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 작고 어려워도"…모의투표로 총선 준비하는 발달장애인들서울시선관위, 발달장애인 대상 4·10 총선 대비 모의투표 개최 "투표용지 칸 넓히고 사진 넣었으면…공보물도 이해하기 쉽게" 모의투표 참여하는 발달장애인 [촬영 계승현]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어떻게 (투표용지를) 접는지도 모르겠고, 글씨도 너무 작고, 그림이 없어서 어려워요. 그래도 장애인도 공평하게 같이 살았으면 좋겠기에 투표하러 갈 거예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5층 대강당은 새로운 손님들로 북적였다. 서울시선관위와 발달장애인 지원단체 '피플퍼스트'가 손잡고 내달 총선을 앞두고 발달장애인 대상 모의투표 자리를 마련해 서울 각지에서 100여명이 모인 것이다. 선거연수원 초빙교수의 투표 안내 강연이 시작되자 떠들썩했던 장내는 일시에 조용해졌고, 모두 강연자와 강연 자료를 보기 위해 앞쪽을 주시했다. 강연자가 "나의 소중한 한 표!"라고 외치자 객석에서는 환호와 함께 박수가 터져나왔다. 그가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 "우리 언제 투표해야 하죠?", "우리 대신 일할 사람을 뽑는 일을 뭐라고 하죠?" 등의 질문을 던질 때마다 객석 곳곳에서 손을 들었다. 강연자가 20여분 간 투표와 선거에 관한 설명을 한 뒤 발달장애인에게 중요한 직접선거, 비밀선거의 원칙까지 강조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모의투표가 진행됐다. 모의투표 사전강연 듣는 발달장애인들 [촬영 계승현] 발달장애인들은 활동보조사나 보호자들의 도움을 받아 신분증 및 지문을 확인받고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대로 들어갔다. 혼자 온 사람은 투표소에서 즉석에서 자원봉사자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휠체어를 탄 40대 남성 발달장애인 A씨는 기표대에 들어선 뒤 투표용지를 갖고 나올 때까지 5분 넘게 걸렸다. 원칙대로라면 본인이 직접 투표용지를 들고나와 투표함에 넣어야 하지만, 종이를 집는 것도 도움을 받아야 하는 A씨에게 직접선거, 비밀선거의 원칙은 적용되기 어려웠다. 비좁은 투표함 구멍에 용지를 집어넣는 것도 손이 떨리는 중증 발달장애인에게는 고난이도의 움직임이 필요한 일이었다. A씨의 활동보조사인 정태원(46)씨는 "발달장애인 분들에게는 지적, 신체적 어려움이 복합적으로 있어서 오늘과 같은 모의투표 체험이 여러 차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의투표에 참여한 발달장애인들도 "투표용지 글씨가 너무 작아 누가 누군지 알 수 없고, 선거 홍보물 내용이 복잡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기표소 [촬영 계승현] 도봉구에서 온 김나현(25)씨는 "(투표용지) 글씨가 너무 작고, 칸도 너무 작아요. 투표함 구멍도 너무 작아서 잘 넣지 못하겠어요"라며 멋쩍은 듯 웃었다. 김씨는 "투표용지가 두 장(지역구·비례대표)이나 돼서 그거 찍는 것도 어려웠고, 길게 접으라고 알려준 대로 하는 것도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투표용지를 길게 접는 것은 종이가 겹치면서 인주가 다른 후보 칸에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발달장애인들과 활동 보조사들은 투표용지에 후보자들의 사진을 첨부해 넣으면 투표하기가 더 쉬워질 것이라고 제안했다. '투표를 잘 해야 나라도, 인생도 잘 풀린다'는 생각으로 송파구에서 먼 걸음을 했다는 문석영(33)씨는 "투표용지에 사진도 나왔으면 좋겠고 간단한 각오나 공약도 들어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4년차 사회복지사인 정모(55)씨는 "최근 서울피플퍼스트 부위원장 선거를 했는데, 이 투표에서는 용지에 후보 얼굴 사진을 넣고 기표란을 크게 만들어 발달장애인들이 참여하기 수월했다"며 "선거 교육도 중요하지만 당장 다음 달 선거에도 많은 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년 대선에 이어 올해 총선에도 꼭 투표할 생각이라는 조석준(25)씨는 "손이 떨려서 힘들고, 종이를 어떻게 접어야 할지도 모르고, 모르는 사람에게 도와달라고 하는 것도 긴장된다"면서도 "우리 동네에 믿음직한 사람을 뽑기 위해서, 듬직한 사람을 뽑기 위해서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이 발표한 최신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발달장애인은 26만3천311명이다. 피플퍼스트 서울센터는 이 가운데 약 절반가량인 13만명 정도가 18세 이상인 유권자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18세 이상 인구(4천438만여명)의 0.3% 수준이다. key@yna.co.kr "5분 보려고 5∼6시간 대기"…CNN도 놀란 '푸바오 이별식' 송지은, 박위와 올가을 결혼…"퍼즐 마지막 한 조각 같은 사람" 바이든 "보가 어느달에 사망했지?…그런데 내가 언제 퇴임했지?" 러 사업가 파벨조 키르기스스탄서 수배…독립운동가 조명희 손자 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소환 조사…"반가워서 그랬다" "빈대는 이민자가 옮겨와"…프랑스 보수 방송사 경고 러 일류신-76 군수송기 또 추락…엔진 화재 추정 광양시의원, 본회의장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부적절 논란 최태원·노소영 6년만 법정 대면…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종결 오스카 수상 로다주·에마스톤, 아시아 시상자 '패싱' 논란
'부활' 단기임대 의무기간 '6년' 추진…기업형 장기임대 '20년'단기등록임대, 非아파트에 한정…내달 기업형 장기임대제도 틀 발표 법안 통과해야 시행 가능…아파트 장기 등록임대 부활법도 아직 '계류' 서울 아파트단지 (경기 광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사진은 23일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2024.2.23 superdoo82@yna.co.kr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정부가 재도입하겠다고 밝힌 민간 단기 등록임대 제도의 의무 임대 기간을 6년으로 두는 방안을 추진한다. 단기 등록임대 대상은 비(非)아파트로 한정한다. 새로 도입하는 기업형 장기 민간임대 기간은 20년으로 두고, 임대료 등 규제를 최소화한다. 13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은 단기등록임대 재도입과 기업형 장기 민간임대 신규 도입을 위한 민간임대주택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1·10 대책'에서 발표한 내용을 구체화한 정부·여당안이다. 등록임대주택 제도는 집주인이 자발적으로 민간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의무 임대 기간과 임대료 인상률 제한 같은 규제를 두는 대신 각종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비제도권에 있던 민간 임대주택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세입자 보호와 주택 공급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취지로 2017년 '임대주택등록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임대주택 등록을 적극 유도했다. 그러나 등록임대주택이 다주택자의 투기, 세금 회피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2020년 8월 단기(4년) 임대사업자 제도를 아예 폐지하고 8년 장기 매입임대는 비아파트에 대해서만 허용하기로 했다. 폐지되는 유형으로 기존에 등록한 임대주택은 의무 임대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등록이 말소되도록 해 임대사업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개정안에는 단기 등록임대를 부활시키되, 의무 임대 기간을 4년이 아닌 6년으로 두는 내용이 담겼다. 지금은 의무 임대 기간 10년짜리 장기 임대만 남아있다. 아파트는 단기 임대 대상에서 제외한다. 세제 혜택을 노린 투자 수요가 유입돼 시장 불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주택임대사업자 임대등록사업 폐지 관련 탄원 회견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주택임대사업자ㆍ주택임대인ㆍ임차인 헌법소원 국민 탄원 기자회견에서 성창엽 대한주택 임대인협회 회장(오른쪽)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주택 임대등록사업 폐지와 관련 반대 뜻을 밝히고 있다. 2021.6.1 hkmpooh@yna.co.kr 정부는 단기 등록임대 부활을 통해 소형 임대주택 공급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과 체계 때문에 다른 주택을 취득하기 어려운 다주택자가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것"이라며 "세제 혜택은 길어진 의무 임대 기간에 맞도록 비례로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형 장기 민간임대 제도도 신설된다. 개정안에는 '부동산투자회사인 임대사업자가 20년 이상 임대할 목적인 경우'로 명시됐다. 정부는 운영 주체를 장기임대리츠로 한정하고, 안정적 수익 구조를 짤 수 있도록 규제 최소화, 세제 지원으로 뒷받침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다음 달께 기업형 장기 민간임대 제도의 틀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단기 임대 부활과 기업형 장기 임대 도입은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돼야 가능하다. 4월 총선 일정을 고려하면 법안 논의는 오는 5월 30일 새 국회 구성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윤석열 정부는 앞서 '2023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전용 85㎡ 이하 아파트의 10년 장기 임대 등록을 부활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위한 민간임대주택 특별법 개정안(국민의힘 서범수 의원 대표발의)은 국회에서 1년째 계류 중이다. 22대 국회 개원 이후 6년 단기 등록임대와 중소형 아파트 10년 장기 임대 부활 관련 법안을 재발의하고, 심사하는 기간을 고려하면 실제 시행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아직은 큰 상황이다. 신규 등록임대주택 물량은 2018년 35만 가구에서 2020년 28만 가구, 2021년 19만 가구, 2022년 13만 가구로 계속해서 줄고 있다. chopark@yna.co.kr "5분 보려고 5∼6시간 대기"…CNN도 놀란 '푸바오 이별식' 송지은, 박위와 올가을 결혼…"퍼즐 마지막 한 조각 같은 사람" 바이든 "보가 어느달에 사망했지?…그런데 내가 언제 퇴임했지?" 러 사업가 파벨조 키르기스스탄서 수배…독립운동가 조명희 손자 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소환 조사…"반가워서 그랬다" "빈대는 이민자가 옮겨와"…프랑스 보수 방송사 경고 러 일류신-76 군수송기 또 추락…엔진 화재 추정 광양시의원, 본회의장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부적절 논란 최태원·노소영 6년만 법정 대면…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종결 오스카 수상 로다주·에마스톤, 아시아 시상자 '패싱' 논란
