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한국금융신문, Author at 뉴스벨 - 135 중 20 번째 페이지

한국금융신문 (2692 Posts)

  • 트렌드쇼 2025, 18일 코엑스서 개최…‘2025년 주목할 사업은?’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2025년을 이끌 주요 기술과 비즈니스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트렌드쇼 2025'가 오는 10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트렌드쇼 2025는 실리콘밸리 기반 테크 트렌드 전문 미디어 더밀크(대표 손재권)가 주최하고 MICE 전문 사회적 기업 마인즈그라운드가 공동 주관한다. 더밀크는 실리콘밸리 기반의 미디어 스타트업으로, 빅테크 기업의 기술, 자본, 인재 흐름을 추적하는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 기업이다. '더밀크닷컴'을 통해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튜브 채널 '더밀크TV'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대기업, 중견기업,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트렌드 리포트를 제공하며, 실리콘밸리와 뉴욕 등에서 기업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더밀크는 세계 최대 기술 박람회 CES의 미디어 파트너로, CES 현장에서 한국 기업과 기술을 소개하며 컨설팅 플랫폼 K2A를 통해 기업들의 미국 진출과 시장 안착을 지원하고 있다. 마인즈그라운드는 AI, 메타버스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행사 기획을 선보이는 MICE 전문 기업이다. 국제회의, 전시, 이벤트는 물론 글로벌 행사, 디지털 MICE, 메타버스, 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0개 이상의 공공기관 및 중견·대기업과 협력해왔다. 이번 '트렌드쇼 2025는 급변하는 기술 혁명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기업과 개인들에게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에너지 등 혁신 기술이 이끄는 산업 전반의 '대전환'을 조망하고, 미래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위한 핵심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트렌드쇼 2025의 주제는 '트리플 레볼루션(Triple Revolution)'으로, AI, 에너지, 바이오 헬스케어 등 세 가지 주요 기술이 사회와 경제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를 심도 있게 다룬다. 특히 생성 AI의 폭발적인 성장이 비즈니스와 일상에 미칠 영향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정지훈 A2G 파트너 ▲유영준 뤼튼 COO 등 AI 전문가들이 '생성 AI 2차 쇼크'를 주제로 업계 변화를 소개한다. 또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 ▲김소연 MS HR 비즈니스 파트너 등은 거시경제 전망과 함께 미래 일자리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이외에도 ▲김현우 카이스트 교수 ▲손재권 더밀크 대표 ▲최형욱 라이프스퀘어 대표가 GLP-1, 모빌리티, 에너지 등 실리콘밸리와 글로벌 테크 트렌드를 전망할 계획이다. 특별 세션으로는 ▲이정동 서울대 공대 교수 ▲주영섭 서울대 특임교수가 '한국과 한국 기업은 2025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토론은 진행한다. 2025년을 대비한 실질적인 '액션 플랜'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SKT, 6G 백서 발간…AI 시대 통신 인프라 진화 제시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 이하 SKT)이 AI와 통신의 융합을 통한 차세대 통신 인프라의 진화 방향을 제시하는 ‘SK텔레콤 6G 백서:View on Future AI Telco Infrastructure’를 15일 공개했다. 이번 백서는 지난해 국내 통신사 최초로 발간한 6G 백서의 연장선상에서 미래 네트워크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SKT는 첫 번째 6G 백서에서 6세대 이동통신 표준화에 필요한 핵심 요구사항과 기술 동향, 예상 주파수 등에 대한 분석 등을 소개한 바 있다. SKT는 이번 백서를 통해 향후 본격화될 AI시대 통신 인프라의 방향성과 함께 미래 선보일 6G 이동통신의 모습을 미리 전망했다. 먼저 6G 구조 진화의 핵심을 ‘클라우드·AI·그린 네이티브(Cloud·AI·Green-native)’로 정의하고,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6G 프레임워크’ 권고안에서 강조한 유비쿼터스 인텔리전스 기반의 6G AI 인프라 진화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6G 시대에는 데이터 트래픽 수요와 특화 서비스를 고려해 이전 세대 이동통신을 적절히 혼용하는 ‘세대 혼합(Generation Mix)’ 기반의 유연한 네트워크 구조를 갖출 것으로 예상했다. SKT는 통신 인프라와 AI의 결합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AI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텔코 에지 AI 인프라(Telco Edge AI Infra)' 개념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6G 시대에는 통신 사업이 단순히 트래픽 수요에 따라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넘어 인프라 자체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통신사가 네트워크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야 구글이나 아마존웹서비스 등과 같은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스마트폰·노트북 등 단말에서 동작하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SKT는 이러한 방법론으로 “기존 통신사가 보유한 통신국사 등에 AI 설루션을 결합, 인공지능 추론을 실시간 수행하게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필수 요소로 ▲글로벌 생태계 협력 ▲유망 사업 모델 발굴 ▲무선접속망·코어망·전송망·디바이스·AI 오케스트레이션 등 영역별 기술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KT는 글로벌 사업자들과 지속 소통하며 6G 관련 기술의 단계적 표준화와 R&D를 선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지난 5월 개최된 3GPP의 ‘IMT-2030 적용 사례 워크숍 및 6G 발표 세션과 지난 6월 열린 O-RAN 얼라이언스(O-RAN Alliance) 표준회의에서 텔코 에지 AI 인프라를 차세대 인프라 구조 진화의 핵심 기술로 강조하고, 관련 기술의 표준화를 제안했다. 또한 10월 열린 아이온(IOWN, Innovative Optical & Wireless Network) 글로벌 포럼과 네트워크 엑스(Network X) 기조연설을 통해 기존 유무선 인프라가 6G 시대에는 AI 인프라로 진화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SKT는 텔코 에지 AI의 기술 표준화를 주도하는 동시에 지적재산권 확보와 논문 발표 등 다각적인 연구 개발 활동도 지속 중이다. 지난 8월에는 텔코 에지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로봇 기술 실증에 성공하는 등 관련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담당은 “이번 백서를 통해 텔코 에지 AI를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인프라 진화 방향성을 제시하고 관련 생태계 확산을 모색할 것”이라며 “통신과 AI의 융합을 통해 인프라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6G AI 유무선 인프라로의 진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LGD ‘하이엔드 노트북용 패널’, 탄소 배출 저감 제품 인증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사장 정철동)는 14인치 하이엔드 노트북용 LCD 패널이 디스플레이 패널 최초로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 TUV 라인란드의 ‘탄소 배출 저감 인증’(PCR)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친환경 제품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에게 공신력 있는 제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LG디스플레이는 노트북용 패널의 생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기존 대비 약 8% 저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제품 설계 단계부터 재활용이 용이한 부품을 우선 적용했다. 또 초정밀 미세공정으로 회로 집적도를 높여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고 저전력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등 신기술을 다수 도입한 결과다. 친환경 부품 사용 확대를 위해 생분해성 플라스틱도 새롭게 적용했다. 설탕 제조 후 버려지던 사탕수수 부산물을 가공해 자연에서 분해되는 바이오매스(Biomass) 플라스틱을 개발, 기존 플라스틱 부품 일부를 대체했다.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은 화석 연료 기반의 플라스틱과 달리, 폐기 식물을 활용해 자원 순환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어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로 꼽힌다.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을 사용한 결과 LG디스플레이 노트북용 패널은 글로벌 안전과학회사 UL솔루션즈의 검증을 거쳐 ‘바이오 기반 소재 인증’도 획득하며 친환경성을 입증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2021년부터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해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생애주기의 모든 환경 영향을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생애주기평가(LCA) 기법을 도입해 활용 중이다. 이를 통해 재료·부품 사용량 저감, 제조 시 온실가스·전력 사용량 감축, 저소비전력 제품 개발, 폐기 단계에서 폐기물 저감 등의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박정기 LG디스플레이 중형개발그룹장(전무)은 “고해상도, 고주사율 등 뛰어난 성능과 친환경적 요소까지 동시에 만족하는 제품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하이엔드 IT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데일리펀딩, 'My Daily 사장님 간편 대출'로 ESG 실천..."초기 사업자 운영자금 공급"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데일리펀딩이 초기 사업자에게 비상금 형태로 중단기 운영자금을 공급해 ESG를 실천하고 있다. 데일리펀딩(대표 이민우)은 지난 6월 ‘My Daily 사장님 간편 대출’을 리뉴얼 출시, 운영하면서 사업 기간이 짧은 개인사업자에게 대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My Daily 사장님 간편 대출'은 고정 한도 700만 원, 대출 기간 최대 12개월의 개인사업자 전용 금융 상품이다. 보통 대출 신청 시 공인인증서로 사업자등록증명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데일리펀딩은 이를 국세청 홈택스 간편인증으로 대체해 소상공인의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업력이 짧은 개인사업자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해당 대출 상품 차주 가운데 48%가 업력 2년 이하의 초기 소상공인이었다. 업력 1년 이하 소상공인 차주는 21%를 차지했다. 전체 소상공인 차주의 평균 사업 기간은 3.3년으로 나타났다. 해당 상품은 담보나 보증 없이도 가능한 신용대출로, 대출 문턱을 낮춘 점도 특징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6월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전 금융권 개인사업자 대출 중 담보나 보증을 요구하지 않는 순수 신용대출은 10.3%에 불과했다. 이는 금융권에서 담보와 보증이 확실한 개인사업자 대출을 선호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소상공인 평가와 홍보를 동시에 하는 투자자 참여형 정성평가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데일리펀딩은 투자자가 소상공인을 평가할 수 있도록 사업장 주소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자는 직접 매장에 방문해 서비스 질과 손님 수, 미래 성장성 등을 종합 평가하거나 주변 상권을 살펴볼 수 있다. 