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배터리 개발 '박차'…정부·배터리3사, 지원투자 '총력전'정부, 2028년 목표 전고체·리튬메탈·리튬황 배터리 기술개발 지원 보급형 배터리 개발 지원도…배터리업계, 올해 9조원 이상 국내투자 LG에너지솔루션ㆍ삼성SDIㆍSK이노베이션 국내 배터리 3사 (PG) [김토일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정부와 배터리 업계가 글로벌 개발 경쟁이 치열한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업계는 올해 총 9조원 이상의 설비·연구개발(R&D) 투자에 나서며,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유망 배터리 개발에 총 1천172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울 강남구 기술센터에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 주재로 열린 '민관 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 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3사와 에코프로,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엔켐 등 소개 기업, 현대차, 고려아연 등 총 11개 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배터리산업협회와 광해광업공단 등의 관계자도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배터리 3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민관 합동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참여 의사를 밝혔다. 차세대 배터리는 기존 소재와 다른 물질을 사용해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이차전지를 말한다. 최근 기술적 한계에 도달하고 있는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게임 체인저로 기대된다. 특히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의 위험성이 적고 주행거리가 길어 배터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일본의 도요타, 중국의 CATL, 미국의 퀀텀스케이프, 독일의 폭스바겐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고,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I는 최근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부피당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는 900Wh/L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과 구체적인 양산 준비 로드맵을 공개하기도 했다. 산업부는 "개별 기업이 모든 필요 기술을 개발하고 적정한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기는 어려워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정부 과제를 통해 관련 생태계를 폭넓게 육성하려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G엔솔 찾은 배터리 업계 대표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터배터리(INTER BATTERY)에서 개막식을 마친 강경성 산업부 1차관,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인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대표, 이석희 SK온 사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를 비롯한 배터리 업체 대표 등이 LG에너지솔루션 부스를 찾아 셀투팩(Cell To Pack) 컨셉의 배터리가 장착된 차량 플랫폼을 살펴보고 있다. 2024.3.6 superdoo82@yna.co.kr 정부는 2028년 개발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 리튬메탈 배터리, 리튬황 배터리 등 3개 분야의 유망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2028년까지 총 1천172억3천만원을 지원한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음극소재에 흑연 대신 리튬메탈을 사용해 에너지 밀도와 수명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수입 의존도가 높은 흑연을 사용하지 않아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리튬황 배터리는 양극소재에 리튬이 아닌 황을 사용해 기존 배터리보다 가벼운 것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도심항공교통(UAM) 등 기체 무게가 중요한 모빌리티용으로 적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들 과제에 대해서는 다음 달 과제 공고를 내고, 상반기 중 평가를 거쳐 하반기부터 개발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고체 배터리뿐 아니라 보급형 배터리 기술개발 사업 등 다양한 주제들이 논의됐다. 특히 가격이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전기차 시장 부진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이 속속 채택 방침을 발표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 역시 지난해부터 LFP 개발에 착수했으며,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소재 기업들도 LFP용 양극재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LFP 배터리 개발을 위한 R&D 과제를 추진 중인 정부는 올해부터는 나트륨 배터리 개발을 위한 R&D 과제도 함께 진행한다. 나트륨 배터리는 에너지밀도가 낮고 수명도 보통 수준이지만, 안전성이 높고,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정부는 LFP 배터리 기술개발을 위해 2026년까지 총 233억원을, 나트륨 배터리 기술개발에 2027년까지 총 28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주요 기업들도 올해 설비투자 7조1천억원을 포함해 총 9조원 이상을 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배터리 부문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4680(지름 46mm·길이 80mm) 원통형 배터리를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물제련·소재 부문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인조흑연 생산 공장 착공을 추진하고,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 공장을 내년 상반기 준공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올해 민관이 함께 풀어야 할 과제로 ▲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 보급형 제품 개발 ▲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통상현안 대응 ▲ 국내 투자를 통한 공급망 자립화 ▲ 배터리 전주기 순환 체계 구축 등 5대 과제를 제안했다. 아울러 이런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민관 얼라이언스를 시작으로 민관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인니 항공사, '비행 중 동시 졸음' 기장·부기장에 정직 처분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행사장 밖에선 전쟁 중단 시위 다방 업주 2명 살해 이영복 첫 재판…"살인 인정 강간 부인" 김흥국, 영화 제작자로 변신…박정희·육영수 다큐 영화 만든다 창원서 주택마당 텃밭 갈던 80대, 150㎏ 농기계에 깔려 숨져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복권가게서 10만원 절도 혐의 국회의원 보좌관 입건
이재명 "국민의힘, 채상병 관련자에 공천…국민에 예의 갖췄나"(종합)'험지' 홍성·예산서 양승조 지지 호소…"심판 선거 중심은 충청" 천안 찾아 국방차관 출신 與신범철 겨냥 해병대원 사건 의혹 부각 지지 호소하는 이재명 대표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10 총선을 한 달 앞둔 11일 오후 충남 홍성군 홍성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11 [공동취재] soyun@yna.co.kr (서울·홍성·천안=연합뉴스) 홍지인 한혜원 정수연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1일 충남을 찾아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집중포화를 퍼부으며 중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일까지 딱 30일 남은 시점에서 정권 심판 여론을 자극, 공천 내홍으로 하락세에 있는 당 지지율 상승 동력을 마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홍성시장 연설 및 충남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법은커녕 기본적인 윤리조차도 지키지 못하는 패륜 정권"이라며 "국민 알기를 뭐로 알고 있지 않느냐"고 비난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채상병 사망·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명품백 수수·주가조작 등 '이·채·양·명·주 5대 실정'을 거론하면서 "이 심판선거 중심은 바로 충청이다. 충청에서 이겨야 전국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라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 무서운 줄을 모르면 회초리로 치고 회초리로도 안 되면 몽둥이로 때려서라도 정신 차리게 해야 주인을 배반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홍성·예산은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이 4선을 지내는 등 충남에서 보수색이 가장 짙은 지역구의 하나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단수공천했고, 민주당에서는 양승조 전 충남지사를 전략공천했다. 홍성시장 찾은 이재명 대표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양승조 홍성·예산 국회의원 후보가 11일 충남 홍성군 홍성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3.11 [공동취재] soyun@yna.co.kr 이 대표는 "충남 지역에서 저희 지지율이 가장 낮은, 저희가 아직 지지를 많이 획득하지 못하고 있는 핵심 지역"이라며 "모든 걸 버리고 당과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험지에 와주신 양 후보께 당 대표로서 정말로 죄송하고 감사하다. 중앙당 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 전 지사 및 복기왕(충남 아산갑)·나소열(충남 보령서천) 후보,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 등과 함께 홍성시장을 돌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어 충남 천안을 찾아 지난해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 상병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고리로 정권 심판론을 거듭 부각했다. 이 대표는 천안 신부동 문화공원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이 내놓은 후보를 보라. 이 근처 누가 출마한다는데, 채 상병 사건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는 사람이 공천을 받지 않는가"라며 "이게 국민에게 예의를 갖춘 행동인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천안갑 지역구에 채 상병 사건 당시 국방부 차관이던 신범철 후보를 공천한 것을 지적한 발언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9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더해 신 전 차관도 관련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단 2년도 안 된 시간에 온 사회에 절망의 씨를 뿌렸다"며 "국민이 주인으로 당당히 위치하고 국민을 배신한 머슴에게 강력한 책임을 묻는 4월 10일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geein@yna.co.kr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검찰, '강남 납치·살해' 일당 4명 항소심서도 사형 구형 새벽에 도로 누워있던 20대, 음주운전 차에 깔려 숨져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김흥국, 영화 제작자로 변신…박정희·육영수 다큐 영화 만든다 창원서 주택마당 텃밭 갈던 80대, 150㎏ 농기계에 깔려 숨져
