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A "올해 수요부진으로 국내 車 판매·생산 위축…수출 늘듯"내수 2.8%↓·생산 0.6%↓·수출 1.2%↑…"생산·소비지원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올해 국내 자동차 업계의 내수 판매와 생산이 경기침체와 수요 부진 여파로 작년보다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수출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수요 정상화와 선진국의 금리 인하에 힘입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1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펴낸 '2023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4년 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 자동차 업계의 내수 판매와 수출, 생산 전망치(승용·상용 포함)는 각각 170만대, 280만대, 422만대였다. 내수와 생산은 작년 대비 각각 2.8%, 0.6%로 감소하고, 수출은 1.2% 증가한 수치다. KAMA는 지난해 반도체 공급 개선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대기 수요가 소진됐고, 올해는 고금리와 가처분 소득 감소 등으로 신차 수요가 줄면서 내수 판매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또 전기차 시장 성장이 다소 둔화한 가운데 보조금 축소도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금리 인하에 따른 소비 회복과 신차 출시, 10년 이상 노후차에 대한 대체수요 확대로 국내 자동차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 자동차산업 전망 [KAM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수입차 판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KAMA는 경기 부진과 할부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작년 대비 5.5% 감소한 28만대의 수입차가 국내에서 팔릴 것으로 봤다. 국산 차 판매량은 2.3% 줄어든 142만대가 예상됐다. 내수 위축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도 0.6% 감소한 422만대로 전망됐다. 다만 KAMA는 공급망 불안 해소엔 따른 생산 정상화로 중견 3사를 중심으로 국내 공장 가동률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한국GM은 올해 50만대 생산이 예정됐고, 르노코리아차는 하반기 오로라1(하이브리드 신차 개발 프로젝트명)를 포함해 11만대를 양산할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12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 기다리는 자동차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내수, 국내 생산과 달리 수출은 미국,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전기차 판매 호조와 하반기 금리 인하에 따른 소비 심리 회복으로 1.2% 증가한 28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KAMA는 전망했다. 이에 따라 완성차 수출액 전망치도 친환경차·레저용 차량(RV) 등 고부가가치 차량 수출 증가에 따른 단가 상승으로 2.3% 증가한 725억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1천300원대의 고환율과 중국 전기차업체의 글로벌 판매 강화, 일본업체의 하이브리드차 모델 선전은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KAMA는 괸측했다. KAMA는 올해 국내 자동차 업계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생산 기반 구축과 투자를 시행할 수 있도록 세액공제 기한 연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개별소비세 감면, 노후차 교체구매 지원 등의 소비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AMA는 "이와 더불어 부품기업 지원을 위한 '미래자동차 부품 산업의 전환 촉진·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백두산, '창바이산'으로 중국의 세계지질공원 될 듯 소아마비로 72년간 '아이언렁' 호흡기 의지한 美 남성 별세 샤론 스톤 "30년전 영화 제작자가 케미 살리라며 성관계 요구" "아파트 9층서 강아지 2마리 던져" 신고…40대 주민 수사 포레스텔라 강형호, 4월 기상 캐스터와 결혼 치명적 남미 변종 조류인플루엔자 나오나…"인체위협 가능성" 의협 홍보위원장 음주운전 사망사고 논란…"유족에 용서 구했다" 떠돌이개에 화살 쏴 관통시킨 40대 징역 10개월…법정구속 김밥 팔아 모은 전재산 내놓고 하늘로 떠난 박춘자 할머니 전통미인 뽑던 춘향선발대회, 외국인에 문호 시범 개방
파주을, '3선 도전' 박정과 '뉴페이스' 한길룡 한판 대결(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다음 달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파주시을 선거구는 국민의힘 한길룡(62) 후보(파주을 당협위원장)와 더불어민주당 박정 현 국회의원(61)의 대결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한길룡 후보 [한길룡 후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힘 한길룡 예비후보는 12일 치러진 결선 투표에서 조병국 예비후보를 따돌리고 파주시을 후보로 결정됐다. 당초 7명의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내고 나름의 공약을 제시하며 민심 사로잡기에 나섰는데 1차 경선에서 4명이 탈락한 뒤 3인 경선에 돌입했다가 다시 2인 결선투표까지 하는 등 후보 결정 과정이 치열했다. 한 후보는 "지난해 파주을 당협위원장 재직 시절부터 생활권의 경계선인 공릉천을 중심으로 선거구를 조정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 최근 조리·광탄·탄현 지역을 파주을 선거구로 편입시키는 쾌거를 얻었다"면서 "파주을 지역을 신경제 중심지, 신산업 중심 지역으로 육성하고 사통팔달 교통혁명과 함께 살고 싶은 도시,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여야 협의체 구성 및 정례화, 문산제일고 사거리 만성 정체 해소, 북파주 지역 M버스 편성, 마을기업 활성화,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출산·육아 종합지원센터로 확대 개편, 대형 산후조리원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은 일찌감치 박정(61) 의원을 이 선거구에 단수로 추천했다. 박 후보는 12일 캠프 대변인 논평을 통해 "한길룡 후보의 공천 확정을 축하하며, 이번 총선이 파주발전을 위한 선의 경쟁의 장이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박정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면서 "파주을 지역은 선거구조정으로 전체 파주 면적의 92%나 되는 거대 선거구가 됐다. 50만 파주가 더 크게 날 것인지, 이대로 성장을 멈출 것인지는 이번 선거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공명정대한 정책대결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하철 3호선 금릉·금촌역 연장, 파주발 GTX-F 노선 및 조리역 신설, 금촌역 복합환승센터 설치,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금촌나들목 설치, 서울문산고속도로 서울 방면 금촌 나들목 추가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파주을 지역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했으나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박정 후보가 당선되면서 변화가 생겼다. 박 의원은 20대 선거에서 47.1%의 득표율로 새누리당 황진하 후보(40.3%)를 이긴 데 이어 직전인 21대 선거에서는 54.3% 득표율로 미래통합당 박용호 후보(44.3%)를 따돌렸다. nsh@yna.co.kr 백두산, '창바이산'으로 중국의 세계지질공원 될 듯 소아마비로 72년간 '아이언렁' 호흡기 의지한 美 남성 별세 샤론 스톤 "30년전 영화 제작자가 케미 살리라며 성관계 요구" "아파트 9층서 강아지 2마리 던져" 신고…40대 주민 수사 포레스텔라 강형호, 4월 기상 캐스터와 결혼 치명적 남미 변종 조류인플루엔자 나오나…"인체위협 가능성" 의협 홍보위원장 음주운전 사망사고 논란…"유족에 용서 구했다" 떠돌이개에 화살 쏴 관통시킨 40대 징역 10개월…법정구속 김밥 팔아 모은 전재산 내놓고 하늘로 떠난 박춘자 할머니 전통미인 뽑던 춘향선발대회, 외국인에 문호 시범 개방
제3지대 등판에 70여곳 다자구도…박빙 격전지 득표력 주목신당, 수도권·호남·충청 출격…'3·4자 대결 구도' 형성 제3지대 후보들, 당선 목표…거대양당 격전지 승패 바꿀 수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이준석 대표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3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양향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3 xanadu@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4·10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뿐 아니라 제3지대 신당들도 지역구 후보 공천에 나서면서, 전국 곳곳에서 '3자 구도', '4자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14일 기준으로 개혁신당은 53명의 지역구 후보 공천을 완료했다. 새로운미래는 13명 공천을 확정했다. 이번에 새로 등장한 신당은 아니지만 원내 3당인 녹색정의당은 11명의 지역구 후보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국 254개 지역구 중 67곳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더해 제3당 후보까지 출마하면서 3자 구도가 형성됐고, 5곳에선 4자 구도가 만들어졌다. 이들 제3지대 정당이 공천자를 추가하면 3·4자 구도의 지역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서도 특히 주목받는 지역구는 신당 주요 인사들이 출격한 곳들이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이원욱·양향자 의원은 경기 남부권의 전략적 요충지 '반도체 벨트'에서 나란히 22대 국회 입성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화성을에 도전하는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 한정민 후보, 민주당 영입인재인 현대차 사장 출신의 공영운 후보와 3파전을 벌인다. 이원욱 의원은 화성정에 출마해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 민주당 전용기 의원과 경쟁하고, 양향자 의원은 용인갑에서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출신인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 민주당 이상식 후보와 겨룬다. 여기에다 개혁신당 금태섭 전 의원은 서울 종로에서 이 지역 현역인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민주당 곽상언 후보와 대결한다. 새로운미래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광주 광산을에 출격한다. 국민의힘은 안태욱 후보를, 민주당은 이 지역 현역인 민형배 의원을 각각 공천했다. 녹색정의당 김용재 후보까지 출마해 광산을은 '4자 구도'가 됐다. 새로운미래 김종민 대표는 세종갑 출마를 공식화했다. 상대는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와 민주당 이영선 후보다. 민주당 탈당파인 새로운미래 박영순 의원은 현 지역구인 대전 대덕 출마를 선언해 국민의힘 박경호 후보, 민주당 박정현 후보와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서울 성북갑에선 유승희 전 의원이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국민의힘 이종철 후보, 민주당 김영배 의원과 대결한다. 