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모여라" 은행·보험·카드 등 78곳 참여…역대 최대 규모 개최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은행, 보험, 카드 등 78개 금융사가 참여하는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2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이틀간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구직자를 위해 다양한 취업·채용 관련 정보 및 경험을 제공한다. 현장·모의 면접, 고졸 채용·청년창업 상담, 금융 브랜딩 컨퍼런스, 해외 취업 상담 등의 프로그램에 약 2만5000명 이상의 청년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14개 은행, 7개 금융투자사, 6개 생보사, 9개 손보사, 9개 카드·캐피탈사, 17개 금융공기업, 6개 협회 등 총 78개 기관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박람회 행사 현장에서는 사전 서류심사를 통과한 청년구직자를 대상으로 은행권 현장면접이 이뤄진다. 우수면접자로 선발되는 경우 향후 해당 은행에 채용지원 시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올해 현장 면접은 작년 11개 은행에서 Sh수협은행이 추가돼 총 12개 은행이 참여한다. 금융공기업에서는 모의 면접을 실시한다. 17개 금융공기업의 인사 담당자가 직접 모의 면접을 진행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외 49개 참가 기관에서 채용 상담을 받을 수 있다.행사 현장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청년 창업가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권 창업지원 상담관’과 고졸 출신 현직자가 직접 취업노하우를 전하는 ‘고졸 취업성공 토크콘서트’를 운영한다. 금융권 취업 골든벨, 금융 서바이벌 챌린지, 이미지 컨설팅, 메이크업 쇼 등 체험형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날 박람회 개막식에는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참석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등 주요 은행장을 비롯해 참여 기관 최고경영자(CEO)들도 자리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비대면 금융 채널 확대 등 금융혁신으로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은 증대되는 반면 많은 청년들이 희망하는 금융권 일자리는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금융권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이 금융산업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인식을 갖고 청년 채용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 내부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핀테크 협업 등 변화된 금융 환경에 맞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과 청년 간 일자리를 연계하고 좋은 일자리를 양산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등 더 많은 청년이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인간의 DNA는 바꿀 수 없지만 조직의 DNA는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빅블러 시대에 필요한 창의성과 융합 정신을 가진 청년들이 금융산업의 DNA 혁신에 동참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디지털화로 인해 종래와 같은 대면창구 직원의 채용 확대는 제약받고 있지만 핀테크, AI 등 새로운 금융영역이 개척되면서 금융산업의 새로운 일자리 수요는 커지고 있다”며 “은행을 중심으로 지난해에 비해 올해 상반기 채용 규모가 늘어난 것도 이러한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금융권은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원하는 금융 분야에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를 통해 청년들이 원하는 최대한 다양하고 풍부한 취업 정보와 기회를 전해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금융권 창업지원 상담관을 운영해 도전과 열정이 있는 예비 청년 창업가를 지원함으로써 청년 일자리의 저변도 넓혀가고자 한다”며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일자리 수요를 많이 발굴하고, 청년들이 그러한 역량을 갖춰나간다면 금융권에서도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이번 박람회가 금융권 취업에 특화된 국내 유일의 채용 박람회로 금융권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의 장이 되리라 기대한다”며 “국회에서도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신뢰받을 수 있는 정책과 제도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개막행사 후 금융사 CEO들과 함께 채용 부스를 둘러봤다. CEO들은 현장 면접과 채용 상담이 진행 중인 개별 금융사 부스를 찾아 직원과 지원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경제금융 도시’서울 중구, 원데이 금융캠프 운영[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 중구는 금융과 경제교육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수요에 부응하고자 경제금융의 중심지라는 이점을 활용해 다양한 금융경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구는 초등학교 3~6학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오는 31일 원데이 금융캠프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게임형·체험형 교육을 통해 금융이해력을 향상하고 올바른 경제관 확립을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 ▲런닝맨 투자게임 ▲우리도 창업가 ▲온 가족 금융골든벨로 구성된 이번 캠프는 일방적인 강의형 교육을 벗어나 참여자들이 직접 게임에 참여하고 체험하도록 구성하여 초등학생들도 쉽고 재미있게 금융과 경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10개 팀으로 나뉘어 진행하는 ‘런닝맨 투자게임’은 팀별로 주어지는 시드머니를 활용해 투자를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수익금액을 정산하는 게임이다. 미니 게임을 진행하고 획득한 포인트를 활용해 투자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여 참여하는 재미를 더했다. ‘우리도 창업가’에서는 팀별로 창업 아이템을 선정하고 판매할 물품을 직접 제작해 본다. 직접 만든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물도 제작한다. 다른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활동을 한 후 수익금액을 정산하는 형식으로 공급과 수요, 마케팅 등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된다. ‘온 가족 금융골든벨’은 모바일 골든벨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온 가족의 금융지수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중구 관계자는 “초등학생들과 학부모가 부담 없이 참여하여 금융과 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된 금융캠프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중구는 지역 금융기관과 연계한 학교밖 금융경제교실, 청소년 미니 금융 페스티벌 개최 등 다양한 금융경제 교육을 운영하여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각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생태계 훼손 불가피한데…반대 주장에도 남산곤돌라 사업 내달 본격화[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시가 남산 곤돌라의 우선시공분 착공으로 첫 삽을 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남산곤돌라 하부 승강장이 들어설 예정인 예장공원 내 이회영기념관을 이전 후 철거하는 등 우선시공분이 진행하고 있다. 