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라질 친환경·미래기술에 2032년까지 1.5조원 투자(종합)룰라 대통령·정의선 회장 면담…브라질 등 중남미서 자동차·신사업 확장 가속화 룰라 "현대차, 브라질 성장에 중요기업", 정의선 "수소·친환경 모빌리티 기여" 현대차그룹 핵심 신사업 AAM·SMR 협력 제안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선 브라질 룰라 대통령 '엄지 척'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엑스(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서울=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이승연 기자 = 현대차[005380]가 남미 최대 경제 대국인 브라질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오는 2032년까지 11억달러(약 1조5천억원)를 투자한다. 현대차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정의선 회장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이 같은 브라질 현지 친환경 및 미래기술 분야 투자 계획을 전했다고 23일 밝혔다. 룰라 대통령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현대차가 2032년까지 11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며 "미래가 있는 안정적인 국가에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탈탄소 부문에 투자하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총 190억헤알(약 5조1천억원) 규모의 감세 및 보조금 혜택을 부여하는 '그린 모빌리티 혁신 프로그램'을 발표한 것도 그 일환이다. 정 회장은 룰라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브라질 정부의 탈탄소 정책에 공감하며 "수소 및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이 기여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선도를 위해 추진 중인 미래항공 모빌리티(AAM)와 안정적인 발전원으로 개발 중인 소형모듈원전(SMR)을 소개하면서 "AAM이 브라질 교통환경에도 적합한 미래 교통수단이라고 확신하며, SMR 분야에서도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햇다. 이와 관련해 룰라 대통령은 "친환경 수소분야와 기술 등에 투자할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기업"이라며 향후 브라질 정부의 세제 개혁, 투자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브라질 룰라 대통령과 면담하는 정의선 회장 (서울=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 집무실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Luiz Ina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면담하고 있다. 2024.2.23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현대차그룹은 브라질 정부의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브라질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를 선도하고 수소 기술을 활용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등 현지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 코나 일렉트릭 등 세계 시장에서 호평받은 전동화 차량을 투입하고, 기아 전용 전기차 EV5를 출시해 브라질 전동화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그린 모빌리티 혁신 프로그램을 위해 브라질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FFV(혼합연료차량) 전용 파워트레인도 개발할 예정이다. 브라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소 네트워크를 중남미로 확장하기 위해 수소 상용차,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등 신사업 창출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브라질 현지에 중남미 지역 수소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한 바 있다. 정의선 회장, 브라질 룰라 대통령과 면담 (서울=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 집무실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Luiz Ina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면담하고 있다. 2024.2.23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현대차는 브라질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지속해나간다. 현대차그룹은 7만명 이상의 피라시카바시 지역 아동과 치안 공무원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리소 시다다오'(Sorisso Cidadao) 프로그램을 10년간 운영 중이며, 피라시카바시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과학 기술 및 코딩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2년 11월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시의 140㎡ 규모 부지에 자동차 제조공장을 준공했다. 부품 창고와 연구개발센터를 포함한 완성차 생산기지로, 연간 21만대 이상 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3㎞ 길이의 시험 주행 트랙도 마련돼 있다. 또 현대차는 열대우림을 복원하기 위한 아이오닉 포레스트 캠페인, 상파울루대학을 비롯한 현지 기관과의 공동 연구 등도 진행 중이다. 정 회장은 룰라 대통령과의 면담에 이어 카를로스 길베르토 칼리로티 주니어 상파울루대학 총장을 만나 친환경 분야 인재 육성에 대해 논의했다. 정 회장은 "친환경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상파울루대학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브라질의 청정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브라질은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중남미 생산거점으로, 현대차 브라질 법인과 중남미 권역본부가 있다. 외교부 라틴아메리카협력센터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022년 브라질에서 18만7천여대의 차량을 판매해 12%에 육박하는 시장 점유율(4위)을 기록하는 등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현지 맞춤형 소형차 모델인 'HB20'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아울러 정 회장은 이번 브라질 방문 기간 타르치시오 드 프레이타스 상파울루주 주지사를 면담하고, 현대차 공장을 찾아 사업 현황과 중장기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walden@yna.co.kr 류현진 아내 배지현 씨 "고생한 남편, 한국 돌아오고 싶어 했다" UFC 오르테가 "박재범 때린 건 내 잘못…이제 끝난 일이다" 배우 황정음, 재결합 3년 만에 남편에 이혼 소송 기네스북 '31세 세계 최고령 개' 자격 박탈 "입증 증거 없다" 엔비디아 주가 폭등에 젠슨 황 CEO 세계 20대 갑부 진입 '눈앞' "데이트 몇 번 했다고 성폭행해도 되나"…막말 쏟아진 의사 집회 인천 길거리서 현금 10억 가로챈 일당 구속…"도주 우려" 공사장서 제설작업하던 지게차 6m 아래로 추락…운전자 중상 안전띠 안 매고 도로안전 캠페인?…망신당한 伊 교통부 '식고문'·'이빨 연등'…후임에 가혹행위 한 해병대 선임 벌금형
동력 하강 등 난제 극복한 오디세우스…달 착륙도 이제 기업이韓 달 탑재체 싣고 연말 재발사…인튜이티브 머신스, 국내 기업과도 제휴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노바-C)가 22일(현지 시각) 달 착륙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가장 난도가 높은 달 착륙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속도와 경제성을 중시하는 민간 기업이 이를 성공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노바-C가 한국이 만든 탑재체를 달에 내려놓는 임무도 앞둔 터라 성공을 더욱 반기는 분위기다. 한국형 달 착륙선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윤형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기술연구부 책임연구원은 "달은 공기가 없어 낙하산 없이 온전히 엔진 힘만으로 속도를 줄여 착륙해야 한다"며 "추진 시스템이 일반 위성에 비해 훨씬 크다"고 말했다. 달 착륙선은 달 궤도를 빠른 속도로 돌다 오로지 자체 동력만을 이용해 속도를 줄이는 '동력 하강' 과정이 필요하다. 보통 전체 무게 중 60~70%가 연료일 정도로 추진 시스템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오디세우스의 경우 초속 1천800m로 달 주위를 돌다 동력을 이용한 궤도 하강 과정을 거쳐 달에 착륙할 때는 초속 1m까지 속도를 줄였다. 이 과정에서 약 10분 가까이 최대 출력을 내야 하는 만큼 추진 시스템이 이 시간을 버텨야 한다. 지난달 몸체가 뒤집힌 채로 달 착륙에 성공한 일본 달 착륙선 '슬림'도 마지막 과정에서 엔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내리는 위치를 파악해 정확하게 내리는 것도 관건이다. 윤 책임연구원은 "지구 근처 위성은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쓰면 되지만 달에는 그런 게 없다"며 "달 표면의 지형을 촬영해 기존 데이터와 비교하면서 최적의 착륙 지점을 찾는다"고 말했다. 엄청난 속도로 내려가면서 카메라나 레이더 등을 활용해 위치를 파악하는 만큼 정확성이 뒷받침돼야 하는 과정이다. 지난해 일본 아이스페이스의 민간 달 착륙선 '하쿠토'도 달 표면 근접 여부를 파악하지 못해 착륙에 실패하기도 했다. 오디세우스도 착륙 시 사용하려던 레이더 장비가 고장 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라이다 장비를 사용해 착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디세우스의 달 착륙 과정 예상도 [인튜이티브 머신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폴로 시절에는 안전을 우선시해 달에서 가장 평평한 곳을 찾는 방식을 택했지만, 지금은 임무에 따라 착륙 위치를 정하기 때문에 착륙이 더 어려워진 측면도 있다. 오디세우스는 달 남극에 가까운 분화구 '말라퍼트 A' 지점에 착륙했다. 달 남극은 물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최근 탐사 위치로 주목받고 있다. 윤 책임연구원은 "달의 남극 근처는 지형이 더 험하다"며 "험준한 곳에서 그나마 평평한 곳을 찾아 착륙한다고 해도 추진 시스템의 정확도나 신뢰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착륙 자체가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빠르면서도 경제성을 중요시하는 민간 기업에서 가장 난도가 높은 우주 임무 중 하나인 달 착륙선을 성공시킨 것도 의미가 크다고 분석한다. 정부 연구개발(R&D)로 개발하면 여러 차례 검증을 통해 신뢰성을 높이면 되지만, 민간 기업은 상당 부분 과정을 생략하고 안전 마진(설계시 안전에 투입되는 비용)도 줄이기 때문이다. 이번 임무에 참여한 트렌타 마틴 인튜이티브 머신스 부사장도 지난해 11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달 탐사는 레이스"라며 속도 경쟁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착륙 성공은 본격적 달 탐사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에도 희소식이란 평가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이르면 올해 말 세 번째 노바-C에 한국천문연구원의 '달 우주환경 모니터(LUSEM, 루셈)'를 실어 보낼 예정이다. 최영준 천문연 책임연구원은 "오디세우스의 성공적인 착륙을 축하한다"며 "이후 예정된 착륙선이 우리가 개발한 탑재체인 루셈도 안전하게 착륙시켜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우주산업 진출을 선언한 보령[003850](옛 보령제약)과 지난해 12월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하는 등 한국과 공동 사업도 진행 중이다. shjo@yna.co.kr 류현진 아내 배지현 씨 "고생한 남편, 한국 돌아오고 싶어 했다" UFC 오르테가 "박재범 때린 건 내 잘못…이제 끝난 일이다" 배우 황정음, 재결합 3년 만에 남편에 이혼 소송 기네스북 '31세 세계 최고령 개' 자격 박탈 "입증 증거 없다" 엔비디아 주가 폭등에 젠슨 황 CEO 세계 20대 갑부 진입 '눈앞' "데이트 몇 번 했다고 성폭행해도 되나"…막말 쏟아진 의사 집회 인천 길거리서 현금 10억 가로챈 일당 구속…"도주 우려" 공사장서 제설작업하던 지게차 6m 아래로 추락…운전자 중상 안전띠 안 매고 도로안전 캠페인?…망신당한 伊 교통부 '식고문'·'이빨 연등'…후임에 가혹행위 한 해병대 선임 벌금형
