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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내일부터 사직서 받아 25일 일괄 제출"(종합) "사직서 수리 전까지 최선 진료…수리 여부는 정부가 결정" 정부는 사직서 수리 '거부' 방침 20일께 의대별 정원 발표 계획에 "파국" 우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방재승 비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집단사직 결의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3.16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25일 사직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대 의대 교수협 비대위가 서울대 연건캠퍼스,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등에서 총회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의결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서울대 의대 교수 총 380명이 참석했고, 사직서 일괄 제출에 전체의 75%(283명)가 동의했다. 방 위원장은 "서울대,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내일부터 사직서를 비대위에 제출하고, 비대위는 이 사직서를 취합해 25일에 일괄 제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사직서 단계적 제출과 일괄 제출에 대한 토의가 있었으나, 교수들은 오는 25일 일괄 합의 쪽으로 뜻을 모았다. 방 위원장은 "사직서가 제출되더라도 사직서가 (수리) 완료될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진료할 생각"이라며 "교수 개인별로 피로도가 많이 차이가 나는데, 교수들의 신체적 한계 상황에 맞춰 응급환자와 중환자 진료는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직서를 제출하고 한 달 뒤 사직서가 수리될지 안 될지는 병원에 가봐야 안다. 저희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힌 점에 대해서는 "그것도 토론이 많이 있었다. 중요한 칼자루는 정부가 잡고 있으며,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의료사태를 만든 정부의 책임이 크며, 이 사태를 단기간에 종결시킬 수 있는 것은 사직서 제출이라는 극단적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사직서가 제출돼도 수리가 되지 않으면 여전히 교수 그리고 의료인으로서의 신분이 유지된다"고 밝혀 사직서 수리 거부 방침을 분명히 했다. 비대위 참석하는 방재승 위워장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방재승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18일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3.18 jjaeck9@yna.co.kr 한편 방 위원장은 정부의 20일께 의대별 정원 배정 발표 계획에 대해 "정부가 제발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며 "정부가 만약 이번 주 수요일에 정원 발표를 한다면 도저히 대화의 장이 열릴 수 없고 파국"이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이르면 오는 20일께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와 함께 의대별 정원 배정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는 전공의를 설득하고 있냐는 질문에 "설득하고 있다"며 "제가 오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는데, 그만큼 전공의들에 대한 심정을 헤아리는 것을 간과한 것을 인정하고 사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 위원장은 "다시 바닥부터 시작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민께 사과드렸고, 전공의들은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합의점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오후 5시부터 1시간 남짓 진행됐다. sf@yna.co.kr 검찰, 'SG발 주가조작 연루' 가수 임창정 피의자 소환 혜리,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에 '재밌네'는 "순간의 감정…죄송" '류준열 열애' 한소희 "악플에 굉장히 힘든 시간…강경 대응"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부은 손가락·굳은 표정으로 귀국 며느리 차량에 시어머니 참변…주민들 "효부 중 효부" 안타까움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흉기로 찌른 70대, 전처 살해 정황 MBC 임현주, 5개월된 딸 안고 생방송…"아이가 배제되는 곳 많아" 양궁 안산,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발언 논란 중학생 불꽃놀이하다 튄 불씨, 진주 남강변 잔디밭 태워
  • 공수처 "공소권 없는 불기소 사건, 검찰에 기록 안 보낸다"(종합) 사건사무규칙상 '사건 기록 송부' 규정 삭제 법무부 "고소·고발인 항고권 박탈…위헌 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이도흔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자체 규칙 개정을 통해 공소권 없는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는 경우 사건 기록 등을 검찰에 보내지 않기로 했다. 법무부는 이에 고소·고발인의 항고권을 박탈해 위헌 소지가 있다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공수처는 오는 19일부터 이같은 내용의 '개정 사건사무규칙'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사건사무규칙 제28조는 공수처가 공소권 없는 사건을 처리할 때, 공소제기를 요구하는 경우는 물론 불기소 결정을 할 때도 사건 관계 서류와 증거물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송부하도록 규정해왔다. 개정 규칙은 이 가운데 불기소 결정 사건에 관한 조항을 삭제했다. 공수처법은 공수처 검사가 검사와 판사, 경무관 이상 경찰공무원에 대해서만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 밖의 고위공직자에 대해서는 검찰에 공소 제기를 요구하면 검찰이 기소하는 형식을 취한다. 그러나 공소권 없는 사건에 대해서도 불기소 결정권은 가지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춰 사건사무규칙을 개정했다는 것이 공수처의 설명이다. 공수처는 고위공직자범죄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하는 경우 수사 과정에서 알게 된 관련 범죄를 대검찰청에 이첩하도록 규정한 공수처법 제27조를 근거로 "기소권 존재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수사 대상 범죄에 대한 불기소 결정권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또 고소·고발인으로부터 재정신청서를 제출받은 공수처장이 서울고등법원에 관계 서류와 증거물 등을 송부하도록 한 같은 법 제29조도 언급하며 "이는 공수처에서 해당 '불기소 기록'을 보유하고 있음을 전제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헌법재판소도 공수처 검사는 검찰청 검사와 같은 권한이 존재한다며 검찰청법에 따른 검사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며 "이에 따라 공수처 검사도 검찰청법상 검사가 할 수 있는 사건 처분권을 당연히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수처 검사와 검찰청 검사의 법적 지위가 다르지 않은 만큼, 공수처가 이미 불기소 처분한 사건을 검찰에 넘기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 작용한 결정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개정 사건사무규칙 시행을 통해 공수처 수사가 법과 원칙에 의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무부 현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법무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사건사무규칙 개정에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법무부는 "개정 사건사무규칙에 따르면 공수처는 기소권이 없는 사건에 대해서도 불기소처분을 할 수 있다"며 "이 경우 고소·고발인은 항고·재항고를 하지 못하게 되며 공수처법 제29조에 따라 법원에 재정신청만 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률의 명시적 규정이 없음에도 행정규칙으로 고소·고발인의 항고권과 재항고권을 박탈하는 것은 위헌 소지가 크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최근 3년간 항고 사건 인용률이 8~10% 가까이 된다"며 "국민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사건이 항고 절차를 거쳐 구제될 수 있는 기회가 박탈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논리적으로도 기소권과 불기소 결정권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며 "공수처가 기소를 할 수 없음에도 불기소만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형사사법체계에 부합하지 않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allluck@yna.co.kr 검찰, 'SG발 주가조작 연루' 가수 임창정 피의자 소환 혜리,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에 '재밌네'는 "순간의 감정…죄송" '류준열 열애' 한소희 "악플에 굉장히 힘든 시간…강경 대응"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부은 손가락·굳은 표정으로 귀국 며느리 차량에 시어머니 참변…주민들 "효부 중 효부" 안타까움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흉기로 찌른 70대, 전처 살해 정황 MBC 임현주, 5개월된 딸 안고 생방송…"아이가 배제되는 곳 많아" 양궁 안산,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발언 논란 중학생 불꽃놀이하다 튄 불씨, 진주 남강변 잔디밭 태워
  • "일괄 사직" vs "면허정지 최종통지"…의정갈등 '치킨게임' 서울의대 교수들 "25일 사직서 일괄 제출"…다른 의대 뒤따를 듯 정부는 의협 간부 2명에 면허정지 '최종통지'…20일에는 의대별 정원 발표 환자단체 "정부와 의료계 '치킨게임'에 환자들만 고통" 의대 교수들 집단사직 결의할까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의대 교수들마저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에 가세하면서 '의정 갈등'이 극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의대 교수들은 정부가 의대 증원을 철회하지 않으면 집단사직하겠다며 '최후통첩'을 했지만,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의협) 간부들의 면허 정지를 최종 통보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환자들은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면 제발 "환자들을 생각하라"고 호소했다. 비대위 참석하는 방재승 위워장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방재승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18일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3.18 jjaeck9@yna.co.kr ◇ 서울의대 교수들 "25일 사직서 일괄 제출" 최후통첩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 의대 교수들은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을 보호하고 '2천명 의대 증원' 방침에 반대하기 위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 후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 병원 교수들은 19일부터 비대위에 사직서를 제출해 오는 25일에 일괄 제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칼자루는 정부가 쥐고 있다. 이 사태를 단기간에 종결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사직서 제출이라는 극단적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의대의 이날 결정에 따라 다른 의대들도 '25일 일괄 사직서 제출'을 결의할 가능성이 커졌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의대 증원 추진 관료들의 해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국민과 대통령실의 눈을 가리고 품위 없이 망언을 일삼는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제2차관의 해임을 원한다"며 정부에 대한 반발심을 감추지 않았다. 