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차’ 구광모의 2025년 인사 키워드는 ‘안정 속 ‘ABC’ 준비 속도’[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내년 취임 7년 차를 맞이하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인사 키워드는 ‘안정’이었다. 계열사 CEO 대부분이 유임됐으며, 관심을 모았던 부회장단 확대도 진행되지 않았다. 대신 승진 임원 중 상당수가 구광모 회장이 집중 육성 중인 AI, 바이오, 클린테크 사업에서 발탁되는 등 미래준비는 놓치지 않았다는 평가다. ㈜LG와 각 계열사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지난해 경영진 세대교체를 단행하는 등 역동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비교적 사업 연속성과 안정을 꾀한 인사다. 특히 큰 관심을 받았던 부회장단 규모는 그대로 유지됐다. 구광모 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경영체제 효율화와 친정 체제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부회장단을 축소해왔다. 지난해 3명의 부회장 체제를 꾸렸던 LG그룹은 권영수 부회장의 용퇴로 2명(권봉석 ㈜LG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대표)의 부회장 체제로 축소됐지만, 부회장 승진 인사는 없었다. 올해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이 유력한 승진 인사로 거론됐지만, 올해 부회장 승진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는 평소 조직 슬림화와 의사소통의 간결함을 강조해 온 구광모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LG 관계자는 “기존 부회장 2인을 비롯해 CEO와 사업본부장 4명을 신규 보임하며 사업 경쟁력과 미래 신사업 강화를 위한 변화의 속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LG그룹은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사업 경험이 풍부하고 성과와 역량이 입증된 최고 경영진 대부분을 유임했다. 계열사 전체 승진 인원은 총 지난해(139명) 대비 줄어든 121명이다. 이 중 신규 임원은 86명(지난해 99명), 신규 임원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와 같은 49세다. LG그룹 관계자는 “빠른 의사 결정이 가능하도록 임원 조직을 슬림화 해 구조적 경쟁력 강화의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사장 승진은 2명이 단행됐다. 미래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온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김영락 부사장과 LG CNS CEO 현신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LG유플러스는 신임 CEO에 홍범식 사장을 LG전자는 ES(Eco Solution)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신임 본부장에 이재성 부사장을, LG화학은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첨단소재사업 본부장에 각각 김상민 전무와 김동춘 부사장을 선임하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지난해 대비 비교적 안정적인 인사를 단행했지만, 구광모 회장이 점찍은 ABC(AI·바이오·클린테크) 중심으로 R&D 임원을 지속 확대하는 등 미래 준비는 철저히 한 모습이다. LG는 차별화된 미래 사업 역량 확보와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체 신규 임원 중 23%(28명)를 ABC 분야에서 발탁했했다. 특히, AI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이문태 LG AI연구원 수석연구위원(상무), 이진석 LG AI연구원 수석연구위원(상무), 조현철 LG유플러스 상무 등 80년대생 3명을 신규 선임했다. 이 밖에 글로벌 경쟁 격화에 따른 특허 관리 체계 구축과 특허 조직의 역할 강화를 위해 조휘재 LG전자 부사장, 이한선 LG에너지솔루션 전무 등 특허 전문가 2명의 승진 인사도 진행했다. LG그룹 관계자는 “미래 사업 역량 확보라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연구개발(R&D) 분야 차세대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신규 임원 21명을 포함해 그룹 연구개발 임원 수는 218명으로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LG전자, ‘냉난방공조’ 사업본부로 격상…“B2B 사업 전환 속도”[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전자(대표 조주완)가 냉난방공조(HVAC) 등 미래 유니콘(매출 1조 목표)으로 지정한 사업들을 사업본부로 격상시키는 등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B2B(기업간거래) 포트폴리오 확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기존 각 사업본부의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2030 미래비전’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21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2025년 조직개편(2024년 12월 1일자)을 실시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전사 중·장기 전략 ‘2030 미래비전’ 가속화에 초점을 맞췄다. 2030 미래비전은 기존 가전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B2B 등 신규 사업으로 체질개선에 집중하는 것이 골자다. LG전자는 조직개편으로 제품 단위로 나뉘어 있던 기존 사업본부 체제를 넘어 ▲사업 잠재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 강화 ▲B2B(기업간거래) 가속화 ▲유망 분야 신성장동력 확보 등의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을 가속화하고 조직 간 시너지를 높이는 ‘사업본부 재편(Re-Grouping)’이 골자다. 동시에 각 사업의 고객과 시장 특성을 고려, 운영 효율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LG전자가 B2B 가속화의 한 축인 HVAC 사업을 새로운 사업부로 격상시킨 점이다. 새롭게 신설된 ES(Eco Solution)사업본부는 HVAC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별도 사업본부 체제로 꾸린 조직이다. 글로벌 Top Tier 종합 공조업체로의 보다 빠른 도약을 추진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LG전자는 수주 기반으로 운영되는 HVAC 사업의 본질과 시장 및 고객 특성을 고려할 때 생활가전 사업과는 분리된 독립 사업본부로 운영하는 것이 사업의 미래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 극대화에 최선의 방안이라고 판단했다. ES사업본부는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전기차 충전사업 또한 이관 받아 매출액 1조원 이상 규모 유니콘 사업으로의 조기 전력화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ES사업본부는 LG의 미래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인 클린테크(Clean Tech) 분야에서 B2B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는 중책을 담당하게 된다. 신임 ES사업본부장은 HVAC 사업과 전략의 연속성 차원에서 기존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이 맡는다. ES사업본부 신설로 H&A, HE, VS, BS 등 기존 4개 사업본부는 ▲HS ▲MS ▲VS ▲ES사업본부로 각각의 역할과 명칭으로 재편됐다. 4개 사업본부는 모두 명칭 뒤로 ‘솔루션(Solution)’을 붙이기로 했다. 고객의 다양한 공간과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2030 미래비전의 지향점을 고려 개별 제품을 넘어 고객에게 보다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변경이다. 먼저 H&A사업본부는 ‘가사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Zero Labor Home, Makes Quality Time)’라는 지향점에 맞춰 H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이를 위해 LG 씽큐의 기획, 개발, 운영을 담당하는 플랫폼사업센터를 본부 직속으로 두고 집 안을 넘어 고객 생활 전반을 케어하는 AI홈 솔루션 사업을 주도해 나간다.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로봇사업을 이관 받아 로봇청소기, 이동형 AI홈 허브 등 홈 영역 로봇 역량과 시너지를 낸다. 