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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Author at 뉴스벨 - Page 49 of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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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0 격전지 르포] 서귀포시 "제2공항은 기회" vs "20년 일꾼" 국민의힘 고기철, 제2공항 찬성 여론 업고 보수층 많은 노인층 공략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바이오산업 국가기관 유치 등 실적 홍보 행보 서귀포시 예비후보 고기철·위성곤 후보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고기철(왼쪽) 예비후보가 7일 대정노인대학 입학생과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은 같은 날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서 시민과 인사하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예비후보.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지난 7일 오전 10시 40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노인회관 2층. 대한노인회 서귀포시지회 부설 대정노인대학 제22기 입학식이 시작되기 전 제22대 국회의원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가 노인대학 입학생과 노인회 관계자 등 70여명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다. 고 후보는 맨 뒤쪽에 앉아 있다가 40여분 뒤 행사가 끝나자 다시 한번 나가려는 노인들의 손을 잡으며 부지런히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의료 취약지 지역주민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건립된 '서귀포시 365 민관협력의원'으로 이동해 우명창 노인회장 등으로부터 의사가 없어 개원조차 못 하는 실상을 들었다. 우 회장 등은 "이번 국회의원에 당선돼 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고, 고 후보는 "고맙습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고 화답했다. 고 후보는 이번엔 노인회장이 노인복지센터 건립 용도로 기증한 땅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예산이 없어 사업 추진이 안 된다는 이야기를 청취했다. 그는 "제주 제2공항이 투자 확대와 세수 증대, 젊은이들의 유입 등을 위한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제2공항, 관광청 유치 등을 통해 활력 있는 도시가 되면 어르신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속해서 대정읍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알뜨르·송악산 평화대공원 추진위원회 사무실을 찾은 뒤 오후 1시가 다 되어서야 점심을 먹으려고 식당으로 들어갔다.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남원읍 신례리에 있는 제주테크노파크 산하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내 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에서 입주 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위 후보는 8개 업체 관계자로부터 사업 추진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문인력 구인난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중요한 사항이 나올 때마다 꼼꼼히 수첩에 기록했다. 바이오산업 관계자들과 대화하는 위성곤 후보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서귀포시 위성곤 예비후보가 7일 남원읍에 있는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에 입주한 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화장품 산업 발전 등을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주지방청 설립, 수도법상 연구단지 내 공장 설립 불가 문제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제주 해안의 골칫거리인 구멍갈파래와 괭생이모자반을 활용해 메탄가스 발생을 줄이는 사료 첨가제를 개발한 업체의 원료 수급 문제와 관련해서는 좋은 방안을 함께 고민하자고 했다. 그는 제주에 있는 800여종의 약재성 작물을 산업화하는 허브를 만들고자 약 200억원이 투입되는 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와 화장품산업화지원센터를 유치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활발히 활동하는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식약처 산하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와 제주대학교 약학대학 유치, 헬스케어타운 내 지식산업센터 설립 추진 등을 통해 서귀포 바이오산업 허브 조성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위 후보는 간담회를 마치고 나서 잠시 선거사무실로 들어가 지지자들을 만난 뒤 오후 4시께부터 서귀포시 최대 중심가라고 할 수 있는 서귀포올레매일시장으로 갔다. 시장 입구 바닥에 좌판을 벌인 할머니를 보자 곧바로 낮춰 앉으며 손을 잡아 인사하고, 접시에 담겨있던 깐 밤을 한 봉지 사들었다. 그는 계속해서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 점포 주인들에게 "반갑습니다. 성곤이가 잘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하며 악수하고 명함을 건넸다. 현역으로 단수 공천을 받은 위 후보와 경선에서 승리해 첫 도전에 나선 고 후보는 이날 서로 다른 곳에서 쉴 새 없이 하루 일정을 소화했다. 제주의 3개 선거구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인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때부터 진보 진영이 독식해왔다. 서귀포시는 앞서 제16대 선거 이후 내리 6차례 24년간 민주당의 독무대였다. 서귀포시 365 민관협력병원 찾은 고기철 후보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고기철 예비후보가 7일 대정읍에 있는 서귀포시 365 민관협력병원을 찾아 노인회장 등과 이야기하고 있다. 제주 선거구 중 이번에 서귀포시가 유일하게 현역과 신인이 맞대결을 펼치는 격전지로 꼽힌다. 두 후보는 서귀포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지만 걸어온 길은 사뭇 다르다.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인 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서귀포시 동홍동 지역구의 제주도의회 의원 3선 경력을 바탕으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21대 선거에서 재선됐다. 도의원과 국회의원으로서 20년 가까이 지역 발전을 챙겨온 일꾼임을 강조하는 위 후보는 관록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 경찰간부후보 38기로 경위에 임용됐던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는 경기경찰청 형사과장,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 등을 거쳐 제주경찰청장을 지냈다. 그는 국회의원 출마를 염두에 둔 듯 2022년 6월 제주경찰청장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8월부터 제주제2공항추진범시민포럼 명예대표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사실상 서귀포시의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관련 찬성 여론을 앞세워 지역 표심을 공략해온 셈이다. 그동안 여론조사를 보면 서귀포시에서는 제2공항 건설 찬성 여론이 매우 높게 나왔고, 국민의힘은 제2공항 건설을 일관되게 찬성해왔다. 반면 민주당은 문재인 정권 당시 반대 여론을 의식해 찬반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았다. 위 후보는 2015년 도의원 시절 지역 정치인 중에서는 가장 먼저 찬성 입장을 밝혔으나 이후 애매한 행보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다 지난 1월 30일 국회의원으로서 다시 찬성 입장을 밝혔으나 고 후보는 곧바로 "표만 의식한 발표"라고 맞받아쳤다. 이래저래 현재 서귀포시에서는 제2공항 건설 관련 민심의 향방이 최고 지역 관심사로 떠오른 모양새다. khc@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청주서 승용차가 배달 오토바이 치고 도주…1명 중상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 프로당구 한지은, 퍼펙트 큐 앞세워 월드챔피언십서 스롱 제압 3세트 9연속 득점…퍼펙트 큐 상금 2천만원 획득 월드챔피언십에서 퍼펙트 큐를 달성한 한지은 [P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지은(에스와이)이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에 퍼펙트 큐를 앞세워 승리를 거두고 완벽한 출발을 알렸다. 한지은은 9일 오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챔피언십 2024' LPBA 32강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스롱을 상대로 세트 점수 2-1(11-5 10-11 9-0) 승리를 따냈다. 세트 점수 1-1로 맞선 3세트에서 한지은은 깔끔한 뒤돌리기로 초구에 첫 득점을 올린 뒤 예리한 두께 조절을 앞세운 정확한 샷으로 득점을 쌓았다. 4-0에서는 걸어치기 뱅크샷에 이은 정확한 스리 뱅크샷으로 단숨에 8-0을 만들었고, 마지막으로 단쿠션 비껴치기 득점까지 성공시켜 경기 승리와 동시에 퍼펙트 큐를 완성했다. 이로써 한지은은 PBA 통산 30번째로 퍼펙트 큐를 달성한 것과 동시에 LPBA에서는 김가영에 이어 두 번째로 퍼펙트 큐에 성공했다. 월드챔피언십에서 스롱 피아비를 꺾은 한지은 [P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지은은 월드챔피언십에 두 배 인상된 퍼펙트 큐 상금 2천만원을 챙기게 됐다. 경기 후 한지은은 "퍼펙트 큐는 생각도 하지 못했고, 그저 승리만 생각했다. 6점째 이후 시도한 뱅크샷이 자세가 불편해 힘들었는데 성공시켜 정말 기쁘다.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인 8강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2강 조별리그 1일 차에서는 김가영, 김진아(이상 하나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 강지은(SK렌터카), 서한솔(블루원리조트),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민아(NH농협카드) 등이 첫 승리를 챙겼다. 대회 사흘째인 10일에는 PBA 32강 조별리그 2일 차 경기가 열린다. 4bun@yna.co.kr "이부진의 투자강의, 인원제한 1천명"…끊이지 않는 리딩방 사기 툭 하면 욕설에 폭행…회식 후 "데리러 와" 지시한 공군 원사 청주서 승용차가 배달 오토바이 치고 도주…1명 중상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성착취물 피해자 속여 가해자 돈 받아다주고 사례비 챙긴 3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 황희찬 공백에도 울버햄프턴, 풀럼에 2-1 승리로 EPL 8위 진격 쿠냐·황희찬 이어 네투도 햄스트링 부상 악재 골에 기뻐하는 울버햄프턴 선수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황희찬이 부상으로 결장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풀럼을 물리치고 8위로 진격했다. 