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투 포커스] 서경배, 마지막 퍼즐 '오설록' 뚝심투자 결실아모레퍼시픽의 차(茶) 브랜드 '오설록'이 성장을 거듭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그룹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마지막 퍼즐로 여겨지는 오설록은 사업 강화를 위해 신제품 출시 및 글로벌 진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 "투자에 비해 실적이 좋지 않아 사업을 정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지원해 온 서경배 회장의 '뚝심'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오설록 실적 고공행진…매장 방문 고객·글로벌 수요 확대↑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설록의 매출액은 2021년 650억원에서 지난해 838억원까지 확대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2억원에서 55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이처럼 본격적으로 실적이 나오기 시작한 배경엔 오설록 매장 방문 고객의 증가와 함께 '아마존' 등 글로벌 플랫폼의 수요 확대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오설록은 2020년 3월 미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현재는 아마존 미국·영국·독일·캐..
알뜰폰 등 신사업 진두지휘… 우리銀 성장동력 만드는 조병규"2024년, 시중은행 둥 당기순익 1위 달성하겠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지난 1월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제시한 경영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기업금융과 글로벌, 자산관리 영역에서 수익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수익성은 이에 못 미치고 있다. 경쟁은행들이 홍콩 H지수 연계 ELS(주가연계증권) 손실 배상으로 수천억원 규모의 충당부채를 쌓았음에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조 행장은 은행의 미래성장동력인 신사업을 직접 챙긴다. 이를 통해 알뜰폰 사업과 같은 비금융 서비스를 비롯, 금융 신기술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조병규 행장 지속으로 신사업추진위원회를 신설해, 신기술 기반 혁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금융과 비금융 구분 없이 우리은행의 지속 성장을 가져갈 수 있는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조 행장이 직접 신사업을 챙기기로 한 배경엔 정체된 우리은행의 수익성이 자리잡고..
알리·테무 "韓 규제 당국과 긴밀히 협력…안전 최우선"아시아투데이 이철현 기자 =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플랫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리와 테무는 공정거래위원회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국소비자연맹 본부에서 '해외 플랫폼 자율 제품안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와 함께 쑨친 테무 공동설립자 겸 테무 한국법인 웨일코 코리아 대표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정부에서 제공하는 위해제품 정보를 기반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플랫폼에 입점한 사업자와 소비자에게 위해제품의 리콜이나 시정조치 관련 정보를 제공·공지하기로 동의했다. 또한 정부 기관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위해제품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고 이행 점검 요청에도 적극 협조키로 했다. 일리익스프레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존에 운영하던 지적재산권·소비자 보호정책에 더해 안전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서 한걸음 더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레이 장 대표..
부동산PF 부실 최대 23조 솎아낸다230조원에 달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 우려를 조기 수습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신규자금을 최대 5조원까지 긴급 투입한다. 부실 사업장만 선택적으로 핀셋 구조조정도 박차를 가한다. 즉 사업성이 가장 낮은 사업장은 경·공매 절차를 추진해 사실상 정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금융사가 자체적으로 PF 채권을 구조조정(재구조화)할 수 있도록 경·공매 기준을 도입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을 위한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우선 그동안 관대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PF 사업성 평가기준을 강화했다. 사업 진행 단계별 위험 요인과 수준이 구체화했고, 사업성 평가 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 4단계로 확대했다. 부실우려 등급이 매겨지면 경·공매를 진행하도록 하고, 6개월 이상 연체된 PF 채권에 대해서도 3개월 내 경·공매를 실시하도록 하는 PF 채권 경·공매 기준을 도입했다. 평가 대상에 기존 부동산 PF 대출 이외에..
[부동산PF 정상화 방안] 건설업계 "시장불안 해소 긍정적"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를 강화해 부실 사업장을 빠르게 정리하고, 대신 정상 사업장은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부동산 PF 연착륙 정책에 대해 건설업계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한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우량 사업장의 숨통이 트일 것이란 기대에서다. 다만 고금리 및 경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지 않은 PF 사업장이 단기간에 정리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충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옥석 가리기' 과정에서 대기업에만 수혜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보니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다. 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 차원에서 정리 대상이 되는 PF 사업지들에 대한 명확하면서도 구체적인 가이드라인(평가 기준)을 제시해 시장 불안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모든 PF 사업장에 대해 일시에 평가를 하는 것이 아닌 만기 도래 시점에 따라 순차적으로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고 평가 대상도 사업성이 떨어지는 브릿지론에..
