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돈줄 막히자… 보험사 '불황형 대출' 늘었다고물가·고금리로 가계 살림에 부담이 커지면서 보험을 만기 전에 해약하거나,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보험사에서 돈을 빌리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조이면서 돈줄이 막힌 서민들이 보험사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사의 가계 보험계약대출(보험약관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70조951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69조9952억원) 대비 약 1조원가량 증가했다. 보험계약대출은 보험 가입자가 보험계약 해지환급금의 범위 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보험을 해지하는 대신 해지환급금 범위 내에서 대출을 하면서 보험계약은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이 주로 이용한다. 해약환급금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만큼 별도의 대출심사가 없고 신용점수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저신용자들이 주로 찾는다. 경기가 나쁠 때 수요가 늘어나는 대출 상품으로, 이..
고금리·고물가 직격탄… 중산층 5가구 중 1곳 '적자 살림'#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40대 A씨는 요즘 저축은 '언감생심'이라고 토로했다. 월급은 쥐꼬리만큼 오르는데 치솟는 물가에 생활비는 갈수록 더 들어가고 지속되는 고금리 영향에 대출 이자 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A씨의 사례처럼 고물가·고금리가 계속되면서 가계의 소비와 이자 비용 등 지출은 증가했지만 소득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적자 살림'을 하는 중산층 가구가 5집 중 1집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가구 중 적자 가구 비율은 26.8%로 전년(26.7%) 대비 0.1%포인트(p) 증가했다. 적자 가구 비율은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소득에서 세금·사회보험료 등 비소비지출을 뺀 값)보다 소비지출이 많은 가구의 비중을 의미한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상위 20∼40%에 해당하는 4분위 가구의 적자 가구 비율은 18.2%로 2.2%p 증가했다. 직전 분기인 4분기(14.8%)와 비교하면 3.4%p 늘었다. 3분위(소득 상위 40∼60%..
"시장점유율 끌어올려라"… '집객' 사활 건 백화점 빅3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빅3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집객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 업체들 간 시장점유율 차이가 좁혀지면서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각 백화점들은 고객들의 발걸음을 유도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의 시장점유율은 최근 3년간 큰 변화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2021년 34.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지만 2022년 33.8%, 지난해 31.1%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은 큰 변동 없이 28% 수준을 유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021년 26.3%에서 2022년 28.1%로 현대백화점보다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다가 지난해 26.6%로 다시 떨어졌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이들 백화점이 시장점유율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이들 백화점은 다양한 행사를 통해 꾸준하게 고객 유입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롯데백화점의 경우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자부심이라 할..
배소현, 154번째 대회에서 감격의 첫승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프로 13년차 배소현(3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54번째 대회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거뒀다. 굵은 빗줄기 속에 짜릿한 11m 버디 퍼트로 치열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배소현은 26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마무리된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9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경기 후반 폭우가 쏟아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버디 4개와 보기 4개 등 이븐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2위 박도영(28)을 3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트로피와 함께 우승상금 1억6200만원을 획득했다. 지난 시즌 상금(3억1481만원)의 절반 이상을 한 번에 번 배소현은 올 시즌 상금 10위(2억4242만원) 및 대상 포인트 10위(109점)로 껑충 뛰어올랐다. 배소현은 2011년 10월 KLPGA 투어 입회 후 154번째 정규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입회 후 5년간 2·3부 투어인 드림투어와 점프투어를 오가다가..
"마케터부터 공연기획자까지"…미래 인재 육성 힘쏟는 식품업계아시아투데이 임현주 기자 = 경기 침체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식품업계가 미래 인재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청년세대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전문성과 실무역량을 갖춘 우수 인력 확보에 나선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우리는 더 크게 환호할 미래를 위하여 큰 꿈을 꿉니다'라는 기업 슬로건 아래 마케팅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회사는 지난 2022년부터 마케터 교육 프로그램 '오비맥주 마케팅스쿨'을 운영중이다. 회사의 마케팅 전략과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공유함으로써 미래 인재들이 글로벌 마케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프로그램의 취지다. 다음달 16일까지 3기 신입생을 모집에 나선 마케팅스쿨은 올해 '공유하고, 나누다' 라는 콘셉트로 회사의 현업 마케터들의 실전 마케팅 노하우 전수를 비롯해 실전 경험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등이 마련된다. 교육 커리큘럼 최종 우승자에게는 AB인베브의 글로벌 인재채용 프로그램인 'GMT' 전형의 서류..