의사 집단행동에 커지는 의료공백…보건의료경보 최고단계 상향(종합)전공의 '병원 이탈' 나흘째…환자도, 남은 의료진도 '신음' 정부 "면허정지·구속" 방침에도 전체 70% 넘는 9천여명 사직서 제출 다리 괴사 환자 3시간 넘게 '뺑뺑이'…현장 남은 의료진은 "업무 과중" 호소 전원 위해 구급차로 향하는 환자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22일 오후 서울 한 대형병원에서 한 환자가 다른 병원 전원을 위해 구급차로 향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전체 전공의 대부분이 근무하는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20일 밤까지 전공의 8천816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2024.2.22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면허 정지", "구속 수사" 등 정부의 엄정 대응 방침에도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이 계속되고 의사단체들이 총궐기에 나서면서 정부가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최상위인 '심각'으로 끌어올렸다. 코로나19 감염병 대유행 시기에도 '심각'이 발령된 적은 있지만, 보건의료와 관련해 '심각'까지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의사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동안 환자들과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의 '신음'은 깊어지고 있다. 23일 정부에 따르면 전체 전공의 대부분이 근무하는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지난 21일까지 9천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체 전공의 규모가 1만3천명이므로, 10명 중 7명 이상이 사직서를 낸 셈이다. 이들 100개 병원에서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는 8천24명으로, 하루 전보다 211명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의사면허 정지'를, 법무부는 집단행동 주동자에 대한 '구속수사' 원칙을 내세우며 압박에 나섰지만, 환자 곁을 떠난 전공의 수는 계속 늘고 있다. 선배 의사들의 협의체인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을 두고 "집단행동이 아니다. 후배들의 자유로운 결정이고, 이를 지지한다"며 힘을 싣고 있다. 정부와 의사단체의 팽팽한 대치가 이어지면서 환자들은 '의료대란'의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전공의 공백, 남겨진 의료진에게 업무 부담으로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사흘째인 22일 오전 서울의 한 공공 병원에서 환자가 대기하고 있다. 2024.2.22 superdoo82@yna.co.kr 서울시내 주요 대형병원은 전공의들의 대규모 이탈에 따라 전체 수술을 최소 30%에서 50%까지 줄인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이 커지고,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사단체가 다음달 3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예고하는 등 국민 건강과 생명에 대한 피해가 커짐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이번 결정은 '보건의료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른 것이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을 보면 자연재난 외에도 '코로나19 등 감염병', '보건의료 등 국가 핵심 기반의 마비' 등을 사회재난으로 규정한다. 각 병원은 전공의의 빈 자리를 전임의와 교수 등을 동원해 채우고 있다. 야간 당직 등에 교수를 배치하고 있지만, 상황이 길어지면 버티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빅5' 병원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일주일에서 열흘이 고비가 될 수 있다"며 "그 이후부터는 걷잡을 수 없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직장암 3기로 지난해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받았으나, 항암 치료가 종료된 지 두 달 만에 간으로 암으로 전이돼 수술을 앞두고 있었다는 한 환자는 "지난 20일 입원, 21일 수술 예정이었는데 취소됐다"며 "시기를 놓쳐서 간 이식으로 넘어갈까 봐 너무 두렵고 무섭다"고 했다. 지방에서는 치료받을 수 있는 응급실을 찾지 못해 수백㎞를 떠돈 환자 사례도 나왔다.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1일 오전 11시 30분께 당뇨를 앓는 60대 A씨가 오른쪽 다리에 심각한 괴사가 일어나 119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전공의 부재로 수술이 어렵다며 병원 측이 이송을 권유하자 길거리를 떠돌다 3시간 30분 만에 치료받은 사례가 있었다. 현장에 남은 의료진도 업무 과중에 시달린다. 광주 전남대병원의 한 의료진은 "병원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전공의가 해온 유치 도뇨관(소변줄) 삽입 업무를 하게 된 남성 간호사도 있다"며 "추가 근무야 당연지사고, 점심 먹을 시간도 촉박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의료진은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정부와의 정책 갈등을 줄이고,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업무에 복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oho@yna.co.kr 류현진 아내 배지현 씨 "고생한 남편, 한국 돌아오고 싶어 했다" UFC 오르테가 "박재범 때린 건 내 잘못…이제 끝난 일이다" 배우 황정음, 재결합 3년 만에 남편에 이혼 소송 기네스북 '31세 세계 최고령 개' 자격 박탈 "입증 증거 없다" 엔비디아 주가 폭등에 젠슨 황 CEO 세계 20대 갑부 진입 '눈앞' "데이트 몇 번 했다고 성폭행해도 되나"…막말 쏟아진 의사 집회 인천 길거리서 현금 10억 가로챈 일당 구속…"도주 우려" 공사장서 제설작업하던 지게차 6m 아래로 추락…운전자 중상 안전띠 안 매고 도로안전 캠페인?…망신당한 伊 교통부 '식고문'·'이빨 연등'…후임에 가혹행위 한 해병대 선임 벌금형
트와이스 "하나 된 모습 표현했죠…우리 청춘으로 남길"오후 2시 미니음반 '위드 유-스' 발매 트와이스 [JYP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저희에게도, 팬분들에게도 '위드 유-스'(With YOU-th)가 청춘으로 남길 바라요."(정연) 트와이스는 23일 새 미니음반 '위드 유-스' 발매를 앞두고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일문일답에서 신보를 이같이 소개했다. 정연은 "멤버들이 손을 잡거나 안는 등 하나가 되는 모습으로 트와이스의 청춘을 표현했다"며 "트와이스의 청춘이 아름다울 수 있었던 이유는 저희가 서로를 의지하면서 지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모모도 "(이번 음반에는) 9명의 우정과 청춘, 그리고 원스(팬덤명)가 준 사랑도 담겨 있다"며 "지금까지의, 그리고 앞으로 함께 만들어갈 순간들을 추억할 수 있는 앨범으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연은 "선공개 곡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 멤버들과의 추억이 떠올라 아련해지기도 했다"는 뒷얘기도 덧붙였다. 트와이스 [JYP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오후 2시 공개되는 신보 '위드 유-스'에는 타이틀곡 '원 스파크'(ONE SPARK)를 비롯해 선공개 곡 '아이 갓 유'(I GOT YOU), '러시'(RUSH), '뉴 뉴'(NEW NEW), '블룸'(BLOOM), '유 겟 미'(YOU GET ME) 등 6곡이 수록됐다. 트와이스가 팬들과 함께 지나온 청춘, 그들의 우정과 사랑을 녹여낸 작품이다. 그중 타이틀곡은 작곡가 이어어택과 작사가 멜라니 폰타나가 참여한 곡으로, 찬 바람이 불어와도 뜨겁게 타오르는 청춘을 그렸다. 채영은 타이틀곡에 대해 "전체적으로 보고 듣는 재미가 있는 곡"이라며 "팬분들이 어서 봐줬으면 좋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이번 음반은 멤버 정연, 다현, 채영이 각각 '블룸', '유 겟 미', '러시'에 노랫말을 입혀 주목받았다. 수록곡 '유 겟 미'를 작사한 다현은 "'아이 갓 유'가 마지막 트랙인 '유 겟 미'로 완성되기 때문에 함께 완전한 세상을 이룬다는 메시지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트와이스 [JYP 제공. 재파냄 및 DB 금지] 지난해 트와이스는 다섯 번째 월드투어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파이 스타디움,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을 비롯한 세계 각지 대형 공연장을 누볐다. 올해 7월에는 해외 걸그룹 사상 최초로 일본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펼친다. 나연은 이와 관련해 "모든 멤버들이 무대 위 퍼포먼스에 진심이라 고민도 많이 하고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효는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은 데뷔 때부터 꿈꿨던 공연장"이라며 "그곳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도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는 걸 보니 더 욕심이 나고, 더 높은 걸 함께 바라보게 되네요."(사나) acui721@yna.co.kr UFC 오르테가 "박재범 때린 건 내 잘못…이제 끝난 일이다" 류현진 아내 배지현 씨 "고생한 남편, 한국 돌아오고 싶어 했다" 배우 황정음, 재결합 3년 만에 남편에 이혼 소송 기네스북 '31세 세계 최고령 개' 자격 박탈 "입증 증거 없다" 엔비디아 주가 폭등에 젠슨 황 CEO 세계 20대 갑부 진입 '눈앞' "데이트 몇 번 했다고 성폭행해도 되나"…막말 쏟아진 의사 집회 인천 길거리서 현금 10억 가로챈 일당 구속…"도주 우려" 공사장서 제설작업하던 지게차 6m 아래로 추락…운전자 중상 안전띠 안 매고 도로안전 캠페인?…망신당한 伊 교통부 '식고문'·'이빨 연등'…후임에 가혹행위 한 해병대 선임 벌금형
메시 홍콩 노쇼→중국 투어 취소…아르헨, 3월 미국서 친선전엘살바도르, 나이지리아와 '미국 투어' 일정 확정 리오넬 메시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홍콩 노쇼' 사태의 여파로 중국 친선전까지 취소된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3월 미국에서 친선전을 치르기로 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3월 18∼26일 열리는 미국 투어 일정이 확정됐다. 엘살바도르, 나이지리아와 대결한다"라고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현지시간으로 3월 22일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엘살바도르와 먼저 맞붙고, 26일에는 로스앤젤레스의 LA 메모리얼 콜로세움에서 나이지리아와 대결한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 3월 미국 투어 일정 발표 [아르헨티나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3월 미국 투어를 잡은 것은 리오넬 메시의 '홍콩 노쇼' 사태가 발단이 됐다. 메시는 부상을 이유로 지난 4일 홍콩에서 열린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미국)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친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메시가 7일 일본에서 치러진 인터 마이애미와 비셀 고베의 친선전에 출전하자 홍콩 팬들은 물론 중국 팬들까지 격분하고 나섰다. 메시가 부상을 이유로 출전하지 못했다고 공개로 사과했지만 '반(反) 메시 정서'는 더욱 들끓었고, 3월에 예정됐던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중국 투어까지 취소되는 사태에 이르렀다. 오는 6월 미국에서 개막하는 2024 코파 아메리카 준비 차원에서 중국 투어에 나서려고 했던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결국 미국에서 친선전을 치르기로 선회했다. horn90@yna.co.kr UFC 오르테가 "박재범 때린 건 내 잘못…이제 끝난 일이다" 류현진 아내 배지현 씨 "고생한 남편, 한국 돌아오고 싶어 했다" 배우 황정음, 재결합 3년 만에 남편에 이혼 소송 기네스북 '31세 세계 최고령 개' 자격 박탈 "입증 증거 없다" 엔비디아 주가 폭등에 젠슨 황 CEO 세계 20대 갑부 진입 '눈앞' "데이트 몇 번 했다고 성폭행해도 되나"…막말 쏟아진 의사 집회 인천 길거리서 현금 10억 가로챈 일당 구속…"도주 우려" 공사장서 제설작업하던 지게차 6m 아래로 추락…운전자 중상 안전띠 안 매고 도로안전 캠페인?…망신당한 伊 교통부 '식고문'·'이빨 연등'…후임에 가혹행위 한 해병대 선임 벌금형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3월 9일 청주에서 시작챔피언 결정전은 3월 24일부터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 안은 박지수 (서울=연합뉴스)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2023-2024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14일 충북 청주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와 부산 BNK의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KB 박지수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2.14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이 3월 9일부터 시작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 나갈 4개 팀이 모두 확정됨에 따라 5전 3승제로 열리는 포스트 시즌 일정을 23일 발표했다. 정규리그 1위 청주 KB와 4위 부천 하나원큐가 3월 9일 청주체육관에서 1차전을 치르며, 다음날인 3월 10일에는 2위 아산 우리은행과 3위 용인 삼성생명이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여자농구 포스트시즌 일정 [WKBL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챔피언결정전 역시 5전 3승제로 3월 24일부터 4월 1일까지 진행된다. 챔피언결정전 진출팀 중 정규리그 상위 팀 홈 경기장에서 1·2·5차전(5차전은 필요시), 정규리그 하위 팀 홈 경기장에서 3·4차전(4차전은 필요시)이 열린다. 플레이오프 진출 4개 팀 감독과 팀별 대표 선수 2명이 참여하는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는 3월 5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에 있는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린다. cty@yna.co.kr UFC 오르테가 "박재범 때린 건 내 잘못…이제 끝난 일이다" 류현진 아내 배지현 씨 "고생한 남편, 한국 돌아오고 싶어 했다" 배우 황정음, 재결합 3년 만에 남편에 이혼 소송 기네스북 '31세 세계 최고령 개' 자격 박탈 "입증 증거 없다" 엔비디아 주가 폭등에 젠슨 황 CEO 세계 20대 갑부 진입 '눈앞' "데이트 몇 번 했다고 성폭행해도 되나"…막말 쏟아진 의사 집회 인천 길거리서 현금 10억 가로챈 일당 구속…"도주 우려" 공사장서 제설작업하던 지게차 6m 아래로 추락…운전자 중상 안전띠 안 매고 도로안전 캠페인?…망신당한 伊 교통부 '식고문'·'이빨 연등'…후임에 가혹행위 한 해병대 선임 벌금형