[급식WAR] 새로운 선장 맞이한 CJ프레시웨이 "솔루션 사업자로 재도약"아시아투데이 이수일 기자 = CJ프레시웨이가 압도적인 업계 1위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솔루션'을 적극 육성키로 했다. 회사의 솔루션 사업은 식자재 등을 공급이 주력인 '밀'분야와 외식 프랜차이즈 운영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비즈니스'분야로 나뉜다. 지난해엔 2019년 이후 4년 만에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지만,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해 재도약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밑그림이다. 13일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회사는 솔루션 사업자로 진화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플랫폼 연계 통한 초격차 역량 확보, 미래형 푸드서비스(단체급식) 산업 제시, 차별화 상품 개발 위한 제조사업 가속화를 추진키로 했다. 기업간 거래(B2B) 사업도 강화한다. 국내 B2B 식자재유통 시장의 경우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10% 내외에 그치는데, 이는 시스코 등 미국 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는 절반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사업 영역을 B2B에서 B2B2C로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B2B2C는 기업과 기..
자율개선 나선 알리·테무…개인정보보호 논란엔 "한국법 준수 노력"아시아투데이 이정연 기자 =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제품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에서 인체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되며 심각성이 높아지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들 업체와 제품안전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자율협약에 그치지 않고 향후 소비자안전기본법 제정 노력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13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서울 용산구 한국소비자연맹에서 알리 및 테무 플랫폼 사업자와 만나 '자율 제품안전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한 위원장 뿐만 아니라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레이 장 대표, 테무 한국법인인 웨일코 코리아 퀸 선 대표가 자리했다. 이번 협약은 해외직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에서 알리·테무가 정부 및 소비자단체 등으로부터 구체적, 개별적인 위해제품 등에 대한 유통·판매 차단 요청을 받을 경우 인터넷 주소(URL) 등으로 확인된 위해제품 목록을 가능한 신속히 삭제하고, 이행확인 요청에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문제는 이미 이들 플랫폼을 중심으로..
에코캡, 카이스트와 ESS 기술 상용화 나선다아시아투데이 서병주 기자 = 에코캡 주식회사가 카이스트와 손잡고 차세대 ESS 연구센터를 개소한다. 13일 에코캡에 따르면 회사는 카이스트 차세대 ESS 연구센터 개소식을 이날 진행했다. 개소식에서는 김창규 에코캡 대표와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왕서유 포모사스마트에너지 회장이 축사 맡았으며 포모사 그룹 사립대학인 대만 명지과기대, 포모사스마트에너지, KAIST 교원창업기업 퓨처이브이, 국립인천대학교, 국내 대기업 등 ESS 관련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앞서 에코캡은 지난 3월 KAIST와 김경수 KAIST 교수 연구팀의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 (ESS)를 위한 세계적인 배터리관리시스템 (BMS) 기술을 기반으로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기술확보를 위한 연구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연구센터는 국제적 네트워크를 이용해 첨단 ESS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실질적 산학 협동 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포모사스마트에너지의 배터리 제조 능력과 명지과기대 배터리연구센터의 배터리 특성 분석 능력,..
SK하이닉스, HBM4E 양산 1년 앞당겨…2026년 목표아시아투데이 최지현 기자 = SK하이닉스가 7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E를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긴 2026년 양산할 계획이다. 김귀욱 SK하이닉스 HBM선행기술팀장은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국제메모리워크숍(IMW 2024)에서 "HBM이 4세대(HBM3) 제품까지는 2년 단위로 발전해왔지만, 5세대(HBM3E) 제품 이후로는 1년 주기로 단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SK하이닉스는 HBM4E 로드맵을 공식화하지 않았으나, 개발 주기가 1년으로 단축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2026년에 개발을 마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SK하이닉스는 6세대인 HBM4는 내년, HBM4E는 내후년 개발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빈도체업계 안팎에선 HBM4E는 16단~20단 제품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미 SK하이닉스는 HBM4 16단 제품을 2026년에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하이닉스는 HBM4 이후부터는 더 많은 D램을 적층하기 위해 하이브리디 본딩..
"소멸위기 어촌 살리자" 기업 유치·투자로 '바다생활권' 육성정부가 소멸위기가 지속되는 어촌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책의 틀을 바꾸기로 했다. 39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어촌과 연안을 '바다생활권'으로 묶어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고 진입장벽도 대폭 낮춰 인구유입을 늘린다. 세제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는 어촌형 기획발전특구도 도입해 기업 유치에도 힘쓴다. 이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바다생활권의 매출액을 50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13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어촌·연안 활력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어촌은 도시·농촌에 비해 높은 고령화율과 빠른 인구감소율을 보이고 있어 어촌소멸의 위기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정주여건, 양질의 일자리 부족, 진입장벽 등으로 신규인력 진입이 쉽지 않고 기존 청년들도 어촌을 떠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어촌의 고령화율은 48%로 전국 평균(18.2%)의 2배를 크게 상회하고, 어가인구 감소율..
