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스트룀, 세계수영 여자 접영 50m 6연패…판잔러는 4관왕'6회 연속 우승' 셰스트룀, 러데키와 최다 연속 우승 동률 판잔러는 혼성 계영 400m 우승…중국, 이번 대회 4번째 계영 금메달 금메달을 들어 보이는 사라 셰스트룀(가운데)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스웨덴의 수영 영웅 사라 셰스트룀(30)이 세계선수권대회 6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셰스트룀은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여자 접영 50m 결승에서 24초6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은메달리스트 멜라니 에니크(프랑스·25초44)와는 1초 가까이 격차가 벌어졌고, 동메달을 딴 파리다 오스만(이집트·25초67)보다는 1초 이상 먼저 결승선에 도착했다. 수영선수로는 이미 '환갑'이나 다름없는 30세를 넘긴 셰스트룀은 2015년 카잔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래 세계선수권대회 이 종목에서 6회 연속으로 시상대 꼭대기를 지켰다. 이번 대회 자신의 첫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한 셰스트룀은 롱 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 통산 23번째 메달(금 13, 은7, 동3)을 목에 걸었다. 세계선수권대회 단일 종목에서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건 여자 자유형 800m의 케이티 러데키(미국)와 셰스트룀, 둘뿐이다. 기록을 확인하고 기뻐하는 셰스트룀 [EPA=연합뉴스] 셰스트룀이 내년 싱가포르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접영 50m 우승을 차지해 7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다면 이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된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와 2023년 후쿠오카 대회 여자 자유형 50m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셰스트룀은 19일 열릴 이 종목 결승에서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또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접영 100m 금메달리스트이자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50m 자유형 은메달리스트인 그는 다가올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국제수영연맹 홈페이지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명언인 '죽음과 세금을 제외하면 세상에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를 인용해 "인생에서 세 가지 확실한 게 있다면 죽음과 세금, 그리고 셰스트룀의 접영 50m 우승"이라고 묘사했다. 셰스트룀은 경기 후 "왜 모두 (내가 우승하는 게) 쉬워 보인다고 말하는지 모르겠다"면서 "모두가 기대하는 경기에서 이기는 건 쉽지 않다. 한두 번 우승하는 건 쉬울지 몰라도, 압박감이 가중하는 가운데서도 승리한 스스로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남자 자유형 50m에서 우승한 우크라이나 부코프 [로이터=연합뉴스] 남자 자유형 50m에서는 새로운 세계 챔피언이 탄생했다. 블라디슬라프 부코프(21·우크라이나)는 이 종목 결승에서 21초4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우승자인 캐머런 매커보이(호주)가 기록한 21초45보다 불과 0.01초 빨랐다. 우크라이나 선수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건 2007년 멜버른 대회 남자 50m 평영 올레흐 리소호르 이후 부코프가 처음이다. 부코프의 출발 반응 속도는 0.69초로 결승에 출전한 8명 가운데 가장 느렸지만, 폭발적인 레이스를 펼쳐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배영 해트트릭을 달성한 커잔 [로이터=연합뉴스] 클레어 쿠잔(19·미국)은 여자 배영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쿠잔은 여자 배영 200m 결승에서 2분05초77의 기록으로 재클린 바클레이(호주·2분07초03), 아나스타시야 슈쿠르다이(벨라루스·2분09초08)를 넉넉한 차로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경기를 마쳤다. 앞서 이번 대회 여자 배영 50m와 1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쿠잔은 여자 배영에 걸린 개인전 금메달 3개를 독식했다. 남녀 통틀어 경영 선수가 해당 종목에 걸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메달 3개를 모두 따낸 건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여자 배영 케이리 맥커운(호주)과 남자 평영 친하이양(중국) 이후 쿠잔이 세 번째다. 또한 쿠잔은 혼성 혼계영 금메달을 포함해 이번 대회 4관왕에 등극했다. 대회 2관왕에 오른 디오구 히베이루 [EPA=연합뉴스] 남자 접영 100m 결승에서는 디오구 히베이루(포르투갈)가 51초17로 우승해 접영 50m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19세의 히베이루는 이번 대회를 통해 포르투갈의 스타로 등극했으며, 15만명이 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확보했다. 2013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까지 여자 자유형 800m 6연패를 달성했던 러데키의 대회 불참으로 후계자끼리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도하 대회 이 종목 결승에서는 시모나 콰다렐라(25·이탈리아)가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여자 수영 장거리 강자인 콰다렐라는 2019년 광주 대회 여자 자유형 1,500m 금메달과 이번 대회 여자 자유형 1,500m 금메달에 이어 개인 3번째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러데키는 파리 올림픽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이번 대회는 나서지 않았다. 대회 2관왕에 오른 시모나 콰다렐라 [EPA=연합뉴스] 도하 대회를 통해 경영 강국 입지를 굳히고 있는 중국은 혼성 계영 400m에서 3분21초18의 아시아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가져갔다. 중국의 이번 대회 7번째 경영 종목 금메달이자, 총 8개가 걸린 이번 대회 계영 종목 가운데 4번째 금메달이다. 중국은 남자 계영 400m와 800m, 여자 계영 800m에 이 종목까지 정상을 차지했다. 중국 단거리 간판 판잔러는 남자 자유형 100m와 남자 계영 400m, 800m에 이어 이 종목도 금메달을 목에 걸고 대회 4관왕에 올랐다. 혼성 계영 400m 금메달을 딴 중국 [EPA=연합뉴스] 4bun@yna.co.kr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124평인줄 알았는데 34평"…70년 전 기록 실수 누구 책임 1천억 혈세 삼킨 월미바다열차…개통 후에도 적자 '눈덩이' "아파트 주변 땅이 계속 내려앉아요"…대구 수성구, 원인 조사 1년여간 행인 17명 폭행·추행한 조현병 30대 실형
대통령실 "쿠바, 美제재 해제시 니켈·코발트 신흥시장 부상"에너지·통신 등 우리 기업 진출 기대…의학·바이오 협력 가능성 한인후손·독립운동가에 보훈정책 추진…한류 확대·스포츠 협력도 한·쿠바, 첫 외교장관회담 (서울= 연합뉴스) 한국과 쿠바가 14일 외교관계 수립을 발표하면서 미수교국 쿠바를 향해 오랫동안 공들여온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 미국 뉴욕에서 양국 주유엔대표부가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했다는 소식은 예고 없이 한국 시간 이날 늦은 밤 전격적으로 발표됐다. 지난 2016년 6월 5일(현지시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쿠바 컨벤션 궁에서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이 양국간 첫 공식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2024.2.15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대통령실은 18일 우리나라와 최근 외교 관계를 맺은 쿠바에 대해 "이차전지 생산에 필수적인 니켈과 코발트의 주요 매장지로서 광물 공급망 분야 협력의 잠재력이 다대하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한-쿠바 수교에 따른 분야별 기대효과'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제재 해제 시 신흥시장으로 부상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쿠바는 니켈 생산량이 세계 5위, 코발트 매장량 세계 4위다. 대통령실은 "쿠바는 미국의 금수조치로 기본 생필품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생활용품·전자제품·기계설비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공식 경제협정 등 체결로 우리 기업의 제약을 해소하고, 공관 개설을 통해 우리 기업의 진출 과정에 대한 면밀한 현지 지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또 "쿠바는 만성적 전력 위기 타개를 경제 회복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발전 설비 확대와 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모색 중"이라며 발전기·플랜트 등 에너지 분야에 강점을 가진 우리 기업들의 쿠바 진출 가능성을 내다봤다. 아울러 ODA(공적개발원조) 제공 등 본격적 개발협력 원조가 기대되고, 이와 연계한 통신·식량 분야 등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세계적 수준의 의료·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보유한 쿠바의 전문인력 활용, 임상의료 분야 공동 R&D(연구개발) 등 협력 가능성도 열어놨다. 쿠바가 생산하는 해삼·시가·럼주 등 관련 농수산물 수출 확대도 전망했다. 대통령실은 "쿠바는 그동안 외교관계 부재로 미개척 시장으로 남아있던 상황"이라며 "현재는 미국의 제재로 직접 교역은 상당히 제한되지만, 이번 수교 및 향후 상주 공관 개설을 계기로 차근차근 경제협력 확대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에 홍보하는 '갤럭시 S9' (아바나=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15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 한 휴대전화 매장에 2018년 글로벌 출시된 삼성 갤럭시 S9 홍보물이 놓여 있다. 2024.2.16 walden@yna.co.kr 우리 정부는 향후 공관 개설을 통해 체계적 영사 조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연간 약 1만4천명의 우리 국민들이 쿠바를 방문해왔다. 지금까지는 공관 부재로 현지 영사협력원, 코트라 무역관이 간접적으로 영사 조력을 제공해왔다. 중대 사건·사고 시에는 주멕시코 대사관 영사를 파견했다. 대통령실은 "수교에 따라 관광객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향후 공관 개설 시 사건·사고 발생 관련 24시간 영사조력을 즉각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쿠바인들의 한국 방문을 위한 비자 신청도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그간 미수교로 소외됐던 쿠바 한인 후손과 독립유공자 대상 보훈 정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한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쿠바에서 한류 확산 활동을 전개하고, 야구·배구 등 스포츠 강국인 쿠바와 스포츠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dhlee@yna.co.kr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124평인줄 알았는데 34평"…70년 전 기록 실수 누구 책임 1천억 혈세 삼킨 월미바다열차…개통 후에도 적자 '눈덩이' "아파트 주변 땅이 계속 내려앉아요"…대구 수성구, 원인 조사 1년여간 행인 17명 폭행·추행한 조현병 30대 실형