아직 공천이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홍영표 의원은 4선을 한 인천 부평을에, 전병헌 전 의원은 3선을 한 서울 동작갑에 각각 새로운미래 후보로 출격한다. 녹색정의당에선 심상정 원내대표가 고양갑 출마를 선언했고 장혜영 의원(서울 마포을), 강은미 의원(광주 서구을), 여영국 전 의원(경남 창원성산) 등의 공천이 확정됐다. 발언하는 이낙연 공동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새로운미래 선대위 상임고문인 이낙연 공동대표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1 uwg806@yna.co.kr 정치권은 인지도가 높은 제3당의 간판급 인사들과 해당 지역 기반이 탄탄한 전·현직 의원들의 득표력에 주목하고 있다. 제3당 후보들은 당연히 당선을 목표로 하지만, 설령 지더라도 박빙 격전지에선 '게임 체인저' 역할도 할 수 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제3당 후보가 어떤 지지층을 흡수하는가에 따라 거대 양당 후보의 승패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성공한 제3지대의 대표 사례인 국민의당은 20대 총선 때 호남에서 당선자를 다수 배출했을 뿐 아니라 수도권 선거 판도도 흔들었다. 당시 서울 강북갑, 도봉을, 양천을, 강서을 등에서는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2∼9%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경기 안산 상록을, 고양을, 남양주갑 등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에 1∼2%포인트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해당 지역구의 국민의당 후보는 모두 새누리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 간 득표율 격차를 훌쩍 웃도는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중도층 표를 흡수한 국민의당 후보가 여러 지역에서 승패를 뒤바꿨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번 총선에서도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후보들이 유의미한 득표율을 기록하면 선거 판도가 흔들릴 수 있다. 다만 현재 제3지대 신당의 파괴력을 과거 국민의당과는 비교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신당 이름을 걸고 출마하는 인물들이 개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경우는 있지만, 당 차원의 '바람'을 일으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charge@yna.co.kr 백두산, '창바이산'으로 중국의 세계지질공원 될 듯 소아마비로 72년간 '아이언렁' 호흡기 의지한 美 남성 별세 샤론 스톤 "30년전 영화 제작자가 케미 살리라며 성관계 요구" "아파트 9층서 강아지 2마리 던져" 신고…40대 주민 수사 포레스텔라 강형호, 4월 기상 캐스터와 결혼 치명적 남미 변종 조류인플루엔자 나오나…"인체위협 가능성" 의협 홍보위원장 음주운전 사망사고 논란…"유족에 용서 구했다" 떠돌이개에 화살 쏴 관통시킨 40대 징역 10개월…법정구속 김밥 팔아 모은 전재산 내놓고 하늘로 떠난 박춘자 할머니 전통미인 뽑던 춘향선발대회, 외국인에 문호 시범 개방
오늘 의대교수들 다시 모여 대응책 논의…'사직 결의' 임박전국의대교수협의회, 14일 회의 열어 사태 논의 19개 의대 비대위, 15일까지 '집단 사직' 뜻 모으기로 서울시의사회,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궐기대회 전의교협 비공개 총회 마친 의대 교수들 9일 오후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열린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비공개 총회를 마친 의대 교수들이 건물을 나오고 있다. 2024.3.9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의료 공백' 사태 해결과 전공의·의대생 보호를 위해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댄다. 의대 교수들은 환자도 지켜야 하지만, 면허정지와 유급 등 불이익에 처할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스승'으로서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이날 저녁 8시 온라인 회의를 열고 의대생들의 집단휴학과 전공의 미복귀 사태 등을 논의한다. 전의교협은 앞서 이달 9일에도 비공개 총회를 열어 현 상황을 타개할 방안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수들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정부를 상대로 집단행동을 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크지만, 아직은 결정하지 않았다"며 "의대생의 유급이 현실화하고 전공의가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교수들 사이에서 '자발적 사직'이나 '겸직 해제' 등이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대 교수들은 학생들에 대한 강의와 더불어 대학병원 등에서 진료를 '겸임'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겸임을 해제해 진료를 맡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의대 증원 반대' 비대위 구성한 전북대 의대 교수들 13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방문에 앞서 전북대 의대 교수들이 의대 증원 반대를 요구하며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2024.3.13 warm@yna.co.kr 전의교협과는 별개로 각 의대 교수들의 사직 움직임은 점차 확산하고 있다. 전국 19개 의대 교수는 12일 밤 회의를 열어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오는 15일까지 사직서 제출 여부에 대한 논의를 마치기로 했다. 19개 의대는 서울대·연세대·울산대·가톨릭대·제주대·원광대·인제대·한림대·아주대·단국대·경상대·충북대·한양대·대구가톨릭대·부산대·충남대·건국대·강원대·계명대로, 비대위 참여 대학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서울의대, 울산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을 결의한 만큼 전국의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에 가세할 가능성은 작지 않다. 정부는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도, 의대 교수들 역시 의사이므로 의료법에 따른 '진료유지명령'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정부는 교수들이 사직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교수님들까지 빠지면 지금의 '비상상황'도 유지할 수 없다. 교수님들께서 현장을 떠나실 일은 없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의 공백을 메워 온 교수들마저 의료 현장을 떠날 움직임을 보이자 환자들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서울의 한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는 한 유방암 환자는 "교수들이 사직한다던데, 병원에 문의를 해봐야 하는 건지 도대체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담당 교수들한테 진료를 계속 받을 수 있는 건지 너무 걱정될 뿐"이라고 불안해했다. 한편 서울시의사회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궐기대회를 연다. 앞서 지난달 22일 열린 궐기대회에서는 "데이트(회의) 몇 번 했다고 성폭행(의대 증원)해도 되나" 등 수위 높은 발언이 쏟아져 나왔다. 서울시의사회 의대 증원 저지 궐기대회 서울시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2024.2.22 mon@yna.co.kr soho@yna.co.kr "아파트 9층서 강아지 2마리 던져" 신고…40대 주민 수사 의협 홍보위원장 음주운전 사망사고 논란…"유족에 용서 구했다" 샤론 스톤 "30년전 영화 제작자가 케미 살리라며 성관계 요구" 떠돌이개에 화살 쏴 관통시킨 40대 징역 10개월…법정구속 포레스텔라 강형호, 4월 기상 캐스터와 결혼 김밥 팔아 모은 전재산 내놓고 하늘로 떠난 박춘자 할머니 이란서 4천년 전 붉은 립스틱 발견…"세계 최고(最古) 추정" 류승룡 "닭강정이 진짜 딸로 보여…'테이큰'처럼 몰입했죠" 전통미인 뽑던 춘향선발대회, 외국인에 문호 시범 개방 폴란스키 감독에 또 '미투' 폭로…美 미성년자 성범죄 민사소송
[사이테크+] 폐경 일어나는 이유는…"이빨고래 폐경은 수명 연장 위한 진화"英연구팀 "폐경 후 수명 길어져…딸·손녀와 번식 경쟁 피하고 후세 생존 도와"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폐경은 동물 세계에서 매우 드문 현상이며 폐경이 왜 어떻게 진화했는지 역시 오랜 의문으로 남아 있다. 영국 연구팀이 이빨 고래류 암컷의 폐경은 수명을 늘리기 위한 진화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번식 후 어미 범고래와 아들 [David Ellifrit, Center for Whale Research. Reference Permit NMFS-27038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 엑서터대 새뮤얼 엘리스 박사팀은 14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서 이빨고래류에서 암컷이 새끼를 낳을 수 있는 번식 기간은 늘리지 않으면서 총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방식으로 폐경이 진화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이빨고래류에서 폐경이 암컷이 번식 기능을 계속 유지할 경우 불가피해지는 딸이나 손녀와의 짝짓기 경쟁을 피하면서 후손 세대의 생존을 돕기 위해 진화한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진화 과정은 동물이 자기 유전자를 미래 세대에 많이 전달할 수 있는 형질과 행동을 선호한다. 암컷이 그렇게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평생 번식을 하는 것이며 그것이 거의 모든 동물 종에서 일어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수명이 수십 년 남아 있는 포유류 암컷에서 폐경은 보편적인 진화 원칙에서 명백히 벗어난 현상으로 보인다. 5천여 종의 포유류 중 폐경 후 연장된 수명을 사는 것은 육상에서는 인간이 유일하고, 바다에서는 들쇠고래, 흑범고래, 범고래, 일각돌고래, 벨루가고래 등 이빨고래류 5종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연구팀은 지난해 10월 아프리카 우간다 서부 키발레 국립공원 내 야생 침팬지 암컷들이 폐경을 겪은 후 공동체에서 계속 살아간다는 사실을 확인해 보고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여성이 폐경 후 손자를 돌봄으로써 자녀 출산율과 손자 생존율을 높여 자기 유전자가 후손에게 더 많이 전달되게 적응 진화한 것이라는 '할머니 가설'로 폐경을 설명하기도 하지만 이것이 다른 동물에도 일반적으로 적용되는지는 불분명하다. 번식 후 어미 범고래(K14) 가족 번식 후 어미 범고래(K14)가 어린 아들(K42)과 성체 아들(K26)을 이끌고 있다. [David Ellifrit, Center for Whale Research. Reference Permit NMFS-27038. 재판매 및 DB 금지]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이빨고래의 폐경 진화 가설들을 검증하기 폐경을 겪는 이빨고래류 5종에 대한 새로운 비교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했다. 그 결과 이빨고래 다섯 종의 암컷은 비슷한 크기의 다른 종 암컷보다 더 오래 살 뿐만 아니라 같은 종 수컷보다 수명이 훨씬 긴 것으로 나타났다. 범고래의 경우 수컷은 보통 40살 정도에 죽지만 암컷 범고래는 80대까지 살 수 있다. 연구팀은 이빨고래 암컷에서 폐경은 번식 기간은 늘리지 않으면서 수명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며 폐경은 번식 기간이 딸이나 손녀와 겹치지 않게 하면서 자녀 및 손자·손녀와 함께 살며 도울 수 있는 기간을 늘려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결과는 종에 이익이 될 때 폐경이 진화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9천만 년의 시간 차이 등 명백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인간과 고래가 수렴적 생활사를 보이는 것은 폐경 진화를 이해하는데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 출처 : Nature, Samuel Ellis et al., 'The evolution of menopause in toothed whales',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86-024-07159-9 scitech@yna.co.kr "아파트 9층서 강아지 2마리 던져" 신고…40대 주민 수사 의협 홍보위원장 음주운전 사망사고 논란…"유족에 용서 구했다" 샤론 스톤 "30년전 영화 제작자가 케미 살리라며 성관계 요구" 떠돌이개에 화살 쏴 관통시킨 40대 징역 10개월…법정구속 포레스텔라 강형호, 4월 기상 캐스터와 결혼 김밥 팔아 모은 전재산 내놓고 하늘로 떠난 박춘자 할머니 이란서 4천년 전 붉은 립스틱 발견…"세계 최고(最古) 추정" 류승룡 "닭강정이 진짜 딸로 보여…'테이큰'처럼 몰입했죠" 전통미인 뽑던 춘향선발대회, 외국인에 문호 시범 개방 폴란스키 감독에 또 '미투' 폭로…美 미성년자 성범죄 민사소송
