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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Author at 뉴스벨 - Page 22 of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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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K 유도에 어시스트까지…이재성 펄펄 난 마인츠 2-0 쾌승 안방서 보훔 꺾은 마인츠, 다이렉트 강등 피하는 16위로 상승 기뻐하는 마인츠 선수들 [dpa via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 페널티킥을 유도한 후 어시스트까지 배달하며 소속팀 마인츠(독일)에 쾌승을 선물했다. 마인츠는 16일(현지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보훔을 2-0으로 물리쳤다. 측면에서 공격을 이끄는 역할을 맡은 이재성은 선발로 출격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이재성은 마인츠의 2골 모두에 기여했다. 전반 45분 페널티지역 오른 측면을 돌파하던 이재성이 상대 수비수 베르나르두의 발에 걸려 넘어지자 주심이 곧장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재성이 득점 기회를 제공하자 요나탄 부르카르트가 키커로 나서 1-0을 만들었다. 이재성은 후반에도 부르카르트의 득점을 도왔다. 후반 26분 왼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문전을 지나 페널티박스 오른쪽 깊숙한 지역까지 쇄도한 이재성에게 향했다. 이재성이 헤딩 패스로 다시 문전으로 공을 밀어 넣었고, 이를 부르카르트가 침착하게 차 넣었다. 이는 이재성의 시즌 2호 어시스트다. 이재성은 올 시즌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마인츠는 이재성의 활약 덕에 지난달 17일 아우크스부르크전(1-0) 이후 한 달 만에 승점 3을 챙겼다. 3승 10무 13패가 된 마인츠(승점 19)는 쾰른(3승 9무 14패·승점 18)을 제치고 다이렉트 강등은 피할 수 있는 16위로 올라섰다. 16위 팀은 분데스리가2(2부리그) 3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15위 보훔(5승 10무 11패·승점 25)과 승점 차는 6이다. 이재성 [dpa via AP=연합뉴스] 지난 시즌 승강 PO 끝에 어렵게 1부에 잔류한 슈투트가르트에서 뛰는 정우영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날 슈투트가르트는 호펜하임과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정우영은 전반 16분 선제골을 넣은 엔조 미요와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다. 이후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포인트를 쌓지는 못했다. 올 시즌 리그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거듭난 세루 기라시가 전반 추가 시간 자신의 시즌 22호 골을 터뜨렸고, 후반 23분 제이미 레벨링이 3-0을 만드는 쐐기 골을 넣었다. 18승 2무 6패가 된 3위 슈투트가르트(승점 56)는 김민재가 뛰는 2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60)과 승점 4 차이를 유지했다. 3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소속팀 일정을 마무리한 이재성과 정우영은 이제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에 합류,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경기를 준비한다. pual07@yna.co.kr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사망…향년 24세 은평구 오피스텔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 질식사 추정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아내 외도 의심해 코뼈 부러뜨린 남편…징역형 집행유예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하루만에 인정…"혜리와 이별 후 알게 돼"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공항서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던진 20대 "기분 나빠서"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 김민재 빠지고 다이어 뛴 뮌헨, 다름슈타트에 5-2 대승 김민재, 3경기 연속 선발서 제외…다이어는 수비 중 실수 해리 케인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한국 축구 수비의 핵 김민재가 결장한 가운데 잉글랜드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뛴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5골을 퍼붓는 화력을 자랑하며 대승을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16일(현지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머크 슈타디온 암 뵐렌팔토어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SV 다름슈타드 98을 5-2로 대파했다.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는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김민재는 지난 5일 라치오(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3-0 승), 9일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25라운드(8-1 승)에 이어 3경기 연속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라치오전에서 결장한 김민재는 마인츠전에도 후반 30분에야 다이어와 교체 투입돼 뛸 수 있었다. 이날은 아예 투입되지 못했다. 대신 손흥민(토트넘)의 전 동료 다이어가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중앙 수비 조합을 이뤄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기 수비진의 줄부상 속에 붙박이 센터백으로 자리 잡은 듯했던 김민재는 최근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가 지난 1월 토트넘에서 이적해오자 김민재의 출전 시간을 줄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날 다이어는 실점으로 곧장 연결된 허술한 수비를 한 차례 보여줬다. 토마스 투헬 감독 [EPA=연합뉴스] 전반 28분 다이어가 상대와 공중볼 경합을 벌였다. 다이어는 상대 저항에 멀리 걷어내지 못했고, 이 공이 마티아스 혼삭의 발 앞에 떨어졌다. 속도를 붙인 혼삭은 뒤늦게 페널티지역을 지키러 달려온 다이어를 쉽게 제친 후 팀 스카르케의 득점을 도왔다. 선제골을 내준 뮌헨은 전반 36분 저말 무시알라의 만회 골을 시작으로 5골을 연속으로 퍼부었다. 특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전반 추가 시간 자신의 리그 31호 골을 터뜨렸고, 무시알라가 후반 19분 또 한 번 골 맛을 봤다. 세르주 나브리가 후반 29분, 마티스 텔이 후반 추가 시간 득점포를 가동했다. 다름슈타트에서는 오스카르 빌헬름손이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만회했으나 따라잡기에는 격차가 너무 컸고, 시간도 부족했다. 19승 3무 4패가 된 뮌헨은 레버쿠젠(21승 4무·승점 67)에 이어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두 번째로 승점 60고지를 밟았다. 사상 첫 리그 우승을 노리는 레버쿠젠과 승점 차는 7이다. 뮌헨이 한 경기를 더 치른 만큼 레버쿠젠이 시즌 막판 갑작스럽게 부진하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3월 A매치 기간을 앞두고 소속팀 일정을 마무리한 김민재는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에 합류,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2경기를 준비한다. pual07@yna.co.kr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사망…향년 24세 은평구 오피스텔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 질식사 추정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아내 외도 의심해 코뼈 부러뜨린 남편…징역형 집행유예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하루만에 인정…"혜리와 이별 후 알게 돼"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공항서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던진 20대 "기분 나빠서"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 백승호, 대표팀 복귀 앞두고 잉글랜드서 3경기 연속 풀타임 지워가는 아시안컵 명단 제외 아픔…A매치 태국전 출격 기대감 백승호 '돌아가자! 대표팀으로!' [항저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가 소속팀 버밍엄 시티에서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백승호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 경기장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23-202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비록 팀은 0-1로 졌지만 4-2-3-1 대형의 미드필더로 출격한 백승호는 득점 기회를 3차례나 창출하는 등 위협적인 패스 실력을 과시하며 제 몫을 다했다. 패스 성공률은 71%를 기록했고, 태클을 두 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하는 등 수비적으로도 팀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 4차례의 공중볼 다툼에서는 모두 승리했다. 백승호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으로 잘 알려진 선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함께한 백승호와 황선홍 감독 [항저우=연합뉴스] 스페인 지로나를 거쳐 2019년 다름슈타트에 입단하며 독일로 무대를 옮겼고, 2021년부터는 전북에서 활약해오다 지난 1월 버밍엄 시티에 입단하며 다시 유럽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처음 서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 백승호다. 리그 3경기 만에 주전 자리를 꿰차더니 이날까지 3경기 연속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돌려받은 터라 백승호의 발걸음은 더욱 힘을 받는다.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해 올 초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이 불발됐고, 대표팀이 졸전 끝에 4강 탈락하는 모습을 지켜만 봐야 했다.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으로 치러질 3월 A매치를 앞두고 황선홍 임시 감독은 백승호를 호명했다. 만약 태국전에 나선다면, 통렬한 중거리포로 존재감을 과시했던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한국 1-4 패) 이후 1년 3개월 만에 A매치 복귀전을 치르게 된다. 황 감독은 백승호를 누구보다 잘 활용할 줄 아는 감독이다. 둘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소속팀에서 입지를 굳힌 백승호가 대표팀에서도 다시금 존재감을 드러내 북중미 월드컵 도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지 주목된다. 