투자자는 데일리펀딩이 제공하는 객관적인 신용평가정보 외에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소상공인은 매장을 홍보하기 좋다. 이민우 데일리펀딩 대표는 “소상공인의 장기 생존을 위해 필요한 사업자금을 공급함으로써 ESG 금융을 실천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차주의 평균 채무는 2.5개로, 상환 부담이 심각하게 가중되지 않는 선에서 건전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김병환 금융위원장 “신한투자증권 1300억 손실 사태, 철저히 검사 후 조치”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1300억원 규모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매매 운용 손실 사태와 관련해 철저한 검사·조사를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14일 금융위 간부 간담회를 열고 “금융권에서 각종 횡령, 부정대출 등 금융사고가 지속되고 있어 우려스러운 가운데 최근 신한금융투자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금융감독원으로 하여금 이번 사고를 철저히 검사·조사토록하고,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신한투자증권에 직원을 파견해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장내 선물매매 및 청산에 따른 손실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금융사고를 공시했다. 올해 8월 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자(LP) 운용 과정에서 목적에서 벗어난 장내 선물매매를 하다가 13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를 스왑거래인 것처럼 허위등록해 손실 발생 사실을 감추기도 했다. LP는 ETF가 원활히 거래될 수 있도록 매도·매수 호가를 제시한다. 안정적인 가격 형성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지만, 이번 신한투자증권 사건의 경우 추가 수익을 위해 과도한 선물매매를 하다가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0일 내부통제시스템을 통해 스왑거래 등록이 허위인 것을 확인하고 이를 금감원에 신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 점검과 대응 방안도 당부했다. 김 위워장은 “지난주 3년 2개월만에 기준금리 인하 조치가 단행되면서 이제 우리경제도 금리인하 기조로 전환됐다”며 “이러한 금리 기조의 전환이 금융시장과 금융업권, 가계·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촉진 등 경제활력 제고 등에 기여하는 부분은 효과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자금중개기능을 전반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레버리지 증가, 부동산 과열, 금융사 건전성 등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미리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달 중 시행되는 개인채무자보호법(17일), 실손청구 전산화 시행(25일),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31일) 등의 대책들의 차질없는 추진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삶과 직접 관련된 중요한 대책인 만큼, 정책효과가 체감될 수 있도록 국민께 충실히 알리는 등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국정감사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관계기관 국정감사도 계속 진행되는 만큼 국감에서 제기된 사안에 대해 검토해 종합국감을 철저히 준비해달라”며 “오해가 있거나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충분히 설명하면서 반영할 수 있는 제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정책에 참고·반영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국감까지 불려가는' 웹젠, 이용자 신뢰 회복 언제쯤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뮤 온라인으로 유명한 국내 1세대 게임사 ‘웹젠(대표 김태영)’의 가시밭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엔씨소프트와의 표절 공방부터 이용자 기만 논란, 확률형 아이템 확률 표시 오류까지 이용자와의 신뢰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 결국 김태영 대표까지 국회 국정감사에 소환되는 등 벼랑 끝으로 몰리는 상황이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1일 열리는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김태영 웹젠 대표가 출석한다. 정무위는 김태영 대표에게 올해 실시된 확률형 아이템 확률 의무 표기에 대한 사항과 함께 웹젠의 '뮤 아크엔젤' 확률 오류에 대한 질의도 이어갈 예정이다. 웹젠은 지난 4월 뮤 아크엔젤의 일부 확률형 아이템 상품에 대한 확률 표기 오류로 이용자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웹젠은 오류 사실을 확인 후 이용자에게 안내하고 환불도 진행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가 확률 조작 등 고의성을 주장하며 웹젠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하는 등 외홍을 겪었다. 결국 공정위가 나서 웹젠의 확률형 아이템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웹젠은 2000년 설립된 국내 1세대 게임사로 ‘뮤 온라인’의 성공으로 2003년 상장에도 성공하는 등 전성기를 달렸다. 웹젠의 주가도 한때 약 10만원대에 이르는 등 엔씨소프트를 넘어 국내 게임업계 대표주로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지나친 뮤 IP 의존도와 신규 IP 발굴 실패로 점차 존재감이 옅어졌다. 특히 웹젠은 올해 엔씨소프트 리니지M과 자사 대표작 R2M 표절 공방, 노사 갈등 등이 수면으로 올라왔다. 특히 R2M은 뮤 IP 기반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웹젠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8월 1심 최종선고에서 법원이 엔씨소프트의 손을 들어주며 서비스 중단 위기를 맞았다. 웹젠은 항소를 통해 2심 선고까지 R2M의 서비스를 이어갈 계획이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9월 웹젠에 R2M을 사용·선전·광고·복제·배포·전송·번안하지 말라는 요구와 함께 약 600억원을 청구하는 등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 밖에 웹젠은 앞서 언급한 확률형 아이템 논란에 연이은 라이브 서비스 논란으로 이용자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올해 8월 출시한 ‘뮤 모나크 2’에 발생한 인게임 버그(오류)를 서비스 한 달이 지나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며 논란이 됐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근본적인 버그 해결책이 아닌 콘텐츠 차단 등 미봉책으로 대처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 밖에 웹젠은 올해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라그나돌’, 뮤 오리진 등 라이브 게임에 대해 이용자들에게 별다른 통보 없이 급작스럽게 서버를 종료하는 등 소통 부재로 불만이 쌓였다. 특히 서버 종료 직전까지 유료 아이템 판매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이용자 기만 논란까지 일어났다. 결국 이용자들은 판교 웹젠 본사 앞에서 트럭시위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처럼 웹젠은 올해 잦은 논란으로 이용자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 문제는 신작 등 반등과 신뢰 회복을 위한 신작 프로젝트도 흥행에 참패하며 미래 동력도 부실한 상황이다. 창립 이후 뮤 IP에 의존했던 웹젠은 지난해 지스타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서브컬처’ 라인업을 내세우고 대대적인 IP 확대를 자신했다. 하지만 야심 차게 출시했던 서브컬처 게임 ‘라그나돌’,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 등 두 게임이 당초 기대와 달리 부진한 성과를 기록하며 모두 서비스가 중단됐다. 서브컬처 장르가 매니아들의 충성도가 높은 장르임에도 웹젠의 서비스 운영 능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웹젠으로선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신작 흥행은 물론 변화된 서비스 역량으로 이용자 신뢰를 회복해야한다. 이 때문에 현재 준비 중인 첫 자체 개발 서브컬처작 ‘테르비스’가 최후의 보루다. 테르비스는 웹젠의 자회사 웹젠노바에서 개발 중인 서브컬처 신작으로 지난해 지스타에서 공개한 서브컬처 전략의 핵심이 되는 작품이다. 뮤 온라인 이후 웹젠이 차세대 신규 IP로 육성할 계획인 만큼 게임 성적뿐만 아니라 이용자 소통 등 장기 서비스를 위한 회사 역량도 시험대에 오를 것이란 평가다. 웹젠 관계자는 “테르비스는 이르면 올해 사내 테스트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사업과 서비스 계획 등을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LG전자, 도로공사와 차세대 ‘인캐빈 센싱’ 솔루션 고도화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한국도로공사와 차량 내부를 감지, 분석해 사고를 예방하는 ‘인캐빈 센싱(In-cabin sensing, 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을 고도화해 차별화된 고객경험 제공에 나선다. LG전자 VS연구소는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과 ‘운전자 요인 사고 예방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0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상용 LG전자 VS연구소장(전무), 조남민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음주운전과 졸음운전, 운전 중 휴대폰 사용 등 운전자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사전에 감지해 예방하는 인캐빈 센싱 솔루션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업을 맺었다. 차량 안전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운전자와 차량 내부를 감지하고 분석해 사고를 예방하는 인캐빈 센싱 기술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완성차 업체들은 자동차 안전평가에서 인캐빈 센싱을 중요한 항목으로 판단하고 있어, 향후 빠른 시장 성장과 기술 발전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인캐빈 센싱, 전방 카메라, 레이더 등이 포함된 글로벌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의 시장 규모는 2025년 253억 달러에서 2030년 532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가 개발중인 차세대 인케빈 센싱 솔루션은 운전자 부주의 사고 감지 기능 외에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운전자 얼굴을 인식해 시트, 공조, 조명 등을 알아서 조절한다. 운전 중에는 심박수 모니터링 기능으로 건강 상태도 체크한다. 운전자는 음성 제어와 시선 추적 기술을 통해 차량 디스플레이에 손대지 않고 손 제스처만으로 기능 제어가 가능하다. 하차 시에는 내부 환경을 감지해 지갑이나 스마트폰 등이 남아 있는 경우 알려주기도 한다. LG전자는 차세대 인케빈 솔루션 콘셉트는 지난 4월 ‘제 37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에서 발표한 바 있다. LG전자와 도로교통연구원은 ‘도로주행 시뮬레이터’로 테스트한 운전자 반응 데이터를 LG전자의 인캐빈 센싱 솔루션에 적용한다. 이 시뮬레이터는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해 실제 도로에서 재현하기 어려운 극한의 상황을 구현해 다양한 주행 테스트를 할 수 있는 도로교통연구원의 시설이다. 