공정위, 쿠팡 'PB 부당 우대 의혹' 법인 고발 검토세종//아시아투데이 이지훈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자사브랜드(PB) 부당 우대 의혹에 대해 법인 고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쿠팡의 소비자 기만을 통한 부당 고객 유인 행위에 대한 심사 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하면서 법인 고발 의견을 담았다. 쿠팡은 상품 검색 기본 설정인 '쿠팡 랭킹순'에서 사전 고지한 랭킹 산정 기준과 무관하게 PB 상품을 상단에 노출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에 대해 쿠팡은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상품을 먼저 보여주기 위해 설계된 알고리즘일 뿐,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부당 이득을 취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공정위는 쿠팡의 알고리즘 운영 방식이 중대하고 고의적인 부장 고객 유인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검찰 고발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진다. 공정위는 이달 말 전원회의를 열고 쿠팡에 대한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바이오시스, 1분기 영업손실 40억원…전년比 80% 개선아시아투데이 이수일 기자 = 서울바이오시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79.9% 개선된 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손실률은 17.8%에서 2.7%로 줄었다. 현금창출지표인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0.8%에서 10.2%로 개선됐다. 와이캅 발광다이오드(LED)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비용 지출은 줄었다. 연구개발(R&D) 비용은 134억원에서 104억원으로 22.4% 감소됐다. 매출 대비 R&D 비중은 12.1%에서 7.0%로 5.1% 포인트 하락했다. 감가상각비는 189억원에서 190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판매관리비는 216억원에서 199억원으로 줄었 매출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중은 19.4%에서 13.5%로 5.9% 포인트 줄었다. 설비투자(CAPEX)는 206억원에서 32억원으로 줄었다. 가동률은 58.0%에서 61.5%로 3.5% 포인트 상승했다. 순손실은 235억원에서 1630억..
박상우 국토부 장관 "전세사기 특별법 통과시 1조원 이상 손실"세종//아시아투데이 주중석·김지혜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더불어민주당의 '선구제 후회수'를 골자로 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대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의견을 명확히 했다. 대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피해주택을 경매로 낙찰받아 공공임대로 제공해 피해자들의 주거 안정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박 장관은 이같은 내용을 13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진행한 기자차담회에서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야당은 주택도시기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전세사기 피해자를 구제하자고 주장하는데, 주택도시기금은 무주택자들이 청약저축을 통해 잠시 맡긴 돈"이라면서 "(국민들이) 잠시 맡긴 돈으로 피해자를 직접 지원하면 1조원 이상 예상되는 손실이 고스란히 국민부담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당초 이날은 국토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주거안정 강화방안이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여당과의 논의 과정에서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하루 전날 돌연..
"블루오션 잡자" 커지는 펫보험 시장에 보험사 경쟁 심화아시아투데이 이선영 기자 = 반려동물보험(펫보험) 시장이 확대되면서 보험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펫보험의 온라인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출시도 예정된 만큼 보험사들은 기존 보험상품의 보장 범위를 넓히거나 특약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다만 동물병원마다 진료비 편차가 크고 손해율 상승 우려가 있다는 점은 펫보험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개 손해보험사(메리츠, 한화, 롯데, 삼성, 현대, KB, DB, 농협, ACE, 캐롯)의 펫보험 신계약건수는 5만8456건으로 전년(3만5140건) 대비 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원수보험료는 288억원에서 468억원으로 늘어났다. 5년 전인 2018년(7159건·11억원)과 비교하면 신계약건수는 717%, 원수보험료는 4081%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도 펫보험 가입자가 늘고 있다. 메리츠·삼성·현대·KB·DB 등 5개 손보사의 펫보험 신계약건수는 올해 1월 5068건, 2월 5485건, 3월 618..
[부동산PF 정상화 방안] 부실사업장 경·공매로 구조조정… "2금융 13.8조 추가 손실"그동안 더디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 구조조정 속도를 내기 위한 옥석 가리기가 내달부터 실시된다. PF 평가 기준 개선을 통해 엄격하게 부실 여부를 따지고 정상 사업장은 과감한 지원을, 부실 사업장의 경·공매 등 정리를 본격화 한다. 구조조정 대상은 사업장 규모는 전체 사업장 규모(230조원)의 5~10% 수준인 2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 당국은 부실 규모가 우리 금융권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13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새로 마련된 PF 사업장 평가 기준에는 기존 PF 대출·브릿지론 이외에도 위험 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과 채무보증 약정이 포함됐다. 평가기관에는 타 부처 관리·감독을 받는 새마을금고가 들어갔다. 이에 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작년말 기준 230조원으로 그동안 금융당국이 발표해온 PF대출 잔액 규모(135조6000억원) 대비 100조원 가량 늘었다. 본PF를 중심으로 구성된 평..