울버햄프턴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럼에 2-1로 승리했다. 국가대표팀 공격수이기도 한 황희찬은 2경기 연속 결장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29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홈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으며, 회복에 6주 정도 걸릴 것이라는 진단을 받은 터다. 황희찬의 공백에도 승리한 울버햄프턴은 10위에서 8위(승점 41)로 두 계단 올라섰다. 울버햄프턴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승 1패를 거두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주앙 고메스가 오른쪽에서 넘긴 컷백을 라얀 아이트누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그라운드에서 물러나는 네투 [로이터=연합뉴스] 후반 22분에는 고메스의 감각적인 힐패스를 받은 넬송 세메두가 페널티아크에서 때린 오른발 논스톱 슈팅이 풀럼 미드필더 톰 케어니의 몸을 맞고 굴절되며 추가골로 이어졌다. 이는 케어니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풀럼은 후반 53분 알렉스 이워비의 골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울버햄프턴은 승리에도 마음 놓고 웃지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 팀의 에이스인 페드루 네투가 왼쪽 햄스트링 이상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이로써 울버햄프턴은 전반기 공격을 이끈 3명의 선수가 모두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최전방 자원인 마테우스 쿠냐가 지난달 중순 같은 부위 부상을 당하더니 지난달 말 황희찬도 쓰러졌다. 여기에 네투까지 이탈했다. ahs@yna.co.kr "이부진의 투자강의, 인원제한 1천명"…끊이지 않는 리딩방 사기 툭 하면 욕설에 폭행…회식 후 "데리러 와" 지시한 공군 원사 청주서 승용차가 배달 오토바이 치고 도주…1명 중상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성착취물 피해자 속여 가해자 돈 받아다주고 사례비 챙긴 3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 예능 '두문불출' 조승우도 떴다…유튜브서 부활한 토크쇼 '피식쇼', '살롱드립', '채널십오야'…스타들도 예능 대신 유튜브로 유튜브 '요정재형' [유튜브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공개 연애 중인 배우가 연애사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데뷔 25년 차 배우는 오랜 시간 가슴 속 깊이 묵혀뒀던 죄책감을 고백한다. 10일 방송가에 따르면 지상파에서 자취를 감춘 토크쇼들이 유튜브에서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가수 정재형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은 평소 예능이나 인터뷰를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배우 조승우를 섭외했다. 조승우가 평소 절친한 사이인 정재형의 집에서 직접 요리한 음식을 나눠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영상은 분량이 무려 한 시간에 달한다. 반주를 곁들이며 반말로 진행하는 토크에서는 편안한 분위기가 묻어난다. 사석에서 나눌법한 장난 섞인 농담들이 오가고, 깊은 속마음 얘기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이날 조승우는 첫 드라마인 MBC '마의'로 연기 대상을 받았던 것에 대해 "10년 넘게 그 죄책감을 안고 있다"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땐 누가 봐도 '빛과 그림자'로 안재욱 형님이 대상을 타야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유튜브 '요정재형' [유튜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1년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제외하면 19년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없는 조승우가 솔직담백하게 풀어놓는 다채로운 이야기들은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3일 공개된 이후 4일 만에 조회수 150만 회를 넘어섰고, "귀하디 귀한 영상이다", "그 어느 때보다 가장 편한 모습을 본 것 같다", "유튜브에서 보니 사석에서 보는 것처럼 그만의 매력이 더 돋보인다" 등의 댓글이 줄을 잇는다. 술 한잔 나누며 대화하는 '음주 토크쇼', 집에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는 '접대 토크쇼' 등 다양한 유형으로 분류되는 유튜브 예능들은 지상파 정통 토크쇼보다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는 특징이 있다. 작품 홍보를 위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던 연예인들이 유튜브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도 자주 눈에 띈다. 유튜브 '짠한형' [유튜브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전종서는 2020년 이후로 주연한 작품만 6개인데, 예능에 출연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대신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장도연의 '살롱드립', '피식쇼', 신동엽의 '짠한형' 등에 출연해 털털한 입담을 뽐냈다. 이충현 감독과의 연애사를 묻는 말에 솔직하게 대답하고, 신인 시절 겪었던 '태도 논란'에 대해 6년 만에 해명하기도 했다. 손석구도 예능보다는 유튜브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영화 '댓글부대' 등으로 홍보 활동에 나선 그는 예능 대신 유튜브 '살롱드립', '채널십오야'에 출연해 특유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유튜브 '살롱드립' [유튜브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때는 TV를 틀면 토크쇼 예능만 주야장천 나오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 방송가에서 토크쇼는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굵직한 역사를 자랑하던 '놀러와', '세바퀴'는 종영했고, 이후 새롭게 방송된 토크 프로그램들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사라졌다. 그나마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MBC '라디오스타'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는 "심의에서 자유로운 유튜브와 다르게 방송에서는 다룰 수 있는 소재와 그 방식에 있어 한계가 명확하다"며 "기존 많은 방송 토크쇼가 '만들어진 이야기'라는 느낌을 전했다면, 요즘 유튜브 토크쇼는 '날 것 그대로의 이야기'로 훨씬 친근하고 진정성 있는 느낌을 전한다"고 짚었다. 이어 "이미 유재석, 신동엽 등 대어 MC들도 다 유튜브로 넘어와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TV 예능은 토크쇼보다는 버라이어티 쪽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coup@yna.co.kr "이부진의 투자강의, 인원제한 1천명"…끊이지 않는 리딩방 사기 툭 하면 욕설에 폭행…회식 후 "데리러 와" 지시한 공군 원사 청주서 승용차가 배달 오토바이 치고 도주…1명 중상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성착취물 피해자 속여 가해자 돈 받아다주고 사례비 챙긴 3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 최지만 3안타 100% 출루…이정후 첫 무안타·김하성 3K 1회 좌익수 키를 원바운드로 넘기는 인정 2루타 친 최지만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최지만(뉴욕 메츠)이 안타 3개를 터뜨리며 100% 출루로 주가를 높인 데 반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처음으로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못 쳤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3연타석 삼진으로 돌아섰다. 최지만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치른 미국프로야구(MLB) 원정 시범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3안타를 때리고 타점과 득점, 볼넷 1개씩을 수확했다. 8번째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쳐 최지만은 타율을 0.357(14타수 5안타)로 끌어올렸다. 메츠는 9-3으로 이겼다. 1-0으로 앞선 1회 2사 2루 첫 타석에서 최지만은 세인트루이스의 왼손 선발 투수 스티븐 매츠의 변화구를 퍼 올려 좌익수 키를 원바운드로 넘겨 펜스 밖에 떨어진 인정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후속 타자의 적시타 때 최지만은 홈에 들어왔다. 3회 볼넷을 고른 최지만은 5회 중전 안타, 8회 우전 안타 등 외야 골고루 안타를 날린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MLB 시범경기에서 적응력을 키워가는 이정후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6경기에 출전한 이정후가 안타 없이 하루를 마감한 건 처음이다. 이정후의 타율은 0.375(16타수 6안타)로 떨어졌다. 이정후는 1회 1루수 땅볼, 3회 중견수 직선타, 4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며 6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김하성의 호쾌한 스윙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하성은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치른 홈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나와 3연타석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의 타율도 0.333(18타수 6안타)으로 내려갔다. 김하성은 1회 2사 3루, 4회 1사 1루, 6회 1사 2루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난 뒤 7회초 수비 때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cany9900@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청주서 승용차가 배달 오토바이 치고 도주…1명 중상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 움츠러든 방송시장…작년 TV 비드라마 신규 제작 22% 급감 시사교양·다큐·예능 등 77편 줄어…"방송시장 위축 때문" 지상파 방송사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지난해 방송 시장이 위축되면서 TV 채널의 시사교양이나 예능, 다큐멘터리 등 드라마를 제외한 콘텐츠의 신규 제작이 전년 대비 20% 넘게 급감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콘텐츠 화제성 조사 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TV 비드라마 콘텐츠 신작은 총 272편으로 2022년의 349건에 비해 22.1%(77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246건에서 2021년 313건, 2022년 349건으로 2년 연속 늘다가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TV 채널에서 방송하는 예능과 시사교양, 다큐멘터리 등 모든 프로그램을 집계한 것으로, 스포츠 경기와 가요 순위 프로그램, 뉴스 등은 집계에서 제외된다. 