기존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이어서 H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HE사업본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이라는 지향점에 맞춰 M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기존 BS사업본부에서 IT(노트북/모니터 등) 및 ID(사이니지 등)사업부를 이관 받아 TV 사업과 통합 운영하며 하드웨어 및 플랫폼에 시너지를 낸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TV 사업의 체질 전환을 주도해 온 박형세 사장이 M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MS사업본부는 스마트 TV 중심이던 webOS 적용 제품을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더욱 빠르게 확대하며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의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webOS는 실내·외 통합 콘텐츠/서비스 플랫폼으로 키운다. 특히 TV, IT, ID 제품은 개발, 구매, 생산 등 밸류체인이 유사해 제품 간 시너지 및 사업구조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또한 기대된다. VS사업본부는 차량용 부품 공급업체를 넘어 차량 전반에 걸친 혁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역할을 명확히 하는 차원에서 명칭을 Vehicle component Solutions(차량용 부품 솔루션)사업본부에서 Vehicle Solution(차량용 솔루션)사업본부로 변경한다. 사업본부장은 은석현 부사장이 이어서 맡는다. 아울러 LG전자는 해외 지역 B2B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영업본부 산하에 B2B사업역량강화담당을 신설한다. 미래전략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CSO(Chief Strategy Office)부문에는 전사 AI 컨트롤타워 역할을 추가로 부여해 AI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낸다. 전사 디지털전환 총괄조직 CDO(Chief Digital Office)부문은 DX센터로 재편해 CSO부문 산하로 두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경영성과 창출을 추진한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LG유플, 신임 대표에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 선임…“AI 사업 발굴 가속”[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유플러스가 내년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기존 기술 전문가 황현식 대표체제에서 경영/전략 전문가 출신의 홍범식 신임 대표의 리더십 변화로 AI 사업 전략의 새로운 도약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21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LG 경영전략부문장인 홍범식 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LG유플러스를 이끌어 온 황현식 대표는 퇴임한다. 홍범식 대표는 2011년 글로벌컨설팅 기업인 베인&컴퍼니에 합류해 아태지역 정보통신, 테크놀로지 부문 대표, 글로벌디렉터, 베인&컴퍼니코리아 대표 등을 역임한 경영 전략가다. 특히 통신과 미디어, 테크놀로지 등 IT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졌으며 사업의 비전과 전략 수립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홍범식 사장은 2019년 LG그룹에 합류해 ㈜LG 경영전략부문장으로서 그룹 차원의 성장 동력 발굴은 물론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 미래사업 전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사업 구조 재편을 추진하는 그룹의 경영전략을 총괄해 왔다. 2022년부터는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며 그간 쌓아온 통신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 왔다. LG그룹 내 전략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낼 적임자라는 평가다. 현재 LG유플러스는 기존 통신 본업에서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를 기반으로 하는 B2C/B2B 사업개발을 통해 신사업에서의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홍범식 사장은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LG유플러스가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AX Company로 도약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LG유플러스는 부사장 2명, 상무 7명에 대한 승진 임원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통신 본업에서의 펀더멘탈을 강화하며 모바일 사업의 견조한 성장을 이끌어 온 이재원 현 MX/디지털혁신그룹장과 홍보 및 대외협력 조직을 총괄해 온 이철훈 현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G유플러스는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해 고객관점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성과를 창출하는 인재와 AX컴퍼니로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뛰어난 인재를 중용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넥슨, MOBA 배틀로얄 신작 ‘슈퍼바이브' 국내 OBT 시작[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넥슨(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은 21일 띠어리크래프트 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신작 MOBA 배틀로얄 PC 게임 ‘슈퍼바이브(SUPERVIVE)’의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OBT)를 실시한다. 슈퍼바이브는 변화하는 전장에서 다채로운 전투 양상을 빠른 속도감으로 즐길 수 있는 MOBA 배틀로얄 게임이다. 높은 자유도에서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창출할 수 있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16종의 ‘헌터(캐릭터)’와 팀 전략을 통한 깊이 있는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슈퍼바이브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는 오후 5시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 버전에서는 신규 ‘헌터’, 게임 모드, 시스템 등 새로운 콘텐츠와 함께 이전 테스트를 통해 얻은 이용자 피드백을 대거 반영한 완성도 높은 게임성을 제공한다. 2종의 신규 ‘헌터’로 ‘허드슨’과 ‘진’을 새롭게 추가해 총 16종의 ‘헌터’를 플레이할 수 있다. 허드슨은 막강한 화력과 군중 제어기를 통해 전장을 압도하는 능력을 보유했다. 진은 빠른 이동기를 통해 상대를 처치하는 것이 특징이며 클론을 소환해 다채로운 전투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이번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는 4대4 팀 대전 매치 모드 ‘아레나’도 경험할 수 있고, 치열한 경쟁의 재미를 즐기는 ‘랭크 게임’이 시작된다. 또 지난 10월 진행된 CBT(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 얻은 주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초반 게임 플레이 긴장감 개선을 위한 신규 ‘퀘스트 시스템’을 추가해 경기 지역 크기와 라운드 시간을 축소해 게임 플레이의 밀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헌터’ 밸런스 조정, 아트, 사운드, 편의성 개선 등 플레이 경험을 향상시켰다. 넥슨은 슈퍼바이브 국내 오픈 베타 테스트를 기념해 11월 23일부터 12월 22일까지 서울 성수동 소재 ‘피치스 도원’에서 슈퍼바이브 게임 라운지를 운영한다. 슈퍼바이브를 소재로 꾸며진 라운지에서 미션을 수행하면 슈퍼바이브 컬래버레이션 상품을 얻을 수 있는 방문객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12월 14일, 15일에는 누구든 참여 가능한 ‘슈퍼바이브 라운지 리그’를 진행하며 수상자에게는 풍성한 경품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며 모은 기념 재화 슈퍼프리즘으로 다양한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슈퍼바이브 PC방 버닝 이벤트’를 12월 18일까지 진행한다. PC방에서 ‘듀오 모드’, ‘스쿼드 모드’로 플레이하며 게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삼성전자, 자체 개발 생성형 AI 모델 2세대 '삼성 가우스2' 공개[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 생성형 AI 모델 ‘가우스’의 업그레이드 모델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자사 제품과 서비스의 AI 기능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2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4’에서 자체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1'의 후속 모델인 '삼성 가우스2'를 공개했다. 