한동훈 "도태우, 국민 눈높이서 재검토"…공천취소 가능성 시사과거 5·18 관련 발언 논란되자 공관위에 재검토 요청 발언하는 한동훈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2024.3.11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대구 중·남구에 공천받은 도태우 변호사의 과거 5·18 민주화 운동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되자 도 변호사의 공천 문제를 재검토해달라고 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요청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공관위에 도태우 후보 과거 발언 전반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면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도 변호사는 과거 유튜브 방송에서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굉장히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있고, 특히 거기에는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언급한 사실 등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한 위원장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재검토'를 언급한 것은 도 변호사 공천을 취소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비대위 비공개회의에선 광주 동남·을에 공천된 박은식 비대위원을 비롯한 일부 참석자들이 도 변호사 발언을 공관위가 걸러내지 못한 점, 도 변호사 사과문의 진정성 등을 놓고 우려를 제기하며 지도부 간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도태우 변호사 [후보자 측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zheng@yna.co.kr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새벽에 도로 누워있던 20대, 음주운전 차에 깔려 숨져 인니 항공사, '비행 중 동시 졸음' 기장·부기장에 정직 처분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김흥국, 영화 제작자로 변신…박정희·육영수 다큐 영화 만든다 창원서 주택마당 텃밭 갈던 80대, 150㎏ 농기계에 깔려 숨져
尹 "민생토론회, 정책수요자 국민 입장서 진행"…민심 접점 강조(종합)"공직자 일 방식 바뀌고 중앙-지방 유기적 협력"…'총선용' 野비판 일축 해석 총선 후에도 지속 방침…대통령실 "민생토론회, 선거운동·관권선거와 거리 멀어" 강원 민생토론회 모두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춘천=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1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곽민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올해 초부터 3개월째 전국 각지에서 진행 중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대해 정책의 직접 수요자인 국민이 중심이 되는 행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강원도 춘천 강원도청에서 연 19번째 민생토론회를 통해서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 같은 행보를 이어갈 계획임을 기회 있을 때마다 시사해왔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 시작부터 민생토론회가 현장형 과제 발굴 및 민심 수렴을 위한 행사라고 거듭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작년 11월 초부터 대통령실과 내각의 고위 정책 당국자들과 함께 민생 현장 간담회를 꾸준히 개최했다. 현장에서 듣는 국민의 목소리가 정말 가슴 깊이 다가왔다"며 "그래서 올해 신년사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고, 올해 정부 업무보고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로 계속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현장을 찾아 이 민생 과제로 간담회를 해보니, 정부 정책 대부분이 많은 부처에 걸쳐 있고 각 부처에서 따로 과제를 발굴하는 것보다 부처가 벽을 허물고 협력해야 과제를 발굴·추진하는 것이 국민에게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특정 주제마다 여러 유관 부처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형식의 민생토론회가 해법을 찾는 데 더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정책 어젠다가 국민 바람과 동떨어져 있거나 부처가 각각 추진하는 과정에서 추진이 늦어지면 국민은 전혀 변화를 체감할 수 없다"며 "그래서 올해 시작된 민생토론회는 정책 공급자가 아닌 정책 수요자인 국민 입장에서 과제를 발굴하고 각 부처와 부서의 벽을 허물어 국민이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렇게 해보니, 대통령실과 각 부처 공직자가 일하는 방식이 많이 바뀌었다. 그리고 우리가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늘 현장의 국민 입장에서 생각하고 부처가 또 함께 힘을 합쳐서 소통하며 일하게 됐다"며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중앙과 지방의 협력 관계도 훨씬 유기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부처 신년 업무보고를 겸해 시작된 민생토론회는 지난 1월 4일 '활력 있는 민생경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현안을 다뤄왔다. 서울(영등포·동대문·성동)과 경기(용인·고양·수원·의정부·판교·성남·하남·광명), 영남(부산·울산·창원·대구), 충청(대전·충남), 인천, 강원 춘천에서 개최됐고, 아직 호남과 제주에서는 민생토론회가 열리지 않았다. 야권에서는 릴레이 민생토론회를 계기로 각종 세제 완화와 그린벨트 해제 등 굵직한 정책들이 잇달아 발표되자 이를 '선거 개입'으로 주장하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윤 대통령이 토론회 명목으로 전국을 다니면서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하며 불법 관권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민생토론회는 지역의 숙원 현안을 공유하고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전혀 선거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그런데도 야당이 비판을 계속 이어가자 윤 대통령이 직접 민생토론회 의미와 배경 등을 강조하며 사실상 반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통령이 민생토론회 취지를 좀 더 확실히 설명하고자 한 것"이라며 "일반인들이 공무원을 만나기 쉽지 않은데 민생토론회를 통해 공무원들을 만나 어려운 상황을 알리고 그 답도 듣지 않느냐. 확실히 현장에서만 알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윤 대통령의 범정부 인사교류 지시에 따라 최근 국토부로 전입한 환경부 공무원이 이날 민생토론회에 참석한 점을 거론하며 "부처 칸막이를 허문다는 민생토론회 의미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누이 말씀드렸지만, 민생토론회는 선거운동이나 관권 선거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호남에서도 민생토론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설마 대통령에게 선거운동 하러 오라고 하진 않았을 것 아니냐"며 "이게 선거운동이 아니라 지역 민심과 민생을 챙기기 위한 행보라고 인정하기 때문에(요청한 것)"이라고 했다. 광주·전남 등 호남 지역에서 민생토론회가 열리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전남 개최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며 "모든 지역에 있는 국민 여러분을 만나러 갈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다음 달 총선이 끝난 뒤에도 민생 토론회를 이어가며 대국민 직접 접촉면을 유지한다는 생각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아직 남은 과제들이 많다. 앞으로 계속될 민생토론회에서 새로운 문제들도 많이 듣게 될 것"이라며 민생토론회 지속 방침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지난 1월 초 민생토론회가 시작될 당시만 해도 약 10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라고 예고했으나, 윤 대통령의 이러한 의지에 따라 각 부처와 협력해 토론회 이슈를 추가로 발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민생토론회 발언 (춘천=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1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ihong@yna.co.kr airan@yna.co.kr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새벽에 도로 누워있던 20대, 음주운전 차에 깔려 숨져 인니 항공사, '비행 중 동시 졸음' 기장·부기장에 정직 처분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김흥국, 영화 제작자로 변신…박정희·육영수 다큐 영화 만든다 창원서 주택마당 텃밭 갈던 80대, 150㎏ 농기계에 깔려 숨져
