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금지된 딥페이크 선거 게시물 활개선관위, AI 전담팀 꾸리고 19일 새 129건 적발 검증 방식 실효성 논란…관련 없어 신기술 활용 못해 딥페이크·딥보이스(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홍국기 기자 =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법으로 금지된 딥페이크(Deepfake·AI로 만든 영상·이미지 합성 조작물) 게시물이 활개를 치고 있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6일까지 19일간 유권자를 상대로 딥페이크를 이용한 선거 운동 행위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게시물은 129건에 달했다. 선관위 측은 "모두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인지한 사례"라면서 "대부분 삭제가 완료됐으나 현재 조치가 진행 중인 건도 있다"고 설명했다. 딥페이크는 세계적으로 악용 사례가 크게 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가짜 뉴스로 둔갑해 여론을 호도하는 민주주의 최대 위협 요소라는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AI 윤석열 대통령 [출처: 2022년 5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페이스북] 최근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딥페이크 음란물 피해를 입은 것을 비롯해, 교묘하고 감쪽같은 딥페이크 영상에 속아 사기를 당하는 사건이 국내외에서 연이어 발생했다. 2022년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국민의힘 박영일 남해군수 후보를 지지하는 가짜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정치적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국회는 작년 12월 본회의에서 선거일 90일 전부터 유권자를 겨냥해 딥페이크를 활용한 선거 운동을 원천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총선의 경우에는 선거일 90일 전인 지난달 11일이 아니라 법 공포 후 한 달이 지난 29일부터 적용됐다. 개정된 공직선거법을 위반하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5천만원의 벌금에 처한다. 그러나 전담팀 가동 20일도 안 돼 100건을 훌쩍 넘는 법 위반 사례가 적발된 것이다. '딥페이크 선거운동 안 돼요' (수원=연합뉴스) 2024년 1월 1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사이버 선범죄 근절 홍보 퍼포먼스를 하는 장면.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욱 큰 문제는 전담팀 인력이 수십 명 수준에 불과한 데다, 3단계에 걸친 딥페이크 선별 작업을 하느라 총선이 다가올수록 딥페이크가 선거판을 흔들 개연성이 크다는 점이다. 현재 전담팀 인력은 모니터링반, 인공지능(AI) 감별반, 분석·삭제반, 조사·조치반, 검토 자문단을 포함해 72명이다. AI 감별반은 선관위에서 구축한 AI 기반의 '지능형 사이버 선거범죄 대응 시스템'에서 자동 수집된 게시물을 모니터링해 '범용 프로그램'으로 딥페이크 여부를 확인한다. 프로그램으로도 감별하기 어려울 만큼의 정교한 딥페이크일 경우 전문 자문위원에게 자문하는 과정을 거친다. 반면 모바일 앱스토어에서 소액으로 워터마크 없이 딥페이크를 만들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은 수두룩하며 앱을 통한 제작 속도 또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김명주 교수(바른AI연구센터장)는 "딥페이크를 이용한 가짜를 생성하는 확산 속도는 3단계 검증시스템이 제공하는 검증 속도에 비해 너무 빠르다"며 "한마디로 게임이 되지 않는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딥브레인AI, 딥보이스 탐지 기술 특허 출원 [딥브레인AI 제공] 딥페이크는 나날이 교묘하고 정교해지는데, 전담팀은 일반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범용 프로그램으로 대응하는 것도 현실에 뒤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AI 윤석열'을 제작해 화제를 모은 국내 스타트업 딥브레인AI는 딥페이크 영상을 탐지하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설루션을 지난달 국내 최초로 출시한 데 이어, 이달에는 딥보이스(음성 합성물) 탐지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 업체는 지난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폭들이나 할 법한 짓을 벌인 범죄자 뒤에 누가 있겠느냐"고 발언하는 기자회견 유튜브 영상에 대해 '66.84% 조작된 영상'이라는 탐지 결과를 내놨다. 1분 분량의 영상 파일이 가짜로 판명되는 데는 약 5분이 소요됐다. 그러나 전담팀은 이런 최신 탐지 기술을 활용할 수 없는 처지다. 급하게 법이 개정되고 전담팀이 꾸려지느라 별도의 사업비가 예산으로 책정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전담팀의 딥페이크 관련 단속에 편성된 별도 예산은 없다"면서도 "딥페이크 생성 기술도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 회사의 프로그램을 쓰는 방법보다 단계별 검증 과정을 거쳐 위법성을 검토·조사·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딥페이크'(deepfake)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redflag@yna.co.kr 경질 전 클린스만이 돌아본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든든한 우군'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이준석 "배복주, 지하철 시위 지적을 장애인 혐오로 몰며 활동" 동요 '새싹들이다' 작사·작곡한 좌승원씨 별세 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린 외국인 2명 추적 딸 4명 앞에서 흉기 들고 "강아지 죽인다"…아동학대 유죄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경질 전 클린스만이 돌아본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든든한 우군'아시안컵 기간 슈피겔 '클린스만에게 정 회장은 동맹 같은 존재' 보도 공항 빠져나가는 클린스만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마친 뒤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4.2.8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내려온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은 재임 기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우군'이자 자신을 지탱해줄 지지 기반으로 여겼던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졸전 속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불발과 내분 등으로 비판받은 끝에 지난 16일 경질됐다. 15일 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선수단 내 불화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진술한 사실이 알려져 여론이 더욱 들끓었고, 정 회장도 경질이라는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그와 함께 한국을 떠난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전 수석코치가 언론 기고를 통해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충돌이 대회 탈락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축구가 어지러운 국면에서 1달가량 전 독일 탐사보도 매체와 인터뷰에서 클린스만 전 감독이 자신을 내친 정 회장과 돈독한 관계를 언급한 게 새삼 주목된다. 아시안컵이 한창이던 지난달 21일 슈피겔이 공개한 심층 인터뷰 기사에는 클린스만 전 감독이 정 회장을 어떤 존재로 보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 나온다. 지난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등지에서 여러 차례 클린스만 전 감독과 만난 마르크 후여 기자는 그가 한국 대표 기업 중 한 곳인 현대가(家)의 정 회장에 대해 열광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해설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정 회장과 현대의 영향력을 설명하며 "말도 안 되는 거다. 엄청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기면 곧장 정 회장에게 문자메시지로 연락해 직접 대면한다고 슈피겔에 밝혔다.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하는 클린스만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2.8 dwise@yna.co.kr 서울 용산역 인근 호텔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 클린스만 전 감독은 정 회장의 사무실이 용산역에 있다며 자신의 숙소에서 '5분 거리'라고 말했다. 실제로 정 회장의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용산역에 있다. 십수 년간 클린스만 전 감독과 수 차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후여 기자는 독일을 지휘할 때도 그가 대표팀 일정이 끝나면 캘리포니아의 자택으로 돌아가 비판이 거셌다고 서술했다. 당시 클린스만 전 감독의 '우군'은 독일 현대사의 거인으로 평가받은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였다고 한다. 실제로 메르켈 전 총리는 최근까지도 그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다. 첫 동독 출신 여성 총리로 16년을 재임한 메르켈 전 총리는 지난해 4월 특별공로 대십자 훈장 수여식에 클린스만 전 감독을 초청했다. 당시 메르켈 전 총리는 "클린스만 감독이 너무 자주 캘리포니아에 간다고 알려졌던 초창기부터 격의 없이 함께했고, 한 번도 서로 연락이 끊긴 적이 없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메르켈 전 총리가 처음 취임한 당시 독일 대표팀 감독이었다. 슈피겔은 "어려운 시기에는 곁을 지켜줄 동맹이 필요하다"고 서술하며 클린스만 전 감독에게 정 회장이 이런 존재라고 짚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한국 사령탑을 맡게 된 과정이 다소 '우연적'이라고 돌아봤다. 아들이 2017년 한국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할 때부터 정 회장과 알고 지냈다는 클린스만 전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도중 한 경기장의 VIP 구역에서 정 회장을 다시 만났다. 한국-브라질의 16강전(1-4 패)이 끝난 후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사임 의사를 밝힌 뒤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월드컵에 참여한 클린스만 전 감독은 "감독을 찾고 있냐"고 물었다. 굳은 표정의 정몽규 협회장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마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16 ondol@yna.co.kr 그는 슈피겔에 농담조였다고 했다. 하지만 정 회장은 이를 다소 진지하게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다음날 두 사람은 카타르 도하의 한 호텔에서 만나 커피를 마시며 이와 관련해 논의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스트레스받지 말고, 오래 알고 지낸 사이니까 해본 말이니 관심이 있다면 연락해달라"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몇주 후 실제로 정 회장에게 연락이 와서 관심을 보였다는 게 클린스만 전 감독의 설명이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임기 초반인 지난해 3월 국내 취재진에 이와 유사한 부임 과정을 밝힌 바 있다. 다만 정 회장 측으로부터 연락받은 과정 등 세부 경위는 따로 말하지 않았다. 정 회장은 지난 16일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며 '오해'를 바로 잡겠다며 감독 선임 과정을 일부 밝혔다. 정 회장은 "전임 벤투 감독 선임 때와 같은 프로세스"라며 "61명에서 23명으로 좁힌 뒤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이 5명을 인터뷰했다. 이후 1∼2위와 2차 면접을 진행했고, 클린스만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슈피겔에 "내 노트북이 내 사무실"이라며 재택근무 논란을 둘러싼 소신도 밝혔다.