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삼성전자 '갤럭시 링' 첫 외부 공개…최태원도 관심(종합)외신 기자 몰리고 최태원도 질문 공세…노태문 "최장 9일까지 재충전 필요없어" 삼성전자 갤럭시링 살펴보는 최태원 회장과 노태문 사장 (바르셀로나=연합뉴스) 최태원 SK 회장과 노태문 삼성전자 MX부문 사업부장(사장)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개막한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삼성전자 부스에서 갤럭시링을 살펴보고 있다. 2024.2.26 [사진공동취재단] photo@yna.co.kr (바르셀로나=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관심을 모았던 삼성전자[005930]의 첫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이 마침내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26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막을 올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 부스를 열고 갤럭시 링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연내 출시 예정인 갤럭시 링은 블랙, 골드, 실버 등 3가지 색상과 9가지 사이즈로, MWC 관람객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삼성전자 부스 개관과 동시에 공개된 갤럭시 링 안쪽 면에는 사용자의 바이오 데이터를 탐지할 수 있는 센서가 두어 개 부착돼 있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을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다만 공식 출시 전까지는 구체적인 스펙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MWC에서도 관람객이 실제 착용할 수 없도록 투명 아크릴 상자 안에 넣어 눈으로만 볼 수 있게 한다. 갤럭시 링 실물 디자인이 외부에 공개된 것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17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에서 티저 영상을 보여준 지 한 달여 만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링' 실물 첫 공개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링 사진 찍는 외신 기자와 관람객들 [촬영 강건택] 개관 직전부터 해외 취재진이 몰려와 갤럭시 링 사진과 영상을 찍는 등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도 갤럭시 AI(인공지능) 기능을 먼저 체험한 뒤 갤럭시 링을 둘러보며 질문 세례를 쏟아냈다. 최 회장은 부스를 안내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에게 "전화를 스크린으로 보는 건가", "현재는 산소 센서만 달려있는가", "그동안 워치를 갖고 있었는데 특별히 이렇게 디자인한 이유는 뭔가" 등 갤럭시 링에 관해 궁금한 점을 물었다. 이에 노 사장은 "아직 전화 기능까지는 안 되고 헬스 모니터링을 해서 휴대폰에서 수면과 산소 포화도 등 자신의 헬스 정보를 볼 수 있다. 산소 센서가 달려 있어서 휴대폰으로 정보를 넘겨준다"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워치 외에 링까지 개발한 이유로는 "항상 부담 없이 장시간 찰 수 있다"면서 "반지형으로 만들어 충전하면 5일에서 최장 9일까지 재충전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몸에 착용하면서 중요한 헬스 정보를 놓치지 않고 모니터링하기 가장 적합한 것이 링 형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이날 창립총회를 연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언급하면서 "뭔가 조금 더 논의할 부분이 있어 따로 나중에 (이야기하자)"라고 제안했고, 노 사장은 "잘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자신이 갤럭시 S24를 쓰고 있다고도 전했다. 갤럭시 링은 기존의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더해 디지털 헬스 기능의 '화룡점정'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치에 비해 오래 착용하는 데 대한 부담이 적고, 헬스 기능에만 특화한 제품이어서 배터리 수명도 길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보고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지난해 추가한 '수면 점수' 측정 기능의 정확도를 높이는 등 '슬립 캐어'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구체적인 출시 시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IT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통상 7∼8월께 열리는 하반기 언팩을 통해 갤럭시 링을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 사장은 이날 출시 시기에 관한 질문에 "열심히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내로 잘 준비해서 소개해드릴 것"이라고만 답했다. MWC 2024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갤럭시 링' 실물 [삼성전자 제공] firstcircle@yna.co.kr 스타필드 안성서 번지점프 추락사고…60대 여성 1명 사망 '심정지 80대' 응급실 7곳서 '전화 퇴짜'…53분 만에 사망판정 영천 아파트 화단서 40대엄마·3살아들 숨진 채 발견 '배달원 사망 음주운전' DJ 구속기소…검찰 "벤츠 몰수예정" '건국전쟁' 감독, '파묘' 흥행에 "좌파들 몰리고 있다" 술취해 지하철서 음란행위한 50대 현직 교사…경찰 입건 직원 성적취향 공개하고 폭언 일삼은 팀장…법원 "해고 정당"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내 애인 무시해" 흉기 들이밀고 폭행…조폭 추종세력 구속 10살·15개월 두 아이 엄마,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 생명 나눠
"'줬잖아요'에 '아'"…"이재명, '백현동 로비스트' 관여 알아"(종합)'위증자백' 김진성, '2011년 이후 김인섭과 교류단절' 이재명 주장 부인 "이재명 부탁으로 위증…측은해 돕고 싶었다"…다음달 법정서 통화 재생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당에서 열린 인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26 soonseok02@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이영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개발 사업에 '로비스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관여했다는 사실을 2018년 12월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씨는 26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런 취지로 말했다. 김씨는 이 대표의 재판에서 위증했다고 자백한 데 이어 이날 법정에서도 이 대표에게 불리한 내용의 증언을 쏟아냈다. 이날 검찰은 2018년 12월 22일 이 대표가 전화로 김씨에게 김 전 대표의 근황을 묻는 내용의 녹취서를 제시했다. 검찰은 "당시 증인(김씨)이 '한국식품연구원 관련 개발사업을 (김 전 대표에게) 줬잖아요'라고 말하자 이 대표가 기억난다는 취지로 '아아~'라고 답했다"라며 "김 전 대표가 백현동 사업에 관여한 것을 이 대표가 알고 있었던 것처럼 보이는 데 어떤가"라고 물었다. 김씨는 "그렇게 생각한다"며 동의했다. 김씨는 백현동 사업의 시행사 대표인 정바울씨에게 김 전 대표를 '이재명에게 청탁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소개해준 인물이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2010∼2011년부터 김씨나 김 전 대표를 '위험한 사람들'로 인식해 교류를 단절했다고 주장한다면서 "증인이 이 대표의 이런 생각을 알았다면 2018년 12월 통화 당시 백현동 사업과 관련한 얘기를 못 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씨는 "당연히 못했을 것"이라며 호응했다. 이 대표가 사실은 2011년 이후로도 자신이나 김 전 대표와 교류를 이어갔다는 취지다. 김씨는 또 2015년 4월 김 전 대표가 별도 형사 사건으로 체포됐을 때 이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이 '백현동 사업 어찌되나'라고 물어본 적도 있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이를 토대로 "이 대표가 백현동 사업과 관련해 김 전 대표를 '밀어주기'로 이야기 된 것으로 생각한 게 맞느냐"라고 묻자 김씨는 "네"라 답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2일 공판에서 "2018년 12월 말 김씨가 통화로 김 전 대표의 근황을 알려줄 때까지 백현동 사업에 대해 몰랐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로비스트' 김인섭 징역 5년…백현동 의혹 첫 선고 유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대관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는 김 전 대표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2024.2.13 yatoya@yna.co.kr 앞서 김씨는 이날 오전에는 위증 혐의 피고인으로서 신문받기도 했다. 그는 피고인 신문과 오후 증인 신문 내내 '이 대표의 부탁으로 위증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김씨는 위증 이유에 대해 "이분(이 대표)이 큰 꿈을 가진 상황이어서 측은함도 있었고 급한 상황이라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지사의 부탁이라는 중압감도 있었다고 했다. 검찰은 법정에서 이 대표가 2018년 12월 통화에서 '기억나지 않는다'는 김씨에게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하면 되지'라고 말하는 녹취 파일도 재생했다. 김씨는 "이 대표의 부탁을 '기억대로 증언해달라'는 취지로 받아들였나, 기억과 무관하게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여달라는 것으로 이해했나'는 검찰 질의에 "후자"라고 답했다. 이 대표가 자신의 주장을 담은 변론요지서를 보내주겠다고 한 데 대해서도 김씨는 '변론요지서 내용을 숙지해 그에 따라 진술하라'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이에 따라 이 대표의 변호인에게 증인신문 사항을 미리 전송받아 '합'을 맞췄다는 검찰의 수사 결과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다음 공판인 내달 18일에는 김씨에 대한 이 대표 측의 신문이 이뤄진다. 이후 재판부는 이 사건의 핵심 증거인 이 대표와 김씨의 23분 분량 통화 녹음파일을 재생할 예정이다. 2vs2@yna.co.kr 스타필드 안성서 번지점프 추락사고…60대 여성 1명 사망 '심정지 80대' 응급실 7곳서 '전화 퇴짜'…53분 만에 사망판정 영천 아파트 화단서 40대엄마·3살아들 숨진 채 발견 '배달원 사망 음주운전' DJ 구속기소…검찰 "벤츠 몰수예정" '건국전쟁' 감독, '파묘' 흥행에 "좌파들 몰리고 있다" 술취해 지하철서 음란행위한 50대 현직 교사…경찰 입건 직원 성적취향 공개하고 폭언 일삼은 팀장…법원 "해고 정당"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내 애인 무시해" 흉기 들이밀고 폭행…조폭 추종세력 구속 10살·15개월 두 아이 엄마,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 생명 나눠
서울 자치구들, 의사 집단행동에 '대책본부' 가동(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의 자치구들이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따른 주민 피해를 줄이고자 대책본부를 속속 가동하고 있다. 보건소 진료 시간도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하는 등 비상 대응체계에 들어갔다. 서대문구청 [서대문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26일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본부 아래 24시간 가동하는 상황총괄반을 비롯해 의료방역반, 자원지원 및 구급구조반, 행정지원 및 자원봉사반, 재난홍보반 등 5개 실무반을 편성했다. 구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비상진료반을 운영하며 추가 상황이 발생하면 이를 주말과 공휴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구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구민들에게 관내 24시간 응급실 운영 병원과 야간·휴일 진료 가능 의원을 안내하는 한편 "상급종합병원인 신촌세브란스병원은 축소 운영되는 만큼 병증이 비교적 가벼운 경우 가까운 일반 병의원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정부가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끌어올린 지난 23일 구 비상보건의료대책본부를 구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 개편한 데 이어 26일 구청장 주재로 '긴급재난안전 대책회의'를 열어 비상 진료체계 상황을 점검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응급의료체계 유지, 진료 공백 최소화, 환자 불편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구는 총 13개 실무반으로 구성된 대책본부를 상황 종료 때까지 운영하며 보건소 진료 시간도 평일 오후 8시까지로 연장했다. 26일 열린 성북구 긴급재난안전대책회의 [성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도 지난 23일부터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6개 실무반으로 편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 6일 보건의료 재난위기 '경계' 단계 발령에 따라 비상진료계획을 수립하고 의료기관과 협조 중이다. 