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PK 득점에도…알나스르, 승부차기 끝에 ACL 8강서 탈락대회 8강 2차전에서 알아인에 4-3 승리 뒤 승부차기 1-3 패배 알아인 박용우 '120분 연장승부' 풀타임 활약 아쉬워하는 알아인의 공격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극적인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부차기 승부까지 이어갔지만, 알아인(아랍에미리트)에 패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알나스르는 1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알아인과 2023-2024 ACL 8강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퇴장 악재'를 이겨내고 4-3으로 이겼다. 1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한 알나스르는 1, 2차전 합계 4-4를 만들어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1-3으로 무너지며 결국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호날두는 연장 후반 막판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차기를 만들어냈고, 승부차기에서도 키커로 나서 골까지 터트렸지만 'ACL 데뷔 시즌' 우승엔 실패했다. 반면 알아인의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ACL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알아인이 잡았다. 알아인의 스트라이커 소피앙 라히미는 전반 28분 선제골에 이어 전반 45분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멀티골 활약을 펼쳤다. 반격에 나선 알나스르는 전반 추가시간 압둘라흐만 가리브의 추격골로 전반을 1-2로 마쳤다. 페널티킥 득점 세리머니를 펼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로이터=연합뉴스] 알나스르는 후반 6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한 오타비오의 강력한 크로스가 골키퍼 맞고 굴절되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 골은 골키퍼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알나스르는 후반 27분 알렉스 텔레스의 왼발 프리킥이 골대로 빨려들어가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3-2로 전후반 90분을 마친 알나스르는 1, 2차전 합계 3-3으로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알나스르는 연장 전반 8분 아이만 야흐야가 거친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빠졌고, 연장 전반 13분에는 알아인의 술탄 알샴시에게 실점해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연장 후반 11분 프리킥 상황에서 호날두가 상대 수비수에게 잡혀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따냈고, 연장 후반 13분 호날두가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ACL 8강 탈락을 아쉬워하는 알나스르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알나스르는 호날두의 페널티킥 골로 4-3 역전승을 거뒀고, 1, 2차전 합계 4-4가 돼 극적으로 승부차기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알나스르의 운은 거기까지였다. 승부차기에서 알나스르는 1, 2번 키커가 모두 실축한 뒤 3번 키커 호날두가 성공했지만 4번 키커가 또다시 실축하며 키커 3명이 모두 골맛을 본 알아인에 ACL 4강 티켓을 내줬다. horn90@yna.co.kr 소액연체 상환한 298만명 '신용사면'…오늘부터 대상자 확인가능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파리행 좌절…대표선발전 조기탈락 청소년까지 총판으로 가담…5천억대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검거 순천 아파트서 일가족 3명 연탄가스 중독…3명 병원 이송 "정규직→비정규직되면 자살생각 가능성 2배 높아져"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한국인, 러시아서 간첩 혐의 첫 체포…모스크바에 구금 '환자 2명 약물 살해 혐의' 요양병원장 검찰 송치 "트럼프에 잽 날렸다"…오스카 진행자 "감옥 갈 시간" 발언 화제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PGA 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4일 개막세계 1위 셰플러, 사상 첫 대회 2연패 도전 한국 선수는 안병훈·임성재·김주형·김시우 등 출격 2023년 우승자 셰플러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천275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 대회는 총상금 규모가 2천500만 달러로 올해 열리는 PGA 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크다. 지난해에도 총상금 2천500만 달러를 내걸었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4대 메이저 대회보다도 상금 규모가 더 컸다. 지난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US오픈 총상금이 2천만 달러였고,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 디오픈은 2천만 달러가 안 됐다. 올해로 50회째를 맞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아직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세 차례 우승했지만 1974년과 1976년, 1978년에 정상에 올랐고 프레드 커플스(미국), 스티브 엘킹턴(호주), 할 서튼, 데이비스 러브 3세,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가 두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그러나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2연패 가능성이 큰 대회로 예상된다.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가 바로 현재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이기 때문이다. 2023년 대회에서 2위에 무려 5타 앞선 우승을 차지한 셰플러는 11일 끝난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올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셰플러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하면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 최근 2주 연속 우승을 동시에 달성한다. 로리 매킬로이 [AFP=연합뉴스] 세계 랭킹 1위가 이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오는 것은 2014년 우즈 이후 올해 셰플러가 10년 만이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2020년에 세계 1위 자리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섰지만, 당시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첫날 경기만 치르고 취소됐다. 디펜딩 챔피언의 역대 최고 성적은 1977년과 1990년, 2001년 세 차례 5위다. 또 지난해 우승자가 10위 안에 든 최근 사례가 2005년일 정도로 유독 이 대회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이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가 예상한 '파워 랭킹'에서 셰플러가 1위에 올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대회답게 세계 랭킹 1∼10위 선수 가운데 LIV 골프 소속인 3위 욘 람(스페인)을 제외한 전원이 출전한다. PGA 투어 전망으로는 최근 2년간 이 대회에서 공동 13위(2022년), 공동 6위(2023년)로 선전한 맥스 호마(미국)가 셰플러에 이어 우승 후보 2위로 꼽혔고,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3위로 예상됐다. 안병훈 [AFP=연합뉴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이 PGA 투어 파워랭킹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의 파워랭킹 상위 15위 가운데 PGA 투어 우승이 없는 선수는 안병훈이 유일하다. 안병훈은 올해 7개 대회에 나와 톱10 안에 세 차례나 이름을 올리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좋은 편이다. 최경주가 2011년 우승했고, 김시우도 2017년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PGA 투어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50회를 맞아 선정한 역대 50대 명장면에서 김시우의 2017년 우승이 36위, 최경주의 2011년 우승은 37위에 각각 올랐다. 김시우는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21세)을 세웠고, 최경주는 이 대회 최초의 아시아 국적 챔피언이 됐다. 올해 한국 선수는 안병훈, 김시우 외에 임성재, 김성현, 김주형, 이경훈이 출전한다. 4월 마스터스 출전이 유력한 우즈는 이 대회에도 나올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결국 불참하기로 했다. emailid@yna.co.kr 소액연체 상환한 298만명 '신용사면'…오늘부터 대상자 확인가능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파리행 좌절…대표선발전 조기탈락 청소년까지 총판으로 가담…5천억대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검거 순천 아파트서 일가족 3명 연탄가스 중독…3명 병원 이송 "정규직→비정규직되면 자살생각 가능성 2배 높아져"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한국인, 러시아서 간첩 혐의 첫 체포…모스크바에 구금 '환자 2명 약물 살해 혐의' 요양병원장 검찰 송치 "트럼프에 잽 날렸다"…오스카 진행자 "감옥 갈 시간" 발언 화제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MLB 서울시리즈 1차전 글래스노우 vs 다르빗슈 선발 대결다저스 야마모토는 2차전서 머스그로브와 일전 MLB 서울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 알린 MLB SNS 계정 [MLB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MLB) 2024시즌 정규리그 개막전인 서울시리즈 2연전의 선발 투수가 공개됐다. MLB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벌이는 서울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타일러 글래스노우(다저스)와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 2차전 선발 투수로 조 머스그로브(샌디에이고)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를 각각 예고했다. 20일에는 샌디에이고, 21일에는 다저스의 홈경기로 치러진다. 두 경기는 우리시간 오후 7시 5분에 개막한다. 두 팀 모두 예상했던 1선발 투수를 2차전으로 돌리고, 2선발을 1차전 선발로 기용한 모양새다. 지난 시즌 후 탬파베이 레이스를 떠나 다저스로 이적한 글래스노우는 트레이드 직후 다저스와 5년간 1억3천650만달러에 계약을 연장했다. 올해 다저스 선발진을 이끌어 갈 핵심 자원인 글래스노우는 탬파베이 시절인 2021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우리나라의 맛있는 음식에 기대감을 보인 일본 출신 간판 투수 다루빗슈는 2017년(텍사스 레인저스), 2021·2022년(이상 샌디에이고)에 이어 네 번째로 개막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다루빗슈가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뛰던 2011년 이래 13년 만에 아시아 대륙에서 공을 던진다고 소개했다. MLB 서울시리즈 2차전 선발 투수 [MLB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차전 선발 투수는 벌써 빅리그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한 야마모토의 빅리그 데뷔전으로 관심을 끈다. 12년간 3억2천500만달러라는 빅리그 역대 투구 최고 보장액을 받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3년 연속 투수 3관왕을 달성하고 일본의 사이영상 격인 사와무라상을 3년 내리받았다. 