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4시간 대응' 정신응급의료기관 10곳으로 확대(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도내 정신응급의료기관을 지난해 6개에서 올해 10개로 확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병상수도 지난해 34병상에서 올해 42병상으로 늘어난다. 정신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응급입원 시스템을 구축해 정신질환자의 자해나 타해 같은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시설이다. 입원한 정신응급환자는 ▲ 응급 처치 및 치료 ▲ 정신과적 입원유형에 따른 적정서비스 ▲ 퇴원 후 지역사회 정신건강서비스 연계 등이 제공된다. 올해 새로 지정된 정신응급의료기관은 부천 사랑병원, 안산 성은병원, 김포 한누리병원, 고양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 4곳이다. 경기도 청사 [경기도 제공] 10곳 중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과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등 2곳은 도가 직접 운영하며, 의왕 계요병원과 수원 아주편한병원 등 2곳은 도가 지정한 민간병원이다. 나머지는 6곳은 시군이 지정한 병원이다. 경기도 내 정신응급입원은 2022년 1천654건에서 2023년에는 2천909건으로 무려 75.9%나 급증했다. 정신응급환자에 대한 사회문제가 부상하고 정신응급입원이 급증하고 있으나, 주말·야간 등 24시간 응급입원이 가능한 병원이 부족해 경찰이 병상을 찾아 헤매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치안 공백이 발생하기도 했다. 도는 이번 병상 확대로 치안 공백이 최소화되고 정신질환자에 대한 조기 개입 및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도는 신체질환을 동반한 정신응급환자가 정신의료기관 입원 전 처치가 가능하도록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용인세브란스병원에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지난해 7월과 8월 개설, 정신건강의학과와 응급의학과의 협진 체계를 구축했다. 김병만 도 정신건강과장은 "24시간 정신응급 병상 확보에 민간정신응급의료기관이 동참이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24시간 정신응급의료기관 지정 운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tkim@yna.co.kr 손톱 깎아주다 난 출혈 숨기려다 환자 손가락 괴사시킨 간병인 "라스베이거스 5성급 호텔서 전갈 쏘여"…美남성 소송 준비 트럼프 만난뒤 머스크 "美 대선후보 어느 쪽에도 자금기부 안해" 여성의 자리는 집?…아일랜드, '성평등 개헌' 국민투표 부친다 마리 퀴리 등 여성 위인 3인, 프랑스 동전에 수원 도로변 배수로서 여성 시신 발견돼…경찰 수사 "졸업 전 의미있는 일 하고 싶어…" 고려대생 학교에 1억 기부 민원 시달리던 공무원 사망…김포시 "누리꾼 고발 방침" [OK!제보] 용변 모습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고속도 화장실 부산 복권방서 사라진 현금 10만원…용의자는 현역 의원 보좌관
'개막전 쓴맛' 서울 vs 인천·포항 vs 대구…첫 2연패를 피하라!9∼10일 K리그1 2라운드…'우승팀 맞대결' 김천-울산전도 관심거리 린가드, 벤치를 향한 외침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 서울 린가드가 경기 중 벤치를 향해 소리치고 있다. 2024.3.2 iso64@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심히 창대하고 싶은' 프로축구 K리그1 구단들의 '주말 혈투'가 펼쳐진다. 지난 1∼3일 치러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개막전에선 수원FC, 김천 상무, 울산 HD와 광주FC, 4개 팀만 승전고를 울렸다. 제주 유나이티드, 대전하나시티즌, 전북 현대, 강원FC는 무승부로 승점 1을 챙겼다. 반면 '제시 린가드+김기동 감독 효과'를 기대했던 FC서울과 박태하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포항 스틸러스를 비롯해 시즌 초반 '슬로 스타터'를 이어왔던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FC까지 4개 팀은 첫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이런 가운데 9∼10일 예정된 2라운드에서는 공교롭게도 1라운드에서 패배의 쓴맛을 본 4개 팀이 서로 맞붙는 재미있는 대진이 펼쳐진다. 광주경기에 첫 출전한 린가드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와 FC서울의 경기. 서울 린가드가 후반전에 출전해 플레이하고 있다. 2024.3.2 iso64@yna.co.kr ◇ '너나 가라 2연패!'…개막 '첫 연패' 수모는 어디로? 1라운드에서 포항은 울산에 0-1로 패했고, 대구는 '승격팀' 김천에 0-1로 물러섰다. 서울은 광주에 0-2로 무너졌고, 인천은 수원FC에 0-1로 석패했다. 시즌 초반 2연패는 팀 분위기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들 4개 팀은 반드시 승점을 쌓겠다는 의욕으로 뭉쳐있다. 포항은 대구와 9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맞붙고, 서울은 인천과 10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결한다. 모두 승리가 절실하지만, 더욱 '승점 3'에 목마른 팀은 단연 서울과 포항이다. 올 시즌 첫 홈 경기에 나서는 서울은 승리가 급하다. '역대급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린가드 영입과 함께 '승부사' 김기동 감독까지 영입하며 '명가 재건'을 외쳤지만, 개막전에서 광주에 2골이나 헌납하며 완패했다. 서울은 광주에 2골을 내주며 1라운드 '최다 실점 팀'의 불명예까지 썼다. 특히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 '웬만하면 쓰지 않고 싶다'던 린가드를 후반에 교체 투입하고도 분위기를 뒤집지 못해 개막전 패배의 고통이 더 컸다. 서울의 상대인 인천은 개막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수원FC의 이승우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며 안타깝게 패했다. 이 때문에 인천도 2라운드를 단단히 벼르고 있어 '뜨거운 혈투'가 예상된다. 지시하는 박태하 감독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포항 박태하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2024.3.1 yongtae@yna.co.kr 포항은 지난 시즌 개막 9경기 무패 행진(5승 4무)을 벌이는 등 울산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펼치며 결국 준우승한 '전통의 명가'다. 하지만 김기동 감독이 서울로 떠나고 박태하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포항은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만나 패배로 새 시즌을 열었다. 포항은 지난달 전북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맞붙어 1무 1패(1차전 0-2 패·2차전 1-1 무)에 그치며 8강 티켓을 놓친 데다 K리그1 개막전까지 패했다. 공식전 3경기 연속 무승이라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포항의 상대인 대구는 지난 시즌에도 개막전 패배 이후 2∼3라운드 연속 무승부 뒤 4라운드에야 첫 승리를 올렸던 만큼 올 시즌에는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각오다. 원두재 'K리그1 복귀 신고 골'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3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구FC와 김천상무의 경기. 김천 원두재가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4.3.3 psik@yna.co.kr ◇ '내가 간다 2연승!'…김천-울산 '우승팀 vs 우승팀' 맞대결 1라운드에서 패한 팀끼리 맞붙는 대진도 있지만 2라운드에서는 나란히 개막전 승리를 맛본 김천과 울산의 '우승팀 맞대결'(9일 오후 4시 30분·김천종합운동장)도 펼쳐진다. 김천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역전 우승하며 1부리그로 승격했고, 울산은 K리그1 2연패를 달성했다. 여기에 두 팀의 대결은 '김민준·원두재 더비'로도 관심을 끈다. 김천의 공격수 김민준과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는 2023년 1월 원소속팀 울산을 떠나 김천에 입대했다. 2021년 울산에 입단해 데뷔 시즌 5골 1도움으로 깜짝 활약했던 김민준은 지난해 김천에서 6골 4도움으로 K리그2 영플레이어상 후보에까지 올랐던 '새끼 호랑이'다. 원두재 역시 울산의 중원을 굳건히 지키다 김천에 입대, 지난해 34경기에 출전하며 김천의 우승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김민준과 원두재는 1라운드에서 대구를 상대로 결승골을 합작하며 '울산 듀오'의 힘을 과시했다. 김민재의 코너킥을 원두재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김민준과 원두재는 '군인 신분'으로 처음 친정팀을 만난다. 이밖에 광주와 수원FC는 각각 강원과 전북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하고, 제주의 김학범 감독은 대전을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노린다. 골에 환호하는 울산 홈팬들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울산 아타루의 선제골에 홈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4.3.1 yongtae@yna.co.kr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일정] ▲ 9일(토) 수원FC-전북(14시·수원종합운동장) 포항-대구(포항스틸야드) 김천-울산(김천종합운동장·이상 16시30분) ▲ 10일(일) 제주-대전(14시·제주월드컵경기장) 서울-인천(16시·서울월드컵경기장) 광주-강원(16시30분·광주전용구장) horn90@yna.co.kr 트럼프 만난뒤 머스크 "美 대선후보 어느 쪽에도 자금기부 안해" "라스베이거스 5성급 호텔서 전갈 쏘여"…美남성 소송 준비 손톱 깎아주다 난 출혈 숨기려다 환자 손가락 괴사시킨 간병인 여성의 자리는 집?…아일랜드, '성평등 개헌' 국민투표 부친다 수원 도로변 배수로서 여성 시신 발견돼…경찰 수사 마리 퀴리 등 여성 위인 3인, 프랑스 동전에 "졸업 전 의미있는 일 하고 싶어…" 고려대생 학교에 1억 기부 민원 시달리던 공무원 사망…김포시 "누리꾼 고발 방침" [OK!제보] 용변 모습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고속도 화장실 부산 복권방서 사라진 현금 10만원…용의자는 현역 의원 보좌관
인텔 겔싱어 CEO "AI, 인류 진보의 모든 영역에서 역할"HP 파트너 행사서 "폼팩터·사용자 경험 혁신" 예상…퀄컴·MS·구글 CEO도 참석 엔리케 로레스 HP 최고경영자(CEO)와 팻 겔싱어 인텔 CEO [촬영 오규진]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팻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이 "인류가 진보하는 데 모든 영역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겔싱어 CEO는 6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에서 열린 휴렛팩커드(HP)의 파트너 행사 '앰플리파이 파트너 콘퍼런스'(APC)에 연사로 나와 "인터넷이 등장하며 모든 것이 연결됐듯 모든 곳에 AI가 들어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세대 AI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를 탑재한 소비자용 랩톱 스펙터를 들고 등장한 겔싱어 CEO는 2003년 '센트리노' 프로세서 도입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와이파이(Wi-Fi) 기술이 등장한 첫 3년 동안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센트리노가 변화의 동력이 됐고, 그 결과 (휴대성이 높은) 랩톱 비중이 80%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짚었다. 이어 "1874년 개발된 쿼티 키보드는 아직 컴퓨터의 폼팩터를 정의하고 있고,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도 그대로"라면서 "음성·텍스트 변환(STT)을 통해 사용자 경험이 새로 정의되고, 폼팩터 혁신도 일어나길 바란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재미있는 시간이 펼쳐질 것이다. 첫 번째 AI PC가 시장에 등장하게 된다"면서 "앞으로 10년 동안 혁신적인 폼팩터가 등장하고, 다양한 적용 사례가 눈앞에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엔리케 로레스 HP 최고경영자(CEO)와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촬영 오규진]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도 "AI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사용자 경험을 가져오는 컴퓨팅의 새로운 개념"으로 진단했다. 그는 "몇몇 사용 사례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지만, 개발자들이 어떤 놀라운 사례를 만들어낼지 모른다는 점이 흥미롭다"면서 신경망 처리장치(NPU)가 스마트폰, PC를 넘어 자동차와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 전반에 도입될 것으로 봤다. 행사를 주최한 HP도 AI를 '변화의 촉매제'로 정의했다. 엔리케 로레스 HP CEO는 기조연설에서 1982년 미국 주간지 타임이 컴퓨터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사례를 짚으며 "웹과 클라우드 등의 등장이 엄청난 성장을 가져왔고, 이제 유사한 형태의 변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AI를 도입하며 PC와 프린터, 업무 도구 시장에 고객 20억 명을 추가로 유치하고 7천250억 달러(약 966조 원) 상당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이 중에서 10%도 가져오지 못한 상태다. 상당한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PC는 (클라우드 대비) 다섯 배 빠른 속도로, 저렴하고 에너지 효율적이면서도 안전하게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이를 통해 업무공간을 재정의하고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가져올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프린터에도 AI를 적용해 인쇄 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프린팅을 하기 전에 결과물을 미리 알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엔리케 로레스 HP 최고경영자(CEO) [촬영 오규진]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와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도 화상으로 참석해 AI가 바꿀 컴퓨팅 생태계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전 세계 90개국 협력사, 공급망 등 약 1천500곳에서 2천여 명이 이날 행사에 참여했으며, HP는 이 자리에서 파트너 대상 AI 교육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였다. acdc@yna.co.kr 엔리케 로레스 HP 최고경영자(CEO)와 사티아 나델라 MS CEO [촬영 오규진] 손톱 깎아주다 난 출혈 숨기려다 환자 손가락 괴사시킨 간병인 트럼프 만난뒤 머스크 "美 대선후보 어느 쪽에도 자금기부 안해" "라스베이거스 5성급 호텔서 전갈 쏘여"…美남성 소송 준비 여성의 자리는 집?…아일랜드, '성평등 개헌' 국민투표 부친다 마리 퀴리 등 여성 위인 3인, 프랑스 동전에 수원 도로변 배수로서 여성 시신 발견돼…경찰 수사 "졸업 전 의미있는 일 하고 싶어…" 고려대생 학교에 1억 기부 민원 시달리던 공무원 사망…김포시 "누리꾼 고발 방침" [OK!제보] 용변 모습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고속도 화장실 부산 복권방서 사라진 현금 10만원…용의자는 현역 의원 보좌관