김미경 구청장은 26일 재난안전대책 회의를 열어 상황을 점검하고 "구민 피해가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26일 열린 은평구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은평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지난 7일부터 운영하던 비상보건의료대책본부를 23일 5개 실무반과 6개 부서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고 의료공백 최소화에 나섰다. 구는 향후 개원의 파업 가능성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비상진료대책을 강구하고 중랑구 의사회 및 중랑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구는 23일부터 보건소 평일 근무 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해 운영 중이다.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도 지난 23일부터 비상보건의료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보건소 1차 진료실 운영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늘렸다. 구 관계자는 "의료기관이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에 구는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며 "개원의 집단행동 시 진료 실시를 촉구하는 구청장 명의 진료 명령을 발동하고, 집단 휴진을 강행할 경우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rince@yna.co.kr '심정지 80대' 응급실 7곳서 '전화 퇴짜'…53분 만에 사망판정 영천 아파트 화단서 40대엄마·3살아들 숨진 채 발견 '배달원 사망 음주운전' DJ 구속기소…검찰 "벤츠 몰수예정" '건국전쟁' 감독, '파묘' 흥행에 "좌파들 몰리고 있다" 술취해 지하철서 음란행위한 50대 현직 교사…경찰 입건 직원 성적취향 공개하고 폭언 일삼은 팀장…법원 "해고 정당"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내 애인 무시해" 흉기 들이밀고 폭행…조폭 추종세력 구속 10살·15개월 두 아이 엄마,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 생명 나눠 "너무 예민해…" 성희롱 피해자 2차 가해한 공공기관 간부들
청소년에 속은 자영업자, CCTV만 켜두면 영업정지 피한다관련 진술 등도 폭넓게 인정…尹대통령 지시 후 약 20일 만에 시행령 개정 편의점 주류 코너 *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습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앞으로 자영업자가 나이를 위조한 청소년에게 속아 술을 팔더라도 CCTV만 잘 켜두면 영업정지를 피할 수 있게 된다. 법제처는 이런 내용이 담긴 식품위생법 시행령 개정안을 오는 27일부터 입법 예고한다고 26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자영업자가 신분증의 위조나 변조, 도용이나 폭행·협박으로 인해 청소년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사정이 CCTV와 같은 영상정보처리기에 촬영될 경우 해당 영업자는 행정처분을 면제받을 수 있다. 개정안은 관련 진술이나 그밖의 방법에 따른 구제도 폭넓게 인정한다. 이는 지나치게 엄격한 식품위생법 규제로 억울한 자영업자가 피해를 본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현행 식품위생법 시행령에 따르면 청소년에게 술·담배 등 유해 물품을 판매한 자영업자는 청소년이 의도적으로 나이를 속였더라도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받는다. 영업정지를 면하기 위해서는 수사기관의 불송치·불기소나 법원의 선고 유예가 있어야 한다. 일부 청소년이 이를 악용해 음식값을 내지 않거나, 오히려 업주를 협박하여 금전을 갈취하는 등의 사례도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일 민생토론회에서 이와 관련한 자영업자들의 제도 개선 호소가 이어지자 즉각 관계 부처에 제도 개선을 지시했다. 민생토론회 참석자와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서산=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열린 열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2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 이후 법제처는 소관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여성가족부와 실무협의를 진행해 약 20일 만에 시행령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mskwak@yna.co.kr 스타필드 안성서 번지점프 추락사고…50대 여성 1명 사망 '심정지 80대' 응급실 7곳서 '전화 퇴짜'…53분 만에 사망판정 영천 아파트 화단서 40대엄마·3살아들 숨진 채 발견 '배달원 사망 음주운전' DJ 구속기소…검찰 "벤츠 몰수예정" '건국전쟁' 감독, '파묘' 흥행에 "좌파들 몰리고 있다" 술취해 지하철서 음란행위한 50대 현직 교사…경찰 입건 직원 성적취향 공개하고 폭언 일삼은 팀장…법원 "해고 정당"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내 애인 무시해" 흉기 들이밀고 폭행…조폭 추종세력 구속 10살·15개월 두 아이 엄마,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 생명 나눠
송파 세모녀 10주기…"복지 사각지대 여전해 빈곤층 죽음 반복"시민단체 추모제·좌담회…"비현실적 생계급여에 관심 기울여달라" '송파 세 모녀 10주기, 정부는 사회안전망 구축하라'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기초법 바로 세우기 공동행동,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송파 세 모녀 10주기 추모제를 지내고 있다. 2024.2.26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낮은 생계급여 때문에 잘 먹는 것도, 건강도 포기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계급여 수급자인 A씨는 희귀 난치질환인 모야모야병을 앓아 매년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50만원의 검사 비용이 부담돼 단념했다. A씨는 "돈을 모을 수도 없고 완치할 수 있는 병도 아니니 건강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A씨는 26일 서울 용산구 반(反)빈곤 운동 공간 '아랫마을'에서 열린 '송파 세 모녀 법의 문제점과 개선과제' 좌담회에 참석해 "물가가 계속 오르는 이 시점에 생계급여가 얼마나 비현실적인지, 그로 인해 우리가 무엇을 포기하고 살아가고 있는지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2014년 생활고를 겪다 극단적 선택을 한 '송파 세 모녀' 사건이 26일로 10주기를 맞았지만 복지 사각지대는 여전해 빈곤층의 죽음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4년 2월 26일 서울 송파구 석촌동의 단독주택 지하에 살던 60대 노모와 두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생활고 끝에 집세와 공과금 70만원을 넣은 봉투와 '죄송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이른바 '송파 세 모녀 법'으로 불리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긴급복지지원법 개정안과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시행됐다. 생활고 시달린 세모녀[연합뉴스 자료사진] 빈곤사회연대 등 3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기초법 바로 세우기 공동행동'과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은 이날 사건 10주기를 맞아 추모제와 좌담회를 열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촉구했다. 정성철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은 좌담회에서 "사회보장제도에서 일부 변화가 있었지만 빈곤층의 죽음은 반복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송파 세 모녀를 죽음으로 내몬 핵심은 제도를 몰라서가 아니라, 소득이 중단되며 빈곤에 처했으나 이용 가능한 사회보장제도가 없었던 한국 사회 정책과 제도의 문제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2015∼2022년 8년 동안 52만여 명이 위기가구로 발굴됐으나 기초보장과 긴급복지로 연결된 비율은 각각 2.4%와 1.3%에 불과하다며 "발굴이 아니라 제도 개선만이 실제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문했다. 이들은 최근 정부가 부정수급 근절을 강조하는 데 대해 우려하기도 했다. 정 사무국장은 보건복지부가 급여 보장 수준이 낮아 약간의 추가 소득 활동을 하는 이들까지 '부정 수급자'로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박영아 변호사 또한 복지 기준선이 되는 기준중위소득에 대해 "예산 규모를 미리 정한 상태에서 빈곤층의 필요는 고사하고 최소한의 원칙조차 지키지 않는 결정방식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좌담회에 앞서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추모제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더 어려운 분들에게 복지를 시행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관점은 빈곤 정책의 선별적 성격을 강조하며 보편적 권리를 퇴보시키고 있다"며 "단지 빈곤층을 돕는 것이 아니라 빈곤을 발생시키는 사회 자체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송파 세 모녀 10주기 추모제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기초법 바로 세우기 공동행동,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관계자들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송파 세 모녀 10주기 추모제를 지내고 있다. 2024.2.26 hwayoung7@yna.co.kr away777@yna.co.kr '심정지 80대' 응급실 7곳서 '전화 퇴짜'…53분 만에 사망판정 영천 아파트 화단서 40대엄마·3살아들 숨진 채 발견 '배달원 사망 음주운전' DJ 구속기소…검찰 "벤츠 몰수예정" '건국전쟁' 감독, '파묘' 흥행에 "좌파들 몰리고 있다" 술취해 지하철서 음란행위한 50대 현직 교사…경찰 입건 직원 성적취향 공개하고 폭언 일삼은 팀장…법원 "해고 정당"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내 애인 무시해" 흉기 들이밀고 폭행…조폭 추종세력 구속 10살·15개월 두 아이 엄마,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 생명 나눠 "너무 예민해…" 성희롱 피해자 2차 가해한 공공기관 간부들
'심정지 80대' 응급실 7곳서 '전화 퇴짜'…53분 만에 사망판정(종합2보)병상 없음, 전문의·의료진 부재, 중환자 진료 불가 등 사유로 이송 늦어져 주말 사이 대전서만 지연 이송 18건…50대 남성 6곳서 거부 당하기도 주말에도 바쁜 응급실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전공의 집단이탈 나흘째인 24일 오전 119 구급대가 대전권 상급종합병원인 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중증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2024.2.24 coolee@yna.co.kr (대전·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강수환 기자 =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 사태로 119 등 구급대 지연 이송이 느는 가운데, 대전에서 80대 심정지 환자가 응급실 이송 지연을 겪다가 50여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3일 정오께 의식 장애를 겪던 A(80대) 씨가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갔으나 전화로 진료 가능한 응급실을 확인하다 53분 만에야 대전의 한 대학병원(3차 의료기관)에 도착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병상 없음, 전문의·의료진 부재, 중환자 진료 불가 등 사유로 병원 7곳에서 수용 불가를 통보받았다. A씨가 최종 사망 판정을 받은 병원은 처음에 수용 불가 의견을 내놓은 곳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의식 장애 신고 후 30여분 만에 심정지가 왔지만, 당시 원격으로 의료 지도를 하던 전문의와 보호자 의견에 따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응급실 이송 지연 사례와 관련해 병원에 조사단을 파견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로 인한 구급대 지연 이송 건수는 모두 23건으로 집계됐다. 주말 사이에만 대전에서는 18건의 응급실 지연 이송이 잇따랐다. 지난 23일 오전 10시께는 50대 남성이 의식 저하와 마비 증세로 구급차에 실려 왔으나, 중환자실·의료진 부재 등을 이유로 병원 6곳에서 거부당해 53분 만에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전공의 집단행동 안내문 붙은 응급실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전공의 집단이탈 나흘째인 24일 오전 대전권 상급종합병원인 충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전공의 집단행동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4.2.24 coolee@yna.co.kr 이날 오전 1시께도 40대 남성이 경련을 일으켜 119에 신고했으나, 의료진 파업 등 사유로 병원 8곳으로부터 수용 불가를 통보받은 뒤 37분 만에야 한 대학병원에 도착했다. 