"김은희·오정세 보자"…한류팬 북새통 이룬 로마 대학伊 최고 명문 라 사피엔차대서 K-콘텐츠 열풍 비결 소개 이탈리아 첫 한국 드라마 페스티벌 14일 소렌토서 개막 로마서 'K-콘텐츠 작가, 배우, 제작자와의 만남'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라 사피엔차 대학 한국자료실에서 'K-콘텐츠의 힘, 한국 영화·드라마 열풍 비결은? 작가, 배우, 제작자와의 만남'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김은희 작가, 오정세 배우, 장원석 영화제작자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3.13 changyong@yna.co.kr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대본을 쓰지 않으면 불안해요. 경쟁에서 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죠. 그런 치열함이 원인인 것 같아요." (김은희 작가) "제 주변에는 작가든, 제작자든, 배우든 그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게 한국 드라마가 사랑받는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오정세 배우) 한국을 대표하는 드라마 작가 중 한 명인 김은희 작가,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팔색조 매력을 뽐낸 오정세 배우,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 등을 제작한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라 사피엔차 대학을 찾았다. 이들이 라 사피엔차 대학이 주최하는 'K-콘텐츠의 힘, 한국 영화·드라마 열풍 비결은? 작가, 배우, 제작자와의 만남' 행사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행사장 입구는 일찍부터 몰려든 학생과 일반 시민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행사는 라 사피엔차 대학 한국자료실에서 열렸다. 넓지 않은 공간에 워낙 많은 인원이 들어차 상당수가 서서 행사를 지켜봤고 계단과 난관도 빼곡하게 들어찼다. 장 대표는 "여기 올 때 몇 명이나 오실까 걱정됐다"며 "10명만 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오 배우는 "눈빛 하나하나에 관심, 애정, 사랑이 가득 찬 것 같아서 긴장이 풀린다"며 감사를 표했다. 김 작가는 "로마에는 2003년에 처음 와봤는데 당시만 해도 저는 작은 그릇에 갇혀 있었다. 로마의 레푸블리카 광장을 보고 더 큰 세계와 접할 수 있었다"며 "로마는 저를 작가로 만들어준 도시"라고 인연을 소개했다. 로마서 'K-콘텐츠 작가, 배우, 제작자와의 만남'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라 사피엔차 대학 한국자료실에서 'K-콘텐츠의 힘, 한국 영화·드라마 열풍 비결은? 작가, 배우, 제작자와의 만남'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김은희 작가, 오정세 배우, 장원석 영화제작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3.13 changyong@yna.co.kr 이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된 비결을 짚었다. 장 대표는 "하루아침에 벌어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전부터 한국 드라마는 일본, 중국, 중동에서 인기를 끌었다. 싸이, 블랙핑크, BTS 등 K-팝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비영어권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았던 게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땅덩이가 좁아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다. 엄청난 경쟁을 이겨낸 작품만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그런 노력이 누적돼 '오징어게임'과 같은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작가도 한국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 때문에 질 좋은 콘텐츠가 나온다는 장 대표의 주장에 동의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면 자연스럽게 노트북 앞에 앉고 밥 먹고 나서도 다시 노트북 앞으로 돌아온다"며 "지금 이 자리도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론 대본을 쓰지 않고 있어 불안하다. 경쟁에서 질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런 치열함이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오 배우는 "제 주변에 작가든, 제작자든, 배우든 그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며 "머리로 사랑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주변에 많다. 그게 한국 드라마가 사랑받는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탈리아 팬들은 김 작가에게 어디에서 영감을 얻는지, 대본을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등을 물었다. 오 배우에게는 연기는 어디에서 배웠고 어떻게 작품을 준비하는지, 배역에 어떤 방식으로 몰입하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들은 2023년 드라마 '악귀'에서 함께 손발을 맞춘 바 있다. 장 대표가 김 작가와 함께 드라마 '시그널' 시즌2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전하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번 행사는 라 사피렌차 대학이 주최하고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과 국립중앙도서관이 협력해 마련됐다. 이 대학은 7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이탈리아 최고의 명문대학이다. 한국학과는 2001년 설립된 이래 이탈리아 대학 중에서는 최초로 학부부터 석·박사까지 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K-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해마다 신입생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학과 재학생이 400여명에 달한다. 안토네타 브루노 한국학과 교수는 "한국 작가·배우·영화 제작자와의 이번 만남이 한국학과 학생들에게는 큰 의미를 지닌다"며 "여러분의 이야기와 경험이 학생들에게 큰 영감을 줬을 것으로 믿는다"고 감사를 표했다. 로마서 'K-콘텐츠 작가, 배우, 제작자와의 만남'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라 사피엔차 대학 한국자료실에서 'K-콘텐츠의 힘, 한국 영화·드라마 열풍 비결은? 작가, 배우, 제작자와의 만남' 행사가 열렸다. 김은희 작가, 오정세 배우, 장원석 영화제작자가 행사 뒤 건물 외부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3.13 changyong@yna.co.kr 이들은 이날 행사를 마치고 이탈리아 남부 소렌토로 내려가 14∼17일 이곳에서 열리는 이탈리아 최초의 한국 드라마 페스티벌인 'K-드라마 페스타 소렌토'에 참석한다. 라 사피엔차 대학의 로마 기호학연구소(LARS)와 한국 백봉정치문화교육연구원(원장 라종일)이 준비한 이번 행사에는 이들 외에도 영화 '1947 보스톤'의 강제규 감독, 예지원·김혜은·유준상 배우 등이 이탈리아 현지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changyong@yna.co.kr "아파트 9층서 강아지 2마리 던져" 신고…40대 주민 수사 의협 홍보위원장 음주운전 사망사고 논란…"유족에 용서 구했다" 샤론 스톤 "30년전 영화 제작자가 케미 살리라며 성관계 요구" 떠돌이개에 화살 쏴 관통시킨 40대 징역 10개월…법정구속 포레스텔라 강형호, 4월 기상 캐스터와 결혼 김밥 팔아 모은 전재산 내놓고 하늘로 떠난 박춘자 할머니 이란서 4천년 전 붉은 립스틱 발견…"세계 최고(最古) 추정" 류승룡 "닭강정이 진짜 딸로 보여…'테이큰'처럼 몰입했죠" 전통미인 뽑던 춘향선발대회, 외국인에 문호 시범 개방 폴란스키 감독에 또 '미투' 폭로…美 미성년자 성범죄 민사소송
전북 총선 '선수 선발' 마친 민주당…'올드보이' 정동영의 귀환윤준병·박희승·안호영 공천…국민의힘·진보당 등과 대진표 완성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9차 선거구 결과 발표를 끝으로 4·10 총선에 나설 전북 선수들이 모두 정해졌다. 민주당 경선을 뚫고 힘겹게 본선 진출권을 따낸 후보들은 후보 등록을 거친 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박범계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3일 전북 지역 선거구 4곳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전주시병 선거구에서는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현역인 김성주 의원을 제치고 본선에 올랐다. 2016년 첫 번째 대결에서는 정 전 장관이, 2020년 두 번째 대결에서는 김 의원이 승기를 잡았으나 이번에는 정 전 장관이 뒷심을 발휘해 2승을 따낸 것이다. 이들은 전주고-서울대 선후배 사이여서 지역 정가에서는 둘의 맞대결에 늘 이목이 쏠렸었다. 또 정읍·고창에서 벌어진 전주고-서울대 '동창 대전'에서는 현역인 윤준병 의원이 관록의 유성엽 전 의원을 누르고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곳은 둘을 지지하는 지역 유력 인사들의 수위 높은 여론전과 후보 간 고발전으로 파열음이 컸던 선거구인 만큼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윤 의원은 2020년에 이어 유 전 의원을 상대로 2전 2승을 거둬 지난 4년간 지역에 깊이 뿌리내렸다는 평가를 얻게 됐다. 아울러 남원·장수·임실·순창 경선에서는 판사 출신 박희승 변호사가 성준후 민주당 부대변인, 이환주 전 남원시장을 제쳤으며 완주·무주·진안 경선에서는 현역인 안호영 의원이 정희균 전 노무현재단 전북 공동대표, 김정호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따돌렸다. 전주을 출마 후보들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성윤·국민의힘 정운천·진보당 강성희 후보. 2024.3.10 민주당 선수가 정리되면서 국민의힘, 진보당, 녹색정의당 등과 대결 구도도 명확해졌다. 민주당 선수로 뛰게 된 정 전 장관은 전주시병에서 국민의힘 소속 전희재 전 전북도 행정부지사, 한병옥 녹색정의당 전북도당위원장과 본선에서 격돌한다. 이번 총선의 격전지로 분류되는 전주시을은 민주당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 이 선거구 현역인 진보당 강성희 의원의 대결이 성사됐다. 민주당 단수공천으로 곧바로 본선에 직행한 김윤덕 의원은 전주시갑에서 국민의힘 양정무 랭스필드 회장, 새로운 미래 신원식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무소속 방수형 전 민주당 부대변인과 맞붙는다. '민주당 표밭'으로 불리는 도내 다른 선거구에서도 국민의힘, 군소정당의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갈 예정이다. 후보들은 오는 21∼22일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등록 신청을 하고 28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된다. 도내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전북에서는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들이 나태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본선까지 끊임없이 유권자들과 소통하면서 정책으로 다른 정당 후보들과 대결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긴장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doo@yna.co.kr "아파트 9층서 강아지 2마리 던져" 신고…40대 주민 수사 의협 홍보위원장 음주운전 사망사고 논란…"유족에 용서 구했다" 샤론 스톤 "30년전 영화 제작자가 케미 살리라며 성관계 요구" 떠돌이개에 화살 쏴 관통시킨 40대 징역 10개월…법정구속 포레스텔라 강형호, 4월 기상 캐스터와 결혼 김밥 팔아 모은 전재산 내놓고 하늘로 떠난 박춘자 할머니 이란서 4천년 전 붉은 립스틱 발견…"세계 최고(最古) 추정" 류승룡 "닭강정이 진짜 딸로 보여…'테이큰'처럼 몰입했죠" 전통미인 뽑던 춘향선발대회, 외국인에 문호 시범 개방 폴란스키 감독에 또 '미투' 폭로…美 미성년자 성범죄 민사소송
