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광주·전남위원장 탈당…국민의미래 합류비례대표 후보 배치 주목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 [국민의힘 광주시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국민의힘 광주시당·전남도당위원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국민의 미래에 합류한다. 4일 국민의힘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에 따르면 주기환 광주시당위원장과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여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 미래에 입당하기로 했다. 이들은 국민의 미래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전남도당 관계자는 "국민의 미래 비례대표 후보 신청 기간이 오늘부터 7일까지로, 광주시당과 전남도당 위원장이 국민의 미래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 위원장 [국민의힘 전남도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따라 주 위원장과 김 위원장이 비례대표에 포함될지, 포함된다면 순위가 어떻게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당세가 현저히 약한 취약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해당 지역을 비례대표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고 후보자 추천순위 20위 이내에 4분의 1을 해당 지역 인사로 우선 추천하게 돼 있다. 따라서 국민의 미래도 '모태 정당'인 국민의힘 당규를 준용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광주·전남·전북'을 한데 묶어 취약지역으로 정하고 후보자 추천순위 20위 이내에 지역 출신 인사 4∼5명을 배치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들이 나온다.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창당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두번째)과 윤재옥 원내대표 등이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조혜정 대표(오른쪽 세번째) 등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2.23 [공동취재] hama@yna.co.kr 당내 인사로는 친윤(親尹)으로 각각 분류되며 당 기여도와 활약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주 위원장과 김 위원장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검증 과정과 최종 후보 배치 등이 주목된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활약하는 지역 출신 당 안팎 인사들도 '지역 몫'으로 비례대표에 배치될 가능성도 있다. shchon@yna.co.kr 함성득 "尹-文 틀어진 계기는 靑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수사" 대장내시경 받다가 천공 생긴 후 사망…법원, 의료과실 인정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에 회장실이 두 개인 까닭은? 이번엔 골수 줄기세포 주사?…반년 새 실손보험금 '줄줄' 의사면허 무더기 취소될까…면허 다시 받는 것도 '까다롭다' '머스크 75조원 보상 무효' 이끈 로펌, 테슬라 주식 8조원 요구 "한국인 1인당 유튜브 월평균 사용 40시간 돌파" '공천 배제' 임종석 "당 결정 수용"…민주당 남기로 회장님도 즐겨찾는 GS 구내식당…하루 2천명 찾는 '맛집'으로 단서는 '꽁지머리'…5개월 만에 붙잡힌 상습 외제차털이범
관악S밸리 창업공간 입주기업 8곳 선정…경쟁률 13대1낙성벤처창업센터 내부 전경 [관악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지난달 말 관악S밸리 창업공간에 새롭게 입주할 8개 기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낙성벤처창업센터에 6개 기업, 신림벤처창업센터에 2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며 입주 기간은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1년간이다. 다만, 비즈니스 모델 검증과 기업의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추가로 1년 연장할 수 있다. 구는 입주기업에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의 사무공간과 각종 사무기기 등을 제공한다. 입주기업의 성장과 투자 유치를 위해 ▲ 기업 진단 ▲ 1대1 멘토링 ▲ 오픈이노베이션 ▲ 데모데이 ▲ 기업 간 네트워킹 ▲ 홍보 지원 등 단계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돕는다. 이번 입주기업 모집에는 모두 100개 기업이 신청해 1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3D 또는 4D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AI 코칭 교육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공간관리 통합플랫폼 등 4차산업 기술 기반 사업을 추진하는 우수 기업이 대거 포함됐다. 관악S밸리 관계자는 "신청 기업의 대부분이 강남, 마포구 등 타지역에 소재한 기업"이라며 "이는 전국적으로 벤처·창업기업이 관악S밸리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우수한 창업보육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전환점을 맞이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끊임없이 고민해 혁신경제도시를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의 역점사업인 관악S밸리는 지난해 '서울시 서남권 균형발전 신속 추진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1월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서 입주기업 2곳이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신림벤처창업센터 내부 전경 [관악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rince@yna.co.kr 의사면허 무더기 취소될까…면허 다시 받는 것도 '까다롭다' 대장내시경 받다가 천공 생긴 후 사망…법원, 의료과실 인정 함성득 "尹-文 틀어진 계기는 靑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수사" '머스크 75조원 보상 무효' 이끈 로펌, 테슬라 주식 8조원 요구 이번엔 골수 줄기세포 주사?…반년 새 실손보험금 '줄줄'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에 회장실이 두 개인 까닭은? 단서는 '꽁지머리'…5개월 만에 붙잡힌 상습 외제차털이범 범고래, 백상아리 2분만에 단독 사냥…"생태계 변화 신호" "트럼프는 여성에 위험해"…'남편 구원투수'로 나선 질 바이든 오동운, 과거 미성년자 강간범 변호…"위법 증거수집 중점 변론"
함성득 "尹-文 틀어진 계기는 靑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수사"저서 '위기의 대통령'서 주장…"尹, 文과 단독만찬서 조국 임명 만류" 일화도 위기의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정부 검찰총장 재임 시기 문재인 전 대통령과 틀어지게 된 결정적 계기는 2018년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은 4일 발간한 저서 '위기의 대통령'에서 "당시 청와대 고위층 인사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을 울산에서 서울로 이첩하면 '문 대통령에게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뜻을 검찰 수뇌부에 전달했다"며 "하지만 윤석열 총장은 이러한 위협에 전혀 개의치 않고 원칙대로 사건을 울산에서 서울로 옮겨오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친문 실세들, 청와대 참모, 그리고 여권 지도부 등은 윤석열 총장을 '제거해야 하는 적'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가 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송철호 전 울산시장 당선을 위해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등에 대한 수사를 지시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저서에서는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이 2019년 9월 6일 문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만류했다는 구체적인 일화도 소개됐다. 함 원장은 책에서 "둘의 단독 만찬은 친문 핵심 실세들과 청와대 참모들이 반대했으나 문 대통령의 결단을 통해 이뤄졌다"며 "이 자리에서 윤석열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국과 그의 가족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자세히 설명했다"고 했다. 함 원장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럼 조국 수석이 위선자인가"라고 물었고, 윤 대통령은 "내 상식으로는 조국이 잘 이해가 안 된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또 윤 대통령이 "조국의 부인 정경심을 기소하겠다"고 보고하자 문 전 대통령은 "꼭 그렇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고, 윤 대통령은 "법리상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함 원장은 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kcs@yna.co.kr 의사면허 무더기 취소될까…면허 다시 받는 것도 '까다롭다' 대장내시경 받다가 천공 생긴 후 사망…법원, 의료과실 인정 함성득 "尹-文 틀어진 계기는 靑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수사" '머스크 75조원 보상 무효' 이끈 로펌, 테슬라 주식 8조원 요구 이번엔 골수 줄기세포 주사?…반년 새 실손보험금 '줄줄'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에 회장실이 두 개인 까닭은? 단서는 '꽁지머리'…5개월 만에 붙잡힌 상습 외제차털이범 범고래, 백상아리 2분만에 단독 사냥…"생태계 변화 신호" "트럼프는 여성에 위험해"…'남편 구원투수'로 나선 질 바이든 오동운, 과거 미성년자 강간범 변호…"위법 증거수집 중점 변론"
김하성 장쾌한 첫 투런 홈런…이정후 투아웃서 적시타에 첫 도루(종합)고우석은 3루타 맞고 1이닝 1실점…최지만·박효준은 나란히 침묵 타구를 바라보는 김하성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미국프로야구(MLB)에서 맹활약을 예고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각각 시범경기 첫 홈런, 4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벌인 홈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타점 2개를 수확했다. 안타가 바로 홈런이었다. 2회 땅볼, 4회 직선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5-3으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좌중간 담을 훌쩍 넘어가는 시원한 2점 아치를 그렸다. 6경기 만에 짜릿한 손맛을 본 김하성은 시범경기에서 12타수 5안타(타율 0.417)를 치고 홈런 1개에 3타점을 기록 중이다. 김하성은 6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이정후의 매제인 샌디에이고의 불펜 투수 고우석은 12-3으로 앞선 7회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고 1점을 줬다. 고우석의 평균자책점은 4.50이다. 고우석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우선상 3루타와 볼넷을 거푸 내줬다. 콜 영에게 곧바로 중전 적시타를 맞아 위기가 이어졌으나 무사 1, 2루에서 세 타자를 삼진, 뜬공 2개로 요리해 더는 점수를 주지 않았다. 시범경기에서 공수주 특기 발휘 중인 이정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정후는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2타수 1안타에 볼넷과 타점 1개씩을 보탰다. 1회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3번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홈런 때 득점한 이정후는 2회에는 투수 앞 땅볼로 숨을 골랐다. 이어 2-2로 맞선 4회 2사 1,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보냈다. 이정후는 곧바로 2루도 훔쳐 시범경기 첫 도루도 기록했다. 이정후는 6회초 대타에게 타석을 내주고 벤치로 들어왔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455(11타수 5안타)로 올랐다. 마이너리그 초청 선수로 시범경기에 출전 중인 최지만(뉴욕 메츠)과 박효준(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은 나란히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cany9900@yna.co.kr 의사면허 무더기 취소될까…면허 다시 받는 것도 '까다롭다' 대장내시경 받다가 천공 생긴 후 사망…법원, 의료과실 인정 함성득 "尹-文 틀어진 계기는 靑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수사" '머스크 75조원 보상 무효' 이끈 로펌, 테슬라 주식 8조원 요구 이번엔 골수 줄기세포 주사?…반년 새 실손보험금 '줄줄'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에 회장실이 두 개인 까닭은? 단서는 '꽁지머리'…5개월 만에 붙잡힌 상습 외제차털이범 범고래, 백상아리 2분만에 단독 사냥…"생태계 변화 신호" "트럼프는 여성에 위험해"…'남편 구원투수'로 나선 질 바이든 오동운, 과거 미성년자 강간범 변호…"위법 증거수집 중점 변론"
