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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Author at 뉴스벨 - 401 중 30 번째 페이지

연합뉴스 (8017 Posts)

  • 랑거의 마스터스 '라스트 댄스' 무산 원인은 '피클볼' 목표 지점을 가늠하는 랑거.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투어의 제왕으로 불리는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아킬레스건 파열의 진짜 이유가 밝혀졌다. 그동안 "연습하다 다쳤다"고만 설명했던 랑거는 15일(한국시간) 팟캐스트 라디오에서 "피클볼을 하다 왼쪽 아킬레스건이 찢어졌다"고 공개했다. 랑거는 지난달 4일 아킬레스건 부상 소식을 전하며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피클볼은 배드민턴, 테니스와 탁구를 합친 신종 스포츠로 살 빼는 데 최고라는 입소문을 타 미국에서는 연예인 등 유명인들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경기장은 배드민턴 또는 테니스 코트와 비슷하지만 더 작다. 라켓은 탁구 라켓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크다. 상대방이 넘긴 볼을 그대로 쳐서 넘겨도 되고, 코트 안에 한 번 튕긴 뒤에 쳐 넘겨도 된다. 피클볼 경기 모습. [AP=연합뉴스] 찢어진 아킬레스건을 봉합하고 완치되는 데는 수개월이 걸리기에 랑거의 마스터스 '라스트 댄스'는 올해 무산됐다. 1985년과 1993년 우승으로 마스터스 평생 출전권을 지닌 랑거는 67세가 되는 내년부터는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일찌감치 선언했다. 그는 "체중을 유지하려고 여러 가지 운동을 많이 하는데 피클볼도 늘 하는 운동"이라면서 "상대방이 로브샷으로 공격했다. 뒤로 물러서면서 라켓을 어깨 위로 올려 쳐냈는데 갑자기 발에서 마치 총성처럼 큰 소리가 났다"고 아킬레스건 파열 순간을 떠올렸다. 랑거는 "농구 등 다른 운동 경기를 하다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사람을 많이 봤기에 그 순간 아킬레스건이 찢어진 걸 알았다"고 덧붙였다. 랑거는 "수술 경과가 좋다"면서 오늘 5월께 필드로 복귀하겠다고 예고했다. 랑거는 지난해 PGA 시니어투어 최다승(46승) 기록과 최고령 우승( 65세10개월5일) 기록을 한꺼번에 경신하는 등 나이를 잊은 활약으로 유명하다. khoon@yna.co.kr MLB 다저스 오타니, '한국행 비행기' 앞에서 아내 최초 공개 제주 수월봉 절벽서 차량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강제추행 혐의' 배우 오영수, 오늘 1심 선고…구형은 징역 1년 학교 앞이 굴뚝인가…대기업 사원들의 몰상식 유연수 꿈 앗아간 음주운전자 820만원 공탁…판사 "조롱하나" 박정희·육영수 다큐 제작하는 김흥국 "평소 존경한 분들" "러시아 피겨 발리예바, 13∼15세에 56가지 약물 투여받아" 슈퍼푸드 아사이베리에 가려진 아동노동…20m 나무서 추락도 나사 풀린 육군 간부들…한미연합훈련 현장서 '술파티' "방송하느라 훈련불참"…휘문고 농구부 현주엽 감독 민원 접수돼
  • FIFA, 2025년부터 U-17 월드컵 매년 개최…48개팀 확대 U-17 여자 월드컵도 '매년 개최+24개팀' 변경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5년부터 남녀 17세 이하(U-17) 월드컵을 모두 격년제에서 매년 개최로 바꾸고 참가팀 수도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FIFA는 15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평의회를 열고 남녀 U-17 월드컵의 개최 주기 변경과 규모 확대를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그동안 격년제로 치러졌던 남녀 U-17 월드컵은 2025년부터 매년 열리게 됐다. 남자 U-17 월드컵은 그동안 격년제로 24개 팀이 참가했지만, 내년부터 매년 개최에 참가팀도 2배가 늘어난 48개 팀이 된다. 남자 U-17 월드컵은 2025년부터 5년 동안 카타르에서 열기로 했다. 여자 U-17 월드컵 역시 2025년부터 매년 개최에 16개 팀이었던 참가국도 24개 팀으로 확대된다. 개최국은 2025년부터 5년간 모로코가 맡기로 했다. FIFA가 이처럼 대회 규모를 확대 개편한 이유는 연령대별 선수들이 빠지지 않고 U-17 월드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각국 축구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2023 U-17 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 U-17 대표팀 선수들 [EPA=연합뉴스] 더불어 축구계에서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점도 반영한 결과라는 평가다. 카타르는 2022 FIFA 월드컵을 개최했고, 모로코는 2030 FIFA 월드컵의 공동 개최국 가운데 하나다. 한편, 이날 평의회에서는 '2023 연간 보고서'도 승인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FIFA는 2023∼2026년에 축구 발전을 위한 투자액으로 역대 최고액인 22억5천만 달러(약 2조9천750억원)를 배정했다. horn90@yna.co.kr MLB 다저스 오타니, '한국행 비행기' 앞에서 아내 최초 공개 제주 수월봉 절벽서 차량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강제추행 혐의' 배우 오영수, 오늘 1심 선고…구형은 징역 1년 학교 앞이 굴뚝인가…대기업 사원들의 몰상식 유연수 꿈 앗아간 음주운전자 820만원 공탁…판사 "조롱하나" 박정희·육영수 다큐 제작하는 김흥국 "평소 존경한 분들" "러시아 피겨 발리예바, 13∼15세에 56가지 약물 투여받아" 슈퍼푸드 아사이베리에 가려진 아동노동…20m 나무서 추락도 나사 풀린 육군 간부들…한미연합훈련 현장서 '술파티' "방송하느라 훈련불참"…휘문고 농구부 현주엽 감독 민원 접수돼
  • 폭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7번홀 홀인원…첫 백투백 이글 라이언 폭스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천500만 달러) 첫날 '시그니처 홀'인 1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이 나왔다. 라이언 폭스(뉴질랜드)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천27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폭스가 때린 티샷은 연못 위를 날아가 그린 뒤쪽에 안착한 뒤 역회전하며 홀에 굴러 들어갔다. 올해 대회 17번 홀에서 처음 작성된 홀인원이며 대회 통산 14번째로 나왔다. 앞선 16번 홀(파5)에서도 이글을 때린 폭스는 관련 기록이 집계된 1983년 이래 이 대회에서 '백투백' 이글을 작성한 첫 선수가 됐다. 폭스는 이글 2개,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그린이 연못에 둘러싸인 17번 홀은 137야드의 짧은 홀이지만 조금만 샷이 빗나가도 볼이 물에 빠지기 때문에 심리적인 난도가 높다. 2013년까지 이 대회 연장전이 17번 홀에서 서든데스로 치러졌기 때문에 수많은 드라마가 연출된 곳이기도 하다. 1987년 제프 슬러먼은 2m 버디 퍼트를 놓쳐 끝내 연장패했고, 반면 2011년 최경주는 연장전 상대 데이비드 톰스의 3퍼트 보기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했다. 17번 홀(파3) 전경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bingo@yna.co.kr MLB 다저스 오타니, '한국행 비행기' 앞에서 아내 최초 공개 제주 수월봉 절벽서 차량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강제추행 혐의' 배우 오영수, 오늘 1심 선고…구형은 징역 1년 학교 앞이 굴뚝인가…대기업 사원들의 몰상식 유연수 꿈 앗아간 음주운전자 820만원 공탁…판사 "조롱하나" 박정희·육영수 다큐 제작하는 김흥국 "평소 존경한 분들" "러시아 피겨 발리예바, 13∼15세에 56가지 약물 투여받아" 슈퍼푸드 아사이베리에 가려진 아동노동…20m 나무서 추락도 나사 풀린 육군 간부들…한미연합훈련 현장서 '술파티' "방송하느라 훈련불참"…휘문고 농구부 현주엽 감독 민원 접수돼
  • 광진구 누리집에 '청년일자리 게시판' 신설…"채용정보 한눈에" 광진구 청년 일자리 게시판 안내 [광진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구청 누리집 '청년포털'에 광진구 청년 일자리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온라인 게시판을 개설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청년포털을 통해 주거, 문화, 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정책을 제공해왔는데, 이번에 청년의 가장 큰 관심사가 일자리인 점을 고려해 별도의 게시판을 추가한 것이다. 이 게시판은 광진구에 소재한 기업의 채용공고를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워크넷, 서울일자리포털, 잡코리아 등 주요 일자리 사이트 내용을 발췌해 공공뿐 아니라 민간기관 구인 정보를 알려준다. 광진구 청년포털 일자리정보 게시판 [광진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게시글 제목에는 모집기관 구분을 위해 '일반기업', '공공기관', '사회복지시설'을 표시했다. 김경호 구청장은 "청년정책의 핵심인 일자리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자 게시판을 새로 조성했다"며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을 청년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여 어려움을 함께 헤쳐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신설된 청년포털은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한곳에 모아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가을 '청춘대로' 축제에서 청년들의 목소리 듣는 김경호 광진구청장 [광진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rince@yna.co.kr 제주 수월봉 절벽서 차량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미 버지니아주 첫 한인 연방 판사에 재스민 윤 변호사 '강제추행 혐의' 배우 오영수, 오늘 1심 선고…구형은 징역 1년 MLB 다저스 오타니, '한국행 비행기' 앞에서 아내 최초 공개 유연수 꿈 앗아간 음주운전자 820만원 공탁…판사 "조롱하나" 학교 앞이 굴뚝인가…대기업 사원들의 몰상식 박정희·육영수 다큐 제작하는 김흥국 "평소 존경한 분들" "러시아 피겨 발리예바, 13∼15세에 56가지 약물 투여받아" 나사 풀린 육군 간부들…한미연합훈련 현장서 '술파티' "방송하느라 훈련불참"…휘문고 농구부 현주엽 감독 민원 접수돼