친명계 습격에 '비명 횡사' 대참사…민주 공천갈등 또 불붙나박광온·강병원·윤영찬 '비명계 현역' 줄줄이 경선 패배 친명, '계파 갈라치기' 공격 주효한듯…비명계 대거 탈당은 없을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관위원장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총선 지역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의 '습격'에 줄줄이 무릎을 꿇었다. 비명계가 소위 '자객 공천'으로 의심한 친명 도전자들에게 대참사 수준의 패배를 당하면서 계파 간 공천 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 중앙당선관위가 6일 발표한 4∼6차 경선 결과를 보면 지역구 현역 의원 11명 가운데 무려 7명이 탈락했다. 이들 7명은 강병원(재선·서울 은평을)·김한정(재선·경기 남양주을)·박광온(3선·경기 수원정)·윤영찬(초선·경기 성남중원)·이용빈(초선·광주 광산갑)·전혜숙(3선·서울 광진갑)·정춘숙(재선·경기 용인병) 의원으로, 이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비명계로 분류된다. 친명 성향인 이 의원은 '이재명 변호사'로 알려진 박균택 당대표 법률특보에 본선행 티켓을 빼앗겼는데 당내에선 '찐명'의 승리라는 해석도 나왔다. 발언하는 김우영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2023.5.26 uwg806@yna.co.kr 경선 이전부터 잡음이 도드라졌던 서울 은평을에선 강병원 의원이 친명 김우영 전 서울 은평구청장에 결국 발목이 잡혔다. 강원도당위원장직 사표 수리도 되지 않은 김 전 청장이 서울 경선에 나선 것을 두고 홍익표 원내대표가 문제 삼는 등 지도부 내에서조차 파열음이 일었으나 경선은 그대로 진행됐다. '현역 의정활동평가 하위 10%'에 속한 김한정·윤영찬 의원은 결국 경선 득표율 감산 30%라는 페널티를 넘지 못하고 비명계 비례대표인 김병주·이수진 의원에게 각각 패배했다. 직전 원내대표였던 비명계 박광온 의원과 전혜숙 의원도 역시 친명계 인사들에게 일격을 당했다. 충북 청주상당에선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낙천했다. '하위 10% 명단'에 든 비명계 박용진(재선·서울 강북을) 의원은 친명계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이승훈 변호사와 3인 경선 끝에 그나마 결선 기회를 얻긴 했으나 본선행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범계 선관위원장은 기자들에게 "박용진, 정봉주 후보 간의 결선 투표에서도 가감산 규정을 동일하게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질의하는 박광온 의원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16일 오후 광주지방국세청에서 열린 광주지방국세청, 광주지방조달청 등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23.10.16 daum@yna.co.kr 비명 현역과 친명 도전자 간 '경선 빅데이'를 앞두고 비명계 의원들의 고전은 예상됐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참패를 당한 셈이 됐다. 현역 하위 평가를 받은 비명계 의원들이 적지 않은 데다 친명 후보들의 '계파 갈라치기' 공격이 주효해 대거 '비명 횡사'라는 결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된다. 경선 투표는 권리당원 ARS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는데, 특히 친명 성향이 강한 권리당원들의 표심이 친명 후보들에게 향한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오늘 발표된 경선 결과에서 비명계 현역 중에 살아남은 사람은 신영대·오기형 의원 2명 정도"라며 "비명계로선 그야말로 대참사 수준"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선 친문계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컷오프(공천 배제)에도 당 잔류 결정을 함에 따라 한풀 꺾인 계파 대립이 재차 고개를 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친문 홍영표 의원이 컷오프에 반발해 이날 탈당 선언을 하면서 공천 잡음에 따른 계파 갈등이 현재진행형이라는 분석도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당내에서는 이날 경선 결과의 여파로 탈락한 비명계 의원들의 연쇄 탈당 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이미 경선에 참여한 만큼 선거법상 무소속이든 다른 당 후보로 같은 지역구에 재출마할 수 없기 때문이다. gorious@yna.co.kr 트럼프 만난뒤 머스크 "美 대선후보 어느 쪽에도 자금기부 안해" "라스베이거스 5성급 호텔서 전갈 쏘여"…美남성 소송 준비 손톱 깎아주다 난 출혈 숨기려다 환자 손가락 괴사시킨 간병인 여성의 자리는 집?…아일랜드, '성평등 개헌' 국민투표 부친다 수원 도로변 배수로서 여성 시신 발견돼…경찰 수사 마리 퀴리 등 여성 위인 3인, 프랑스 동전에 "졸업 전 의미있는 일 하고 싶어…" 고려대생 학교에 1억 기부 민원 시달리던 공무원 사망…김포시 "누리꾼 고발 방침" [OK!제보] 용변 모습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고속도 화장실 부산 복권방서 사라진 현금 10만원…용의자는 현역 의원 보좌관
취약계층 아니라 혜택 안된다더니…교육부, 1년 안 돼 태세 전환국가장학금 지원 대상, '월 소득 1천700만원' 가구 학생까지 확대 추진 작년 학자금 대출제도 개정 땐 "취약계층만 지원 필요" 주장 민생토론회 '청년신문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열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청년신문고 첫 번째 주제 토론을 경청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정부가 국가장학금 대상을 소득 '8구간 이하'에서 '9구간 이하'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두고, 불과 몇 개월 만에 입장이 180도 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까지 혜택 대상을 확대하는 데 난색을 보였다가 총선을 앞두고 월 소득 인정액이 2천만원에 가까운 9구간까지 혜택을 줘야 한다며 '태세 전환'에 나섰다는 것이다. 뾰족한 재원 대책 마련 계획도 언급하지 않아 '선심성 대책'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 국가장학금 대상, 소득 8구간 이하서 소득 9구간 이하까지 확대 7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일 경기도 광명 소재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국가장학금 지원 대상을 '소득 8구간 이하'(100만명)에서 '소득 9구간 이하'(150만명)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장학금은 소득 수준과 연계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많은 혜택이 주어지도록 설계된 장학금이다. 한국장학재단은 국가장학금 신청 학생 가구의 소득·재산을 조사해 소득 인정액을 정한다. 소득 구간은 기초·차상위계층부터 1∼10구간으로 나뉘는데, 지금은 8구간 이하일 때만 국가장학금을 지원받는다. 소득 8구간 이하는 '기준 중위소득의 200% 이하'인 가구다. 올해 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인정액이 1천146만원 이하일 때 국가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손봐 내년부터는 소득 9구간 이하에도 국가장학금을 준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최고 소득 구간인 10구간을 제외하고 모든 소득 구간에 국가장학금을 지원하겠다는 얘기다. 대학 등록금 고지서 [연합뉴스TV 제공] ◇ 작년에는 8구간 지원에도 난색…'대학 안 간 청년'과 형평성 문제도 그러나 이 같은 정부 입장이 작년과는 온도 차가 상당하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지난해 국회에서는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을 놓고 정부·여당과 야당이 대립한 바 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ICL) 제도는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학자금 지원 8구간 이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자금을 대출해주고, 졸업 후 일정 소득(상환 기준 소득) 이상을 올릴 때부터 대출 원리금을 갚도록 한 제도다. 더불어민주당은 상환 기준 소득을 올릴 때까지 발생하는 대출이자를 면제하자면서 법안 개정을 추진했다. 당시 제도는 대출 시점부터 이자가 계속 붙는 구조지만, 개정안이 최종적으로 국회를 통과해 시행될 경우 취업하더라도 소득이 상환 기준을 밑도는 기간에는 이자가 불어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정부는 '신중 검토' 의견을 제시하며 사실상 개정안에 반대했다. 취약계층으로 보기 어려운 소득 8구간을 위해 재정을 더 투입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었다. 대학교에 가지 않은 청년과의 형평성 문제도 정부는 거론했다. 지난해 4월 장상윤 당시 교육부 차관은 국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8구간 학생의 경우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소득이 1천만원 이상"이라며 무이자 대상 확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장 전 차관은 "그것보다 더 어려운 기초·차상위라든지, 4구간 이하라든지 더 취약한 쪽으로 두텁게 보호하는 게 맞지, 기초·차상위부터 8구간을 그냥 통으로 잡아서 이자 면제를 해주자는 것은 지금 재원의 규모나 재정의 효율적 사용 취지에 맞느냐는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정부의 반대에도 지난해 5월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단독으로 법안 처리를 밀어붙였다. 이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제도 취지와 맞지 않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총리가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정부는 이후 야당과 협의를 거쳐 '기준 중위소득 5구간 이하'인 채무자에 대해서만 졸업 후 최대 2년간 이자를 면제하기로 했다. 6∼8구간에는 정부의 뜻대로 무이자 혜택을 확대하지 않은 것이다. 새 학기를 맞은 6일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바라본 학교 앞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소득 1천719만원 가구에 '혜택 절벽' 언급…재원 마련 계획도 없어 반대로 정부는 이번 국가장학금 확대 배경으로, '혜택 절벽'에 놓여 있는 소득 9구간도 돈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이 부총리는 지난 5일 민생토론회에서 "8구간까지는 교내외 장학금을 합치면 등록금의 88%까지 커버가 됐는데, 9구간은 아무런 지원이 없어 '혜택 절벽'이란 말이 나올 정도"라며 "9구간 학생들에게도 학자금 지원 혜택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소득 9구간은 4인 가구 기준 월 1천719만원을 올리는 가구다. 소득 인정액이 순수한 가구 소득이 아닌, 재산까지 포함됐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작년까지의 정부 논리대로라면 취약계층으로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정부의 이 같은 태세 전환은 다음 달 총선을 노린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구체적인 소요 예산 추정 규모도 정부는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재원 대책 역시 뾰족하게 마련된 게 없다. 일각에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재원으로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으나, 교육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는다"며 "재원 문제는 재정 당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이번 정부의 중요한 정책 기조 중 하나가 재정 건전성을 살피겠다는 것이었는데, 그런 점이 빠져 아쉽다"며 "교육예산에 대한 일관성이 없는 것도 아쉽다"고 지적했다. porque@yna.co.kr 트럼프 만난뒤 머스크 "美 대선후보 어느 쪽에도 자금기부 안해" 손톱 깎아주다 난 출혈 숨기려다 환자 손가락 괴사시킨 간병인 여성의 자리는 집?…아일랜드, '성평등 개헌' 국민투표 부친다 수원 도로변 배수로서 여성 시신 발견돼…경찰 수사 마리 퀴리 등 여성 위인 3인, 프랑스 동전에 "졸업 전 의미있는 일 하고 싶어…" 고려대생 학교에 1억 기부 민원 시달리던 공무원 사망…김포시 "누리꾼 고발 방침" [OK!제보] 용변 모습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고속도 화장실 부산 복권방서 사라진 현금 10만원…용의자는 현역 의원 보좌관 이강인 '탁구게이트' 뒤 첫 공격P…깊어지는 황선홍의 고민