충남 천안지역 대학병원에서도 교수들이 각 병동에서 숙식하며 입원·외래환자를 돌봐 왔지만, 시간이 갈수록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관계자는 "입원환자 수가 평소의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앞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보여 걱정"이라고 말했다. 충남에서는 9개 수련병원 전공의 300명 중 219명(73%)이 사직서를 냈고, 224명(74%)이 근무지를 이탈했다. 대전에서는 5개 주요 대학·종합병원 전공의 506명 중 413명(81.6%)이 사직서를 낸 상태다. 이들 5개 병원에는 시내 전체 전공의(527명)의 96%가 근무하고 있다. 지역 종합병원에서 사직한 전공의 중 대부분은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시는 이날 충남대·건양대병원 등 지역 상급종합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아 진료체계 유지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28일에는 시장 주재로 지역 종합병원장들과 회의를 열고 진료 공백 대응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지난 22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중인 시는 수련 병원 모니터링·현장점검을 통해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개원의 휴진 여부를 확인해 문 여는 의료기관 정보를 인터넷과 스마트폰 앱 등으로 시민에게 실시간 알리기로 했다. 대전지방검찰청과 대전경찰청, 세종경찰청도 이날 실무협의회를 열고 "의료계 불법 집단행동을 엄정하게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긴밀히 협력해 공동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swan@yna.co.kr '심정지 80대' 응급실 7곳서 '전화 퇴짜'…53분 만에 사망판정 영천 아파트 화단서 40대엄마·3살아들 숨진 채 발견 '배달원 사망 음주운전' DJ 구속기소…검찰 "벤츠 몰수예정" '건국전쟁' 감독, '파묘' 흥행에 "좌파들 몰리고 있다" 술취해 지하철서 음란행위한 50대 현직 교사…경찰 입건 직원 성적취향 공개하고 폭언 일삼은 팀장…법원 "해고 정당"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내 애인 무시해" 흉기 들이밀고 폭행…조폭 추종세력 구속 10살·15개월 두 아이 엄마,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 생명 나눠 "너무 예민해…" 성희롱 피해자 2차 가해한 공공기관 간부들
민주 초선 황운하·소병철, 총선 불출마 선언(종합)황운하, '조국신당' 이적 가능성 열어놔…"조국신당이 검찰개혁 가장 선명" 소병철 "공정한 공천으로 신뢰 회복해야…읍참마속 결단이 진짜 개혁" 민주 초선 황운하·소병철, 총선 불출마 선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선 황운하(대전 중구), 소병철(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의원이 26일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제 희생이 위기의 민주당을 구해내고,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심판의 밑거름이 된다면 기꺼이 그 길을 선택하겠다"며 "이제 제 결단으로 당 지도부가 부담을 덜어내고 당이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제 불출마는 당의 판단이 아니라 제 결정"이라며 "억울함과 분함은 우리 당이 아니라, 없는 죄를 만들어 억울한 피해자를 만든 윤석열 검찰 정권에 쏟아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 출신의 황 의원은 당내 강성 초선 모임 '처럼회'를 주도하는 등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그는 지난해 11월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황운하 의원, 불출마 선언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26일 국회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26 xyz@yna.co.kr 황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19일 '현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하려다 돌연 취소한 것에 대해선 "동료 의원이 조금 더 숙고해보라며 간곡한 만류가 있어 고민하고 지역 당원, 지지자들이 여러 의견 말씀하시고 해서 설득할 시간 필요했다"면서 "당 대표가 최종적으로 내가 총선 불출마 결심했다는 말씀을 듣고 몹시 안타깝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황 의원은 향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창당하려는 '조국신당'으로 옮길 가능성도 열어놨다. 그는 "검찰 개혁을 조금 더 강하고 선명하게 할 수 있는 활동 공간이 있다면, 그게 검찰 개혁을 앞당길 수 있고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심판 구도를 선명하게 할 수 있다면 고민할 수 있다"며 "현시점에서 검찰 개혁을 가장 강하고 선명하게 높이 든 정당은 '조국 신당'이 맞다"고 말했다. 의사진행 발언하는 소병철 의원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간사인 소병철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22 uwg806@yna.co.kr 소 의원도 국회 기자회견에서 "도덕심과 이성에 반하는 작금의 현실에 대해 하루하루 힘든 불면의 밤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며 "고심 끝에 저 한 사람이라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광야에서 외치는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소 의원은 그러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이 당내의 분열과 대립된 상황에서 실망하고 차가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며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반영하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으로 신뢰를 회복해 달라. 진짜 개혁은 읍참마속의 결단으로 혁신하는 데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생을 일으키고 호남·순천의 균형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많은 성과를 이뤘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게 돼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소임은 완수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검찰 출신으로 법무부 검찰 1·2과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퇴임한 이후 낙향, 순천대 석좌교수로 재직하던 중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영입돼 전략공천을 받고 당선됐다. juhong@yna.co.kr '심정지 80대' 응급실 7곳서 '전화 퇴짜'…53분 만에 사망판정 영천 아파트 화단서 40대엄마·3살아들 숨진 채 발견 '배달원 사망 음주운전' DJ 구속기소…검찰 "벤츠 몰수예정" '건국전쟁' 감독, '파묘' 흥행에 "좌파들 몰리고 있다" 술취해 지하철서 음란행위한 50대 현직 교사…경찰 입건 직원 성적취향 공개하고 폭언 일삼은 팀장…법원 "해고 정당"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내 애인 무시해" 흉기 들이밀고 폭행…조폭 추종세력 구속 10살·15개월 두 아이 엄마,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 생명 나눠 "너무 예민해…" 성희롱 피해자 2차 가해한 공공기관 간부들
신예들 뭉친 '피라미드 게임'…"원작의 힘 더 강하게 표현"투표로 학교폭력 피해자 고르는 이야기…29일 티빙에서 공개 티빙 오리지널 '피라미드 게임' 주역들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슬기, 류다인, 김지연, 강나언. 2024.2.26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원작의 열렬한 팬이에요. 원작에서 느낀 힘을 더 강하게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신인 배우들이 뭉친 학원물 '피라미드 게임'이 오는 29일 베일을 벗는다. 같은 제목의 웹툰이 원작인 티빙 새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은 매달 투표로 등급을 매겨 가장 낮은 F등급은 학교폭력 피해자가 되는 백연여고를 배경으로 한다.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다. 연출을 맡은 박소연 감독은 2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원작의 전체적인 메시지를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은 외부와 단절돼있는 느낌"이라며 "그곳에서 벌어지는 게임이 어른들의 무관심과 무의식 속에서 탄생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부분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짚었다. 이어 "학생들이 폭력에 폭력으로 맞서지 않고 어떻게 상황을 헤쳐 나가고 피라미드를 부수게 되는지, 각각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학년 5반에는 총 25명의 학생이 등장하는데, 박 감독은 캐스팅 단계에서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가장 중요시했다고 강조했다. 우주소녀 출신 가수 겸 배우 김지연(보나)을 비롯해 '솔로지옥'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신슬기, 아이브 장원영의 친언니 장다아 등 신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장다아는 코로나19에 확진돼 행사에 불참했다. '피라미드 게임' 주연 맡은 김지연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배우 김지연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2.26 jin90@yna.co.kr 김지연은 전학을 오자마자 학폭 피해자가 되고 체제에 반기를 드는 주인공 성수지를 연기한다. 김지연은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성수지는 강하고, 거칠고, 시원시원한 캐릭터인데, 속 시원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슬기는 "'솔로지옥'에 나오기 전부터 연기를 준비했는데, 이번 작품은 제가 굉장히 바라고 그려왔던 기회였다"며 "(예능을 통해 보인) 기존 이미지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그럴수록 더 캐릭터에 몰입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라미드 게임'은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하지만, 폭력과 부조리 앞에서 인간의 본성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귀띔했다. '피라미드 게임' 출연하는 신슬기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배우 신슬기가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2.26 jin90@yna.co.kr coup@yna.co.kr '심정지 80대' 응급실 7곳서 '전화 퇴짜'…53분 만에 사망판정 영천 아파트 화단서 40대엄마·3살아들 숨진 채 발견 '배달원 사망 음주운전' DJ 구속기소…검찰 "벤츠 몰수예정" '건국전쟁' 감독, '파묘' 흥행에 "좌파들 몰리고 있다" 술취해 지하철서 음란행위한 50대 현직 교사…경찰 입건 직원 성적취향 공개하고 폭언 일삼은 팀장…법원 "해고 정당"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내 애인 무시해" 흉기 들이밀고 폭행…조폭 추종세력 구속 10살·15개월 두 아이 엄마,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 생명 나눠 "너무 예민해…" 성희롱 피해자 2차 가해한 공공기관 간부들