시는 9월 첫째주 정식 착공식을 열고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곤돌라 조성은 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기본 설계와 우선시공분 실시설계를 동시에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우선시공분 공사와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오는 11월 본공사가 착공된다. 남산 곤돌라의 하부승강장은 예장공원에 3층(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상부승강장은 남산 정상부에 지상 1층 규모로 설치된다. ◇ 시민단체 “제발 더 이상 남산 훼손말라” 남산곤돌라 사업은 오세훈 시장 과거 재임 시절인 2009년과 박원순 전 시장 2016년에도 추진됐던 사업이다. 당시 곤돌라사업은 환경단체의 반대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문제로 무산된 적 있다. 여러 시행착오 속에서 생겨난 공원이 예장공원이다. 예장공원 곤돌라 도입과 연계해 대규모 비용이 투입돼 조성됐으나, 현재는 사업 무산으로 인해 활용도가 떨어졌다. 이에 시는 남산 접근성·편의성의 제고와 교통약자의 이동 수단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재추진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부 환경단체는 여전히 환경 훼손과 절차 문제를 이유로 곤돌라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곤돌라가 지난 2006년 지정된 남산의 생태·경관 보전지역을 운행하게 되면서 훼손이 불가피하다”며 “남산이라는 작은 산에 기존에 있던 케이블카와 함께 곤돌라를 설치한다면 환경적으로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시는 쾌적한 생태환경과 경관을 확보하고 보전하기 위해 아파트 폭파와 주변 여러 시설들을 철거했다”며 “그간의 노력을 일거에 훼손하고 비웃는 계획이 바로 남산곤돌라 설치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환경단체 위원은 “곤돌라를 건설하면서, 자연을 살리겠다는 말은 정말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아무리 친환경을 외친다고 해도 산림·암반의 훼손은 필연적이다. 이는 곧 생태계 훼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남산숲지키기범시민연대는 서울시가 절차상 하자가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남산연대는 곤돌라사업 부지가 최근까지 도시자연공원구역인 채로 시공사 선정 및 시의회에서 예산이 통과된 점을 거론했다. 남산연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설치하려는 남산 곤돌라 구간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공원녹지법)상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돼 있다”며 “이에 12m 이상의 공작물 설치가 불가능하다. 지주대를 설치해야 하는 서울시는 도시자연공원구역인 채로 시공사를 입찰하고, 서울시의회의 예산이 통과됐기 때문에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시는 절차상 정해진 순서가 있는 것이 따로 아니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를 내고 남산 곤돌라 예정지를 도시자연공원구역에서 해제하고 도시 공원 시설에 포함했다. 남산연대 측은 남산곤돌라가 지어지고 나서도 환경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지속적인 목소리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정인환 남산연대 대표는 “시원하게 설명하는 것이 없다. 도시자연공원구역도 곤돌라사업의 지주대 라인만 슬쩍 바꾸고, 공청회를 열어 서울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하지도 않았다”며 “말로만 친환경이지, 자연에 훼손을 어떻게 복원시킬 것인지 대비책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환경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을 보존을 위한 위원으로 선정했다고 하면서도, 대비책이 없는 상황에서 서두르는 이유가 궁금하다”며 “확실한 대비책이 없다면, 더 이상 남산을 훼손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박일하 동작구청장, 자치구 최초 ‘주1회 재택근무’ 의무화 지시…9월부터 시행[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자치구 최초로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육아공무원 주 1회 재택근무 의무화’를 시행한다. 20일 동작구구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8세 이하 자녀를 둔 육아 공무원은 의무적으로 주중 하루를 선택해 재택근무를 하게 된다. 재택근무 중에는 메신저나 휴대폰으로 상시 연락이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는 등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다만 행정서비스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교대·현업 근무자, 보안의 중요성이 큰 업무 및 현장·민원 업무 수행자는 재택근무 대상에서 제외했다. 구는 법정 육아시간을 사용해도 자녀 돌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본 제도를 도입했다. 또 ‘눈치 보지 않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육아 공무원들에 대한 인식개선을 꾀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그간 원거리에 사는 맞벌이 육아 공무원을 중심으로 제기된 ‘재택근무 활성화’ 요구가 반영돼 구청 내 새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는 육아 공무원들을 위한 복리후생으로 ▲출산 전 태교 여행 시 자율휴양소 지원, ▲임신직원 편의용품 구입비 지원(15만 원), ▲임신직원 주차비 지원(월 12만 원), ▲육아 휴직 기간 최대 3년 이내 복지포인트 전액 배정 등을 지원해 왔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자녀 돌봄을 위해 법령에서 보장된 육아시간을 사용하는 것도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유로운 육아 돌봄 환경을 조성하고 인식개선으로 행정서비스 능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20일 은행장 시작 금융업권별 수장 간담회…가계부채·내부통제 초점 [김병환 릴레이 상견례][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20일 은행권을 시작으로 여신·증권·보험·금융투자·저축은행 등 주요 금융업권별 최고경영자(CEO)와 연이어 회동한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시장 안정을 강조해온 만큼 이번 간담회에서도 관련 메시지를 내놓을 전망이다. 최근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금융사고와 관련해 내부통제 강화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은행장들과 만나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과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 인터넷은행 등 주요 은행 CEO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31일 김 위원장 취임 후 약 3주 만에 이뤄지는 금융권과의 첫 행사다. 김 위원장은 은행장을 시작으로 오는 22일 여신전문업, 28일 보험업(생명·손해보험사), 29일 금융투자업, 다음달 2일 저축은행업, 5일 자산운용업 CEO들과 간담회를 연다. 이후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과의 회동을 끝으로 업권별 릴레이 간담회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업권별 대표와 공식적으로 처음 대면하는 상견례 자리인 만큼 김 위원장이 업계에 내놓을 메시지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우선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취임 전부터 ‘금융시장 안정’을 최우선 순위로 두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취임 후에는 ▲가계부채 ▲부동산 PF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 ▲제2금융권 건전성 등 금융시장 4대 리스크 요인을 빠르게 해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5조3000억원 증가해 전월(4조2000억원)에 비해 증가 폭이 확대됐다.