분노한 SSG 김광현 "우리가 하위권? 나만 잘하면 된다"이숭용 감독, 김광현에 전권 맡겨…"내가 잘돼야 팀도 잘 돌아간다" SSG 랜더스 투수 김광현 [촬영 이대호] (수원=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35)은 올 시즌 이숭용 감독으로부터 사실상 전권을 받았다. 선발 로테이션 가운데 어떤 자리에 들어갈지부터 투구 수, 전담 포수, 등판 간격까지 모두 직접 선택할 수 있다. 1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전을 통해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을 소화한 김광현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이제까지는 모두 팀에 맡기는 스타일이었다. (감독님이 맡아서 해보라고 하시니) 투구 수 100개 이내로 6이닝을 던진다는 목표를 세웠다. 4일 간격으로 등판하는 것보다 5일 간격일 때 성적이 좋아서 가능하면 5일 쉬는 게 나을 것 같다. 그리고 더울 때 한 번 정도 선발진에서 빠지는 게 괜찮을 것 같다. 그게 팀을 위해서나, 저를 위해서나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으로부터 이 정도 권한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파격적인 일이다. 푸방과의 평가전에 등판한 SSG 김광현 (서울=연합뉴스) SSG 랜더스 김광현이 1일 대만 자이 시립구장에서 열린 푸방 가디언스와 평가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2024.3.1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SSG에서 김광현이 차지하는 위상과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광현은 "감독님이 '모두 네 마음대로 하라'고 하셨지만, 1회부터 공이 안 좋다고 내려갈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내가 잘돼야 팀이 잘 돌아간다고 생각한다. 내가 잘한 해 팀 성적이 항상 좋았다"고 설명했다.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 선발 등판도 김광현이 유력하다. 김광현은 "숨길 수도 없는 일이다. 개막전 선발로 나갈 것 같다. 내가 첫 번째로 나가야 한다. 더 자신감 있게 던져야 한다"며 책임감을 보여줬다. 이날 김광현은 kt 타선을 상대로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5㎞까지 나왔다. 김광현은 "작년 이맘때는 몸이 안 올라와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는 걱정이 많았다. 그런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나쁘지 않다"며 "아직 한국은 날이 쌀쌀한데, 날이 풀리면 더 올라올 것"이라고 했다. SSG 김광현, DH 1차전 선발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DH) 1차전. 1회말 SSG 선발 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3.9.17 hihong@yna.co.kr 팀 분위기에 관해 이야기하던 김광현은 갑자기 생각난 듯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 우리를 하위권으로 분류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말이 안 된다. 저는 포스트시즌에 못 가본 적이 거의 없다. 우리를 7위까지 예상하는 분도 있던데, 그런 예상이 맞는 걸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실제로 김광현은 수많은 가을야구를 경험한 선수다. 김광현이 뛰고도 팀이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건 6위에 그친 2013년과 2016년 두 차례뿐이다. 김광현은 2020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해 두 시즌을 뛰었고, 거기서도 빠지지 않고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갔다. 김광현은 "내 예상으로 우리는 작년(정규시즌 3위)만큼 하지 않을까 싶다. 작년에도 우승할 기회가 있었다. 내가 못 하고, 중간에 외국인 투수가 다쳐서 8승은 잃었다고 본다"면서 "결국은 제가 못해서 우승을 못했다"고 했다. 지난 시즌 김광현은 30경기에서 9승 8패 평균자책점 3.53을 남겨 연속 시즌 두 자릿수 승리 기록이 7시즌에서 멈췄다. 김광현은 "작년보다 5승은 더해야 한다"는 말로 잠재적인 시즌 목표를 14승으로 설정했다. 4bun@yna.co.kr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새벽에 도로 누워있던 20대, 음주운전 차에 깔려 숨져 인니 항공사, '비행 중 동시 졸음' 기장·부기장에 정직 처분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김흥국, 영화 제작자로 변신…박정희·육영수 다큐 영화 만든다 창원서 주택마당 텃밭 갈던 80대, 150㎏ 농기계에 깔려 숨져
'15주년' 하이라이트 "장수 비결은 양보·배려와 '저스트 두잇'"다섯 번째 미니음반 '스위치 온'…"앞으로도 최선 다해 노래하고 춤출 것" 그룹 하이라이트 [어라운드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장수 비결이요? 멤버 모두가 양보하고 배려하면서 어느 브랜드 슬로건처럼 '저스트 두 잇'(Just Do It) 하는 거지요." (손동운) 그룹 하이라이트는 11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다섯 번째 미니음반 '스위치 온'(Switch O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15년 더하고, 그 후로도 15년 더 하면 언젠가 60주년도 맞이하지 않겠느냐. 그때까지 계속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치 온'은 하이라이트가 1년 4개월 만에 내놓는 새 앨범이다.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네 멤버는 더욱 특별한 마음으로 '불빛을 켠다'는 의미를 신보에 녹여냈다. 지난 2009년 그룹 비스트로 데뷔한 네 멤버는 '숨', '비가 오는 날엔', '픽션'(Fiction) 등의 히트곡을 잇따라 내놓으며 2세대 인기 아이돌 그룹으로 활약했다. 이들은 소속사를 옮기면서 2017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다. 하이라이트는 이후에도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얼론'(Alone) 등의 노래를 TV 음악 프로그램 1위에 올려놓으며 사랑받았다. 이기광은 "15주년도 너무 감사하지만, 앞으로 맞이할 '주년'들에도 멤버들과 최선을 다해 노래하고 춤추겠다"고 각오를 밝혔고, 윤두준은 "올 한해도 알차게 마무리해서 행복한 15주년을 만드는 게 우리 하이라이트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보디'(BODY)를 비롯해 무대에 조명을 비추듯 새로운 활동을 알리는 노래 '스위치 온'(Switch On), 복고풍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돋보이는 '필 유어 러브'(Feel Your Love), 사랑의 과정을 풋풋하게 노래한 '하우 투 러브'(How to Love) 등이 수록됐다. 멤버 이기광은 '스위치 온', '하우 투 러브', '인 마이 헤드'(In My Head) 세 곡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그룹 하이라이트 [어라운드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틀곡 '보디'는 하이라이트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하우스 스타일의 노래다. '이 순간 너와의 시간이 가장 소중하다'는 사랑 고백이 담겼다. 이기광은 "많은 대중과 팬이 느끼는 하이라이트스러운 혹은 비스트스러운 이미지는 '서정적 가사와 멜로디의 댄스곡'일 것"이라며 "그런 것도 충분히 좋지만, 이번에는 계절에 맞게 신나고 즐거운 곡으로 한번 가져가 보려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 '보디'는 위트와 멋짐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곡"이라고 덧붙였다. 윤두준은 "15년 전에 데뷔했을 때는 미래를 생각할 여유도 없었지만, 15년 뒤 지금 같은 상황이 오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며 "그 때는 (15년 뒤에는) 그룹이 없어졌거나 직업이 바뀌어 있을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그런데 여전히 앨범이 발매되는 날에 긴장감 있게 이 자리를 함께 할 수 있다니 멤버들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그동안 걸어온 길이 틀리지 않았다고 자부할 수 있어요. 앞으로의 목표는 이런 긴장감과 설렘을 더욱 오랜 기간 멤버들과 이어 나가는 겁니다. 단기 목표는 앨범의 성공이에요. 정말 간절합니다. 하하." (윤두준) tsl@yna.co.kr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새벽에 도로 누워있던 20대, 음주운전 차에 깔려 숨져 인니 항공사, '비행 중 동시 졸음' 기장·부기장에 정직 처분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김흥국, 영화 제작자로 변신…박정희·육영수 다큐 영화 만든다 창원서 주택마당 텃밭 갈던 80대, 150㎏ 농기계에 깔려 숨져
원주시의회 '국제스케이트장 원주 유치 촉구 결의안' 원안 의결15일까지 5일간 제247회 임시회…2023년도 결산검사위원 선임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원주시의회가 11일 제247회 임시회를 열고 오는 15일까지 5일간의 회기 일정에 돌입했다. 임시회 진행하는 이재용 원주시의장 [원주시의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임시회는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을 선임하고 각종 조례안·동의안 및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 총 17건의 안건을 심의한다. 이날 열린 제1차 본의회에서는 '원주시 비행안전구역 차폐이론 적용(문정환 의원)',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지원 확대 촉구'(차은숙 의원) 등 건의안과 '국제스케이트장 원주 유치 촉구 결의안'(황정순)을 원안 의결했다. 이어 건의안과 결의안을 각 관계기관에 발송했다. 건의안 대표 발의한 문정환·차은숙·황정순 의원 [원주시의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5분 자유 발언도 이어졌다. 박한근·심영미·신익선·권아름·손준기·조창휘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과 정책을 제시했다. 박한근·심영미·신익선·권아름·손준기·조창휘 의원(왼쪽부터 시계방향) [원주시의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용 시의장은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안건을 신중히 심사해 달라"며 "얼마 남지 않은 총선과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jlee@yna.co.kr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새벽에 도로 누워있던 20대, 음주운전 차에 깔려 숨져 인니 항공사, '비행 중 동시 졸음' 기장·부기장에 정직 처분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김흥국, 영화 제작자로 변신…박정희·육영수 다큐 영화 만든다 창원서 주택마당 텃밭 갈던 80대, 150㎏ 농기계에 깔려 숨져
소나무당 "총선에 손혜원·변희재·최대집 등 6명 투입"손혜원 전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도해 창당한 소나무당은 11일 손혜원 전 의원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등이 당 후보로 4·10 총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소나무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들을 포함한 6명의 영입 인재를 발표했다. 영입 인재들은 모두 지역구나 비례대표 후보로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손 전 의원은 민주당 홍보위원장 시절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당명을 만들었으며, 2019년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탈당했다. 손 전 의원은 이번 소나무당 당명을 개발했으며 당 선거대책위원장도 맡았다. 변 대표는 앞서 2017년부터 책자와 미디어워치 기사 등을 통해 "JTBC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공모해 태블릿PC를 입수한 뒤 파일을 조작하고 최순실씨가 사용한 것처럼 보도했다"는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변 대표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2심 재판부가 보석 청구를 인용해 풀려난 상태다. 최 전 회장은 2018년 5월부터 2021년 4월까지 3년간 의협 회장을 지냈으며 20대 대선에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최종 대선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다. 이밖에 정철승 변호사, 김도현 전 주베트남 대사, 정다은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도 총선 인재로 합류했다. 소나무당은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돼 구속기소 된 송 전 대표가 옥중에서 창당을 지휘했으며, 지난 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현재 황태연 동국대 명예교수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hye1@yna.co.kr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새벽에 도로 누워있던 20대, 음주운전 차에 깔려 숨져 인니 항공사, '비행 중 동시 졸음' 기장·부기장에 정직 처분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김흥국, 영화 제작자로 변신…박정희·육영수 다큐 영화 만든다 창원서 주택마당 텃밭 갈던 80대, 150㎏ 농기계에 깔려 숨져