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 스스로를 비유한 클린스만 전 감독은 한국에 매인 채 감독직을 수행할 필요는 없다는 취지를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슈피겔은 "클린스만은 한국 최고의 선수들도 한국이 아닌 유럽에서 뛰는데, 한국이든 어디든 특정한 곳에 머물며 감독으로 일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설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자신이 며칠 동안 보이지 않으면 한국 언론들이 '어디에 있냐'고 묻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으로부터 압력이 커지면서 축구협회 측에서 연락이 와 "비행편이 언제냐"고 묻는다고 덧붙였다. 생각에 잠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4.2.16 [공동취재] ondol@yna.co.kr pual07@yna.co.kr 동요 '새싹들이다' 작사·작곡한 좌승원씨 별세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이준석 "배복주, 지하철 시위 지적을 장애인 혐오로 몰며 활동" 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린 외국인 2명 추적 딸 4명 앞에서 흉기 들고 "강아지 죽인다"…아동학대 유죄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인천공항 선정 지난해 '최우수 항공사' 아시아나·델타항공협동운항관리시스템 참여로 효율 높여…아시아나, 8회로 최다 수상 아시아나항공 A321NEO 항공기 [아시아나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아시아나항공[020560]과 미국 델타항공이 지난해 '운항 정시성' 등을 기준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선정한 '최우수 항공사'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협동운항관리시스템(A-CDM·Airport Collaborative Decision Making) 참여 항공사를 평가했으며, 그 결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상반기에, 델타항공은 지난해 하반기에 각각 '최우수 항공사' 상을 받았다. 델타항공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A-CDM은 국토교통부, 인천공항공사, 항공사, 지상 조업사 등 관계 기관이 실시간으로 항공기 운항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의사결정 속도를 끌어올려 운항 정시성과 공항·항공사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연료 비용과 탄소 배출은 줄일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2017년부터 A-CDM을 운영해 왔으며, 2020년부터 취항 항공사 가운데 'A-CDM 운영 우수항공사' 상위 1∼4위를 선정해 시상한다. 평가 기준은 주기장 출발 시간 준수율, 정시율, 운항 규모 등으로 매년 내부 방침에 따라 달라진다.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1위를 비롯해 총 8차례 A-CDM 운영 우수항공사로 선정됐다. 최다 수상 기록이다. 그간 다른 국적사 중에서는 제주항공이 3차례,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이 각 2차례,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각 1차례 이 상을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안전과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A-CDM을 통해 항공기 운항 정시성·효율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정비 강화, 운항시스템 개발 등 자체적인 노력 또한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델타항공의 제프 무마우 아태지역 부사장(오른쪽 두 번째)과 여객 서비스팀 [델타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h@yna.co.kr 동요 '새싹들이다' 작사·작곡한 좌승원씨 별세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이준석 "배복주, 지하철 시위 지적을 장애인 혐오로 몰며 활동" 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린 외국인 2명 추적 딸 4명 앞에서 흉기 들고 "강아지 죽인다"…아동학대 유죄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아파트만 집인가…주택 인허가 10채 중 9채가 아파트쏠림 현상 갈수록 심화…줄어드는 주거 선택지 공급 축소에 전월세 상승세…피해는 청년·서민층이 서울 빌라 월세 거래 처음으로 5만 건 넘어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지난해 말부터 빌라 중심의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불거지며 올해 서울 지역의 빌라 월세 거래가 처음으로 5만 건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빌라 월세 거래량은 5만1천984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6% 늘어 2011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29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 빌라촌의 모습. 2023.11.29 ksm7976@yna.co.kr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지난해 새로 짓겠다고 인허가를 받은 주택 10가구 중 9가구가 아파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주택·다세대·연립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 선택지가 갈수록 줄어들고, 아파트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는 비(非)아파트 공급 축소는 청년·서민층의 주거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19일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 38만8천891가구 중 아파트는 34만2천291가구로 88.0%를 차지했다. 단독주택(다가구 포함) 인허가가 3만1천815호로 8.2%, 다세대주택은 8천887호로 2.3%, 연립주택은 5천898호로 1.5%였다. 신규 주택 공급이 아파트에 쏠리는 현상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지만, 지난해는 아파트 집중화가 특히 두드러진 한해였다. 주택 인허가 물량 중 아파트 비중은 2022년 82.0%에서 6.0%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2011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2013년 63.3%였던 아파트 비중은 10년 만에 90%에 육박하는 수준이 됐다. 아파트 비중은 2017년(71.6%) 처음으로 70%대를 넘어섰고, 5년 만인 2022년(82.0%)엔 80%대를 넘겼다. 그러는 동안 빌라로 통칭되는 다세대·다가구·연립과 단독주택은 점점 쪼그라들었다. 인허가 물량 중 다세대 비중은 2012년 20.4%였으나, 2013년 18.4%, 2014년 15.9% 등으로 계속해서 줄었다. 2019년(9.1%)에는 비중이 한 자릿수가 됐고, 지난해 2.3%까지 낮아졌다. 연립 비중은 2∼3%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1%대로 축소됐다. 전세사기 우려에 증가한 서울 빌라 월세 거래량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지난해 말부터 빌라 중심의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불거지며 올해 서울 지역의 빌라 월세 거래가 처음으로 5만 건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빌라 월세 거래량은 5만1천984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6% 늘어 2011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29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 빌라촌의 모습. 2023.11.29 ksm7976@yna.co.kr 비아파트 중심의 민간 임대주택 시장이 흔들리면서 그만큼 아파트 쏠림 현상이 심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빌라에서 월세, 전세를 살며 돈을 모아 아파트로 내 집 마련을 하는 주거 사다리의 첫 단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피데스개발 대표)은 "문재인 정부 때 민간 임대주택에 대한 지원이 대폭 축소되고,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 규제가 강화되면서 임대용 소형주택이 직격탄을 맞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고금리와 공사비 인상이 이어지며 비아파트 공급이 급격히 축소됐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터진 전세사기가 주택 임대시장에 깊은 상처를 남기면서 빌라나 도시형생활주택은 짓는다 해도 분양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고준석 연세대 경영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비아파트는 영세업자들이 참여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분양이 안 되면 전세라도 놓을 수 있어야 공급이 가능하다"며 "그런데 월세 아니면 들어가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생겨 지을 수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아파트는 사업 기간이 1년가량으로 짧기에 시장 상황이 나빠지면 빠르게 사업을 접는 경우가 많고, 이는 곧바로 공급 물량 축소로 이어진다. 작년 아파트 매매 13만건 증가…증가폭 역대 3번째 (경기 광주=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건수가 전년 대비 약 13만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14일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4.2.14 pdj6635@yna.co.kr 공급 불균형은 주택시장의 변동성을 키운다. 비아파트가 필요한 만큼 공급되지 않으면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고, 아파트 전셋값뿐 아니라 매매가격까지 밀어 올릴 수 있다. 이미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5월 넷째 주부터 9개월째(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 오르는 중이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인천에서도 지난 6월 말부터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됐다. 이에 따른 피해를 보는 건 결국 더 많은 주거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내 집 마련 기간이 길어지는 청년·서민층이다. 정부가 비아파트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피스텔, 빌라 등 신축 소형주택을 구입하면 취득세·양도세·종합부동산세 산정 때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혜택을 내놓았지만, 시장은 아직 잠잠하다. 고준석 교수는 "비아파트 시장에 전세사기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선순위 채권이 있는 주택에는 월세만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임차인 보증금을 최우선으로 보호하는 강력한 입법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표] 주택 인허가 물량 중 아파트 비중 chopark@yna.co.kr 동요 '새싹들이다' 작사·작곡한 좌승원씨 별세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이준석 "배복주, 지하철 시위 지적을 장애인 혐오로 몰며 활동" 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린 외국인 2명 추적 딸 4명 앞에서 흉기 들고 "강아지 죽인다"…아동학대 유죄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상도·중화2·면목2·양재2동 총 5곳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서울시, 노후 다세대·다가구 밀집지역 주거환경 개선 동작구 상도동 모아타운 대상지 위치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 동작구 상도동, 중랑구 중화2동과 면목2동, 서초구 양재2동 2곳 등 총 5곳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제2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지난 16일 열어 이같이 대상지를 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시의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사업요건 완화, 노후도·경과 연수 완화, 용도지역 상향,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 다양한 규제 완화 혜택을 받는다. 중랑구 중화2동 모아타운 대상지 위치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에 선정된 5곳은 노후 다세대·다가구가 밀집돼 고질적 주차난, 열악한 기반 시설로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 왔다. 