축구 떠나는 여자 선수들 붙잡으려면…희망 주고 시야 넓혀야사업가로 돌아온 여자축구 지도자 "한국만큼 대우해주는 곳 없지만…" 손흥민과 독일 갔던 지도자 "지금 같은 현실서 딸 축구시킬 부모 있겠나" 기뻐하는 지소연 (서울=연합뉴스) 수원FC 지소연이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3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제철과의 홈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3.11.19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요즘 선수들이 그만두고 뭘 제일 많이 하는지 아세요? 캐디예요. 계속 축구 쪽에 있도록 해야죠." 김성희 이결스포츠에이전시 대표는 10년간 충북 예성여고와 충남인터넷고 여자축구부 등에서 지도자로 일했다. 그가 고교 선수의 삶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석사논문을 쓴 게 2022년이다. 그라운드 밖에서 만난 학생들은 여자축구 선수로서 미래에 대한 불안을 호소했다. 인기가 저조하고 저변이 좁은 현실이 학생들에게 좌절감을 주는 상황을 직접 지켜본 그는 지도자를 그만뒀다. 대신 사업가로 여자축구판에 돌아왔다. 유럽 대표 체육대학으로 알려진 독일 쾰른체대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공부한 이겨레 대표와 지난해 8월 여자 선수 육성을 전담하는 회사를 차렸다. 우리나라에서 여자축구로만 폭을 좁혀 유망주 발굴, 선수 육성 등에 집중하는 매니지먼트사는 전례를 찾기 어렵다. 지난해 9월 부산 동명공고 여자축구부 창단을 이끈 김 대표는 15세 이하(U-15), 12세 이하(U-12) 엘리트 팀을 연내 출범할 계획이라고 한다. 전 연령대를 묶는 효율적 시스템을 꾸리겠다는 의도에서다. 10년 전인 2014년(1천765명)보다 전문 선수로 등록된 인원이 15%가량 줄어 2023년에는 1천500명대(1천570명)에 머무는 현실을 생각하면 반가운 시도다. 김 대표는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돈이 안 되는 사업'을 시작해 막막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여자 선수들이 은퇴 이후에도 축구와 관련된 직업을 기꺼이 선택하는 문화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3 여자 월드컵에 나선 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연령별 대표 선수 출신 김 대표가 보기에 의식주가 제공되는 현 운동부·실업팀 체제에서 여성 축구인으로 성공하고픈 동기를 얻기 힘들다. 그래서 돈이나 인지도를 얻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면 축구인으로서 길을 포기하고 캐디로 전업하는 경우가 잦다. 캐디로서 필요한 체력, 정신력을 선수 생활을 통해 어느 정도 길러온 터라 적응이 상대적으로 쉽다고 한다. 하지만 캐디는 골프 산업의 전문 직종이다. 축구와는 전혀 관계가 없어 종목 생태계 밖으로 인력이 순유출된다는 게 그의 문제의식이다. 은퇴 선수 중 어느 정도 비율이 캐디로 이직하는지 공식 기록으로 파악된 바 없다. 다만 김 대표 등 관계자들은 상당수 지인이 그라운드를 영원히 떠나 캐디로 일한다고 증언한다. 여성으로만 강사진을 꾸려 은퇴한 선수를 자주 접한다는 세계로풋볼클럽의 강수지 대표 역시 "지인인 은퇴 선수 중 30%는 캐디로 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국가대표로 수십 경기를 뛴 선수 중에서도 축구인이 아니라 캐디로 생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있는 걸로 알려진다. 김 대표는 이탈을 막으려면 여자 선수들도 '축구인'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본다. 축구 산업과 관련해 각종 경험을 쌓아 지도자뿐 아니라 행정가 등 다양한 직종을 꿈꾸는 남자 선수들과 다르게 여자 선수들에게는 '좁은 시야'가 강제된다는 주장이다. 이런 측면에서 김 대표는 여자 선수들도 현 체제 밖의 세상을 접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이 장려돼야 한다고 짚었다. 실제로 에이전시 소속 부산세연고 출신 골키퍼 강수희와 부산정보고 출신 수비수 임현선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소속 팀 입단을 앞두고 있다. 2017년 오주중 후배 선수들과 대화하는 지소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지소연(시애틀), 조소현(버밍엄 시티) 등 우리나라 최고 기량을 자랑하는 간판급 선수 일부만 해외에서 안정적 경력을 쌓았다. 그 정도 기량이 없다면 해외 생활은 가시밭길이다. '해외에서 성공 가능성'을 묻자 김 대표는 유소녀·성인을 망라한 선수들도 어려운 도전을 견딜 각오로 본격적 준비에 나설 때라고 답했다. 그는 "실업팀까지만 가면 우리나라만큼 선수를 잘 대우해주는 곳이 세계에서도 많지 않다. 하지만 이런 고생 없이는 한국 여자축구의 성장도 없다"고 말했다. 서울 오주중학교 여자축구부의 '마지막 지도자' 김종건 전 감독도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해외 진출이 장려돼야 한다는 제언에 동의했다. 오주중은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의 모교다. 한때 최고 명문으로 꼽혔던 오주중 여자축구부는 교육 당국의 합숙 폐지 정책 탓에 선수 수급이 어려워져 2022년을 끝으로 사라졌다. 남자축구는 운동부를 둔 학교가 많아 기숙사 생활 없이 뛸 팀을 찾기 쉽다. 운동부 한 곳을 찾기 힘든 여자축구는 합숙이 금지되면 통학 부담이 커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가 어렵다. 김 전 감독은 "제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캐디를 하는 친구가 많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딸에게 축구를 시키려는 부모가 어디에 있겠나"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협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합숙 금지 등 유소녀 축구의 현안을 해결하고 선수들의 해외 진출을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토트넘)이 한국 축구를 책임지는 간판이자 꿈나무들의 선망의 대상으로 크는 과정을 봤기 때문이다. 협회 전임 지도자 시절인 2008년 '우수 선수 해외 유학' 프로젝트로 손흥민 등과 함께 독일 함부르크로 떠난 김 전 감독은 "물론 해외에 간다고 다 성공하는 건 아니다. 손흥민처럼 어떻게든 발전하려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17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을 지휘했던 김종건 감독과 홍명보 현 울산 HD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중학생 때부터 본격적으로 여자축구부에서 활동한 지소연의 모교 운동부 중 생존한 곳은 서울 동산고뿐이다. 한양여대 여자축구부도 재정난 탓에 2019년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동산고마저도 지난해에는 선수가 14명뿐이었다. 서너 명이 다치면 경기 자체가 어려웠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좁은 저변 속 고전하는 한국 여자축구의 현실을 안다고 한다. FIFA의 산지반 발라싱암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디렉터는 연합뉴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한국 여자축구의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다"며 "특히 등록 선수가 적다. 아시아 지역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여자축구 행정에 대한 구체적 평가는 삼갔다. 대신 여러 협회가 각자 상황에 맞는 다양한 진흥책을 내놓고 있다며 특히 필리핀과 베트남이 여자축구 발전을 꾀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고 짚었다. 두 팀은 지난해 열린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통해 처음으로 본선 무대를 밟았다. 202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는 각각 4강, 8강까지 올랐다. 발라싱암 디렉터는 "남자축구와 시장 규모의 격차가 있다는 걸 안다. 그래서 대회 상금을 키우고, 발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재정 지원을 늘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자축구는 스포츠를 넘어 개인·사회의 역량 강화, 성평등 차원에서 중요하다. 그게 여자축구 진흥을 위해 우리가 애쓰는 이유"라고 전했다. 지난해 여자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pual07@yna.co.kr UFC 오르테가 "박재범 때린 건 내 잘못…이제 끝난 일이다" 류현진 아내 배지현 씨 "고생한 남편, 한국 돌아오고 싶어 했다" 배우 황정음, 재결합 3년 만에 남편에 이혼 소송 기네스북 '31세 세계 최고령 개' 자격 박탈 "입증 증거 없다" 엔비디아 주가 폭등에 젠슨 황 CEO 세계 20대 갑부 진입 '눈앞' "데이트 몇 번 했다고 성폭행해도 되나"…막말 쏟아진 의사 집회 인천 길거리서 현금 10억 가로챈 일당 구속…"도주 우려" 공사장서 제설작업하던 지게차 6m 아래로 추락…운전자 중상 안전띠 안 매고 도로안전 캠페인?…망신당한 伊 교통부 '식고문'·'이빨 연등'…후임에 가혹행위 한 해병대 선임 벌금형
류현진 "'건강하게 복귀' 약속 지키려고 MLB 다년 계약 거절"류현진, 22일 한화와 8년 170억원 계약한 뒤 23일 곧바로 오키나와 출국 "선수로서 한 번 더 대표팀에서 한국을 대표해 경기하고 싶어" 한화 희망 문동주와 만남도 기대…"저보다 빠른 공 던지는 선수" 손 흔드는 류현진 (영종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한화 이글스와 계약하며 12년만에 한국프로야구 KBO리그로 돌아오는 류현진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한화 2차 캠프 합류를 위해 출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4.2.23 dwise@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12년 KBO리그를 떠났다가 12년 만에 다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36)이 밝힌 복귀의 가장 큰 이유는 '약속'이었다. 류현진은 23일 한화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현으로 떠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다년 계약 제의도 받았지만, 그걸 수락하면 40살이 돼 건강하게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겠더라"며 "메이저리그에서 뛴다고 해도 최대 1년이었다.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류현진은 까다로운 빅리그 잔류 조건을 걸었다. '금액적으로 충분한 대우를 받는 단년 계약'이었다.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던질 능력이 충분하지만, 건강하게 돌아오겠다는 한화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한 일이었다. 메이저리그 여러 구단으로부터 받은 제안을 모두 물리친 류현진은 22일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했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이다. 출국 전 가족들과 인사 나누는 류현진 (영종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한화 이글스와 계약하며 12년만에 한국프로야구 KBO리그로 돌아오는 류현진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한화 2차 캠프 합류를 위해 출국하며 가족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2.23 dwise@yna.co.kr -- 계약이 늦어졌는데 현재 몸 상태와 어느 단계까지 훈련했는지 궁금하다다. ▲ 실내에서 피칭 65개까지 개수를 끌어올렸다. 오늘 오키나와 가자마자 바로 훈련할 것 같다. 일단은 먼저 오랜만에 야외에서 캐치볼을 해보는 거라 캐치볼에서 느낌이 괜찮다면 바로 불펜에서 던질 듯하다. --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계약을 기다리는 심정이 어땠는가. ▲ 시간이 빨리 지나가더라. 다년 계약 이야기도 있었고, 충분한 (금액의) 1년 대우도 있었는데 일단은 제가 다년 계약 제의를 수락하면 (계약이 끝난 뒤) 40살이 돼서 건강하게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겠더라. 그래서 그 부분은 강력하게 제가 거부했다. (MLB에서는) 최대 1년이었다. 복귀를 결정한 시점은 얼마 안 된다. (박찬혁) 사장님과 (손혁) 단장님, 프런트 분들과 금방 계약이 진행됐다. -- 8년이라는 계약 기간이 본인에게 어떻게 다가오는가. ▲ 책임감도 생기고, 8년을 다 채우면 한국 최고령이 되는 거니까 그 부분도 영광으로 생각한다. 자부심도 생긴다. 밝은 표정으로 류현진 인터뷰 지켜보는 손혁 단장 (영종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한화 이글스 손혁 단장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류현진의 인터뷰를 밝은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2024.2.23 dwise@yna.co.kr -- 8년 계약 제의를 받을 거로 예상했는지. ▲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단장님 이야기 들어보니 (8년을 제의한 게) 납득이 갔다. -- 김광현, 추신수 등 메이저리거와 대결하면 어떨 것 같은지. ▲ 즐거운 경험일 거라고 생각하고 저도 많이 기대한다. 일단 (추)신수 형이랑 미국에서 대결한 지도 오랜 시간이 지나서 한국에서 붙는다면 다른 느낌일 것 같다. 김광현 선수와는 제가 붙고 싶다고 붙는 게 아니다. (양 팀) 감독님들끼리 안 붙여줄 수도 있는 거다. 그건 선수가 어떻게 할 수 없다. -- 태극마크를 다시 달 기회가 온다면 어떤가. 