김고은 "포스 있는 무당 캐릭터, 어설프게 표현하긴 싫었죠"'파묘'서 무녀 역…"굿 보러 다니고 경문 통째 외우며 준비" "관객 수 비현실적으로 다가와…꽉 찬 객석에 뭉클" 영화 '파묘' 주연 배우 김고은 [쇼박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영화 '파묘'는 예고편 공개 때부터 배우 김고은이 굿을 하는 장면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하게 된 사람들이 겪는 기이한 일을 그린 이 영화에서 젊은 무녀 화림 역을 맡았다. 서슬 퍼런 식칼을 든 채 신들린 듯 춤을 추다가 숱을 얼굴에 바르는 대살 굿 장면은 '파묘'의 백미다.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굉장히 포스 있고 아우라 넘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역할을 어설프게 표현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26일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김고은은 화림 역을 준비하던 당시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캐스팅이 확정된 뒤 몇 달간 '반(半) 무당'으로 살았다. 굿판을 기웃거리며 무당들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혼을 부를 때 외는 경문을 통째로 달달 암기했다고 한다. 유명 무속인인 고춘자 씨의 며느리를 선생으로 모시고 그의 집에서 밥을 먹으며 굿의 과정을 배우기도 했다. 김고은은 "무속신앙을 잘 몰랐기 때문에 어색하게 표현할까 봐 걱정이 컸다"며 "아우라는 사소한 것에서 나온다는 생각에 디테일한 동작을 특히 신경 쓰려고 했다"고 말했다. "굿을 하기 전 몸을 살짝 떤다거나 목을 꺾는 그런 것들이요. 휘파람은 왜 부는 건지, 징을 칠 때는 어떻게 채를 잡는지도 하나하나 선생님께 다 여쭤봤어요. 영상통화로 제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괜찮냐고도 물었죠. 하하." 영화 '파묘' 속 한 장면 [쇼박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극 중 화림이 혼 부르기 의식을 치르는 장면 역시 머리카락이 쭈뼛 설 만큼 실감 나게 표현됐다. "여기서 어설프면 끝이다"라고 생각했다는 김고은은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장면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워낙 중압감이 큰 데다 외워야 하는 대사와 동작이 많았던 탓에 무서움조차 느낄 틈이 없었다고 했다. 다만 "혹시나 (촬영하다가) 진짜로 신을 받으면 어떡하나"하는 걱정은 들었다고 했다. 그러자 자문해준 무당은 "우리 과는 아니다"라며 김고은을 안심시켰다. 이처럼 화림 역은 30대 여성 배우가 쉽사리 도전하기 쉬운 캐릭터가 아니지만, 김고은은 전혀 거부감이 생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제게 역할을 제안해준 장 감독에게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런 유형의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가 많지도 않고 또 그걸 제가 맡기도 어렵잖아요. 더 다양한 역할에 절 불러주시면 좋겠어요. 저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역할을) 단정 짓지 않거든요. 제가 한계를 정해 놓으면, 실제로 한정적인 것밖에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파묘' 개봉 이후 연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그는 노력의 대가를 톡톡히 얻고 있다. 풍수사 상덕 역의 최민식, 장의사 영근 역의 유해진 등 선배 배우들과 단단한 사이가 된 것은 덤이다. 이들은 친해지기 위해 노력할 필요도 없이 자연스레 가까워져 술잔을 기울인다고 한다. 김고은은 "보통 촬영 현장에선 낯간지러운 칭찬을 잘 안 하는데, '파묘'에선 한 테이크를 끝낼 때마다 선배님들이 좋았던 부분을 말씀해주셨다"면서 "제가 더 과감하게 표현할 수 있게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것"이라며 웃었다. 영화 '파묘' 200만 관객 돌파 기념사진 [쇼박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작품 자체도 흥행하면서 김고은은 히트작에 대한 갈증도 채우게 됐다. 개봉 나흘째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파묘'는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흥행한 작품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그가 출연한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은 윤제균 감독의 '영웅'(327만여 명)이다. 김고은은 "하루에 몇 명이 '파묘'를 봤다는 얘기를 들을 때마다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하는 의문이 든다"며 얼떨떨해했다. "무대인사를 하러 극장에 들어가면 항상 객석이 꽉 차 있어요. 좋은 걸 넘어서서 뭉클하기까지 하더라고요. 저로서는 처음 듣는 숫자가 영화 스코어로 나오니까 놀랍기도 하고요. 이 기세를 몰아서 끝까지 잘 된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습니다." rambo@yna.co.kr '심정지 80대' 응급실 7곳서 '전화 퇴짜'…53분 만에 사망판정 영천 아파트 화단서 40대엄마·3살아들 숨진 채 발견 '배달원 사망 음주운전' DJ 구속기소…검찰 "벤츠 몰수예정" '건국전쟁' 감독, '파묘' 흥행에 "좌파들 몰리고 있다" 술취해 지하철서 음란행위한 50대 현직 교사…경찰 입건 직원 성적취향 공개하고 폭언 일삼은 팀장…법원 "해고 정당"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내 애인 무시해" 흉기 들이밀고 폭행…조폭 추종세력 구속 10살·15개월 두 아이 엄마,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 생명 나눠 "너무 예민해…" 성희롱 피해자 2차 가해한 공공기관 간부들
'미투' 프랑스 여배우, 시상식서 영화계 비판…"인신매매 은폐""15살 때 감독이 성관계 장면 촬영 강요" 폭로…시상식 연설에 기립박수 프랑스 영화계 '미투' 재점화…문화부 장관 "심오한 자아 성찰 이뤄져야" 프랑수 배우 쥐디트 고드레슈(51) (파리 AP=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자르 영화상 시상식에서 배우 쥐디트 고드레슈가 발언하고 있다. 2024.02.26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과거 영화 감독에게 성관계 장면 촬영 강요 등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프랑스의 여배우 쥐디트 고드레슈(51)가 영화제 시상식에서 프랑스 영화계가 '여성의 불법 인신매매'를 은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열린 프랑스 최대 영화제인 세자르상 시상식에서 고드레슈는 프랑스 영화계가 "진실을 마주해야" 할 때라며 영화계에 만연한 성폭력 범죄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프랑스 방송에 생중계된 이날 무대에서 고드레슈는 "왜 우리가 이토록 사랑하고 우리를 하나로 만드는 이 예술이 젊은 여성에 대한 불법 인신매매를 덮는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되물으며 "우리는 더 이상 강간죄로 고발당한 남성들이 영화계를 지배하지 않게 하기로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드레슈는 1998년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함께 출연한 영화 '아이언 마스크' 등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3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한 베테랑 여배우다. 그는 지난해 12월 자전적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통해 미성년자였던 시절 영화 촬영장에서 성폭력을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30여년 전 당시 43세였던 영화감독 자크 두아용이 15세였던 자신에게 그와 함께 성관계 장면을 마흔 다섯 테이크에 걸쳐 촬영할 것을 고집했다며 "그 더러운 두 손을 내 15살짜리 가슴에 갖다 댔다"고 주장했다. 두아용 감독은 이 같은 주장을 부인하며 고드레슈를 거짓 주장을 한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투' 폭로 당한 프랑스 자크 두아용 영화감독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고드레슈는 14살이던 1986년부터 6년간 당시 40대였던 감독 브누아 자코와 교제했으며 그 기간 자코 감독이 자신에게 폭행과 성적 학대를 일삼았다고도 주장했다. 고드레슈는 자코 감독을 미성년자 강간 및 폭행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고드레슈는 이날 시상식에서 "내가 말하는 것이 나의 과거라고만 생각하지 말라"며 "내 과거는 내게 자신들이 겪은 피해 증언을 보내온 2천여명의 현재이자, 아직 자기 스스로 증인이 될 힘이 없는 모든 이들의 미래"라고 말했다. '미투'(Me Too·성폭행 피해 고발 운동)를 이어가고 있는 고드레슈가 이날 시상식 무대에 오르자 객석에서는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으며, 그의 발언 이후에도 기립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시상식에는 라시다 다티 프랑스 문화부 장관도 참석해 고드레슈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다티 장관은 이날 시상식이 열리기 전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고드레슈의 '미투'를 지지한다며 프랑스 영화 산업이 "수십 년째 성폭력에 집단적으로 눈을 감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티 장관은 "우리가 말하는 것은 예술에 관한 것이 아니라 소아 범죄에 관한 것"이라며 "이번 일이 프랑스 영화계가 심오한 자아 성찰을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영화감독 브누아 자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프랑스 영화계에서는 2017년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시작됐던 여성 인사들의 '미투' 움직임이 재점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과거 20대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2020년 검찰 조사를 받았던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74)가 2018년 북한 방문 당시 10세 여아를 대상으로 성적 발언을 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난을 샀다. 2020년 세자르상 시상식에서는 다수의 성범죄 전력이 있는 원로감독 로만 폴란스키가 감독상을 수상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성폭행 혐의 받는 프랑스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wisefool@yna.co.kr '심정지 80대' 응급실 7곳서 '전화 퇴짜'…53분 만에 사망판정 영천 아파트 화단서 40대엄마·3살아들 숨진 채 발견 '배달원 사망 음주운전' DJ 구속기소…검찰 "벤츠 몰수예정" '건국전쟁' 감독, '파묘' 흥행에 "좌파들 몰리고 있다" 술취해 지하철서 음란행위한 50대 현직 교사…경찰 입건 직원 성적취향 공개하고 폭언 일삼은 팀장…법원 "해고 정당"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내 애인 무시해" 흉기 들이밀고 폭행…조폭 추종세력 구속 10살·15개월 두 아이 엄마,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 생명 나눠 "너무 예민해…" 성희롱 피해자 2차 가해한 공공기관 간부들
"강제 조기퇴원·입원거부…환자들 병마와 싸울 의지마저 꺾여"현장 간호사들 증언…"응급상황에도 의사 못와, 일주일 못버텨" 환자 피해 속출…대전서 심정지 환자 53분간 '전화 뺑뺑이' 전공의 대신 응급실 지키는 교수와 간호사들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병원을 이탈한 가운데 26일 경기도 의정부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에서 전공의를 대신해 교수와 간호사가 응급환자를 문진하고 있다. 2024.2.26 andphotodo@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병원은 환자를 강제로 조기 퇴원시키고 수술도 50% 이상 줄였습니다. 응급실은 입원시킬 수 없다며 환자를 돌려보내고 있어서 오히려 폭풍전야 같이 불안함 가운데 고요하기까지 합니다." 서울 사립대병원 간호사인 A씨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공의들이 무더기로 떠난 의료현장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전공의들은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면서 지난주부터 집단으로 진료를 중단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주요 수련병원 100곳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1만명이 넘는다. A씨는 "위중증 환자들이 간호사만 남은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이고, 교수가 도착하기 전 간호사들이 제세동기를 가동해야 하는 위급한 상황까지 발생한다"며 "응급 상황에 '콜'을 해도 의사가 바로 오지 못한다"고 증언했다. A씨는 교수와 간호사들이 전공의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 '심각'으로 격상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정부가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최상위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한 23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병원관계자가 환자를 옮기고 있다. 2024.2.23 hwayoung7@yna.co.kr 그는 "특히 밤에는 교수들이 자꾸 노티(의사소통)가 안된다. 교수들도 낮에 풀로 뛰느라 피곤하니까 간호사들이 노티하면 이런 걸로 노티하냐며 짜증을 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PA 간호사들은 의료법상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환자 치료와 외래 진료, 수술에 손이 모자란 교수들을 대신해서 전공의들이 하던 일을 대신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일주일 이상은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급하지 않은 환자는 없다. 환자는 병원을 나가라는 말에, 수술과 입원을 할 수 없다는 말에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병마와 싸울 의지마저 꺾여 버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방 사립대병원에서 일하는 PA 간호사 B씨는 오히려 전공의들의 집단이탈이 지방 병원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다고 증언했다. 