의사 집단행동 정부 대책 설명하는 박민수 복지부 2차관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의대 증원을 두고 '의정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18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중대본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3.18 hkmpooh@yna.co.kr ◇ 정부는 '정면대응'…의협 간부들에 면허정지 '최종통지' '마지막 보루'인 의대 교수들마저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나섰지만, 정부는 정면으로 대응할 태세다. 박민수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의 우려와 정부의 거듭된 당부에도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원회가 사직서 제출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어떠한 경우라도 국민 생명을 두고 협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정부는 이날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간부인 김택우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에게 최종적으로 의사 면허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박 위원장과 김 위원장은 4월 15일부터 3개월간 의사 면허가 정지된다. 이들은 의사들의 '집단행동 교사금지 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행정처분 대상이 됐다 의협 간부들뿐만 아니라, 업무개시명령을 받았는데도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면허정지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은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예고는 '국민에 대한 겁박'이라고 비판하며 교수들이 실제로 집단행동에 나서면 면허정지 처분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날 한 방송에서 "의대 교수들은 대학교 교수 신분이 있고 의사 신분이 있는데, 의사 신분으로 보면 이 집단행동은 의료법에서 정하는 법 위반"이라며 "진료 현장을 떠난다면 그거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대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더구나 정부는 이르면 오는 20일께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와 함께 의대별 정원 배정을 발표할 계획이어서 의대 증원에 '쐐기'를 박으려는 분위기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의정갈등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정부-의료계 '치킨게임'에 환자들만 고통" 의정 갈등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환자들은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수술 지연과 진료 취소 등 환자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중이다. 정부가 지난 19일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 지원센터를 설치한 후 이달 15일까지 전체 상담 건수는 1천414건에 달했다. 이 중 피해신고가 접수된 건 509건이고, 피해 사례 중에서는 수술 지연이 350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이날 환자를 떠난 의사 집단과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는 정부 모두를 비난했다. 이들은 "일부 의대 교수들은 이번 사태로 제자들이 불이익을 당한다며 '삭발 투혼 퍼포먼스'까지 하고 있다"며 "후배들에게 불이익을 받지 말라고 가르치기 전에 의사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가치에 대해 가르칠 수는 없는지, 지금의 후배 의사들이 정말 자랑스러운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의료계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국가의 책무를 망각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정부가 환자를 볼모 잡는 것은 의료계와 별반 다르지 않다"며 "정부와 의료계의 '치킨게임'에 환자들만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dindong@yna.co.kr 검찰, 'SG발 주가조작 연루' 가수 임창정 피의자 소환 혜리,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에 '재밌네'는 "순간의 감정…죄송" '류준열 열애' 한소희 "악플에 굉장히 힘든 시간…강경 대응"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부은 손가락·굳은 표정으로 귀국 며느리 차량에 시어머니 참변…주민들 "효부 중 효부" 안타까움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흉기로 찌른 70대, 전처 살해 정황 MBC 임현주, 5개월된 딸 안고 생방송…"아이가 배제되는 곳 많아" 양궁 안산,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발언 논란 중학생 불꽃놀이하다 튄 불씨, 진주 남강변 잔디밭 태워
  • "이러면 쟁점 축약 가능하죠"…'장기미제' 법원장 재판 본격화(종합2보) '지연 해결' 조희대 방침에 직접 재판…수원지법원장은 내달 선고 윤준 서울고법·김정중 서울중앙지법원장도 곧 직접 재판 재판지연 막는다…'장기미제' 사건 법원장 재판 첫 시작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김국현 서울행정법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에서 장기미제사건 전담 재판부 첫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2024.3.18 [공동취재] 2vs2@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김정진 기자 = "이렇게 하면 우리 사건의 쟁점이 더 축약되고 단순화될 수 있어요." 18일 오후 서울행정법원 B206호에서는 다소 생소한 모습이 펼쳐졌다. 김국현 서울행정법원장이 법대 정중앙 재판장 자리에 앉아 재판 진행에 속도를 내기 위한 방안을 피고와 원고 측에 날카롭게 주문했다. 사법행정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법원장이 이같이 법복을 입고 직접 법대 위에서 재판을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지만, 앞으로는 자연스러운 풍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재판이 '재판 지연' 문제 해결책의 하나로 조희대 대법원장이 추진한 '법원장 재판부'의 재판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경험이 풍부한 각급 법원장이 직접 재판을 맡아 심리·판결하며 일선 판사의 부담을 더는 동시에 신속한 사건 처리를 독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이 덕분에 김 법원장은 1998년 서울행정법원 개원 이래 처음으로 이 법원 한곳에서만 네 번째로 근무하며 재판을 진행한 첫 사례자로 기록되기도 했다. 그는 서울행정법원에서만 2002∼2003년 배석판사, 2015∼2018년 부장판사, 2020∼2022년 수석부장판사로 일하고는 지난달 법원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이날 재판 시작 전 "(다시) 재판하는 개인적인 소감은 영광이고 좋다"며 "판사는 재판하는 것에 가장 부담을 느끼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간 미뤄진 사건을 일부나마 담당해 처리함으로써 국민에게 더 다가가 신뢰를 회복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법원장으로서 보여드릴 기회가 있어 다행"이라며 "좋은 재판으로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법원장은 이날 아동학대를 이유로 정직 3개월 징계를 받은 초등학교 교사 A씨가 제기한 처분 취소 소송을 심리하며 관록을 보이기도 했다. 이 사건은 2020년 5월을 마지막으로 재판이 멈춰 섰다가 지난 1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심리가 재개된 사건이다. 대법원은 부모가 아이 몰래 책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A씨의 발언을 녹음했다면 형사재판에 증거로 쓸 수 없다며 원심 유죄를 깼다. 웹툰 작가 주호민 씨 아들에 대한 특수교사의 아동학대 사건과 유사한 구조다. 김 법원장은 "형사 재판이 이렇게(원심 파기) 됐으니 행정소송도 그렇게(취소 인용) 돼야 한다는 것 적절하지 않으므로 서면 주장을 다시 해 달라"며 "형사는 형사대로, 저희 재판은 저희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발언하는 조희대 대법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대법관 후보 추천위원회에 앞서 추천위원들을 접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1.25 jieunlee@yna.co.kr 이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박형순 서울북부지법원장도 민사합의10부 재판장으로서 장기미제 사건 변론기일을 열었다. 김세윤 수원지법원장도 지난 14일 '민사항소 장기미제 전담부'인 민사10부 재판장을 맡아 재판을 진행했다. 내달 18일에는 심리한 7건 중 3건을 선고할 예정이다. 주요 법원장들 또한 순차적으로 직접 재판을 맡을 예정이다. 윤준 서울고등법원장은 민사60부 재판장을 맡아 내달 18일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된 민사사건 등의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김정중 서울중앙지법원장도 이달 28일 민사62단독 재판장으로서 기일을 열어 7년간 재판이 지연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심리할 예정이다. 법원 관계자는 "경험이 풍부한 법원장이 복잡하고 어려운 장기 미제 사건을 전담해 처리함으로써 각 재판부의 효율적인 사건관리가 가능해지고, 법원 전체적으로 더 신속하고 충실한 재판을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vs2@yna.co.kr 검찰, 'SG발 주가조작 연루' 가수 임창정 피의자 소환 혜리,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에 '재밌네'는 "순간의 감정…죄송" '류준열 열애' 한소희 "악플에 굉장히 힘든 시간…강경 대응"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부은 손가락·굳은 표정으로 귀국 며느리 차량에 시어머니 참변…주민들 "효부 중 효부" 안타까움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흉기로 찌른 70대, 전처 살해 정황 MBC 임현주, 5개월된 딸 안고 생방송…"아이가 배제되는 곳 많아" 양궁 안산,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발언 논란 중학생 불꽃놀이하다 튄 불씨, 진주 남강변 잔디밭 태워
  • 신원식 "주한미군 현원 2만8천500명, 꼭 필요한 숫자" 韓외부 투입가능성에 "美, 공식제시 안 해…그 경우엔 목적맞게 협의" "일본, 독도 문제·과거사 문제 일으키면 안보협력 걸림돌" 신원식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주한미군 현원 규모 2만8천500명을 두고 "매년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때 꼭 필요한 숫자라고 공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18일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방장관 대행을 지낸 크리스토퍼 밀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이 여전히 2만8500명의 주한미군을 필요로 하는지, 아니면 변화가 필요한지 솔직하게 얘기할 때가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신 장관은 "그분이 책임 있는 위치가 아닌 자연인 신분으로 이야기한 것에 대해 크게 논평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미국이 매년 국방·안보 예산을 담은 국방수권법(NDAA)에 주한미군 규모를 2만8천500명으로 명시하고 있으며 한국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한국이 부담해야 할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정하는 한미 방위비 협상이 임박한 것을 두고는 "한국이 세계 방위를 위해 얼마나 큰 역할을 하고 있는지 미국 국민께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한국은 최근 5년간 미국산 무기를 100억달러 정도 (살 정도로) 매우 큰 구매국"이라며 "더 중요한 건 한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안보 부담을 단일 국가로서는 그 어느 국가보다 가장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 단순 (방위비) 비용 계산만 가지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이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등에 분쟁이 생기면 투입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한미군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서 대한민국이 외부 침략을 받을 때 싸우게 돼 있다"며 "이런 원래의 목적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아직 미국에서 공식적으로 제시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그러한 경우가 오면 본래의 목적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한미가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일 초계기 갈등 CG [연합뉴스TV 제공] 한일이 2018년 말 이후 진실 공방과 자존심 대결을 반복하며 4년 반을 끌어온 '초계기 갈등'에 대한 일본 취재진의 질문에는 국방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신 장관은 "시시비비를 가리기 위해 물론 노력은 해야 하겠지만, 각자의 입장에서 평행선을 걷는 것에 너무 집착하기보다는 미래 지향적으로 이러한 불편한 일이 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세우는 게 훨씬 더 중요한 가치"라며 "한일 당국이 긴밀하게 합의점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미일 안보협력을 위해 각국에 무엇을 당부하고 싶냐는 일본 언론의 질문도 나왔다. 