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신간] 모두가 나였어·절대 포기하지 않아!책 표지 이미지 [올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 모두가 나였어 = 브렌던 웬젤 지음. 김지은 옮김. "잠자는 도롱뇽이 되는 꿈을 꾸었어" 책을 펼치면 화자는 도롱뇽에서 시작해 문어, 코끼리, 매, 벵골호랑이 등 꿈속에서 다양한 동물로 변신하며 환상적인 세계들을 탐험한다. 책의 마지막에는 밖에서 신나게 놀고 들어온 아이가 담요를 덮고 잠이 들고, 또다시 도롱뇽이 되어 신나는 모험을 떠난다. 작가는 세상 모든 곳에서 살고 있는 존재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지만, 대자연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고 말하는 듯하다. 아이들이 잠들기 전에 머리맡에서 읽어주기 좋은 책이다. 미국의 저명한 그림책 작가 브렌던 웬젤의 작품으로, 2023 아마존 '최고의 아동도서', 커커스리뷰 '최고의 그림책' 등에 선정된 수작이다. 올리. 40쪽. 책 표지 이미지 [국민서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절대 포기하지 않아! = 매슈 워드 글, 스콧 매군 그림. 서남희 옮김. 새 삼총사는 날개는 있지만 날지 못하는 새들이다. 그러나 다른 새 친구들이 하늘을 훨훨 날 때 삼총사는 그저 지켜보기만 하지 않는다. 파닥파닥하고 나는 연습은 기본이고, 날개 힘을 키우려고 운동도 하고 비행을 도울 장비를 개발하기도 한다. 포기하지 않고 힘을 합쳐 계속해서 도전하던 어느 날 드디어 삼총사는 하늘로 비상한다. 자기 자신을 굳게 믿고 반복되는 실패에도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그림책이다. 국민서관. 40쪽. yonglae@yna.co.kr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오늘 일반 공개 마지막날…"안녕, '행복을 준 보물' 푸바오!" "유튜브에 이강인 가짜뉴스 361개…2주 새 7억 벌었다"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 소동…경찰 제압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거부, 아들 결혼엔 리한나 공연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작가로 돌아온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학원 적응했어?" 공부방 제자들 어깨·팔 주무르며 추행한 50대 회장님도 즐겨찾는 GS 구내식당…하루 2천명 찾는 '맛집'으로 흉기 들고 지구대 진입 시도…마약 검사에서 '양성' 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
논란의 상온·상압 초전도체 연구 결과 4일 美 물리학회서 공개김현탁 연구교수, 'PCPOSOS' 연구 발표…"기존 결과와 독립적인 새 논문" 주장 김현탁 윌리엄앤메리대 연구교수 [ETR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상온·상압 초전도체 'LK-99'를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연구자들이 4일 해외 학회에서 새롭게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상압 초전도체 관련 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3일 미국 물리학회(APS)에 따르면 LK-99 연구에 이름을 올렸던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메리대 연구교수와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진은 현지 시각 4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11시)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APS 3월 학회 초전도체 세션에서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하는 물질 'PCPOSOS'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김 교수는 연합뉴스에 "이 발표가 하나의 독립적인 연구인 만큼 새로운 논문으로 보면 된다"며 "발표는 녹화돼 학회 측에서 6개월 동안 공개하니 누구나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발표 초록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PCPOSOS라는 물질이 제로 저항, 마이스너 효과, 자석 위에서의 부분 부상 등 초전도체 특성을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기존 초전도체들과 달리 일부만 뜨는 부분 부상 현상에 대해 이들은 자석의 자기장이 불균일해 나타난 것으로 이것이 2종 초전도체에서 나타나는 특성이라고 분석했다. 2종 초전도체는 상부 임계 자기장과 하부 임계 자기장이 존재해 이들 자기장 경계로 초전도 특성이 나타난다. 자석을 움직이면 공중 부양 위치가 돌아가는데 이들은 이를 초전도체 특성인 '자기 선속 고정(flux pinning)'이라고 해석했다. 이와 관련한 공중 부양 영상 2편과 자석 영상 2편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이들은 초록에 밝혔다. 이번 발표는 한때 초록이 철회된 것으로 알려지며 취소된 것 아니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누군가 이름을 사칭해 초록 취소 메일을 보냈고 학회에 알려 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구진은 지난해 7월 상온·상압 초전도체라 주장하는 물질인 'LK-99'를 개발했다는 연구 결과를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공개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자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검증위원회를 꾸려 국내외 재현실험 결과를 분석했고, 지난해 12월 상온·상압 초전도체라는 근거가 전혀 없다는 결론을 발표했다. 이후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은 LK-99에 황을 추가한 물질인 PCPOSOS를 개발했으며, 이 물질이 초전도체 특성을 보인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상온·상압 초전도체 개발 과정 발표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양자산업융합선도단 비전 선포식에서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가 상온·상압 초전도체 연구 사업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2024.1.9 jin90@yna.co.kr shjo@yna.co.kr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오늘 일반 공개 마지막날…"안녕, '행복을 준 보물' 푸바오!" "유튜브에 이강인 가짜뉴스 361개…2주 새 7억 벌었다"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 소동…경찰 제압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거부, 아들 결혼엔 리한나 공연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작가로 돌아온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학원 적응했어?" 공부방 제자들 어깨·팔 주무르며 추행한 50대 회장님도 즐겨찾는 GS 구내식당…하루 2천명 찾는 '맛집'으로 흉기 들고 지구대 진입 시도…마약 검사에서 '양성' 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
작년 테슬라 구매자들의 EV 보조금 50%↑…국산차 지급율은 감소현대차·기아 구매자에게 돌아간 보조금은 전년보다 2%·11% 줄어 승용 보조금서 수입차 비중 5%포인트 증가…모델Y 앞세운 테슬라 '질주' 계속되나 5천500만원 미만 전기차 보조금 '최대 650만원'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환경부의 전기차 보조금 개편방안에 따르면 올해 전기승용차 국비 보조금 지원대상은 기본가격 8천500만원 미만인 차로 작년과 같다. 보조금 최대치는 중대형 기준 650만원이다. 보조금을 최대치로 받으려면 찻값이 5천5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사진은 6일 서울의 한 전기차 주차장. 2024.2.6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작년 현대차·기아가 제조·판매한 차량에 지급된 전기차 보조금이 전년 대비 2%,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을 필두로 높은 판매고를 올린 테슬라에는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전기차 보조금이 돌아갔다. 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3년 전기차 보조금 지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차량(승용·승합·화물)에 지급된 보조금은 각각 6천333억4천800만원, 4천62억7천600만원이다. 이는 전년도 지급액과 비교하면 각각 2%, 11%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기아의 차량에 지급되는 보조금은 2020∼2022년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현대차 관련 보조금은 2020년 2천563억400만원에서 2022년 6천480억1천400만원으로 약 1.5배, 기아 관련 보조금은 2020년 1천166억8천700만원에서 2022년 4천593억5천900만원으로 약 2.5배 늘었다. 이러한 증가세는 지난해 한풀 꺾였다.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된 차량 대수도 감소했다. 보조금이 지급된 현대차의 차량은 2020년 1만8천931대, 2021년 4만2천583대, 2022년 7만608대로 증가하다가, 지난해 5만9천44대로 전년보다 16% 감소했다. 기아도 2020년 8천657대, 2021년 2만8천585대, 2022년 4만9천214대로 급증했다가 지난해 4만5천918대로 전년보다 7% 감소했다. 현대차·기아·테슬라에 지급된 전기차 보조금(백만원) [제작 이승연] 반면 작년 테슬라 구매에 따른 보조금은 크게 늘었다. 테슬라는 지난 2020년부터 현대차·기아에 뒤이어 가장 많은 액수의 보조금이 돌아간 브랜드다. 지난해 테슬라 구매자들이 수령한 보조금은 687억7천700만원으로 전년(455억7천만원)보다 51% 증가했다. 2021년 1천78억6천500만원에서 2022년 455억7천만원으로 급감했다가 지난해 다시 반등한 것이다. 보조금 지급 물량도 2021년 1만7천823대에서 2022년 1만4천570대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1만5천443대로 다시 올랐다. 이처럼 테슬라 구매자들에게 지급된 보조금 총액이 크게 증가한 건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7월 전기 승용차 보조금을 100%를 받을 수 있는 가격 상한선에 맞춰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을 내놨다. 이 모델은 작년 1만3천885대의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이 됐다. 승용 전기차 보조금에서 국산·수입 브랜드의 비중 [제작 이승연] 테슬라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수입차에 지급된 보조금(전기 승용 기준)이 전체 보조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다. 수입차에 지급된 보조금 비중은 2020년 50.7%(1천134억원), 2021년 27.6%(1천291억원), 2022년 16.9%(1천174억원)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지난해 21.6%(1천221억원)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반등했다. 반대로 국산차에 지급된 보조금은 지난해 78.4%(4천432억원)로, 전년(83.1%)보다 4.7%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올해 테슬라 차량에 대한 보조금 규모는 작년에 비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환경부는 배터리 밀도와 재활용 가치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 지급하는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Y의 보조금은 작년보다 60% 이상 감소한 195만원으로 책정됐다. 전기차 보조금 확정…테슬라 모델Y 보조금 3분의1 수준↓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환경부가 올해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을 확정한 20일 서울의 한 전기차 주차장에 차량들이 주차돼 있다. 테슬라 모델Y RWD의 올해 보조금은 195만원으로 지난해 514만원에서 62.1% 줄었다. 2024.2.20 dwise@yna.co.kr 한편, 전기버스를 기준으로 한 수입차 보조금 비중은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오고 있다. 지난해 수입 전기버스가 받은 보조금은 총 670억원으로, 전체 49.4%를 차지했다. 반대로 국산 전기버스는 총 686억원(50.6%)을 받았다. 전체 전기버스 보조금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22.3%, 2021년 35.8%, 2022년 43.5%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winkite@yna.co.kr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오늘 일반 공개 마지막날…"안녕, '행복을 준 보물' 푸바오!" "유튜브에 이강인 가짜뉴스 361개…2주 새 7억 벌었다"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 소동…경찰 제압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거부, 아들 결혼엔 리한나 공연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작가로 돌아온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학원 적응했어?" 공부방 제자들 어깨·팔 주무르며 추행한 50대 회장님도 즐겨찾는 GS 구내식당…하루 2천명 찾는 '맛집'으로 흉기 들고 지구대 진입 시도…마약 검사에서 '양성' 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