'도약의 시즌' 한전 임성진 "PS 탈락 아쉽지만 의미있던 시간"한국전력 임성진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임성진(25·한국전력)에게 2023-2024시즌은 도약의 시즌이었다. 올 시즌 임성진은 리그 득점 10위(424점), 서브 6위(세트당 0.240개), 수비 2위(세트당 5.016개)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한국전력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6라운드 4연패에 빠지며 봄 배구 티켓을 놓친 한국전력으로선 미래 전망을 밝히는 위안거리다. 한국전력이 13일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점수 3-1(26-24 25-18 23-25 25-18)로 꺾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던 것도 임성진의 덕이 컸다. 임성진은 이날 자신의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26점)과 블로킹(5개)을 경신하며 팀을 4연패 수렁에서 구출했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임성진은 포스트시즌 탈락의 아쉬움을 애써 묻고 꿋꿋이 미래를 바라보는 듯했다. 임성진은 "(올 시즌) 결과는 아쉽게 나왔지만 준비하는 과정은 의미 있었다"면서 "모든 프로 선수의 꿈은 은퇴하기 전에 우승 한 번 해보는 것이다. 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한 시즌을 주전으로 처음 뛴 만큼 느낀 게 많았을 것"이라는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의 말마따나 임성진은 생각이 많아 보였다. 임성진은 "장기 레이스에서 기복 없는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힘들다는 걸 느꼈다"면서 "컨디션과 체력 관리를 더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복을 줄임으로써 잘되는 날이든 안되는 날이든 어느 정도는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돼야 한다"고 했다. 기뻐하는 임성진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권영민 감독은 애제자 임성진에 대해 "(임동혁, 김지한 등) 1999년생 동기 중에서 제일 여린 것 같다. 때론 욕도 하고 성질도 부려야 하는데 잘 안될 때 너무 가라앉는 게 단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임성진은 웃으며 "저희 팀에 성질을 내는 사람들이 많아서 저까지 내면 안 된다. 난리 난다"고 말했다. 사실 권 감독의 걱정과 달리 임성진은 단단한 자신감을 차곡차곡 쌓고 있다. 임성진은 "원래 20점을 넘겨 중요한 상황이 되면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다"며 "올 시즌은 그런 상황에서 강하게 마음먹고 플레이했는데 잘 됐던 기억들이 많아 자신감을 찾았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 임성진은 "이제 10월에야 팬들을 만날 수 있으니까 아쉽다.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고 싶다"고 했다. 말뿐이 아니었던 임성진은 인터뷰가 끝나고 텅 빈 코트로 향했다. 남아있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늦은 시간까지 수원체육관을 떠나지 않았다. 서브 준비하는 임성진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ingo@yna.co.kr 의협 홍보위원장 음주운전 사망사고 논란…"유족에 용서 구했다" 아디다스 31년 만에 적자…'카녜이 신발' 여파 샤론 스톤 "30년전 영화 제작자가 케미 살리라며 성관계 요구" 떠돌이개에 화살 쏴 관통시킨 40대 징역 10개월…법정구속 김밥 팔아 모은 전재산 내놓고 하늘로 떠난 박춘자 할머니 포레스텔라 강형호, 4월 기상 캐스터와 결혼 이란서 4천년 전 붉은 립스틱 발견…"세계 최고(最古) 추정" 류승룡 "닭강정이 진짜 딸로 보여…'테이큰'처럼 몰입했죠" 전통미인 뽑던 춘향선발대회, 외국인에 문호 시범 개방 폴란스키 감독에 또 '미투' 폭로…美 미성년자 성범죄 민사소송
민주 '비명' 전해철 경선 탈락…'올드보이' 박지원·정동영 공천'친명' 양문석·모경종 본선행…'비명' 신동근·김상희 탈락, 홍기원은 승리 호남 현역 희비…윤준병·안호영·주철현 공천, 김성주·윤재갑 고배 대정부 질문하는 전해철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2023.4.5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공천에서 비명(비이재명)계인 전해철 의원이 친명(친이재명)계 인사에게 패해 낙천했다. '올드보이'(OB)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각각 현역 의원을 경선에서 물리치고 본선에 나선다. 박범계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13일 민주당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9∼10차 경선 결과와 전략선거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전 의원은 경기 안산갑 후보 경선에서 친명계 원외 인사인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과 맞붙어 패했다. 전 의원은 경선 득표의 20%가 깎이는 의원평가 하위 20%에 들어 '감산 페널티'를 안고 경쟁했다. 선거구 조정이 이뤄진 서울 노원갑 경선에선 '친명' 우원식(노원을) 의원이 고용진(노원갑) 의원을 눌렀다. 경기 평택갑에선 비명계 현역 홍기원 의원이 임승근 전 지역위원장과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재명 대표 응원하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단식 투쟁 중인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3.9.6 xyz@yna.co.kr 경기 부천병에서는 4선 현역인 김상희 의원이 이재명 대표 특별보좌역인 이건태 예비후보에게 패해 탈락했다. 부천을에서는 김기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비서관이 이겼다. 3자 경선으로 치러진 경기 부천갑에서는 서영석(부천정) 의원과 유정주(비례대표) 의원이 살아남아 결선을 치른다. 김경협 의원은 탈락했다. 국민참여경선이 치러진 신설 지역구 인천 서구병에서는 '친명' 모경종 전 이재명 대표 비서실 차장이 비명계 현역 신동근 의원을 눌렀다. 인천 남동을 경선에선 당 영입인재인 이훈기 전 iTV 기자가 승리했다. 당 텃밭인 호남 경선에선 현역 의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전북 정읍·고창에서는 윤준병 의원이 유성엽 전 의원을 눌렀고, 남원·장수·임실·순창에서는 박희승 예비후보가 이환주 전 남원시장, 성준후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을 꺾었다. 완주·진안·무주에서는 현역 안호영 의원이 공천장을 받았다. 전남 여수갑은 현역인 주철현 의원이 승리했지만, 여수을에서는 현역 김회재 의원이 조계원 전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책수석에게 패했다. 영암·무안·신안에서는 현역 서삼석 의원과 김태성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 국회 복귀를 노리는 올드보이들은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전북 전주병에서 현역 김성주 의원과 맞붙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승리했고,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도전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현역 윤재갑 의원을 꺾었다. hye1@yna.co.kr 의협 홍보위원장 음주운전 사망사고 논란…"유족에 용서 구했다" 아디다스 31년 만에 적자…'카녜이 신발' 여파 샤론 스톤 "30년전 영화 제작자가 케미 살리라며 성관계 요구" 떠돌이개에 화살 쏴 관통시킨 40대 징역 10개월…법정구속 김밥 팔아 모은 전재산 내놓고 하늘로 떠난 박춘자 할머니 포레스텔라 강형호, 4월 기상 캐스터와 결혼 이란서 4천년 전 붉은 립스틱 발견…"세계 최고(最古) 추정" 류승룡 "닭강정이 진짜 딸로 보여…'테이큰'처럼 몰입했죠" 전통미인 뽑던 춘향선발대회, 외국인에 문호 시범 개방 폴란스키 감독에 또 '미투' 폭로…美 미성년자 성범죄 민사소송
'의대 증원 2천명' 대화 전제조건부터 양보 없는 정부-의사복지부 장관, 전공의와 연일 '물밑접촉' 계속 서울대 의대 교수협 "증원 1년 연기 제안" vs 복지부 "선택지 아냐" 일축 의료계 '구심점 부재'도 문제…전공의 단체 "서울대 비대위와 합의 안해" 대화 전제조건부터 양보 없는 정부-의사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의대 증원 방침을 두고 힘겨루기에 나선 정부와 의사가 물밑 접촉을 통해 대화의 끈을 붙들고 있지만, 좀처럼 출구가 보이지 않는 모양새다. 양쪽 모두 대화를 제안하면서도 논의의 전제조건인 '의대 증원 2천명'에 대해서는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의사집단 내 여러 단체와 접촉하며 대화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어제 응급의료 현장 의료진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교수, 전공의 현장의 의료진, 학회 인사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규홍 복지부 장관도 지난 11∼12일 연속 전공의들과 만나서 대화의 맥을 이어갔다. 박 차관은 "장관께서 (전공의들과) 대화를 계속 유지하고 계신다. 어제도 모처에서 대화했다"며 "대화 노력은 지속해 해나가고 있고 만남이 약속된 것들도 있다"고 밝혔다. 