2022년 중반 샌디에이고와 5년간 약 1억달러 규모에 계약을 연장한 머스그로브는 다루빗슈, 마이클 킹과 더불어 올 시즌 팀의 선발 삼총사로 불린다. 샌디에이고는 서울시리즈를 마치고 미국 귀국 후 이어지는 시범경기 일정과 선발 투수들의 투구 간격을 고려해 2차전에 머스그로브와 킹을 잇달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MLB닷컴이 전했다. cany9900@yna.co.kr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파리행 좌절…대표선발전 조기탈락 "정규직→비정규직되면 자살생각 가능성 2배 높아져"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한국인, 러시아서 간첩 혐의 첫 체포…모스크바에 구금 '환자 2명 약물 살해 혐의' 요양병원장 검찰 송치 "트럼프에 잽 날렸다"…오스카 진행자 "감옥 갈 시간" 발언 화제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공포의 도시된 아르헨 '메시 고향'…어설픈 치안정책이 '화근'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이순민보다 낫다'는 정호연…이정효호 광주FC서 '2호 국가대표''항저우 금메달 합작' 황선홍 임시감독 앞에서 활약하고 대표팀 승선 정호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올해도 또 (국가대표 선수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단 팀 성적이 좋아야겠죠. 그래야 관심을 받아 우리 경기에 많이 오시겠죠."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지난 2일 FC서울과 2024시즌 개막전을 치르기에 앞서 취재진에 남긴 말이다. 지난 시즌 구단 사상 1부 최고 순위인 3위에 오른 광주에서는 이순민이 위르겐 클린스만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아 태극마크를 다는 영광을 누렸다. 2024시즌을 앞두고 이순민이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하면서 광주는 다시 국가대표 선수가 한 명도 없는 팀이 됐다. 새 시즌을 시작하면서 이 감독은 또 한 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할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다만 그 선수가 누군지 묻자 추가적인 언급은 피했다. 그로부터 열흘 만에 이 감독 체제의 광주에서 국가대표에 승선한 '2호' 선수가 나왔다. 지난 시즌 이순민과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던 미드필더 정호연이다.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 황선홍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참가할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며 정호연을 호명했다. 공교롭게도 이 감독과 동행을 마친 이순민은 황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 감독은 떠나보낸 이순민보다 정호연이 더 뛰어난 선수라 생각한다. 정호연의 맹활약 덕에 2-0 완승을 거둔 서울과 개막전을 마친 후 이 감독은 '이순민의 공백이 느껴지느냐'는 질의에 가볍게 웃었다. "혹시 정호연 선수를 안 보셨나"라고 반문한 이 감독은 "오늘 활약으로 증명한 것 같다. (이순민보다) 더 뛰어나면 뛰어났지 못하지는 않다"고 힘줘 말했다. 정호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실제로 황 감독은 당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을 찾아 정호연의 활약을 지켜봤고, 결국 그를 국가대표로 발탁했다. 황 감독은 "K리그를 관찰해 현재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염두에 뒀다"며 정호연 등 '새 얼굴'을 발탁한 배경을 밝혔다. 이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야 하는 팀이라 코칭스태프가 면밀히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렸다"며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에게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 2라운드를 치른 올 시즌 K리그에서 정호연은 3선 미드필더 가운데 최고라 할 만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들어 후방에서 빌드업 작업을 중시하는 이 감독 특유의 축구에서 정호연이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2경기에서 패스 성공률 91.6%를 기록한 정호연은 경기 당 4.5회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등 수비에서도 크게 공헌했다. 1라운드에서 정호연을 중심으로 한 빌드업을 통해 서울을 2-0으로 격파한 광주는 강원FC와 두 번째 경기에서도 후반에만 4골을 폭발하며 4-2 승리를 거뒀다. 게다가 정호연은 황 감독에게 '익숙한 선수'다. 정호연은 지난해 24세 이하(U-24) 대표팀의 일원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황선홍호가 금메달을 따는 데 이바지했다. 당시 또래의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에서 이긴 정호연은 대회 7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당당히 주전으로 활약했다. pual07@yna.co.kr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파리행 좌절…대표선발전 조기탈락 "정규직→비정규직되면 자살생각 가능성 2배 높아져"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한국인, 러시아서 간첩 혐의 첫 체포…모스크바에 구금 '환자 2명 약물 살해 혐의' 요양병원장 검찰 송치 "트럼프에 잽 날렸다"…오스카 진행자 "감옥 갈 시간" 발언 화제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공포의 도시된 아르헨 '메시 고향'…어설픈 치안정책이 '화근'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김하성·박효준, 일주일 만에 손맛…도루도 나란히 적립스윙하는 김하성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메이저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박효준(27·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 일주일만의 반가운 손맛을 봤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미국프로야구(MLB) 원정 시범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김하성의 안타 생산은 지난 5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7일 만이고, 경기 수로는 두 경기만이다. 그간 김하성은 휴식 차원에서 3경기를 건너뛰었고,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은 비로 취소됐다. 1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선 3연타석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350(20타수 7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2회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3-1로 앞선 3회초 1사 1, 3루에서 왼쪽 외야로 희생타를 날려 타점을 적립했다. 5-1로 앞선 5회초 2사 1루에서는 우익수 방향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든 뒤 도루에도 성공했다. 다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김하성은 6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이날 팀 동료 고우석은 출전하지 않았고,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13-3 승리로 끝났다. 타격 자세 잡는 박효준 [AP=연합뉴스] 스프링캠프 초청선수인 박효준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를 남겼다. 이로써 박효준은 지난 4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고 타율을 0.348(23타수 8안타)로 올렸다. 지난 5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첫 안타다. 박효준은 2회초 2사 1루에서 우익수 방향으로 안타를 만들었다. 다만 1루 주자가 홈에서 잡혀 타점을 올리진 못했다. 박효준은 1-1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방향으로 안타를 때려 역전의 물꼬를 텄다. 박효준은 2루를 훔쳐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 안타 2방으로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오클랜드는 5회초 4-1로 달아났다. 6회초 뜬공으로 물러난 박효준은 6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 오클랜드는 9회말 4득점을 한 애리조나에 6-5 신승을 거뒀다. bingo@yna.co.kr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파리행 좌절…대표선발전 조기탈락 "정규직→비정규직되면 자살생각 가능성 2배 높아져"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한국인, 러시아서 간첩 혐의 첫 체포…모스크바에 구금 '환자 2명 약물 살해 혐의' 요양병원장 검찰 송치 "트럼프에 잽 날렸다"…오스카 진행자 "감옥 갈 시간" 발언 화제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공포의 도시된 아르헨 '메시 고향'…어설픈 치안정책이 '화근'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롯데월드타워, 수직마라톤 '스카이런' 참가자 2천200여명 모집2017년부터 작년까지 8천여명 참가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롯데물산은 다음 달 20일 롯데월드타워 전망대까지 계단을 오르는 수직마라톤 대회 '2024 스카이런'(SKY RUN)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열린 스카이런 대회 [롯데물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스카이런은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123층 전망대까지 2천917개 계단을 뛰어오르는 대회다. 롯데물산이 2017년부터 매년 봄에 개최한 이 대회에 작년까지 모두 8천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따뜻한 세상을 위한 아름다운 도전'이라는 테마로 참가자들에게 도전정신과 건강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국내 재활치료 환아들에게는 건강한 발달과 성장 지원을 위해 기획했다. 대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경쟁 부문 1천500명과 비경쟁 부문 등 2천200여 명으로 역대 스카이런 중 가장 큰 규모다. 참가 접수는 오는 20일 오전 11시부터 롯데온(www.lotteon.com) 스카이런 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5만원이다. 대회 참가비 전액은 국내 최초의 소아재활전문 병원인 '보바스어린이의원'의 재활센터 건립 및 운영 기금으로 사용된다. 올해 대회에는 성인 보호자 1명과 초등학생 자녀 1명이 함께하는 '키즈 스카이런'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키즈 스카이런 참가 희망자는 롯데온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로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총 50팀을 선정하며 별도 참가비는 없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참가자에게는 롯데헬스케어의 DTC(Direct to Customer) 유전자 검사 키트 프롬진 등이 담긴 '레이스 키트'와 푸마 공식 티셔츠 등을 증정한다. 프롬진 유전자 검사 키트는 피부와 모발, 운동, 식습관 등 총 69가지 유전자 항목에 대한 결과를 '캐즐' 플랫폼을 통해 알려준다. 본 대회 레이스를 완주한 참가자들에게는 메달과 함께 완주 인증서, 롯데칠성음료와 코리아세븐의 간식과 음료, 푸마코리아 할인쿠폰 등이 담긴 '완주 키트'를 지급한다. 경쟁 부문 1등∼3등에게는 트로피와 롯데 상품권 123만원권, 시그니엘서울 스테이 2인 식사권, 30만원 상당 푸마코리아 상품 교환권 등 시상품이 수여된다. 롯데물산은 대회 당일 레이스 구간 3개 층마다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하고, 모두 7개 구역에 응급구조사도 배치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한다. 