오늘 일반 공개 마지막날…"안녕, '행복을 준 보물' 푸바오!"'한국 출생 1호 판다'로 폭발적 인기…건강·검역 관리 뒤 4월 중국으로 "사육사와 교감 모습에 큰 감동…각박한 현실속 '무해함'에 위안도" 푸바오 [삼성물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사실 '판다가 뭐가 그렇게 특별하다고 난리냐'고 생각도 했었는데 큰 착각이었어요. 나무에 올라간 푸바오가 엉덩이를 씰룩대면서 대나무를 먹는 걸 보는데 왜 사람들이 열광할 수밖에 없는지 알겠더라고요." 김나경(25)씨는 지난해 8월 여름휴가를 맞아 가족과 함께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보러 갔다. 이미 '푸덕이'(푸바오 덕후)였던 동생이 끈덕지게 졸라서 가게 된 나들이라 귀찮음이 앞섰지만 금세 푸바오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 김씨는 "푸바오 관련 유튜브 계정을 구독해 시청하며 '푸바오 앓이'를 달래고 있다"며 "이렇게 금방 헤어지게 될 줄 알았다면 더 많이, 그리고 오래 볼걸 그랬다는 아쉬운 마음만 가득하다"고 말했다. 3일까지만 일반에 공개되는 푸바오와의 작별을 앞두고 팬들이 크게 아쉬워하고 있다. 2021년 1월 4일 관람객들에게 처음 공개된 지 1천154일 만이다. 푸바오는 한 달간 판다월드 내실에서 특별 건강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사전 적응 훈련을 포함한 검역 준비를 한 뒤 오는 4월 3일 중국에 돌아간다. 제 이름은 '푸바오'에요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4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국내 유일의 자이언트 판다 커플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지난 7월 20일 태어난 암컷 아기 판다 '푸바오'가 공개되고 있다. 2020.11.4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한국 출생 1호 판다'로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푸바오는 에버랜드 판다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감과 고립감으로 지쳐가던 많은 이들에게 특유의 해맑은 표정과 귀여운 몸짓으로 웃음과 감동을 주며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푸바오가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의 팔짱을 끼고 데이트하는 쇼츠 영상은 조회수 2천200만회를 넘어섰고, 보통 아이돌 가수들의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이른바 '홈마'까지 따라붙는 등 동물로서는 이례적인 '팬덤' 현상을 낳았다. 팔짱 데이트 (서울=연합뉴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공식 유튜브 채널 '에버랜드'가 테마파크 업계 최초로 누적 조회수 5억뷰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약 2,200만회 조회수를 기록한 '판다 할배와 푸바오 팔짱 데이트' 유튜브 캡처 이미지. 2024.2.15 [에버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주말새 에버랜드에는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구름인파가 몰리면서 5분 관람을 위해 4시간 대기를 마다하지 않았다는 인증글들이 잇따르기도 했다. 푸바오는 중국 쓰촨성의 '자이언트판다 보전연구센터'로 옮겨져 생활하게 된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다른 판다와 짝짓기를 하는 만 4세가 되기 전에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겨울 즐기는 푸바오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눈이 내린 2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판다 푸바오가 눈밭 위에서 즐거워하고 있다. 2023.12.20 xanadu@yna.co.kr 에버랜드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판다월드를 방문한 입장객은 약 540만 명에 달한다. 인형과 머리띠 등 '굿즈'(기념품·Goods) 판매량은 약 270만 개를 기록했다.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3일 기준 약 127만 명으로 지난해 7월 국내 여행·레저 업계에서는 최초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날까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푸바오 관련 해시태그도 15만 건을 넘어섰다. 이은주(48)씨는 지난해 여름부터 인스타그램 팬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씨 계정의 팔로워 수는 1만4천 명에 이른다. 이씨는 푸바오를 '말괄량이 삐삐'에 비유하며 "말썽을 피우면서도 사육사들에게 아낌없이 애정 표현을 하는 모습에 흠뻑 빠져 뒤늦게 푸바오를 '추앙'하게 됐다"며 "나중에 푸바오를 보러 중국에 한번은 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건강하게 여름 보낸 푸바오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4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건강하게 여름을 보낸 꼬마 판다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고 있다. 2023.8.24 xanadu@yna.co.kr 전문가들은 푸바오 열풍에 사육사들의 역할이 컸다고 설명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어렸을 때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 돌봐주셨던 추억이 푸바오를 통해 환기되는 듯하다"며 "푸바오가 사육사들과 교감하며 사랑을 받는 모습에서 자신과 동일시하는 효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짚었다. 이씨 또한 "처음에는 동물에 그리 관심이 없었는데 강철원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가 푸바오를 아끼며 함께 놀아주는 모습을 보며 자연스레 관심이 갔다"며 "두 사육사가 푸바오만이 가진 매력을 잘 끌어내면서 이를 보고 유입된 팬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했다. 공처럼 데굴데굴 구르거나 천연덕스럽게 대나무, 당근을 '먹방'하는 모습, 어미 아이바오와 보여준 모녀간의 '케미' 등이 마치 사람을 연상시킨다는 반응도 많았다.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를 찾은 시민들이 오는 4월 초 중국으로 옮겨지는 판다 푸바오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2024.2.25 xanadu@yna.co.kr 치열한 경쟁과 각박한 현실에 지친 이들에게 푸바오의 '귀여움'과 '순진함'이 주는 심리적 위로도 컸다. 이은희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조금도 손해 보지 않으려는 이기주의가 팽배한 사회에서 심리적으로 상처받은 이들이 푸바오의 '무해함'에 위안받고 있다"며 "귀엽고 순진하게 생긴 푸바오의 모습이 이들에게 '셀링 포인트'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며 외로움과 고독감을 달래기 위한 감정 이입을 많이 찾고 있다"며 "푸바오가 태어나 걸음마 등 많은 것에 도전하는 과정까지 일생 전체를 함께했다는 생각에 푸바오가 떠나는 것에 더욱 마음 아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푸바오 팬들, 홍대입구역에 광고 선물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15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에 판다 푸바오가 오는 4월 중국으로 떠나는 것을 아쉬워하는 팬들이 푸바오에게 선물한 '지하철 광고'가 걸려 있다. 2024.2.15 kjhpress@yna.co.kr away777@yna.co.kr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오늘 일반 공개 마지막날…"안녕, '행복을 준 보물' 푸바오!" "유튜브에 이강인 가짜뉴스 361개…2주 새 7억 벌었다"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 소동…경찰 제압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거부, 아들 결혼엔 리한나 공연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작가로 돌아온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학원 적응했어?" 공부방 제자들 어깨·팔 주무르며 추행한 50대 회장님도 즐겨찾는 GS 구내식당…하루 2천명 찾는 '맛집'으로 흉기 들고 지구대 진입 시도…마약 검사에서 '양성' 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
국내 전기차·풍력발전 확대…2040년 핵심광물 수요 최대 19배↑2021년 대비 망간 19배↑·리튬 15배↑…"배터리 공급망서 中의존도 낮춰야" 에너지경제연구원, 핵심광물 수요 급증·자원안보 연구 이차전지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국내 전기차와 풍력발전 확대로 오는 2040년 핵심광물 수요가 2021년보다 최대 19배까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경연)은 3일 '핵심광물 수요 급증에 대비한 자원안보 확보 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 전기차와 풍력발전 확대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와 전기차 모터, 풍력 터빈에 필요한 리튬, 니켈, 망간, 코발트, 희토류 등의 핵심광물 수요를 전망한 것이다. 에경연은 2040년 국내 전기차 보급 대수가 2021년 대비 11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에 필요한 2040년 핵심광물 수요는 2021년 대비 리튬 15배, 니켈 12배, 망간 19배, 코발트 4배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전기차 모터에 필요한 2040년 핵심광물 수요는 2021년보다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 디스프로슘, 터븀 등이 모두 10배 증가할 전망이다. 2040년 국내 풍력발전 신규 설치 용량은 2022년 대비 8배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풍력 터빈에 필요한 2040년 핵심광물 수요 역시 2022년보다 네오디뮴 2.6배, 프라세오디뮴 3.1배, 디스프로슘 21.6배, 터븀 2.7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미 전기차 (바르셀로나=연합뉴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개막한 26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 샤오미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샤오미 전기차 SU7을 살펴보고 있다. 2024.2.26 [사진공동취재단] jjaeck9@yna.co.kr 이처럼 핵심광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 문제라고 에경연은 지적했다. 특히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 중국발 공급 리스크에도 크게 노출된 상황이다. 배터리 양극재 공급망의 경우 니켈, 망간, 코발트의 2022년 수요 대부분이 전구체 형태로 중국에서 수입해 충당하고 있다. 오는 2025년 국내 양극재 생산설비 용량은 2021년보다 3배 증가할 예정이다. 이때 양극재 생산에 필요한 수산화리튬 수요도 3배 늘어날 전망이어서 대부분 중국 수입에 기대는 수산화리튬 공급 안정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IRA 기념 행사서 경제 성과 강조하는 바이든 (워싱턴DC 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의 이스트룸에서 열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1주년 기념행사에서 지지자와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연설하고 있다. 이른바 '바이드노믹스'를 내세워 2024년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IRA가 "일자리 및 경제 성장의 가장 큰 동력 가운데 하나"라며 "미국은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승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17 besthope@yna.co.kr 더욱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 이후 한국이 전기차 및 이차전지 부문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중국에 의존하는 배터리 핵심광물 및 부품 공급망의 전환이 필요하다. 미국은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 국면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꼽힌다. 2022년 기준 한국 전기차용 이차전지 총수출액의 50% 이상을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IRA가 요구하는 '역내 의무 조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에경연은 핵심광물 자원 및 부품의 중국 의존도가 높은 것은 전 세계적인 추세여서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중국은 전 세계 양극재 및 음극재 생산설비의 각각 70%, 85%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리튬, 코발트, 흑연 제조 공정에서도 50% 이상을 차지한다. 에경연은 핵심광물의 수입선 다각화와 함께 재자원화를 강조했다. 에경연은 "이차전지 재자원화는 원재료의 중국 의존도를 낮춰 미국 IRA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유럽연합(EU)의 '배터리 법안' 등을 고려해 탈탄소 대응 전략 차원에서도 재자원화한 원료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wise@yna.co.kr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오늘 일반 공개 마지막날…"안녕, '행복을 준 보물' 푸바오!" "유튜브에 이강인 가짜뉴스 361개…2주 새 7억 벌었다"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 소동…경찰 제압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거부, 아들 결혼엔 리한나 공연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작가로 돌아온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학원 적응했어?" 공부방 제자들 어깨·팔 주무르며 추행한 50대 회장님도 즐겨찾는 GS 구내식당…하루 2천명 찾는 '맛집'으로 흉기 들고 지구대 진입 시도…마약 검사에서 '양성' 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