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당국은 관계부처 및 금융권과의 소통 등을 통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내 관리한다는 목표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통해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 갚는 대출관행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가계부채의 경우 금리인하 기대, 부동산 시장 회복 속에서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치밀한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을 사전에 준비하는 등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밝혀진 우리은행 부적정 대출 등 잇따르는 금융사고와 관련해 내부통제 강화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지난 9일 우리은행 현장검사 결과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우리은행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 차주를 대상으로 총 42건, 616억원의 대출을 실행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중 28건(350억원)은 통상의 기준·절차를 따르지 않고 부적정하게 취급된 대출로 드러났다. 김 위원장은 취임 전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요구 자료를 통해 “횡령에 대한 금융 관련 법령상 제재 수준의 적정성, 내부통제 장치 등이 적절하게 작동하기 위한 여건 등을 점검해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차질 없는 책무구조도 도입과 실효적 이행도 당부할 전망이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주요 업무에 대한 책임자를 사전 기재해 내부통제 책임을 하부에 위임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다. 금융지주와 은행은 내년 1월 2일까지, 금융투자업자(증권사)와 보험사는 자산규모 등에 따라 늦어도 2026년 7월 2일까지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을 위해 오는 10월 말까지 책무구조도를 제출하면 시범 운영기간(올해 11월~내년 1월 초)에 소속 임직원의 법령 위반 등을 자체 적발·시정한 경우 제재를 감경 또는 면제해주기로 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책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취임 후 첫 행보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과 새출발기금 간담회를 갖고 “은행 등 민간금융기관들과 함께 추가적인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소상공인 채무조정 지원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규모를 기존 30조원에서 '40조원+α'로 늘리고 채무조정 대상 기간도 올해 상반기까지로 연장하기로 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또 ‘서민·자영업자 지원개선방안’을 마련해 3분기 중 발표·추진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인사청문회에서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이자 상환 부담 가중을 고려해 대출 만기 연장·이자 상환 유예 조치 연장을 검토하겠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 만기 연장·상환 유예 조치를 시행해왔다. 코로나19 만기 연장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차주는 28만6100명, 대출 잔액은 57조9200억원으로, 내년 9월 만기가 도래한다. 여전사, 저축은행 등 2금융권과는 부동산 PF 연착륙 방안과 건전성 문제를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금융사들은 금감원 주문에 따라 부동산 PF 평가대상 사업장 중 '유의'나 '부실우려' 등급을 받은 곳에 대한 정리 계획을 지난 9일까지 제출했다. 금감원은 부실 PF 사업장 처리 계획을 미흡하게 제출한 금융사를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실시한다. 당초 금감원은 230조원 부동산 PF 사업장 중 2~3%가 경·공매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연체율이 높아지면서 실제 정리 대상 사업장 규모는 더 늘어난 것 전해진다. 금융권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 3월 말 기준 3.55%로 지난해 말(2.7%) 대비 0.8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저축은행 PF 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6.96%에서 11.26%로 4.3%포인트 뛰었다. 최근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여전사에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할 가능성도 있다. 카드사의 환불 지원 등 손실 부담과 관련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수 있다. 보험업권과는 보험개혁회의에서 마련한 보험개혁 추진 전략과 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보험민원 감축 등 생활밀착형 과제를 먼저 추진하고 연말까지 매월 회의를 열어 10대 전략과 60개 이상 세부 과제를 검토할 방침이다. 증권업권과는 내년 1월 시행 예고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필요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LG전자, 상반기 OLED TV 점유율 58% 1위…‘프리미엄 TV 강세’[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TV 시장 불황에도 프리미엄 라인업인 올레드(OLED) TV 출하량 134만700대를 기록하며 확고한 1위를 이어갔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상반기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3%를 차지했다. 인공지능(AI) TV ‘올레드 에보(evo)’를 필두로 투명, 무선, 벤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와 업계 최다 라인업(40형~90형)을 앞세워 차세대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공고히 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글로벌 프리미엄 TV 수요 반등에 힘입어 프리미엄(1500불 이상) TV 시장 내 OLED TV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약 45%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약 32%였던 OLED TV의 비중은 1년 만에 13% 증가했다. 특히 유럽 TV 시장 내 OLED TV 매출 비중 역시 16.9%를 기록하며 동기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북미와 함께 양대 프리미엄 TV 시장 중 하나인 유럽은 전 세계에서 OLED TV 수요가 가장 높은 시장이기도 하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약 58%의 압도적 점유율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7월 출시한 24년형 무선 올레드 TV 라인업을 앞세워 하반기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를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상반기 OLED와 LCD를 포함한 LG전자 전체 TV 출하량은 1076만9200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전체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16.6% 점유율을 차지했다. 