 독자 모델(Tri-Star Float)을 개발하는 등 국내외 해상풍력 발전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에퀴노르와는 2022년 9월 전략적 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고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중장기 사업전략과 협력 분야 확대 방안을 모색 중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의 우수한 해양 엔지니어링 기술과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에퀴노르와 해양 원유·가스 개발 및 해상풍력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컴투스플랫폼, 유저 창작 콘텐츠 기업 스페이스포트와 파트너십[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의 자회사 컴투스플랫폼(대표 최석원)은 유저 창작 콘텐츠 전문 기업 ‘스페이스포트(Spaceport)’와 IP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스페이스포트는 IP 라이선싱에 특화된 미국 기업이다. 지난 6일에는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와 ‘드래곤볼’의 제작사인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협업을 발표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IP들이 주요 게임 플랫폼에서 유저 창작 콘텐츠(UGC)로 재탄생하도록 돕는 원스톱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용자는 솔루션을 사용해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등에 자신이 창작한 콘텐츠를 손쉽게 출시할 수 있으며 기존의 복잡한 IP 라이선싱과 수익 창출 과정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 이번 협력으로 컴투스그룹의 UGC 생태계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후 구체적인 협업을 통해 전 세계 이용자들은 스페이스포트의 UGC 플랫폼에서 컴투스 그룹의 인기 IP와 캐릭터 등 에셋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용자들은 에셋을 활용해 개별 게임을 출시하거나, 다른 게임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아이템을 창작하는 등 나만의 방식으로 개성을 표현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최석원 컴투스플랫폼 대표는 “유저 창작 콘텐츠는 이용자들의 IP 활용과 창의성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이제는 전 세계 게임업계 트렌드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창작자들이 재능을 뽐내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리 장 스페이스포트 공동대표는 “게임 산업을 선도하는 컴투스 그룹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창작자들이 UGC 환경에서 컴투스 그룹의 다채로운 캐릭터와 IP를 색다르게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엔씨, 베트남 VNG와 합작법인 출범…‘동남아 거점 구축’[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 이하 엔씨)가 베트남 대표 종합 IT기업 VNG와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해 합작법인(JV) ‘NCV GAMES’를 설립했다고 7일 밝혔다. 엔씨와 VNG는 지난 6일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VNG캠퍼스에서 협약식을 갖고 합작법인 ‘NCV GAMES’를 출범했다. 협약식에는 김택진 엔씨 대표, 리홍민 VNG 대표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2004년 설립된 VNG는 베트남 국민 모바일 메신저 앱 ‘잘로(Zalo)’를 개발 및 운영하는 종합 인터넷기업이다. 베트남 최초의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 원 이상)으로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 부문 모두에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분야는 ▲온라인 게임 ▲Zalo & AI ▲전자결제 ▲디지털 비즈니스 등이다. 합작법인 파트너인 VNGGames는 베트남의 1위 게임 기업으로 동남아 전역에 글로벌 인기 게임을 포함한 130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VNG의 게임 자회사로 2004년 설립된 이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중심으로 퍼블리싱 전문성과 운영 역량을 쌓아왔다. 현재 아시아권 주요 10개 도시에 11개의 게임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다. 신설 법인 NCV GAMES는 엔씨 IP(지식재산권)의 동남아시아 지역 서비스와 운영을 담당한다. 올해 하반기 중 리니지2M 출시를 시작으로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주요 6개국에 엔씨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VNG가 동남아 시장에서 확보한 역량과 전문성을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택진 엔씨 대표는 "VNG는 게임 외에도 메신저, 페이먼트 등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동남아 6개국 시장과 현지 이용자들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게임서비스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엔씨 게임과 연결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NCV GAMES는 엔씨가 동남아 시장에서 새롭고 혁신적인 경험을 선보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홍민 VNG 대표는 “엔씨의 풍부한 게임 개발 기술과 VNGGames의 역량을 바탕으로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게이머들에게 블록버스터급 게임을 제공할 준비를 갖췄다”며 “지난 2006년 3D게임 리니지2를 경험했던 설렘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언젠가 저런 게임을 베트남에도 출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오늘 협업을 통해 그 목표를 이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미국 뉴스위크 '최고의 車' 첫차는 아반떼, 출퇴근차 스포티지[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2024 뉴스위크 오토 어워즈’에서 현대차 6개, 기아 8개, 제네시스 3개 등 총 17개 부문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뉴스위크 오토 어워즈에서 11개(현대차 4개, 기아 8개, 제네시스 1개) 상을 수상했다. 