삼성 가우스2는 언어·코드·이미지 통합 멀티모달(Multimodal) 모델로 기존 '삼성 가우스1'과 달리 여러가지 데이터 유형을 동시 처리할 수 있는 2세대 버전이다. 서비스 용도에 따라 ▲콤팩트(Compact) ▲밸런스드(Balanced) ▲슈프림(Supreme)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 콤팩트는 제한된 컴퓨팅 환경에서도 효율적으로 작동하도록 설계된 소형 모델이다. 온디바이스(On-Device) 환경에서 기기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기기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밸런스드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성능, 속도 면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의 균형을 맞춘 모델이다. 다양한 작업에서도 균형 잡힌 성능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슈프림은 최고 성능을 목표로 하는 고성능 모델이다. 밸런스드 모델을 기반으로 '전문가 혼합(MoE, Mixture of Experts) 기술을 이용해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계산량을 대폭 줄여 성능과 효율성 모두를 높일 수 있었다. 또 삼성 가우스2는 모델에 따라 9~14개국의 언어와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안정화 기법을 개발해 적용하고 자체 '토크나이저(Tokenizer)'를 설계해 지원하는 언어에 대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밸런스드와 슈프림 모델은 현재 공개돼 있는 대표적인 오픈소스 생성형 AI 모델들 대비 영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 답변 생성, 코딩 등 주요 지표에서 동등 이상의 성능을 제공한다. 시간당 처리 속도는 1.5~3배 이상으로 그만큼 AI의 답변 생성이 빨라 사용자의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효율적인 일처리가 가능하다. 자체 생성형 AI 모델의 장점은 필요한 목적과 응용분야에 맞춰 최고의 성능을 내도록 맞춤형 개발에 용이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 가우스는 이런 맞춤형 개발의 장점을 살려 직원들의 다양한 업무에서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코드아이(code.i)는 사내 S/W 개발자를 지원하는 삼성 가우스 모델의 코딩 어시스턴트 서비스이다. 최근에는 삼성 가우스2 모델로 업그레이드돼 DX부문의 사업부 및 일부 해외 연구소에서 활용되고 있다. 코드아이는 작년 12월 서비스 시작 시점 대비 현재 월별 사용량은 약 4배 이상 증가했고, 삼성전자 DX부문 전체 S/W 개발자의 약 60%가 사용하고 있다. 또 삼성 가우스 포탈은 삼성 가우스의 대화형 AI 서비스로 ▲문서 요약 ▲번역 ▲메일 작성 등 DX부문 직원들의 다양한 사무 업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해외 법인으로 서비스가 확대됐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올해 8월부터 삼성 가우스를 콜센터에 적용해 상담 내용을 자동 분류하고 요약하는 등 상담원의 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삼성 가우스2를 통해 코드아이서비스의 지속적인 성능 개선, 삼성 가우스 포탈의 자연어 질의응답 성능 향상, 표와 차트의 이해, 이미지 생성 등 멀티모달 기능을 지원해 사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라는 AI 비전 아래, 사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전 제품군에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지식 그래프 기술과도 결합해 한층 강화된 개인화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은 "삼성전자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과 같은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에 집중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고 고객의 삶을 개선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전자 고유의 생성형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2를 통해 향상된 성능과 효율, 그리고 활용 방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업무 생산성 향상과 단계적 제품 적용으로 더욱 편리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4에서는 ▲생성형 AI ▲소프트웨어(S/W) 플랫폼 ▲IoT ▲헬스케어 ▲통신 ▲데이터 등 제품에 탑재된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연구 분야는 물론 오픈소스 개발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션이 마련됐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SK하이닉스, 세계 최고층 321단 낸드 양산 돌입[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층인 321단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4D 낸드 플래시를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당사는 2023년 6월에 직전 세대 최고층 낸드인 238단 제품을 양산해 시장에 공급해 왔고 이번에 300단을 넘어서는 낸드도 가장 먼저 선보이며 기술 한계를 돌파했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321단 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해 시장 요구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 개발 과정에서 생산 효율이 높은 ‘3-플러그(Plug)’ 공정 기술을 도입해 적층 한계를 극복했다. 이 기술은 세 번에 나누어 플러그 공정을 진행 한 후, 최적화된 후속 공정을 거쳐 3개의 플러그를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저변형 소재를 개발하고 플러그 간 자동 정렬(alignment) 보정 기술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회사 기술진은 이전 세대인 238단 낸드의 개발 플랫폼을 321단에도 적용해 공정 변화를 최소화함으로써 이전 세대보다 생산성을 59% 향상시켰다. 이번 321단 제품은 기존 세대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는 12%, 읽기 성능은 13% 향상됐다. 또 데이터 읽기 전력 효율도 10% 이상 높아졌다. SK하이닉스는 321단 낸드로 AI향 저전력 고성능 신규 시장에도 적극 대응해 활용 범위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최정달 SK하이닉스 부사장(NAND개발담당)은 “당사는 300단 이상 낸드 양산에 가장 먼저 돌입하면서 AI 데이터센터용 SSD, 온디바이스 AI 등 AI 스토리지 시장을 공략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당사는 HBM으로 대표되는 D램은 물론, 낸드에서도 초고성능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갖춘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지역정보개발원, 디지털 지역혁신 글로벌 포럼 개최…‘AI로 여는 지방 미래상’ 제시[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한국지역정보개발원(원장 박덕수)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서울시 서초구 소재 새빛섬 채빗 1층 애니버셔리에서 ‘제3회 디지털 지역혁신 글로벌 포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개발원과 독일의 프리드리히 나우만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하며, 지방정부 차원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자 ‘AI로 여는 지방의 미래, 혁신을 잇다’라는 대주제로 열린다. 행사에는 외른 바이서트(Jorn Beibert) 주한 독일 부대사를 비롯해 중앙·지자체, 유관기관, 공공·학계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은 1·2부로 나뉘어 개최되며, 1부에서는 개회식과 함께 안문석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연설로 포럼의 서막을 연다. 2부에서는 두 세션이 진행되며, 각 세션은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표와 좌담회로 구성된다. 먼저, 첫 번째 세션은 ‘AI시대, 스마트 행정으로의 전환: 디지털 혁신이 가져올 지방행정의 미래’라는 주제로, 성욱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 교수와 캐런 유(Karen YU) 대만 산업기술협회장의 발표를 맡는다. 