평소에도 전공의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B씨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수도권 대형병원들은 비상사태에 온 힘을 쏟고 있지만, 지방병원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지방 병원엔 원래 전공의가 부족하거나 공석이었고, 그 공백을 PA 간호사들이 대신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번 사태로 PA 간호사들이 더 많은 의사 업무를 부담하고 있다"며 "의사 아이디로 대리 처방을 하고 의무기록을 작성하는 한편, 각종 시술이나 수술 등에 필요한 동의서를 작성하고 수술 부위 봉합과 봉합사 제거, 소독과 지혈까지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병원은 병동 환자 처치를 위해 남자 간호사들로 구성된 처치팀을 만들어서 도뇨관을 삽입하게 하거나 항암 포트 니들 제거, 관장 등 침습적인 처치 업무를 지시하고 있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환자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B씨는 "진료 교수들이 처방 내는 법을 몰라 환자 퇴원이 하루씩 늦어지고, 투약 등 치료가 늦어지는 일도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응급실로 이송되는 환자 (이천=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5일 경기도 이천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119구급대원들이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2024.2.25 jjaeck9@yna.co.kr 전공의들의 집단 병원 이탈이 일주일째에 접어들면서 이로 인한 환자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주말새 80대 심정지 환자가 의료진 부재와 중환자 진료 불가 등의 사유로 병원 7곳에서 수용 불가 통보를 받고 응급실 '전화 뺑뺑이'를 겪다가 53분 만에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 도착해 사망 판정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위중증 환자들이 몰리는 서울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빅5'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췌장암 말기로 서울대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은 한 환자는 설사증세와 40도 이상의 고열이 이어지는 위독한 상황에서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실려왔는데 암 병동에 입원하기까지 꼬박 하루가 걸렸다. 이 환자의 동생은 "의사 파업으로 형이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며 "정부도 의사도 이해하지만, 아픈 사람들도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dindong@yna.co.kr '건국전쟁' 감독, '파묘' 흥행에 "좌파들 몰리고 있다" 영천 아파트 화단서 40대엄마·3살아들 숨진 채 발견 술취해 지하철서 음란행위한 50대 현직 교사…경찰 입건 대전서 '심정지 상태 80대', 이송 지연으로 53분 만에 사망 판정 "내 애인 무시해" 흉기 들이밀고 폭행…조폭 추종세력 구속 '로또 청약' 개포아파트, 신청자 몰려 청약홈 사이트 접속 지연 10살·15개월 두 아이 엄마,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 생명 나눠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너무 예민해…" 성희롱 피해자 2차 가해한 공공기관 간부들 포항 해안서 사람 뼈 추정 물체 발견…해경 조사
전공의 복귀시한 통보…3월부턴 미복귀자 고발·수사개시 가능성(종합)의료법 위반·업무방해 혐의 등 검토…경찰 "주도자 구속수사까지 염두" 112신고 총 5건…내달 3일 대규모 집회 예고에 "불법 있으면 수사" "전공의 29일까지 복귀", 시한 말하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전공의를 중심으로 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전국적으로 의료 공백으로 인한 불편이 증가하고 있는 26일 오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전공의 복귀 시한을 발표하고 있다. 이 장관은 "정부는 전공의가 29일까지 복귀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2024.2.26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정부가 오는 29일을 집단사직한 전공의 복귀 시한으로 제시하면서 이후에도 복귀하지 않은 이들에 대해선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3월부터 정부의 전공의 고발과 이에 따른 수사기관의 정식 수사 절차가 개시될 공산이 크다. 미복귀 전공의 수에 따라 무더기 수사·기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정부가 의료계에 유화책을 제시하며 물밑 협상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태가 속도감 있게 굴러가지 않을 여지도 남아 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6일 브리핑에서 "근무지 이탈 전공의들에게 29일까지 근무지로 복귀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정부는 해당 기한까지 근무지에 복귀하는 전공의에게는 현행법 위반에 대해 최대한 정상 참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또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 기소 등 사법절차의 진행이 불가피하다"며 "면허정지 처분은 그 사유가 기록에 남아 해외취업 등 이후 진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달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이후 첫 정상 근무일인 3월 4일을 기해 현장점검 등을 통해 미복귀 전공의 수를 파악하는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복귀자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복지부가 경찰에 고발하면, 경찰이 피고발인에게 즉시 출석요구서를 보내는 등 정식 수사 절차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본다. 경찰은 피고발인이 합당한 이유 없이 출석에 불응하면 검찰과 협의해 체포영장을 발부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사단체 지도부를 겨냥해 "전체 사안을 주도하는 이들에 대해선 검찰과 협의를 거쳐 구속 수사까지 염두에 두고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경찰청은 이날 실무협의회를 열어 공동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신속·엄정 수사·기소 방침을 재확인했다. 검경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의료계의 불법 집단행동을 신속·엄정하게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긴밀히 협력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사협회 비대위, 의대정원 증원 저지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며 내일 15일 전국 곳곳에서 총궐기를 예고한 가운데 김택우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등 관게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2024.2.14 dwise@yna.co.kr 전공의 복귀 여부와 별개로 의협 등 의사단체 지도부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된다.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21일 의협 비대위 김택우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회장을 의료법 위반·협박·강요 등 8개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경찰은 23일 고발인 신분으로 서민위 관계자를 한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이와 별도로 복지부는 의사단체 지도부를 의료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로 조만간 경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독려한 행위를 '불법 집단행위'로 볼 경우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전속고발권을 행사하면 검찰 수사가 동시에 이뤄질 수도 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전공의 집단사직 관련 수사 상황 질의에 "고발된 사람들을 중심으로 수사할 수밖에 없다"며 "의협 핵심 관계자들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집행부를 대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찰은 전공의들에게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고 종용하는 게시글이 의사나 의대생이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올라온 사건과 관련해서도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지난 22일 메디스태프의 서초구 서초동 소재 본사를 압수수색해 서버, PC, 노트북 등 자료를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문제가 된 게시글의 작성자 IP 추적을 하고 있다.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가 벌어진 지난 일주일간 경찰에 접수된 112 신고는 총 5건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1건은 메디스태프 게시글 신고 사례이며 나머지는 단순문의 또는 병원에 대한 법적 절차 상담 등이었다. 경찰은 다음 달 3일로 예정된 의사단체의 대규모 집회에는 불법 행위 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조 청장은 "의사들이라고 보수·진보 단체와 달리 법을 적용할 필요가 없다"며 "불법 행위가 있어 시민 불편으로 이어지면 제재할 것이고, 당연히 수사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건국전쟁' 감독, '파묘' 흥행에 "좌파들 몰리고 있다" 영천 아파트 화단서 40대엄마·3살아들 숨진 채 발견 술취해 지하철서 음란행위한 50대 현직 교사…경찰 입건 대전서 '심정지 상태 80대', 이송 지연으로 53분 만에 사망 판정 "내 애인 무시해" 흉기 들이밀고 폭행…조폭 추종세력 구속 '로또 청약' 개포아파트, 신청자 몰려 청약홈 사이트 접속 지연 10살·15개월 두 아이 엄마,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 생명 나눠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너무 예민해…" 성희롱 피해자 2차 가해한 공공기관 간부들 포항 해안서 사람 뼈 추정 물체 발견…해경 조사
의협 "의사 부족 주장은 '오진'"…증원규모 협상 가능성 '배제'"정부, 믿을 수 없는 협박…변호사 대동해 전공의 보호할것" 대학 총장들에 "의대 증원 수요조사 참여 말아달라" '대표성 부족' 지적에는 "정부 장난질…의대생·교수 등 우리와 뜻 같아" 정부 규탄 목소리 이어지는 의사협회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의협 비대위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2.26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29일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하고 이후 면허정지 등 법적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하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변호사를 대동해 전공의들을 보호하겠다"고 응수했다. 교육부가 각 대학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의대 증원분 배분 수요조사에 대해서는 "추가로 정원 배정을 신청하면 의대 교육은 파행"이라며 총장들에게 참여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정부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 대응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렇게 주장했다. 주수호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정부가 3월부터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와 관련 사법절차가 불가피하다며 해외 취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을 수 없는 수준의 협박'을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면허정지와 사법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모든 다리를 파괴하는 행동이며, 전공의들이 다치면 모든 의사 회원들의 분노는 극에 달해 의료 현장의 혼란은 불가피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29일까지 복귀하면 죄를 사해준다'고 했는데,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전공의를) 너무 만만하게 본다'고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그런 식으로 대응해서 우리 의사들이 물러설 것 같으면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에 대한 의협 법률지원단 지원을 계속할 것이며 각 시도 의사회와 개별병원 차원에서도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각 의과대학과 의전원(의학전문대학원)이 소속된 대학 총장님들께 부탁드린다"며 "대학에서 교육부의 압박에 굴복하는 일이 없도록 총장님들께서 힘써 달라"고 호소했다. 교육부는 다음 달까지 2천명의 의대 정원 증원분을 대학별로 배분하기 위해 내달 4일까지 대학별 증원 수요조사를 받고 있다. 