또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도로주행 시뮬레이터를 더 발전 시켜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운전자 부주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인캐빈 센싱 관련 정책 및 표준화 제정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전자는 AI 기술을 접목한 수준 높은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며 “한국도로공사와 협력해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도 운전자와 탑승객의 안전을 지키는 인캐빈 센싱 기술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용산구, 관광 홍보대사에 '이태원프리덤' 부른 뮤지 위촉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지난 10일 서울시 자치구에서 유일하게 가수 뮤지와 이도진을 관광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번 위촉은 용산구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관광객 유치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수 뮤지와 이도진은 음악과 예능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로서, 이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방법으로 용산구의 매력을 홍보할 예정이다. 용산구는 서울의 중심지로 ▲남산 ▲한강 ▲국립중앙박물관 ▲용산공원 ▲전쟁기념관 등 풍부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구는 이번 관광 홍보대사 위촉을 통해 두 아티스트의 영향력을 활용해 글로벌 관광 명소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가수 뮤지와 이도진의 활약이 용산구의 특별한 매력을 재조명할 것이라 믿는다”라며, “용산구가 서울을 넘어 글로벌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두 관광 홍보대사는 향후 용산구의 다양한 축제와 행사, SNS 홍보 활동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이들의 홍보 활동이 용산구 관광산업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용산구 측의 설명이다. 가수 뮤지와 이도진은 “용산구 관광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용산구의 매력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용산구의 숨겨진 명소와 매력을 알리기 위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바쁜 방송활동 중에도 공익을 위해 홍보대사로서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관광 홍보대사 위촉이 우리 용산을 글로벌 관광 도시로 도약시킬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 전략을 통해 용산구를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용산을 선보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SKT ‘T 전화’, ‘에이닷 전화’로 리브랜딩…“AI 전화 새기준”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 이하 SKT)이 대표 통화 플랫폼 ‘T전화’에 AI 전화 기능을 강화해 ‘에이닷 전화’로 서비스 명칭과 아이콘 등 브랜드를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에이닷 전화는 기존 T전화에 에이닷 앱에서 제공하던 AI 기능을 추가한 서비스다. AI 비서가 전화에 최적화된 정보를 추천하고 스팸/피싱을 탐지하거나 통화에서 언급된 일정을 상기시키는 등 전화 통화의 전/중/후를 관리해주는 AI 개인 비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 먼저 ‘AI 예측’ 기능을 통해 어디서 온 전화인지 미리 알려주고, ‘대화 팁’으로 다음에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를 제안한다. ‘대화 현황’을 통해서는 최근 상대방과의 대화 내용을 정리해 보여줌으로써 보다 원활한 대화를 돕는다. 또 신고된 번호는 물론 신고되지 않은 최신 스팸 및 보이스피싱 의심번호도 AI가 실시간으로 탐지해 알려주고 차단해 주는 ‘스팸/피싱 탐지’ 기능을 갖췄다. 또한 통화 데이터가 축적된 업체의 특성을 분석해 통화 연결이 잘되는 시간을 제안해주기도 한다. 업체별 특성에 맞는 태그, 인기 순위, 고객 분포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AI 업체 정보’ 기능도 추가됐다. 특히 ‘에이닷 탭’에서는 통화할 상대방을 추천해주고 요약된 통화의 주요 내용과 일정을 상기시켜 주는 등 상황에 맞는 AI 기능들을 추천해 실제 비서와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통화 녹음’은 물론 녹음된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AI가 핵심 내용을 정리해주는 ‘통화요약’ 기능도 제공한다. 통화 녹음 기능은 무제한이나, 통화요약 기능은 매월 30건을 기본 제공하며 추가적인 통화요약 횟수를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 혜택을 일정 기간 제공할 예정이다. 에이닷 앱에서만 제공하던 ‘통역콜’ 기능도 에이닷 전화에 추가됐다. 통화 참여자가 말을 하면 실시간 동시통역으로 상대 언어로 번역한 문장이 송출된다. 지원하는 언어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컴투스홀딩스, SNF 참가…PC/콘솔 신작 ‘가이더스 제로’ 출품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는 PC 및 콘솔 플랫폼 신작 ‘가이더스 제로’를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출품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14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열리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Steam Next Fest)’는 글로벌 게임플랫폼 스팀에서 출시 예정인 타이틀을 미리 플레이해볼 수 있는 프리뷰 행사이다. 개발 중인 신작을 소개하고 게이머들과 소통하는 행사로 글로벌 유저들의 주목도가 높다. 최근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호평 받은 게임들이 출시 후 흥행에 성공하면서 흥행의 등용문으로 인식되고 있다. 올해 4분기 얼리엑세스(앞서해보기) 출시 예정인 가이더스 제로는 이번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총 3개 챕터 분량의 데모 버전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다. 이 게임은 던전 탐험형 로그라이트 RPG 장르를 표방하며 2D 픽셀 그래픽의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특징이다. 특히 바둑판 형태의 필드를 상하좌우로 이동하며 펼치는 실시간 전투는 다른 로그라이트 게임들과의 차별화 요소다. 액티브 스킬 선택을 통해 캐릭터의 스타일을 결정해 나갈 수 있으며 레벨업, 정령 결속, 아티팩트 등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다양한 조합을 통해 매번 다른 성장과 플레이 경험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컴투스홀딩스는 모바일 게임 외에도 다양한 장르에서 게임성이 뛰어난 게임들을 발굴해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서비스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번 가이더스 제로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메트로배니아 장르의 액션 RPG ‘페이탈 클로(가제)’를 PC 및 콘솔 게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LG유플, 안쓰는 전자제품 모아 친환경 경영 앞장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세계 전자폐기물 없는 날’을 맞아 임직원 가정과 전국 매장, 사옥에서 사용하던 가전제품을 수거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세계 전자폐기물 없는 날은 자원재활용을 촉진하는 국제 협의체인 WEEE포럼이 전자폐기물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고자 지난 2018년부터 매년 10월 14일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하는 기념일이다. WEEE에 따르면 전자폐기물에는 유해 화학물질이 들어있어 안전하게 폐기 또는 재활용하지 않을 경우 수질, 토양오염을 일으키고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다. WEEE에 따르면 지난 2022년에는 트럭 1550만대에 실을 수 있는 전자폐기물 6200만톤이 발생했는데, 2030년에는 32% 늘어난 8200만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따라서 전자폐기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 친환경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이번 기념일에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자폐기물 수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임직원 가정과 전국 매장, 사옥에서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들을 모아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14일 아침 용산사옥에서는 임직원들이 가정에 있는 보조배터리, 휴대용 선풍기, 키보드 등 폐가전제품을 가져오면 도넛과 커피로 교환해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CEO)도 사용하지 않는 선풍기를 전달하며 임직원들과 함께 자원순환활동에 동참했다. 수거된 전자폐기물은 부품 속 철, 구리, 알루미늄 등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자원을 분해하는 작업을 거쳐 재활용될 예정이다. 이 같은 캠페인과 함께 LG유플러스는 ▲자가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고효율 네트워크 장비 도입 ▲폐기물 재활용 및 순환 ▲임직원 참여 탄소중립 활동을 전개하며 친환경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상무)은 “무심코 버리는 전자폐기물이 환경에 미치는 나쁜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기업차원에서도 동참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LG유플러스는 기업시민으로서 구성원들이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환경보호와 ESG 경영에 동참할 수 있는 캠페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통이요” 마포나루새우젓축제 18~20일 개최…질 좋은 ‘새우젓’ 15%할인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주최하는 ‘제17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10월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가보자 마포나루! 맛보자 마포새우!’라는 슬로건 아래 전통적인 마포나루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 기간에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와 문화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다회용기를 사용해 친환경 축제를 만들고 유명산지의 질 좋은 새우젓을 판매하는 새우젓 장터와 알뜰 장터를 열어 물가 상승으로 늘어나던 주민의 고민을 덜어줄 계획이다. 제17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10월18일 오후 1시 개막 퍼레이드로 화려하게 막을 연다. 사또·보부상·포졸 등 조선 시대 복장을 한 참여자들이 마포구청에서 출발해 평화광장까지 행진하는 퍼레이드와 황포돛배 입항 재현식은 방문객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 첫날에는 ‘구민 참여 무대 공연’과 ‘원드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축제의 밤’이 마련되어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19일에는 가을을 맞이해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할 수 있는 ‘마포구민 건강걷기대회’를 월드컵공원과 하늘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또 구민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구민 참여 대합창제’와 더불어 ‘TV조선 노래하는 대한민국’ 경연이 펼쳐져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수변무대에 설치된 황포돛배 유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상희와 프랜즈의 클래식 공연’은 깊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외에도 3일간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체험, 어린이 놀이마당, 마포학당, 옛 마포나루 사진전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지난해 새우젓 장터에서는 3일 동안 약 7억원 어치의 새우젓이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도 강경·광천·보령·신안·부안·소래 등 전국 6개 지역의 8개 업체가 참여해 김장 준비를 위해 축제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전국 유명 산지에서 생산된 고품질 새우젓을 시중가보다 10~15% 저렴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추천과 새우젓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업체를 선정했고, 대한민국 대표 새우젓 장터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또 구민이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농특산물 구매할 수 있도록 마포구와 결연을 맺은 전북 고창군, 경북 예천군, 전남 신안군, 충남 청양군 등의 16개의 특산물 장터도 함께 운영한다. 