글로벌 TV 시장 수요 위축에도 LG전자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유통재고 건전화 노력을 지속 기울이는 한편 프리미엄과 초대형에 집중하는 시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상반기 LG전자의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를 기록했다. 한편 상반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9446만59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 증가 했다. LG전자를 포함한 전체 글로벌 올레드 TV의 상반기 출하량은 254만9800백 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하며 지난 몇 년간 이어진 글로벌 TV 시장 수요 둔화로 주춤했던 성장세를 소폭 회복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19년 연속 1위 보인다’ 삼성전자, 상반기 글로벌 TV 점유율 1위[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AI TV를 앞세워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금액 기준 28.8%를 기록하며 전 세계 TV 시장 1위 지켰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 19년 연속 1위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상반기 삼성전자가 달성한 수치는 올해 출시한 AI TV를 비롯해 2500달러 이상과 초대형 TV, Neo QLED, OLED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수량 점유율에서도 삼성전자는 18.3%를 달성해 1위를 차지했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의 경우 52.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타 경쟁사와 초격차를 유지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1500달러 이상 시장에서도 QLED TV 판매 호조로 52.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삼성은 29.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히 98형 판매 호조로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33.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이어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이재용‧구광모도 찍은 6G’…삼성‧LG, 기술 선점 경쟁 본격화[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정부의 6G 상용화 계획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통신업계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기술 표준화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6G 사업이 통신 장비뿐만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위성 등 다양한 사업들과 융합해 사업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6G를 미래 주요 먹거리로 선정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6G 상용화를 위해 오는 2026년 각 기업 및 컨소시엄 등의 중간 성과물을 시연하는 ‘프리-6G’를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2028년 성과물의 통합시스템을 선보인다. 업계에서는 통합시스템 시연 이후 약 1~2년 안에 6G 상용화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G는 현재 상용화된 5G에서 더 발전한 이동통신 기술로 데이터 최고 전송속도는 1테라비피에스(1Tbps‧1000Gbps)에 이른다. 이는 5G(20Gbps)보다 약 50배빠른 수준으로 125기가바이트(GB) 대용량 데이터를 1초 만에 전송할 수 있다. 특히 6G는 AI(인공지능)과 결합해 UAM, 가상현실, 위성 등 다양한 산업들과 융복합이 가능하다. 6G 기술 표준 선점은 이 같은 미래 기술 생태계의 우위를 잡는 것이다. 이 때문에 5G를 최초로 상용화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유럽 등 다양한 기업들이 기술 표준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에서는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도 6G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직접 6G를 미래 사업의 핵심으로 지정하며 관련 연구기관을 설립하는 등 관심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5월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 통신 연구센터를 설립해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올해 첫 경영 행보로 지난 1월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 본사를 찾아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 및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당시 이재용 회장은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 더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이후 삼성리서치는 올해 2월 미국 프린스턴대학교의 ‘NextG 이니셔티브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창립 멤버로 참여해 6G 무선 및 네트워킹 시스템 기술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같은 달 스페인에서 개최한 글로벌 통신 박람회 MWC에서 공식 출범한 ‘AI-RAN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며 6G 국제 표준 선점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해당 얼라이언스에는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에릭슨, 노키아 등 글로벌 통신 및 소프트웨어 기업 10개사와 1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지난달 정보통신 분야의 글로벌 표준을 정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산하 전파통신 부문(IITU-R)의 6G 표준화 기술조정 그룹 의장단에 선출됐다. 기술조정 그룹은 6G 무선접속기술 표준 개발을 위한 상세 절차 정의, 6G 후보 기술의 제안서 심사와 검증 양식 개발 등을 담당하는 곳이다. 삼성전자는 표준화 단체 참여를 통해 기술력을 알리고 6G 표준화 리더십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자신이 직접 중용한 김병훈 CTO를 중심으로 6G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김병훈 CTO는 퀄컴 출신의 네트워크 전문가로 구광모 회장이 취임 후 진행한 경영진 세대교체 중 기술부문의 핵심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는 LG그룹의 초거대 AI 생태계 구축에도 지대한 공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2020년 카이스트와 함께 ‘6G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6G 연구센터를 기반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연구를 강화해 글로벌 기술 표준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이후 LG전자는 미국통신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넥스트G 얼라이언스(NGA)’ 의장사에 선정되며 6G 국제 표준 개발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NGA에는 퀄컴, 노키아, HPE 등이 포함돼 있다. 