서울시, 제한속도 시속 30㎞→20㎞ 스쿨존 50곳 늘린다'보행약자 안전한 도시' 보호구역 종합대책…보행 공간 늘리고 스마트 음성안내 모든 키즈존 과속단속카메라…잘 띄는 노란횡단보도·적색점멸등 안전시설 확충 서울시, 제한속도 시속 30㎞→20㎞ 스쿨존 50곳 늘린다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서울시는 보행약자 누구나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폭 8m 미만의 이면도로를 50곳 추가로 설정하고 제한속도를 시속 30㎞에서 20㎞로 낮춘다. 등하굣길 어린이와 차가 엉겨 위험했던 보도는 차도와 단차를 확실하게 두거나 도로 색상 을 달리해 보행 공간을 확보하고 보행량이 많은 횡단보도와 교통사고가 잦은 지점에는 바닥신호등·음성안내보조신호기 등을 확대 설치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서울시 보호구역 종합관리대책'을 18일 발표했다. 시는 우선 사고 위험이 높은 통학로 주변 보행환경을 집중적으로 개선한다. 좁은 이면도로 등 보행 공간 확보가 어려운 폭 8m 미만의 이면도로 50곳을 추가 지정해 제한속도를 시속 30㎞에서 20㎞로 낮추기로 했다. 도로 폭이 8m 이상인 이면도로 20곳엔 차도와 높낮이 차이를 둔 보도를 조성한다. 8m 미만이거나 현장 여건상 단차를 둘 수 없는 도로는 색상이나 포장 재질 등을 달리해 보행 공간을 확보한다. 노란색 횡단보도 건너는 초등학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횡단 중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고 운전자가 안전표지를 더 잘 인식할 수 있도록 교통 안전시설도 확충한다. 방호울타리·노란 횡단보도 등 보행자용 안전시설 177개를 비롯해 속도제한 표지판과 기·종점 노면표지 등 운전자 인지시설 600개를 추가로 설치한다. 신호기를 교체하고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등 현장 상황을 반영한 안전장치도 추가 마련해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를 보호한다. 노란신호등 설치, 황색점멸등을 적색점멸등으로 교체 등을 통해 120곳의 신호기를 개선하고 바닥신호등·음성안내보조신호기와 같이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시설도 274곳에 설치한다. 아울러 시는 올해 안에 모든 키즈존에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해 사고 가능성을 줄이고 초등학교 저학년 등하굣길을 동행하는 교통안전지도사도 536명 운영한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동 동선과 교통사고 발생 현황 등을 고려해 적기에 보호구역을 지정·해제하고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맞춰 보호구역 실태조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어린이·노인·장애인보호구역이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경찰, 교육청, 자치구 등과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어린이는 물론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해 더욱 촘촘한 환경 개선과 시설 확충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약자를 위한 서울형 보호구역 조성·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ysc@yna.co.kr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정몽규 4선 도전 시사에 유인촌 장관 "일을 잘하는 게 문제니까"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124평인줄 알았는데 34평"…70년 전 기록 실수 누구 책임 1천억 혈세 삼킨 월미바다열차…개통 후에도 적자 '눈덩이' 1년여간 행인 17명 폭행·추행한 조현병 30대 실형
서울시 "시내 미술관·한옥서 900만원대 실속결혼식 어때요"예비부부 공공예식장 지원 확대…민간기업 손잡고 할인권도 서울시 매헌시민의숲 꽃길결혼식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결혼식장 예약난과 고비용 부담을 겪는 예비부부를 위해 서울시가 북서울꿈의숲과 예향재 같은 공공시설을 저렴한 비용으로 개방한다. 서울시는 공공시설을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하고 결혼식을 종합 지원하는 '서울시 주요시설을 활용한 결혼식'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공공예식장을 기존 24곳에서 28곳으로 확대한다. 시가 지난해 12월에 20∼39세 미혼청년 1천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주요시설을 활용한 결혼식 수요를 조사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공공예식장은 한옥(52.8%)으로 나타났다. 공원(25.7%)과 미술관(17.2%), 박물관(3.2%)이 그 뒤를 이었다. 시는 수요 조사 결과를 반영해 특색 있는 야외 장소를 중심으로 공공예식장을 지정할 예정이다. 결혼식 비용과 관련해서는 꽃장식 같은 예식 공간 연출과 피로연 등 품목별로 '표준가격안'을 마련해 공개한다. 공공예식장은 특색 있는 장소에서 전문 결혼업체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예식을 기획하고 맞춤형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그러나 공공예식장 특성상 대관료 외에 식장 설치·철거비가 발생해 일반 예식장과 비교해 크게 저렴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이런 의견을 반영해 공공예식장의 비용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표준가격안을 마련했다. 표준안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드는 기획·진행비(100만원)와 음향비(50만원)는 동일하다. 꽃장식은 조화와 생화 등 선택에 따라 150만(조화)∼350만원(생화)으로 구분된다. 피로연 비용은 뷔페·한상차림·도시락 등 선택 옵션에 따라 1인당 5만원에서 6만5천원 선이다. 예를 들어 대관료 무료인 공공예식장에서 꽃장식을 조화로 하는 '실속형' 예식을 올릴 경우 하객 100명 기준으로 피로연 비용을 포함해 959만원이 든다. 생화·조화 장식의 '기본형'은 1천115만원, 생화 장식의 '고급형'은 1천321만원이다. 아울러 인기 장소의 예식 기회 확대를 위해 1일 2식을 도입한다. 예비부부의 수요가 큰 북서울꿈의숲·한방진흥센터·서울시립대 자작마루에 시범 도입하고 추후 확대한다. 공공예식장별 특성을 고려해 테마가 있는 결혼식도 진행한다. 공원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에코그린' 결혼식과 예술 분야 재능기부와 연계한 '아트컬처' 결혼식, 한옥 전통 혼례 등이다. 한국후지필름·바른손카드 등 민간기업과 협력해 할인권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신청은 20일부터 '패밀리서울' 누리집(https:familyseoul.or.kr)에서 상시 모집한다. 예비부부 중 한 사람이 서울시민(주거지 또는 생활권자)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패밀리서울 누리집에서 실시간 채팅으로 상담하거나 신청서를 제출하고 예식장별 전담 업체와 협의해 결혼식 예약을 체결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코로나19 이후 이어지고 있는 예식장 예약난과 고물가로 인한 결혼식 비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를 위해 서울시 주요 시설을 결혼식장으로 개방하고 결혼식 서비스도 맞춤형으로 확대·개선했다"며 "특색있는 장소에서 개성을 살린 결혼식으로 예비부부가 부담 없이 새 출발 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시 공공예식장 결혼식 상담신청 홍보 포스터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sc@yna.co.kr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정몽규 4선 도전 시사에 유인촌 장관 "일을 잘하는 게 문제니까"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124평인줄 알았는데 34평"…70년 전 기록 실수 누구 책임 1천억 혈세 삼킨 월미바다열차…개통 후에도 적자 '눈덩이' 1년여간 행인 17명 폭행·추행한 조현병 30대 실형
프로야구 7개 구단, 1차 훈련 마치고 일본·대만서 2차 실전캠프불펜 투구하는 쿠에바스 (서울=연합뉴스) kt wiz 쿠에바스가 16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2024.2.16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과 미국, 호주, 괌에서 20여일간의 1차 훈련을 마친 프로야구 7개 구단이 대만과 일본으로 이동해 실전 위주로 2차 훈련을 이어간다. 지난달 말 국외로 나간 프로 9개 구단 중 LG 트윈스, NC 다이노스(이상 미국 애리조나주), 삼성 라이온즈(일본 오키나와현) 세 팀은 한 곳에서만 스프링캠프 훈련을 치르고 3월 초에 귀국한다.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팀 훈련을 마친 키움 히어로즈가 가장 이른 17일 2차 훈련지인 대만 가오슝으로 이동했다. 호주 시드니(두산 베어스)와 멜버른(한화 이글스), 캔버라(KIA 타이거즈)에서 땀방울을 흘린 세 팀은 21∼22일 각각 일본 미야자키현(두산), 오키나와현(KIA·한화)으로 올라온다. 프로야구 KIA 새 외국인 투수 크로우·네일, 첫 라이브 피칭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이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 KIA는 17일 "호주 캔버라의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크로우와 네일이 첫 라이브 피칭을 했다"고 전했다.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크로우. 2024.2.17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괌에서 연습한 롯데 자이언츠도 22일 오키나와에 합류하며, 유일하게 국내 부산 기장에서 겨울을 난 kt wiz도 23일 오키나와로 향하면 삼성, KIA, 한화 5개 팀이 벌이는 '오키나와 리그'가 열린다. SSG 랜더스는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에서 1차 훈련을 끝내고 25일 대만 자이현으로 옮겨 2차 훈련을 진행한다. 