올 시즌이 끝나면 프리미어 12가 열린다. ▲ 선수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싶은 건) 당연하다. 뽑아주실지 모르겠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는 한 번 더 대표팀에 가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경기해보고 싶다. 밝은 표정의 류현진 (영종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한화 이글스와 계약하며 12년만에 한국프로야구 KBO리그로 돌아오는 류현진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며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2024.2.23 dwise@yna.co.kr -- 개막전 선발 등판은 가능한 수준인지. ▲ 일단 현재 투구 개수만 보면 가능하다. 이맘때 65개 정도 던지는 건 생각보다 많다. 100% 힘으로 던진 건 아직 아니라 오늘 가서 느껴봐야 할 것 같다. -- 한화 문동주 선수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가 많다. 문동주에게 어떤 역할을 해주고 싶은지. ▲ 저보다 빠른 공을 던진다. 그 부분은 제가 조언해줄 부분이 전혀 없다. 경기적인 부분은 이야기할 게 있다. 워낙 가진 게 많은 선수라 그런 부분 외에는 조언할 게 없을 듯하다. -- 계약 직후 한화 선수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 것도 화제가 됐다. ▲ 이따 오키나와에 도착하면 (동료애를) 더 느낄 것 같다. 일단은 선수들이 정말 반겨주는 것 같아서 좋다. 아직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그런 쪽으로 신경을 많이 써준 것에 대해 고맙다. -- 메이저리그에서 11시즌을 돌아본다면. ▲ 투수가 할 수 있는 팔에 대한 수술은 다 한 거 같다. 일단 복귀했다는 것 자체를 위안으로 삼는다. 어떻게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지나갔다. -- 다저스, 토론토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 ▲ 여태까지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에서도 제가 야구를 그만두는 게 아니니까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류현진에 쏠린 관심 (영종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한화 이글스와 계약하며 12년만에 한국프로야구 KBO리그로 돌아오는 류현진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한화 2차 캠프 합류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2.23 dwise@yna.co.kr --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 많다. 월드시리즈에서 던져봤던 것, 완봉 경기, 그리고 평균자책점 1위를 한 것, 수술했던 날들이 기억난다. -- 가족들의 분위기는 어떤가. ▲ 제가 미국에서 고생하는 걸 알기 때문에 환영해주는 분위기다. 다들 축하해준다. -- 한화 포수 이재원과 인연도 눈길을 끈다. ▲ 재원이랑은 청소년 대표 빼고는 같은 팀에서 해본 적 없다.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다. 좋은 포수라 충분히 잘 맞을 거라 생각한다. -- 가을야구, 건강하게 던지는 것 외에 목표가 있는가. ▲ 그게 전부다. -- 이제 2승만 추가하면 KBO리그 100승이다. ▲ 그건 언젠가는 할 거라고 생각한다. -- 개인적으로 눈여겨본 후배나 한화에서 가르쳐보고 싶은 후배가 있다면. ▲ 제가 코치를 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 눈여겨본 선수는 문동주와 황준서 선수 등 젊은 선수가 많다. 재능 있는 선수도 많다. 그 선수들이 어떻게 할지 정말 궁금하다. 12년 만에 KBO 복귀 소감 밝히는 류현진 (영종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한화 이글스와 계약하며 12년만에 한국프로야구 KBO리그로 돌아오는 류현진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한화 2차 캠프 합류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2.23 dwise@yna.co.kr -- 우리말로 편하게 대화하며 훈련할 수 있는 것도 기대될 것 같다. ▲ 아무래도 그렇다. 덕분에 빨리 적응할 것 같다. -- 팀 동료 장민재 선수가 대전의 유명한 빵집 이용권을 준다고 하던데. ▲ 장민재 선수보다는 단장님이 주실 것 같다. -- 이닝 목표도 있는가. ▲ 건강만 하다면 이닝은 충분히 따라올 거다. 그래도 150이닝 이상은 던져야 할 것 같다. -- 작년 메이저리그에서 느린 커브로 주목받았다. 올해 준비하는 구종이 있는가. ▲ 구종은 따로 없다. 제가 던질 수 있는 건 던질 거다. 경기력에 관한 건 비밀이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12년 만에 이렇게 돌아왔다. 꼭 한화 이글스가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4bun@yna.co.kr UFC 오르테가 "박재범 때린 건 내 잘못…이제 끝난 일이다" 류현진 아내 배지현 씨 "고생한 남편, 한국 돌아오고 싶어 했다" 배우 황정음, 재결합 3년 만에 남편에 이혼 소송 기네스북 '31세 세계 최고령 개' 자격 박탈 "입증 증거 없다" 엔비디아 주가 폭등에 젠슨 황 CEO 세계 20대 갑부 진입 '눈앞' "데이트 몇 번 했다고 성폭행해도 되나"…막말 쏟아진 의사 집회 인천 길거리서 현금 10억 가로챈 일당 구속…"도주 우려" 공사장서 제설작업하던 지게차 6m 아래로 추락…운전자 중상 안전띠 안 매고 도로안전 캠페인?…망신당한 伊 교통부 '식고문'·'이빨 연등'…후임에 가혹행위 한 해병대 선임 벌금형
ACL 8강 대진 완성…전북-울산 격돌, 사우디는 3팀'네이마르' 알힐랄은 '벤제마' 알이티하드와 격돌 국가대표 미드필더 박용우의 알아인, 호날두의 알나스르와 맞대결 최강희 감독의 산둥은 8년 만에 8강 진출 K리그 울산의 홍명보 감독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일본 J리그2(2부 리그) 반포레 고후를 누르고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8강 상대는 '현대가 라이벌' 전북 현대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21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고후를 2-1로 꺾었다. 2024.2.21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AFC는 23일(한국시간) ACL 8강 대진표를 발표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 2팀, 중국과 일본에서 각각 1팀이 8강에 올랐다. K리그1 전북 현대와 울산 HD는 '현대가 더비'를 치른다. '울산 HD FC'로 구단 명칭 변경을 발표했던 울산은 이번 ACL에서는 변경 전 명칭인 '울산 현대'로 나선다. 전북은 포항을 1·2차전 합계 3-1로 눌렀고, 울산은 반포레 고후(일본)에 합계 5-1로 완승을 거두고 16강을 통과했다. 8강 역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르는 가운데, 전북과 울산은 내달 6일 전북의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차전을 치른 뒤 13일 울산문수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 2차전을 연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 타이산(중국)은 2016년 이후 8년 만에 8강에 진출해 일본의 요코하마 마리노스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호날두 [AFP=연합뉴스] 서아시아 지역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소속 3개 구단과 아랍에미리트(UAE) 소속 알아인이 8강에 올랐다. 먼저 국가대표 미드필더 박용우가 뛰는 알아인과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내세우는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가 맞붙는다. 또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등으로 구성된 알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는 네이마르,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마우콩 시우바 등이 포진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4강 진출을 놓고 싸운다. 이날 열린 16강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이티하드와 알힐랄은 각각 나브바호르(우즈베키스탄)를 2-1로, 세파한(이란)을 3-1로 꺾고 나란히 8강행 막차를 탔다. [2023-2024 AFC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 동아시아 전북 현대-울산 현대 산둥 타이산(중국)-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 서아시아 알아인(아랍에미리트)-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알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soruha@yna.co.kr UFC 오르테가 "박재범 때린 건 내 잘못…이제 끝난 일이다" 류현진 아내 배지현 씨 "고생한 남편, 한국 돌아오고 싶어 했다" 배우 황정음, 재결합 3년 만에 남편에 이혼 소송 기네스북 '31세 세계 최고령 개' 자격 박탈 "입증 증거 없다" 엔비디아 주가 폭등에 젠슨 황 CEO 세계 20대 갑부 진입 '눈앞' "데이트 몇 번 했다고 성폭행해도 되나"…막말 쏟아진 의사 집회 인천 길거리서 현금 10억 가로챈 일당 구속…"도주 우려" 공사장서 제설작업하던 지게차 6m 아래로 추락…운전자 중상 안전띠 안 매고 도로안전 캠페인?…망신당한 伊 교통부 '식고문'·'이빨 연등'…후임에 가혹행위 한 해병대 선임 벌금형
'녹슨 전차군단' 독일, 유로 2024 위해 은퇴한 크로스 '재호출'2021년 6월 독일 대표팀 은퇴한 크로스, 3년 만에 복귀 선언 독일 축구대표팀 복귀를 선택한 토니 크로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독일 축구대표팀이 오는 6월 자국에서 열리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대비해 2021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베테랑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34·레알 마드리드)를 다시 호출했다. 크로스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3월부터 독일 대표팀을 위해 다시 뛰기로 했다. 왜냐고?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요청받았다"라며 "대표팀과 함께 대부분 사람이 믿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2010년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은 크로스는 A매치 106경기(17골)를 소화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넓은 시야와 빼어난 패스 능력은 물론 창의적인 플레이와 뛰어난 세트피스 소화 능력을 앞세워 독일 대표팀의 '중원 사령관'으로 맹활약했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고 독일로 귀국하는 토니 크로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축구 교수님'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크로스는 2021년 6월 유로 2020 16강전에서 독일이 잉글랜드에 0-2로 패하며 탈락하자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크로스는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녹슬지 않는 기량을 이어가며 '베테랑의 위엄'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독일 대표팀을 지휘하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3월에 예정된 프랑스, 네덜란드와 평가전을 앞두고 크로스에게 복귀를 부탁했고, 크로스는 이를 받아들여 3년 만의 대표팀 복귀를 선택했다. 한때 세계 최정상 실력을 과시했던 독일 축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2021년에 열린 유로 2020 16강 탈락, 2023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등 잇따른 수모를 당하며 '녹슨 전차군단'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16위까지 밀린 독일은 오는 6월 개막하는 유로 2024의 개최국으로 자존심 회복을 노리며 크로스의 대표팀 복귀를 추진했다. horn90@yna.co.kr UFC 오르테가 "박재범 때린 건 내 잘못…이제 끝난 일이다" 류현진 아내 배지현 씨 "고생한 남편, 한국 돌아오고 싶어 했다" 배우 황정음, 재결합 3년 만에 남편에 이혼 소송 기네스북 '31세 세계 최고령 개' 자격 박탈 "입증 증거 없다" 엔비디아 주가 폭등에 젠슨 황 CEO 세계 20대 갑부 진입 '눈앞' "데이트 몇 번 했다고 성폭행해도 되나"…막말 쏟아진 의사 집회 인천 길거리서 현금 10억 가로챈 일당 구속…"도주 우려" 공사장서 제설작업하던 지게차 6m 아래로 추락…운전자 중상 안전띠 안 매고 도로안전 캠페인?…망신당한 伊 교통부 '식고문'·'이빨 연등'…후임에 가혹행위 한 해병대 선임 벌금형