맨시티, '새 구단주 희망가' 맨유에 3-1 완승…슈팅 수는 27-3초반 래시퍼드에 실점했으나 후반 포든 멀티골·홀란 쐐기골 엮어 역전승 골 넣고 기뻐하는 포든(오른쪽)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새 구단주를 맞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일방적인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4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맨유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전 3골을 연사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을 뿐 아니라, 슈팅 수에서 27-3으로 앞서고 공 점유율에서는 73%를 찍는 등 제대로 '실력의 격차'를 과시하며 맨체스터 더비 승리를 거머쥐었다. 맨시티는 맨유를 상대로 리그 2연승, 지난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맞대결 승리까지 포함해 공식전 3연승을 달렸다. 골 세리머니 펼치는 포든 [AFP=연합뉴스] 맨유에는 새 구단주 짐 랫클리프 체제가 들어서고서 처음 치른 맨체스터 더비에서 당한 패배라 더욱 뼈아프다. 최근 맨유 공동 구단주가 된 영국인 억만장자 랫클리프는 맨시티, 리버풀을 3년 안에 따라잡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혀 '알렉스 퍼거슨 시대' 이후 쇠락해가는 맨유 팬들을 설레게 했다. 그러나 지난 26라운드에서 풀럼에 21년 만의 안방 패배를 당하더니 이날은 맨시티에 완패당해 리그 2연패를 떠안고 말았다. 다만, 풀럼전과 맨시티전 사이에 치른 FA컵 5라운드에서는 노팅엄 포리스트에 1-0으로 이겼다. 맨유는 전반 8분 만에 터진 마커스 래시퍼드의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 승리 희망을 부풀렸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래시퍼드의 이는 이날 맨유의 유일한 유효 슈팅으로 남았다. 맨시티는 후반전 골 폭죽을 연달아 터뜨렸다. 필 포든이 역전에 앞장섰다. 후반 11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골대 왼쪽에 꽂아 동점을 만든 포든은 후반 35분에는 훌리안 알바레스의 패스를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2-1 역전골을 뽑았다. 포든과 홀란 [AP=연합뉴스]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이 맨시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맨유 진영에서 나온 패스 실수를 틈타 공을 빼앗은 로드리가 홀란에게 패스했고, 홀란은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는 홀란의 18호 골이다. 리그 3연승을 달린 2위 맨시티(승점 62)는 선두 리버풀(승점 63)을 승점 1차로 압박했다. 맨시티는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A컵에서 트레블(3관왕)에 도전한다. 만약 달성한다면 2년 연속 트레블을 이룬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 팀은 전설적인 팀"이라며 역전승을 일군 제자들을 극찬했다. 맨유 에릭 텐하흐 감독은 "잊지 말아달라. 맨시티는 현재 세계 최고의 팀"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텐하흐 맨유 감독 [EPA=연합뉴스] 맨유는 승점 44로 6위에 머물렀다. 다음 시즌 UCL 티켓 획득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맨유가 올 시즌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대회는 FA컵 하나뿐이다. 텐하흐 감독은 맨유를 맡은 첫 시즌인 지난 시즌에는 팀을 리그 3위에 올려놓았다. 맨유 재건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신통치 않은 경기력과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비판받고 있다. 텐하흐 감독은 UCL 티켓과 FA컵 우승으로 랫클리프 구단주에게서 신임을 얻어내야 한다. 텐하흐 감독은 "올해 우리는 정말 발전하고 있으니 좀 더 승점을 따내야 한다"면서 "(FA컵) 결승전에 가까워지려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ahs@yna.co.kr 의사면허 무더기 취소될까…면허 다시 받는 것도 '까다롭다' 대장내시경 받다가 천공 생긴 후 사망…법원, 의료과실 인정 함성득 "尹-文 틀어진 계기는 靑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수사" '머스크 75조원 보상 무효' 이끈 로펌, 테슬라 주식 8조원 요구 이번엔 골수 줄기세포 주사?…반년 새 실손보험금 '줄줄'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에 회장실이 두 개인 까닭은? 단서는 '꽁지머리'…5개월 만에 붙잡힌 상습 외제차털이범 범고래, 백상아리 2분만에 단독 사냥…"생태계 변화 신호" "트럼프는 여성에 위험해"…'남편 구원투수'로 나선 질 바이든 오동운, 과거 미성년자 강간범 변호…"위법 증거수집 중점 변론"
"尹 지지율 41.1%…정당지지도, 1년만에 오차범위밖 與 우세"[리얼미터]'2주 연속 상승' 국민의힘 46.7%, '4주째 하락' 민주당 39.1% 윤석열 대통령, 3·1절 기념사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3.1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주 만에 소폭 하락했으나 40%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29일 전국 18세 이상 2천6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2%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1.1%로 나타났다. 이는 일주일 전 41.9%보다 0.8%p 떨어진 수치다. 부정 평가는 0.6%p 오른 55.4%였다. 리얼미터는 "지속적인 경제·민생 메시지 전달, '의대 증원'에 대한 강경 기조 유지와 더불어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을 통한 지지층 결집 효과가 40%대 지지율 유지를 가능케 했으나, '중도층', '청년층' 등에서의 지지율 반향 부재가 상승 고점에 제동을 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긍정 평가는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3.7%p↑), 서울(1.8%p↑) 등에서 올랐고, 대전·세종·충청(8.5%p↓), 대구·경북(5.6%p↓), 광주·전라(3.1%p↓) 등에서 하락했다. 연령대를 보면 50대 이상(2.3%p↑), 60대(2.3%p↑)에서는 긍정 평가가 상승했고, 70대 이상(4.4%p↓), 40대(4.0%p↓), 30대(1.8%p↓) 등에서는 하락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7%였다. 2월 5주차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리얼미터 제공] 지난달 28∼29일 전국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국민의힘이 46.7%, 더불어민주당이 39.1%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2%p 올랐고, 민주당은 0.4%p 떨어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연속 상승했고, 민주당은 4주 연속 하락하면서 작년 2월 3주차 이후 약 1년 만에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서울(10.5%p↑), 부산·울산·경남(9.0%p↑) 등에서 상승하고, 대구·경북(7.2%p↓), 대전·세종·충청(3.9%p↓)에서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대전·세종·충청(5.2%p↑), 대구·경북(3.2%p↑) 등에서는 오르고, 서울(9.0%↓), 부산·울산·경남(2.6%p↓), 등에서는 하락했다. 개혁신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2%p 내린 3.1%로 조사됐다. 녹색정의당은 1.4%p 내린 0.7%, 새로운미래는 1.6%로 각각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7%p 하락한 4.2%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6%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월 5주차 정당 지지도 [리얼미터 제공] chic@yna.co.kr 의사면허 무더기 취소될까…면허 다시 받는 것도 '까다롭다' 대장내시경 받다가 천공 생긴 후 사망…법원, 의료과실 인정 함성득 "尹-文 틀어진 계기는 靑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수사" '머스크 75조원 보상 무효' 이끈 로펌, 테슬라 주식 8조원 요구 이번엔 골수 줄기세포 주사?…반년 새 실손보험금 '줄줄'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에 회장실이 두 개인 까닭은? 단서는 '꽁지머리'…5개월 만에 붙잡힌 상습 외제차털이범 범고래, 백상아리 2분만에 단독 사냥…"생태계 변화 신호" "트럼프는 여성에 위험해"…'남편 구원투수'로 나선 질 바이든 오동운, 과거 미성년자 강간범 변호…"위법 증거수집 중점 변론"
'튀르키예 강호' 초클루, 프로당구 첫 정상 등극응우옌과 결승전에서 세트 점수 0-2→4-2 역전승 아내 에멜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누린 무라트 나지 초클루 [P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튀르키예 출신의 무라트 나지 초클루(하나카드)가 팀 동료인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을 물리치고 프로당구 PBA 스무 번째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초클루는 3일 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2024 결승전에서 응우옌을 상대로 세트 점수 4-2(12-15 7-15 15-10 15-11 15-11 15-14)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6월 2023-2024시즌 개막전인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을 통해 PBA에 데뷔한 초클루는 9개월, 9개 대회 만에 정상을 밟았다. 이번 대회 전까지만 하더라도 1부 투어에서 강등될 위기에 처했던 초클루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랭킹 68위(500만원)에서 8위(1억500만원)로 도약, 상금랭킹 상위 32위까지 나갈 수 있는 PBA 월드챔피언십 티켓을 획득했다. 또한 초클루는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 세미 사이그너에 이어 튀르키예 출신 선수로는 세 번째로 투어 대회 정상을 밟았다. 대회 한 경기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뱅톱랭킹'(상금 400만원)은 이번 대회 128강전에서 3.000을 찍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에게 돌아갔다. 초클루의 우승 세리머니 [P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 불리하게 출발한 초클루는 내리 3, 4세트를 만회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에서는 응우옌에게 하이런 8점을 얻어맞고 2-8로 뒤처졌으나 곧바로 하이런 12점으로 응수한 뒤 4이닝째에 남은 1점을 채워 세트 점수 3-2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6세트에서는 10-14로 뒤처진 가운데 8이닝째에 하이런 5점으로 대역전 우승을 일궜다. 초클루는 경기가 끝난 뒤 "이번 대회에서 최소 준결승에 올라가야 PBA 월드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준결승에 진출했을 때 정말 기뻤다"면서 "결승전까지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하나카드 팀 동료의 존재와 응원이 큰 힘이 돼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우승 이후 많은 눈물을 보인 아내 에멜 초클루에게는 "최고의 팬이며, 최고의 서포터다. 경기력과 관계 없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저를 도와준다. 정말 사랑한다"고 고마워했다. 9번째이자 이번 시즌 마지막 정규 투어 대회를 마친 프로당구는 8일부터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시즌 왕중왕전 대회인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으로 당구 팬과 작별한다. 4bun@yna.co.kr 의사면허 무더기 취소될까…면허 다시 받는 것도 '까다롭다' 대장내시경 받다가 천공 생긴 후 사망…법원, 의료과실 인정 함성득 "尹-文 틀어진 계기는 靑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수사" '머스크 75조원 보상 무효' 이끈 로펌, 테슬라 주식 8조원 요구 이번엔 골수 줄기세포 주사?…반년 새 실손보험금 '줄줄'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에 회장실이 두 개인 까닭은? 단서는 '꽁지머리'…5개월 만에 붙잡힌 상습 외제차털이범 범고래, 백상아리 2분만에 단독 사냥…"생태계 변화 신호" "트럼프는 여성에 위험해"…'남편 구원투수'로 나선 질 바이든 오동운, 과거 미성년자 강간범 변호…"위법 증거수집 중점 변론"
삼성·LG전자, 세탁건조기 이어 이번에는 TV 신제품 맞대결삼성전자, 15일 네오 QLED 8K 등 출시…LG전자, 13일 올레드 에보 등 선보여 AI 기능 강화·초대형 프리미엄 TV로 시장 반등 기대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지난달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동시에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2024년형 TV 신제품을 나란히 출시하며 또 한번 맞대결에 나선다. 작년 경기 침체로 부진했던 TV 시장이 올해는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양사는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주력 프리미엄 제품을 내세워 시장 공세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2024년형 Neo QLED·삼성 OLED·98형 신제품 사전 판매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Neo QLED 8K·Neo QLED·삼성 OLED 등 2024년형 TV 신제품 공식 출시에 앞서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모델이 삼성스토어 대치점에서 2024형 Neo QLED 8K 85형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2024.2.29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3세대 인공지능(AI) 8K 프로세서'를 탑재한 네오(Neo) QLED 8K를 비롯한 2024년형 TV 신제품을 출시한다. 2024년형 네오 QLED 8K는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를 가진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 저화질 콘텐츠를 8K 화질로 선명하게 바꿔주고 AI 딥러닝 기술로 영상 왜곡을 줄여준다. 음성만 분리해 대화 내용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2024년형 삼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는 글로벌 인증 기관인 UL의 인증을 받은 'OLED 글레어 프리' 기술을 적용해 색상의 정확도와 선명도를 유지하면서 빛 반사를 줄여줘 낮에도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98형 네오 QLED·UHD 신제품을 출시하며 초대형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TV 신제품 공식 출시에 앞서 오는 14일까지 사운드바 무상 증정 등의 혜택을 주는 사전 판매를 진행 중이다. LG전자, 2024년형 LG 올레드 TV·QNED TV 출시 (서울=연합뉴스) LG전자가 AI 성능을 강화한 2024년형 LG 올레드 TV·QNED TV를 내달 13일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모델들이 2024년형 LG 올레드 TV로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 2024.2.26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LG전자는 이에 앞서 오는 13일 2024년형 LG 올레드 TV와 QNED TV를 국내에 출시한다.