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꿈꾸지만…"20대초 청년 절반은 이미 '결혼·출산 포기'"한국사회복지학회 논문…"심리적 부담 줄이는 정책 추진해야" 분기 출산율 사상 처음으로 0.6명대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분기 출산율이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지며 저출산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한 관계자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2024.2.28 [공동취재]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이제 갓 성인이 돼 대학에 다니거나 사회로 나온 20대 초반 청년 가운데 절반가량이 이미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학계에 따르면 이화여대 이승진 일반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박사 수료생과 정익중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은 최근 학술지 한국사회복지학에 '청년들은 무엇을 포기하고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논문에서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밝혔다. 연구팀은 월드비전이 주관한 '2022년 한국 미래세대 꿈 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해 전국 6개 권역 소재 만 19∼23세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미래 계획이 있는지 조사했다. 연애, 결혼, 출산, 내집마련, 자기계발 등 10가지 항목에 대한 미래 계획 여부를 물은 결과 청년들은 세 유형으로 분류됐다. 우선 다른 분야의 계획은 있지만 결혼과 출산은 거의 계획하지 않는 '결혼·출산 포기형'이 50.4%로 절반을 차지했다. 모든 미래계획 문항에서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미래계획형'은 31.2%였으며, 다수 항목의 계획을 포기한 'N포형'은 18.4%로 나타났다. 미래계획형의 경우 출산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97% 이상이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출산 계획을 가진 청년은 76.2%로 다른 항목보다 낮았다. 결혼·출산포기형은 대인관계, 취미생활, 건강관리, 자기계발 등 항목에서 80% 이상의 청년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답했고 내집마련에 대한 계획도 절반이 넘는 66.1%가 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이 유형의 청년 중 연애 계획이 있는 경우는 35.8%로 낮았고 결혼과 출산 계획은 각각 0%, 0.3%에 그쳤다. N포형 청년들은 각 문항에서 계획이 있다고 답한 경우가 최대 45.7%(취업·창업)에 불과해 절반 이상이 미래를 계획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결혼과 출산 계획이 있는 경우는 각각 13.2%, 11.5%로 가장 적었다. 유형별 특성을 살펴보면 미래계획형, 결혼·출산포기형, N포형 순으로 최종학력이 높고 취업 경험이 있었다. 또 N포형이 미래계획형, 결혼·출산포기형보다 높은 우울·불안을 보였다. 행복감은 미래계획형, 결혼출산포기형, N포형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에 부정적인 청년들…이유는 '자금 부족' (CG) [연합뉴스TV 제공] 연구팀은 "한국의 'N포세대'는 결혼·출산포기형과 N포형으로 전체 68.8%의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결혼과 출산만을 포기하는 경우가 절반 이상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청년의 대다수가 N개의 미래 계획을 포기했고, 포기가 청년들의 우울·불안과 행복감에 영향을 미친 만큼 청년의 희망 고취를 위한 집중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20대 초·중반 청년들이 결혼하지 않으려는 이유로 '결혼비용', '개인 삶·여가 중요' 등을, 출산 계획이 없는 이유로 '육아 부담', '개인 생활 부족' 등을 꼽은 조사 결과를 제시하며 "청년들의 결혼, 출산과 관련한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지속해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boin@yna.co.kr 단양서 패러글라이딩 추락 사고로 조종사 사망·승객 중상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트럼프 수사 조지아 특검, 상관인 검사장과의 불륜 논란 속 사퇴 조국 "제 딸 일기장·카드 압수수색한 것만큼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소속사 "사생활에 대응 안 해" 애플, 말한마디에 6천500억원 빚졌다…'CEO 발언' 소송서 합의 맨 엉덩이 후임 얼굴에 접촉하고 깨물어 추행한 군부대 선임병 택시 기사에게 "다리 만져달라" 요구한 여성 강제추행죄 인정 "돈 좀 보내줘" 부친에 1천500회 연락한 '도박중독' 아들 재판행 달리던 승용차 20m 절벽으로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이지 사이언스] 원전서 나온 삼중수소, 금값 400배 초고가 자원?수소의 동위원소인 중수소(Deuterium)과 삼중수소(Tritium) [제너럴 아토믹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 14일 삼중수소 수출을 계획하고 있는 한 기업의 삼중수소 운반·저장 용기를 늘리는 것을 허가했다. 삼중수소는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주목받는 방사성 핵종이지만, 전기 없이도 빛을 내는 자발광체로 활용하거나 핵융합에너지 연료로 활용되는 고부가가치 자원이다. 전 세계에서 캐나다와 한국만 생산 설비를 갖춘 자원으로 국내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월성 원자력발전소에서 만들어지는 삼중수소를 저장해 해외에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삼중수소 판매 단가는 1g당 약 3천500만원 정도로 추산된다. 최근 국내 금 시세가 1g당 9만2천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약 400배에 달한다. 이처럼 삼중수소가 비싼 것은 얻기가 극히 어려운 자원이기 때문이다. 양성자 하나로 이뤄진 수소에 중성자 두 개에 더 달라붙은 동위원소인 삼중수소는 자연 상태로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리튬-6에 중성자를 쏘면 만들 수 있지만 이런 특수한 방법으로 생산되는 만큼 값이 나갈 수밖에 없다. 이를 대체하는 방법이 중수로 원전에서 핵분열 발전을 통해 나오는 중수 속 삼중수소를 삼중수소제거설비(TRF)로 분리하고 정제하는 방법이다. 물 속 삼중수소를 다른 동위원소와 화학적으로 분리하기는 쉽지 않다. 예를 들어 농도가 낮은 후쿠시마 오염수 속 삼중수소는 사실상 분리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중수 속 삼중수소는 그 농도가 높아 어느 정도 분리가 가능하다. 이런 방식이 가능한 중수로 원전 중 대표적인 것은 캐나다 캔두(CANDU·가압중수로)로, 국내에는 월성 원전이 700MW급 캔두 원자로 4기로 구성돼 있다. 캔두 원자로는 루마니아와 중국 등에 있고 인도도 비슷한 원전을 운영하지만, 현재는 TRF 설비를 보유한 국가가 캐나다와 한국 둘뿐이다. 루마니아 원전에는 한국이 TRF를 건설하는 2천600억원 규모 사업을 수주해 진행 중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월성원전에서 삼중수소를 생산하고 있으며 2022년 4월 기준 삼중수소 5.7㎏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오염수 속에 삼중수소 2.2g이 포함된 것으로 추산되는 것과 비교해 보면 상당한 양이다. 이렇게 추출한 삼중수소를 보관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번에 원안위로부터 허가받은 용기는 수소 동위원소를 잘 저장하는 감손우라늄에 저장하는 형태로, 화학반응을 통해 삼중수소를 꺼내는 방식을 쓴다. 삼중수소는 목걸이와 반지 발광체부터 시작해 시계나 무기 조준경 등 발광체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한수원도 이런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에 수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래에는 핵융합로가 삼중수소의 주요 수요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프랑스 카다라쉬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 현장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가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도 미래 에너지인 핵융합 개발에 나서면서다. 현재 개발 중인 핵융합로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반응하는 편인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반응시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방식을 주로 택하고 있다. 2018년 ITER의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삼중수소 비축량은 2020년대 중반 29㎏가량으로 최고조에 이르렀다 ITER가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매년 0.9㎏을 쓰면서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2050년에는 5㎏ 이하 삼중수소가 남게 된다. 여기에 2050년 핵융합로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등에서도 다양한 핵융합로를 개발하겠다는 목표인 만큼 삼중수소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021년 국제학술지 '핵융합'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유럽연합 핵융합 연구기관 연합체인 '유로퓨전'이 ITER 후속으로 준비하고 있는 핵융합 전력생산 실증로(DEMO)를 가동하는 데만 5~14㎏의 삼중수소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가운데 캔두 원전 상당수가 노후화하고 폐로를 앞둔 데도 있어 삼중수소를 더 확보할 곳이 줄어드는 점도 관건이다. 한국은 월성 1호기가 영구폐쇄되면서 2, 3, 4호기에서만 삼중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핵융합 연구자들은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결합하는 기존 방식 대신 수소에 중성자 하나가 달라붙은 중수소만으로 발전하거나 핵융합로에 리튬층을 넣어 삼중수소를 다시 만들어내는 방법 등도 고려하고 있다. ITER에는 핵융합로 1차 벽인 블랑켓에 삼중수소를 재생산하는 구조를 넣어 삼중수소를 생산하는 방법을 검증할 계획이다. shjo@yna.co.kr 단양서 패러글라이딩 추락 사고로 조종사 사망·승객 중상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트럼프 수사 조지아 특검, 상관인 검사장과의 불륜 논란 속 사퇴 조국 "제 딸 일기장·카드 압수수색한 것만큼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소속사 "사생활에 대응 안 해" 애플, 말한마디에 6천500억원 빚졌다…'CEO 발언' 소송서 합의 맨 엉덩이 후임 얼굴에 접촉하고 깨물어 추행한 군부대 선임병 택시 기사에게 "다리 만져달라" 요구한 여성 강제추행죄 인정 "돈 좀 보내줘" 부친에 1천500회 연락한 '도박중독' 아들 재판행 달리던 승용차 20m 절벽으로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낙동강 벨트' 중심 김해갑·을 격전 점화…"탈환" vs "사수"국힘, 가장 늦게 김해갑 후보 확정·공천 앙금 김해을 지원사격 민주, 일찌감치 두 선거구 현역 단수공천…4선·3선 도전 행보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4·10 총선 '낙동강 벨트' 격전지로 꼽히는 경남 김해갑·을 선거구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불이 붙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낙동강 벨트 김해갑을 후보와 함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4일 경남 김해시 외동 한 카페에서 열린 학부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해을 조해진 후보, 한 위원장, 김해갑 박성호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 오후 김해갑 최종 경선에서 전 경남도행정부지사 출신인 박성호 후보를 공천했다. 국민의힘은 3인 경선과 2인 결선을 거쳐 도내 16개 선거구 중 가장 늦게 김해갑 후보를 결정하고 12년 만에 탈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박 후보는 경선을 벌인 같은 당 예비후보들과 '원팀' 전략을 세우고 공동선대위를 꾸리는 등 재무장에 들어갔다. 