부지런히 패스하는 백승호 [항저우=연합뉴스] 한편, 황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의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스토크 시티 미드필더 배준호도 노리치 시티와의 홈 경기에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시즌 중반부터 스토크 시티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배준호는 시즌 9번째로 풀타임을 기록했다. 다만 팀은 0-3으로 졌다. 배준호와 백승호 모두 팀 내 입지는 확실하지만, 팀의 챔피언십 생존이 불투명해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챔피언십에서는 22∼24위가 3부 리그인 리그원으로 강등되는 가운데, 스토크 시티는 현재 강등권에서 3계단 높은 19위(승점 41)이며, 버밍엄 시티는 불과 1계단 위인 21위(승점 39)에 불과하다. ahs@yna.co.kr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사망…향년 24세 은평구 오피스텔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 질식사 추정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아내 외도 의심해 코뼈 부러뜨린 남편…징역형 집행유예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하루만에 인정…"혜리와 이별 후 알게 돼"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공항서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던진 20대 "기분 나빠서"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 세계선수권 1,500m 금메달 남자 1,500m 황대헌 무리한 추월 시도에 박지원 선두서 밀려 노메달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은 남자 500m 우승 김길리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로테르담 공동취재단 = 올 시즌 쇼트트랙 여자부 세계랭킹 1위 김길리(성남시청)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 1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1초19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이날 앞서 치른 준결승에서 전체 1위 기록으로 결승에 오른 김길리는 레이스 초반 잠시 후미에서 분위기를 살피다가 이내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 미국의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 네덜란드의 하너 데스멋과 치열하게 자리싸움을 했다. 마지막 바퀴 첫 코너에서 레이스를 주도하던 산토스-그리즈월드가 데스멋에 밀려 살짝 삐끗한 틈을 놓치지 않은 김길리는 인코스를 파고들어 단번에 1위로 올라섰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해 정상에 섰다. 올 시즌 월드컵 종합 랭킹 1위로 '크리스털 글로브'를 수상한 김길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계주 은메달 1개에 그쳤던 아쉬움을 털어내고 이번 대회 목표인 다관왕을 향해 한발짝 다가섰다. 김길리 [로테르담 공동취재단] 최민정(성남시청)을 이을 후계자로 언급되는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진짜 너무 기쁘고 좋다.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이어서 월드컵과는 또 다른 기분인 것 같다"며 "골인 순간 '드디어 해냈다, 1등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활짝 웃었다. 김길리는 "3위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뒤에서 기회를 엿봤다"고 레이스를 돌아본 뒤 "제일 큰 목표인 올림픽 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함께 결승에 출전한 심석희(서울시청)는 2분22초509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 여자 대표팀은 김길리, 이소연(스포츠토토), 박지원(전북도청), 심석희가 나선 여자 3,000m 계주에서 무난하게 결승에 진출했다. 김길리는 여자 1,000m와 여자 3,000m 계주에서 다관왕을 노린다. 황대헌(왼쪽)과 박지원(오른쪽) [EPA=연합뉴스]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우리 선수끼리 충돌로 노메달에 그쳤다. 2년 연속 남자부 월드컵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박지원(서울시청)이 선두로 달리고 있었으나 뒤늦게 추월을 시도한 황대헌(강원도청)에게 밀려 중심을 잃고 후미로 쳐졌다. 박지원은 시작부터 선두권을 유지하며 레이스를 이끌었지만 결승선까지 2바퀴를 남긴 시점 3위로 달리던 황대헌이 아웃코스에서 인코스를 파고드는 과정에서 부딪쳐 바깥쪽으로 밀려 났고, 최종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황대헌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고, 금메달은 중국의 쑨룽에게 돌아갔다. 황대헌은 지난해 10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3-2024 ISU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도 결승선을 반 바퀴 앞두고 1위로 달리던 박지원을 인코스로 무리하게 추월하려다가 그를 밀쳤다. 당시 결승선 코앞에서 중심을 잃은 박지원은 4위로 레이스를 마감했고, 황대헌은 옐로카드(YC)를 받고 실격 처리됐다. 역주하는 박지원 [EPA=연합뉴스] 이날 경기 뒤 인터뷰에서 황대헌은 "최선을 다하다가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박)지원이 형에게 미안한 마음에 바로 사과했다"면서도 무리한 추월 시도에 대한 일부 팬들의 비판엔 "노코멘트하겠다"고 말했다. 아쉬운 결과에 대해 박지원은 "개인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남은 경기들이 끝난 다음에 생각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앞으로 해야 할 걸 먼저 생각하는 게 우선"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어 황대헌의 건넨 사과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남자 500m 준준결승을 통과한 박지원과 황대헌은 준결승에서 각 1조, 2조에 속했지만 나란히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500m 준결승에서 박지원과 한 조에 속했고,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해 39초99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남자 대표팀은 김건우(스포츠토토), 이정민(한국체대), 박지원, 서이라(화성시청)가 출전한 남자 5,000m 계주에서 결승에 올랐다. soruha@yna.co.kr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사망…향년 24세 은평구 오피스텔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 질식사 추정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아내 외도 의심해 코뼈 부러뜨린 남편…징역형 집행유예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하루만에 인정…"혜리와 이별 후 알게 돼"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공항서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던진 20대 "기분 나빠서"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 PBA 조재호-사파타, LPBA 김가영-김보미 결승 대진 확정 우승 상금 2억원을 걸고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맞붙는 조재호-사파타 [P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당구 PBA 월드챔피언십 '왕좌의 후보'가 남녀부 각각 2명으로 좁혀졌다. 남자부 PBA에서는 '디펜딩챔피언' 조재호(NH농협카드)와 초대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여자부 LPBA에서는 김가영(하나카드)과 첫 우승에 도전하는 김보미(NH농협카드)가 결승에 올랐다. 조재호는 16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챔피언십 2024' 준결승전에서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를 상대로 세트 점수 4-2로 승리했다.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사파타가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에스와이)에게 세트 점수 4-0 완승을 따냈다. 이로써 조재호는 지난해 월드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결승 무대를 밟고 PBA 첫 2연속 월드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 시즌 왕중왕 대회인 PBA 우승상금은 남자부 2억원, 여자부 7천만원으로 모든 대회를 통틀어 최고액이다. 여자부 LPBA 준결승에서는 김가영이 한지은(에스와이)을 맞아 4-2로 승리하고 4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올랐다. 김보미는 이미래(하이원리조트)와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4-3으로 이겼다.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4시 30분에는 LPBA 결승전이 열리고, 오후 8시 30분에는 PBA 결승전이 이어진다. LPBA 결승에서 만나는 김가영-김보미 [PB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bun@yna.co.kr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사망…향년 24세 은평구 오피스텔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 질식사 추정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아내 외도 의심해 코뼈 부러뜨린 남편…징역형 집행유예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하루만에 인정…"혜리와 이별 후 알게 돼"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공항서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던진 20대 "기분 나빠서"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 '들썩이는 물가, 술이라도'…편의점 최저가 주류 출시 경쟁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먹거리 물가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편의점들이 잇따라 저가형 주류를 선보이며 봄철 고객의 주심(酒心)을 파고들고 있다. CU는 오는 20일 초저가 '밤값 막걸리'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브랜드 상품 대비 최대 49% 저렴한 밤 맛 막걸리라는 점을 상품명에 담았다. 중간 이윤을 낮추고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해 전통 막걸리와 유사한 1천원 중반대 가격으로 고객의 물가 부담을 낮췄다고 CU는 설명했다. 밤, 땅콩, 옥수수, 고구마 맛이 가미된 플레이버 막걸리는 20·30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지난해 기준 연령대별 플레이버 막걸리 매출 비중을 보면 20대가 37.1%로 가장 높고 30대 32.3%, 40대 20.4%, 50대 7.8% 순이다. 