한국팀, 일본 프로팀과 벌이는 오키나와 리그에서 사령탑이 바뀐 롯데와 KIA의 행보가 가장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캠프 청백전에서 투구하는 황준서 (서울=연합뉴스) 15일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의 자체 청백전에서 황준서(18)가 투구하고 있다. 2024.2.15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한국시리즈 7년 연속 진출의 위업을 이룬 김태형 감독은 롯데 지휘봉을 잡고 실전에서 본격적으로 팀을 운영한다. 김종국 전 감독의 갑작스러운 경질로 스프링캠프 도중 타격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한 이범호 KIA 감독 역시 초보 감독이 아닌 타이거즈 감독으로서 쌓아온 내공을 차근차근 경기에서 풀어갈 참이다. SSG, 자동 볼 판정·피치클록 미리 경험하며 라이브피칭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비로비치 스프링캠프에서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과 피치 클록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환경에서 라이브 피칭을 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조병현(가운데)과 대화 중인 배영수 코치(오른쪽)와 이숭용 감독. 2024.2.14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3월 9일 시작하며, 10개 구단은 그 전에 귀국해 3월 23일 막을 올리는 정규리그를 대비한다. 10개 구단 선수로 구성되는 한국 야구대표팀 '팀 코리아'와 LG, 키움은 3월 20∼21일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를 치르러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3월 17∼18일 4차례 연습 경기를 벌여 시즌 개막 분위기를 띄운다. cany9900@yna.co.kr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정몽규 4선 도전 시사에 유인촌 장관 "일을 잘하는 게 문제니까"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124평인줄 알았는데 34평"…70년 전 기록 실수 누구 책임 1천억 혈세 삼킨 월미바다열차…개통 후에도 적자 '눈덩이' 1년여간 행인 17명 폭행·추행한 조현병 30대 실형
청백전 홈런으로 기분 좋은 출발…양석환 "감 나쁘지 않다"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도는 양석환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새 주장 양석환(32)이 시원한 홈런과 함께 2024년 활약을 예고했다. 양석환은 17일 밤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구장에서 열린 전지훈련 청백전에서 1회 브랜든 와델을 상대로 홈런을 터트렸다. 청팀 4번 지명 타자로 나선 양석환은 1회 2사 1루에서 양의지가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브랜든의 공을 공략해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양석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원소속팀 두산과 4+2년 최대 78억원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 양석환은 구단을 통해 "홈런은 언제 쳐도 기분이 좋다. 큰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지만, 기분 좋게 2차 캠프로 향하게 됐다. 만족스러운 시드니 캠프"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 경기는 두산의 이번 호주 스프링캠프 두 번째 청백전이자 첫 번째 9이닝 경기였다. 양석환이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양의지가 4타수 2안타, 허경민과 박지훈이 나란히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좋은 감을 과시했다. 양석환은 "16일에 많은 비가 내렸는데, 직원들이 정비를 위해 정말 고생한 덕분에 9이닝 경기를 소화했다. 실전 감각을 올리는 데 큰 보탬이 됐다. 모처럼 팬들 앞에서 야구했고, 직원과 팬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청백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최종인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투수 중에서는 백팀 4번째 투수로 등판해 최고 시속 151㎞ 강속구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남긴 최종인이 돋보였다. 2020년 두산에 입단한 최종인은 아직 1군에 데뷔하지 못한 우완 강속구 '원석'이다. 최종인은 "첫 청백전 등판인데 구위가 나쁘지 않았다. 타자마다 3볼까지 가는 승부가 많은 건 아쉽지만, 컨디션을 빠르게 끌어올렸는데 몸 상태는 좋다"고 했다. 이어 "작년부터 기존 속구와 커브, 스플리터 외에 스위퍼를 구사하기 시작했다. 2군에서 김상진 코치님이 많은 도움을 주신 덕분에 실전에서도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아직 1군에 데뷔하지 못했는데, 팬들에게 내 이름을 각인시키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4bun@yna.co.kr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정몽규 4선 도전 시사에 유인촌 장관 "일을 잘하는 게 문제니까"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124평인줄 알았는데 34평"…70년 전 기록 실수 누구 책임 1천억 혈세 삼킨 월미바다열차…개통 후에도 적자 '눈덩이' 1년여간 행인 17명 폭행·추행한 조현병 30대 실형
국민의힘 부산 지역구 6곳 후보 확정…6곳은 경선김도읍·주진우·김미애·이성권·정동만 단수 추천 서병수 우선추천…중진 조경태·이헌승은 경선 대상 국민의힘 공관위, 5일차 면접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5일차 면접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18 hama@yna.co.kr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국민의힘 부산 지역구 후보 6명이 사실상 확정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8일 부산 지역구 예비 후보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3선인 김도읍 의원(북·강서을),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해운대갑), 김미애 의원(해운대을),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사하갑), 정동만 의원(기장) 등 5명은 단수 추천됐다. 당의 험지 출마 요구를 받아들여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 서병수 의원은 북·강서갑에 우선 추천됐다. 단수·우선 추천된 6명은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4·10 총선 (PG) [구일모 제작] 일러스트 공관위는 다른 지역구 6곳은 경선을 치러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도전에 따른 경선 득표율 15% 감산' 같은 페널티에도 같은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헌승(부산진을·3선)·조경태 의원(사하을·5선)은 경선 대상이 됐다. 이헌승 의원은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과 조 의원은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과 겨루게 됐다. 동래에서는 김희곤 의원과 권영문 전 부산지법 부장판사, 서지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이 참여하는 3인 경선이 치러진다. 초선인 백종헌 의원(금정)은 김종천 부산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와 이주환 의원(연제)은 김희정 전 의원과 전봉민 의원(수영)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맞붙게 됐다. 부산 나머지 총선 지역구 6곳의 후보 선정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중·영도, 서·동, 부산진갑, 남갑, 남을, 사상은 공관위의 추가 심사평가를 거쳐 후보 선정 방식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osh9981@yna.co.kr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정몽규 4선 도전 시사에 유인촌 장관 "일을 잘하는 게 문제니까"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124평인줄 알았는데 34평"…70년 전 기록 실수 누구 책임 1천억 혈세 삼킨 월미바다열차…개통 후에도 적자 '눈덩이' 1년여간 행인 17명 폭행·추행한 조현병 30대 실형
전문가들 "3월 제조업 경기 개선세 탄력"업황전망 PSI 3개월 연속 기준치 상회…ICT 7개월만에 최고치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 3라인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3월 제조업 경기 개선세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2∼8일 135명을 상대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3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119로 3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웃돌았다고 18일 밝혔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3월 업황 전망 PSI는 전달(104) 대비 15포인트 올랐다. 세부 지표를 보면 내수, 수출, 생산이 각각 110, 122, 118로 고르게 개선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이 128로 7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고, 기계 부문과 소재 부문도 각각 114, 113으로 다시 기준선 위로 올라왔다. 철강 업황 시황 부진 등으로 최근 부진했던 소재 부분은 5개월 만에 기준선 위로 상승했다. 제조업 PSI 동향 [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CT 부문을 세분화해서 보면 반도체가 전달(155)보다 10포인트 높은 165를 기록했고, 디스플레이와 전자는 각각 111과 118을 나타냈다. 한편, 2월 제조업 업황 현황 지수는 105로 7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았고, 전월 대비로도 2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cha@yna.co.kr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124평인줄 알았는데 34평"…70년 전 기록 실수 누구 책임 1천억 혈세 삼킨 월미바다열차…개통 후에도 적자 '눈덩이' "아파트 주변 땅이 계속 내려앉아요"…대구 수성구, 원인 조사 1년여간 행인 17명 폭행·추행한 조현병 30대 실형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내주 개막…최대 화두는 AI'미래가 먼저다' 주제로 나흘간 열려…통신사·빅테크 등 2천400개사 참가 SKT·KT·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도 대거 바르셀로나行…최태원, 2년 연속 참관 지난해 열린 MWC 2023 [GSMA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개막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무선통신을 넘어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알리고 미래 트렌드를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MWC 2024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오는 26∼29일 열린다. 