김해을은 중앙당의 전략공천으로 기존 밀양·창녕·함안·의령 지역구에서 옮겨온 조해진 후보가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특히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낙동강 벨트 내 민주당 현역인 김해 탈환을 위해 지난 14일 오후 조 후보의 선거구에서 지역 학부모 간담회를 열고 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지원사격에 나섰다. 조 후보는 지난 13일엔 여당 후보로는 이례적으로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김해을은 최근까지 5명의 예비후보가 공정한 경선 기회조차 박탈당했다며 중앙당 공천에 반발하는 등 각 후보의 앙금이 여전히 남아있어 조 후보가 어떻게 후유증을 수습하고 남은 기간 선거에 임할지가 과제다. 민주 민홍철·김정호 "낙동강벨트 선봉에서 사수" 더불어민주당 경남 김해갑·을 지역구 현역인 3선 민홍철, 재선 김정호 후보가 19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주당은 도내에서 가장 먼저 양 지역구 현역의원인 민홍철, 김정호 후보를 단수공천하고 일찌감치 수성 전략에 돌입했다. 당내 공천을 일찍 확정한 두 사람은 지난달 19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벨트 선봉에서 김해를 함께 지켜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내리 3선에 이어 4선에 도전하는 김해갑 민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같은 당내에서도 다른 예비후보가 한명도 없을 만큼 독주하고 있다. 낙동강 벨트 야당 현역 중 최다선인 민 후보는 지난 13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자신의 7대 공약 중 김해에 국가스마트 물류 플랫폼 조성 등 동남권 중심도시 김해 3대 공약을 발표하며 지역구 지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해을 김 후보는 상대인 국민의힘 조 후보가 당내 공천 갈등으로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와 달리 지난달 28일부터 김해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대중교통 혁신과 광역교통망 구축안을 주요 내용으로 한 공약을 발표했다. 이후에도 김 후보는 매주 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공약을 잇달아 발표하고 총선 직전까지 모두 6차례 공약발표를 이어가면서 지역 일꾼임을 부각할 계획이다. 3선에 도전하는 김 후보는 같은 당 지역 예비후보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동선대본부를 꾸리고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분산성에서 본 굽이치는 낙동강과 김해시가지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양 당이 격전을 벌이는 김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으로 친노 진보 텃밭으로 불린다. 김해갑은 19대·20대·21대, 김해을은 20대·21대 총선에서 모두 민주당 후보가 잇따라 승리한 곳이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험지'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 대선(국힘 49.33%, 민주 46.23%)과 경남지사 선거(국힘 57.64%, 민주 38.87%)에서는 모두 국민의힘이 앞섰다. 또 김해시장 선거, 지방의회 선거에서도 모두 이겨 낙동강 벨트 탈환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낙동강 벨트인 김해는 보수와 진보가 혼재하고 인근 창원과 부산에서 유입인구도 많아 여전히 부동층 표심이 작동해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choi21@yna.co.kr 단양서 패러글라이딩 추락 사고로 조종사 사망·승객 중상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트럼프 수사 조지아 특검, 상관인 검사장과의 불륜 논란 속 사퇴 조국 "제 딸 일기장·카드 압수수색한 것만큼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소속사 "사생활에 대응 안 해" 애플, 말한마디에 6천500억원 빚졌다…'CEO 발언' 소송서 합의 맨 엉덩이 후임 얼굴에 접촉하고 깨물어 추행한 군부대 선임병 택시 기사에게 "다리 만져달라" 요구한 여성 강제추행죄 인정 "돈 좀 보내줘" 부친에 1천500회 연락한 '도박중독' 아들 재판행 달리던 승용차 20m 절벽으로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꿈의 가전' 맞붙은 삼성·LG전자…양사 세탁건조기 비교해보니삼성전자, 히터+히트펌프 '하이브리드' vs LG전자 "100% 히트펌프" 제품 크기는 LG 트롬이 더 작아…출고가는 삼성 비스포크가 더 저렴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국내 양대 가전업체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꿈의 가전'으로 불리는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국내 시장에 나란히 선보이며 정면 대결에 나섰다.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시작 버튼만 누르면 세탁물을 꺼내지 않아도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되는 혁신 제품으로, 기존 건조기 대비 비싼 가격에도 소비자의 관심이 쏠리며 침체된 가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왼쪽)와 LG전자 트롬 워시콤보 [삼성전자·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삼성·LG, 건조 용량 15㎏ '동일'…"3㎏ 세탁물 99분 만에"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3일부터 올인원 세탁건조기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판매를 시작하며 삼성전자와의 본격적인 세탁건조기 전쟁 돌입을 예고했다. 앞서 LG전자가 지난달 22일부터 선보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프리미엄 모델이어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콤보'와 가격 등에서 직접 비교가 어려웠던 만큼 이번 보급형 모델 출시로 양사의 경쟁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와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모두 핵심은 건조 성능이다. 두 제품 모두 건조 용량이 15㎏으로 동일하며, 3㎏의 세탁물을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 만에 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모델에서 13㎏이었던 건조 용량을 보급형인 트롬에서는 15㎏로 늘려서 내놨다. 건조 용량 15㎏은 한국에너지공단에 신고된 드럼 모델의 건조 용량 중 최대치다. 양사 모두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했다. 히트펌프는 냉매의 순환으로 발생한 열로 옷감의 습기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온도를 높이는 데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기존에 나왔던 히터 방식의 일체형 세탁건조기가 옷감 손상이 크고 건조 시간도 오래 걸렸던 탓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따로 쓰는 경향이 굳어진 만큼 양사 모두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는 데 집중했다. LG전자,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판매 시작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삼성 '하이브리드' 건조…LG "100% 히트펌프" 다만 건조 방식에는 양측에 다소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가 히트펌프와 히터 방식을 함께 적용한 일종의 '하이브리드' 건조 기술을 내세운 반면, LG전자는 100% 히트펌프 기술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부사장)은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건조기를 베란다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겨울철에는 기온이 떨어져 건조 성능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된다"며 "예를 들어 5도 떨어지면 에너지 효율이 20∼30% 악화되는데 그럴 때 히터를 사용해 그 손실을 보완해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히터를 쓰지 않으면 낮은 온도에서는 건조기의 건조 시간이 길어지고 건조 성능도 크게 떨어져 에너지 소비가 커질 수밖에 없는데, 히터를 통해 히트펌프의 온도를 올려 성능 저하를 방지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을 위해 3년간 개발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비스포크 AI 콤보' 설명하는 이무형 부사장 (서울=연합뉴스) 11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삼성전자 DA사업부 CX팀장 이무형 부사장이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3.11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반면 LG전자는 "국내 세탁건조기 중 유일하게 과거 방식인 히터를 전혀 쓰지 않고 100% 히트펌프 기술만으로 옷감 손상은 줄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조를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세탁건조기 전용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 모듈을 새롭게 자체 개발했다. LG전자의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 건조 기술은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빨래가 머금고 있는 수분을 빨아들이는 저온 제습 방식이어서 옷감 보호에 유리하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또 모터 속도를 조절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작동하는 인버터 기술이 적용돼 에너지 효율이 높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양사가 각각 밝힌 두 제품의 소비 전력에도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의 건조 소비전력은 1천700와트(W)인 반면 LG전자 트롬 워시콤보의 건조 소비전력은 570W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가동 시 순간적으로 동작하는 최대치를 표기해 놓은 것으로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그만큼의 소비전력을 사용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출시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크기는 트롬이 더 작아…출고가는 삼성이 더 저렴 이밖에 두 제품의 크기와 가격 등에도 다소 차이가 있다. 제품의 전반적인 크기는 LG전자 트롬 워시콤보가 더 작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 설치 시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공간을 약 40%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스포크 AI 콤보의 크기는 폭 686㎜·높이 1천110㎜·깊이 875㎜다. 반면 LG전자는 기존 동급 트롬 세탁기 한 대와 동일한 컴팩트한 사이즈(폭 700㎜·높이 990㎜·깊이 830㎜)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삼성전자의 경우 통상 상단에 위치하는 세제 자동 투입 장치를 하단에 배치했다. 건조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심하는 과정에서 건조기 하단에 있던 히트펌프를 상단으로 올려 대용량 열교환기 면적을 확보한 탓이다. LG전자는 하단에 4㎏ 용량의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 LG전자,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판매 시작 (서울=연합뉴스) LG전자가 올인원 세탁건조기 끝판왕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판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모델이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미니워시를 체험하는 모습. 2024.3.13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출고가만 놓고 보면 LG전자가 다소 비싸다. LG 트롬 워시콤보의 출하가는 449만원이며,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는 399만9천원이다. 