전공의발(發) 집단사직으로 시작된 의정 갈등이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의대 교수들이 '중재자'를 자처하고 나서면서 정부에 대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조건없는 대화 나서야"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 증원을 1년 뒤에 결정하고 국민대표와 전공의가 참여하는 대화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정부와 의사들이 대화의 전제조건이 된 '2천명'이라는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해 한 치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논의가 진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복지부는 서울대 의대 교수협 비대위의 '의대 증원 1년 연기' 제안에 대해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더 늦추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필수의료 부족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생각할 때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박민수 차관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의대) 증원 1년 연기나 규모 축소를 전제로 하는 대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이게 아니면 환자를 등지겠다는 것은 안 될 일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재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의료계에 정부와의 대화를 주도할 구심점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의대 교수들이 '제자들을 보호하겠다'며 집단사직까지 결의했지만 정작 '제자'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날 서울대 의대 교수협 비대위가 정부에 '전공의가 참여하는' 대화협의체를 제안하자, 전공의 단체는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아니라고 즉각 반박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합의한 사안 없다"면서 "대전협 성명서 다시 한번 확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지난달 20일 성명서를 통해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2천명 의대 증원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밝힌 바 있다. dindong@yna.co.kr 의협 홍보위원장 음주운전 사망사고 논란…"유족에 용서 구했다" 아디다스 31년 만에 적자…'카녜이 신발' 여파 샤론 스톤 "30년전 영화 제작자가 케미 살리라며 성관계 요구" 김밥 팔아 모은 전재산 내놓고 하늘로 떠난 박춘자 할머니 포레스텔라 강형호, 4월 기상 캐스터와 결혼 이란서 4천년 전 붉은 립스틱 발견…"세계 최고(最古) 추정" 떠돌이개에 화살 쏴 관통시킨 40대 징역 10개월…법정구속 류승룡 "닭강정이 진짜 딸로 보여…'테이큰'처럼 몰입했죠" 전통미인 뽑던 춘향선발대회, 외국인에 문호 시범 개방 폴란스키 감독에 또 '미투' 폭로…美 미성년자 성범죄 민사소송
남자배구 한전, 마지막 홈경기 유종의 미…페퍼는 창단 첫 2연승공격하는 임성진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4연패를 끊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전력은 1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점수 3-1(26-24 25-18 23-25 25-18)로 꺾었다. 승점 3을 보탠 한국전력(승점 50·17승 18패)은 삼성화재(승점 48·18승 17패)를 제치고 리그 5위에 올랐다. 다만 두 팀은 모두 정규시즌이 한 경기씩 남은 가운데 포스트시즌 탈락이 이미 확정된 상황이다. 정규리그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여야 준플레이오프(준PO) 단판 대결이 열리는데, 3위 OK금융그룹의 승점은 57(20승 15패)이기 때문이다. 4위는 현대캐피탈(승점 53·17승 18패)이다. 한국전력 선수들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봄 배구를 놓친 두 팀은 사기가 떨어진 듯 1세트에만 범실을 10개(한국전력), 8개(삼성화재)씩 쏟아냈다. 그래도 마지막 홈경기를 응원하러 온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하는 한국전력의 결의가 컸다. 한국전력은 24-23에서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 듀스를 허용했지만, 상대 서브 범실로 한 점을 얻은 뒤 타이스의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세트 승리를 따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기세를 이어갔다. 2세트 18-13에서 타이스와 임성진의 공격 범실 3개로 두 점 차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타임으로 흐름을 끊은 뒤 신영석의 속공과 서재덕의 오픈으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임성진은 이어진 23-18에서 강력한 중앙 백 어택으로 세트 포인트를 쌓았고 뚝 떨어지는 서브 에이스로 2세트를 끝냈다. 공격하는 신영석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화재도 무기력하게 질 수 없다는 듯 접전 끝에 3세트를 가져갔다. 셧 아웃 승을 넘보나 했던 한국전력은 23-24에서 하승우가 퍼 올린 공을 아무도 받지 않으면서 허무하게 25점째를 내줬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4세트 전력을 재정비하고 범실을 단 한 개로 줄이는 높은 집중력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한국전력 임성진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26점)을 올렸고 타이스(20점), 신영석(13점)이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에선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18점)가 활약했고 김정호와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이 12점씩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들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이 주전 멤버를 뺀 정관장을 세트 점수 3-1(25-17 25-21 14-25 25-19)로 꺾었다. 이로써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8일 흥국생명전에 이어 창단 후 첫 2연승을 거두고 승점 17(5승 30패)을 쌓았다. 2021년 출범한 페퍼저축은행은 2021-2022시즌 3승(28패·승점 11), 2022-2023시즌 5승(31패·승점 14)을 거두는 동안 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직행이 이미 확정된 정관장이 주전 멤버들에게 휴식을 준 덕이 컸다. 정관장은 '쌍포'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는 물론 정호영, 박은진, 리베로 노란, 세터 염혜선에게 모두 휴식을 줬다. bingo@yna.co.kr 의협 홍보위원장 음주운전 사망사고 논란…"유족에 용서 구했다" 아디다스 31년 만에 적자…'카녜이 신발' 여파 샤론 스톤 "30년전 영화 제작자가 케미 살리라며 성관계 요구" 김밥 팔아 모은 전재산 내놓고 하늘로 떠난 박춘자 할머니 포레스텔라 강형호, 4월 기상 캐스터와 결혼 이란서 4천년 전 붉은 립스틱 발견…"세계 최고(最古) 추정" 떠돌이개에 화살 쏴 관통시킨 40대 징역 10개월…법정구속 류승룡 "닭강정이 진짜 딸로 보여…'테이큰'처럼 몰입했죠" 전통미인 뽑던 춘향선발대회, 외국인에 문호 시범 개방 폴란스키 감독에 또 '미투' 폭로…美 미성년자 성범죄 민사소송
프로농구 SK, 슈퍼리그 아쉬움 털고 3연승…워니 23점발목 부상 SK 김선형, 복귀했지만 12분 뛰고 벤치로 오누아쿠 40점 폭발…소노, 정관장에 완승 SK 김선형 [KBL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동아시아 슈퍼리그 준우승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정규리그에서 3연승을 달렸다. SK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자밀 워니(23점·13리바운드)를 비롯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2-67로 따돌렸다. 필리핀에서 열린 동아시아 슈퍼리그에서 결승까지 올랐지만 우승컵을 들지 못하고 돌아온 SK는 29승 18패로 공동 2위에 1경기 뒤진 4위를 유지하며 순위 싸움을 이어 갔다. SK는 발목 부상 때문에 2개월여 동안 출전하지 못했던 김선형을 1쿼터 중반에 투입했다. 김선형은 12분 59초를 뛰며 3득점에 어시스트 4개, 슛블록 1개를 기록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김선형은 2쿼터 1분 5초를 남기고 골밑에서 공을 다투다 다리를 다쳐 절면서 벤치로 들어간 뒤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벤치로 돌아가는 김선형 [KBL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안영준(19점·3점슛 6개)이 전반에만 3점 슛 4개로 12점을 올린 데 힘입어 38-28로 앞서간 SK는 3쿼터에 한국가스공사의 거센 반격에 부딪혔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8점)과 듀반 맥스웰(14점)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서 51-55, 4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4쿼터 초반 연속 턴오버가 나오면서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SK는 한국가스공사의 실수를 속속 득점으로 연결해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종료 5분 50초를 남기고 워니의 골밑 슛으로 71-53으로 달아난 뒤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소노의 치나누 오누아쿠 [KBL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고양 소노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94-80으로 완파하고 3연패 뒤 승리를 거뒀다. 소노의 치나누 오누아쿠는 40득점에 리바운드 21개를 잡아내는 눈부신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5라운드 최우수선수 이정현도 22득점에 어시스트 8개를 배달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정관장은 최성원(17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오누아쿠를 당해내지 못했다. cty@yna.co.kr 의협 홍보위원장 음주운전 사망사고 논란…"유족에 용서 구했다" 아디다스 31년 만에 적자…'카녜이 신발' 여파 샤론 스톤 "30년전 영화 제작자가 케미 살리라며 성관계 요구" 김밥 팔아 모은 전재산 내놓고 하늘로 떠난 박춘자 할머니 포레스텔라 강형호, 4월 기상 캐스터와 결혼 이란서 4천년 전 붉은 립스틱 발견…"세계 최고(最古) 추정" 떠돌이개에 화살 쏴 관통시킨 40대 징역 10개월…법정구속 류승룡 "닭강정이 진짜 딸로 보여…'테이큰'처럼 몰입했죠" 전통미인 뽑던 춘향선발대회, 외국인에 문호 시범 개방 폴란스키 감독에 또 '미투' 폭로…美 미성년자 성범죄 민사소송
KB에 9전 전패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 "칭찬밖에 해줄 게 없다"출사표 던지는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5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2024.3.5 hwayoung7@yna.co.kr (부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이 시즌을 마친 선수들에게 "칭찬밖에 해줄 게 없다"고 평가했다. 하나원큐는 13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청주 KB와 경기에서 64-77로 졌다. 3패로 탈락이 확정된 하나원큐는 2023-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하나원큐는 2012년 팀 창단 후 처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성과를 내긴 했으나 정규리그 성적이 10승 20패에 그쳤고, 플레이오프에서도 3전 전패를 당했다. 특히 이번 시즌 KB를 상대로는 정규리그 포함 9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봄 농구' 무대에 처음 오른 점은 예전에 비해 분명히 나아진 점이지만 같은 프로팀에 9전 전패를 당하고도 '칭찬밖에 해줄 게 없다'는 그의 평가는 팬들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김도완 감독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 후회 없이 했다"며 "KB가 웬만한 팀들은 다 20점씩 지는 팀인데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한 자체로도 발전하는 점이 있을 것"이라고 선수들을 감쌌다. 하나원큐는 이번 플레이오프 세 경기에서 51-69, 52-62, 64-77 등 세 번 모두 두 자릿수 격차로 패했다. 김 감독은 "오늘 이번 시즌 처음으로 KB 상대로 리바운드를 더 많이 잡았고, 3점슛도 더 많이 넣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슛하는 김정은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13일 오후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 부천 하나원큐와 청주 KB스타즈 경기. 