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 시리즈에는 기존 대비 4배 향상된 AI 딥러닝 성능을 갖춘 알파11 프로세서가 적용됐다. 기존에는 프레임 단위로 영상을 분석했다면 알파11 프로세서는 프레임 내 픽셀 단위로 화질을 보정한다. 넷플릭스와 애플TV+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까지 실시간으로 업스케일링하는 기능은 LG TV 중 최초다. 빗소리 등 주변 음향을 담당하는 2개 채널이 추가되는 등 음향도 강화했다. 프리미엄 LCD TV인 QNED TV 라인업 중 미니 LED를 적용한 LG QNED 에보에는 알파8 프로세서가 적용됐다. 알파7 대비 1.3배 강력한 AI 성능으로 각 장면을 세분화해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한다. LG전자는 초대형·프리미엄 LCD TV를 원하는 고객의 니즈(요구)를 반영해 98형 QNED TV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TV 혁신 기술을 소개하는 '2024 유럽 테크 세미나' 개최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유럽을 시작으로 주요 국가에서 '2024 유럽 테크 세미나'를 열고 Neo QLED와 OLED 등 2024년형 TV의 혁신 기술을 소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2024 유럽 테크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삼성전자의 2024년형 Neo QLED 8K 신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2024.2.21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작년 4분기 나란히 TV 사업에서 적자를 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며 프리미엄 TV 수요 등이 부진한 탓이다. 올해도 불확실성이 크기는 하지만, 2024 파리 올림픽과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한 TV 시장이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2억135만대) 대비 1.8% 증가한 2억504만대로 예상된다. 이중 OLED TV 예상 출하량은 629만대로, 전년(557만2천600대) 대비 12.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QLED TV와 LG전자의 QNED TV를 포함한 퀀텀닷(QD)-LCD TV 출하량도 작년 1천647만4천500대에서 올해 1천824만7천200대로 1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75형 이상, 1천달러 이상의 초대형·프리미엄 TV의 경우 올해 919만5천600대의 출하량을 기록, 작년 대비 11.4% 증가할 전망이다. LG전자, 2024년형 LG 올레드 TV·QNED TV 출시 (서울=연합뉴스) LG전자가 AI 성능을 강화한 2024년형 LG 올레드 TV·QNED TV를 내달 13일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모델들이 2024년형 LG QNED TV로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 2024.2.26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은 OLED TV와 8K LCD TV 등을 포함한 첨단 TV 출하량이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10% 증가해 3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20% 감소한 OLED TV 판매량은 2027년까지 연평균 14%씩 증가해 9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제혁 DSCC 연구원은 "2024년 프리미엄 TV 시장은 스크린 사이즈 확대와 가격 인상을 통해 출하량과 매출 모두 전년 대비 각각 6%, 2%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anajjang@yna.co.kr 한국의 국회의원들은 의사들과 몇가지 공통점 있다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에 회장실이 두 개인 까닭은? 이준석, 한동훈에 "요즘 행복하시죠…왕관 무게 느끼게 될 것" 대장내시경 받다가 천공 생긴 후 사망…법원, 의료과실 인정 與 공천탈락자, 이틀 연속 분신소동 벌이다 현행범 체포 단서는 '꽁지머리'…5개월 만에 붙잡힌 상습 외제차털이범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범고래, 백상아리 2분만에 단독 사냥…"생태계 변화 신호" "트럼프는 여성에 위험해"…'남편 구원투수'로 나선 질 바이든 오동운, 과거 미성년자 강간범 변호…"위법 증거수집 중점 변론"
작년 소득 1%대↑·먹거리물가 6%대↑…장바구니·외식 '부담'가처분소득 1.8% 증가…과일 9.6%·가공식품 6.8%·외식 6.0% 상승 식품·외식메뉴 가격 인상 영향…식사비 지출 증가폭 커 일부 식품기업 실적 최대…"인상요인에 즉각 올리고 인하 요인은 모르쇠" 먹거리 소비 2년 연속 줄었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지난해 음식료품 소비가 줄어들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으로 부담이 커진 데다 고금리로 소비 여력도 약화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사진은 7일 서울 명동 거리의 음식점 앞. 2024.2.7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해 전체 가구가 이자·세금을 내고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소득은 1%대 증가에 그쳤지만 먹거리 물가는 6% 넘게 올라 소득 대비 먹거리 부담이 꽤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식사비 지출 증가 폭은 전체 소비지출보다 컸다. 그러나 일부 식품이나 외식 기업은 가격 인상 요인이 생기면 신속히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인하 요인이 발생하면 가격을 내리지 않아 불합리한 가격 인상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먹거리 물가 6%대 상승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지난해 소득은 1.2% 증가에 그친 반면 먹거리 물가는 6.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치즈를 고르고 있다. 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중 대표 먹거리 지표인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6.8%로 전체(3.6%)의 1.9배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드레싱(25.8%), 잼(21.9%), 치즈(19.5%), 아이스크림(10.8%), 우유(9.9%), 빵(9.5%) 등 서민들이 자주 찾는 품목의 상승률이 높았다. 2024.1.1 dwise@yna.co.kr ◇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 6.8%…가처분소득 증가율의 3.8배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가구 처분가능소득(가처분소득)은 월평균 395만9천원(1∼4분기 평균)으로 전년보다 1.8% 늘었다. 지난해 전체 소득은 월평균 497만6천원으로 전년 대비 2.8% 늘었지만 이자·세금 등을 빼고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가처분소득은 1.8% 늘어 전체 소득보다 증가 폭이 더 작았다. 이는 고금리 지속 등으로 이자와 세금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처분소득 증가율과 비교해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6%대로 큰 격차를 보였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대표 먹거리 지표로 꼽히는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6.8%, 6.0% 올랐다. 이는 가처분소득 증가율의 각각 3.8배, 3.3배였다. [표] 지난해 처분가능소득 증가율과 먹거리 물가 상승률 비교 (단위: %) (자료=통계청) 가공식품은 세부 품목 73개 중 68개 물가 상승률이 가처분소득 증가율을 웃돌았다. 드레싱이 25.8%로 가장 높고 이어 잼(21.9%), 치즈(19.5%), 맛살(18.7%), 어묵(17.3%) 등 순이었다. 평소에 서민 소비가 많은 설탕(14.1%), 소금(13.0%), 아이스크림(10.8%), 우유(9.9%), 빵(9.5%), 생수(9.4%), 라면(7.7%) 등도 높은 편이었다.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에서는 커피(외식)(1.7%)를 제외한 38개 품목 물가 상승률이 가처분소득 증가율을 상회했다. 피자가 11.2%로 가장 높고 햄버거(9.8%), 김밥(8.6%), 라면(외식)(8.0%), 오리고기(외식)(8.0%), 떡볶이(8.0%), 돈가스(7.7%)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소득은 1.2% 늘었는데 먹거리 물가는 6% 상승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지난해 소득은 1.2% 증가에 그친 반면 먹거리 물가는 6.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중 대표 먹거리 지표인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6.8%로 전체(3.6%)의 1.9배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드레싱(25.8%), 잼(21.9%), 치즈(19.5%), 아이스크림(10.8%), 우유(9.9%), 빵(9.5%) 등 서민들이 자주 찾는 품목의 상승률이 높았다. 2024.1.1 dwise@yna.co.kr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도 3.1%로 가처분소득 증가율보다 높았다. 특히 과일이 9.6%로 가처분소득 증가율의 5.3배에 달했다. 사과는 24.2%로 무려 13.4배였고 귤(19.1%), 복숭아(11.7%), 파인애플(11.5%), 딸기(11.1%), 참외(10.5%) 등의 물가 상승률도 10%를 웃돌았다. 농산물 중에서는 채소와 수산물 물가 상승률이 각각 4.8%, 5.4%로 조사됐다. 이처럼 먹거리 부담이 크다 보니 식사비 지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전체 가구 소비지출은 지난해 월평균 278만9천원으로 전년 대비 5.7% 늘었지만 이 중에서 식사비 지출은 월평균 40만7천원으로 7.9% 증가했다. 정부, 생필품 물가 '슈링크플레이션' 실태조사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정부가 용량 축소 등을 통한 편법 가격인상을 의미하는 '슈링크플레이션' 실태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19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과자를 고르고 있다. 2023.11.19 dwise@yna.co.kr ◇ 가격 인상 요인엔 신속히…인하 요인에 '모르쇠' 이처럼 지난해 먹거리 부담이 컸던 것은 제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빵과 과자, 아이스크림, 생수 등의 가공식품과 햄버거, 치킨 등 외식 품목 가격이 잇따라 인상됐다. 식품기업과 외식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인건비, 물류비, 임대료 상승 등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과도한 인상, 꼼수·편법인상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과 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제품이나 서비스 질을 떨어뜨리는 '스킴플레이션'(skimpflation) 등에 대한 논란도 불거졌다. 이 때문에 정부는 불합리한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줄 것을 소비자단체에 당부하기도 했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인상 요건이 있을 때는 득달같이 가격에 반영하고 인하 요인이 생기면 가격에 반영하지 않는다"며 "기업들이 실적이 좋을 때는 다 같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가격을 되도록 올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아이스크림 등 편의점 먹거리 가격 또 인상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아이스크림·커피 등 편의점 먹거리 상품 가격이 또 오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다음 달 1일부로 음료와 아이스크림, 안주류, 통조림 일부 제품의 가격을 최대 25% 인상한다. 인상률이 가장 큰 제품군은 아이스크림으로, 스크류바와 죠스바, 옥동자바, 수박바, 와일드바디, 돼지바, 아맛나 등이 각각 1천200원에서 1천500원으로 25% 오르고, 빠삐코는 1천500원에서 1천800원으로 20% 인상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진열된 아이스크림. 2023.6.25 dwise@yna.co.kr 지난해 일부 식품 기업은 수출 호조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농심[004370]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9.0% 증가한 3조4천106억원이고 영업이익은 89.1% 늘어난 2천121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였다. 삼양식품[003230]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1.2%, 62.5% 각각 증가한 1조1천929억원과 1천468억원으로 창사 이후 처음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1천억원을 넘겼다. 빙그레[00518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85.2% 급증한 1천124억원으로 1967년 설립 후 처음으로 1천억원을 돌파했다. 최근 들어서는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상승률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나 농산물 물가가 치솟아 새로운 부담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물가 안정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면서 최근 식품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자제하면서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상승률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상승률은 3.2%와 4.3%로 낮아졌다. 그러나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이 8.0%로 높아졌고 과일은 28.1%까지 치솟는 등 농산물이 새로운 불안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당분간 고금리 지속에 따른 금융 부담 등으로 가처분소득이 큰 폭으로 늘기가 쉽진 않아 장바구니와 외식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정부 물가 안정 정책 동참에 '압박'을 느끼는 식품기업들이 지금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있으나 총선 이후 인상에 나서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kaka@yna.co.kr 오늘부터 전공의 면허정지·처벌 절차 개시…"구제 없다" 이준석, 한동훈에 "요즘 행복하시죠…왕관 무게 느끼게 될 것" 與 공천탈락자, 이틀 연속 분신소동 벌이다 현행범 체포 회장님도 즐겨찾는 GS 구내식당…하루 2천명 찾는 '맛집'으로 단서는 '꽁지머리'…5개월 만에 붙잡힌 상습 외제차털이범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범고래, 백상아리 2분만에 단독 사냥…"생태계 변화 신호" "트럼프는 여성에 위험해"…'남편 구원투수'로 나선 질 바이든 오동운, 과거 미성년자 강간범 변호…"위법 증거수집 중점 변론" 1983년 中민항기 불시착 때 단독 협상…김응열 전 2군단장 별세