서울시 출신 與후보들, '서울 편입 이슈' 하남을 공천 경쟁김도식 전 정무부시장-이창근 전 대변인 대결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김철선 기자 = '서울 편입'이 화두로 떠오른 경기 하남을에서 국민의힘 공천장을 두고 서울시 출신 후보들이 맞붙는다. 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창근 전 서울시 대변인은 전날 하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이에 앞서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하남을 출마 의사를 당에 밝힌 바 있다. 단독 선거구였던 하남은 인구 증가에 따라 이번 4·10 총선부터 갑·을 선거구로 분구됐다. 당은 분구된 하남을 선거구에 대한 추가 공천 신청을 전날 받았다. '오세훈계'로 분류되는 이 전 대변인은 애초에 하남갑에 도전했으나, 최근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두 후보는 서울시에서 약 반 년간 함께 일했다. 안철수 의원 측근인 김 전 부시장은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 의원과 후보 단일화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한 뒤 정무부시장에 임명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로 자리를 옮긴 2022년 3월까지 서울시에서 일했다. 이 전 대변인은 2021년 6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서울시 대변인직을 맡았다. 하남을 공천 방침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김 전 부시장과 이 전 대변인을 포함한 경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공관위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시 출신의 두 후보가 하남을에서 맞붙으면서 '하남시 서울 편입' 이슈가 재점화할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은 총선 이후 김포를 비롯한 경기도 일부 도시의 서울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직전까지 당 하남당협위원장을 맡아온 이 전 대변인은 지난해 말부터 지역에서 '하남시 서울편입 통합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서울 편입을 추진해왔다. 김 전 부시장도 하남의 서울 편입 관련 공약을 준비해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즉시 추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하남시와 인접한 서울 강동구갑에서는 국민의힘 대변인들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지역에선 당 원내대변인 전주혜 의원과 윤희석 선임대변인이 경선을 벌인다. 공관위는 이날부터 양일 간 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오는 9일 공천 확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창근 전 서울시 대변인 [이창근 전 서울시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DB 및 재판매 금지] kcs@yna.co.kr 트럼프 만난뒤 머스크 "美 대선후보 어느 쪽에도 자금기부 안해" 손톱 깎아주다 난 출혈 숨기려다 환자 손가락 괴사시킨 간병인 여성의 자리는 집?…아일랜드, '성평등 개헌' 국민투표 부친다 수원 도로변 배수로서 여성 시신 발견돼…경찰 수사 마리 퀴리 등 여성 위인 3인, 프랑스 동전에 "졸업 전 의미있는 일 하고 싶어…" 고려대생 학교에 1억 기부 민원 시달리던 공무원 사망…김포시 "누리꾼 고발 방침" [OK!제보] 용변 모습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고속도 화장실 부산 복권방서 사라진 현금 10만원…용의자는 현역 의원 보좌관 이강인 '탁구게이트' 뒤 첫 공격P…깊어지는 황선홍의 고민
정부, 셔먼 前 美 국무부 부장관에 수교훈장 광화장 수여셔먼 "韓, 美의 명실상부 월드클래스 동맹으로 발돋움…자긍심" 수교훈장 광화장 받은 셔먼 전 美 국무부 부장관 (워싱턴=연합뉴스) 웬디 셔먼 전 미 국무부 부장관이 6일(현지시간)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조현동 주미 대사로부터 수교훈장 광화장을 전달받고 있다. 2024.03.06.[주미 한국대사관 제공] solec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국무부 내에서 지한파로 통했던 웬디 셔먼 전 부장관이 6일(현지시간)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았다. 훈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조현동 주미대사가 수여했다. 조 대사는 이날 워싱턴DC의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서훈식에서 훈장을 전달하며 셔먼 전 부장관이 미국 내 대표적 친한 인사로 한미관계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하면서 셔먼 전 부장관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주미대사관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셔먼 전 부장관은 답사에서 "오늘의 영예로운 자리를 마련해준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면서 "제가 공직을 맡은 이후 한국이 미국의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동맹으로 발돋움해 나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해온 데 대해 커다란 자긍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한미 양국은 한반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현안을 함께 다루어 나가며, 안보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첨단기술, 경제 안보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해 나가고 있다"면서 "저는 공직에서 은퇴하였으나 앞으로도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 초대 국무부 부장관을 지내다 지난해 퇴임한 셔먼 전 부장관은 미국 정부 내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로 꼽혔다. 그는 1997~2001년 국무부 특별보좌관 및 대북정책조정관을, 2011~2015년간 국무부 정무 담당 차관 등을 지내면서 북핵 문제와 한미동맹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 전반에 관여했다. 특히 그는 국무부 부장관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 동맹의 복원과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으며 한미일 3국 협력 증진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주미 대사관은 평가했다. 광화장은 수교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이며 미측 인사 가운데서는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 마이크 혼다 전 하원 의원,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 등이 받은 바 있다. 이날 서훈식에는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 킨 모이 동아태 수석부차관보, 정 박 대북고위관리 등 국무부 고위 인사들도 자리했다. 광화장 받은 셔먼 전 부장관 (워싱턴=연합뉴스) 웬디 셔먼 전 국무부 부장관이 6일(현지시간)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로부터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은 뒤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 등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03.06.[주미 한국대사관 제공] soleco@yna.co.kr soleco@yna.co.kr 트럼프 만난뒤 머스크 "美 대선후보 어느 쪽에도 자금기부 안해" 손톱 깎아주다 난 출혈 숨기려다 환자 손가락 괴사시킨 간병인 여성의 자리는 집?…아일랜드, '성평등 개헌' 국민투표 부친다 수원 도로변 배수로서 여성 시신 발견돼…경찰 수사 마리 퀴리 등 여성 위인 3인, 프랑스 동전에 "졸업 전 의미있는 일 하고 싶어…" 고려대생 학교에 1억 기부 민원 시달리던 공무원 사망…김포시 "누리꾼 고발 방침" [OK!제보] 용변 모습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고속도 화장실 부산 복권방서 사라진 현금 10만원…용의자는 현역 의원 보좌관 이강인 '탁구게이트' 뒤 첫 공격P…깊어지는 황선홍의 고민
서울 서부공원여가센터, 공원곤충학교 어린이 참여자 모집공원곤충학교 어린이 참여자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곤충학자 정부희 박사와 함께 다양한 곤충을 관찰하는 생태 프로그램 '공원곤충학교'에 참여할 어린이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공원곤충학교는 봄부터 가을까지 8개월 동안 마포구 월드컵공원에 서식하는 곤충을 관찰하고 자연 속 곤충의 역할과 생태계의 균형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부터는 관찰 장소를 하늘공원에서 월드컵공원 전역으로 확대해 더욱 다양한 곤충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서울에 거주하며 곤충에 관심 있는 초등학교 4∼6학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모집 기간은 7일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다. 참여를 원할 경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yeyak.seoul.go.kr)에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발된 20명(예비 2명 포함)은 3월부터 11월까지 무료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센터는 참석률 70% 이상의 우수 활동자에게 활동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현호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으나 현재는 환경생태공원으로 도심 속에 자리한 월드컵공원에서 다양한 곤충을 만나고 배우는 기회는 흔치 않은 일"이라며 "공원곤충학교 참여 어린이가 곤충에 대한 많은 활동을 통해 미래 곤충학자로 커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울 서부공원여가센터, 공원곤충학교 어린이 참여자 모집 홍보 포스터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sc@yna.co.kr 수원 도로변 배수로서 여성 시신 발견돼…경찰 수사 트럼프 만난뒤 머스크 "美 대선후보 어느 쪽에도 자금기부 안해" 마리 퀴리 등 여성 위인 3인, 프랑스 동전에 "졸업 전 의미있는 일 하고 싶어…" 고려대생 학교에 1억 기부 의료공백에 간호사가 의사 대신 사망선고…"과로에 우울감 느껴" 민원 시달리던 공무원 사망…김포시 "누리꾼 고발 방침" [OK!제보] 용변 모습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고속도 화장실 부산 복권방서 사라진 현금 10만원…용의자는 현역 의원 보좌관 이강인 '탁구게이트' 뒤 첫 공격P…깊어지는 황선홍의 고민 프란치스코 교황, 올해도 재소자 발 씻긴다
"해외서 리콜된 제품이 국내서 버젓이 유통…중국산이 63% 차지"소비자원, 지난해 473개 제품 유통 차단…"아마존·알리 계속 접촉 중"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을 모니터링한 결과 473개 제품이 국내에서 유통된 것으로 확인돼 판매를 차단했다고 7일 밝혔다. 이중 제조국이 확인된 219개 제품 가운데 중국산이 138개, 63%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많고 미국산이 13개(5.9%)로 뒤를 이었다. 한국소비자원 전경 [연합뉴스TV 제공]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 리콜됐음에도 국내에 유통된 473개 제품을 품목별로 보면 음식료품이 113개(23.9%)로 가장 많고, 가전·전자·통신기기 106개(22.4%), 아동·유아용품 70개(14.8%) 순이다. 음식료품의 경우 유해 물질 및 알레르기 유발성분 함유에 따른 리콜이 69.9%를 차지했고, 가전·전자·통신기기는 감전 위험 등 전기적 요인과 제조 불량에 따른 고장, 과열·발화·불꽃·발연이 리콜 사유로 꼽혔다. 아동·유아용품의 경우 소형 부품 삼킴·질식 위험으로 인한 리콜이 가장 많았다. 주요 품목별 리콜 사유 [한국소비자원 자료] 아울러 소비자원은 정식 수입사를 통해 해외 리콜 제품의 국내 유통을 차단했음에도 구매대행 등을 통해 재유통된 사례 513건을 지난해 적발해 시정했다고 전했다. 재유통 적발 사례 중 125건(24.4%)이 가전·전자·통신기기 품목으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은 정부부처 합동 '해외위해제품관리실무협의체'와 온라인플랫폼 '자율 제품안전 협약'을 통해 해외 위해제품의 온라인 유통 차단에 힘쓰고 있다. 소비자원은 2021년 쿠팡과 네이버 등 7개 사와 위해 제품 판매 차단 자율 협약을 체결했고 작년에 당근·중고나라 등 중고 거래 플랫폼과 협약을 맺었다. 자율협약을 체결하면 소비자원이 위해 제품을 모니터링해 해당 기업에 차단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소비자원은 올해 구매대행 제품을 등록해주는 30여개사와 협약을 추진하는 한편 외국 업체인 아마존과 알리익스프레스도 협약에 참여하도록 접촉 중이다. 지난달 중순 윤경천 소비자안전센터 소장이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국제소비자제품안전보건기구(ICPHSO) 심포지엄 참석 중 아마존 관계자를 만나 자율협약 체결을 권유했다. 소비자원은 또 지난달 말 국내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와 만나 같은 권유를 하고 "검토하겠다"는 답을 받는 등 계속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noanoa@yna.co.kr 수원 도로변 배수로서 여성 시신 발견돼…경찰 수사 트럼프 만난뒤 머스크 "美 대선후보 어느 쪽에도 자금기부 안해" 마리 퀴리 등 여성 위인 3인, 프랑스 동전에 "졸업 전 의미있는 일 하고 싶어…" 고려대생 학교에 1억 기부 의료공백에 간호사가 의사 대신 사망선고…"과로에 우울감 느껴" 민원 시달리던 공무원 사망…김포시 "누리꾼 고발 방침" [OK!제보] 용변 모습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고속도 화장실 부산 복권방서 사라진 현금 10만원…용의자는 현역 의원 보좌관 이강인 '탁구게이트' 뒤 첫 공격P…깊어지는 황선홍의 고민 프란치스코 교황, 올해도 재소자 발 씻긴다