전 세계 200여개 국에서 2천4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방문객은 10만 명에 근접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한다. 참가 기업 수는 지난해와 비슷하고, 방문객은 1만 명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로 정해졌고, 6개의 하위 주제로는 ▲ 5G와 그 너머 ▲ 모든 것을 연결하기 ▲ AI의 인간화 ▲ 제조업 디지털 전환 ▲ 게임체인저 ▲ 우리의 디지털 DNA 등이 선정됐다. 기본적으로 모바일 전시회인 만큼 5G와 6G,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무선통신 기술이 다뤄지겠지만, AI와 모빌리티는 물론 핀테크와 스포츠 등 다양한 산업 기술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MWC를 주최하는 GSMA의 라라 디워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지난달 말 기자회견에서 "MWC는 더이상 모바일 퍼스트 또는 디지털 퍼스트 행사가 아니다. 미래가 먼저다"라며 "이번 행사는 우리 사회와 전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미래의 잠재력을 실현하고자 여러 산업, 기술, 공동체를 한데 모으는 자리"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하는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과 라라 디워 GSMA 최고마케팅책임자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체 참석자의 절반 이상이 비(非) 모바일 업계에서 올 것으로 주최 측은 보고 있다. 광범위한 주제를 넘나드는 행사지만, 그중에서도 AI에 가장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다. 챗GPT가 일으킨 생성형 AI 열풍이 올해 전시회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 엔비디아, 퀄컴 등 AI 관련 빅테크·반도체 기업들은 물론 세계 각국의 대표 통신사와 통신장비 업체들도 저마다 AI 관련 기술을 선보일 전망이다. MS의 실비아 칸디아니 부사장은 MWC 참가에 앞서 블로그를 통해 "AI는 통신기업들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시장에서 번성하기 위한 전략적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시급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통신업계 최고위 인사들 외에 '알파고의 아버지'로 불리는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 델 테크놀로지스의 창업자 마이클 델 CEO가 기조연설자 명단에 포함된 것은 그만큼 올해 행사에서 AI의 비중이 높아졌음을 시사한다. 전시회에서 부스를 여는 국내 기업들도 AI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은 '새로운 변화의 시작, 변곡점이 될 AI'를 주제로 통신사업에 특화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과 적용 사례를 선보이고, KT[030200]는 전시관을 '넥스트 5G'와 'AI 라이프' 2개 테마존으로 구성해 초거대 AI를 적용한 다양한 사례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출시한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로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외에 스타트업 등 130여 개 국내 기업이 MWC 2024에 참가할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년 연속 바르셀로나를 찾는 등 통신 3사 CEO를 포함한 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MWC를 참관하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참가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도 대거 참가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애플의 불참과 삼성전자의 조기 언팩으로 다소 김이 샌 MWC에서 샤오미 등이 최신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firstcircle@yna.co.kr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124평인줄 알았는데 34평"…70년 전 기록 실수 누구 책임 1천억 혈세 삼킨 월미바다열차…개통 후에도 적자 '눈덩이' "아파트 주변 땅이 계속 내려앉아요"…대구 수성구, 원인 조사 임대차 해지에 "죽이고 싶다"…법원 퇴거집행엔 자해 협박 1년여간 행인 17명 폭행·추행한 조현병 30대 실형
1학기 전국 2천700여개교서 늘봄학교…부산·전남 100% 운영시도교육청별 참여 학교 명단 발표…서울은 6%만 참여 늘봄학교 방송댄스 프로그램 참관하는 윤석열 대통령 (하남=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경기도 하남시 신우초등학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아홉 번째, 따뜻한 돌봄과 교육이 있는 늘봄학교' 시작에 앞서 늘봄학교 방송댄스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있다. 2024.2.5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부산, 전남의 모든 초등학교를 비롯해 올해 1학기 전국 2천700여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가 운영된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1학기 늘봄학교 선정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2천741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가 운영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전체 초등학교(6천175개교)의 44.3%가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셈이다. 늘봄학교는 아침 수업 시간 전인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원하는 학생에게 다양한 방과 후·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도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5일 '2024년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발표하고 올해 1학기 전국 2천700여개 초등학교에서, 2학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1학년생에는 학교 적응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매일 2시간씩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참여학교 수로 보면, 우선 교육부 1학기 목표는 달성된 셈이다. 1학기 늘봄학교 명단은 각 시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발표한다. 현재까지 서울, 부산, 대구 등 15개 교육청이 발표를 마쳤고, 경기·경남은 참여학교 수만 공개한 상태다. 구체적인 학교 명단은 19일까지 공개할 방침이다. [교육부 제공] 교육청별로 보면, 부산·전남은 관내 모든 초등학교가 1학기부터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반면 서울은 608개 초등학교 가운데 6.3%인 38개교만 늘봄학교를 운영하기로 해 가장 저조한 참여율을 나타냈다. 전국에서 10% 이하 참여율을 보인 곳은 서울뿐이다. 관내 초등학교의 10∼20%가 참여한 교육청은 2곳(울산, 전북), 20∼30%가 참여한 곳은 4곳(인천, 광주, 강원, 충남)이다. 나머지 10개 교육청은 관내 전체 초등학교의 30% 이상 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참여학교 수는 경기(975개교), 전남(425개교), 부산(304개교) 순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서울이 다른 지역보다 늘봄학교 참여가 상당히 저조한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며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3월 신학기 늘봄학교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모든 주체와 힘을 합쳐 학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학기 늘봄학교 참여 학교 명단은 교육부 홈페이지(www.mo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porque@yna.co.kr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124평인줄 알았는데 34평"…70년 전 기록 실수 누구 책임 1천억 혈세 삼킨 월미바다열차…개통 후에도 적자 '눈덩이' "아파트 주변 땅이 계속 내려앉아요"…대구 수성구, 원인 조사 임대차 해지에 "죽이고 싶다"…법원 퇴거집행엔 자해 협박 1년여간 행인 17명 폭행·추행한 조현병 30대 실형
쇼트트랙 서이라, 월드컵 6차대회 500m 1차 레이스 우승장성우, 남자 1,500m 준우승…혼성계주도 '은빛 질주'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500m 1차 레이스에서 우승한 서이라(가운데) [E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형' 서이라(31·화성시청)가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이라는 18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41초451을 기록,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41분467)를 0.016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서이라는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개인 종목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앞서 서이라는 5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에선 준결승까지 뛴 뒤 결승에는 빠졌지만 대표팀이 우승하면서 이번 시즌 첫 금메달을 단체전에서 차지한 바 있다. 서이라는 이번 시즌 자신의 월드컵 시리즈 금메달을 2개로 늘렸다. 준결승에서 뒤부아에 이어 2위로 결승에 진출한 서이라는 결승에서 또다시 뒤부아와 맞대결을 펼쳤다. 스타트와 함께 가장 안쪽 레인에서 스타트한 뒤부아가 선두로 나섰고, 서이라의 추격전이 이어졌다. 4바퀴 반을 도는 500m에서 서이라는 두 바퀴를 남고 역전에 성공한 뒤 마지막 결승선에서 날들이밀기로 뒤부아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확정했다. 함께 결승에 오른 김태성(서울시청·41초896)은 4위로 마무리했다.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1,500m에서 준우승한 장성우(맨왼쪽) [EPA=연합늇]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장성우(고려대)가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이번 시즌 월드컵 남자부 종합 우승을 노리는 박지원(서울시청)은 메달 추가에 실패했다. 