장재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국내 최고 수직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분의 도전과 열정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따뜻한 세상을 위한 아름다운 도전에 롯데월드타워가 항상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 전경 [롯데물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noanoa@yna.co.kr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파리행 좌절…대표선발전 조기탈락 "정규직→비정규직되면 자살생각 가능성 2배 높아져"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한국인, 러시아서 간첩 혐의 첫 체포…모스크바에 구금 '환자 2명 약물 살해 혐의' 요양병원장 검찰 송치 "트럼프에 잽 날렸다"…오스카 진행자 "감옥 갈 시간" 발언 화제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공포의 도시된 아르헨 '메시 고향'…어설픈 치안정책이 '화근'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분양권·전매 규제완화까지…'지지부진' 도심복합사업 살아날까일괄 현금청산 반발에…분양권 부여 기준일 '후보지 선정일'로 조정 기준일 이후 1회 거래한 무주택자에 분양권 부여 공공주택특별법 개정 정부여당안 발의…법 통과시 '9월 만료' 사업기간 3년 연장 '윤석열 정부의 주택공급대책은?'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사진은 서울 여의도 스퀘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2022.8.16 jieunlee@yna.co.kr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정부가 공공이 참여하는 재개발 사업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도심복합사업)의 사업 기간을 3년 연장하고 사업 구역에서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설정해둔 각종 장치를 푸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심복합사업 도입 당시와는 부동산시장 상황이 달라진 만큼 규제를 풀어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1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은 도심복합사업 제도 개편안을 담은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는 국토부가 발표한 '1·10 대책'을 반영한 정부·여당안이다. 도심복합사업은 역세권, 저층주거지 등 주택 수요가 높은 도심지역에 공공 주도로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2월 도입됐다. 일반적 정비사업은 지구 지정부터 분양까지 평균 13년이 걸리지만, 복합사업은 4∼5년가량 걸리도록 설계했다. 당시는 부동산 시장 상승기라 특정일 이후 도심복합사업 후보지에서 주택·토지를 매수한 사람에게는 입주권을 주지 않고, 무조건 감정가에 현금청산받도록 하는 등 투기 억제를 위한 조처가 함께 도입됐다. 그러나 이로 인해 재산권 행사가 과도하게 제약된다는 토지주들의 반발이 거세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사업이 탄력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부 후보지에서는 주민 참여율이 50% 이하로 낮아 사업이 철회되기도 했다. 공공재개발 반대 31개 구역 비대위, 국회 인근에서 집회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공공재개발·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반대 31개 구역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공공재개발을 규탄하고 있다. 2023.3.28 nowwego@yna.co.kr 이에 정부는 토지주가 아파트를 우선 공급받을 수 있는 취득 시점 기준(토지주 우선공급일)을 바꾸겠다는 계획을 '1·10 대책'을 통해 발표하고 이번 개정안에 담았다. 지금은 도심복합사업지에선 관련 공공주택특별법이 국회에서 의결된 '2021년 6월 29일'로 우선공급일이 일괄 지정돼 있다. 그 다음 날부터 토지·주택을 취득한 사람은 아파트 분양권을 받지 못하고, 현금 청산만 받을 수 있다. 개정안은 '개별 후보지 선정일'로 토지주 우선공급일을 조정해 선정일 전 토지·주택을 취득했다면 아파트를 우선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선공급 기준이 불합리하다는 것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의 가장 큰 불만 사항이었는데, 이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에는 법 개정 전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더라도 우선공급일 조정을 소급 적용하는 특례 조항도 포함됐다. 법이 통과된다면 지난해 12월 발표한 경기 시흥 대야역, 광주 소태역 인근 역세권의 경우 '2021년 6월 29일'이 아니라 후보지 선정일인 '2023년 12월 22일'로 기준을 바꿔 그 이전에 집을 샀다면 분양권을 준다는 뜻이다. 또 분양권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일이 지났더라도 기준일 이후 해당 주택·토지에 대한 최초 거래이면서 무주택자가 매수한 경우에는 분양권을 준다. 우선공급일 이후 거래는 무조건 현금 청산하도록 한 규정을 완화하는 것이다. 다만 이는 법 개정 이후 거래에만 적용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고,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는 공공주택 사업 취지를 고려해 무주택자의 거래에만 현물보상을 제공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보상평가 기준일은 '지구 지정일'에서 '후보지 선정일'로 앞당긴다. 우선공급일 이후 무주택자 거래 허용으로 주택 거래량이 증가하면 시세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보상 비용이 늘어나면서 사업성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양계약 체결 이후부터는 분양권 전매도 허용한다. 지금은 아파트가 다 지어지고 소유권이전등기를 한 이후에만 전매를 허용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서울=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9차 후보지로 발표한 서울 양천구 목4동 강서고 인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위치도. 2022.12.25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다가구, 상가 소유자들에게는 임대 수입 일부를 사업비로 보전해주는 근거도 개정안에 담겼다. 12개월 치 임대 수입을 보전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현행법에서는 상가 소유주는 현금 청산을 하거나 주택·상가로만 현물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개정안은 교회, 주유소와 함께 일정 규모 이상의 상가 소유자도 토지로 현물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렇게 되면 상가 소유주가 토지로 보상받아 새로 상가 건물을 올릴 길이 열린다. 개정안에는 올해 9월 종료되는 공공 도심복합사업의 사업 기간을 2027년 9월로 3년 연장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런 규제 완화책은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어야 시행된다. 4월 총선을 앞두고 법안이 발의된 상황이라 실제 법안 논의는 오는 5월 30일 새 국회 구성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지금까지 57곳, 9만1천가구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를 발표했다. 이 중 본지구로 선정된 곳은 13개 지구 1만8천가구, 예정지구는 6개 지구 1만2천가구다. 현재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경기 부천원미(1천628호), 서울 연신내역(392가구), 방학역(420가구), 쌍문역(639가구)이다. 이들 4개 지구 3천호는 본지구 지정 2년 만에 사업계획승인을 완료하고 현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추진위원회와 조합을 설립하는 데 3년 정도 기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그만큼 사업 기간을 단축한 셈이다. chopark@yna.co.kr '환자 2명 약물 살해 혐의' 요양병원장 검찰 송치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정규직→비정규직되면 자살생각 가능성 2배 높아져" 한국인, 러시아서 간첩 혐의 첫 체포…모스크바에 구금 "트럼프에 잽 날렸다"…오스카 진행자 "감옥 갈 시간" 발언 화제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공포의 도시된 아르헨 '메시 고향'…어설픈 치안정책이 '화근'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선수 배제로 예고된 피치 클록 논란…KBO 서둘러 대책 내놔야설익은 도입으로 현장 반발 초래…'올해 시행 안한다' 선언해야 창원NC파크 피치 클록 작동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0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 시범 경기. 8회 말 1사 주자가 없는 상황 NC 4번 김수윤이 타석에서 집중하는 동안 피치 클록이 작동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투수 투구는 시간이 사라진 모습. 피치 클록은 경기장에 투구 또는 타격 준비 과정에서 제한 시간을 두는 것이다. 2024.3.10 imag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시범경기 초반 투수의 투구 간격을 엄밀히 계측하는 '피치 클록'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9일 시범경기 개막과 함께 일부 현장 지도자가 올 시즌 피치 클록 시행 반대 의사를 공개로 밝히면서 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다. KBO 사무국은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도입해 경기 시간 단축에 큰 효과를 본 피치 클록을 올해 한국프로야구에도 도입하기로 하고 시범경기에서 운영 중이다. 투수는 피치 클록 규정에 따라 주자가 있을 때 23초, 없을 때는 18초 안에 투구해야 한다. 아울러 타자는 8초가 표기된 시점에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투수는 볼, 타자는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게 된다. KBO 사무국은 2024시즌 전반기엔 피치 클록을 시범 운용한 뒤에 후반기 정식 시행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야구장 피치 클록 설치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0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 시범 경기. 6회 초 NC 투수 이준호와 KIA 1번 박찬호가 투타를 준비하는 동안 전광판 아래 설치된 피치 클록이 작동하고 있다. 피치 클록은 경기장에 투구 또는 타격 준비 과정에서 제한 시간을 두는 것이다. 2024.3.10 image@yna.co.kr 문제는 피치 클록 도입 논의와 결정 과정에서 새 제도 적용의 당사자인 선수의 목소리는 완전히 배제됐다는 사실이다. 애초에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던 셈이다. 똑같은 절차를 거쳐 올해 정규리그부터 전격 시행되는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보다 피치 클록에 선수를 필두로 현장 관계자들이 더욱 반발하는 이유는 충분한 검토와 테스트를 거치지 않아서다. KBO 사무국은 2020년부터 퓨처스(2군)리그에서 ABS를 4년간 시범 운용했다. 운용 노하우도 쌓였고 선수나 지도자들의 심리적 저항감도 많이 줄어든 상황에서 1군 도입을 결정했다. 그러나 피치 클록은 아직 퓨처스리그에서도 시험하지 않은 제도다. 스프링캠프에서 피치 클록을 경험한 몇몇 구단 선수들을 제외하곤 대다수 선수는 TV에서나 보던 피치 클록을 시범경기에서 체험 중이다. 게다가 피치 클록을 위반하지 않으려면 투수와 포수, 그리고 야수가 사인 교환 시간을 줄이기 위해 착용하는 밴드 형태의 필수 전자 장비인 '피치컴'도 있어야 하나 이는 도입조차 안 됐다. 국내에는 이를 개발하는 업체가 없고, MLB에서 쓰는 수입품을 쓰려면 정부의 전파인증을 받아야 한다. 