주 위원장은 "대학이 추가로 의대 정원 증원 배정을 신청하면 학생들은 더 이상 학교로 돌아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부 규탄 목소리 이어지는 의사협회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의협 비대위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2.26 ondol@yna.co.kr 이날 의협은 "보건복지부 차관은 의협이 대화의 상대가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의협의 대표성을 지적한 정부 브리핑에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의료계 안에는 개원가하고 사정이 많이 다른 곳들도 있어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대표성 있는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비대위를 꾸리고 '중재' 역할을 자처해 복지부와 만남을 가졌으며, 일부 교수들은 "의협보다는 의과대학이나 대학병원의 수장이 더 대표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주 위원장은 "정부가 의협 비대위는 일부 의사의 단체인 것처럼 장난질을 치고 있다"며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우리와 뜻을 같이 한다고 밝혔고, 의대생도 그랬다. 전공의협의회 회장은 우리 비대위 위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의대생들과 전공의들의 향후 계획이나 입장에 대해서는 "독자적으로 판단·행동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노 코멘트' 하겠다"고 답했다. 의협은 정부와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원점 재검토'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주 위원장은 "정부와 우리는 의료가 붕괴한다는 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은 같지만, 진단이 다르다"며 "의사 수가 부족하다는 주장은 오진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증원 인원을 줄이면 협상의 여지가 있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진단이 틀렸는데, 약을 몇 알 줄 건지(증원을 몇 명 할 건지) 논의한다고 하면 의사로서의 존재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fat@yna.co.kr '건국전쟁' 감독, '파묘' 흥행에 "좌파들 몰리고 있다" 영천 아파트 화단서 40대엄마·3살아들 숨진 채 발견 술취해 지하철서 음란행위한 50대 현직 교사…경찰 입건 대전서 '심정지 상태 80대', 이송 지연으로 53분 만에 사망 판정 "내 애인 무시해" 흉기 들이밀고 폭행…조폭 추종세력 구속 '로또 청약' 개포아파트, 신청자 몰려 청약홈 사이트 접속 지연 10살·15개월 두 아이 엄마,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 생명 나눠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너무 예민해…" 성희롱 피해자 2차 가해한 공공기관 간부들 포항 해안서 사람 뼈 추정 물체 발견…해경 조사
"전공의 돌아오라"…범시민사회, 한목소리로 '대화' 촉구여성계 및 아동·장애인 단체 등 "의료 현장 복귀" 호소 분주한 2차 병원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전공의 집단이탈 일주일째인 26일 대구 한 2차 병원 수술실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옮기고 있다. 2024.2.26 psik@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단체로 병원을 이탈하며 '의료대란'이 장기화하자 여성계와 아동계 등 시민 사회에서는 이들이 의료 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26일 "위급환자까지 버리는 의사들의 무책임한 행동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며 "환자를 둔 절박한 어머니의 심정으로 환자 곁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의사들이 정부의 의대 학생증원 정책에 반발해 집단 사직하고 의료 현장을 떠나고 있다"며 "위급한 환자들이 제때 수술이나 응급 처치를 받지 못하는 불행한 사태가 속출하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자를 치료하고 목숨을 구하는 의료행위는 더없이 신성한 영역"이라며 "더는 국민이 실망하게 하지 말고, 존경받는 '의사 선생님'의 자리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의사와 정부에 대치 국면을 끝내고 대화를 통해 진료 정상화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단체는 "작년 12월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89.3%가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했다. 의사가 부족하지 않다는 대한의사협회의 주장에 국민들은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대 증원과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를 백지화하기 위해 날짜를 정해 사직서를 내고 일제히 환자를 버려두고 의료현장을 떠난 것은 직업 선택의 자유가 아닌 명백한 집단 진료 거부"라며 "국민 생명을 위태롭게 하면서 국민과 맞서지 말고 환자 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진의 복귀를 호소하는 목소리는 의료 약자인 아동·장애인 단체에서도 흘러나왔다. 한국아동복지학회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전공의 선생님들께서 하루속히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셔서 572만명 아동의 건강권을 지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학회는 "유엔(UN) 아동권리협약에서도 명시되고 있듯이 아동은 건강하게 자랄 권리가 있으며 건강권은 법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며 "자라나는 아동들에게 적절한 시기의 치료는 아동과 가족의 삶의 질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도 "평소에도 장애인들은 병원에 가기조차 힘들고, 지방에서 오거나 이동이 불편한 이들은 외래 진료를 예약하기 위해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데 이번 사태로 더욱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진들께서는 환자 생명의 가치를 한 번 더 생각하고 속히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요청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23일 저녁 기준 소속 전공의의 80.5% 수준인 1만3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분주한 2차 병원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사직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26일 광주 서구 한 2차 병원이 진료받으려는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2024.2.26 iso64@yna.co.kr shlamazel@yna.co.kr '건국전쟁' 감독, '파묘' 흥행에 "좌파들 몰리고 있다" 영천 아파트 화단서 40대엄마·3살아들 숨진 채 발견 술취해 지하철서 음란행위한 50대 현직 교사…경찰 입건 대전서 '심정지 상태 80대', 이송 지연으로 53분 만에 사망 판정 "내 애인 무시해" 흉기 들이밀고 폭행…조폭 추종세력 구속 '로또 청약' 개포아파트, 신청자 몰려 청약홈 사이트 접속 지연 10살·15개월 두 아이 엄마,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 생명 나눠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너무 예민해…" 성희롱 피해자 2차 가해한 공공기관 간부들 포항 해안서 사람 뼈 추정 물체 발견…해경 조사
'강대강 대치'…인턴·전임의 연대에 "29일까지 복귀" 최후통첩"3월부터는 사법절차 불가피"…경찰 "의협·대전협 집행부 수사" 정부 '엄포'에도 전공의 이탈 더 늘어…인턴·전임의도 '연대' 조짐 심정지환자 '뺑뺑이 사망'·말기 암환자 8시간 대기 등 '의료대란' 악화일로 의대 교수들 중재 노력…정부 "즉시 복귀하면 증원규모 논제 삼을 수도" 정부, "전공의 29일까지 복귀하면 책임 묻지 않겠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고유선 김잔디 김정진 기자 =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1주일째를 맞은 가운데 정부가 오는 29일까지 의료 현장에 복귀하라고 '마지노선'을 제시했다. 예비 인턴들의 임용 포기와 재계약을 앞둔 전임의의 이탈 등 집단행동이 확산될 우려가 큰 가운데, 현장에서는 이송이 지연된 80대 심정지 환자가 결국 사망하는 등 '의료대란'이 악화하고 있다. 전공의들이 눈과 귀를 닫으며 대화가 본격화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의대 교수 등을 중심으로 파국을 막기 위한 중재 노력도 추진되고 있다. '먼저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2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한 환자가 '선애치환(先愛治患)'이라고 적힌 붓글씨 작품 앞을 지나고 있다. 선애치환은 '먼저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2024.2.25 ksm7976@yna.co.kr ◇ 정부, 마지노선 던지며 '당근과 채찍'…의대 교수들 "협박 대신 설득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6일 "근무지 이탈 전공의들에게 오는 29일까지 근무지로 복귀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정부는 해당 기한까지 근무지에 복귀하는 전공의에게는 현행법 위반에 대해 최대한 정상 참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 기소 등 사법절차의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제시한 마지노선이 '29일'인 것은 병원 내 전문의 중 가장 젊은 '전임의'들의 계약 시점이 이달 말까지인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검찰과 경찰은 이날 실무협의회를 열고 의료계의 불법 집단행동을 신속·엄정하게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대한의사협회(의협) 핵심 관계자들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집행부를 대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속한 사법처리를 하겠다며 복지부에는 검사를 파견했다. 정부와 의사들이 '강대강 대치'로 치닫는 가운데, 양측을 중재하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의대 대강당에서 전공의들과 만나 이번 사태의 출구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직후에는 "전공의들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현장을 떠나고 있는 것이며, 이를 돌리기 위한 대책은 협박이나 강제가 아니라 설득에 의해야 한다"며 정부에 타협을 촉구했다. 정부 역시 대화에 적극 임할 계획을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브리핑에서 "저희가 다각적으로 소통을 추구하고 있는데 연결이 잘 닿지 않고 있다. 중간에 중재를 해주시겠다는 많은 분들이 있어서 그분들께도 부탁을 드려 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초 발표한 의대 증원 규모인 2천명에 대해서도 논의할 여지가 있음을 내비쳤다. 박 차관은 "불법상태를 풀고 대화의 장에 나와야 한다. (증원 규모를) 대화의 논제로는 분명히 삼을 수 있다"고 했다. 사직 전공의 수는 23일 저녁 기준으로 100개 주요 수련병원 1만34명(80.5%)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이틀 전 기준 집계보다 749명이 늘었다.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의 수도 이틀 사이 847명 증가해 누적 1만2천674명(전체의 67.4%)이 됐다. 의대 정원과 관련해 의대 학장들의 단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교육부에 의대 증원 신청 연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지만, 교육부는 조사 기한을 연장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교육부는 지난 22일 의과대학을 설치·운영하는 전국 40개 대학에 공문을 보내 2025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한 수요를 3월 4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응급진료 지연 안내문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이 엿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25일 오전 대전 서구 을지대병원 응급실 앞에 응급진료 지연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4.2.25 jyoung@yna.co.kr ◇ 서울 주요병원 인턴 90% '임용 포기'…심정지환자 '뺑뺑이 사망' 사례 나와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이 장기화하면서 의료대란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더구나 의대를 졸업하고 인턴이 될 '예비 인턴'의 임용 포기가 잇따르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수도권 빅5 대형병원의 예비 인턴 중 90%는 수련계약서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브란스병원은 인턴 151명 중 90% 이상이 임용을 포기할 것으로 보고 있고, 삼성서울병원 역시 현재 신규 인턴 123명 중 대부분이 임용을 포기했다. 