플레이버 막걸리를 즐기는 10명 중 7명은 20·30대인 셈이다. BGF리테일 주류팀 조희태 MD(상품기획자)는 "최근 다양한 플레이버 막걸리가 출시되며 막걸리 주 소비층이 기존의 중장년층에서 20·30을 중심으로 한 젊은 층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젊은 층의 입맛에 맞춘 트렌디한 주류를 지속해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CU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GS25는 업계 최저가 페트 소주 '선양소주'를 선보인다. 맥키스컴퍼니와 물가 안정을 염두에 두고 기획·개발한 상품이다. 같은 양의 페트 소주보다 약 15% 저렴해 소비자가가 3천원을 밑돈다. 소주는 경기가 안 좋을수록 잘 팔리는 대표적인 불황형 상품이다. 와인이나 위스키와 달리 소비 연령대도 2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고르게 분포한 민생 상품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페트형 소주는 20·30대 젊은 층이 특히 선호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페트형 소주를 소비한 고객 가운데 해당 연령대 비중은 65.1%로 전년 대비 무려 30%포인트나 상승했다. 물가는 고공 행진하는데 주머니는 얇아지면서 용량당 가격이 저렴한 페트형 소주를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선양소주는 14.9도의 상대적으로 낮은 알코올 도수에 설탕을 넣지 않아 젊은 층의 호응을 얻을 것으로 GS25는 기대했다. 이하림 GS리테일 주류팀 매니저는 "대표적인 민생 상품인 소주 가격을 낮춰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자 한다"고 말했다. [GS25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ucho@yna.co.kr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사망…향년 24세 은평구 오피스텔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 질식사 추정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아내 외도 의심해 코뼈 부러뜨린 남편…징역형 집행유예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하루만에 인정…"혜리와 이별 후 알게 돼"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공항서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던진 20대 "기분 나빠서"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 '악천후도 문제없다'…삼성전기, 전천후 車카메라모듈 연내 양산 물방울 날리는 발수코팅·렌즈 데우는 히팅기능 등 적용 애니콜 카메라, 전장용 카메라로 진화…"향후 차량 한대당 20개 장착" 삼성전기의 전장용 하이브리드 렌즈 [삼성전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삼성전기[009150]가 발수 코팅 기술과 히팅 기능을 탑재한 사계절 전천후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용 카메라 모듈을 연내 양산한다. 삼성전기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카메라 모듈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사업 계획을 소개했다. 삼성전기의 전천후 전장용 카메라 모듈은 물방울의 렌즈 접촉 면적을 최소화해 물방울이 쉽게 날아가는 발수 코팅 기술, 렌즈 부분을 데워서 상시 항온을 유지하는 히팅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눈, 성에, 안개 등 기상 악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된다는 게 삼성전기의 설명이다. 곽형찬 삼성전기 광학통신솔루션사업부 전장광학팀장(상무)는 "발수 코팅 렌즈는 기존 시장에 있는 제품보다 수명이 약 6배 이상 길며, 흙먼지나 주차 시 긁힘 등에 의한 마모가 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성능은 약 1.5배 이상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곽 상무는 또 "카메라 모듈에 눈이나 성에가 맺혀 있으면 1분 이내에 녹고, 히팅 동작 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해 소모전류를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유리 렌즈와 플라스틱 렌즈의 장점을 결합하고 단점을 보강한 하이브리드 렌즈, 세계 최초로 빛의 양을 조절하는 자동차용 조리개도 개발해 카메라 모듈에 적용했다.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에 탑재되는 조리개는 대부분 실온에서 작동하지만, 자동차용 조리개는 영하 40도, 영상 50도 등 가혹한 환경에서도 이상 없이 작동해야 한다. 곽 상무는 "조리개는 모바일 쪽에는 이미 채용이 돼 있지만, 전장 쪽에는 아직 시장에 나온 제품이 없다"며 "개발은 오래전에 했지만 그동안 시장 반응이 좀 차가웠다가 최근에 반응이 올라오고 있어 꺼내는 카드"라고 설명했다. 삼성전기 전장광학팀장 곽형찬 상무가 전장용 카메라 모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기는 2000년대 삼성전자 애니콜을 시작으로 갤럭시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휴대전화용 카메라 모듈 사업을 꾸준히 해 왔다. 그간 모바일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전장용 카메라 모듈을 개발·양산하며 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거래를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콘세직 비즈니스 인텔리전스는 글로벌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시장이 지난해 31억달러에서 오는 2030년 85억달러로 연평균 13.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율주행 기술 발전 등에 전장용 카메라 모듈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 차량 1대당 카메라 모듈 탑재량은 현재 4∼5개에서 20개 정도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곽 상무는 "전장 카메라를 시장에 선보인 것은 최근이지만, 애니콜 카메라 때부터 이 기술을 전장 쪽으로 접목하는 것까지 준비했다"며 "2007년부터 새로운 고객사를 잡아 사업을 키우는 단계였다"고 전했다. 그는 "그동안 집중한 모바일 시장이 포화하면서 다음은 어디냐고 했을 때 차량 시장이 커질지를 두고는 의문이 있었지만, 결국 차량 1대당 들어가는 카메라 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카메라가 후방만 보다가 전방과 주변도 보고 운전자도 인식하고 자율주행도 하다 보니 이제 최소한 20개가 들어갈 것으로 시장에서는 본다"며 "기존 시장 대비 20배 커지는 시장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ice@yna.co.kr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사망…향년 24세 은평구 오피스텔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 질식사 추정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아내 외도 의심해 코뼈 부러뜨린 남편…징역형 집행유예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하루만에 인정…"혜리와 이별 후 알게 돼"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공항서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던진 20대 "기분 나빠서"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 위태로운 오현규, 5경기 연속 결장…셀틱은 존스턴에 3-1 완승 카타르 아시안컵 뒤 2경기 교체 출전이 전부 경기 못 나오고 있는 오현규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의 스트라이커 오현규가 공식전 5경기 연속 결장했다. 셀틱은 17일(한국시간) 영국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인트 존스턴에 3-1로 승리했다. 오현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해 리그 4경기 연속 결장했다. 마더웰과 27라운드(3-1 셀틱 승)에서 벤치에만 앉아있었던 오현규는 던디와 28라운드(7-1 셀틱 승),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과 29라운드(0-2 셀틱 패)에선 거푸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교체 명단에 들기만 했던 리빙스턴과의 스코티시 FA컵 8강(4-2 셀틱 승)까지 더하면, 오현규는 이날까지 공식전 5경기 연속으로 브렌던 로저스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오현규는 올 초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됐으나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3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셀틱으로 복귀한 뒤로는 공식전 2경기 교체 출전에 그친 뒤 좀처럼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골 넣고 기뻐하는 후루하시 [AP=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최근 황선홍 A대표팀 임시 감독 겸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외면받아 태극마크도 일단 반납했다. A대표팀의 3월 A매치 명단과 친선 대회인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나서는 U-23 대표팀 명단에서 모두 제외됐다. 오현규로서는 셀틱에서 하루빨리 그라운드로 복귀해 제기량을 되찾는 게 급선무다. 주전으로 활약해오던 양현준은 지난 경기에서 퇴장당하며 받은 징계로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셀틱은 일본인 스트라이커 후루하시 교고의 전반 40분 선제골과 니콜라스 퀸의 후반 1분 결승골, 제임스 포리스트의 후반 23분 추가골을 엮어 승리했다. 세인트 존스턴은 후반 36분 코너 스미스가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ahs@yna.co.kr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사망…향년 24세 은평구 오피스텔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 질식사 추정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하루만에 인정…"혜리와 이별 후 알게 돼"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공항서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던진 20대 "기분 나빠서"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김행·진중권, 라디오방송 중 거친 언쟁…잠시 마이크 꺼지기도