하나원큐 김정은이 슛을 하고 있다. 2024.3.13 soonseok02@yna.co.kr 한편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친정' 하나원큐로 돌아온 베테랑 김정은은 경기 후 팬들에게 "죽기 살기로 뛰었지만 이기지 못해 죄송하다"며 "올해 후배들과 함께 플레이오프를 경험한 만큼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인사했다. 이날 14점을 넣은 김정은은 하나원큐의 전신 신세계에 2006년 입단, 2016-2017시즌까지 이 팀의 간판으로 뛰다가 우리은행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후 이번 시즌을 앞두고 7년 만에 친정에 돌아와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김정은은 "하나원큐가 매번 꼴찌를 해도 늘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계셔서 선수들이 큰 힘을 얻었다"며 "내년에는 좀 더 이기는 농구를 해서 팬 여러분께서 돌아가시는 길이 행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팀에서 나갔다가 돌아왔는데 저를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하나원큐를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emailid@yna.co.kr 의협 홍보위원장 음주운전 사망사고 논란…"유족에 용서 구했다" 아디다스 31년 만에 적자…'카녜이 신발' 여파 샤론 스톤 "30년전 영화 제작자가 케미 살리라며 성관계 요구" 김밥 팔아 모은 전재산 내놓고 하늘로 떠난 박춘자 할머니 포레스텔라 강형호, 4월 기상 캐스터와 결혼 이란서 4천년 전 붉은 립스틱 발견…"세계 최고(最古) 추정" 떠돌이개에 화살 쏴 관통시킨 40대 징역 10개월…법정구속 류승룡 "닭강정이 진짜 딸로 보여…'테이큰'처럼 몰입했죠" 전통미인 뽑던 춘향선발대회, 외국인에 문호 시범 개방 폴란스키 감독에 또 '미투' 폭로…美 미성년자 성범죄 민사소송
축구협회 직원, 아시안컵서 선수들과 카드놀이 했다 직위해제대한축구협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축구대표팀의 졸전과 4강 탈락으로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전지훈련 중 일부 선수들과 대표팀 지원 스태프가 카드놀이를 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3일부터 10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진행한 전지훈련 중 일부 선수와 직원 A씨가 한국에서 가져온 칩을 사용해 카드놀이를 했다. 축구협회 조사 결과 이들은 숙소의 휴게실에서 칩당 1천∼5천원으로 설정하고 카드놀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게임당 가장 크게 진 선수가 잃은 돈은 4만∼5만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축구협회 관계자는 전했다. 축구협회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하는 '마트털기'와 비슷한 수준의 '게임'일 뿐, '도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선수들은 소집훈련 중 골대 맞히기 등 게임을 하고 마트에 함께 가 패자가 승자들이 원하는 물건이나 식료품을 다 사주는 놀이를 하곤 했다. 축구협회는 다만, 선수들의 생활을 관리해야 할 A씨가 선수 휴게실에 들어가 함께 카드놀이를 한 것은 자체 규정을 위반한 행동이라고 보고 지난달 2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직위를 해제했다. 축구회관 KFA [연합뉴스 자료사진] 축구협회는 소집 기간이 긴 대회에 참가할 때 선수들이 자유롭게 숙소 내에서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휴게실을 설치해 운영해왔다.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도 휴게실에 카드, 장기, 바둑, 보드게임, 플레이스테이션, 노래방 기기, 윷놀이 등이 비치돼 있었다. 축구협회는 선수들이 도박성 카드놀이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휴게실에서 보드게임, 플레이스테이션 등을 할 때 음료 내기 등을 위해 돈 계산을 하는 등 소액의 내기성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다수 있었다. (이번 사건은) 도박성 행위와는 엄연히 다른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대회 기간 스태프들은 선수들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선수들이 최대한 대회에 집중할 수 있게 하라는 내용의 내부 지침을 전달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A씨는 내부 지침을 위반하는 등 팀장으로서 부적절한 업무 운영을 해 내부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고, 이는 조사에서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A씨와 주변 직원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해 A씨에 대한 징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ahs@yna.co.kr 의협 홍보위원장 음주운전 사망사고 논란…"유족에 용서 구했다" 아디다스 31년 만에 적자…'카녜이 신발' 여파 샤론 스톤 "30년전 영화 제작자가 케미 살리라며 성관계 요구" 김밥 팔아 모은 전재산 내놓고 하늘로 떠난 박춘자 할머니 포레스텔라 강형호, 4월 기상 캐스터와 결혼 이란서 4천년 전 붉은 립스틱 발견…"세계 최고(最古) 추정" 떠돌이개에 화살 쏴 관통시킨 40대 징역 10개월…법정구속 류승룡 "닭강정이 진짜 딸로 보여…'테이큰'처럼 몰입했죠" 전통미인 뽑던 춘향선발대회, 외국인에 문호 시범 개방 폴란스키 감독에 또 '미투' 폭로…美 미성년자 성범죄 민사소송
"증원 불가피" vs "수가 인상·부담 완화부터"…또 '평행선'(종합)필수의료 해결 방안 과기한림원 토론회서 정부·의료계 맞서 필수의료 해결을 위한 제도적 방안 토론회 (성남=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오른쪽)이 1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열린 필수의료 해결을 위한 제도적 방안 토론회에서 '의료개혁 4대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근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 홍윤철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2024.3.13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가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책 목표 중 하나인 '필수의료 확보' 해결책으로 정부는 의대 증원을 강조한 반면, 의료계 인사들은 증원 속도를 늦출 것을 요구하며 의료수가 인상을 언급해 평행선을 달렸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13일 오후 '필수의료 해결을 위한 제도적 방안'을 주제로 한림원탁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성근 가톨릭대 의대 교수(위장관외과.의협 비대위 조직위원회 부위원장)는 필수의료 문제 해결 방안으로 정부가 의료인력 확충과 지역의료 강화를 내걸고 있는데, 이에 대한 인식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다. 김 교수는 "의료계 입장은 의료수가 정상화, 법적 부담 완화, 인력확보 정책, 취약지 의료기관 지원 확대가 필수의료 회생을 위한 선결 조건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윤철 서울대 의대 교수(예방의학교실)는 통계청의 인구추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매년 의사 정원을 1천 명 늘리는 것을 가정해 의사 수급을 분석한 결과 2035년에는 부족하지만 2050년 이후는 부족이 완화하거나 과잉 공급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의사 수급이 부족한 비수도권에 의대 정원 확대를 국한해야 한다면서 향후 과잉 공급이 나타날 것이므로 탄력적 조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치의 제도 도입 같은 강력한 의료제도 변화를 통해 의사 공급 부족을 완화할 수 있다며 의료서비스 제공체계와 지불보상제도 등의 개편을 강조했다. 홍 교수는 "의료제도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면 2035년 필요 의사 수가 1만명에서 2천600명으로 줄어든다"며 "추계에 다르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의료개혁이 동반되면 (기존) 추계는 의미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필수의료 해결을 위한 제도적 방안 토론회 (성남=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열린 필수의료 해결을 위한 제도적 방안 토론회에서 '의료개혁 4대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2024.3.13 yatoya@yna.co.kr 반면, 정부 측 발표자로 나선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정부가 내걸고 있는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공정 보상 등 의료 개혁 4대 과제를 발표하며 내년부터 2천 명을 늘려야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한국의 의사 1인당 진료 건수가 2021년 6천113건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고 의대 정원 증가율도 다른 국가보다 떨어져 증원이 불가피하다는 게 박 차관의 발표 요지다. 그는 "의사 인력도 고령화를 겪는데 한국은 고령화 속도가 전 세계 최고"라며 필수의료에서 은퇴하는 의사들이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박 차관은 "의사계에서 갑자기 (의대 정원을) 대폭 늘렸다고 하는 게 가장 쇼킹한 부분"이라며 윤석열 정부 들어 지난해 연두업무보고를 통해 처음 계획을 공개한 이후 1년여 이상 논의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자들은 정부의 의료개혁 패키지에 자체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수가 문제 등 개선사항이 추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공정한 보상 이야기를 하는데 현재 행위별 수가체계에서 가능할 것인가 의문이고 개선책도 행위에 연결된 것으로 보면 여전히 부족하다"며 "소아과 지원을 안 하는 것은 소송 문제도 있지만 10년~20년 뒤에도 이런 체계라면 아무리 가산을 붙여도 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지정토론에는 한희철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부원장, 신현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선양 과기한림원 정책연구소장, 조동찬 SBS[034120] 의학전문기자 등이 참여했다. 한 부원장은 2025년 증원은 사회적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시작해달라는 의학한림원 입장을 다시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2026년 이후 정원은 정부와 의료계가 합동 연구해 정밀하게 추계해야 한다"며 "향후 의사 인력에 대한 독립적 연구조직을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 의사 인력을 결정할 거버넌스를 구축해 탄력적 조정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부원장은 정부가 논의의 장을 다시 열어 의사들이 돌아올 수 있게 하고, 의료계도 정부가 논의의 장을 열면 최선의 노력을 해 달라고 제언했다. 주제발표 경청하는 박민수 2차관 (성남=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왼쪽 두번째)이 1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열린 필수의료 해결을 위한 제도적 방안 토론회에서 김성근 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의 주제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2024.3.13 yatoya@yna.co.kr 박 차관은 "의료는 여러 변수가 작용하는 다차원 방정식인 만큼 정부도 증원만으로 해결하겠다고 하지 않았다"며 "4대 패키지를 제시하며 제도 개선에 따라 인력도 바뀔 수 있다. 