  • 번호이동 지원금 D-1…S24·Z플립5 공시지원금 최대 60만원으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정부가 번호이동 시장 경쟁을 촉진하는 가운데,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 S24 시리즈와 Z플립5 단말기 공시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4·S24 플러스·S24 울트라 시리즈에 대한 이통 3사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5만5천∼60만 원이다. 상향폭은 최대 10만 원이다. 여기에 유통업체가 지원하는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더하면 소비자가 받는 지원금은 6만3천250∼69만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시지원금이 가장 많은 곳은 SK텔레콤[017670]으로, 요금제에 따라 9만8천∼60만원이다. 월 12만5천 원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이 종전보다 약 10만 원 올랐다. KT[030200]의 갤럭시 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은 5만5천∼50만 원, LG유플러스[032640]도 17만5천∼50만 원으로 가장 최근 상향일이었던 지난달 6일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8월 출시된 갤럭시 Z플립5에 대한 이통 3사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5만5천∼70만 원을 기록했다. 이통사별로 보면 SK텔레콤은 18만4천∼70만 원, KT는 5만5천∼60만 원, LG유플러스는 19만6천∼60만 원으로 소폭 올랐다. 이러한 공시지원금 상향은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시행에 앞서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3일 전체 회의에서 시행령 개정에 따른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 제정안과 '지원금 공시 및 게시 방법 등에 관한 세부 기준'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책 협의 및 전산 준비 등을 거쳐 토요일인 16일부터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이 시작될 예정이다. 아울러 공시지원금 공시 주기도 기존 주 2회에서 매일 변경할 수 있게 됐다. acdc@yna.co.kr 오늘부터 휴대전화 번호이동시 전환지원금 최대 50만원[http://yna.kr/AKR20240315023600017] 제주 수월봉 절벽서 차량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미 버지니아주 첫 한인 연방 판사에 재스민 윤 변호사 '강제추행 혐의' 배우 오영수, 오늘 1심 선고…구형은 징역 1년 MLB 다저스 오타니, '한국행 비행기' 앞에서 아내 최초 공개 유연수 꿈 앗아간 음주운전자 820만원 공탁…판사 "조롱하나" 학교 앞이 굴뚝인가…대기업 사원들의 몰상식 박정희·육영수 다큐 제작하는 김흥국 "평소 존경한 분들" "러시아 피겨 발리예바, 13∼15세에 56가지 약물 투여받아" 나사 풀린 육군 간부들…한미연합훈련 현장서 '술파티' "방송하느라 훈련불참"…휘문고 농구부 현주엽 감독 민원 접수돼
  • 성북구 첫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 장위동에 문 열어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 20일 개관…"문화예술교육 특화 플랫폼"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 [성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오는 20일 구의 첫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인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가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센터는 성북구 장위동 68-130 대지 516㎡에 연면적 998.57㎡,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다. 2층은 안내데스크와 마주침 공간, 동호회실 등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라운지', 3층은 문화놀이터와 수유실로 구성된 '플레이 그라운드', 4층은 사운드랩, 미디어랩, 퍼포먼스랩으로 구성된 '액티브 그라운드', 5층은 다목적실과 세미나실로 쓸 수 있는 '멀티 그라운드'로 운영된다. 구는 "성북의 자원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주체와 지역주민을 연결함으로써 양질의 맞춤형 문화예술교육이 이뤄지는 거점 공간이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를 통해 지역 수요 맞춤형 문화예술교육을 개발하고 다양성과 창의성에 기반한 미래 문화예술교육을 실험하는 동시에 학교 및 지역기관 연계협력을 통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승로 구청장은 "우리 구 최초의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으로 성북의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 활용과 지역 협력을 통해 우수 문화예술교육 콘텐츠를 보급·확산함으로써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문화예술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6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개관 기념으로 각 층 공간마다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상상과 연결'을 운영한다. 성북문화예술교육센터 [성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rince@yna.co.kr 제주 수월봉 절벽서 차량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미 버지니아주 첫 한인 연방 판사에 재스민 윤 변호사 '강제추행 혐의' 배우 오영수, 오늘 1심 선고…구형은 징역 1년 MLB 다저스 오타니, '한국행 비행기' 앞에서 아내 최초 공개 유연수 꿈 앗아간 음주운전자 820만원 공탁…판사 "조롱하나" 학교 앞이 굴뚝인가…대기업 사원들의 몰상식 박정희·육영수 다큐 제작하는 김흥국 "평소 존경한 분들" "러시아 피겨 발리예바, 13∼15세에 56가지 약물 투여받아" 나사 풀린 육군 간부들…한미연합훈련 현장서 '술파티' "방송하느라 훈련불참"…휘문고 농구부 현주엽 감독 민원 접수돼
  • MLB 스타 군단 왔다…'서울 개막전' 앞둔 샌디에이고, 한국 도착 대형 전세기 747-400 VIP PLUS 타고 15일 오전 1시께 '착륙' 서울로 가는 김하성 (서울=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왼쪽)이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구단 전세기에 오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3.1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셜 미디어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photo@yna.co.kr (영종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에서 사상 최초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을 위해 빅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군단 선수들이 한국 땅을 밟았다. 샌디에이고 구단 선수들을 태운 호화 전세기 747-400 VIP PLUS 5Y8267 편은 15일 오전 1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이번 서울 방문단 인원을 180명 안팎으로 꾸렸다. 이중 선수는 31명이며, 20일 개막전을 앞두고 최종 개막 로스터(26명)를 추리게 된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MLB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내야수 김하성과 강속구 불펜 투수 고우석이 속한 팀이다.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이상 도미니카공화국), 산더르 보하르츠(네덜란드), 다루빗슈 유(일본) 등 MLB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가 즐비한 구단이기도 하다. 구단 전세기 오르는 고우석 (서울=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고우석이 14일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구단 전세기에 오르고 있다. 2024.3.1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셜 미디어 캡처. 재배포 및 DB 금지] photo@yna.co.kr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현지 날짜로 13일 시범경기까지 마친 뒤 곧바로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전세기에 탑승해 서울로 향했다. 이들이 탑승한 항공기 747-400 VIP PLUS는 보잉사가 제작한 기종으로 2층 대형 여객기에 좌석은 단 189석만 설치됐다. 전체 좌석의 75.7%인 143석이 비즈니스이고, 퍼스트클래스는 10석이다. 샌디에이고 선수단과 코치진, 구단 직원, 선수 가족은 모두 같은 항공기에 탑승하고 서울에 도착했다. 샌디에이고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MLB 개막전이 미국 밖에서 열리는 건 9번째이며, 한국에서는 첫 MLB 정규시즌 경기다. 서울에서 열리는 MLB 개막전 일주일 앞으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일주일 앞둔 13일 서울 한 호텔 외벽에 경기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21일 오후 7시 5분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벌인다. 이 경기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첫 MLB 공식 경기이자 미국 밖에서 열리는 9번째 MLB 정규리그 개막전이다. 2024.3.13 nowwego@yna.co.kr 미국 현지에서 샌디에이고보다 늦게 출발한 다저스 선수단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입국 직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특급 호텔로 이동해 여독을 푼다. 자정을 넘긴 늦은 시간에 한국에 도착한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시차 적응과 피로도 최소화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에 따르면 구단은 비행기에서 선수단 수면을 돕기 위해 적절한 조명과 난방, 체리 주스와 마그네슘 보충제를 준비했다고 한다. 목표는 13시간이 넘는 비행시간 동안 선수단이 수면하는 것이며, 여의도의 선수단 숙소에 도착한 뒤 추가로 5∼6시간가량 잠자는 것이다. 이후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풀 예정인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16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을 소화한다. 