신 장관은 "예컨대 독도 문제라든지 과거의 문제를 계속 일으키면 한국과 일본이 건전한 미래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된다"며 "한국과 일본이 '윈윈'하는 미래로 나가기 위해서 영토 문제 등 대한민국이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문제를 자꾸 제기해서 그동안 진전되어 왔던 것이 일거에 후퇴하는 일들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이어 "대한민국도 과거에 얽매여서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개선하려고 노력할 테니, 일본도 이에 대한 상응한 노력을 (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북한의 점증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강경한 어조로 경고장을 날렸다. 신 장관은 "북한이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지만 과연 '선제 사용'할 것인가는 좀 더 생각할 여지가 있다"며 "김정은이 자기도 죽음을 감내하고 거의 자살할 결심을 하지 않는 한, 북한이 핵 선제 사용을 대량으로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과 러시아 간 밀착은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지난달 말 내신 기자간담회에서 작년 7∼8월 이후 북한에서 러시아로 넘어간 컨테이너는 6천700여개라고 밝혔는데, 현시점에서는 300여개 더 늘어 컨테이너 7천여개가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에 탄약 등 무기를 보낼 계획이 있냐는 러시아 취재진의 질문에는 "우크라이나에 직접적인 살상무기나 장비, 물자를 지원한 적이 없다. 미국이 일부 탄약 비축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미국에 수출한 적은 있다. 정부 방침이 바뀌지 않는 한 이런 정책은 유효하다"고 답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2년간 '한국인 용병' 15명이 우크라이나 전투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5명은 사망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러시아의 일방적인 주장이고 확인된 바는 없다"며 즉답을 삼갔다. clap@yna.co.kr 검찰, 'SG발 주가조작 연루' 가수 임창정 피의자 소환 혜리,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에 '재밌네'는 "순간의 감정…죄송" '류준열 열애' 한소희 "악플에 굉장히 힘든 시간…강경 대응"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부은 손가락·굳은 표정으로 귀국 며느리 차량에 시어머니 참변…주민들 "효부 중 효부" 안타까움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흉기로 찌른 70대, 전처 살해 정황 MBC 임현주, 5개월된 딸 안고 생방송…"아이가 배제되는 곳 많아" 양궁 안산,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발언 논란 노루 뛰노는 한라산에 외래 사슴 250마리 서식…"노루 밀려나"
  • 조주완 LG전자 CEO 작년 보수 23억…직원 급여 2년연속 1억 넘어(종합)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23억4천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조주완 LG전자 CEO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18일 공시된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CEO는 급여 15억6천100만원, 상여 7억8천만원을 받아 등기이사 중에서 수령액이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도(17억8천100만원)보다 31% 늘어난 수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등 재무목표 달성도 외에도 포트폴리오 고도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퇴임 임원 중에서는 이상규 전 한국영업본부장(사장)이 퇴직금 28억9천300만원을 포함한 37억9천200만원의 보수를 받아 가장 높았다. 지난해 LG전자 직원 1명의 평균 급여액은 1억600만원으로 2년 연속 1억원을 넘었다. 5년 전인 2018년(8천300만원)과 비교하면 27.7% 오른 수치다. 다만 전년도 평균 급여액(1억1천200만원)보다는 600만원 낮았다. 이는 연초 지급하는 경영성과급의 차이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초에 지급한 경영성과급은 기본급의 최대 710% 수준이었던 반면, 작년에는 기본급의 최대 55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삼성전자와의 평균 급여 격차는 줄어드는 추세다. 2021년 4천700만원까지 벌어졌던 양사 평균 임금 차이는 2022년 2천300만원으로 줄었으며, 지난해에는 1천400만원까지 줄어들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LG전자 국내 직원은 3만4천357명이었으며, 평균 근속연수는 11.8년으로 나타났다. LG전자 창원 스마트파크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LG전자의 지난해 시설투자액은 4조1천586억원으로 전년(4조1천682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전장 부문 투자액이 8천68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는 생산능력 향상, 신모델 개발, 연구 개발, 인프라 투자 등에 4조3천84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중 전장(자동차용 전기전자 장비) 부문 투자액은 1조970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 기준 재고 자산은 9조1천254억원으로, 1년 전(9조3천888억원)보다 2천634억원 감소했다. hanajjang@yna.co.kr 검찰, 'SG발 주가조작 연루' 가수 임창정 피의자 소환 혜리,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에 '재밌네'는 "순간의 감정…죄송" '류준열 열애' 한소희 "악플에 굉장히 힘든 시간…강경 대응"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부은 손가락·굳은 표정으로 귀국 며느리 차량에 시어머니 참변…주민들 "효부 중 효부" 안타까움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흉기로 찌른 70대, 전처 살해 정황 MBC 임현주, 5개월된 딸 안고 생방송…"아이가 배제되는 곳 많아" 양궁 안산,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발언 논란 노루 뛰노는 한라산에 외래 사슴 250마리 서식…"노루 밀려나"
  • 이다현 "뜻이 있어 반드시 이룬다"…임동혁 "팬들께 음식 대접" V리그 남녀 간판스타들, 미디어데이서 '봄배구' 우승 약속 한마디 이젠 '봄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 팀 감독 및 선수들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3.18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직접 꼽은 이번 포스트시즌의 키워드는 사자성어인 '유지경성'(有志竟成)이다. '뜻이 있어 마침내 이룬다'는 진지한 의미다. 포스트시즌 진출 소감 밝히는 이다현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현대건설 이다현이 포스트시즌 진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3.18 jin90@yna.co.kr 이다현은 1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시즌 봄 배구 플레이오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허무하게 패한 아쉬움을 털어버리자고 팀원들이 다 같이 뜻을 모았다"며 이번만큼은 진지하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결의를 전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두 번이나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그때마다 시즌이 조기 종료돼 챔프전을 치르지도 못했다. 세 번째 도전 만에 이번 시즌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해 마침내 잔치를 벌이게 됐다. 우승팀을 꼽는 팬 예상 투표에서 현대건설이 18%밖에 받지 못하자 이다현은 "시즌 전 미디어데이 때도 아무도 우리를 우승 후보로 뽑아주지 않아 강성형 감독님이 마치 뒤끝이 있는 것처럼 3라운드까지 그 얘기를 하셨다"며 "도리어 이런 팬 예상이 자극을 줘 우리가 오기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챔프전을 별렀다. 이다현은 테크닉이 좋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정관장)와 흥국생명 공격의 중심인 김연경을 막아보고 싶다고 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소감 밝히는 정관장 고희진 감독과 정호영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정관장 고희진 감독과 정호영이 포스트시즌 진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3.18 jin90@yna.co.kr 정관장의 미들 블로커 정호영은 "'지치지 않는 정관장의 힘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싶다"며 "속도보다는 체력이 중요하다"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연경 언니를 막아서 우리 팀 분위기를 올리고 싶다. 우리는 6∼7명이 뭉친 원 팀이기에 흥국생명, 현대건설과 팀으로서 맞서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각오 밝히는 대한항공 임동혁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대한항공 임동혁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4.3.18 jin90@yna.co.kr 남자부 대한항공의 주포 임동혁은 "정규리그 때보다 더 잘해서 챔프전에서도 제가 팀을 이끌어보고 싶다"며 "우승하면 팬들께 식당에서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고 우승 공약을 밝혔다. 임동혁은 1999년생 동기인 김지한(우리카드)을 겨냥해 "지한이보다는 공격적인 면에서 제가 떨어지는 게 없으니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먼저 한 방을 날렸다. 이어 "4라운드에서 우리카드를 3-0으로 물리쳤을 때 형들이 오늘 경기는 '임동혁 대 우리카드의 경기였다'는 말로 칭찬을 해주셨다. 그 덕분에 탄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가상 챔프전 상대인 우리카드와의 대결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각오 밝히는 우리카드 김지한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우리카드 김지한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4.3.18 jin90@yna.co.kr 이에 김지한은 "동혁이가 나보다 공격을 잘하는 것은 안다"면서도 "동혁이보다 높은 순위를 보여주겠다"고 응수했다. 챔프전 직행 티켓을 대한항공에 내준 우리카드 선수단은 압박감보다는 지고 있더라도 즐기는 배구, 즐거운 배구로 포스트시즌을 치르자고 의기투합했다고 한다. OK금융그룹의 차지환은 "허수봉(현대캐피탈)보다 배구를 잘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수봉이보다 세리머니나 투지라도 잘 보여주겠다"고 해 좌중을 웃겼다. 허수봉은 "(김)지한이 형보다 잘해서 플레이오프, 챔프전까지 가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팬들은 남자부 우승 예상 팀으로 대한항공(33%)을 가장 많이 택했고, 그다음으로 4위로 준플레이오프 막차를 탄 현대캐피탈(28%)을 꼽았다. 각오 밝히는 현대캐피탈 허수봉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현대캐피탈 허수봉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4.3.18 jin90@yna.co.kr 허수봉은 "우리 팀은 천안에서 팬들의 큰 함성과 많은 에너지를 받는다"며 "팬들의 힘으로 끝까지 가보겠다. 우승하면 돈을 모아서 팬분들께 음식을 대접하거나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cany9900@yna.co.kr 검찰, 'SG발 주가조작 연루' 가수 임창정 피의자 소환 혜리,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에 '재밌네'는 "순간의 감정…죄송" '류준열 열애' 한소희 "악플에 굉장히 힘든 시간…강경 대응"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부은 손가락·굳은 표정으로 귀국 며느리 차량에 시어머니 참변…주민들 "효부 중 효부" 안타까움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흉기로 찌른 70대, 전처 살해 정황 MBC 임현주, 5개월된 딸 안고 생방송…"아이가 배제되는 곳 많아" 양궁 안산,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발언 논란 노루 뛰노는 한라산에 외래 사슴 250마리 서식…"노루 밀려나"