또 반지하 주택이 다수 분포해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상도동 279 일대(4만9천155㎡), 중화2동 299-8 일대(7만5천254㎡), 면목2동 139-52 일대(7만868㎡)는 모두 노후 주거지로 주거환경이 열악해 불편을 겪는 지역이다. 양재2동 374(6만1천289㎡)과 382 일대(6만8천804㎡)는 지난해 대상지 선정위원회에서 조건부 보류된 곳으로 모아타운 일대의 도로체계 재정비, 기반 시설 개선 등을 고려해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에 함께 공모에 신청한 성북구 보문동6가는 선정되지 않았고 성북구 하월곡동, 강북구 수유동은 보류했다. 중랑구 면목2동 모아타운 대상지 위치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문동6가 400 일대는 진입도로 확보 등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미선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하월곡동 40-107 일대는 역세권 활성화 등 다른 사업 방식 재검토를 이유로, 수유동 392-9 일대는 재개발 가능 여부 재검토를 이유로 보류했다. 시는 또 주민들이 다른 사업 전환을 희망하는 기존 대상지 2곳(영등포구 도림동 247-48 일원과 중구 신당동 122-3 일원)을 대상지에서 제외했다.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되면 각 자치구가 모아타운 관리계획을 수립한다. 시는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비용의 70%를 자치구에 지원한다. 관리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모아타운으로 지정해 개별 사업이 시행된다. 또 지분 쪼개기 등 투기 수요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번에 공모 신청한 대상지에 대해서는 이달 22일을 권리산정기준일로 지정·고시할 계획이다. 서초구 양재2동 모아타운 대상지 위치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ihun@yna.co.kr 동요 '새싹들이다' 작사·작곡한 좌승원씨 별세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이준석 "배복주, 지하철 시위 지적을 장애인 혐오로 몰며 활동" 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린 외국인 2명 추적 딸 4명 앞에서 흉기 들고 "강아지 죽인다"…아동학대 유죄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쿠팡·유한양행 등 10곳, 경총 정식 회원사 된다경총, 21일 이사회·총회서 의결…동아ST·전국화물차연합회도 포함 손경식 회장·이동근 부회장 연임 쿠팡 차량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쿠팡과 유한양행 등 10여개 기업 및 단체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정식 회원이 된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쿠팡을 포함한 이들 기업은 경총에 신규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경총은 오는 21일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 중 가장 주목 받는 곳은 온라인 유통시장 1위인 쿠팡이다. 작년부터 사실상 경총 회원사로 활동해 온 쿠팡은 이번 이사회·총회를 거쳐 정식 회원사로 승인받게 된다. 쿠팡은 또 다른 국내 경제단체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옛 전국경제인연합회)에는 회원사로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전경련이 사실상 와해한 뒤 쿠팡은 경총을 대표적인 경제단체로 보고 가입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쿠팡은 2021년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모기업 쿠팡Inc가 상장한 뒤 경총 회원 가입을 검토해 왔다. 국내 대표 의약품 제조기업 중 하나인 유한양행의 경총 가입도 관심을 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8천590억원, 영업이익 568억원을 기록한 기업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술수출 증가 등으로 지난 2022년과 비교해 각각 4.7%, 57.6%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한경협 회원사로도 이미 가입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제약회사 동아ST와 코스피 상장사 신송홀딩스, 한온시스템도 경총의 새 회원사로 등록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는 기업이 아닌 '단체'로 경총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경총은 전국에 4천250여개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왼쪽)이 지난 1월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동근 경총 부회장. 2024.1.29 yatoya@yna.co.kr 이번 이사회와 총회에서는 손경식 경총 회장의 연임 안건도 처리될 예정이다. 지난 15일 차기 경총 회장으로 재추대된 손 회장은 연임이 확정되면 2018년 3월 취임 이후 2년 임기의 경총 수장을 4번째 맡게 된다. 경총 회장은 연임 제한 규정이 없다.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도 같은 회의에서 연임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회장은 2021년 경총에 합류했고, 이듬해 재선임된 바 있다. gogo213@yna.co.kr 동요 '새싹들이다' 작사·작곡한 좌승원씨 별세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이준석 "배복주, 지하철 시위 지적을 장애인 혐오로 몰며 활동" 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린 외국인 2명 추적 딸 4명 앞에서 흉기 들고 "강아지 죽인다"…아동학대 유죄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작년 소상공인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 10만건 첫 돌파지급액도 1조2천600억원 사상 최대 올해 소상공인 퇴직금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 '사상 최대'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올해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공적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의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인 가운데 15일 서울 중구 황학동 주방거리에 중고 주방 기구들이 쌓여 있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액은 8천9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0.2% 늘었다. 사상 최대 지급 규모는 2022년 총 9천682억원이다. 2023.10.15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지난해 소상공인을 위한 공적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의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 건수가 10만건을 처음 넘었다. 공제금 지급액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였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노란우산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 건수는 전년 대비 20.7% 증가한 11만15건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 건수가 10만건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이 지급 건수는 2017년 5만2천건에서 2018년 7만2천건, 2019년 7만5천건, 2020년 8만2천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2021년 9만5천건으로 늘었다가 2022년 9만1천건으로 소폭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2만건 가까이 급증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액도 2017년 3천700억원에서 2018년 5천500억원, 2019년 6천100억원, 2020년 7천300억원, 2021년 9천억원, 2022년 9천700억원으로 증가했다가 지난해 1조원을 처음 넘어섰다. 노란우산은 소상공인의 생활 안정과 노후 보장을 위한 제도로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 규모가 최대로 늘어난 것은 한계 상황에 몰린 소상공인이 증가했다는 점을 보여준다. [표] 연도별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 추이 (단위: 건, 억원) (자료=양경숙 의원실) 지난해에는 각 지역 지급 건수와 지급액도 모두 사상 최대였다. 지급 건수는 경기도가 2만8천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2만3천건), 인천(6천800건), 경남(6천600건), 부산(6천100건) 등 순이었다. 지급액도 경기(3천311억원), 서울(2천827억원), 인천(742억원), 경남(679억원), 부산(673억원)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은 소상공인에게는 퇴직금 성격의 자금으로 은행의 대출 연체나 국세 체납 시에도 압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가급적 깨지 않는 편인데도 지급 규모가 늘어난 것은 노란우산 가입자가 증가한 영향도 있지만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소상공인 경영 부담이 가중되며 폐업한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평균 5.34%로 2012년(5.66%) 이후 11년 만의 최고였다. 노란우산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12월 말 현재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 예금은행 대출 잔액은 999조9천억원이었다. 바로 전달인 11월 말(1천3조8천억원) 사상 처음 1천조원을 넘었다가 연말 일시적 대출 상환 등으로 소폭 줄었다. 지난해 소상공인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임대료, 전기·가스요금 등 연료비 인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운영비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고물가·고금리가 지속되며 내수 부진에 따른 소비 감소로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매출·영업이익이 크게 회복되지 못했다. 양경숙 의원은 "지난해 경기침체 국면에서 정부 지출 감소로 내수가 더욱 위축되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내수 부진의 직격탄을 맞았다"며 "정부는 재정을 확충해 지출을 늘려 경기 부양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표] 지난해 지역별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 지급 현황 (단위: 건, 억원) (자료=양경숙 의원실) kaka@yna.co.kr 동요 '새싹들이다' 작사·작곡한 좌승원씨 별세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이준석 "배복주, 지하철 시위 지적을 장애인 혐오로 몰며 활동" 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린 외국인 2명 추적 딸 4명 앞에서 흉기 들고 "강아지 죽인다"…아동학대 유죄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국내 건설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이자비용 감당 어려워"한경협, 매출 500대 건설기업 조사…현재 자금사정 '양호' 18.6% 그쳐 자금조달 시 최대 애로는 '높은 대출금리와 수수료' 한경협 FKI타워 [촬영 이승연]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국내 건설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은 현재의 이자비용을 버거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내 매출 500대 건설기업(102개사 응답)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76.4%가 현재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여유가 있다는 답변은 17.7%에 그쳤다. 최근 자금사정이 양호하다는 답변은 18.6%에 불과했다. 평년과 비슷하다는 답변(43.1%)과 곤란하다는 답변(38.3%)이 대부분이었다. 하반기 자금시장 전망과 관련해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인 52.9%는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33.4%였고, 호전될 것이라는 답변은 13.7%에 그쳤다. 자금사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31.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높은 차입 금리(24.5%), 신규 계약 축소(16.7%) 순으로 응답했다. 