현대차·BMW코리아 등 43개 차종 6만9천44대 자발적 시정조치EQ900 리콜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BMW코리아, 기아,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판매한 43개 차종 6만9천4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제네시스) EQ900 등 3개 차종 2만2천803대는 엔진오일을 공급하는 파이프의 내구성 부족으로 오는 13일부터, 포터2 1만3천457대는 엔진 구동벨트 장력 조절 장치의 고정볼트 설계 불량으로 이날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기아 K9 등 2개 차종 1만1천569대도 엔진오일 공급 파이프 내구성 부족으로 오는 13일부터 시정조치를 한다. 또 기아 봉고3 7천653대는 엔진 구동벨트 장력 조절 장치의 고정볼트 설계 불량으로 이날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BMW X7 xDrive40i 등 34개 차종 1만2천607대는 통합 제동장치(전자·유압식 브레이크 시스템 통합 장치) 제조 불량으로 지난 5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스텔란티스의 지프 랭글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등 2개 차종 955대는 냉각수 히터 소프트웨어 오류로 오는 11일부터 리콜한다. 차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car.go.kr, ☎ 080-357-2500)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포터2 리콜 대상 차량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h@yna.co.kr 수원 도로변 배수로서 여성 시신 발견돼…경찰 수사 트럼프 만난뒤 머스크 "美 대선후보 어느 쪽에도 자금기부 안해" 마리 퀴리 등 여성 위인 3인, 프랑스 동전에 "졸업 전 의미있는 일 하고 싶어…" 고려대생 학교에 1억 기부 의료공백에 간호사가 의사 대신 사망선고…"과로에 우울감 느껴" 민원 시달리던 공무원 사망…김포시 "누리꾼 고발 방침" [OK!제보] 용변 모습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고속도 화장실 부산 복권방서 사라진 현금 10만원…용의자는 현역 의원 보좌관 이강인 '탁구게이트' 뒤 첫 공격P…깊어지는 황선홍의 고민 프란치스코 교황, 올해도 재소자 발 씻긴다
법원, 마이크론 간 SK하이닉스 前연구원 전직금지 가처분 인용SK하이닉스서 HBM 설계업무 담당…전직금지 약정에도 경쟁업체 이직 위반시 1일당 1천만원 간접강제금…"정보 유출시 SK하이닉스 경쟁력 훼손"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권희원 기자 = 인공지능(AI) 확대로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둘러싼 메모리 업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HBM 후발주자인 마이크론으로 이직한 전직 연구원을 상대로 낸 전직금지 가처분이 인용됐다. 반도체 기술 유출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7일 법조계와 반도체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재판장 김상훈)는 최근 SK하이닉스가 전직 연구원 A씨를 상대로 낸 전직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고 위반 시 1일당 1천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채무자(A씨)는 오는 7월 26일까지 미국 마이크론과 각 지점, 영업소, 사업장 또는 계열회사에 취업 또는 근무하거나 자문계약, 고문계약, 용역계약, 파견계약 체결 등의 방법으로 자문, 노무 또는 용역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 마이크론 본사에 임원 직급으로 입사해 재직 중이다. 앞서 A씨는 SK하이닉스에 입사해 메모리연구소 설계팀 주임 연구원, D램설계개발사업부 설계팀 선임연구원, HBM사업 수석, HBM 디자인부서의 프로젝트 설계 총괄 등으로 근무하며 D램과 HBM 설계 관련 업무를 담당하다가 2022년 7월 26일 퇴사했다. A씨는 SK하이닉스 근무 당시인 2015년부터 매년 '퇴직 후 2년간 동종 업체에 취업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정보보호서약서를 작성했고, 퇴직 무렵인 2022년 7월에는 전직금지 약정서와 국가핵심기술 등의 비밀유지 서약서를 작성했다. 전직금지 약정에는 마이크론을 비롯해 전직금지 대상이 되는 경쟁업체가 구체적으로 나열됐으며 전직금지 기간도 2년으로 명시됐다. 이후 A씨의 이직 사실을 확인한 SK하이닉스는 작년 8월 법원에 전직금지 가처분을 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채무자가 재직 시 담당했던 업무와 채무자의 지위, 업무를 담당하며 지득했을 것으로 보이는 채권자(SK하이닉스)의 영업비밀과 정보, 재직 기간, 관련 업계에서의 채권자의 선도적인 위치 등을 종합하면 전직금지 약정으로써 보호할 가치가 있는 채권자의 이익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채무자가 지득한 정보가 유출될 경우 마이크론은 동종 분야에서 채권자와 동등한 사업 능력을 갖추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상당 기간 단축할 수 있는 반면 채권자는 그에 관한 경쟁력을 상당 부분 훼손당할 것으로 보이는 점, 정보가 유출될 경우 원상회복은 사실상 불가능한 점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가처분 명령의 실효성을 보장하기 위해 간접강제를 명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 'HBM3E' [SK하이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현재 HBM 시장은 SK하이닉스가 선점하고 있고,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그간 HBM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던 마이크론은 최근 HBM 5세대인 HBM3E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이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보다 빠른 것으로, 업계에서는 마이크론이 4세대 HBM3 생산을 건너뛰고 5세대 양산으로 직행하며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삼성전자도 마이크론 발표 직후 업계 최초로 D램 칩을 12단까지 쌓은 HBM3E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히는 등 HBM 기술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HBM3E 8단 제품의 초기 양산을 시작했고, 가까운 시일 내 고객 인증을 완료해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 53%, 삼성전자 38%, 마이크론 9%로 추정된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메모리로,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hanajjang@yna.co.kr 수원 도로변 배수로서 여성 시신 발견돼…경찰 수사 트럼프 만난뒤 머스크 "美 대선후보 어느 쪽에도 자금기부 안해" 마리 퀴리 등 여성 위인 3인, 프랑스 동전에 "졸업 전 의미있는 일 하고 싶어…" 고려대생 학교에 1억 기부 의료공백에 간호사가 의사 대신 사망선고…"과로에 우울감 느껴" 민원 시달리던 공무원 사망…김포시 "누리꾼 고발 방침" [OK!제보] 용변 모습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고속도 화장실 부산 복권방서 사라진 현금 10만원…용의자는 현역 의원 보좌관 이강인 '탁구게이트' 뒤 첫 공격P…깊어지는 황선홍의 고민 프란치스코 교황, 올해도 재소자 발 씻긴다
외식물가, 전체 평균 33개월째 웃돌아…가공식품, 27개월만 역전지난달 외식 3.8%·가공식품 1.9%…가공식품 1%대는 31개월만 과실 최근 9개월 연속 평균 웃돌며 부담 가중…사과는 평균의 22.9배 설물가, 과일 등 농산물에 꿈틀…온가족 외식도 '부담'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사과·배·감 등 성수품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며 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키우고 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최근 둔화세를 보이기는 하지만 30개월 넘게 전체 평균을 웃돌아 온 가족이 모이는 설에 외식 부담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월 농축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122.71로 지난해 동월보다 8.0% 올랐다. 사진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일대의 식당가 모습. 2024.2.4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달에도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을 웃돌아 이 같은 현상이 3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농·축·수산물 물가 오름폭이 커지며 6개월째 전체 평균을 상회했다. 특히 과실은 9개월째 이어져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반면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대폭 둔화해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역전 현상이 벌어져 먹거리 중에 가장 부담이 줄어들었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3.8%로 전체 평균(3.1%)보다 0.7%포인트 높았다. 이런 현상은 2021년 6월부터 33개월 연속 이어지는 중이다. 그만큼 외식이 소비자물가 품목 중에서 부담이 크다는 이야기다.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10월(3.4%) 이후로는 2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3%대를 기록했지만 아직 전체 평균보다 높다. '손대기 무서운 사과 가격'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사과에 이어 귤까지 가격이 급등하며 신선과실 물가가 2월에 41.2% 올라 32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귤은 지난달 78.1%, 사과가 71.0% 상승했고 같은 기간 배(61.1%)와 딸기(23.3%) 가격도 올랐다.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청과물시장에서 한 시민이 사과를 둘러보고 있다. 2024.3.6 ksm7976@yna.co.kr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 27개가 평균을 웃돌고 있다. 햄버거가 8.2%로 가장 높았고 이어 김밥(6.4%), 냉면(6.2%), 도시락(6.2%), 비빔밥(6.1%), 오리고기(외식)(6.0%), 떡볶이(5.7%), 치킨(5.4%) 등 순이었다. 가격이 내려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보인 품목은 없었다. 농·축·수산물 물가 오름폭은 최근 대폭 커져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연속 전체 평균을 상회 중이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11.4%로 전체 평균의 3.7배였다. 그중에서도 과실은 40.6%로 13.1배였다. 세부 품목을 보면 귤이 78.1%로 전체 평균의 25.2배였고 사과(71.0%)는 22.9배, 복숭아(63.2%)는 20.4배, 배(61.1%)는 19.7배, 감(55.9%)은 18.0배, 참외(37.4%)는 12.1배였다. 정부 권고 이후 라면·제과·제빵업계 제품 가격 조정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농심이 지난 1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내렸고, 삼양식품도 삼양라면과 짜짜로니 등 12개 제품의 가격을 순차적으로 인하한다. 사진은 2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라면 판매대 모습. 2023.7.2 ryousanta@yna.co.kr 그러나 가공식품은 외식이나 농·축·수산물과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1.9%까지 내려가 전체 평균보다 1.2%포인트 낮았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을 밑돈 것은 2021년 11월(-0.4%) 이후 27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수치가 1%대를 보인 것이 2021년 7월(1.8%) 이후 31개월 만이다. 지난달 가공식품 세부 품목 73개 중에서는 38.4%인 28개만이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소금이 20.9%로 가장 높고 이어 설탕(20.3%), 스프(14.9%), 초콜릿(13.9%), 파스타면(13.5%), 잼(12.9%), 차(12.4%), 아이스크림(10.9%) 등 순이었다. 이에 반해 라면은 -4.8%로 가장 낮았고 김치 -4.5%, 유산균 -4.4%, 시리얼 -3.8%, 부침가루 -3.6%, 소주 -1.1% 등이었다. 먹거리 물가 고공행진에 정부가 지난해부터 물가 안정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식품 기업들이 최근에는 대체로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모습이다. [표] 월별 먹거리 물가 상승률 추이 (단위: %) (자료=통계청) kaka@yna.co.kr 수원 도로변 배수로서 여성 시신 발견돼…경찰 수사 트럼프 만난뒤 머스크 "美 대선후보 어느 쪽에도 자금기부 안해" 마리 퀴리 등 여성 위인 3인, 프랑스 동전에 "졸업 전 의미있는 일 하고 싶어…" 고려대생 학교에 1억 기부 의료공백에 간호사가 의사 대신 사망선고…"과로에 우울감 느껴" 민원 시달리던 공무원 사망…김포시 "누리꾼 고발 방침" [OK!제보] 용변 모습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고속도 화장실 부산 복권방서 사라진 현금 10만원…용의자는 현역 의원 보좌관 이강인 '탁구게이트' 뒤 첫 공격P…깊어지는 황선홍의 고민 프란치스코 교황, 올해도 재소자 발 씻긴다