장성우는 1.500m 결승에서 2분16초087를 기록, 캐나다의 파스칼 디옹(2분16초060)에 0.027초 차로 금메달을 내줬다. 직전 5차 대회 1,500m 2차 레이스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했던 장성우는 2주 연속 메달을 따냈다. 장성우의 은메달은 행운도 따랐다. 레이스 막판 3위로 달리던 장성우는 결승선을 앞두고 2위였던 프리소 에몬스(네덜란드)가 갑자기 넘어지면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결승에 함께 나선 박지원은 레이스 중반 2위까지 올라섰지만, 스피드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최하위인 7위로 마무리했다. 장성우는 김길리(성남시청), 김건우(스포츠토토), 심석희(서울시청)와 호흡을 맞춘 혼성계주(2,000m) 결승에도 출전, 한국(2분41초357)이 네덜란드(2분40초737)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도 힘을 보탰다. 여자 1,500m 결승에 나선 심석희는 2분24초147의 기록으로 6위를 차지했고, 월드컵 여자부 종합 우승에 도전하는 김길리는 500m 1차 레이스 준준결승에서 탈락해 메달에 이르지 못했다. 이밖에 한국 남자와 여자 대표팀은 계주 준결승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모두 결승에 안착했다. horn90@yna.co.kr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124평인줄 알았는데 34평"…70년 전 기록 실수 누구 책임 1천억 혈세 삼킨 월미바다열차…개통 후에도 적자 '눈덩이' "아파트 주변 땅이 계속 내려앉아요"…대구 수성구, 원인 조사 "서울서 열린 일왕 행사서 日국가 연주·후쿠시마산 청주 제공" [OK!제보] 한입 먹은거 같은데…튀김 반죽 잘못이라고
'독일파' 이재성·정우영, 나란히 골대 강타…소속팀 모두 승리강등권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 1-0 잡고 100여 일 만에 승리 슈투트가르트, 최하위 다름슈타트 2-1 제압…리그 3위 기뻐하는 마인츠 선수들 [dpa via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이재성(마인츠)과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나란히 골대를 강타하며 아쉽게 골 맛을 보지 못했다. 마인츠는 17일(현지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22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후반 추가 시간 마톤도 파펠라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사실상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재성으로서는 전반 38분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게 아까웠다. 역습 상황에서 상대 후방을 내달린 브라얀 그루다가 페널티박스 왼쪽 지역으로 침투한 이재성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이재성이 이를 회심의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7골을 터뜨린 이재성은 올 시즌 2골을 기록 중이다. 마인츠는 전반 43분에 나온 세프 판덴베르흐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마인츠는 지난해 11월 3일 라이프치히전(2-0 승) 이후 100여 일 만에 리그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2승 9무 11패로 부진해 강등권인 17위까지 떨어진 마인츠는 얀 지베르트 감독을 경질하고 지난 13일 보 헨릭센 감독을 선임하는 등 반전을 꾀하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5승 8무 9패·승점 23)는 13위에 머물렀다. 이재성 [dpa via AP=연합뉴스] 정우영의 소속팀 슈투트가르트도 원정에서 SV 다름슈타트 98을 2-1로 꺾었다. 1-0으로 앞선 후반 27분 투입된 정우영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전방을 누볐다. 정우영은 후반 43분 직접 공을 몰고 전진한 후 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한 차례 선보였다. 낮게 깔린 채로 정우영의 발을 떠난 공은 아쉽게 골대만 강타하고 벗어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슈투트가르트는 후반 추가 시간 마흐무드 다후드의 추가 골로 2-0으로 달아났다. 다름슈타트는 3분 후 경기 종료 직전 아론 제델의 골로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15승 1무 6패의 슈투트가르트(승점 46)는 22경기 무패의 레버쿠젠(18승 4무·승점 58)과 김민재가 뛰는 독일 축구 명가 바이에른 뮌헨(16승 2무 3패·승점 50)에 이은 3위에 자리했다. 다름슈타트(2승 6무 14패·승점 12)는 이번 라운드에서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재성과 정우영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했다가 4강 탈락 후 최근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지난 11일 마인츠-슈투트가르트 간 맞대결을 통해 50여일 만에 리그 경기를 소화했다. 이 경기에서는 슈투트가르트가 3-1로 이기면서 정우영이 판정승을 거뒀다. 정우영(오른쪽) [AFP=연합뉴스] pual07@yna.co.kr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124평인줄 알았는데 34평"…70년 전 기록 실수 누구 책임 1천억 혈세 삼킨 월미바다열차…개통 후에도 적자 '눈덩이' "아파트 주변 땅이 계속 내려앉아요"…대구 수성구, 원인 조사 "서울서 열린 일왕 행사서 日국가 연주·후쿠시마산 청주 제공" [OK!제보] 한입 먹은거 같은데…튀김 반죽 잘못이라고
'의대증원 너무 늦었다'는 정부, 의료개혁 뚝심있게 밀어붙일까의료계 반대에 27년만에 증원 추진…'의사 반발로 좌절' 되풀이 우려 "정원 안 줄였다면 의사 1만명 더 많을텐데" 뒤늦은 후회 3대 개혁 미진한데 '의료개혁'까지 좌초할라…정부 "엄정대응 유지할 것" 의대 입학정원 2천명 확대, 이유 말하는 조규홍 복지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발표를 하고 있다. 2024.2.6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전공의와 의대생을 포함한 의료계의 집단행동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정부가 '27년 만의 2천명 의대 증원'이라는 발표를 흔들림 없이 밀어붙일지 주목된다. 정부는 그동안 의대 증원 추진이 의사들의 반발로 좌절됐던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집단행동에 대해 '엄정 대응'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과거 의사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의대 정원을 줄였던 것이 지금의 의사 부족 상황의 원인이라는 반성에서 나온 기조이다. 18일 복지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수도권 '빅5' 병원의 전공의들은 집단 사직과 함께 20일 의료 현장을 떠날 계획을 밝혔고, 의대생과 의학전문대학원생 단체는 같은 날 동맹(집단) 휴학계를 제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6일 정부가 의대 증원 규모를 발표한 이후 열흘 만에 집단행동이 본격화한 것으로,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은 당분간 악화일로를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집단행동에 대해 "의사의 면허를 취소시키더라도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밝혀온 복지부는 이날 새로운 명령을 내리고, 현장점검을 신속하게 실시하며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 각 수련병원에는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를,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단체에는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내린 데 이어, 전체 수련병원에 대해 '집단연가 사용 불허 및 필수의료 유지' 명령을 내렸다. 전공의가 출근을 안 한 것으로 알려진 병원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며, 진료를 거부한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박 차관은 지난 2020년 의대증원 추진 당시 업무개시명령을 어긴 전공의·전임의(펠로우) 10명을 고발했다가 취하했던 것과 관련해 "이번에는 사후 구제나 선처가 없다"고 못을 박았다. 대통령실 역시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단호히 대응한다는 방침을 다시금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해 "조정 여지가 없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리로 나선 의사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서울시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2024.2.15 utzza@yna.co.kr 정부가 이처럼 강경책을 거두지 않는 것은 그동안 의대 증원을 추진하다가 의사들의 반발로 접었던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의대 정원은 지난 2006년 이후 3천58명 수준으로 동결됐다. 복지부는 연구용역 등을 근거로 의대 증원을 검토했으나, 의사단체는 그때마다 정부를 압박해 증원 추진을 '사전 차단'했다. 정부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2022학년도부터 10년간 총 4천명의 의사 인력을 추가로 양성하는 방안을 내밀었다. 하지만 의협과 전공의가 집단휴진에 나서고 의대생들이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하는 등 의료계가 강하게 반발하자 결국 계획을 접었다. 복지부 내에서는 이처럼 매번 의대 증원이 좌절돼 온 상황을 이번에는 반복하지 말자는 의지가 강하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최근 브리핑에서 의대 정원을 의약분업 이후인 2000년부터 2006년까지 351명 감축했던 상황을 언급했다. 의사들의 압박에 정원을 줄인 것이 지금 의사 부족으로 지역·필수의료가 위기에 처한 원인이 됐다는 '자기반성'의 의미를 담았다. 박 차관은 "의대 정원을 감축하지 않았다면 2025년에는 6천600명, 2035년에는 1만명이 넘는 의사가 더 배출됐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2천명 증원해 2035년까지 1만명을 배출하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너무 많이 늘리는 게 아니라 너무 늦은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은 윤석열 정부 입장에서 연금, 교육, 노동 등 3대 개혁 추진이 미진한 상황에서 힘 있게 추진하는 유일한 개혁이라는 의미가 있다. 다른 분야와 달리 의대 증원은 여야 할 것 없이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고, 여론도 강한 지지를 보내는 정책이다. 만약 의사들의 반발에 이번에도 증원이 좌절되면, 오래간만에 찾아온 좋은 기회를 놓쳐 "의료개혁마저 실패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연합 사회정책국장은 "2020년에 고발까지 갔다가 선처해 준 것이 결국 의사들에게 처벌받지 않는다는 인식을 각인시켜 줬다. 이번에도 정부가 증원하지 못하고 물러선다면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수 있다"며 "의사들의 반발은 증원을 위해서는 한번은 넘어야 할 산이니, 정부가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공의 집단사직 전국 확산하나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6일 오전 서울의 한 병원 전공의 전용공간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의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사직하기로 하면서 전공의 집단사직이 전국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2024.2.16 pdj6635@yna.co.kr bkkim@yna.co.kr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124평인줄 알았는데 34평"…70년 전 기록 실수 누구 책임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1천억 혈세 삼킨 월미바다열차…개통 후에도 적자 '눈덩이' 일본 홀린 당돌한 'K-연하남'…국경 허무는 스타들 "서울서 열린 일왕 행사서 日국가 연주·후쿠시마산 청주 제공" [OK!제보] 한입 먹은거 같은데…튀김 반죽 잘못이라고