시즌제 프로그램의 경우 새 시즌이 제작돼도 새 프로그램으로 간주해 집계에 포함한다. 새로 제작되는 프로그램이 적을 뿐 아니라 현재 방영 중인 프로그램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매주 화제성을 조사하는 TV 비드라마 프로그램 편수는 연간 평균 170∼190편 선인데, 지난달 19∼25일 주간에는 조사 대상 프로그램이 152건에 그쳤다. 연도별로 보면 2019년에는 주당 평균 191편으로 가장 많았고, 2020년에는 186편, 2021년에는 174편으로 소폭 줄었다. 2022년에는 183편, 2023년은 178편이었다. 제작이 감소하는 추세는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에 따르면 국내 드라마는 2022년 135편에서 지난해는 125편으로 1년 사이 7.4%가량 감소했고, 방송사들은 점차 평일 드라마 편성을 줄이는 추세다. 편성의 공백은 기존 프로그램의 재방송으로 채울 수밖에 없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은 "주요 TV 채널에서 저녁 시간대에 드라마나 예능을 재방송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발간하는 '방송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각 지상파 방송사의 재방송 비율은 2017년 이후 대체로 늘고 있다. 2017년 KBS 2TV의 재방송률은 40.6%였으나 2020년에는 45.4%로 높아졌고, 2022년에도 비슷한 수준인 45.2%를 기록했다. MBC는 2017년 30.2%였던 재방송률이 2021년 36.3%까지 올라갔다가 2022년 33.1%로 다소 낮아졌다. SBS의 경우 2017년 전체 방송 시간의 22.8%였던 재방송이 2020년에는 29.9%까지 늘었으며 2022년에도 28.1%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유일하게 KBS 1TV는 재방송률이 꾸준히 낮아져 2017년에는 25.2%였다가 2022년에는 19.4%로 떨어졌다. 예능 '피의 게임' 시즌2와 '크라임씬 리턴즈' [웨이브·티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TV 콘텐츠 제작이 줄어드는 이유는 복합적이어서 쉽게 평가하기 어렵지만, 방송 시장이 침체에 빠진 데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은 비드라마의 감소 원인에 대해 "이유를 바로 찾아내기는 어렵지만, 대략 세 가지로 추정할 수 있다"며 "2023년 위축된 방송 시장, 단편과 파일럿 예능 개발의 감소, tvN과 JTBC의 비드라마 편수 감소"라고 분석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유튜브 위주로 영상 콘텐츠의 무게중심이 옮겨가면서 자연스럽게 TV 콘텐츠가 감소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당초 TV에서 방송하던 프로그램의 속편이 OTT로 플랫폼을 옮기는 사례도 찾아볼 수 있다. 예능 프로그램 '피의 게임'은 2021년 지상파 방송사인 MBC에서 시즌1을 방송했으나 2023년에 공개된 시즌2는 OTT인 웨이브로 플랫폼을 옮겼다. 추리 예능 '크라임씬' 역시 2014년부터 tvN에서 시즌1∼3을 방송했으나 최근 공개된 새 시즌 '크라임씬 리턴즈'는 티빙에서만 시청할 수 있다. jaeh@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청주서 승용차가 배달 오토바이 치고 도주…1명 중상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 '진갑' 최민식도 머리띠 끼고 무대인사…'관객밀착 마케팅' 대세 '파묘' 3주간 70번 전국 극장 돌아…"흥행 도움 된다면 뭐든지" "온라인 바이럴로 홍보 효과…팬데믹 거치며 관객 소중함 절감" 영화 '파묘' 무대인사 현장 [쇼박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지금은 극장 상황이 너무 안 좋기 때문에 (흥행에)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든, 뭐든 하려고 합니다. 무대인사를 몇 번을 하든, 할 수 있는 만큼 다 하려고요." 누적 관객 수 700만명을 돌파하며 승승장구 중인 영화 '파묘'의 배우 유해진은 개봉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파묘' 배우진과 장재현 감독은 유해진의 말대로 전국을 누비며 관객과 직접 만나고 있다. 개봉 18일째인 10일까지 총 70번의 무대인사에 참석했다. 올해로 진갑(62세)을 맞은 배우 최민식은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무대에 올랐다. 온라인에선 그가 관객이 준 머리띠를 낀 채 배를 내밀고 있는 사진이 화제가 됐다. 이때부터 관객들 사이에선 '할꾸'(할아버지 꾸미기)가 유행처럼 번졌다. 더 귀여운 소품을 준비해 최민식에게 건넸고, 최민식은 이를 착용하고 '손 하트'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어주는 등 팬 서비스를 아끼지 않았다. '파묘' 측의 관객 밀착 마케팅은 개봉 초기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이어져 왔다. 극 중 무속인 화림으로 분한 김고은은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일명 '커피 차' 이벤트에 나섰다. '파묘' 콘셉트에 어울리도록 개조한 트럭에서 직접 커피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건넸다. '파묘' 커피 트럭 이벤트 나선 배우 김고은 [네스프레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파묘' 외에도 영화계에선 배우들의 쉴 틈 없는 무대인사와 깜짝 이벤트 개최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천만 영화 반열에 든 '서울의 봄' 팀은 총 600번 넘게 무대 인사를 했다. 주연 배우 정우성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물론 지방까지 모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적 관객 수 32만명을 넘긴 저예산 영화 '소풍'의 주역 김영옥은 여든일곱의 나이에도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여했다. 작년 여름 개봉한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인 '밀수'는 커피 차 이벤트의 원조 격이다. 영화에서 다방 마담 역을 맡은 고민시는 일일 바리스타로 변신해 광화문에서 시민들에게 커피를 나눠줬다. 당시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밀수'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나 고민시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배우들이 관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것은 이 같은 밀착 마케팅이 영화 흥행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무대인사 회차의 좌석 판매율이 일반 상영 회차보다 높은 데다 무대인사 사진이나 목격담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 영화에 대한 입소문도 퍼지기 쉽다는 것이다. 영화 '서울의 봄' 흥행 감사 무대인사 현장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 배급사 관계자는 "탄탄한 팬층을 거느린 배우가 나오는 작품의 경우 팬들이 배우를 보기 위해 무대인사 회차를 여러 번 예매하기도 한다"며 "일반 관객도 배우들 팬 서비스가 좋다거나 입담이 재밌다는 소문이 나면 같은 값으로 무대인사 회차를 보려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있던 팬들이 영상이나 사진 등을 찍어 온라인에 올리면 자연스럽게 '바이럴'도 돼 일석이조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흥행에 도움이 되느냐를 떠나 배우들이 관객을 만나는 일을 전보다 더 즐기게 돼 밀착 마케팅이 순조롭게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극장이 '셧다운'되다시피 하면서 배우들이 관객의 소중함을 더 많이 깨닫고 이들과의 소통에 대한 갈증도 커졌다고 영화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또 다른 배급사 관계자는 "팬데믹 동안 감독·배우와 관객이 대면으로 만나 소통하는 시간이 줄어든 만큼, 돌아온 일상에서는 이런 시간을 더욱 값지게 여기는 것 같다"며 "배우들은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을 보고 에너지를 얻어 팬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rambo@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청주서 승용차가 배달 오토바이 치고 도주…1명 중상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 해병대·R&D·오송참사…민주, '심판벨트' 순회로 반등 모색 지난주 양평 이어 모레 국방차관 지낸 與 신범철 출마 천안 방문 14일엔 대전·충북 찾아 R&D 예산 삭감·오송 참사 책임론 제기 양평 찾은 이재명 대표 (양평=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경기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의혹 현장을 방문, 예정지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 2024.3.7 [공동취재]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4·10 총선 공천에서 극심한 계파 대립으로 지지율 침체에 빠진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권 심판벨트' 순회로 반전을 꾀한다.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일부 비주류 탈당 등으로 인한 갈등을 뒤로 하고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부각해 수세 국면을 일거에 반전시키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10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지난 7일 경기 양평군 강상면 일대를 찾아 이 같은 전략에 시동을 걸었다. 이곳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이 대표는 현장 방문에서 "대통령 처가 땅 쪽으로 고속도로 노선을 틀려다가 의혹이 제기되자 국책사업을 백지화하는 무책임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속도로 종점 변경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공천받았다"며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맞붙는 원 전 장관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그간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의 실정이라고 주장해 온 사례와 그와 밀접하게 관련된 여당 후보들을 겨냥해 전국을 순회한다. 11일에는 지난해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이슈화하기 위해 충남 천안을 찾는다. 