'여자 프랑켄슈타인' 완벽 소화한 에마 스톤…영화 '가여운 것들'요르고스 란티모스 신작…성역할 벗어나려는 여성의 오디세이 영화 '가여운 것들' 속 한 장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에마 스톤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변신의 귀재다. '좀비랜드', '이지A', '헬프',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크루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탈바꿈을 거듭했다. 그래도 우리 관객에게 가장 익숙한 모습은 데이먼 셔젤 감독의 '라라랜드'(2016) 속 얼굴이다. 스톤은 이 작품에서 꿈을 좇아 로스앤젤레스(LA)에 갔다가 피아니스트와 사랑에 빠진 배우 지망생을 연기해 첫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영화 팬들은 이때를 스톤의 최전성기로 여긴다. 하지만 개봉을 앞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을 본다면 곧 생각이 바뀔 것 같다. '라라랜드'에서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청춘을 선보인 스톤은 이 작품에선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은 채 나이도, 성격도, 목표도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를 경이롭게 표현했다. 이번이 란티모스 감독과 네 번째 협업인 스톤은 그의 뮤즈 구실을 톡톡히 하며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 등 각종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싹쓸이했다. 미국 아카데미에서도 가장 유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꼽힌다. 그가 소화한 역할은 쉽게 말해 '여자 프랑켄슈타인'이다. 빅토리아 시대 영국 런던 브릿지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귀족 여성 벨라(에마 스톤 분)는 무슨 사연인지 만삭인 몸으로 다리에서 뛰어내린다. 이를 본 천재 외과 의사 갓윈(윌럼 더포)이 그를 살려내는데, 방법이 기괴하다. 벨라가 품은 태아의 뇌를 꺼내 그에게 이식하는 것이다. 영화 '가여운 것들' 속 한 장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갓 태어난 것과 다름없는 벨라는 인간처럼 보이는 어떤 생물에 불과하다. 육체는 성인이지만 정신은 한두살배기인 그는 갓윈으로부터 말과 글을 익히고 세상의 이치도 조금씩 깨친다. 그러나 갓윈은 실험의 성공에 고무될 새도 없이 벨라를 세상 밖으로 내보내게 된다. 벨라의 미모에 반한 변호사 던컨(마크 러팔로)이 그를 유혹하면서다. 벨라 역시 성적 쾌락에 눈을 뜨면서 던컨에게 관심이 생긴다. 벨라는 던컨을 따라 리스본으로 향한다. 이때부터 벨라는 잠자리가 주는 열락을 끊임없이 탐닉한다. 그는 알렉산드리아, 파리 등 유럽 곳곳을 도는 동안 초고속 사회화를 거친다. 부의 불평등을 마주하고 가난한 이들에게 돈을 털어주기도 한다. 던컨은 벨라가 너무 똑똑해지는 게 못마땅하다. 벨라 역시 던컨이 시시해지자 스스로 매춘부가 된다. 런던으로 돌아갈 여비를 마련하는 건 두 번째 목적이다. 던컨이 아닌 다양한 남자를 경험하는 게 우선이다. 스토리가 이렇다 보니 영화의 상당 부분이 정사 장면으로 구성됐다. 스톤은 옷을 입은 것보다 아무것도 걸치지 않거나 반라인 채 등장하는 신이 더 많다고 생각될 정도로 파격 노출을 감행한다. 영화 '가여운 것들' 속 한 장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단순히 '벗었다'고 해서 그의 연기에 대한 찬사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어린아이가 속살을 보이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듯, 스톤은 자기 몸을 드러내는 데 전혀 거리낌이 없는 사람처럼 연기한다. 수위 높은 베드신 역시 마찬가지다. 벨라는 수치심을 모르고 욕망과 호기심을 충족하는 게 먼저인 인물이다. 스톤은 성인 여자로서의 자아를 완전히 버리고 백지가 돼 그 안에 벨라를 채워 넣는다. 어떤 톱스타가 이런 용기 있는 도전을 할 수 있을까. 스톤은 걸음마를 막 뗀 영아부터 의사를 꿈꾸는 지적인 인간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몸소 보여준다. 간단한 단어조차 말하지 못하던 벨라가 대학교 서적에서나 볼 법한 고급 어휘를 사용하며 던컨과 전남편 입을 꾹 다물게 하는 장면을 보면 그가 대견하기까지 하다. 이 영화는 한 여성이 남성 권력 사회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아가는 여정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극 중 남자들은 벨라를 끊임없이 속박한다. 아버지 격인 갓윈은 바깥이 너무 위험하다며 벨라를 집에 가두다시피 하고, 던컨은 그를 독점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벨라는 남자들의 소유물이 되기를 거부하고 자기 힘으로 삶을 개척한다. 영화 '가여운 것들' 속 한 장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각에선 이 작품이 페미니즘 영화인지를 두고 찬반 논란이 뜨거웠다. 여성의 성적 자유를 주로 이야기해 자칫 성(관계)의 해방이 여성 해방의 전부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란티모스 감독은 적어도 영화에 페미니즘 메시지를 담아내려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극 중 남성 캐릭터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풍자적이고 지질하게 그려진 반면, 벨라를 비롯한 여성 캐릭터에는 애정이 뚝뚝 묻어난다. 란티모스 감독 작품 특유의 괴이한 분위기와 판타지 같은 영상미는 이 영화를 한 편의 오디세이로 보이게 한다. 흑백으로 시작한 화면은 벨라가 세상에 눈을 뜰수록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큼 화려한 색감으로 변모한다. 초광각 렌즈를 활용한 일부 장면 덕에 그의 성장기를 훔쳐보는 듯한 기분도 든다. '송곳니', '더 랍스터', '킬링 디어' 등 전작보다 스토리와 메시지 면에서 비교적 대중적이어서 란티모스 감독의 팬이 아닌 사람들이 입문하기 좋은 작품이 될 듯하다. 다수의 주요 영화 매체에서 '올해의 영화'로 꼽은 이 작품은 조만간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13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3월 6일 개봉. 141분.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 '가여운 것들' 속 한 장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ambo@yna.co.kr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유튜브에 이강인 가짜뉴스 361개…2주 새 7억 벌었다"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 소동…경찰 제압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거부, 아들 결혼엔 리한나 공연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작가로 돌아온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학원 적응했어?" 공부방 제자들 어깨·팔 주무르며 추행한 50대 회장님도 즐겨찾는 GS 구내식당…하루 2천명 찾는 '맛집'으로 흉기 들고 지구대 진입 시도…마약 검사에서 '양성' 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 마약한 채 차 몰고 주유소 세차장 입구 막은 20대
"위안부 피해, 한일간 갈등 넘어 여성인권 관점서 접근해야"8일 '국제여성의날'…한국 28년째 거주하는 일본인 미야우치씨 인터뷰 재한 일본인 역사모임 주도…"위안부 문제 풀려야 한일 나아갈 수 있어" 트럭에 실려가는 위안부들 사진 (광주=연합뉴스) 임귀주 기자 = 경기 광주 퇴촌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 전시된 트럭에 실려가는 위안부들 사진. 2017.7.15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는 필요하지만 이 문제는 여성인권과 전시 성폭력 문제로 접근해야 해요. 한일 간 갈등으로 치부해 버리는 게 바로 일본 정부가 원하는 바입니다." 한국 생활 28년째인 미야우치 아키오(50) 씨는 지난 2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3·1절과 3·8 '국제여성의날'이 지향하는 가치가 맞닿아 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의 대학 조선과에서 공부하던 대학생 시절 교환학생으로 왔다가 한국에 정착했다. 한국인 남성과 결혼해 두 자녀를 둔 영주권자다.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한국과에서 한일관계를 연구했고 거주지인 경기 구리시에서 '구리역사동아리'를 만들어 일본 출신 다문화 가족이 한일 관계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활동해왔다. 미야우치 씨는 한국에 살면서 '역사적 가해국'에서 왔다는 사실에 편치 않은 마음이 들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일본의 과오를 회피하기보다 직시하는 쪽을 택했다고 한다. 구리역사동아리 등 재한 일본인들과의 역사 모임을 주도한 이유다. 그는 "재한 일본인들은 다른 국가 출신 이주민보다 언어와 인종 측면에서 차별받을 일이 적고 의식주에서도 큰 문제가 없다. 유일하게 어려움이 있다면 역사 문제"라고 말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기도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삼일절인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미사에 참석한 수녀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2024.3.1 superdoo82@yna.co.kr 미야우치 씨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한일 관계 문제로만 접근하기 때문에 정작 피해자들에게는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 합의, 일본군의 위안부 동원을 사죄한 '고노 담화'(1993년), 일본의 식민지배를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1995) 등만으로는 위안부 문제에 마침표를 찍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전쟁과 식민 지배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억압받은 사람의 관점에서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하는데, 이때 피해자를 특정 국가로 제한하지 않고 인류적 약자, 소수자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야우치 씨는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배경에는 여성폭력에 대한 일본 사회의 문제의식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는 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 국회 등 각종 주요 의사결정 기관의 여성 리더 수가 아주 적고, 미투(Me Too·성폭력 피해 고발 운동)도 한국에서보다 크게 확산하지 못했다. 성폭력을 당해도 여전히 피해자 잘못이라는 시각이 있는데 이는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야우치 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3·1절 기념사에서 "양국(한일)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문제를 덮는 태도"라는 입장을 보였다. 미야우치 씨는 "위안부 문제가 풀린 뒤에야 한일 양국은 함께 나아갈 수 있다"며 "원점으로 돌아가서 일본 정부는 어떻게 위안부 강제동원을 했고, 전후 한국 정부는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key@yna.co.kr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유튜브에 이강인 가짜뉴스 361개…2주 새 7억 벌었다"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 소동…경찰 제압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거부, 아들 결혼엔 리한나 공연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작가로 돌아온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학원 적응했어?" 공부방 제자들 어깨·팔 주무르며 추행한 50대 회장님도 즐겨찾는 GS 구내식당…하루 2천명 찾는 '맛집'으로 흉기 들고 지구대 진입 시도…마약 검사에서 '양성' 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 마약한 채 차 몰고 주유소 세차장 입구 막은 20대
손흥민, EPL서 두 달 만에 득점포 가동…시즌 13호골토트넘, C.팰리스에 3-1 역전승…4위와는 여전히 '승점 5' 차이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캡틴'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약 두 달 만에 골 맛을 보며 소속팀 토트넘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024 EPL 27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 팀이 2-1로 앞선 후반 43분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13호 골이다. 손흥민은 영국 현지시간 지난해 12월 31일, 한국시간으로는 올해 1월 1일 새벽 열린 본머스와의 20라운드에서 12호 골을 터뜨린 뒤 약 두 달 만에 토트넘에서 골 소식을 전했다. 본머스전 이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3경기를 비웠던 손흥민은 한국이 4강에서 탈락한 뒤 복귀한 지난달 11일 브라이턴과의 24라운드에선 후반 교체 출전해 도움을 작성한 바 있다. 지난달 18일 울버햄프턴과의 25라운드엔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던 그는 첼시와의 26라운드가 리그컵 일정으로 연기되면서 2주 만에 나선 경기에서 마침내 골을 추가했다. 13골은 이번 시즌 EPL 득점 순위에서 공동 6위에 해당하며, 선두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7골)과는 4골 차다. 손흥민의 골 장면 [로이터=연합뉴스] 리그에서의 도움 6개를 포함해 이번 시즌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는 19개로 늘어 이제 하나만 추가하면 20개를 돌파하게 된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크리스털 팰리스를 3-1로 제압하고 승점 50을 쌓아 EPL 5위를 지켰다. 이날 루턴을 3-2로 따돌린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와는 여전히 승점 5 차이인데, 토트넘이 한 경기를 덜 치렀다. 히샤를리송이 무릎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하게 되면서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을 최전방에 세워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했다.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뒤를 받쳤다. 토트넘은 전반 18분 절호의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손흥민이 자기 진영 경합에서 흐른 공을 절묘한 스루패스로 연결하면서 베르너가 단독 드리블을 시작했고, 페널티 지역 중앙까지 달려 들어가 샘 존스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으나 슈팅이 존스톤 쪽으로 향하며 득점이 불발됐다. 