건설기업 자금사정 현황 및 부정적 영향 요인 [한경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 연말 기준금리 전망과 관련해 '현재 수준(3.5%)에서 동결될 것'이라는 답변이 32.4%의 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기준금리가 3.25%로 현재보다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30.4%로 두 번째로 많았다. '3%까지 떨어질 것'이란 전망과 '3.75%로 되레 오를 것'이란 전망이 각각 15.7%로 동일한 응답률을 보였다. 올해 하반기 자금수요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 기업의 65.7%가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고 봤다.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26.4%, 감소할 것이란 응답은 7.9%였다. 자금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협력업체 공사대금 지급(32.4%)이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선투자 사업 추진(17.6%), 원자재 및 장비 구입(16.7%) 등 순이었다. 올 하반기 자금수요 전망 및 자금수요 발생 부문 [한경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건설기업들이 자금 조달 시 느끼는 최대 애로사항 역시 높은 대출금리와 수수료였다. 전체의 75.5%에 이르는 건설기업들이 자금 조달 과정에서 금리 및 수수료 부담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안정적인 자금관리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금리 부담 및 수수료 수준 완화(39.2%)를 가장 많이 꼽았고, 공급망 관리를 통한 원자재 가격 안정화(16.7%),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한 규제 완화(16.7%) 등을 들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부동산 경기 침체 등 복합적 요인으로 건설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건설업계가 한계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금리·수수료 부담 완화, 원자재 가격 안정화, 준공기한의 연장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금조달 시 최대 애로사항 [한경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inkite@yna.co.kr 동요 '새싹들이다' 작사·작곡한 좌승원씨 별세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이준석 "배복주, 지하철 시위 지적을 장애인 혐오로 몰며 활동" 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린 외국인 2명 추적 딸 4명 앞에서 흉기 들고 "강아지 죽인다"…아동학대 유죄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등록금 동결 유도 '약발' 다했나…등록금 올린 대학 늘었다(종합)동아대 2년 연속 인상…계명대·조선대 등 대규모 대학도 인상 합류 2012년 이래 등록금 인상 대학 비중 '최고 기록' 가능성 대학 등록금 고지서 [연합뉴스TV 제공]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전국 4년제 일반대 14%가 올해 학부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가 확대되면서 '국가장학금Ⅱ' 혜택을 포기하고 등록금 인상을 택한 대학이 늘어난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국가장학금Ⅱ로 등록금 동결을 유도한 2012년 이래로 올해 등록금 인상 대학이 가장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8일 각 대학이 공개한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회의록과 개별 대학들의 설명을 종합해 보면, 16일까지 137개 대학 가운데 19개교가 학부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4년제 대학 가운데 13.9%가 등록금을 올리기로 한 셈이다. 지난해에는 총 193개교 가운데 17개교(8.8%)가 등록금을 올린 바 있다. 아직 모든 대학이 등심위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미 작년보다 많은 대학이 등록금을 인상하기로 한 것이다.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 비중 역시 지난해의 1.6배 수준이다. 등록금 동결을 택한 대학은 137개교 가운데 85.4%인 117개교다. 인하하는 대학은 청주대 1개교(0.7%)뿐이다. 부산지역 사립대인 동아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등록금을 올린다. 지난해 등록금을 3.95% 올린 동아대는 올해 1학기에는 등록금을 전년 대비 동결하고, 2학기에 5.5% 인상한다. 동아대 캠퍼스 [동아대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원 소재 사립대인 경동대 역시 작년에 이어 등록금 인상을 단행한다. 그동안 등록금 인상은 대부분 재학생 5천명 미만인 소규모 대학 위주로 단행됐으나 올해에는 재학생 1만명 이상인 대규모 대학들이 그간의 동결 기조를 줄줄이 깼다. 재학생 2만명 안팎인 대구 계명대와 광주 조선대는 등록금을 각각 4.9%씩 올리기로 했다. 재학생 1만명 이상인 부산 동의대(5.44%↑)와 부산 경성대(5.64%↑)도 등록금을 인상한다. 계명대는 16년 만에, 조선대는 15년 만에 등록금을 각각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의대와 경성대는 13년 만에 등록금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밖에 감리교신학대, 서울기독대, 영남신학대, 총신대, 한일장신대, 호남신학대 등 종교계열 대학들도 등록금을 올렸다. 부산 고신대는 등심위에서 등록금을 4.8% 인상하기로 결정했으나 총장이 최종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난해 10개교 가운데 서울·공주교대를 제외하고 8개교가 등록금 인상을 단행한 교대는 올해 모두 동결을 선택했다. 활력 넘치는 대학 캠퍼스 대부분 대학교가 개강을 마친 지난해 3월 3일 서울의 한 대학교 교문 주변이 등교한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등록금 인상 대학이 늘어난 것은 대부분 대학이 2009년부터 작년까지 15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인하해 재정 어려움이 가중한 상황 탓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2012년부터 등록금을 동결·인하한 대학에만 국가장학금Ⅱ를 지원하면서 등록금 동결을 유도해왔다. 대학들로선 등록금을 올릴 경우 수억∼수십억원 규모의 국가장학금Ⅱ를 놓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올해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가 5.6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변수'가 됐다. 대학들 입장에서는 국가장학금Ⅱ를 포기해도 등록금 인상 수입으로 이를 만회할 수 있게 됐다. 아직 모든 대학이 등록금 인상·동결 여부를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추후 등록금 인상 대학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일부에서는 올해 등록금 인상 대학 비중이 2012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정부의 등록금 동결 유도 정책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이다. 직전 최고치는 지난해 기록한 8.8%다. 한 교육계 관계자는 "정부가 대학에 등록금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결정권을 주고, 고등교육 투자를 어떻게 끌어올릴지 중장기적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교육부는 아직 등심위 회의록을 공개하지 않은 국립대를 위주로 등록금을 대부분 동결해 전체적으로 보면 등록금 인상 대학 비중은 작년과 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90여개 전체 대학을 모니터링한 결과 등록금 인상 대학은 작년보다 늘었지만, 비율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orque@yna.co.kr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클린스만, 獨언론에 "경기 면에선 최고였다" 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린 외국인 2명 추적 정몽규 4선 도전 시사에 유인촌 장관 "일을 잘하는 게 문제니까" 딸 4명 앞에서 흉기 들고 "강아지 죽인다"…아동학대 유죄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민주 '이재명표 물갈이' 주목…계파 갈등 파고 넘을까(종합)금명 간 현역 하위 20% 통보…김상희·홍영표 등 중진 제외 여론조사에 '술렁' 임종석 공천 문제가 뇌관…비명 "친명 중진도 용퇴해야" 기다리는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인재 환영식에서 행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4.2.16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박경준 기자 = 4·10 총선을 채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폭풍 전야' 같은 분위기에 휩싸였다. 현재까지는 비교적 논란의 소지가 작은 곳을 중심으로 단수 후보 및 경선 지역 후보들을 발표해 큰 잡음이 일지 않았지만, 이제부터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간 이해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현역 물갈이가 시작되면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민주당은 금명 간 현역 평가에서 하위 20%에 속한 의원에게 개별 통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새 술은 새 부대에. 우리는 미래로 가야 합니다"라고 적으며 사실상 상당한 폭의 물갈이를 예고했다. 김상희 의원, 펀드 환매 의혹 관련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25일 국회에서 자신과 관련한 펀드 투자금 특혜 환매 의혹 반박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8.25 xyz@yna.co.kr 마침 이번 주말을 전후해 몇몇 지역구에서 중진급 현역 의원들의 이름이 제외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가 시행됐다는 얘기가 나돌면서 당 안팎이 술렁거리고 있다. 경기 부천병에서 현역 김상희 의원(4선)이 빠지고 친명계로 꼽히는 이건태 당 대표 특보 등이 포함된 여론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 의원 측은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매우 잘못된 조사"라며 법적 대응까지 거론했다. 비명계로 꼽히는 4선 홍영표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에서도 홍 의원 대신 이동주 의원(초선·비례대표)과 영입 인재 4호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등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이뤄졌다고 한다. 이 대표 측은 본선 경쟁력이 첫 번째 공천 원칙이 될 것이라며 계파는 공천에서 고려할 요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친문(친문재인)계를 비롯한 비명계는 '물갈이론'을 명분으로 친명계 주류가 이른바 '반대파 쳐내기'에 나설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거두지 않는 상황이다. 인사말하는 홍영표 의원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AI공공행정 도입방안 모색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4.17 toadboy@yna.co.kr 여기에 조정식 사무총장,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등 친명계가 비리 의혹이 있는 노웅래(4선·서울 마포갑), 기동민(재선·서울 성북을) 의원 등의 컷오프를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비명계의 반발을 샀다. 이른바 사천(私薦)을 통한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최근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밀실 공천은 없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잠복한 계파 간 갈등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임 위원장 역시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을 제기한 탓에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노영민 전 실장 등이 컷오프 타깃으로 부상하는 데 단초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임 전 실장의 공천 문제는 계파 갈등의 향배를 가를 뇌관과도 같다. 