허구연 KBO 총재는 올 시즌 피치 클록 도입을 강력하게 추진했고, 10개 구단 사장으로 이뤄진 이사회는 경기 시간 단축 목표에 몰두해 이를 승인했다. 그러나 정작 선수들의 대표 단체인 프로야구선수협회에는 피치 클록 도입 논의와 관련해 일언반구 말이 없다가 이사회 결정을 통보만 했다. 선수협회의 한 관계자는 11일 "선수들이 피치 클록 시행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여유를 갖고 충분한 테스트를 거친 뒤 실전에 적용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피치 클록을 켜고 훈련 중인 두산 투수들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가 올 후반기 도입을 예고한 '피치 클록' 규정이 경기 시간 단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는 9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른 결과 평균 경기 시간이 2시간 44분을 기록, 지난해 시범경기 평균 시간인 2시간 58분보다 14분이나 단축됐다. 사진은 피치 클록을 켜고 훈련 중인 두산 투수들. 2024.3.10 [두산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선수협회는 시범경기 기간 10개 구단 선수를 대상으로 피치 클록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현장의 분위기가 녹록지 않다면 KBO는 혼란 방지를 위해 서둘러 피치 클록을 올해에는 시행하지 않는다고 공식 선언해야 한다. '전반기 시범 운용 후 후반기 적용 여부를 검토한다'는 모호한 표현이 혼란을 더 부추길 수 있어서다. "전반기까지 성적이 좋았던 팀이 (후반기 변수가 될 수 있는 피치 클록을) 뭐 하러 찬성하겠나"라고 반문한 이강철 kt wiz 감독의 발언이 솔직한 이유다. 이번 일을 계기로 새 규정과 관련한 선수들의 견해를 공식 통로로 청취하는 과정도 필요해 보인다. MLB는 노사 협약으로 구단 대표 6명, 선수 대표 4명, 심판 1명을 합쳐 11명으로 이뤄진 경기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규정 도입, 규칙 개정 등 경기와 직결되는 굵직한 현안을 결정한다. 구단 쪽 인사가 과반이어서 MLB 사무국의 의중대로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크지만, 형식적이나마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합의에 이른다는 점이 중요하다. cany9900@yna.co.kr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파리행 좌절…대표선발전 조기탈락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정규직→비정규직되면 자살생각 가능성 2배 높아져" '환자 2명 약물 살해 혐의' 요양병원장 검찰 송치 한국인, 러시아서 간첩 혐의 첫 체포…모스크바에 구금 "트럼프에 잽 날렸다"…오스카 진행자 "감옥 갈 시간" 발언 화제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공포의 도시된 아르헨 '메시 고향'…어설픈 치안정책이 '화근'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과실 물가 상승률,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격차 '역대 최대'지난달 과실 40.6%로 전체 평균보다 37.5%p 높아…1985년 관련 통계 후 약 40년만 최대 사과 물가 상승률 71.0%로 역대 세 번째 70% 상회…배는 24년 5개월 만의 최고 정부, 할인 지원 집중…과일 생산량 급감 예방 '생육관리 협의체' 구성 신선과실 물가 2월에만 41.2% 상승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사과에 이어 귤까지 가격이 급등하며 신선과실 물가가 2월에 41.2% 올라 32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귤은 지난달 78.1%, 사과가 71.0% 상승했고 같은 기간 배(61.1%)와 딸기(23.3%) 가격도 올랐다.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청과물시장에서 한 상인이 사과를 팔고 있다. 2024.3.6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신선미 기자 =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간 격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그만큼 다른 품목에 비해 과실 물가 부담이 컸다는 얘기다. 복숭아 물가 상승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사과·배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은 40.6%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1%)보다 37.5%포인트 높았다. 이 격차는 과실 물가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1985년 1월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컸다. 기존 최대 격차는 1991년 5월의 37.2%포인트였다. [표] 월별 과실 물가 상승률과 격차 추이 (단위: %, %포인트) (자료=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이는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이 40.6%로 1991년 9월(43.7%) 이후 3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사과가 이상기온으로 수확량이 줄어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대체제인 다른 과일 가격도 상승하며 각종 기록이 쏟아졌다. 지난달 사과 물가 상승률은 71.0%로 1999년 3월(77.6%)과 작년 10월(74.7%)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70%를 넘었다. 사과 물가 상승률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간 격차는 67.8%포인트로 역시 역대 세 번째로 컸다. 3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신선과실 물가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사과에 이어 귤까지 가격이 급등하며 신선과실 물가가 2월에 41.2% 올라 32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귤은 지난달 78.1%, 사과가 71.0% 상승했고 같은 기간 배(61.1%)와 딸기(23.3%) 가격도 올랐다.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청과물시장에서 한 상인이 배를 팔고 있다. 2024.3.6 ksm7976@yna.co.kr 배 물가 상승률은 61.1%로 1999년 9월(65.5%) 이후 24년 5개월 만의 최고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의 격차는 58.0%포인트 벌어져 1999년 9월(64.7%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복숭아 물가 상승률이 63.2%로 1976년 7월에 기록한 기존 최고치(61.2%)를 넘어 새 기록을 썼고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격차도 60.1%포인트로 역대 가장 컸다. 감 물가 상승률은 55.9%로 1994년 8월(69.7%) 이후 29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고 참외는 37.4%로 2010년 5월(42.9%) 이후 13년 9개월 만의 최고였다. 특히 귤값 상승률은 78.1%로 2017년 9월(83.9%) 이후 6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박(51.4%), 딸기(23.3%), 체리(28.0%) 등 물가도 고공행진 중이다. [표] 월별 주요 과실 물가 상승률 추이 (단위: %) (자료=통계청 국가통계포털) 과일 가격 강세는 올해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金)사과'로 불리는 사과는 마땅한 대체 상품이 없는 데다 수입이 어려워 당분간 가격 부담이 불가피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입으로 병해충이 유입되면 생산이 줄고 비용이 들어 가격만 올려 결국 소비자 부담을 더 키우는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물량 공급을 확대하고 할인 지원에 나서 서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 농산물 물가 안정에 예산투입…사과·배 40% 할인 지원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과일, 시설채소 등의 출하 비용을 지원하고 유통사의 할인 판매를 활성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품목별로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과일 판매대. 2024.2.28 jin90@yna.co.kr 농식품부는 올해 설 성수기에 690억원을 투입해 농축산물 할인 행사를 지원한 데 이어 이달과 다음 달에도 농축산물 납품단가 인하와 할인 지원에 모두 43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은 1천80억원으로 다음 달까지 920억원을 쓰고 나면 상반기에 모두 소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하반기 추석과 김장철에도 할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어 일각에서는 예비비 편성 가능성도 거론하지만, 정부는 아직 예비비 검토는 시기상조라고 일축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할인 지원과 함께 할당관세 등을 활용해 수입 과일 공급을 늘려 수요를 분산할 것"이라며 "참외, 수박 등 과일을 대체할 수 있는 과채류가 본격 공급되면 사과, 배 수요가 분산되면서 가격이 어느 정도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와 같은 과일 생산량 급감 피해가 올해 재발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 생산자 단체 등과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를 조성해 냉해와 병해 예방 조치도 진행 중이다. kaka@yna.co.kr, sun@yna.co.kr '환자 2명 약물 살해 혐의' 요양병원장 검찰 송치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공포의 도시된 아르헨 '메시 고향'…어설픈 치안정책이 '화근' "트럼프에 잽 날렸다"…오스카 진행자 "감옥 갈 시간" 발언 화제 한국인, 러시아서 간첩 혐의 첫 체포…모스크바에 구금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시진핑 집무공간 향해 차량돌진…영상엔 '살인범 공산당' 외침도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정용진식' 위기대응 개혁 첫발…실적 부진 CEO 바로 바꾼다성과 보상 약한 인사시스템 전면 손질…신상필벌 강화 정 회장이 개편 진두지휘…"더 미루면 생존 담보 못 해"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정용진의 신세계'가 올해부터 성과에 맞는 공정한 보상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인사제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정용진 회장 승진 이후 처음 성과를 보이는 내부 시스템 개혁으로, 실적 위기에 빠진 그룹 계열사의 경영 혁신을 위한 첫 단추로 꼽힌다. 신상필벌이 강화되는 만큼 그룹 내부 긴장감도 그만큼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내부적으로 마련한 핵심성과지표(KPI)를 토대로 이르면 다음 달부터 임원진 수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그룹 전통인 연말 정기 인사 체계의 틀을 벗어나 기대 실적에 못 미치거나 경영상 오류가 발생하면 최고경영자(CEO)라도 수시로 교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내포한 제도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CEO가 실적이 부진해도, 문제가 있어도 정기인사 때까지 기다려주는 관행이 있었는데 지금은 위기 상황이니만큼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며 "(실적 부진 등으로) 인사 수요가 있으면 바로바로 인사 조처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승진 (서울=연합뉴스) 정용진(56)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8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회장에 오른 건 1995년 말 입사 이후 28년 만으로 2006년 부회장에 오르고서 18년 만의 승진이다. 