천안갑 지역구에 채모 상병 사건 당시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받은 것을 고려해 만들어진 일정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9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더해 신 전 차관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신 전 차관이 수사 외압 의혹의 '몸통'임을 강조하면서 본선 상대인 민주당 문진석 후보의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의혹 현장 찾은 이재명 대표 (양평=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경기 양평군 강상면 인근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의혹 현장을 방문, 발언하고 있다. 2024.3.7 [공동취재] saba@yna.co.kr 이 대표는 14일에는 예정된 대전, 충북 등을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는 각각 R&D(연구·개발) 예산 삭감 문제와 오송지하차도 참사 대응 관련 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아울러 이 대표가 부산을 찾아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를 고리로 '정부 무능론'을 이슈화하는 계획도 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정권 심판벨트' 순회 전략에는 이번 선거가 무엇보다 윤석열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으로 치러진다는 확고한 판단이 깔려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공천 갈등이 언론의 주목을 받은 면이 있지만, 민심의 기저에는 민생을 돌보지 않는 정권에 책임을 묻고자 하는 흐름이 강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벨트'를 만들어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현장에서 지적하고 부각하는 데 이 대표의 일정과 메시지를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kjpark@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 與, 금주 비례 위성정당에 김예지 등 10명 안팎 보낸다 '불출마' 비례 의원과 이적 조율 마무리…국민의미래 '기호 4번' 확보 전략 지역구 공천 완료 후 '제명 의총'…野·신당 의석 따라 파견 규모 키울 수도 주먹 불끈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2.23 [공동취재]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국민의힘이 총선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정당투표 기호 '4번'을 확보하기 위해 현역 의원 파견을 추진 중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민의미래의 정당투표 기호는 4번이 돼야 한다"며 "다른 정당들의 의석수 변동을 보면서 최소 8명에서 최대 15명 안팎까지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정당투표 기호는 각 정당의 의석수에 따라 결정된다. 국민의미래가 기호 4번을 노리는 것은 정당투표 용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이어 '두 번째 칸'을 차지하기 위한 것이다. 원내 1·2당인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이 지역구 투표용지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기호 2번으로 두 번째 칸을 받기 때문에 국민의미래도 정당투표 용지에서 두 번째 칸을 받는 형태를 원하는 것이다. 이래야 '모(母) 정당'인 국민의힘과 유사점이 생겨 선거운동이 수월해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더불어민주연합 파견 규모보다는 적고, 녹색정의당(6석) 또는 22대 국회 원내 진입을 노리는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 등 군소 신당보다는 많은 의석수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당내에선 비례대표 의원 가운데 8∼10명이 국민의미래로 이적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지 비상대책위원을 비롯해 김근태, 김은희, 우신구, 윤주경, 이종성, 정경희, 최연숙 등 아예 지역구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비례대표 의원들이 일차적으로 지도부와 조율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경선에서 중도 포기하거나 낙천한 비례대표 의원이나 지역구 의원 일부도 필요에 따라 추가 이적 가능성이 거론된다. 당 지도부는 오는 13일로 예정된 마지막 지역구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불출마 의원들을 상대로 '이적'을 설득할 방침이다. 이어 이번 주 안에는 의원총회를 열어 당적 변경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의총에서 제명을 의결해야 의원직을 유지한 채 무소속 신분으로 당적을 바꿀 수 있다. 이적 설득 작업을 하고 있는 한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필요한 인원을 채우는 데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교섭단체(20석 이상) 구성까지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는 게 당의 설명이다. 의원 20명 이상을 파견받으면 정치자금법상 교섭단체에 우선 배분하는 정당보조금을 50억원 이상 추가로 받을 수 있지만, 이로 인해 민주당과 '파견 경쟁'이 벌어지고, 나아가 정당투표 기호 4번을 받는 목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자금상 어려움이 많았던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도 17석을 유지해 기호 4번으로 선거를 치렀다"며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무리하게 이적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적 가능성이 있는 의원들 가운데 상당수는 당적을 옮기는 것에 적지 않은 거부감을 표하고 있어 1차 파견 숫자는 7∼8명 수준에 그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비례대표 의원들의 경우 21대 국회 입성부터 위성정당(미래한국당) 소속이었다가 합당으로 국민의힘으로 옮기고, 이번에 다시 제명 방식으로 새 위성정당에 건너가야 하는 상황에 거부감을 느낀다고 한다. 주먹 불끈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2.23 [공동취재] hama@yna.co.kr minaryo@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 카카오페이 대표, 2대 주주 블록딜에도 "파트너십 견고해질 것" 직원·투자자 동요 다잡기…알리페이+ 투자 확대는 긍정 영향 관측도 발언하는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3 카카오페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5.15 ryousanta@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카카오페이[377300] 2대 주주인 알리페이가 최근 일부 지분을 매각했지만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파트너십이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직원 등 사내외 동요 분위기를 다잡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10일 ICT업계에 따르면 신 대표는 지난 6일 월례 전사 회의인 '캔미팅'에서 중국 앤트그룹 계열 알리페이싱가포르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과 관련해 "카카오페이와 앤트그룹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은 변함없이 공고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 대표는 "양사는 글로벌 크로스보더(국경간거래) 결제 서비스의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온 첫 번째 파트너 중 하나이며, 가장 많은 영역에서 협력하고 있는 최우선 파트너"라고 말했다. 2대 주주인 알리페이가 6일 보유지분 2.2%(295만주)를 매각한 것이 양사 간 협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알리페이는 이번 지분 매각에도 지분 32.1%를 보유해 카카오[035720](46.4%)에 이어 2대 주주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앤트그룹이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카카오페이 주식을 일부 매각한 것은 글로벌 결제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확보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앤트그룹은 작년 9월 앤트인터내셔널을 자회사로 출범시키고 글로벌 온오프라인 크로스보더 결제 및 마케팅 설루션인 '알리페이플러스'(Alipay+)를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앤트그룹이 각국 주요 간편결제 업체들을 연결하는 일종의 글로벌 간편 결제망인 알리페이플러스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것이 핵심 파트너 중 한 곳인 카카오페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카카오페이와 앤트그룹은 앤트인터내셔널이 분사되기 훨씬 전인 2017년부터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 서비스의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왔기 때문이다. 협력하는 범위도 다른 제휴사보다 넓은 편이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사용자의 해외결제(아웃바운드 해외결제) 외에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중 유일하게 해외 관광객의 국내결제(인바운드 해외결제)까지 지원하고 있다. 작년 12월 카카오페이를 통해 발생한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오프라인 결제액은 작년 1월에 비해 약 14배로 급증했으며, 결제 건수와 이용자 수도 약 8배로 늘었다. 신 대표는 향후 앤트그룹과의 협력 강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코로나 이후 지금까지 다져온 기반이 성과를 보이고 있고,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을 계획하고 있다"며 "양사의 파트너십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 직원들은 주가가 오른다는 확신이 있기에 가능한 발언으로 해석했다. 일부에서는 알리페이 블록딜에 따른 카카오페이 주가 급락이 저가매수 기회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지난 4일 4만4천150원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7일 장 초반 4만원 아래로 떨어졌다가 반등해 이틀연속 상승하면서 8일 4만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페이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harrison@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 '재건축진단'으로 이름 바뀌는 안전진단…30년 만의 개명 구조안전성 비중 추가로 낮추고 주거환경·노후도 위주 평가 법안 통과되면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 착수' 서울 아파트 4채 중 1채는 준공 30년 넘겨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사진은 14일 오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바라본 노원·도봉구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4.1.14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재건축 안전진단의 명칭이 '재건축진단'으로 바뀔 전망이다. 겉이 멀쩡해 보이더라도 주차난, 층간소음, 배관 문제 등으로 주거 환경이 나쁘다면 재건축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지난 1994년 안전진단이 도입된 이후 30년 만의 개명이다. 10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은 재건축 안전진단 제도를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1·10 대책'에서 발표한 재건축 패스트트랙 도입을 위한 정부·여당안이다. 