이후, 최재식 카이스트 교수가 좌담회 좌장으로 참여해 패널들과 디지털 혁신이 지방정부에 미칠 영향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두 번째 세션은 ‘AI, 법과 제도의 경계를 넘다: 법적 도전과 윤리적 고려사항’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최경진 가천대학교 법학과 교수와 셀린 나우어(Celine Nauer) 독일 나우만재단 AI 전문가가 발표를 진행하며, 권헌영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원장이 좌담회를 이끈다. 한편, 포럼은 디지털 분야에 종사하는 민‧관‧학계 관계자면 신청 가능하며, 신청방법은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오는 27일까지 사전등록 하면 된다. 행사 당일에는 개발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될 예정이다. 박덕수 원장은 “AI 기술을 활용한 행정 혁신은 행정 서비스의 질과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 스마트행정을 위한 필수불가결 요소가 됐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다양한 우수사례들이 다뤄짐과 동시에 AI를 활용한 진정한 지역디지털 혁신의 미래상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용산구의회, 제294회 제2차 정례회 개회…황금선·김형원 의원5분 자유발언 실시[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용산구의회(의장 김성철)는 20일 본회의장에서 제294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28일간 의사일정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개회식에 이어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제294회 서울특별시 용산구의회(제2차 정례회) 회기결정의 건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의 건 ▲2025년도 사업예산안(제안설명) ▲2025년도 기금운용계획안(제안설명)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을 처리했다. 이번 정례회는 20일부터 12월17일까지로,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한 해 동안의 구정 운영 전반을 살펴볼 예정이다. 29일에는 상임위원회별 심사가 이뤄지며, 이어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2025년도 사업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의하고, 12월17일 제2차 본회의를 통해 마무리된다. 김성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정례회는 2025년도 예산안의 편성과 기금운용에 대해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중요한 회기”라며 ”꼭 필요한 사업들이 반영되어 있는지 꼼꼼히 살펴 구민의 소중한 세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용산구의회 황금선 의원과 김형원 의원이 제294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먼저 황금선 의원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세 가지 방안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황금선 의원은 먼저 기초환경교육센터의 설립을 통해 체계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생활 실천을 지역사회 전체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기후대응기금 설치에 대해 강조했다. 기후대응기금을 설치해 기후위기 대응사업을 추친하고 있는 타 자치구들처럼, 용산구도 관련부서에서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해 기후위기 대응의 초석을 다질 것을 제안했다. 이어 황금선 의원은 “용산구에서 다양한 재개발 사업이 진행중이기에 녹지공간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공원과 녹지공간 확보를 다시한번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용산구의회 김형원 의원의 경우 5분 자유발언에서 조례 발의와 관련된 의원의 권한과 집행부의 입장에 대해 제언했다. 김형원 의원은 집행부는 의회가 발의한 조례가 실행 가능한지, 구정에 미칠 영향은 어떠한지 등을 검토할 수 있지만, 그 의견이 반드시 최종적인 결정이나 강제적 요건이 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김형원 의원은 “의회와 집행부 간의 건강한 협력 관계가 형성돼, 구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조례와 정책들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며 선출된 의원님께서도 의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의원의 품위를 지키고 정당한 권한을 행사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SKT, 신한카드와 AI로 사이버금융 범죄 잡는다[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텔레콤과 신한카드가 첨단 AI 기술로 사이버금융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 이하 SKT)은 신한카드(대표이사 문동권)와 ‘AI 기반 사이버금융 범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의 핵심은 양사가 보유한 AI 기술과 보안 역량을 활용해 금융범죄 예방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것이다. 전자금융거래 시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신한카드의 ‘FDS(Fraud Detection System)’에 SKT의 ‘FAME’ 솔루션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안전한 금융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FAME는 SKT가 보유한 위치, 이동 데이터와 전화, 문자 수발신 정보 등을 활용한 빅데이터 및 AI 기술로 금융사의 인증 체계 및 이상거래탐지시스템에 안정성을 더해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분실 혹은 도난당한 신용카드 사용이 확인되면, 고객의 동의 하에 승인된 가맹점과 고객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비교해 자동 보상 판정이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카드사에서 고객을 직접 방문하거나 유선으로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했지만, 추가 확인 과정 없이 고객에게 보상할 수 있다. 또 동일한 신용카드로 서울, 부산, 대구 등 원격지에서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번 결제를 시도할 경우 휴대폰 위치 정보를 교차 검증해 이상 거래 여부를 보다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보이스피싱 번호와 통화한 이력이 있다면 카드 결제나 계좌 이체를 일시 정지하고, 고객에게 경고 알람을 발송할 수 있다. 양사는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협력과제 선정 및 점검, 개발에 나서며, 내년 상반기 중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규식 SKT AI Contact사업 담당은 "AI 기술을 금융사와의 협력을 통해 스미싱과 같은 사이버 금융범죄 피해를 줄이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양사가 보유한 역량을 집중하여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LG전자, 자율주행‧로봇 등 이음5G 기술 첫 공개 시연[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이음5G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 시연하며 사업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20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전파산업대전(KRS)에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의 전시부스에 이음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활용 모습을 선보인다. 이음5G는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등 특정 공간에 제공하는 맞춤형 5G 네트워크다. 상용망이 아닌 전용 주파수를 사용해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르고 안정성과 보안성이 뛰어나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자율주행로봇에 수직 다관절 로봇팔을 결합한 ‘자율주행 수직 다관절 로봇’이 이음5G 네트워크에 연결돼 작업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해당 로봇은 생산라인을 스스로 이동하며 부품 운반, 제품 조립, 검사 등의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중 하나이다. 