이를 점검하고 미래를 예측하면서 결정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데는 100% 공감한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의대 적정 정원은 돌아오는 길을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며 "정부가 5년 단기를 이야기했지만 완화해 10년 정도 걸쳐 목표를 맞추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증원 문제를 놓고 팽팽한 싸움이 오가기도 했다. 김 교수는 "해부학 실습의 경우 기증 사체가 1년에 1천구 남짓인데 일부 대학 정원 배정을 보면 20~30명이 실습을 해야 하는 경우도 나온다"며 "사체 해부와 같은 과정은 의사가 숭고한 직업인 것을 배우는 첫 과정인 만큼 이런 고민을 교육자 입장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의대 활용 사체가 700구 정도로 200구 정도가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배분 문제도 상당히 있고, 최근에는 정보기술(IT) 기반 시뮬레이션도 발달해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박 차관은 "그간 의협을 주로 파트너로 했는데 증원 논의도 평행선을 달리고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더 의료계 중지와 지혜를 모을 수 있는 논의체계를 만들어 정책을 구체화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만들고 있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위원회 출범도 속도를 내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책을 구체화하겠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정부를 나무라는 건 좋지만 환자를 등지고 나가 있는 전공의를 나무라는 소리는 별로 듣지 못했다"며 "논의를 해 보면 생각 차이가 크지 않다는 걸 볼 수 있는데 왜 논의도 하지 않고 박차고 나가는지 의료계 내에서는 나무람이 없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shjo@yna.co.kr 의협 홍보위원장 음주운전 사망사고 논란…"유족에 용서 구했다" 아디다스 31년 만에 적자…'카녜이 신발' 여파 샤론 스톤 "30년전 영화 제작자가 케미 살리라며 성관계 요구" 김밥 팔아 모은 전재산 내놓고 하늘로 떠난 박춘자 할머니 포레스텔라 강형호, 4월 기상 캐스터와 결혼 이란서 4천년 전 붉은 립스틱 발견…"세계 최고(最古) 추정" 류승룡 "닭강정이 진짜 딸로 보여…'테이큰'처럼 몰입했죠" 전통미인 뽑던 춘향선발대회, 외국인에 문호 시범 개방 폴란스키 감독에 또 '미투' 폭로…美 미성년자 성범죄 민사소송 교사가 닫은 문에 4살 원아 손가락 크게 다쳐…경찰, 검찰 송치
이낙연 "민주당 현역 한두 명 합류할 것"…오영환·설훈 등 거론설훈, 민주당 추가 탈당파와 새로운미래 입당 계획…불발시 무소속 출마 검토도 설훈 의원과 악수하는 이낙연 공동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새로운미래 선대위 상임고문인 이낙연 공동대표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설훈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2024.3.11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한주홍 정수연 기자 = 새로운미래 이낙연 상임고문은 13일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한두 명이 탈당해 조만간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공천 경선에서 탈락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과의 접촉과 관련한 질문에 "한두 분이 이번 일요일(17일)까지 합류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이 상임고문은 "경선 결과에만 연동되는 것은 아니고 전부터 말씀이 있었던 분 같다"며 "(소속이 민주당이 아닌) 다른 당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이 언급한 의원으로는 민주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오영환 의원(초선·경기 의정부갑)과 이미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와 '민주연대'를 구성한 설훈(5선·부천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지난해 총선 불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한 오 의원은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 상임고문의 수행실장을 지낸 친이낙연계다. 설 의원은 민주연대에 민주당 탈당파를 더 모은 뒤 이들과 함께 입당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설 의원은 오 의원 등 다른 의원들의 합류가 불발되면 새로운미래에 입당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의하는 오영환 의원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이 24일 오후 강원 춘천시 강원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3.10.24 conanys@yna.co.kr 일각에선 민주당 경선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이정헌 전 JTBC 앵커에게 패한 전혜숙(3선·서울 광진갑) 의원의 합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새로운미래 현역 의원은 김종민(재선·충남 논산계룡금산) 공동대표와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상임선대위원장, 박영순(초선·대전 대덕) 공동 선대위원장 등 3명이다. 이들 모두 민주당을 탈당한 뒤 새로운미래에 합류했다. 새로운미래는 의원 2명이 더 입당해 5명이 되면 선거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추가 합류로 정의당 의석수(6석)를 넘기면 총선 기호 3번까지 노려볼 수 있다. ses@yna.co.kr 의협 홍보위원장 음주운전 사망사고 논란…"유족에 용서 구했다" 아디다스 31년 만에 적자…'카녜이 신발' 여파 샤론 스톤 "30년전 영화 제작자가 케미 살리라며 성관계 요구" 김밥 팔아 모은 전재산 내놓고 하늘로 떠난 박춘자 할머니 포레스텔라 강형호, 4월 기상 캐스터와 결혼 이란서 4천년 전 붉은 립스틱 발견…"세계 최고(最古) 추정" 류승룡 "닭강정이 진짜 딸로 보여…'테이큰'처럼 몰입했죠" 전통미인 뽑던 춘향선발대회, 외국인에 문호 시범 개방 폴란스키 감독에 또 '미투' 폭로…美 미성년자 성범죄 민사소송 교사가 닫은 문에 4살 원아 손가락 크게 다쳐…경찰, 검찰 송치
봄 배구 놓친 삼성화재·한국전력 "얇은 선수층 아쉬워"김상우 삼성화재 감독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이 정규시즌 막판 뒷심을 잃은 요인으로 '얇은 선수층'을 일제히 꼽았다. 리그 5위 삼성화재(승점 48·18승 16패)와 6위 한국전력(승점 47·16승 18패)은 1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맞대결과 상관없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다. 두 팀 모두 정규시즌 잔여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3위 팀과의 격차를 승점 3 이내로 좁히지 못한다. 현재 3위는 OK금융그룹(승점 57·20승 15패), 4위는 현대캐피탈(승점 53·17승 18패)이다. V리그에선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여야 준플레이오프(준PO) 단판 대결이 성사된다. 삼성화재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OK금융그룹을 승점 3 차이로 따라붙을 순 있지만, 공교롭게도 OK금융그룹의 최종전 상대가 현재 4위 현대캐피탈이기 때문에 삼성화재는 5위를 벗어날 수가 없다. 올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순위 경쟁이 치열했기에 삼성화재와 한국전력 모두 아쉬움이 짙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5라운드가 끝난 시점에서 한국전력은 3위(승점 47·16승 14패), 삼성화재는 준PO를 노려볼 수 있는 5위(승점 44·17승 13패)였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4연패, 삼성화재는 3패(1승)를 당해 봄 배구 티켓을 놓쳤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뒷심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진단하며 "선수층도, 높이도 끝까지 버티기 쉽지 않았는데 시즌 초반에는 훈련했던 것이 잘 나왔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3라운드 이후부터 경기력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서 아쉽다. 김준우의 부상도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도 "상위권 팀들은 웜업존 선수들이 교체로 들어와서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아쉬워하며 "(6라운드에선) 공격력이 떨어지다 보니까 게임이 안 좋게 흘러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봄 배구를 못하게 돼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마지막 홈경기인 만큼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작전 지시하는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서울=연합뉴스)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한국전력 경기에서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4.2.27 [한국전력 배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bingo@yna.co.kr 의협 홍보위원장 음주운전 사망사고 논란…"유족에 용서 구했다" 아디다스 31년 만에 적자…'카녜이 신발' 여파 샤론 스톤 "30년전 영화 제작자가 케미 살리라며 성관계 요구" 김밥 팔아 모은 전재산 내놓고 하늘로 떠난 박춘자 할머니 포레스텔라 강형호, 4월 기상 캐스터와 결혼 이란서 4천년 전 붉은 립스틱 발견…"세계 최고(最古) 추정" 류승룡 "닭강정이 진짜 딸로 보여…'테이큰'처럼 몰입했죠" 전통미인 뽑던 춘향선발대회, 외국인에 문호 시범 개방 폴란스키 감독에 또 '미투' 폭로…美 미성년자 성범죄 민사소송 교사가 닫은 문에 4살 원아 손가락 크게 다쳐…경찰, 검찰 송치