조희연 "의회 거부로 교육감協 참석불가"…시의장 "사과하라"(종합2보)의회 갈등 속 충돌…시교육감 "관행 따라 협력 가능…폭거 깊은 유감" 입장문 김현기 의장 "기준 따라야 하고 비합리적…사과·적절조치 않으면 응분 조치" 서울시의회 임시회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희연 교육감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오른쪽)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2회 서울특별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 입장해 자리하고 있다. 2024.2.20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김기훈 기자 = 교육 분야 현안을 둘러싸고 서울시의회와 갈등을 빚어 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시의회의 비협조로 교육감협의회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며 의회를 정면 비판했다. 이에 김현기 시의회 의장은 원칙대로 하고 있고 협의회는 의회 일정 뒤에 충분히 참석할 수 있다고 반박하면서 시민과 의회에 사과와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응분의 조치를 하겠다고 맞받았다. 조 교육감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시의회 의장이 정당한 사유 없이 교육감의 (시의회) 이석 요청을 거부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적대적 진영논리가 증폭되는 악순환이 깨지지 않는 의회 현실에 깊은 안타까움과 분노를 느낀다"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에서는 21~23일 사흘간 시장과 교육감을 상대로 시정 질의가 열리는데, 이틀째인 22일 세종시에서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가 진행된다. 조 교육감은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시의회에서 교육감 상대 질의가 있지 않아 오전에만 참석한 뒤 이석하는 방안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시의회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약 3분의 2다. 이 때문에 의회와 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 폐지 등 여러 현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 왔다. 조 교육감은 "현행 지방자치법 등에 따르면 지방의회 출석요구를 받은 공무원은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 후 출석하지 않거나 대리출석 하게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장이 이미 제출된 이석 요청서를 의장실로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며 '교육행정의 발목을 잡는 폭거에 가까운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꼭 필요한 행정 행위를 가로막는 것은 의회의 정당한 역할에서 크게 벗어난 일"이라며 "상식과 관행에 따라 협력할 수 있는 사안마저 소모적인 갈등으로 몰아간다면 명백한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이어 "국회에서는 의장이 중재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국회의장이 되면 당적을 포기한다"라며 "시·도의회 의장도 의장으로 재직하는 동안은 당적을 가질 수 없도록 하는 조항을 논의해보자"고 촉구했다. 개회사 하는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김현기 의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2회 서울특별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2.20 kjhpress@yna.co.kr 이에 대해 김현기 의장은 질의 뒤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적극적으로 반박 입장을 피력했다. 김 의장은 "불참과 이석 허가는 기준에 의해 하고 있다"라며 "교육감협의회는 세종시에서 오후 3시에 있다. KTX를 타고 가면 충분히 갈 수 있는 시간대"라고 말했다. 이어 "본회의에 참석하시고 협의회에 참석하시길 바란다. 의회 폭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시정 질의는 낮 12시 40분 종료됐다. 시의회는 또 오후에 반박문을 내고 "시의회에서 세종시까지 2시간이면 충분하다. 시정질문을 마치고도 얼마든지 참석이 가능했다"며 이날 부교육감도 교육부 회의로 이석한 상태여서 교육감이 자리를 지키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또 조 교육감이 회의 전 오찬을 하며 국제바칼로레아 협약 체결을 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면서 "고깃집 협약체결", "비합리적이고 정당하지 않은 요구"라고 지적하고 "출석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으려는 교육감에 대해 정당한 이유를 들어 불허했다. 이것이 폭거라면 시민을 위해 천번 만번 폭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불허 사유는 정치적 지형 때문이 아니다. 고위 간부로서 시정과 교육행정의 핵심 현안과 시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은 당연한 처사"라며 "비합리적 이유에 대해 정당한 거절을 하는 것이 폭거라는 주장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의회를 존중하고 절차와 소통을 중요시하라며 "부당하고 부적절한 입장문 발표와 관련해 시민과 의회에 대한 사과와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cindy@yna.co.kr kihun@yna.co.kr 배우 황정음, 재결합 3년 만에 남편에 이혼 소송 [르포] "책임 느끼고, 미안해" 끝내 교수도 눈물 쏟은 의전원 졸업식 "반에서 20~30등 의사 국민 원치않아" 의사단체 인사 발언 도마 中광저우서 컨테이너선 충돌로 교각 절단…2명 사망·3명 실종 눈 내린 경사로 미끄러지는 차 몸으로 막으려던 30대 숨져 주한미군 F-16, 새만금 인근 비행 중 연료통 떨어져 원희룡 후원회장에 이천수…오늘 출근 인사 동행 '17년 투병' 가수 방실이 영면…고향서 눈물의 발인식 [삶] 국민 99%는 평생 못타볼걸요…난 항상 공짜로 이용하는데 "혈압 낮추는 데 바나나 섭취가 소금 제한보다 더 효과적"
[마켓톺] 고비 넘긴 반도체株 '활짝'…주도주로 나설까SK하이닉스 52주 신고가 마감…한미반도체도 6% 넘게 올라 "AI 강한 수요 재확인…관련 기업들 시장 지배력 유지" 분석 오름세로 개장한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2024.2.22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미국에서 불어온 엔비디아 훈풍에 국내 증시에서도 오랜만에 AI(인공지능) 반도체 종목들이 활짝 웃었다. 22일 연합인포맥스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000660]는 전날보다 5.03% 올라 15만6천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3를 독점 공급 중이고, 올해 상반기 중으로 차세대 HBM 제품인 HBM3E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어서 국내에서 엔비디아의 최대 수혜주로 꼽힌다. SK하이닉스에 TC본더(열 압착 방식으로 회로판에 반도체 칩을 부착하는 장비)를 공급하는 한미반도체[042700]도 6.70% 올랐다. 이외에도 이수페타시스[007660](6.56%)를 비롯해 코스닥시장의 ISC[095340](2.46%), 이오테크닉스[039030](1.85%)도 강세를 나타냈다. 1%대 강세로 출발했던 삼성전자[005930]는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기업)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탄력이 약해져 0.14% 오르는 데 그쳤다. 엔비디아는 전날 미국 증시 마감 후 작년 4분기에 서버용 AI 칩 판매 호조에 힘입어 221억 달러(29조5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년 전 같은 기간의 60억5천만 달러(8조원)에 비해 265% 급증한 수치다. 총이익은 122억9천만 달러(16조4천억원)로 769% 급증했다. 예상치 상회 실적 발표한 엔비디아 (사라예보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장악하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21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7% 이상 상승했다. 사진은 엔비디아 로고. 2024.02.22 passion@yna.co.kr 엔비디아가 AI 반도체 시장을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는 데다 올해만 주가가 약 35% 폭등한 상태여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시장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기대치를 훨씬 상회하는 실적과 함께 올해 1분기에는 240억 달러(32조원)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혀 AI 반도체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였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워낙 높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익 실현 흐름도 나타났지만, 이런 우려를 완화해주는 강한 결과를 냈다"며 "AI에 대한 강한 수요가 다시 한번 확인돼 AI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도 더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 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면서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96포인트(0.41%) 오른 2,664.27로 마쳤다. 다만 시장에서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352개, 하락한 종목은 510개로 하락 종목이 훨씬 많았다. 수급 측면에서 이날 지수 상승은 외국인(1천670억원), 기관(745억원)이 이끌었다. 순매수 기조를 이어오던 외국인은 전날 나흘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가 하루 만에 다시 매수로 전환했다. 다만 매수 폭은 크지 않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종목별로 차별적인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돼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상장사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한편 코스닥은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870.11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87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42일 만이다. 개인은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초전도체주 등 테마주가 관심을 끌면서 코스닥의 거래대금이 7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넘어섰다. chomj@yna.co.kr 배우 황정음, 재결합 3년 만에 남편에 이혼 소송 [르포] "책임 느끼고, 미안해" 끝내 교수도 눈물 쏟은 의전원 졸업식 "반에서 20~30등 의사 국민 원치않아" 의사단체 인사 발언 도마 中광저우서 컨테이너선 충돌로 교각 절단…2명 사망·3명 실종 눈 내린 경사로 미끄러지는 차 몸으로 막으려던 30대 숨져 주한미군 F-16, 새만금 인근 비행 중 연료통 떨어져 원희룡 후원회장에 이천수…오늘 출근 인사 동행 '17년 투병' 가수 방실이 영면…고향서 눈물의 발인식 [삶] 국민 99%는 평생 못타볼걸요…난 항상 공짜로 이용하는데 "혈압 낮추는 데 바나나 섭취가 소금 제한보다 더 효과적"
'700만 재외동포 우리가 대한민국'…국가브랜드업 전시회 개막(종합)27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지하보도서 전시…세계 속 한국 발전상 눈길 반크·재외동포청·연합뉴스 주최…청년 공공외교 대사 발대식도 진행 '2024 국가브랜드업 전시회' 참석자들 [촬영 이동칠]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700만 재외동포의 역사를 조명하고,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단기간에 성장한 대한민국의 정치·경제 발전상을 널리 알려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기 위한 전시회가 시민들의 호응 속에 22일 개막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재외동포청,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는 오는 27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지하보도 나들길에서 '2024 국가브랜드업 전시회'를 진행한다. 문화재청과 국립한글박물관은 후원한다.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은 개막식 개회사를 통해 "이역만리에서 역경을 이겨내고 한국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준 재외동포가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이라며 "세계 각국에서 모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첨병 역할을 하는 재외동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재외동포는 한국을 알리는 진정한 홍보대사"라고 말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환영사에서 "재외동포들은 모국이 어려울 때마다 돕고, 모국과 거주국 간 가교 역할을 해왔다. 글로벌 중추 국가 건설에 있어 소중한 동반자"라고 말했고, 박기태 반크 단장은 환영사에서 "193개국에 700만명의 재외동포가 있다. 120년 전 시작은 미약했지만, 한국이 세계적인 영향력 있는 나라가 되는데 재외동포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에는 연합뉴스 김현준 비즈·글로벌 상무와 정규득 글로벌코리아본부장, 재외동포청 김민철 재외동포정책국장과 왕길환 대변인,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 김일환 국립한글박물관장, 조동주 문화재청 국제협력과장, 김진희 문화체육관광부 해외홍보기획과장 등도 참석했다. 개막식에 앞서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제11기 청년 공공외교 대사 발대식'이 열렸다. 대사로 위촉된 전국 청소년·대학생 81명은 앞으로 한 달간 한국 발전상 해외 홍보 등의 미션을 수행한다. 반크의 한국 발전상 알리는 사이트 [반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전시회 주제는 '700만 재외동포 우리가 대한민국'이다. 전시회는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을 재외동포들이 거주하는 각국 교과서에 수록하는 것을 추진하는 등 한국의 발전상을 적극적으로 홍보한다. 한국전쟁 이후 한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67달러에 불과해 다른 나라의 원조를 받아야 했다. 