정부, 이탈 전공의 현장점검 완료…'합당한 조치' 속도낸다'면허정지' 등 강공책 유지하면서도 '장기전' 대책도 마련 병원 남은 의료진·환자 고통은 갈수록 커져 미복귀 전공의 점검 나온 복지부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의료 현장에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들에 대한 현황 파악이 끝남에 따라 정부가 면허 정지 행정처분에 속도를 높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약 8개월 만에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책임을 방기한 의사들에게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정부는 예비비 투입과 의료전달체계 개선 등 '장기전'을 염두에 둔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으며, 병원들도 병동 통폐합 등으로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7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전날까지 전공의들이 소속된 수련병원에 대한 현장 점검을 마쳤다. 전공의들이 돌아와서 근무하는지 실제로 눈으로 확인해 복귀 여부를 판단한 것이다. 정부가 5일부터 의료현장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들에 대한 행정처분(의사면허 3개월 정지) 사전통지서를 발송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 점검 결과 발송 대상은 8천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지난달 29일까지 100개 주요 수련병원으로부터 전공의 7천854명에 대해 업무개시(복귀)명령을 불이행했다는 확인서를 받은 바 있다. 복지부는 행정절차법에 따라 사전통지서 발송에 이어 전공의들의 의견을 들은 뒤 처분에 들어간다. 한꺼번에 많은 전공의의 면허를 정지시키면 의료 현장에 혼란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정부는 행정력이 가능한 수준에서 최대한 처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다만, 전공의들이 사전통지서 수신을 의도적으로 피할 수 있는 점은 정부의 '속도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는 의료 현장의 공백에 대해서는 지난달 수립한 비상진료대책과 그 보완대책을 시행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 (세종=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6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zjin@yna.co.kr 정부는 전날 국무회의를 열고 이 대책에 쓰일 예비비 1천285억원(복지부 1천254억원+국가보훈부 31억원)을 심의·의결했다. 이 예비비는 대체로 비상진료인력의 인건비로 쓰이는데, 정부는 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마치면 바로 재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녹색 민방위복 차림으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책임을 방기한 의사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이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으면서 남은 의료진의 '번아웃'(탈진)과 환자 피해는 이어지고 있다. 대구에서는 서울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가 힘들어 지역병원으로 온 환자도 있었다.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던 한 중증환자는 의료진 공백으로 진료가 힘들다는 설명과 함께 경북 안동병원으로 안내받았다.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따르면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이 시작된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4일까지 누적 상담 수는 916건으로 1천건에 육박한다. 환자들의 피해신고 접수 건수는 388건이다. 수술지연이 290건으로 가장 많았고, 진료 취소가 47건, 진료거절 36건, 입원지연 15건 등이었다. 병원에 남은 의료진은 체력적 한계를 호소하고 있다. 대전의 한 대학병원 교수는 "중증이 아닌 환자들은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입원환자와 외래환자를 줄였다"며 "그런데도 전공의 4명이 서던 당직을 혼자서 하며 버텨야 하는데, 체력과 정신력에 한계가 있다"고 호소했다.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가 보름 넘게 이어지면서 주요 병원들은 병동을 축소 운영하거나 남은 직원들로부터 무급휴가 신청을 받으면서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분주한 대학병원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soho@yna.co.kr 수원 도로변 배수로서 여성 시신 발견돼…경찰 수사 트럼프 만난뒤 머스크 "美 대선후보 어느 쪽에도 자금기부 안해" 마리 퀴리 등 여성 위인 3인, 프랑스 동전에 "졸업 전 의미있는 일 하고 싶어…" 고려대생 학교에 1억 기부 의료공백에 간호사가 의사 대신 사망선고…"과로에 우울감 느껴" 민원 시달리던 공무원 사망…김포시 "누리꾼 고발 방침" [OK!제보] 용변 모습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고속도 화장실 부산 복권방서 사라진 현금 10만원…용의자는 현역 의원 보좌관 이강인 '탁구게이트' 뒤 첫 공격P…깊어지는 황선홍의 고민 프란치스코 교황, 올해도 재소자 발 씻긴다
정부, 의사들 또다른 압박?…'문신사 국가시험' 연구용역 발주PA 간호사 활용·비대면진료 전면 확대 이어 '미용시장 개방'까지 건드려 '전공의 복귀시한' 직후인 이달 4일 발주해 시기적으로도 '미묘' 문신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정부가 현행법상 의료인에게만 허용되는 문신 시술 행위를 비의료인에게도 개방하기 위한 국가시험 개발 연구용역을 이달 초 발주했다. 의대 정원 증원으로 정부와 의사단체 간 '강대강' 대치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의료계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7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달 4일 '문신사 자격시험 및 보수교육 체계 개발과 관리 방안 마련 연구'를 발주했다. 복지부는 올해 11월 최종 연구 보고서를 만들고, 그 결과를 문신사 국가시험 시행 관련 세부 규정과 문신사 위생·안전관리 교육 등 정책 수립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문신 시술 제도화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크다"며 "국회에 다수 발의된 법안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미리 연구를 통해 준비하려는 것"이라고 연구용역의 배경을 설명했다. 문신 수요 증가에 사회적 인식 변화에 따라 2020∼2023년에는 비의료인 시술자 자격, 영업소 신고, 위생·안전 기준 등을 담은 법 제·개정안이 11건 발의된 상태다. 현행법상 문신 시술은 의료행위로,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은 국가가 인정한 의료인만 시술을 할 수 있도록 못 받고 있다. 의료인이 하지 않으면 보건 위생상 위해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다. 대법원은 1992년 문신 시술을 의료행위로 판결했고, 지난해 헌법재판소도 문신사 노조 '타투유니온'이 "의료인에게만 문신 시술을 할 수 있도록 한 의료법은 헌법 위반"이라고 낸 헌법소원에서 재판관 5대 4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의사단체도 이런 법적 판단에 따라 의료인만 문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지난해 10월 10일 대한문신사중앙회가 대법원 앞에서 문신 합법화 촉구 기자회견을 연 직후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이런 상황에서 꾸준한 국회 입법 추진에 이어 정부도 비의료인의 시술을 가능하게 하는 국가시험의 연구용역을 하면서 의사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이탈로 빚어진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부가 진료보조(PA) 간호사 활용, 비대면 진료 전면 확대 같은 카드를 내놓은 데 이어, 미용 분야에 해당하는 문신에까지 의료인의 '활동 폭'을 줄이려는 것으로 볼 수 있어서다. 복지부는 불이익 면제를 전제로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지난달 29일)에 앞서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을 실시해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시범사업을 통해 간호사가 수행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는 의료기관의 장이 내부 위원회를 구성하거나 간호부서장과 협의해 결정할 수 있게 된다. PA 간호사가 그간 의사가 해온 역할의 일부를 대신하는 것이다. 정부는 또 의사들이 반대해온 비대면 진료도 전공의 집단행동 기간 한시적으로 전면 허용해 의사단체들을 압박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특히 정부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을 시작한 4일에 발주돼, 시기적으로도 미묘하다. 복지부는 4일 전국 수련병원 50곳에 직원을 파견해 전공의 복귀 현황을 점검하기 시작했다. 복지부는 이튿날부터는 향후 있을 처분에 대한 사전통지서를 미복귀 전공의들에게 발송했다. 전공의 면허정지 행정처분 사전통지서 발송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정부가 집단사직 후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6일 서울 한 우체국에서 관계자가 수취인 부재로 되돌아온 면허정지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들고 있다. 2024.3.6 nowwego@yna.co.kr soho@yna.co.kr 수원 도로변 배수로서 여성 시신 발견돼…경찰 수사 트럼프 만난뒤 머스크 "美 대선후보 어느 쪽에도 자금기부 안해" 마리 퀴리 등 여성 위인 3인, 프랑스 동전에 "졸업 전 의미있는 일 하고 싶어…" 고려대생 학교에 1억 기부 의료공백에 간호사가 의사 대신 사망선고…"과로에 우울감 느껴" 민원 시달리던 공무원 사망…김포시 "누리꾼 고발 방침" [OK!제보] 용변 모습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고속도 화장실 부산 복권방서 사라진 현금 10만원…용의자는 현역 의원 보좌관 이강인 '탁구게이트' 뒤 첫 공격P…깊어지는 황선홍의 고민 프란치스코 교황, 올해도 재소자 발 씻긴다
[인턴액티브]'뿌앙~칙폭' 드라마 단골 철길떡볶이, 추억의 뒤안길로정부 공원 조성 사업에 자리 비워줘야 "무허가 건물에 국유 토지 무단 점유" 시민들 "추억도 사라질까 안타깝다" 철길 풍경을 볼 수 있는 떡볶이집 [인터넷 갈무리]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인턴기자 = 바로 옆에는 기차가 힘차게 달리고, 세월의 향기가 묻어 있는 테이블 위에는 떡볶이가 올려져 있다.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 삐걱거리는 나무 바닥 역시 오랜 시간 손님들의 기억들로 가득하다. 달리는 기차를 바라보며 꾸덕꾸덕하게 손맛 가득한 떡볶이를 먹을 수 있는 이곳은 다름 아닌 서울의 한복판 충정로의 '철길떡볶이' 집이다. 7일 연합뉴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반백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분식집 철길떡볶이가 서대문구청의 도시계획시설(경의제2녹지)사업으로 인해 머지않아 자리를 떠나야 한다. 1972년 설부자씨가 처음 문을 열었고, 현재는 아들인 허덕회씨와 그의 아내 박리희씨가 명맥을 이어 온 지 52년 만이다. 허씨는 "아내가 혼자 운영하다 허리를 크게 다쳐 내가 하던 일을 그만두고 가게 일을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2대를 내려오며 많은 이들에게 낭만과 추억이 깃든 곳이지만 서대문구청의 도시계획시설(경의제2녹지) 사업 추진으로 사라질 상황이 됐다. 철길떡볶이 주변의 고압 전선을 정리하고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허씨는 서대문구청의 도시계획시설 사업이 무효라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대법원은 서대문구청의 손을 들어주었다. 철길떡볶이 건물은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무허가이고 영업 신고도 안 돼 있기 때문이다. 허씨는 "무허가 건물이기 때문에 영업 신고를 할 수 없었다. 2019년쯤 서대문세무서에 사업자등록을 내서 세금을 납부하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영업을 해온 가게들은 이런 경우가 다반사다. 종로에도 비슷한 가게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 한복판에서 자연을 즐기며 떡볶이를 먹을 수 있는 철길떡볶이 [인터넷 갈무리] 서대문구청은 철길떡볶이가 그동안 법의 테두리 바깥에서 영업을 해왔다며 원칙대로 법을 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서대문구청은 "이미 그곳은 도시계획시설 녹지로 잡혀 있는 곳이다. 고압전선이 깔려 있기 때문에 이를 완충할 수 있는 녹지를 조성할 수 있게끔 법으로 규정해놨다. 가게 건물도 영업 신고를 안 한 채 국유지를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다. 가게가 들어선 토지는 구청의 소유인데, 그동안 토지 사용료를 받은 적이 없다. 녹지 조성 사업 추진에 따른 보상금도 이미 2020년에 지급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법원 명도 소송을 의뢰한 상황이다. 법원에서 판결이 나오는 즉시 도시계획시설 사업을 진행하고 그에 맞는 절차를 집행할 계획이다. 법적으로 옳지 않은 일을 모른 척할 수 없다. 구청의 재산이니 당연히 관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철길떡볶이를 아는 사람들은 앞으로 더는 이곳을 찾을 수 없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앞선다. 특유의 맛도 맛이지만, 기차가 지나가는 철길 풍경으로 수많은 사람의 발길을 사로잡았고 영화와 TV 드라마의 단골 촬영 장소로 유명세를 치렀다. 가게 외부의 테라스에서 떡볶이를 먹다 보면 지나다니는 기차를 쉽게 구경할 수 있다. 여느 분식집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경관이다. 허씨는 "처음부터 테라스를 운영한 것은 아니다. 가게 내부가 워낙 좁은 것이 고민이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0년쯤부터 야외 테라스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길복순’의 촬영지로 등장한 철길떡볶이 [출처 넷플릭스] 시원한 야외 테라스에서 달리는 기차를 볼 수 있다고 입소문을 타며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기도 했다. 어느새 고즈넉한 분위기로 서울의 명물로 자리 잡았고 많은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 선택받았다. 2023년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길복순'의 촬영지이며 배우 한지민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장 좋아하는 떡볶이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드라마 미스터백(2014), 천리마마트(2019), 타임즈(2021), 디엠파이어(2022)와 영화 신의 한 수(2014) 등 많은 작품이 철길떡볶이를 배경으로 했다. 철길떡볶이가 본인의 최고 떡볶이집이라고 밝힌 배우 한지민 [출처 유퀴즈] 그뿐만 아니라 2대째 내려오는 추억의 맛집인 만큼 어렸을 적부터 가게를 찾은 단골손님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충정로역 근처 회사의 직장인이라고 밝힌 A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왔던 곳이다. 맛도 맛이지만, 아무래도 어릴 적 추억이 담긴 곳이다 보니 찾게 되는 것 같다. 자주 오진 않지만, 올 때마다 예전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고 말했다. 허씨는 "몇십 년 지나서 다시 찾아오는 손님도 있다. 외국에서 지내다 한국에 들어왔는데 생각나서 왔다는 손님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허씨는 "어머니 때부터 여기서 장사해왔다. 다른 곳으로 옮기고 싶지 않고, 갈 곳도 없다. 계속 이곳에서 장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야외 테라스에서 바라본 철도 [인터넷 갈무리] to1264@yna.co.kr 수원 도로변 배수로서 여성 시신 발견돼…경찰 수사 트럼프 만난뒤 머스크 "美 대선후보 어느 쪽에도 자금기부 안해" 마리 퀴리 등 여성 위인 3인, 프랑스 동전에 "졸업 전 의미있는 일 하고 싶어…" 고려대생 학교에 1억 기부 의료공백에 간호사가 의사 대신 사망선고…"과로에 우울감 느껴" 민원 시달리던 공무원 사망…김포시 "누리꾼 고발 방침" [OK!제보] 용변 모습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고속도 화장실 부산 복권방서 사라진 현금 10만원…용의자는 현역 의원 보좌관 이강인 '탁구게이트' 뒤 첫 공격P…깊어지는 황선홍의 고민 프란치스코 교황, 올해도 재소자 발 씻긴다