토트넘은 전반 80% 넘는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슈팅은 상대보다 하나 적은 2개에 그치며 득점 없이 맞섰다. 샘 존스톤 골키퍼에게 막히는 티모 베르너 [AFP=연합뉴스] 후반 9분엔 손흥민의 '골대 불운'까지 있었다. 쿨루세브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보낸 낮은 크로스를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때렸으나 골대 오른쪽 아랫부분을 맞힌 뒤 나오고 말았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후반 14분 토트넘은 에베레치 에제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해 수세에 몰렸다. 하지만 후반 18분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브레넌 존슨으로 교체한 토트넘은 후반 32분 존슨이 발판을 놓은 동점 골로 역전의 신호탄을 쐈다.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와 경합을 이겨낸 존슨이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 보낸 낮은 크로스를 베르너가 달려들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올해 1월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임대로 합류한 베르너가 토트넘에서 처음 넣은 골이다. 로메로의 역전 결승 골에 기뻐하는 토트넘 선수들 [EPA=연합뉴스] 이어 후반 35분엔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매디슨의 크로스를 골대 앞에서 머리로 받아 넣으며 토트넘이 전세를 뒤집었다. 그리고 후반 43분엔 손흥민이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존슨이 패스를 찔러 주자 손흥민이 곧장 특유의 스프린트를 펼쳤고, 약 36m를 내달린 뒤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로 쐐기포를 터뜨렸다. 손흥민은 팀이 승리에 가까워진 후반 45분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데인 스칼릿으로 교체돼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songa@yna.co.kr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 소동…경찰 제압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거부, 아들 결혼엔 리한나 공연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작가로 돌아온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3·1절 연휴 음주 운전한 현직 경찰관 적발 흉기 들고 지구대 진입 시도…마약 검사에서 '양성' 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 마약한 채 차 몰고 주유소 세차장 입구 막은 20대 민주 "하얼빈에서 임시정부 독립선언?…행안부, 의도적 실수" "선처했는데 또" 짧은 바지·원피스 여성들 몰카 50대, 법정구속 세계에서 가장 큰 뱀…신종 아나콘다, 아마존에서 발견
대형병원 입점·연령대 초월 매장…스파 브랜드, 고객층 넓힌다탑텐, 병원·가전양판 협업 매장 개점 스파오, 연령층 확대 '에이지리스 매장' 강화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국내 제조·유통 일원화(SPA) 브랜드들이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대형병원까지 진출하면서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탑텐 일산 차병원점 [탑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은 대형병원이나 가전 양판점에 특화 매장을 내며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탑텐은 2022년 삼성디지털프라자 북울산점에 입점하며 가전 양판점 협업 매장을 선보인 데 이어 같은 해 이대서울병원점도 오픈했다. 또 지난해 일산 차병원점에 이어 올해 1월 울산대병원점을 오픈하며 대형병원 입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탑텐은 특화 매장별로 고객 맞춤형 상품을 구성하거나 편의 시설을 제공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예를 들어 병원 특화 매장에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필요로 하는 심리스 팬티, 브라, 양말 등의 이너 라인과 함께 일상에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필수 아이템들을 위주로 선보이고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 등 세탁시설을 갖추거나 매장 직원들이 손목 호출 벨을 상시 착용해 손님이 알람 벨을 누르면 바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환자와 보호자의 특성을 고려한 결과라고 회사는 전했다. 삼성디지털프라자 북울산점의 경우 신혼부부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잦은 점을 고려해 커플룩과 패밀리룩을 선보이고 있다. 이대서울병원점, 일산 차병원점, 북울산점 등 3개 매장의 작년 평균 매출은 목표 대비 105%를 달성하기도 했다. 탑텐 관계자는 "도심형 매장과 특수매장 출점으로 탄탄한 전국 유통망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특수 매장은 고객 라이프스타일 사이클에 맞춘 상품투입과 고객 감동 서비스로 고객들의 높은 만족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파오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스파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랜드 SPA 브랜드 스파오는 주 이용층을 기존 20·30세대에서 전 연령층으로 확대하기 위한 '에이지리스'(ageless)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스파오는 작년 9월 재단장해 오픈한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을 '차세대 에이지리스 모델 매장'으로 벤치마킹해 신규 매장 출점과 기존 매장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지리스 매장은 키즈 데일리 및 베이식 주니어 라인을 확대해 유아부터 성인 전체를 아우르는 라인업을 구성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 매장 벽면에 베이식 아이템을 진열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상품 소재와 기능을 알리는 연출물을 강화해 직관성을 높이고 있다. 타임스퀘어점은 재단장 전만 해도 전체에서 18% 비중을 차지하던 40대 이상 고객이 재단장 후 36%로 높아지며 전 연령층이 고르게 방문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스파오 관계자는 "초대형 규모 매장 운영과 재단장을 통해 전 연령대가 원스톱으로 쇼핑하기 좋은 매장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삼성물산 패션 부문 에잇세컨즈는 Z세대를 겨냥한 프리미엄 캐주얼 라인 '유니에잇'과 프리미엄 에센셜 라인 '에디션에잇'을 강화하며 프리미엄을 원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chacha@yna.co.kr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유튜브에 이강인 가짜뉴스 361개…2주 새 7억 벌었다"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 소동…경찰 제압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거부, 아들 결혼엔 리한나 공연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작가로 돌아온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학원 적응했어?" 공부방 제자들 어깨·팔 주무르며 추행한 50대 3·1절 연휴 음주 운전한 현직 경찰관 적발 흉기 들고 지구대 진입 시도…마약 검사에서 '양성' 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 마약한 채 차 몰고 주유소 세차장 입구 막은 20대
핵심 소비층 1∼2인 가구…유통가, 맞춤·특화매장 선보여편의점·슈퍼마켓, 특화매장·상품 다변화 모색 대용량 중심 TV홈쇼핑도 소형가구로 타깃 확대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저출산과 인구 구조 변화로 1∼2인 가구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유통업계도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특화 점포로 리뉴얼에 나서는가 하면 소포장 상품군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짜내고 있다. 특히 근거리 장보기 채널로 자리 잡은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적극적이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올해부터 신선강화형 매장(FCS·Fresh Concept Store)을 중점적으로 전개한다. FCS는 장보기에 특화한 편의점 모델로 농·축·수산 신선식품과 조미료, 통조림, 즉석식품, 냉장식품 등 장보기 관련 식품군이 일반 편의점보다 500여종 더 많다. 도입 시점인 2021년 불과 세 개였던 FCS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53개로 늘었다. GS25는 올해 안에 이를 최대 1천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식료품 슈퍼가 된 편의점 [GS25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GS25가 이처럼 FCS에 힘을 주는 것은 1∼2인 가구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와 맞물려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인 가구는 750만2천가구로 전년보다 33만6천가구 증가했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33.4%에서 2022년 34.5%로 높아졌다. 1인 가구 비중은 2019년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이후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인 가구(626만1천가구·28.8%)까지 합하면 전체의 63.3%에 달한다. 2인 가구 역시 2015년 26.1%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대체로 40대 이하 젊은 층이 많은 1∼2인 가구는 차를 몰고 대형마트까지 가서 물품을 대량 구매하기보다 가까운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에서 그때그때 필요한 식재료를 소량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다. FCS는 이러한 1∼2인 가구의 장보기 트렌드 변화에 한발 빠르게 대응하며 매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실제 FCS의 신선식품 매출은 GS25의 일반 점포 대비 27.4배가량 높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집밥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규모로 경쟁하는 슈퍼마켓도 1∼2인 가구 수요를 겨냥한 점포 리뉴얼이나 상품 구색 강화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슈퍼마켓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델리 코너를 갖춘 게 특징이다. 롯데슈퍼 삼성점 [롯데슈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슈퍼는 지난해 9월 서울 삼성점을 1∼2인 가구에 특화한 점포로 새로 단장해 문을 열었다. 주변에 오피스가 많고 20·30세대 중심의 1∼2인 가구 비율이 높은 점에 착안해 식품 품목 수를 40% 늘리고 매장 면적의 90%를 소용량 채소와 가공·조리식품 등으로 채웠다. 델리 코너에는 한 끼 대용으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1인용 도시락과 소용량 초밥을 진열하고 와인 코너 품목 수도 기존 점포의 세 배로 늘리는 등 공을 들였다. 삼성점은 리뉴얼 개장 이후 누계 매출액이 전체 직영점 대비 50%가량 높을 정도로 증가세가 가파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학동역점을 1∼2인 가구 특화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인근에 거주하는 직장인들이 부담 없이 들러 한끼용 즉석식품이나 식재료를 사 갈 수 있도록 공간을 디자인했다. 델리 코너를 전면에 배치하고 닭강정, 샌드위치, 김밥, 샐러드 등 젊은 직장인이 좋아하는 메뉴를 눈에 띄는 곳에 진열했다. 특화 매장답게 개점 이후 3개월간 반 마리 선어류와 같은 소용량 수산물, 1∼2인용 축산물 및 밀키트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학동점 롯데슈퍼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특화 매장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보고 1∼2인 가구 비율이 높은 신도시 점포를 중심으로 추가 리뉴얼 작업을 검토하고 있다. 대용량 판매 중심인 TV홈쇼핑에서도 변화의 조짐을 보인다. CJ온스타일은 소파 전문 브랜드 자코모와 함께 오는 17일까지 진행하는 '소파페스타'에서 가구 인원수에 기반한 콘텐츠 큐레이션관을 선보인다. 1인 가구부터 4인 가구까지 가족 형태별 맞춤형 쇼핑이 가능하도록 기획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과거에는 홈쇼핑 상품이 대부분 4인 이상 가구에 맞춰졌으나 최근 1∼2인 가구 비중이 크게 높아져 상품 구색에 변화를 줬다"며 "앞으로도 1∼2인 가구까지 고려한 다양한 상품 형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lucho@yna.co.kr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유튜브에 이강인 가짜뉴스 361개…2주 새 7억 벌었다"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 소동…경찰 제압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거부, 아들 결혼엔 리한나 공연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작가로 돌아온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학원 적응했어?" 공부방 제자들 어깨·팔 주무르며 추행한 50대 3·1절 연휴 음주 운전한 현직 경찰관 적발 흉기 들고 지구대 진입 시도…마약 검사에서 '양성' 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 마약한 채 차 몰고 주유소 세차장 입구 막은 20대