위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서 각종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주변기기와 끊임없이 통신해야 하므로 이음5G와 같은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LG전자는 현실과 동일한 3차원 가상 세계를 만들고 현실과 가상 세계를 데이터 기반으로 연결해 통합 관제하는 ‘디지털 트윈’도 선보인다. ▲디지털 트윈 구축 ▲3차원 관제 ▲원격 협업 등 체험을 진행한다. 관객은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된 가상공간에서 이음5G 네트워크로 연결된 CCTV 데이터를 받아 보거나 원격으로 협업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장비의 두뇌 역할을 하는 PLC와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이 이음5G 네트워크와 연결돼 작동하는 모습도 선보인다. LG전자는 3만여 건의 통신 특허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스마트팩토리, 대학병원, 물류센터 등 다양한 공간에서 시범 운영을 통한 노하우를 갖췄다. 최근에는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가 국내 개발, 생산 여부를 심사해 부여하는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을 이음5G 네트워크 솔루션 가운데 처음으로 획득하며 핵심 기술력 내재화도 공인받았다. LG전자의 이음5G 네트워크 솔루션의 기술 경쟁력과 국산화에 대한 기여는 공공차원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ICT기기산업페스티벌에서 LG전자 이준성 프라이빗 네트워크(Private Network)사업개발실장(상무)은 차세대 네트워크 연구 개발 부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LG전자는 코레일과 지난 8일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역, 시흥차량기지 등 국내철도시설물에 이음5G 네트워크 솔루션을 시범 구축하기로 했다. 이준성 LG전자 프라이빗 네트워크 사업개발실장(상무)은 “LG전자는 다양한 공간에서 쌓아온 기술/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이음5G 네트워크 솔루션 사업을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김병환 금융위원장 “금융사 핀테크 출자·위수탁 규제 개선 필요”[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핀테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금융회사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출자 규제와 위·수탁 규제를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9일 서울 창업허브에서 ‘제2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에서 간담회를 열고 “핀테크 투자 확대 및 협업이 용이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픈 네트워킹 데이는 핀테크 산업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금융위가 핀테크 산업 구성원과 함께 개최하는 행사다. 금융위는 행사를 통해 디지털금융 분야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투자 유치를 확대하는 한편, 참가자 간 정보를 공유하는 교류의 장을 만들고 있다. 행사에 앞서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사 운영 핀테크 랩 담당자, 핀테크 업계 대표 등과 비공개 사전 간담회를 가졌다. 참여 핀테크 기업은 핀테크 랩의 보육을 통한 창업·성장에 대한 경험 및 투자 등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김 위원장은 핀테크 기업의 지속 성장(Scale-up)을 위한 금융회사와의 협업, 투자 및 해외 진출 확대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핀테크 투자·협업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지급서비스 분야와 협업이 활발한 인증·데이터·인공지능(AI) 분야가 법적 안정성을 가지고 앞서나갈 수 있도록 전자금융제도 및 디지털 인증제도 정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수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금융지주의 해외 영업망과 투자회사의 IR 기회 등을 통해 발굴한 우수 핀테크 기업에 대해 국내외 핀테크 박람회 참가 지원 등 해외진 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픈 네트워킹 데이는 강연과 투자기관 역제안(Reverse IR), 상담부스, 자유 네트워킹 행사로 이뤄졌다. 투자기관 역제안 순서에는 총 4개의 ‘핀테크혁신펀드’ 위탁운용사가 펀드 조성 취지와 투자 규모, 대상 및 목표 등 펀드 운용 전략을 공유했다. 아울러 금융회사, 정책금융기관, 투자기관, 리더 멘토 기업이 총 16개의 상담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서 금융회사와 투자기관은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 및 투자 논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상담을 진행하고, 리더 멘토 기업은 초기 핀테크 기업에게 투자 유치 노하우 및 성장 경험 등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한 DGB금융그룹의 황병우 회장은 "업종 간 협업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발전하는 '기회의 장'이 돼 금융권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가 강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반기별로 개최되는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 행사 외에도 대국민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위크', '금융회사-핀테크 상호만남(Meet-up)' 행사 등 핀테크 생태계 구성원들이 지속적인 교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와우패스 티머니 모바일 충전기능 3.5만건 돌파[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방한 외국인 전용 올인원(결제·환전·교통카드) 선불카드 와우패스(WOWPASS)의 티머니 교통카드 모바일 충전 기능 이용 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19일 오렌지스퀘어에 따르면, 와우패스 티머니 모바일 충전 기능이 출시 2주일 만에 3만5000건을 돌파했다. 와우패스의 모바일 티머니 충전 기능은 와우패스 앱에서 이용 가능하며, 결제용 선불카드 잔액으로 티머니 교통카드를 즉각 충전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외국인의 한국여행이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됐다. 통상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 여행 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선불 교통카드를 별도 구매해 사용한다. 이 경우 편의점에서 카드 잔액을 충전하거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에서 현금을 인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왔다. 이에 오렌지스퀘어는 ㈜티머니와 손잡고 국내 관광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와우패스 앱에서 티머니 교통카드 잔액을 충전하는 기능을 개발했다. 현재 와우패스는 외국인 관광객의 결제, 환전, 교통카드(충전 포함), 더치페이 등의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교통카드 기능 관련 불편이 해결된 만큼 각종 모빌리티 서비스, 부가세 환급, 관광 핫플레이스 예약 등과 관련한 제휴 및 연동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오렌지스퀘어 역시 외국인 관광객에게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와우패스 앱 내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해당 기능은 아이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우선 출시됐으며 안드로이드 전용 기능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 외국인 와우패스 이용자는 "와우패스 앱 내 잔액으로 티머니를 바로 충전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원화 현금을 미리 준비하지 않아도 되고 한국 방문 전 미리 충전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요지부동' 현대모비스 주가 이규석은 다를까[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모비스가 기업가치 증대를 목표로 한 '밸류업' 계획을 공개했다. 다만 주주환원 정책은 주가 부양에 실패했던 과거와 크게 차이가 없어 시장 반응은 실망스러운 모습이다. 현대모비스는 19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규석 대표이사 사장, 악셀 마슈카 영업부문장 부사장, 박기태 재경담당 전무 등 주요 경영진이 나왔다. 이들은 총 62분간 마련된 발표 시간 가운데 59분을 중장기 사업전략, ESG경영 계획, 재무 목표 등 기업가치를 올리는 방안을 소개하는 데 할애했다. 