다만 양사가 신제품 출시에 맞춰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어서 실제 구입 가격은 이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hanajjang@yna.co.kr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친푸틴 발레리나' 내한공연 취소에 러 "우크라탓…안타깝다" 조국 "제 딸 일기장·카드 압수수색한 것만큼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소속사 "사생활에 대응 안 해" 트럼프 수사 조지아 특검, 상관인 검사장과의 불륜 논란 속 사퇴 애플, 말한마디에 6천500억원 빚졌다…'CEO 발언' 소송서 합의 맨 엉덩이 후임 얼굴에 접촉하고 깨물어 추행한 군부대 선임병 택시 기사에게 "다리 만져달라" 요구한 여성 강제추행죄 인정 "돈 좀 보내줘" 부친에 1천500회 연락한 '도박중독' 아들 재판행 달리던 승용차 20m 절벽으로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K바이오에 다시 봄 오나…제약·의약품株 3개월새 시총 23% 늘어HLB 시총 140% 폭증…·신약·금리인하 기대 커지며 자금 유입 내달 AACR 상승 모멘텀 될 듯…"수출 비중 높은 종목 관심 가져야" 개인투자자 수익 (PG) [강민지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긴 겨울을 보낸 바이오 종목에 볕이 들고 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성장주인 바이오 종목이 수혜를 받는 데다 신약 기대감이 곳곳에서 피어오르면서다. 16일 한국거래소와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코스피 '의약품', 코스닥 '제약'에 속하는 54개, 120개 종목의 지난 15일 기준 시가총액은 각각 130조8천62억원, 54조2천608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15일 종가 기준으로 107조4천997억원, 44조756억원이었던 데서 각각 22.8%, 23.1% 늘었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일제약[000520]이 44.8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시총이 967억원에서 1천710억원으로 76.8% 증가했다. 삼일제약은 국내 전환사채(CB) 전환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로 상장 주식 수가 1천522만주에서 1천864만주로 늘었다. 동아에스티[170900](18.47%), 유한양행[000100](15.2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34%) 등도 주가 상승에 따라 시총이 17∼21% 늘었다. 코스닥 종목 중에선 간암 치료 신약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HLB[028300]가 153.15%의 주가 상승률로 시가총액도 5조6천310억원에서 13조4천억원으로 137.8% 폭증했다. HLB [HLB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거래소 업종 분류상 제약·의약품에 포함돼있지는 않지만 알테오젠[196170](194.67%)의 시가총액이 3조5천100억원에서 10조8천409억원으로 208.8% 증가했다. 레고켐바이오[141080]도 1조2천576억원에서 1조9천403억원으로 54.3% 늘었다. 이들 종목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 기간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의 수익률은 44.27%로, 803개 ETF 중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44.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코로나19 시기 크게 올랐던 바이오주는 2021년 하반기부터 기나긴 조정기를 거쳤다. 그러다 작년 4분기부터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금리에 대한 부담에서 조금씩 벗어나며 분위기를 살아났다. 다음 달 5∼10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AACR(미국 암 연구 학회) 2024'는 바이오 업종 상승에 또 다른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AACR은 전 세계 120여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가하며 암 연구와 관련된 전임상 또는 초기 단계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는 학회다. 세계 3대 암 학회로 불릴 만큼 주목도가 높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 HLB의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도 과거 AACR을 통해 초기 연구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며 "이번 AACR 2024에서도 국내 기업 중 글로벌 항암제 후보군이 발굴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바이오주의 분위기가 크게 개선된 상황"이라며 "다만 올해 상반기에는 의대 정원 확대 이슈로 인해 종합병원 매출 비중이 높은 제약사가 제한적으로 영업실적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수출 비중이 높고, 수출에서 성장 잠재력을 창출하는 종목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바이오주의 양극화가 심화될 전망이기 때문에 임상 일정과 데이터, 자금 흐름 등을 통해 선별화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omj@yna.co.kr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친푸틴 발레리나' 내한공연 취소에 러 "우크라탓…안타깝다" 조국 "제 딸 일기장·카드 압수수색한 것만큼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소속사 "사생활에 대응 안 해" 트럼프 수사 조지아 특검, 상관인 검사장과의 불륜 논란 속 사퇴 애플, 말한마디에 6천500억원 빚졌다…'CEO 발언' 소송서 합의 맨 엉덩이 후임 얼굴에 접촉하고 깨물어 추행한 군부대 선임병 택시 기사에게 "다리 만져달라" 요구한 여성 강제추행죄 인정 "돈 좀 보내줘" 부친에 1천500회 연락한 '도박중독' 아들 재판행 달리던 승용차 20m 절벽으로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위클리 건강] "불면증에 쓰는 디지털치료제…병의원 확산 '거북이 걸음'"허가 1년 지나 비급여 처방 시작…"환자 접근성에 걸림돌 있는지 살펴야" 디지털치료제의 장점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재용 교수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만성 불면증을 앓고 있는 40대 여성 A씨는 5년 전부터 수면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직장 내 스트레스에 가족 관계의 악화까지 겹치면서 불면 증상이 더욱 심해져 가끔은 술을 마셔야 잠을 청할 수 있을 정도였다. 2년 전부터는 수면제에 의존해왔지만, 증상은 개선되지 않았다. 의료진은 이런 A씨에게 지난 1월 디지털치료제를 새롭게 처방했다. 그는 앞으로 6주 동안 모바일 앱을 통해 매일 수면 일기를 기록하고, 주간 수면 효율에 따른 맞춤형 수면시간(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을 처방받게 된다. 또한, 앱을 이용해 수면 습관 교육, 이완 요법, 수면에 대한 잘못된 생각 교정(인지치료) 등이 이뤄진다. 디지털 치료제(치료기기)란 기존 약물치료를 대신해 디지털 소프트웨어(앱)라는 새로운 수단으로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는 것을 통칭하는 개념이다. 의사의 처방으로 환자에 대한 치료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디지털 헬스케어와는 차이가 있다. 이런 디지털치료제는 미국에서 2018년 가장 먼저 개발돼 상용화된 후 유럽 등지에서 개발이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0년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 의료기기지원법'이 마련되면서 만성 불면증을 적응증으로 한 2개 제품이 지난해 2월과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디지털치료제로 각각 허가받아 현재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에서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다. A씨처럼 수면제 등의 약물에만 의존해 온 환자 입장에서는 이제 모바일 앱을 이용해 증상을 개선할 수 치료 옵션이 추가된 셈이다. 디지털치료제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의약품과 달리 독성이나 부작용이 거의 없고, 모바일 앱을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도 저렴하다는 점이다. 대한디지털치료학회 강재헌 회장(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은 지난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공동 주최로 열린 '메디컬 코리아 2024, 디지털 치료제의 현재와 미래' 심포지엄에서 "환자에게 충분한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기 힘든 국내 의료환경에서 디지털치료제가 치료 성적을 크게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성질환 유병률과 이로 인한 사망률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디지털치료제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중증질환으로의 악화를 막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강 회장은 "만성질환자 상당수가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약 복용 수와 양이 많아지고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과를 밟게 되는 경우가 흔한데도 의료진이 체중, 혈압, 혈당 등을 수시로 체크하고 상담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이런 환자들에게 디지털치료제를 처방하면 진료와 다음 진료 사이의 기간에 가정에서 모니터링, 관리, 교육이 지속됨으로써 생활습관 교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국민 10명 중 1명이 진단될 정도로 흔한 불면증의 경우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인지행동치료이지만, 환자가 매주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등 접근성의 문제로 많은 환자가 진료받기 힘든 점을 디지털치료제가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치료제의 현재와 미래' 심포지엄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공동 주최로 열린 '메디컬 코리아 2024, 디지털 치료제의 현재와 미래' 심포지엄에서 대한디지털치료학회 강재헌 회장(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 발표하고 있다.[보건산업진흥원 제공] 하지만 디지털치료제는 이 같은 이점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식약처 첫 허가를 획득한 후 1년여가 지나도록 다음 제품이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 식약처에서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된 국내 디지털치료제가 30여개에 달하는 점으로 볼 때 디지털치료제 시장이 기대만큼 크게 확산하지 못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의료계에서는 임상 및 허가에 이르는 시장 진입과 안정성·효용성 검증의 어려움, 보험과 지불 문제 등을 디지털치료제 확산의 걸림돌로 거론한다.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재용 교수는 "임상연구를 허가받는 디지털치료제 품목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업체, 병원, 환자, 규제 기관이 제품의 실질적인 활용에 대해 함께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짚었다. 