  • 비례 라인업 윤곽…與는 영입인재·野는 시민사회 전진배치 1번엔 나란히 女장애인…김예지·용혜인 '비례 재선' 유력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한주홍 기자 = 여야 정당의 22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 명단이 18일 윤곽을 드러냈다.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은 순번 '1번'에 여성 장애인 후보를 공통으로 배치했다. 국민의미래는 김예지 의원을, 더불어민주연합은 용혜인 의원을 각각 당선권에 올려 '비례 재선'이 나란히 탄생할 전망이다. 야권의 또다른 비례 정당인 조국혁신당의 후보들 가운데는 재판·수사 중인 이들이 다수 포함됐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고 있다. 2024.3.18 hama@yna.co.kr ◇ 與, 한동훈 영입 인재 '전진 배치'…여성·청년·전문가 포함 국민의미래는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되는 '1∼20번'에 홀수는 여성, 짝수는 남성을 배치했다. 1번에는 여성 장애인 변호사 최보윤(45)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경영위원이, 2번에는 '탈북 공학도' 박충권(38)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이 낙점받았다. 가장 앞 순번에 사회적 약자이자 청년을 배치한 것이다. 역시 당선 안정권에 이름을 올린 김예지 의원(15번), 이소희 변호사(19번)도 여성·청년·장애인을 대표하는 인사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아래 국민의힘에 영입된 인재들이 대거 포함된 점도 눈길을 끈다. 과학 분야 전문가로 영입된 비례 3번 최수진(55) 파노르스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문화체육계 인사로 영입돼 4번을 받은 '사격 황제' 진종오(44) 전 대한체육회 이사, 7번 김소희(50)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이 대표적이다. 5번을 받은 '여군 최초 투스타' 강선영(57)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 6번 김건(57)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20번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도 국방·안보 분야 영입 인재다. 또, 비대위원인 한지아 을지대 재활의학과 부교수는 11번을 받았다. 그간 당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 온 인사들도 여러명 이름을 올렸다. 당 혁신위원장을 맡았던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8번), 윤석열 대선 후보 시절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민전 경희대 교수(9번), 당 가짜뉴스·괴담방지특위 위원장 등을 맡았던 김장겸 전 MBC 사장(14번), 최근까지 당 인재영입위원으로 활동했던 박준태 크라운랩스 대표이사(18번)가 당선 안정권에 배치됐다. 이밖에 안상훈 전 대통령실 사회수석(16번), 강세원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13번) 등 대통령실 출신이 포함됐고,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청년대변인으로 활동한 이시우(37) 전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 서기관도 17번을 받았다. 노동계 몫으로는 김위상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 의장이 10번에 배치됐다.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자 면접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 공동대표 등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에 대한 면접 심사를 하고 있다. 2024.3.14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 野, 진보당 출신 3명 당선권 배치…외교안보·소상공인·노동 전문가도 더불어민주연합의 경우 당선권인 20번 이내에 민주당이 추천한 10인, 시민사회가 추천한 4인, 진보당이 추천한 3인, 새진보연합이 추천한 3인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33.3%의 득표율로 17석을 얻은 가운데,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번 총선에서 40% 득표율에 20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민사회 추천 몫 인사로 1번을 받은 서미화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은 여성 시각장애인이다. 당초 시민사회 추천으로 비례 1번 후보에 올랐던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은 반미 전력 논란에 자진사퇴했다. 민주당이 추천한 인사는 외교·안보, 소상공인, 노동 등 직능 전문성을 살린 이들이 대다수였다.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2번),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7번), 박홍배 한국노총 전국금융노조위원장(8번)이 대표적이다. 민주당 당직자 출신인 정을호 더불어민주연합 사무총장도 14번에 이름을 올렸다. 진보당이 추천한 3인도 당선 가능권에 들었다. 정혜경 전 진보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전종덕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이 각각 5번, 11번, 15번을 받았다. 진보당은 박근혜 정부 당시 위헌심판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실질적 후신이다. 전 전 총장과 손 전 대변인은 통진당 내란선동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석기 전 의원의 사면·복권을 주장한 바 있다. 6번에 배치된 용혜인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도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몫으로 원내에 입성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당선 안정권 순번을 받아 비례대표 재선이 확실시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5% 안팎의 득표율로 올리고 있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에는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조국 대표를 비롯해 황운하 의원, 박은정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이 비례대표 후보 2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거나 재판·수사를 받고 있다. yjkim84@yna.co.kr 검찰, 'SG발 주가조작 연루' 가수 임창정 피의자 소환 혜리,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에 '재밌네'는 "순간의 감정…죄송" '류준열 열애' 한소희 "악플에 굉장히 힘든 시간…강경 대응"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부은 손가락·굳은 표정으로 귀국 며느리 차량에 시어머니 참변…주민들 "효부 중 효부" 안타까움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흉기로 찌른 70대, 전처 살해 정황 MBC 임현주, 5개월된 딸 안고 생방송…"아이가 배제되는 곳 많아" 양궁 안산,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발언 논란 노루 뛰노는 한라산에 외래 사슴 250마리 서식…"노루 밀려나"
  • 축구협회, '아시안컵 원정 유니폼 논란' 해명…"부족분 없었어"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 축구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대표팀이 내부 비리 탓에 입을 홈 유니폼이 없어 원정용을 택했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축구협회는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경기(요르단전)에서 한국팀은 AFC의 경기 계획상 원정팀이었다"며 "추가 조사 결과 (대표)팀 내 유니폼 수량 부족은 없던 걸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아시안컵에서 대표팀 지원 업무를 맡은 직원이 홈 유니폼을 빼돌린 탓에 수량이 부족해지자, 어쩔 수 없이 요르단과 4강전에서 원정용 유니폼을 입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협회가 내놓은 해명이다. 다만 협회는 문제 인물로 지목된 직원이 요르단전 유니폼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대표팀의 입장을 관철하지 않은 사실은 시인했다. 협회는 "요르단전과 같은 경우, 우리가 반드시 홈 유니폼을 입고자 하고, 유니폼 색깔 등 상대 팀과 상충하는 부분이 없다면 경기 전 AFC·상대 팀 관계자와 갖는 공식 회의에서 홈 유니폼을 입겠다고 주장하고 논의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당 팀장은 경기 전날 열린 AFC 주재 회의를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원정 유니폼 안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며 "해당 팀장이 중요한 업무를 자의적으로 판단해 진행한 걸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업무 관례를 보면 가능하다면 대표팀이 국제 경기에서 홈 유니폼을 입도록 현장에서 (논의를) 진행하는 게 합당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협회에 따르면 이 직원은 지난달 인사위원회에 회부됐고, 현재 직위 해제 상태다. 협회는 "최근 대표팀 업무에 대해 여러 의혹을 낳은 것과 관련,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번 일은 실무자들이 대표팀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운영 매뉴얼을 명확히 인식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게 협회의 기본적 책무다. 이같은 일련의 의혹에 따른 실망감을 드려 거듭 송구하다고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시안컵 준결승 요르단전 축구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pual07@yna.co.kr 검찰, 'SG발 주가조작 연루' 가수 임창정 피의자 소환 혜리,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에 '재밌네'는 "순간의 감정…죄송" '류준열 열애' 한소희 "악플에 굉장히 힘든 시간…강경 대응"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부은 손가락·굳은 표정으로 귀국 며느리 차량에 시어머니 참변…주민들 "효부 중 효부" 안타까움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흉기로 찌른 70대, 전처 살해 정황 MBC 임현주, 5개월된 딸 안고 생방송…"아이가 배제되는 곳 많아" 양궁 안산,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발언 논란 노루 뛰노는 한라산에 외래 사슴 250마리 서식…"노루 밀려나"