시장의 관심이 쏠린 주주환원 정책에는 나머지 3분을 썼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장기간 박스권에 갇혔다. 이날 회사 주가는 25만500원에 마감했는데, 이는 14년 전인 2010년 10월 기록한 종가와 비슷하다. 이날 박기태 전무는 "업그레이된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총주주환원율(TSR)을 지난 3년(2022~2024년) 19.7%에서 앞으로 3년(2025~2027년) 3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 현대모비스가 말하는 TSR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TSR과 다르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이 만든 TSR은 배당과 주가 상승분의 합이다. 현대모비스는 배당과 자기주식 소각 규모에 당기순이익을 대비하는 계산식을 썼다. 자사주 소각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주가 부양에 대한 책임과 약속은 모호하다고 판단된다. 구체적인 자사주 소각 규모는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기존 보유한 자사주'다.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자사주는 265만2000주, 6600억원 수준이다. 매년 2200억원 가량을 소각하겠다는 것이다. 회사는 작년과 올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했으니 소각 규모는 확실히 확대한다. 자사주 소각은 매년 같은 규모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주가가 과도하게 낮다고 판단될 경우에 유동적으로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주가가 고평가 구간일땐 배당 확대를 통해 돌려줄 계획이다. 이번 현대모비스의 새 주주환원 정책은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한 소각이 아닌 보유한 자사주만 태우겠다는 점은 아쉽다. 당장 시장의 평가도 이와 같은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주주환원책 발표에도 이날 회사의 주가는 3.1% 가량 하락 마감했다. 그간 현대모비스 주가가 지지부진한 원인은 소극적인 자사주 소각으로 지적된다. 지난 2018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공격을 받고 지배구조 개편안이 좌절된 현대모비스는 이듬해 발표한 1차 주주환원책(2019~2022년)을통해 총 9889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6575억원의 소각을 진행했다. 2차(2022~2024년)는 6100억원을 매입해 3490억원을 소각했다. 단 소각액 가운데 상당 부분이 기존 보유한 자사주로 진행됐다. 결과적으로 효과도 없었다. 현대차·기아 실적 기대감을 올라타고 2021년초 한때 현대모비스 주가는 36만원 가까이 치솟기도 했으나 이내 20만~25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규석 사장은 "수익성에 기반해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하는 시점"이라며 "실적과 동반성장, 투자와 주주환원 사이 밸런스를 맞춰 기업가치를 글로벌 위상에 맞추겠다"고 말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헥토파이낸셜, 6주 연속 '리또' 1등 배출…당첨금 1500만원 달해[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헥토파이낸셜이 생활 금융 플랫폼 010페이에서 최근 6주 연속으로 리또 1등 당첨자가 배출됐다고 19일 밝혔다. 리또는 리워드와 로또를 합친 이름으로, 매주 발표되는 로또 1등 번호와 보유한 리또 번호가 일치하면 실제 로또 당첨금 규모에 비례해 최대 1억원을 증정하는 서비스다. 010페이를 사용하거나 머니함에 일정액 이상의 충전금을 보관하면 매주 리또 한 장이 지급된다. 헥토파이낸셜이 올해 출시한 리또 특화 PLCC(상업자표기신용카드)를 이용해도 결제액 1만원당 리또를 1개씩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지급된 로또가 실제 로또 당첨번호와 일치하면 최대 1억원이 주어진다. 지난달부터는 헥토그룹 플랫폼 '발로소득' 쇼핑 서비스가 오픈하며 리또 이용 고객이 늘었다. 이에 따라 당첨자도 증가해 지난 달엔 매주 평균 1만3000명이 당첨됐다. 누적 당첨 리또는 120만건을 넘어섰다. 지난 6주간 당첨금을 수령한 인원은 1412명이며, 총 당첨금 규모는 1530만원에 달했다. 헥토파이낸셜 관계자는 "최근 리또 1등 당첨자가 연속적으로 나오면서 앱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소액을 지급하는 기존 앱 테크와 차별화된 강력한 혜택을 쉽고 편하게 매주 누려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업계‧소비자 모두 만족’…LG 올레드 TV, ‘올해 최고의 TV’ 휩쓸었다[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는 자사 대표 프리미엄 TV 브랜드 ‘LG 올레드 TV’가 미국과 영국 유력 매체들이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선정하는 ‘올해 최고 TV’에 연이어 선정됐다RH 19일 밝혔다.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모델명:G4)는 최근 영국 매체 ‘테스트’가 진행한 ‘TV 대결’에서 ‘올해 최고의 TV’로 선정됐다. TV 대결은 영상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이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TV 화질을 블라인드 테스트해 순위를 가린다. G4는 색 정확도, HDR(고명암비) 성능, 업스케일링 성능 등 세부 항목에서 경쟁 제품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아 종합 1위에 올랐다. 매체는 G4에 대해 “밝은 환경에서도 높은 휘도와 뛰어난 명암비를 유지한다”라고 평가했다. LG 올레드 에보(모델명:C4)는 다른 영국 매체 ‘왓하이파이’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48~50형 TV’에도 올랐다. 매체는 “뛰어난 화질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능을 갖췄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LG 올레드 TV에 대한 미국 매체의 호평도 이어졌다. ‘디지털트렌드’는 ‘올해 최고 OLED TV 6선’에 G4와 C4를 각각 1위와 2위로 뽑았다. 매체는 G4에 대해 “전작인 G3에 이어 LG가 다시 한 번 해냈다”며 “G4의 높은 휘도, 숨 막힐 듯한 색상 표현, 차원이 다른 HDR 성능에 완전히 매료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매체 ‘하우투긱’ 또한 C4를 ‘올해 최고의 OLED TV’에 선정했다. 매체는 “거의 모든 시청자를 만족시킬 만한 환상적인 TV”라며 “뛰어난 휘도로 강렬하고 생생한 이미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C4는 미국 매체 ‘톰스가이드’로부터 ‘올해 최고의 50형 TV’와 ‘올해 최고의 43형 TV’에 각각 선정됐다. 매체는 “놀라운 화질은 물론, 동급 제품 중 가장 뛰어난 게이밍 성능을 제공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LG 올레드 TV는 테크 전문매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소비자매체의 성능평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LG 올레드 TV가 소비자매체 1위 평가를 차지한 국가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캐나다 등 14개국이다. 소비자매체는 제조사에게 제품을 지원받지 않고 시장에서 유통되는 제품을 직접 구매하고 테스트해 신뢰도가 높다. LG 올레드 TV에 대한 일관된 호평에는 10년 이상 축적된 올레드 노하우와 함께 올해 새롭게 적용된 AI 칩셋 ‘알파11 프로세서’가 큰 역할을 한다. 알파11 프로세서는 지난해 대비 최대 4배 향상된 AI 딥러닝 성능을 기반으로 그래픽 성능과 프로세싱 속도를 대폭 향상시킨다. 이를 통해 영상을 픽셀 단위로 분석하고 흐릿한 사물과 배경까지도 AI가 스스로 판단해 선명하게 보여준다. 또 많이 사용된 컬러를 기반으로 영상 제작자가 의도한 분위기와 감정까지 고려해 색을 보정한다. LG 올레드 TV가 최고 TV 평가를 석권하는 가운데 OLED TV는 프리미엄 TV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글로벌 프리미엄(1500달러 이상) TV 시장 내 OLED TV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한 약 45%를 기록했고 북미유럽 시장에서는 60%를 넘겨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53% 점유율을 차지, 확고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내년 초 열리는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선보일 예정인 2025년형 LG 올레드 TV 또한 ‘CES 혁신상’ 가운데 영상디스플레이(Video Display)와 화질(Imaging) 부문 최고 혁신상을 포함, 총 6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거듭 인정받았다. 