임 전 실장은 재선을 지낸 서울 중·성동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이곳은 서울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기고자 홍익표 원내대표가 떠난 곳이어서 전략 지역이 됐다. 임 전 실장이 이곳에서 공천받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서울특별시새마을회 취임식 참석한 임종석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새마을회 제18~19대 회장 이임식 및 제20대 회장 취임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4.2.7 kjhpress@yna.co.kr 실제로 민주당은 후보 경쟁력을 검토하고자 실시한 중·성동갑 여론조사에서 뺀 임 전 실장을 '험지'로 분류되는 송파갑 여론조사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 전 실장은 17일 페이스북에서 "운명처럼 다시 성동에 돌아와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겠다"며 지역구 사수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비명계는 임 전 실장 등 친문계가 물갈이의 타깃이 돼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18일 통화에서 "물갈이나 쇄신의 필요성에 누가 반대하겠나"라며 "그게 진정성이 있으려면 친명계 중진도 용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geein@yna.co.kr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클린스만, 獨언론에 "경기 면에선 최고였다" 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린 외국인 2명 추적 정몽규 4선 도전 시사에 유인촌 장관 "일을 잘하는 게 문제니까" 딸 4명 앞에서 흉기 들고 "강아지 죽인다"…아동학대 유죄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세브란스 전공의 내일 병원 비운다…수술 연기·취소 잇따라(종합2보)전공의 집단사직에 병원들, 공백 가정해 대응방안 마련 "암 환자인데 일단 대기하라더라", "제왕절개 수술 밀렸다" 빅5 병원, 스케줄 조정 불가피 판단…이미 '의료대란 현실화' 지적도 빅5병원 전공의 전원 19일까지 집단사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권지현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사직이 현실화하면서 이미 현장 곳곳에서 '의료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주요 병원들이 대비책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일부 진료과는 이미 입원과 수술 스케줄을 연기하고 있어 환자들의 불만과 우려도 커지고 있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른바 '빅5'라고 불리는 서울 시내 대형병원은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기정사실화하고 수술 스케줄 등을 조율하면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빅5 병원인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은 오는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오는 20일 오전 6시를 기해 근무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이 중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등 일부 진료과목 전공의들은 이보다 하루 앞선 19일 사직서 제출과 함께 근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세브란스 소아청소년과의 한 전공의는 공개적으로 사직의 뜻을 표하며 "19일 소아청소년과 1∼3년차의 사직서를 일괄적으로 전달하고,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미 오는 19일 전공의의 총파업을 가정한 채 내부에서 수술 스케줄 조정에 착수한 상태다. 세브란스병원뿐만 아니라 다른 병원들도 이미 다수의 전공의가 사직 의사를 표하고 있는 만큼 스케줄 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 사직 의사를 철회하는 인턴, 레지던트 등이 있더라도 대규모 이탈이 벌어질 것으로 가정한 채 보수적으로 접근한다는 취지다. 상급종합병원 의사 인력의 30∼40%를 차지하는 전공의들은 교수의 수술과 진료를 보조하고 입원 환자 상태를 점검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다. 이미 서울 시내 주요 병원에서 수술 스케줄이 조정됐다는 사례가 하나둘 나오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6일 전공의 공백에 대비해 진료과별로 수술 스케줄 조정을 논의해달라고 공지했고,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의 부재로 수술을 절반 이상 감축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마취과 전공의는 수술 중 마취과 교수의 마취 업무를 보조하면서 환자 상태를 살피는 등의 역할을 한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도 전공의 집단사직이 현실화했을 때 혼란이 가중하지 않도록 수술과 입원을 어떻게 조정할 수 있을지, 대체 인력을 어떻게 배치할 지 등을 다각도로 논의 중이다. 대부분 병원은 가용할 수 있는 인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응급·위중한 수술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역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과 전면 파업으로 인해 응급·중증도에 따라 수술과 입원 스케줄이 조정될 수 있다고 환자들에게 안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전공의 집단행동에 의료공백 현실화되나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정부가 의대정원 증원 필요성 및 의사 집단행동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18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가 이동하고 있다.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이 현실화하면서 "그대로 수술받을 수 있는 거냐"는 환자들의 문의도 쏟아지고 있다 서울시내 빅5 병원에서 오는 21일 수술 예정이었다는 한 암 환자는 환우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 "입원 안내하는 문자가 오지 않아 전화해보니 월요일(19일)은 돼야 확실히 알 수 있다며 일단 대기하라고 하더라"며 "입원해도 수술이 취소될 수 있다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서울대병원에서 제왕절개로 쌍둥이를 출산할 예정이었으나, 수술을 하루 앞두고 연기를 통보받았다는 환자의 사연도 전해졌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부모님의 목디스크 수술이 무기한 연기돼 당황스럽다는 보호자의 성토, 당장 분만을 앞두고 출산 시 무통 주사가 불가능하다는 통지를 받았다는 임신부 등의 사례도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복지부 산하 의료기관인 국립암센터마저 전공의 집단사직이 가시화되면서 수술 일정이 조정되는 모양새다. 난소암으로 국립암센터에 수술 일정을 잡았는데 무기한 연기됐다거나, 수술을 앞두고 입원했다가 급히 한 달여 밀리는 바람에 하루 만에 퇴원했다는 보호자들의 증언이 나오고 있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파업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부 진료과 교수들이 수술을 안 잡고 있었던 것 같은데,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수술이 미뤄진 건 없다"며 "파업에 따른 수술 중단 등에 대해서는 내일(19일) 오전에 관련 회의를 열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빅5병원 전공의 전원 19일까지 집단사직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공의들이 빠져나가면서 예정됐던 입원과 수술이 늦어질 뿐만 아니라, 이미 입원 중인 환자를 돌보는 데에도 어려움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채혈이나 요도관 삽입, 환자로부터 수술 전 동의서 서명 확인 등 전공의들이 맡았던 업무를 간호사에 맡기는 경우도 지속해서 보고된다. 일부 병원은 '진료보조(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 인력을 충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계에서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메꾸는 데 참여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다만 PA 간호사 등이 업무 외 의사의 역할을 대신했을 때 피해를 보지 않도록 법적 보호 장치를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의료계에서는 2020년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전공의들이 병원 밖을 나섰던 때처럼 의료 현장에서 혼란이 극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당시에도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휴진 등에 돌입하자 각 병원에서 임상강사와 교수 등을 투입하며 의료대란이 벌어지지 않도록 애썼다. 다만 당시에도 전공의의 집단휴진이 '무기한' 이어지면서 현장의 인력 부족이 심화한 데 따라 급하지 않은 수술을 연기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일부 병원 응급실에서는 전공의 없이 교수들이 모여 환자를 돌보는 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각 병원에서는 전공의의 '공백'이 장기화하는 상황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임상강사, 펠로 등으로 불리는 전임의들도 가세할 경우 감당하지 못할 상황으로 악화할 수 있다고도 본다. 전임의는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를 취득한 후 병원에 남아 세부 전공을 배우는 의사들이다. 빅5 병원 관계자는 "오는 20일이 돼야 정확한 사직 규모를 파악할 수 있겠지만, 만일에 대비해 환자 안전과 진료 불편 최소화를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병원 차원의 대처도 있겠지만 진료과별로 융통성 있게 조절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동요 '새싹들이다' 작사·작곡한 좌승원씨 별세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이준석 "배복주, 지하철 시위 지적을 장애인 혐오로 몰며 활동" 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린 외국인 2명 추적 딸 4명 앞에서 흉기 들고 "강아지 죽인다"…아동학대 유죄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한터뮤직어워즈 대상에 NCT 드림·세븐틴 등스트레이키즈·아이브도 대상 수상 NCT 드림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그룹 NCT 드림, 세븐틴, 스트레이키즈와 걸그룹 아이브가 대중음악시상식인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에서 대상을 받았다. 18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이 시상식에서 NCT 드림은 베스트 아티스트, 세븐틴은 베스트 앨범, 스트레이 키즈는 베스트 퍼포먼스, 아이브는 베스트 송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세븐틴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스트 아티스트, 베스트 앨범, 베스트 퍼포먼스, 베스트 송은 대상에 해당한다. 한터뮤직어워즈는 실시간 음반 차트인 한터차트를 운영하는 한터글로벌에서 주최하는 대중음악시상식으로, 17∼18일 이틀에 걸쳐 열렸다. 