축제 기간에는 유명 가수들의 신명나는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의 전야제인 17일 홍대 레드로드에서 열리는 전야 콘서트에는 안성훈과 버스커들이 무대를 꾸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19일에는 평화광장 특설무대에서 현숙, 진미령, 황인선, 재하 등 실력파 가수들이 ‘TV조선 노래하는 대한민국’의 축하 무대를 장식하고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박서진, 이찬원, 나상도 등 대한민국 대표 트로트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의 끝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구는 축제 기간에도 소각 쓰레기 없는 친환경 축제를 목표로 다회용기 사용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2023년 처음 도입된 다회용기의 사용으로 20만 4000여개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고 올해는 더 많은 품목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소각 쓰레기 감량과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접시, 컵뿐만 아니라 숟가락, 젓가락 등도 모두 다회용으로 준비한다. 사용한 다회용품은 행사장에 설치된 수거함을 통해 회수하고 전문 업체의 세척과 살균 작업을 거쳐 다음 날 다시 사용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우리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지는 자리로 마포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이다”라며, “올해는 전국 단위 대회와 레드로드 연계 행사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었으니 모두 오셔서 맛 좋은 새우젓도 구경하시고 즐거운 추억 만드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개막 전날인 17일에 서울을 찾는 외국인의 52%가 방문하는 홍대 레드로드에서 전야제가 진행된다. 전야제에서는 오후 5시 전통 취타대와 풍물패의 홍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레드로드 외국인 장기자랑, 전야 콘서트, DJ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돼 있다. 19일에는 홍대 레드로드 R1에서 스트리트 요가 행사가 열린다. 뉴욕, 파리 등 세계적인 관광지에서 진행되던 도심 속 요가를 젊음과 문화의 성지인 레드로드에서 체험할 수 있다. 축제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효도밥상 마라톤대회’, ‘전국 예쁜 반려견 선발대회’, ‘줌바댄스 경연대회’ 등 전국단위의 대회가 열린다. 구는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더 나아가 전야제와 홍대 레드로드에서의 행사를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새우젓 축제를 자연스럽게 알려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정부와 발맞춘 지자체…금융지원 등 ‘소상공인 살리기’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많은 소상공인이 여전히 벼랑 끝에 서 있다. 이들은 경제 회복을 기대했지만,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에 시달리면서 힘든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중앙·지방정부가 어려운 소상공인을 위해 금융지원부터 디지털 마케팅에 익숙지 않은 분들을 위한 마케팅 교육까지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먼저 정부는 정부가 상환능력이 있는 소상공인에게 우대조건의 유동성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약 11조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차주 신청 시 '소상공인 위탁보증' 분할상환기간을 최대 5년 추가로 부여해 월 원리금 상환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폐업을 희망하는 자영업자를 위한 주택연금 상품을 출시하고, 취약계층의 소액 채무를 전액 감면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서민·자영업자 맞춤형 금융지원 확대 방안'에 따르면, 정책자금 지원 확대로 유동성 애로를 해소하고, 상환유예·장기분할상환을 통해 상환부담을 완화한다. 또한 '과도한 채무부담자를 선별해 개인은 '채무조정', 자영업자는 새출발기금 및 주택연금 등 맞춤형 부담 완화를 지원하는 한편, 개인채무자보호법 등을 통해 채무조정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1조1000억원 지원금은 세부적으로 영업비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유동성 공급 자금(2조4000억원원)과 사업 확장 및 디지털 전환 등 경쟁력 강화 자금(8조4000억원), 재기지원 자금(30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미 정부는 2022년 7월 발표한 '자영업자·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해 당초 목표한 2년간 41조2000억원에서 약 6조1000억원(6월말 기준) 초과해 지원공급하고 있다. 추가 지원금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제적 자활을 위한 취업·재창업 지원은 물론, 자금·경영역량·경영여건 등을 종합 지원해 이들의 경쟁력 저하를 막겠다는 정부 의지가 돋보인다. 또한 '소상공인 위탁보증'을 통해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신보가 5년간 대출보증 지원(업체당 보증금액 최대 3800만원, 보증비율 95%) 해 주던 것을 차주 신청 시, 오는 11월부터 분할상환기간을 최대 5년 추가로 부여해 월 원리금 상환부담을 경감해 주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선별 과중 채무자를 선제적으로 선별해 대상별 맞춤 지원을 하는 등 채무 조정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서금원의 '지역별 금융주치의'를 통해 다양한 위기발생이 우려되는 서민·자영업자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맞춤형 지원방안을 안내하기로 했다. 서민·취약계층의 경우 정책서민금융 이용자의 재무상황 변동을 사전에 파악해 금융교육, 채무조정제도,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자영업자의 경우 금융권이 보유한 경영 금융 정보를 활용해 위기 자영업자를 선별하고 위기상황별 지원방안이 안내된다.지방정부도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행정을 펼쳐 눈길을 끈다. 먼저 서울시는 휴일이나 밤에도 일해야 하는 소상공인 사업주와 직원의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비용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서울시 저출생 대책인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8월 발표한 ‘소상공인 맞춤형 출산·양육 지원 3종세트’로 KB금융지주의 50억원 기부를 받아 추진된다. 3종세트는 그동안 출산·육아 지원정책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소상공인을 위해 ▲육아·휴직자 대체인력 지원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임신·출산으로 인한 영업손실 방지를 위한 휴업 지원을 하는 내용이다. 많은 소상공인이 육아를 친인척에 의존하고 있으며,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영공백이 발생할 경우 폐업을 고려하는 등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야간·주말 등 틈새보육 서비스가 아직 부족하고, 공공아이돌봄서비스가 연령과 소득수준의 제한이 있기 때문에 신청 후 장기대기가 필요해 사용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에 시는 서울에 거주하는 3개월~12세 사이 아이를 양육하는 사업주나 종사자가 지원 대상이다. 1가구당 자녀 2명까지 지원한다. 자녀를 키우는 소상공인이 민간서비스기관에서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시간당 돌봄비(1만5000원) 중 자부담(5000원)을 제외한 나머지 1만원을 서울시가 부담한다. 자녀 1인당 월 최대 60만원씩 6개월간 총 36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2자녀의 경우 월 최대 90만원, 6개월간 총 540만원을 지원받는다. 다만, 이미 서울형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거나 업종이 유흥업소라면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 신청은 10월 넷째 주까지로 모바일 KB스타뱅킹 앱으로만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서류접수 및 심사를 거쳐 총 1000가구를 선정하며, 오는 10월28일 대상자를 최종 선발한다. 선정결과는 개인 문자메시지로만 통보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이용가구는 10월31일까지 본인이 선택한 서비스 제공기관에 회원가입 후 아이돌봄서비스를 신청하고, 아이돌보미 연계 후 11월11일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 내 자치구도 나섰다. 먼저 송파구는 기업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송파구 소재 소상공인을 위해 ‘경영개선교육’을 무료로 실시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연계로 개최된 교육은 소상공인들이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온라인 마케팅 역량을 강화에 목적을 뒀다는 게 송파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제는 ‘유행을 만드는 인스타그램’으로, SNS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 대상은 예비창업자·소상공인·업종전환자 등이다. 이들은 ▲소셜 마케팅 특징 및 트렌드에 대한 이해 ▲SNS 마케팅 매출전략·성공사례 ▲인스타그램 홍보를 위한 필수 기능 ▲게시물, 릴스 만들기 등 인스타그램 활용 실무 등 실습 중심으로 진행됐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최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高 현상으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많다”며 “교육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난관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경영상 활력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올해 골목골목을 누비는 순환열차버스를 도입해 레드로드의 온기를 골목 상권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구는 올 하반기 ‘마포순환열차버스앱’을 공개할 예정으로, 열차버스 정보, 예매뿐 아니라 소상공인 음직점이나 주요 관광지 정보, 도보 내비게이션을 망라하는 서비스다." ‘마포순환열차버스’는 25인승 이하 소형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코스를 반복 순환하기 때문에 이용객들이 자유롭게 원하는 장소에서 승·하차 할 수 있다. 투어버스 디자인에는 과거 마포종점을 이용하던 근·현대 기관차 모양과 홍대 레드로드 캐릭터 ‘깨비’와 ‘깨순’을 활용해 여행의 설렘과 함께 이용객들의 눈길도 사로잡겠다는 구상이다. 마포순환열차버스는 홍대 레드로드·반려동물 캠핑장·끼리끼리거리·망리단길·경의선숲길 등 11개 상권·명소를 실핏줄처럼 연결하는 사업으로, 사람이 넘치는 장소와 골목 구석구석 관광객들을 싣고 내리는 노선으로 계획됐다. 