  • 韓주최 민주정상회의에 대만 장관 화상참석…"분열시도에 단결" 사회자 "개인 전문가 자격 참석"…中 "대만 초청 반대"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녹화연설 하는 오드리 탕 대만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 (서울=연합뉴스) 18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문가 라운드테이블 중 오드리 탕 대만 행정원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장관급) 녹화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2024.3.18. photo@yna.co.kr (서울·베이징=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정성조 특파원 = 한국 정부 주최로 서울에서 18일 개막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만 장관급 인사가 비대면으로 참석했다. 이날 오후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문가 라운드테이블 중 '인공지능(AI)과 신기술: 인권을 존중하는 민주 사회의 기술 혁신' 주제로 진행된 세션2 말미에 오드리 탕 대만 행정원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장관급)의 녹화 메시지가 송출됐다. 사회자는 탕 정무위원이 "개인 전문가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소개헀고, 탕 정무위원은 녹화 영상에서 "다시 대만을 대표해 참석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탕 정무위원은 앞서 2021년 미국 단독 주최로 열린 1차 회의와 지난해 미국이 주도하고 한국 등 4개국이 공동 주최국으로 참여한 2차 회의 때도 참석했다. 그는 영상에서 1월 대만이 총선을 치렀다는 사실을 언급, "권위주의자의 사주를 받은 악의적 행위자들이 우리 정보 환경을 오염시키고 선거 결과를 간섭하려 했지만 정부와 정치성향을 불문한 모든 국민이 분열과 불화의 씨앗을 뿌리려는 음흉한 시도에 맞서 단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세계 '선거의 해'인 올해 "대만이 자유로운 미래를 위해 민주주의를 강화함으로써 무엇을 달성할 수 있는지 보여줬다"며 대만 당국이 크게 증가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오드리탕 대만 디지털 정무위원 [코드게이트보안포럼 제공] 1·2차 회의 때는 탕 정무위원 말고도 대만의 실질적인 주미 대사 역할을 하는 샤오메이친(蕭美琴) 당시 미국 주재 대만경제문화대표부 대표(현 대만 부총통 당선인)가 참석한 바 있다. 작년 회의엔 천쥐(陳菊) 대만 감찰원장도 추가로 녹화 메시지를 전해왔다. 행사 이틀차 한국이 주관하는 장관급 인도·태평양 지역회의 당시 '기술과 반부패' 주제로 진행된 세션3에는 대만 학자(젠량 리 중앙연구원 법률학연구소 소장)가 대면으로 참석했다. 리 소장이 속한 중앙연구원은 대만 총통부(대통령실 격) 직속 국책 연구기관이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2021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도로 출범한 회의체로, 미국 이외 지역에서 1개국이 단독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중국은 이날 한국이 대만을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초청하는 문제를 두고 "단호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신임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며 "중국은 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 독립 세력에 무대를 만들어주는 일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대만의 이번 회의 참가에 대한 관심을 한국 정부에 표명했고, 한국 정부는 중국의 연락에 맞춰 이번 행사의 취지와 그간의 전례를 재확인하는 등 소통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kite@yna.co.kr 검찰, 'SG발 주가조작 연루' 가수 임창정 피의자 소환 혜리,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에 '재밌네'는 "순간의 감정…죄송" '류준열 열애' 한소희 "악플에 굉장히 힘든 시간…강경 대응"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부은 손가락·굳은 표정으로 귀국 며느리 차량에 시어머니 참변…주민들 "효부 중 효부" 안타까움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흉기로 찌른 70대, 전처 살해 정황 MBC 임현주, 5개월된 딸 안고 생방송…"아이가 배제되는 곳 많아" 양궁 안산,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발언 논란 노루 뛰노는 한라산에 외래 사슴 250마리 서식…"노루 밀려나"
  • 與 '황상무·이종섭 논란'에 술렁…당정 갈등 재연 우려도 한동훈 등 지도부 '黃 자진사퇴·李 신속조사' 연일 압박…일각서 黃 경질 요구 용산, '黃 사퇴 요구'에 선긋기…李 소환전 귀국에 부정적 與 격전지 위기론 고조시 당정 충돌 가능성 우려…"충돌만은 피할듯" 관측도 출근하는 한동훈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4.3.18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김철선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4·10 총선을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여권을 강타한 '황상무·이종섭 논란'에 단호한 대응 기조로 수습을 시도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출국 논란과 관련해서는 공수처의 즉각 소환 통보와 이 대사의 즉각적인 귀국을 요구했다. 또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이 문제가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향해서는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이러한 메시지를 직접 발신했으며, 18일에도 중앙선대위 비공개회의에서 "어제 밝힌 우리 입장은 그대로 간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는 이날까지 이틀 연속 수도권 선거 전략과 관련해 이번 논란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를 심각하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의 이러한 대응에는 이번 논란이 그간 어렵사리 끌어모은 수도권·중도층 표심이 이반할 수 있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녹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격전지에 출마한 후보들 사이에서는 동요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당장 지지율 저하가 체감되면서 자칫 반등이 어려운 분위기로 갈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한국갤럽의 지난 한 달간 서울 지역 여론조사(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2월 4주차부터 3월 1주차까지는 국민의힘의 상승세(민주당 지지도 30%→24%·국민의힘 37%→45%)가 뚜렷했다. 하지만, 이들 논란이 발생한 시점에 이뤄진 3월 2주차 조사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8%포인트(p) 오른 32%를, 국민의힘은 15%p 떨어진 30%를 각각 기록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위원장의 대응에 대해 "당은 민심을 최전선에서 느끼는 조직이다. 당을 이끌어가는 비대위원장으로서 그런 민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3.18 uwg806@yna.co.kr 대통령실은 당의 황상무 수석 자진사퇴 요구에 대해선 분명히 선을 긋고 있다. 본인이 사과한 만큼 사퇴까지 갈 사안은 아니라는 게 현시점에서 대통령실의 견해다. 한 위원장을 비롯한 중앙선대위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황 수석의 '결자해지'를 요구하고 나선 만큼 당정 간 입장 차는 향후 갈등 재연의 불씨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종섭 대사 논란의 경우 당정 간 기류가 크게 다르지는 않다. 대통령실은 이 대사 임명과 출국 과정에 문제가 없다며 공수처가 소환 조사를 통보하면 이 대사가 즉각 귀국해 조사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다만 대통령실은 공수처가 부르기 전에 이 대사가 먼저 귀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 선명하다. 대변인실은 언론 공지에서 "공수처가 조사 준비가 되지 않아 소환도 안 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여권에서는 이번 논란이 '당정 충돌 2'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당 지도부가 대통령의 인사권과 직결되는 사안을 계속 압박하는 모양새가 지속되면 결국 폭발 압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지 않겠냐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수도권을 비롯한 격전지에서 총선 패배 우려가 계속 높아질 경우 당으로선 점점 더 용산을 향해 목소리를 키울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수도권 출마자들의 목소리가 커지면 당에서도 다시 액션을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당대 갈등이 다시 분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과 대통령실 간 갈등이 빚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한 위원장 취임 한 달 차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대응을 둘러싸고 이견이 노출되자 대통령실에서 한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상황까지 치달았다가, 충남 서천 화재 현장에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만남으로 극적으로 갈등이 봉합된 바 있다. 다만, 총선을 목전에 두고 당정 간 갈등이 고조될 경우 악재가 될 가능성을 우려, 양측 모두 정면충돌로 비치는 모양새는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총선이란 전쟁을 치르는 중이니, 평시와는 다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함께 서천 시장 화재 현장 점검 (서천=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2024.1.23 scoop@yna.co.kr minaryo@yna.co.kr 혜리,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에 '재밌네'는 "순간의 감정…죄송" '류준열 열애' 한소희 "악플에 굉장히 힘든 시간…강경 대응"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부은 손가락·굳은 표정으로 귀국 며느리 차량에 시어머니 참변…주민들 "효부 중 효부" 안타까움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흉기로 찌른 70대, 전처 살해 정황 MBC 임현주, 5개월된 딸 안고 생방송…"아이가 배제되는 곳 많아" 양궁 안산,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발언 논란 노루 뛰노는 한라산에 외래 사슴 250마리 서식…"노루 밀려나" 119 도착 전 구조 나선 운전자…후속 사고에 3명 사망