이하는 부문별 수상자 명단. ▲ 페이보릿 보컬 퍼포먼스상 = 김재환 ▲ 이머징 아티스트상 = 비비지, 템페스트 ▲ 페이보릿 밴드 퍼포먼스상 = 루시 ▲ 파퓰러 글로벌 그룹상 = 케플러 ▲ 페이보릿 크로스오버 그룹상 = 리베란테 ▲ 한터 초이스 K-POP 메일 아티스트상 = 배너 ▲ 블루밍 스타상 = 저스트비 ▲ 한터 초이스 K-POP 피메일 아티스트상 = 빌리 ▲ 특별상 (버추얼 아티스트) = 플레이브 ▲ 포스트 제너레이션상 = 이찬원 ▲ 파퓰러 퍼포먼스 그룹상 = 비비지 ▲ 파퓰러 솔로 아티스트상 = 정동원 ▲ 특별상 (트로트) = 영탁 ▲ 특별상 (밴드) =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 후즈팬덤상 = 영웅시대·임영웅 ▲ 올해의 아티스트 본상 = NCT 드림, 스트레이키즈, 세븐틴, 아이브, 엔하이픈, 에스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 에이티즈, (여자)아이들, 르세라핌, 정국, 지민, 뷔, NCT 127, 제로베이스원 ▲ 올해의 루키상 (여성) = 트리플에스 ▲ 올해의 루키상 (남성) = 제로베이스원대상을 받았다 ▲ 글로벌 아웃스탠딩 아티스트상 = 엔믹스 ▲ 블루밍 퍼포먼스 그룹상 = 에잇턴 ▲ 글로벌 아티스트상 = 투모로우바이투게더(아시아&북미), 지민(남미&호주), 뷔(유럽&아프리카) ▲ 레전드 록 아이콘상 = YB ▲ 베스트 트렌드 리더상 = 에스파 ▲ 특별상 (발라드) = 박재정 ▲ 톱 글로벌 퍼포머상 = 에이티즈 ▲ 넥스트 월드와이드 아티스트상 = 라이즈 ▲ 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상 = 키스오브라이프 ▲ 글로벌 제너레이션 아이콘상 = 에스파 ▲ 베스트 앨범 = 세븐틴 ▲ 베스트 퍼포먼스 = 스트레이키즈 ▲ 베스트 송 = 아이브 ▲ 베스트 아티스트 = NCT 드림 tsl@yna.co.kr 동요 '새싹들이다' 작사·작곡한 좌승원씨 별세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이준석 "배복주, 지하철 시위 지적을 장애인 혐오로 몰며 활동" 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린 외국인 2명 추적 딸 4명 앞에서 흉기 들고 "강아지 죽인다"…아동학대 유죄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정부, 병원에 '전공의 근무자료 제출' 요구…"가짜 복귀 방지"(종합)수련병원에 "매일 근무상황 파악 자료 달라"…"복귀 후에도 명령 효력 유지" 복귀명령 미이행시 자격정지에서 면허취소까지…"기계적 법집행" 강조 '의대 증원' 커져가는 정부-의료계 갈등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지난 14일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2.14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사직서 제출 후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무더기로 업무개시(복귀) 명령을 내렸던 정부가 각 수련병원에 전공의들의 근무상황을 매일 보고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업무개시 명령 후 복귀했다가 다시 근무하지 않는 행태를 막기 위한 것으로, 정부는 업무개시 명령을 어길 경우 법대로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18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복지부는 최근 주요 수련병원에 전공의들의 사직, 연가, 근무 이탈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매일 1회씩 자료를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하는 명령을 공문으로 내렸다. 공문에는 "수련병원은 환자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공의 복무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며 "수련 상황 감독을 위해 해당 병원은 2월 16일부터 별도 안내 시까지 관련 자료를 작성해 중앙사고수습본부 비상대응반 및 수령환경평가위원회 사무국으로 제출하기 바란다"고 적었다. 또 "수련병원에서 집단행동의 일환으로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 신규 계약 거부 등 행위가 발생하는 경우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업무개시명령을 받고 복귀한 뒤 다시 근무지를 떠나 집단행동을 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자료 제출 명령 대상은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련 병원"이라고 설명했다. 의료법 61조는 복지부장관이 의료기관 개설자나 의료인에게 필요한 사항을 보고하도록 명하고, 법 위반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의료인, 의료기관의 장에게 필요한 자료의 제출이나 의견 진술 등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은 15조에서 복지부장관이 수련병원 또는 수련기관의 장에게 전공의의 수련에 필요한 지시를 하거나 연도별 수련과정 이수 등 수련 상황을 감독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 16일 오후 6까지 23개 수련병원 715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낸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 중 실제로 근무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 전공의 103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의료법 59조는 복지부 장관과 시도지사가 의료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하거나, 의료기관 개설자가 집단으로 휴업하거나 폐업해 환자 진료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거나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으면 '업무개시'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103명 중 100명은 복귀했지만, 3명은 복귀가 확인되지 않았다. 브리핑하는 박민수 차관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2.16 jjaeck9@yna.co.kr 복지부는 이들 3명이 복귀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고 이들이 속한 병원의 수련 담당 부서로부터 '업무개시명령 불이행 확인서'를 받았다. 이들에 대해서는 법이 정한 대로 1년 이하의 자격정지,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명령 불응에 따른 고발로 1심에서 금고 이상의 판결이 나오면 면허 취소까지 가능하다 복지부 관계자는 "2020년 비슷한 사례에서는 수련부장에게 업무복귀명령을 알리기만 했지만, 이번에는 문자와 우편, 수련부장 통보 등 3가지 방식으로 명령을 전달했다"며 "내외부 법적 검토 결과 송달의 효력은 충분히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2020년 당시 정부는 개별 명령 내용에 기한을 정해주고 복귀하도록 했지만, 이번에는 즉시 복귀하도록 했다. 중환자실 등 근무자의 경우 근무 시간에 잠깐만 자리를 비워도 어떤 사태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인데 복귀까지 시간을 주는 것이 이런 병원 근무의 특성에 맞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복지부는 업무개시명령 대상자 대부분이 복귀한 만큼 명령이 상당 부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복귀 후 다시 근무지를 벗어나는 '가짜 복귀'를 막기 위해 이번에는 병원들에 자료 제출을 요구해 전공의들의 근무 상황까지 꼼꼼히 들여다보기로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한번 내린 업무복귀명령의 효력은 대상자가 복귀한 후에도 유지된다. 따라서 복귀 후 다시 근무지를 떠난 경우 추가적인 업무복귀명령 없이도 기존 명령을 어긴 것으로 판단한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불이행자에 대해 엄정 처벌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10명이 사직 후 업무개시명령을 따르지 않았다면 10명 모두에게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며 "굉장히 기계적으로 법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업무복귀명령 이행 상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서 바로 처분을 하지는 않겠지만, 불이행자에게는 예외 없이 기계적인 법 집행이 이뤄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거리로 나선 의사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서울시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2024.2.15 utzza@yna.co.kr bkkim@yna.co.kr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클린스만, 獨언론에 "경기 면에선 최고였다" 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린 외국인 2명 추적 정몽규 4선 도전 시사에 유인촌 장관 "일을 잘하는 게 문제니까" 딸 4명 앞에서 흉기 들고 "강아지 죽인다"…아동학대 유죄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IBK기업은행, GS칼텍스 완파하고 봄 배구 희망가…블로킹 11-3(종합)'레오 38득점' 남자배구 OK금융그룹, 사흘 만에 3위 탈환 블로킹하는 IBK기업은행 최정민(오른쪽)과 폰푼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홍규빈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중위권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IBK기업은행은 18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홈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점수 3-0(25-21 25-21 25-21)으로 꺾었다. 이로써 5위 IBK기업은행(승점 43·14승 15패)은 4위 GS 칼텍스(승점 45·16승 13패)를 2점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이틀 전에 3위에 오른 정관장(승점 47·15승 14패)과도 4점 차이에 불과하다. IBK기업은행으로선 봄 배구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포스트시즌에는 기본적으로 정규리그 1∼3위 팀이 초대받지만,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면 준플레이오프 단판 대결이 성사된다. 한때 3위를 굳건히 지켰던 GS칼텍스는 3연패에 빠지며 5위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내몰렸다. 차상현 감독 대신 선수들을 지도하는 임동규 GS칼텍스 코치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GS칼텍스는 이날 차상현 감독의 갑작스러운 부재로 제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차 감독은 지난 16일 팔꿈치 수술을 받고 휴식을 취하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IBK기업은행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23득점)와 GS칼텍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27득점)의 화력이 엇비슷한 가운데 승부는 중앙 싸움에서 갈렸다. IBK기업은행 미들 블로커 최정민과 김현정이 각각 블로킹 득점 5개, 3개를 건져내며 15점, 5점을 책임졌다. 전체 블로킹 득점에서도 IBK기업은행이 11-3으로 크게 앞섰다. IBK기업은행 아베크롬비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BK기업은행은 접전을 벌인 1세트 21-20에서 아베크롬비의 시간차 공격과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한 점을 내준 뒤 표승주의 퀵 오픈과 서브 득점으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는 황민경의 2연속 서브 에이스와 아베크롬비의 퀵 오픈으로 3-0으로 달아난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한때 GS칼텍스가 12-19에서 18-21까지 추격하기도 했지만, IBK기업은행은 최정민의 오픈과 아베크롬비의 퀵 오픈으로 다시 분위기를 탔다. 최정민은 중앙에서 오픈 득점을 내리꽂은 뒤 상대 권민지의 대각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하며 2세트를 끝냈다. 기세가 오른 IBK기업은행은 높은 공격 성공률(70.0%)의 아베크롬비(8득점)를 앞세워 경기를 셧 아웃 승리로 마쳤다. 남자배구 3위를 탈환한 OK금융그룹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OK금융그룹이 KB손해보험에 세트 점수 3-1(25-21 20-25 27-25 25-23)로 승리했다. 승점 47(16승 13패)을 기록한 OK금융그룹은 한국전력(15승 14패·승점 44)을 4위로 밀어내고 지난 15일 이후 사흘 만에 3위에 복귀했다. 지난 14일 후인정 감독이 스스로 지휘봉을 반납한 뒤 김학민 대행으로 잔여 시즌을 치르고 있는 KB손보는 7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B손보는 4승 25패, 승점 19에 머물러 이번 시즌 최하위를 확정했다. KB손보가 남은 7경기에서 전승해 6위 현대캐피탈(승점 40·13승 16패)과 승점 동률을 이루더라도 승수에서 밀리기에 더 올라갈 순 없다. OK금융그룹은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38득점으로 공격을 책임진 가운데 차지환도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4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OK금융그룹 레오의 강서브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세트 막판에는 여러 돌발 상황이 겹쳐 마지막까지 경기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20-20에서 OK금융그룹이 레오의 강타와 서브 에이스로 2점을 앞서갔고, 레오와 비예나가 한 차례씩 서브 범실을 주고받아 23-21이 됐다. 여기서 비예나의 백어택을 박원빈이 블로킹으로 차단했고, 이 공이 옆으로 굴절돼 KB손보 진영 라인 근처에 떨어졌다. 심판은 OK금융그룹의 블로킹 득점을 인정했고, 이미 4세트 비디오 판독 기회를 다 써버린 KB손보는 거세게 항의하며 심판 재량의 비디오 판독을 요구하다가 황경민이 경고를 받았다. 24-21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OK금융그룹은 1점을 내준 뒤 레오의 후위 공격이 상대 블로커에 맞고 라인 바깥으로 나가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듯했다. 