'서핑 성지' 양리단길 수제 햄버거, 미국 시장 두드린다버거월드 "K-서퍼푸드 명품화 승부"…워싱턴 진출 예정 버거월드의 양양버거 [양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양=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서퍼들의 성지' 강원 양양군 양리단길에서 탄생한 햄버거가 햄버거의 본고장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11일 양양군에 따르면 현남면 인구·죽도에서 서퍼들의 대표 먹거리로 유명한 '버거월드 양양'의 수제버거가 미국에 진출한다. 이른바 '양리단길'에서 첫선을 보인 버거월드의 수제버거는 서핑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서퍼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손쉽게 해변에서 한 끼 식사로 즐겨 찾는 인기 음식이다. 버거월드는 양양버거를 기본으로 뉴욕버거, 체스터버거, 브르노버거에 더해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켄터키버거, 와이키키버거, 로세스버거까지 특화제품으로 내놓아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사이드 메뉴로 오리지널·어니언·치즈·치즈어니언 등 4가지 감자튀김과 나초, 치즈볼, 가라아게와 함께 순두부·딸기·흑임자가 조화를 이룬 아이스크림까지 있어 수제버거의 매력을 더한다. 버거월드의 미국 진출은 지난해 양양 라구나비치 해변에서 기아자동차 홍보 행사가 열렸을 당시 버거를 맛본 미국인 기아차 부사장이 극찬과 함께 "미국에 꼭 매장을 열어달라"는 당부 아닌 당부로 시작됐다고 한다. 박원규 버거월드 대표는 조만간 워싱턴에 매장을 마련해 양양버거를 선보인다. 박 대표는 "K-서퍼푸드의 세계적인 프리미엄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주도면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도 브랜드 네이밍을 통해 명품화되도록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박원규 버거월드 양양 대표 [양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onanys@yna.co.kr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새벽에 도로 누워있던 20대, 음주운전 차에 깔려 숨져 인니 항공사, '비행 중 동시 졸음' 기장·부기장에 정직 처분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김흥국, 영화 제작자로 변신…박정희·육영수 다큐 영화 만든다 창원서 주택마당 텃밭 갈던 80대, 150㎏ 농기계에 깔려 숨져
신세계 승계작업 관심…이명희 총괄회장 보유지분은 '어디로'이명희 총괄회장 부부, 20여년간 순차 증여…신세계 '떳떳한 승계' 이마트·신세계 각 10% 지분, 누구에게로 갈지 주목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지난 8일 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모친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10%씩의 이마트[139480]와 신세계[004170] 지분 증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용진의 신세계로' 승계작업 막바지…추가 증여 관심 [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승계작업은 정용진 회장이 27세인 1995년 신세계에 입사하고, 30세 되던 1998년 이명희 회장에게서 보통주 50만주를 증여받은 뒤 꾸준히 진행됐다. 이 총괄회장은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의 막내딸이자 고 이건희 회장의 동생이다. 2006년 5월 당시 이명희 회장을 대신해 그룹 경영을 총괄하던 구학서 사장은 "회장 부부가 적극적으로 지분을 아들에게 증여하고, 이후 상속하는 과정에서 깜짝 놀랄 만큼 세금을 내는 등 떳떳하게 할 것"이라고 이른바 '떳떳한 승계론'을 밝혔다. 같은 해 9월 당시 이명희 회장의 남편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은 보유 지분 147만4천여주 전량을 아들(84만주)과 딸(63만4천여주)에게 증여했다. 두 달 뒤 정용진 부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는데, 당시 신세계 측은 "오너 역할의 이양이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정용진·유경 남매는 증여세로 시가 3천500억원에 해당하는 주식 66만2천여주를 국세청에 현물로 납부했다. 2009년 정용진 당시 부회장은 신세계 총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당시 신세계 지분 보유 규모는 이명희 명예회장 17.3%, 정용진 회장 7.32%, 정유경 총괄사장 2.53% 순이었다. 2019년 촬영된 이명희-정용진 모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세계는 2011년 이마트와 백화점을 2개 회사로 분할하고서 2015년 12월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부사장을 백화점 총괄사장으로 승진시켜 '정용진=이마트', '정유경=백화점'이란 공식을 만들었다. 2016년 4월 남매간 주식 교환으로 정용진의 이마트 보유 지분은 7.3%에서 9.8%로, 정유경의 신세계 지분은 2.5%에서 9.8%로 각각 늘었다. 신세계는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2018년부터 정재은 명예회장이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150만주 증여, 이마트의 이명희 총괄회장·정용진 회장 보유 신세계 계열사 지분 매입,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 주식 14만주 추가 매입, 이마트의 자사주 90만주 매입 등 여러 단계를 거쳐 이마트와 신세계가 계열사를 양분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2020년 9월 이명희 회장이 아들에게 이마트 지분을, 딸에게 신세계 지분을 8.2%씩 증여한 결과 두 사람은 각각 이마트, 신세계 보유 지분이 10.3%에서 18.6%로 늘어나면서 각 회사의 '최대 주주'에 오르게 됐다. 현재 이마트 지분 보유 규모는 정용진 회장 18.6%, 이명희 총괄회장 10.0%, 국민연금공단 8.2% 순이다. 신세계 지분 역시 정유경 총괄사장 18.6%, 국민연금 11.2%, 이명희 총괄회장 10.0%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명희 총괄회장은 지난 8일 정용진 회장을 승진시키면서 지분 구조는 그대로 뒀다. 재계와 업계의 예상과는 달리 정유경 백화점 총괄사장은 유임시켰다. 만약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10.0%씩을 정용진 남매에게 나눠 증여하면 이마트와 신세계는 지분 구조상 계열 분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서 이명희 총괄회장이 총수(동일인)로 남고 지분 증여를 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면 현재의 지배구조 체제는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쏠린다. 그룹 내부 핵심 관계자는 "그동안에도 정용진 회장이 '총괄 부회장'이었다. 그룹 콘트롤타워인 경영전략실을 통해 이마트와 신세계 모두 유동적으로 경영되고 완전히 분리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작년 11월 경영전략실 개편 당시에도 정용진 회장 승진과 총수 지정, 지분 문제가 한 차례 논의됐다가 이번에 현재 경영 위기 상황을 고려해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주기 위해 승진 인사부터 상징적으로 하고 나머지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와 업계 일각에선 이명희 총괄회장이 이마트·신세계 지분 각 10.0%를 모두 정용진 회장에게 모두 증여하거나 맏손주 정해찬(26)씨에게 넘겨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정용진 회장은 2남 2녀를 두고 있으며, 장남 해찬씨는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작년 5월 육군 현역 제대 후 회계법인에서 인턴을 거쳐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스포츠·피트니스 매니지먼트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이다. 정 회장은 작년 12월 23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아내 한지희 씨 플루트 독주회에서 자녀들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현재 지분구조에선 이명희 총괄회장이 신세계 지분 10.0%를 누구의 손에 넘겨주든 신세계는 정유경 총괄사장이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어 백화점·면세점·패션 부문의 현 경영체제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 가족 [연합뉴스 촬영 사진] noanoa@yna.co.kr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새벽에 도로 누워있던 20대, 음주운전 차에 깔려 숨져 인니 항공사, '비행 중 동시 졸음' 기장·부기장에 정직 처분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김흥국, 영화 제작자로 변신…박정희·육영수 다큐 영화 만든다 창원서 주택마당 텃밭 갈던 80대, 150㎏ 농기계에 깔려 숨져
'0석' 험지 또 간 한동훈…고양서 "서울편입·경기분도 원샷에""원샷법 통과시켜 한 번에 해결…재개발·재건축엔 독한 마음 있다" '험지' 일산찾은 한동훈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를 찾아 시민과 당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현재 1석도 없는 험지 고양에 총선 후보로 공천한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고양갑), 김종혁 당 조직부총장(고양병), 김용태 전 의원(고양정) 등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일산을 찾았다. 2024.3.11 nsh@yna.co.kr (고양·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을 한 달 앞둔 11일 경기 고양을 찾아 서울 편입·경기 분도(分道)를 '원샷법'으로 처리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이 이날 방문한 고양은 갑·을·병·정 4개 지역구에 국민의힘 의석이 1석도 없는 '험지'다. 지난주 '0석' 수원과 용인, '1석' 성남을 찾은 데 이어 국민의힘 당세가 약한 수도권 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행보를 이어간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일산동구 라페스타에서 시민 간담회를 열어 '시민이 원하는 대로' 서울 편입이나 경기 분도를 한 번에 추진할 수 있도록 22대 국회에서 '원샷법'을 발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총선에서 여당에 힘을 실어달라는 취지다. 그는 "과거처럼 서울 편입 아니면 경기 분도,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게 아니다. 그래서는 일이 절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원하는 것이 다른 사람들이 서로 반대할 것이기 때문"이라며 "우리의 답은 '원샷법'을 통과시켜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60, 70년 가까이 유지돼 온 경기도의 오래된 구역을 현실에 맞게 조정하겠다"며 "여기는 사실 서울권인데 기후동행카드를 못 쓴다. 실제 우리 생활권이 시민 삶과 맞지 않는데 그런 것을 재조정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이 "법안은 준비돼있지 않느냐"고 묻자 당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배준영 의원은 "그렇다. 