류현진 울렸던 한화 찬물 수비…12년 만에 돌아오니 확 달라졌네강습 타구 처리 척척…땅볼 유도형 투수 류현진 "내야수 믿고 던질 것" 3루수 노시환 "자신감은 MLB 채프먼보다 위…수비 요정 될 것" 시범경기 등판한 류현진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 경기. 2회초 한화 선발 류현진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4.3.12 psykims@yna.co.kr (대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과거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은 '불운의 아이콘'이었다. 류현진은 미국 진출 전인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한화의 엉성한 수비력 문제 탓에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한화 수비수들은 평범한 타구를 놓치기 일쑤였고, 승부처마다 실책을 범하며 류현진의 어깨를 무겁게 만들었다. 이런 환경은 류현진의 개인 성적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류현진은 2012년 22차례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고작 9승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땅볼 유도형 투수인 류현진은 팀 수비력 탓에 마음껏 범타를 유도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당시 한 TV 프로그램에서 어린 선수에게 "수비 믿고 던지면 안 된다"며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을 던져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불운은 미국 진출 후 끝났다. 2013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은 정상급 수비수들의 지원을 받았다. 류현진은 다저스 수비수들의 지원을 발판 삼아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다저스는 인플레이 타구 중 아웃으로 처리하는 비율인 수비효율(DER·Defensive Efficiency Ratio)이 0.714로 MLB 30개 구단 중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0년부터 20203년까지 뛴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수비력으로 류현진을 괴롭히진 않았다. 류현진이 부상에서 복귀한 2022시즌엔 MLB 최고 수비수로 꼽히는 3루수 맷 채프먼(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합류해 힘을 보탰다. 류현진은 소속 팀 수비수들의 응원을 받으며 리그 최고의 땅볼 유도형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정교한 제구력으로 범타를 유도하는 류현진에게 소속 팀의 내야 수비력은 매우 중요하다. 류현진이 올겨울 KBO리그로 복귀하자 팬들이 한화 내야 수비력 문제를 걱정한 이유다. '한화 선발' 류현진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 경기. 3회초 한화 선발 류현진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4.3.12 psykims@yna.co.kr 다행히, 류현진이 12년 전처럼 내야 수비 문제로 한숨지을 일은 많지 않을 것 같다. 류현진은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한화의 달라진 내야 수비력을 경험했다. 류현진은 4이닝 동안 총 8개의 내야 땅볼을 유도했고, 한화 내야수들은 안정적인 플레이로 그를 도왔다.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도윤은 1회초와 3회초 박찬호의 땅볼을 안정적으로 처리해 박수받았다. 2루수 문현빈도 1회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루수 강습타구를 잘 잡아냈다. 평소 수비력이 약하다고 평가받았던 3루수 노시환은 2회 김선빈의 내야 땅볼을 안정적으로 잡아낸 뒤 강한 어깨로 송구해 아웃으로 연결했다. 4회초 나성범의 1루 강습 타구를 1루수 채은성이 포구 실책한 것은 옥에 티였다. 그러나 경기에 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류현진은 달라진 한화 수비에 만족한 듯했다. 그는 경기 후 "팀 수비력이 안정적이었다"라며 "앞으로 내야수들을 믿고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야수들도 자신감이 넘친다. 주전 3루수 노시환은 "실력은 모르겠지만, 자신감은 류현진 선배와 함께 뛰었던 채프먼보다 위"라며 "든든한 3루수가 되겠다. 수비 요정이 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cycle@yna.co.kr "5분 보려고 5∼6시간 대기"…CNN도 놀란 '푸바오 이별식' 송지은, 박위와 올가을 결혼…"퍼즐 마지막 한 조각 같은 사람" 바이든 "보가 어느달에 사망했지?…그런데 내가 언제 퇴임했지?" 러 사업가 파벨조 키르기스스탄서 수배…독립운동가 조명희 손자 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소환 조사…"반가워서 그랬다" "빈대는 이민자가 옮겨와"…프랑스 보수 방송사 경고 러 일류신-76 군수송기 또 추락…엔진 화재 추정 광양시의원, 본회의장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부적절 논란 최태원·노소영 6년만 법정 대면…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종결 오스카 수상 로다주·에마스톤, 아시아 시상자 '패싱' 논란
'밥상물가 낮춘다'…이마트·롯데마트, 제철 신선식품 할인행사(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과일·채소 가격이 오르며 '밥상 물가'가 들썩이자 대형마트들이 일제히 신선식품 할인 프로모션에 나서며 물가 안정에 힘을 쏟는 모양새다. 이마트는 오는 15∼21일 제철 신선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봄나물 포레스트' 행사를 열고 제출 나물 10종을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20% 할인해준다. 이를 위해 사전에 확보한 물량 30만봉을 준비했다. 청도 미나리, 냉이, 달래, 봄동, 초벌부추, 산취나물, 곰취, 세발나물, 쑥, 씀바귀 등 향긋한 풍미의 국내산 봄나물을 다수 선보인다. [이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16∼17일 이틀간 이마트 연수점과 광명소하점, 창원점, 오산점에서 당일 수확한 미나리를 판매하는 '산지 직송 트럭행사'를 한다. 즉석조리코너인 키친델리에서도 봄나물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전주 6첩나물, 소고기 강된장 비빔밥 등을 2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밖에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국산 민물장어, 멍게, 오징어, 광어회 등 인기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내놨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건강에 좋은 봄 제철 신선식품을 보다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게 역대 최대 물량을 확보해 최적의 가격으로 선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14∼17일 전 점에서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CA 저장양파'를 시중 가격 대비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가격이 오르기 전인 지난해 6월 수확한 양파를 9개월간 CA(Controlled Atmosphere) 저장한 상품이다. CA저장은 온도와 습도, 공기 중의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조절해 농산물 노화를 억제하고 맛과 신선도를 유지하는 저장 방식이다. [롯데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마트는 또 오는 14∼20일 전 점포에서 '상생무'를 1천원이 채 안 되는 가격에 판매한다. 정상품에 비해 크기가 20% 작지만, 가격이 시중 판매가 대비 50% 저렴하다. 이밖에 시금치, 상추, 깻잎, 대파, 애호박, 청양고추, 오이, 파프리카 등 주요 채소 8종은 오는 20일까지 농림수산식품부 할인쿠폰을 적용해 20% 싸게 구매할 수 있다. 임승범 롯데마트·슈퍼 채소팀장은 "밥상에 많이 활용되는 채소 가격이 평년 대비 크게 올라 장을 보는 고객 부담이 늘고 있다"며 "고물가 시기 밥상 신선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자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ucho@yna.co.kr "5분 보려고 5∼6시간 대기"…CNN도 놀란 '푸바오 이별식' 송지은, 박위와 올가을 결혼…"퍼즐 마지막 한 조각 같은 사람" 러 사업가 파벨조 키르기스스탄서 수배…독립운동가 조명희 손자 바이든 "보가 어느달에 사망했지?…그런데 내가 언제 퇴임했지?" 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소환 조사…"반가워서 그랬다" "빈대는 이민자가 옮겨와"…프랑스 보수 방송사 경고 러 일류신-76 군수송기 또 추락…엔진 화재 추정 광양시의원, 본회의장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부적절 논란 최태원·노소영 6년만 법정 대면…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종결 오스카 수상 로다주·에마스톤, 아시아 시상자 '패싱' 논란
사라지는 경유차…지난 2월 등록대수 LPG차에 첫 추월당해경유차 등록대수 작년 대비 55.3%↓…연간 등록비중 10% 밑으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지난 2월 국내 경유(디젤)차 등록 대수가 처음으로 액화석유가스(LPG)차에 추월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차는 한때 휘발유차를 누르고 50%에 육박하는 등록 비중을 자랑했지만, 탈탄소 흐름에 따른 친환경차 인기에 국내에서 고사할 위기에 처했다. 경유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13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시장에 등록된 경유차(승용·상용 포함)는 총 1만1천52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3% 감소했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2%에 불과했다. 반면 LPG차 등록 대수는 137.7% 급증하며 경유차보다 많은 1만1천730대를 기록했다. LPG차 등록 대수가 경유차를 추월한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LPG차는 연료별 등록 대수 순위에서도 휘발유차(5만8천717대), 하이브리드차(2만7천828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경유차는 4위로 밀렸고, 전기차는 국내 보조금 결정 지연 등으로 판매가 줄면서 2천3대 팔리는 데 그쳤다. 뛰어난 연비와 높은 토크로 2010년대 큰 인기를 끌던 경유차는 탈탄소화에 따른 배출 규제 강화와 친환경차 인기에 해가 갈수록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이어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경기침체 여파로 경윳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경유차의 수요를 끌어내리고 있다. 2016년 87만3천대에 달했던 경유차 등록 대수는 2017년 82만1천대, 2018년 79만3천대, 2019년 65만7천대, 2020년 59만6천대, 2021년 43만대, 2022년 35만대, 2023년 30만9천대로 매년 줄고 있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47.9%, 2017년 44.8%, 2018년 43.4%, 2019년 36.6%, 2020년 31.2%, 2021년 24.8%, 2022년 20.8%, 2023년 17.6%로 떨어졌다. 점점 사라지는 경유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탈탄소화 본격화에 따라 경유차에 대한 규제가 점점 강화하면서 늦어도 내년에는 경유차 연간 등록 비중이 10%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부터 대기관리권역법 시행에 따라 1t 경유 트럭의 신규 등록이 금지되고, 2025년부터 배기가스 배출등급 4등급 차량은 서울시 녹색지역 운행이 제약된다. 이에 반해 전동화 전환이 다소 느린 상용차 시장에서 LPG차 인기가 이어지면서 경유차와 LPG차의 역전 흐름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높은 연비와 강한 힘으로 인기를 끌던 경유차가 탈탄소화 시대와 치솟는 경윳값을 만나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5분 보려고 5∼6시간 대기"…CNN도 놀란 '푸바오 이별식' 송지은, 박위와 올가을 결혼…"퍼즐 마지막 한 조각 같은 사람" 러 사업가 파벨조 키르기스스탄서 수배…독립운동가 조명희 손자 바이든 "보가 어느달에 사망했지?…그런데 내가 언제 퇴임했지?" 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소환 조사…"반가워서 그랬다" "빈대는 이민자가 옮겨와"…프랑스 보수 방송사 경고 러 일류신-76 군수송기 또 추락…엔진 화재 추정 광양시의원, 본회의장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부적절 논란 최태원·노소영 6년만 법정 대면…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종결 오스카 수상 로다주·에마스톤, 아시아 시상자 '패싱' 논란