구는 마포순환열차버스가 도입되면 관광객이 마포의 다양한 로컬문화를 편리하게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마포·은평·서대문 등 서울 서북권으로 접근이 용이할 질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마포순환열차버스 앱에는 외국인들도 쉽게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관내 음식점과 명소에 대한 정보 제공은 물론 골목길 중심의 도보 내비게이션 기능 등이 탑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은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가 풍부해지고, 마포 관내 골목구석구석 상권도 좋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관광객들이 망원동에서 밥 먹고 도화동에서 고기 먹고, 용강동에서 소주를 마실 수 있도록 모든 편의를 제공해 골목 상점들이 상권 활성화의 혜택을 골고루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산구의 경우 지난달 이태원 인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 150억원을 특별 발행한다.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은 이태원 상권 용산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모바일 상품권이다. 상품권을 통해 용산구 내 상권이 활발해지고 힘든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용산구 측의 설명이다.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은 ▲용산2가동 ▲이태원 1·2동 ▲한남동 ▲서빙고동 ▲보광동 소재 용산사랑상품권 가맹점인 학원, 음식점, 병원, 약국, 편의점 등 2500여곳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의 사용처는 용산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은 국비가 지원되는 사업으로 연 매출액 30억원을 초과하는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이는 행정안전부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사업 종합 지침’을 따른 것이다. 이태원상권회복상품권은 1만원 단위로 판매하며,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상품권 사용기한은 발행일로부터 1년이다. 1인 최대 구매 한도는 월 70만원, 보유 한도는 150만원이다. 한편, 구는 이와 별개로 지난 9월3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140억 원 규모의 용산사랑상품권도 발행했다. 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용산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상품권 발행이 추석 대목을 앞두고 침체된 이태원 지역상권의 매출 회복을 돕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클라우드 생존게임] ③ '후발주자' NHN클라우드. 게임 특기 살려 글로벌로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편집자주] 올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일련의 상황으로 대격변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7월 발생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먹통 사태로 국산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의 민간 영역 확대 가능성이 열리며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반면 내년 다층보안체계(MLS) 도입으로 국산 사업자들의 텃밭인 공공 영역에서는 외산 클라우드 업체의 본격적인 공세가 예상된다. 그동안 외연 확장에 집중했던 KT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국산 빅3의 본격적인 생존게임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번 ‘클라우드 생존게임’ 시리즈를 통해 빅3의 각 특성화 사업별 전략을 정리해 보고 향후 전망을 예측해 보겠다. NHN의 클라우드 자회사 NHN클라우드는 2022년 모기업에서 분사하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당시 NHN이 본업인 게임을 넘어 클라우드, 결제, 커머스 등을 신사업으로 육성하며 그룹의 핵심 자회사로 주목받았다. 후발주자임에도 공공 등에서 성과를 나타내 온 NHN클라우드는 올해 특기인 ‘게임 클라우드’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국산 클라우드 빅3 중에서 가장 늦은 출발이지만 이뤄온 성과는 뒤지지 않는다. 경쟁사와 마찬가지로 공공 분야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공공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NHN클라우드가 확보한 수주사업 점유율은 40%로 1위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남도청, 광주광역시,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10곳 이상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수주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NHN클라우드의 강점은 모회사 NHN의 게임사업부터 축적해온 클라우드 인프라뿐만 아니라 서버 구축 및 운영을 위한 통합플랫폼까지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AI 시대에 대비해 광주광역시에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는 등 AI인프라 경쟁력까지 탑재했다. 특히 NHN클라우드는 올해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보안관제 전문기업’에 신규 지정됐다. 보안관제 전문기업 지정 제도는 과기정통부가 국가 및 공공기관의 보안관제 센터 운영을 지원/수행할 수 있는 전문기업을 지정하는 제도다. 보안이 중요한 공공 분야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의미다. 정부가 하반기 공공 클라우드 전환사업의 속도를 내는 만큼 NHN클라우드의 사업 수주에도 훈풍이 들 전망이다. 이처럼 공공 분야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NHN클라우드는 올해 본격적으로 민간 분야 확대에 나섰다. 특히 게임업계를 중심으로 점차 고객사를 넓혀가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NHN의 한게임 등의 클라우드 서버 구축을 담당해온 만큼 게임 클라우드는 특기 분야다. NHN클라우드는 인프라 외에도 게임 운영에 필요한 기반 서비스 라인업을 통해 게임사가 게임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게임 서버 엔진 ‘GameAnvil(게임엔빌)’ ▲게임 플랫폼 ‘Gamebase(게임베이스)’를 ▲모바일 앱 보호 솔루션 ‘NHN AppGuard(NHN앱가드)' 등을 통해 게임 서비스부터 결제, 보안 등 통합 서비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지난 7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사태로 멀티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하는 점은 긍정적이다. 사태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환경의 기업뿐만 아니라 몇몇 게임사들의 서버도 먹통이 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NHN클라우드는 우선 비용적인 문제로 대규모 클라우드 환경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게임사를 중심으로 점차 고객사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달 8월에는 블루포션게임즈의 신작 게임 ‘에오스 블랙’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NHN클라우드는 블루포션게임즈가 선보인 전작 '에오스 레드'에 이어 이번 신작 '에오스 블랙'에 연달아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면서 역량을 입증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게임을 잘 아는 CSP(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인 NHN클라우드가 인프라 서비스에 게임 특화 솔루션을 결합해 게임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으로 게임사를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NHN클라우드는 국내를 넘어 게임 강국 일본 진출까지 추진 중이다.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개막한 글로벌 3대 게임쇼 ‘도쿄 게임쇼’에도 참가해 글로벌 게임사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기도 했다. NHN클라우드는 올해 도쿄 게임쇼에서 일본 파트너사인 '아이큐브원' 부스를 통해 모바일 앱 보호 솔루션 NHN앱가드를 알렸다. NHN앱가드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iOS 등 모바일 앱의 부정행위 탐지와 보안 위협 대응을 제공한다. 이미 일본에서도 약 13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NHN클라우드는 올해 6월과 7월에는 각각 오사카와 도쿄에서 두 차례 진행된 GTMF에 2년 연속 참여해 NHN앱가드로 앱 어뷰징과 치팅 등을 방지할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에 나섰다.G TMF는 각종 게임 개발 지원 툴 및 미들웨어를 발표 세션과 전시 부스로 만나볼 수 있는 일본 최대 게임 비즈니스 컨퍼런스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NHN앱가드를 비롯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일본 기업에 공급해 안전하고 쾌적한 사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김병환 "우리은행 부당대출 미보고, 금융당국 해석이 우선" [2024 국감]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우리은행에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건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감독당국 해석이 우선"이라며 사실상 보고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지주 이사회가 거수기로 전락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사외이사 역할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은행 부당대출 사건이 보고 사항인지를 묻는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기본적으로 법령과 규정 등에 따라 감독당국의 해석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부당대출 적발 시점부터 금융당국에 금융사고로 보고했어야 하는 사안이라는 금감원에 입장에 동의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유 의원은 "우리은행이 금감원에 보고하지 않은 이유는 시행세칙상 취급 여신이 부실화한 경우는 의무보고 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관련 규정과 시행령을 살펴보면 우리은행이 해당 사건을 인지한 시점에 금감원 보고사항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6월 착수한 우리은행 수시검사에서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을 대상으로 20개 업체, 42건에 걸쳐 616억원에 달하는 대출을 실행한 사실을 발견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28건, 350억원규모가 특혜성 부당대출 혐의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지난해 4분기 부적정 대출 상당수가 이미 부적정하게 취급되고 부실화됐음을 인지했고, 올해 1~3월 자체감사, 4월 자체 징계 과정에서 범죄혐의와 관련된 사실관계를 확인했지만 보고·공시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부실 대출을 승인한 영업본부장이 퇴직(지난해 12월)한 뒤에야 자체 감사(올해 1월)에 착수했고 지난 5월 제보를 받은 금감원이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고 나서야 감사 결과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우리은행은 1차 자체 검사에서 심사소홀 뚜렷한 불법 행위가 발견되지 않아 금감원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8월 “대상이 누가 될지 모르지만 법상 보고가 제때 안 된 건 명확하므로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금융위도 이번 부당대출 건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고,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보고 대상이냐 아니냐를 두고 양측 간 다툼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 이사회 운영 개선 필요성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 이사회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사외이사 역할을 취지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올 상반기 4대 금융지주 이사회가 의결한 안건 63개 중 사외이사가 반대한 경우는 한 건도 없다. 