디지털치료제 시장이 커가려면 무엇보다 치료 효과에 대한 확신을 바탕에 둔 처방이 늘어나야 하지만, 허가받고도 장기간의 비급여 처방 후 다시 신의료기술 평가와 건강보험 급여 등재까지 거쳐야 하는 시장 진입 과정 등이 디지털치료제의 확산을 가로막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재진 교수는 "디지털치료제가 국내에서 확산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식약처 허가를 받은 제품조차도 일부 병원을 제외하고는 아직 처방조차 할 수 없다는 점"이라며 "모바일 앱을 이용하는 디지털치료제의 특성상 기존 약물들과 달리 큰 부작용이 생기기 어려운 점 등을 우선 고려함으로써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처방이 늘어나도록 해야 시장에 빨리 안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재헌 회장은 "미국이 민간 보험회사의 보장·급여 중심으로 디지털치료제의 개발과 적용이 이뤄지고 있다면, 유럽은 보건당국의 급여 심사와 결정에 따른 공적 건강보험이 중심"이라며 "국내에서도 개발업체와 임상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이 머리를 맞대 디지털치료제를 제대로 쓸 수 있는 국내 보험 체계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io@yna.co.kr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친푸틴 발레리나' 내한공연 취소에 러 "우크라탓…안타깝다" 조국 "제 딸 일기장·카드 압수수색한 것만큼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소속사 "사생활에 대응 안 해" 트럼프 수사 조지아 특검, 상관인 검사장과의 불륜 논란 속 사퇴 애플, 말한마디에 6천500억원 빚졌다…'CEO 발언' 소송서 합의 맨 엉덩이 후임 얼굴에 접촉하고 깨물어 추행한 군부대 선임병 택시 기사에게 "다리 만져달라" 요구한 여성 강제추행죄 인정 "돈 좀 보내줘" 부친에 1천500회 연락한 '도박중독' 아들 재판행 달리던 승용차 20m 절벽으로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이번주뭘살까] 봄바람 분다…유통업계, 패션·먹거리 행사 풍성(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여성의류 등 패션과 다양한 먹거리 행사를 펼친다. 롯데백화점 여성 의류매장 [롯데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롯데백화점 = 롯데백화점은 17일까지 한섬과 삼성물산·신세계인터내셔날·LF 등과 함께 '스프링 패션 페어'를 연다. 타임과 마인·랑방컬렉션 등 한섬 브랜드 구매 시 기존 5%마일리지에 추가 5% 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 삼성물산 대표 패션 브랜드인 구호·르베이지·빈폴·꼼데가르송 컬렉션은 10% 할인하고, 띠어리·비이커·준지 등은 5% 할인권을 증정한다. 본점에서는 페이스트리 전문 베이커리 '팻투데이' 팝업을, 잠실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어린 시절 맛본 추억의 당고 맛을 구현한 당고 전문점 '몽당고' 팝업을 진행한다. ▲ 현대백화점 = 더현대 서울은 지하 2층에서 패션 브랜드 '웰빙 익스프레스' 팝업 행사를 통해 구매자에게 5% 할인 혜택과 룩북&스티커팩을 준다. 판교점 지하 1층에서는 가구와 식기·침구 등 다양한 리빙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봄맞이 리빙 연합 대전'을 펼친다. '이천 도자기 작가전'도 진행해 아끼다 도자기·규담 도자기·공요 등에서 단독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천호점은 지하 1층에서 '게스 핸드백 론칭 행사'를 열어 봄맞이 신상품을 10% 할인 판매한다. ▲ 롯데온 = '폴로 랄프 로렌' 봄 신상품 20여종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롯데온은 오는 17일까지 '폴로 랄프 로렌 봄 신상 패밀리위크'를 통해 봄 신상품을 최대 15% 할인하고, 구매 금액에 따라 머그컵, 텀블러, 큐브 등의 사은품을 증정한다. 이달 24일까지 '뷰티 올 패스'(BEAUTY ALL PASS) 행사를 통해 매일 자정과 정오에 선착순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15% 카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 마리오아울렛 = 올봄 여심을 사로잡을 패션 할인전을 준비했다. 1관 1층 마리오 미니아울렛에서는 바바패션의 아이잗바바·지고트·더아이잗이 이월 상품을, 마리오광장 야외 행사장에서는 동광팩토리·씨·르샵이 봄맞이 인기 상품을 각각 최대 9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2관 2층 골프존 마켓도 상반기 최대 할인전을 실시한다. 구매 금액에 따라 골프존 마일리지를 적립해주고 아이언·드라이버·퍼터·거리 측정기 등 골프용품을 대폭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 '갈비 대전' [롯데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롯데마트 = '갈비 대전'을 통해 미국산 LA갈비와 미국산 찜갈비를 각각 50%, 40% 할인 판매한다. '만원의 행복' 기획으로 국내산 한돈 갈비(1kg)를 9천900원에 판매한다. 국산 자반 고등어는 20% 할인, 제주 갈치는 행사 카드로 결제 시 20% 추가 할인을 각각 적용한다. 고당도 블랙라벨 오렌지 대와 특대를 각 1천110원, 1천420원에 판매하며 대형마트 중 가장 빠르게 도입한 성주 상생참외(3∼6입)는 1만원에 판매한다. ▲ 이마트 = 21일까지 망고와 오렌지 골라 담기 행사를 연다. 태국산 망고는 350g 내외 대사이즈는 5개, 415g 내외 특사이즈는 4개에 각각 1만원에 판매한다. 미국산 네이블 오렌지는 230g 내외 특사이즈는 10개, 300g 내외 특대사이즈는 8개를 각각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개당 판매가격이 망고 대사이즈는 2천원, 오렌지 특사이즈는 1천원 수준으로 행사 전보다 20%가량 저렴하다. ▲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 신세계사이먼은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진행 중인 '하리보 블루밍 가든'을 기념해 16일부터 '하리보X인스탁스 미니12 스페셜 패키지'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인스탁스 미니12 화이트 본품과 미니필름 10매, 하리보 필름프레임 스티커 10매와 하리보 엽서로 구성됐다. 패키지는 여주·파주·부산·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내 '하리보 블루밍 가든' 행사장 굿즈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하리보X인스탁스 미니12 스페셜 패키지 [신세계사이먼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noanoa@yna.co.kr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친푸틴 발레리나' 내한공연 취소에 러 "우크라탓…안타깝다" 조국 "제 딸 일기장·카드 압수수색한 것만큼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소속사 "사생활에 대응 안 해" 트럼프 수사 조지아 특검, 상관인 검사장과의 불륜 논란 속 사퇴 애플, 말한마디에 6천500억원 빚졌다…'CEO 발언' 소송서 합의 맨 엉덩이 후임 얼굴에 접촉하고 깨물어 추행한 군부대 선임병 택시 기사에게 "다리 만져달라" 요구한 여성 강제추행죄 인정 "돈 좀 보내줘" 부친에 1천500회 연락한 '도박중독' 아들 재판행 달리던 승용차 20m 절벽으로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신상잇슈] 올가홀푸드 '우리밀 물냉면'·티젠 '콤부차'티젠 콤부차 [티젠 제공] ▲ 건강음료 전문기업 티젠은 봄을 맞아 콤부차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새롭게 출시한 콤부차 3종은 분말스틱형으로 매실 맛과 청귤라임 맛, 스트로베리키위 맛이다. 새콤달콤한 다양한 과일 풍미에 건강한 유산균 발효차의 조화가 일품이라고 티젠은 소개했다. '우리밀 물냉면' '우리밀 쫄면' [올가홀푸드 제공] ▲ 풀무원 계열의 올가홀푸드가 우리 땅에서 키운 밀가루로 만든 '우리밀 물냉면'과 '우리밀 쫄면'을 내놨다. '우리밀 물냉면'(910g·8천900원)은 우리 땅에서 자란 밀가루와 메밀가루를 여러 번 치대어 뽑아낸 쫄깃한 식감의 면이 특징이며 '우리밀 쫄면'(470g·8천900원)은 국산 밀가루와 감자 전분을 넣은 반죽을 여러 번 치대어 식감이 탱탱하다고 올가홀푸드는 설명했다. 파스퇴르 본가 찰옥수수 [롯데웰푸드 제공] ▲ 롯데웰푸드[280360]는 담백하면서도 달달한 옥수수 풍미를 담은 '파스퇴르 본가 찰옥수수' 가공유를 출시했다. 파스퇴르 우유와 본가 찰옥수수 아이스크림이 만난 제품으로 아이스크림 본연의 맛을 진한 우유에 담았다. '통다리 빅버켓' [KFC 제공] ▲ KFC가 인기 메뉴인 '켄터키통다리순살치킨'을 푸짐하게 담은 '통다리 빅버켓'을 선보였다. '통다리 빅버켓'은 부드러운 통닭다리 순살만을 사용해 편하게 먹기 좋은 '켄터키통다리순살치킨' 8조각으로 구성된다. 다음 달 1일까지 한정 판매되며 가격은 기존 단품보다 35% 싼 1만5천900원이다.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친푸틴 발레리나' 내한공연 취소에 러 "우크라탓…안타깝다" 조국 "제 딸 일기장·카드 압수수색한 것만큼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소속사 "사생활에 대응 안 해" 트럼프 수사 조지아 특검, 상관인 검사장과의 불륜 논란 속 사퇴 애플, 말한마디에 6천500억원 빚졌다…'CEO 발언' 소송서 합의 맨 엉덩이 후임 얼굴에 접촉하고 깨물어 추행한 군부대 선임병 택시 기사에게 "다리 만져달라" 요구한 여성 강제추행죄 인정 "돈 좀 보내줘" 부친에 1천500회 연락한 '도박중독' 아들 재판행 달리던 승용차 20m 절벽으로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프로야구단 창단·검찰청→기소청 전환…전북서 쏟아진 공약들"하림과 프로야구 11구단 창단"…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시설 건립 건지산로 개통·서해안 철도·고속도로 확충으로 '편리한 전북' 이성윤·강성희 "검찰청 수사·기소 분리, 김건희 특검도 추진" 국회 입성 (CG) [연합뉴스TV 제공]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4·10 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 후보가 전북에 내놓은 공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후보들에 따르면 공약은 프로야구단·프로농구단 창단부터 검찰청의 기소청 전환, 서해안 철도 건설까지 사회, 문화, 경제, 사회간접자본(SOC)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른다. 진보적 색채가 강한 지역 특성상 검찰 개혁, 사법 개혁을 앞당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공약으로 제시됐다. 국민의힘 양정무 전주갑 예비후보 [촬영: 임채두 기자] ◇ 프로야구단·파크 골프장 신설…"신나는 전주로" 30년 넘게 기업 활동에 전념하다 정치권에 발을 들인 국민의힘 양정무(랭스필드 회장) 전주시갑 예비후보는 "전주가 '스포츠 불모지'로 전락했다"며 프로야구 제11구단 창단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 복합스포츠타운에 들어설 야구장 준공 시기(2026년)에 맞춰 전주, 완주, 익산, 군산을 연고지로 하는 프로야구단을 창단하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4개 시·군의 인구가 126만여명이어서 프로야구단 연고지 자격(100만명 이상)을 갖췄다는 근거도 제시했다. 양 예비후보는 "도내에 본사를 둔 종합식품기업인 하림과 함께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귀띔했다. 앞서 2013년 전북도와 부영그룹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추진했지만, 경기도 수원을 연고로 한 KT에 밀려 실패했다. 전주시을 현역인 진보당 강성희 예비후보도 '프로농구단 창단'을 약속했다. 그는 지난해 KCC 이지스가 연고지를 부산으로 옮길 당시 전주 시민이 느꼈던 분노와 허탈감을 복기하면서 "농구 도시, 전주의 명성을 드높이겠다"고 했다. 옛 전주 KCC 이지스 팬 등 3만여명이 참여하는 시민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프로농구단 창단을 추진, 전주시와 도내 대기업으로부터 재정 지원을 끌어내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생활체육시설 확충으로 '건강한 전주'를 설계하겠다는 후보들도 있다. 국민의힘 정운천 전주시을 예비후보는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36홀 파크골프장을 비롯해 실내야구연습장, 테니스 코트를 새로 조성해 생활체육의 진흥을 이루겠다고 했다. 신원식 전주갑 예비후보 역시 아중지구에 배드민턴, 탁구, 당구, 스크린 골프, 헬스, 요가, 풋살 등이 가능한 '다목적 생활체육시설'을 추가로 건립해 시민의 건강한 삶을 견인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 건지산로 개통·서해안 철도 건설…SOC 공약도 봇물 고질적 교통대란으로 몸살을 앓는 전주 북부권 시민을 위해 '건지산로' 개통을 약속한 건 민주당 정동영 전주시병 예비후보다. 북구권의 유일한 간선도로인 송천대로의 병목현상을 완화하고자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송장례식장을 연결하는 2.2㎞의 도로를 뚫는 것이다. 이 사업은 도로가 건지산을 관통하면 환경이 파괴된다는 반대 논리에 직면해 2017년 무산된 바 있다. 정읍·고창의 현역인 민주당 윤준병 예비후보는 SOC 기반 시설인 철도 교통망 확충을 제시했다. 그가 내놓은 '서해안 철도 건설 프로젝트'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서해안 철도를 집어넣는 게 골자다. 