개정안은 재건축 안전진단의 명칭을 재건축진단으로 바꾸도록 했다. 무분별한 건물 멸실을 억제한다는 취지로 1994년 주택건설촉진법을 개정해 안전진단 제도를 도입한 이후 첫 변화다. 개정안은 또 재건축진단을 통과하지 않아도 정비계획 수립과 추진위원회 구성, 조합 설립 등 재건축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재건축진단은 사업 인가 전까지만 통과하면 된다. 지금은 안전진단에서 위험성을 인정받아야 재건축 절차를 시작할 수 있다.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하면 통과 요건을 충족할 때까지 재건축 절차를 밟지 못하고 기다려야 한다. 법안이 통과되면 아파트를 지은 지 30년이 지났을 경우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재건축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서울 아파트 4채 중 1채는 준공 30년 넘겨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사진은 14일 오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바라본 노원·도봉구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4.1.14 ksm7976@yna.co.kr 명칭 변경과 함께 정부는 지난해 대폭 낮춘 안전진단 평가 항목의 '구조안전성' 비중을 추가로 완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안전진단 평가 배점에서 문재인 정부가 50%까지 높였던 구조안전성 비중을 30%로 낮추고, 주거환경(15%→30%)과 설비 노후도(25%→30%)의 비중을 높여둔 상태다. 이를 추가로 조정해 콘크리트 골조 같은 구조안전성 비중을 확 줄이고 주차환경, 소음 등을 다루는 주거환경 비중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곧 무너지지 않으니 불편하고 낡고 물이 새도 계속 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안전진단의 내용을 손봐야 하고, 명칭 자체도 국민들에게 쉽게 납득이 되는 명칭으로 바꿨으면 한다"고 개편을 예고한 바 있다. 개정안에는 공사비 분쟁 방지를 위한 방안도 담겼다. 지방도시분쟁조정위원회의 심사·조정 대상에는 사업시행자와 시공자 간 공사비 분쟁을 추가한다. 이와 함께 국토부에 중앙도시분쟁조정위원회를 두고, 위원회 조정 내용에 확정판결과 같은 재판상 화해 효력을 부여하기로 했다. 재건축·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했을 때 기간이 오래 걸리는 소송까지 가지 않고 빠르게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소송, 분쟁으로 인한 사업 기간이 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이다. chopark@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 中·日 열연강판 저가공세에…철강업계 반덤핑 제소 '고심' 작년 열연강판 수입 24.4%↑…국산보다 5∼10% 싼값에 공급 대형 제철사 "시장교란 행위" vs 제강사 "원가 상승해 수익성 악화" 열연강판 [연합뉴스TV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이슬기 기자 = 국내 철강업계가 중국과 일본 등에서 싼값에 수입되는 열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제소를 검토하는 등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열연강판을 직접 생산하는 대형 철강사들은 '저가 수입 강판이 시장 질서를 교란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해외에서 열연강판을 들여와 다양한 철강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중견 제강사들은 원가 상승을 우려해 반덤핑 제소에 부정적인 반응이다. 10일 철강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국내 양대 고로(용광로) 운용 철강사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중국산, 일본산 등 수입 열연강판에 대한 덤핑 조사 신청을 검토 중이다. 중국 업체들이 자국의 건설경기 침체로 소화되지 못한 철강재를 저렴한 가격에 한국으로 밀어내고, 엔저를 등에 업고 가격을 낮춘 일본산 제품이 속속 수입되면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국내 철강업계의 주장이다. 실제로 한국철강협회 통계를 보면 지난해 국내로 수입된 열연강판은 전년보다 24.4% 증가한 422만2천t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일본산은 221만7천t, 중국산은 179만t으로, 각각 전년보다 수입량이 29.9%, 26.0% 늘었다. 일본산과 중국산이 전체 수입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2.5%, 42.4%로, 두 나라 제품 수입량이 전체의 94.9%에 달해서 절대적이다. 열연공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입 물량 증가는 양국 제품의 저가 공세 영향이 크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수입산 열연강판은 국내산과 비교해 5∼10% 낮은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최근 국내산 열연강판(SS275 기준)은 1t당 87만∼88만5천원에 공급된 데 비해 수입 제품은 이보다 7% 안팎으로 저렴한 82만5천원 수준에 공급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중국과 일본의 저가 수입 물량으로 국내 철강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다"며 "정부에 반덤핑 제소를 심각하게 검토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덤핑 조사 신청을 위해서는 해당 제품 국내 생산량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자나 반덤핑 조사에 대해 찬반 의사를 밝힌 국내 생산자(무응답 제외) 중 50%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국내 열연강판 생산자 중에서는 포스코의 내수 시장 점유율은 80% 수준으로, 포스코 단독으로 조사 신청이 가능하다. 또 현대제철이 조사 신청을 하면서 포스코가 찬반 의사를 밝히지 않고 무응답 하는 경우도 요건을 갖추게 된다. 덤핑 조사 신청 시 해당 제품의 수입이 절대적(수입량)·상대적(국내시장 점유율)으로 증가해 국내 산업의 피해가 있고, 2% 이상의 덤핑이 있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는 조건도 이미 통계로 확보된 상태다. 반덤핑 제소가 받아들여지면 정상 가격과 덤핑 가격의 차액 범위 내에서 수입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가 부과된다. 포스코는 최근까지 반덤핑 제소와 관련해 "가능한 수단의 하나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이런 조치가 중국·일본 시장을 자극하고 국내 제강사들의 불만을 야기하지 않을지 신중한 모습이다. 열연공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열연강판은 그 자체로도 사용되지만, 후공정을 통해 자동차용 강판, 강관재, 건축자재 등으로 만들어져 산업 전반에서 사용되는데, 이 때문에 동국제강, 세아제강, KG스틸 등 중견 제강사들은 포스코와 현대제철과 입장이 다르다. 제강사들은 열연강판 가격이 오르면 원가 비용이 상승해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며 반덤핑 제소에 부정적이다. 아울러 중견 제강사 사이에서는 작년 열연강판 수입 증가는 태풍 힌남노 피해로 포스코가 제품 생산을 줄였기 때문이며, 수입산과의 가격 격차는 덤핑 때문이 아닌 대형 철강사들의 가격 인상 때문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산업부 관계자는 "덤핑 조사 신청이 들어오면 신청인 자격과 덤핑 관련 증거에 대한 검토를 거쳐 2개월 안에 조사 개시 결정 여부를 정하게 된다"며 "원심 신청은 조사 개시 결정 전까지는 비공개가 원칙이어서 현재 철강업계의 제소 움직임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 작년 주요대기업 '실적 쇼크'…반도체 개선에 4분기부터 급반전 한경협, 매출 100대기업 분석…작년 한해 영업익 41.9% 줄었지만 4분기엔 30.2%↑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국내 대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작년 4분기부터는 반도체 업황 호전으로 삼성전자 등 대표 기업들의 수익성이 회복되면서 대기업들의 실적도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기업 제조현장 [연합뉴스TV 제공]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국내 매출 100대 기업(금융·공기업 제외) 중 현재 작년 실적이 공시된 57곳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천674조8천억원, 72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41.9% 감소했다. 지난해 대기업들이 벌어들인 수익이 전년의 60% 정도에 불과했다는 뜻이다. 대기업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이유로는 삼성전자의 부진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2022년 기준 100대 기업 총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7.7%, 34.6%에 달했다. 그러던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2022년 43조4천억원에서 지난해 6조6천억원으로 84.9% 급감한 것이 100대 기업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같은 반도체업종에 속한 SK하이닉스도 지난해 매출은 26.6% 감소하고, 영업 적자는 7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대기업들의 실적도 반등세를 보였다. 이들 기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434조9천억원, 영업이익은 30.2% 늘어난 17조4천억원을 나타냈다. 작년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점차 회복되며 삼성전자가 4분기 2조8천247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인 것이 이유다. 지난해 주요 대기업 영업이익 및 증감률 [한경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주요 대기업들의 업종별 매출을 살펴보면 건설업(21.9%),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5.7%)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 및 소매업(유통업)은 매출이 7.0% 줄며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이어 운수 및 창고업(-4.2%), 제조업(-2.5%) 등의 순이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기준 제조업 매출은 반도체 등 업황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지난해 업종별 영업이익은 제조업(-48.8%), 건설업(-41.7%), 운수 및 창고업(-8.0%) 순으로 줄었다. 특히 도매 및 소매업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이 2.4% 증가했지만, 4분기에는 10.2% 감소해 침체 조짐을 보였다. 반면 제조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로는 감소했지만, 4분기만 놓고 보면 47.8% 증가하며 급반전을 나타냈다. 