요동치는 시장점유율…백화점업계, 집객 강화에 '비상'아시아투데이 이철현 기자 =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빅3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집객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 업체들 간 시장점유율 차이가 좁혀지면서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각 백화점들은 고개들의 발걸음을 유도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의 시장점유율은 최근 3년간 큰 변화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2021년 34.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지만 2022년 33.8%, 지난해 31.1%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은 큰 변동 없이 28% 수준을 유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021년 26.3%에서 2022년 28.1%로 현대백화점보다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다가 지난해 26.6%로 다시 떨어졌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이들 백화점이 시장점유율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이들 백화점은 다양한 행사를 통해 꾸준하게 고객 유입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롯데백화점의 경우 이대로..
경총, 22대 국회에 입법과제 전달…"노사관계 선진화 필요"아시아투데이 김정규 기자 =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다음 달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노사관계 선진화와 경제활력 회복을 중심의 입법 활동을 강조했다. 경총은 '22대 국회에 드리는 입법 제안'에 향후 집중해서 추진해야 할 5대 분야 입법 과제를 선정해 국회에 전달한다고 26일 밝혔다. 경총이 22대 국회에 제안한 5대 분야 입법 과제는 △미래세대를 위한 노동개혁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일자리 고용정책 △기업의 기를 살리는 경제정책 과제 △안전 일터를 위한 예방 중심 산업안전 시스템 구축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사회보험 개혁 방안 마련 등이다. 노동개혁과 관련해서 경총은 근로시간 운영의 유연성 확대를 포함해 파견 및 도급 규제 완화, 고용 경직성 완화 등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노동계의 노조법 제 2·3조 개정 재추진 요구에 대해선 사용자 및 노동 쟁의 개념을 확대하고 손해배상 책임을 제한할 경우 노사 관계와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는 만큼, 노동조합법 개정 논의로 더 이상 산..
대한상의 "세율 최고 60% 기업, 상속세 개선해야"아시아투데이 김아련 기자 = 경제계가 상속세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상속 세제가 기업의 공익활동을 저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상속세제 문제점 및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1996년 40%에서 2000년 50%까지 지속 인상된 상속세율을 인하하고, 기업이 출연한 공익법인의 상증세(상속·증여세) 부담을 완화하는 등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상의는 국내외 연구를 인용해 높은 상속세율이 직접적으로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저해해 경제 성장을 제약한다고 지적했다. 송헌재 서울시립대 교수가 1965년부터 2013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상속세수가 1조원 늘어날 때 경제 성장률은 0.63%포인트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국내 투자는 정체되는 상황에 상속세 및 증여세 징수액은 1997년 1조5000억원에서 2022년 14조6000억원으로 9.7배로 늘었다. 반면..
현대제철, CJ대한통운과 손잡고 고객 물류서비스 확대아시아투데이 김아련 기자 = 현대제철과 CJ대한통운이 각 사의 전자상거래 사이트와 물류시스템을 연동해 고객 편의 향상에 나선다. 26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지난 24일 양사는 현대제철 판교오피스에서 'CJ대한통운-현대제철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하고 이 같은 약정을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제철의 철강재 전문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HCORE STORE'와 CJ대한통운의 화물운송 배차시스템인 '더운반'의 플랫폼 API를 연동한다. 이를 통해 주문한 철강재의 배송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과거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구매자의 수취 확인이 배송정보와 자동 연동되며 입금작업이 신속화·간소화되는 등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현대제철은 설명했다.. 양사는 앞으로도 각 사의 판매망과 물류망을 연동해 고객의 거래편의성을 강화하는 서비스를 확대해갈 계획이다.
드디어 열린 청정수소 시대…여전한 '우려' 목소리아시아투데이 장예림 기자 = 탄소 배출을 전혀 하지 않는 사실상 궁극적인 탄소중립 에너지원인 '청정수소' 입찰시장이 열렸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출력제어에 대한 보상이 없는 데다 아직 미완성인 기술에 대한 실패 등으로 결국 전기요금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산업부는 세계 최초로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을 개설했다. 지난해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을 개설한 데 이어 올해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까지 열면서 이로써 정부의 탄소중립 이행에 속도가 붙게 됐다. 청정수소 발전 입찰시장은 15년 단위 장기고정계약 방식으로, 15년 동안 발전사들은 연료(청정수소) 공급사들에 연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출력제어에 대한 보상이 없는 점 등을 들어 청정수소 입찰시장에 대한 회의론을 제기한다. 출력제어는 블랙아웃(대정전)을 막기 위해 정부가 전력 수급을 조절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급전 순위에 따라 발전기에 전력 생산 중단 명령을..