봉사활동 점수 대입 반영 안 되니 10대 헌혈 5년째 '뚝'코로나로 헌혈 감소 이어 엎친데 덮친격…"봉사시간 인정해야" 헌혈 [보령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대학교 2학년 학생 김모(20) 씨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친구들과 종종 헌혈의집을 찾았다. 헌혈은 5분만 들여도 봉사활동 4시간을 인정받는다는 점이 아무래도 크게 작용했다. 그러나 이후 교육부가 대학입시에서 헌혈을 봉사활동 실적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발표하면서 김씨나 주변 친구들 모두 헌혈하는 발길이 자연히 뜸해졌다. 18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2019년 헌혈 건수는 총 261만3천901건이었으나 이듬해 243만5천210건으로 약 6.8% 줄었다. 특히 10대(헌혈 가능 연령인 만 16∼19세)의 헌혈 건수는 2019년 75만6천107건에서 이듬해 47만9천602건으로 44.5%가량 급감했다. 이러한 청소년 헌혈 감소세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전체 헌혈 건수는 254만1천446건으로 2019년(261만3천901건) 대비 약 2.7% 줄었다. 지난해 10대 헌혈 건수가 47만1천161건으로, 2019년(75만6천107건)보다 37.7%가량 준 것을 보면 지난 5년간 청소년 헌혈 급감이 두드러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지난 2019∼2023년 고등학생이 자발적으로 헌혈의집을 찾아 개인 헌혈을 한 건수를 보면 2019년 22만238건, 2020년 20만3천404건, 2021년 17만9천321건, 2022년 10만3천868건, 작년 8만614건으로 쪼그라들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러한 청소년 헌혈 급감의 원인으로 교육 정책 변화를 첫손에 꼽았다. 교육부는 지난 2019년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개인 봉사활동 실적 등을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에 필요한 학교생활기록부에 반영되지 않도록 했다. 학교가 기획·운영하는 단체 봉사활동은 생활기록부(생기부)에 입력할 수 있지만, 개인 봉사 활동은 생기부에 입력하더라도 대입 성적에 반영되지 않게끔 했다. 2020년 전국을 휩쓴 코로나19 여파와 저출생·고령화 등의 이유도 헌혈 감소에 영향을 끼쳤으나, 특히 청소년 헌혈이 급감한 데는 헌혈과 같은 개인 봉사 활동이 대입 전형에 도움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대한적십자사 분석이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학교 차원의 단체 헌혈은 봉사 활동으로 인정되지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개인 헌혈은 인정이 안 되면서 고등학생 헌혈이 크게 줄었다"라며 "개인 헌혈도 봉사활동으로 인정하거나 헌혈자 보상 강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혈액 부족이 만성화한 가운데 근본적으로는 학생들이 생명을 구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는 선의로 헌혈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22년 대한적십자사 혈액사업보고서 [대한적십자사 혈액사업보고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jungle@yna.co.kr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124평인줄 알았는데 34평"…70년 전 기록 실수 누구 책임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1천억 혈세 삼킨 월미바다열차…개통 후에도 적자 '눈덩이' 일본 홀린 당돌한 'K-연하남'…국경 허무는 스타들 "서울서 열린 일왕 행사서 日국가 연주·후쿠시마산 청주 제공" [OK!제보] 한입 먹은거 같은데…튀김 반죽 잘못이라고
국적항공사 작년 1∼11월 지연율 22.8%…1만4천여명에 보상국내선 지연율 최대 에어부산…국제선은 플라이강원 국적 항공사 작년 1∼11월 5대 중 1대는 지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지난해 운항한 국적 항공사의 여객기 5대 중 1대는 약속한 시간보다 늦게 출발·도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와 각 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1∼11월 국적 항공사 11곳의 국내·국제선 평균 지연율은 22.8%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국내·국제선 모두 항공기가 계획된 운영 스케줄(항공권에 표시된 예정시간)보다 15분을 초과해 게이트에 출발·도착하면 '지연'으로 집계한다. 그 이전에는 활주로에서 이륙·착륙한 시간이 국내선은 30분, 국제선은 60분 넘게 늦어졌을 때 '지연'으로 봤다. 국적사들의 평균 지연율은 2021년 6.5%, 2022년 7.3%였다가 지난해부터 크게 높아졌다. 엔데믹으로 하늘길이 본격적으로 열린 데다, '지연'으로 분류되는 기준이 달라진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11월 국내선 지연율이 가장 높은 항공사는 에어서울(39.2%)이었다. 이어 티웨이항공(32.6%), 제주항공(30.3%), 진에어(27.3%), 이스타항공(26.7%), 아시아나항공(20.9%), 대한항공(16.8%), 플라이강원(12.3%), 에어부산(11.9%), 에어로케이항공(7.4%) 순이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국내선 항공편을 운항하지 않았다. 국적 항공사 로고 [촬영 임성호] 같은 기간 국제선 지연율은 플라이강원이 31.5%로 가장 높았다. 이 항공사는 경영난으로 지난해 5월 20일부터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2위는 이스타항공(30.6%)이었다. 진에어(27.8%), 에어서울(24.5%), 에어프레미아(23.7%), 제주항공(22.9%), 아시아나항공(22.7%), 대한항공(21.6%), 티웨이항공(20.6%), 에어부산(14.9%), 에어로케이항공(8.4%)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항공기 지연으로 숙박·식사나 교통편 지원 외에 현금·쿠폰·마일리지 보상을 받은 승객은 1만4천449명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이 5천602명으로 가장 많았고, 에어부산 4천810명, 티웨이항공 2천31명 등이었다.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국내선 1∼2시간, 국제선 2∼4시간 사이의 지연이 발생하면 운임의 10%를 보상한다. 국내선 2∼3시간(국제선 4∼12시간) 지연은 20%, 국내선 3시간(국제선 12시간) 초과 지연은 30%를 보상해 준다. 기상 문제나 공항 사정, 앞선 항공편의 지연에 따라 불가피하게 늦어졌을 경우 등은 보상 대상이 아니다. 박상혁 의원은 "항공편 정시성은 승객과의 약속인 만큼 항공사와 공항 당국이 함께 노력해 지켜야 한다"며 "항공 수요 회복에 맞춰 지연을 최소화하고, 지연 시 승객에 적절히 보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sh@yna.co.kr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124평인줄 알았는데 34평"…70년 전 기록 실수 누구 책임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1천억 혈세 삼킨 월미바다열차…개통 후에도 적자 '눈덩이' 일본 홀린 당돌한 'K-연하남'…국경 허무는 스타들 "서울서 열린 일왕 행사서 日국가 연주·후쿠시마산 청주 제공" [OK!제보] 한입 먹은거 같은데…튀김 반죽 잘못이라고
'고가매입 논란'에 기준 바꿨더니…LH 매입임대 실적 23% 그쳐2만가구 매입 목표였는데 실제 사들인 건 4천610가구 국토부, '임대용 주택' 매입가격 기준 다시 완화키로 서울의 매입임대주택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사진은 22일 서울 종로구의 한 매입임대주택. 2022.12.22 scape@yna.co.kr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청년·신혼부부와 저소득층을 위한 매입임대사업의 지난해 실적이 목표치의 2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매입 논란 이후 기준을 바꾼 여파로 매입 실적이 급격히 떨어지자, 정부는 1년도 안 돼 또다시 제도 손질에 나섰다. 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LH 매입임대주택 매입 실적은 4천610가구로 목표치(2만476가구)의 23% 수준이었다. 기존 주택 매입이 171가구, 신축 매입 약정은 4천439가구였다. 매입임대주택은 청년·신혼부부와 고령자·저소득층 주거 안정을 위한 주거복지 제도로, LH 등 공공기관이 기존에 지어진 주택을 매입하거나 사전 약정 방식으로 신축 주택을 사들여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는 사업이다. LH는 2019년(2만344가구), 2020년(1만6천562가구)에는 2년 연속 매입임대 목표치의 100%를 채웠으나, 이후 갈수록 실적이 낮아지고 있다. 2021년 매입 물량은 2만4천162가구로 목표치의 67%였으며, 2022년은 1만4천54가구로 46%였다. 작년에는 매입 목표 물량 자체를 2만476호로 전년보다 33% 낮췄는데, 매입 실적은 이보다 더 떨어져 1년 새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매입임대주택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사진은 22일 서울 종로구의 한 매입임대주택. 2022.12.22 scape@yna.co.kr 작년 실적이 특히 저조한 것은 '수유 칸타빌 논란' 여파다. LH가 매입임대사업의 일환으로 준공 후 미분양이 발생했던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고가 매입 논란이 일었고, 지난해 4월 LH는 공공건설 표준 건축비를 적용해 '원가 이하' 금액으로만 주택을 매입하도록 제도를 고쳤다. LH는 당시 매입임대 규정에 따라 감정평가를 거쳐 평균 분양가보다 12%가량 싼 금액으로 주택을 매입했는데, LH가 사들인 주택형을 제외한 나머지 중대형은 당시 15% 할인된 가격으로 분양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부동산 업계에선 준공 주택을 원가 이하로 사겠다는 것은 매도자에게 손해를 보고 팔라는 의미이기에 나서는 주체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는데, 실제 매입 실적이 극히 저조하게 나타난 것이다. 