또 LG전자는 2022년부터 LG사이언스파크서 국내외 6G 전문가를 모아 ‘6G 그랜드 서밋’을 개최하는 등 6G 기술력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G 테크 페스타’로 확대 개최했으며 무선 송수신 모듈, 전이중 통신 등 6G 핵심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지난 13일 KT와 차세대 전송 기술인 전이중 통신 기술 개발을 비롯해 ▲글로벌 표준화 협력 ▲차별화된 6G 응용 서비스 발굴 등 6G 기술 주도권을 선점하고 글로벌 표준화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 사는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서 동작하는 광대역 전이중 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전이중 통신 송수신 장치를 설계 및 제작해 실제 성능 검증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협업 결과를 포함해 전반적인 6G 기술의 공동 연구 및 개발과 표준화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함께 강화해 나간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최은석 의원, 제도 미비점 개선 위해 '규제 샌드박스 활성화법' 발의[22대 국회][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이 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미비점을 개선하기 위한 패키지 3법 개정안, 일명 '규제 샌드박스 활성화법'을 대표 발의했다. 규제 샌드박스란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모래놀이터(sandbox)처럼, 기업들이 신산업· 신기술을 자유롭게 테스트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특례기간) 규제를 면제 또는 유예 시켜주는 제도다. 2019년 처음 도입됐다. 현 규제 샌드박스 제도에서 실증(테스트)을 위한 규제특례제도와 임시허가 제도의 유효기간 등이 너무 짧다는 문제점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사업자로선 사업검증·문제점 확인 등 신사업의 완성도를 확인하기에, 정부로선 기존 법· 제도를 개선하거나 관련 법령을 정비되기까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에 최은석 국회의원은 지난 16일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약칭: 정보통신융합법)', '산업융합 촉진법',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약칭:금융혁신법)' 등 3법에 대한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구체적으로 ▲신규 정보통신융합 기술·서비스의 시장 출시 등 사업화를 위한 임시허가 기간(2년→4년)과 실증 규제 특례기간(2년→4년) 연장, ▲산업융합 신제품·서비스의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 임시허가 기간(2년→3년)과 실증 규제 특례기간(2년→4년) 연장,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 연장(2년→4년)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최은석 의원은 “실물 경제를 경험한 경영인으로서, 평소 불필요한 규제혁신 등 기업경영환경 개선을 통한 미래 혁신산업 발굴과 일자리 창출 등 국민경제의 선순환 구조 확립을 강조해왔다.”라며 “특히 규제 샌드박스는 사업자에게는 신사업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시장에서 검증할 수 있게 하고, 정부에게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기 위한 테스트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신산업 발굴과 규제개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해왔다.”라며 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최 의원은 “하지만 규제 샌드박스의 일환인 임시허가 제도와 실증 규제특례 제도 등은 그 기간이 너무 짧아 기업들의 참여가 저조하고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어왔다. 기업들의 참여를 유인하고, 충분한 검증 기간을 통해 후속 법령 정비 완료까지 이어져야 비로소 규제 샌드박스 제도가 가지는 가치도 커질 것이라 생각하여 이번 개정안을 발의하였다.”라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서울 중구, 구민 생활밀착형 ‘추경예산안’ 의회 제출…265억원 규모[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올해 세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16일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추경(안)은 일반회계 172억원과 특별회계 93억원으로 총 265억원 규모이다. 이번 추경은 고물가와 고환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시급한 민생 현안과 주민에게 효능감 있는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지난 7월 중구의회 후반기 출범 이후 처음 제출되는 예산안인 만큼 구와 의회가 협력해 구민과 민생을 위해 함께 의논하고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추경안에는 구의 역점사업과 하반기에 반드시 추진해야 할 주민 복지, 안전, 주민이용시설 운영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상반기 ‘화목한 데이트’와 ‘공감톡톡’ 등 구민과의 소통 과정에서 발굴된 사업들이 다수 반영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영양 더하기’ 사업 9억원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인 '회현동 공공청사 건립 제안서 검토' 1억4000만원 ▲'세운지구 등 재개발 구역 내 녹지공간 관리체계 구축' 5700만원 등을 투입한다. 또한 주민 간담회에서 제기된 생활 불편 사항들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집 주변 위험 시설물 등 '도로 정비 사업' 3억원 ▲대현산 배수지공원 모노레일 소음 등 민원 해결을 위한 예산 7천만원 등도 반영했다. 주민 편익 증진을 위해 ▲충무스포츠센터 등 체육시설, 중구·중림복지센터, 주차 시설 등 운영비 8억원 ▲ '신당역 공영주차장 주차타워 건립을 위한 설계비' 7억 4천만원 등도 배정해 주민 생활 편의 시설 확충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또한, 중구의 대표 문화시설인 '충무아트센터 리모델링 설계비'로 1억1000만원을 투입해 내년도 시설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기초연금’ 29억원, ‘겨울철 제설 대책’ 2억6000만원 등 취약계층 복지와 주민 안전 강화를 위한 예산도 꼼꼼히 편성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한정된 재원 속에서 구민의 요구를 반영해 효율적으로 짜임새 있게 예산안을 마련했다"라며 "예산 확보를 위해 중구의회와 적극 소통하고, 구민이 만족하는 구정을 만들기 위해 남은 하반기 동안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안)은 9월 초 중구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용산구, 공영주차장 전기차 화재 대비 소화장치 설치[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운영 중인 지역 내 공영주차장 12곳에 질식소화 덮개 등 소화장치 설치를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전기자동차 화재에 신속히 대응하려는 조치다. 질식소화 덮개는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불연성 재질의 천을 차량 전체에 덮는다. 공기 유입을 차단하고 유독가스와 화재 확산을 막아 2차 피해를 예방하는 소방 장비다. 질식소화 덮개는 초기 화재 확산 차단이 필요한 건물식 공영주차장 ▲이태원2동 ▲신창동 ▲한남동 ▲한남유수지 ▲용산2가(소월) ▲청파1마을공원과 관리자가 상주한 전자상가 제3 등 7곳에 설치했다. 전기차 충전구역이 설치된 모든 공영주차장 12곳에는 리튬배터리 전용 소화기 15대를 추가 구매해 비치했다. 질식소화 덮개를 둔 7곳과 전자상가 제1·2·4·5와 한강로2가(노상) 공영주차장이 대상이다. 구 관계자는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질식소화 덮개를 전기차 충전 구역에 가깝고 접근성이 좋은 곳에 비치했다”고 설명했다. 질식소화 덮개 보관함에는 화재대응복, 내열장갑, 방연보안경, 방연마스크도 함께 갖췄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모든 장비를 착용하고 2인 1조로 ▲덮개 펼치기 ▲차량에 덮기 ▲덮개 밀착하기 3단계 순으로 사용한다. 구는 공영주차장 관리대행 기관인 용산구 시설관리공단 근무자들이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질식소화 덮개 사용법을 교육했다. 내년에는 ▲열화상카메라(또는 충전소 전용 카메라) ▲불꽃 감지 센서 ▲질식소화 덮개 추가 등 공영주차장 여건에 맞는 소화장치를 설치해 전기차 화재에 대응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화재는 배터리 온도가 섭씨 1천도 이상으로 급상승하는 열폭주 현상을 보인다. 