[르포] 로봇개에 가상현실까지…SK이노베이션의 '스마트한 혁신'아시아투데이 김유라 기자 = 60여년 역사 SK의 '백전 노장' 정유 공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다. 업무에 한창일 이른 오후 공장엔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대신 안전 점검용 로봇개 한 마리가 분주히 돌아다닐 뿐이다. 특이점은 이뿐이 아니다. 한 직원이 텅 빈 공장 부지를 태블릿 카메라에 담자 디지털 기술로 구현한 가상 설비가 화면에 나타나고, 공장 환경이 그대로 재현된 가상현실 속에서 위험 작업을 선행해 보기도 한다. 'CLX는 한국 에너지의 심장'이라고 한 최태원 회장의 발언처럼 우리나라 석유화학 사업을 단단히 지탱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생산기지의 변신을 확인하고자 SK 울산 CLX를 지난 23일 방문했다. 공장에 들어서자 눈을 사로잡은 건 땅속부터 지상 10여 미터 높이까지 굽이굽이 얽혀있는 파이프라인들과 거대한 탱크들이었다. 일렬로 나열하면 울산에서부터 달을 왕복할 수 있다는 거대한 설비 안에는, 심장을 뛰게 하는 혈액처럼 여러 종류의 정유·석유화학 제품들이..
은행권, CEO 임기만료 3개월 전부터 경영승계절차 개시 검토아시아투데이 이선영 기자 = 은행권이 최고경영자(CEO)의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이행상황을 점검한 결과 전반적으로 모든 은행들이 취지에 맞게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은행권 지배구조의 개선을 유도하고 감독기준의 글로벌 정합성을 제고하기 위해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 최종안을 마련한 바 있다. 적용범위가 방대한 만큼 각 은행이 이사회 논의를 거쳐 과제별 이행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은행들은 대체로 모범관행의 취지에 맞게 개선안을 마련하고, 올해 말까지 이행완료를 목표로 하는 계획을 제출했다"며 "다만, 일부 은행의 경우 이행계획의 구체성이 부족하거나 이행여부·시기가 불명확한 항목이 존재하는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영승계절차, 이사회 구성 및 평가 등에 관련된 사항의 경우에는..
전국 '대장 아파트' 가격 3개월 연속 상승 중아시아투데이 김지혜 기자 = 전국 '대장 아파트' 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KB부동산이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50개 고가 대단지 아파트의 매매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선도아파트 50 지수'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지난 3월 0.01%, 4월 0.12%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세대수와 가격을 곱한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으로, 전체 단지보다 가격변동에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줘 시장의 흐름을 빠르게 읽을 수 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넘어 102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전국 6000여개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을 조사해 0~200 범위 지수로 나타낸다.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
기업가치 제고 가이드 확정…준비된 기업부터 공시 가능아시아투데이 손강훈 기자 =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 순서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이 확정됐다. 이에 빠르면 3분기부터 관련 공시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26일 1차 공동세미나 이후 3개월에 걸쳐 국내외 기관투자자(증권사·자산운용사 등), 상장기업, 기업 밸류업 자문단 등 다양한 시장참여자의 의견을 반영해 가이드라인 및 해설서의 최종안을 확정했다. 지난 2일 공개된 가이드라인에서 수정 보안된 사항은 크게 3가지다. 우선 현황진단 중 재무지표 선정 부문의 성장성 항목에 R&D투자가 포함됐다. 투자를 통한 가치 제고 방식도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계획수립 개괄 중에서 기업들이 특성·성장단계 등에 따라 자신에 맞는 계획수립을 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지배구조 지표 중 감사의 독립성과 관련해서는 내부감사 지원조직의 독립성, 내부감사기구 주요 활동 내역 공시를 추가, 예시를 다변화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이번..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긴 호흡으로 전략과제 추진”아시아투데이 손강훈 기자 =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자의 시장 평가 및 투자 유도를 위한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올해 3분기 발표된다. 신규 수익원 발굴과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래사업본부(가칭)도 신설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24일 취임 100일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밸류업, 자본시장 레벨업'을 주제로 앞으로 추진할 4대 핵심 전략과 12개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우리 증시의 시가총액은 지난 10년간 60% 넘게 증가했지만, 증시 상승률은 35% 정도에 그쳤다"며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의 중요성을 절감한 만큼, 4대 핵심 전략과 12개 과제를 수립하고 차질 없이 추진해 나겠다"고 말했다. 4대 핵심전략은 △기업 밸류업 지원 △공정한 자산운용 기회 확대 △자본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자본시장 마케팅·소통 강화로 구성돼 있다.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는 기업 밸류업 지원에서는 투자자의 시장 평가..
아파트 승강기 입찰담합 3개사…공정위, 과징금 제재세종//아시아투데이 이지훈 기자 = 충남 천안시 아파트 승강기 입찰 공사에서 담합을 벌인 3개 업체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충남 천안시 동우1차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공고한 승강기 부품교체 공사에서 입찰 가격을 합의하고 실행한 에이알엘리베이터, 대명이엔지, 대진엘리베이터 등 3개 사업자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300만원을 부과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명이엔지는 2021년 12월 동우1차아파트의 입찰이 공고되자 에이알엘리베이터와 대진엘리베이터에 연락해 입찰에 참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이들 업체는 별다른 거절 의사 없이 요청을 수락했다. 대명이엔지는 해당 아파트의 승강기 유지·보수를 약 20년 이상 담당해 온 업체다. 이후 대명이엔지는 구체적인 입찰 가격이 적힌 견적서를 작성해 에이알엘리베이터와 대진엘리베이터에 카카오톡과 이메일로 전달했다. 이들 업체는 전달받은 가격 그대로 입찰했고, 그 결과 에이알엘리베이터가 낙찰자로 선정됐다. 대명이엔..