  • 기억상실증 위에 구축한 미스터리…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 '접속' 장윤현 감독 10년 만의 신작…추자현·이무생 열연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미술 강사 덕희(추자연 분)는 교통사고로 최근 수년간의 기억을 깨끗이 잊어버렸다. 의사는 선택적 기억상실증이라고 진단한다. 작가인 남편 준석(이무생)은 그런 덕희가 안쓰러운 듯 늘 자상하게 대한다. 더없이 다정한 부부 사이지만, 덕희는 언제부턴가 준석이 조금씩 이상해 보이기 시작한다. 장윤현 감독의 신작 '당신이 잠든 사이'는 준석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의심에 빠진 덕희가 진실에 접근해가는 이야기다. 덕희와 준석의 첫 만남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가를 꿈꾸던 준석은 장애인 체험을 하는 덕희와 우연히 마주친 순간 사랑에 빠진다. 이야기는 준석과 결혼한 덕희의 교통사고 장면을 거쳐 바로 현재로 넘어온다. 덕희가 결혼 이후 어느 시점부터 사고가 날 때까지의 기억을 잃어버린 것처럼, 관객도 그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다. 영화는 덕희의 시선을 따른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덕희에겐 일상의 사소한 일도 의문을 낳고, 마음에 파문을 일으킨다. 게다가 준석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은 뭔가 숨기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런 경험이 하나둘 쌓이면서 거대한 미스터리가 덕희를 에워싼다. 준석이 저술작업을 하려고 강원도로 떠나 덕희 혼자 남으면서 이야기는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미스터리는 실체를 드러낸다. 한밤중에 걸려 오는 전화, 준석의 노모가 무심코 내뱉는 말 한마디, 덕희의 서늘한 표정과 같은 것들이 서스펜스를 자아낸다.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억상실증이라는 어찌 보면 식상할 수 있는 소재 위에 구축한 이야기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다만 마치 컴퓨터의 데이터를 삭제하듯 일정 기간의 기억이 깨끗이 지워지는 선택적 기억상실증이란 설정이 다소 인위적이라는 느낌은 떨쳐내기 어렵다. 설령 그런 기억상실증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요즘과 같이 온라인 공간에 과거의 온갖 흔적이 남는 시대에 누군가가 자신의 과거로부터 완전히 차단될 수 있는지도 의문으로 남는다. 추자현과 이무생의 빼어난 연기는 이런 단점을 상쇄한다. 특히 추자현은 이해할 수 없는 사소한 것들을 의심하다가 점점 무서운 생각에 빠져드는 덕희에게 몰입한 듯한 연기를 펼친다.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2022) 등 주로 드라마에서 활동해온 그는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따뜻한 말과 행동의 이면에 뭔가 숨기고 있는 느낌을 자아내는 준석을 생생하게 그려낸 이무생의 연기도 돋보인다. 한석규·전도연 주연의 로맨스 '접속'(1997)과 스릴러 '텔 미 썸딩'(1999)으로 주목받았던 장 감독이 한·중 합작 영화 '평안도'(2014)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장 감독은 14일 열린 시사회에서 "우리에게 진정성 있는 소통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이 작품을 만들었다"며 "착한 사람이 위기를 맞아 선함의 에너지로 뚫고 나가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론 저예산이든 어떤 장르든 상관없이 자주 영화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20일 개봉. 100분. 12세 관람가.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jglory@yna.co.kr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사망…향년 24세 은평구 오피스텔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 질식사 추정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하루만에 인정…"혜리와 이별 후 알게 돼"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공항서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던진 20대 "기분 나빠서"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김행·진중권, 라디오방송 중 거친 언쟁…잠시 마이크 꺼지기도
  •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18일 개막…한국, 대회 4연패 도전 신진서·박정환·변상일·신민준·김명훈·박건호 출격 춘란배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바둑이 중국이 주최하는 세계대회 춘란배에서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제15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18일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개막식을 열고 19일부터 24강전을 시작한다. 격년으로 열리는 춘란배는 한국이 최근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12회 대회에서 박정환 9단, 13회에서는 신진서 9단이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 끝난 14회 대회 결승에서는 변상일 9단이 중국의 리쉬안하오 9단을 2-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안았다. 4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 최정예 멤버인 신진서·박정환·변상일·신민준·김명훈·박건호 9단, 6명이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인 변상일은 전기 시드로 일찌감치 본선행을 결정지었고 신진서·박정환은 국제대회 우승 시드를 받았다. 신민준·박건호는 국가대표 상비군 시드를 받았고, 김명훈은 지난 2월 열린 국내선발전에서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제14회 춘란배에서 우승한 변상일 9단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패권 탈환을 노리는 주최국 중국은 전기 대회 준우승자 리쉬안하오를 비롯해 구쯔하오·커제·딩하오·양딩신·당이페이·리웨이칭·미위팅·셰얼하오·양카이원 9단까지 10명이 참가한다. 일본은 이치키리 료·시바노 도라마루·이야마 유타·쉬자위안 9단과 히로세 유이치 7단, 5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만 쉬하오훙 9단, 미주 대표 알렉센더 치 초단, 유럽 대표 얀 시마라도 각각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춘란배는 19일 24강전에 21일 16강전을 펼친다. 8강과 4강전은 12월에 열리며 대망의 결승전은 내년 초 개최될 예정이다. 그동안 14차례 열린 춘란배에서 한국은 가장 많은 8번 우승을 차지했고 중국 5번, 일본이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춘란배 우승상금은 15만달러(약 1억9천9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달러(약 6천650만원)다. 덤은 7집 반이며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 25분에 1분 초읽기 5회다. shoeless@yna.co.kr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사망…향년 24세 은평구 오피스텔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 질식사 추정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하루만에 인정…"혜리와 이별 후 알게 돼"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공항서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던진 20대 "기분 나빠서"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김행·진중권, 라디오방송 중 거친 언쟁…잠시 마이크 꺼지기도
  • '손흥민 침묵' 토트넘, 풀럼에 0-3 완패…4위 탈환도 실패 아쉬워하는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손흥민이 87분을 소화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하위권의 풀럼에 완패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탈환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024 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크게 졌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최전방에서 부지런히 득점을 노렸지만 기대됐던 3경기 연속골을 넣지는 못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연속골과 함께 2골 2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상승세가 다소 무뎌진 상태에서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나선다. 안 풀리는 손흥민 [AFP=연합뉴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만 14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했다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가능한 4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었으나 예상 밖 패배로 무산됐다. 토트넘은 5위(승점 53)를 유지했으며 풀럼은 12위(승점 38)를 지켰다. 토트넘이 슈팅 수에서 14대 16으로 뒤지는 등 전체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펼친 가운데 손흥민은 때때로 맞이한 득점 기회가 모두 무산돼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4분에는 제임스 매디슨이 왼쪽에서 내준 컷백을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이 골대 위로 떠버렸다. 멀티골 넣은 무니스 [AFP=연합뉴스] 손흥민은 후반 42분 지오바니 로셀소와 교체됐다. 풀럼은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 사이에 소나기골을 퍼부었다. 전반 42분 안토니 로빈슨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호드리고 무니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토트넘 골문을 열었다. 후반 4분에는 티모시 카스티뉴가 오른쪽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사샤 루키치가 방향만 바꿔 골망을 출렁였다. 기세를 올린 풀럼은 무니스가 후반 1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멀티골까지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ahs@yna.co.kr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사망…향년 24세 은평구 오피스텔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 질식사 추정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하루만에 인정…"혜리와 이별 후 알게 돼"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공항서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던진 20대 "기분 나빠서"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김행·진중권, 라디오방송 중 거친 언쟁…잠시 마이크 꺼지기도