윤 예비후보는 "전북자치도와 공동 용역을 추진하면서 예비 타당성 조사를 면제받기 위한 특별법도 제정하는 '투트랙' 방법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완주·무주·진안의 안호영 민주당 예비후보는 범위를 넓혀 영호남의 새로운 교통지도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새만금과 포항을 연결하는 무주∼성주 고속도로, 전주∼김천 남부권 동서횡단철도를 확충하고 달빛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각 지역의 강점을 살려 완주를 첨단경제특별시로, 진안을 휴양관광특별시로, 무주를 청정태권도특별시로 바꿔 혁신 성장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공약했다. 전권희 진보당 전북도당 정책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 "지역 실핏줄 살리자"…소상공인·지역 상권 회생 자영업자, 소상공인·지역 상권의 회생은 진보당 전권희 익산갑 예비후보의 1호 공약이다. 구체적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 이자 탕감, 지역 공공은행 설립으로 서민금융 강화, 사회보험료 지원 등을 제시했다. 경기 침체로 가게 유지도 어려운 상황에서 대출 상환 압박 등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옥죄는 '칼날'이 된다는 게 공약의 배경이다. 또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창업, 경영, 폐업 등 단계별 지원이 원활하도록 종합지원센터설립을 약속했다. 민주당 신영대 군산·김제·부안갑 예비후보는 '소상공인 특례 보증 확대'를 내걸었다. 이는 영세 소상공인에게 군산시와 전북신용보증재단이 보증서를 발급해줌으로써 운영자금 대출이 가능해지는 제도다. 이차보전 지원금을 최대 5%까지 높이고 기한 역시 최대 5년으로 연장하는 게 공약의 주요 내용이다. 신 예비후보는 "자영업자가 살아야 군산이 산다"며 "자영업자 전성시대를 열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기자회견하는 이성윤 예비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 '친문 검사' 이성윤·'입틀막' 강성희 "검찰 개혁 완수" 정권 심판, 검찰 개혁을 부르짖는 예비후보들의 강성 공약도 눈에 띈다. 검찰총장 시절의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던 민주당의 '친문 검사' 이성윤 전주시을 예비후보는 검찰 개혁과 정권 심판을 정면으로 내세웠다. 그는 국회에 입성하면 도이치모스터 주가조작, 양평고속도로 의혹, 디올백 수수 의혹 전반을 들여다볼 수 있는 '김건희 종합 특검'을 추진하려 한다. 아울러 검찰의 직접 수사를 제한하고 기소·공소 유지 기능을 축소, 인권 보호를 충실히 하는 방법으로 수사권과 기소권을 반드시 분리하겠다는 각오다. 검찰의 무분별한 영장 청구와 법원의 '자판기식' 영장 발부를 개선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제대로 수사할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을 서울중앙지검 수준으로 확보하겠다고 했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 당일 '입틀막(입을 틀어 막는다)'을 당한 진보당 강성희 예비후보는 보다 나아가 검찰청의 기소청 전환을 주장했다. 검찰 권력의 기반을 해체해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검찰청은 기소를 전담하는 기소청으로 바꾼다는 것이다. 범죄 수사는 신설되는 '중대범죄수사청'에 맡기고 기존의 국가수사본부, 공수처에도 그 기능을 일부 나눠주면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강 예비후보는 "한 명의 검찰 총장이 전국의 검찰 조직을 좌지우지하는 지금의 구조는 검찰의 기득권화를 부추긴다"며 "갖가지 방법으로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doo@yna.co.kr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친푸틴 발레리나' 내한공연 취소에 러 "우크라탓…안타깝다" 조국 "제 딸 일기장·카드 압수수색한 것만큼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소속사 "사생활에 대응 안 해" 애플, 말한마디에 6천500억원 빚졌다…'CEO 발언' 소송서 합의 맨 엉덩이 후임 얼굴에 접촉하고 깨물어 추행한 군부대 선임병 택시 기사에게 "다리 만져달라" 요구한 여성 강제추행죄 인정 "돈 좀 보내줘" 부친에 1천500회 연락한 '도박중독' 아들 재판행 달리던 승용차 20m 절벽으로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국제결혼 뒤 "돈부터 줘"…노총각 울린 베트남 신부 징역형
의협 비대위원장 13시간 넘게 조사…"전공의 사직종용 전혀없어"(종합2보)임현택 소청과의사회장 "의협 회장 당선시 하루 총파업" '고발장 들어보이며'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15일 오전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한 경찰 재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고발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3.15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안정훈 기자 =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로 고발당한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대위원장(강원도의사회장)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15일 경찰에 다시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두 사람을 지난 12일 첫 조사 뒤 사흘 만에 서울 마포구 청사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에 출석한 김 위원장은 취재진에게 "정부 측에서 좀 더 유연하게 전향적으로 생각해 달라"며 "의료계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그동안 쌓아왔던 선진 의료시스템이 망가지는 걸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의료전문가로서 의견을 내는 것이 절대 국민 건강을 볼모로 하는 것은 아니"라며 "정부와 의료계가 이성적으로 머리를 맞대 합리적인 선에서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13시간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11시 30분께 청사를 나온 김 위원장은 "(경찰이) 전공의 선생님들의 개인적 사직 부분을 (의협의) 집단 사직의 종용으로 계속 말씀하셨다"며 "연관성을 많이 이렇게 찾으려고 하시는 것 같은데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그런 내용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당시 출석 일정 조율 문제로 수사관과 갈등을 빚으면서 1시간여만에 조사를 중단한 뒤 수사관 기피신청을 한 바 있다. 임 회장은 이날 낮 12시 50분께 약 3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게 "특별한 혐의가 없기 때문에 조사를 일찍 종결했다"며 "기피 신청을 한 수사팀장이 오늘도 들어왔기 때문에 복지부가 고발장에 적시한 부분과 직접 관련 없는 부분은 모두 진술거부했다"고 말했다. 20일부터 치러지는 차기 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당선인 신분으로 전국 의사 총파업을 주도하겠다. 일단 하루 총파업부터 시작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폭거에 더 이상 끌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실 향하는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한 경찰 재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2024.3.15 jieunlee@yna.co.kr hug@yna.co.kr '친푸틴 발레리나' 내한공연 취소에 러 "우크라탓…안타깝다"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소속사 "사생활에 대응 안 해" 조국 "제 딸 일기장·카드 압수수색한 것만큼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파리 올림픽 앞두고 성매매 단속 강화…성 노동자 불만 식약처, aT 수입 중국산 건고추 회수…잔류 농약 초과 택시 기사에게 "다리 만져달라" 요구한 여성 강제추행죄 인정 "돈 좀 보내줘" 부친에 1천500회 연락한 '도박중독' 아들 재판행 이재명 경호차량 향해 '난폭운전'…화물차 운전자 검거 달리던 승용차 20m 절벽으로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국제결혼 뒤 "돈부터 줘"…노총각 울린 베트남 신부 징역형
전국 20개 의대교수 비대위 "25일부터 대학별 사직서 제출""사직서 내도 환자 진료에 최선"…이달 22일 비대위 세 번째 회의 개최 의대 교수들 집단사직 결의할까 1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의 모습. 2024.3.15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김잔디 서혜림 오진송 권지현 기자 =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이달 25일 이후 대학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만 교수들은 사직서를 내더라도 환자 진료에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국 20개 대학이 모인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5일 저녁 온라인 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의했다. 회의에 참여한 의대는 강원대·건국대·건양대·계명대·경상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서면 제출)·부산대·서울대·아주대·연세대·울산대·원광대·이화여대·인제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한양대 등이다. 회의에 참석한 대학 중 16곳은 전공의에 대한 사법 조치와 의대생들의 유급 조치를 앞두고 이미 사직서 제출 등에 관한 설문을 완료했는데, 이들 대학에서는 사직서 제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었던 만큼 대학별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비대위는 설명했다. 이들 대학은 사직서 제출을 이달 25일에 시작하는 것으로 했고, 학교별로 일정이 다르므로 자율적으로 사직서를 내는 데 동의했다. 비대위에서 별다른 설명은 없었지만, 이들이 대학별로 사직서 제출을 시작하기로 결정한 이달 25일은 정부로부터 행정 처분 사전 통지서를 받은 전공의들이 의견을 제출해야 하는 마지막 날이다. 보건복지부가 보낸 통지서에는 수령 후 기한 내 의견을 제출하지 않으면 의견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직권으로 처분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25일이 지나면 통지서를 받은 전공의들의 면허가 정지되는 것이다. 이들 대학은 사직서 제출에 앞서 이달 22일에는 다시 회의를 열고 진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의대 교수들 집단사직 결의할까 1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의료 관계자가 교수연구동으로 향하고 있다. 2024.3.15 ksm7976@yna.co.kr 이날 회의에 참여한 대학들은 사직서를 내더라도 각 수련병원에서 최선을 다해 환자를 진료한다는 데는 모두 동의했다.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를 이끄는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은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와 서울대병원 측의 회동에도 함께했다. 한 총리는 회동 후 언론 인터뷰에서 "앞으로도 계속 소통하고 서로 좀 더 잘 이해하는 기회를 갖자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날 20개 의대 교수 비대위 회의에 앞서 서울대와 가톨릭대, 울산대 등 3곳은 이미 각자 사직서 제출을 결의했다. 이들 대학은 이른바 '빅5' 병원에 속하는 병원들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다. 가톨릭대 교수는 전날 성명을 내고 "정부의 위압적인 대응이 계속될 경우 응급 상황을 제외한 수술 및 입원 중단을 포함한 진료 축소, 전체 교원 대부분이 동의하는 자발적 사직 등의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를 촉구한다"고 했다. 나머지 '빅5' 병원인 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을 각각 수련병원으로 둔 연세대와 성균관대 의대 교수들도 집단행동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는 오는 18일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결정한다. 성균관의대 교수협은 이번 주 안에 비대위를 출범해 다른 대학과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과는 별개인 전국 의대교수 협의회도 대학별 상황을 공유하며 사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한편으로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이달 13일 이사회를 열어 전공의들이 수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정부는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의료계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 윤을식 대한수련병원협의회장은 당시 "각 수련병원은 국민의 건강과 전공의 수련을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며 "무엇보다 현장의 의료공백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운만 남은 의과대학 열람실 1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열람실의 불이 꺼져 있다. 2024.3.15 ksm7976@yna.co.kr soho@yna.co.kr '친푸틴 발레리나' 내한공연 취소에 러 "우크라탓…안타깝다"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소속사 "사생활에 대응 안 해" 조국 "제 딸 일기장·카드 압수수색한 것만큼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파리 올림픽 앞두고 성매매 단속 강화…성 노동자 불만 식약처, aT 수입 중국산 건고추 회수…잔류 농약 초과 택시 기사에게 "다리 만져달라" 요구한 여성 강제추행죄 인정 "돈 좀 보내줘" 부친에 1천500회 연락한 '도박중독' 아들 재판행 이재명 경호차량 향해 '난폭운전'…화물차 운전자 검거 달리던 승용차 20m 절벽으로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국제결혼 뒤 "돈부터 줘"…노총각 울린 베트남 신부 징역형