사외이사 제도가 형해화됐다"며 "우리금융 불법대출이나 직원 횡령, 내부통제 미비에 대한 감시 기능을 이사회에서 해야 하는데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거수기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 지적, 감독, 고소·고발로는 처벌의 한계가 있어 근본적인 법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이사회 충실의무를 주주까지 확대하고 독립이사제를 도입하는 등 법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LG Energy Solution 'surpassed expectations', proved competitive, but is there a risk? [Korea Financial Times, Gwak Horyung] LG Energy Solution posted an operating profit of KRW 448.3 billion in the 3rd quarter of this year. This is the fourth quarter since the third quarter of last year that the company has posted a profit of over KRW 400 billion, exceeding market expectations. However, excluding the benefit of the US tax credit, the company is still in the red. LG Energy Solution announced on the 8th that its sales for the 3rd quarter of 2024 were preliminarily calculated at KRW 6.88 trillion and operating profit at KRW 448.3 billion. Compared to the 3rd quarter of 2023, sales were down 16.3% and operating profit was down 38.7%. The 3rd quarter of last year was just before the aftermath of the 'Electric Car Chasm' hit in earnest. This quarter's results are considered a relative success. It beat market expectations by 2% in revenue and 6.7% in operating profit. The stock price jumped 4% after the preliminary results were released. There was also some positive news. The company announced on the 8th that it had signed a battery supply agreement with a Mercedes-Benz affiliate, focusing on North America. According to industry sources, it is a large-scale contract to supply 50.5 GWh of its next-generation cylindrical battery, '46Pi', for 10 years. LG Energy Solution said, “We cannot confirm any further details due to confidentiality agreements with our customers.” Mercedes-Benz is a representative company that has preferred Chinese batteries such as CATL. In Korea, the company has been embroiled in controversy for installing cheaper Parasys batteries in its cars after a fire in a parking lot in Incheon. In the first half of the year, LG Energy Solution won a trillion-scale ESS project in the U.S. ESS market. The U.S. ESS market is already dominated by Chinese companies with competitive prices. It is significant that LG Energy Solution is seeing a counterproductive effect as developed countries such as the U.S. and Europe are building tariff barriers against Chinese products. Of course, there are also worries. The company's 3rd-quarter results reflected KRW 466 billion in subsidies under the 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 (AMPC) of the U.S. IRA (Inflation Reduction Act). Excluding this, the profit from actual operating activities was a negative KRW 17.7 billion. While this is down from the 2nd quarter of this year (a loss of KRW 252.5 billion), it is the third consecutive quarter of substantial losses. There are concerns about the sustainability of the IRA subsidies that are supporting current performance. The core goal of the IRA is to attract investment and create jobs in the U.S. in the green energy sector. The question is, how long will this continue to be a situation where Korean companies benefit from legislation that is in the interest of the US. There is also the US presidential election next month. "We cannot let our guard down even if Kamala Harris is elected, not to mention Donald Trump, who denies climate change," said a battery industry insider, adding, ”It is uneasy to depend on a single policy for company performance.” LG Energy Solution President Kim Dong-myung indirectly expressed this concern when he declared at the vision declaration ceremony the previous day that the company would be recognized for its corporate value by creating a stable EBITDA profitability of mid-10% excluding IRA within five years. Mr. Kim said he aims to expand the company's portfolio, which is skewed toward lithium-ion batteries for electric vehicles, to include dry process LFP, battery solutions, and ESS. Gwak Horyung (horr@fntimes.com)
  • 김병환 금융위원장 “가계부채 경상성장률 이내 관리…부동산 PF 연착륙 유도” [2024 국감]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0일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연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로 관리한다는 목표하에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이 이뤄지도록 스트레스 DSR 등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확고한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경제는 대내적으로 가계부채, 부동산 PF, 제2금융권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고 서민‧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구구조,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금융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 AI,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대한 과감한 금융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부동산 PF는 질서있는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사업성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부실 사업장은 경공매‧재구조화를 추진하겠다"며 "양호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자금이 원활히 지원되도록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 건전성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연체관리 유도,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자본확충 등 선제적 조치들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권 경쟁력을 제고하고 자본시장을 선진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그는 "국민들께 보다 낮은 비용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 등을 추진한 바 있다"며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지털 전환에 적합한 규제체계 마련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금융분야 생성형 AI 활용을 제고하기 위해 망분리 규제를 단계적으로 합리화하면서 여건 변화에 맞는 금융보안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서는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주주가치 기업경영 확립을 위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기업 밸류업 지원과 관련 시장평가와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상장기업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할 수 있도록 했다"며 "불공정 거래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지난 9월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등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감독과 제도개선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ELS,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에 대해 자율배상, 유동성 지원(1.6조원+@) 등 보호조치를 시행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사금융을 근절하기 위해 반사회적 대부계약 무효화, 불법대부행위 처벌 강화 등을 포함한 대부업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따라 불공정거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2단계 입법 등 추가 제도개선 방안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금융의 실물경제 지원 역할 강화 차원에서는 "서민‧자영업자 등 채무부담 경감을 위해 새출발기금의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채무조정과 취업·재창업을 연계해 재기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첨단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등 첨단산업 저리대출 프로그램을 신설했다"며 "3조5000억원 규모의 AI 전 분야 지원 정책금융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부연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클라우드 생존게임] ② '소버린 AI‧클라우드 투트랙'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진출 속도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편집자주] 올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일련의 상황으로 대격변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7월 발생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먹통 사태로 국산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의 민간 영역 확대 가능성이 열리며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반면 내년 다층보안체계(MLS) 도입으로 국산 사업자들의 텃밭인 공공 영역에서는 외산 클라우드 업체의 본격적인 공세가 예상된다. 