  • [위기를 기회로] ④ 반세기 한길 고집 식품·산업용 첨가물 명가 일신웰스 일본 기업이 독점했던 기술 잇따라 국산화 성공…직원대우도 중소기업 최고 수준 박병서 대표이사 "결국 인재가 회사 이끌어…전통을 바탕으로 게임체인저 될 것" [※ 편집자 주 =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 시장 곳곳에서 수출 일꾼으로 우뚝 선 충북의 강소기업들이 있습니다.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포기를 모르는 도전정신이 유일한 무기였습니다. 연합뉴스는 경영·기술 혁신과 사회적 책임감으로 충북 지역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강소기업을 소개하는 기사 10편을 격주로 송고합니다.]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47년의 역사를 가진 일신웰스는 600여종의 식품 및 산업용 첨가물 제조 업체다. 일신웰스가 생산하는 첨가물은 빵과 라면, 과자, 음료 등의 제조 과정에 쓰여 성분을 잘 섞이게 하거나 식감을 더 좋게 만든다. 식품용 랩의 유연성을 강화시켜 부드럽고 잘 늘어나게 해 주는 데도 일신웰스의 첨가물이 쓰인다. 물류창고에 서 있는 박병서 대표이사 [김형우 촬영] 식품에서 산업에 이르기까지 여러 기업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장은 24시간 돌아간다. 지난 13일 찾은 회사의 공장 내부에선 기계가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다양한 첨가물을 생산하고 있었다. 기계들 사이로 공정이 원활히 진행되는지 점검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보였다. 여러 설비를 둘러보던 중 직경 3m, 높이 6m에 이르는 거대한 원통형 기계 15대가 단연 눈에 띄었다. 여기에서 하루 25t씩 나오는 첨가물(아세틸화 모노글리세라이드·AMG)은 전량 인도로 수출돼 인도식 버터(기·GHEE) 제조에 사용된다. 힌두 문화 사람들이 한국의 김치처럼 즐겨 먹는 '기'는 인도에서 대부분 제조되는데 이때 들어가는 필수 첨가물(AMG) 시장의 50%를 일신웰스가 점유하고 있다. 일신웰스는 창업 초기 내수시장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인도를 포함해 세계 20개국에 식품 및 산업용 첨가물을 수출하며 어엿한 수출형 강소기업이 됐다. 지난해 일신웰스의 매출 665억원의 30%가 해외에서 나왔다. 지난해에는 한국무역협회로부터 '2천만불 수출탑'을 받기도 했다. 인도와 중국을 중심으로 2027년까지 수출 비중을 50%까지 늘리겠다는 게 일신웰스의 목표다. 공장 설비 점검하는 직원들 [김형우 촬영] 충북대 농화학과를 졸업한 창업주 윤동훈 회장은 아이스크림 첨가물 제조 업체에서 근무한 경력을 살려 1977년 일신산업사를 설립, 이듬해 제빵에 들어가는 첨가물(모노글리세라이드)을 생산했다. 윤 회장은 창립 초기부터 근면과 성실이라는 두 단어를 모든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 윤 회장의 사위인 박병서 대표이사는 "먹는 것에 들어가는 것은 가격을 떠나 안정성이 우선이기 때문에 일단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술 개발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일본 기업이 제조와 공급을 독점했던 1990년대 중반 끊임없는 투자와 기술혁신으로 고순도 제품을 개발, 국산화에 기여한 게 대표적 사례다. 일신웰스는 1996년 국내 최초로 순도 95%의 모노글리세라이드 제품을 개발했다. 건강과 직결되는 식품 첨가물 시장의 특성상 신생사인 일신웰스의 제품을 찾는 국내 기업들은 당시 많지 않았지만, 이듬해 찾아온 외환위기가 일신웰스에 기회가 됐다. 환율 상승으로 일본에서 수입하던 첨가물 가격이 치솟자 국내 식품 대기업들이 일신웰스의 제품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 윤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문이 닳도록 부지런히 대기업 문을 두드렸던 노력 덕분인지 납품을 의뢰하는 곳이 급증했고,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2010년에도 당시 일본이 잠식했던 식물성 가소제(플라스틱 성형과 가공을 쉽게 하는 첨가물)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효소반응을 활용한 친환경 식물성 가소제를 개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일신웰스의 물류창고 [김형우 촬영] 국내 특허 24건, 해외 특허 9건, 상표 15건 등 일신웰스가 꾸준하게 확보한 지식재산권은 근면과 성실이라는 경영이념의 증거물이다. 이슬람 율법 허용 식품 인증(MUIHALAL·2019년)과 일본 위생수지 협의회 인증(JHOSPA·2021년)을 따고 과학기술진흥대통령훈장 웅비장(2018년)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2023년)을 받는 등 대외적으로도 기술개발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화합과 화목'은 일신웰스가 고집하는 또 다른 중요 경영이념이다. 일신웰스는 매년 일터를 혁신하기 위해 무기명으로 직원들의 고충이나 불만사항을 듣는 게시판을 만드는 등 조직문화 개선에 노력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일터혁신 우수기업)을 받았다. 박 대표이사는 "아무리 현장이 자동화가 되고 회사 업무에 시스템이 구축돼도 일은 결국에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른 중소기업에 비해 퇴사율도 상당히 낮은 편이라고 박 대표이사는 강조했다. 일신웰스는 중소기업 수준에서는 최고 수준의 임금(대졸 4천200만원, 생산직 3천300만원)을 지급하고 임직원 자녀 대학 학자금을 지원한다. 일신웰스 박병서 대표이사 [김형우 촬영] 지난해에는 성과급 명목으로 7억원을 전 직원 90여명에게 배분하기도 했다. 박 대표이사는 "중소기업이라는 한계 안에서 사고를 하고 의사결정을 하면 계속 그 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다"며 "40여년간 이어져 온 일신웰스의 핵심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을 혁신하는 게임체인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vodcast@yna.co.kr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사망…향년 24세 은평구 오피스텔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 질식사 추정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하루만에 인정…"혜리와 이별 후 알게 돼"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공항서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던진 20대 "기분 나빠서"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김행·진중권, 라디오방송 중 거친 언쟁…잠시 마이크 꺼지기도
  • 부울경, 친환경 사업 같이한다…미래 모빌리티 공동 사업 추진 해양쓰레기 처리 수소선박 100억원 지원…전기차·항공기 기술개발 협력 해양쓰레기 수거용 LNG·수소 하이브리드 선박 개념도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울산·경남이 미래 첨단산업인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17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부산시·울산시·경남도는 지난 12일 부산 남구 우암동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다부처 사업으로 추진하는 '해양쓰레기 처리 수소 선박' 개발에 지방비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양쓰레기 처리 수소 선박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11차 다부처 협력 기술 개발사업의 하나로 부산대가 주관해 2022년부터 수행하고 있다. 이 선박은 해양쓰레기를 활용해 선상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친환경 선박으로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동력체계를 갖추게 된다. 부·울·경은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 기반 선박 추진 시스템과 전기 추진 하이브리드 선박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3개 시도는 미래에너지인 청정수소의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국비 1억원과 지자체별로 1억원을 투입해 '부·울·경 수소 배관망 구축 타당성 조사 용역'도 추진한다. 전기차와 수소차, 수소연료전지 기반 항공기 기술 개발은 관련 산업 생태계가 구축된 울산시와 경남도가 협력한다. 두 시도는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해 전기차와 수소차 부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과 근거리 도시를 운항하는 '저탄소 저소음 고성능 여객기' 개념설계와 기술혁신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울·경은 자동차, 선박, 항공 등 친환경 모빌리티를 향후 100년을 선도할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선정하고 연구개발(R&D)부터 신기술 개발·인증, 부품 생산, 완제품 제작까지 다양한 협력 모델을 만드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부울경 경제동맹 (울산=연합뉴스) 11일 오후 울산시청에서 열린 '제2회 부울경정책협의회'에서 (왼쪽부터)박완수 경남도지사, 김두겸 울산시장,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 3대 분야에서 협력할 것을 다짐하며 손을 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3.11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km@yna.co.kr ccho@yna.co.kr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사망…향년 24세 은평구 오피스텔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 질식사 추정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하루만에 인정…"혜리와 이별 후 알게 돼"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공항서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던진 20대 "기분 나빠서"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김행·진중권, 라디오방송 중 거친 언쟁…잠시 마이크 꺼지기도
  • '우주항공청 시대' 준비 나선 KTL…"우주기술 자립화 지원" 인프라 확대·위성 개발 등 분주…미래 모빌리티 시험시설 구축 예정 우주 부품 시험 중인 KTL [한국산업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한국산업기술원(KTL)이 우주항공청 5월 개청에 발맞춰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7일 KTL에 따르면 2020년 경남 진주에 구축된 국내 최초 우주 분야 전문 시험평가시설인 우주부품시험센터에서 늘어나는 우주 환경 시험수요에 대응하고자 관련 인프라를 확대 중이다. 이곳은 국내 우주기술과 제품이 극한의 우주 환경 속에서 정상적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검증하고 미국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에서 요구하는 국제적 수준의 품질을 갖추도록 지원한다. 또 경남항공국가산단에 사업비 2천178억원을 투입해 우주환경시험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위성 등 우주산업 관련 부품 시험 범위를 부품급(100㎏ 이하)에서 시스템급(500㎏ 이하)으로 넓혀 우주기술 자립화 등 정책 실현에 공헌할 계획이다. 한국전자기기술센터 내 대형 챔버 [한국산업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경남도, 진주시, 경상국립대 등과 함께 초소형 위성인 '진주샛1'에 이어 '진주샛2'를 2027년까지 개발한다. '진주샛2'는 '진주샛1'의 약 3배 크기인 6U급(가로 10㎝·세로 20㎝·높이 30cm)의 초소형 위성이다. KTL은 '진주샛2'에 해양 관측용 카메라를 장착해 한반도 연근해 해수면 및 선박 모니터링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초소형 위성 개발로 관련 기술력 확보와 미래 우주산업을 이끌 전문 인재 육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달에는 항공·우주기업이 필요로 하는 교정 서비스를 밀착 지원하기 위해 'KTL 사천분소'를 사천시 GNU사이언스파크에 개소한다. 이 밖에 드론, 미래항공교통(AAM)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할 수 있는 시험시설도 구축하고 있다. 김세종 원장은 "우리 기관은 58년간 축적한 시험인증 역량과 전문 시험 인프라를 활용해 대한민국 산업 육성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에 잘 대응해 국내 우주기술 자립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사망…향년 24세 은평구 오피스텔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 질식사 추정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하루만에 인정…"혜리와 이별 후 알게 돼"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공항서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던진 20대 "기분 나빠서"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김행·진중권, 라디오방송 중 거친 언쟁…잠시 마이크 꺼지기도