지난해 사들인 매입임대주택 중 준공 주택은 3.7%에 그쳤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매입임대사업의 주택 매입가격을 '원가 이하'에서 다시 '감정가' 수준으로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축 매입임대 확대를 위해 매입 단가를 현실화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맹성규 의원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3중고와 전세사기 확산, 아파트 부실시공 문제로 국민의 주거 안정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매입임대주택 실적 저조는 정부가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해 노력할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들게 한다"며 "정부는 실적 부진 원인을 찾고,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LH는 매입임대주택 총 7만9천732가구를 확보했다. 경기 지역이 1만7천896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 9천236가구, 인천 7천59가구로 전체의 42.9%가 수도권에 있다. LH는 올해 매입임대 예산으로 4조7천900억원, 전세임대로 3조3천604억원을 책정했다. chopark@yna.co.kr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124평인줄 알았는데 34평"…70년 전 기록 실수 누구 책임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1천억 혈세 삼킨 월미바다열차…개통 후에도 적자 '눈덩이' 일본 홀린 당돌한 'K-연하남'…국경 허무는 스타들 "서울서 열린 일왕 행사서 日국가 연주·후쿠시마산 청주 제공" [OK!제보] 한입 먹은거 같은데…튀김 반죽 잘못이라고
지방의원 의정활동비 경쟁적 인상…법정 상한액 '키 맞추기'시민단체 "무작정 올리기 안 돼…투명성·신뢰도 회복이 우선" 경남도의회 본회의 전경 [경남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국종합=연합뉴스) 정부가 지방자치법 시행령을 개정해 지방의원의 의정활동비 지급 한도를 높이자 일선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큰 폭의 인상을 추진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열악한 지방재정과 민생을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지방의원이 매월 받는 의정활동비는 각 지자체 의정비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조례로 정하게 돼 앞으로 지방의회별 입법 과정에서도 '셀프 인상' 논란이 예상된다. ◇ "언제 또 올릴지 모르니 최대한으로"…곳곳서 '일괄 증액' 18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말 지방의회 의원의 의정활동비 지급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으로 지방자치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지방의원의 충실한 의정활동을 돕고 유능한 인재들이 지방의회에 진출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광역의회 의정활동비 지급 한도는 월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기초의회는 월 11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높아졌다. 2003년 이후 고정돼 있던 상한액이 20년 만에 늘어나자 전국 지자체들은 앞다퉈 의정활동비를 법정 상한액 수준에 맞추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경기도의정비심의위원회는 지난 5일 2024∼2026년 도의원 의정활동비를 월 150만원에서 200만원 이내로 늘리는 안건을 심의위원 7명 전원 찬성 의견으로 의결했다. 인상안이 최종 확정될 경우 도의원 1인당 연간 의정비는 의정활동비 2천400만원과 월정수당 5천11만원을 합쳐 7천411만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6천727만원보다 684만원 늘어난 것으로, 전국 지방의회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한 의원은 "의정활동비를 한 번 올리면 또 언제 올릴지 모른다"며 "그냥 50만원 최대치로 올리는 게 (낫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경기를 비롯해 강원·전북·경북·대구·울산의 지자체 역시 의정활동비를 법정 최고액 수준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의 경우 14개 전체 시·군이 지방의원 의정활동비를 11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최대한 인상할 계획이다. 충북·충남·부산·인천·광주 등지에서는 주민공청회나 여론조사를 거쳐 인상 폭을 결정하기로 했다. 의정활동비를 인상하는 개정 조례안이 지방의회를 통과하면 지방의원들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증액된 활동비를 받을 수 있다. "전주시의회는 과도한 의정비인상 철회화라"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지난달 30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의회의 의정 활동비 인상 추진안을 비판하고 있다. warm@yna.co.kr ◇ "청렴도 최하위면서 잿밥에만 관심"…비판 목소리도 전국적인 의정활동비 인상 흐름 속에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일괄 증액'을 경계하는 비판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물가 상승과 세수 감소로 지자체가 긴축재정을 운용하는 상황에서 급격한 의정비 인상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대전참여연대는 "의정활동비를 인상하려면 사용 내역을 공개하는 규정을 만드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과세 대상인 의정활동비와 관련해 별도로 사용 내역을 공개하는 조례를 제정한 지방의회는 없다"며 "과세를 하지 않으니 의정활동비를 급여 개념으로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의원들의 의정활동비 인상에 앞서 지방의회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백도종 전 창원시이통장협의회 회장은 "의정활동비는 월급처럼 가져가는 돈이 아니다"라며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지 모르는 돈을 객관적 기준 없이 일괄 인상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외부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거나 각종 구설에 휘말린 지방의회가 의정활동비를 최고액에 맞춰 인상하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도 있다. 지난달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지방의회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경기도의회와 강원도의회는 최하위 5등급을 받았다. 나철성 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은 "강원도의회는 지방의회 청렴도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는데도 의정 역량을 늘리기 위한 노력 없이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제시의 경우 시의원들이 '불륜 스캔들'을 비롯한 잇따른 일탈행위로 비판받는 와중에 의정활동비 최고액 인상을 추진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도윤 김상연 김소연 김준범 박영서 박세진 백도인 변지철 오수희 이정훈 장아름 장지현 전창해 최찬흥) goodluck@yna.co.kr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124평인줄 알았는데 34평"…70년 전 기록 실수 누구 책임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1천억 혈세 삼킨 월미바다열차…개통 후에도 적자 '눈덩이' 일본 홀린 당돌한 'K-연하남'…국경 허무는 스타들 "서울서 열린 일왕 행사서 日국가 연주·후쿠시마산 청주 제공" [OK!제보] 한입 먹은거 같은데…튀김 반죽 잘못이라고
'샤로수길' 뒤덮은 유흥 전단, 학우들 모아 싹 주운 서울대생26일 졸업식서 학생 리더십상…아이돌 그룹 더보이즈 백댄서 활동도 "취업준비 늦어졌지만 후회없어…신입생들 대학생활 맘껏 즐기기를" 불법 전단지와 함께 쓰레기를 줍는 이민호씨(왼쪽) [본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문제의식을 갖는 것과 직접 발 벗고 나서는 것 사이에는 종이 한 장의 차이도 없다고 생각해요. 실천에는 거창한 방법이 있는 게 아니고, 생각하는 걸 그냥 하는 게 방법인 것 같아요." 서울대 경영대 17학번 이민호(26)씨는 이달 26일 서울대 학위수여식에서 학생 리더십상을 받는다. 성적과 관계 없이 타인의 성장을 도우며 사회 발전에 기여한 학생에게 주는 상이다. 이씨는 서울대입구역 인근 골목을 뒤덮은 불법 유흥업소 전단을 줍는 학생 모임을 만들어 거리를 깨끗하게 만든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 15일 서울 관악구 대학동 한 카페에서 만난 이씨는 "어릴 때부터 추진력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듣기는 했다. 일을 벌이는 것을 좋아해서, 이게 단점이기도 하다"며 웃었다. 문제가 시작된 건 지난해 여름이다. 서울대입구역 인근 맛집 골목인 '샤로수길'이 유흥업소 전단으로 뒤덮이기 시작해 서울대생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결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계속해서 나왔다. 이를 본 이씨는 곧장 나서 샤로수길 전단 줍기 캠페인을 위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만들었다. 마침 팔로워 1만5천여명 규모의 서울대 인근 맛집 소개 SNS 계정을 운영하던 그는 이 계정을 통해 캠페인을 알렸고, 서울대생 100명가량을 모았다. 학생들은 매번 10여명씩 모여 전단을 주우며 골목을 깨끗하게 만들었다. 경찰·구청 등 당국과도 상황을 공유한 끝에 전단을 뿌리던 배달원과 이를 지시한 업주가 누군지 알아내는 성과를 냈다. 허탈한 순간도 있었다. 열심히 전단을 주우며 골목 끝자락에 도달한 순간 오토바이 한 대가 전단을 무더기로 뿌리고 돌아가는 일이 종종 반복됐다는 것이다. 이렇게 수고가 '말짱 도루묵'이 됐다고 느껴졌을 때도 동참해준 학우들, 음료수를 나눠주며 격려하던 음식점 사장들, 구청·경찰 관계자들, 문제를 조명한 학내외 언론 등이 힘을 보탠 덕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이씨는 강조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저는 계기만 만들었을 뿐이고, 누구라도 나섰다면 해결됐을 문제"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졸업을 앞둔 이민호씨 [본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중국에서 국제학교에 다니던 시절 겪은 사소한 사건 이후로 '행동파'가 됐다고 한다. 