이유있는 리메이크 열풍…멜론 유저 78% "올해 발매곡 들어봤다"작년 리메이크곡 1천384개 발매…'비의 랩소디' 등 히트곡 등극 에스파가 리메이크한 서태지와아이들의 '시대유감'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과거 히트한 명곡을 재해석하는 리메이크 열풍이 불면서 음원 사이트 이용자의 4분의 3 이상이 올해 나온 리메이크곡을 들어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 멜론이 자사 음원 성적과 청취 자료 등을 분석한 '데이터 랩'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발매된 리메이크 음원의 스트리밍 횟수는 지난달 21일 기준 2억5천만건에 달했다. 특히 멜론의 전체 스트리밍 이용자 가운데 78%가 이 같은 새해 발매 리메이크곡을 들어본 것으로 나타났다. 멜론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발매된 리메이크곡은 1천384곡에 달해 전년도 1천227곡보다 약 13% 증가했다. 멜론은 "리메이크곡 가운데 상당수는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했다"며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서가 아니라 가수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리메이크곡 역시 2022년 262곡에서 지난해 338곡으로 증가세며, 올해도 52곡이나 발매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메이크 프로젝트에 대한 인기와 관심이 여전히 긴 호흡을 유지하며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멜론의 스트리밍 이용자 525만명이 2022년부터 지금까지 발매된 리메이크곡을 청취한 누적 횟수는 19억4천800만건에 달했다. 이에 리메이크곡은 멜론 '톱 100' 차트 같은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속속 진입에 성공했다. 일간 차트 1위에 오른 임재현의 '비의 랩소디'를 비롯해 NCT 드림의 '캔디'(Candy), 허각의 '물론', 테이의 '모노로그'(Monologue), 마마무 휘인의 '너, 너', 케이시의 '언제나 사랑해' 등이 음악 팬의 사랑을 받았다. 김민석 [워너뮤직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멜로망스의 김민석은 필(Feel)의 '취중고백'을 리메이크해 2022년 연간 차트 3위까지 오르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이 노래는 무려 42일간 1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대표 사례로 남았다. 올해 들어서는 걸그룹 에스파가 서태지와아이들의 명곡 '시대유감'을 재해석하고, 마마무의 솔라가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을 리메이크해 주목 받았다. 인피니트의 김성규는 자우림의 '미안해 널 미워해'와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등을 자신만의 목소리로 불러 화제를 모았다. 멜론은 "리메이크 프로젝트는 2020년대 빠질 수 없는 대중음악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tsl@yna.co.kr 한국의 국회의원들은 의사들과 몇가지 공통점 있다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에 회장실이 두 개인 까닭은? 이준석, 한동훈에 "요즘 행복하시죠…왕관 무게 느끼게 될 것" 대장내시경 받다가 천공 생긴 후 사망…법원, 의료과실 인정 與 공천탈락자, 이틀 연속 분신소동 벌이다 현행범 체포 단서는 '꽁지머리'…5개월 만에 붙잡힌 상습 외제차털이범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범고래, 백상아리 2분만에 단독 사냥…"생태계 변화 신호" "트럼프는 여성에 위험해"…'남편 구원투수'로 나선 질 바이든 오동운, 과거 미성년자 강간범 변호…"위법 증거수집 중점 변론"
트와이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1위…K팝 가수 여덟 번째(종합)데뷔 9년 만의 성과·K팝 걸그룹으로는 세 번째…르세라핌 '이지' 8위 걸그룹 트와이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걸그룹 트와이스가 열세 번째 미니음반 '위드 유-스'(With YOU-th)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미국 빌보드는 3일(현지시간) 차트 예고 기사에서 '위드 유-스'가 컨트리 스타 모건 월렌의 '원 싱 앳 어 타임'(One Thing At A Time)과 카녜이 웨스트·타이 달라 사인의 '벌처스 1'(Vultures 1) 같은 쟁쟁한 앨범을 제치고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 '위드 유-스'는 이번 차트 집계 기간 9만5천장에 해당하는 음반 판매량(Album Units)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CD와 디지털 앨범 다운로드를 합산한 앨범 판매량이 9만장을 차지했고, 새해 들어 가장 많은 첫 주 판매량으로 기록됐다. SEA는 4천500, TEA는 500이었다. 빌보드는 "'위드 유-스'는 대부분 한국어로 돼 있다"며 "이는 1위를 기록한 역대 24번째이자 올해 첫 번째 비(非) 영어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또 "'위드 유-스'의 판매량은 무작위 요소와 포장 내부에 종이 상품을 갖춘 CD 14종과 바이닐(LP) 3종의 가용성에 의해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트와이스가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팝 그룹으로는 방탄소년단(BTS),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뉴진스, 에이티즈에 이어 여덟 번째다. K팝 걸그룹으로는 블랙핑크와 뉴진스에 이어 이들이 세 번째다. 신보 '위드 유-스'에는 타이틀곡 '원 스파크'(ONE SPARK)와 선공개 곡 '아이 갓 유'(I GOT YOU)를 비롯해 '러시'(RUSH), '뉴 뉴'(NEW NEW), '블룸'(BLOOM), '유 겟 미'(YOU GET ME) 등 6곡이 수록됐다. 트와이스는 이번 앨범에서 팬들과 함께 지나온 청춘, 그들의 우정과 사랑을 녹여냈다. 그중 타이틀곡은 작곡가 이어어택과 작사가 멜라니 폰타나가 참여한 곡으로, 찬 바람이 불어와도 뜨겁게 타오르는 청춘이 묘사됐다. 트와이스는 2015년 10월 데뷔해 '치어 업'(Cheer Up), 'TT' 등의 히트곡을 내며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이들은 지난 2022년에는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와 전원 재계약을 했다. 트와이스는 2021년 첫 영어 싱글 '더 필스'(The Feels)를 내놓고 본격적으로 미국 등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들은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과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등 미국에서도 정상급 스타만 채울 수 있는 대규모 공연장에서 월드투어를 열었다. 르세라핌 [쏘스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걸그룹 르세라핌의 세 번째 미니음반 '이지'(EASY)는 4만1천장에 해당하는 음반 판매량으로 '빌보드 200'에서 8위를 기록했다. 이는 르세라핌의 두 번째 '빌보드 200' 톱 10 진입이다. tsl@yna.co.kr 오늘부터 전공의 면허정지·처벌 절차 개시…"구제 없다"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에 회장실이 두 개인 까닭은? 이준석, 한동훈에 "요즘 행복하시죠…왕관 무게 느끼게 될 것" 대장내시경 받다가 천공 생긴 후 사망…법원, 의료과실 인정 與 공천탈락자, 이틀 연속 분신소동 벌이다 현행범 체포 단서는 '꽁지머리'…5개월 만에 붙잡힌 상습 외제차털이범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범고래, 백상아리 2분만에 단독 사냥…"생태계 변화 신호" "트럼프는 여성에 위험해"…'남편 구원투수'로 나선 질 바이든 오동운, 과거 미성년자 강간범 변호…"위법 증거수집 중점 변론"
전공의 집단행동에 비대면진료 2배↑…한국만 유독 의사 보상 커대부분 '의원급 경증환자'…전공의 집단행동이 역설적으로 의원급 수입 늘려 의원 수입은 비대면진료가 일반진료보다 30% 높아…"50% 더달라" 의협 주장 반영 해외선 '비대면진료에 더 높은 수가' 찾기 어려워…호주는 대면진료의 '절반' 불과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옆 여의대로 인근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4.3.3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대응책으로 정부가 비대면진료를 전면 확대하면서 비대면진료 이용이 2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대형 병원인 전공의 수련병원에 의료 공백이 발생하자 지난달 23일 평일이나 의료취약 지역이 아닌 곳에서도 가능하도록 비대면진료를 전면 확대했다 4일 플랫폼 중 업계 1위인 '닥터나우'에 따르면 지난 23일 전면 확대 이후 비대면진료 이용건수는 정부 조치 이전 대비 2배가량으로 늘었다. 다만 닥터나우는 전공의 부재로 인해 병원급 의료기관 이용자가 비대면 진료로 유입됐다기보다는, 가벼운 증상의 환자들의 이용이 늘었다고 보고 있다. 병원들도 비대면진료가 가능해졌지만, 비대면진료를 실시 중인 의료기관은 대부분 '동네 의원'들인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뿐 아니라 의원들도 의대 증원에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비대면진료 확대가 '의원들의 환자 수 증가'에 기여한 셈이다. 비대면진료를 둘러싸고는 의원에 가는 수가(의료행위의 대가)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꾸준히 나온다. 한국의 비대면진료 수가는 대면진료의 130%로 책정돼 있다. 진찰료(100%)에 '전화 상담 관리료'(30%)를 더 쳐준다.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만 의사가 가져가는 수가가 유독 높다. 응급실 앞 지나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수가를 일반진료의 130%로 정한 것은 반발하는 의료계를 껴안고 의료기관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서다. 의협은 비대면진료의 수가가 일반진료의 150% 수준은 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전화 상담 관리료'는 건보 재정에서 지급되는 것이라 환자의 추가 부담은 없지만, 궁극적으로는 가입자인 환자들이 내는 돈이 그만큼 더 많아진다고 볼 수 있다. 비대면진료의 수가와 관련해서는 진료 공간이 필요하지 않은 만큼 수가를 일반진료보다 낮게 책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의사들은 비대면 진료를 할 경우 의료진의 수고와 노력이 더 들어가니 더 많은 수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대면진료 수가와 관련해서는 최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비대면 진료 확대방향: 정책방향과 과제'(김대중) 보고서에서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의 경우 비대면진료의 수가가 대면진료의 50%로 책정됐다. 다만 진료과목과 상담시간에 따라 수가가 차등 적용된다. 프랑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는 대면진료와 같은 수가가 적용됐지만, 일반적으로는 대면진료의 70%다. 일본의 경우 비대면진료의 수가가 대면진료 진찰료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며, 중국, 영국, 미국은 대면진료와 비대면진료의 수가가 같다. 보고서는 "아직 비대면 진료에 대한 적절한 보상 수준이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는 않다"며 "시범사업에서 인센티브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일반진료보다 30% 보상을 더 하고 있지만, 제도화 시 재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비대면 진료 법제화 중단하라' 발언하는 박민숙 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박민숙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부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노동·시민·환자단체, 비대면 진료 법제화 중단 요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8.22 ryousanta@yna.co.kr bkkim@yna.co.kr 한국의 국회의원들은 의사들과 몇가지 공통점 있다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에 회장실이 두 개인 까닭은? 이준석, 한동훈에 "요즘 행복하시죠…왕관 무게 느끼게 될 것" 대장내시경 받다가 천공 생긴 후 사망…법원, 의료과실 인정 與 공천탈락자, 이틀 연속 분신소동 벌이다 현행범 체포 단서는 '꽁지머리'…5개월 만에 붙잡힌 상습 외제차털이범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범고래, 백상아리 2분만에 단독 사냥…"생태계 변화 신호" "트럼프는 여성에 위험해"…'남편 구원투수'로 나선 질 바이든 오동운, 과거 미성년자 강간범 변호…"위법 증거수집 중점 변론"