고척돔, MLB 서울시리즈 준비 한창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일주일 앞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관계자들이 공식 상품 판매점을 설치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21일 오후 7시 5분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정규리그 개막 2연전을 벌인다. 이 경기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첫 MLB 공식 경기이자 미국 밖에서 열리는 9번째 MLB 정규리그 개막전이다. 2024.3.13 nowwego@yna.co.kr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16일 낮 12시 45분부터 서울 용산 어린이공원에서 유소년 야구팬과 주한 미군 자녀를 대상으로 유소년 야구 클리닉을 진행한다. 이와는 별개로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선수 각각 2명과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 3명은 1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유소년 야구 클리닉을 연다. 양 팀 선수들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구장 적응 훈련을 소화한 뒤 마이크 실트 감독과 김하성, 마차도, 타티스 주니어, 보하르츠 등이 기자회견에 나선다. 다저스에서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 오타니 쇼헤이(일본),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이상 미국) 등이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17일과 18일에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한국 야구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르고, 19일 하루 휴식하고 20일 오후 7시 5분 한국에서의 역사적인 첫 개막전에 나선다. 4bun@yna.co.kr 슈퍼푸드 아사이베리에 가려진 아동노동…20m 나무서 추락도 유연수 꿈 앗아간 음주운전자 820만원 공탁…판사 "조롱하나" "러시아 피겨 발리예바, 13∼15세에 56가지 약물 투여받아" 나사 풀린 육군 간부들…한미연합훈련 현장서 '술파티' 태국 군함 정박 중 함포 오발…자국 함정 파괴·최소 3명 부상 황의조 형수 징역 3년…"죄질 무겁지만 黃 선처요청 고려" "방송하느라 훈련불참"…휘문고 농구부 현주엽 감독 민원 접수돼 "뭐 먹어도 될까" 그러자 사과 건넸다…오픈AI 로봇 쇼크 인제대, 새학기 맞이 학식 '랍스터·돈마호크' 제공 눈길 아이 낳으면 18세까지 1억…인천시, 임산부 교통비부터 지원
  • 與, 장예찬 발언 논란에 "후보 태도까지 고려하면서 지켜보겠다" '이종섭, 수도권 선거 악재' 지적에 "당내 우려 목소리 알고 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김치연 기자 = 4·10 총선을 앞두고 '막말 리스크'가 불거지기 시작한 국민의힘은 부산 수영 후보인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의 부적절 발언 논란도 지켜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전 청년최고위원과 관련해 "그 발언 내용이나 문제적인 지점, 그리고 그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또 그에 대한 후보의 입장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하면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과문의 내용, 후보의 태도나 입장까지 아울러 고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이 '진정성 있는' 사과해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10여년 전 SNS에 적은 발언으로 연일 논란을 빚고 있다. '난교' 발언에 이어 '동물병원을 폭파하고 싶다', '(서울시민) 교양 수준이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 '책값 아깝다고 징징거리는 대학생들이 제일 한심하다' 등의 거친 표현의 게시물이 계속 공개되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과거 부적절하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있어 심려를 끼쳤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공식 사과했으나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장 사무총장은 서울 중·성동을 후보로 이혜훈 전 의원을 결정한 경선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하태경 의원의 이의 제기에 대해 "빠른 시간 안에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이 강동갑 후보 전주혜 의원에게 불법 정치후원금을 줬다는 의혹을 받는 서울강동농협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선 "전 의원과 관련이 있어서라기보단 농협에서 의사에 반해 정치자금 후원하도록 했다는 게 문제가 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아직 전 의원과 관련성이 있는 조사가 이뤄졌다는 보고를 받은 건 없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부산 사하을 후보 조경태 의원과 관련해선 "뭔가 확실한 내용의 사실관계가 나한테 보고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관위, 회의 결과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장동혁 사무총장. 2024.2.26 hama@yna.co.kr 장 사무총장은 전날 밤 공관위가 5·18 폄훼 발언 논란을 빚은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의 공천 취소를 전격 결정한 것에 대해 "지난번 (공천 유지) 결정 후 별개의 추가 보도도 있었고, 여러 사정을 고려해 논의한 끝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보도나 의혹이 제기됐을 때 당시엔 우리가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게 제한돼있어 후보를 유지하는 결정을 하더라도, 차후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거나 다른 문제 되는 사안이 있으면 후보 결정 취소를 포함해 다른 결정을 하거나 엄정히 대응하겠다는 말씀을 늘 드렸다"고 강조했다. 또 도 후보, 정우택 의원의 공천 취소와 관련해 이의제기가 들어온 것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최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이 수도권 선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당에 그런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고,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런저런 말씀들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charge@yna.co.kr MLB 다저스 오타니, '한국행 비행기' 앞에서 아내 최초 공개 제주 수월봉 절벽서 차량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강제추행 혐의' 배우 오영수, 오늘 1심 선고…구형은 징역 1년 학교 앞이 굴뚝인가…대기업 사원들의 몰상식 유연수 꿈 앗아간 음주운전자 820만원 공탁…판사 "조롱하나" 박정희·육영수 다큐 제작하는 김흥국 "평소 존경한 분들" "러시아 피겨 발리예바, 13∼15세에 56가지 약물 투여받아" 슈퍼푸드 아사이베리에 가려진 아동노동…20m 나무서 추락도 나사 풀린 육군 간부들…한미연합훈련 현장서 '술파티' "방송하느라 훈련불참"…휘문고 농구부 현주엽 감독 민원 접수돼
  • 6선 의원 빈자리 놓고 다툼 치열…대전 서구갑 총선 3파전 조수연 '서구 분구'·장종태 '균형 발전'·안필용 '교통문제 해결' 공약 조 "젊은 패기로 현안 뚝심있게" vs 장 "능력 검증된 준비된 인재" 거리 인사 중인 조수연·장종태 후보 [양영석 기자]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대전 서구갑 선거구는 6선에 성공한 후 국회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지역구다. 박 전 의장이 이번 4·10 총선에 불출마하면서 그의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여야 후보들의 눈치싸움이 선거 초반부터 펼쳐졌다. 치열한 경쟁 끝에 국민의힘에서는 검사 출신의 조수연 후보가, 민주당에서는 재선 구청장을 지낸 장종태 후보가 주자로 낙점됐다. 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된 안필용 후보도 새로운미래로 당적을 옮겨 뒤늦게 출마하면서 3파전 그림이 그려졌다. 투표일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15일, 조수연 후보는 인구 46만명이 넘는 서구의 분구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둔산 신도시(서구을)와 다른 특성을 지닌 서구갑 지역을 분구해 새말지구를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노후 도심 재개발·재건축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같은 당인 시장·구청장과 힘을 합쳐 현재 추진되는 서구 지역 현안을 중단없이 완성하겠다고도 했다. 검사 출신인 그는 7년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제강점기 시대를 옹호하는 듯한 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돼 한바탕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조 후보는 "젊음·패기로 서구 현안 해결을 위해 뚝심 있게 밀고 나가겠다"며 "장 후보는 민주당의 지난 지방선거 패배의 장본인인데, 그 책임을 다하기도 전에 다시 총선에 출마하는 건 유권자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태 후보는 재선 구청장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박 전 의장의 든든한 조직력의 지원을 받고 있다. 8년간의 구청장 재임 기간 터득한 주민 밀착형 생활정보와 친숙함은 그의 가장 큰 무기다. 장 후보의 선거공약 키워드는 '균형발전'이다. 서구갑 지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관저·도안권역은 명품도시로 만들어 나가고, 구도심권은 지역 재개발·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한편, 기성동 중심의 도농복합권역은 휴식·치유 생태공간으로 꾸미겠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서구 2청사, 제3 대전시립도서관 등을 건립하겠다고 제안했다. 