베트남 GS25 300호점 오픈…"현지 1위 편의점 도약 박차"아시아투데이 이철현 기자 = GS25가 베트남에 300호점을 오픈했다. 2018년 베트남 첫 진출 이후 약 6년 만에 이룬 성과다. 26일 GS리테일에 따르면 베트남GS25 300호점인 'GS25디엔비엔푸점'은 지난 23일 대학가 상권 내 문을 열었다. 1층과 2층으로 마련된 119평 규모의 초대형 편의점이다. 1층(59평)은 △라면 △캔디 △아이스크림 △즉석조리 등 먹거리 특화 매대를 중심으로 상품 진열과 계산공간으로 조성됐다. 2층(60평)은 시식공간으로 20개가 넘는 테이블이 놓여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현지 고객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포토 부스까지 마련됐다. 이번에 오픈한 300호점은 GS25와 농림축산식품부, 중소기업(봉땅)이 협업한 K-꽈배기 1호 매장이다. 지난 4월 K-푸드의 해외 수출 지원을 위해 3자 협약을 맺고 GS25가 진출한 베트남에 처음 선보이게 됐다. 베트남GS25는 2018년 1월 베트남 호찌민시에 GS25엠프리스타워점을 오픈한..
번 돈보다 쓴 돈이 많다…중산층 5집 중 1집 '적자 살림'세종//아시아투데이 이지훈 기자 =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40대 A씨는 요즘 저축은 '언감생심'이라고 토로했다. 월급은 쥐꼬리만큼 오르는데 치솟는 물가에 생활비는 갈수록 더 들어가고 지속되는 고금리 영향에 대출 이자 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A씨의 사례처럼 고물가·고금리가 계속되면서 가계의 소비와 이자 비용 등 지출은 증가했지만 소득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적자 살림'을 하는 중산층 가구가 5집 중 1집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가구 중 적자 가구 비율은 26.8%로 전년(26.7%) 대비 0.1%포인트(p) 증가했다. 적자 가구 비율은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소득에서 세금·사회보험료 등 비소비지출을 뺀 값) 보다 소비지출이 많은 가구의 비중을 의미한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상위 20∼40%에 해당하는 4분위 가구의 적자 가구 비율은 18.2%로 2.2%p 증가했다. 직전 분기인 4분기(14.8%)와 비교하면 3.4%p..
현대모비스, 실리콘밸리서 투자설명회…"미래 모빌리티 우군 확보"아시아투데이 김정규 기자 = 현대모비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갖춘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우군으로 확보해 자동차 전동화 시대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모비스는 북미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거점인 모비스 벤처스 실리콘밸리(MVSV) 주관으로 '제3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는 현대모비스의 기술개발 현황과 미래 비전을 현지 기업들과 공유하고 향후 투자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다. 현대모비스는 매년 자원·기술·인재·자본 등이 모인 실리콘밸리에서 사업 협력 파트너를 모색해 미래의 기술 우군을 확보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관계자와 학계·업계 투자자를 비롯해 이들과 네트워킹을 원하는 글로벌 완성차의 현지 투자 담당자 등 약 25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
이랜드, 농촌진흥청과 농산물 수급 안정 협력…가루쌀 피자 등 개발아시아투데이 장지영 기자 = 이랜드그룹 유통부문은 24일 서울 뉴코아아울렛 강남점에서 농촌진흥청과 농산물 수급 안정 및 소비자 안전 먹거리 제공을 위한 '농식품 산업 상생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기술·신품종 조기 보급·확대를 위한 상품 개발 및 지원 △국내 농축산물 및 가공상품의 유통 활성화를 위한 재배·생산·가공·판매·마케팅 등 협업 프로젝트 △최고농업기술명인·청년농업인 등과 유통·투자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한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농촌체험관광 상품 기획 및 참여 지원, 농식품 소비트렌드 및 품목별 유통실태 등 정보 공유와 활용,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홍보·캠페인 등에도 협력한다. 첫 협력사업으로 농진청에서 밀가루 대체용으로 개발한 가루쌀 '바로미 2'를 이용해 가루쌀 치킨·피자·핫도그 등 가공상품을 개발해 이른 시일 내 출시하기로 했다. 서울 뉴코아아울렛 강남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랜드그룹 유통부문 총괄대표인 윤성대 이랜드리테..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