서울아산병원도 인턴 132명 중 대부분이 수련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고, 서울대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22일 수련계약서 작성을 완료한 인턴이 올해 채용된 166명 중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는 이야기가 확산하고 있다. 이화의료원 역시 신규 인턴 30∼40명 대부분이 수련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전공의에 이어 인턴, 전임의의 이탈마저 가시화하고, 남아있는 의료진의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더는 버티기 쉽지 않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전임의'들은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사이 외래 진료와 수술, 입원환자 관리, 야간당직 등을 도맡아왔는데, 이달 말 재개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병원들은 신규 환자의 외래 진료와 입원, 수술 등을 일제히 줄이며 대응하는 중이다. 암 환자의 외래·입원 '항암치료'도 급하지 않을 경우 연기하고 있다. 수술을 40∼50%가량 연기·축소한 데 따라 입원환자도 많이 감소했다. 전공의들의 부재로 입원 환자를 적절히 관리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전반적인 재원 환자 규모를 줄이는 모양새다. 암 환자의 입원 항암이 축소·연기되면서 '암 병동' 규모도 축소 운영 중이다. 환자들의 불안감과 불만이 더 커지는 가운데 심정지 환자의 '뺑뺑이 사망' 사례도 나왔다. 지난 23일 정오께 의식 장애를 겪던 80대 심정지 환자가 구급차에 실려 갔으나, 전화로 진료 가능한 응급실을 확인하다 53분 만에야 대전의 한 대학병원(3차 의료기관)에 도착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대형병원인데도 암 환자가 장시간 응급실에 대기하며 고통을 겪는 사례도 나왔다.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한 암환자의 보호자는 "췌장암 말기인 친형이 열이 40도가 넘는 등 상태가 심각해 응급실에 왔는데, 응급실에서만 7~8시간을 대기했고 암병동에 입원하는데도 꼬박 하루가 걸렸다"고 속상해했다. 그는 "원래 응급실에 의사 10명이 있었는데, 지금은 2명으로 돌아간다고 했다"며 "겨우 입원했는데, 예정됐던 치료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정부 규탄 목소리 이어지는 의사협회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의협 비대위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2.26 ondol@yna.co.kr bkkim@yna.co.kr '건국전쟁' 감독, '파묘' 흥행에 "좌파들 몰리고 있다" 영천 아파트 화단서 40대엄마·3살아들 숨진 채 발견 술취해 지하철서 음란행위한 50대 현직 교사…경찰 입건 대전서 '심정지 상태 80대', 이송 지연으로 53분 만에 사망 판정 "내 애인 무시해" 흉기 들이밀고 폭행…조폭 추종세력 구속 '로또 청약' 개포아파트, 신청자 몰려 청약홈 사이트 접속 지연 10살·15개월 두 아이 엄마,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 생명 나눠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너무 예민해…" 성희롱 피해자 2차 가해한 공공기관 간부들 포항 해안서 사람 뼈 추정 물체 발견…해경 조사
역대 최대 규모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여의도 117배 면적군 비행장 주변·접경지역·민원 제기된 곳 위주…"주민 재산권 보장" 여의도 117배 면적 군사보호구역 풀린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여의도 면적의 117배에 달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이하 보호구역)이 해제된다. 국방부는 매년 군사작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해 국방장관이 지정한 보호구역 중 일부를 해제해왔는데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해제가 단행됐다. 26일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보호구역에서 해제되는 지역은 군 비행장 주변(287㎢), 작전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접경지역(38㎢), 민원이 제기된 곳을 포함한 기타 지역(14㎢) 등 총 339㎢ 규모다. 군 비행장 주변 보호구역은 기지 방호를 위해 지정하는데, 이를 최소한의 범위로 축소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충청남도 서산과 경기도 성남 등 7개 지역에서 보호구역이 해제되며, 이들 지역에선 비행안전구역별 제한고도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군 당국과 협의 없이 건축물의 신축이나 증축, 건축물 용도변경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강원도 철원 등 4개 접경지역에서도 군사기지 및 시설의 유무, 취락지역 및 산업단지 발달 여부 등을 고려해 군 작전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했다. 접경지역 내 보호구역 해제 지역에선 높이 제한 없이 건축물의 신축이나 증축이 가능해지고, 토지 개간 또는 지형 변경도 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지역 주민이 민원을 제기한 보호구역 중에서도 2곳이 해제된다.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내 민세초등학교는 학교부지 일부가 인근 보호구역에 저촉돼 개교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보호구역 해제로 올해 9월 개교가 가능해졌다. 군 비행장 이전 민원이 있던 세종시 연기비행장은 내년 조치원비행장으로 통합이전될 예정이어서 이번에 연기비행장 주변 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했다. 지역별로 보면 공군기지가 있는 충남 서산에서 약 141㎢ 규모로 보호구역이 해제되며, 성남 소재 서울공항 주변 보호구역 해제 등의 영향으로 성남에서 약 72㎢, 서울특별시에서 약 46㎢ 규모로 보호구역이 해제된다. 이어 경기 포천(21㎢), 양주(16㎢), 세종특별자치시(13㎢) 경기 연천(12㎢) 가평(10㎢) 순으로 보호구역 해제 면적이 넓었다. 군사시설보호구역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과 경기의 보호구역 해제 면적이 177㎢로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보호구역을 해제하기 어려운 경기도 파주 등 4개 지역 103㎢에 대해서는 일정 높이 이하 건축물의 신축 등에 대한 군 당국과의 협의 절차를 생략할 수 있게 했다. 국방부는 "이번 보호구역 해제를 통해 군사시설 인근 주민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한편, 지역 개발을 통한 경제 활성화 여건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보호구역 제도의 큰 틀은 유지하되, 군·지자체·주민 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국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보호구역 해제·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기자들과 만나 "통상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는 각 군에서 올라온 소요를 심의해 1년에 한 차례 발표했다"며 "수시로 현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수시 해제 심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ojun@yna.co.kr '건국전쟁' 감독, '파묘' 흥행에 "좌파들 몰리고 있다" 영천 아파트 화단서 40대엄마·3살아들 숨진 채 발견 술취해 지하철서 음란행위한 50대 현직 교사…경찰 입건 대전서 '심정지 상태 80대', 이송 지연으로 53분 만에 사망 판정 "내 애인 무시해" 흉기 들이밀고 폭행…조폭 추종세력 구속 '로또 청약' 개포아파트, 신청자 몰려 청약홈 사이트 접속 지연 10살·15개월 두 아이 엄마,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 생명 나눠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너무 예민해…" 성희롱 피해자 2차 가해한 공공기관 간부들 포항 해안서 사람 뼈 추정 물체 발견…해경 조사
尹대통령 "전국적으로 군사시설보호구역 1억300만평 해제""충남을 실리콘밸리 버금가는 첨단산업기지로…천안·홍성 미래모빌리티 산단 조성" 윤석열 대통령, 민생토론회 발언 (서산=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열린 열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2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곽민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전국 군사시설보호구역 가운데 1억300만 평 규모의 땅을 보호구역에서 해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서산 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 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15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안보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적극적으로 주민 수요를 검토해 군사시설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곳 서산 비행장만 해도 주변이 전부 비행안전구역이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인 것"이라며 "이번에 전국적으로 해제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 규모가 1억300만평이 된다"고 설명했다. 군사시설보호구역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에 따라 군사 기지 및 군사 시설을 보호하고 군사 작전을 원활히 수행하도록 국방부 장관이 지정하는 구역이다. 윤 대통령은 또 "충남이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첨단 산업기지가 되도록 정부가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민생토론회 발언 (서산=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남 서산비행장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열린 열다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2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hihong@yna.co.kr 윤 대통령은 "아울러 충남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이자 대한민국 국방산업의 중심으로 발전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충남 천안과 홍성 두 곳의 국가산단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특화된 산단으로 조성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airan@yna.co.kr '건국전쟁' 감독, '파묘' 흥행에 "좌파들 몰리고 있다" 영천 아파트 화단서 40대엄마·3살아들 숨진 채 발견 대전서 '심정지 상태 80대', 이송 지연으로 53분 만에 사망 판정 "내 애인을 무시해" 흉기 위협·폭행…조폭 추종세력 2명 구속 '로또 청약' 개포아파트, 신청자 몰려 청약홈 사이트 접속 지연 10살·15개월 두 아이 엄마,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 생명 나눠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너무 예민해…" 성희롱 피해자 2차 가해한 공공기관 간부들 포항 해안서 사람 뼈 추정 물체 발견…해경 조사 '봉사왕' 오윤덕 "서울대 졸업생, 선한 휴머니스트 돼달라"