리뷰도 마쳤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 분도를 처음 공약한 대통령이 김영삼(YS) 대통령이다. 그만큼 오래된 일이다. 결국 실행력이 문제"라며 "내가 보기에 생각보다 절차가 단순하다. 그냥 이 절차를 거쳐서 국회에서 법만 통과되면 된다. 우리가 이 법을 통과시킬 수만 있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접 도시 서울 편입 문제를 처음 꺼낸 김기현 지도부의 '메가시티'에 관해선 "나는 그게 안 맞는다고 봤다. 서울 편입, 부산·대구 편입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그걸 한데 묶어 공통적인 요소를 뽑아내는 식으로 가면 안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간담회에서 한 주민이 일산신도시 재건축 필요성을 강조하자 한 위원장은 "우리가 지난 1월 대통령 주재로 재건축·재개발의 획기적인 규제 완화를 발표했다"며 "민주당이 그걸 반대하고 있지만, 나는 재산권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건 삶의 질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그걸 포퓰리즘이라면서 막는 세력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극복해낼 것"이라며 "재건축·재개발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하겠다고 던져놔도 결국 입법이 필요하다. 우리는 재건축·재개발에 대해 독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고양찾은 한동훈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를 찾아 고양시민과 간담회를 위해 행사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4.3.11 nsh@yna.co.kr 간담회에는 한창섭(고양갑)·김종혁(고양병)·김용태(고양정) 후보 등 고양 출마 후보들이 일제히 참석했다. 배준영 위원장, 박진호(김포갑)·홍철호(김포을)·전동석(광명을)·나태근(구리)·이형섭(의정부을) 후보 등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TF) 관계자들도 모여 화력을 보탰다. 한창섭 후보는 간담회가 열린 라페스타에 대해 "10년 전 라페스타는 젊은이들이 넘치고 저녁에 불야성이 됐다"며 "한때 일산의 부흥을 상징했던 라페스타가 지금은 쇠락의 대명사가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김종혁 후보는 "2000년대 초만 해도 고양은 꿈과 희망이 있는 도시였는데 10여년 세월이 흐른 뒤 꿈과 희망을 잃은 도시가 됐다"며 "일산이 망가져 간 10여년은 민주당이 국회의원과 시장을 싹쓸이한 시기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비판했다. 김용태 후보는 "이놈의 민주당 12년 정권, 이것들 뭐 했나 모르겠다"며 "고양시민이 느끼는 상대적인 열등감은 순전히 정치인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네 번째 좌천될 때가 (일산에 있는) 사법연수원에 있을 때였다. 너무 좋았다"고 돌이키며 "(일산에) 뭔가 흩트려놓는, 새롭게 출발하는 메기 같은 게 필요한데 그걸로 준비한 게 서울 편입과, 확정된 경제자유구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싸우는 건 그냥 내가 하겠다"며 "후보들과 우리 당 모든 자원은 지역과 시민의 미래에 대한 비전, 가장 원하는 모든 걸 해결하는 에너지로 충만한 총선 기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charge@yna.co.kr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새벽에 도로 누워있던 20대, 음주운전 차에 깔려 숨져 인니 항공사, '비행 중 동시 졸음' 기장·부기장에 정직 처분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김흥국, 영화 제작자로 변신…박정희·육영수 다큐 영화 만든다 창원서 주택마당 텃밭 갈던 80대, 150㎏ 농기계에 깔려 숨져
의협, 공보의 파견에 "지역민 생명 경시…불분명한 지침 우려"(종합)"정부, 지역의료 살린다며 지역의사 차출…앞뒤 안 맞아" "일반의가 3∼4년차 전공의 일 할 수 없어…의료에 대한 무지" 공보의협의회장 "파견 전 업무 세부사항 논의 안돼" 브리핑 하는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3.11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정부가 전공의 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자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군의관을 상급종합병원에 파견하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지 주민들과 군인의 생명을 경시하는 조치"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의협 소속 공보의 단체는 "파견은 시작됐는데 업무 관련 지침이 하나도 내려오지 않았다"며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11일 브리핑에서 "격오지 주민과 군인의 건강보다 어차피 메워지지도 않을 수련병원의 공백을 메우는 일이 중요한가"라고 반문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한 달간 상급종합병원 20곳에 군의관 20명과 공보의 138명 등 총 158명을 파견하고,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로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들 중 92명은 수련을 통한 전문의 자격 취득을 하지 않은 일반의들이다. '빅5' 병원별로 공보의·군의관 투입은 서울대병원 7명, 세브란스병원 10명, 서울아산병원 10명, 서울성모병원 9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전교육 후 13일쯤 투입될 예정이다. 주 위원장은 "의대를 졸업하고 바로 복무해 인턴도 마치지 않은 일반의들이 해당 과에 특화된 3∼4년 차 전공의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의료에 대한 무지에서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혀 다른 곳에서 일하고 있던 공보의와 군의관 인력이 파견되면 업무에 손발이 맞지 않아 의료 현장에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며 "실제로 의사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느냐'는 자조 섞인 글들이 많이 올라온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의 사태가 벌어진 것은 정부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의사 수를 늘린다고 했기 때문인데, 이 사태로 인해 지역의료에 종사하고 있는 수백 명의 군의관과 공보의를 차출한 것은 앞뒤가 안 맞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의협 소속 직역 의사회인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이성환 회장은 "업무에 대한 지침과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절차가 없었다"며 "병원에서 전공의 업무를 어떻게 시킬 예정인지, 업무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업무 중 파견근로자로서 보호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분명하지 않아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환자를 보거나 (수술, 절개 등) 침습적 의료행위를 하는 데 있어서 특별히 교육받은 전공의들과 달리 일반의들은 병원 경험이 없는데, 너무 급하게 하지 말고 체계적으로 파견을 진행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역의료 공백 우려에 대해서는 "파견으로 인해 보건소 업무가 중단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고, 올해 신규로 들어오는 공보의 수가 역대 최저일 것으로 예상돼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늘부터 군의관·공보의 투입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로 인한 의료공백이 지속하자 정부가 현장에 군의관과 공보의를 투입해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기로 밝힌 11일 오전 서울의 상급 종합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3.11 mon@yna.co.kr 의협은 간호사들이 의사들 업무 일부를 대신하는 '진료지원인력(PA) 시범사업'에 대해서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황당한 계획"이라는 비판을 이어갔다. 주 위원장은 "정부는 의료 사고가 발생했을 때 법적 책임을 없애줄 수 없다"며 "지금도 의사들은 기관 삽관이 조금 지체됐다는 이유로 형사처벌을 받고 있는데, 만약 (간호사들의) 법적 책임까지 없애주겠다고 말한다면 이는 사법부를 모욕하고 환자 권리를 침해하는 부당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공의들은 최저임금을 받고 많게는 주당 100시간까지도 일하는데, 간호사들은 40시간 근무가 원칙이며 경력직이 많기 때문에 병원이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의 중심 병원을 만들겠다고 하며 PA를 양성화시켜 전문의 고용을 필요 없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집단행동 전공의가 다른 병원에서 일하면 겸직 위반으로 또 징계를 받게 된다는 정부의 경고에 대해서는 "의사가 부족하다면서, 수련병원이 아닌 다른 의료기관에서라도 일하겠다는 선택을 막는 이유가 뭐냐"며 "결국 정부에게 부족했던 것은 의사가 아니라 수련병원에서 값싸게 일해줄 노동력이었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대화를 위한 협의체를 준비 중인지 묻는 질문에는 "일반의·전공의·교수·개원의 등 모든 의사들이 가입된 의협 이상으로 대표성 있는 단체는 없다"고 말했다. fat@yna.co.kr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새벽에 도로 누워있던 20대, 음주운전 차에 깔려 숨져 인니 항공사, '비행 중 동시 졸음' 기장·부기장에 정직 처분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김흥국, 영화 제작자로 변신…박정희·육영수 다큐 영화 만든다 창원서 주택마당 텃밭 갈던 80대, 150㎏ 농기계에 깔려 숨져
원주갑 원창묵, 행복한 시민의 삶을 위한 2차 정책공약 발표"학성 정지 뜰 호수공원·국군병원 공원화 사업 즉시 추진"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원주시갑 선거구 원창묵 예비후보는 11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원주 발전과 행복한 시민의 삶을 위한 2차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2차 공약 발표하는 민주당 원주갑 원창묵 예비후보 [후보 측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이날 정지뜰 호수공원과 국군병원 공원화 사업을 즉시 시작하고 원주∼문막, 원주∼횡성 국도의 6차선 확장을 통해 출퇴근 교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또 캠프롱을 문화과학공원으로 조성하고 서원주 역세권 개발을 시작해 나겠다고 약속했다. 여기다 3선 원주시장 재임 시 이미 여주∼원주 복선철도 노선을 확정 지었던 경험과 노하우, 교통전문가의 식견을 바탕으로 계획단계인 GTX-D 노선을 확실하게 확정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앞선 지난 5일 갑·을 선거구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중부 거점 소아 전문응급의료센터 설치, 섬강 권역 의료관광벨트 조성, 군 지사 및 교도소 유휴지 국책사업 개발 추진 등 주요 핵심 공약을 내놨다. 원 후보는 "더 나은 내 삶을 보장하는 복지 도시, 정주기반 확충을 통한 100만 생활권 거점도시, 민생과 일자리 우선의 지속 가능한 경제도시를 정책 방향으로 삼아 공약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쇼츠 공약 발표하는 국힘 원주갑 박정하 예비후보 [후보 측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국민의힘 갑 선거구 예비후보인 박정하 의원은 지난 10일 '대학교∼원주 시내 간 버스 배차 간격 단축 및 심야 운행 확대'를 약속한 SNS 쇼츠 공약을 발표했다. 이는 최대 50∼90분인 배차 간격으로 인해 원하는 버스를 놓쳤을 경우 약 1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학생 맞춤 공약이다. 박 의원은 "원주시와 버스회사, 시도 의원 간 협의 등을 통해 대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내버스의 배차 간격을 단축하고 심야 운행은 확대·조정해 학생들의 통학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jlee@yna.co.kr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새벽에 도로 누워있던 20대, 음주운전 차에 깔려 숨져 인니 항공사, '비행 중 동시 졸음' 기장·부기장에 정직 처분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김흥국, 영화 제작자로 변신…박정희·육영수 다큐 영화 만든다 창원서 주택마당 텃밭 갈던 80대, 150㎏ 농기계에 깔려 숨져