  • 배구협회, 남자부 라미레스·여자부 모랄레스 대표팀 감독 선임 클럽팀 겸직하지 않고, 대표팀에만 전념 라미레스 신임 한국 남자배구대표팀 감독 [아시아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대한배구협회가 남녀 국가대표 지휘봉을 외국인 지도자에게 맡기기로 했다. 대한배구협회는 18일 "2026년까지 한국 남녀 배구 국가대표팀을 이끌 지도자로 남자부 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현 파키스탄 남자대표팀 감독과 여자부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현 푸에르토리코 여자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고 알렸다. 라미레스 신임 남자대표팀 감독은 1984년생 젊은 지도자다. 파키스탄 대표팀을 이끌고 지난해 가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을 격파하기도 했다. 협회는 "라미레스 감독은 브라질, 바레인, 파키스탄 대표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국제배구 경험을 많이 쌓았다. 전문적인 분석이 강점이고, 한국 선수에 관해서도 잘 안다"며 "한국 남자배구의 경기력을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는 지도자라고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브라질 출신의 마르코 케이로가 코치가 한국 대표팀 코치로 라미레스 감독을 돕는다. 모랄레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신임 감독 [국제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모랄레스 여자부 감독도 1982년생으로 젊다. 협회는 "푸에르토리코 대표팀과 다양한 리그에서 세터로 활약한 모랄레스 감독은 푸에르토리코 여자대표팀의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직후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되었으며, 한국과 마찬가지로 세대교체로 인해 전력이 약화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을 현재 세계랭킹 16위로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며 "특히 지난해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전에서는 4승 3패로 선전했다"고 소개했다. 모랄레스 감독과 함께 푸에르토리코 여자대표팀을 지도한 제주스 에체베리아 코치가 한국 여자대표팀 코치로 합류한다. 그동안 한국 배구 대표팀을 이끈 '외국인 사령탑'은 클럽과 대표팀 감독을 겸직했다. 유럽에 있는 클럽팀 감독을 겸직하며, 한국에는 짧은 시간만 머문 세사르 곤살레스 전 한국 여자대표팀 감독 체제에서 국제 경쟁력이 뚝 떨어져 '겸직'에 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협회는 "새롭게 선임한 남녀 배구 대표팀 감독은 전임 감독으로, 국가대표팀에만 전념할 예정"이라며 "국가대표 소집 이외의 기간에는 국내 선수 분석, 유소년 선수 지도, 국내 지도자와의 교류, 국제배구 동향 연구 등 한국 배구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ks79@yna.co.kr 혜리,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에 '재밌네'는 "순간의 감정…죄송" '류준열 열애' 한소희 "악플에 굉장히 힘든 시간…강경 대응"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부은 손가락·굳은 표정으로 귀국 며느리 차량에 시어머니 참변…주민들 "효부 중 효부" 안타까움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흉기로 찌른 70대, 전처 살해 정황 MBC 임현주, 5개월된 딸 안고 생방송…"아이가 배제되는 곳 많아" 양궁 안산,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발언 논란 노루 뛰노는 한라산에 외래 사슴 250마리 서식…"노루 밀려나" 119 도착 전 구조 나선 운전자…후속 사고에 3명 사망
  • 에이핑크 김남주 "과감한 변신이 포인트…솔로로 인정받을 것" 싱글 '배드' 발매…4년 만에 솔로 컴백 김남주 [초이크리에이티브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그룹 에이핑크의 김남주가 4년 만에 파격적인 솔로 무대와 함께 돌아왔다. 어느덧 데뷔 14년 차에 접어든 김남주는 18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싱글 '배드'(BAD)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이번 신보는) 과감한 변신이 포인트"라며 "신선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솔로로서 저의 콘셉트는 다른 (에이핑크) 멤버들은 못 한다"며 "이번 음반 역시 제 색깔을 담은 음반이고, 에이핑크에서는 보여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이핑크의 청순 콘셉트는 대중에 확실하게 각인돼 있기 때문에 솔로로서 (그와) 대비되는 확실한 색깔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11년 그룹 에이핑크로 데뷔한 김남주는 2020년 싱글 '버드'(Bird)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돌입했다. 당시 솔로 데뷔곡으로 강인한 여전사의 모습을 보여준 그는 이번 활동에서 파격적이고 당당한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김남주 [초이크리에이티브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버드' 때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인간 김남주가 4년간 많은 성장을 했다는 점"이라며 "팀 자체로도, 개인적으로도 많은 경험으로 한층 성숙해졌다"고 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에이핑크의 소속사 재계약 이슈 등으로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러한 역경들이 오히려 성장의 계기가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남주는 "작년 가을부터 솔로 활동을 준비해 순조롭게 타이틀을 결정했다"며 "모든 게 속전속결로 진행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소 과감한 변신에 주변의 반응이 걱정되기도 했다는 그는 "멤버들이 오히려 더 과감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피드백을 해줬다"고 뒷얘기도 전했다. 신보 타이틀곡 '배드'는 솔직한 모습을 '나쁘다'고 말하는 타인의 시선에 개의치 않겠다는 당당한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김남주는 "이 곡을 들었을 때 '이건 내가 해야 한다'라는 느낌이 강했다. '남 주기는 싫다, 이건 남주의 노래다'라는 생각이었다"며 웃었다. 실제로도 부정적인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 편이라는 그는 "과거 에이핑크의 '1도 없어'를 타이틀곡으로 정할지 모두가 주저할 때 제가 당당하게 밀어붙이기도 했다"는 경험도 소개했다. 김남주 '배드' 뮤직비디오 티저 캡처 [초이크리에이티브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밖에 수록곡 '미러, 미러'(Mirror, Mirror)는 배우 다니엘 헤니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하며 주목받았다. 김남주는 이 곡에 대해 "디스코 팝 트랙의 영향을 받아 레트로한 느낌을 담은 곡"이라며 "다니엘 헤니는 섭외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남주는 에이핑크의 연내 컴백 소식을 귀띔하기도 했다. 그는 "에이핑크의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며 "에이핑크의 새 앨범은 신나는 곡으로 가보자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 소속사를 선택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에이핑크를 잘 보존해줄 것 같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멤버들과) 에이핑크가 먼저라는 이야기를 한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이번 활동을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각인되는 계기로 삼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 인정받고, 동시에 미국 빌보드 차트인도 하고 싶어요. 신인의 마음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acui721@yna.co.kr 혜리,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에 '재밌네'는 "순간의 감정…죄송" '류준열 열애' 한소희 "악플에 굉장히 힘든 시간…강경 대응"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부은 손가락·굳은 표정으로 귀국 며느리 차량에 시어머니 참변…주민들 "효부 중 효부" 안타까움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흉기로 찌른 70대, 전처 살해 정황 MBC 임현주, 5개월된 딸 안고 생방송…"아이가 배제되는 곳 많아" 양궁 안산,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발언 논란 노루 뛰노는 한라산에 외래 사슴 250마리 서식…"노루 밀려나" 119 도착 전 구조 나선 운전자…후속 사고에 3명 사망
  • 정봉주, '공천 취소' 수용…"20년 만의 재도전 멈추려 한다" 양문석·김우영 논란엔 "과거 발언으로 정치인 발목잡는 건 내가 마지막이길" 눈물 훔치는 정봉주 전 의원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1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18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과거 '목발 경품' 발언 논란에 거짓 사과 논란까지 더해지며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서울 강북을 공천이 취소된 정봉주 전 의원은 18일 "20년 만의 열정적 재도전을 멈추려 한다"며 당의 결정을 수용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부족했던 제 소양에 대해 깊은 사죄를 드린다. 열정만으로 살아온 제 허점들은 지울 수 없는 저의 그림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6년의 세월 동안 수 차례의 정치적 도전이 좌초됐다"면서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몇 가지의 허물이 반복적으로 제기됐기 때문이었고, 오늘 다시 그 슬픔의 자리에 섰다"고 했다. 회견 도중 눈물을 훔치기도 한 그는 "짧았던 행복을 뒤로 하고, 비열한 검찰 독재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힘차게 나가자"며 "또다시 이 고통을 안고 고뇌하고 달리겠다. 더 단단해지고 예리한 무기가 되겠다. 더 파란 민주당의 전사로 대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친명(친이재명)계인 양문석(경기 안산갑)·김우영(서울 은평을) 후보 역시 과거 발언으로 논란을 빚는 것에 대해 "과거 성찰이 부족했던 시절의 발언으로 미래로 나아가는 정치인의 발목을 잡는 건 정봉주가 마지막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강북을 후보를 현역 박용진 의원과 조수진 변호사의 양자 경선으로 결정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많은 말을 하고 싶지만, 마음속으로 삼키겠다. 조수진 후보의 건투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정봉주 전 의원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1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18 saba@yna.co.kr jsy@yna.co.kr 혜리,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에 '재밌네'는 "순간의 감정…죄송" '류준열 열애' 한소희 "악플에 굉장히 힘든 시간…강경 대응"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부은 손가락·굳은 표정으로 귀국 며느리 차량에 시어머니 참변…주민들 "효부 중 효부" 안타까움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흉기로 찌른 70대, 전처 살해 정황 MBC 임현주, 5개월된 딸 안고 생방송…"아이가 배제되는 곳 많아" 양궁 안산,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발언 논란 노루 뛰노는 한라산에 외래 사슴 250마리 서식…"노루 밀려나" 119 도착 전 구조 나선 운전자…후속 사고에 3명 사망
  • 의대 증원 비판하며 '백혈병 정부' 표현…환자들 "강한 유감" 서울시의사궐기대회서 정부 정책 '백혈병'에 빗대는 표현 나와 의사, 환자와 함께 걸을 수 있을까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의사들이 의대 증원을 추진하는 정부를 비난하며 '백혈병 정부'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 백혈병 환자들이 강한 유감을 표했다. 한국백혈병환우회는 18일 성명에서 "강서구의사회장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 추진을 비난하면서 백혈병을 부정적인 의미로 비유한 건 환자의 인권을 침해하고, 투병 의지를 꺾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14일 조용진 서울 강서구의사회장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서울시의사회의 '의대 정원 증원·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에서 의사를 '면역세포 백혈구'로, 정부를 '백혈병 정부'로 지칭했다. 당시 조 회장은 "의사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면역 세포인 백혈구와 같은 존재"라며 "증원을 강요한다면 비정상적인 백혈구를 가진 백혈병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의사들이 국민 건강에 해가 될지 도움이 될지는 안 봐도 뻔하다"며 "대한민국에 백혈병을 초래한 '백혈병 정부'라고 기록되길 원한다면 (증원을) 강행해도 좋다"고 덧붙였다. 환우회는 조 회장의 발언에 대해 "일반인이 아닌 의사가 정부 정책을 비난하는 발언을 하면서 백혈병을 부정적 의미로 비유한 것에 대해 실망을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며 "질병을 부정적 의미로 비유하는 건 환자 인권 침해는 물론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된다"고 지적했다. 조 회장의 발언을 언론 보도로 접한 회원들은 "보호자 가슴 무너지게 저게 뭐냐" "단어 선택이 적절하지 못한 것 같아요" "아픈 사람을 비유해서 저렇게 말을 하다니" 등의 성토를 쏟아냈다고 환우회는 전했다. 환우회는 "백혈병 환자와 가족, 의사와 간호사 모두 평소보다 더 인내해야 하는 극한 상황에서 환자의 투병을 응원하지는 못할망정 투병 의지를 꺾는 발언을 의사로부터 듣는 현 상황이 개탄스럽다"며 "환자들의 불안과 고통과 울분을 의료계와 정부가 조금만이라도 동병상련(同病相憐)의 마음으로 헤아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백혈병환우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andi@yna.co.kr '류준열 열애' 한소희 "악플에 굉장히 힘든 시간…강경 대응" 양궁 안산,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발언 논란 며느리 차량에 시어머니 참변…주민들 "효부 중 효부" 안타까움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집 마당에 누워있던 치매 시어머니, 며느리 차에 치여 숨져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흉기로 찌른 70대, 전처 살해 정황 MBC 임현주, 5개월된 딸 안고 생방송…"아이가 배제되는 곳 많아" 노루 뛰노는 한라산에 외래 사슴 250마리 서식…"노루 밀려나" 119 도착 전 구조 나선 운전자…후속 사고에 3명 사망 "아까 그 경찰관 나와"…평택 길거리서 흉기로 자해 소동한 50대