ISS 이어 글래스루이스도 금호석화 손 들어줘…"주주제안 반대""주주제안, 회사와 주주 이익에 부합하지 않아"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에 이어 글래스루이스도 행동주의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차파트너스)가 금호석유화학에 제출한 주주제안에 반대 의견을 내며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금호석유화학 본사 [금호석유화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3일 업계에 따르면 글래스루이스는 전날 낸 보고서에서 "주주제안 등을 검토한 결과 주주제안이 회사와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사회는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칠 목적으로 자사주를 발행한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방어적인 방식으로 자사주를 활용하지 않았으며, OCI 합작 계약에 따른 자사주 교환은 회사 발행 주식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글래스루이스는 "최근 몇 년간 이사회 차원에서 상당한 수준의 이사 교체가 이뤄졌고, 이사회가 향후 3년간 자사주의 50%를 소각할 계획을 발표해 주주제안자가 제기한 우려와 잠재적 위험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제안에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는 ISS와 함께 글로벌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으로 꼽힌다. 각국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자 1천300여 곳에 의결권 행사 자문을 제공하고 있어 국내외 주주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글래스루이스 CI [글래스루이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ISS도 최근 낸 보고서에서 차파트너스의 주주제안 안건에 대해 모두 반대하고, 금호석유화학 이사회가 상정한 주총 안건에는 모두 찬성한다는 의견을 냈다. ISS는 "(주주제안자 측은) 자사주가 지배력 강화 목적으로 사용됐거나 사용될 것이라는 점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주주 결의만으로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은 국내 상장사 중 전례가 없거나 어느 회사의 정관에도 규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경호 KB금융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주주제안에 대해서도 ISS와 글래스루이스 모두 반대했다. 앞서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은 차파트너스는 주총 결의에 의해서도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고, 기존 보유한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하는 안건 등을 주주제안으로 제출했다. 개인 최대주주인 박 전 상무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조카로, 2021년과 2022년 주총에서 박 회장 측과 맞붙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금호석유화학그룹과 OCI그룹이 합작법인을 설립하면서 315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상호 교환하자 이를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고 주장하며 자사주 처분 무효소송을 냈다가 패소하기도 했다.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박철완 전 상무 (PG) [홍소영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금호석유화학 측은 "양대 의결권 자문사가 회사의 이사회안을 모두 찬성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며 "회사의 주총 안건을 통해 추구하는 경영의 안정성과 이사회 독립성을 인정받음에 따라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에 힘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anajjang@yna.co.kr "5분 보려고 5∼6시간 대기"…CNN도 놀란 '푸바오 이별식' 송지은, 박위와 올가을 결혼…"퍼즐 마지막 한 조각 같은 사람" 러 사업가 파벨조 키르기스스탄서 수배…독립운동가 조명희 손자 바이든 "보가 어느달에 사망했지?…그런데 내가 언제 퇴임했지?" 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소환 조사…"반가워서 그랬다" "빈대는 이민자가 옮겨와"…프랑스 보수 방송사 경고 러 일류신-76 군수송기 또 추락…엔진 화재 추정 광양시의원, 본회의장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부적절 논란 최태원·노소영 6년만 법정 대면…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종결 오스카 수상 로다주·에마스톤, 아시아 시상자 '패싱' 논란
배터리용 리튬·흑연서 희토류까지…핵심광물 '탈중국' 시동'배터리 핵심' 수산화리튬·'전기차 심장' 영구자석 등 中의존 낮아져 수입 다변화·국내시설 가동으로 다변화 가속…포스코 '리튬 독립' 행보 배터리 핵심 광물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정부가 리튬, 흑연 등 첨단산업에 쓰이는 33종의 핵심광물의 대중국 의존도를 2030년까지 50%로 낮추는 '핵심광물 확보 전략'을 제시한 가운데 작년 일부 주요 품목의 중국 의존도가 내려가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이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해 핵심광물 수입선을 능동적으로 다변화하고, 생산 설비를 적극 구축 중이어서 올해부터 '공급망 탈중국화'가 더욱 뚜렷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1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수산화리튬 수입액은 61억9천만달러로 전년보다 69% 증가했다. 특히 작년 수입 수산화리튬 중 중국산 비중은 79.6%로, 2022년의 87.9%보다 8.3%포인트 낮아졌다. 대신 수산화리튬 도입 2위 국가인 칠레 비중은 10.7%에서 17.5%로 높아졌다. 수산화리튬 중국 수입 의존도는 국내 배터리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2019년 74.1%에서 2022년 87.9%까지 줄곧 높아졌다가 2023년 처음으로 내려갔다. 가루 형태의 수산화리튬은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원료다. LG화학 등 국내 소재사들은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섞은 전구체에 수산화리튬 형태의 리튬을 주입해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를 만든다. 리튬은 양극재값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배터리 가격 결정에 영향력이 큰 핵심광물이다. 전기차의 심장인 모터를 만드는 데 필요한 네오디뮴 영구자석의 중국 수입 비중도 2023년 84.7%로, 전년의 87.5%보다 소폭 내려갔다. 전기차 구동모터 공급망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신 필리핀에서 수입된 네오디뮴 영구자석 비중은 같은 기간 11%에서 작년 14.3%로 올랐다. 희토류인 네오디뮴은 강력한 자력을 지녀 모터 제품의 소형화, 고효율화를 구현하는 데 필수 소재다. 전기차의 80% 이상이 모터에 네오디뮴을 주축으로 한 희토류 영구자석을 쓴다. 보통 전기차 1대의 구동모터에 약 1.6㎏이 들어간다. 일부 품목이지만 리튬과 영구자석 등 중요 핵심 광물의 대중 의존도가 감소한 것은 정부의 공급망 다변화 지원 정책 속에서 각 기업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해 강도 높은 '탈중국'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작년까지 이뤄진 공급망 다변화 노력이 올해부터 구체적 성과로 이어져 올해 일부 품목의 대중 의존도 감소 흐름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국내 리튬 공급망 다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포스코그룹이다. 포스코그룹은 작년 11월 전남 율촌산업단지에 연산 2만1천5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을 준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수산화리튬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원료 리튬은 정련된 광석 형태로 호주에서 들어와 미국 IRA 적격 요건을 갖췄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식 [포스코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스코그룹은 또 아르헨티나 소금호수에서 올해 1단계 리튬 공장을 준공하고 현지 생산 수산화리튬을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어서 중국산 수산화리튬 수입 비중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대 배터리사인 LG에너지솔루션도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권역인 호주에서 리튬 조달을 강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호주 리튬 업체인 웨스CEF로부터 올해 리튬 정광 8만5천t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수산화리튬 1만1천t, 한 번 충전에 500㎞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약 27만대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와 별개로 LG에너지솔루션은 웨스CEF가 2025년부터 마운트홀랜드 광산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5만t을 5년 동안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차전지 음극재 핵심 소재인 흑연의 중국 수입 의존도는 작년까지 여전히 약 90%에 달했지만, 중국의 수출 통제 강화에 따른 기업들의 탈중국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아프리카 모잠비크산 천연흑연을 최대 연간 6만t까지 수입할 수 있는 계약을 호주 광산 업체인 시라와 체결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그간 음극재 제조에 쓰이는 천연흑연 원료를 전량 중국에서 들여왔는데, 이번 계약을 통해 앞으로는 현 생산량의 절반에 가까운 물량을 아프리카산 흑연으로 대체할 수 있다. 중국이 미국의 대중 견제에 반발해 수출 통제 강화로 흑연 등 핵심광물 자원을 무기화하는 추세 속에서 흑연은 특히 공급망 다변화가 시급한 품목으로 부상한 상태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지난달 22일 광양 양극재 공장 착공식에서 "중국이 아닌 아프리카에서 천연흑연을 가져와 가공하고 세종 공장에서 만들면 IRA의 적격품이 된다"며 "그 투자를 검토하고 있고, 조만간 가시적인 방향을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 최근 2년 수산화리튬과 네오디뮴 영구자석의 중국 수입 비중 (단위 : %) ※ 자료 : 한국무역협회 cha@yna.co.kr "5분 보려고 5∼6시간 대기"…CNN도 놀란 '푸바오 이별식' 송지은, 박위와 올가을 결혼…"퍼즐 마지막 한 조각 같은 사람" 러 사업가 파벨조 키르기스스탄서 수배…독립운동가 조명희 손자 바이든 "보가 어느달에 사망했지?…그런데 내가 언제 퇴임했지?" 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소환 조사…"반가워서 그랬다" "빈대는 이민자가 옮겨와"…프랑스 보수 방송사 경고 러 일류신-76 군수송기 또 추락…엔진 화재 추정 광양시의원, 본회의장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부적절 논란 최태원·노소영 6년만 법정 대면…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종결 오스카 수상 로다주·에마스톤, 아시아 시상자 '패싱' 논란