배터리는 차량 밑에 있고 보호팩으로 덮여 물이 쉽게 침투하지 못하는 점 때문에 진화에는 일반차량 화재 대비 3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초기 대응에 질식소화 덮개 같은 특수 소화 장비가 필요한 이유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충전 중 화재 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기자동차 이용자 증가 추세에 맞춰 소방설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안전하게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프로야구 덕분’…LGU+ 스포키, ‘내프야' 돌풍[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 이하 LGU+)는 통합 스포츠 플랫폼인 ‘스포키’에서 올해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선보인 시뮬레이션 서비스 ‘내맘대로 프로야구(이하 내프야)’ 월간 이용자가 프로야구 개막 초인 지난 4월에서 비해 150%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스포키의 내프야는 고객이 직접 가상의 팀을 만들고 경기 결과에 따라 점수를 받는 시뮬레이션 서비스다. 올해 KBO에 등록된 선수들 중 내가 원하는 선수들로 가상의 나만의 팀을 구성하면 선수들이 실제 경기에서 보여준 기록에 따라 자동으로 포인트를 부여받아 다른 고객과 순위 경쟁하는 방식이다. 지난 3월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서비스를 시작한 내프야의 월별 이용 고객은 ▲4월 3만2000여명 ▲5월 4만7000여명 ▲6월 5만9000여명 ▲7월 8만2000여명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국내 고객들에게 스포츠와 연계한 시뮬레이션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프야의 지속적인 이용자 증가는 의미가 크다. 내프야 이용자 증가의 배경으로는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이 꼽힌다. 스포키는 야구를 가볍게 즐기는 고객도 내프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낮춘 ‘무제한 리그’를 추가했다. 기존 정규 리그는 한정된 코인을 적절히 배분해 나만의 팀을 구성해야했지만, 무제한 리그는 코인 제한 없이 자신이 원하는 선수들로 팀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보자도 쉽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친구나 동호회만 모여 내프야를 즐길 수 있는 ‘유저리그’도 신설했다. 유저리그는 이용자가 직접 리그를 생성한 뒤 지인이나 모르는 사람들과 자유롭게 내프야를 즐기는 방식이다. 지난 6월 오픈된 유저리그는 스포츠 커뮤니티나 사회인 야구팀에서 각자의 리그를 운영하는 등 야구 매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내프야 이용자 증가에 힘입어 올 상반기 스포키 전체 이용 고객은 약 1600만명(누적)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5% 늘었다. 프로야구가 개막한 3월부터 7월까지 스포키에서 내프야를 포함해 편파중계·뉴스 일정 기록실 등 프로야구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매월 평균 약 208만명으로 집계됐다. 향후 스포키는 이용자 편의 향상과 신규 이용자 확보를 위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내프야 이용자들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미니 게임을 추가하고, 나아가 야구 외 다른 스포츠 종목으로 내프야와 유사한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이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고광호 LGU+ 스포츠플랫폼 담당은 “내프야를 즐기는 고객들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 번 참여한 고객들의 이탈율이 낮다는 점은 서비스의 매력도가 증명된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내프야를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엔씨 'TL', 아마존게임즈와 10월 1일 글로벌 출격…“흥행 자신”[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 이하 엔씨)는 아마존게임즈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 이하 TL)’의 글로벌 서비스를 10월 1일(이하 현지 기준)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TL 글로벌 정식 출시에 앞서 9월 26일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얼리엑세스(앞서 해보기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얼리엑세스 버전은 북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에서 시작하며 PC 스팀, 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 시리즈 S|X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TL 글로벌 퍼블리셔 아마존게임즈는 8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론칭 일자를 10월 1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엔씨와 아마존게임즈는 이용자 테스트 피드백을 반영해 전투, 성장, 길드 매칭 등 주요 콘텐츠를 개선한다. 또한 최근 국내 업데이트에서 호평을 받은 ‘스킬 특화’와 ‘생활형 콘텐츠(낚시, 요리, 아미토이 원정)’ 등도 글로벌 버전에 적용한다. 엔씨와 아마존게임즈는 글로벌 서비스 론칭에 앞서 지난 7월 18일부터 24일까지 TL OBT를 진행했다. 스팀DB에 따르면 테스트 첫 날 6만명 이상의 최고동시접속자를 기록하며 스팀에서 서비스 중인 MMORPG 장르 중 가장 많은 이용자가 모였다. 로라 스터 아마존게임즈 운영 총괄 매니저는 “테스트 결과를 통해 TL 론칭에 대한 자신감과 기대가 커졌다”며 “이용자의 다양한 피드백과 개선 사항을 반영해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사전 테스트에 참여한 글로벌 게임전문 미디어들은 개선된 게임성을 긍적적으로 평가했다. MMORPG.com는 “다른 MMORPG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몰입감을 주는 놀라운 그래픽”이라며 “지팡이나 대검 등 원하는 무기를 장착하면 그 클래스(직업)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라고 평가했다. IGN은 “세밀한 묘사로 가득한 월드가 놀라울 정도로 매끄럽게 진행된다”며 “다양한 무기를 활용한 스킬 콤보와 패링(Parrying, 막기)이 TL의 핵심 재미 요소”라고 소개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SKT, AI 로봇 농구 대회로 ‘AI 장벽’ 낮췄다[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 이하 SKT)이 지난 주말 개최한 ‘AI 로봇 농구 챌린지’에 300여명이 참여해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고 19일 밝혔다. SKT는 지난 17~18일 이틀 간 열린 ‘제1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전국 결선에서 ‘SKT AI 놀이터’ 부스를 운영하고 부스 내에서 AI 로봇 농구 대회를 개최했다. AI 로봇 농구 대회는 AI로 코딩한 농구 로봇이 제한시간 내에 골대 안에 골을 많이 넣으면 이기는 경기다. 참가자들은 로봇 농구 대회 참가를 통해 자연스럽게 AI 기반의 코딩에 친숙해질 수 있다.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학생과 성인 등 약 300명이 참가했다. 예선 경쟁을 거쳐 3분간 26골을 넣은 황선유 양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SKT는 대회와 더불어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로봇 제작을 통해 AI 머신러닝을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참가자들은 ‘레고 스파이크 프라임’ 교구를 활용해 블록 형식의 명령어로 코딩한 로봇을 머신러닝 기반으로 작동시켜 봄으로써 AI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었다. SKT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의 AI 접근성 확대를 위해 AI 기초 원리 교육은 물론 AI를 활용한 로봇 농구 대회를 개최해 누구나 쉽게 AI를 접하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식 SKT 스포츠마케팅담당은 “이번 챌린지를 통해 AI에 대한 대중들의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SKT는 앞으로도 AI를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풀려난 이동채...