  • 로버츠 다저스 감독 "류현진에게 내 번호를 알려줘야겠네" 로버츠 감독과 류현진, 서울과 부산에서 취재진 통해 안부만 훈련 지켜보는 로버츠 감독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를 앞둔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4.3.16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김경윤 기자 = 데이브 로버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감독과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통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과 부산에서 취재진을 매개로 서로를 향한 그리움을 전했지만, 목소리는 듣지 못했다. 로버츠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국 야구대표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 한국 취재진으로부터 "류현진이 로버츠 감독의 전화번호를 모른다고 한다"는 말을 듣자 "류현진에게 내 전화번호를 알려줘야겠다"고 유쾌하게 웃었다. 그는 "내 번호는 세븐(7), 식스(6), 제로(0)"라고 덧붙여 기자회견장이 웃음으로 가득 차기도 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17일 "류현진과 아직 연락하지 못했지만, 꼭 만나고 싶다"며 "이 기사를 보면 연락 달라"라고 농담 섞인 진담을 건넸다. "류현진은 훌륭한 투수였고 좋은 동료였으며 재밌는 친구였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투구하는 류현진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17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롯데 자이언츠 시범경기.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4.3.17 psj19@yna.co.kr 로버츠 감독은 2016년 다저스 사령탑으로 부임해 류현진과 4시즌 동안 함께했다. 로버츠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류현진을 2017년부터 중용했고, 류현진은 2019년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로버츠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평소 선수들과 스스럼없이 지내는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과도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다. 11년 동안(2013∼202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류현진은 올해 한화로 돌아왔다. 로버츠 감독이 서울에서 류현진과 추억을 떠올린 17일에 류현진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KBO 시범경기에 등판했다. 류현진은 롯데전이 끝나고 로버츠 감독에 관한 기사를 확인한 뒤 "연락을 드려야 하는데 로버츠 감독의 전화번호를 모른다. 알아봐야겠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하루 뒤 고척돔을 찾아 류현진의 반응을 확인한 로버츠 감독은 "전화번호를 알려주겠다"고 유쾌하게 응수했다. 류현진과의 만남이 성사되기는 어렵지만, 로버츠 감독은 한국에서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고궁 투어를 했고, 전통 시장도 가봤다"며 "오늘은 한국 대표팀과 대결한다. 한국인들의 환대를 받으며 여러모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jiks79@yna.co.kr '류준열 열애' 한소희 "악플에 굉장히 힘든 시간…강경 대응" 양궁 안산,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발언 논란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집 마당에 누워있던 치매 시어머니, 며느리 차에 치여 숨져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흉기로 찌른 70대, 전처 살해 정황 MBC 임현주, 5개월된 딸 안고 생방송…"아이가 배제되는 곳 많아" 노루 뛰노는 한라산에 외래 사슴 250마리 서식…"노루 밀려나" 119 도착 전 구조 나선 운전자…후속 사고에 3명 사망 황대헌 반칙으로 메달 놓친 박지원 "몸을 주체할 시간이 없었다" "아까 그 경찰관 나와"…평택 길거리서 흉기로 자해 소동한 50대
  • LG 임찬규 맞아? SD전 5이닝 7탈삼진 쾌투…체인지업으로 요리(종합) 탈삼진 모두 헛스윙 삼진…보하르츠·타티스 주니어도 속수무책 "개구리가 황소처럼 몸 부풀리는 건 어리석은 짓…개구리처럼 내 공 던져" 역투하는 LG 선발 임찬규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LG 트윈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연습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4.3.18 [공동취재]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토종 선발 임찬규(31)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강타선을 상대로 깜짝 탈삼진 쇼를 펼쳤다. 임찬규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냈다. 임찬규가 기록한 7개 탈삼진은 모두 헛스윙 삼진이었으며, 이 중 5개는 주무기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했다. 임찬규는 1회부터 탈삼진 행진을 벌였다. 샌디에이고 선두 타자 산더르 보하르츠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는 거침없이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높은 직구가 커트 되자 한가운데로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을 끌어냈다. 타티스 주니어는 시속 127㎞의 느린 체인지업에 타격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아웃됐다. 샌디에이고의 주전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도 임찬규의 체인지업에 당했다. 임찬규는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던졌고, 크로넨워스는 헛스윙하며 물러났다. 1회초 연속 삼진으로 끝낸 LG 선발 임찬규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LG 트윈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연습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임찬규(오른쪽)가 세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 처리하며 마무리한 뒤 오스틴 딘과 기뻐하고 있다. 2024.3.18 [공동취재] pdj6635@yna.co.kr 1회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임찬규는 2회 살짝 흔들렸다. 마차도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한 뒤 김하성에게 좌월 투런포를 내줬다. 그러나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임찬규는 유릭슨 프로파르를 내야 뜬 공으로 잡아냈다. 이후 내야수 에기 로사이로,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를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번에도 모두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활용했다. 2회까지 아웃카운트 6개 중 5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임찬규는 1-2로 뒤진 3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2사 1, 2루에서 마차도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역투하는 LG 선발 임찬규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MLB) 공식 개막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LG 트윈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연습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4.3.18 [공동취재] pdj6635@yna.co.kr 4회엔 선두 타자 김하성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2사 2루에서 히가시오카를 내야 땅볼로 막았다. 임찬규는 거침없었다. 그는 5회 선두 타자 잭슨 메릴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느린 커브를 던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임찬규는 보하르츠와 타티스 주니어를 범타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임찬규는 "개구리는 강해 보이기 위해 황소처럼 몸을 부풀리는데, 이는 참 어리석은 짓"이라며 "난 (빅리거들과 비교했을 때) 개구리 수준의 선수인데, 이에 맞게 던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샌디에이고 선수들의 MLB 경기 영상보다는 어제 열린 한국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보면서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라며 "빅리거들은 정밀한 제구로 승부하지 않으면 가차 없이 타구를 만들어낸다고 느꼈고, 제구에 특히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빅리거를 삼진 잡았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라는 질문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MLB 타자들에게 던져보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분 좋다"며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나를 처음 상대해서 생소함을 느꼈던 것 같다"고 답했다. cycle@yna.co.kr '류준열 열애' 한소희 "악플에 굉장히 힘든 시간…강경 대응" 양궁 안산,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발언 논란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집 마당에 누워있던 치매 시어머니, 며느리 차에 치여 숨져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흉기로 찌른 70대, 전처 살해 정황 MBC 임현주, 5개월된 딸 안고 생방송…"아이가 배제되는 곳 많아" 노루 뛰노는 한라산에 외래 사슴 250마리 서식…"노루 밀려나" 119 도착 전 구조 나선 운전자…후속 사고에 3명 사망 황대헌 반칙으로 메달 놓친 박지원 "몸을 주체할 시간이 없었다" "아까 그 경찰관 나와"…평택 길거리서 흉기로 자해 소동한 50대