'연봉 2억' 삼성전자 사외이사들, 이사회 안건에 100% 찬성CEO스코어, 500대기업 상장사 사외이사 이사회 의결사항 조사 대기업 사외이사 안건 찬성률 99.3%…10곳 중 9곳은 반대표 '0'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지난해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주요 대기업의 90%는 사외이사들이 이사회 안건에 대해 보류와 기권을 포함한 반대표를 한 번도 던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억대 연봉을 받으면서 '거수기' 역할만 하는 사외이사 비중이 갈수록 늘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자료사진] 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매출 기준) 중 지난 8일까지 주주총회소집공고 보고서를 제출한 181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사외이사의 이사회 안건 찬성률이 100%인 기업은 163곳(90.1%)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59곳(87.8%)보다 늘어난 수치다. 총수가 있는 기업 164곳 중에서는 150곳(91.5%)에서 사외이사가 이사회 안건에 100% 찬성했고, 총수가 없는 기업 17곳 중에서는 13곳(76.5%)에서 100% 찬성률을 보였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전체 안건에 대한 사외이사들의 찬성률은 99.3%로 집계됐다. 매출 기준 30대 기업 중 비상장사 등을 제외한 14곳만 보면 SK하이닉스와 공기업인 한국전력공사를 제외한 12곳의 찬성률이 100%였다. 2023년 이사회 사외이사 100% 찬성 기업 비중 [CEO스코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가운데 1인당 평균 연봉이 2억원을 넘는 삼성전자(2억320만원) 사외이사들이 이사회 안건에 100% 찬성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005380](1억1천830만원), LG전자[066570](1억430만원), 현대모비스(1억280만원), 삼성물산(1억4천620만원) 등 5곳의 사외이사들은 단 한 번도 반대표를 던지지 않았다고 CEO스코어는 전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경우 전년 대비 사외이사 1인당 평균 급여가 각각 11.5%, 9.8% 증가했다. 금융지주(KB·신한·하나) 3곳의 사외이사 안건 찬성률도 모두 100%였다. 사외이사(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일러스트 조사 대상 기업 중 지난해 사외이사의 이사회 안건 찬성률이 가장 낮은 기업은 유한양행(90.0%)이었다. 유한양행은 전체 140표 중 찬성 126표, 보류 13표, 기권 1건으로 집계됐다. 유한양행은 타법인 투자에 대한 안건 2개와 지분 매각에 대한 안건에 대해 내용 보완과 추가 설명을 요청하며 보류 의견이 제시됐다. SK㈜가 찬성률 90.7%로 뒤를 이었다. SK㈜는 당시 장동현 대표이사와 조대식 사내이사에 대한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에 대한 안건 4개에 대해 사외이사 전원이 반대했다. 정관 일부 변경에 대한 주총 안건 상정의 건, 자회사 유상증자 참여건 등에 대해서는 1명의 사외이사가 반대표를 던졌다. SK하이닉스(91.4%)의 경우 SK수펙스추구협의회 운영 비용 거래 안건, SK E&S와의 거래 안건에 대해 사외이사 전원이 보류 의견을 내고 해외 계열사와의 거래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 부결됐다. SK그룹은 그룹 내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 전문경영인·시민단체 관련자 등 다양한 인사들을 이사회에 참여시키고 있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어 한진(92.9%), 삼성중공업(92.9%), 엔씨소프트(93.7%), 네이버(94.9%), 한국전력공사(95.1%), 케이티(95.1%), 크래프톤(97.5%) 순으로 집계됐다. 사외이사의 이사회 출석률은 97.8%로, 전년(96.9%)보다 0.9%포인트 늘었다. 다만 출석률이 90% 미만인 기업도 7곳이나 됐다. 지난해 사외이사의 출석률이 가장 낮은 기업은 대한제강(72.7%)이었다. 이어 남해화학(84.4%), KG모빌리티(86.0%), 에스디바이오센서(87.8%), LF(88.0%) 순으로 출석률이 낮았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이사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안건은 사업·경영(31.3%)이었다. 전년 대비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안건은 차입·대여·보증 등 자금 관련 안건(17.2%)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업종에서 자금 관련 안건 비중이 36.5%로, 전년(17.8%) 대비 18.7%포인트 증가했다. hanajjang@yna.co.kr "5분 보려고 5∼6시간 대기"…CNN도 놀란 '푸바오 이별식' 송지은, 박위와 올가을 결혼…"퍼즐 마지막 한 조각 같은 사람" 러 사업가 파벨조 키르기스스탄서 수배…독립운동가 조명희 손자 바이든 "보가 어느달에 사망했지?…그런데 내가 언제 퇴임했지?" 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소환 조사…"반가워서 그랬다" "빈대는 이민자가 옮겨와"…프랑스 보수 방송사 경고 러 일류신-76 군수송기 또 추락…엔진 화재 추정 광양시의원, 본회의장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부적절 논란 최태원·노소영 6년만 법정 대면…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종결 오스카 수상 로다주·에마스톤, 아시아 시상자 '패싱' 논란
부쩍 늘어난 이재명 페북 글…'정권 심판' 온라인 여론전'심판론' 총선 구호 팔로워 투표도 진행…지지층 결집 포석 공천 논란에 SNS 게시글로 방어…"與 공천은 사천" 역공 민주당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글 [페이스북 캡처]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10 총선을 목전에 두고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여론전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 정권 심판 구호를 연이어 게시하면서 여론몰이의 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잡음이 작지 않았던 당 공천과 관련해서는 직접 쓴 글로 방어에 나섰다. 13일 이 대표 페이스북 페이지를 보면 이 대표는 이달 들어 전날 오후 6시까지 페이스북에 27건의 게시글을 올렸다. 하루 평균 게시 건수가 2건을 넘는 데다, 지난달 같은 기간(2월 1∼12일) 게시글 4건과 비교하면 6배를 넘어섰다. 또 다른 소셜미디어인 엑스(X·옛 트위터)에도 글 게시가 잦아졌다. 이 대표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X에 21건의 메시지(타인 글 공유 제외)를 올렸다. 지난달 같은 기간(11건)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 이 대표는 이들 글의 대부분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다. "민주화에서 독재화로 전환, 이번 총선에 달려 있다",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 "집권여당 반드시 심판하겠다" 등의 제목을 단 글을 잇따라 올리며 여론몰이를 시도하고 있다. 공천에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에게 남긴 위로의 글에서도 "무도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웠고, 지역구 인사 도중에 '2찍' 표현을 쓴 것을 사과하면서도 "오만 속에 국정을 손놓고 있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지지자 결집과 소통을 위해서도 소셜미디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는 엑스의 투표 기능을 활용, 4·10 총선에서 어느 구호를 사용할지를 두고 팔로어들의 의견을 받았다. 이 온라인 투표에서는 '심판해서 바꿉시다'가 35%, '못살겠다 심판하자'가 59%를 득표했다. 현장 방문 일정도 소셜미디어에 그때그때 공유하고 있다.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은 물론 충남 홍성·예산·천안, 서울 동작구까지 최근 현장 행보에서 정권 심판을 강조해온 이 대표가 온라인에서도 심판론 프레임을 강화해 야권 지지층을 결집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페이스북 글 [페이스북 캡처] 이 대표는 계파 갈등과 소속 의원 연쇄 탈당으로 이어졌던 공천 문제와 관련해선 과하게 부각됐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그는 지난 6일 엑스에 '선거 보도 3건 중 1건은 민주당 공천 갈등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언급하며 "기울어진 운동장, 너무 심하게 기울었다"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비명(비이재명)계가 주로 공천에서 탈락한다는 '비명횡사' 논란이 확산하자 한 당직자가 이재명 캠프 출신 인사들의 공천 결과를 직접 '팩트체크'한 표도 게시했다. 반면, 이 대표는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서는 '사천'이라고 규정하며 신랄한 비판글을 연이어 올렸다. 이 대표는 지난 5일에는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서울 강남병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됐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이게 진짜 사천이다. 민주당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썼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X 글 [X 캡처] 8일 페이스북에는 과거 5·18 민주화운동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된 국민의힘 도태우 대구 중·남구 후보를 언급하며 "한심 공천, 태극기 공천" 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소셜미디어 글을 본인이 직접 쓰거나 참모들과 상의해 올리고 있다. 이 대표 측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대표가 제대로 된 정보를 주변에 알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평소에 가지고 있기에 글을 통해 직접 설명하는 것"이라며 "선거철인 만큼 글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hye1@yna.co.kr "5분 보려고 5∼6시간 대기"…CNN도 놀란 '푸바오 이별식' 송지은, 박위와 올가을 결혼…"퍼즐 마지막 한 조각 같은 사람" 러 사업가 파벨조 키르기스스탄서 수배…독립운동가 조명희 손자 바이든 "보가 어느달에 사망했지?…그런데 내가 언제 퇴임했지?" 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소환 조사…"반가워서 그랬다" "빈대는 이민자가 옮겨와"…프랑스 보수 방송사 경고 러 일류신-76 군수송기 또 추락…엔진 화재 추정 광양시의원, 본회의장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부적절 논란 최태원·노소영 6년만 법정 대면…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종결 오스카 수상 로다주·에마스톤, 아시아 시상자 '패싱' 논란
대학 첨단 R&D 장비 구축에 537억원 지원…교육부 공모교육부 [연합뉴스TV 제공]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대학의 첨단 연구개발(R&D) 장비 도입과 운영을 지원하는 '인프라 고도화' 사업을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 내 첨단 R&D 장비를 집적해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올해 새롭게 추진된다. 올해 예산은 537억원 규모다. 교육부와 연구재단은 각 대학에서 제안한 총 10개 내외의 과제를 선정해 연구 과제당 평균 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장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전담 운영 인력 육성 등에도 1년에 5억원씩, 5년간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 제공] 신청 대상은 장비를 도입·운영할 수 있는 공간과 조직을 갖춘 대학(4대 과학기술원 제외) 내 설치된 대학 부설 연구소, 핵심 연구 지원센터, 공동 실험 실습관이다. 선정 평가위원회가 장비 구축의 필요성, 도입 여건·활용 역량, 구축·운영 계획의 타당성 등을 평가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교육부는 원활한 사업 신청을 지원하기 위해 이날 대전, 15일 서울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이 우수한 물적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학이 글로벌 수준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porque@yna.co.kr "5분 보려고 5∼6시간 대기"…CNN도 놀란 '푸바오 이별식' 송지은, 박위와 올가을 결혼…"퍼즐 마지막 한 조각 같은 사람" 러 사업가 파벨조 키르기스스탄서 수배…독립운동가 조명희 손자 바이든 "보가 어느달에 사망했지?…그런데 내가 언제 퇴임했지?" 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소환 조사…"반가워서 그랬다" "빈대는 이민자가 옮겨와"…프랑스 보수 방송사 경고 러 일류신-76 군수송기 또 추락…엔진 화재 추정 광양시의원, 본회의장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부적절 논란 최태원·노소영 6년만 법정 대면…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종결 오스카 수상 로다주·에마스톤, 아시아 시상자 '패싱' 논란