이번의 17개 수상은 역대 최다 수상이다. 1933년 창간된 뉴스위크는 타임(TIME)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시사주간지로 미국은 물론 세계 전역에 배포돼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 뉴스위크는 이번부터 기존에 차량 중심으로 구분된 수상 부문을 소비자의 구매 행태와 생활 방식 등 심리통계학적 기준에 따라 13개로 개편했다. 올해 미국 시장에 판매되는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해 부문별로 ‘최고의 차량’과 ‘톱 픽’을 시상했다. 현대차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첫차 구매자를 위한 최고의 차량 ▲도심 운전자를 위한 톱 픽에 선정됐으며, 아이오닉 5가 ▲얼리어답터를 위한 톱 픽 ▲교외 운전자를 위한 톱 픽 ▲새로운 부모를 위한 톱 픽을, 아이오닉 6가 ▲얼리어답터를 위한 톱 픽을 수상했다. 기아는 ▲스포티지(통근자를 위한 최고의 차량) ▲EV9(얼리어답터를 위한 톱 픽, 교외 운전자를 위한 톱 픽) ▲셀토스(도심 운전자를 위한 톱 픽, 첫차 구매자를 위한 톱 픽) ▲니로(통근자를 위한 톱 픽) ▲쏘렌토·카니발(독립한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톱 픽) 등 6개 차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네시스는 GV80가 ▲영향력 있는 싱글 여성을 위한 톱 픽에 선정됐으며, GV70 전동화 모델이 ▲목표지향적인 사람을 위한 톱 픽, GV60가 ▲얼리어답터를 위한 톱 픽에 선정됐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주요 차량의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우수한 디자인과 높은 품질, 성능을 두루 갖춰 여러 고객이 만족할 만한 차량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스타 개발자 자존심 걸었다'…엔씨‧빅게임 '브레이커스'에 쏠리는 눈[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국내 게임업계 스타 개발자로 알려진 김택진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와 최재영 빅게임스튜디오 대표가 서브컬처 신작 ‘브레이커스:언락 더 월드(이하 브레이커스)’로 의기투합하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르 다변화와 새로운 동력을 찾고 있는 엔씨는 브레이커스로 본격적인 서브컬처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재영 대표의 빅게임스튜디오도 첫 작품 ‘블랙클로버 모바일’의 아쉬움을 브레이커스로 만회한다는 포부다. 6일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 이하 엔씨)에 따르면 국내 대표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대표 최재영, 이하 빅게임)에 37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이번 투자로 엔씨는 빅게임의 지분 16.8%와 현재 개발 중인 브레이커스의 판권 및 글로벌 퍼블리싱 권리를 확보한다. 양사의 협력은 국내 대표 게임 전문가들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엔씨에서 게임 개발 등을 지휘하는 김택진 공동대표는 자사의 대표작 리니지 시리즈 등을 비롯한 다수의 국내 대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발굴해 냈다. 빅게임은 2020년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풍 서브컬처 전문 개발사를 지향하며 설립됐다. 회사를 설립한 최재영 대표 등을 비롯한 주요 개발진은 넷마블의 애니메이션풍 대표작 ‘일곱개의 대죄’를 개발했다. 특히 서브컬처 장르 게임에 대한 전문성과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 스타일 RPG(역할수행게임) 개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투자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기적 파트너십을 맺고 게임 개발과 기술은 물론 향후 IP 사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한다. 첫 협력 프로젝트 브레이커스는 엔씨와 빅게임 모두 전략적 기대감이 높은 타이틀이다. 엔씨는 대표작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하락으로 실적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5일 발표된 엔씨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3689억원, 영업이익 8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75% 줄었다. 엔씨는 올해 3월 경영전문가 박병무 공동대표를 영입하고, 김택진 대표가 게임사업에 집중하는 투톱체제를 구축했다. 박병무 공동대표 취임 후 적자 자회사 정리, 구조조정 등 체질 개선에 성공하고 있는 분위기지만, 새로운 동력이 될 신작 부진이 아쉬운 상황이다. 엔씨는 올해 상반기 장르 다변화를 위해 배틀크러쉬(난투형 대전 액션) 등 신규 자체 개발 IP를 선보였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엔씨가 빅게임에 투자를 단행한 것도 게임 포트폴리오 확장 및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행보다. 엔씨 관계자는 “올해 다양한 도전을 통해 회사의 변화를 약속했다”며 “빅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국내외 개발사 투자를 진행하며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레이커스가 표방하는 서브컬처향 수집형 RPG는 탄탄한 매니아층을 기반으로 초반 단기적 성과뿐만 아니라 업데이트 때마다 매출 역주행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수익 창출이 특징이다. 