그러나 블로커에 맞은 공이 지면에 착지하기 전에 레오의 발이 상대 코트를 침범하는 라인오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점수는 1점 차로 좁혀졌다. 결국 레오가 24-23에서 백어택으로 결자해지해 OK금융그룹이 승점 3을 가져갔다. 4bun@yna.co.kr 동요 '새싹들이다' 작사·작곡한 좌승원씨 별세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이준석 "배복주, 지하철 시위 지적을 장애인 혐오로 몰며 활동" 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린 외국인 2명 추적 딸 4명 앞에서 흉기 들고 "강아지 죽인다"…아동학대 유죄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UFC 볼카노프스키, 충격의 KO패…페더급 17연승 행진 마감토푸리아의 주먹에 맞고 쓰러진 볼카노프스키 [USA TODAY=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역대 최강의 UFC 페더급 챔피언으로 꼽히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가 충격적인 KO 패배를 당하고 무너졌다. 볼카노프스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린 '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 메인 이벤트 페더급 타이틀 경기에서 일리야 토푸리아(27·조지아·스페인)에게 2라운드 3분 32초 만에 KO패를 당했다. 페더급에서만 17경기 전승 행진을 달리던 볼카노프스키가 이번에도 승리해 UFC 페더급 6차 방어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페더급 3위 토푸리아가 종합격투기 14연승에 UFC 6연승 행진을 벌인 무서운 신예이지만, 볼카노프스키는 그만큼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였다. 하지만 토푸리아가 볼카노프스키의 독재를 종식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금씩 나오던 차였다. 토푸리아는 경기에 앞서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을 '15승 무패 UFC 세계 챔피언'으로 바꾸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강' 볼카노프스키를 제압하고 UFC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토푸리아 [USA TODAY=연합뉴스] UFC 페더급에서 적수가 없었던 볼카노프스키는 체급을 라이트급으로 올려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에게 두 차례 도전했다가 모두 무릎을 꿇었다. 작년 2월에 열린 1차전은 판정까지 가는 치열한 대결 끝에 패배해 체면을 세웠지만, 작년 10월 재대결은 1라운드에 헤드킥을 맞고 무참하게 패했다. 참패 뒤 불과 4개월 만의 경기라 충격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고, 이는 현실이 됐다. 1라운드 탐색전에서 팽팽하게 맞섰던 볼카노프스키와 토푸리아의 경기는 2라운드에 급격히 토푸리아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었다. 토푸리아에게 연거푸 주먹을 허용한 볼카노프스키는 결국 토푸리아의 오른손 훅에 맞고 옥타곤에 쓰러지고 말았다. 이 경기로 볼카노프스키의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26승 4패가 됐다. 2연패를 당한 건 2012년 데뷔 이래 처음이다. 4bun@yna.co.kr 동요 '새싹들이다' 작사·작곡한 좌승원씨 별세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이준석 "배복주, 지하철 시위 지적을 장애인 혐오로 몰며 활동" 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린 외국인 2명 추적 딸 4명 앞에서 흉기 들고 "강아지 죽인다"…아동학대 유죄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소청과 전공의 "밥그릇 중시한다는 비난 괴로워…피부미용할 것"(종합2보)의사 없으면 환자도 없다?…집단행동에 '냉랭'한 민심 "정부는 의사 이길 수 없다", "지방에 부족한 건 민도" 발언에 여론 냉랭 의료계, 정부뿐 아니라 '여론'도 공격…하지만 여론은 "의대증원 압도적 지지" 거리로 나선 의사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서울시의사회 소속 의사들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2024.2.15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김잔디 기자 = '빅5' 병원을 도화선으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확산이 예상되는 가운데, 의사들 사이에서 정부뿐 아니라 대중을 비난하는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의대 증원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나온 발언이라고 하지만, 도 넘은 수준의 발언에 여론을 싸늘하기만 하다. 되레 의대 증원에 대한 지지만 키우는 분위기이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저녁 서울시의사회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개최한 '의대 증원·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에서 한 참가자는 단상에 올라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레지던트 1년차 수료를 앞두고 병원에 사직서를 냈다는 그는 "의사가 환자를 두고 병원을 어떻게 떠나느냐 하시겠지만, 제가 없으면 환자도 없고, 당장 저를 지켜내는 것도 선량함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나 시민단체들이 '환자 없이 의사가 없다'며 의사들의 집단행동을 만류하는 표현을 비꼰 것으로, 이 발언이 나오자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이 소식을 다룬 포털 뉴스의 댓글에는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취지의 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발언 내용을 두고 "이기적이다", "특권의식이다" 등 비판하는 댓글도 쏟아졌다. 지난 13일 유튜브에 사직하겠다고 영상을 올린 한 종합병원 인턴은 사직 이유의 하나로 '대중의 적개심'을 들며 화살을 일반 대중에게 겨눴다. 그는 "개인적인 사유로 사직하고 쉬기로 했다"며 "의사에 대한 시각이 적개심과 분노로 가득한 현 상황에서 더 이상 의업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를 내려놓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기득권 집단의 욕심과 밥그릇 지키기로만 치부하지 말아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의대정원 증원 정책 지지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7일 오전 서울 국회 앞에서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들이 의사 집단 진료거부 관련 여론 조사 및 인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3.12.17 saba@yna.co.kr 이에 앞서 중견 의사들의 강경 발언도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주수호 전 의협 회장은 SNS를 통해 의대 증원을 비판하면서 "지방에 부족한 건 민도"라고 적었다가 지방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민도(民度)는 국민의 생활이나 문화 수준의 정도를 뜻하는 단어다. 주 전 회장은 논란이 확산하자 SNS에 입장문을 올려 "지역민을 비하하고자 한 글이 절대로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정부는 의사들을 이길 수 없다"는 노환규 전 의협 회장의 말도 논란이 됐다. 그는 SNS에 "정부는 의사들을 이길 수 없다"며 "(정부가) 의사들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어이없을 정도로 어리석은 발상"이라고 적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정부가 싫증 난 개 주인처럼 목줄을 내던지는 만행을 저질렀다"는 격한 표현을 쓰기도 했다. 의사들은 정부의 무리한 의대 증원과 적대적인 여론 탓을 하며 거친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실제 여론은 의대 증원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말 보건의료노조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9.3%는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한다"고 했다. 85.6%는 "의협이 진료거부 또는 집단휴업에 나서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갤럽은 13∼15일 전국 성인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의대 증원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에서도 '긍정적인 점이 더 많다'가 76%로에 달해 '부정적인 점이 더 많다'(16%)는 응답을 압도했다. 전공의 집단사직과 의대생 동맹휴업 결의도 잇따르고 있지만, 이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50대 회사원 A씨는 "대학 정원을 늘리는 걸 의사들이 환자를 팽개쳐가면서 반대했다는 건 다른 나라에서는 들어본 적도 없다"며 "특히 대학생이 후배들의 정원 문제까지 반대하고 나서는 것은 보기 불편하다"고 말했다. 의협은 이런 부정적인 여론의 상당수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의대 증원 반대 논리를 알리기 위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의대 2천명 증원의 문제점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항이니 의대 증원의 불합리성을 알리는 데에도 집중하겠다"며 "대국민 홍보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협 비대위에서 언론홍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수호 전 의협회장은 17일 비대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세브란스병원 소청과 의국장의 '사직의 변'을 소개하면서 "(집단행동 후 복지부의 조치에 따라) 의사면허가 취소되는 일이 벌어지면 사직하는 의사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료를 앞두고 사직한다는 이 여성 의사의 글은 전공의와 의사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두 아이의 엄마이고 현재 임신 중인 임산부"라고 밝힌 그는 "회사원인 신랑은 회사 진급을 포기하고 2년에 달하는 육아휴직을 감내했고, 신랑 복직 후에는 양가 부모님의 헌신으로 하루하루를 버텨왔다"며 "태교는커녕 잠도 못자고 컵라면도 제때 못먹는다"고 적었다. 그는 "당직 시간 심정지가 온 환아를 심폐소생술할 때 내 뱃속 아기가 유산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도 의사니까 처치에 집중하자고 다짐하기도 했다"고 말하면서 "500명을 하든, 2천명을 하든 의대 증원 정책은 소아청소년과의 붕괴를 막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파업(집단행동)을 하더라도 소아청소년과를 포함해 무너지고 있는 필수의료과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은 마련되지 않을 것 같고 의사가 환자 목숨보다 자기 밥그릇을 중시한다는 비난들은 더는 견디기 괴롭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의사 집안도 아니고 모아둔 돈도 없고 이제는 세 아이의 엄마로서 생계 유지도 필요하고 아이들을 돌볼 시간도 필요하다"며 "엄마를 포기할 수는 없으니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포기하고 피부미용 일반의를 하며 살아가야겠다"고 말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9차 회의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kkim@yna.co.kr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클린스만, 獨언론에 "경기 면에선 최고였다" 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린 외국인 2명 추적 정몽규 4선 도전 시사에 유인촌 장관 "일을 잘하는 게 문제니까" 딸 4명 앞에서 흉기 들고 "강아지 죽인다"…아동학대 유죄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한국 수영, 도하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금 2·은1·동2로 마감남자 개인혼영 400m·남녀 혼계영 400m 예선 통과 무산 황선우·김우민 등 경영 선수단 19일 오후 귀국 세계선수권 남자 계영 800m 은메달을 합작한 황금세대 (서울=연합뉴스)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한국 대표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2024.2.17 [대한수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수영이 2024 카타르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를 역대 최고 성적으로 마감했다. 