에코프로 '전기차 겨울' 투자 방향성은[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에코프로그룹이 이동채 전 회장(사진)의 특별사면을 계기로 투자 전략을 전면 재정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 15일자로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이 전 회장의 잔여형기 집행을 면제했다. 이 전 회장은 작년 5월 법정구속 이후 15개월 만에 출소했다. 그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1억여원의 주식 시세차익을 거둔 혐의(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로 징역 2년, 벌금 22억원, 추징금 11억원을 선고 받았다. 이 전 회장은 경영 일선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기업인의 취업제한은 횡령·배임 등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범에게만 적용된다. 이 전 회장의 경영복귀에는 법적 제한이 없는 의미다. 에코프로는 총수 부재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가동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952억원으로 전년대비 52% 감소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는 84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실적이 크게 꺾인 배경은 작년 하반기 본격화한 배터리 메탈 가격 하향세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영향이다. 상황이 이렇자 에코프로는 생산능력 확장이나 신규 사업 등 투자 전략을 다시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다. 당초 에코프로는 양극재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연 71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김장우 에코프로비엠 경영지원본부장 부사장은 "하반기에도 유의미한 업황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며 "중장기 양극재 생산능력 하향과 속도 조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채 전 회장은 에코프로의 창업자로서 회사의 성장을 주도한 인물이다. 투자 방향성과 관련한 빠른 판단이 필요한 시기인 만큼, 경영 현안 등을 검토하며 복귀 시점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XR 플랫폼 공개' 삼성전자, 킬러 콘텐츠는 역시 게임?[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삼성전자(대표이사 한종희)가 연내 ‘XR(확장현실) 플랫폼’을 연내 공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제품 공개에 앞서 XR 콘텐츠 등 서비스 경쟁력을 먼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스마트TV, 스마트폰 등의 서비스 전략으로 게임을 이용해 왔던 만큼 이번 XR 플랫폼의 주 콘텐츠도 게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 구글, 퀄컴 등과 협력해 구축 중인 XR 플랫폼을 연내 공개한다. 해당 플랫폼에는 게임, 스트리밍, 동영상 콘텐츠 개발 회사들을 위한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등이 포함돼 개발 환경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XR 시장은 기기 등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이용자들이 소비하는 콘텐츠 생태계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삼성전자‧구글‧퀄컴 연합보다 앞서 XR 시장에 진압한 메타, 애플도 기기 성능뿐만 아니라 콘텐츠 서비스 부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올해 초 애플이 출시한 ‘애플비전프로’는 전작보다 개선된 기기 성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앱과 서비스가 한정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사실 삼성전자, 구글, 퀄컴도 올해 초로 계획했던 차세대 XR 제품 출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이번에 기기에 앞서 XR 플랫폼을 선공개하는 것은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우선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도 지난 7월 ‘갤럭시 언팩’에서 “XR플랫폼을 올해 선보이겠다”며 “소비자들이 좋은 경험을 하고 더 많은 서비스 콘텐츠를 누리려면 에코시스템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기기 출시에 앞서 에코시스템을 먼저 만들고 제품을 출시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연내 선보일 XR 플랫폼의 주력 콘텐츠는 게임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XR 이전에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시장에서도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였던 곳이 게임업계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AR게임 ‘포켓몬GO’가 있다. 삼성전자는 포켓몬GO의 개발사 나이언틱의 주요 투자자이기도 하다. 또 삼성전자도 그동안 스마트TV, 스마트폰 등 자사 주요 제품의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해 게임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왔다. 스마트TV, 스마트폰 등 글로벌 점유율을 기반으로 새로운 이용자들을 끌어모은다는 전략이었다. 삼성전자는 2022년 자사 스마트TV 전용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게이밍 허브’를 출시했다. 지난해 말에는 갤럭시 스마트폰 전용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게임 런처’까지 론칭하며 자체 게임 생태계를 강화했다. 특히 게임밍 허브는 출시 초기 약 1000개의 게임이 입점했으며 현재 약 3000개 이상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가 정확한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조단위의 연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제품 성능 홍보 등을 위해서도 다양한 게임사들에게 손을 내밀어 왔다. 최근에는 신형 갤럭시Z폴드6·플립6에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모바일 기대작 ‘다크앤다커 모바일’ 게임 환경을 구현하는 등 협력을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에 최적화 그래픽, 사운드 등을 적용해 이용자에게 더욱 몰입감 있는 게임 경험을 제공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SKT, 파리의 감동 전한 Team SK과 환영식 및 팬미팅 개최[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 이하 SKT)이 최근 막을 내린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참가해 선전을 펼친 ‘Team SK’ 선수들을 환영하고 응원하기 위해 SKT 구성원 대상 팬사인회를 16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팬사인회에는 파리 올림픽에서 금2·은1를 획득한 펜싱 남자 사브르팀 구본길·오상욱·박상원·도경동 선수와, 여자 사브르팀 윤지수·전하영·최세빈·전은혜 선수 그리고 역도 여자 81kg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박혜정 선수 등이 참석한다. SKT 구성원들은 행사가 열릴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Tema SK 선수들을 뜨거운 응원과 함께 맞이한다. 9명의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축하 인사를 나누는 한편 선수들의 사인을 받고 함께 셀카를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SKT는 파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메달리스트들에게 별도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SKT는 앞서 지난 6월 말 올림픽에 출전하는 자사 후원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Team SK 출정식을 열었다. 