  • 황선홍 "손흥민이 계속 주장…선수들과 얘기나누고 방법 찾겠다" 인터뷰하는 황선홍 임시 감독 (고양=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8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을 앞두고 열린 훈련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3.18 yatoya@yna.co.kr (고양=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황선홍 한국 축구 대표팀 임시감독이 "손흥민(토트넘)의 주장 체제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3월 A매치 기간을 맞은 대표팀은 18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태국과의 2연전에 대비한 첫 소집훈련을 했다.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황 감독은 손흥민의 주장 체제가 계속될 것이냐는 물음에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올 초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짙은 아쉬움 속에 마감했다. 팬들이 염원했던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준결승전 전날에는 탁구를 치겠다는 후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말리다 그와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이른바 '탁구게이트' 사건까지 빚어졌다. 4강 탈락으로 대회를 마감한 직후에는 앞으로 대표팀 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는 취지의 말을 하기도 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황선홍 임시 감독 (고양=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8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을 앞두고 열린 훈련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3.18 yatoya@yna.co.kr 하지만 황 감독은 손흥민에게 일단 태국과 두 경기에서 주장 완장을 계속 채우기로 했다. 황 감독은 "(손흥민과 이강인으로부터) 얘기를 들어보고 싶다.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듣고 싶고, 앞으로 생각도 듣고 싶고,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고 싶고, 방법을 찾아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짧은 시간이지만,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는 생각은 다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방법이 좋을지 좀 더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이강인 모두 아시안컵 뒤에도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왔다. 손흥민은 2골 3도움, 이강인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에 치른 리그 경기에서 넣은 1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작성했다. 황 감독은 '이강인과 득점 뒤 소통했는지' 등을 묻는 말에 "이강인과는 통화 안 했다. (태국전에서 이강인을 많이 활용할지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릴 수 없다. 얼굴, 컨디션을 보고 결정할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탁구게이트 사건뿐 아니라 일부 선수가 대한축구협회 직원과 '카지노 칩'까지 사용해가며 돈을 걸고 카드놀이를 했다는 '카드게이트'까지 터져 대표팀을 바라보는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황 감독은 "선수들과 개인적으로 만나서 얘기도 듣고 교감하는 시간을 계속 갖고 있다"면서 "좀 밝고 유쾌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하자고 얘기했다. (해외파까지 합류해) 전체 선수들이 다 모이면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터뷰하는 황선홍 임시 감독 (고양=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8일 오후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을 앞두고 열린 훈련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3.18 yatoya@yna.co.kr 손흥민, 이강인 등 유럽파 선수 다수는 소속팀 경기 일정상 귀국이 늦어진 까닭에 19∼20일부터 순차적으로 훈련에 합류한다. 19일 귀국하는 이강인은 경기 바로 전날인 20일 공식 훈련에야 동료들과 발을 맞출 수 있을 전망이다. 황 감독은 "(다 함께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은 게) 제일 우려스러운 부분 중 하나"라면서 "많은 것을 주문하면 복잡해질 수 있다. 최대한 단순하게, 집약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홍호'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이어 22일 태국으로 출국해 한국 시간으로 26일 오후 9시 30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벌인다. ahs@yna.co.kr '류준열 열애' 한소희 "악플에 굉장히 힘든 시간…강경 대응" 양궁 안산,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발언 논란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집 마당에 누워있던 치매 시어머니, 며느리 차에 치여 숨져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흉기로 찌른 70대, 전처 살해 정황 MBC 임현주, 5개월된 딸 안고 생방송…"아이가 배제되는 곳 많아" 노루 뛰노는 한라산에 외래 사슴 250마리 서식…"노루 밀려나" 119 도착 전 구조 나선 운전자…후속 사고에 3명 사망 황대헌 반칙으로 메달 놓친 박지원 "몸을 주체할 시간이 없었다" "아까 그 경찰관 나와"…평택 길거리서 흉기로 자해 소동한 50대
  •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최초로 4년 연속 통합 우승이루겠다"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서 필승 각오…21일 OK-현대캐피탈 준PO로 개막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 팀 감독 및 선수들이 질문을 듣고 있다. 2024.3.18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오는 21일 막을 올리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남자 프로배구 4개 구단 감독과 선수가 먼저 입으로 강력한 우승 의지를 표현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18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진행한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각 사령탑은 '봄 배구' 축제에서 마지막에 웃겠다고 각오를 되새겼다. 각오 밝히는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4.3.18 jin90@yna.co.kr 정규리그를 4년 연속 제패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V리그에서 4년 연속 통합 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석권)의 첫 역사를 쓰겠다"며 "이 목표가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에 뼈아픈 패배를 당해 챔피언결정전 직행 기회를 날린 우리카드의 신영철 감독은 "챔프전에 올라가면 좋겠고 한 번도 못 해 본 우승도 하면 좋겠다"고 바랐다. 각오 밝히는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4.3.18 jin90@yna.co.kr 이어 대한항공의 우승을 저지할 비책을 묻자 "우리 선수들이 각자 맡은 역할만 잘 해내면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는 말로 답을 갈음했다. 이번 시즌 지휘봉을 잡자마자 OK금융그룹에 3년 만의 봄 배구 출전권을 선사한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우리 선수들이 대단하다"며 "하나하나 준비하는 마음으로 포스트시즌을 대비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각오 밝히는 OK금융그룹 오기노 감독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4.3.18 jin90@yna.co.kr 오기노 감독은 "부임 후 플레이오프 진출을 첫 번째 목표로 세웠다"며 "내가 생각해 온 배구를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이런 결과를 얻었다. 선수들이 저를 이 자리에 데려왔다고 생각한다"며 봄 배구 무대에 선 영광을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최태웅 감독의 경질로 어수선해진 팀을 잘 수습해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낸 현대캐피탈의 진순기 감독 대행은 "이번 봄 배구의 키워드는 '우리의 스토리는 이제 시작이다'라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여곡절도 많았고, 우리 팀은 6라운드도 6위로 시작해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다"며 "많은 얘기를 만들어냈지만,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더 얘깃거리가 될 것"이라며 기세를 봄 배구에서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각오 밝히는 현대캐피탈 진순기 감독대행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현대캐피탈 진순기 감독대행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4.3.18 jin90@yna.co.kr 정규리그 3위 OK금융그룹과 4위 현대캐피탈은 21일 오후 7시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준플레이오프 단판 대결로 봄 배구의 서막을 연다. 이후 여자부 3위 정관장과 2위 흥국생명의 플레이오프(P0·3전 2승제), 준PO 승자와 남자 2위 우리카드가 격돌하는 PO가 하루 간격으로 잇달아 이어진다. 여자 1위 현대건설과 PO 승자의 챔피언결정전(이하 5전 3승제)은 28일, 남자 1위 대한항공과 PO 승자의 챔피언결정전은 29일 각각 시작된다. cany9900@yna.co.kr '류준열 열애' 한소희 "악플에 굉장히 힘든 시간…강경 대응" 양궁 안산,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발언 논란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집 마당에 누워있던 치매 시어머니, 며느리 차에 치여 숨져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흉기로 찌른 70대, 전처 살해 정황 MBC 임현주, 5개월된 딸 안고 생방송…"아이가 배제되는 곳 많아" 노루 뛰노는 한라산에 외래 사슴 250마리 서식…"노루 밀려나" 119 도착 전 구조 나선 운전자…후속 사고에 3명 사망 황대헌 반칙으로 메달 놓친 박지원 "몸을 주체할 시간이 없었다" "아까 그 경찰관 나와"…평택 길거리서 흉기로 자해 소동한 50대
  • 與 부산 공천탈락 인사 재배치 전략 통할까 장예찬 무소속 출마로 논란 확산…민주당 "돌려막기 막장" 공세 4·10 총선 (PG) [구일모 제작] 일러스트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국민의힘이 제22대 총선 부산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를 다른 지역구에 잇달아 재배치하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장예찬 전 청년 최고위원의 공천을 취소한 이후 이튿날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부산 수영구에 전략공천했다. 막말 논란을 빚은 장 후보 공천을 취소한 지 하루 만에 정 전 논설위원을 대타로 내세운 셈이다. 정 전 논설위원은 당초 부산진갑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부산진을로 지역구를 옮겼다. 그는 부산진을에서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도전에 따른 경선 득표율 15% 감산' 페널티를 안은 현역 이헌승 의원과 경선을 치렀지만 패배했다. 수영구 공천이 취소된 장 전 최고위원이 당의 공천 취소에 불복하고 18일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공천 탈락 인사 재배치 효과를 두고 여당 부산시당 내 논란도 커질 전망이다. 브리핑하는 정영환 공관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3.14 hama@yna.co.kr 앞서 국민의힘 공관위는 선거구 재획정으로 새로 생긴 부산 북구을 선거구에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을 공천했다. 박 전 차관도 부산진갑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뒤 북구을 선거구로 옮겨 다른 예비후보와 경선을 거쳐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들 두 후보의 지역구 재배치를 놓고 "돌려막기 막장 공천"이라며 공세를 시작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장예찬 후보의 무소속 출마는 정연욱 후보를 들러리 세운 위장이혼"이라고 공격했다. 박 전 차관에 대해서는 "해운대갑에 출마하려다 부산진갑으로 옮겼다가 탈락한 뒤 북구을 선거구로 갔다"면서 "부산시민의 준엄한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osh9981@yna.co.kr '류준열 열애' 한소희 "악플에 굉장히 힘든 시간…강경 대응" 양궁 안산,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발언 논란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집 마당에 누워있던 치매 시어머니, 며느리 차에 치여 숨져 김포 아파트서 경비원 흉기로 찌른 70대, 전처 살해 정황 MBC 임현주, 5개월된 딸 안고 생방송…"아이가 배제되는 곳 많아" 노루 뛰노는 한라산에 외래 사슴 250마리 서식…"노루 밀려나" 119 도착 전 구조 나선 운전자…후속 사고에 3명 사망 황대헌 반칙으로 메달 놓친 박지원 "몸을 주체할 시간이 없었다" "아까 그 경찰관 나와"…평택 길거리서 흉기로 자해 소동한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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