이재명, 충남서 尹정부에 포화…"패륜정권 몽둥이로 때려야"'험지' 홍성·예산서 양승조 지지 호소…"심판 선거 중심은 충청" 천안 찾아 국방차관 출신 與신범철 겨냥 해병대원 사건 의혹 부각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양승조 홍성·예산 국회의원 후보가 11일 충남 홍성군 홍성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3.11 [공동취재] soyun@yna.co.kr (서울·홍성=연합뉴스) 홍지인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1일 충남을 찾아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집중포화를 퍼부으며 중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일까지 딱 30일 남은 시점에서 정권 심판 여론을 자극, 공천 내홍으로 하락세에 있는 당 지지율 상승 동력을 마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홍성시장 연설 및 충남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법은커녕 기본적인 윤리조차도 지키지 못하는 패륜 정권"이라며 "국민 알기를 뭐로 알고 있지 않느냐"고 비난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채상병 사망·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명품백 수수·주가조작 등 '이·채·양·명·주 5대 실정'을 거론하면서 "이 심판선거 중심은 바로 충청이다. 충청에서 이겨야 전국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라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 무서운 줄을 모르면 회초리로 치고 회초리로도 안 되면 몽둥이로 때려서라도 정신 차리게 해야 주인을 배반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홍성·예산은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이 4선을 지내는 등 충남에서 보수색이 가장 짙은 지역구의 하나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단수공천했고, 민주당에서는 양승조 전 충남지사를 전략공천했다. 홍성시장 찾은 이재명 대표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양승조 홍성·예산 국회의원 후보가 11일 충남 홍성군 홍성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3.11 [공동취재] soyun@yna.co.kr 이 대표는 "충남 지역에서 저희 지지율이 가장 낮은, 저희가 아직 지지를 많이 획득하지 못하고 있는 핵심 지역"이라며 "모든 걸 버리고 당과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험지에 와주신 양 후보께 당 대표로서 정말로 죄송하고 감사하다. 중앙당 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 전 지사 및 복기왕(충남 아산갑)·나소열(충남 보령서천) 후보,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 등과 함께 홍성시장을 돌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충남 천안을 찾아 지난해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을 고리로 정권 심판론을 거듭 부각할 예정이다. 특히 국민의힘이 천안갑 지역구에 채 상병 사건 당시 국방부 차관이던 신범철 후보를 공천한 만큼 이 대표는 신 전 차관이 수사 외압 의혹의 '몸통'이라고 강조하면서 민주당 문진석 후보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9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더해 신 전 차관도 관련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바 있다. geein@yna.co.kr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새벽에 도로 누워있던 20대, 음주운전 차에 깔려 숨져 인니 항공사, '비행 중 동시 졸음' 기장·부기장에 정직 처분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김흥국, 영화 제작자로 변신…박정희·육영수 다큐 영화 만든다 창원서 주택마당 텃밭 갈던 80대, 150㎏ 농기계에 깔려 숨져
"암환자, 요양병원 옮겼다가 사망…항암치료 연기 후 '암 전이'"중증질환연합회 기자회견서 의료공백 인한 '환자 고통' 호소 쏟아져 식도암 말기인데 "항암치료 못 한다" 내쫓기듯 나와 "사직 전공의 명단 공개해야…공개 거부하면 모든 법적수단 강구" 응급실 앞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의료 공백'이 심각해면서 암 환자 등 치료가 급한 중증환자들이 대책 없이 병원 밖으로 내쫓기고 있다는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70대 암 환자가 반강제로 요양병원으로 옮겼다가 다음 날 바로 사망했다는 사례도 있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11일 서울대병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인한 환자 피해 사례를 소개했다. 식도암 4기 환자의 보호자 A씨는 "병원에서 의료 사태를 이유로 항암치료를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검사 결과를 보여주며 '살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까지 말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고 하면서도, 정작 치료 계획은 말하지 않았다"며 "현재의 의료 사태로 인해 입원도, 치료할 여력도 없으니 알아서 병원을 알아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상태가 위중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미 머리가 멍해졌는데, 치료해줄 수 없다는 말을 듣고 길바닥으로 내쫓긴 심경으로 진료실을 나왔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의료계가 힘겨루기를 하며 중증환자들의 치료받을 기회와 시간이 짓밟고 있다고 느꼈다. 막막함과 황당함에 너무나 고통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암 환자를 포함한 중증환자들은 주기적으로 받아야 할 치료는 물론 수술 일정도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불안에 떨고 있다고 호소했다. 작년에 서울의 한 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고 입원 대기 중인 B(76) 씨는 항암치료가 1주일 이상 연기되자 마음을 졸이며 병원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 병원에 전화해 대기 순번을 확인하고 있는데 순번이 전혀 줄지 않고 있다"며 "너무 무섭고 겁이 나지만, 이 사태가 끝나길 바라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중증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서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전공의 집단 사직과 의대 교수 의료현장 이탈 중단 촉구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1일 오후 서울대 종로구 연건캠퍼스 앞에서 한국중증질환연합회 주최로 전공의 사직과 의대 교수 의료현장 이탈 중단 촉구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24.3.11 mon@yna.co.kr 암 환자 C(60) 씨는 "9차에서 10차로 넘어가는 항암치료 과정에서 입원이 중지됐다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외래로 돌렸으나, 이 역시도 1주일이 밀려 총 4주간 치료 연기가 발생했다"며 "그 사이 등 통증과 간 수치가 올라갔다"고 증언했다. 입원 중지로 항암치료가 10일가량 연기됐다는 암 환자 D(71) 씨는 "첫 항암치료를 받고 CT 판독을 해보니 췌장 내부에 암이 전이된 상태였다"며 "입원 일정이 연기되지 않고 바로 치료를 시작했다면 전이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70대 암 환자 E씨는 작년 10월에 담도암 진단을 받고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전공의 집단 이탈이 본격화한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병원의 퇴원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요양병원으로 옮겼다가 다음 날 새벽 4시에 사망했다고 한다. 중증질환연합회는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 속에서 전적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환자들이라며, 정부의 필수의료 패키지 추진을 중단하고 의사들은 환자 곁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가장 보호받아야 할 중증질환자들이 양쪽의 갈등 상황에서 이들 사이의 협상 도구로 전락해 볼모가 되고 있다"며 "이 파렴치한 상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증질환연합회는 대통령에게 대화를 요청하는 한편, 집단 사직한 전공의 명단을 공개하라고 요구하면서 "정부가 명단 공개를 거부하면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dindong@yna.co.kr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이웃집에 화염병 던져 불 지른 70대에 징역 20년 구형 인니 항공사, '비행 중 동시 졸음' 기장·부기장에 정직 처분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다방 업주 2명 살해 이영복 첫 재판…"살인 인정 강간 부인" 김흥국, 영화 제작자로 변신…박정희·육영수 다큐 영화 만든다 창원서 주택마당 텃밭 갈던 80대, 150㎏ 농기계에 깔려 숨져 복권가게서 10만원 절도 혐의 국회의원 보좌관 입건