사진은 신세계 정용진 회장이 '스타필드 수원' 개장 전 방문한 자료 사진. 2024.3.8 [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KPI는 성과 측정의 정성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정량적인 지표를 중심으로 조직 또는 개인의 성과를 계량화한 것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실을 개편하면서 산하에 'KTF'(K태스크포스)와 'PTF'(P태스크포스) 등 두 개 전담팀을 신설한 바 있다. K태스크포스는 구성원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신세계식' KPI 수립을 목표로 했고, PTF는 이를 토대로 기존의 인사 제도를 전면적으로 혁신하는 임무를 맡았다. 정 회장은 세부 개편안을 수시로 보고받고 큰 틀의 방향을 주문하는 등 제도 개편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그룹 주요 계열사가 직면한 실적 위기를 타개하려면 경영 전략에 앞서 체계적인 성과 시스템부터 구축해야 한다고 본다. 이면에는 실적·성과를 불문하고 모두가 혜택을 똑같이 나누는 현재와 같은 시스템으로는 책임 경영은 물론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도 어렵고 이는 나아가 미래 성장 동력의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신세계는 주요 그룹 중에서도 성과 보상시스템이 다소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반드시 이기는 한해 만들어야" (서울=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4일 온라인 영상으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임직원에게 "'지지 않는 싸움을 하겠다'는 과거의 관성을 버리고 '반드시 이기는 한해'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은 신년사 하는 정용진 부회장. 2021.1.4 [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신세계 성과보상제의 기본 틀은 등급제다. 예를 들어 이마트가 A등급을 받으면 개인 성과와 관계 없이 직급별로 똑같은 성과급을 받는 방식이다. 개인별 성과 차를 인정받지 못하다 보니 굳이 다른 직원보다 더 열심히 일해 좋은 성과를 낼 이유도 없었던 셈이다. 임원 연봉에서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20%로 다른 그룹(평균 약 50%)에 비해 크게 낮은 편이다. 정 회장은 오랜 기간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니고 있었고 경영전략실 개편을 계기로 TF까지 만들어 이를 전면적으로 손질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정 회장이 지난해 11월 경영전략실 개편 이후 두 번째 가진 전략회의에서 "철저하게 성과에 기반한 인사·보상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대대적인 인사시스템 개편을 주문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정 회장은 가까운 참모에게도 "인사제도 개혁을 더 미루면 그룹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며 그 당위성을 자주 강조했다고 한다. 이번에 마련된 새 인사 제도는 정 회장의 이런 인사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성과에 맞는 적합한 보상과 '신상필벌'을 두 축으로 한다. 그룹 안팎에서는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와 건설 경기 악화 여파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신세계건설, 적자의 깊은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SSG닷컴·G마켓 등 이커머스 계열사가 새 인사제도의 1차 타깃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입사원 수료식 참석한 정용진 부회장 (서울=연합뉴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23일 서울 중구 소재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신입사원 그룹 입문 교육 수료식에서 신입사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2.26 [신세계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들 계열사는 그룹의 미래를 좌우할 기회이자 위기 요인이라는 점에서 그룹은 물론 유통업계 관심도 크다. 대표적으로 그룹 근간인 이마트는 쿠팡·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외국국적 이커머스의 거센 공세 속에 최근 실적 정체 상태가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세계건설 대규모 손실 여파로 1993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간 기준 영업손익이 적자 전환했고, 그동안 지속해온 외형 성장마저 한풀 꺾이며 연간 매출 규모(약 29조4천억원)가 쿠팡(약 31조8천억원)에 추월당하는 쓴맛을 봤다. 지난해 9월 '구원투수'로 투입된 한채양 대표가 본업 경쟁력 강화의 기치 아래 '가격 파격 선언'으로 유통업계의 최저가 경쟁에 참전하는 한편 한동안 중단된 출점 전략도 공식화했다. 이러한 전략의 성패는 분기 또는 연간 실적으로 구체화할 전망이다. 신세계건설은 유동성 위기 탈출 및 재무 정상화, 이커머스 계열사는 체질 개선을 통한 적자 구조 탈피와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 구축이 각각 경영 성과의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제도 개편이 현실화하면서 내부에서 체감하는 긴장감도 크다고 한다. 그룹 계열사 한 관계자는 "그룹 창립 이래 수시 인사를 제도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어느 정도 시간을 줬는데도 실적 효과가 가시화하지 않으면 단명할 수 있다는 점을 공식 선언한 셈이라 주요 계열사 CEO들이 벌써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lucho@yna.co.kr '환자 2명 약물 살해 혐의' 요양병원장 검찰 송치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공포의 도시된 아르헨 '메시 고향'…어설픈 치안정책이 '화근' "트럼프에 잽 날렸다"…오스카 진행자 "감옥 갈 시간" 발언 화제 한국인, 러시아서 간첩 혐의 첫 체포…모스크바에 구금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시진핑 집무공간 향해 차량돌진…영상엔 '살인범 공산당' 외침도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서울도서관, 프랑스 소설가·영화감독 필립 클로델 초청행사'아직 죽지 않은 자들의 섬' 국내 출간 기념해 작가와의 만남 서울도서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서울도서관은 오는 19일 오후 7시 도서관 1층 생각마루에서 프랑스 출신 소설가이자 영화감독인 필립 클로델을 초청해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주한 프랑스문화원과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클로델의 열네 번째 소설 '아직 죽지 않은 자들의 섬'의 국내 출판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직 죽지 않은 자들의 섬'은 2018년 발표된 장편 소설로 서정적인 문체로 복잡한 인간 본성을 신랄하게 탐구한 현대판 도덕극이자 이주민의 비극에 대한 미스터리 우화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풀어낸 난민의 비극 앞에서 정치와 언론의 무능함, 사람들의 무관심과 이기주의 등에 관해 이야기하며 독자와 소통할 예정이다. 허희 문학평론가가 진행하며 '아직 죽지 않은 자들의 섬'을 옮긴 길경선 번역사가 통역을 맡는다. 13일 오전 10시부터 18일까지 주한 프랑스문화원 홈페이지(kr.ambafrance-culture.org/ko/#/)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lib.seoul.go.kr/lecture/applyLi)에서 선착순으로 80명을 모집한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이번 강연은 유명 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인기 작가를 가까이에서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라며 "양국 문학에 대해 알아보고 한국과 프랑스 문학의 교류를 확대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도서관, '아직 죽지 않은 자들의 섬' 필립 클로델 초청 행사 홍보 포스터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sc@yna.co.kr '환자 2명 약물 살해 혐의' 요양병원장 검찰 송치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공포의 도시된 아르헨 '메시 고향'…어설픈 치안정책이 '화근' "트럼프에 잽 날렸다"…오스카 진행자 "감옥 갈 시간" 발언 화제 한국인, 러시아서 간첩 혐의 첫 체포…모스크바에 구금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시진핑 집무공간 향해 차량돌진…영상엔 '살인범 공산당' 외침도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40년 전 대박 투자"…수공에서 강물 공짜로 받는 도시는 어디?전국 4개 지자체 2031년부터 댐관리자 지위 확보 대전시, 대청댐 저수량 23.7%인 연간 3억t 원수 영구 무상 사용 대청댐에 설치된 보조여수로 조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수자원을 도매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유일한 공기업이다. 전국에 있는 댐에서 수량·수질을 관리해 지방자치단체 또는 기업 등에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도매업체라면 주민들에게 직접 물을 공급하는 지자체는 소매업체다. 전국의 지자체가 도매가격에 물을 사 와서 지역 특성, 이를테면 누수·유수율, 관로 접근성, 국토의 지형 등을 고려해 각 지역의 물값을 결정한다. 수자원공사는 강물 원수를 t당 52.7원, 깨끗하게 걸러낸 정수는 t당 432원에 전국 동일가로 판매한다. 하늘에서 본 대청댐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전국 대부분 지자체와 달리 무료로 원수를 공급받는 지자체도 있다. 12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대전·청주시(대청댐), 진주·사천시(남강댐) 등 4개 지자체가 일정량의 원수를 무료로 공급받고 있다. 대전시를 제외한 3개 지자체는 기존 취수권 등을 인정받은 영향이 크다고 수자원공사는 설명했다. 대전시는 다르다. 1970∼1980년대 충청권 급수원인 대청댐을 건설할 때 대전시는 사업비 명목으로 136억원을 현금 투자했다. 당시로선 적지 않은 금액이었다. 이를 대가로 1982년부터 2031년까지 50년간 매년 3억800만t의 원수를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다. 사업비를 50년간 분납하면서 실질 투자비(이자·관리비 등 포함)는 458억원으로 불어났다. 올해 기준 2031년까지 연간 20억원가량을 더 납입해야 한다. 단순히 현재 납입금·원수 가격으로만 보면 대전시는 연간 20억원을 내고 매년 162억원어치 강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50년 동안 458억원을 투자해 8천100억원 상당의 원수를 확보할 수 있었다.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50년간 18배에 가까운 수익을 올린 대박 투자였던 셈이다. 수문 개방한 대청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뿐만이 아니다. 공사비 분납이 끝나는 2031년 이후부터 대전시는 댐 관리권자 권한을 갖는다. 시기는 조금씩 다르지만 청주·진주·사천시 역시 댐 관리자 지위를 확보했다. 다만 대전시와 비교해 무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수량(연간 3천만t~300만t)이 미비하다. 대전시는 2031년 이후 영구적으로 매년 3억800만t의 원수를 오롯이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대청댐 전체 저수량 13억t의 23.7% 수준이다. 대전시의 과감한 투자 결정이 40여년이 지난 현재 가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이득을 가져온 혜안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반대로 수자원공사 입장에선 실패한 투자유치였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공사에 따르면 당시 계약을 주도했던 대전시 공무원은 심대평 전 충남지사다. 대전시가 충남도 관할 행정기관일 때 심대평 지사는 당시 22대(1981.6∼1983.12) 관선 대전시장을 역임했다. 올해는 수자원공사가 대전에 정착한 지 50년이 되는 해다. 