  • 인기 맛집 대기 4시간이면 어때요…이미 '0차' 계획 있는데 순서 되면 알려주는 서비스에 대기 걸어두고 다른 일 하는 '0차 문화' 유명 장소 직접 체험 욕구에 시간 낭비 싫은 2030세대 특성 결합 분석 서울 종로구 한 유명 베이커리 카페 앞 대기줄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16일 낮 12시께 서울 종로구의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앞에 매장에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는 손님들이 서 있다. 2024.3.16 stop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이율립 기자 = "지금 오신 분들 포장은 3시간, 매장 취식은 4시간 정도 걸립니다." 지난 16일 낮 12시께 서울 종로구 한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앞. 대기번호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자 매장 직원이 이렇게 안내했다. 카페 앞에는 손님 50여명이 삼삼오오 모여 기다리고 있었다. 매장 입구 앞에 놓인 기계에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자 대기 번호로 '508'이 떴다. 순서가 되면 카카오톡으로 알림을 준다는 안내 문구도 나왔다. 카페 앞에서 만난 이세미(34)씨는 "아침 10시 반에 대기를 걸어두고 친구와 함께 향수 공방에서 원데이 클래스를 듣고 왔다"며 "워낙 대기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라 2주 전부터 기다리는 시간에 무엇을 할지 계획을 세워뒀다"고 말했다. 대기 등록을 위해 줄을 서 기다리던 장서영(23)·강선우(22)씨는 "3∼4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밥을 먹고 근처 소품 가게나 카페에 갈 것"이라고 했다. 최근 인기 카페나 식당 등이 대기 등록을 한 손님에게 입장시간 10여분 전 카카오톡 메시지 알림을 보내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젊은층 가운데 '0차'를 챙기는 현상이 생겨나고 있다. 맛집에서의 식사가 '1차'라면 그에 앞서 대기를 걸어두고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 '0차'라는 이름이 붙었다. 매장 입장 웨이팅 등록 기기 [촬영 김정진] 아무리 유명한 장소라고 해도 3∼4시간이나 기다리기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적지 않지만 화제가 되는 경험을 직접 해보면서 일종의 성취감을 느낀다는 것이 젊은층의 얘기다. 특히 젊은층의 경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기몰이를 하는 식당과 카페 등의 소식을 더 자주 접하게 되고 실제로 다녀와 SNS에 올리는 일이 잦은 편이다. 직장인 오모(29)씨는 "웨이팅이 긴 맛집에서 음식을 먹으면 '퀘스트'를 달성한 느낌이 들어서 좋다"고 했다. 퀘스트는 게임에서 이용자가 수행해야 하는 임무를 뜻하는 용어다. 오씨는 "남자친구와 둘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에 맛집 사진을 올려 기록도 남긴다"고 했다. 1주일에 평균 2∼3번 정도 대기가 긴 유명 식당이나 카페에 방문한다는 직장인 김모(32)씨는 "얼마나 괜찮은 곳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유명한 곳을 경험해보고 싶다. 무엇보다 일하느라 받은 스트레스를 좋은 공간에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즐겁게 보내고 싶다는 게 가장 크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왕이면 그저 그런 식당에 가기보다 유명한 곳에 가서 같은 시간에 더 가치 있는 경험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MZ세대의 경우 SNS의 영향으로 대기시간이 길더라도 유명한 맛집을 찾아가려 한다"며 "이슈가 되는 식당이나 장소를 직접 체험하는 것에 큰 가치를 둔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맛집 줄도 앱으로 [연합뉴스TV 제공] 0차 문화를 즐기는 이들은 통상 여러 시간에 달하는 대기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데 이는 시간을 가급적 효율적으로 쓰고자 하는 젊은층의 특성이기도 하다. 최근 유명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에 방문했다는 직장인 정모(26)씨는 "남자친구와 일찍 만나 대기를 걸어두고 근처 소품 가게를 찾았다"며 "기다리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알차게 쓰고 싶어 대기가 긴 곳에 갈 때는 근처에 구경할만한 곳을 찾아두는 편"이라고 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MZ세대는 상대적으로 더딘 경제발전, 코로나19 등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 속에서 많은 좌절을 경험하며 시간을 아끼려는 태도를 자연스레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0차 문화는) 미래보다 현재를 얼마나 잘 사용하는지, 지금 얼마나 행복감과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지를 우선시하는 지금 MZ세대의 특성과 잘 맞는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도 "SNS에서 유명한 장소를 체험하고자 하는 욕망과 자기 시간이 무의미하게 쓰는 걸 참지 못하는 특징이 결합해 '0차 문화'가 생겨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stopn@yna.co.kr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사망…향년 24세 은평구 오피스텔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 질식사 추정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하루만에 인정…"혜리와 이별 후 알게 돼"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공항서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던진 20대 "기분 나빠서"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김행·진중권, 라디오방송 중 거친 언쟁…잠시 마이크 꺼지기도
  • 급성장하는 스마트TV 광고시장…TV업계 새로운 수익원으로 작년 전세계 스마트TV 12억6천만대…스마트TV 통한 광고매출 40조원대 "TV 기기 시장 추가 성장 기대치 제한적…SW 영역은 성장 가능성 커"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인터넷과 연결되는 스마트TV로 각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광고 수익이 TV 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TV 사용 인구 자체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 TV 기기라는 하드웨어 매출은 엄청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하나의 기기로 콘텐츠를 얼마나 이용하느냐에 따라 광고 수익은 크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 스마트TV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온라인 동영상 광고 매출은 연평균 18.5%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3년 2천억달러(약 266조4천억원)에서 2027년 2천880억달러(약 383조6천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반면 같은 기간 TV 기기 매출은 연평균 2.5% 하락하며 990억달러(약 131조9천억원)에서 920억달러(약 122조5천억원)로 줄어 상반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세계 최대 TV 시장 중 하나인 북미는 FAST(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Free Ad Supported Streaming TV) 등의 이용이 급성장하면서 지난해 스마트TV 이용에 따른 광고 매출이 TV 세트(완성품) 매출을 웃도는 현상을 선제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해 전 세계에 설치된 스마트TV는 12억5천900만대로, 전체 TV 이용 가구 수(19억7천100만가구)를 기준으로 추산하면 대략 10가구 중 6가구꼴로 스마트TV를 이용할 만큼 널리 확산했다. 작년 스마트TV를 통한 온라인 동영상 광고 매출은 329억달러(약 43조8천억원)로 전체 온라인 동영상 광고 매출의 약 16.5%를 차지했다. 산술적으로는 지난해 전 세계에 설치된 스마트TV 1대당 연간 26.1달러(약 3만7천원)라는 추가 고정수익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 때문에 TV 제조사나 플랫폼 업체들은 스마트TV 광고를 매개로 수익을 증대시키는 선순환 구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로쿠(Roku)나 구글TV와 같은 플랫폼 기업들은 TV 제조사에 스마트TV 운영체제(OS)를 제공하고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광고 수익을 가져가는 사업 방식을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타이젠)나 LG전자(웹OS)처럼 자체 OS 플랫폼을 보유한 TV 제조사들은 TV 판매량 증가가 자체 플랫폼을 통한 광고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도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가장 큰 트랜스포메이션(변화)을 TV 사업으로 보고 있다"며 "디바이스 중심에서 플랫폼, 광고 콘텐츠 쪽에서 드디어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조 사장은 "2018년 대비 2022년 광고 콘텐츠가 10배 성장했는데 그게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광고주에게 우리 TV가 광고판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월마트,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업체들은 기존 온라인 쇼핑 사이트 등의 구매 이력에 스마트TV 시청 행태까지 고려해 인구통계학적으로 최적화된 광고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통한 광고로 유통 부문 수익을 늘리는 구조를 염두에 두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한 월마트 매장의 TV 판매대 [AFP=연합뉴스] 업계에서는 최근 월마트가 스마트캐스트 플랫폼을 보유한 미국 TV업체 비지오를 인수한 것도 중저가 보급형 TV를 통해 현지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목표와 함께 비지오의 스마트캐스트 플랫폼을 '가정 내 광고판'으로 활용한다는 전략까지 포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TV가 하드웨어적으로는 추가 성장 기대치가 제한적인 반면 콘텐츠와 같은 소프트웨어적 측면에서는 성장 가능성이 크고, 연간 전 세계적으로 출고되는 TV의 상당수가 스마트TV인 만큼 그와 관련한 광고 수익 창출에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pulse@yna.co.kr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사망…향년 24세 은평구 오피스텔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 질식사 추정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하루만에 인정…"혜리와 이별 후 알게 돼"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공항서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던진 20대 "기분 나빠서"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김행·진중권, 라디오방송 중 거친 언쟁…잠시 마이크 꺼지기도