여기에 한국을 비롯해 서브컬처 본고장 일본, 중국, 미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고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브레이커스는 엔씨의 장르 다변화는 물론 리니지를 잇는 새로운 캐시카우로 기대감을 받고 있다. 브레이커스는 개발사 빅게임에서도 사활을 걸고 있는 작품이다. 브레이커스는 빅게임이 선보이는 두 번째 작품이자 첫 자체 개발 IP다. 설립 후 펄어비스 등 국내외 게임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기대를 받았던 빅게임은 2023년 일본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블랙클로버 모바일을 한일 양국에 동시 출시했다. 하지만 이 게임은 기대와 달리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초기 시스템 이슈로 이용자가 이탈하더니 이후 이용자 소통에서도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빅게임은 블랙클로버를 반면교사 삼아 브레이커스의 개발은 물론 퍼블리싱은 맡은 엔씨와 원활한 글로벌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재영 대표는 “빅게임스튜디오의 첫 번째 오리지널 IP를 기반으로 엔씨와 사업적 파트너로서 협업하게 돼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양사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게이머들이 브레이커스의 참신한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최상목 부총리 “증시 폭락 과도…정책 대응 역량 충분”[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나라 증시 폭락이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주식시장만 큰 조정을 받은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정부와 한국은행의 정책 대응 역량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점검 및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7월 고용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반영되기 시작했다. 주요 빅테크 기업 실적 우려와 밸류부담, 일본 중앙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중동지역 불안이 재부각 되는 등 복합요인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미국 시장에 대한 평가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아시아 증시가 더 큰 타격을 입게 됐다고 평가했다. 현 사안에 대해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5일 코스피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8.77% 하락했으며 일본 니케이 지수도 12.40% 폭락했다. 다만 이번 시장 반응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과거 시장 충격은 실물과 주식, 채권, 외환 등에 동시다발적으로 가해졌지만 이번에는 주식시장만 큰 조정을 보였다는 지적이다. 또 우리나라 경제가 점차 회복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외환 및 자금시장도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와 한은이 대외 충격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해 충분한 정책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최 부총리는 중동 지정학적 불안 확산, 미 대선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24시간 합동 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긴밀히 공조할 방침이다. 필요시 시장 안정조치들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당부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외환∙채권시장 선진화, 공급망 확충 등 우리 자본 및 외환시장 체력강화와 대외 안전판 확충을 위한 과제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퍼블리싱 강화 원년’ 크래프톤, 퍼블리싱 총괄에 오진호 영입[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세계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와 신규 IP(지적재산권) 발굴을 강화하기 위해 게임업계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퍼블리싱 인재 오진호 씨를 CGPO(최고 글로벌 퍼블리싱 책임자)로 영입했다고 6일 밝혔다. 오 CGPO는 코넬대학교 졸업 후 라이엇게임즈의 본사 사업총괄 대표, 가레나의 CEO,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MD를 역임했다. 글로벌 게임 회사에서 요직을 두루 거치고 주요 IP의 성공적인 출시와 글로벌 서비스를 주도하며 국제적인 경험과 통찰력을 쌓았다. 크래프톤이 최근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다양한 IP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오 CGPO가 적임자라는 평가다. 오 CGPO는 올해 9월부터 크래프톤에 합류해 해외 사업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영입을 통해 새로운 IP의 발굴과 서비스 강화, 퍼블리싱 확대 등 국제 사업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 오 CGPO는 “글로벌 영향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크래프톤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오랫동안 게임산업에서 쌓은 사업 역량과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이용자와 팬들이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최근 글로벌 퍼블리셔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연속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애플 본사의 글로벌 신사업 총괄이자 애플코리아의 대표를 역임한 윤상훈 박사를 글로벌 전략 및 운영 총괄 VP(Vice President, 이하 VP)로 영입했다. 