그동안 외연 확장에 집중했던 KT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국산 빅3의 본격적인 생존 게임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번 ‘클라우드 생존게임’ 시리즈를 통해 빅3의 각 특성화 사업별 전략을 정리해 보고 향후 전망을 예측해 보겠다. 네이버(대표 최수연)의 클라우드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앞세워 공공은 물론 금융, 민간 등 다양한 분야로 고객 혁신을 확대 중이다. 최근에는 AI반도체 생태계까지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빅3 중 자체 LLM을 보유하고, 이를 사업에 적용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나아가서는 지역 문화 또는 분야의 특색 등을 고려한 ‘소버린 AI‧클라우드 전략’으로 가장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회사가 올해 하이퍼클로바X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사례는 68건이다. 주요 파트너사로는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현대건설, 현대백화점, 쏘카, 호텔신라 등이다. 그동안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집중했던 공공분야는 물론 민간 기업까지 고객 생태계를 넓히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어에 특화된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각 고객사 특성에 맞는 소규모언어모델(sLLM)을 지원하는 등 맞춤형 솔루션 전략을 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19일 미래에셋증권에 경량 모델 ‘하이퍼클로바X 대시’를 기반으로 금융 환경에 특화된 sLLM을 온프레미스(기업이 자체적으로 구축한 IT 인프라) 환경에 구축했다. 특히 이번 미래에셋의 sLLM 구축은 하이퍼클로바X의 첫 금융권 협력으로 보안 이슈로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 도입을 부담스러워하는 금융 기업의 온프레미스 환경에 AI 업무 환경을 구축한 첫 사례로 의미가 깊다. 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전무는 “기업 인프라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구축형까지 갖추며 고객사가 생성형 AI 사용 목적과 환경에 따라 원하는 형태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이번 사업은 보안상 이유로 클라우드 형태의 LLM 사용이 어려웠던 공공과 금융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업들의 AI 업무 환경 구축뿐만 아니라 AI반도체 생태계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단순 기업의 AI 전환을 돕는 것뿐만 아니라 응용 분야까지 확대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기 위함이다. 대표적으로 네이버클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실행하는 'AI반도체 팜(Farm) 구축 및 실증' 사업 주관사로서 2년차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프로젝트 주관사로서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내 AI 반도체 기업인 퓨리오사AI, 리벨리온, 사피온 등 국내 주요 클라우드, AI반도체 사업자들과 협력하고 있다. AI반도체 팜 구축 및 실증 사업은 정부의 'K-클라우드' 프로젝트 중 하나다.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국산 AI 반도체 점유율을 확대시켜 클라우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 수준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퓨리오사AI·리벨리온·사피온이 개발한 국산 NPU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2세대 칩을 도입했다. 또 상용화를 위해 올해까지 누적 16.95PF 용량을 클라우드 플랫폼에 적용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국산 NPU의 클라우드 적용은 국내 AI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AI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며 “NPU와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AI 기술 발전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도록 정부정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네이버클라우드는 소버린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까지 수주하는 등 국산 빅3 클라우드 사업자 중 가장 눈에 띄는 글로벌 성과를 창출했다. AI뿐만 아니라 각 국가에 맞춤형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소버린 클라우드 전략도 함께 진행 중이다. 가장 큰 성과를 내는 곳은 중동 지역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국내 ICT 기업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중동 IT 드림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달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AI 분야를 주관하는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과 MOU를 체결하고, AI·클라우드·데이터센터·로봇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네이버가 올해 안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총괄 법인(가칭 NAVER Arabia)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네이버클라우드의 중동 지역 공략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도 지난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중동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올라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정우 센터장은 “특정 영역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의 AI를 사용하면서도 우리나라의 자체적인 AI 개발 능력을 함께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의 기술로 만든 소버린AI는 충분히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실제로 그 능력을 인정받아 사우디와 소버린AI 협력도 진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 코티나부터 보는 현대차 생산 역사 전시회 '다시 첫걸음'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는 10일 누적생산 1억대 달성을 기념한 전시 '다시, 첫걸음'을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한달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현대차 생산 역사를 자동차 전문 도슨트에게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할 수 있게 구성했다. 전시장 1층에는 현대차의 최초 조립 생산 모델인 포드의 코티나(마크2)와 첫 고유 모델이자 수출차인 포니 에콰도르 택시 실물이 배치됐다. 현대차 조립 생산 공장 전경부터 에콰도르 최초 수출 스토리를 담은 다양한 자료도 볼 수 있다. 전시장 1층 천장에는 컨베이어 벨트 조형물에 현대차 주요 모델 생산 과정을 형상화해 제조업의 꽃으로 불리는 자동차 산업 이해도를 돕는다. 3층에는 쏘나타(Y1), 엘란트라(J1), 스쿠프 등 현대차 생산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1세대 라인업을 전시한 공간을 마련했다 4~5층에는 현재 현대차 대표 SUV와 전동화 라인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향한 의지를 보여준다.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하면 포니2, 다이너스티 등 헤리티지 차량을 시승하는 기회도 잡을 수 있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 전무는 “차 한 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 만개의 부품을 설계하고 제조, 조립하는 등 수많은 공정을 거치며, 이 과정에 수 만명의 사람들이 참여한다”며 “생산의 의미를 조명함으로써 차 한 대에 집약된 숨겨진 노력과 시간을 돌아보고, 자동차 제조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나아가는 현대차의 시간을 고객들과 함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넥슨컴퍼니, 2024년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 모집 시작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넥슨컴퍼니는 8일부터 21일까지 2024년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넥슨컴퍼니를 대표하는 대규모 신입 채용 트랙인 넥토리얼은 직무역량 교육, 네트워킹, 멘토링, 실무 경험을 결합한 넥슨의 맞춤형 성장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지원자들이 넥슨의 기업문화와 직무별 역할을 충분히 체험하고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총 6개월간 진행된다. 근무하는 동안 정규직 직원과 동일한 수준의 급여 및 복지를 제공하며, 능력과 자질이 검증된 인재는 별도 인원 제한 없이 모두 정직원으로 전환한다. 지난 3년간 실시된 넥토리얼 인턴십은 평균 90% 이상의 높은 정직원 전환율을 기록했다. 올해 인턴십에는 넥슨코리아, 넥슨게임즈, 네오플, 넥슨유니버스 등 4개 법인이 참여한다. 모집 부문은 ▲게임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아트 ▲게임사업 ▲해외사업 ▲엔지니어 ▲정보보안 ▲프로덕션 ▲웹기획 ▲경영지원 등 10개 부문으로, 세 자릿수 규모로 진행한다. 지원 자격은 게임과 게임산업에 관심이 있는 기졸업자 또는 2025년 2월 졸업예정자다. 인턴십 기간에 풀타임 근무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 희망자는 오는 10월 21일까지 넥토리얼 채용 웹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으며, 이후 서류 검토와 직무 역량 검사, 면접 전형을 거쳐 합격자로 선발된다. 최종 합격자는 2025년 1월 13일부터 6개월 간 인턴사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한편 넥슨은 2024년 채용연계형 인턴십 넥토리얼과 관련해 10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넥슨 판교 사옥에서 오프라인 채용설명회 ‘채용의나라’를 개최한다. 채용의나라는 넥토리얼 웹페이지를 통해 참여를 원하는 누구나 사전 신청할 수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1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135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쌍용 전설, 이젠 조선 사이버트럭” KGM, 전기 픽업트럭 공개!
  • “평생 엔진오일 무료에 할인까지?” 벤츠 200만 원 더 싸게 사는 법
  • “제네시스도 포르쉐 급” GV80 데저트 에디션에 수입차 차주들 오열!
  • “부잣집 벤츠는 옛 말” BMW 7시리즈, 회장님들 선택 독차지 했다!
  • “마이바흐 오픈카까지 내보낸다” 벤츠코리아 이 악물었더니 오너들 대환호!
  • “테슬라 이제 살 이유 없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 국산차만 살 판 났다!
  • “아무리 아이오닉5N이라도…”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 출시!
  • “이거 놓치면 운전자 손해!” 국산차 브랜드들, 오너 퍼주기 나선다!