오늘부터 군의관·공보의 본격 진료…의대 교수들은 '연대' 모색'사직 결의' 서울의대 교수들, 他대학 교수들·시민단체·정치권과 연대 모색 정부 "교수도 의료인…현장 떠날 경우 의료법 따른 행정명령 검토" 의대생들에 정부 제시한 '대화 마지노선' 오늘 만료 11일 서울 시내 대학병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을 메우고자 상급종합병원에 파견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공보의)들이 13일부터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다. 의대 교수들은 '제자'인 전공의들을 지키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면서 현재의 강대강 대치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가 전향적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연일 촉구하고 있다. 13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20곳에 파견된 군의관 20명과 공보의 138명(일반의 92명 포함)은 이날부터 진료에 들어간다. 이들이 각 병원에 파견된 건 이틀 전이지만, 전날까지 병원 근무에 필요한 교육을 받은 뒤 이날 진료에 투입되기 시작한다. 정부는 군의관과 공보의가 빠르게 적응하도록 최대한 이들을 각자 수련받은 병원에 파견했다. 이에 따라 군의관과 공보의의 57%가 수련받은 병원에 보내졌다. 정통령 중앙비상진료대책상황실장은 "병원마다, 진료과목마다 전공의들의 이탈 정도가 다른 점을 고려해 필요에 따라, 그리고 그 병원에서 수련한 경험에 따라 전공의들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파견 공보의들의 기존 근무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 공백'에 대해서는 "지역의료의 핵심에 손상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인력을 차출했다"며 "파견 후 부족한 인력에 대해서는 순회진료나 다른 의료자원의 연계를 통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복지부는 향후 상황을 보면서 공보의를 추가로 파견할 계획이다. 11일 서울의 한 상급 종합병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 정지 등 행정처분을 예고한 가운데 의대 교수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합리적 해결 방안을 의논하기 위해 보건의료단체, 시민단체, 정치권, 각 의대 비대위와 '국민 연대'를 위한 간담회를 연다. 앞서 서울의대 비대위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합리적인 사태 해결 방안 도출에 나서지 않을 경우 이달 18일을 기점으로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의결했다. 정부는 의대 교수들도 의료인이기 때문에 의료 현장을 떠날 경우 의료법에 근거한 '진료유지명령' 등 각종 명령을 내릴지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교수들은 집단행동을 경고하면서도 정부와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전날 의대 증원을 1년 뒤로 미루고 대한의사협회, 여야, 국민대표, 교수, 전공의가 모두 참여하는 대화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정부는 의사들과의 대화에는 나서겠다면서도 "지속해서 늘어나는 의료 수요를 고려할 때 증원 시기를 1년 늦추면 그 피해는 훨씬 커질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미래 의사인 의대생들에게 정부가 제시한 '대화 마지노선'이 이날로 만료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동맹휴학'에 나선 의대생의 복귀를 위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와 대화를 제안하고, 이날 오후 6시까지 답신을 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교육부는 "의대협이 대화에 응하는 경우 의과대학 학사 운영 정상화, 학생 학습권 보호에 대해 학생들과 함께 논의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soho@yna.co.kr "5분 보려고 5∼6시간 대기"…CNN도 놀란 '푸바오 이별식' 송지은, 박위와 올가을 결혼…"퍼즐 마지막 한 조각 같은 사람" 러 사업가 파벨조 키르기스스탄서 수배…독립운동가 조명희 손자 러 일류신-76 군수송기 또 추락…엔진 화재 추정 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소환 조사…"반가워서 그랬다" "빈대는 이민자가 옮겨와"…프랑스 보수 방송사 경고 광양시의원, 본회의장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부적절 논란 최태원·노소영 6년만 법정 대면…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종결 오스카 수상 로다주·에마스톤, 아시아 시상자 '패싱' 논란 중학교 2학년이 총판…5천억대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검거
[사이테크+] "'포유류 수컷이 암컷보다 크다'는 믿음은 편견이 불러온 오해"美 연구팀 "포유류 종 55%, 크기 차이 없거나 암컷이 커…수컷이 큰 종 45%"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포유류는 수컷이 암컷보다 크다는 일반적 믿음과 달리 실제로는 대부분 포유류가 암수 크기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한 세기가 훨씬 넘도록 존재해온 과학 문헌의 편견과 기존 연구의 편향이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추정했다. 암수 몸 크기가 비슷한 솟과 동물 베이사 오릭스 케냐 평원의 베이사 오릭스. 솟과 동물은 대부분 수컷이 암컷보다 크지만 베이사 오릭스는 수컷과 암컷의 크기가 크게 다르지 않고 암수 모두 뿔이 있다. [Kaia Tombak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프린스턴대 및 뉴욕시립대 헌터칼리지 카이아 톰박 박사팀은 13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야생 서식 포유류 427종의 암수 몸무게 비교 결과 대부분 수컷이 암컷보다 크지 않았고 많은 종에서 암수 크기가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포유류에서 암수 개체 간 크기 차이는 짝짓기 전략과 성 선택에 관한 많은 연구의 동기가 돼왔다. 특히 수컷이 암컷보다 크다는 믿음은 찰스 다윈의 저서 '인간의 유래와 성 선택'(the Descent of Man. 1871년) 이후 포유류에서 사실로 받아들여져 왔고 현재도 지배적 견해로 자리 잡고 있다. 다윈은 이 저서에서 공작새가 생존에 불리할 수 있는 화려한 꼬리를 갖게 된 것을 짝짓기를 위한 진화, 즉 성 선택 때문에 생긴 현상으로 설명했다. 포유류에서 같은 종의 암수 몸 크기 차이는 짝짓기 경쟁과 새끼를 기르는 방식 등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컷이 암컷보다 큰 사자나 개코원숭이는 짝짓기를 위한 수컷들의 신체적 경쟁이 치열하고, 수컷보다 암컷이 큰 토끼는 짝짓기 시즌마다 새끼를 많이 낳는 특징이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야생에 서식하는 포유류 429종의 수컷과 암컷 몸무게를 비교했다. 이들은 각 종의 대표성 확보를 위해 분석 대상에 종별로 암수 개체를 9마리 이상씩 포함시켰다. 포유류 429종의 암수 몸 크기 비교 포유류 429종 중 38.7%는 암컷과 수컷 몸 크기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반면 45.1%는 수컷의 몸집이 암컷보다 컸고 16.2%는 암컷이 수컷보다 몸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Nature Communications/Kaia Tombak et a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분석 결과 포유류 종의 38.7%는 암컷과 수컷 몸 크기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반면 45.1%는 수컷의 몸집이 암컷보다 컸고 16.2%는 암컷이 수컷보다 몸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포유류 전체 종 가운데 54.9%는 암수 사이에 몸 크기 차이가 없거나 암컷이 수컷보다 큰 셈이다. 암수 몸 크기의 차이는 수컷이 암컷보다 큰 경우 그 격차가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컷과 암컷의 몸 크기 차이가 가장 큰 것은 북방코끼리물범으로 수컷 평균 몸무게가 암컷의 3.2배에 달했으나, 암컷이 수컷보다 큰 포유류 중에서는 반도 관코박쥐(peninsular tube-nosed bat) 암컷의 평균 몸무게가 수컷의 1.4배로 차이가 가장 컸다. 수컷(오른쪽)이 암컷보다 더 큰 그랜트가젤 [Kaia Tombak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팀은 이 연구는 모든 포유류 종을 표본으로 한 것은 아니고, 수컷이 암컷보다 큰 경향이 더 많기는 하지만 그것이 전체에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 사실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믿음이 자리 잡은 것은 그동안 연구가 수컷 몸집이 더 크고 카리스마적인 영장류나 물개 같은 동물의 짝짓기 등에 편향됐기 때문일 수 있다며 성 선택 연구의 기존 가정들을 재검토하고 여러 종의 여성 생물학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출처 : Nature Communications, Kaia Tombak et al., 'New estimates indicate that males are not larger than females in most mammal species', https://www.nature.com/articles/s41467-024-45739-5 scitech@yna.co.kr "5분 보려고 5∼6시간 대기"…CNN도 놀란 '푸바오 이별식' 송지은, 박위와 올가을 결혼…"퍼즐 마지막 한 조각 같은 사람" 러 사업가 파벨조 키르기스스탄서 수배…독립운동가 조명희 손자 러 일류신-76 군수송기 또 추락…엔진 화재 추정 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소환 조사…"반가워서 그랬다" "빈대는 이민자가 옮겨와"…프랑스 보수 방송사 경고 광양시의원, 본회의장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부적절 논란 최태원·노소영 6년만 법정 대면…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종결 오스카 수상 로다주·에마스톤, 아시아 시상자 '패싱' 논란 중학교 2학년이 총판…5천억대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검거