한경협 관계자는 "국내 최대 산업인 반도체와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부진으로 지난해 대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했지만, 역설적으로 4분기에는 반도체 산업과 삼성전자의 실적이 회복되면서 대기업들의 실적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주요 대기업 업종별 영업이익 증감률 [한경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vivid@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 전기차 충전 '5분 시대' 열린다…K-배터리 기술경쟁 삼성SDI·SK온, 5분 충전으로 300㎞ 주행 배터리 개발 중 LG엔솔, 에너지 밀도 높이는 급속충전 기술 주력 SK온 배터리를 활용한 차량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터배터리(INTER BATTERY) SK온 부스에 자사의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 모형이 전시돼 있다. 2024.3.6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배터리 급속충전 속도를 끌어올리는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전기차를 급속충전으로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하려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를 10분 안팎으로 단축 가능한 배터리 개발이 목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열린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는 배터리 충전 속도와 관련한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소개됐다. 이번 인터배터리에서 급속충전을 가장 적극적으로 부각한 업체는 SK온이다. SK온은 '스피드 온'을 주제로 부스를 꾸리고 급속충전 시간을 줄인 어드밴스드 SF(Super Fast) 배터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SK온이 2021년 선보인 기존 SF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9% 높이고 급속충전 시간은 유지한 제품이다.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18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면서도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최장 501㎞ 수준으로 기존 제품보다 늘어났다. 전시장에는 실제 어드밴스드 SF 배터리를 탑재한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 차량 앞 전용 쇼케이스에는 실물 배터리도 전시했다. SK온, 어드밴스드 SF 배터리 탑재한 기아 전기차 EV9 공개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SK온이 공개한 어드밴스드 SF 배터리와 이를 탑재한 기아 전기차 EV9. 2024.3.6 pulse@yna.co.kr 또 SK온은 리튬이온 이동 거리를 줄여 급속충전 시간을 18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한 SF+ 배터리도 선보였다. 아울러 5분 충전으로 300㎞를 주행할 수 있는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2030년까지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존하 SK온 연구위원은 인터배터리와 동시에 열린 '더 배터리 콘퍼런스'에서 급속충전 인프라 확충 필요성과 충전 성능 강화에 필요한 비용 문제를 거론하면서 "5분 충전으로 300㎞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이번 인터배터리에서 업계 최초로 9분 만에 8%에서 80%까지 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을 발표했다. 리튬이온의 이동 경로를 최적화하고 저항을 감소시켜 9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기술을 개발 중이며, 2026년 양산이 목표다. 이 배터리는 9분간 충전하면 600㎞가량, 주유 시간과 비슷한 5분간 충전하면 300㎞ 정도 주행 가능하다는 게 삼성SDI의 설명이다. '더 배터리 콘퍼런스'에서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내연기관차의 주유 시간이 평균 5분 정도임을 언급하며 "내연기관차와 동등한 전기차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배터리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 배터리 개발 전략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 사용자 패턴을 분석해보면 하루에 대부분 100㎞ 정도에서 커버된다"며 "600㎞ 정도 주행하면서 9분 충전하는 배터리를 생산하면 5분 충전 시 300㎞를 갈 수 있어 대부분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팩 컨셉 모델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터배터리(INTER BATTERY)' 삼성SDI 부스에 자사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차 배터리팩 컨셉 모델이 전시돼 있다. 2024.3.6 superdoo82@yna.co.kr LG에너지솔루션은 충전 시간을 급격히 줄이기보다는 에너지 밀도를 손해 보지 않고 성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급속충전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2019년에 업계 최초로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한 배터리를 양산해 20분에 80% 이상 충전 가능한 기술을 구현했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 대비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4∼10배 높이고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실리콘 함량을 높인 음극재 배터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더 배터리 콘퍼런스'에서 "급속충전 시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좋겠지만, 에너지 밀도를 손해 보지 않고 급속충전 성능을 올릴 수 있는지가 진정한 기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인스트림 배터리 분야에서는 충전 시간이 80% 기준 20∼30분, 주행거리는 500∼600㎞ 정도가 가격 경쟁력이 있고 안전성에서 이슈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ice@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 전공의 무더기 고발 대비…경찰, 일선서·시도청 분산수사 준비 윤희근 청장, '일반 전공의-일선서·주동자-시도청' 수사 지시 신속수사 방안 강구' 지침 내려…고소고발 난무에 첩보력 집중 폐쇄 안내 붙은 대학병원 병동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7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병동 입구에 병동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가 이어지면서 주요 병원들은 병동을 축소 운영하거나 남은 직원들로부터 무급휴가 신청을 받으면서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2024.3.7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경찰이 집단사직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의 무더기 고발 가능성에 대비해 구체적인 분산 수사 지침을 내리는 등 수사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7일 주재한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집단행동을 하는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과 수사가 곧 이뤄질 수 있다면서 일반 전공의는 일선 경찰서에서, 주동자와 범죄 혐의가 중한 전공의는 각 시도경찰청에서 각각 맡아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각 시도경찰청과 경찰서에서 수사를 잘 챙기고 법과 절차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과 일선 경찰서장이 모두 참석했다. 경찰은 정부의 전공의 고발이 현실화하면 최대 수천명을 동시에 수사하는 상황이 생길 것에 대비해 분산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추후 보건복지부가 경찰청에 고발장을 내면 경찰청이 해당 병원의 소재지별로 구분해 각 시도청과 일선서에 배당하게 된다. 경찰청은 또 최근 각 시도청에 수사 지연이 없도록 효율적인 수사 방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하라는 지침을 내려보냈다. 이에 따라 각 시도청은 광역수사단과 일선 경찰서 지능팀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리거나 지능팀·경제팀이 합동 수사하기로 하는 등 저마다 대책을 강구 중이다. 정부와 의료계의 강경 대치가 길어지면서 경찰은 의료 공백으로 인한 사망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 경우 각 시도청에 신설된 형사기동대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강력범죄수사대와 경찰서 형사 등으로 구성된 형사기동대는 중요 범죄에 대해 직접 수사할 수 있다. 경찰은 정부나 각 병원 측의 고발장이 접수되면 통상적인 고발 사건보다 신속하게 출석 요구와 소환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의협 지도부에 대한 고발 건의 경우 고발 접수 바로 다음 날 사건을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로 배당한 데 이어 연휴를 끼고도 이틀 만에 압수수색과 피고발인 출석 요구를 동시에 진행했다. 의협 회관 앞 경찰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경찰이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들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1일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 회관에서 경찰이 출입문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은 의협회관 내 비상대책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2024.3.1 nowwego@yna.co.kr 전공의 수사가 아직 본격화하지 않았음에도 의정 갈등은 이미 고소·고발전으로 번졌다. 현재 집단행동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은 파악된 것만 총 5건이다. 복지부와 시민단체가 전공의 집단사직을 교사한 혐의로 대한의사협회(의협) 지도부를 고발한 건과 현직 의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의료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병원 자료 삭제를 종용한 글을 올린 사건, 의협이 사무실에서 대량의 보안문서를 폐기 처분해 증거인멸 의혹이 있다며 시민단체가 고발한 건을 서울경찰청에서 수사 중이다. 또한 의사 집회에 제약회사 직원이 동원됐다는 온라인 글이 허위라며 의협이 작성자를 고소한 건, 병원에 남은 전공의 명단이 의료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것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커뮤니티 운영업체 등을 고발한 건을 서울청에서 맡고 있다. 의협이 전공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도록 지시했다는 온라인 게시글에 대해서도 의협 측이 고소를 예고함에 따라 수사 대상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집단행동과 관련해 의료계의 각종 불법행위를 파악하고자 첩보 활동도 강화했다. 