백화점업계, 대표 바꾸고 조직 신설…대형 복합몰로 '승부수'롯데, 쇼핑몰 사업본부 신설…백화점 리뉴얼도 복합몰 트렌드로 신세계, 센트럴시티 개발 노하우 접목…현대, 크리에이티브 부문 신설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백화점 업계가 기존 판매 중심 시설에서 벗어나 먹고 체험하고 즐기는 복합몰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브랜드 유치를 넘어 신선하고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창출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업계는 이를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개발전문가를 수장으로 앉히는 등 다각도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롯데몰 수원점 [롯데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쇼핑몰 사업본부를 신설했다. 그간 백화점 사업본부에서 쇼핑몰 매장까지 함께 개발하고 운영했지만, 유통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전문조직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신설 조직에는 'PM(Project management) 부문'과 '쇼핑몰 전략 부문'도 만들어 새로운 형태 복합 쇼핑몰 개발에 주력하고 롯데가 운영하는 쇼핑몰 전체에 대한 브랜딩 전략도 수립해나갈 계획이다. 롯데는 또 쇼핑몰 사업본부 산하에 '리뉴얼프로젝트 부문'도 신설하고 쇼핑몰은 물론 백화점 리뉴얼까지 담당하도록 했다. 최근 유통 트렌드가 체험시설 등이 강조된 복합몰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백화점 매장의 리뉴얼에도 이런 경향을 접목하겠다는 의지다. 연내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단계적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는 롯데몰 수원점은 기존 백화점 매장까지 모두 쇼핑몰 사업본부에서 운영을 맡아 프리미엄 백화점과 쇼핑몰을 합친 복합몰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국내 최대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 오픈 (서울=연합뉴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 프로젝트의 일환인 국내 최대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가 15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스위트 파크. 2024.2.15 [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신세계는 터미널과 호텔, 리조트 등 종합개발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는 센트럴시티를 이끌어온 박주형 대표에게 백화점 경영까지 함께 맡기고 공간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박 대표는 취임 이후 센트럴시티에서 운영해온 파미에스테이션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간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센트럴시티 운영을 통해 얻은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백화점에도 접목해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는 데 힘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강남점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가 문을 열었고, 식품관도 국내 최대 규모로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는 또 광주에 쇼핑·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미래형 백화점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주 종합터미널 일대 부지를 확보하고 기존 광주점의 세배 규모에 갤러리, 대형서점, 옥상공원, 펫파크 등을 들인 복합문화공간을 개발한다. 휴일 동화 속 크리스마스를 느껴요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12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H빌리지를 찾은 시민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 이곳은 11m 높이 트리와 함께 16개의 작은 상점과 골목이 들어서 있다. 2023.11.12 scoop@yna.co.kr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매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더현대 서울의 성공 노하우를 다른 매장에도 접목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급변하는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영업본부 산하에 '크리에이티브 부문'을 신설했다. 크리에이티브 부문은 더현대 서울처럼 기존 백화점과 다른 새로운 공간 콘셉트와 방향성을 제시하고 실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백화점은 또 상품본부 내에서 여성복과 남성복 등으로 구분돼 있던 조직을 없애고 국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담당하는 '트렌디팀'과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등을 맡은 '클래시팀'으로 재편했다. 일반적으로 백화점 매장에서는 성별에 따라 층별로 매장을 달리해왔지만, 앞으로는 여성과 남성 라인을 한 곳에서 선보이는 복합 매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현대는 또 광주에서 관광과 문화, 예술, 여가, 쇼핑을 융합한 미래형 복합몰 '더현대 광주'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소비자들이 다양한 체험 콘텐츠와 서비스 시설을 갖춘 대형점을 선호하는 만큼 당분간 백화점 매장의 이런 복합몰화 경향은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대한상공회의소는 1월 말 발간한 '2024 유통산업 백서'에서 "백화점은 경쟁우위를 갖기 위해 점포를 대형화하고 체험시설과 서비스시설을 충실히 갖춘 복합쇼핑몰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점포가 크면 클수록 초대형 상권이 형성되는 현상이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shiny@yna.co.kr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유튜브에 이강인 가짜뉴스 361개…2주 새 7억 벌었다"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 소동…경찰 제압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거부, 아들 결혼엔 리한나 공연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작가로 돌아온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학원 적응했어?" 공부방 제자들 어깨·팔 주무르며 추행한 50대 3·1절 연휴 음주 운전한 현직 경찰관 적발 흉기 들고 지구대 진입 시도…마약 검사에서 '양성' 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 마약한 채 차 몰고 주유소 세차장 입구 막은 20대
"미세먼지 말끔히 처리"…삼성 '비스포크 제트 AI' 호평 잇따라(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무선 스틱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가 해외에서 연이어 호평받고 있다. 삼성전자 2024년형 비스포크 제트 AI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품 리뷰 전문매체인 '리뷰드닷컴'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AI를 최고의 무선청소기로 선정하면서 "미세먼지를 90% 이상 말끔히 처리했다"고 강력한 흡입력에 대해 호평했다. 리뷰드닷컴은 이어 "배터리 사용 시간이 무선 청소기의 단점으로 꼽히지만, 이 제품은 최고 사양인 제트 모드에도 17분 동안 작동한다"며 "사용자 친화적인 기능과 먼지 자동배출 시스템 등은 제품의 높은 가격을 충분히 상쇄할 만큼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영국 IT 전문매체인 '테크레이더'가 호주 지역에서 발행한 현지 청소기 테스트 기사에서도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AI 무선 청소기가 최고의 제품으로 꼽혔다. 테크레이더는 흡입력과 내구성, 소음, 배터리 지속 시간, 사용 편의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비스포크 제트 AI의 청정 스테이션, 대용량 배터리, 우수한 흡입력, 세련된 디자인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테크 매체 '와이어드'는 상황별로 활용할 수 있는 브러시 등 다채로운 액세서리, 바닥 재질 등을 인식해 스스로 흡입력을 조절하는 AI 기능 등에 대해 호평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AI' 스틱 청소기 출시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흡입력과 AI 기능을 강화한 무선 스틱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 신제품을 오는 8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모델이 2024년형 '비스포크 제트 AI' 제품을 홍보하는 모습. 2024.2.7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미국의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는 비스포크 제트 AI를 '애완동물 털 제거에 가장 효과적인 무선 스틱 청소기'로 선정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봄철을 맞아 '봄맞이 최고의 청소 도구' 중 하나로 비스포크 제트 AI를 연이어 소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달 8일 세계 최고 수준인 최대 310와트(W)의 강력한 흡입력을 가진 2024년형 비스포크 제트 AI를 출시했다. '체인 코어' 형태로 제작된 초경량 모터 구조를 적용하고 내부 핵심 부품의 구조를 효율화해 이전 제품보다 높은 흡입력을 구현한 제품이다. 특히 업그레이드된 'AI 모드 2.0'으로 먼지가 모이기 쉬운 마루 모퉁이를 청소하며 브러시를 밀착하면 자동으로 흡입력을 높여 구석까지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hanajjang@yna.co.kr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유튜브에 이강인 가짜뉴스 361개…2주 새 7억 벌었다"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 소동…경찰 제압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거부, 아들 결혼엔 리한나 공연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작가로 돌아온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학원 적응했어?" 공부방 제자들 어깨·팔 주무르며 추행한 50대 3·1절 연휴 음주 운전한 현직 경찰관 적발 흉기 들고 지구대 진입 시도…마약 검사에서 '양성' 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 마약한 채 차 몰고 주유소 세차장 입구 막은 20대
곡물價 급락에도 식료품값 고공…인플레 키우는 그리드플레이션먹거리물가 6%대 행진 속 식품업계 영업이익 급증 (세종=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식료품값이 국내 인플레이션의 주요인으로 꼽히는 상황에서도 국제 곡물 가격은 추세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재룟값이 올라갈 때와 달리, 내려갈 때는 제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식품업계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 늘어난 것도 이런 '가격 눈속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과도한 이윤 추구 탓에 물가 불안이 커지는 이른바 '그리드플레이션'(Greedflation)이 깔렸다는 뜻이다.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CG) [연합뉴스TV 제공] ◇ 곡물지수 추세적 하락…밀·옥수수, 2022년 고점 대비 '반토막' 3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작년 12월 119.1에서 올해 1월 118.0으로 1.0% 하락했다. 지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2022년 3월 역대 최고치인 159.7을 찍은 이후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수를 구성하는 5개 품목(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가운데 곡물과 유지류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곡물과 유지류 가격지수는 2022년 고점 대비 각각 25%, 30% 내리면서 글로벌 식료품 원가 하락을 이끌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곡물가격지수도 2022년 중순 730선을 훌쩍 웃돌았다가, 현재는 390선으로 고점을 낮추면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개별 품목별로는 곡물가 하락세가 더 뚜렷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선물 시장의 밀의 1부셸(27.2㎏)당 가격은 2월 평균 5.84달러로, 지난 2022년 5월 11.46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옥수수 가격도 부셸당 7.84달러에서 4.27달러로 45.5% 떨어졌다. 2022년 3월 부셸당 16.73달러로 올랐던 대두 가격도 지난달 11.74달러로 29.8% 하락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 및 S&P곡물가격지수 [출처: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S&P지수] ◇ 식료품값 인하 '하세월'…식품업계 이익 급증 주요 식료품의 원재료 가격이 내려가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곰표 밀가루 중력다목적용(이하 100g)은 지난달 198원으로, 2022년 5월 154원보다 44원 올랐다. 백설 찰밀가루는 같은 기간 260원에서 249원으로 11원 떨어졌다. 백설 소면은 353원에서 379원으로, 옛날국수 소면은 405원에서 452원으로 각각 26원, 47원씩 올랐다. 오뚜기 콩기름(이하 100ml)은 552원에서 673원으로, 해표 맑고 신선한 식용유도 493원에서 556원으로 비교적 큰 폭 올랐다. 