[석유·수소 공존의 길] 韓 수소경제 혈관…현대글로비스, 유통·인프라 책임진다아시아투데이 강태윤 기자 = 친환경 재생연료인 수소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맞춰 현대글로비스는 가스 에너지 운송 노하우를 활용해 글로벌 수소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수소 에너지에 기반한 새로운 모빌리티 개발과 기반 조성에도 참여 중이며 수소차 대량 보급을 통해 수소 생산·유통·활용을 육성할 계획이다. 수소연료 기반 비행체 시험 연구에도 참여해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의 기반을 닦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공급망관리(SCM) 전문 기업의 특성을 살려 '수소의 생산-저장-운송-공급' 등 전 영역에서 주요 역할을 하며 수소 밸류 체인 구축을 위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수소 물류 시장 혁신을 이루기 위해 수소 공급망 최적화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실시간 데이터를 이용해 적재적소에 수소를 공급해 물류 효율화를 이끌어 수소 생태계 조성에 일조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2021년 수소 유통..
"반갑다, 외국인"… 면세점업계, 실적 회복 기대감면세점업계가 실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상승세에 돌입할 전망이다. 실적 관련된 모든 수치가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면세사업은 외국인 매출 비중이 매우 높아 관광객수에 따라 실적이 좌지우지된다. 최근 외국인 입국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업체들의 실적은 전년 대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아직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폭을 줄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국내 1위 업체인 롯데면세점은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1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2022년(-1394억원)과 비교해 급등한 실적이다. 롯데면세점은 외국인 입국 증가세를 보이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물류 인프라 구축, 원패킹 서비스, 출국 3시간전 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실적 상승효과를 봤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의 견고한 증가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실현했다"며 "아직까지 중국에..
[의대 증원 근거 공방] 정부 "과학적 근거로 내린 결단"… 의료계 "변수 많아 부적합"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 정책 근거가 합당한지에 대해 정부와 의료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정부는 과학적 보고서와 절차적 정당성을 토대로 결단했다는 입장이지만 의료계는 둘 다 모두 부적절하다며 비판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번 주 2000명 증원 집행정지 항고심 결정을 내릴 예정인 가운데 13일 정부와 의료계는 증원 근거 적절성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2000명이라는 증원 숫자가 어떻게 도출 됐는지와 증원 결정 과정이 합리적이었는지가 핵심 논쟁이다. ◇정부 "과학적 보고서 토대 결단" 정부는 2000명 증원 규모는 과학적 보고서를 토대로 내린 정책적 결단이라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가 증원 근거로 삼은 자료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서울대학교가 각각 발표한 3개 보고서다. 이들 보고서는 객관적 수급추계 방법을 통해 공통적으로 2035년 1만명 의사 부족을 예측했고 정부는 이에 대해 전문가와 논의 및 검토를 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정부는 증원 속도와 규모는 정..
韓日中 재계, 5년만에 한자리에… 반도체·AI 협력 물꼬 튼다한국과 일본, 중국 재계 거물들이 5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5년새 달라진 건 더 심화한 미중 첨단산업 패권 갈등과 진영화다. 특히 중국을 놓고 반도체·전기차·배터리까지 이권이 워낙 첨예한 상태라 국내 4대그룹 총수가 총출동해 안팎으로 머리를 맞댈 거란 관측이다. 부품 소재 강국인 일본과 더 끈끈해져야 할 뿐 아니라, 미중간 강력한 진영 논리 속에서도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중국과의 파트너십을 되새겨야 한다는 조언이 산업계로부터 나온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한일중 경제단체인 한국 대한상공회의소, 일본 게이단렌(經團連),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가 공동 주관하는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이 이달 하순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에서의 만남은 지난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한국 기업인 참석자는 조율 중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과 일본, 중국 기업인들이..
"반도체 산단·GTX도 안 통하네"… 평택 청약미달 속출경기 평택시에서 올해 아파트 청약에 나선 단지들이 잇달아 고배를 마시고 있다. 일반분양 모집가구 수를 채우지 못하고 청약 미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평택지역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포함한 대규모 산업단지 등이 주거지와 인접해 많아 직주근접 여건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 데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연장 등 교통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 적정 수요를 초과하는 아파트가 지속적으로 쏟아진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렇다 보니 곧 분양을 앞둔 대단지들의 청약 흥행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평택시 화양지구에 들어서는 신규 분양 단지 'D' 아파트는 최근 746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20개의 청약통장을 받으며 미달됐다. 앞서 인근에서 분양한 △'평택 브레인시티 5블록 대광로제비앙 그랜드센텀'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 △'지제역 반도체밸리 해링턴 플레이스' △'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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