추천 뉴스

  • 1
    2년만에 ‘돌변’한 감독…선수들 비난→기자들 조롱→팬 향해 ‘레이저 발사’→‘친절 맨’서 ‘짜증 맨’으로 180도 바뀐 '두얼굴의 감독'

    스포츠 

  • 2
    “가족 중 나만…” 이이경이 어머니 심장 수술에 오열했는데, 이건 정말 마음 아팠겠지 싶다

    연예 

  • 3
    '공개 저격' 당한 래시포드, 바르셀로나 이적 추진→아모림 "변한다면 뛸 수 있다" 잔류 가능성 언급

    스포츠 

  • 4
    미국서 64명 탄 여객기 추락 원인 이유 한국인 사망 몇 명 탑승 강으로 떨어져 생존자 없는 듯 피겨 선수·금메달 딴 부부도...

    뉴스 

  • 5
    '임대 4회→토트넘 레전드' 케인 발자취 따른다...양민혁의 QPR 임대는 또 다른 '기회',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

    스포츠 

지금 뜨는 뉴스

  • 1
    의외로 뒤늦게 생겨난 국가

    뿜 

  • 2
    북한에서 말하는 쌀밥에 고깃국이 대체 무엇일까?

    뿜 

  • 3
    새송이 이렇게 구우면 존맛인거알지,,

    뿜 

  • 4
    '57세' 이영자, 남친 소개...♥ 결실 맺나 "결혼까지 생각한다" ('오만추')

    뿜 

  • 5
    '분노의 영입' 끝나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 '어깨춤 MF' 영입 결단...유벤투스에 '525억' 제안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