이들 제품의 주요 원룟값이 50% 가까이 내렸지만, 제품 판매가격은 내려갈 기미 없이 기존의 인상 폭을 유지한 셈이다. '장바구니 물가'에 직결된 식료품 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지난 1월 식료품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0% 상승하면서 넉 달째 6%대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 폭(2.8%)의 두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작황 부진과 맞물린 사과·배 등 과일값 강세와 더불어, 높은 식료품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식품업체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급증했다. 수출실적 등 다른 요인도 변수로 작용하는 데다 국제 곡물 가격만으로 원가를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낮아진 원재룟값 부담은 수익증대의 기반이 됐다는 분석이다. 풀무원의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전년보다 135.4% 증가했다. 오뚜기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2천549억원으로 전년보다 37.3% 늘었다. 농심도 연결기준으로 89.1% 불어난 2천12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동원F&B 영업이익은 1천667억원으로 전년보다 29.5% 증가했다. 빙그레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1천억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보다 무려 185.2% 불어난 수치다. jun@yna.co.kr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유튜브에 이강인 가짜뉴스 361개…2주 새 7억 벌었다"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 소동…경찰 제압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거부, 아들 결혼엔 리한나 공연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작가로 돌아온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학원 적응했어?" 공부방 제자들 어깨·팔 주무르며 추행한 50대 3·1절 연휴 음주 운전한 현직 경찰관 적발 흉기 들고 지구대 진입 시도…마약 검사에서 '양성' 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 마약한 채 차 몰고 주유소 세차장 입구 막은 20대
'250조원 부채 늪' 한전·가스공, 작년 이자로만 6조원 나갔다'2021∼2023년 충격파' 장기화…양대 공사 경영위기 지속 송배전망·LNG 생산기지 등 에너지 인프라 확충 차질 우려도 한국전력 나주 본사 [촬영 정회성]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전력·가스 공급부터 인프라 구축까지 책임지는 양대 에너지 공기업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부채가 합산 250조원에 육박하면서 작년 이자 비용만 역대 최대인 6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후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지만, 2021∼2023년 두 회사가 원가 밑으로 전기·가스를 공급해 대규모 손실이 누적된 결과다. 3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한전과 가스공사의 부채를 더하면 249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한전 부채는 202조4천억원으로 전년의 192조8천억원보다 9조6천억원 증가하면서 200조원을 넘어섰다. 두 회사의 작년 이자 비용은 전년보다 2조3천억원(62%) 증가한 6조원으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작년 이자 비용은 한전 4조4천억원, 가스공사 1조6천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57%, 75% 늘어났다. 두 기업이 대규모 '이자 폭탄'을 맞은 것은 국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한 2021∼2022년 쌓인 수십조원대의 누적 적자가 그대로 남았고, 상당 폭의 전기·가스 요금 인상에도 수익 구조가 정상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작년에는 평균 적용 금리도 전년보다 높았다. 한전은 작년 3분기부터 분기별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했지만, 작년 한 해 여전히 4조6천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이에 한전은 한전채를 발행하는 등 21조6천억원을 차입해 전기를 사거나 송·배전망 건설 등 시설 투자에 썼다. 2022년 이후 6차례의 전기요금 인상으로 한전이 손해를 보고 전기를 파는 국면서는 일단 벗어났지만, 2021∼2023년 43조원의 누적 적자는 고스란히 한전의 막대한 이자 부담으로 남는다. 한전의 중장기 재무 계획에 따르면 200조원을 막 넘긴 총부채는 2027년 226조3천억원까지 늘 전망이다. 2023∼2027년 한전이 부담할 이자는 총 24조원이다. 연 평균 4조∼5조원이 이자로만 나간다는 계산이 나온다. 작년 실제 4조4천억원의 이자가 쓰이면서 이런 전망이 현실이 됐다. 따라서 올해 한전이 시장 전망대로 수조원대 영업이익을 내도 이자 비용으로 4조∼5조원을 지출하면 순손실을 기록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한전과 달리 요금이 아직 원가 이하인 가스공사는 재무 위기 해법 마련이 더 어렵다.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한국가스공사 제공] 가스공사는 작년 1조5천억원대 영업이익을 냈지만, 이자로 1조5천원이 빠져나가 결국 7천억원대 순손실을 냈다. 가스공사가 채택한 독특한 회계 구조까지 고려하면 가스공사의 실제 적자 폭은 훨씬 크다.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가스를 공급한 뒤 원가와 공급가의 차액을 향후 받을 '외상값'으로 장부에 적어 놓은 미수금은 2023년 말 기준 15조7천원으로 전년보다 3조7천억원 증가했다. 일반 기업 회계를 적용하면 가스공사는 작년 2조원대 영업손실, 4조원대 순손실을 기록한 것이 된다. 당초 정부는 에너지 가격 급등기에 쌓인 이들 공사의 누적적자와 미수금을 해소하고자 에너지 요금 인상 로드맵을 마련했고, 실제 전기·가스 요금을 상당 폭 인상했다. 하지만 물가 상승과 국민 부담 등을 고려해 당초 제시한 수준만큼 요금을 올리지는 못했다. 여기에 4월 총선을 앞두고 관련 에너지 가격을 포함한 공공요금 현실화 논의가 중단된 상황이다. 두 공사가 천문학적인 규모의 부채에 짓눌려 경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해 송·배전망 등 국가의 에너지 인프라 건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성장, 전기차 보급 등 전동화 확산,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등 산업 전환 흐름 속에서 한전이 책임지는 국가 송·배전망 투자 규모는 빠르게 확대하는 추세다. 제10차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에 따르면 오는 2036년까지 전국의 송전선로는 현재의 1.6 배로 늘어야 한다. 투자 비용은 56조5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한전은 전망했다. 작년 한전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을 댈 동해 초고압직류송전(HVDC)망을 포함한 설비 투자에 총 15조6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계획 대비 집행률은 9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올해도 설비 투자에 작년보다 2조원 늘어난 17조6천억원을 쓰기로 해 재원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한전은 필요시 발행 잔액이 74조9천억원인 한전채를 추가로 찍어내는 등 추가 차입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태세다. 가스공사도 석탄 화력발전소 폐지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사용 확대에 따라 가스 생산 시설과 전력 비축 기지 등 인프라를 확충해야 하는 처지다. 가스공사는 2026년까지 가스 주 배관 440㎞ 구간을, 2028년까지 당진 LNG 생산 기지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표] 한전·가스공사의 2023년 말 기준 부채 및 이자 현황 (단위 : 조원) ※ 자료 : 한전·가스공사 cha@yna.co.kr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유튜브에 이강인 가짜뉴스 361개…2주 새 7억 벌었다"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 소동…경찰 제압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거부, 아들 결혼엔 리한나 공연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작가로 돌아온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학원 적응했어?" 공부방 제자들 어깨·팔 주무르며 추행한 50대 3·1절 연휴 음주 운전한 현직 경찰관 적발 흉기 들고 지구대 진입 시도…마약 검사에서 '양성' 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 마약한 채 차 몰고 주유소 세차장 입구 막은 20대
국토 30% 보호지역 설정해야 하는데 그린벨트 해제…'정책 충돌'2030년까지 '지구 30% 이상' 보호지역으로 확대키로 국제 협약 '법정 보호지 아닌 보호지' 중요한데…그린벨트가 핵심 후보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PG) [제작 조혜인] 합성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규제 완화 정책이 환경을 위한 보호지역을 국토의 30% 이상으로 확대하려는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 움직임과 상충한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사회는 재작년 12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COP15)에서 2030년까지 지구의 30% 이상을 보호지역이나 OECM(자연공존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자는 목표를 설정했다. OECM은 국립공원과 같이 법령상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아니지만. 생물다양성 보전에 장기간 이바지하면서 관리되는 지역을 말한다. 대표적인 예가 사찰이 소유한 숲(사찰림)이다. 사찰의 경치와 운치를 보전하고 사찰에 필요한 임산물을 확보하기 위한 사찰림은 관리주체가 명확하고 개발될 여지가 적어 OECM에 부합한다고 평가된다. 앞으로 보호지역 확대는 OECM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국립공원과 같은 법정 보호지역은 지정되면 강한 개발규제가 부과돼 반발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육상 보호지역은 1만7천505㎢로 국토의 17.5%에 그쳐 30%를 맞추려면 대폭 확대가 필요하다. 3일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환경부는 국립공원공단을 통해 국내 실정에 맞는 OECM 기준을 수립하고 후보지를 찾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간 OECM 관련 작업의 진전이 더뎌 올해는 속도를 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국가보호지역 확대 로드맵'에 '주요 OECM 검토 대상'이란 이름으로 잠재 후보지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런데 이전에 거론되던 그린벨트와 군사시설 보호구역은 빠져 눈길을 끌었다. 그린벨트는 '도시가 무질서하게 외곽으로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에서 지정되는 국토계획법상 구역으로 OECM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려우니 후보지에 포함하지 말아 달라는 국토부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와 달리 학계에서는 그린벨트를 OECM 중 하나로 꼽는다. 지난해 8월 한국환경생태학회지에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을 보면 국내 자연환경 전문가 61명 설문조사에서 그린벨트는 자연환경국민신탁 보전재산과 보전협약지, 세계자연유산 완충구역, 사찰림 등과 함께 OECM에 부합하는 지역으로 꼽혔다. 설문조사에서 평가가 이뤄진 28개 지역은 대체로 OECM에 부합했는데 그린벨트는 부합도 점수가 5.63점으로 5번째로 높아 보다 잘 부합하는 지역에 해당했다. 문제는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가 쉽도록 규제를 완화해 그린벨트가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폭 해제될 전망이라는 점이다. 물론 그린벨트라고 무조건 OECM에 부합한다고 볼 수는 없다. '생물다양성이나 생태계 보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그린벨트도 있고 이를 OECM에 포함한다면 오히려 눈속임이 될 수 있다. 다만 현재 정부는 환경적 보전 가치가 높아 원칙적으로 해제할 수 없는 환경평가 1등급과 2등급 그린벨트도 해제도 전면 허용하기로 한 상태다. 환경평가 1·2등급 그린벨트는 OECM에 잘 부합하는 지역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전체 그린벨트(3천793㎢) 가운데 환경평가 1·2등급지가 80%를 차지한다. '지역경제 활력 제고' 등 정부가 원하는 그린벨트 해제 효과를 보려면 1·2등급지 해제가 불가피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정부는 환경적 보전가치를 고려해 그린벨트에서 해제되는 면적만큼 신규 지정을 하기로 했지만, 면적만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은 환경 측면에선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경운동연합은 "환경평가 1·2등급 그린벨트 해제 허용은 국가·지역전략사업을 명분으로 난개발의 문을 열어준 것"이라면서 "단순히 해제된 면적만큼 추가로 지정하는 것은 환경에 대한 고려가 없는 '그린워싱'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에서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그린벨트 해제 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린벨트 해제 과정에서 환경이 우선시될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다. 특히 최근 '부처 간 칸막이 허물기'라는 명목으로 OECM 등을 담당하는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에 국토부 국토정책관이 임명되면서 우려가 더 커졌다. 국토를 이용·개발하려는 입장에서 일해온 국토부 관료가 개발압력에 맞서 자연과 환경을 보전하자는 입장을 관철하는 역할을 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한 장관은 "하나의 핵심 어젠다를 놓고 두 부처가 함께 해결하기 위한 인사교류"라면서 "(두 부처가 만들어 낸) 해법은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jylee24@yna.co.kr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유튜브에 이강인 가짜뉴스 361개…2주 새 7억 벌었다"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 소동…경찰 제압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거부, 아들 결혼엔 리한나 공연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작가로 돌아온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학원 적응했어?" 공부방 제자들 어깨·팔 주무르며 추행한 50대 3·1절 연휴 음주 운전한 현직 경찰관 적발 흉기 들고 지구대 진입 시도…마약 검사에서 '양성' 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 마약한 채 차 몰고 주유소 세차장 입구 막은 20대