"또 초선 뿐이겠군요" 민주 광주경선 결과에 지역민심 우려공천 파동·물갈이에 인물·능력 실종 "호남 중진 키워야" 명절 인사 나선 민주당 광주 정치권 [더불어민주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천 파열음 속에 호남 출신 중진들과 정치적 기반이 얕은 초선 의원들이 줄줄이 낙마하자 "안 그래도 미약한 호남의 당내 입지가 더 허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역민 사이에 나온다. 지난 총선에서 초선 국회의원들을 대거 배출했던 지역 표심이 이번에도 민주당 경선에서 대폭 물갈이를 선택해 지역 인물들이 중앙 정치무대에서 중진으로 성장할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경선이 본선이나 마찬가지인 호남에서 다른 당 후보들과 경쟁도 없이 '같은 편끼리만 뽑은' 후보들의 검증되지 않은 '능력'에 대한 지역사회 근심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지난 12일 오후 광주 서구와 북구 일대 광주천 산책로에서 만난 김현옥(63)씨는 "전폭적 지지를 보냈는데도 대선에서 지고 정부 실책도 못 막아 민주당 광주 국회의원들에게 실망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살아남은 후보들이 좋은 대안인지는 의문"이라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운동을 나온 최성희(56)씨도 "누가 더 이재명 대표를 위해 애썼는지 내세우기 바빴던 것 같다"며 "광주는 또 초선 국회의원이 대다수가 될 것 같은데 현역에 맞선 인물로 경력이 뛰어나거나 정치 경험이 많은 사람도 별로 없어 선택지가 매우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중앙 정치 무대에 지역의 목소리를 무게감 있게 전달할 중진으로 성장해야 하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물갈이'에 한묶음으로 떠밀려 나간 상황도 안타까운 점으로 지적됐다. 이종호(70)씨는 "신인도 필요하지만, 국회에서 강한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는 중진을 키워야 하는데 안타깝다"며 "지역구에서 열심히 한 의원들도 있는데 '회초리'라는 이름으로 일괄적으로 심판해 우리 스스로 설 자리를 없애는 것 아닌가 싶다"고 우려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민주당 내 광주·전남 출신 정치인들의 존재감은 작아지고, 이 지역은 이제 필요할 때만 따먹는 텃밭으로만 활용될 것이란 걱정들이다. 박현기(49)씨는 "광주가 민주당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정치인들은 명심하고 더는 잡음이 없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유권자들도 인물과 정책으로 냉정하게 판단해야 여야 모두 광주를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2대 총선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출신 인물을 키우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 때문에 나온다. 윤경민(52)씨는 "이낙연의 광주 출마를 두고 부정적인 여론도 많지만 '호남에 큰 정치인이 없다'는 말 하나는 공감됐다"며 "계파 갈등에 휩쓸려 지역을 위한 목소리를 내 줄 인물들이 성장할 토대를 잃어버렸는데 지역 사회가 그것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공천 파열음과 지역 냉대에 대한 반발 여론이 장기적으로 민주당에 대한 외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이 광주를 심장이라고 얘기하려면 유권자를 존중해야 하는데 친명 경쟁에만 치중하고 전략공천을 염두에 둔 여론조사를 돌리는 등 파란 깃발만 꽂으면 아무나 당선되는 곳으로 취급한다는 반발 여론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호남 인물 부재'에 대한 지역민의 불만은 이미 지난 총선과 대선 때부터 나왔고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최하위 투표율(37.7%)로 표출됐다"며 "이러한 민심이 계속 공천에 반영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민주당에 대한 외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areum@yna.co.kr "5분 보려고 5∼6시간 대기"…CNN도 놀란 '푸바오 이별식' 송지은, 박위와 올가을 결혼…"퍼즐 마지막 한 조각 같은 사람" 러 사업가 파벨조 키르기스스탄서 수배…독립운동가 조명희 손자 러 일류신-76 군수송기 또 추락…엔진 화재 추정 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소환 조사…"반가워서 그랬다" "빈대는 이민자가 옮겨와"…프랑스 보수 방송사 경고 광양시의원, 본회의장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부적절 논란 최태원·노소영 6년만 법정 대면…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종결 오스카 수상 로다주·에마스톤, 아시아 시상자 '패싱' 논란 중학교 2학년이 총판…5천억대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검거
의협 비대위원장 14시간 고강도 조사…"정부 강경대응 안타까워"(종합)"전공의 사직, 선동·사주 아냐"…임현택 회장은 경찰과 마찰 끝에 조사 거부 경찰 조사실 향하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한 경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2024.3.12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안정훈 기자 = 정부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당한 대한의사협회(의협) 김택우 비대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이 경찰에 출석해 14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2일 오전 김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서울시의사회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을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불러 조사했다. 13일 0시 11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비대위원장은 "저희가 왜 이럴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말씀드렸다"며 "전공의 선생님들이 미래가 없기 때문에 스스로 사직하고 떠나신 것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날 오후 10시 7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온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은 "정부는 (증원 인원을) 2천명에서 절대 후퇴하지 않고 강경 대응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대화의 장, 협상테이블에 나와 달라"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 등은 전날 오전 경찰에 출석하며 "전공의 후배들의 자발적 사직은 어느 누구의 선동이나 사주로 이루어진 일이 아니다"라며 "젊은 의료인으로서 이 나라 의료의 백년대계를 그르치는 엄청난 실정에 대해 양심에 의지하고 전문가적 지식을 바탕으로 항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명하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촬영 안정훈] 이들에 앞서 청사로 들어간 임현택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출석 일자 조율 문제로 마찰을 빚다가 결국 출석한 지 한시간여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청사를 떠났다. 임 회장 측이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 따르면 임 회장은 13일로 출석일을 조율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경찰은 내부 지침과 담당 수사관의 다른 수사 일정 문제를 이유로 12일 출석을 요구했다. 임 회장과 법률 대리인이 이날 경찰에 출석해 담당 수사관에게 13일에 중요한 수사 일정이 있는지를 물었으나 수사관은 별도 일정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이 같은 대화 과정에서 경찰 관계자가 언성을 높여 시정을 요구하다 결국 조사를 거부하게 됐다는 것이 임 회장 측 설명이다. 임 회장 측은 "상부의 지시와 지침에 따라 맞춰진 수사를 더 이상 진행할 이유는 없다고 판단해 조사를 거부하게 됐다"며 "담당 수사관 교체 신청 및 검찰에 인권 침해 등을 이유로 구제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경찰 수사를 비난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한 시간여 만에 조사를 거부한 것에 대하여 깊은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 비대위원장 등 5명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고발했다. 이 중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지난 6일,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은 지난 9일 조사를 받았다. 정부는 이들이 전공의의 집단 사직을 지지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집단행동을 교사하고 방조한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전공의들이 소속된 수련병원의 업무도 방해받았다고 판단했다. 입장 밝히는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12일 오전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한 경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3.12 yatoya@yna.co.kr hug@yna.co.kr "5분 보려고 5∼6시간 대기"…CNN도 놀란 '푸바오 이별식' 송지은, 박위와 올가을 결혼…"퍼즐 마지막 한 조각 같은 사람" 러 사업가 파벨조 키르기스스탄서 수배…독립운동가 조명희 손자 러 일류신-76 군수송기 또 추락…엔진 화재 추정 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소환 조사…"반가워서 그랬다" "빈대는 이민자가 옮겨와"…프랑스 보수 방송사 경고 광양시의원, 본회의장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부적절 논란 최태원·노소영 6년만 법정 대면…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종결 오스카 수상 로다주·에마스톤, 아시아 시상자 '패싱' 논란 중학교 2학년이 총판…5천억대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검거
공학한림원 일진상에 김용화 현대차 고문·박진호 켄텍 부총장해동상에 이용훈 UNIST 총장·박건형 조선일보 부장 공학한림원 일진상에 김용화 현대차 고문(왼쪽), 박진호 켄텍 연구부총장 [한국공학한림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한국공학한림원은 제20대 일진상 수상자로 김용화 현대차[005380] 고문과 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 연구부총장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고문은 현대차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내며 국내 80여개 대학 350여 명 교수진과 협력해 연구 상용화에 힘쓰고 신진 연구자를 발굴하는 등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학협력 증진' 부문 상을 받았다. 박 부총장은 40여년간 기업과 대학에서 연구개발(R&D)과 인력 양성, 정책 기획 등에 참여하며 에너지 부문에서 여러 대형 R&D 프로젝트를 출범시키는 데 일조해 '기술정책 개발' 부문 수상자가 됐다. 공학한림원 해동상에 이용훈 UNIST 총장(왼쪽), 박건형 조선일보 테크부장 [한국공학한림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학한림원은 제18대 해동상 수상자로는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과 박건형 조선일보 테크부 부장을 선정했다. 이 총장은 이공계 학사 교육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UNIST 총장 취임 후 대학원 진학 전부터 첨단기술을 접하고 연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모델을 정립해 '공학교육 혁신' 부문 상을 받았다. 박 부장은 20년간 과학과 공학, 기술, 교육 분야를 취재하며 관련 이슈나 사람 이야기를 대중 눈높이에서 풀어내는 시리즈 등을 다루고 과학기술 전문 섹션 창간도 주도한 공로로 '공학기술문화 확산' 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외에도 공학한림원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공학도를 발굴하는 제2대 원익상 최우수상 수상자로 김주훈 포스텍 기계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생을 선정했다. 우수상은 권세랑 고려대 기계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 수료생 등 6명이 받았다. 일진과학기술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일진상은 기술 정책 진흥과 산학협력 증진에 공헌한 인물이나 단체가, 해동과학문화재단이 후원하는 해동상은 공학교육 혁신과 공학 기술 문화 확산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가 각각 받는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각각 상금 2천5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이날 오후 5시 30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shjo@yna.co.kr "5분 보려고 5∼6시간 대기"…CNN도 놀란 '푸바오 이별식' 송지은, 박위와 올가을 결혼…"퍼즐 마지막 한 조각 같은 사람" 러 사업가 파벨조 키르기스스탄서 수배…독립운동가 조명희 손자 러 일류신-76 군수송기 또 추락…엔진 화재 추정 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소환 조사…"반가워서 그랬다" "빈대는 이민자가 옮겨와"…프랑스 보수 방송사 경고 광양시의원, 본회의장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부적절 논란 최태원·노소영 6년만 법정 대면…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종결 오스카 수상 로다주·에마스톤, 아시아 시상자 '패싱' 논란 중학교 2학년이 총판…5천억대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검거