양 기관은 물 산업을 육성하고 급변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사업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youngs@yna.co.kr '환자 2명 약물 살해 혐의' 요양병원장 검찰 송치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공포의 도시된 아르헨 '메시 고향'…어설픈 치안정책이 '화근' "트럼프에 잽 날렸다"…오스카 진행자 "감옥 갈 시간" 발언 화제 한국인, 러시아서 간첩 혐의 첫 체포…모스크바에 구금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시진핑 집무공간 향해 차량돌진…영상엔 '살인범 공산당' 외침도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오늘부터 '전공의 보호' 핫라인 운영…의대교수들 회동 잇따라복지부 "행정처분 절차 마무리 전 복귀하면 적극 선처" 전국 의대 교수들 14일 모이기로…'빅5' 병원 의사들도 '집단행동' 등 논의 군의관·공보의, 상급종합병원 1차 파견 완료…'지역의료 공백' 우려도 전공의 집단이탈 장기화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 3주째 접어든 11일 공보의가 투입된 인천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거나 앞으로 복귀할 전공의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전공의 보호·신고센터'가 12일 운영에 들어간다. 의대 교수들도 '제자'인 전공의 보호를 위해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잇따라 갖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에는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들이 파견된다. 12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핫라인(직통전화) 등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이날부터 운영한다. 현장에 남았거나 복귀했다는 이유로 받을 수 있는 직·간접적 불이익으로부터 전공의를 보호해 의료 현장을 지킬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주로 젊은 의사와 의대생이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는 환자 곁을 지키는 전공의를 '참의사'라고 조롱하며 현장에 남은 전공의의 소속 과와 잔류 인원, 각종 특이사항을 적은 목록이 올라오기도 했다. 정부는 센터를 통해 보호가 필요한 전공의를 파악하고, 신고한 전공의가 원한다면 다른 수련병원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이후로도 신고자에게 불이익이 발생하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해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센터를 통해 따돌림 상황 등을 잘 듣겠다"며 "다른 상황 때문에 복귀하지 못한다는 점이 확인되면 행정처분 시에 충분히 감안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에도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행정처분 사전 통지서를 발송 중인데, 처분이 완료되기 전에 돌아온다면 최대한 선처한다는 방침이다. 텅 빈 의대 강의실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전공의 집단사직이 3주째 접어든 가운데 11일 오전 부산대 양산캠퍼스 의과대학 강의실이 텅 비어 있다. 2024.3.11 psj19@yna.co.kr 의대 교수들도 '제자'인 전공의와 의대생을 지키기 위해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오는 14일 회의를 열어 의대생들의 집단휴학과 전공의 미복귀 사태 등을 논의한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정부를 상대로 집단행동을 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아직은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의대생의 유급이 현실화하고 전공의가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교수들 사이에서 '자발적 사직'이나 '겸직 해제' 등이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 의대 교수들도 해법 모색에 분주하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소속 교수 4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정부가 합리적 방안 도출에 나서지 않으면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방재승 서울의대 비대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교수)은 "사직서 제출은 개별적인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외래진료는 축소가 불가피하지만, 응급·중환자는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진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 가능성을 밝히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부 병원에서 시작된 교수들의 집단 사직 움직임이 더 빠른 속도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성균관의대 교수협의회는 12일 오후 온라인 회의를 열어 현 사태에 대해 논의한다.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도 14일 회의를 열고 집단행동 여부 등을 폭넓게 논의한다. 연세의대 교수협은 전날 투표를 통해 안석균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도 지난 7일 회의를 열어 자발적인 사직서 제출에 합의했다. 전날 서울대 교수협 비대위도 총회를 열어 대학의 의대 증원 신청과 전공의 사직 등 현 상황과 그간의 비대위 활동을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응급실 지나는 의사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보라매병원 응급실 앞에서 한 의사가 걸어가고 있다. 2024.3.11 ondol@yna.co.kr 정부는 전공의 이탈로 생긴 상급종합병원의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군의관과 공보의를 파견했다. 복지부는 전날 상급종합병원 20곳에 군의관 20명과 공보의 138명(일반의 92명 포함) 등 총 158명을 파견했고, 추가로 200명 정도 공보의를 더 파견할 계획이다. 이들 파견자를 위한 근무 지침은 이날까지 안내될 예정이어서, 본격적인 진료는 13일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이들의 파견으로 상급종합병원의 '구멍'을 메울 수 있겠지만, '지역의료 보루' 역할을 하던 공보의들을 동원해 의료 취약지역의 상황이 악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성환 대한공보의협의회장은 "지역에는 안 그래도 적은 수의 공보의가 배치돼 있었는데, 차출 때문에 보건소 업무가 중단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이번 파견으로 지역의료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도 "오지 주민들과 군인의 생명을 경시하는 조치"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soho@yna.co.kr 공포의 도시된 아르헨 '메시 고향'…어설픈 치안정책이 '화근'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트럼프에 잽 날렸다"…오스카 진행자 "감옥 갈 시간" 발언 화제 한국인, 러시아서 간첩 혐의 첫 체포…모스크바에 구금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독일 '신데렐라성 살인사건' 미국인에 종신형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시진핑 집무공간 향해 차량돌진…영상엔 '살인범 공산당' 외침도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트럼프에 잽 날렸다"…오스카 진행자 "감옥 갈 시간" 발언 화제방송인 키멀, 트럼프가 비난 글 올리자 생방송 중 맞대응 인터뷰서 "제작진은 하지 말라고 했다" 뒷얘기 전해 오스카 시상식 진행하는 지미 키멀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올해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진행자인 지미 키멀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조롱한 장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유명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 진행자인 키멀은 이번에 통산 네 번째로 오스카 시상식 진행을 맡았다. 그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ABC방송으로 생중계된 제96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오프닝 멘트를 하면서 공화당 의원을 비판하는 내용을 곁들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다. 영화 '가여운 것들'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에마 스톤을 소개하면서 "에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반박 연설을 한 여성처럼 어린아이의 뇌를 가진 성인 여성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대응해 반박 연설을 한 공화당의 최연소 여성 상원의원 케이티 브릿이 자택 주방에 앉아 마치 연기하는 듯 부자연스러운 어조로 연설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상식이 진행되는 와중에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키멀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역대 오스카에서 지미 키멀보다 최악인 진행자가 있었나. 그의 오프닝은 결코 될 수 없는 무언가가 되려고 너무 노력하는 평균 이하인 사람의 멘트였다"며 "키멀을 치우고, 역시 가망이 없지만 저렴한 ABC의 조지 슬로퍼노펄러스로 교체하라"고 썼다. 키멀을 대체할 사람으로 지목된 인물은 ABC방송의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 공동 진행자 조지 스테퍼노펄러스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의 이름 철자를 일부러 틀리게 쓴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오스카 시상식에 대해 "오늘 밤 정말 나쁜 쇼였고, 수년간 그랬다"며 "연결이 안 되고, 지루하고, 아주 불공정하다"고 비난했다. 이후 키멀은 시상식 말미에 진행 시간이 조금 남자 "(시상식에 대한) 리뷰"라고 운을 뗀 뒤 자신의 휴대전화를 보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쓴 글 일부를 낭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님,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깨어 있다니 놀랍네요. 감옥에 갈 시간이 지나지 않았나요?"라고 말했고, 객석에서는 폭소가 터져 나왔다. 키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4가지 사안으로 형사 기소된 상태임을 꼬집은 것이다. 오스카 시상식 진행하는 지미 키멀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미 언론은 시상식 다음 날인 11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로 해당 글을 쓴 게 맞는다고 '팩트체크'를 해주며 간밤 오스카의 주요 화젯거리로 다뤘다.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많은 시청자가 주목한 장면으로 꼽았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키멀이 오스카 시상식 중 도널드 트럼프에게 잽을 날렸다"고 전했고, 미 CBS 방송은 "키멀이 공화당 대선 주자를 향해 신랄한 일침을 가했다"고 평했다.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키멀은 전날 시상식이 끝난 뒤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글을 읽기 전에 이를 만류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키멀은 "그들(제작진)은 '시간이 좀 있다'고 말했고, 나는 '트럼프 트윗을 읽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아니, 아니, 그것을 읽지 말라'고 했고, 나는 '읽을 거야'라고 했다"며 웃었다. 