'KBL 출신' 모슬리 감독, NBA 올랜도와 4년 연장 계약자말 모슬리 감독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국내 프로농구 서울 삼성에서 활약했던 자말 모슬리 감독이 미국프로농구(NBA) 올랜도 매직으로부터 지도력을 인정받아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2일(현지시간) 올랜도와 모슬리 감독이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기간은 2027-2028시즌까지다. 2021년 7월 올랜도의 제15대 사령탑에 선임된 모슬리 감독은 미국 콜로라도대 출신으로 현역 시절 스페인, 호주 등에서 뛰었다. NBA 선수 경력은 없다. 외국인 선수로 KBL에서도 활약했다. 2004-2005시즌 삼성에서 정규리그 19경기에 나와 평균 13.2점 8.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해 삼성은 정규리그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4강까지 올랐다. 삼성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친 모슬리 감독은 2005년 NBA 덴버 너기츠 코칭스태프에 합류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코치, 2014년 댈러스 매버릭스 코치를 거쳐 2021-2022시즌 감독으로 데뷔했다. 모슬리 감독 체제 첫 시즌만 해도 올랜도는 22승 60패로 동부 콘퍼런스 최하위에서 허덕였다. 2022-2023시즌에는 34승 48패로 성적이 소폭 개선됐으나 여전히 13위로 하위권이었다. 올 시즌에는 37승 28패를 거둬 벌써 지난 시즌의 승수를 넘어섰다. 모슬리 감독이 2022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파올로 반케로, 2021년 드래프트 8순위 프란츠 바그너 등 젊은 포워드를 활용해 짜임새 있는 팀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순위는 동부 5위다. 이대로라면 2018-2019시즌 이후 5시즌 만에 5할이 넘는 승률을 확보한다. 올랜도의 목표는 플레이오프 직행이다. 현재 7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36승 29패)와 격차는 1경기다. NBA에서는 각 콘퍼런스 6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7∼10위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치러 플레이오프에 참여할 2팀을 가린다. KBL에서 뛴 자말 모슬리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pual07@yna.co.kr 샤론 스톤 "30년전 영화 제작자가 케미 살리라며 성관계 요구" 류승룡 "닭강정이 진짜 딸로 보여…'테이큰'처럼 몰입했죠" 이란서 4천년 전 붉은 립스틱 발견…"세계 최고(最古) 추정" 김밥 팔아 모은 전재산 내놓고 하늘로 떠난 박춘자 할머니 포레스텔라 강형호, 4월 기상 캐스터와 결혼 '파산선고' 홍록기 소유 일산 오피스텔 경매…감정가 4억7천만원 폴란스키 감독에 또 '미투' 폭로…美 미성년자 성범죄 민사소송 교사가 닫은 문에 4살 원아 손가락 크게 다쳐…경찰, 검찰 송치 5살 아이 손 편지에 산타 대신 선물 전한 우체국 집배원 전통미인 뽑던 춘향선발대회, 외국인에 문호 시범 개방
중동 '방산 큰손' 줄줄이 방한…국산헬기·전투기·잠수함 참관(종합)이라크 항공사령관 사천서 수리온 탑승…17일 국방장관도 내한 사우디 국방차관, KF-21·천궁-Ⅱ·도산안창호함 둘러봐 수리온 파생형 단체사진 [KAI 제공] (서울·부산=연합뉴스) 박수윤 박성제 김준태 기자 = 중동 국가 고위직들이 최근 잇따라 방한해서 한국군 무기체계를 참관해 수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중동 곳곳에서 군사적 소요가 발생하면서 우수한 실전 성능과 빠른 공급 능력, 가격 대비 성능을 갖춘 한국 무기를 주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 FA-50 샀던 이라크, 국산헬기 수리온에 관심…첫 수출 성사되나 13일 방산 업계와 당국에 따르면 이라크의 사미르 자키 후세인 알말리키 육군 항공사령관(중장)을 필두로 한 이라크군 고위관계자들은 지난 4∼7일 한국을 방문해 한국군과 방산업체 관계자들을 만났다. 알말리키 사령관은 수도권에서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로 이동하면서 KAI가 제작한 국산 다목적 헬기 '수리온'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사천에서 수리온 계열의 중형 헬기 '흰수리' 운용 모습을 참관하고 직접 탑승까지 했다고 한다. 오는 17일에는 타베트 무함마드 알아바시 이라크 국방부 장관이 방한해 양국간 협력 논의를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라크의 모하나드 카리브 모하메드 방공사령관도 지난주 한국을 찾아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 '천궁-Ⅱ'(M-SAM2) 사양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가 관심을 보이는 수리온은 방위사업청 주관 아래 국방과학연구소(ADD)와 KAI 등이 2006년부터 개발한 첫 국산 기동헬기다. 2012년부터 육군에 실전 배치돼 기동헬기와 의무헬기로 활용되고 있다. 흰수리는 수리온을 기반으로 해양테러, 해양범죄 단속, 수색구조 등 해양경찰 임무 수행에 적합하도록 개발·개조된 헬기다. 알말리키 사령관은 방한 기간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예방하고 KAI 이외의 다른 주요 방산업체들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수리온과 흰수리 두 기종을 모두 동원해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줌으로써 한국이 이라크 측에 정성을 쏟는다는 인상을 주려고 노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2013년 국산 경공격기인 FA-50(이라크 수출 모델명 T-50IQ) 24대 구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1990∼2000년대 걸프전을 비롯해 사담 후세인 축출을 위한 미군의 공격으로 공군력이 거의 괴멸 상태에 이르자 복원에 나선 것이다. 이라크는 이후에도 원유 수송관 테러 등에 대비해 소형 정찰헬기 도입을 진지하게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리온과 수리온을 플랫폼으로 삼아 개발된 해경용 흰수리, 경찰청용 참수리 등은 한국에서 이미 수년간 운용돼 외국 바이어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010년대 중반부터 이라크, 인도네시아, 태국 등 여러 나라와 수리온 수출을 협의해왔지만 아직 계약 성사까지 이른 곳은 없는데, 이라크가 군 고위장성까지 파견할 정도로 관심을 보여 첫 수출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사우디, 중장기적인 방산협력 관련 양해각서 체결 (서울=연합뉴스) 탈랄 압둘라 알 오타이비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차관이 2024년 2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부 장관 임석 하에 '한-사우디의 중장기적인 방산협력에 대한 양해각서'에 사인하고 있는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사우디 국방차관, KF-21·천궁-Ⅱ·도산안창호함 참관 방산 업계와 국방 당국에 따르면 탈랄 압둘라 아오타이비 사우디 국방차관은 13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천궁-Ⅱ(M-SAM2), 해상기반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인 도산안창호함을 둘러본다. 도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한국 군의 무기체계 운용 모습을 살펴보는 행보로 해석된다. 신원식 장관의 지난달 사우디 방문 당시 논의된 6세대 전투기 개발과 관련해서도 추가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달 기자들에게 "사우디는 6세대 전투기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사우디의 문의에 따라 신 장관이 한국의 계획을 설명했다고 전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아오타이비 국방차관 방한에 대해 "사우디가 우리나라 특정 무기체계에 확실한 관심을 표명하는 행보로 보인다"며 "앞으로 양국의 방산 협력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국제 방산업계의 큰손이다. LIG넥스원으로부터 지난해 11월 천궁-Ⅱ 10개 포대 분을 구매하고 2월 한·사우디 국방장관 회담을 계기로 계약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우디는 인접국인 예멘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무인기 등 공격 위협을 받고 있다. 후티 반군이 2022년 1월 '줄피가르'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같은 해 3월에는 드론으로 사우디 정유시설을 각각 공격한 것이 최근 사례다. 올해 들어서는 후티가 홍해 해상 물류 교란에 이어 홍해 해저 통신·인터넷 케이블까지 절단한 것으로 드러나 해양 안보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psj19@yna.co.kr clap@yna.co.kr 샤론 스톤 "30년전 영화 제작자가 케미 살리라며 성관계 요구" 류승룡 "닭강정이 진짜 딸로 보여…'테이큰'처럼 몰입했죠" 이란서 4천년 전 붉은 립스틱 발견…"세계 최고(最古) 추정" 김밥 팔아 모은 전재산 내놓고 하늘로 떠난 박춘자 할머니 포레스텔라 강형호, 4월 기상 캐스터와 결혼 '파산선고' 홍록기 소유 일산 오피스텔 경매…감정가 4억7천만원 폴란스키 감독에 또 '미투' 폭로…美 미성년자 성범죄 민사소송 교사가 닫은 문에 4살 원아 손가락 크게 다쳐…경찰, 검찰 송치 5살 아이 손 편지에 산타 대신 선물 전한 우체국 집배원 전통미인 뽑던 춘향선발대회, 외국인에 문호 시범 개방
충남아산 붉은 유니폼 논란에 김태흠 "진실 왜곡해서 공격"(종합)"당일 유니폼 빨간색인지 파란색인지, 노란색인지 알지도 못 해" 이준일 충남아산 대표도 "정치적 의도 없었다" 해명 기자회견 하는 김태흠 충남지사 [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연합뉴스) 유의주 김소연 기자 = K리그2 충남아산 프로축구단이 붉은 유니폼을 입어 '간접 유세'를 했다는 의심을 받는 것과 관련해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선거철이 가까워지면서 진실을 왜곡해 비판·공격하는 부분에 대해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일 유니폼이 빨간색인지 파란색인지, 노란색인지 알지도 못했다"며 이렇게 해명했다. 김 지사는 지난 9일 충남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2024시즌 홈 개막전에서 시축과 격려사를 했다. 충남아산은 홈 개막전에서 기존 푸른색 홈 유니폼 대신 이번 시즌 새롭게 공개한 붉은색의 서드 유니폼을 입었고, 구단이 서포터스에 빨간 응원 도구와 깃발을 흔들도록 유도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을 대표하는 색깔을 이용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충남아산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김 지사는 "당일 명예 구단주로 시축과 격려사를 했고, 유니폼은 구단에서 주는 대로 입었다"며 "지금까지 꼼수로 정치해본 적 없다. 제 그릇을 작게 보고 비판하는 데 자존심 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빨간색 유니폼을 입는다고 얼마나 선거에 도움 되겠느냐.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논란되는 부분을 이해 못 하겠다"며 "(빨간 유니폼 논란을) 확대 재생산해서 정치화하는 게 오히려 정치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경기 중 '김태흠·박경귀 아웃(OUT)·정치 자신 없으면 물러나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공무원에게 물어봤고, 그제야 빨간 유니폼 만든 걸 알았다"며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 정치적 구호를 내걸어 불쾌해 플래카드를 떼라고 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일 충남아산 프로축구단 대표도 이날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절대 정치적인 사안과 연결돼 진행한 일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준일 충남아산 대표 [촬영 유의주] 이 대표는 "선수들의 각오를 다지고 좋은 성적을 내 국가대표가 되라는 취지에서 국가대표 상징인 붉은 유니폼을 준비했는데 이렇게 문제가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번 일로 불편을 느끼셨을 많은 축구 팬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충남아산은 독립 법인으로 아산시 또는 충남도의 운영 개입은 일절 없었고 오히려 대표이사 취임 때부터 구단의 모든 인사권, 재정권이 저에게 위임됐다"며 "다시 한번 붉은 유니폼에 대해 그 어떤 정치적인 논리도 작용하지 않았다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yej@yna.co.kr soyun@yna.co.kr 샤론 스톤 "30년전 영화 제작자가 케미 살리라며 성관계 요구" 류승룡 "닭강정이 진짜 딸로 보여…'테이큰'처럼 몰입했죠" 이란서 4천년 전 붉은 립스틱 발견…"세계 최고(最古) 추정" 김밥 팔아 모은 전재산 내놓고 하늘로 떠난 박춘자 할머니 포레스텔라 강형호, 4월 기상 캐스터와 결혼 '파산선고' 홍록기 소유 일산 오피스텔 경매…감정가 4억7천만원 폴란스키 감독에 또 '미투' 폭로…美 미성년자 성범죄 민사소송 교사가 닫은 문에 4살 원아 손가락 크게 다쳐…경찰, 검찰 송치 5살 아이 손 편지에 산타 대신 선물 전한 우체국 집배원 전통미인 뽑던 춘향선발대회, 외국인에 문호 시범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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