  • 현장경찰 사기 저하에 지원도 '뚝'…"활력 높이자" 대책 부심 순경채용 2019년 31.4대 1→올해 12.5대 1…"소방 추천" 현직 푸념 조직 차원 위기의식…"처우 개선하고 예우 확대" 사기 진작 고민 경찰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저는 경쟁률 40대 1 넘기고 들어왔는데 이번에 8대 1(서울 지역)이라는 숫자는 충격이 좀 크네요. 취준생이 느끼는 경찰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직렬 공무원이 하고 싶은 거면 인식도 좋고 근무 환경도 더 나은 소방을 추천합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다들 경찰 입직을 추천하지 않는다. 그렇게 별로냐'고 묻는 글에 달린 현직 경찰관들의 댓글이다.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 공무원에 대한 직업 선호도 하락세가 뚜렷하다. 이는 경쟁력 있는 인재 유입이 줄어드는 데다 이미 입직한 경찰관들의 사기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조직 차원에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순경 채용 경쟁률은 12.5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7년간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2019년의 31.4대 1과 비교해 절반에 못 미친다. 특히 남성 지원자의 경우 경쟁률이 9.9대 1로 한 자릿수에 그치며 2004년 이후 약 2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여성 지원자 역시 24.6대 1로 2022년 32.0대 1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으로 공무원 선호도가 낮아지기도 했고 최근 수년간 공무원 채용 규모를 줄여와서 올해도 그럴 것이라 생각해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도 일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영향을 고려해도 올해(4천406명 예정)보다 채용 규모가 컸던 2020년(5천377명·경쟁률 18.1대 1)이나 2021년(5천68명·경쟁률 17.8대 1)보다 지원율이 낮다. 이는 열악한 처우와 부정적 인식 확산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 많다. 야간·주말 근무가 많고 업무 강도가 높은 데 비해 급여 수준이 여전히 낮은 데다 특유의 경직적인 조직 문화가 청년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먼저 입직한 선배 경찰관들이 토로하는 고충과 자조 섞인 반응을 보면서 꿈을 접는 경우도 있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라며 "복지와 처우 개선을 통해 경찰관을 매력적인 직업으로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앙경찰학교 신임경찰 졸업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찰 지휘부도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전체 경찰의 60%를 차지하는 지역경찰의 사기 진작이 최우선 과제다. 경찰청은 작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지역경찰역량강화과'를 신설하며 '현장경찰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지구대·파출소 등 일선에서 뛰는 경찰관들의 역량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TF에서 내놓은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게 경찰청 전 기능이 협업하는 '현장경찰 업무개선 협의회'도 최근 만들어 운영을 시작했다. 기능 간 협의가 원활하지 않거나 더욱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한 사안은 경찰청 차장이 주재하는 '전략회의' 안건으로 올려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열린 협의회 1차 회의에서는 '기능성 복장 확대' 안건이 논의됐다. 혹서기에 통풍이 잘되는 기능복을 입도록 해 근무 편의를 높이는 내용이다. 이외에도 특정 관서에서 잘한 정책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표준업무프로세스' 수립, 업무 노하우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공유하면 포상받을 수 있는 전용 플랫폼 개설 등을 추진 중이다. 경찰 내부망에 올라온 협의회 안건 글에는 '이런 활동이 계속돼 현장 직원의 자긍심을 높이고 직원들 이탈이 없게 해주길 바란다', '새로운 훌륭한 직원들이 많이 유입됐으면 좋겠다. 분위기를 바꿔보자'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나아가 경찰청은 특진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국립호국원 안장 자격을 정년퇴직자뿐 아니라 명예퇴직자까지 확대하기 위한 법 개정에도 나선다. bryoon@yna.co.kr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사망…향년 24세 은평구 오피스텔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 질식사 추정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하루만에 인정…"혜리와 이별 후 알게 돼"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공항서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던진 20대 "기분 나빠서"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김행·진중권, 라디오방송 중 거친 언쟁…잠시 마이크 꺼지기도
  • 회관 지을 기금으로 '로톡 징계' 과징금 낸 변협…내부 갑론을박 "소송 이겨서 돌려받을 것" vs "플랫폼 대응 잘못해놓고 돈 빼서 사용" '특별회비 징수안' 로펌 반발에 철회도…"의견수렴 거쳐 결정" 플랫폼 서비스 갈등 속출…"상생 모색해야"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 가입 변호사들을 부당하게 징계했다는 이유로 부과된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10억원을 자체 회관건축기금으로 납부했다. 변협은 소송에서 이겨서 돌려받겠다는 입장이지만 집행부의 잘못된 대응으로 부과된 과징금을 기금을 전용해 납부한 것이 문제라는 비판도 제기되는 등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변협은 지난달 열린 정기 총회에서 이른바 '로톡 변호사 징계' 사건 관련 공정위 과징금 10억원을 회관건축기금 예비비로 납부한 사실을 대의원들에게 고지했다. 변협은 공정위의 시정명령 등에 취소소송을 제기했지만 과징금에 대해서는 집행정지를 신청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변협 내부 규칙상 예산에 정해진 금액은 원칙적으로 목적 외 용도로 사용하면 안 된다. 다만 부득이한 경우에는 이사회 승인을 얻으면 가능하다. 회관건축기금은 건물을 임차해 쓰는 변협이 자체 회관을 짓기 위해 회원들의 회비로 적립하는 특별회계 항목 중 하나다. 변협은 통상 매년 10억∼30억원씩 저축해 300∼400억 규모의 기금을 마련했다. 그러나 2021년 6월부터 변호사들이 협회에 매달 내는 분담금을 1만원씩 인하하면서 회관건축기금 적립은 사실상 멈춘 상황이다. 작년 수입·지출을 결산한 잔액은 357억원으로 전년 대비 5억원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건축기금을 과징금 납부에 사용한 것을 두고 총회에서는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의원들이 기금 감소를 지적하자 재무 이사는 "당시 일반회계 잔액이 부족해서 부득이 회관건축기금 예비비에서 납부했다"며 "행정소송을 하고 있고 돌려받을 것으로 협회에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협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회관 건축기금 계정으로 지급하는 것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진행된 것으로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변협 대의원인 김배년 한국미래변호사회 사무총장은 "플랫폼에 대한 대응을 잘못하면서 납부하게 된 과징금을 역대 회원들의 염원을 담아 쌓은 돈을 빼서 썼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취재진 질문 답하는 김영훈 변협회장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변협) 협회장이 작년 10월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변협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변협은 재정 수입 감소에 대응해 연 매출 300억원을 초과하는 로펌 등 법인회원으로부터 10억원의 특별회비를 징수하는 방안을 지난해 임시총회에서 의결하고 추진했지만, 당사자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훈 협회장은 총회에서 "(법무부) 인가신청 전에 대형 로펌 대표들하고 설명회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반대 의견이 있었다"며 "다시 절차를 밟아야 할 것으로 판단해서 철회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변협 관계자는 "민주적 정당성을 보다 갖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당사자들의 의견 수렴과 동의 과정을 거쳐 인가철회를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변협은 '법인 회비' 신설을 대안으로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그러나 김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서도 "작년에는 (협회장이 임시총회에서) 로펌들의 모든 동의를 받았다고 했다"며 "집행부는 의결 사항을 집행할 의무가 있는데 이런 식이면 총회에서 어떤 것도 의결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water@yna.co.kr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사망…향년 24세 은평구 오피스텔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 질식사 추정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하루만에 인정…"혜리와 이별 후 알게 돼"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공항서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던진 20대 "기분 나빠서"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김행·진중권, 라디오방송 중 거친 언쟁…잠시 마이크 꺼지기도