키멀은 오랫동안 자신의 심야 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풍자하는 농담을 해왔다. mina@yna.co.kr 공포의 도시된 아르헨 '메시 고향'…어설픈 치안정책이 '화근'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트럼프에 잽 날렸다"…오스카 진행자 "감옥 갈 시간" 발언 화제 한국인, 러시아서 간첩 혐의 첫 체포…모스크바에 구금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독일 '신데렐라성 살인사건' 미국인에 종신형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시진핑 집무공간 향해 차량돌진…영상엔 '살인범 공산당' 외침도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美, '北 합리적 안보 우려' 中주장에 "동의못해…北도발이 문제"국무부 대변인, 왕이 中외교부장 기자회견 발언에 반박 작년 말 북한 ICBM 발사 뉴스 지켜보는 서울역의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안보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최근 발언에 대해 "한반도에 불안정을 더하는 것은 북한의 무분별하고 도발적인 행동"이라고 반박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왕 부장의 지난 7일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질문받자 "우리는 분명히 그 언급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답했다. 밀러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과 함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왕이 부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긴장 고조 상황에 대해 "근본적인 길은 평화 협상을 재개해 각 당사자, 특히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급선무는 위협·압박을 중단하고, 번갈아 상승하는 대결의 나선(螺線)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왕 부장이 '북한의 합리적 안보 우려'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최근 한반도 긴장 고조의 근본 원인을 북한이 아닌 한미일 등이 제공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기자회견 나선 왕이 중국 외교부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jhcho@yna.co.kr 독일 '신데렐라성 살인사건' 미국인에 종신형 한국인, 러시아서 간첩 혐의 첫 체포…모스크바 이송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시진핑 집무공간 향해 차량돌진…영상엔 '살인범 공산당' 외침도 시드니발 여객기 비행중 흔들려 50명 부상…"기술적 문제"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서울의대 교수협 "정부 사태해결 안나서면 18일 자발적 사직"(종합2보)"단계적 진료 축소가 불가피…응급·중환자 진료는 유지" 교수 집단사직 확산할 듯…성대의대·가톨릭의대 교수들도 집단행동 논의 서울대병원 들어서는 의료진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의료진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들어서고 있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긴급총회를 열고 의대 증원 신청과 전공의 사직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2024.3.11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서혜림 기자 =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서울대 연건캠퍼스,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에서 총회를 연 뒤 "정부가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방안 도출에 나서지 않을 경우 18일을 기점으로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그러면서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의료진의 한계 상황과 향후 진료의 연속성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단계적 진료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응급의료와 중환자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참의료진료단'을 구성해 필수의료를 지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방재승 비대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교수)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사직서 제출은 개별적인 것"이라면서도 "(참석 교수) 전원이 사직서 제출에 합의해 줬다"고 설명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는 서울의대 소속 교수 1천475명 중 430명이 참석했으며 3곳 병원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비대위는 이날 서울의대 교수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먼저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 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2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한 의료인이 '선애치환(先愛治患)'이라고 적힌 붓글씨 작품 앞을 지나고 있다. 선애치환은 '먼저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환자를 치료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2024.2.25 ksm7976@yna.co.kr 소속 교수의 77.7%(1천146명)가 참여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87%는 '현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국민과 의료계 모두에 큰 상처만 남기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일정 시점을 기준으로 교수들이 적극적 행동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했다. 응답자의 99%는 정부의 2천명 의대 증원 결정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했고, 95%는 '과학적, 합리적, 객관적 근거를 바탕으로 의대증원 규모가 결정된다면 논의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서울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 가능성을 밝히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부 병원에서 시작된 교수들의 집단 사직 움직임이 더 빠른 속도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지난 7일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도 자발적인 사직서 제출에 합의한 바 있다. 성균관의대 교수협의회는 12일 온라인 회의를 열 예정이며,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도 이번 주 중 회의를 열고 집단행동 여부 등을 논의한다. 방 위원장은 지난 주말 '빅5' 중 4곳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들이 만난 것과 관련해서는 "(그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사직서 제출을 의결한 것은 아니다. 향후 행동을 같이 연대한다는 점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비대위는 '오는 13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합리적 해결 방안을 의논하기 위해 보건의료단체, 시민단체, 정치계, 각 의대 비대위와 국민 연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전공의 4천944명 행정처분 사전 통지 완료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2차병원 기숙사에 보건복지부가 보낸 우편물에 관한 도착안내서가 붙어 있다. 이날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이달 8일까지 4천944명에게 사전 통지서를 발송했다. 나머지 대상자들에게도 순차적으로 사전 통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2024.3.11 nowwego@yna.co.kr bkkim@yna.co.kr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시진핑 집무공간 향해 차량돌진…영상엔 '살인범 공산당' 외침도 시드니발 여객기 비행중 흔들려 50명 부상…"기술적 문제"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검찰, '강남 납치·살해' 일당 4명 항소심서도 사형 구형 새벽에 도로 누워있던 20대, 음주운전 차에 깔려 숨져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조국, 비례대표 출마키로…황운하도 '불출마' 뒤집고 비례 신청(종합)발언하는 조국 대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3.11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4·10 총선에 비례대표로 출마한다. 조 대표는 11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당에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 대표이자 동시에 비례대표 후보이기에, 제가 후보 선정 과정에 관여하면 이해 상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당 사무총장에게 비례대표 후보 선정 관련 사무는 일체 보고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또 "비례대표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이 사무를 모든 권한과 재량을 갖고 처리하라고 했다"며 "비례대표 후보의 선정과 순위를 제게 문의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합류한 황운하(초선·대전 중구) 의원도 비례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 황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다. 신생정당인 조국혁신당에 의정활동 경험이 있는 의원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적었다. 다만, 황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하기 전인 지난달 26일 "제 결단으로 당 지도부가 부담을 덜어내고 당이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어 '번복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 출신인 황 의원은 지난해 11월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발언하는 황운하 의원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8 saba@yna.co.kr gorious@yna.co.kr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시진핑 집무공간 향해 차량돌진…영상엔 '살인범 공산당' 외침도 시드니발 여객기 비행중 흔들려 50명 부상…"기술적 문제"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검찰, '강남 납치·살해' 일당 4명 항소심서도 사형 구형 새벽에 도로 누워있던 20대, 음주운전 차에 깔려 숨져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프로농구 LG, kt 꺾고 공동 2위…4강 PO행 티켓 향방 '안갯속'LG, 2위 싸움 상대 kt에 87-76 완승…이재도 22점 9어시스트 기뻐하는 LG의 유기상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수원 kt를 대파하고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하는 '2위'의 향방을 안갯속으로 몰고 갔다. LG는 11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t를 87-76으로 완파하고 5연승을 달렸다. 나란히 30승 17패를 거둔 LG와 kt는 공동 2위가 됐다. 이대로라면 LG가 2위 싸움에서 웃는다. 정규리그 1, 2위 팀은 6강 PO를 건너뛰고 4강 PO에 진출한다. 