또한 대회를 앞두고 각종 온라인 콘텐츠를 발행하며 국민들의 관심과 격려를 모으기 위해 노력했다. SKT가 준비한 Team SK 선수들의 훈련 영상을 담은 숏폼 콘텐츠와 특수촬영 영상, 선수 인터뷰, 디지털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가 유튜브에서 약 150만건, 인스타그램에서 약 48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온라인 응원 열기를 높였다. 김희섭 SKT 커뮤니케이션담당 부사장은 “이번 올림픽 무대에서 Team SK 선수들의 선전 덕분에 많은 국민들이 행복했던 것 같다”며 “SKT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스포츠의 균형 발전과 스포츠 ESG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펄어비스 붉은사막, 2024 게임스컴에서 AMD와 협업[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펄어비스(대표 허진영)가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글로벌 고성능 컴퓨팅의 선두주자 AMD와 협업한다고 16일 밝혔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 엔진(BlackSpace Engine)’으로 개발하고 있는 차기작이다. 섬세한 그래픽과 강렬하고 속도감 있는 액션 등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스타일의 플레이와 다채롭고 깊이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팬들은 AMD PC로 구성된 펄어비스 게임스컴 부스에서 붉은사막을 시연할 수 있다. AMD는 펄어비스 붉은사막 부스에 고성능 PC를 지원한다. 펄어비스와 AMD는 붉은사막 시연을 위해 그동안 긴밀히 협업을 진행해 왔다. 붉은사막은 AMD의 최신 그래픽 기술을 지원하며 2023년 게임스컴 AMD 부스에서 붉은사막 비공개 시연을 진행해 주목받았다. 펄어비스는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 B2C로 참가한다. 붉은사막 부스는 게임스컴 쾰른메쎄(Koelnmesse) 전시장 엔터테인먼트 구역(Entertainment Area) 6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넷마블‧카카오엔터테인먼트, ‘나 혼자만 레벨업’ IP 콜라보[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넷마블(대표 권영식, 김병규)은 자사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운영 중인 웹툰 플랫폼 카카오웹툰의 ‘나 혼자만 레벨업:라그나로크’와 제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나 혼자만 레벨업:라그나로크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의 세계관을 잇는 후속작으로 ‘성진우’의 아들 ‘성수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웹툰이다. 지난 5월 8일 글로벌 정식출시 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는 나 혼자만 레벨업 IP 기반 최초의 게임이다. 이번 제휴 이벤트를 통해 넷마블은 16일 오전 11시부터 29일까지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공식 포럼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라그나로크 웹툰 론칭 기념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퀴즈 이벤트는 총 2회 진행되며 각 회차별 퀴즈 이벤트에 참여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카카오웹툰 ‘최대 1만 캐시’ 럭키드로우를 보상으로 제공한다. 웹툰 플랫폼 카카오웹툰에서도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먼저 카카오웹툰 이벤트 페이지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게임 관련 퀴즈를 맞힌 독자 선착순 5만 명을 대상으로 1차 퀴즈 이벤트에서 ‘무기 강화 기어II 10개’ 및 ‘5만 골드’를 2차 퀴즈 이벤트에서는 ‘아티팩트 강화 칩II 10개’ 및 ‘5만 골드’를 제공한다. 또한 웹툰 스테이지에서는 나 혼자만 레벨업:라그나로크를 3화 열람한 독자를 대상으로 카카오웹툰 캐시 럭키드로우를 지급하고 ‘정주행 스테이지’를 통해 나 혼자만 레벨업이나 나 혼자만 레벨업:라그나로크를 정주행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웹툰 이용권과 캐시, 게임 아이템과 단행본 세트를 추첨 지급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넷마블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 여름 진행 예정인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공식 대회에서도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넷마블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대회 기간 중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기프트카드로 여행 떠나자’…LGU+ ‘너겟’, 대한항공과 혜택 강화[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 이하 LGU+)는 통신 요금 플랫폼 ‘너겟’이 5G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대한항공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너겟의 5G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대한항공 기프트카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너겟은 고객에게 초개인화된 통신 경험을 제공하는 선납형 요금 기반의 통신 플랫폼이다.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저렴한 2만원대 5G 요금제인 ‘너겟 5G 26(월 2만6000원, 데이터 6GB)’을 시작으로 18종의 5G 요금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LGU+는 너겟 5G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대한항공과 ‘너겟 프리미엄 항공 혜택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 협업을 통해 월 5만9000원에 5G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너겟 5G 59’ 가입 고객은 혜택 중 하나로 ‘대한항공 기프트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 기프트카드를 선택한 고객에게는 매월 대한항공 기프트카드가 제공된다. 기프트카드는 한국출발 국제·국내선 항공권 구매를 비롯해 초과 수하물, 유료 좌석, 반려동물 운송 등 부가서비스, 대한항공 브랜드 굿즈숍(e-SKYSHOP)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처는 향후 확대될 예정이다. 향후 LGU+는 너겟의 주요 타깃인 MZ 세대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대한항공과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지속할 방침이다. 정현주 LGU+ 인피니스타센터장(전무)은 “최근 해외여행을 떠나는 2030세대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고객들에게 필요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대한항공과의 협업을 체결했다”며 “너겟 고객들이 다양한 혜택을 통해 새로운 통신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섭 대한항공 상무는 "온라인 상품권 시장의 주요 수요층과 너겟 주요 고객층이 일치한다는 점에서 본 협업이 의미가 있다"며 "2030세대에 대한항공을 좀더 친근하게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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