서울시, 공인중개사 책임 강화…토지거래허가제 실효성 검토'부동산 시장 관리 효율화 추진계획'…공시지가 균형·적정성 제고 부동산 공인중개사 [연합뉴스TV 캡처]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시가 전세사기를 예방하고 안전한 부동산거래 문화를 정립하기 위해 임대차 계약부터 만료 시까지 공인중개사의 책임을 강화한다. 또 부동산가격 하락 등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토지거래허가제의 실효성을 검토하고 공시지가 결정에 시의 역할을 강화해 적정성을 높인다. 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시는 최근 이런 내용을 아우르는 '2024년 부동산 시장 관리 효율화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더 안전하고 투명한 부동산 거래를 위해 공인중개사가 임대차계약부터 기간 만료 후 퇴거할 때까지 임차인과 책임동행한다. 부동산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부터 전세사기 피해가 대규모 발생한 가운데 여전히 임차인은 도중에 변경된 임대인의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데다가 일부 공인중개사의 거짓·과장 매물 광고로 인한 피해사례도 근절되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 시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임대차 계약에 있어서 중개사무소의 책임을 강화하는 동시에 부적격 중개업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과 중개사무소 등록증 양도 또는 대여 행위, 이중계약서를 유도하는 행위, 특정인과 대량 계약하는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신축빌라의 전세 예정가격에 대해 감정평가사가 적정한지를 상담해주는 '전세가격 상담센터'는 상담 후 주요 답변과 추가 의견을 문자서비스로 제공하도록 내실화한다. 외국인의 부동산 거래를 돕기 위해 글로벌 부동산중개사무소 운영 지원도 확대한다. '외국인을 위한 부동산 계약 안내서' 리플릿을 제작해 배포하고 외국인 정착 지원에 기여한 대표 개업공인중개사는 표창한다. 강남ㆍ송파 비아파트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사진은 16일 서울 잠실동 일대. 2023.11.16 mjkang@yna.co.kr 토지거래허가제는 실효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부동산거래 침체, 부동산 시장 하락세 전환 등 변화하는 부동산시장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월 16일 국제교류복합지구 인근 4개 동(잠실·삼성·청담·대치) 내 비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같은 해 10월 '부동산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허가 대상을 용도별로 구분해 지정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신속통합기획 등 재개발 후보지 공모 미선정지 42곳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도 함께 해제했다. 당시 시는 "앞으로도 부동산시장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포함한 시 전역의 부동산 안정 여부를 살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거래가 침체한 지역을 중심으로 투기 요소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해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공시지가의 균형성과 적정성 확보를 위해 시의 역할도 강화한다. 연말까지 개별공시지가 균형성 실태조사를 확대 추진하고 상반기 중 공시가격 상시 검증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할 방침이다. 공시가격 균형을 위한 시·구 연석회의를 상시 운영하고 균형성을 높이고 제도를 개선할 방안을 연구하는 시·구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시민 맞춤형 서비스도 추진한다. 시는 "적극적이고 유연한 시각으로 시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뒷받침하는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 부동산 시장과 주택공급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이번 계획의 취지를 설명했다. eun@yna.co.kr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유튜브에 이강인 가짜뉴스 361개…2주 새 7억 벌었다"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 소동…경찰 제압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거부, 아들 결혼엔 리한나 공연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작가로 돌아온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학원 적응했어?" 공부방 제자들 어깨·팔 주무르며 추행한 50대 3·1절 연휴 음주 운전한 현직 경찰관 적발 흉기 들고 지구대 진입 시도…마약 검사에서 '양성' 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 마약한 채 차 몰고 주유소 세차장 입구 막은 20대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정부, '환자곁으로 돌아와라' 유튜브 영상 조회수 40만건 의사들 SNS 중심으로 '의새' 챌린지…'말단 5급 사무관' 발언 논란도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정부가 의사들이 등장하는 드라마의 대사를 활용한 동영상을 만들어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의 복귀를 호소하고 있다. 3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대한민국정부 계정의 유튜브 채널이 지난달 29일 업로드한 '우리 곁으로 돌아와 주세요 #we_need_U' 제목 영상은 2일 저녁까지 조회수가 40만회를 넘겼다. '의사는 마지막 희망입니다'(굿닥터), '나는 의사다. 사람 살리는 의사'(뉴하트), '환자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큰 일이고 가장 극적인 순간이야. 그런 순간에 우리를 만나는 거야'(슬기로운 의사 생활), '가장 중요한 건 절대 환자보다 먼저 포기하지 않는 거야'(하얀거탑) 등의 대사를 소개하면서 전공의들에게 "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세요"라고 부탁하는 내용이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결국 우리가 하는 일은 다치고 아픈 사람 치료해 주는 일이야. 시작도 거기고 끝도 거기여야 돼', '오늘도, 내일도 여기 이 자리에서 이렇게 서서 날 필요로하는 환자들을 계속 기다릴거야' 등 2가지 대사가 소개되기도 했다. 영상에 달린 댓글 중에는 '정부가 의대 증원을 무리하게 추진한 것이 문제'라는 취지로 비판하는 내용도 있지만, 환자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알리며 복귀해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이 많았다 의대 증원과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이슈가 된 뒤에는 온라인에서는 드라마 '라이프' 속 대사가 네티즌 사이에 떠돌아다니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학병원 총괄사장 구승효(조승우)가 구조조정에 반대해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는 의사들에게 "우리가 일반 회사원하고 같습니까"라며 일침을 날리는 영상이 '역주행'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전공의 집단이탈 열흘째이자 정부가 제시한 복귀 시한인 29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2.29 superdoo82@yna.co.kr 의사들 사이에서는 SNS를 중심으로 '의새 챌린지'가 유행 중이다. '의새'는 일각에서 의사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의사와 새를 합성한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만들어 올리거나 프로필 사진을 교체하는 방식이다. 새가 의사 가운을 입고 진료하거나 수술하는 이미지다. 보건복지부의 박민수 2차관이 지난달 19일 브리핑에서 '의사'를 비하어인 '의새'로 들리게 발음한 것을 두고 비꼬면서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이나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들에 대한 대응을 비판하는 식이다. 의사단체들은 박 차관이 의도적으로 '의새'라는 표현을 썼다고 주장하지만, 복지부는 "한국이 아닌 해외의 의사에 대해 말하는 대목이었고, 브리핑 중 의사를 많이 언급했는데 딱 1번 발음이 잘못 나온 것"이라며 "차관이 격무에 시달려 체력이 떨어지며 실수한 것을 두고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일축한 바 있다. 다만 이런 '의새 챌린지'가 의사들 사이를 벗어나 일반인들에게는 퍼지지 않고 있다. 전공의 집단행동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6%가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가 기자들 앞에서 정부를 비판하며 '말단 5급 사무관'이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전공의는 지난달 29일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말단 5급 사무관이라도 좋으니 대화 창구를 통일해달라"고 말했는데, 이후 뉴스 게시판에는 5급 사무관을 '말단'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행정고시를 우습게 본다', 엘리트 의식이 지나치다' 등의 비판이 나왔다. [젊은의사회 인스타그램 캡처] bkkim@yna.co.kr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유튜브에 이강인 가짜뉴스 361개…2주 새 7억 벌었다"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 소동…경찰 제압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거부, 아들 결혼엔 리한나 공연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작가로 돌아온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학원 적응했어?" 공부방 제자들 어깨·팔 주무르며 추행한 50대 3·1절 연휴 음주 운전한 현직 경찰관 적발 흉기 들고 지구대 진입 시도…마약 검사에서 '양성' 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 마약한 채 차 몰고 주유소 세차장 입구 막은 20대
주한미군 F-16 열달간 3대 추락…사고원인·안전대책 발표 언제작년 5월·12월·올해 1월 추락…연료통 투하 후 비상착륙한 사례도 사고에도 비행 중단 조치 없어…인근 주민 불안 외면 지적 미 7공군 "비행 중단 필요성이 제기되지 않아" 이륙하는 F-16 전투기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디펜스'(Vigilant Defence)가 시작된 30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F-16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2023.10.30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김은정 기자 = 주한미군 F-16 전투기의 잦은 추락사고에도 미군 측이 사고원인과 안전대책을 발표하지 않아, 사고 발생 지역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이 느끼는 불안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10개월 동안 주한미군 F-16 전투기는 3번이나 추락했다. 작년 5월 6일 전라북도 군산에 있는 주한미군 제8전투비행단(이하 8전비) 소속 F-16 전투기 1대가 경기도 평택에 있는 농지 인근에 추락했다. 당시 조종사는 무사히 탈출하고 민간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만약 추락한 전투기가 민가에 떨어졌더라면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다. 같은 해 12월 11일에는 군산 공군기지를 이륙한 주한미군 F-16 1대가 서해에 추락했고, 추락 직전 탈출한 조종사는 무사히 구조됐다. 올해 1월 31일에도 주한미군 F-16 전투기가 군산기지에서 이륙해 비행 중이던 긴급상황이 발생해 조종사가 비상 탈출했다. 전투기는 충남 서산 앞 서해상에 추락했다. 지난달 22일에는 8전비 소속 F-16 전투기가 전북 군산 새만금 인근을 비행하던 중 연료통을 서해에 떨어뜨리고 군산 공군기지로 돌아와 비상착륙했다. 비행 중 긴급상황이 발생해 조종사가 비상착륙을 위해 기체에 부착된 두 개의 외부 연료통을 떨어뜨린 것이다. 주한미군은 작년 5월과 12월, 올해 1월에 발생한 3건의 추락과 지난달 연료통 투하 후 비상착륙과 관련해 사고 원인을 발표하지 않았다. 잦은 사고에도 F-16 전투기 비행중단 조치도 내리지 않았다. 한국 공군이 전투기 추락 사고 때마다 사고 원인을 규명해 발표할 때까지 비행중단 조치를 취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공군, 한미 연합공중훈련 '쌍매훈련' 실시 (서울=연합뉴스) 공군이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한미 연합공중훈련 '쌍매훈련'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28일 한국 공군 F-35A 3대가 미 공군의 F-16 2대와 편대비행 하는 모습. 2023.7.28 [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주한 미 7공군은 군산 기지(8전비)에서 F-16 2개 대대, 오산 기지(51전비)에서 F-16 1개 대대를 운용하고 있다. 1개 대대가 보유한 전투기는 약 20대로 주한미군은 약 60대의 F-16 전투기를 보유한 셈이다. F-16은 1970년대에 개발된 전투기로 주한미군에는 1981년에 처음 배치됐다. 