상대 전적을 보면 LG가 kt에 4승 2패로 앞서 성적이 같다면 LG에 4강 직행 티켓이 돌아간다. 2위가 유력한 듯했던 kt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한 탓에 정규리그 막판 3위로 미끄러질 위기에 처했다. LG의 승리로 선두 원주 DB(37승 10패)의 정규리그 우승이 매우 유력해졌다. 성적이 동률일 경우를 따져도 DB에 무척 유리한 상황이다. 공동 2위를 형성한 두 팀이 잔여 7경기를 모두 이기고 DB가 전패하면 세 팀 성적이 37승 17패로 같아져 상대 전적 등 후속 변수를 따지게 된다. LG는 이미 DB에 네 차례 졌고 kt도 2승 3패로 열세다. 창원 LG의 이재도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는 전승을 전제한 후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 원정에서 20점이 넘는 점수 차로 이겨야만 상대 전적 동률 시 맞대결 다득점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마저도 DB가 다른 경기에서 한 번이라도 이기면 성립할 수 없는 경우의 수다. 이날 kt와 LG는 전반까지만 해도 33-36으로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3쿼터부터 승부의 추가 LG 쪽으로 급격히 기울어졌다. LG의 돌격대장 이재도가 3쿼터에만 10점 4어시스트를 쓸어 담았고, 쿼터 종료 직전 점수 차가 18점까지 벌어졌다. kt의 주포 패리스 배스가 4쿼터 9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LG에서는 이재도가 22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아셈 마레이와 양홍석도 각각 16점 10리바운드, 17점 7리바운드로 골밑 싸움에 힘을 보탰다. kt에서는 배스가 26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배스와 하윤기(13점)를 제외하면 아무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간판 가드 허훈은 5점에 그쳤다. 올 시즌 개막 전 자유계약(FA)을 통해 kt가 야심 차게 영입한 포워드 문성곤도 무득점으로 부진했다. pual07@yna.co.kr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시드니발 여객기 비행중 흔들려 50명 부상…"기술적 문제"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검찰, '강남 납치·살해' 일당 4명 항소심서도 사형 구형 새벽에 도로 누워있던 20대, 음주운전 차에 깔려 숨져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창원서 주택마당 텃밭 갈던 80대, 150㎏ 농기계에 깔려 숨져
법무부, 이종섭 출국 논란에 "출국금지 유지 명분 없었다"(종합)법무부 "자진 출석해 증거물 임의제출"…李, 바꾼 휴대전화 제출 이종섭 주호주 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조다운 기자 =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출국금지 해제'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자 법무부가 "출국금지를 유지할 명분이 없었다"고 재차 해명했다. 법무부는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종섭 호주 특명전권대사의 이의신청을 받은 법무부 출국금지심의위원회는 고발장이 지난해 9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접수된 이후 출국금지 조치가 수회 연장됐음에도 단 한 번의 소환조차 없었다는 점 등을 감안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법무부는 또 "이 대사가 지난 7일 공수처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고 증거물을 임의제출 하면서 향후 조사가 필요할 경우 적극 출석해 조사에 응하겠다고 하고 있고,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까지 받아 출국해야 할 입장인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사는 국방부 장관이던 지난해 해병대 수사단이 채상병 순직 사건의 책임자를 수사하는 과정에 부당한 외압을 행사하고 경찰에 적법하게 이첩된 수사 기록을 회수하게 한 혐의(직권남용 등)로 고발됐다. 수사에 착수한 공수처는 이 대사와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핵심 피의자들을 출국금지했다. 이 대사는 지난 4일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뒤 출국금지에 대한 이의를 신청하는 한편, 출국금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지 하루 만인 7일 공수처에 출석해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 대사는 조사에서 "앞으로 진행될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의혹이 불거진 뒤 교체한 새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하고, 사건 당시 사용하던 업무수첩은 폐기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섭 전 장관 출국 소식 확인한 민주당 의원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3월 1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호주로 출국하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항의하기 위해 기다리다 이 전 장관이 다른 입구를 통해 입국심사를 마치고 탑승 구역으로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허탈해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법무부는 이 대사의 공수처 출석 하루 만인 8일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이 대사는 전날 호주로 출국했다. 법무부는 출국금지를 해제하면서 "별다른 조사 없이 출국금지가 수차 연장된 점, 최근 출석 조사가 이뤄졌고 본인이 수사절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오히려 정치적 쟁점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사흘 만에 다시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 전 장관을 주호주 대사로 임명해 출국시킨 것이 '피의자 빼돌리기'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날 조국혁신당과 녹색정의당은 공수처에 윤석열 대통령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도 윤 대통령과 박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을 공수처에 고발했다. moment@yna.co.kr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김포서 성적 학대 당한 강아지 발견"…경찰 수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시드니발 여객기 비행중 흔들려 50명 부상…"기술적 문제"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장외에선 가자전쟁 중단 시위 "학교폭력 호소하다 숨진 6학년 딸…억울함 밝혀야" 검찰, '강남 납치·살해' 일당 4명 항소심서도 사형 구형 새벽에 도로 누워있던 20대, 음주운전 차에 깔려 숨져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창원서 주택마당 텃밭 갈던 80대, 150㎏ 농기계에 깔려 숨져
'트럼프의 입' 지낸 美 아칸소주지사 방한…무협과 무역투자 MOU샌더스 아칸소주지사 "한미, 굳건한 동맹 토대로 경제발전 협력중" '트럼프 러닝메이트 후보군' 거론도…"트럼프, 현 대통령보다 더 뛰어날것" 무협회장 "美 대선결과 관계 없이 무역정책 일관성 유지돼야" 무협·아칸소주, 무역·투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서울=연합뉴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한미경제협의회 간담회'에서 세라 허커비 샌더스 미국 아칸소 주지사와 한국-아칸소 주간 무역 및 투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3.11 [한국무역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한국무역협회와 한미경제협의회, 미국 아칸소주가 '한국·아칸소주 간 무역·투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세라 허커비 샌더스 아칸소 주지사는 1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윤진식 무협 회장과 함께 MOU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선 캠페인 수석고문 등을 지낸 샌더스 주지사는 아칸소주 첫 여성 주지사이자 미국 내 최연소 주지사다. 나아가 올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될 부통령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무협과 한미경제협의회, 아칸소주는 민간 경제교류 등을 지원하고, 무역 투자 세미나·전시회 개최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투자 유망 기업의 정보를 제공하고, 리튬 산업 등 유망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샌더스 주지사는 태권도와 한국전 참전 군인 등을 거론하면서 "전쟁으로 완전히 파괴된 나라의 아이들이 재난 속에서 기적을 만들었고, 그들의 자녀와 손자들은 오늘날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하고 선진화된 나라의 지도자들"이라며 "이것이 한미 양국 간 우정의 힘"이라고 말했다. 또 "한미 양국은 굳건한 동맹을 토대로 양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칸소주는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투자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한국 기업이 아칸소주에 관심을 갖고 투자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환영사 하는 윤진식 회장 (서울=연합뉴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이 1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한미경제협의회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4.3.11 [한국무역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윤진식 회장은 "미국 아칸소주에는 삼성전자, LG전자, 고려제강, 신원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여러 기업이 진출해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많은 한국 기업은 미국의 무역 정책과 법이 11월 미국 대선 후에 바뀔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미국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무역 정책의 일관성은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이 원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국인 전문직 비자 쿼터 신설과 관련해 현재 발의 중인 법안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샌더스 주지사는 이날 MOU 체결 후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미국과 한국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을 찾았다"며 "(주지사로는) 처음 방한이지만 굉장히 생산적이었다"고 말했다. 샌더스 주지사는 '11월 대선 결과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한다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의회의 지원이 필요하겠지만, 현재의 대통령보다는 확실히 더 뛰어난 대통령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wise@yna.co.kr 여자 프로배구 선수 출신 30대 모텔서 숨진 채 발견 '탁구 게이트' 후 맹활약 이강인, 결국 '축구로 속죄' 기회 얻어 인니 항공사, '비행 중 동시 졸음' 기장·부기장에 정직 처분 검찰, 아내와 다투고 거주지 무단이탈한 조두순에 징역 1년 구형 '알몸 등장' 파격 오스카 시상식…행사장 밖에선 전쟁 중단 시위 다방 업주 2명 살해 이영복 첫 재판…"살인 인정 강간 부인" 김흥국, 영화 제작자로 변신…박정희·육영수 다큐 영화 만든다 창원서 주택마당 텃밭 갈던 80대, 150㎏ 농기계에 깔려 숨져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복권가게서 10만원 절도 혐의 국회의원 보좌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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