매 경기가 승부처…프로배구 선두·3위 싸움은 시즌 막판까지여자부 현대건설·흥국생명, 남자부 대한항공·우리카드의 선두 다툼 남자부 3위 싸움에는 4개 팀 뛰어들어…여자부 GS는 정관장 추격에 총력 공격하는 김연경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하고 있다. 2022.2.12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마지막 6라운드 일정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프로배구 2023-2024 V리그는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남녀부 모두 선두 싸움, 3·4위 경쟁이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여자부 정규리그 1위 매직넘버는 현대건설이 쥐고 있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69·23승 7패)은 2위 흥국생명(승점 67·24승 7패)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2차로 앞섰다. 5경기를 남긴 흥국생명이 이번 정규리그에서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은 82다. 흥국생명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3월 12일)에서 패하더라도, 현대건설은 다른 5경기에서 승점 14를 추가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오른다. 지난 24일 정관장에 뼈아픈 패배를 당한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2연패를 위한 매직넘버를 놓쳤다. 하지만, 1위 탈환을 향한 흥국생명의 의지는 강하다. 현대건설이 5라운드에서 패한 정관장과의 6라운드 대결(3월 2일)에서도 덜미를 잡히면, 3월 12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이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가 사실상의 여자부 1·2위 결정전이 될 수도 있다. 정지석 스파이크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배구 V리그 대한항공과 우리카드 경기. 대한항공 정지석 공격하고 있다. 2024.1.5 soonseok02@yna.co.kr 남자부 선두 경쟁은 더 뜨겁다. 26일 현재 4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이 승점 61(20승 11패)로, 승점 59(20승 10패)의 우리카드에 앞서 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6경기, 대한항공은 5경기를 남겨놓은 터라 대한항공을 '확실한 선두'라고 부를 수 없다. 남자부는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어 선두 싸움의 변수는 더 많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맞대결 결과다. 3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이는 두 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이 선두 싸움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우리카드가 3승 2패로 앞섰지만, 4·5라운드에서는 대한항공이 승리했다. 강타 날리는 레오 (서울=연합뉴스) 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이바 마르티네스가 25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 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프로배구 남자부 홈 경기에서 강타를 날리고 있다. 2024.2.25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photo@yna.co.kr 남자부 3위 싸움에는 무려 네 팀이 뛰어들었다. 3위 OK금융그룹(승점 50·17승 14패), 4위 한국전력(승점 47·16승 15패), 5위 삼성화재(승점 44·17승 14패), 6위 현대캐피탈(승점 44·14승 17패)이 촘촘하게 늘어서 있다. 이들 4개 팀은 모두 5경기씩 남겼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면 준플레이오프를 연다. 승점 50 고지를 먼저 밟은 OK금융그룹은 4위와 격차를 벌려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린다. 다른 3개 구단은 3위 도약 또는 준플레이오프 성사를 위해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작전 지시하는 고희진 감독 (대전=연합뉴스) 이주형 기자 = 21일 오후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과 GS칼텍스의 경기. 4세트 정관장 고희진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3.12.21 coolee@yna.co.kr 5라운드에서 현대건설을 격파하고, 6라운드 첫 경기에서 흥국생명마저 잡은 여자부 3위 정관장(승점 53·17승 14패)은 7시즌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고비를 넘겼다. 다음 목표는 4위 GS칼텍스(승점 48·17승 14패)의 추격을 뿌리치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것이다. GS칼텍스는 지난 21일 정관장에 완패해 3위 탈환에 실패했지만, 25일 IBK기업은행을 꺾고 다시 추격을 위한 동력을 얻었다. GS칼텍스의 현실적인 목표는 준플레이오프 성사다. 3월 7일 대전에서 벌이는 정관장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 결과가 이번 시즌 정규리그 GS칼텍스의 성패를 가를 수 있다. jiks79@yna.co.kr '건국전쟁' 감독, '파묘' 흥행에 "좌파들 몰리고 있다" 영천 아파트 화단서 40대엄마·3살아들 숨진 채 발견 10살·15개월 두 아이 엄마,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 생명 나눠 대전서 '심정지 상태 80대', 응급실 찾아 헤매다 사망 판정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너무 예민해…" 성희롱 피해자 2차 가해한 공공기관 간부들 포항 해안서 사람 뼈 추정 물체 발견…해경 조사 한동훈 "민주, 이재명이 차은우보다 잘생겼다는 아첨꾼만 생존" 대구 공사장서 박격포탄 발견…"6·25전쟁 때 불발탄 추정" '봉사왕' 오윤덕 "서울대 졸업생, 선한 휴머니스트 돼달라"
김혜경 변호인 "황당한 기소…정치검찰 해도 해도 너무해"법원, 신변보호 신청 받아들여…김씨 경호받으며 법정 출석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류수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변호인 법무법인 다산 김칠준 변호사는 26일 "기소되기 직전까지만 해도 설마 기소할까 했는데, 너무 황당한 기소"라고 밝혔다. 김혜경 씨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김 변호사는 이날 김혜경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첫 재판 출석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김씨의 측근인) 배모 씨 사건이 재작년 기소됐는데, 당시 수사 자료나 관계자 진술 어디에도 공모했다고 볼 근거가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심지어 기부 행위 행위자도 (배씨 공소장에) 김혜경 여사 이름이 있었지만, 재판부가 명확히 하라고 해서 빠졌다"며 "이후 새로운 증거가 발견된 것도 아니다. 이렇게 뒤늦게 기소했다는 것은 아무리 정치 검찰이라고 해도 이건 해도 해도 너무했다는 게 저의 솔직한 심정"이라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와 함께 법원으로 걸어 온 김혜경 씨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날 수원지법은 신변 및 신상정보 보호 협의회를 열어 김씨 측이 지난 23일 신청한 신변 보호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김씨는 법원 보안 관리대 등 직원 경호를 받으며 법원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출석 과정에서 별다른 소란을 일어나지 않았다. 김씨는 이 대표의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 3명 및 자신의 운전기사·변호사 등에게 총 1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기부행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가 정지된 지 1년 5개월 만인 이달 14일 수사를 마무리하고 그를 재판에 넘겼다. 김씨의 공직선거법 공소시효는 측근이자 공모공동정범으로 분류된 경기도청 전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 씨가 공소시효 만료를 하루 앞둔 2022년 9월 8일 재판에 먼저 넘겨지면서 정지됐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공범이 기소되면 다른 공범에 대한 공소시효는 기소된 공범의 재판이 확정되기 전까지 정지될 수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 선고받은 배씨는 기부행위 관련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 you@yna.co.kr '건국전쟁' 감독, '파묘' 흥행에 "좌파들 몰리고 있다" 영천 아파트 화단서 40대엄마·3살아들 숨진 채 발견 10살·15개월 두 아이 엄마,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 생명 나눠 대전서 '심정지 상태 80대', 응급실 찾아 헤매다 사망 판정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너무 예민해…" 성희롱 피해자 2차 가해한 공공기관 간부들 포항 해안서 사람 뼈 추정 물체 발견…해경 조사 한동훈 "민주, 이재명이 차은우보다 잘생겼다는 아첨꾼만 생존" 대구 공사장서 박격포탄 발견…"6·25전쟁 때 불발탄 추정" '봉사왕' 오윤덕 "서울대 졸업생, 선한 휴머니스트 돼달라"
"친명본선 비명경선" 민주 공천갈등 고조…비명 설훈, 탈당 시사"현역 단수공천자 51명 중 비명은 윤건영 하나"…비명계 반발 지속 '갈등 폭발 뇌관' 임종석 두고 비명계 "중·성동갑 공천해야" 압박 민주당, 정청래·서영교·김영진 등 단수공천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공천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25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박경준 한혜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천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소위 '유령 여론조사' 의혹과 '현역 의정활동평가 하위 20%' 논란으로 불거진 공천 잡음은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단수공천 심사 결과에 대한 문제 제기로 번지는 모양새다. 당내 일각에서는 '친명(친이재명) 본선행, 비명(비이재명) 경선행'이 공관위의 공천 공식 아니냐는 말까지 돈다. 실제 공관위가 25일까지 7차에 걸쳐 발표한 현역 의원 단수공천자 51명 가운데 대다수는 친명계였다. 이를 두고 26일에는 단수공천 대상자 중 비명색이 뚜렷한 현역 의원은 사실상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윤건영(초선·서울 구로을) 의원뿐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비명계 송갑석(재선·광주 서갑)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기울어진 운동장 정도가 아니라 아예 뒤집힌 운동장 같은 느낌이라며 "단수공천된 현역 51명 가운데 지도부나 당직자가 아닌 사람은 6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최근 공관위로부터 '하위 20% 통보'를 받은 송 의원은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하위 20%'에 든 현역은 경선 득표의 20%가 깎인다. 비명계 중진이자 '하위 10%'에 포함된 설훈(5선·경기 부천을) 의원도 라디오에서 "현역 단수공천자 가운데 부산과 경남을 빼고 특혜를 받았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윤건영 의원 한 명뿐"이라며 "나머지 비명 의원들은 경선에 부쳤는데 말이 경선이지 소위 자객공천을 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설 의원은 특히 "(경선이 아닌 방식으로)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하위 10%에 들어 경선 득표의) 30%를 감산 받으면 그 과정을 통과할 사람은 민주당 내에 아무도 없다"며 탈당을 시사했다. 친명계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이 비명계 강병원(재선) 의원과 강 의원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에서 경선을 치르도록 한 공관위 결정을 두고도 여진이 이어졌다. 홍익표 원내대표와 고민정 최고위원은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김 위원장의 은평을 출마가 부적절하다며 반대 의견을 개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권칠승 수석대변은 이날 공지를 통해 "경선 결정에 대한 재심위의 기각 결정 건에는 최고위가 의결권을 갖고 있지 않다"며 논란 차단에 나섰다. 재심위가 강 의원의 재심 신청을 기각한 만큼 당헌·당규상 최고위로선 되돌릴 권한이 없다는 설명이다. 공관위 관계자도 통화에서 "검증위에서 적격으로 올라온 사람을 공관위에서 어떻게 할 수가 없다"며 '시스템 공천'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특별시새마을회 취임식 참석한 임종석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새마을회 제18~19대 회장 이임식 및 제20대 회장 취임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4.2.7 kjhpress@yna.co.kr 공천 갈등의 수위가 고조되는 가운데 최대 뇌관으로 꼽히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공천 문제가 어떻게 매듭지어질지 당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고심을 거듭하던 전략공관위는 최근 임 전 실장에게 서울 송파갑 출마를 타진했으나, 임 전 실장은 옛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중·성동갑 출마 의지를 고수하고 있다. 비명계는 임 전 실장을 중·성동갑에 전략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전략공관위를 압박하고 있다. 친문계인 고민정 최고위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임 전 실장을 (중·성동갑에) 공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그 지역구에서 (지지율이) 더 잘 나오는 사람이 있었다면 여기까지 왔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비명계 일각에선 공천 갈등 수습책으로 조정식 사무총장 등 친명 지도부 인사에 대한 불출마 요구가 나오지만 이와 관련한 지도부 차원의 논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조정식 사무총장 희생론 등 많은 설들이 난무하지만, 전혀 실체가 없다"고 전했다. gorious@yna.co.kr '건국전쟁' 감독, '파묘' 흥행에 "좌파들 몰리고 있다" 영천 아파트 화단서 40대엄마·3살아들 숨진 채 발견 10살·15개월 두 아이 엄마,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에 생명 나눠 대전서 '심정지 상태 80대', 응급실 찾아 헤매다 사망 판정 "동물에게 성매매까지 시키는게 사람이라니까요" "너무 예민해…" 성희롱 피해자 2차 가해한 공공기관 간부들 포항 해안서 사람 뼈 추정 물체 발견…해경 조사 한동훈 "민주, 이재명이 차은우보다 잘생겼다는 아첨꾼만 생존" 대구 공사장서 박격포탄 발견…"6·25전쟁 때 불발탄 추정" '봉사왕' 오윤덕 "서울대 졸업생, 선한 휴머니스트 돼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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