與, 장예찬 공천취소 논의…"국민눈높이 맞는지 보는중"(종합2보)"수도권 선거 어렵게 만들 것" 우려…일각선 '자진사퇴' 요구도 공관위, 조수연 논란엔 "광복회 사과 방문한 것 보겠다" 브리핑하는 정영환 공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3.14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막말 논란을 빚은 장예찬(부산 수영)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논의했다. 장 후보의 과거 부적절한 발언이 잇달아 드러나 논란이 확산하면서 당 내부에서도 "수도권 선거를 어렵게 만들 것"(김재섭 후보), "당이 엄중 조처를 내려야 살 수 있다"(이상민 의원) 등 단호한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장 후보에 관해 논의가 있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공관위원은 통화에서 "장 후보가 추가로 공개 사과를 했으니 여론 동향을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2014년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쓴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을 빚었다. 이외에도 "사무실 1층 동물병원 폭파하고 싶다. 난 식용을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음"(2012년), "(서울시민들의) 시민의식과 교양 수준이 일본인의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싶다"(2012년) 등 부적절한 발언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장 후보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 사과했으나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이날 한 번 더 사과문을 올려 "아무리 어렸을 때라도 더 신중하고 성숙했으면 어땠을까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곧 선대위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선거 캠페인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당 내부에선 장 후보의 막말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장 후보의 거취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상민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그런 행태 때문에 다른 후보들한테도 피해를 주는 것 아닌가"라며 "스스로들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일제 옹호성' 발언 논란을 빚은 조수연(대전 서구갑) 후보에 대해선 "오늘 광복회에 (사과하러) 갔다 온 것을 좀 보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날 이종찬 광복회장을 찾아 큰절하며 직접 사죄했다. 공관위는 '5·18 발언' 논란을 빚은 도태우 후보의 공천 취소로 공석이 된 대구 중·남구 공천을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장예찬 부산 수영구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yumi@yna.co.kr '친푸틴 발레리나' 내한공연 취소에 러 "우크라탓…안타깝다"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소속사 "사생활에 대응 안 해" 조국 "제 딸 일기장·카드 압수수색한 것만큼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파리 올림픽 앞두고 성매매 단속 강화…성 노동자 불만 식약처, aT 수입 중국산 건고추 회수…잔류 농약 초과 택시 기사에게 "다리 만져달라" 요구한 여성 강제추행죄 인정 "돈 좀 보내줘" 부친에 1천500회 연락한 '도박중독' 아들 재판행 이재명 경호차량 향해 '난폭운전'…화물차 운전자 검거 달리던 승용차 20m 절벽으로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국제결혼 뒤 "돈부터 줘"…노총각 울린 베트남 신부 징역형
野, '정봉주 낙마' 강북을 전략공천…박용진 "전략요건 의문"(종합)"경선절차 문제없어" 제3인물 재추천 방침…차점자 박용진 낙점 가능성 작아 朴 제기 재심 기각돼…홍익표 "박용진 포함 좋은 후보 추천하는 게 당 역할" 정봉주, "민주당의 최전방 공격수"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을 '민주당의 최전방 공격수'라고 칭했다. 2024.1.8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거짓 사과' 논란으로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 전략 공천 방식으로 새 후보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정 전 의원과 경선에서 패한 현역 박용진 의원이 '경선 절차에 하자가 생긴 만큼 전략 공천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해 후보 재선정 과정에서 잡음이 예상된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총선이 임박한 만큼 서울 강북을 지역을 전략 공천해달라는 최고위원회 요청이 오면 바로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은 전날 '발목 지뢰에 목발 경품' 발언과 관련한 거짓 사과 논란에 휘말린 정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7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을 놓고 패널들과 대화하다 "DMZ(비무장지대)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지난 11일 정 전 의원의 경선 승리 이후 해당 발언은 온라인상에 다시 회자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당사자께 유선상으로 사과했다"고 했지만, 목함지뢰 피해 장병들이 '사과는 없었다'고 부인해 거짓 해명 논란으로 번졌다. 결국 정 전 의원의 낙마로 강북을 경선의 차점자인 박 의원이 기회를 잡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으나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은 정 전 의원의 경우 경선 과정에 문제가 있어 공천 취소된 것이 아닌 만큼 경선 차점자 승계가 아닌 전략 공천으로 후보를 재추천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선 자체가 절차적 과정에 문제가 없고 결론이 난 것 아니겠느냐. 그 이후에 정봉주 후보의 발언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은 재추천 의결로 가는 것"이라며 "해석의 여지가 없이 전략공천으로 간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도 통화에서 "경선에서 문제가 되면 차점자를 후보로 올리지만 이번 경우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특히 선거가 임박해 전략 지역으로 지정되면 차점자가 아닌 제3의 인물이 후보가 된다"고 설명했다. 입장 밝히는 박용진 의원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22일 공천심사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민주당은 현역의원 평가 결과 하위 10%에 든 박용진 의원의 재심 신청 청구를 기각했다. 2024.2.22 xyz@yna.co.kr 비명(비이재명)계인 박 의원은 전략 공천에 따른 새 후보 재추천 계획에 반발했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자신이 경선 재심을 신청한 사실을 거론하며 "강북을 경선 절차는 끝나지 않았다. 정 후보의 막말은 선거 경선 이전에 있었던 일로 당의 적격 심사 과정, 공천관리 과정에서 걸러졌어야 하는 일임에도 이제서야 문제가 드러나서 경선 도중에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전략 선거구 지정 요건이 되는지 자체가 의문스러운 일"이라며 "4년 전 총선에서는 부산 금정구 후보를 개인 신상 문제와 관련한 문제가 불거지자 차점자로 교체된 선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역 의원평가 하위 10%에 들어 '경선 득표 30% 감산' 페널티를 안고 경선을 치른 박 의원은 정 전 의원, 이승훈 변호사와의 3자 경선을 통해 양자 결선에 진출했지만, 결선에서 정 전 의원에게 패했다. 박 의원은 이후 여론조사 사전 유출 및 기획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재심을 요청했다. 다만 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 이날 밤 비공개 회의를 열어 박 의원의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 당내에선 박 의원을 강북을 후보군에서 배제해서는 안 된다며 구명 운동에 나서는 기류도 감지됐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TV 방송에 출연해 "공당은 가장 좋은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며 "박용진 후보를 포함해서 강북 지역 주민들에게 정말 좋은 후보를 추천하는 것이 우리 당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페이스북에 "감동의 정치가 필요한 지금이다. 국민과 당원이 억 소리나게, '역시 민주당은 달라, 이재명 정치 바로 저거야' 하도록 결단을 내려야 국민이 민주당을 지지한다"며 박 의원 공천에 힘을 싣는 글을 올렸다. 당 지도부는 이날 밤 비공개 회의를 열어 강북을 공천 문제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명(친이재명)계 한민수 대변인과 조상호 변호사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kong79@yna.co.kr '친푸틴 발레리나' 내한공연 취소에 러 "우크라탓…안타깝다"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소속사 "사생활에 대응 안 해" 조국 "제 딸 일기장·카드 압수수색한 것만큼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파리 올림픽 앞두고 성매매 단속 강화…성 노동자 불만 식약처, aT 수입 중국산 건고추 회수…잔류 농약 초과 택시 기사에게 "다리 만져달라" 요구한 여성 강제추행죄 인정 "돈 좀 보내줘" 부친에 1천500회 연락한 '도박중독' 아들 재판행 이재명 경호차량 향해 '난폭운전'…화물차 운전자 검거 달리던 승용차 20m 절벽으로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국제결혼 뒤 "돈부터 줘"…노총각 울린 베트남 신부 징역형