  • '시그널' 8년 만에·'수사반장' 35년 만에…결국 속편 만든다 성공한 전작에 기대 관심 유발…흥행 이어갈지 주목 '대장금' 이영애 10년 만에 '의녀 대장금'으로 분장 드라마 '수사반장 1958'과 '시그널' 시즌1 [MBC·tv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35년 만에 프리퀄(시간상 앞선 이야기를 다룬 속편)이 제작되는 '수사반장', 8년 만에 시즌2 대본이 집필 중이라고 발표된 '시그널'. 오래전 흥행했던 드라마의 속편 내지는 같은 주인공을 다루는 작품이 잇달아 제작돼 전작의 성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방송가에 따르면 다음 달 19일 첫 방송을 앞둔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1989년 종영한 '수사반장'과 같은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10년 이상 앞선 시절의 이야기를 담는다. 최불암 주연의 '수사반장'은 1971년 3월 6일부터 18년 동안 880회가 방영됐다. 최고 70%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한국판 수사 드라마의 시초로 꼽힌다. '수사반장 1958'은 제목처럼 1958년을 배경으로 '수사반장'에서 최불암이 연기했던 박영한 반장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다룬다. '모범택시' 시리즈의 인기를 이끈 배우 이제훈이 청년 박영한을 연기하고, 이동휘가 동료 형사로 출연한다. tvN 드라마 '시그널' 역시 2016년 3월 종영한 지 8년 만에 속편의 대본이 집필 중이라는 사실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최근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라 사피엔차 대학에서 열린 K-콘텐츠 관련 행사에서 "김은희 작가가 '시그널' 시즌2 대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시그널' 시즌1 각본을 쓴 김은희 작가도 참석했다. '시그널'은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무전기로 시간을 뛰어넘어 연락을 주고받으며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을 다룬 작품이다. 시즌1은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이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은 흥미로운 소재와 짜임새 있는 서사, 주연 배우들의 명연기를 바탕으로 13%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해 케이블 채널 드라마로서는 큰 성공을 거뒀다. 시즌2의 세부 정보나 방영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드라마 '대장금'의 이영애 [연합뉴스 자료사진] 2004년 MBC 드라마 '대장금'에 출연해 사랑받았던 이영애는 10년 만에 다시 의녀 장금으로 분장한다. 제작사 판타지오는 올해 10월 '의녀 대장금'(가제)의 첫 촬영을 시작하기로 하고 이영애를 캐스팅했으며 드라마 작가와 계약을 마쳤다고 최근 공식 발표했다. 이르면 내년에 드라마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대장금'은 조선시대 의녀로 기록된 인물 장금(이영애 분)을 주인공으로 세워 가상의 이야기를 덧댄 작품이다. 최고 시청률은 57.8%에 달했다. '의녀 대장금'은 '대장금'과 동일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같은 배우가 출연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속편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작가와 제작사가 다르고 저작권 등의 장벽이 있기 때문에 속편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대장금'의 극본을 쓴 김영현 작가의 소속사인 KPJ는 '의녀 대장금'이 김 작가와 무관하며 '대장금'과는 별개의 작품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취지로 선을 그었다. 판타지오도 이런 구분을 인정하고 있다. 오랜 기간이 지나 후속편이 제작된 사례는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도 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세 시즌이 방영됐던 tvN 예능 '크라임씬'은 최근 티빙 오리지널 '크라임씬 리턴즈'로 7년 만에 돌아왔다. '크라임씬' 시리즈는 시청률이 높지는 않았으나 고정 시청자층이 있었고 2017년 시즌3 종영 이후 속편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속편은 완성도가 전작에 미치지 못하면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부담을 안고 시작한다. 세계관과 설정을 동일하게 설정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전작과 같은 배우를 캐스팅하려면 훨씬 많은 출연료를 지급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대신 성공한 원작에 기대 주목받기 쉽고 어느 정도 재미를 보장한다는 장점도 있다. 그래서 종영한 지 오래된 작품의 속편을 제작하는 사례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미 성공한 작품의 이야기를 가져온다는 자체가 흥행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는 만큼 속편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jaeh@yna.co.kr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은평구 오피스텔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 질식사 추정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별세…향년 24세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하루만에 인정…"혜리와 이별 후 알게 돼"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공항서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던진 20대 "기분 나빠서"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김행·진중권, 라디오방송 중 거친 언쟁…잠시 마이크 꺼지기도
  • "MZ직원이 가르치고 사장님은 열공"…역발상 변화 유통업계 현대백화점, 리버스 멘토링…젊은 직원이 임원에게 실무경험과 조언 롯데쇼핑, Let's 샘물…부회장과 임직원 한자리서 소통 프로그램 신세계백화점, 파트너보드…대리·과장급 직원이 전국 매장서 목소리 청취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현대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지난 8일 오전 강남구 현대백화점 본사 강당에서 아트 마케팅을 어떻게 백화점 현장에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특별한 강연이 열렸다. 강연자는 현대백화점 문화콘텐츠팀 과장급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직원, 수강생은 백화점 수장인 정지영 사장과 전국 매장 점장 등 임원진이었다. 이날 정 사장 등 임원들은 최근 무역센터점에서 진행된 '문 위시' 전시를 위해 직원들이 작가를 찾아가 숙식을 함께하며 설득한 과정을 흥미롭게 듣고, 아트 마케팅을 위한 사업 전략도 점검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이달에 이런 '리버스 멘토링' 제도를 도입했다.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 기존 멘토링과 달리 젊은 직원들이 임원을 대상으로 업무 현장 실무 경험을 전하고 조언하는 역발상 소통을 통해 내부 조직문화를 유연하게 바꾸고 혁신 성장을 위한 실마리를 얻으려는 시도다. 지난해 말 취임한 정 사장은 MZ 직원들의 젊은 감각이 조직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경영 철학에 따라 이처럼 내부 혁신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외부 전문가보다 현장을 잘 아는 직원들의 실무 경험이 더 가치 있다는 판단 아래 매달 점장 회의 직후 리버스 멘토링을 진행하기로 했고, 이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해 모든 직원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고위급 임원들만 참석했던 점장 회의는 직급과 무관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전 직원에게 개방하고 회사 비전과 회의 내용도 수시로 공유하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유통 대기업이 이처럼 변화에 나선 것은 소비 지형이 MZ세대 중심으로 격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잡기 위해서는 '탑다운' 식 기획보다 MZ를 가장 잘 아는 같은 세대 전략이 절실해진 셈이다. 롯데쇼핑도 MZ 직원들 의견을 현장에 반영하기 위해 김상현 부회장이 직접 'Let's 샘물'이라는 임직원 소통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김 부회장 영어 이름인 '샘'에서 따와 '샘에게 물어보세요'라는 의미를 담은 이 프로그램은 김 부회장과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얘기를 나누는 소통 행사다. 매달 두차례씩 직급에 상관없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자유롭고 유연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면 이를 사업화하고 포상도 하는 '아이디어 GO' 제도를, 백화점과 마트, 슈퍼는 경영진 의사 결정 과정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는 '주니어 보드'를 각각 도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파트너 보드'를 운영했다. 대리급, 과장급 직원으로 구성된 파트너 보드는 매달 한차례 정례 회의를 열고 전국 매장을 돌며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삼성전자, 우아한형제들 등 타사의 기업문화 담당자들과 소통해 신세계에 적용할만한 조직문화를 검토하고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신세계는 파트너 보드 프로그램이 지난해 부서별 이해도를 높이고 소통을 강화하는 등 성과를 낸 만큼 올해 2기를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 환경이 빠르게 변하면서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조직이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기업문화를 바꾸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shiny@yna.co.kr '투병중' 셀린 디옹, 세 아들과 근황 전해…"같은 병 환자 응원" 은평구 오피스텔서 숨진채 발견된 20대 여성 질식사 추정 '의사 복서' 서려경, 여자복싱 타이틀전 무승부로 챔피언 무산 '원신' 사이노 목소리 연기한 이우리 성우 별세…향년 24세 "나도 아름다운 여인에 흔들린 적 있어" 교황의 첫 회고록 류준열·한소희 열애설 하루만에 인정…"혜리와 이별 후 알게 돼" 홍콩서 황당 의료사고…50대여성, 오진으로 멀쩡한 자궁 제거 공항서 LA다저스 선수단에 날계란 던진 20대 "기분 나빠서" 비 오는 밤 도로 누워있던 사람 택시로 밟아 사망…운전자 무죄 김행·진중권, 라디오방송 중 거친 언쟁…잠시 마이크 꺼지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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