尹 "강원 산악관광 활성화"…제2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나오나김진태 지사 "제2, 제3의 오색케이블카 적극 검토하겠다" 화답 "현안 사업 추진단 구성, 대통령 언급 사항 속도감 있게 챙기겠다" 윤석열 대통령, 민생토론회 발언 (춘천=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열린 열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1 hihong@yna.co.kr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 주민이 원하면 케이블카를 추가로 더 건설하겠다고 밝히면서 제2의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가 나올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청에서 '민생을 행복하게, 강원의 힘!'을 주제로 개최한 19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가 2026년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오게 되고 1천3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지역 경제에 줄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주민이 원하는 곳에 케이블카를 추가로 더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강원 전체 면적의 82%가 산림으로 이뤄져 백두대간보호지역 등 각종 규제로 산림의 효율적인 활용이 제한됨에 따라 국유림 활용, 각종 산지 규제 완화 및 보호지역 내 행위 제한이 완화되도록 규제를 대폭 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산림이용진흥지구에 포함된 국유림의 종류를 재구분하고, 매각이나 교환 처분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산림이용진흥지구로 지정되면 보전산지 내 행위 제한과 경사도 및 표고에 대한 완화된 산지전용허가 기준이 적용될 뿐만 아니라 백두대간보호지역 완충지역에서 궤도 건설이 허용되고, 숲속 야영장, 산림레포츠시설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산림보호구역 해제도 가능하다. 강원도는 오는 6월부터 시행하는 강원특별법 산림이용진흥지구 지정 등 특례를 활용해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진태 지사는 "케이블카 추가 설치 문제는 산림이용진흥지구를 통해 잘해 나가겠다"며 "강원특별법 특례에 맞춰서 시군에서 해보겠다고 하면 제2, 제3의 오색 케이블카가 되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환경 단체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사업 추진 41년 만인 지난해 11월 첫 삽을 떴다. 설악산 오색지구 케이블카 착공식. [연합뉴스 자료 사진]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알파인 스키장으로 활용했던 정선 가리왕산의 곤돌라를 철거하고 복구해야 하는 문제도 이번 민생토론회를 통해 존치하는 쪽으로 무게 중심이 잡힌 것으로 강원도는 받아들였다. 산림청은 올해 7월까지 가리왕산 문화유산 보존과 효과적 활용 등 산림효용 극대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지만 윤 대통령의 이날 올림픽 유산을 활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존치할 가능성이 커졌다. 민생토론회에서는 6·25전쟁 당시 남하하는 북한군을 저지한 춘천 전투를 기리기 위한 보훈 시설을 건립하고, 폐광지역에서 석탄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광물 찌꺼기인 경석을 세라믹 원료 등 신소재로 활용해 대체 산업으로 육성하는 등의 지역 현안도 다뤄졌다. 도는 이날 윤 대통령이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해 강원을 데이터 산업의 메카로 키우고, 춘천을 기업혁신파크 지역으로 선정한 것과 관련해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현안사업 추진단'을 구성해 추진할 방침이다. 김진태 지사는 "윤 대통령께서 강원의 외손답게 도내 주요 현안을 다 언급하는 등 각별한 사랑을 보여줬다"며 "대통령께서 화끈하고 꼼꼼하게 챙기는 만큼 도에서도 속도감 있고 꼼꼼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 축사 (춘천=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4.3.11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ihong@yna.co.kr dmz@yna.co.kr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이웃집에 화염병 던져 불 지른 70대에 징역 20년 구형 인니 항공사, '비행 중 동시 졸음' 기장·부기장에 정직 처분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다방 업주 2명 살해 이영복 첫 재판…"살인 인정 강간 부인" 김흥국, 영화 제작자로 변신…박정희·육영수 다큐 영화 만든다 창원서 주택마당 텃밭 갈던 80대, 150㎏ 농기계에 깔려 숨져 복권가게서 10만원 절도 혐의 국회의원 보좌관 입건
"사과수입 어려워…병해충 유입땐 생산 줄고 결국 경제적 피해"병해충 유입땐 방제 비용 늘어 농가 피해…가격 올라 소비자 타격 외래 병해충 유입방지 위해 검역 필수…평균 8.1년 걸려 사과 수입 협상 11개국과 진행 중…일본은 8단계 중 5단계 고르기 겁나는 사과 가격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세종=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일각에서 가격이 오른 사과 수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정부는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당장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과를 비롯한 생과실, 열매채소 등을 수입할 때는 외래 병해충 유입 위험이 커 반드시 검역 협상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검역 협상에선 병해충 유입과 관련한 위험성을 평가하고 이에 대한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때문에 절차가 길어진다. 검역 절차를 무시했다가 병해충이 유입되면 생산은 줄고 방제 비용은 늘어나 가격 인상과 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산물 수입을 위한 수입 위험분석은 모두 8단계로 이뤄진다. 우리뿐 아니라 세계 각국은 국제식물보호 협약(IPPC)에 따라 농산물을 수입할 때 동일한 절차를 밟고 있다. 단계별로 보면 ① 수출국 요청 접수 ② 수입 위험분석 절차 착수 ③ 예비 위험평가 ④ 개별 병해충 위험평가 ⑤ 위험관리 방안 작성 ⑥ 수입 허용기준 초안 작성 ⑦ 수입 허용기준 입안 예고 ⑧ 수입 허용기준 고시·발효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식물방역법으로 이 절차를 정하고 있어 일부 단계를 생략·간소화할 수 없고 다른 과일의 위험관리 방안을 대신 적용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분석 절차가 8단계나 되기 때문에 기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가 농산물을 수입하기 위해 진행한 위험분석 절차의 평균 소요 기간은 8.1년이고, 가장 빨리 끝난 중국산 체리도 3.7년이 걸렸다. 우리 농산물을 외국에 수출하기 위해 걸린 검역 협상 기간은 평균 7.8년이었고, 감귤은 뉴질랜드에 수출하기까지 23년이 소요됐다. 지난달 기준 수입 위험분석이 완료돼 수입이 허용된 품목은 76건(31개국)이고 이와 별개로 235건(51개국)에 대한 분석 절차가 진행 중이다. 사과의 경우 현재 11개국과 검역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검역 협상이 마무리된 곳은 아직 한 곳도 없다. 11개국 중 절차가 가장 많이 진행된 곳은 일본으로, 지난 1992년 신청이 받아들여진 이후 5단계까지 와 있다. 그러나 분석 과정에서 특정 병해충에 대한 위험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평가돼 정부는 2015년 사과 대신 배부터 수입 위험분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 국가가 여러 품목에 대해 위험분석을 신청하면 양국 협의에 따라 우선순위를 부여해 순차적으로 절차를 시행하게 된다. 1993년 검역을 신청한 미국은 2단계이고 뉴질랜드(2008년 신청)와 독일(2016년 신청)은 각각 3단계다. 11개국 중 가장 먼저 검역 절차에 착수해달라고 요청한 국가는 호주로, 지난 1989년 신청했으나 아직 1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 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중국(2004), 이탈리아(2009), 포르투갈·아르헨티나(2015) 등 모두 1단계다. 국가별 수입위험분석 단계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검역당국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해서 이런 검역 절차를 무시하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래 병해충이 유입될 경우 농산물 생산이 줄고 방제 비용은 늘어 농가 피해가 불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면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게 된다. 특히 사과를 통해서는 과실파리류, 잎말이나방류 등이 국내에 유입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병해충이 유입되면 파프리카, 배, 딸기, 포도, 감귤, 단감 등의 수출이 전면 중단되고 수출 재개까지 긴 시간이 걸리게 된다. 실제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지난 2015년, 멕시코 콜리마주에서는 지난 2019년 각각 지중해 과실파리가 유입돼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국내에서는 불법 반입된 묘목을 통해 과수화상병이 유입된 것이 대표 피해 사례로 꼽힌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 시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검역당국은 미국에서 불법으로 들여온 사과 묘목을 통해 과수화상병이 유입됐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15년 처음으로 국내 발생이 보고됐고 현재 발생 지역이 34개 시·군으로 늘었다. 과수화상병 유입에 따라 2015년부터 작년까지 손실 보상액은 연평균 247억원이 들었고 방제 비용은 365억원이 소요됐다. sun@yna.co.kr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이웃집에 화염병 던져 불 지른 70대에 징역 20년 구형 인니 항공사, '비행 중 동시 졸음' 기장·부기장에 정직 처분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다방 업주 2명 살해 이영복 첫 재판…"살인 인정 강간 부인" 김흥국, 영화 제작자로 변신…박정희·육영수 다큐 영화 만든다 창원서 주택마당 텃밭 갈던 80대, 150㎏ 농기계에 깔려 숨져 복권가게서 10만원 절도 혐의 국회의원 보좌관 입건
김부겸 "당 승리위해 선대위 합류…친명·친문 이런 말 버리자"공천 갈등엔 "안타까움 커…원칙 지켜졌는가에 많은 국민 공감 못해" 김부겸 전 총리, 민주당 선대위 합류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로부터 선대위 참여를 공식 제안 받은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4.3.11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정수연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1일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선대위(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당에 돌아온 이유는 하나다. 무능력·무책임·무비전 '3무(無) 정권'인 윤석열 정부에 분명한 경고를 보내고, 입법부라는 최후의 보루를 반드시 지켜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선대위 합류를 두고 마지막까지 고심을 거듭한 것은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매서운 평가 때문"이라며 "무엇보다 공천을 둘러싸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컸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명성, 공정성, 국민 눈높이라는 공천 원칙이 잘 지켜졌는가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과정이야 어쨌든 공천받지 못한 후보들과 그 지지자들에게 납득할 수 있는 설명과 따뜻한 통합의 메시지가 부족한 것도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이제는 선거가 눈앞에 왔다. 모든 것을 떨치고 함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지난 상처를 보듬고 통합과 연대의 정신으로 국민만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친명(친이재명)이니 친문(친문재인)이니, 이런 말들은 이제 우리 스스로 내다 버리자"며 "우리는 다 민주당이다. 작은 차이와 다름을 내려놓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만 생각하자"고 당부했다. 