'33세 첫 태극마크' 주민규 "막내란 생각으로 머리 박고 간절히""상처도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은 나 자신 뿌듯…다른 선수들도 희망 가지길" 전방으로 패스하는 주민규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2차전에서 울산 주민규가 침투하는 동료를 향해 패스하고 있다. 2024.3.12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이 열린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 관중석에 내걸린 현수막 문구다. 전날 발표된 3월 A매치 국가대표 명단에 포함된 공격수 주민규와 풀백 이명재를 축하하는 걸개였다. 특히 2021, 2023시즌 득점왕에 오르는 등 최근 수년간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하며 숱하게 물망에 올랐으나 번번이 외면받은 끝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주민규를 향한 함성은 컸다. 주민규는 발표일 기준 33세 333일로, 역대 가장 많은 나이에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는 기록을 남겼다. 큰 경사에도 전북과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발표 당일엔 담담하게 말을 아끼던 주민규는 이날 현장을 찾은 황선홍 대표팀 임시 감독 앞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42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뒤에야 환히 웃었다. 경합하는 이수빈과 주민규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2차전에서 전북 이수빈과 울산 주민규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2024.3.12 yongtae@yna.co.kr 주민규는 "굉장히 오래 걸렸다. 그동안 상처도 많이 받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는데 몇 시즌을 준비하며 끝까지 하다 보니 열매가 맺어져서 정말 기쁘다"면서 "포기하지 않은 나 자신에게 뿌듯하다"고 대표팀 승선 소감을 밝혔다. "와이프가 '고령 오빠'라고 놀리면서도 '어쨌든 1등이지 않냐'고 해줘서 기분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며 미소 지은 그는 "더 젊을 때 대표팀에 들어갔다면 좋았겠지만, 그땐 제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이 나이에 들어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규는 "팬들이 누구보다도 제가 대표팀이 가기를 원해왔고, 우리 팀뿐만 아니라 K리그를 좋아하시는 팬들이 제게 많은 응원을 해주셔서 버틸 수 있었다"면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도 전했다. 현역 시절 국가대표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황선홍 감독은 국가대표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주민규 관련 질문에 "지금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전무하다. 더 설명이 필요 없다"며 힘을 싣기도 했다. 울산-전북 경기 지켜보는 황선홍 감독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황선홍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이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을 찾아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울산 HD와 전북 현대의 2차전을 지켜보고 있다. 2024.3.12 yongtae@yna.co.kr 이에 대해 주민규는 "그동안 어떻게 더 해야 대표팀에 들어갈 수 있나 '현타'가 오기도 하고 실망도 많이 해서 자신감도 떨어졌는데, 감독님의 말씀을 기사로 보고 인정받아 무척 기뻤다"면서 "포기하지 않으니 꿈을 이뤘다. 다른 선수들도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주민규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차전에 출전하면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 기록(33세 343일)도 세운다. 출전하려면 일단 대표팀 분위기 적응이 우선이다. 주민규는 "막내라고 생각하면서 '머리 박고' 열심히, 진짜 간절하게 할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세계적인 공격수 손흥민(토트넘)과의 만남에 대해선 "세계 최고의 선수 아니냐. 짧지만 그 시간 동안 붙어 다니면서 장점을 배워볼 생각"이라고 기대했다. 황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도 주민규는 "기대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 어떻게 많은 골을 넣으셨는지 스킬과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설렘을 나타냈다. songa@yna.co.kr "5분 보려고 5∼6시간 대기"…CNN도 놀란 '푸바오 이별식' 송지은, 박위와 올가을 결혼…"퍼즐 마지막 한 조각 같은 사람" 러 사업가 파벨조 키르기스스탄서 수배…독립운동가 조명희 손자 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소환 조사…"반가워서 그랬다" 광양시의원, 본회의장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부적절 논란 오스카 수상 로다주·에마스톤, 아시아 시상자 '패싱' 논란 최태원·노소영 6년만 법정 대면…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종결 MB "광우병은 날 흔들려던것…난 못건드리고 다음대통령 끌어내려" MC몽, 과태료 부과에도 '코인 상장 뒷돈' 재판 증인 또 불출석 중학교 2학년이 총판…5천억대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검거
봄 배구 희망 살린 현대캐피탈…'샴페인 준비한' 우리카드 격파현대캐피탈, OK금융그룹과 15일 최종전 승리하면 준PO 진출 벼랑에서 살아나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간 현대캐피탈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극적으로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다. 현대캐피탈은 12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점수 3-1(17-25 25-20 25-18 25-17)로 역전승했다. 3연승 행진을 이어간 4위 현대캐피탈은 17승 18패, 승점 53이 됐다. 3위 OK금융그룹(20승 15패, 승점 57)과는 승점 차가 4로 줄었다. 프로배구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일 경우 준플레이오프 단판 대결이 성사된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릴 OK금융그룹전에서 승점과 무관하게 승리만 해도 2년 연속 봄 배구 무대를 밟는다. 반면 이날 승리만 해도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할 수 있었던 우리카드는 역전패로 '샴페인 마개'를 열지 못했다. 리그 1위 우리카드(23승 12패, 승점 69)는 여전히 2위 대한항공(22승 13패, 승점 68)에 앞서 있다. 현대캐피탈 아흐메드의 스파이크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이 14일 KB손해보험전에서 패하거나, 16일 자신들이 삼성화재전에서 승리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이날 우리카드에 패하면 봄 배구 탈락이 확정되는 현대캐피탈은 주포 전광인까지 등에 담 증세를 호소하고 경기에서 빠져 어렵게 출발했다. 1세트를 17-25로 일방적으로 내줄 때까지만 해도 패색이 짙었으나, 2세트에만 각각 6점을 집중해서 낸 김선호와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의 활약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는 베테랑 미들블로커 최민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최민호는 3세트 속공으로 5득점, 블로킹으로 2득점 해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9-9에서 최민호의 속공으로 역전했고, 11-9에서는 최민호가 블로킹과 속공으로 연속 2득점 했다. 이어 아흐메드까지 블로킹 득점을 낸 현대캐피탈은 5연속 득점으로 14-9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 김명관의 토스 [현대캐피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민호는 23-18에서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아흐메드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효율적인 공격 배분으로 재미를 본 현대캐피탈 세터 김명관은 4세트 들어 허수봉과 김선호를 다시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현대캐피탈은 4-4에서 김선호의 2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 2개를 묶어 9-4로 성큼 달아났다. 14-9에서 나온 아흐메드(2개), 최민호의 3연속 블로킹은 우리카드의 추격 의지를 꺾기에 충분했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18득점)과 아흐메드(17득점), 최민호(14득점), 김선호(12득점)까지 4명의 선수가 고르게 두 자릿수 득점을 냈다. 현대캐피탈 블로커진은 리그 블로킹 1위 우리카드를 맞아 블로킹 득점 14-8로 우세를 점했다. 정규리그 1위 확정 문턱까지 갔던 우리카드는 김지한(18득점)과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르템·6득점) 쌍포가 잠잠했다. 4bun@yna.co.kr "5분 보려고 5∼6시간 대기"…CNN도 놀란 '푸바오 이별식' 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소환 조사…"반가워서 그랬다" 새벽에 도로 누워있던 20대 치어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 구속 광양시의원, 본회의장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부적절 논란 오스카 수상 로다주·에마스톤, 아시아 시상자 '패싱' 논란 최태원·노소영 6년만 법정 대면…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종결 MB "광우병은 날 흔들려던것…난 못건드리고 다음대통령 끌어내려" MC몽, 과태료 부과에도 '코인 상장 뒷돈' 재판 증인 또 불출석 중학교 2학년이 총판…5천억대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검거 3년새 갓난아기 둘 살해한 엄마…"원치 않는 임신 후 범행"