[사이테크+] 침팬지·꿀벌도 동료 행동 보고 배운다…"문화 축적 가능 시사"네덜란드·영국 연구팀 "침팬지·꿀벌의 사회적 학습 능력, 실험 통해 확인"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침팬지와 꿀벌도 동료 행동을 지켜보는 방식으로 독자적으로 생각해낼 수 없는 복잡한 임무 해결 방법을 배우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유인원은 물론 무척추동물도 모방 학습을 통한 지식 축적으로 문화를 형성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3단계 과제 수행 퍼즐상자를 이용한 침팬지 실험 침팬지들이 퍼즐 상자 속 먹이를 먹으려면 먼저 숲에서 나무 공을 가져오고, 상자 안 서랍을 당겨 튀어나오게 한 다음, 서랍에 공을 넣어야 한다. 이 퍼즐 상자를 침팬지 서식지에 설치하고 3개월간 관찰한 결과 두 집단 모두 상자를 여는 데 필요한 기술을 발달시키지 못했다. [Nature Human Behaviour/Edwin van Leeuwen et al.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 에드윈 판 레이우엔 교수팀과 영국 셰필드대학 앨리스 브리지스 교수팀은 7일 각각 과학 저널 네이처 인간행동(Nature Human Behaviour)과 네이처(Nature)에 침팬지와 꿀벌이 고난도 과제 수행 방법을 동료 관찰을 통해 배운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험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두 실험 결과는 침팬지가 인간 고유 특성으로 간주돼온 누적적 문화 진화 능력을 갖추고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며 꿀벌도 이전에는 인간에게만 있다고 여겨졌던 복잡한 수준의 행동을 사회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증거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적으로 학습돼 시간이 지나도 집단 내에서 지속되는 행동을 문화라고 한다. 동물의 문화도 인간 문화처럼 이전 행동을 기반으로 한 행동이 순차적으로 쌓여 누적될 수 있다는 증거가 많아지고 있지만, 상호 관찰을 통해 새 기술을 배우고 이것이 누적돼 문화를 형성하는 것은 인간 고유 특성으로 여겨져 왔다. 특히 이런 행동이 무척추동물 종에서 입증된 적은 없었다. 판 레이우엔 교수팀은 이 연구에서 잠비아 보호구역에 사는 침팬지 66마리를 두 그룹으로 나눠 침팬지들이 다른 개체의 행동을 보고 새로운 문제 해결 방식을 학습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3단계 과제 해결 퍼즐 상자 실험을 했다. 침팬지들이 퍼즐 상자 속 먹이를 먹으려면 먼저 숲에서 나무 공을 가져오고, 상자 안 서랍을 당겨서 튀어나오게 한 다음, 서랍에 공을 넣는 세 가지 과제를 차례로 수행해야 한다. 이 퍼즐상자를 설치하고 3개월간 관찰한 결과 두 집단 모두 상자를 여는 데 필요한 기술을 발달시키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어 각 집단에서 한 마리씩 선발해 퍼즐 상자를 여는 단계별 과제 수행 방법을 훈련한 다음 그룹에 합류시키고 3개월간 다른 침팬지들이 이들의 기술을 배워 익히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두 그룹에서 66마리의 침팬지 중 14마리가 상자를 여는 기술을 익힌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을 배운 침팬지들은 모두 다른 침팬지가 최대 1.5m 떨어진 곳에서 상자를 여는 것을 9번 이상 목격한 경험이 있었다. 이 결과는 침팬지 문화를 설명하는 가설인 잠재적 해결 영역(ZLS) 이론과 맞지 않는 것이다. ZLS 이론은 침팬지 문화는 한 집단의 여러 개체가 독립적으로 창조할 수 있는 '문화적' 행동 범위에서 이루어진다고 본다. 즉 사회적 학습을 통한 문화 발전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그 증거로는 사육되는 유인원들이 견과류 깨기 같은 문화적 행동을 독립적으로 발전시키는 사례가 제시돼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침팬지들이 집단에서 어떤 혁신이 일어나면 새롭고 복잡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충분한 사회적 학습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다만 과제 완료에 필요한 기술이나 인지·모방 능력이 개체마다 다를 수 있어 다양한 기술을 이용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단계 과제 수행 퍼즐상자를 이용한 꿀벌 실험 2단계 퍼즐 상자에는 투명한 플라스틱 뚜껑 아래 노란색 원 위치에 설탕물이 들어 있다. 꿀벌이 이것을 먹으려면 투명한 뚜껑을 돌려서 빨간색 탭 뒤에 있는 초승달 모양 구멍이 노란색 목표물 위에 올 때까지 탭을 눌러야 한다. 단, 빨간색 탭은 파란색 탭을 먼저 밀어낸 후에만 움직일 수 있다. [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 셰필드대학 앨리스 브리지스 교수팀은 꿀벌들을 대상으로 한 2단계 퍼즐 상자 열기 실험을 통해 꿀벌들도 다른 개체의 행동을 보고 새롭고 복잡한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꿀벌은 설탕물 같은 보상을 얻기 위해 사회적 학습을 통해 끈 당기기나 공 굴리기 같은 행동을 습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들이 복잡한 수준의 행동을 동료 관찰을 통해 배울 수 있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브리지스 교수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꿀벌들이 먼저 장애물(파란색 탭)을 움직인 다음 빨간색 탭을 눌러 투명 뚜껑을 움직여야 설탕물을 얻을 수 있는 2단계 퍼즐 상자를 만들어 실험했다. 이 퍼즐 상자를 꿀벌들에게 노출한 결과 훈련받지 않은 꿀벌들은 퍼즐을 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퍼즐을 풀도록 꿀벌을 훈련하는 데도 이틀 정도가 걸렸으며, 각 단계에서 보상을 해줘야 학습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훈련된 꿀벌을 군집에 합류시키자 훈련받지 않은 다른 꿀벌들도 시범 꿀벌의 행동을 관찰한 뒤 단계별 보상이 없이도 2단계 상자를 여는 방법을 배우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꿀벌이 사회적 학습과 문화적 전파가 가능하다는 증거를 제공한다며 이는 꿀벌도 이전에는 인간에게만 있다고 여겨졌던 복잡한 수준의 행동을 사회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출처 : Nature Human Behaviour, Edwin van Leeuwen et al., 'Chimpanzees use social information to acquire a skill they fail to innovate',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62-024-01836-5 ◆ 출처 : Nature, Alice Bridges et al., 'Bumblebees socially learn behaviour too complex to innovate alone',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4-07126-4 scitech@yna.co.kr 수원 도로변 배수로서 여성 시신 발견돼…경찰 수사 "졸업 전 의미있는 일 하고 싶어…" 고려대생 학교에 1억 기부 의료공백에 간호사가 의사 대신 사망선고…"과로에 우울감 느껴" 민원 시달리던 공무원 사망…김포시 "누리꾼 고발 방침" [OK!제보] 용변 모습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고속도 화장실 부산 복권방서 사라진 현금 10만원…용의자는 현역 의원 보좌관 '이선균 사건' 연루 의사, 대마초 피우고 액상대마도 거래 이강인 '탁구게이트' 뒤 첫 공격P…깊어지는 황선홍의 고민 '민주 영입인재' 김구 증손자, 음주운전 전과에 "깊이 반성" 불륜 의심해 배우자 살해한 남편 징역 15년 확정
[인터배터리] 배터리 기술 현재·미래 한눈에…역대 최대규모 전시회(종합)서울 코엑스서 사흘간 일정 시작…18개국 579개 기업·기관 참가 전고체·LFP부터 배터리 소재·리사이클링까지 최신기술·제품 총망라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김아람 이슬기 기자 = 올해로 12번째인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가 역대 최대 규모인 579개 기업과 기관들이 참가한 가운데 6일 막을 올렸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8일까지 열리는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 등이 주관하며,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를 포함해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캐나다 등 18개국의 정부·기업들이 참여한다. 배터리 원재료부터 소재, 장비·시스템, 배터리 제조, 재사용·재활용까지 배터리 산업 전체 밸류체인(가치사슬)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총망라하는 행사다. 사전 등록 인원은 지난해(2만4천92명)보다 77% 증가한 4만2천872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전시회 최대 화두는 글로벌 개발 경쟁이 치열한 전고체 배터리(ABS)다.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기술을 개발 중인 삼성SDI를 필두로, 국내 스타트업인 티디엘, 메그나텍, 지엘비이 등이 참가해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배터리의 미래 '전고체 배터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터배터리(INTER BATTERY)' 삼성SDI 부스에 전고체 배터리 모형이 전시돼 있다. 2024.3.6 superdoo82@yna.co.kr(끝)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 '초격차 기술'을 앞세워 업계 최고 수준의 부피당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는 900Wh/L ABS 개발 현황과 구체적인 양산 준비 로드맵을 공개했다. 작년 3월 파일럿 라인인 'S라인'을 준공한 삼성SDI는 이어 작년 말 전고체 배터리 사업 컨트롤타워인 ASB사업화추진팀을 신설하고 첫 샘플 생산까지 성공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는 고객과 협의를 거쳐 A·B·C샘플을 제작해 제공하고, 이어 2027년부터는 ABS 양산을 본격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이 과정에서 1단계로는 셀 대형화와 생산 공정 결정, 배터리 검증, 자재 생산 규모 확장을, 2단계로는 성능 개선과 양산라인 셋업, 팩·전기차(EV) 검증, 전고체 자재 대량 양산 등을 거칠 예정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배터리 무게와 비용은 줄이는 기술은 ABS에 그치지 않는다. 기존 배터리 구성에서 모듈을 제거하고 팩에 직접 셀을 조립하는 셀투팩(CTP·Cell to Pack)도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한 차세대 기술 중 하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파우치형 셀투팩을 최초 공개했고, 삼성SDI도 자사의 주력 폼팩터(형태)인 각형 셀을 탑재한 셀투팩을 실물 차량 플랫폼 크기의 목업(mock-up)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CTP 콘셉트 적용된 차량 플랫폼 모형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터배터리(INTER BATTERY)'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 셀투팩(Cell To Pack) 컨셉의 배터리가 장착된 차량 플랫폼이 전시돼 있다. CTP는 셀→모듈→팩 단계로 제조되던 기존 방식에서 중간 모듈을 생략하고 셀-팩 구조로 배터리팩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2024.3.6 superdoo82@yna.co.kr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 중인 리튬인산철(LFP) 등 보급형 배터리도 관심거리다. SK온은 기존 제품보다 저온에서 충·방전 용량을 10% 이상 높인 '윈터프로 LFP' 배터리를 공개했고, 배터리 소재 업체인 에코프로와 엘앤에프도 각자 시장 출시를 앞둔 LFP 관련 제품을 들고 나왔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내부적으로 LFP 배터리 개발이 완료됐고, 고객과 구체적 협의가 완료되면 2026년쯤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도 2026년 LFP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FP 에너지저장장치(ESS) 셀과 함께 고전압에서 구동 가능한 미드니켈(NCM613) 소재를 적용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노트북용 '미드니켈 퓨어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전시했다. 