최초 배치 이후 43년이나 지난 기종이어서 전투기 노후화가 최근 잦은 사고의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미군은 오래된 기종에 대해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기 때문에 노후화가 사고의 원인이 아닐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미 7공군 측은 최근 잦은 사고의 원인에 관한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개별 사고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사고조사위원회의 보고서와 함께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원인을 추정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7공군 측은 '3건의 F-16 추락 사고 원인이 언제 발표되느냐'는 질문에는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공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작년 5월에 발생한 F-16 추락 사고는 10개월이나 지났는데도 아직 조사 중이어서 발표 계획이 없다고 답한 것이다. 주한미군은 사고 조사가 끝난 이후에도 그 결과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미 공군, 이달 초 F-16 동원 '엘리펀트 워크' 훈련 (서울=연합뉴스) 미 공군이 이달 초 국내 공군기지에서 F-16 '파이팅 팰컨' 등 전투기 수십 대를 동원해 지상활주 훈련인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코끼리 걸음)를 실시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미 공군은 지난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 7공군 산하 제51전투비행단과 제8전투비행단 등이 참여한 훈련 사진을 대거 공개하며 신속한 항공전투력 전개를 위한 '매머드 워크'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2023.5.29 [미 공군 페이스북 캡처] photo@yna.co.kr 그러나 최근 주한미군 F-16 관련 사고는 이례적인 빈도로 발생하고 있어 미 공군기지나 사고 발생 지역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의 안전을 고려해 사고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비행중단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7공군은 비행중단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각각의 주요 항공기 사고를 독립적이고, 관계없는 사고로 취급한다"며 "조사결과가 이와 다르게 나타나지 않는 한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고 조사결과, 특정 기종의 비행중단 필요성이 제기되면 공군 수뇌부는 그 결정(비행중단)을 기꺼이 고려하겠지만, 지난 3건의 F-16 추락 사고에 대한 초기 조사결과에 따르면 비행중단 필요성이 제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잦은 F-16 추락 사고에 대한 한국민의 우려에 대해서는 "운용 기지 주변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이해하고 있다"며 "항공기 사고를 방지하고, 한국 국민과 미군 관계자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모든 예방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7공군은 'F-16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조사 절차가 끝나지 않아 상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 없지만, 작년 5월 사고에 대한 초기 단계 조사 결과는 부대 수뇌부에 전달돼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답했다. hojun@yna.co.kr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 소동…경찰 제압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거부, 아들 결혼엔 리한나 공연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작가로 돌아온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3·1절 연휴 음주 운전한 현직 경찰관 적발 흉기 들고 지구대 진입 시도…마약 검사에서 '양성' 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 마약한 채 차 몰고 주유소 세차장 입구 막은 20대 민주 "하얼빈에서 임시정부 독립선언?…행안부, 의도적 실수" "선처했는데 또" 짧은 바지·원피스 여성들 몰카 50대, 법정구속 세계에서 가장 큰 뱀…신종 아나콘다, 아마존에서 발견
봄맞이 음악 축제 떠나볼까…재즈부터 힙합까지 풍성'뷰민라'·'서재페' 등 대표 봄 페스티벌 줄줄이 러브썸 페스티벌 [지니뮤직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올봄에도 재즈와 힙합, 밴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 축제가 공연 마니아들을 기다리고 있다. 잔잔하게 음악을 즐기고 싶다면 4월 27~28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과 KSPO돔에서 열리는 러브썸(LOVESOME) 페스티벌이 제격이다. 6회차를 맞이하는 이 페스티벌은 매년 책 한권을 선정해 이를 부제 삼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작가 무운의 그림 에세이 '마음 방울 채집'이 선정됐다. 작년까지는 참여 작가들이 북토크를 진행해왔으나, 올해 프로그램은 미정이다. 러브썸 축제 첫날인 27일에는 감미로운 목소리의 멜로망스와 하현상, 정세운 등이 88잔디마당 무대에 오른다. 감성이 돋보이는 음색을 자랑하는 샘김을 포함해 남우현과 적재 등 인기 솔로 가수들도 같은 날 KSPO돔에서 공연한다. 둘째 날에는 로이킴, 박원, 최인경, 디어클라우드, 유채훈, 이승윤 등이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힙합플레이야 라인업 [엠피엠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힙합퍼들을 설레게 할 페스티벌도 5월의 시작과 함께 찾아온다. 5월 4~5일 서울 난지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힙합플레이야(HIPHOPPLAYA) 페스티벌은 화려한 라인업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첫날에는 프로듀서로도 활약 중인 블락비 출신의 지코(ZICO), 숱한 히트곡을 쏟아낸 다이나믹듀오, 매력적인 음색의 기리보이 등이 공연한다. 다양한 아티스트의 곡들을 피처링해 화제가 된 pH-1과 예능 출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MZ 래퍼 이영지의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이튿날에도 이센스를 비롯해 창모, 애쉬 아일랜드, 키드밀리 등 힙합신에서 한가락씩 하는 출연진들이 준비돼 있다. 대표적인 봄 페스티벌 중 하나인 뷰티풀 민트 라이프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는 5월 11~12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SK핸드볼경기장, 88호수 수변무대에서 열린다. 2010년부터 꾸준히 열리고 있는 이 페스티벌에서는 감성적인 보컬을 가진 싱어송라이터뿐 아니라 요즘 핫한 밴드들이 라인업을 채운다. 페스티벌 첫날에는 싱어송라이터 십센치(10CM)와 페퍼톤스, 밴드 데이브레이크와 설(SURL)이 흥을 돋울 예정이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김필과 홍이삭, 이승윤, 콜드(Colde) 등 탄탄한 팬층을 누리는 가수들이 출연한다. 루시(LUCY)나 터치드 등 최근 가장 주목받는 밴드들의 공연도 마련돼 있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 포스터 [민트페이퍼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5월의 끝자락에는 인기 팝스타와 재즈 뮤지션들의 내한으로 봄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은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88잔디마당, KSPO돔, SK핸드볼경기장, 88호수 수변무대 등이 모두 재즈 공연장이 된다. 영화 '엘리멘탈'의 OST를 불러 인기를 얻고 있는 팝스타 라우브는 첫날과 마지막 날 각각 헤드라이너(대표 출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14년 만에 내한하는 세계적인 재즈보컬리스트 멜로디 가르도, Z세대 팝 아이콘 게일, 감성 팝의 대표주자 제러미 주커 등도 페스티벌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영화 '블루 자이언트'의 음악감독을 맡은 우에하라 히로미가 이끄는 콰르텟 히로미의 소닉원더나 일렉트로 스윙으로 주목받는 프랑스 밴드 카라반 팰리스 등 색다른 출연진들의 무대도 만나 볼 수 있다. 국내 아티스트로는 폴킴, 잔나비, 장기하, 카더가든, 자이언티 등이 무대에 오른다. 서울재즈페스티벌 라인업 [프라이빗커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만약 5월을 놓쳤다면 6월 축제도 노려볼 수 있다. 세계적인 DJ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월드디제이페스티벌, 하이브가 주최하는 음악축제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각각 6월 15~16일 열린다. acui721@yna.co.kr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 소동…경찰 제압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거부, 아들 결혼엔 리한나 공연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작가로 돌아온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3·1절 연휴 음주 운전한 현직 경찰관 적발 흉기 들고 지구대 진입 시도…마약 검사에서 '양성' 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 마약한 채 차 몰고 주유소 세차장 입구 막은 20대 민주 "하얼빈에서 임시정부 독립선언?…행안부, 의도적 실수" "선처했는데 또" 짧은 바지·원피스 여성들 몰카 50대, 법정구속 세계에서 가장 큰 뱀…신종 아나콘다, 아마존에서 발견
부동산 침체에 지난해 건설 수주 19% 감소…수도권이 더 타격수도권 건축 수주, 전년보다 3분의 1가량 줄어 경기도 고양시의 한 오피스텔 공사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난해 건설 수주가 지방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토목 공사는 늘었지만, 건축 수주가 큰 폭으로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수도권의 수주 감소율은 지방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2023년 지역별 건설 수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 수주는 전년 대비 19.1% 감소했다. 수도권과 지방 건설수주 추이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보고서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수도권 건설 수주의 경우 86조8천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1.6%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2018년 71조3천억원, 2019년 86조4천억원, 2020년 92조원, 2021년 103조3천억원, 2022년 110조7천억원 등 최근 4년간 지속된 건설 수주 상승세가 반전됐다. 지방도 88조4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6.4% 줄었다. 지방의 건설 수주 역시 2019년 67조8천억원, 2020년 87조9천억원, 2021년 93조1천억원, 2022년 105조7천억원 등 최근 수년간 상승세가 계속됐다. 통계청의 건설경기동향조사를 토대로 한 이번 보고서에서 건설 수주가 감소한 것은 양호한 토목 분야 수주 실적에도 건축 쪽 수주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도권 건축 수주는 63조2천억원으로 전년(92조2천억원) 대비 31.4% 줄었다. 이는 최근 5년간 최저치다. 토목은 23조6천억원으로 전년(18조5천억원)보다 5조원 가까이 늘었다. 지방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토목 수주 실적은 35조7천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건축 수주는 52조7천억원으로 전년(74조8천억원)보다 29.6% 감소했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주 실적이기도 하다. 2023년 지역별 건설수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보고서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지방에서도 대구와 전남, 경남, 충청권의 건설 수주 침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건설 수주는 2조6천억원으로 최근 11년간 최저치이자, 전년 대비 46.1% 줄었다. 대구는 토목(8.4%↓)과 건축(49.5%↓) 수주가 동시에 줄어든 영향이 컸다. 전남은 전년 대비 40.4% 감소했으며, 경남은 36.4% 줄었다. 충청권인 세종(29.0%↓), 충남(31.5%↓), 충북(38.7%↓)도 건축과 토목이 동반 부진하며 전년 대비 30% 내외로 수주가 위축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건축 수주는 대부분이 아파트와 같은 주택 공사"라며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수도권의 건축 수주까지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대구, 경남, 충청권 등 수주 침체가 심각한 지역도 부동산 시장이 안좋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與 공천탈락자, 당사 앞에서 분신시도 소동…경찰 제압 딸 결혼에 이재용 불렀던 인도 거부, 아들 결혼엔 리한나 공연 '싸울게요 안 죽었으니까'…작가로 돌아온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3·1절 연휴 음주 운전한 현직 경찰관 적발 흉기 들고 지구대 진입 시도…마약 검사에서 '양성' 80세 넘어 패션계 접수한 '102세 바비' 아이리스 아펠 별세 마약한 채 차 몰고 주유소 세차장 입구 막은 20대 민주 "하얼빈에서 임시정부 독립선언?…행안부, 의도적 실수" "선처했는데 또" 짧은 바지·원피스 여성들 몰카 50대, 법정구속 세계에서 가장 큰 뱀…신종 아나콘다, 아마존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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