장 후보는 "저는 재선 구청장을 지내며 구민들에게 이미 능력을 검증받은 준비된 후보"라며 "국회의원은 젊음과 패기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능력과 실력, 경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거리 인사 중인 새로운미래 안필용 후보 [안필용후보 선거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이 돼 창당한 새로운미래에 입당한 안필용 후보는 서구갑을 지나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착공 시기를 앞당기고, 서대전 IC 주변 만성 차량정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열세인 조직력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한 발 더 뛰어 파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국회의원 보좌관 경험이 있는 그는 "중앙정치 지방행정을 모두 경험한 후보는 저뿐"이라며 "국회의원은 당선 후 바로 일을 해야 하는데, 시행착오 없이 빠르게 서구 발전을 위해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MLB 다저스 오타니, '한국행 비행기' 앞에서 아내 최초 공개 '강제추행 혐의' 배우 오영수, 오늘 1심 선고…구형은 징역 1년 학교 앞이 굴뚝인가…대기업 사원들의 몰상식 유연수 꿈 앗아간 음주운전자 820만원 공탁…판사 "조롱하나" 박정희·육영수 다큐 제작하는 김흥국 "평소 존경한 분들" "러시아 피겨 발리예바, 13∼15세에 56가지 약물 투여받아" 슈퍼푸드 아사이베리에 가려진 아동노동…20m 나무서 추락도 나사 풀린 육군 간부들…한미연합훈련 현장서 '술파티' 황의조 형수 징역 3년…"죄질 무겁지만 黃 선처요청 고려" "방송하느라 훈련불참"…휘문고 농구부 현주엽 감독 민원 접수돼
  • 학전서 울려퍼진 마지막 '아침이슬'…황정민 "제 힘이자 원동력" 15일 폐관, 33년 만에 역사 속으로…"학전 정신은 계속" 권진원·박학기 등 김민기 명곡으로 '굿바이 무대'…전석 매진·관객 '떼창' 서울 대학로 학전 최후의 공연 '학전 어게인 콘서트' 마지막 회차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14일 오후 서울 대학로 소극장 학전에서 열린 '학전 어게인 콘서트' 마지막 회차에서 가수 한영애, 권진원, 박학기, 노래를찾는사람들, 알리, 정동하와 배우 황정민 등 전 출연진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3.14 tsl@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14일 저녁 서울 대학로 소극장 학전에 김민기의 대표곡 '아침이슬'이 울려 퍼졌다. 한영애, 권진원, 박학기, 노래를찾는사람들, 알리, 정동하 등 이곳과 인연이 깊은 가수들이 무대를 지켰고, '천만 배우' 황정민도 꼿꼿하게 서서 노래에 힘을 보탰다. 관객들은 두 팔을 좌우로 흔들며 호응했고, 황정민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 두 눈을 질끈 감았다. 권진원은 주먹을 쥐고 노래하다 마지막 소절을 마치고서는 북받치는 감정에 끝내 흐느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관객들은 어느새 '나 이제 가노라' 하고 떼창으로 한목소리가 됐다. 15일 폐관을 앞두고 학전의 33년 역사를 마무리하는 공연, '학전 어게인 콘서트'의 마지막 회차에서다. 학전은 '아침이슬'과 '상록수' 등을 만들고 부른 김민기 대표가 1991년 3월 15일 대학로에 문을 연 공간이다. '못자리' 같은 문화예술계 산실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학전은 만성적인 적자와 김민기 대표의 암 투병이 겹치며 문을 닫게 됐다. 이 소식을 접한 학전 출신 가수와 배우들은 지난달 28일부터 '학전 어게인 콘서트'를 열어 정든 공연장을 떠나보낼 준비를 했고, 이날 마지막 무대가 마련됐다.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학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소극장 학전블루 앞에서 시민들이 폐관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학전, 어게인 콘서트' 마지막 공연을 보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4.3.14 yatoya@yna.co.kr 학전은 폐관을 아쉬워하는 관객들로 단 한 석의 빈자리도 없이 가득 찼다. 출연자들은 '김민기 트리뷰트'를 주제로 '친구', '그 사이', '가을 편지', '그날', '작은 연못', '상록수', '봉우리' 등 명곡들을 자신만의 목소리로 해석해냈다. 황정민은 권진원과 함께 '이 세상 어딘가에'를 듀엣으로 불러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마이크를 두 손으로 쥐고 고음에 힘을 쏟았고, 권진원은 이런 그를 바라보며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손에 손 놓치지 말고 파도와 맞서 보아요'라는 마지막 소절을 부르며 가사처럼 상대의 손을 맞잡았다. 황정민은 "학전 극단이 만들어지면서 1기 오디션에 합격해 '지하철 1호선'이란 작품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며 "저의 20대를 기술이나 테크닉 없이 오롯이 열정 하나로만 보낸 기억이 있다. (김민기) 선생님에게 기본이라는 게 뭔지를 다시 배웠다"고 회고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이제 막 프로 무대에 서려는데 기본을 다시 시작하라고 하니 '20대 빨간 얼굴을 가진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겠냐"라며 "그때는 몰랐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그게 엄청난 저의 힘이 됐고, 지금까지 제 일에 자부심을 갖고 버틸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학전 어게인 콘서트'를 기획한 박학기는 "'싱송생송'이라는 싱어송라이터 모임에 형님(김민기)과 학전 폐관 소식을 알렸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해서 시작한 게 이번 공연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수만 선생님이 학전의 마무리를 위해 큰 금액을 기부하셨다"고도 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학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소극장 학전블루 앞에서 시민들이 폐관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학전, 어게인 콘서트' 마지막 공연을 보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4.3.14 yatoya@yna.co.kr 권진원은 1995년 자신의 첫 단독 콘서트를 학전에서 연 인연이 있다. 그는 "김민기 선배의 노래에는 고결함과 숭고함이 있다"며 "그런데 선배의 노래에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없었다. 그런데도 선배의 음악은 누구보다도 이 세상에 대한,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했다. 후배들에게, 그리고 저에게 음악으로 등불이 돼 주신 분"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대학로 문화예술인들의 '아지트'로 김민기가 거의 매일 드나들었던 학림다방의 이충열 대표도 무대에 올랐다. 이 대표는 "1987년 김민기 형을 처음 만난 것은 내가 형이 갖고 있지 않은 판(LP)을 갖고 있던 게 계기였다. 그걸 틀었다가 아주 혼났다. 그게 자기 노래였기 때문"이라며 "김민기 형은 술에 취해도 음이 틀리면 바로바로 지적할 정도로 음감이 정말 뛰어났다"고 추억했다. 학전 고(故) 김광석 부조 [촬영=이태수] 2시간 넘게 진행된 콘서트, 그리고 학전의 역사는 전 출연진의 '아침이슬' 합창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학전 관계자들은 관객 한명 한명에게 "감사했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공연장 입구로 나서자 학전이 낳은 최고의 스타 고(故) 김광석의 부조가 관객을 배웅했다. 이곳에서 1천회 이상 공연했던 그가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은 학전의 최후까지 함께 노래한 듯 묘한 여운을 남겼다. "학전은 오늘로 사라지지만 그 정신은 모든 사람, 배우, 관객이 가지고 있을 겁니다."(황정민) tsl@yna.co.kr 슈퍼푸드 아사이베리에 가려진 아동노동…20m 나무서 추락도 유연수 꿈 앗아간 음주운전자 820만원 공탁…판사 "조롱하나" "러시아 피겨 발리예바, 13∼15세에 56가지 약물 투여받아" 나사 풀린 육군 간부들…한미연합훈련 현장서 '술파티' 태국 군함 정박 중 함포 오발…자국 함정 파괴·최소 3명 부상 황의조 형수 징역 3년…"죄질 무겁지만 黃 선처요청 고려" "방송하느라 훈련불참"…휘문고 농구부 현주엽 감독 민원 접수돼 "뭐 먹어도 될까" 그러자 사과 건넸다…오픈AI 로봇 쇼크 인제대, 새학기 맞이 학식 '랍스터·돈마호크' 제공 눈길 아이 낳으면 18세까지 1억…인천시, 임산부 교통비부터 지원
  • 프로농구 DB 정규리그 1위 이끈 강상재 "MVP 꼭 받고 싶습니다" 김주성 감독 "일등 공신은 강상재" 강상재와 디드릭 로슨 [촬영 설하은] (원주=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국내 선수 최우수선수(MVP), 제가 꼭 받고 싶습니다." 프로농구 원주 DB의 강상재는 14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수원 kt를 107-103으로 꺾은 뒤 이같이 말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고, 강상재는 8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DB의 골밑을 확실히 책임졌다. 프로 7년 차, DB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강상재는 이번 시즌 주장을 맡아 평균 32분 51초를 소화하며 14.1점, 6.3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3점 슛 성공률은 41.1%를 기록할 정도로 높이와 슛 정확도를 모두 갖추고 있다. 강상재, 집념 (원주=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4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프로농구 원주 DB와 수원 kt의 경기. DB 강상재가 중거리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4.3.14 yangdoo@yna.co.kr 강상재는 국내 선수 MVP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강상재는 "우승팀이 아니면 받아볼 수 없을 것이다. (국내 선수 MVP 경쟁자인) 이선 알바노도 정말 잘해줬지만, 선수이기 때문에 욕심나는 건 어쩔 수 없다"며 "꼭 받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김주성 DB 감독도 강상재를 정규리그 우승의 일등 공신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강상재가 주장을 맡으면서 중간 나이대로서 선후배를 잘 이끈 것 같다"고 칭찬한 뒤 "강상재가 원래 가진 실력을 만개해서 감독으로서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DB, 6년 만의 정규시즌 1위 (원주=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4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프로농구 원주 DB와 수원 kt의 경기. DB 선수들이 kt를 107대 103로 꺾고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한 뒤 김주성 감독에게 헹가래를 하고 있다. DB는 이날 승리로 2017-2018시즌 이후 6년 만에 정규리그 1위 자리에 올랐다. 2024.3.14 yangdoo@yna.co.kr 강상재는 비시즌 체중 감량을 10㎏ 가까이 한 게 '신의 한 수'였다고 봤다. 