'공천 배제' 김민철 "당 결정 수용…총선 위해 백의종군"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민철(의정부을) 의원이 15일 "당의 공천 배제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총선 승리와 의정부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공천 배제 발표 다음 날인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깜깜이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을 약속했지만 결국 '무근거·무기준·무논리'라는 3무(無) 공천으로 얼룩졌다"고 반발했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김 의원이 탈당해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김 의원은 이날 밤늦게 자신의 SNS 글을 올려 "당 공천 배제 결정에 대해 억울하지만 이제는 이러한 심정도 모두 내려놓고자 한다"고 이번 총선 불출마 결정을 알렸다. 이어 "재선 국회의원이 돼 의정부 지역의 큰 현안을 해결하고자 했으나 저의 부덕함으로 재선 도전은 좌절됐다"며 "믿고 응원해 준 시민 여러분과 당원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할 따름이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의원 "공천 배제 수용" [김민철 의원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의정부을 지역 후보로 3인 경선에서 승리한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공천했다. 다만 진보당과 합의로 16∼17일 김재연 전 의원과 여론 조사를 거쳐 단일 후보를 낸다. kyoon@yna.co.kr '친푸틴 발레리나' 내한공연 취소에 러 "우크라탓…안타깝다"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소속사 "사생활에 대응 안 해" 조국 "제 딸 일기장·카드 압수수색한 것만큼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택시 기사에게 "다리 만져달라" 요구한 여성 강제추행죄 인정 식약처, aT 수입 중국산 건고추 회수…잔류 농약 초과 "돈 좀 보내줘" 부친에 1천500회 연락한 '도박중독' 아들 재판행 이재명 경호차량 향해 '난폭운전'…화물차 운전자 검거 세종시교육청, '왕의 DNA 문서' 작성 논란 교육부 사무관 고발 달리던 승용차 20m 절벽으로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국제결혼 뒤 "돈부터 줘"…노총각 울린 베트남 신부 징역형
신인상은 유기상?…"감독님 말씀 따르면 좋은 결과 있을 것"프로농구 LG 유기상, 소노전서 3점슛 5방 포함 17점 만점 활약 조상현 LG 감독도 지원사격 "신인상 손색없어…팀 기여도 높아" LG 유기상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의 '루키' 유기상이 신인상을 향한 발걸음을 부지런히 놀렸다. 유기상은 15일 경기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3점슛 5방을 포함한 17점을 기록했다. 선배들을 제치고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진 유기상은 이날 LG가 소노를 31점 차로 대파하는 데 선봉에 섰다. 유기상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자신의 신인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일단 겸손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감독님 주문에만 잘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LG의 성적이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유기상의 신인상 가능성도 덩달아 자주 언급되고 있다. 유기상 [촬영 설하은] 유기상은 먼저 "우리 팀의 약점이 4번이라고들 하는데, (정)희재 형과 (양)홍석 형 등이 키가 작아도 움직임을 더 빠르게 극대화하면서 안 보이는 곳에서 공헌하고 있기 때문에 팀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가 스스로 잘하는 것보다는 팀이 먼저 잘 되니까 자연스럽게 신인상 수상 가능성도 따라오는 것 같다"며 팀 성적의 덕을 보는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유기상은 "프로에 처음 와서 수비에서 난항을 겪기도 했는데, 하다 보니 재밌어지고 요령도 생겼다"며 "희재 형이 헬프를 강하게 넣어주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유기상은 이날 1쿼터에서 소노 전성현과 매치업을 가져가며 3점슛을 주고받기도 했다. 유기상은 "1라운드 이후 오랜만에 (전)성현 형과 매치업이었는데, 부상을 단 상태에서 초반에 견제를 나름 한다고 하는데도 3점슛이 들어가는 걸 보고 속상하기도 하고, 멘털이 흔들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기상은 지난 1월 소노전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8점을 넣었는데, 이날도 자신의 최고 기록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유기상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노를 상대로 펄펄 나는 이유에 대해 유기상은 "소노의 수비 자체가 로테이션을 많이 돌다 보니 내 쪽으로 찬스가 많이 나는 것 같다"며 "따로 소노전이라고 해서 뭘 해야겠다는 건 없다"고 웃었다. 조상현 LG 감독도 올 시즌 신인상 수상자로 유기상을 강력하게 밀었다. 조 감독은 "내가 뭐라고 얘기하기보다는 신인상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팀에 기여도가 놓은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대학교 때부터 쭉 봐왔던 선수"라며 "내가 슈터 출신인 만큼 분명히 성장을 돕겠다. 열심히 만들어가겠다"고 스승으로서의 욕심을 내비쳤다. soruha@yna.co.kr '친푸틴 발레리나' 내한공연 취소에 러 "우크라탓…안타깝다"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소속사 "사생활에 대응 안 해" 조국 "제 딸 일기장·카드 압수수색한 것만큼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택시 기사에게 "다리 만져달라" 요구한 여성 강제추행죄 인정 식약처, aT 수입 중국산 건고추 회수…잔류 농약 초과 "돈 좀 보내줘" 부친에 1천500회 연락한 '도박중독' 아들 재판행 이재명 경호차량 향해 '난폭운전'…화물차 운전자 검거 세종시교육청, '왕의 DNA 문서' 작성 논란 교육부 사무관 고발 달리던 승용차 20m 절벽으로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국제결혼 뒤 "돈부터 줘"…노총각 울린 베트남 신부 징역형
'31점 차 승리' 조상현 LG 감독 "턴오버 17개는 안일했다"조상현 LG 감독 [촬영 설하은] (고양=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31점 차 대승으로 6연승을 따낸 프로농구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이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을 위한 2위 경쟁을 위해선 '안일한 실수'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15일 경기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95-64로 꺾었다. 6연승을 달린 LG는 31승 17패를 쌓고 4강 PO 직행을 위한 2위를 사수했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턴오버 17개는 안일한 플레이였다는 점에서 선수단을 질책하고 넘어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31점 차로 꺾은 상대 소노에 대해서는 "부상 선수도 많고, 외국인 선수 치나누 오누아쿠도 일찌감치 5반칙 퇴장을 당해 승부가 일찍 끝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LG는 1쿼터에서 21-25로 밀린 뒤 2쿼터부터 역전해 끝까지 리드를 놓지 않았다. 조상현 LG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좋지 않은 스타트에 대해 조 감독은 "이관희와 이재도 등이 공격에서 스피드가 나오지 않았고, 생각보다 빡빡한 경기를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2쿼터부터 속공에서 답을 찾았다. 타이트한 수비를 통해 속공에서 점수를 만들어야 한다. 계속 선수단에 주문하고, 연습을 통해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올 시즌 소노를 상대로 6전 전승을 이뤄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소노가 시즌 초부터 정상 전력으로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우리가 조금 더 경기력이 좋았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soruha@yna.co.kr '친푸틴 발레리나' 내한공연 취소에 러 "우크라탓…안타깝다"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소속사 "사생활에 대응 안 해" 조국 "제 딸 일기장·카드 압수수색한 것만큼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택시 기사에게 "다리 만져달라" 요구한 여성 강제추행죄 인정 식약처, aT 수입 중국산 건고추 회수…잔류 농약 초과 "돈 좀 보내줘" 부친에 1천500회 연락한 '도박중독' 아들 재판행 이재명 경호차량 향해 '난폭운전'…화물차 운전자 검거 세종시교육청, '왕의 DNA 문서' 작성 논란 교육부 사무관 고발 달리던 승용차 20m 절벽으로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국제결혼 뒤 "돈부터 줘"…노총각 울린 베트남 신부 징역형
김민재의 뮌헨, 아스널과 UCL 8강 격돌…PSG는 바르사와 대결(종합)최다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 vs 디펜딩 챔프 맨시티 '빅 매치' 성사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과 트로피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속한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는 아스널과 만난다. 15일 UE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니옹에서 진행된 2023-2024 UCL 8강 대진 추첨 결과 바이에른 뮌헨의 상대로 아스널이 결정됐다. 이번 대회 8강 1차전은 한국시간 기준 4월 10∼11일, 2차전은 17∼18일 열릴 예정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원정 경기를 먼저 치르게 된다.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중 김민재(오른쪽)의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두 팀은 아스널이 이번 시즌 전 마지막으로 UCL에 참여했던 2016-2017시즌 16강전 이후 7년 만에 만난다. 당시엔 뮌헨이 아스널을 1, 2차전 합계 10-2로 대파하고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선 뮌헨은 조별리그 A조 1위에 오른 뒤 16강에서 라치오(이탈리아)를 3-1로 잡았고, 아스널은 B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 16강에서 포르투(포르투갈)를 승부차기 끝에 따돌리고 8강에 진입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뛰는 프랑스 리그1 선두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스페인의 강호 FC 바르셀로나와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돼 김민재와의 '코리안 더비'는 불발됐다. PSG는 바르셀로나를 먼저 안방으로 불러들인 뒤 원정에 나선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중 이강인의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PSG와 바르셀로나는 2020-2021시즌 16강전 이후 UCL 단판 승부에서 3년 만에 격돌한다. 3년 전 맞대결에선 PSG가 합계 5-2로 승리했다. 여기에 이번 8강에선 UCL 역대 최다 우승(14회)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지난 시즌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의 '빅 매치'가 성사됐다. 두 팀은 직전 두 시즌 연속으로 준결승 맞대결을 벌인 데 이어 이번엔 한 단계 일찍 마주쳤다. 지난해 5월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2022-2023시즌 준결승 땐 맨시티가 합계 5-1로 이겨 결승에 올라 처음으로 UCL 정상까지 올랐고, 2021-2022시즌엔 레알 마드리드가 연장전 끝에 6-5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하며 14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다른 하나의 8강전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의 대결이다. 이날 추첨 행사에선 준결승 대진도 미리 정해졌다. 아스널과 바이에른 뮌헨의 8강 승자가 레알 마드리드-맨시티의 승자와 준결승에서 만나며, PSG와 바르셀로나 중 이기는 팀이 아틀레티코-도르트문트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한편 UCL보다 한 단계 아래 유럽 클럽 대항전인 유로파리그에선 리버풀(잉글랜드)-아탈란타(이탈리아), 레버쿠젠(독일)-웨스트햄(잉글랜드), AC 밀란-AS 로마(이상 이탈리아), 벤피카(포르투갈)-마르세유(프랑스)의 8강 대진이 구성됐다. 유로파리그 8강전은 4월 12일과 19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개최된다. songa@yna.co.kr '친푸틴 발레리나' 내한공연 취소에 러 "우크라탓…안타깝다"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소속사 "사생활에 대응 안 해" 조국 "제 딸 일기장·카드 압수수색한 것만큼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택시 기사에게 "다리 만져달라" 요구한 여성 강제추행죄 인정 식약처, aT 수입 중국산 건고추 회수…잔류 농약 초과 "돈 좀 보내줘" 부친에 1천500회 연락한 '도박중독' 아들 재판행 이재명 경호차량 향해 '난폭운전'…화물차 운전자 검거 세종시교육청, '왕의 DNA 문서' 작성 논란 교육부 사무관 고발 달리던 승용차 20m 절벽으로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국제결혼 뒤 "돈부터 줘"…노총각 울린 베트남 신부 징역형