김 전 총리는 "내가 선대위에 합류한다면 당의 화합과 통합을 해치고 총선 승리에 역행하는 일은 결단코 막아낼 것"이라며 "지금까지 민주당이 잘못하거나 아쉬운 부분이 있었더라도 국민 여러분이 너그러이 용서해 달라"고 했다. 김부겸 전 총리, 민주당 선대위 합류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로부터 선대위 참여를 공식 제안 받은 것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4.3.11 uwg806@yna.co.kr 김 전 총리는 '선대위원장직 수용 조건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통합·상생 방안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필요하다면 당의 기조와 다른 목소리를 내겠다는 요구를 했다"며 "앞으로 선거와 관련한 주요 전략적 판단을 선대위에서 할 수 있게 해달라고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당의 통합 노력을 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내일부터 선대위가 발족하는데 공천 이야기를 되풀이하는 것은 선거 전략상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작년에 두 분(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이 더 진솔한 대화를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또 "현재 여러 가지로 어려워진 것 중 하나가 그때 분열의 시작이 상처로 남은 것"이라며 "이러한 문제도 선대위에서 필요하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인니 항공사, '비행 중 동시 졸음' 기장·부기장에 정직 처분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행사장 밖에선 전쟁 중단 시위 다방 업주 2명 살해 이영복 첫 재판…"살인 인정 강간 부인" 김흥국, 영화 제작자로 변신…박정희·육영수 다큐 영화 만든다 창원서 주택마당 텃밭 갈던 80대, 150㎏ 농기계에 깔려 숨져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복권가게서 10만원 절도 혐의 국회의원 보좌관 입건
'전국구 격전지'로 떠오른 광주 광산을이낙연 지지세력 기반 갖춰…고향과도 인접 '친명' 민형배도 지역구서 '체급' 올릴 기회 발언하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10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당원 집회·필승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0 daum@yna.co.kr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22대 총선 출마 지역구로 광주 광산을을 선택하면서 해당 지역은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곳이 됐다. 이재명 사당화를 비난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 공동대표가 '친명' 현역 민형배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한 지역구를 택한 배경을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이 공동대표는 지난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총선 필승 결의대회에서 "광주 시민의 의견을 폭넓게 들었는데 놀랍도록 많은 분의 의견이 시간이 갈수록 그쪽(광산을)으로 모아졌다"며 지역구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이 공동대표는 두루뭉술하게 얘기했지만, 광산을은 '총선 역사'가 상당히 복잡하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이 공동대표의 최측근인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민주당 경선에서 당시 민형배 후보를 이겼던 곳이다. 하지만 권리당원 불법 조회를 한 김성진 예비후보와 박 전 행정관이 단일화하고, 그 명부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해 부당하다는 민 후보의 재심 요구로 재경선이 이뤄지면서 승패가 뒤집혔다. 박 전 행정관 입장에서는 입안에 들어온 사탕을 민 의원에게 뺏긴 꼴이 된 악연이 만들어진 곳에 이 공동대표의 자리를 깔아 준 셈으로, 본인 조직을 총동원해 이 공동대표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또 19대(보궐)·20대 국회에서 광산을 국회의원을 지낸 권은희 전 의원과 지역 지지 기반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진 김학실 전 광주시의원 등도 이 공동대표에게 힘을 보태고 나섰다. 권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이낙연 대표가 전화를 걸어 광산을로 출마하시겠다고 이해를 구하셨다"며 "(이 공동대표의) 광주 출마를 강하게 얘기했었고 광주에, 호남에 진심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저의 조언을 받아들이셨기에 수긍했다"며 지지를 드러냈다. 민형배(광주 광산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촬영 장덕종] 특히 광산구는 이 공동대표 고향인 전남 영광군과도 인접해 많은 향우가 거주하는 곳이어서 '지연'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민주당 공천 파동으로 생긴 이재명 지도부에 대한 반감이 새로운미래와 이 공동대표를 대안 세력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민주당에 실망한 광주 표심이 국민의힘이나 개혁신당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광산구는 주민 평균 연령이 39.5세로 광주에서 가장 젊고, 그중에서도 광산을에 젊은 층이 더 많이 거주해 과거에도 변화의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전례가 있다. 민 의원을 제외하고 민주당 광주 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경선에서 모조리 낙마한 것도 새로운미래에서 '바람'을 기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 공동대표가 이곳에서 민 의원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친명을 꺾었다는 상징성과 함께 광주 민심이 정권과 맞설 주체로 민주당이 아닌 다른 선택을 원하고 있다는 명분도 얻을 수 있다. 선거 승패와 상관없이 양쪽 모두에 상당한 시너지를 줄 수 있는 선택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 공동대표는 명분 있는 싸움을 할 수 있고, 민 의원 역시 이 공동대표와의 맞승부로 정치적 체급을 올릴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11일 "이 공동대표는 광주 출마 결과가 본인 행보의 정당성을 인정받고 나아갈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민 의원도 거물과 대결해 이긴다면 정치적 위상이 상상보다 훨씬 커질 수 있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areum@yna.co.kr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인니 항공사, '비행 중 동시 졸음' 기장·부기장에 정직 처분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행사장 밖에선 전쟁 중단 시위 다방 업주 2명 살해 이영복 첫 재판…"살인 인정 강간 부인" 김흥국, 영화 제작자로 변신…박정희·육영수 다큐 영화 만든다 창원서 주택마당 텃밭 갈던 80대, 150㎏ 농기계에 깔려 숨져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복권가게서 10만원 절도 혐의 국회의원 보좌관 입건
"악의 승리 조건은"…오스카, 옥중사망 러 운동가 나발니 추모영화인 추모 영상 통해 故 이선균도 기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인 메모리엄' 추모 영상에 등장한 알렉세이 나발니 (로스앤젤레스·AF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지난 달 사망한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2024.03.11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악의 승리를 위해 유일하게 필요한 것은 선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미국 영화계의 최대 축제인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이 지난 달 사망한 러시아의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를 추모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중 상영된 영화인 추모 영상 '인 메모리엄'은 여느 때와 달리 할리우드 스타 배우나 감독이 아닌 다큐멘터리 '나발니'(2022) 속 나발니의 인터뷰 모습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이 작품에서 나발니는 "만약 그들이 날 죽이기로 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엄청나게 강하다는 뜻"이라며 "악의 승리를 위해 유일하게 필요한 것은 선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발니의 어록이 화면에 나오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으며, 곧이어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그의 아들 마테오 보첼리가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를 불러 망자를 기렸다. 지난 달 16일 러시아 북부 시베리아 감옥에서 47세 나이로 숨진 알렉세이 나발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혀온 야권 지도자다.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해 온 그는 2020년 8월 모스크바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독극물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독일로 긴급 이송돼 치료받은 나발니는 2021년 1월 러시아로 귀국한 즉시 당국에 체포돼 수감됐으며, 지난 달 옥중에서 갑작스럽게 의문사를 당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담은 므스티슬라프 체르노프 감독의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이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으며 지난해에 이어 러시아에 대한 비판적 정서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상영된 추모 영상에는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배우 이선균, 시트콤 '프렌즈' 배우 매슈 페리, 영화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인 배우 라이언 오닐, 일본의 영화 음악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등이 등장했다. '마리우폴에서의 20일' 장편다큐멘터리상 수상 (로스앤젤레스·AFP=연합뉴스) 1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다큐멘터리상을 받은 므스티슬라프 체르노프 감독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03.11 wisefool@yna.co.kr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인니 항공사, '비행 중 동시 졸음' 기장·부기장에 정직 처분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행사장 밖에선 전쟁 중단 시위 다방 업주 2명 살해 이영복 첫 재판…"살인 인정 강간 부인" 김흥국, 영화 제작자로 변신…박정희·육영수 다큐 영화 만든다 창원서 주택마당 텃밭 갈던 80대, 150㎏ 농기계에 깔려 숨져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복권가게서 10만원 절도 혐의 국회의원 보좌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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