그는 "DB의 성적은 내가 하기 나름이라고 예상했다"며 "비시즌에 훈련하면서 나도 내 자신을 의심한 건 사실이다. 농구 인생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감독님을 믿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완벽에 가까운 건 아니지만, 활동량이나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DB 우승이라는 결과를 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시즌 전 아무도 우리를 우승 후보로 꼽지 않았다"는 강상재는 DB의 우승이 "김종규와 이선 알바노, 디드릭 로슨 등 모든 팀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100% 해줬기 때문"이라며 공을 돌렸다. 올 시즌 포지션을 변경한 강상재는 "완벽한 3번이 되기까지 절실하게 준비해 매 시즌 발전한다면 완벽에 가까운 선수가 될 것"이라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로슨, 3점이야 (원주=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4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프로농구 원주 DB와 수원 kt의 경기. DB 디드릭 로슨이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4.3.14 yangdoo@yna.co.kr 외국 선수 MVP를 노리는 로슨은 "DB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세웠는데,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자신의 활약이 "강상재, 김종규, 알바노 등 모두가 날 도와준 덕분"이라며 "MVP를 받고 싶다"고 수상 욕심을 내비쳤다. soruha@yna.co.kr 슈퍼푸드 아사이베리에 가려진 아동노동…20m 나무서 추락도 유연수 꿈 앗아간 음주운전자 820만원 공탁…판사 "조롱하나" "러시아 피겨 발리예바, 13∼15세에 56가지 약물 투여받아" 나사 풀린 육군 간부들…한미연합훈련 현장서 '술파티' 태국 군함 정박 중 함포 오발…자국 함정 파괴·최소 3명 부상 황의조 형수 징역 3년…"죄질 무겁지만 黃 선처요청 고려" "방송하느라 훈련불참"…휘문고 농구부 현주엽 감독 민원 접수돼 "뭐 먹어도 될까" 그러자 사과 건넸다…오픈AI 로봇 쇼크 인제대, 새학기 맞이 학식 '랍스터·돈마호크' 제공 눈길 아이 낳으면 18세까지 1억…인천시, 임산부 교통비부터 지원
  • 이재명 "尹정부가 잘했다 싶으면 2번 찍든지 집에서 쉬시라"(종합2보) 중원 공략하며 지지층 결집 강조…"집에서 쉬는 건 2번 찍는 것과 같아" "尹정권, 폭력적으로 R&D 예산 삭감"…오송참사 정부 책임론 부각 용문시장 찾은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강태웅 후보와 함께 용산구 용문시장을 방문, 상인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3.13 hama@yna.co.kr (서울·대전·세종=연합뉴스) 박경준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대전과 세종, 충북을 잇달아 찾아 4·10 총선을 앞둔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역대 전국 단위 선거에서 충청은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만큼 이 지역 표심을 일찌감치 붙들어 두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대전은 과학기술도시라는 점을 고려해 정부의 R&D(연구·개발) 예산 삭감 논란을 앞세워 정권 심판론에 재차 불을 댕겼다. 이재명 대표는 대전시당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중구청장 후보자 필승결의대회'에서 "과학기술은 대전에 경제 그 자체이고, R&D 예산은 대전에 민생인데 이 정권은 폭력적인 R&D 예산 삭감으로 대전의 오늘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파괴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이 대전 시민의 삶을 나락으로 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의에는 대전 지역 총선 후보들도 참석해 승리 의지를 다졌다. 이해찬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020년 총선 때 마지막 유세를 대전에서 하고 7곳을 모두 이겼다"며 후보와 당직자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청주 육거리시장 방문한 이재명 대표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2024.3.14 chase_arete@yna.co.kr 이 대표는 오후에는 세종과 충북 청주로 향했다. 이 대표는 세종전통시장 연설에서 "지금 대통령이 온 동네를 다니면서 이거 하겠다, 저거 하겠다며 약속한 게 누가 계산해보니 1천조 원이 된다고 한다"며 "사실상 3·15 부정선거에 버금가는 불법 관권선거를 대통령이 나서서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정치 잘했다, 나라 살림 잘했다. 살 만하다, 견딜 만하다 싶으면 가서 열심히 2번(국민의힘)을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십시오"라며 "집에서 쉬는 것도 2번을 찍는 것과 같다. 현상을 변경하려면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견딜 수 없다. 못 살겠다. 앞으로 다른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하면, 나가서 행동해야 한다. 1번(민주당)을 찍어야 한다"며 "투표를 하지 않고 포기하면 그들의 편을 드는 것이다. 포기하고 좌절해서 널브러져 있는 것이 중립이 아니며, 1번을 찍지 않는 것은 곧 2번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이 대표는 청주시청 임시청사에 차려진 오송 참사 합동분향소를 참배한 뒤 유가족·생존자와 간담회를 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이 정부의 대형 참사가 발생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행정적 책임도 정치적 책임도 도의적 책임도 없이 법원의 판단에 의한 형사 책임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서초구에 있는 하나로마트를 찾아 '기후 위기·고물가 시대의 민생'을 주제로 한 정책 간담회를 했다. 아울러 당 정책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를 두루 보호하기 위해 '농산물 가격 안정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먹거리 기본법'을 제정하고 유전자변형식품(GMO) 완전표시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이번 공약에 담았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분향소 찾은 이재명 대표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오후 청주시청에 마련된 오송 지하차도 참사 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2024.3.14 [공동취재] chase_arete@yna.co.kr kjpark@yna.co.kr 슈퍼푸드 아사이베리에 가려진 아동노동…20m 나무서 추락도 유연수 꿈 앗아간 음주운전자 820만원 공탁…판사 "조롱하나" "러시아 피겨 발리예바, 13∼15세에 56가지 약물 투여받아" 나사 풀린 육군 간부들…한미연합훈련 현장서 '술파티' 태국 군함 정박 중 함포 오발…자국 함정 파괴·최소 3명 부상 황의조 형수 징역 3년…"죄질 무겁지만 黃 선처요청 고려" "방송하느라 훈련불참"…휘문고 농구부 현주엽 감독 민원 접수돼 "뭐 먹어도 될까" 그러자 사과 건넸다…오픈AI 로봇 쇼크 인제대, 새학기 맞이 학식 '랍스터·돈마호크' 제공 눈길 아이 낳으면 18세까지 1억…인천시, 임산부 교통비부터 지원
  • 시민사회 "임태훈 컷오프 철회" 요구…민주연합 "번복사유 없어"(종합) "거부시 총체적 대응" 엄포…민주연합 "정권 심판 위해 힘 모아달라" 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지원한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이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지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4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정윤주 기자 = 연합정치시민회의(시민사회)는 14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청했다. 시민사회 박석운 공동운영위원장(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은 이날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진행된 자체 국민후보추천 심사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연합에 임 후보에게 내린 부적격 결정을 철회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오늘 중으로 (대응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시민사회 몫 1석을 비워놓는 수준을 넘어서는 매우 총체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위성정당 참여 등 연대 자체를 파기할 가능성까지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연합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저녁 시민사회가 비례대표 4순위 후보로 올린 임 전 소장에 대해 '병역 기피'를 사유로 들어 컷오프를 통보했다. 