흥국생명, 여자배구 1위 탈환…선두 다툼 운명은 페퍼 손으로16일 현대건설이 페퍼에 승점 3점 못 따면 흥국생명 챔프전 직행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22득점으로 활약해 승리를 이끈 흥국생명 윌로우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이 걸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흥국생명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 점수 3-0(25-17 25-16 25-18)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의 올 시즌 정규리그 최종 성적은 28승 8패, 승점 79다. 아직 1경기를 남겨둔 현대건설(25승 10패, 승점 77)과는 승점 격차가 2로 벌어졌다. 이로써 여자부 정규리그 1위 결정전은 1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현대건설전이 됐다. 이 경기에서 현대건설이 다시 순위표 꼭대기에 올라가려면 반드시 승점 3을 얻어야 한다. 나머지 경우에는 흥국생명에 정규리그 1위 타이틀이 돌아간다. 김연경의 스파이크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뒀고, 모든 경기에서 승점 3을 확보했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은 6라운드 들어 5경기에서 3승 2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최근 2경기에서 흥국생명(8일)과 정관장(13일)을 연달아 격파해 현대건설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 흥국생명에 패한 GS칼텍스는 18승 18패, 승점 51(4위)로 시즌을 마쳤다. 흥국생명은 이미 봄 배구 좌절이 확정된 GS칼텍스를 맞아 경기 초반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세트는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 혼자 11점에 공격 성공률 76.92%로 몰아친 덕분에 어렵지 않게 25-17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는 윌로우가 7점을 내고, GS칼텍스가 범실 8개를 무더기로 저질러 25-16으로 두 세트째를 땄다.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흥국생명은 3세트 한때 7-12로 뒤처졌으나 김연경의 블로킹 2개와 이원정의 서브 에이스, 상대 범실을 묶어 6연속 득점해 경기를 뒤집었다. 다시 일진일퇴 공방을 벌이다가 19-18에서 다시 6연속 득점에 성공해 25-18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흥국생명은 윌로우가 22득점으로 양 팀 최다를 기록했고, 김연경과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가 각각 11득점과 10득점으로 거들었다. 이원정과 이주아는 각각 블로킹 점수를 3개씩 올렸다. GS칼텍스는 믿었던 실바(7득점)와 강소휘(4득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범실도 10-19로 두 배 가까이 많았다. 4bun@yna.co.kr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소속사 "사생활에 대응 안 해" 조국 "제 딸 일기장·카드 압수수색한 것만큼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택시 기사에게 "다리 만져달라" 요구한 여성 강제추행죄 인정 "돈 좀 보내줘" 부친에 1천500회 연락한 '도박중독' 아들 재판행 식약처, aT 수입 중국산 건고추 회수…잔류 농약 초과 이재명 경호차량 향해 '난폭운전'…화물차 운전자 검거 70대 주민 담뱃불에 '32명 사상' 도봉구 아파트 화재 결론 세종시교육청, '왕의 DNA 문서' 작성 논란 교육부 사무관 고발 달리던 승용차 20m 절벽으로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국제결혼 뒤 "돈부터 줘"…노총각 울린 베트남 신부 징역형
프로농구 LG, 소노 31점 차 대파하고 6연승 질주…2위 경쟁 고삐한국가스공사, 6강 PO 향한 실낱같은 희망 LG 유기상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며 2위 경쟁에서 한발짝 더 나아갔다. LG는 15일 경기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95-64로 꺾었다. 6연승을 달린 LG는 31승 17패를 쌓고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을 위한 2위를 사수했다. 3위 수원 kt와의 승차는 1경기, 4위 서울 SK와 승차는 1.5경기다. 소노는 16승 33패로 8위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LG는 1쿼터에서 이관희와 유기상이 3점포 2방씩 가동했지만, 턴오버 4개를 범하며 스스로 흐름을 끊었다. 여기에 소노 이정현에게 스틸 2개와 11득점을 내주며 1쿼터를 21-25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이관희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리바운드에서 앞서며 공격 기회를 가져샀던 LG는 2쿼터에서 저스틴 구탕의 득점에 이어 후안 텔로가 외곽포를 성공했고, 유기상의 득점까지 7연속 득점하며 역전했다. 이후 유기상과 구탕, 이관희의 외곽포가 연속으로 불을 뿜으며 12점 차까지 도망갔고, 전반을 44-35로 마쳤다. 3쿼터 중반 소노의 치나누 오누아쿠가 5반칙 퇴장을 당하자 LG가 골 밑을 완전히 장악했고, 소노를 더욱 몰아친 끝에 71-49, 23점 차로 마지막 쿼터에 들어섰다. 4쿼터에서도 LG는 맹공을 퍼부었고, 경기 종료 5분 26초 전 양홍석의 자유투로 34점차 리드를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유기상이 3점슛 5방을 포함해 17점, 이관희와 아셈 마레이가 13점씩 책임졌다. 소노는 이정현이 26점으로 분투했다. 라건아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체육관에서는 홈 팀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부산 KCC를 99-85로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0승 29패로 7위를 유지하며 6강 PO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5위 KCC는 25승 22패로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승차가 1경기로 줄어들었다. 한국가스공사와 KCC는 1쿼터에서 팽팽히 맞섰고, 한국가스공사가 27-26으로 한 점 차로 앞선 채 2쿼터에 들어섰다.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에서 앤드류 니콜슨이 외곽포 2방으로 힘을 냈고, 신승민과 박지훈도 3점슛 행렬에 가세하며 외곽 득점 '제로'에 그친 KCC를 51-42로 따돌렸다. 3쿼터에서 니콜슨과 차바위의 연속 3점슛으로 한때 15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렸던 한국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의 쿼터 종료 버저비터로 80-69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 쿼터에서 듀반 맥스웰과 신주영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종료 1분 9초 전 벨란겔의 득점으로 18점 차를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이 32점으로 펄펄 날았다. KCC는 라건아가 24점으로 분투했다. soruha@yna.co.kr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소속사 "사생활에 대응 안 해" 조국 "제 딸 일기장·카드 압수수색한 것만큼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택시 기사에게 "다리 만져달라" 요구한 여성 강제추행죄 인정 "돈 좀 보내줘" 부친에 1천500회 연락한 '도박중독' 아들 재판행 식약처, aT 수입 중국산 건고추 회수…잔류 농약 초과 이재명 경호차량 향해 '난폭운전'…화물차 운전자 검거 70대 주민 담뱃불에 '32명 사상' 도봉구 아파트 화재 결론 세종시교육청, '왕의 DNA 문서' 작성 논란 교육부 사무관 고발 달리던 승용차 20m 절벽으로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국제결혼 뒤 "돈부터 줘"…노총각 울린 베트남 신부 징역형
엄원상, 부상으로 3월 A매치 출전 불발…송민규 대체발탁팀 세번째 골 넣은 엄원상 (진화[중국]=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21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시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2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팀 세번째 골을 넣은 한국 엄원상이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9.21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3월 A매치 기간 축구 국가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던 측면 공격수 엄원상(울산)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엄원상을 부상으로 이번 A매치 기간 소집할 수 없어서 송민규(전북)를 대체 발탁했다고 15일 밝혔다. 2022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까지 A매치 7경기에 출전했던 엄원상은 11일 발표된 3월 A매치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는 소속팀 울산 HD의 최근 경기인 12일 전북 현대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풀타임 활약하며 1-0 승리에 힘을 보탰으나 이후 왼쪽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합류가 불발됐다. 골 세리머니하는 송민규 (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 중국과의 경기. 팀 두번째 골을 넣은 송민규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0.1 yatoya@yna.co.kr 엄원상과 마찬가지로 황선홍 대표팀 임시 감독이 지휘한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인 송민규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체제 첫 소집이던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에 A대표팀에 발탁됐다. 송민규는 지난해 3월 소집 땐 경기에 출전하진 못했고, 2022년 11월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까지 A매치 13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달 경질된 뒤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은 축구 대표팀은 이달 A매치 기간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치른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홈 경기가 열리며, 26일 태국 방콕에서 원정 경기가 이어진다. songa@yna.co.kr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소속사 "사생활에 대응 안 해" 조국 "제 딸 일기장·카드 압수수색한 것만큼 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택시 기사에게 "다리 만져달라" 요구한 여성 강제추행죄 인정 "돈 좀 보내줘" 부친에 1천500회 연락한 '도박중독' 아들 재판행 식약처, aT 수입 중국산 건고추 회수…잔류 농약 초과 이재명 경호차량 향해 '난폭운전'…화물차 운전자 검거 70대 주민 담뱃불에 '32명 사상' 도봉구 아파트 화재 결론 세종시교육청, '왕의 DNA 문서' 작성 논란 교육부 사무관 고발 달리던 승용차 20m 절벽으로 추락…40대 운전자 사망 국제결혼 뒤 "돈부터 줘"…노총각 울린 베트남 신부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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