온라인 게시글에 대한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관련 업종 종사자 등을 폭넓게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복귀 전공의 색출 시도는 구체적인 행위에 따라 강요, 협박, 실명 공개 시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면서 "온라인 게시글의 경우 진위를 확인해 수사 진행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bryoon@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 中 춘제 직후 경기지역 대기중 중금속 급증…"폭죽놀이 영향" 2월 바륨 농도 1월보다 15배↑…기상 역궤적 분석 등으로 경로 추정 춘제 기념 불꽃놀이 하는 중국 시민들 (마카오 AFP=연합뉴스) 지난 2월 14일 마카오 시민들이 춘제를 기념하는 불꽃놀이를 하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는 최대 명절인 춘제 연휴를 맞아 곳곳에서 다양한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2024.02.15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중국 춘제(春節) 때 집중된 폭죽놀이의 영향으로 설 명절 기간 경기지역 대기 중에 중금속 농도가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도도보건환경연구원은 평택과 김포 대기성분측정소에서 초미세먼지 속 중금속 농도를 측정한 결과 2월 설 명절 기간에 스트론튬(Sr), 바륨(Ba), 칼륨(K), 구리(Cu)의 농도가 많이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중금속은 폭죽 불꽃 색깔을 나타내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가장 높은 농도를 보인 날은 2월 11일(음력 1월 2일)로 스트론튬 0.0486~0.0518㎍/㎥, 바륨 0.1477~0.1513㎍/㎥, 구리 0.0418~0.0518㎍/㎥, 칼륨 1.7788~2.3641㎍/㎥로 측정됐는데, 2월 14일 이후 급격히 감소했다. 이는 작년 설 명절 때보다 2~3배 정도 높은 농도이다. 올해와 작년 모두 춘제 이틀째 되는 날 이들 중금속 농도가 높았다. 성분 분석과 기상 역궤적 분석 등을 통해 중국에서 춘제 폭죽놀이 후 관련 물질이 기류를 타고 경기지역에 넘어온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위안샤오제(元宵節) 날인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 이틀 뒤인 2월 26일에도 스트론튬과 바륨 농도가 다시 높아져 각각 0.0063~0.0115㎍/㎥, 0.0169~0.02762㎍/㎥로 나타났다. 중국은 위안샤오제에도 폭죽놀이를 한다. 코로나19로 산업 활동이 제약받았던 2020년과 2021년 설 명절 기간에는 중금속 농도 변화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작년과 올해 증가한 중금속 농도가 중국 불꽃놀이 영향인 것으로 연구원은 보고 있다. 평택측정소를 기준으로 올해 1월 중금속 평균 농도는 스트론튬 0.0009㎍/㎥, 바륨 0.0014㎍/㎥, 구리 0.0044㎍/㎥, 칼륨은 0.1650㎍/㎥로 나타났다. 1월 평균 대비 2월에 스트론튬은 8배, 바륨은 15배 이상 각각 높아진 농도이다. 평택·김포측정소 중금속 농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국내에는 납을 제외한 다른 물질에 대한 대기 중금속 농도에 대한 환경기준이 없다. 권보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평상시 대기 중 스트론튬, 바륨 등의 농도가 많이 변하지 않는 편이고, 설 명절에 우리나라에서는 불꽃놀이를 하지 않는 점, 이 기간 대도시가 있는 산둥·요동반도에서 서해를 거쳐 유입되는 기류의 역궤적 분석 결과 등을 종합해보면 중국 폭죽놀이와 관련 있는 중금속 물질이 우리나라에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tkim@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 "챗GPT 마음껏 써보라"…서울시, '업무혁신' AI 이용료 지원 3개월 생성형 AI 비용 지원·활용사례 분석…'AI시대' 역량 강화 명령어 뱅크 구축·실습교육 및 동아리·직무유형별 사례집 발간 인공지능 챗봇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가 인공지능(AI) 시대의 본격 도래에 따라 AI를 업무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직원에게 이용료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에 나선다. 서울시는 본청 직원을 대상으로 '유료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료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폐쇄적이고 변화가 더딘 공직사회에 AI 도입을 본격화하는 선도적 시도다. 챗GPT 등장 등으로 촉발된 기술 혁신에 발맞춰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근본적으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꾀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시는 13일부터 15일까지 내부 행정포털을 통해 본청 직원을 대상으로 AI 지원 서비스 신청을 받는다. AI를 업무처리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대상자 75명을 추첨해 'GPT4' 3개월 이용료를 지원한다. 시는 또 실제 GPT4를 업무에 적용한 사례를 제출하도록 해 성과를 분석하고 바람직한 활용 방안도 도출할 예정이다. GPT4는 오픈AI가 개발한 챗GPT 시리즈의 4번째 언어모델로 번역, 요약, 이미지 생성, 데이터 분석, 검색, 코딩, 문서 작성 등 여러 업무에 활용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AI 기술혁신을 넘어 AI 공존사회로의 진입에 따라 AI를 업무에 잘 활용하기 위한 이용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시범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특별시청 [촬영 안 철 수] 실제 지난해 4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짧은 보고서 작성에 생성형 AI를 활용할 때 작업시간이 약 37%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순히 업무 효율이 오를 뿐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과 공공서비스 개선 등 시정 모든 분야에 AI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다만 생성형 AI 사용으로 민감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선 직원 대상 보안 교육을 강화하고 챗GPT 이용자 동의를 받아 엄격한 보안 수칙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아울러 시는 AI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 대상 수준별 실습형 교육을 추진하고 '프롬프트 뱅크'(Prompt bank)도 구축도 추진한다. 업무 활용에 필요한 최적의 프롬프트(명령어)를 연구하는 학습 동아리를 운영하고, 직무 관련 유형별 프롬프트 사례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kihun@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 주식시장도 요동…이차전지 관심 입증한 '인터배터리' 흥행 사흘간 12만명 방문…주요 기업 양산계획 등 발표에 배터리주 일제 상승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에도 중장기적 업황 개선 기대 반영된 듯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배터리업계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의 영향을 받는 가운데서도 국내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가 큰 성공을 거두며 K-배터리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입증했다. 대중적 소비재가 아닌 기업 간 거래(B2B) 중심 제품과 기술을 다루는 행사임에도 10만명이 훨씬 넘는 인파가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는 점에서 이차전지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2024 인터배터리 전시회 개막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터배터리(INTER BATTERY)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2024.3.6 superdoo82@yna.co.kr 10일 한국배터리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6∼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는 지난해(10만7천486명)보다 2만명가량 늘어난 약 12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숫자 자체만 단순 비교하면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의 방문자 수(13만5천명)와 차이가 크지 않다. 참가 규모도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배터리 산업과 관련된 국가를 대부분 망라한 18개국 579개 업체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LG엔솔 찾은 배터리 업계 대표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터배터리(INTER BATTERY)에서 개막식을 마친 강경성 산업부 1차관,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인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대표, 이석희 SK온 사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를 비롯한 배터리 업체 대표 등이 LG에너지솔루션 부스를 찾아 셀투팩(Cell To Pack) 컨셉의 배터리가 장착된 차량 플랫폼을 살펴보고 있다. 2024.3.6 superdoo82@yna.co.kr (끝) 특히 국내에서는 배터리셀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부터 포스코, LS, 에코프로 등 배터리 소재 사업에 뛰어든 기업에 이르기까지 이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을 아우르는 대표 기업들이 참가했다. 이들 회사 대표도 전시장을 방문해 최신 제품과 기술 동향을 확인했다. 지난해부터 뚜렷해진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로 배터리업계도 당분간 전망이 밝지는 않지만, 이번 행사에서 K-배터리 기업을 중심으로 최신 기술과 차세대 제품 양산 목표 시점 등이 공개되면서 배터리 업계가 위축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하는 데는 충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행사에서 국내 셀 3사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 계획을 밝힌 것도 큰 관심을 끌었다.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전고체 배터리는 개발 난도가 높지만,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고 화학적 안정성으로 화재 위험은 낮추는 차세대 배터리다. 이미 파일럿 라인 구축과 샘플 생산까지 마친 삼성SDI는 2027년 양산 목표를 거듭 확인하면서 공정, 라인 셋업, 검증 등 세부 과정을 2단계로 구분한 양산 준비 로드맵까지 처음 제시했다. SK온은 내년까지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구축을 완료한 뒤 2029년까지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LG에너지솔루션은 "시간이 걸려도 제대로 개발하겠다"며 다소 늦은 2030년 양산 계획을 밝혔다. 테슬라를 필두로 전기차 업계에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양산 계획도 주목받았다. 