이 결정에는 위성정당 '대주주'인 더불어민주당 측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긴급회의 참석한 김상근-박석운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범야권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김상근 국민후보추천심사위원장과 박석운 정치개혁과 연합정치 실현을 위한 시민회의 공동운영위원장(왼쪽)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국민후보 추천 심사위원회 긴급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4.3.14 kjhpress@yna.co.kr 임 전 대표는 자신이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은 '병역 기피'가 아닌 '병역 거부'라고 주장하며 즉각 공관위에 이의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2004년 병역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실형을 살다가 이듬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국민후보추천 심사위 간사인 주제준 위원은 기자들에게 "이재명 대표조차 대체복무를 도입하고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발표했다"며 "이제 와서 양심적 병역거부가 병역기피로 규정되는 것은 국제적 인권 기준, 헌법적 판단, 시대 정신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연합은 부적격 결정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철회를 거부했다.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배포한 입장문에서 임 전 소장 컷오프에 대해 "정해진 심사 기준과 절차에 따라 결정한 사안으로, 번복할 만한 특별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 공동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규정에 따르면 부적격 사유가 발생했을 때 예외를 적용하려면 공관위 3분의 2 이상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그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임 전 소장이 양심적 병역거부와 군 인권 개선을 위해 활동해온 업적은 사회적으로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면서도 "국민들의 사회활동, 인권활동에 대한 평가 기준과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 기준이 다를 수 있는 것이 정치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사회는 윤석열 정권의 무도하고 무능한 폭정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는 시대적 과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서로 합의에 이르러서 더불어민주연합을 창당한 만큼 정권 심판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hye1@yna.co.kr 슈퍼푸드 아사이베리에 가려진 아동노동…20m 나무서 추락도 유연수 꿈 앗아간 음주운전자 820만원 공탁…판사 "조롱하나" "러시아 피겨 발리예바, 13∼15세에 56가지 약물 투여받아" 나사 풀린 육군 간부들…한미연합훈련 현장서 '술파티' 태국 군함 정박 중 함포 오발…자국 함정 파괴·최소 3명 부상 황의조 형수 징역 3년…"죄질 무겁지만 黃 선처요청 고려" "방송하느라 훈련불참"…휘문고 농구부 현주엽 감독 민원 접수돼 "뭐 먹어도 될까" 그러자 사과 건넸다…오픈AI 로봇 쇼크 인제대, 새학기 맞이 학식 '랍스터·돈마호크' 제공 눈길 아이 낳으면 18세까지 1억…인천시, 임산부 교통비부터 지원
  • 키움, SSG 상대로 시범경기 첫 승리…ABS 전원 문제로 '불통' ABS 미작동해 주심이 끝까지 스트라이크·볼 판정 키움 김동헌을 태그하는 SSG 최정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첫 승리를 따냈다. 키움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방문 경기에서 SSG에 5-4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개막 이래 4판을 내리 졌던 키움은 5경기 만에 처음 승리했다. 키움은 1회 이중 도루 때 나온 상대 포수 실책으로 선취점을 냈고, 1-2로 끌려가던 3회에는 최주환의 동점 3루타와 김동헌과 이형종의 1타점 적시타로 4-2 역전에 성공했다. 4회에는 임지열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SSG는 5회 한유섬의 적시타와 7회 최지훈의 1점 홈런으로 2점을 따라가는 데 그쳤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3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 했고, 이번 시즌 입단한 손현기(2이닝 3피안타 1실점)와 김윤하(2이닝 4피안타 1실점)는 중간에서 4이닝을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김동헌(3타수 2안타 1타점)과 이형종(2타수 2안타 1타점)이 나란히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KBO리그 공식 경기에 첫선을 보인 SSG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는 2⅓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2자책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최지훈은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박성한은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이 경기장 전원 공급 이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 KBO는 경기를 앞두고 "인천 SSG랜더스필드 3루 쪽 ABS 카메라의 전원 공급 이상으로 매뉴얼에 따라 주심이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한다"고 밝혔다. 경기 중 ABS 카메라 장비 문제가 해결되면 곧바로 다음 이닝 교대 시부터 ABS로 판정할 계획이었으나 결국 경기 마지막까지 주심이 볼과 스트라이크 콜을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BO가 야심 차게 도입한 ABS가 경기 내내 작동하지 않은 건 시범경기 24경기 만에 처음이다. KBO 측은 "내일(15일) 경기에서는 ABS로 판정할 수 있도록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bun@yna.co.kr 슈퍼푸드 아사이베리에 가려진 아동노동…20m 나무서 추락도 유연수 꿈 앗아간 음주운전자 820만원 공탁…판사 "조롱하나" "러시아 피겨 발리예바, 13∼15세에 56가지 약물 투여받아" 나사 풀린 육군 간부들…한미연합훈련 현장서 '술파티' 태국 군함 정박 중 함포 오발…자국 함정 파괴·최소 3명 부상 황의조 형수 징역 3년…"죄질 무겁지만 黃 선처요청 고려" "방송하느라 훈련불참"…휘문고 농구부 현주엽 감독 민원 접수돼 "뭐 먹어도 될까" 그러자 사과 건넸다…오픈AI 로봇 쇼크 인제대, 새학기 맞이 학식 '랍스터·돈마호크' 제공 눈길 아이 낳으면 18세까지 1억…인천시, 임산부 교통비부터 지원
  • SSG 새 외국인 투수 더거, KBO 첫 등판서 2⅓이닝 5피안타 3실점 추운 날씨 탓인지 제구에 어려움 겪어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28)가 KBO리그 첫 공식 경기 등판에서 흔들렸다. 더거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2⅓이닝 61구 5피안타 1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흔들렸다. 볼넷도 3개나 내주면서 불안정한 제구력을 노출했다. SSG는 지난해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커크 맥카티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더거와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했다. 더거는 메이저리그 통산 27경기 7패 평균자책점 7.17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54경기 39승 4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4.21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 시즌은 트리플A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4.31)과 탈삼진(143개) 1위에 올랐다. 더거는 스프링캠프에서 일찌감치 최고 시속 151㎞를 찍으며 기대감을 키웠다. 이숭용 SSG 감독은 "인성과 기량 모두 100점을 주고 싶다. 건강만 유지하면 10승 이상을 달성할 투수"라고 신뢰를 보낸 바 있다. 그러나 첫 KBO 시범경기 등판에서는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라이브 피칭하는 SSG 더거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28)가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 2024.2.15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쌀쌀한 날씨 탓인지 최고 시속은 149㎞에 그쳤고, 제구도 흔들렸다. 더거는 1회 볼넷 2개로 2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뒤 더블스틸 때 포수 조형우의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1점을 내줬다. 2회에는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사 만루에 몰린 가운데서도 김혜성과 로니 도슨을 범타 처리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3회 연달아 정타를 허용해 마운드를 내려왔다. 선두타자 김휘집에게 왼쪽 펜스 상단 직격 단타, 최주환에게 오른쪽 펜스 직격 3루타를 맞았다. 1사 3루에서는 김동헌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결국 조병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4bun@yna.co.kr 유연수 꿈 앗아간 음주운전자 820만원 공탁…판사 "조롱하나" "러시아 피겨 발리예바, 13∼15세에 56가지 약물 투여받아" 나사 풀린 육군 간부들…한미연합훈련 현장서 '술파티' 태국 군함 정박 중 함포 오발…자국 함정 파괴·최소 3명 부상 황의조 형수 징역 3년…"죄질 무겁지만 黃 선처요청 고려" "방송하느라 훈련불참"…휘문고 농구부 현주엽 감독 민원 접수돼 "뭐 먹어도 될까" 그러자 사과 건넸다…오픈AI 로봇 쇼크 인제대, 새학기 맞이 학식 '랍스터·돈마호크' 제공 눈길 1만7천원짜리 레이저 한발로 목표물 명중…무기 판도 흔드나 아이 낳으면 18세까지 1억…인천시, 임산부 교통비부터 지원