[삶] 한국의 국회의원들은 의사들과 몇가지 공통점 있다"범시민운동 통해 국회의원 특권 폐지 등 정치개혁 이뤄야" "당 대표가 국회의원 후보 공천 등 좌지우지하는 것은 문제" "팬덤 정치는 변형된 파시즘…극소수가 폭력으로 다수 움직여" [※ 편집자 주= 최연혁 스웨덴 린데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 인터뷰는 분량이 많아 세 차례로 나눠 송고키로 했고,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첫 번째는 지난 2월15일 [삶] 한국 대 스웨덴, 9 대 0…너무 창피하고 부끄럽다(종합)라는 제목으로 나갔습니다. 두 번째는 2월22일 [삶] 국민 99%는 평생 못타볼걸요…난 항상 공짜로 이용하는데라는 제목으로 송고됐습니다.] 전국에서 서울로 올라온 의사들 2024년 3월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주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선임기자 = 의사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다.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것이 직업인 그들이 응급 상황에 따라서는 살인과 다름없는 행위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의사들이 자기보다 나이 많은 환자들에게 반말하거나 호통을 쳐도, 3시간이나 기다린 끝에 진료실에 들어온 환자에게 왜 질문하느냐고 짜증을 내도, 명확한 의료사고인데도 법대로 하자면서 환자와 그 가족을 협박해도, 누가 봐도 뻔한 과잉 진료를 하고는 돈을 내놓으라고 요구해도 국민은 참는 경우가 많았다. 의사들은 적어도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사명(使命)에는 충실한 사람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는 그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그들에게 우선순위는 환자들의 생명보다는 환자들의 돈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국민은 하게 됐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이 의사들을 비난할 수 있어도, 그렇게 하기에는 민망한 사람들이 있다.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다. 그들은 180여개의 기괴한 특권들을 누리면서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하고, 고칠 생각도 거의 없는 듯하다. 대한민국이 약소국에서 벗어나 강한 선진국으로 도약하려 하는 것을 방해하고, 법률과 헌법을 무시해서 법치주의마저 흔든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시민들이 오랫동안 싸워서 이뤄낸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사람도 국회의원들이라는 지적이 많다. 그들이 국가와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데, 국민이 그들의 이상한 행태를 끝없이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국회의원과 의사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먼저 그들의 그 신분은 국민이 부여한 것이라는 점이다. 국회의원은 당연히 국민이 뽑은 것이고, 의사라는 면허도 국민이 정부를 시켜 제공한 것이다. 그런데도 국민이 뭐라 하든 신경 쓰지 않는 것도 이들의 공통점이다.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것이냐?"면서 분개해도 그들은 미동도 하지 않는다. 이는 사명감 보다는 특권을 누리기 위해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이것도 국회의원들과 의사들이 서로 비슷한 대목이다. 국민에게 사실상 막대한 피해를 주면서도 국민을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것도 닮은 점이다. 자신들이 대한민국의 최고 엘리트라고 생각하는 것도 유사한 점이다. 잘 살펴보면 그들보다 우수한 인재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포진해 있는데도 그걸 인정하지 않는다. 연합뉴스와 인터뷰 중인 최연혁 교수 [촬영 김수지] 국회의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행동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최연혁(64) 스웨덴 린네 대학교 교수도 그런 사람이다. 그는 지난달 8일과 16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에서 가진 두차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나이 좀 들어 국회의원을 하려는 사람들은 지금까지의 삶에서 뭔가를 이뤘으니 이제는 마지막으로 정치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들은 국회에 들어와서는 선명한 대립과 상대방 공격에 특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최 교수는 "당은 자기들 노선에 일관되게 충성하는 이런 사람들을 공천하고 있으니 국회에서는 싸움이 그치지 않는다"면서 "이런 국회가 자체 개혁을 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 특권을 없애기 위해서는 범국민적 시민운동이 일어나야 한다"면서 "이를 토대로 만들어지는 국민협의체에서 국회의원 특권을 포함한 정치개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최 교수는 1960년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웨덴어 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 정치학과를 마쳤다.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1997년부터 2013년까지 스웨덴 쇠더른턴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로 일했다. 2016년부터는 스웨덴의 린네 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재는 연구년을 얻어 한국에서 연구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국회 정문 입구에서 찍은 국회의사당 모습 [국회 사진기자단] [※ 편집자 주= 아래 '국회의원 특권요약'은 최 교수와의 일문일답 내용을 정리하기에 앞서 독자들의 이해와 편의를 위해 이전 인터뷰에서 나간 내용을 보강해 다시 수록한 것입니다.] <한국 국회의원 특권 내용 요약> 한국 국회의원들은 횡령, 사기, 뇌물수수 등 파렴치한 범죄를 저질러도 구속되지 않는다. 불체포 특권 때문이다. 막말해서 상대방 명예에 치명적 타격을 가해도 면책 특권을 갖고 있기에 처벌받지 않는다. 국회의원이 이런 특권을 가진 나라는 한국 외에 없다. 스웨덴에서는 약간의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도 의원직을 내려놓는다. 한국 국회의원들은 세비라는 명목으로 월 1천300만원, 연간 1억5천700만원을 받는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감안하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국 국회의원들은 개인적인 중대 범죄로 감옥에 들어가 있어도 세비를 받는다. 스웨덴 국회의원 연봉은 1억원 정도로 한국의 3분의 2 수준이다. 한국 국회의원의 실질 연봉은 5억원이다. 세비 1억5천700만원 외에 의원 사무실 지원 경비로 1억원을 받는데, 그 절반은 승용차 유류비 등 개인용이어서 실질 연봉에 들어간다. 후원금으로는 매년 1억5천만원을 받고, 선거가 있는 해에는 3억원을 받는데도 선거비용은 전액 국고에서 보전받는다. 이러니 후원금은 의원의 개인 호주머니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 지방 선거, 대통령 선거 등으로 3개년에 있으니 거의 매년 진행되는 셈이다. 이런 것을 감안하면 국회의원 실질 연봉은 적어도 5억원은 된다. 지난 19대 이전 한국 국회의원을 하루라도 지낸 사람은 65세 이후에 월 120만 원의 연금을 받는다. 이들은 국회의원으로 일할 당시에 보험료를 전혀 내지 않았다. 국민이 월 120만 원의 연금을 받으려면 매달 30만 원씩 40년간 보험료를 내야 한다. 국민이 수령하는 국민연금 평균은 월 54만 원이다. 한국 국회의원들이 받는 사무실 경비는 비용 발생 여부와 상관없다. 택시를 타지 않아도 매월 택시비를 받고, 문자를 발송하지 않았는데도 매달 문자 발송비를 받는다. 승용차가 고장 나지 않았는데도 한 달마다 차량 유지비를 받으며, 야근하지 않았는데도 달마다 야근 식대를 받는다. 스웨덴에서 이런 지원 경비는 없다. 인천국제공항 귀빈실 [인터넷 캡처 사진] 한국 국회 상임위원장은 월 1천만원씩 연간 1억2천만원의 판공비를 받는다. 이 돈이 어디에 사용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또 상임위원장의 월 차량 유지비는 100만원이다. 매달 차량이 고장 나는 것이 아닌데도 계속 받는다.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국회의원들에게 이런 차량 관련 지원은 없다. 그들은 주로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니 유류비, 차량 유지비가 나올 리 없다. 한국 국회의원들은 KTX 특실, 비행기 비즈니스석, 의원회관 내 이발소, 헬스장, 목욕탕, 약국 등을 공짜로 이용한다. 의원 회관에 있는 내과, 치과, 한의원은 가족까지 공짜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등의 귀빈실, 귀빈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한다. 국회의원의 이런 이용에는 횟수 제한이 없다.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에서는 이런 특권을 찾아볼 수 없다. 스웨덴 공항에서는 의원들이나 장관들이 비서 없이 혼자 서류나 노트북을 보다가 줄을 서라고 하면 시민들과 같이 줄을 서서 비행기 안에 들어간다. 이 나라에서 국회의원이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타거나 공항 귀빈실을 이용하고자 한다면 다른 시민들처럼 돈을 내야 한다. 한국 국회의원들은 1년에 두차례씩 나랏돈으로 호화판 해외 시찰을 할 수 있다. 작년 4월 여야 국회의원 5명이 '재정 준칙' 제도를 배우겠다면서 스페인, 프랑스, 독일에 열흘간 다녀왔는데 9천만 원을 썼다. 항공기 비즈니스석 비용만 5천500만 원이었다. 스페인에 가서는 "한국 재정 건전성이 스페인보다 훨씬 좋은데, 오히려 우리가 배우고 싶다"는 말을 듣는 촌극(우스꽝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한국 국회의원들이 해외에 나가면 '칙사' 대접을 받는다. 외국에 있는 한국 공관들은 자동차, 통역, 숙소 등을 구해주고 만찬과 오찬을 한 번씩 열어줘야 한다. 한 정치인의 출판기념회 기사 내용과는 상관없음 [연합뉴스 사진] 한국 국회의원 보좌진은 9명인데, 일본 국회의원 비서는 3명이다. 스웨덴에는 국회의원 보좌진이 아예 없다. 한국 국회의원은 보좌진을 수행비서로, 운전기사로, 지역구 관리원으로 쓴다. 선거가 임박하면 보좌진 대부분을 지역구에 내려보내 자기 선거운동을 하도록 한다. 이들 보좌진은 국가로부터 월급을 받는 공무원이어서 이런 행위는 불법이다. 한국 국회의원이 공짜로 사용하는 의원회관 내 사무실은 45평 규모의 호화판이다. 스웨덴 국회의원은 3∼4평의 좁은 공간에 혼자 있으면서 직접 전화를 받고, 손님이 오면 옷을 받아 걸어주며, 커피를 끓여준다. 한국 국회의원들은 출판기념회를 통해 검은돈을 받는 경우가 있다. 스웨덴에는 출판기념회라는 문화 자체가 아예 없다. 한국 국회의원들은 경조 행사를 통해서도 뇌물을 받는데, 이 또한 선진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한국에서는 국회의원들이 지방의원 후보자들에 대해 사실상 공천권을 행사하면서 후보당 2억∼3억원을 받는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스웨덴 국회의원들은 지방의원에 대한 공천권 행사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스웨덴 지방의원은 무급(無給·급여 없음)이어서 뇌물을 주고 지방의원을 하려는 사람이 없다. 한국의 거대 정당은 매년 수백억 원의 선거보조금과 경상 보조금을 국가로부터 받는 데, 구체적 사용 내용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선관위나 국회 사무처 등에 상세히 보고하지 않기 때문이다. 거대 양당은 선거보조금으로 선거 때 수백억 원을 받고, 선거가 마친 다음에 또 지출 명세를 제출해 대부분의 선거비용을 보전받는다. 이는 이중 지급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선관위가 몇차례 관련 법률 개정을 요청했지만, 매번 무시당했다. 연합뉴스와 인터뷰 중인 최연혁 교수 [촬영 김수지] 다음은 최 교수와의 일문일답. -- 한국에서 국회의원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 모두는 아니겠지만 대다수 국회의원은 "나도 한번 권력이라는 걸 경험해보자"는 사람들이다. 평생 국가지도자를 연구한 알렉산더 조지 교수는 이들을 보상적 가치를 추구하는 정치인이라고 했다. 즉 애정결핍, 성취욕, 누구의 관심을 끌어보고 싶은 욕망, 보상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는 정치인들이다. 특권도 그런 보상들 가운데 하나다.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기에 그 특권이 당연하다고 보는 것이다. 이들은 보상에 더 큰 관심이 있기 때문에 정치적 입문 동기와 그 활동이 순수하지 않다는 것이 조지 교수의 설명이다. 한국에서 국회의원의 특권을 없애야 하는 이유다. 권력을 한번 잡아보자는 마음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하려는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 -- 스웨덴 정치인들은 특권에 관심이 없나. ▲ 스웨덴 정치인들은 자유, 평등, 복지 등 사회적 가치나 정치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되기 때문에 특권을 누릴 생각이 없다. 국민도 그걸 용납하지 않는다. 스웨덴 정치인은 스스로가 특권을 철폐하기 위해 앞장선 전통을 갖고 있다. 도제 제도와 고위공직자 독점의 철폐, 장교와 외교관 임용 특권 포기, 막스 베버식 보편적 관료제도 도입 등으로 자기들의 기득권을 내려놓았다. 1920년대 이후 정치 민주화를 이루는 시기에는 정치적 특권도 포기했다. -- 한국 국회의원들은 입법 로비를 받아 금품을 수수하는 일이 있는데, 스웨덴에도 이런 일이 있나. ▲ 로비스트가 없는 나라는 없다. 국회의원들이 로비스트를 만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스웨덴에서 국회의원이 로비스트를 만나는 것은 공식적인 일정이며 단독적인 회동이 아니다. 여야의원들, 상임위의 멤버들이 집단으로 만난다. 이런 자리에서 뇌물을 주고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100% 완벽하지 않다. 무기업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몇사람을 데리고 외유했다는 등의 스캔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 로비스트가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는 것인가. ▲ 나는 몇 년 전 스웨덴 정치인들이 로비스트를 만나는 것에 대해 이 나라 국민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다. 교육을 더 많이 받은 사람일수록 로비스트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이었다. 현장의 어려운 점을 듣기에 더 좋은 법률을 만들 가능성이 커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스웨덴 국회의원들이 로비스트들과 골프를 하거나 술을 마시지는 않는다. 그럴 시간도 없지만 회기 중 그랬다면 신문 톱 기삿감이다. 기자들이 정치인들의 모든 영수증을 열람해 낱낱이 파헤치기 때문에 그런 일은 불가능하다. 1930년대 당시 나치 전당대회의 모습 [인터넷 캡처 사진] -- 한국 민주주의가 위기인가. ▲ 팬덤 정치를 보면 한국 민주주의가 위기라는 생각이 든다. 파시즘과 나치즘은 소수의 폭력화이며 극소수의 독재다. 극소수가 국민들 다수를 통치하는 방식이다. 지금 한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극소수의 팬덤이 무서워서 말을 못 하고 있다. 집단적으로 일제히 전화를 걸고, 문자를 보내는 등의 방식으로 폭력을 행사한다. 다수가 이런 소수에게 끌려가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다. 팬덤 정치는 어떻게든 극복해야 한다. 그 팬덤 정치가 뿌리내리고 활동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준 것은 정치인들이다. 그들이 책임을 져야 하고, 그들이 해결해야 한다. -- 한국 민주화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나. ▲ 서양의 의회 민주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18년부터다. 그전에는 왕이 말 한마디로 총리를 끌어내리는 것이 가능했다. 