한국은 18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경영 여자 혼계영 400m 예선 경기를 끝으로 이번 대회 모든 일정을 마쳤다. 송재윤(17·서울체고)과 문수아(15·서울체중), 김서영(29·경북도청), 허연경(18·서울방산고)이 출전한 한국은 4분04초76에 경기를 마쳤으나 마지막 주자 허연경이 부정 출발한 것으로 드러나 실격당했다. 앞서 열린 남자 개인혼영 400m 예선에 출전한 김민섭(19·독도스포츠단)은 4분20초93에 터치패드를 찍고 23명 가운데 14위에 올라 8명에게만 주는 결승 티켓을 얻지 못했다. 이주호(29·서귀포시청)와 최동열(24), 양재훈(25), 황선우(20·이상 강원도청)가 호흡을 맞춘 남자 혼계영 400m 예선에서는 3분35초85로 예선 22개국 중 11위를 했다. 이 또한 결승 진출을 위한 상위 8위 진입에 실패했다. 황선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금빛 역영…3회 연속 메달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올림픽 정규 규격 풀에서 열리는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최고 성적을 냈다.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는 2016년 캐나다 윈저·온타리오 대회에서 박태환(34) 혼자 금메달 3개를 따낸 바 있다. 이번 대회는 황선우와 김우민(22·강원도청)이 각각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로 '롱 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멀티 금메달'을 달성했다. 황선우와 김우민, 이호준(23·제주시청), 이유연(23·고양시청), 양재훈이 호흡을 맞춘 남자 계영 800m에서는 은메달을 합작해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최초로 계영 메달을 획득했다. 경영 종목에 앞서서 열린 다이빙에서는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가 여자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딴 뒤 이재경(24·인천광역시청)과 호흡을 맞춘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황선우와 김우민을 비롯한 한국 경영 선수단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김우민,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400m 금메달…박태환 후 13년만 4bun@yna.co.kr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클린스만, 獨언론에 "경기 면에선 최고였다" 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린 외국인 2명 추적 정몽규 4선 도전 시사에 유인촌 장관 "일을 잘하는 게 문제니까" 딸 4명 앞에서 흉기 들고 "강아지 죽인다"…아동학대 유죄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간호협, "의료공백 메꾸는 데 참여…법적 보호장치 요구""의료인 제1책무는 환자 건강과 생명 보호" 대한간호협회 [촬영 안 철 수]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임박한 가운데 간호사들이 "의료인의 제1 책무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 보호"라며 "(집단행동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의료 공백을 메꾸는 데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호협 관계자는 "정부가 법적인 보호 장치를 마련하면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데 역할을 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간호협은 "간호사들 사이에서는 법에서 부여한 업무 외의 일은 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커져 있는 상황"이라며 "간호사들이 (업무 외의 일을 해서) 피해를 받지 않도록 정부에 간호사에 대한 법적 보호 장치 마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을 하면 '진료보조(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를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수술실 간호사 혹은 임상전담간호사 등으로도 불리는 PA 간호사는 수술장 보조 및 검사 시술 보조, 검체 의뢰, 응급상황 시 보조 등의 역할을 하며, 위법과 탈법의 경계선상에서 일부 의사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전국에서 1만명 이상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PA간호사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전공의들이 집단사직 후 오는 20일 병원을 떠나겠다고 발표하면서 병원들은 이미 PA 간호사들을 활용한 대응 계획을 수립 중이다. 간호협은 작년 5월 간호법 제정이 무산된 뒤 '간호사 준법투쟁 TF'를 만들어 PA 간호사 등이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행위는 하지 않도록 하는 '준법투쟁'을 벌여왔다. 간호협은 이 TF를 '의료 공백 위기 대응 간호사 TF'로 개편해 의료 현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일일점검 회의를 열어 의료 공백 위기에 대응하기로 했다. 대한간호협회, 의료정상화 5대 대책 촉구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4일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 앞 정문에서 열린 대한간호협회 의료개혁 적극 지지 및 의료정상화 5대 요구사항 추진 촉구 긴급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4.2.14 yatoya@yna.co.kr bkkim@yna.co.kr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클린스만, 獨언론에 "경기 면에선 최고였다" 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린 외국인 2명 추적 정몽규 4선 도전 시사에 유인촌 장관 "일을 잘하는 게 문제니까" 딸 4명 앞에서 흉기 들고 "강아지 죽인다"…아동학대 유죄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MLB닷컴 "김하성, 다음 비시즌 유틸리티 부문 최고 FA"스프링캠프 훈련에서 웃고 있는 김하성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2024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유틸리티 부문 최대어로 꼽혔다.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다음 비시즌 포지션별 최고 FA 12명을 추렸다.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김하성은 유틸리티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어느 포지션에서든 엘리트 수비를 펼칠 수 있다. 그는 이번 명단에서 2루수나 유격수로도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면서 "2025시즌 김하성과 계약할 팀이 그를 어디에 배치할지 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2루수로 856⅔이닝, 3루수로 253⅓이닝, 유격수로 153⅓이닝 그라운드를 누볐고 수비 실력을 인정받아 유틸리티 부문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다. 올해에는 산더르 보하르츠를 2루로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로 일찌감치 낙점받았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고 공격에서도 발전했다'면서 "하드 콘택트를 많이 생산하진 않지만, 삼진율을 낮추고 볼넷 비율을 높여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주는 선수가 됐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작년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9를 기록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새로운 규칙을 잘 활용해 지난해 38도루에도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천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5시즌에 상호 옵션이 포함돼있지만,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김하성이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은 적다.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의 FA 계약 규모를 '연평균 2천만 달러, 총액 1억달러 이상'으로 예상한 바 있다. 김하성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bingo@yna.co.kr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클린스만, 獨언론에 "경기 면에선 최고였다" 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린 외국인 2명 추적 정몽규 4선 도전 시사에 유인촌 장관 "일을 잘하는 게 문제니까" 딸 4명 앞에서 흉기 들고 "강아지 죽인다"…아동학대 유죄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레오 38득점' 남자배구 OK금융그룹, 사흘 만에 3위 탈환차지환은 시즌 최다 14득점으로 뒷받침 남자배구 3위를 탈환한 OK금융그룹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2연패에서 벗어나며 3위를 되찾았다. OK금융그룹은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KB손해보험에 세트 점수 3-1(25-21 20-25 27-25 25-23)로 승리했다. 승점 47(16승 13패)을 기록한 OK금융그룹은 한국전력(15승 14패·승점 44)을 4위로 밀어내고 지난 15일 이후 사흘 만에 3위에 복귀했다. 지난 14일 후인정 감독이 스스로 지휘봉을 반납한 뒤 김학민 대행으로 잔여 시즌을 치르고 있는 KB손보는 7연패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B손보는 4승 25패, 승점 19에 머물러 이번 시즌 최하위를 확정했다. KB손보가 남은 7경기에서 전승해 6위 현대캐피탈(승점 40·13승 16패)과 승점 동률을 이루더라도 승수에서 밀리기에 더 올라갈 순 없다. OK금융그룹은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38득점으로 공격을 책임진 가운데 차지환도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4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OK금융그룹 레오의 강서브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B손보는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31득점, 황경민과 홍상혁이 각각 16득점과 11득점을 책임졌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세트 점수 1-1로 맞선 3세트에서 행운의 여신 덕에 거푸 점수를 쌓았다. 23-23에서 KB손보 황경민의 스파이크서브 라인 침범으로 점수를 벌었고, 듀스에 접어든 이후인 25-24에서는 상대 범실로 세트를 따냈다. 비예나의 백어택에 신호진이 손을 가져다 대자 공이 힘없이 네트를 넘어갔고, KB손보 리베로 정민수가 이를 받기 위해 코트 뒤로 물러나다가 동료와 충돌하면서 주저앉고 말았다. 4세트 막판에는 여러 돌발 상황이 겹쳐 마지막까지 경기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20-20에서 OK금융그룹이 레오의 강타와 서브 에이스로 2점을 앞서갔고, 레오와 비예나가 한 차례씩 서브 범실을 주고받아 23-21이 됐다. KB손해보험 비예나의 스파이크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기서 비예나의 백어택을 박원빈이 블로킹으로 차단했고, 이 공이 옆으로 굴절돼 KB손보 진영 라인 근처에 떨어졌다. 심판은 OK금융그룹의 블로킹 득점을 인정했고, 이미 4세트 비디오 판독 기회를 다 써버린 KB손보는 거세게 항의하며 심판 재량의 비디오 판독을 요구하다가 황경민이 경고를 받았다. 24-21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OK금융그룹은 1점을 내준 뒤 레오의 후위 공격이 상대 블로커에 맞고 라인 바깥으로 나가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는 듯했다. 그러나 블로커에 맞은 공이 지면에 착지하기 전에 레오의 발이 상대 코트를 침범하는 라인오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점수는 1점 차로 좁혀졌다. 결국 레오가 24-23에서 백어택으로 결자해지해 OK금융그룹이 승점 3을 가져갔다. 4bun@yna.co.kr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클린스만, 獨언론에 "경기 면에선 최고였다" 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린 외국인 2명 추적 정몽규 4선 도전 시사에 유인촌 장관 "일을 잘하는 게 문제니까" 딸 4명 앞에서 흉기 들고 "강아지 죽인다"…아동학대 유죄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