  • 프로농구 DB, 4년 만에 정규리그 제패…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종합) 로슨 47점 대폭발…연장 승부 끝에 kt에 107-103 승 김주성 감독, 사령탑 데뷔 시즌에 우승…통합우승 목표 로슨, 3점이야 (원주=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4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프로농구 원주 DB와 수원 kt의 경기. DB 디드릭 로슨이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4.3.14 yangdoo@yna.co.kr (원주=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4년 만이자 통산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DB는 14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수원 kt를 107-103으로 꺾었다. 최근 7연승을 달린 DB는 38승 10패를 쌓아,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잔여 경기가 6경기인 상황에서 2위 창원 LG(30승 17패)와의 승차는 7.5경기다. DB의 정규리그 우승은 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이고, 구단 역대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DB는 시즌 내내 한 번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는 완벽한 레이스로 KBL 통산 4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일궈냈다. 또 48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건 역대 2위 타이 기록(2007-2008시즌 동부)이다. 역대 1위는 2011-2012시즌 동부의 47경기다. 또 김주성 감독은 KBL 역대 6번째로 정식 감독 데뷔 시즌에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연패를 당한 kt는 30승 18패로 3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이날 원주종합체육관에는 3천499명의 관중이 찾아 DB의 우승 현장에 함께 했다. 만원 관중 이룬 원주종합체육관 (원주=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4일 오후 2023-2024 KBL 프로농구 원주 DB와 수원 kt의 경기가 열리는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이 관중으로 가득 차 있다. 2024.3.14 yangdoo@yna.co.kr 1쿼터에서 DB의 득점력이 바닥을 쳤다. DB는 3점슛 8개 중 단 하나도 림을 통과시키지 못했고, 턴오버도 3개나 범했다. DB는 외곽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넣은 허훈의 kt에 18-24로 뒤진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서 DB는 디드릭 로슨이 이날 팀의 첫 3점슛을 성공해 숨통을 트는 듯했지만, 패리스 배스, 하윤기, 정성우에게 연달아 8점을 내주며 15점 차까지 끌려갔다. DB는 블록슛으로 kt의 공격 흐름을 끊고 스틸 후에는 박인웅의 외곽포를 어시스트한 로슨이 공격을 이끌었다. 박인웅은 쿼터 종료 29초 전 자유투 3방을 모두 성공하며 부지런히 kt의 뒤를 쫓아, 40-46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DB는 3쿼터 시작부터 로슨의 자유투와 이선 알바노의 득점에 이어 김영현의 외곽포까지 연속 6득점을 몰아쳐 동점을 만들었다. 허훈에게 외곽포 연속 2방, 배스에게도 3점슛을 허용해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DB에는 로슨이 있었다. 로슨은 외곽포 2방을 연달아 림을 통과시키더니 포스트업으로 골밑 득점을 넣어 1점 차로 따라붙었고, 먼 거리에서 던진 3점포로 59-57, 역전에 성공해 홈 팬을 열광시켰다. 로슨, 가볍게 날아올라 (원주=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14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프로농구 원주 DB와 수원 kt의 경기. DB 디드릭 로슨이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4.3.14 yangdoo@yna.co.kr 67-66, 한 점 차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선 DB는 허훈의 3점포를 시작으로 하윤기와 배스에게 연속 8실점 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DB는 쿼터 종료 3분 47초 전과 3분 15초 전 서민수의 연속 3점포로 재역전했다. kt 문성곤의 3점포에 쿼터 종료 2분 34초 전 91-91 동점을 허용했지만, 1분 28초 전 강상재의 자유투로 석 점 차로 앞서 나갔다. 종료 18.3초 전에는 허훈의 외곽포로 다시 96-96 동점이 됐고,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kt 문정현이 먼저 외곽포를 성공했으나 로슨이 종료 2분 29초 전 연속 3점포로 되갚았다. 1분 6초 전 유현준의 자유투로 103-101을 만들었고, 32초 전 로슨이 골 밑 득점으로 105-101을 만들었다. DB는 김종규의 자유투 두 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DB는 로슨이 47점 8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쳤다. kt는 배스가 29점 1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허훈이 3점슛 6방을 포함한 29점을 기록했다.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는 최하위 서울 삼성이 9위 안양 정관장을 77-69로 꺾었다. 삼성 코피 코번이 28점, 17점으로 맹활약했다. soruha@yna.co.kr 슈퍼푸드 아사이베리에 가려진 아동노동…20m 나무서 추락도 유연수 꿈 앗아간 음주운전자 820만원 공탁…판사 "조롱하나" "러시아 피겨 발리예바, 13∼15세에 56가지 약물 투여받아" 나사 풀린 육군 간부들…한미연합훈련 현장서 '술파티' 태국 군함 정박 중 함포 오발…자국 함정 파괴·최소 3명 부상 황의조 형수 징역 3년…"죄질 무겁지만 黃 선처요청 고려" "방송하느라 훈련불참"…휘문고 농구부 현주엽 감독 민원 접수돼 "뭐 먹어도 될까" 그러자 사과 건넸다…오픈AI 로봇 쇼크 인제대, 새학기 맞이 학식 '랍스터·돈마호크' 제공 눈길 아이 낳으면 18세까지 1억…인천시, 임산부 교통비부터 지원
  • 동부 산성 일원이 DB 트리플포스트 지휘…'우승 감독' 김주성 '수비의 달인'이 공격 농구팀 완성…DB, 평균 90점 넘을 듯 12년 전엔 인삼공사에 챔프전서 무릎…이제 통합우승 도전 2011-2012시즌 챔피언결정전 당시 김주성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원주 DB를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김주성 감독은 한때 '동부 산성'의 일원이었다. DB는 원주 동부 시절인 2011-2012시즌 김주성 감독과 윤호영, 로드 벤슨(이상 은퇴)으로 '동부 산성'을 쌓아 정규리그 44승 10패의 대단한 성적을 냈다. 이때 동부는 매 경기 67.9점만 내줘 해당 시즌 최소 실점 팀으로 기록됐다. 높이와 기동력을 두루 갖춘 동부 산성 세 명이 유기적인 호흡을 자랑한 끝에 일궈낸 성과였다. 이 시즌 정규리그 우승은 당연히 동부에 돌아갔다. 12년 후 DB에서 다시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을 누린 김주성 감독은 사실 올 시즌이 정식 사령탑 첫해다. 2018년 은퇴한 후 지난 시즌까지 코치로 이상범 전 감독을 보좌했다. 그러던 중 이 전 감독이 건강 문제를 언급하며 지난해 1월 사퇴하면서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쥐었다. 대행 신분으로 팀을 수습하는 임무를 맡은 김 감독은 고민이 많았다. DB는 2m가 넘는 빅맨인 강상재-김종규와 외국인 선수를 함께 내보내는 '트리플 포스트'가 상징적 전술인 팀이다. 그러나 풍부한 지도자 경력을 자랑하는 이 전 감독도 이 전술을 완성하지는 못했다. 최근 농구의 중심이 골밑에서 외곽으로 이동해 빅맨 3명을 동시 기용할 때 이득만큼이나 손해도 만만치 않았다. 올스타전 축제 '춤 추는 감독'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크블몽팀 김주성 감독이 춤을 추고 있다. 2024.1.14 andphotodo@yna.co.kr "3점으로 공격적 농구를 표방한 팀이 많아졌잖아요. '빅 라인업'이 외곽 농구를 막는 데 고전하고 있습니다. 신장이 큰 만큼 골밑에서 확실한 우위를 잡아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김 감독은 대행 시절인 지난해 2월 안양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와 원정 경기에 앞서 취재진에 이같이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해 4월 드디어 정식 감독이 된 그는 비시즌을 통해 처음으로 원하는 색깔을 팀에 입혔다. 6월에는 김종규, 강상재와 호흡을 맞출 외국 선수 디드릭 로슨도 영입했다. 다시 한번 트리플 포스트를 꺼내든 김 감독은 세 빅맨을 조화시키기 위해 지난 시즌보다 팀의 공격 속도를 높였다. 이 승부수가 적중했다. 지난 시즌 DB의 평균 득점은 78.1점으로 전체 8위였다. 올 시즌은 90점이 넘는다. 이대로라면 90점 이상 평균 득점으로 시즌을 마칠 게 유력하다. DB 이전에 마지막으로 평균 득점 90이라는 고지를 넘은 팀은 2004-2005시즌 대구 오리온스(90.4점)였다. 현역 시절 김 감독이 꾸린 동부 산성은 '산성'이라는 표현처럼 골밑 수비에 특화됐다. 반면 지금 DB의 세 빅맨에게는 산성이라는 수식어는 붙이기 어렵다. 수비보다는 공격이 강점이다. 또한 활동 반경도 골밑을 넘어 외곽까지 크게 넓어졌다. 실제로 올 시즌에는 강상재와 로슨이 리바운드를 잡은 후 가드를 거치지 않고 직접 공을 몰고 상대 코트로 넘어가는 장면이 많아졌다. 강상재, 하나씩 가자 (원주=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일 오후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KBL 프로농구 원주 DB와 고양 소노의 경기. DB 강상재가 동료들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다. 2024.1.2 yangdoo@yna.co.kr 김 감독의 지도에 따라 가드들로부터 일부 핸들러 역할을 넘겨받은 강상재는 생애 최고 활약을 펼치고 있다. 13일 기준 평균 14.2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10.5점)보다 3점 이상 올랐다. 3점 시도(경기 당 3.9개)도 프로 입성 후 가장 많다. 김 감독은 지난 1월 서울 삼성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 트리플 포스트를 살리기 위해 구상하던 중 농구에 대한 가치관도 바뀌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수비 농구의 상징과도 같은 동부 산성 일원이었다. '농구는 수비'라는 생각이 강했다. 그러나 로슨을 데려오면서 김종규, 강상재와 조합을 고민하던 중 '공격 농구'를 하기로 결단했다고 한다. 김 감독에게는 나름의 도전이었다. 정식 감독 첫 시즌부터 정규리그 우승을 이뤘지만 아직 그의 도전은 진행 중이다. 동부 산성으로도 닿지 못했던 통합 우승의 꿈을 이루고자 한다. 막강 전력을 꾸려 54경기에서 44승을 챙겼던 12년 전, 동부는 정작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다. 당시 최강으로 평가된 동부는 김태술, 양희종(이상 은퇴), 오세근(SK), 이정현(삼성) 등이 포진한 KGC인삼공사와 챔프전에서 만났다. 김 감독을 중심으로 한 동부 산성의 위세에 동부의 낙승을 점치는 목소리가 많았다. 그러나 KGC인삼공사가 4승 2패로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2011-2012시즌 김주성 감독과 로드 벤슨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pual07@yna.co.kr 슈퍼푸드 아사이베리에 가려진 아동노동…20m 나무서 추락도 유연수 꿈 앗아간 음주운전자 820만원 공탁…판사 "조롱하나" "러시아 피겨 발리예바, 13∼15세에 56가지 약물 투여받아" 나사 풀린 육군 간부들…한미연합훈련 현장서 '술파티' 태국 군함 정박 중 함포 오발…자국 함정 파괴·최소 3명 부상 황의조 형수 징역 3년…"죄질 무겁지만 黃 선처요청 고려" "방송하느라 훈련불참"…휘문고 농구부 현주엽 감독 민원 접수돼 "뭐 먹어도 될까" 그러자 사과 건넸다…오픈AI 로봇 쇼크 인제대, 새학기 맞이 학식 '랍스터·돈마호크' 제공 눈길 아이 낳으면 18세까지 1억…인천시, 임산부 교통비부터 지원