전기차 보급률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 중 하나인 배터리 충전 속도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소개됐다. SK온은 종전보다 에너지 밀도를 9% 높여 주행거리를 늘리면서도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급속 충전 시간은 유지한 어드밴스드 SF(Super Fast) 배터리를 선보였다. 삼성SDI도 리튬이온 이동 경로를 최적하고 저항을 줄여 9분 만에 80%까지 충전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을 공개했다. SK온, 어드밴스드 SF 배터리 탑재한 기아 전기차 EV9 공개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SK온이 공개한 어드밴스드 SF 배터리와 이를 탑재한 기아 전기차 EV9. 2024.3.6 pulse@yna.co.kr(끝)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이 강화함에 따라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재사용 기술도 이번 전시회의 주요 주제로 등장했다. 성일하이텍, 고려아연, 에코프로 등은 사용후 배터리로부터 원재료를 확보하는 리사이클링 기술을 소개했다. 공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공법도 선보였다. 포스코 부스 찾은 관람객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터배터리(INTER BATTERY) 포스코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배터리 생산 과정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2024.3.6 superdoo82@yna.co.kr(끝) 이밖에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퓨처엠을 아우르는 이차전지 소재사업 전체 밸류체인을 소개하며 원료 생산부터 양·음극재 생산, 리사이클링에 이르는 단계별로 부스를 구성했다. 에코프로는 포항캠퍼스에 구축한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모형을 부스에 설치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클로즈드 루프는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원료, 전구체, 양극재에 이르는 이차전지 양극소재 생산 과정을 하나의 단지에서 구현한 시스템이다. 에코프로 전시관 찾은 관람객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터배터리(INTER BATTERY) 에코프로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에코배터리 포항 캠퍼스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4.3.6 superdoo82@yna.co.kr(끝)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이날 개막식에 참가해 최근 글로벌 기술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 차세대 배터리 개발 본격화 ▲ LFP 등 보급형 기술 확대 ▲ 친환경 기술 강화 ▲ 원통형 배터리 등의 표준 및 자동화 기술 확산 등을 꼽았다. 강 차관은 "정부는 앞으로 글로벌 흐름에 맞춰 기업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연구개발(R&D) 과제들을 추진하겠다며 "관계 부처와 협의해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LFP·나트륨 등의 보급형 배터리 개발과 재사용·재활용의 친환경 기술 개발에 향후 5년간 5천억원 이상 규모의 R&D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wise@yna.co.kr 수원 도로변 배수로서 여성 시신 발견돼…경찰 수사 민원 시달리던 공무원 사망…김포시 "누리꾼 고발 방침" [OK!제보] 용변 모습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고속도 화장실 '이선균 사건' 연루 의사, 대마초 피우고 액상대마도 거래 이강인 '탁구게이트' 뒤 첫 공격P…깊어지는 황선홍의 고민 '롤스로이스남 마약처방·환자 성폭행' 의사, 법정서 혐의 인정 '민주 영입인재' 김구 증손자, 음주운전 이력…"깊이 반성" 불륜 의심해 배우자 살해한 남편 징역 15년 확정 "졸업 전 의미있는 일 하고 싶어…" 고려대생 학교에 1억 기부 머스크, 트럼프 '돈줄' 구원등판?…두 사람이 만난 이유는
전공의 이어 교수·학생도 집단행동 움직임…환자 부담 가중(종합)병원 남은 의료진도 "번아웃" 호소…유사 진료과 병동 통합·축소 운영 총장은 학교 떠난 의대생 부모에게 복귀 촉구 서한문 환자없는 대학병원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전공의 집단 이탈이 길어지는 가운데 27이 오후 부산의 한 대학병원 내 병상이 비어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상급종합병원 수술 건수는 50% 줄었으며, 신규환자 입원 수는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4.2.27 psj19@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 16일째를 맞는 6일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는 물론 남은 의료진의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급기야 병원에서는 환자가 줄어들자 유사 진료과를 통합해 병동을 운영하고, 남은 의료진에게 휴가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달 정부의 방침에 반발하며 휴학계를 낸 의대생들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고 있고, 의대 교수들이 직접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의과대학 학생회관에 버려진 가운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전공의 집단이탈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학생회관에 가운과 의사국가시험 서적이 버려져있다. 2024.3.5 dwise@yna.co.kr ◇ 전공의 이탈 계속…환자·남은 의료진 '부담 가중' 전공의 집단사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전공의 복귀 움직임은 미미한 수준이다. 인천시는 11개 수련병원의 전체 전공의 553명 중 인턴 148명을 비롯한 216명이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을 포함해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전공의 352명도 현장에서 근무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울산지역 유일 수련병원인 울산대병원은 전공의 126명 중 83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 중 일부는 현장에 복귀했으나, 그 수는 미미한 수준이다. 경기남부 지역의 경우 주요 수련병원 7곳 소속 전공의 가운데 90%가량이 근무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채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이탈 전공의 '면허정지'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9천명에 달하는 전공의가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5일부터 이들에게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을 위한 사전통지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병원 전공의 전용공간 앞. 2024.3.5 pdj6635@yna.co.kr 전공의 집단 이탈한 사태가 길어지자 환자와 남은 의료진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대구에서는 서울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가 힘들어 지역 병원에 온 환자도 있었다.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던 한 중증 환자는 의료진 공백으로 진료가 힘들다는 설명과 함께 경북 안동병원으로 안내받았다. 안동병원은 해당 환자가 이날 신장내과, 혈액종양내과 등 관련 과에 진료받았다고 밝혔다. 병원에 남은 의료진 역시 체력적으로 버티는 데 한계에 이른 상황이다. 대전 한 대학병원 교수는 "중증이 아닌 환자들은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입원환자와 외래환자를 줄였다"며 "그런데도 전공의 4명이 서던 당직을 혼자서 하며 버텨야 하는데 체력과 정신력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한 달이 고비"라며 "환자를 보고 싶어도 더 이상 보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토로했다. 전북에서는 전날 도내 13개 종합병원 원장이 모여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서일영 원광대병원장은 "한 교수는 지금 60시간 연속 당직을 서고 있다"며 "완전 번아웃이 됐다"고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주한 대학 병원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대해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 7천여명에 대해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한 5일 서울의 한 대형 병원 응급실에 구급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2024.3.5 ondol@yna.co.kr ◇ 환자 줄자 병동도 통합 운영 "인력 효율 배치"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병원에서는 병동을 축소해 운영하거나 남은 직원들에게 휴가 사용을 촉구하고 있다. 부산대병원은 환자 수가 줄어들면서 1천172병상의 가동률이 50%까지 떨어지자 유사 진료과끼리 병동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2개 진료과를 한 병동에서 운영해 현재 50개 병동 가운데 6개 병동이 비어 있다"며 "간호사 등 환자를 돌보는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기 위한 조처"라고 말했다. 전남대병원은 이날부터 입원 환자가 급감한 2개 병동을 폐쇄하고, 해당 병동 의료진을 응급·중환자실과 필수의료과 등에 재배치했다. 현재 응급·중증 환자만 입원 조치하고 있는데, 이번에 폐쇄되는 성형외과와 비뇨기과 등 2개 병동의 진료 과목에는 응급·중증 환자가 거의 없어 병상이 비어 있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병원이 응급·중증 환자 위주로 수술·진료가 이뤄지다 보니, 일부 진료과 병실은 비게 돼 의료진 재배치 차원에서 병동을 일부 폐쇄했다"며 "의사 인력을 충원할 수는 없지만, 나머지 의료진이 부족한 인력을 보완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분주한 대학 병원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대해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 7천여명에 대해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한 5일 서울의 한 대형 병원에 의료진이 걸어가고 있다. 2024.3.5 ondol@yna.co.kr 전공의 94%가 이탈한 제주대병원은 이날부터 간호·간병서비스통합병동을 2개에서 1개로 통폐합했다. 조만간 내과 중환자실 운영 병상수는 20개에서 내과 8개, 응급 4개 등 12개로 축소할 예정이다. 병상 가동률은 70%대에서 30%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환자가 줄면서 간호사를 대상으로 연차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간호사들은 기존에는 휴일에도 제대로 쉬지 못할 만큼 바빠 연차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금전으로 보상받았다"며 "환자가 줄어 경영상 애로사항도 있어 연차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공의 빈자리 계속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대해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 7천여명에 대해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한 5일 서울의 한 대형 병원에서 한 의사가 응급실 앞을 지나고 있다. 2024.3.5 ondol@yna.co.kr ◇ 의대 교수들도 강경 태세…학교 떠난 의대생도 미복귀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관련해 정부의 방침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의대 정원 수요조사를 실시한 것에 대한 여진은 이날까지 이어졌다. 경상국립대 의대 보직 교수 12명 전원은 '보직 사직원'을, 보직이 없는 교수 2명은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대학 의대 관계자는 "증원 신청을 앞두고 대학 총장과 의대 교수 전원이 참여한 회의에서 교수들은 증원 반대 의견을 전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번 보직 사직원 제출은 대학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오는 7일 이번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표명하기 위해 총회를 열고 구체적인 단체행동 착수 여부와 형태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은 사직서 제출·겸직 해제·국제노동기구(ILO) 정부 제소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 주요 병원 이탈 전공의 행정처분 사전통지서 발송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대해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 7천여명에 대해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한 5일 서울의 한 대형 병원에 의료진이 걸어가고 있다. 2024.3.5 ondol@yna.co.kr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과대학생들의 동맹 휴학도 계속되고 있다. 충북대 의대 재학생 305명 가운데 247명은 지난달 학교 측에 수업 거부 의사를 밝혔다. 충북대는 본과 개강일을 지난달 16일에서 이달 4일로 미뤘다가 25일로 한 차례 더 연기한 바 있다. 학사 일정이 잇달아 미뤄지자 총장이 나서서 학부모에게 당부의 글을 전달하기도 했다.