그러니 민주주의 역사는 이제 100년을 조금 넘은 정도다. 한국은 1987년 민주화가 이뤄졌지만,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본다. 민주화가 공고해지고, 시민화가 진행돼야 한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정치에 참여해 선거 혁명이 이뤄지고, 이를 통해 민주주의가 성숙해져야 한다. 그러면 타협에 의한 민주적 정치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인권운동, 환경운동, 동물운동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운동이 활발히 일어나야 한다. 스웨덴 스톡홀롬 국회의사당 모습 [인터넷 캡처 사진] -- 본인은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정당 민주화가 중요하다고 했는데. ▲ 당내 민주화는 당 대표 한 사람에게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보스(Boss) 정당에서 탈피해야 한다. 한국의 당 대표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도 국회의원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러니 아무도 당 대표의 심기를 거스르지 못한다. 당 대표는 사무총장, 정책위 의장, 최고 위원 등 당직자 임명에도 강한 입김을 갖는다. -- 스웨덴에서는 당 대표가 이런 권한을 갖고 있지 않나, ▲ 스웨덴 당 대표는 국회의원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 당직자들도 당원 투표 등에 의해 선발한다. 그러니 당 대표가 한국처럼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 스웨덴에서는 당 대표는 어떻게 선출하나, ▲ 당마다 조금씩 다르다. 나는 사민당의 당 대표 선출 방식에 대한 연구를 위해 역대 당 대표 추천위원장 인터뷰를 진행했던 적이 있다. 이 당의 경우 290개의 지역구가 5명씩 골라 26개의 권역에 올리고, 이 권역들은 중앙 중앙당에 이들을 추천한다. 중앙당 추천위가 이들 100여명 가운데 5명을 선정해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다. 설득력과 소통 능력, 위기관리 능력, 도덕성, 정책 비전, 경제운용 능력, 국제적 감각 등을 평가한다, 이 과정에서 당 원로나 실세 누구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 이렇게 해서 최종 1명을 선정해 전국 대의원들이 참가하는 전당대회에 올린다. 여기에서 과반수를 얻어야 당 대표가 된다. 이 전당 대회에는 다른 사람도 원한다면 당 대표 선임 경쟁에 나설 수 있지만 추천위가 올린 사람이 부결된 적은 없다. 이런 식으로 당 대표를 뽑으니 계파가 생길 수 없다. -- 스웨덴 정당은 선거에 내놓을 정책도 지역구에서 받아 결정한다고 하던데. ▲ 국회의원 선거는 4년마다 1번 열리는데, 사민당뿐 아니라 모든 정당은 선거 1년 전에 당 총회를 개최한다. 이 총회에서 선거에 내놓을 정당 정책을 결정하는데, 그 안건들은 지역구에서 올라온 것이다. 당 총회는 놀랍게도 수백건이나 되는 정책 방안들을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해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이런 장면은 국민에게 공개된다. 스웨덴의 공익 채널 SVT는 의회의 한 석이라도 보유한 당의 전당대회를 전국으로 중계를 해주기 때문이다. 2020년 총선에서 동서로 확연히 갈라진 경상도와 전라 지역구도 [연합뉴스 그래픽] -- 한국의 경우, 호남 유권자는 민주당에서 공천된 사람을 무조건 뽑고, 영남 유권자는 국민의힘에서 공천된 사람을 무조건 뽑는다면, 이들 당은 지역 단체이지 정당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데. ▲ 이들 양당이 정치적 결사체이기는 하다. 정권을 창출하기 위해 모인 집단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는 정당이라고 볼 수 있지만, 반쪽짜리 정당이다. 원래 정당은 정권을 잡아서 자유, 평등, 정의 등 정치적 가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한국의 정당들은 그런 가치에 무게를 두지 않는다. 권력 획득의 목적은 갖고 있으니 권력 카르텔이라고 볼 수 있다. -- 유권자들의 투표 행태에도 문제가 있는 것인가. ▲ 그런 식의 투표를 하는 유권자들도 피해자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그런 지역감정을 부추긴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지역당 문제를 제도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현재는 소선구제인데,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하는 것도 방법이다. 2명 이상의 국회의원을 선출한다면 다른 당 출신도 뽑아야 하기에 지역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 현행 소선구제가 문제가 있다면 왜 그동안 고치지 않고 그대로 뒀나. ▲ 정치인들의 이기심 때문이다. 국회의원들이 정치적 유불리(有不利)만 고려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 그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는 말은 레토릭(과장된 미사여구)이다. 이는 최근에 총선 41일을 남기고 선거구를 획정한 사례에서도 확인됐다. 각 당의 핵심 선거구를 지키기 위해 비례대표를 한석 줄이는 대담성도 보였다. 양당 모두 비례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었지만 지키지 않았다. 자신들 이익을 위해서라면 공직선거법도 고려하지 않는다. 시위에 대비한 경찰 차벽 모습 도시집회가 열리자 경찰이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일대에 차 벽을 설치한 모습 [연합뉴스 사진] -- 한국의 시위 문화에 문제가 있다고 보나. ▲ 한국에서는 시위가 벌어지면 경찰버스가 줄지어 서 있다. 나는 스웨덴에서 37년간 살면서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시위자들이 법을 지키고, 폭력을 행사하지 않기 때문이다.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어디를 행진하겠다고 신고했으면 허가받은 그대로 한다. 우리나라 시위자들은 도로를 무단 점령하는 일이 잦다, 시위하더라도 남한테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 -- 한국의 시위 문화는 왜 그럴까. ▲ 시민의식의 결여 때문이다. 시민의식을 위해서는 잘못한 것에는 책임을 져야 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배려심을 가져야 하며, 신고한 대로 행동하는 준법정신이 필요하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품는 포용력도 있어야 한다. 상대방을 무조건 비판하기보다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시위에 나선 의사들 2024년 3월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주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 의사들이 모여있다. [연합뉴스 사진] -- 한국에서 의대 입학 정원 확대 문제로 의사들이 시위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스웨덴에서 의사는 어떤 직종인가. ▲ 스웨덴 고등학생들은 대체로 과외 수업을 받지 않는다. 대학에 가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졸업할 때 대학 진학률이 28%에 그친다. 고졸자와 대졸자의 임금 격차가 없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의대나 법대에 진학하려는 일부 학생들은 과외수업을 받는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스웨덴에서도 의사나 변호사는 인기 있는 직종이다. -- 스웨덴에서 의사의 연봉은. ▲ 한국 돈으로 1억원 정도다. 이 나라 국회의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의사는 대부분 공무원 신분이어서 한국 의사처럼 급여가 많지 않다. 스웨덴에서 급여가 높은 사람은 기업 최고경영자(CEO), 스포츠 스타, 연예인 등이다. -- 그래도 의사 급여로는 너무 적은 것 아닌가. ▲ 스웨덴 의사들은 환자를 많이 받지 않는다. 환자 1사람당 30분씩 할애해서 하루에 6∼8명 정도만 받는다. 사민당이 의사들의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진료 대상 환자 수를 제한했기에 이렇게 됐다. -- 급여가 적으면 유능한 사람이 의사를 하려 하지 않을 듯한데. ▲ 스웨덴에서는 그렇지 않다. 생명을 살린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기에 연봉에 연연해하지 않는 의사들이 많다. 이 나라에서 의료기관은 신뢰도 1위다. 의사와 간호사가 박봉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을 자기 가족처럼 돌보기 때문이다. 한번은 나의 부모님이 스웨덴에 오셨을 때 며칠간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었다. 병원 측은 나에게 병간호를 위해 병원에 오지 말라고 했다. 자기들이 모두 알아서 한다고 했다. -- 지난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스웨덴 의료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고 하던데. ▲ 스웨덴의 의료는 예방의학 체계다. 병원에 투자하기보다는 병원에 갈 일이 없도록 하는 데 돈을 쓴다. 국민이 스스로 운동할 수 있도록 수영장, 공원, 크로스컨트리 트랙, 겨울 호수 스케이트 장 등 환경 조성에 예산을 많이 투입한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갑자기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자 의료진이 부족했고, 의료물자가 충분하지 않았다. 의료진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다 쓰러지는 일도 생겼다. 이러니 의사와 간호사들이 급여가 높은 노르웨이 등으로 떠나는 일이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유럽에서 의사들을 데려와 6개월간 교육한 뒤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스웨덴이야말로 의대생을 늘려야 하는 나라다. 연합뉴스와 인터뷰 중인 최연혁 교수 [촬영 김수지] -- 본인은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나. ▲ 내가 재직 중인 학교가 바닷가에 있다. 점심을 먹고 바닷가에서 산책하곤 한다. 틈나는 대로 조깅도 한다. -- 스웨덴에서 식사는 어떤가. ▲ 나는 아침에는 시리얼과 빵을 먹고, 점심은 스웨덴식으로, 저녁은 한국식으로 먹곤 한다. 어떻게든 하루에 한 번은 한국식을 먹으려 한다. 과거와 달리 아시안 상점에 가면 2∼3칸 정도가 코리아 코너인데, 거의 모든 한국 음식 식재료가 있다. 단무지, 컵라면, 어묵도 있을 정도다. -- 하루 루틴이 어떻게 되나. ▲ 오전 5∼6시에 일어난다. 이때 전 세계 전현직 리더들의 연설문이나 다른 자료를 통해 이들의 리더십과 레토릭에 대해 곰곰이 생각한다, 말의 수준이 정치의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다음에 학교로 출근해 강의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오후 11시쯤에 잠든다. --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 새로 출범하게 될 22대 국회는 특권 포기를 국민들께 선언하는 것으로 시작했으면 한다. 정당법, 공직선거법, 국회법의 모든 특권 관련 조항도 손보겠다고 약속했으면 좋겠다. 22대 국회의 시대적 과제는 과거와의 결별이다. 또 한 번 극한 대립으로 가거나 국회의원 스스로가 특권을 내려놓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나설 수밖에 없다. 대통령도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제 개혁과 같은 국가의 기틀을 다시 잡는 데 온 힘을 다해서 20년 후 긍정적 평가를 받는 지도자로 남기를 바란다. (취재지원 김수지·김민수 인턴기자) keunyoung@yna.co.kr 오늘부터 전공의 면허정지·처벌 절차 개시…"구제 없다"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에 회장실이 두 개인 까닭은? 이준석, 한동훈에 "요즘 행복하시죠…왕관 무게 느끼게 될 것" 대장내시경 받다가 천공 생긴 후 사망…법원, 의료과실 인정 與 공천탈락자, 이틀 연속 분신소동 벌이다 현행범 체포 단서는 '꽁지머리'…5개월 만에 붙잡힌 상습 외제차털이범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범고래, 백상아리 2분만에 단독 사냥…"생태계 변화 신호" "트럼프는 여성에 위험해"…'남편 구원투수'로 나선 질 바이든 오동운, 과거 미성년자 강간범 변호…"위법 증거수집 중점 변론"
의사면허 무더기 취소될까…면허 다시 받는 것도 '까다롭다'작년 의료법 개정으로 모든 범죄 '집행유예'만 받아도 의사면허 취소 재판 없어도 복지부가 '면허정지 3회 이상' 내리면 면허 취소 '취소 사유 없어지거나, 개전의 정 뚜렷해야' 재교부…면허 취소·재교부 모두 '복지부장관' 권한 법 개정땐 반대했던 정부, 이젠 의사 압박하는 '최대 무기'로 활용 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의결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의 상당수가 정부가 제시한 시한까지 복귀하지 않아 대규모 행정·사법 처벌이 임박한 가운데, 의사면허 취소 사례가 무더기로 나올지 주목된다. 상당수의 전공의가 정부의 엄포에도 꼼짝하지 않는 배경에는 한 번 취득하면 사실상 평생을 가는 의사면허가 가진 위력에 대한 '신뢰'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개정 의료법이 작년 11월 시행되며 면허 취소가 전보다 쉬워졌고, 반대로 재발급은 까다로워졌다. 집단행동으로 '금고 이상의 형'만 받아도 면허가 취소되는 만큼, 복지부의 고발과 사법당국의 수사가 이어지면 많은 수의 전공의가 면허를 잃을 수도 있다. 4일 국회와 보건복지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작년 4월 국회를 통과해 11월 시행된 개정 의료법은 '모든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및 선고유예 포함, 고의성 없는 의료사고로 인한 업무상 과실치사상죄 제외)을 받은 경우를 의료인 결격 사유로 정하고 있다. 기존에는 '의료 관련 법령 위반으로 제한됐던 결격 사유가 모든 범죄로 넓혀진 것이다. '먼저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2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한 의료인이 '선애치환(先愛治患)'이라고 적힌 붓글씨 작품을 지나치고 있다. 선애치환은 '먼저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2024.2.25 ksm7976@yna.co.kr 의료인 결격 사유라는 것은 '면허 취소' 사유를 뜻한다. 기존에는 의료 관련 법령 위반인 경우에만 면허 취소가 됐는데, 대상이 모든 범죄로 넓혀지면서 이번 집단행동으로 집행유예나 선고유예 같은 형만 받아도 면허가 취소될 수 있게 됐다. 개정 의료법은 면허취소 후 '취소의 원인이 된 사유가 없어지거나, 개전(改悛)의 정이 뚜렷하다고 인정되고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 경우' 면허를 재교부받을 수 있도록 절차도 까다롭게 정했다. 면허 취소와 재교부 모두 복지부 장관이 권한을 갖는데, '취소의 원인이 된 사유가 없어지거나, 개전의 정이 뚜렷하다'고 인정돼야 재교부가 가능하니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증원의 백지화 등을 주장하며 집단행동을 했다가 면허가 취소된 경우 다시 면허를 받기 어려울 수 있다. 