삼성SDI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빠른 충전 속도를 갖춘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양산 준비를 올해 말까지 끝내겠다는 계획도 처음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르면 올 8월부터 4680(지름 46mm·길이 80mm) 배터리를 양산 예정인데 이어 삼성SDI도 내년부터는 46시리즈 양산 경쟁에 합류할 수 있음을 확인한 셈이다. 배터리 모아 배터리팩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터배터리(INTER BATTERY)'에 참가한 삼성SDI 부스에 자사의 배터리를 활용한 배터리팩 모형이 전시돼 있다. 2024.3.6 superdoo82@yna.co.kr (끝) 대표 배터리 기업들의 이 같은 발표는 주식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쳐 '반짝 랠리'로 이어졌다. 인터배터리 행사 둘째 날인 7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도 전날 인터배터리 개막과 관련한 호재로 이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인 데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했다. 삼성SDI가 13.03% 급등한 것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3.23%), 포스코퓨처엠(2.10%) 등 다른 배터리 종목도 상승했고, 코스닥에서는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33%)와 에코프로비엠(0.40%)만 올랐다. 국내 이차전지 종목으로 구성된 'KRX 2차전지TOP10' 지수는 이날 코스피 상승률을 18배 이상 웃돈 4.3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상 B2B 업종 전시회를 찾는 업계 관계자들뿐 아니라 배터리 분야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도 행사장을 다수 찾은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관련 기업과 구직자를 연계하는 부대행사 '배터리 잡페어'에는 6천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요 기업들이 사업 현황과 비전, 근무 여건, 복지제도 등을 소개하는 기업설명회와 1대 1 멘토링을 통한 직무 상담 행사장에는 배터리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졌다. 배터리 잡페어 2024, 취업상담 받는 학생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프로그램 중 하나인 배터리 잡페어 2024 행사장을 찾은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이 SK온 부스에서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 2024.3.7 superdoo82@yna.co.kr (끝) 배터리 산업이 일시적 숨 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기차업계의 전방 수요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그에 따라 배터리 분야 진출도 여전히 유망해 보인다는 구직자들의 시각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명규 배터리산업협회 회원지원실장은 "전기차 시장 자체의 성장이 꺾이거나 후퇴한 상황은 아니어서 현재 다소 회의적인 시장 전망을 돌려보고자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행사를 준비했다"며 "시장에서 보여주는 제품 외에도 차세대 배터리나 여러 기술이 준비되고 있음을 보여준 기회"라고 말했다. pulse@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 채용기준 임의로 바꿔 불합격→합격…서울시 공공기관 조사 경제진흥원 전형 부적정 등 채용실태 조사…결격사유 미확인 등 14건 지적 서울특별시청 [촬영 안 철 수]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경제진흥원이 경력직 사원을 뽑으면서 서울시와 자체 인사위원회가 승인한 채용계획과는 다른 합격 기준을 임의로 적용해 불합격 대상자를 최종 합격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8월28일∼9월18일 산하 공공기관 10개를 대상으로 채용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최근 공개했다. 이번 감사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행정안전부 등 중앙정부 협조 요청에 따라 시행한 특별점검으로, 시 산하 9개 공공기관과 1개 공직유관단체가 2022년 시행한 신규·경력직 채용과 정규직 전환 업무 전반을 살폈다. 그 결과 부정청탁·부당지시·금품수수와 같은 중대한 비위행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총 10개 기관에서 14건의 지적사항이 있었다. 서울경제진흥원의 경우 2022년 상반기 경력직 채용 당시 시 감독부서와 자체 인사위원회에서 승인한 채용계획을 보면 필기전형에서 평균 60점 미만을 받은 경우 불합격 처리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를 따르지 않고 다른 기준을 임의로 적용해 60점 미만을 획득한 응시자 6명을 합격 처리했으며 이들 중 1명은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했다. 시 감사위는 "감독기관 협의와 인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수립한 당초 상반기 채용계획에 따라 필기시험 합격 기준을 적용해 적합한 응시생이 임용됐어야 하는데 경제진흥원은 채용 전형을 부적정하게 운영해 채용의 공정성을 훼손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질타했다. 공개채용 (PG) [김민아 제작] 일러스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2022년 1월 사무기술전문가 공공디벨로퍼 2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모호한 기준으로 서류심사를 생략한 점을 지적받았다. 해당 분야 채용계획을 보면 서류심사 점수 60점 이상(100점 만점 기준)인 지원자 중 고득점자순으로 채용인원의 5배수 이내를 선발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서류접수 결과(인원·상황 등)에 따라 서류심사를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SH공사 인사부는 공공디벨로퍼 A(업무총괄) 부문의 접수 인원이 서류 합격 인원의 5배수 이내(지원자 4명)이고 제출서류만으로 지원 자격에 충족한다고 자체 판단한 뒤 서류심사 없이 면접시험만 시행해 1명을 선발했다. 그러나 시 감사위는 "서류심사 절차 중 2단계 실질 심사를 통해 전문지식·경험, 직무 역량·발전 가능성, 인성·조직 적응 가능성을 평가할 수 없어 평가점수가 60점 이상인지 등 적격 여부를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모호한 기준으로 서류심사를 생략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지적 사례를 보면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지방공기업 인사조직 운영기준'에 따라 매년 신규 채용된 직원 중 기관 임직원의 친인척에 해당하는 직원 수를 기관의 홈페이지 등에 공개해야 한다. 이때 공개 대상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구분하고 있지 않지만, 공단은 정규직으로 채용한 신규 직원의 임직원 친인척 현황만을 공개했다. 결국 실제로 120명을 채용했으나 50명에 대해서만 임직원 친인척 현황을 알렸다. 서울연구원은 내부규정과 채용 공고문에 비위면직자 취업 제한 내용을 안내하고 채용 전 이를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채용 전 임용 대상자가 비위면직자 등의 취업제한 적용을 받는 사람인지 확인하지 않았고 결격 사유를 확인하지 않은 채 최종합격자를 결정했다. 시 감사위는 "채용 분야 전반에 남아 있는 비리 요인을 없애고 보완이 필요한 제도 개선 과제를 적극적으로 찾아 공정한 채용문화 정착을 유도하고자 한다"고 이번 감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eun@yna.co.kr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 HP 아태지역 판매총괄 "AI는 태동기…교육 프로그램 준비" 파트너 혜택도 강화 예정…시장에서의 강점은 '넓은 포트폴리오' 꼽아 게리 항 HP 그레이터아시아 채널 총괄 [촬영 오규진]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HP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급망 및 판매 관리 책임자가 인공지능(AI) 특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리 항 HP 그레이터아시아 채널 총괄은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엑스포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인공지능은 아직 태동기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에 대해) 파트너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오고 있다"면서 "인공지능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설루션과 서비스에서 틈새시장을 찾아 이들이 사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HP는 이달 6∼7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파트너 행사 '앰플리파이 파트너 콘퍼런스'(APC)에서 '퓨처 레디 AI 마스터클래스' 출범을 알렸다. 5월 1일 정식으로 이 프로그램은 HP는 유통망 대상으로 인공지능 지식을 교육하고, 맞춤형 제품 및 설루션을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게리 항 HP 그레이터아시아 채널 총괄 [촬영 오규진] 2021년 출범한 '앰플리파이 파트너 프로그램' 혜택 확대도 예고했다. 항 총괄은 "5월부터 멤버십 구조를 '시너지'와 '파워' 트랙으로 단순화한다"며 "파워 파트너 중 규모에 따라 '파워 엘리트'를 지역별로 뽑고,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파워 엘리트'를 선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트너들에게 (기후 위기, 인권, 디지털 격차 해소 등을 함께 지향하는) 앰플리파이 임팩트 프로그램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시장에서의 HP의 강점으로는 넓은 포트폴리오를 꼽았다. 항 총괄은 "HP는 개인용 컴퓨터(PC)부터 프린터, 게이밍 헤드셋까지 모든 제품군을 보유한 유일한 제조사"라고 소개했다. 워크스테이션 시장에서 유독 높은 점유율의 원인을 묻자 "브랜드가 가진 힘도 있다"면서도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파트너들과 설루션 공급자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워크스테이션은 과학기술 연산과 공학 설계, 통계 처리, 금융 자료 분석, 컴퓨터 그래픽 등에 주로 쓰이는 전문가용 컴퓨터인데, 특히 한국에서 HP 워크스테이션의 시장 점유율은 10년 넘게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인터뷰를 마치며 항 총괄은 계속 시장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를 통해 파트너들과 동반성장하고 'HP와 사업하면 더 많은 보상을 가져갈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그는 덧붙였다. acdc@yna.co.kr 게리 항 HP 그레이터아시아 채널 총괄 [촬영 오규진] 순천시의원, 식사 중 호흡 곤란…의식 불명 "한동훈 친척인데…" 비례대표 당선시켜준다며 돈 받은 70대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이는 의사들 있다"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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