또한 올해 5월에는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글로벌 GM(General Manager)과 에픽게임즈 본사의 플랫폼 사업을 이끌었던 토마스 고를 크래프톤의 퍼블리싱 플랫폼 VP로 임명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엔씨, 텐센트 ‘블레이드&소울 2’ 중국 2차 CBT 7일 시작[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 이하 엔씨)가 중국 텐센트와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의 중국 2차 CBT(Closed Beta Test,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중국 현지 기준 8월 7일 14시에 시작한다. 엔씨와 텐센트는 지난 5월 진행한 1차 테스트에서 확인한 이용자 피드백을 검토한 후, 블소2의 주요 콘텐츠를 개선했다. 양사는 블소2 특유의 다이내믹한 전투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액션성을 고도화했다. 중국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꾸밈 요소와 탐험, 퍼즐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번 2차 테스트를 통해 변화된 전투 시스템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와 신규 콘텐츠에 대한 피드백을 확인할 계획이다. 엔씨는 연내 블소2의 중국 시장 출시를 목표로 텐센트와의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텐센트는 연례 신작 발표 행사인 ‘스파크 2024’에서 블소2의 티저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양사는 지속적인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을 개선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등 현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엔씨는 현재 블소2를 서비스 중인 한국, 일본 대만에서도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삼성전자, 업계 최소 두께 0.65mm LPDDR5X D램 양산 시작[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소 두께 12나노급 LPDDR5X D램 12‧16GB(기가바이트) 패키지 양산을 시작하며 저전력 D램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제품의 두께는 0.65mm로 현존하는 12GB 이상 LPDDR D램 중 가장 얇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12나노급 LPDDR D램을 4단으로 쌓고 패키지 기술, 패키지 회로 기판 및 EMC 기술 등 최적화를 통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두께를 약 9% 감소, 열 저항을 약 21.2% 개선했다. 또한 패키지 공정 중 하나인 백랩(Back-lap, 웨이퍼 뒷면을 연마하여 두께를 얇게 만드는 공정) 공정의 기술력을 극대화해 웨이퍼를 최대한 얇게 만들어 최소 두께 패키지를 구현했다. 이번 제품은 얇아진 두께만큼 추가로 여유 공간 확보를 통해 원활한 공기 흐름이 유도되고, 기기 내부 온도 제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는 온디바이스 AI는 발열로 인해 기기 온도가 일정 구간을 넘기면 성능을 제한하는 온도 제어 기능이 작동한다. 이번 제품을 탑재하면 발열로 인해 해당 기능이 작동하는 시간을 최대한 늦출 수 있어 속도, 화면 밝기 저하 등의 기기 성능 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6단 구조 기반 24GB, 8단 구조 32GB 모듈도 가장 얇은 LPDDR D램 패키지로 개발하여 온디바이스 AI시대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지속 공급할 예정이다. 배용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장(부사장은 "고성능 온디바이스 AI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LPDDR D램의 성능뿐만 아니라 온도 제어 개선 역량 또한 중요해졌다"며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 대비 두께가 얇은 저전력 D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KT ‘마이케이티 앱’, 안심정보 오픈…스팸 차단 기능 강화[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스팸 차단 서비스를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는 ‘KT 안심정보’를 ‘마이케이티’ 앱에서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마이케이티 앱은 월 7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사용하는 KT의 대표 앱이다. KT 고객이라면 앱에서 편리하게 이용 정보를 확인하거나 멤버십 혜택 사용, 유 무선 상품 가입, 간편한 챗봇상담과 고객센터 상담 등을 할 수 있다. 이번에 마이케이티 앱에 추가된 KT 안심정보를 통해 고객은 직접 스팸번호와 문구 등을 설정할 수 있으며, 지난 일주일간의 스팸 차단현황 및 차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KT 안심정보에선 월 600만명 이상의 고객이 사용하는 브이피(VP Inc.)의 스팸번호 알림 및 AI 보이스피싱 탐지 앱인 ‘후후’와 함께 최신 스팸 정보를 제공한다. 또 주의해야 할 최신 통신 사기수법을 알려주는 ‘통신 사기 주의보’와 ‘이용자 피해 예방 가이드’를 제공해 빠르게 변화하는 범죄 유형에 고객들이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KT는 문자나 카카오톡 등 메신저로 수신되는 불법 웹사이트 URL을 차단하고 주의 여부를 알려주는 ‘스미싱지킴이’ 서비스도 개발해 마이케이티 앱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KT는 금융사기 방지를 위해 스팸 차단, 익명 호 수신 거부, 번호 도용 문자 차단, 정보 제공 사업자 번호 차단, 060 발신 차단과 같은 무료 안심 부가서비스 5종을 출시하고 고객에게 적극 안내하고 있다. 또한 아이폰 전용으로 별도 앱 설치 없이 500만 개 이상의 스팸번호를 자동으로 차단해 주는 ‘후후 스팸알림’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 중이다. 이병무 KT 고객경험혁신본부장(상무)은 “마이케이티 앱의 KT 안심정보를 활용하면 누구나 쉽고 효과적으로 스팸 차단을 할 수 있다”며 “KT는 앞으로도 고객이 보이스피싱과 스팸 등 범죄로부터 안전한 통신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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