  • 국민연금, 대한항공 조원태 사내이사 재선임 반대하기로 대한항공 C&D [대한항공 C&D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국민연금이 오는 21일 열리는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위원장 한석훈)는 14일 제4차 위원회를 개최해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의 안건에 대해 심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의 주식 7.61%(작년 말 기준)를 보유한 2대주주다. 수책위는 조원태 회장의 선임 안건에 대해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의무 소홀"을 이유로, 이사보수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 "보수금액이 경영성과에 비춰 과다하다"고 판단해 각각 반대하기로 했다. 표인수·허윤 사외이사 선임 등 다른 안건에 대해서는 찬성하기로 했다. 수책위는 또 포스코홀딩스 주총 안건에 대해서는 이사보수한도 승인에 대해 "보수금액이 경영성과에 비춰 과다하다"고 판단하며 '반대'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장인화·정기섭·김준형·김기섭 사내이사, 유영숙·권태균 사외이사 선임과 재무제표 승인 등 다른 안건에 대해서는 '찬성'을 결정했다. 한편, 수책위는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서는 모든 안건에 찬성하기로 했다. 또 삼성물산의 주총 안건 중에서는 이익배당 및 이익잉여금처분 계산서 승인 안건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하는 이사회 안에 찬성하고 자기주식 취득 건은 취득 규모가 과다한 점을 고려해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 제공] bkkim@yna.co.kr 슈퍼푸드 아사이베리에 가려진 아동노동…20m 나무서 추락도 유연수 꿈 앗아간 음주운전자 820만원 공탁…판사 "조롱하나" "러시아 피겨 발리예바, 13∼15세에 56가지 약물 투여받아" 나사 풀린 육군 간부들…한미연합훈련 현장서 '술파티' 태국 군함 정박 중 함포 오발…자국 함정 파괴·최소 3명 부상 황의조 형수 징역 3년…"죄질 무겁지만 黃 선처요청 고려" "방송하느라 훈련불참"…휘문고 농구부 현주엽 감독 민원 접수돼 "뭐 먹어도 될까" 그러자 사과 건넸다…오픈AI 로봇 쇼크 인제대, 새학기 맞이 학식 '랍스터·돈마호크' 제공 눈길 아이 낳으면 18세까지 1억…인천시, 임산부 교통비부터 지원
  • 김제덕·임시현, 2024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 1위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는 두 차례 최종 평가전 통해 선발 김제덕, 과녁을 향하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김제덕(예천군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2024 양궁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남녀 리커브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대한양궁협회는 9일부터 14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을 통해 남녀 리커브 각 8명, 남녀 컴파운드 각 8명이 국가대표로 뽑혔다고 밝혔다. '도쿄 올림픽 2관왕' 김제덕은 남자 리커브 선발전에서 종합 배점 58점, 평균 기록 28.70점으로 대표팀 에이스 김우진(청주시청)의 추격을 따돌리고 1위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남자 리커브 대표팀에는 김제덕과 김우진을 비롯해 이우석(코오롱), 서민기(현대제철)가 3, 4위로 선발됐다. 5∼8위엔 김하준(사상구청), 김예찬(국군체육부대), 정태영(코오롱), 오진혁(현대제철)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양궁 임시현 [대한양궁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자 리커브에서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종합 배점 59점, 평균 기록 28.23점으로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 이어 2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최미선(광주은행), 전훈영(인천시청), 오예진(광주여대)도 상위권을 형성했다. 임해진(대전시체육회), 남수현(순천시청), 이가현(대전시체육회), 이은경(순천시청)도 5∼8위에 올라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편 이번 3차 선발전에서는 1∼3회전을 치른 뒤 성적 순으로 남녀 각 24명 중 16명을 1차로 추렸는데, 도쿄 3관왕 안산(광주은행)이 3회전 총점 합계 14.5점으로 24명 중 21위에 그치며 조기에 탈락했다. 컴파운드에서는 양재원(상무)과 소채원(현대모비스)이 남녀부 각 1위에 올랐다. 양궁 대표팀은 오는 15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파리 올림픽 출전 대표 선발을 위한 집중 훈련에 돌입한다. 2024 파리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할 리커브, 컴파운드 남녀 각 3명은 오는 23∼29일 충북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열리는 1차 최종 평가전과 내달 5∼11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리는 2차 최종 평가전을 통해 확정된다. soruha@yna.co.kr 유연수 꿈 앗아간 음주운전자 820만원 공탁…판사 "조롱하나" "러시아 피겨 발리예바, 13∼15세에 56가지 약물 투여받아" 나사 풀린 육군 간부들…한미연합훈련 현장서 '술파티' 태국 군함 정박 중 함포 오발…자국 함정 파괴·최소 3명 부상 황의조 형수 징역 3년…"죄질 무겁지만 黃 선처요청 고려" "방송하느라 훈련불참"…휘문고 농구부 현주엽 감독 민원 접수돼 "뭐 먹어도 될까" 그러자 사과 건넸다…오픈AI 로봇 쇼크 인제대, 새학기 맞이 학식 '랍스터·돈마호크' 제공 눈길 1만7천원짜리 레이저 한발로 목표물 명중…무기 판도 흔드나 아이 낳으면 18세까지 1억…인천시, 임산부 교통비부터 지원
  • 제주4·3단체 "4·3 왜곡 국민의힘 후보 공천 철회하라"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지역 4·3단체와 정치권이 4·3 왜곡발언을 한 인사들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국민의힘 공천을 받자 강하게 비판하며 공천 철회를 요구했다. '70여년이나 흘렀건만' (제주=연합뉴스) 제74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예정된 지난 2022년 4월 3일 오전 유가족이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 내 행방불명인 표석을 찾아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4·3연구소, 제주4·3도민연대 등으로 구성된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14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일부 공천자들의 부적절함이 76주기 4·3을 맞는 제주도민들에게 봄날의 햇살이 아닌 아픈 상처를 덧나게 하고 있다"며 "태영호·조수연 후보에 대한 공천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4·3유족으로부터 명예훼손으로 소송까지 당한 태영호 국회의원을 구로을에 공천한 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국민의힘 국회의원 공천자인 조수연 후보의 4·3에 대한 왜곡과 폄훼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조 후보가 제주4·3에 대해 '김일성의 지령을 받고 일어난 무장 폭동'이라고 쓴 사실이 알려졌다"며 "과연 이들이 공당의 후보로서 자격이 있는 것인지, 이런 후보들을 공천하면서 국민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입장인지 납득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 (제주=연합뉴스) 지난 2022년 4월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제74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 논평을 통해 "집권 여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의 그릇된 역사인식에 아연실색할 뿐"이라며 "국민의힘은 제주4·3 희생자와 유족 그리고 제주도민의 뜻을 받든다면 지금이라도 태영호·조수연 후보의 공천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영호 의원은 지난해 2월 2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을 위해 제주를 찾은 자리에서 "제주4·3사건은 명백히 북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촉발된 것"이라고 주장한 후 SNS 등을 통해 같은 내용의 발언을 반복해 논란이 일었다. 정치권에 따르면 조수연 후보는 2021년 4월 자신의 SNS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당시 제주 폭동을 일으킨 자들이 완전한 독립을 꿈꾸며 분단을 반대했는가. 아니면 김일성, 박헌영 지령을 받고 무장 폭동을 통해 사회주의 국가를 꿈꾸었는가. 역사를 왜곡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bjc@yna.co.kr "방송하느라 훈련불참"…휘문고 농구부 현주엽 감독 민원 접수돼 나사 풀린 육군 간부들…한미연합훈련 현장서 '술파티' 무너진 아메리칸 드림…뉴욕 지하철서 사탕 파는 이민자 아이들 "뭐 먹어도 될까" 그러자 사과 건넸다…오픈AI 로봇 쇼크 인제대, 새학기 맞이 학식 '랍스터·돈마호크' 제공 눈길 '형사가 꿈' 지구대 경찰관, 사흘간 추적해 범인 검거 1만7천원짜리 레이저 한발로 목표물 명중…무기 판도 흔드나 아들 서울의대 특혜입학 주장에 野후보 김윤 "문과출신 회사원" 아이 낳으면 18세까지 1억…인천시, 임산부 교통비부터 지원 윤복희 "1967년 미니스커트 직접 만든 것…한국에 없어 열풍 몰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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