정재철 LG전자 HE연구소장은 “더 강력해진 AI 프로세서와 업계를 선도하는 올레드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 세계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시청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황현식 LG유플 대표, KAIST 공과대학 ‘올해의 동문상’ 수상[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LG유플러스는 황현식 대표가 KAIST(카이스트) 공과대학 ‘2024년 올해의 동문’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KAIST 공과대학 ‘올해의 동문상’은 2014년 제정된 상으로 산업기술 발전에 기여하거나 학문적 성취로 학교의 명예를 높인 동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제8회 수상자로 선정된 황현식 대표는 1987년 카이스트 산업공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KAIST 공과대학은 “황현식 대표는 고객 중심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 유무선 통신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혁신을 주도해 왔다”며 “LG유플러스가 2022년 영업 이익 1조원을 달성하고, 2023년 무선 가입자 수 2000만명을 돌파하는 등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KAIST는 또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을 이끌며 LG유플러스와 한국 통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황현식 대표를 소개했다. 올해의 동문상 시상식은 21일 오후 대전 KAIST 본원에서 열리며, KAIST 문재균 공과대학장, 이재우 부학장, 이태식 산업및시스템공학과 학과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시상식에서 황현식 대표는 KAIST의 후배들에게 ‘고객, 헙업 그리고 사람 중심의 리더십’을 주제로 수상 기념 강연을 진행한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메이플스토리 겨울 쇼케이스 ‘NEXT’, 예매 1분 만에 전석 매진[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넥슨(공동 대표 강대현, 김정욱)은 자사 인기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 2024 겨울 쇼케이스 ‘NEXT’의 입장권이 오픈 1분 만에 2500석 전석 매진됐다고 19일 밝혔다. 쇼케이스 NEXT는 메이플스토리 IP가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축제 ‘메이플 콘 2024’ 둘째 날인 12월 7일 오후 4시부터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되며, 앞서 18일 오후 8시 입장권이 판매됐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김창섭 국내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가 출연해 겨울 업데이트 콘텐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쇼케이스 참석자들을 위해 자신의 메이플스토리 게임 캐릭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캐릭터와 함께 미니게임을 플레이하거나 캐릭터 굿즈를 DIY로 꾸미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방문객은 7일 오전 10시부터 쇼케이스 행사장에 입장 가능하며, 쇼케이스 전후로 현장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한편 메이플 콘 2024는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M’, ‘메이플스토리 월드’, ‘헬로메이플’이 모두 모이는 첫 번째 대규모 프랜차이즈 축제다. 12월 6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펼쳐진다. 넥슨은 세계관 속 장난감 왕국인 ‘루디브리엄’ 테마의 중앙 광장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전시 및 체험 공간, 공연 무대, 팝업 스토어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12월 7일 메이플스토리 쇼케이스에 이어 8일에는 행사장 내 무대 공간에서 특별 게스트와 함께 하는 ‘메이플M 콘 미니’도 펼쳐진다. 메이플스토리M은 오리지널 세계관으로 꾸며진 테마 공간 ‘별빛 상점’과 캐릭터 아크릴 스탠드, 장패드, 도트 스티커 등의 다양한 신규 굿즈를 본 행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메이플스토리M 특별 예매권은 19일 오후 8시, 메이플 콘 2024의 입장권은 20일 오후 8시 티켓링크에서 순차적으로 오픈된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서 차세대 반도체 R&D 설비 반입식…“재도약 다짐”[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삼성전자가 18일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New Research & Development - K'(이하 NRD-K)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건설중인 10만9000㎡(3만3000여 평) 규모의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단지로 2030년까지 총 투자 규모가 20조원에 이른다. 이날 행사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한 DS부문 주요 경영진과 설비 협력사 대표, 반도체연구소 임직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전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NRD-K를 통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의 근원적 연구부터 제품 양산에 이르는 선순환 체계 확립으로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삼성전자 반도체 50년의 역사가 시작된 기흥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다져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흥캠퍼스는 1983년 2월 도쿄선언 이후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상징적인 곳이다. 1992년 세계 최초로 64Mb D램을 개발하고, 1993년 메모리 반도체 분야 1위 등을 이뤄낸 반도체 성공 신화의 산실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태동지인 기흥에 미래 기술 연구의 핵심인 NRD-K를 건설해 혁신의 전기를 마련하고, 기술력과 조직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NRD-K는 메모리,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 등 반도체 전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로 근원적 기술 연구부터 제품 개발까지 한 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고도의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특히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개발에 활용될 고해상도 EUV 노광설비 ▲신물질 증착 설비 등 최첨단 생산 설비와 웨이퍼 두 장을 이어 붙여 혁신적 구조를 구현하는 웨이퍼 본딩 인프라 등을 도입해 최첨단 반도체 기술의 산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흥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많은 국내외 소재, 부품, 설비 회사들이 소재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다. NRD-K 조성으로 기흥은 첨단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되며, 삼성전자는 협력 회사와 R&D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박광선 지사장은 "상생 협력의 파트너십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며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함께 혁신의 속도를 높여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연구개발 분야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8조8700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첨단 패키징 설비를 확대하는 등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자사주 매입’ 받고 ‘갤럭시AI’까지 더…삼성전자, 투심 회복 총력[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삼성전자가 주가 방어를 위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다만 업계에서는 장기적 부가 회복을 위해 사업 경쟁력 강화도 함께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는 목소리다. 