친구들과 함께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길에 강아지가 도로 한복판에 쓰러져 있었는데, '불쌍하다'는 생각만 품은 이씨와 달리 외국인 친구들은 "차를 세워달라"고 소리를 친 뒤 개를 데리고 인도로 옮겼다고 한다. 뭐든지 생각에 머물기보다는 실천으로 옮기는 태도를 갖게 된 계기다. 졸업을 앞두고 아쉬운 일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너무 바빠서 취업 준비를 제대로 못 한 게 한"이라면서도 "균형을 잘 잡으면서 대학 생활을 100%, 200% 즐겼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동아리 활동으로 춤 실력을 갈고닦은 춤꾼이기도 하다. 프로 댄서 수준의 춤사위를 인정받아 지난해 7월에는 남자 아이돌 그룹 더보이즈의 콘서트 백댄서로 발탁됐다. 학기 중 이틀에 한 번꼴로 연습실에 오가느라 성적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졸업하면 다시 찾아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해 망설임 없이 도전했다고 한다. 또래들보다는 취업 준비 전선에 늦게 뛰어든 이씨는 "물론 9월 안에 취업을 못 하면 후회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씨는 "그래도 다음 달 입학을 앞둔 신입생들에게는 현실적 조언보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부끄러워서 도전을 꺼리는 건 너무 아쉬운 일이다. 취업 준비랑 공부만 하기보다는 동아리를 하며 여러 관심사를 찾고, 무엇보다 대학 생활을 마음껏 즐기면서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보이즈 백댄서로 활동한 이민호씨 [본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ey@yna.co.kr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124평인줄 알았는데 34평"…70년 전 기록 실수 누구 책임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1천억 혈세 삼킨 월미바다열차…개통 후에도 적자 '눈덩이' 일본 홀린 당돌한 'K-연하남'…국경 허무는 스타들 "서울서 열린 일왕 행사서 日국가 연주·후쿠시마산 청주 제공" [OK!제보] 한입 먹은거 같은데…튀김 반죽 잘못이라고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일본 10년간 4만여명 증원했지만…"사회적 공감대 있었기 때문에 의사 반대안해" "의사 집단행동에 의대증원 가로막히는 나라 한국뿐" 지적 '의과대학생, 히포크라테스 선서'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16일 오후 대구 남구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루가관 강당에서 열린 의대 학위수여식에서 히포크라테스 선서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4.2.16 psjpsj@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해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 제출 등으로 집단행동을 단행하면서 "의사들이 집단행동으로 의료인력 확대를 가로막는 나라는 한국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다른 나라들은 고령화에 대비해 의사 수를 늘리고 있고,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파업에 나서는 경우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18일 "프랑스 등 각국의 의사 파업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지만 '의사 증원'이 파업의 이유인 경우는 본 적이 없다"며 "일본 같은 나라는 의사협회가 의대 증원에 오히려 찬성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있었던 의대 증원 시도에서 의사들의 집단 행동에 정부가 굴복했던 사례를 남긴 것은 잘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또한 "각국 제도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해외에서 의사가 정부에 반발해 집단행동을 한 사례는 임금 인상 같은 이유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해외 사례처럼 단순히 임금을 올려달라는 게 아니라 의사 부족으로 인한 환자의 피해를 전제로 돈을 더 벌겠다는 것"이라며 "완전히 다른 사례"라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가 일본 후생노동성·의사협회와 면담한 결과를 보면 일본은 지역 의료 수요를 추계, '지역 틀'을 적용해 지난 10년간 의사 인원을 확대해 4만3천명 가량의 의사가 늘었지만 집단행동과 같은 의사단체 반발은 없었다. 일본의사협회 상임이사와 면담하는 조규홍 장관 (서울=연합뉴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5일 일본 도쿄에서 가마야치 시토시 일본의사협회 상임이사와 만나 면담하고 있다. 2024.1.26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일본의사협회에서는 "의대정원 확대를 추진할 당시 의사 수 부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협회에서도 반대는 없었으며, 지역 틀로 선발했던 것도 의사들을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독일 또한 고령화에 대비해 의대 정원을 늘리고 있는 대표적 선진국이다. 토마스 슈테펜 독일 연방보건부 차관은 지난해 이기일 복지부 차관·한국 기자단과의 면담에서 "독일의 의대 정원 또한 충분치 않아 연내 5천명 이상을 증원하려고 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독일에는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사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우리나라의 의대 정원 확대 논의가 지지부진한 사이 선진국들은 파격적인 확대 방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한국보다 인구가 다소 많은 독일(8천317만명)의 경우 공립 의과대학의 총정원이 9천명을 넘지만, 이를 1만5천명가량으로 늘리기로 했다. 우리와 인구가 비슷한 영국(6천708만명)은 2020년에 의대 42곳에서 모두 8천639명을 뽑았다. 이는 2031년까지 1만5천명까지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독일과 영국의 의대 입학 정원은 각각 우리나라의 무려 5배에 달하게 된다. 프랑스, 일본 등도 고령화 추세에 맞춰 의대 정원을 지속해서 늘려나가고 있다. fat@yna.co.kr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124평인줄 알았는데 34평"…70년 전 기록 실수 누구 책임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1천억 혈세 삼킨 월미바다열차…개통 후에도 적자 '눈덩이' 일본 홀린 당돌한 'K-연하남'…국경 허무는 스타들 "서울서 열린 일왕 행사서 日국가 연주·후쿠시마산 청주 제공" [OK!제보] 한입 먹은거 같은데…튀김 반죽 잘못이라고
까마득한 어린 시절 세계가 되살아나듯…영화 '여기는 아미코'모리이 유스케 감독 데뷔작…'키네마준보 베스트 10' 4위 영화 '여기는 아미코' [슈아픽처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숲길을 걷다가 도롱뇽 한 마리가 눈에 띄면 어른은 무심코 눈을 딴 데로 돌리거나 징그럽게 여기고 지나가겠지만, 아이는 진귀한 보물이라도 발견한 듯 얼굴을 들이대고 관찰한다. 일본의 신예 감독 모리이 유스케(39)의 영화 '여기는 아미코'의 카메라도 그렇게 한다. 도롱뇽이 꼬물거리는 모습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카메라는 주인공 아미코(오사와 가나 분)의 시선을 충실히 따른다. 아미코는 일본 히로시마에 사는 초등학교 5학년이다. 조금 엉뚱한 면이 있긴 해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여자아이다. 가족으론 아빠(이우라 아라타)와 엄마(오노 마치코), 몇 년 터울의 오빠가 있다. '여기는 아미코'는 아미코가 집과 학교에서 겪게 되는 일을 그렸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미코의 눈과 귀에 들어오는 걸 담아내려고 노력한다. 관객은 어른이 보고 듣는 것과 아이가 보고 듣는 게 확연히 다르단 걸 새삼 느끼게 된다. 왜 숙제를 안 하고 놀기만 하냐며 엄마가 다그칠 때 아미코에겐 그 말은 잘 안 들리고 엄마 턱의 커다란 점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카메라는 클로즈업으로 그 점을 보여준다. 집안일로 고민 많은 아빠가 어느 날 밤 아미코를 불러 앉혀 놓고 뭔가 속 깊은 얘기를 꺼내려고 할 땐 갑자기 밖에서 날아든 커다란 벌레가 관객의 시선을 빼앗는다. 그 순간 아미코의 관심도 벌레에 쏠려 있다. 영화는 아미코가 보고 듣는 것뿐 아니라 상상하는 것도 보여준다. 아미코가 귀신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려고 애쓸 땐 무덤에서 나온 듯한 유령들의 춤과 노래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영화 '여기는 아미코' [슈아픽처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관객은 아미코가 겪게 되는 사건의 내막을 어렴풋이 짐작하지만, 정확히 파악하긴 어렵다. 자기에게 벌어지는 일에 대한 아미코의 생각과 느낌도 비슷할 것이다. 어른의 시각으로 사건의 실체를 알아내려고 하기보다는 잠시나마 아이로 돌아가 아미코의 눈과 귀로 세상을 체험해보는 게 좋은 감상 방법일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어린 시절의 세계를 너무 많이 잃어버렸다는 생각에 문득 슬퍼질지도 모른다. 2008년 영화계에 입문해 조감독으로 일해온 모리이 감독의 데뷔작이다. 데뷔작으로는 이례적으로 '키네마준보 베스트 10'에서 4위에 올라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제52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와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도 초청됐다. 아역배우 오사와 가나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오사와는 330여명이 참가한 오디션을 거쳐 캐스팅됐다. 작가 이마무라 나쓰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모리이 감독은 20대에 이 소설을 읽고 영화로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아오바 이치코가 음악을 맡은 '여기는 아미코'는 제77회 마이니치신문 영화상에선 사운드트랙상을 받았다. 28일 개봉. 104분. 전체 관람가. 영화 '여기는 아미코' [슈아픽처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jglory@yna.co.kr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일본 홀린 당돌한 'K-연하남'…국경 허무는 스타들 인천 아파트서 불…10살 남아와 강아지 함께 구조 "유동규 차량이 1.8초 뒤 진입"…경찰, '화물차 사고' 종결 "서울서 열린 일왕 행사서 日국가 연주·후쿠시마산 청주 제공" [OK!제보] 한입 먹은거 같은데…튀김 반죽 잘못이라고 10대 남학생 4개월간 성추행한 30대 학원강사 집행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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