현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할 정도로 성장해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섰다. 전시회는 제2차 세계대전 후 독립한 80여개 나라 중에서 유럽연합(EU) 수준의 경제 성장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달성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는 점을 부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인과 세계 각국의 700만 동포들이 힘을 모아 세계 교과서에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을 홍보해 자랑스러운 한국의 미래를 열어나가자고 독려한다. 반크는 해외 교과서에 한국의 발전상 수록, '한국 민주주의·경제 발전의 날' 제정 및 유엔 국제 기념일 지정, 유네스코에 한국 민주주의 경제발전 기념 센터 구축 등을 위해 글로벌 캠페인을 하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1902년 12월 인천 제물포항을 출발한 한국인 이민자 100여명이 1903년 1월 미국 하와이에 도착하면서 시작된 이민 역사를 접할 수 있다. 또 재외동포들이 각국에서 힘든 노동을 견디고 인종차별을 당하며 번 돈을 대한민국임시정부 설립 및 운영자금으로 쓰이도록 기부하는 등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도 배울 수 있다. '2024 국가브랜드업 전시회' [반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와이 한인 동포들은 사탕수수밭에서 힘겨운 노동으로 번 돈 200만 달러를 임시정부에 기부했고, 안중근 의사의 재판 경비도 기꺼이 지불했다. 도산 안창호 선생 등 미주 독립운동가들의 활동 중심지였던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상항교회는 미주 동포들로부터 2만 달러를 모금해 임시정부에 독립자금으로 전달했다. 전시회에는 관람객들이 세계 곳곳의 재외동포와 함께 지정하고 싶은 '한국의 날'을 살피는 코너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하원은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금속활자를 발명했다는 내용이 담긴 '직지의 날'(9월 4일) 제정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고, 미국 뉴저지주 테너플라이시는 '한복의 날'(10월 21일)을 선포했다. 전시회는 연합뉴스 보도를 통해 알려진 재외동포 영웅들의 삶도 소개한다. 세계 곳곳에 잘못 소개된 한국을 올바르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반크의 활동상, 우리 역사 속 한류스타 찾기 등의 코너도 마련됐고, 재외동포와 함께 항해한다는 뜻을 담은 포토존에서는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다. raphael@yna.co.kr 배우 황정음, 재결합 3년 만에 남편에 이혼 소송 [르포] "책임 느끼고, 미안해" 끝내 교수도 눈물 쏟은 의전원 졸업식 "반에서 20~30등 의사 국민 원치않아" 의사단체 인사 발언 도마 中광저우서 컨테이너선 충돌로 교각 절단…2명 사망·3명 실종 눈 내린 경사로 미끄러지는 차 몸으로 막으려던 30대 숨져 주한미군 F-16, 새만금 인근 비행 중 연료통 떨어져 원희룡 후원회장에 이천수…오늘 출근 인사 동행 '17년 투병' 가수 방실이 영면…고향서 눈물의 발인식 [삶] 국민 99%는 평생 못타볼걸요…난 항상 공짜로 이용하는데 "혈압 낮추는 데 바나나 섭취가 소금 제한보다 더 효과적"
전국 152개 대학에서 1만3천246명 추가모집…의대 7곳 포함한양대·중앙대 등 '인서울' 대학서 473명 선발 지난 20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의과대학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강원대·원광대·건양대 의대를 포함해 전국 4년제 대학 152개교에서 2024학년도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22일 유웨이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국 4년제 대학 152개교에서 1만3천246명을 추가모집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추가모집 규모는 지난해(1만7천561명)보다 4천315명 감소했다.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학교 역시 작년(164개교)보다 12개교 줄었다. 다만 유웨이는 전날 오후 6시 이후 대학 제출 자료가 반영되면서 추가 모집 규모는 소폭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추가 모집 인원은 수시모집, 정시모집 등록 포기자가 발생할 경우 변동될 수 있다. [유웨이 제공] 강원대 의예과 1명, 단국대 의예과 1명, 원광대 의예과 1명, 을지대 의예과 1명, 충남대 의예과 1명, 한림대 의예과 1명, 건양대 의학과 1명 등 7개 의대에서도 추가모집 인원이 발생했다. 강릉원주대 치의예과(2명), 경북대 치의예과(1명), 조선대 치의예과(1명) 등 치의예과에서도 추가모집을 진행한다. 상지대 한의예과(1명), 숙명여대 약학부(1명), 영남대 약학부(1명), 제주대 약학과(3명), 조선대 약학과(1명)도 추가로 학생을 선발한다. 한양대, 중앙대, 동국대 등 이른바 '인서울' 대학에서도 신입생 473명을 추가모집으로 선발한다. 추가모집은 이날 오전 9시부터 29일까지 원서 접수, 합격자 발표까지 이뤄진다. 추가 모집 합격생은 29일 등록해야 한다. 추가모집이라고 하더라도 자기 적성과 장래 희망을 고려하는 것이 1순위여야 한다고 유웨이는 조언했다. 추가모집 실시 대학의 전형 일정, 전형 유형에 따른 지원 자격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추가모집은 지원 횟수가 제한되지 않는 만큼 경쟁률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점도 수험생들은 명심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와 정시에서 실패한 수험생들은 좌절하지 말고 각 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 추가모집 요강을 확인한 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정시모집 합격선과 비슷하기도, 의외로 낮게 형성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porque@yna.co.kr 배우 황정음, 재결합 3년 만에 남편에 이혼 소송 [르포] "책임 느끼고, 미안해" 끝내 교수도 눈물 쏟은 의전원 졸업식 "반에서 20~30등 의사 국민 원치않아" 의사단체 인사 발언 도마 中광저우서 컨테이너선 충돌로 교각 절단…2명 사망·3명 실종 눈 내린 경사로 미끄러지는 차 몸으로 막으려던 30대 숨져 주한미군 F-16, 새만금 인근 비행 중 연료통 떨어져 원희룡 후원회장에 이천수…오늘 출근 인사 동행 '17년 투병' 가수 방실이 영면…고향서 눈물의 발인식 [삶] 국민 99%는 평생 못타볼걸요…난 항상 공짜로 이용하는데 "혈압 낮추는 데 바나나 섭취가 소금 제한보다 더 효과적"
조태열, G20 외교장관회의 계기 캐나다·인니와 연쇄 회담(종합)"인니 새 정부서도 긴밀한 협력"…전투기 공동개발 협력 방침 재확인 21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한-캐나다 외교장관회담 [외교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캐나다, 인도네시아와 각각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과 역내·국제 정세 등을 논의했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오전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2022년 양국 정상이 합의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키기로 했다 또 '2+2 외교·국방 고위급 회의'를 적절한 시기에 개최하기로 하고 안보·방산 파트너십 구축과 협력 가속화에 합의했다. 아울러 한-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 및 청년교류 업무협약(MOU) 발효를 계기로 양국 간 인적·문화적 교류를 확대하자고 했다. 조 장관은 2025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한-G7 협력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고, 이에 졸리 장관은 적극적인 지지를 약속하면서 양국 간 북태평양·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도 발전시키자고 했다. 양국 장관은 북한의 위협적 언사와 도발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북러 군사 협력은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외교장관회담 [외교부 제공] 조 장관은 이어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만나 지난 14일 인도네시아에서 대선 등 동시선거가 성공적으로 치러진 것을 축하하고, 새 정부와도 긴밀히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 양국 장관은 전투기 공동개발과 한국의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구축' 참여 등 전략적 협력 사업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또, 교역·투자 확대와 인프라 협력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현지 진출 기업의 애로 해소와 더 나은 투자·영업 환경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지난해 아세안 의장국에 이어 올해 믹타(MIKTA: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튀르키예·호주 협의체)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에 분명하고 단합된 대북 메시지가 발신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제25차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조태열 외교장관 [외교부 제공] 조 장관은 제25차 믹타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범지역 협의체인 믹타가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화하고 분열을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주요 국제회의 계기를 활용해 정상급 등 다양한 회의를 개최해 믹타의 가시성을 제고하고, 믹타 개발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식량안보, 디지털 변혁 등 시그니처 사업을 발굴할 것을 제안했다. 믹타 장관들은 이번 회의 계기에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지구 사태, 북핵 문제를 포함한 주요 국제 현안, 다자주의 강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 이행 등에 관한 공동인식을 확인하고,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창의적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공동 코뮤니케를 채택했다. 코뮤니케에서 믹타 회원국은 점차 고도화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기술 이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최근 북한의 도발 고조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핵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공약하면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ite@yna.co.kr 배우 황정음, 재결합 3년 만에 남편에 이혼 소송 [르포] "책임 느끼고, 미안해" 끝내 교수도 눈물 쏟은 의전원 졸업식 "반에서 20~30등 의사 국민 원치않아" 의사단체 인사 발언 도마 中광저우서 컨테이너선 충돌로 교각 절단…2명 사망·3명 실종 눈 내린 경사로 미끄러지는 차 몸으로 막으려던 30대 숨져 주한미군 F-16, 새만금 인근 비행 중 연료통 떨어져 원희룡 후원회장에 이천수…오늘 출근 인사 동행 '17년 투병' 가수 방실이 영면…고향서 눈물의 발인식 [삶] 국민 99%는 평생 못타볼걸요…난 항상 공짜로 이용하는데 "혈압 낮추는 데 바나나 섭취가 소금 제한보다 더 효과적"