5개월 만에 선발 복귀한 현대캐피탈 김선호 "기회 올 거라 믿어"작년 10월 26일 한국전력전 이후 138일 만에 선발 출전 현대캐피탈 김선호 [촬영 이대호] (천안=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남자배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현대캐피탈 아웃사이드 히터 김선호(25)에게 2023-2024시즌은 시련의 연속이었다.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한 끝에 벤치로 밀렸고, 그마저도 출전 기회가 점점 줄었다.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전은 김선호에게 다시 날아오를 기회가 된 경기다. 김선호는 지난해 10월 26일 한국전력전 이후 138일 만에 선발로 복귀해 12득점 공격 성공률 57.89%로 팀의 세트 점수 3-1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에 패하면 봄 배구 경쟁에서 탈락할 처지였다. 마치 '미운 오리'로 밀린 것만 같았던 김선호는 백조처럼 날아올라 오랜만에 마음껏 기량을 펼쳤다. 한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한 것도 이번 시즌 처음이다. 김선호가 선발로 출전할 수 있었던 건 주포 전광인이 훈련 도중 등을 다쳤기 때문이다. 김선호는 "경기장 출발 전에 (진순기) 감독(대행)님이 부르셔서 '선발로 나갈 거야'라고 하셨다. 사실 그때 듣자마자 긴장됐는데, 막상 코트 들어가니까 좋았다"며 배시시 웃었다. 김선호의 스파이크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경기 초반에 긴장했지만, 뒤에서 형들이 잘 이끌어주시다 보니 긴장이 풀렸다. 오늘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했고, 아무 생각 안 하고 승리만 생각한 게 승리 요인"이라고 했다. 흐뭇하게 후배를 바라보던 베테랑 최민호(35)는 "선호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다 했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왔는데 기특하다. 덕분에 우리가 이겼다"고 칭찬했다. 벤치를 오래 지키다 보니, 그들의 애환을 마음속 깊게 새긴 김선호다. 그는 "경기에 못 나가서 힘들었다. 주변에서는 '언젠가 기회 올 거니 준비 잘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기회가 온다면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했고, 주전이 아니라도 다 같이 열심히 훈련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제 현대캐피탈은 16일 OK금융그룹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리그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시즌 한때 하위권에서 머무르던 현대캐피탈은 후반기 연승을 달리며 여기까지 왔다. 김선호는 "시즌 중반까지는 힘들었다. 이제 선수들이 하나가 된 듯한 느낌"이라며 "주전도, 후보도 같이 경기를 열심히 준비한다. 그게 바로 원 팀(One team)"이라고 말했다. 4bun@yna.co.kr "5분 보려고 5∼6시간 대기"…CNN도 놀란 '푸바오 이별식' 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소환 조사…"반가워서 그랬다" 새벽에 도로 누워있던 20대 치어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 구속 광양시의원, 본회의장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부적절 논란 오스카 수상 로다주·에마스톤, 아시아 시상자 '패싱' 논란 최태원·노소영 6년만 법정 대면…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종결 MB "광우병은 날 흔들려던것…난 못건드리고 다음대통령 끌어내려" MC몽, 과태료 부과에도 '코인 상장 뒷돈' 재판 증인 또 불출석 중학교 2학년이 총판…5천억대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검거 3년새 갓난아기 둘 살해한 엄마…"원치 않는 임신 후 범행"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페퍼에 과일 바구니라도 보내야 하나"흥국생명이 15일 GS 잡고, 16일 현대건설이 페퍼에 패하면 극적으로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 '이겼다'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3.12 xanadu@yna.co.kr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뒤 "지난 경기 결과가 더 아쉽다"고 곱씹었다. 이어 "페퍼저축은행에 과일 바구니라도 보내야 할까"라고 씩 웃었다. 2위 흥국생명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선두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22 27-25 25-20)으로 꺾었다. 두 팀 모두 이번 정규리그 1경기씩만 남은 상황, 흥국생명(승점 76·27승 8패)은 현대건설(승점 77·25승 10패)에 승점 1차로 밀린다. 흥국생명이 15일 홈 인천에서 GS칼텍스에 승점 3을 얻어도, 현대건설이 16일 광주에서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승점 3을 챙기면, 흥국생명의 정규리그 2연패 꿈은 무산된다. 그래서 지난 8일 페퍼저축은행에 1-3으로 덜미를 잡힌 순간이 더 악몽처럼 떠오른다. 흥국생명 승리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3.12 xanadu@yna.co.kr 아본단자 감독도 12일 기자회견장에 들어서자마자 "페퍼저축은행전 결과가 더 아쉽다"고 털어놨다. 그는 "과거를 바꿀 수는 없으니까, 오늘 승리의 기쁨은 누리려고 한다"고 분위기를 바꿔보려 하다가도 "너무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제 아본단자 감독과 흥국생명은 자신들에게 치명상을 안긴 페퍼저축은행을 응원한다. 아본단자 감독은 "페퍼저축은행에 과일 바구니라도 보내야 할까"라고 농담을 던진 뒤 "우리가 다음 경기에서 승리한 뒤, 현대건설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연경(흥국생명)도 "일단 우리가 먼저 승점 3을 챙기는 게 중요하다"며 "최근 페퍼저축은행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더라.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 박정아 모두 좋다"며 페퍼저축은행을 응원했다.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1위를 확정할 기회를 놓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 중에 여러 판단 착오가 있었다"고 자책하며 "우리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있다.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페퍼저축은행전 승리를 다짐했다. jiks79@yna.co.kr "5분 보려고 5∼6시간 대기"…CNN도 놀란 '푸바오 이별식' 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소환 조사…"반가워서 그랬다" 새벽에 도로 누워있던 20대 치어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 구속 광양시의원, 본회의장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부적절 논란 오스카 수상 로다주·에마스톤, 아시아 시상자 '패싱' 논란 최태원·노소영 6년만 법정 대면…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종결 MB "광우병은 날 흔들려던것…난 못건드리고 다음대통령 끌어내려" MC몽, 과태료 부과에도 '코인 상장 뒷돈' 재판 증인 또 불출석 중학교 2학년이 총판…5천억대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검거 3년새 갓난아기 둘 살해한 엄마…"원치 않는 임신 후 범행"
김연경 "원정에도 우리 팬 많더라고요…끝까지 가보겠습니다"수비 5천개 돌파 개인 기록도 세워…"오래 뛰었다는 걸 실감" 공격하는 김연경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하고 있다. 2024.3.12 xanadu@yna.co.kr (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연경(36·흥국생명)이 화려한 공격력을 뽐내면 그날 경기의 가장 큰 함성이 터져 나온다. V리그 모든 경기장이 김연경에게는 '홈구장'이다. 김연경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방문 경기가 끝난 뒤 "경기 시작 전에는 빈자리가 보여서 '이상하다'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만원 관중(3천836명)이 들어찼더라"며 "방문 경기인데도 우리 팀 팬들이 정말 많이 오셨다. 팬들 덕에 더 힘을 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이날 2위 흥국생명은 선두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22 27-25 25-20)으로 꺾었다. 김연경은 1세트 승부처였던 20-21에서 연속 득점을 하는 등 고비 때마다 날아올라 16점을 올렸다. '만능선수'인 김연경은 후위에서도 디그를 15개나 성공하는 등 단단한 수비벽을 쌓았다. 이날 김연경은 역대 V리그 여자부 국내 선수 중 15번째로 수비(리시브 정확+디그 성공) 5천개(5천9개)를 넘어섰다. 김연경은 "경기 뒤에 기록을 세웠다는 걸 알았다"며 "이번 시즌에 누적 기록들을 몇 개 세웠는데, 내가 그만큼 선수 생활을 오래 했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고 했다. 최근 들어 김연경은 '나이'를 자꾸 화두에 올린다. 이날도 김연경은 "솔직히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다. 예전과는 다르다"고 털어놨다. 이런 말을 꺼낼 때마다 김연경의 팬들의 가슴이 철렁한다. 일단 김연경은 현역 연장과 은퇴 여부에 관해서는 "노코멘트하겠다"고 밝혔다. 김연경 '2세트도 승리'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2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2세트 승리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3.12 xanadu@yna.co.kr 유럽 무대에서도 '최고'로 평가받은 김연경은 여전히 V리그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가장 많은 팬을 몰고 다니는 스타다. 승리욕도 넘친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한 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승점 76(27승 8패)으로, 1위 현대건설(승점 77·25승 10패)에 밀린다.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하려면 행운이 필요하다. 흥국생명이 15일 GS칼텍스를 꺾고,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현대건설의 발목을 잡아야 흥국생명이 극적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김연경은 "우리가 지난 8일 페퍼저축은행에 패해 자력으로 1위를 확정할 기회를 놓쳤다. 우리도 충격을 많이 받았다"고 곱씹으며 "지난 경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오늘 이겼다. 일단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0 또는 3-1로 승리해) 승점 3을 꼭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정말 끝까지 가보겠다"고 거듭 약속하며 "최근 페퍼저축은행의 컨디션이 좋더라.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 박정아 모두 좋다"고 '행운'도 바랐다. jiks79@yna.co.kr "5분 보려고 5∼6시간 대기"…CNN도 놀란 '푸바오 이별식' 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소환 조사…"반가워서 그랬다" 새벽에 도로 누워있던 20대 치어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 구속 광양시의원, 본회의장서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부적절 논란 오스카 수상 로다주·에마스톤, 아시아 시상자 '패싱' 논란 최태원·노소영 6년만 법정 대면…이혼소송 항소심 내달 종결 MB "광우병은 날 흔들려던것…난 못건드리고 다음대통령 끌어내려" MC몽, 과태료 부과에도 '코인 상장 뒷돈' 재판 증인 또 불출석 중학교 2학년이 총판…5천억대 도박사이트 운영조직 검거 3년새 갓난아기 둘 살해한 엄마…"원치 않는 임신 후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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