삼성전자는 주력 반도체 사업 회복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가전, 스마트폰 등의 AI 전략을 강화해 투심 회복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8일부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나선다. 내년 2월 17일까지 장내 매수 방식으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5014만4628주(주당 5만3500원, 총 2조6827억3759만원), 우선주 691만2036주(주당 4만5900원, 총 3172억6245만원)로 총 규모는 3조원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어 향후 1년간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의결했다. 이번에 매입한 3조원 외 나머지 7조원은 어치 자사주에 대해서는 자사주 취득을 위한 개별 이사회 결의시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활용 방안과 시기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하여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나선 배경은 연일 하락하던 주가 회복을 위한 방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7월 11일 종가 기준 8만8800원으로 올해 최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주력인 반도체 사업에서 핵심 경쟁력인 HBM(고대역폭메모리) 경쟁에서 한수 아래로 여겼던 SK하이닉스에게 주도권을 내주는 등 실적과 미래 경쟁력에서 별다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특히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 발표 전날인 14일에는 종가 기준 연중 최저가인 4만9900을 기록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5만원선까지 무너졌다. 삼성전자 주가각 4만원 대로 떨어진 것은 2020년 6월 15일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이다. 주가 부진이 이어지자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일단 삼성전자의 이번 자사주 매입 계획은 효과를 보는 듯한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18일 장 개장과 함께 5만7500원까지 상승하는 등 상한가를 유지 중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급한 불을 끈만큼 장기적인 주가 회복을 위해선 반도체 회복 등 중장기적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자사주 매입 후 과거 주가 추이 사례를 감안하면 단기 상승세를 실현하며 반등 계기로 분명 작용했다”면서도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여부가 중장기 주가의 상승 폭을 결정하는 직접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도 “이번 자사주 매입 공시는 투자자들에게 주가 5만원의 하방 지지선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인 주가 상승은 주주환원책보다는 주당순이익 성장률에 달려 있다. 기술의 근원적 경쟁력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믿음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주가 회복의 열쇠인 반도체 경쟁력 회복은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HBM의 최대 고객인 엔비디아에 HBM3E(5세대) 납품을 위한 퀄테스트(성능시험)이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3분기 실적발표에서 “테스트의 중요한 부분은 넘어섰다”며 “4분기 중 납품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후에도 HBM 주도권을 쥐고 있는 SK하이닉스와의 HBM4(6세대) 상용화 경쟁은 물론, TSMC와 점차 벌어지고 있는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 회복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현재로서 삼성전자의 실적을 지탱하고 있는 스마트폰, 가전 등 부문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 특히 올해 세계 최초 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 ‘비스포크 AI 가전’ 등을 필두로 온디바이스 AI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는 만큼 갤럭시 AI 생태계 확대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전역에서 모인 인플루언서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비스포크 AI 콤보'를 소개하고 본격적인 유럽 AI 가전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동남아에서 비스포크 AI 콤보 테크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판매처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애플이 신형 아이폰16 시리즈와 아이폰15 시리즈에 ‘애플인텔리전스’를 업데이트하며 추격 중인 AI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기술력 우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최근 기술 인재를 영업하며 서비스와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모바일경험(MX) 사업부 개발실 임원으로 이성진 상무, 조영상 상무를 영입했다. 이성진 상무는 포항공대 박사 출신으로 아마존에서 기술 분야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한 이력이 특징이다. 카이스트 박사 출신의 조영상 상무는 구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이들 모두 갤럭시 AI 고도화 업무를 수행한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네이버, 사우디 주택공사와 JV 설립…“디지털트윈구축 이어 추가 사업 기반 마련”[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팀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산하 국영기업 NHC와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중동 사업을 총괄할 네이버 아라비아(가칭)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의 사업 단위 JV가 설립되는 셈이다. 팀네이버와 NHC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시티스케이프2024에서 공동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 MOU에는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라이얀 알 아킬 NHC CS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새 합작법인은 네이버 아라비아(가칭) 산하에서 NHC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운영 및 사업화 등을 핵심 업무로 영위하게 된다. 해당 JV는 팀 네이버가 중동에서의 기술 플랫폼 비즈니스를 전개할 첫 사업 법인이 될 예정이다. 팀네이버의 사우디아라비아 핵심 파트너인 NHC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산하의 국영기업으로 현지 부동산 거래의 70%가 NHC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현재는 ‘비전2030’ 달성 일환으로 부동산 부문의 디지털 혁신 및 스마트시티 구축 등 DX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설립 이후 공공주택 공급을 비롯해 약 380건 이상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완료 또는 진행 중이며, NHC가 제공하는 부동산 포트폴리오의 가치는 2025년 말 기준 600억 달러(8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Construction Week Middle East가 선정한 GCC 최대의 부동산 개발회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팀네이버와 NHC는 해당 JV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 운영 및 사업화 외에도 도심 공공모니터링 플랫폼, 공공행정 목적의 지도 기반 슈퍼앱 등도 함께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정책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다양한 부처와 기관에서 팀네이버만의 글로벌 기술 및 비즈니스 경쟁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현지에서 사업 기회를 보다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팀네이버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적인 건설 분야 전시회인 시티스케이프 2024에서 참석, 부스 전시를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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