면허 취소는 복지부 고발과 경찰 수사 등으로 재판을 거친 뒤 내려질 수 있지만, 재판 없이도 복지부가 자체적으로 내리는 것도 가능하다. 의료법에 따라 복지부가 '면허정지를 3회 이상 내리면' 면허취소가 될 수 있다. 복지부는 그동안 개별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복귀) 명령을, 전체 전공의들에게 진료유지 명령을 내렸는데, 이런 명령을 위반할 경우 면허정지 사유가 된다. 복지부는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 기소 등 사법절차의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복지부는 모든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 면허 취소가 가능하게 된 개정 의료법을 전공의들을 압박할 가장 강력한 '무기'로 보고 있다. 그동안은 정부의 의지만 있을 뿐 강력한 법 규정이 없어서 정부와 의사 간 갈등 국면에서 '의사 불패'가 이어졌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얘기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런 내용의 의료법 개정이 정부·여당의 강한 반대 속에 야당이 국회에서 밀어붙이면서 입법이 됐다는 것이다. 법안에 대해 의사들이 '면허박탈법'이라며 거세게 반발하자 정부와 여당은 의사들의 주장에 동조해 "과도하다"며 반대했었다. 법안은 국민의힘이 항의의 뜻으로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가운데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법 통과 전 거듭해서 반대 의견을 밝혔으며, 통과 직후에는 "의료인이 모든 범죄에 금고 이상의 형을 받는 경우 면허를 취소하는 내용이 과도하다는 여론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관련 법 개정 방향에 대해 당정협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이런 법 개정 당시의 태도와는 달리, 복지부는 이번 전공의 집단행동 국면에서 개정 의료법을 의사들을 압박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명령 불응에 따른 고발로 1심에서 금고 이상의 판결만 나와도 면허 취소까지 가능하다"며 "지속되는 명령 위반은 계속 누적될 것이고, 정부는 굉장히 '기계적'으로 법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찰나의 휴식을 마치고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이탈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28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휴게실을 나서고 있다. 2024.2.28 dwise@yna.co.kr bkkim@yna.co.kr 오늘부터 전공의 면허정지·처벌 절차 개시…"구제 없다" 이준석, 한동훈에 "요즘 행복하시죠…왕관 무게 느끼게 될 것" 與 공천탈락자, 이틀 연속 분신소동 벌이다 현행범 체포 회장님도 즐겨찾는 GS 구내식당…하루 2천명 찾는 '맛집'으로 단서는 '꽁지머리'…5개월 만에 붙잡힌 상습 외제차털이범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범고래, 백상아리 2분만에 단독 사냥…"생태계 변화 신호" "트럼프는 여성에 위험해"…'남편 구원투수'로 나선 질 바이든 오동운, 과거 미성년자 강간범 변호…"위법 증거수집 중점 변론" 1983년 中민항기 불시착 때 단독 협상…김응열 전 2군단장 별세
무자녀 신혼가구 예상한 자녀 1인 양육비는…월평균 140만7천원93.7% "양육비 부담될 것"…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 결과 현행 아동수당, 출산 시기를 앞당기는 데 별로 영향 주진 않는다고 평가 작년 출생아 23만명, 또 역대 최저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분기 출산율이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지며 저출산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 등 관계자들이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통계청 '2023년 출생·사망 통계'와 '2023년 1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24만9천200명)보다 1만9천200명(7.7%) 줄어들며 지난해에 이어서 또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0.65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졌다. 2024.2.28 [공동취재]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무자녀 신혼가구가 앞으로 출산할 경우 자녀 1명당 월평균 140만원을 훌쩍 넘는 양육비가 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경제적으로 부담스럽게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인구 변화 대응 아동수당 정책의 재정 전망 및 개선 방안' 연구보고서(연구책임자 이소영 연구위원)를 보면, 연구팀은 아동수당의 잠재적 수요자인 혼인 기간 5년 이하의 무자녀 300가구(남자 150명, 여자 150명)를 대상으로 2023년 5월 30일부터 6월 8일까지 온라인 설문 조사를 했다. 아동수당을 포함한 주요 현금지원 정책에 대한 의견과 욕구를 수렴해 정책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조사 결과, 앞으로 자녀를 낳을 경우 자녀 1명을 키우는데 월평균 얼마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보니, '100만원∼150만원 미만'이 37.0%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200만원 이상' 29.0%, '150만원∼200만원 미만' 18.7%이었고 '100만원 미만' 15.3%로 가장 적었다. 자녀 1명당 월평균 예상 양육비는 140만7천원이었다. 월평균 예상 양육비용은 가구소득이 월 800만원 이상은 '158만1천원'이고, 가구소득이 월 400만 원 미만인 경우 '130만8천원'이라고 응답하는 등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예상 양육비용이 높았다. 거주 주택이 자가이면 자가가 아닌 경우보다 월평균 예상 양육비가 많았다. 자녀에게 지출되는 양육비가 가계에 어느 정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여기는지 질문한 결과, '다소 부담될 것' (58.7%), '매우 부담될 것'(35.0%)으로 93.7%가 부담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적절할 것'(5%), '별로 부담되지 않을 것'(1%), '전혀 부담되지 않을 것'(0.3%) 등의 응답은 많지 않았다. 보건사회연구원 보건사회연구원 향후 자녀 계획에 대해서는 '1명'이 33.3%, '2명'이 24.7%, '3명'이 2.7% 등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낳지 않을 계획인 경우는 1.7%, 몇 명의 자녀를 낳을지 아직 정하지 않은 경우는 37.7%였다. 자녀 계획 미정인 경우를 제외하고 평균 계획 자녀 수는 1.45명이었다. 무자녀 신혼가구의 계획 자녀 수는 아내 연령이 젊을수록 대체로 많이 나왔다. 아내 연령이 35세 이상이면 자녀 계획 미정인 경우가 51.5%로 절반 이상이었다. 연구팀은 "아내 연령이 많으면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자녀 계획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아동수당에 대해서는 양육비용 부담 경감이나 자녀 출산 결정, 자녀의 건강한 성장 발달에는 약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지만, 출산 시기를 앞당기는 데는 별로 영향을 주진 않는다고 평가했다. shg@yna.co.kr 오늘부터 전공의 면허정지·처벌 절차 개시…"구제 없다" 이준석, 한동훈에 "요즘 행복하시죠…왕관 무게 느끼게 될 것" 與 공천탈락자, 이틀 연속 분신소동 벌이다 현행범 체포 회장님도 즐겨찾는 GS 구내식당…하루 2천명 찾는 '맛집'으로 단서는 '꽁지머리'…5개월 만에 붙잡힌 상습 외제차털이범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범고래, 백상아리 2분만에 단독 사냥…"생태계 변화 신호" "트럼프는 여성에 위험해"…'남편 구원투수'로 나선 질 바이든 오동운, 과거 미성년자 강간범 변호…"위법 증거수집 중점 변론" 1983년 中민항기 불시착 때 단독 협상…김응열 전 2군단장 별세
오늘부터 전공의 면허정지·처벌 절차 개시…"구제 없다"정부 '기계적' 원칙 적용 방침…"연휴 복귀 전공의까지는 최대한 선처" 의사들 수만명 "의대증원 결사반대" 외쳤지만…향후 투쟁계획은 안 나와 정부 '오늘까지 복귀 전공의 최대한 선처할 것'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KBS 시사 프로그램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오늘까지 복귀하는 전공의들에 대해 정부에서는 최대한 선처할 예정"이라며 "오늘까지 돌아오지 않는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중하게 나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업무개시명령에도 의료 현장에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의 면허 정지, 처벌 절차가 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정부는 전날까지 사흘간 이어진 연휴에도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해 구제 없이 '기계적으로' 원칙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4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을 맡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방송에 출연해 "3일까지 복귀한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선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돌아오지 않는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서 각종 행정처분, 그다음에 필요하다면 사법적 처벌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 기소 등 사법절차의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공식 업무일인 이날부터 현장에 나가 채증을 통해 업무개시명령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확인된 전공의들에게는 처분에 들어갈 예정이다. 복지부는 처분에 앞서 사전 통지를 한 뒤 전공의들에게 의견을 진술할 기회를 줄 예정이다. 행정절차법을 보면 정부 기관 등 행정청은 의무를 부과하거나 권익을 제한하는 처분을 하는 경우 당사자에게 처분의 원인이 되는 사실과 법적 근거 등을 사전 통지한 뒤 의견 청취 절차를 거쳐야 한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최근 브리핑에서 "사전 통지 후 의견 청취 결과, 전공의들이 내놓은 의견이 타당하지 않고 납득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처분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오후 5시 100개 수련병원 기준으로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총 565명(전체 1만3천명 대비 4.3%)이다. 전원되는 환자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계속되고 있는 3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한 환자가 다른병원에서 전원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는 특히 2020년 의사 집단행동 당시와는 달리 이번에는 구제해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하게 했다. 중대본 1차장을 맡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앞선 구제 조치 때문에 의료 개혁이 지연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는 그런 (구제)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전공의 복귀 데드라인(2월 29일)이 지나자마자 선배 의사들인 대한의사협회(의협)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 수사가 시작된 점도 정부가 신속하게 '원칙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짐작케 한다. 경찰은 이달 1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의협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번 '의료대란' 이후 처음으로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의사단체들은 이런 정부 방침을 '의사에 대한 겁박', '의사 노예화'라고 주장하면서 반발하고 있다. 의협이 전날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연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안덕선 고려대 의대 명예교수는 연단에 올라 "명령과 통제의 의료정책 기조는 일제 식민통치의 전통에서 시작됐다"며 "전통은 문민정부의 업무개시 행정명령으로 계승돼 이제는 형사처벌과 면허 박탈이 남발되는 초법적인 극단적 권력 남용의 행태로 진화했다"고 비판했다. 집회에서 의사들은 정부에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집회는 경찰 추산 1만2천명, 주최 측인 대한의사협회 추산 4만명이 참석했다. 다만 전날 총궐기대회에서는 향후 투쟁 계획을 뚜렷하게 밝히지 않아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 의사단체들이 몸을 사리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 규탄 구호 외치는 의사들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주최 전국의사총궐기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3.3 ondol@yna.co.kr soho@yna.co.kr 오늘부터 전공의 면허정지·처벌 절차 개시…"구제 없다" 이준석, 한동훈에 "요즘 행복하시죠…왕관 무게 느끼게 될 것" 與 공천탈락자, 이틀 연속 분신소동 벌이다 현행범 체포 회장님도 즐겨찾는 GS 구내식당…하루 2천명 찾는 '맛집'으로 단서는 '꽁지머리'…5개월 만에 붙잡힌 상습 외제차털이범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범고래, 백상아리 2분만에 단독 사냥…"생태계 변화 신호" "트럼프는 여성에 위험해"…'남편 구원투수'로 나선 질 바이든 오동운, 과거 미성년자 강간범 변호…"위법 증거수집 중점 변론" 1983년 中민항기 불시착 때 단독 협상…김응열 전 2군단장 별세