'파업 승리·국시 구제'…무패 경험이 의사들 '자신감' 키웠다"면허정지·구속" 정부 엄포 놨지만, 전공의 이탈·동맹휴학 되레 확산 '2000년 의약분업·2022년 증원반대 파업' 모두 정부가 '백기투항' 당시 국시 거부한 의대생마저 구제…"정부는 의사 못 이긴다" 확신 키워 브리핑 하는 주수호 의협 홍보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의협 비대위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2.22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서혜림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대규모 병원 이탈에 이어 의대생들의 동맹휴학 등 의료계가 '동시다발적 실력행사'에 나서면서 의료대란이 현실로 나타났다. 전공의는 물론 선배 의사인 개원의 단체, 예비 의사인 의대생들까지 집단행동에 나서는 데에는 '무패'(無敗)의 경험이 적잖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무도 대체할 수 없는 인력'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결국 정부가 의료 붕괴를 우려해 의사에 손을 내밀어야 했던 그간의 경험이 '자신감'을 키워줬다는 얘기다. '의대생 동맹휴학 결의...현실화할까'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면허박탈" 엄포에도 집단사직·동맹휴학 확산…"정부는 의사 못 이겨"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부는 의대 증원을 발표한 이래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있을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보건복지부는 업무 미복귀자에 대한 '의사면허 정지', 법무부는 집단행동 주동자에 대한 '구속수사' 원칙을 내세우며 엄포를 놨다. 하지만 정부의 '엄포'를 비웃듯 전공의 사직과 동맹휴학은 들불 번지듯 확산일로를 걷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소속 전공의의 74.4%인 9천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도 8천24명에 달한다. 의대생들의 동맹휴학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사흘간 총 34개 의대에서 1만1천778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전국 의과대학 재학생 1만8천793명의 62.7%에 이른다. 의사들과 의대생들은 정부의 엄포에 대해 '비웃음'에 가까운 반응마저 내비쳤다.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 회장은 SNS에 "정부는 의사들을 이길 수 없다"며 "(정부가) 의사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어이없을 정도로 어리석은 발상"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겁을 주면 의사들은 지릴 것으로 생각했나 보다", "의료대란은 피할 수 없을 것" 등 격한 발언을 이어갔다. 실제로 그의 '예언'대로 의료대란은 현실이 됐다. 의대생 동맹휴학에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대학 학칙상 휴학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학사 관리를 강조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응도 '빈정거림'에 가깝다. 의대생 동맹휴학을 다룬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부의 엄포를 비웃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작성자는 "휴학계 내더라도 실제 1년 유급 안 된다"며 "1년 인턴 인원이 없어지는데 그렇게는 안 되고, 결국 다 올라갈 수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될 듯하다"고 적었다. 다른 작성자도 "다 같이 휴학계 내면 어차피 나중에 다 같이 구제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의협, 서울 도심 집회…"의료계와 합의없는 의대증원 결사반대" ◇ 파업 때마다 정부 '백기'·국시 거부한 의대생마저 '구제'…'자신감' 커진 의사들 의사들이 이처럼 '자신감'을 내비치는 데는 그 동안 파업 등 집단행동을 통해 정부의 '항복'을 얻어낸 수차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2000년 의약분업 시행 당시 병원의 약 처방이 불가능해지자 의료계는 전공의부터 동네의원까지 대규모 파업에 돌입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다. 의료대란이 현실화하자 정부는 어쩔 수 없이 다양한 '당근책'을 내놓아야 했다. 수가 인상, 전공의 보수 개선 등과 함께 '의대 정원 10% 감축'에 합의했다. 이 때 정원 감축은 나중에 의사인력 부족을 불러오게 된다. 2014년에는 정부가 원격의료를 추진했으나, 이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을 주도해 집단휴진을 벌였고 결국 정부가 물러섰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정부는 다시 의대 증원을 추진했다. 여당과 정부는 공공의대 신설과 더불어 10년간 총 4천명의 의사 인력을 추가로 양성하는 방안을 내밀었다. 의협은 즉각 '총파업'을 선언했고, 전공의들은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이들이 대학병원 중환자실, 분만실, 수술실, 투석실, 응급실 등 필수인력까지 모두 포함한 전면 파업에 나서면서 '의료대란'이 벌어졌다. 정부는 또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결국 의협은 2020년 9월 의대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을 원점에서 재논의한다는 정부의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당시 의대생들은 동맹휴학과 함께 의사 국가고시마저 대규모로 거부했다. 정부는 의대 증원을 포기한 후에도 "국시 재응시는 원칙에 어긋난다"며 의대생의 재응시를 거부했으나, 의료계의 잇단 탄원에 결국 재응시 기회를 줬다. 재응시 기회를 얻은 의대생들은 시험을 치르고 면허를 취득했다. 당시 동맹 휴학했던 의대생과 집단휴진을 벌였던 전공의도 무사히 학교와 병원으로 돌아갔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어긴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도 취하했다. 이처럼 번번이 정부가 의사들의 저항을 이기지 못하고 물러서다 보니 '의사불패'의 신화가 만들어졌고, 이는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는 발언이 나온 배경이 됐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사회정책국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처벌받지 않는다는 게 각인되고, 학습된 상태여서 '자신감' 있게 집단행동에 나서는 게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그는 "오래 가면 갈수록 (정부가) 버틸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지금도 가지고 있는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의대 증원 찬성 여론이 압도적이라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jandi@yna.co.kr 배우 황정음, 재결합 3년 만에 남편에 이혼 소송 中광저우서 컨테이너선 충돌로 교각 절단…2명 사망·3명 실종 눈 내린 경사로 미끄러지는 차 몸으로 막으려던 30대 숨져 원희룡 후원회장에 이천수…오늘 출근 인사 동행 '17년 투병' 가수 방실이 영면…고향서 눈물의 발인식 [삶] 국민 99%는 평생 못타볼걸요…난 항상 공짜로 이용하는데 NASA, '모의 화성' 거주자 구인…1년간 고립돼 생활 [르포] "책임 느끼고, 미안해" 끝내 교수도 눈물 쏟은 의전원 졸업식 "혈압 낮추는 데 바나나 섭취가 소금 제한보다 더 효과적" "반에서 20~30등 의사 국민 원치않아" 의사단체 인사 발언 도마
정부, 창원·경남 'SMR 파운드리 허브'로 키운다(종합)우수 원전기자재 업체 역량 활용…R&D·투자혜택·글로벌 파트너링 지원 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중장기 원전로드맵 수립…민생 토론회 안덕근 장관, 원전 민생토론회 관련 주요 내용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주요 내용과 관련하여 브리핑하고 있다. 2024.2.22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세종=연합뉴스) 차대운 이슬기 기자 = 정부가 창원·경남 지역을 소형모듈원자로(SRM) 클러스터로 집중 지원해 장기적으로 '글로벌 SMR 파운드리(제작) 허브'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반도체 파운드리와 마찬가지로 원전 분야에서도 모듈형 제작·설치가 가능한 SMR이 확산함에 따라 글로벌 SMR 위탁 생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22일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한 열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SMR은 발전 용량 300메가와트(㎿)가량의 '미니 원전'이다. 일반적인 대형 원전 1기의 발전 용량 1천㎿의 3분의 1 수준이다. 원자로, 가압기, 증기 발생기 등이 분리되지 않고 일체형으로 된 소형 구조여서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또 일반 원전이 대량의 냉각수를 사용해야 해 주로 바닷가에 건설되는 것과 달리, SMR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설치할 수 있다. 이런 장점들로 인해 SMR은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 속에 차세대 청정에너지 공급원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프랑스, 러시아 등 세계 각국도 관련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뛰어들어 현재 전 세계 80여개의 노형이 개발 중이다. 해외 선도기업들은 오는 2030년대 초 SMR 상용화를 목표로 규제 기관 심사 등을 진행 중이다. 원전산업 발표 듣는 윤석열 대통령 (창원=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린 열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주제 발표를 듣고 있다. 2024.2.22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ihong@yna.co.kr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미 창원·경남 지역에 자리 잡은 우수 원전 기자재 업체들의 역량을 활용해 이 지역을 'SMR 클러스터'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오는 2047년까지 경기 남부 일대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중심으로 들어서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와 비슷한 콘셉트로 보인다. 특히 창원·경남의 원전 기업들은 해외 SMR 설계기업 원자로 생산에 참여하는 등 관련 공급망에도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토론회에서 SMR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으로 ▲ 독자 기술 개발 ▲ 선제적인 사업화 추진 ▲ 국내 파운드리 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우선 정부는 향후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한국형 소형모듈원전인 'i-SMR'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년 대비 9배의 예산을 증액했다. 오는 2028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국내 원자력계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i-SMR을 포함한 다양한 노형의 국내외 사업화에 민간 기업들이 참여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사업 체계와 전략을 올해 중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궁극적으로 '공장에서 원전을 만들어 수출하는 시대'에 대비한다는 복안이다. SMR의 확산에 따라 우수한 국내 원전 제작 역량을 활용해 SMR 위탁 생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다. 원전산업 주제 발표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창원=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린 열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22 hihong@yna.co.kr 정부는 SMR 산업 지원을 포함한 '원전산업지원특별법'을 제정하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2050년까지의 중장기 원전 로드맵도 올해 중 수립한다. 특별법의 경우 원전 정책과 SMR 등 신(新)산업 지원의 근거를 법제화해 정책의 일관성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다. 안덕근 장관은 이날 토론회 후 브리핑에서 "상반기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하반기에 국회가 구성된 이후 긴밀한 협업하에 조속히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중장기 원전 로드맵에는 중장기적인 원전 건설·운영에 대한 정부 차원의 비전과 목표를 담는다. 정부는 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을 통해 로드맵의 추진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올해부터 개시된 SMR 혁신 제작기술 및 공정 연구개발(R&D)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 기업들의 SMR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도 제공한다. SMR 설계·제작·사업개발 분야 기업들에 투자하는 정책 펀드도 신설·운영해 국내 SMR 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안덕근 장관은 "창원·경남 원전 기업들이 해외 SMR 관련 공급망에 진출해 있는 만큼 이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R&D와 투자 혜택,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링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wise@yna.co.kr 배우 황정음, 재결합 3년 만에 남편에 이혼 소송 中광저우서 컨테이너선 충돌로 교각 절단…2명 사망·3명 실종 눈 내린 경사로 미끄러지는 차 몸으로 막으려던 30대 숨져 원희룡 후원회장에 이천수…오늘 출근 인사 동행 '17년 투병' 가수 방실이 영면…고향서 눈물의 발인식 [삶] 국민 99%는 평생 못타볼걸요…난 항상 공짜로 이용하는데 NASA, '모의 화성' 거주자 구인…1년간 고립돼 생활 [르포] "책임 느끼고, 미안해" 끝내 교수도 눈물 쏟은 의전원 졸업식 "혈압 낮추는 데 바나나 섭취가 소금 제한보다 더 효과적" "반에서 20~30등 의사 국민 원치않아" 의사단체 인사 발언 도마