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지난달 29일 의대생들의 주소지로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는 제목의 서한문을 보내고 "개강을 연기해 학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수업 기간을 고려하면 학사일정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학생들이 본분을 지켜 3월에 수업에 참석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썰렁한 의대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전공의 집단이탈이 장기화하고 있는 6일 서울의 한 의과대학 복도. 2024.3.6 mon@yna.co.kr 이외에도 건국대학교 충주 캠퍼스에선 의대 재학생 127명 가운데 81명, 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은 135명 가운데 134명이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의 경우 학과장의 설득 끝에 이날 개강한 신입생 40명 전원이 수업에 참석했지만, 지난 4일 개강한 나머지 80여명의 학생은 수업에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대 의대에서는 학생 234명 중 223명이 휴학계를 제출해 1∼4학년 수업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강원대는 수업을 11일 재개할 방침이지만,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 18일 이후로 미루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전북대학교 의대 역시 오는 22일까지 3주간 의예 1학년 기초 필수 교과목과 의예 2학년과 의학 1∼4학년의 전 강의 휴강하기로 했다. 전북대는 전공의 단체 사직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전공의가 없는 데다가 교수들의 대학 병원 업무가 가중돼 휴강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북대 관계자는 "4분의 1을 초과 결석하면 유급 처리가 되기 때문에 의과대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박주영 박철홍 천정인 황수빈 백나용 권준우 나보배 정종호 장지현 이성민 신민재 박영서 박성제 기자) psj19@yna.co.kr 수원 도로변 배수로서 여성 시신 발견돼…경찰 수사 민원 시달리다 온라인서 신상 공개된 공무원 사망…"마녀사냥" [OK!제보] 용변 모습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고속도 화장실 '이선균 사건' 연루 의사, 대마초 피우고 액상대마도 거래 에스파 카리나, 이재욱과 열애에 "놀라게 해드려 죄송" 이강인 '탁구게이트' 뒤 첫 공격P…깊어지는 황선홍의 고민 '롤스로이스남 마약처방·환자 성폭행' 의사, 법정서 혐의 인정 불륜 의심해 배우자 살해한 남편 징역 15년 확정 머스크, 트럼프 '돈줄' 구원등판?…두 사람이 만난 이유는 "상태 좀 볼게요"…중고거래 중 롤렉스 들고 튄 20대 구속
스페인 검찰, '조세 포탈' 안첼로티 감독에 4년 9개월 구형2014∼2015년 초상권 수입 100만 유로 수입 '미신고' 스페인 검찰로부터 조세 포탈 혐의로 징역 4년 9개월을 구형받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하는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64·이탈리아) 감독이 조세 포탈 혐의로 스페인 검찰로부터 징역 4년 9개월을 구형받았다. AP,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6일(한국시간) "2014∼2015년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을 맡은 동안 벌어들인 초상권 수입 100만 유로(약 14억5천만원)에 대한 세금을 회피한 혐의로 스페인 검찰이 안첼로티 감독에게 징역 4년 9개월을 구형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검찰은 성명을 통해 "안첼로티 감독이 보유한 2개의 계좌에 대해 조세 포탈 혐의를 적용했다"라며 "안첼로티 감독은 2014∼2015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받은 수입만 신고하고 초상권 수입을 누락하는 방식으로 100만 유로를 사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첼로티 감독은 추가 수입을 숨기려고 스페인 외부의 '유령 회사'에 이미지 권리를 양도하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2013∼2015년, 그리고 2021년부터 현재까지 재임하며 11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세계적인 명장이다. AC 밀란(이탈리아)에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세리에A 1회, 클럽 월드컵 1회 우승 등을 지휘했고, 첼시(잉글랜드)에선 2009-2010시즌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석권했다. 특히 UCL 4차례 우승은 물론 잉글랜드(첼시)·스페인(레알 마드리드)·독일(바이에른 뮌헨)·프랑스(파리 생제르맹) 등 4대 유럽 빅리그에서 모두 챔피언을 맛본 유일한 사령탑이다. 조세 포탈 혐의를 받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AFP=연합뉴스] 안첼로티 감독은 최근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으로 옮긴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지난해 12월 30일 레알 마드리드와 2026년까지 재계약했다. 스페인 검찰이 징역 4년 9개월을 구형했지만, 안첼로티 감독이 감옥에 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스페인에서 조세 포탈 혐의로 기소됐던 유명 축구인들 가운데 실제로 감옥에 갔던 사람은 없다. 스페인에서는 판사가 초범에게 2년 이하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있다. 앞서 조제 모리뉴 감독이 2019년 조세 포탈 혐의로 집행유예 1년을 받았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도 같은 혐의로 유죄를 확정받았지만 1천900만 유로의 벌금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리오넬 메시와 그의 아버지 역시 초상권 수입 410만 유로에 대한 탈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거액의 벌금만 냈다. horn90@yna.co.kr 수원 도로변 배수로서 여성 시신 발견돼…경찰 수사 민원 시달리던 공무원 사망…김포시 "누리꾼 고발 방침" "졸업 전 의미있는 일 하고 싶어…" 고려대생 학교에 1억 기부 [OK!제보] 용변 모습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고속도 화장실 부산 복권방서 사라진 현금 10만원…용의자는 현역 의원 보좌관 '이선균 사건' 연루 의사, 대마초 피우고 액상대마도 거래 이강인 '탁구게이트' 뒤 첫 공격P…깊어지는 황선홍의 고민 '롤스로이스남 마약처방·환자 성폭행' 의사, 법정서 혐의 인정 '민주 영입인재' 김구 증손자, 음주운전 전과에 "깊이 반성" 불륜 의심해 배우자 살해한 남편 징역 15년 확정
與 위성정당에 비례 신청 쇄도…각계 전문가·취약층 다수외교·국방 전문가 대거 신청…'탈북공학도' 박충권·'사격 황제' 진종오도 취약지역 배려 호남 출신 잇단 출사표…청년·여성 몫 지원도 많아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홍준석 기자 =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 4·10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받으려는 신청자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국민의미래는 지난 4일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공모를 시작, 당초 마감일보다 이틀 미뤄진 오는 9일 접수를 마감한다. 당 관계자는 "28가지 서류를 준비하기 힘들다는 신청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접수 기간을 이틀 연장했다"고 밝혔다. 6일 현재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공모에는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가 발굴한 '영입 인재'들 상당수가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국민의미래에 속속 입당하고 있다. 특히 외교·안보·국방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 다수가 비례대표에 지원하고 있다. 국민인재로 영입된 김건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인재로 영입된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2.29 saba@yna.co.kr 대표적으로 당 영입 인재로 '베테랑 외교관'인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탈북민 출신의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 장관정책보좌관이 비례대표 도전을 공식화했다. 당 인재영입위가 작년 12월 첫 총선 인재 영입 대상으로 발표한 '탈북 공학도' 박충권 현대제철 책임연구원도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박 연구원은 북한에서 핵·미사일 개발 인력을 양성하는 평양 국방종합대학을 졸업하고 2009년 탈북했으며, 당내에서 비례대표 상위 순번 배치 가능성이 거론된다. 유용원 조선일보 국방전문기자도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최근 회사에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구홍모 전 육군 참모차장, 여군 최초 '투스타' 강선영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 '야전 작전 전문가' 이상철 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 북한 전문가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 등도 비례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체육계를 대표해 인재 영입된 '사격 황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도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했다. 언론 분야와 관련해 당에서 그간 활발하게 활동해 온 김장겸 전 MBC 사장, 방송계 영입 인재인 진양혜 전 아나운서도 각각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당 영입인재 중 나노 섬유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익수 일본신슈대 섬유학과 석좌교수, 미국 MIT 원자핵공학과에서 석·박사를 수료한 뒤 90건 넘는 특허를 출원한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비례대표에 도전한다. 은퇴하는 '사격황제' 진종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한국 사격을 대표하는 진종오가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브리온컴퍼니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기념패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종오는 올림픽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4개를 획득한 바 있다. 이는 김수녕(양궁)과 함께 한국 선수의 올림픽 개인 최다 금메달(4개)·메달(6개) 타이기록이다. 2024.3.4 dwise@yna.co.kr 당의 '불모지'로 여겨지는 호남 출신 인사들도 비례대표 공천을 노리며 잇따라 출사표를 내고 있다. 조배숙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국민의미래에 입당해 비례대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 주기환 광주시당위원장, 김화진 전남도당위원장도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국민의힘을 탈당해 국민의미래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4년 전 '서진 정책'의 일환으로 호남 등 취약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비례대표 순번 20번 안에 5명(25%)을 취약 지역 인사로 우선 추천하도록 하는 내용을 명문화했다. 김기현 전 대표 체제에서 활동했던 광주 출신 김가람 전 최고위원도 호남과 청년 대표성을 앞세워 비례대표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립준비청년 공약 택배 전달하는 한동훈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은평구 다다름하우스에서 나희원 자립준비청년에게 공약 택배를 전달하고 있다. 자립준비청년은 18세 이후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 등에서 홀로서기에 나서는 이들이다. 다다름하우스는 성인발달장애 및 비장애 청년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통합형 자립지원주택이다. 왼쪽부터 한 위원장, 나희원 청년, 윤도현 비대위원. 2024.2.14 xyz@yna.co.kr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배려'를 약속한 청년과 여성을 대표하는 인사들도 속속 비례대표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인요한 혁신위원회'에서 혁신위원으로 활동한 이소희 전 세종시의원은 비례대표 출마를 위해 지난 4일 세종시의원직을 사퇴했으며, 국민의미래에 입당해 비례대표 공천 신청을 하기로 했다. 또한 한동훈 비대위에서 비대위원으로 활동 중인 22살의 윤도현 '자립준비 청년지원(SOL)' 대표도 지난 2일 국민의힘을 탈당해 7일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한다. 18년간 보육원에서 생활하다 자립한 이후 자립준비청년과 후원자를 이어주는 활동을 해 온 윤 비대위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자립준비청년뿐 아니라 가족돌봄청년, 고립은둔청년, 경계선지능인 등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yjkim84@yna.co.kr 민원 시달리다 온라인서 신상 공개된 공무원 사망…"마녀사냥" [OK!제보] 용변 모습 훤히 들여다 보이는 고속도 화장실 '이선균 사건' 연루 의사, 대마초 피우고 액상대마도 거래 이강인 '탁구게이트' 뒤 첫 공격P…깊어지는 황선홍의 고민 에스파 카리나, 이재욱과 열애에 "놀라게 해드려 죄송" '롤스로이스남 마약처방·환자 성폭행' 의사, 법정서 혐의 인정 불륜 의심해 배우자 살해한 남편 징역 15년 확정 머스크, 트럼프 '돈줄' 구원등판?…두 사람이 만난 이유는 "상태 좀 볼게요"…중고거래 중 롤렉스 들고 튄 20대 구속 이혼하고도 생활비 달라며 스토킹…70대 노인 전자발찌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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