여자 U-20 축구대표팀, 폭설 속 아시안컵 첫 경기 호주에 역전패호주와의 경기에 나선 여자 U-20 축구 대표팀 선수들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호주에 역전패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도스틀리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C U-20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호주에 1-2로 졌다. 이번 대회엔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걸려있다. 상위 4개 팀이 U-20 월드컵 본선에 갈 수 있다. 8개국이 출전해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2위까지 준결승에 진출하며, 이 팀들이 콜롬비아행 티켓도 가져가게 된다. 2004년과 2013년 U-20 여자 아시안컵 우승팀인 한국은 이번 조별리그 상대 중 가장 껄끄러운 호주를 상대로 전반 한 골을 먼저 넣었으나 후반 2골을 연이어 내줘 승점을 따지 못한 채 대회를 시작했다. 한국과 호주의 경기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경기는 폭설 속에 열렸다. 경기 시작 때도 그라운드 중앙에 쌓인 눈이 전혀 치워지지 않아 센터 서클과 하프 라인이 눈 위에 그려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눈밭에선 공이 잘 튀거나 구르지 않아 선수들이 눈이 치워진 측면을 공략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고, 그라운드 중앙에선 주로 공을 띄워서 연결했다. 프리킥을 차기 전에도 공을 잔디 위에 올리기 위해 눈을 먼저 퍼내야 했다. 열악한 상황에서 한국은 세트피스 기회를 살려 귀중한 득점을 가져왔다. 선제골 넣은 전유경(7번)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반 25분 김신지(위덕대)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상대 골키퍼가 품에 안았으나 흘러버렸고, 주장 전유경(위덕대)이 밀어 넣었다. 센터 서클 쪽 눈이 다소 제거된 가운데 이어진 후반전 반격을 시도한 호주를 상대로 잘 버티던 한국은 후반 28분 동점 골을 내줬다. 라라 구치가 센터 서클에서 뒷공간을 노려 길게 올린 공을 페타 트리미스가 페널티 지역 안으로 끌고 들어가 오른발 슛을 꽂았다. 이후에도 호주의 파상공세에 고전하던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에 접어들 때 페널티 지역 안 혼전에서 나오미 토머스-친나마에게 역전 결승 골을 허용했다. 박윤정호는 6일 대만, 9일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격돌한다. songa@yna.co.kr 이준석, 한동훈에 "요즘 행복하시죠…왕관 무게 느끼게 될 것" 與 공천탈락자, 이틀 연속 분신소동 벌이다 현행범 체포 회장님도 즐겨찾는 GS 구내식당…하루 2천명 찾는 '맛집'으로 단서는 '꽁지머리'…5개월 만에 붙잡힌 상습 외제차털이범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범고래, 백상아리 2분만에 단독 사냥…"생태계 변화 신호" "트럼프는 여성에 위험해"…'남편 구원투수'로 나선 질 바이든 오동운, 과거 미성년자 강간범 변호…"위법 증거수집 중점 변론" 1983년 中민항기 불시착 때 단독 협상…김응열 전 2군단장 별세 76세에 방통대 학사모 진관스님 "탑골공원 가는 대신 공부하자"
높이뛰기 우상혁, 세계실내육상 연속 우승 좌절…2m28 동메달뉴질랜드 복병 커, 2m36 올해 세계 1위 기록으로 우승 고난도 동작으로 바를 훌쩍 뛰어넘은 우상혁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이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2회 연속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우상혁은 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 에미리츠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2024 세계실내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2m28을 넘어 참가한 12명의 선수 중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실내육상선수권은 2년마다 열리며, 우상혁은 2022년 3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를 넘어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첫 메이저대회 금메달을 따냈다. 우상혁은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1993년, 1995년), 스테판 홀름(스웨덴·2001년, 2003년, 2004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이 대회 높이뛰기 2회 연속 우승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2회 연속 메달 획득의 성과를 냈다. 다만, 현역 최고 점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2023 실외 세계선수권 챔피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이번 대회에 결장해 가장 우승 가능성이 큰 선수로 거론된 터라 아쉬움도 남겼다.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첫 번째 도전 높이인 2m15를 건너뛴 우상혁은 두 번째 과제인 2m20부터 시동을 걸었다. 우상혁은 1차 시기에서 깔끔하게 바를 넘고 긴장을 풀었다. 도전 실패 후 머리를 감싸 쥐고 아쉬워하는 우상혁 [로이터=연합뉴스] 그러나 경쟁자가 8명으로 준 세 번째 도전 높이 2m24에서 우상혁은 하마터면 조기에 탈락할 뻔했다. 1, 2차 시기 모두 다리로 바를 건드린 바람에 벼랑 끝에 몰렸다. 우상혁은 남다른 집중력을 발휘한 3차 시기에서 극적으로 통과해 2m28로 도전을 이어갔다. 우상혁은 2차 시기에서 가뿐히 2m28도 통과한 뒤 환호성을 지르며 6위로 처졌던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높이뛰기는 같은 높이를 넘었더라도 성공 시기에 따라 순위가 갈린다. 2m28을 기점으로 9명이 탈락하고 해미시 커(뉴질랜드), 셸비 매큐언(미국), 우상혁만 남아 셋의 금메달 경쟁으로 압축됐다. 우상혁은 다음 도전 높이인 2m31을 1, 2차 시기 모두 실패한 뒤 바를 높이지 않고 3차 시기에 도전했다가 아쉽게 또 바를 건드려 도전을 멈췄다.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이자 올해 작성된 최고 기록인 2m33보다 2㎝ 낮았다. 우상혁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 매큐언도 2m31을 두 번 연속 실패한 뒤 2m34로 높여 승부를 걸었으나 실패해 2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11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똑같이 2m33을 넘은 뒤 성공 시기에서 앞서 우상혁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매큐언은 이번에도 우상혁과 2m28로 같았지만 이전 높이 성공 시기에서 앞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복병' 커는 2m31까지 모든 높이를 1차 시기에 성공하는 놀라운 실력을 자랑하며 금메달을 확정한 뒤 2m36도 넘어 올해 시즌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우상혁은 올해 출전한 4번의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수집해 기량을 꾸준하게 유지했다. 후스토페체 대회에 이어 2월 14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대회(2m32), 21일 체코 네흐비즈디 실내대회(2m30)에서 연거푸 우승했다. ◇ 우상혁 2024년 국제대회 성적(3일 현재) cany9900@yna.co.kr 이준석, 한동훈에 "요즘 행복하시죠…왕관 무게 느끼게 될 것" 與 공천탈락자, 이틀 연속 분신소동 벌이다 현행범 체포 회장님도 즐겨찾는 GS 구내식당…하루 2천명 찾는 '맛집'으로 단서는 '꽁지머리'…5개월 만에 붙잡힌 상습 외제차털이범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범고래, 백상아리 2분만에 단독 사냥…"생태계 변화 신호" "트럼프는 여성에 위험해"…'남편 구원투수'로 나선 질 바이든 오동운, 과거 미성년자 강간범 변호…"위법 증거수집 중점 변론" 1983년 中민항기 불시착 때 단독 협상…김응열 전 2군단장 별세 76세에 방통대 학사모 진관스님 "탑골공원 가는 대신 공부하자"
與 박민식 "강서을 중책 마다치않겠다"…한동훈 "결단 고맙다"(종합)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하고 있다. 2023.12.26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3일 "서울 강서을 국민의힘 후보라는 더 커다란 임무,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중책을 맡겨준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님을 비롯해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가 내게 강서을의 승리 역할을 맡겨준다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박 전 장관은 강서을 출마를 선언했다가 컷오프된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로부터 전날 메시지를 받았다며 "박민식을 이길 수 있는 후보로 받아 주겠다는 말씀에 정말 든든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서을은 국민의힘 승리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한강풍'이 시작되는 관문이자 마지막 퍼즐 조각인 곳"이라며 "김 전 대표가 시작하신 '고도제한 완화'와 '마곡개발'의 숙원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또 "우리 당에도, 강서구민에게도 그리고 대한민국 미래에도 너무나 중요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필승으로 보답하겠다"며 "김 전 대표의 '혼의 정치', 그리고 박민식의 '강력한 추진력'이 만나 이번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애초 박 전 장관은 서울 영등포을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해당 지역구가 경선 지역으로 지정되자 경쟁자인 박용찬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에서 강서을은 김 전 원내대표와 비례대표 박대수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김 전 대표는 공천 부적격 결정을 받았고 박 의원은 예비후보에서 사퇴하는 바람에 후보가 아무도 없는 상태다. 이 지역구 현역은 더불어민주당 재선 진성준 의원이며, 진 의원은 민주당 공관위로부터 단수 공천을 받았다. 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장관의 공개 입장 표명과 관련해 "결단을 내려준 것에 당 대표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참패했다. 승리를 위해 뛸 수 있는 모두가 최선을 다해줘야 한다"며 "인원 재배치는 전략적으로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본인의 희망이 잘 반영되지 않고 희생이 전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서라는 곳이 혼자 승리하기 쉽지 않은 곳이다. 김성태 전 원내대표의 헌신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박 전 장관이) 후보가 된다면, 박민식과 김성태와 내가 손을 잡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도 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3.3 [공동취재] saba@yna.co.kr chic@yna.co.kr 이준석, 한동훈에 "요즘 행복하시죠…왕관 무게 느끼게 될 것" 與 공천탈락자, 이틀 연속 분신소동 벌이다 현행범 체포 회장님도 즐겨찾는 GS 구내식당…하루 2천명 찾는 '맛집'으로 단서는 '꽁지머리'…5개월 만에 붙잡힌 상습 외제차털이범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범고래, 백상아리 2분만에 단독 사냥…"생태계 변화 신호" "트럼프는 여성에 위험해"…'남편 구원투수'로 나선 질 바이든 오동운, 과거 미성년자 강간범 변호…"위법 증거수집 중점 변론" 1983년 中민항기 불시착 때 단독 협상…김응열 전 2군단장 별세 76세에 방통대 학사모 진관스님 "탑골공원 가는 대신 공부하자"
일본 '바둑 영재' 스미레, 한국 데뷔전에서 아쉬운 패배쏘팔코사놀 본선 첫 경기서 이창석 9단에게 불계패 "졌지만 대국 내용 좋아…올해 목표는 여자 2위까지" 나카무라 스미레 3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기원으로 이적한 일본의 '바둑 영재' 나카무라 스미레(15) 3단이 국내 데뷔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나카무라 3단은 3일 경기도 성남시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본선 1라운드 4경기에서 이창석 9단에게 220수 만에 불계패했다. 이날 나카무라는 초반 포석에서 실리를 허용하는 대신 세력을 구축했으나 형세는 불리하게 출발했다. 중반 이후 백 대마를 맹렬하게 공격하기도 했으나 결정타를 날리지 못해 실리 부족을 만회하지 못했다. 대국 후 나카무라는 "오늘은 긴장을 많이 하고 왔다"라며 "졌지만 대국 내용이 좋아서 아쉬운 점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에는 피셔방식이 없어서 더 많이 연습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한 뒤 "지금은 한국 여자 랭킹 15위 정도의 실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연말에는 2위까지 랭킹을 끌어올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카무라 3단이 쏘팔코사놀 첫 경기에서 이창석 9단에게 패했다.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나카무라의 첫 대국 상대인 이창석 9단은 "오늘 바둑을 둬보니 스미레 선수가 실력으로 만만치 않았다"라며 "한국으로 오게 돼 굉장히 환영하고 강한 기사와 많이 두고 많이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2019년 4월 일본기원의 영재 특별전형으로 만 10세에 입단한 나카무라는 2023년 2월 제26기 여류기성전에서 우승하며 일본기원 역대 최연소 타이틀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나카무라는 지난해 8월 한국기원에 객원기사로 이적하기를 전격 요청해 한일 양국에서 화제를 모았다. 한국기원의 승인을 받아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나카무라는 정상급 기사 9명이 참가하는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에 후원사 시드를 받아 합류했다. 나카무라는 "쏘팔코사놀 대회에서 1승만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나카무라는 오는 11일 자신의 우상인 박정환 9단과 쏘팔코사놀 본선 두 번째 대국을 한다. shoeless@yna.co.kr 이준석, 한동훈에 "요즘 행복하시죠…왕관 무게 느끼게 될 것" 與 공천탈락자, 이틀 연속 분신소동 벌이다 현행범 체포 회장님도 즐겨찾는 GS 구내식당…하루 2천명 찾는 '맛집'으로 단서는 '꽁지머리'…5개월 만에 붙잡힌 상습 외제차털이범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트럼프는 여성에 위험해"…'남편 구원투수'로 나선 질 바이든 "덕분에 행복했어"…판다월드 푸바오의 마지막 출근길 오동운, 과거 미성년자 강간범 변호…"위법 증거수집 중점 변론" 1983년 中민항기 불시착 때 단독 협상…김응열 전 2군단장 별세 76세에 방통대 학사모 진관스님 "탑골공원 가는 대신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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