파운드리 후발주자 인텔 '1.8나노' 도발…미세공정 주도권 쟁탈전올해말 1.8나노 양산 발표…TSMC·삼성, 내년 2나노 양산 목표 인텔, 美정부 지원속 TSMC·삼성 추월?…"단숨에 역전 어려워" 시각도 2나노 이하 경쟁 본격화…일본 신생업체도 가세 'IFS 다이렉트 커넥트' (새너제이[미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 다이렉트 커넥트'에서 키노트를 하고 있다. 2024.2.22 taejong75@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인텔이 연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8나노(㎚·10억분의 1m) 공정 양산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나노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진다. 현재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3나노다. 세계 파운드리 1위인 대만 TSMC와 2위 삼성전자가 2나노 주도권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와중에 후발주자인 인텔이 선공에 나서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 인텔의 1.8나노 선공…"TSMC·삼성 따라잡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파운드리 전략을 발표하는 'IFS(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다이렉트 커넥트' 행사를 열었다. 2021년 3월 파운드리 사업 진출 선언 이후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해온 인텔이 처음 여는 파운드리 사업 설명회다. 행사에서 인텔은 올해 말부터 1.8나노 공정(18A)의 양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양산 목표 시점을 작년 9월 1.8나노 시제품을 깜짝 공개하면서 밝힌 2025년보다 앞당긴 것이다. 현재 5나노 이하 파운드리 양산은 세계에서 TSMC와 삼성전자만 가능한데, 1.8나노는 두 회사가 양산 중인 3나노보다 앞선 공정이다. 즉 이번 인텔의 1.8나노 연내 양산 선언이 파운드리 강자 TSMC와 삼성전자를 향한 일종의 도발인 셈이다. 인텔의 이 같은 자신감의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지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정부가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등으로 인텔에 100억달러(약 13조3천550억원)가 넘는 금액을 지원하는 방안을 인텔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인텔 [로이터=연합뉴스] TSMC와 삼성전자 모두 장기적인 로드맵상으로는 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목표를 내놓았지만, 현재 집중하는 기술 개발은 2025년 양산이 목표인 2나노다. 계획대로라면 인텔이 2나노 이하 양산에서 TSMC와 삼성전자를 추월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인텔도 TSMC와 삼성전자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파운드리 사업을 키우겠다는 포부를 여러 차례 밝혔다. 이번에 인텔은 1.4나노 공정도 TSMC나 삼성전자의 양산 목표 시기와 같은 2027년에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인텔의 야심 찬 계획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아직 TSMC나 삼성전자보다 기술력이 많이 뒤처진 데다, 3나노도 생산하지 않는 단계에서 단숨에 역전을 노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 TSMC·삼성전자, 2나노 주도권 선점 경쟁 TSMC와 삼성전자는 모두 2025년 양산을 목표로 2나노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 2나노에서는 TSMC가 다소 앞선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TSMC는 2나노 시제품 공정 테스트 결과를 애플,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TSMC는 현재 대만에 건설 중인 2나노 웨이퍼 생산 공장 2곳 외에 3번째 공장 건설도 추진하는 등 2나노 공정 생산 능력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6월에 TSMC보다 한발 먼저 구체적인 2나노 이하 공정 로드맵을 발표하며 기술력으로 TSMC를 따라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삼성전자는 차세대 트랜지스터 GAA(Gate-All-Around)를 적용한 3나노 공정을 2022년 6월 세계 최초로 시작한 기술력을 토대로 2나노 경쟁에서도 기술적 우위를 점한다는 각오다. 2022년 7월 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세계 최초 GAA 기반 3나노 양산 출하식'에서 관계자들이 3나노 웨이퍼를 공개하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에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암)의 설계 자산(IP)을 GAA 공정에 적용하기 위해 Arm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등 미세 공정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여기에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밀려난 일본이 반도체 부흥을 위해 8개 대기업의 출자로 지난 2022년 11월 탄생한 반도체 업체 라피더스도 2나노 경쟁에 뛰어들었다. 라피더스는 2나노 제품을 2025년에 시험 생산하고, 이어 2027년에 양산하겠다는 목표를 공언하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아직 첨단 반도체를 설계하고 개발할 노하우가 부족한 라피더스는 2나노 공정 개발을 위해 미국 IBM, 벨기에 종합반도체 연구소 IMEC(아이맥)와 손을 잡았다. 아울러 2030년 이후 보급이 예상되는 1나노 공정 제품을 만들기 위해 프랑스 전자정보기술연구소(CEA-Leti)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rice@yna.co.kr 배우 황정음, 재결합 3년 만에 남편에 이혼 소송 中광저우서 컨테이너선 충돌로 교각 절단…2명 사망·3명 실종 눈 내린 경사로 미끄러지는 차 몸으로 막으려던 30대 숨져 원희룡 후원회장에 이천수…오늘 출근 인사 동행 '17년 투병' 가수 방실이 영면…고향서 눈물의 발인식 [삶] 국민 99%는 평생 못타볼걸요…난 항상 공짜로 이용하는데 NASA, '모의 화성' 거주자 구인…1년간 고립돼 생활 [르포] "책임 느끼고, 미안해" 끝내 교수도 눈물 쏟은 의전원 졸업식 "혈압 낮추는 데 바나나 섭취가 소금 제한보다 더 효과적" "반에서 20~30등 의사 국민 원치않아" 의사단체 인사 발언 도마
프로야구 SSG, 플로리다 캠프 종료…대만 2차 캠프로 이동투수·야수 MVP는 이로운·안상현…선수가 뽑은 MVP도 안상현 미국 플로리다 캠프를 마친 SSG 선수단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에서 진행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숭용 SSG 감독은 "첫 단추를 잘 끼웠다. 고참 선수가 중심을 자고 팀을 이끌어줬고, 중간급 선수들도 본인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어린 선수들은 연습량이 많았는데 잘 따라줬고, 무엇보다 큰 부상이 없어서 만족한다"고 총평했다. SSG 선수단은 잠시 휴식한 뒤 25일부터 3월 7일까지 대만 자이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인원은 감독을 포함한 18명의 코치진과 투수 15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 등 총 32명이다. 2차 스프링캠프에서는 실전 감각과 전력을 점검하기 위해 대만 프로야구팀과 총 6차례 연습 경기를 잡았다. 이 감독은 "2차 캠프 역시 부상 방지가 첫 번째 목표다. 전쟁에 대비하는 시점이 점점 다가온다. 대만에서는 코치진과 상의해서 게임 전술이나 전략적인 부분을 많이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SSG 캠프 참가 선수 명단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1차 캠프 최우수선수(MVP)로는 투수 이로운과 야수 안상현이 선정됐다. 이 감독의 제안으로 신설한 '선수가 뽑은 MVP'에서도 안상현이 수상했다. 이 감독은 "투수와 야수 MVP는 코치진에서 선발했고, 선수가 뽑은 MVP는 고참에게 직접 뽑아볼 것을 제안했다. 로운이는 캠프 내내 진지한 태도로 남다른 노력을 하는 게 보였고, 상현이는 많은 훈련으로 자신과 약속을 지키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투수 MVP 이로운은 "열심히 한 만큼, 시즌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피칭 디자인을 생각하고 올라갔는데 그런 부분이 생각한 대로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 야수와 선수 선정 MVP를 독식한 안상현은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거 같다. 연습량이 자신감과 비례해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쁘다. 2차 캠프에서도 다치지 않고 좋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SSG 1차 캠프 MVP를 차지한 안상현(왼쪽)과 이로운(오른쪽)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bun@yna.co.kr 배우 황정음, 재결합 3년 만에 남편에 이혼 소송 "혈압 낮추는 데 바나나 섭취가 소금 제한보다 더 효과적" NASA, '모의 화성' 거주자 구인…1년간 고립돼 생활 [삶] 국민 99%는 평생 못타볼걸요…난 항상 공짜로 이용하는데 [르포] "책임 느끼고, 미안해" 끝내 교수도 눈물 쏟은 의전원 졸업식 눈 내린 경사로 미끄러지는 차 몸으로 막으려던 30대 숨져 "반에서 20~30등 의사 국민 원치않아" 의사단체 인사 발언 도마 해변서 놀이로 판 모래구덩이 와르르…7세 미국 소녀 사망 원희룡 후원회장에 이천수…오늘 출근 인사 동행 "내 일기장을 버려?"…부친 살해한 30대 아들 2심도 징역 18년
조태열, 취임 후 첫 방미…28일 한미 외교장관회담(종합)G20 참석 뒤 바로 건너가…확장억제 실행력 강화·경제안보 등 논의 조태열 장관, G20 외교 장관회의 참석차 출국 (서울=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24.2.20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김지연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조만간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한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1∼22일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조 장관은 G20 참석 뒤 미국을 찾는다고 외교부가 22일 발표했다. 조 장관은 오는 2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블링컨 장관과 취임 후 첫 번째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 조 장관은 G20 외교장관회의 일정을 마치고 바로 미국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미가 예정된 만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별도로 한미 외교장관 양자 회담이 열리지는 않는다. 이번 방미는 지난달 취임한 조 장관의 첫 외국 양자 방문이다. 올해 들어 한미 외교장관의 첫 번째 양자회담이기도 한 만큼 지난해 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이 거둔 성과를 점검하고 올해 한미관계 추진 방향을 큰 틀에서 설정하는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70년을 시작하는 원년인 올해 더 강력한 한미동맹을 위한 심도있는 협의를 갖고자 한다"며 "작년 고위급 교류 후속조치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정상 포함 일련의 올해 고위급 교류 계획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고위급 교류는 다음 달 18∼20일 한국에서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블링컨 장관이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이 거론되는데 이 경우 약 한 달 간격으로 한미 외교장관의 상호 방문이 이뤄지게 된다.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양국이 핵협의그룹(NCG) 등을 통해 진행 중인 확장억제 체제 구축 작업에 양국 외교장관이 힘을 실어 줄 가능성이 있다. G20 회의 참석차 브라질 방문한 블링컨 미 국무장관 (브라질리아 AFP=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 도착해 비행기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만난 뒤, G20 외무장관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 2024.02.21 kjw@yna.co.kr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진전되고 있는 한미일 협력을 더욱 제도화할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외국우려기업(FEOC) 규정 문제나 반도체과학법 등 경제안보 현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기업 핵심 관심사인 IRA, 반도체법 관련 정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우리 기업들이 미국 내 투자에 상응하는 세액공제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미 행정부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 조 장관이 경제와 안보 융합,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에도 큰 관심이 있다"며 "우리 기업 주요 관심사에 대해서도 비중을 두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등 행정부 다른 인사를 만나는 일정도 조율되고 있다. 또 의회, 학계 인사들을 만나 한미동맹 발전에 대한 미국 조야의 초당적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미국 대선 국면에서 이와 관련해 어떤 논의가 오고 갈지 관심이다. 조 장관은 방미 기간 워싱턴DC뿐 아니라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 등도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kimhyoj@yna.co.kr 배우 황정음, 재결합 3년 만에 남편에 이혼 소송 "혈압 낮추는 데 바나나 섭취가 소금 제한보다 더 효과적" NASA, '모의 화성' 거주자 구인…1년간 고립돼 생활 [삶] 국민 99%는 평생 못타볼걸요…난 항상 공짜로 이용하는데 [르포] "책임 느끼고, 미안해" 끝내 교수도 눈물 쏟은 의전원 졸업식 눈 내린 경사로 미끄러지는 차 몸으로 막으려던 30대 숨져 "반에서 20~30등 의사 국민 원치않아" 의사단체 인사 발언 도마 해변서 놀이로 판 모래구덩이 와르르…7세 미국 소녀 사망 원희룡 후원회장에 이천수…오늘 출근 인사 동행 "내 일기장을 버려?"…부친 살해한 30대 아들 2심도 징역 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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