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시점 주식가치 오류… 노소영 내조 기여 과다 산정"최태원 SK 회장이 1994년 취득한 대한텔레콤(현 SK C&C) 주식의 가치는 선대 회장의 별세 무렵인 1998년 5월 100원이었을까 1000원이었을까. 2심 재판부가 100원으로 계산했지만, 실제론 두 차례 액면분할을 거쳤기 때문에 그 가치가 1000원이었다는 게 최 회장 측 주장의 요지다. 이렇게 되면 대한텔레콤이 SK C&C로 이름을 바꿔 상장한 2009년 3만5650원에 대한 최 회장 주식가치 기여도는 100원의 355배가 아니라 1000원의 35.5배가 된다.선대 회장 기여분이 10배 늘고 최 회장 기여분이 10분의 1로 줄게 재조정되면 재판부 계산에 사실상 100배 왜곡이 일어난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 측은 이 같은 중대한 결함으로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내조 기여가 과다하게 계산됐고, 이를 바탕으로 잘못된 재산 분할 비율이 결정됐다고 전했다.17일 최 회장 측에 따르면 최종현 선대회장은 장남인 최 회장에게 대한텔레콤 주식을 취득할 수 있도록 199..
글로벌유통 무덤 韓시장… C커머스, 월마트 잔혹사 넘을까글로벌 유통기업에 있어 한국 시장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유행에 민감하면서도 지갑을 열 때는 깐깐한 게 한국 소비자들의 특성이기 때문이다. 한국 시장에 호기롭게 도전장을 내밀었던 월마트, 까르푸, 테스코가 끝내 철수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서 자리 잡기 위해선 유행·최신 이슈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소비자와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17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공개한 '최근 5년간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징동닷컴(중국 내수 기업), 알리바바(알리익스프레스 모기업), 핀둬둬(테무 모기업)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빅3'의 최근 5년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41.0%로 집계됐다. 이들 3개 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세계 전자상거래 연평균 성장률의 2.8배 수준이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선 잘 나가는 이들이 최근 들어 한국 시장에선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의 월간 활성 이..
"따로 또 같이"… 독립경영체제서도 시너지는 계속된다효성그룹이 두 개의 지주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은 '따로 또 같이' 그룹을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독립경영체제를 시작으로 계열분리가 이어지겠지만, 그룹의 기반이자 핵심인 소재→원사→원단에 이르는 사업 구조는 유지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효성첨단소재가 글로벌 점유율 1위인 타이어코드를 생산하는데 에는 효성티앤씨가 제조하는 타이어코드 원사가 필요하고, 이 원사의 주 재료는 효성화학에서 생산하는 고순도프레아탈산(TPA)이다. 이처럼 지주사가 분할돼도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사업은 그대로 강화해나간다는 구상이다. 대신 신사업 추진 방향은 더욱 명확해질 수 있다. ㈜효성 산하에 남는 화학과 중공업 등은 수소 사업, 티앤씨는 바이오섬유 등을 새 먹거리로 내세워 투자를 확대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HS효성의 중심이 되는 효성첨단소재 또한 기존 지주사 하에서 화학 업황 영향을 받았다면, 이제는 신소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개별적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돼 탄소..
[아투★현장] '탈주' 이제훈·구교환, 꿈을 향한 시원한 추격전아시아투데이 이다혜 기자 = 배우 이제훈과 구교환이 영화 '탈주'를 통해 브로맨스의 정석을 보여준다. '탈주'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제훈, 구교환, 이종필 감독이 참석했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다. 비무장지대, 철책 반대편의 삶을 향해 생사의 선을 넘어 질주하는 북한군 병사 규남과 그를 막아야 하는 북한 보위부 장교 현상 사이에 벌어지는 추격전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냈다. 앞서 이제훈은 청룡영화제를 통해 "구교환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라며 러브콜을 보내 화제를 모았다. 그는 "현상 캐릭터를 누가하면 좋을지 많은 상상을 했던 것 같다. 구교환을 향한 사심이 시상식에서 표현이 됐고, 작품을 함께 하고 싶은 욕망이 컸다. 현장에서 하트를 한 걸 형이 너무나 예쁘게 하트로 화답을 해주셔서 '작품을 하면 좋겠다'..
전기차 핵심기업 우뚝… '퀀텀점프' 이끈 조현범의 리더십한국앤컴퍼니그룹이 최근 한온시스템을 인수한 건 조현범 회장의 선견지명과 비즈니스 전략의 결실로 평가받는다. 조 회장은 2014년 한온시스템 최초 지분 인수 당시부터 타이어와 자동차용 열 관리 시스템(TMS)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며 '게임체인저'로서의 도약을 준비해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한온시스템의 성장 잠재력을 주목하고 지난 10년 간 기술력·경영 전략·기업문화 등 펀더멘털을 검증해왔다. 그는 한온시스템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성장 DNA를 이식해 전기차 시대 핵심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구상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2030년까지 연 평균 약 20%의 고속 성장이 예견되는 만큼 이번 '빅딜'로 그룹의 핵심 사업 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조 회장이 열망하는 글로벌 하이테크 기업으로 '퀀텀 점프'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22년 세계 최초로 풀 라인업 전기차..
[뉴삼성의 길②]50년 반도체 초격차…JY네트워크·기술력으로 100년 미래로아시아투데이 정문경 기자 =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올해로 출범 50년을 맞는다. 1974년 12월 경기도 부천에서 한국의 첫 반도체 공장이 만들어지며 삼성전자 반도체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반세기가 흘렀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한국을 대표하는 경영 정신 '초격차'가 탄생하며 실현된 곳이며, 1992년 부터 줄곧 세계 1위를 놓치지 않게된 한국경제의 자부심을 만들어낸 분야이기도 하다. 50년의 초격차 역사를 만들어온 삼성전자는 현재 더 치열해진 반도체 무대에서 지속적인 초격차를 실현하기 위해 이전보다 빠르게 달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31일부터 2주간 미국 재계 인사들과 30여 차례 릴레이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협의 테이블을 만들어낸 일정이 그 예다. 분단위로 빽빽하게 들어차 있던 이번 출장은 삼성전자의 초격차 경쟁력 회복을 위한 의지가 담긴 강행군이라는 분석이다. 더 넓어지고 치열해진 세계 무대에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방방곡곡을 누비며 비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MMORPG 쥐고 장르 다변화 도전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최근 신규 MMORPG 2종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메가포트는 지난 4일 ‘로드나인’의 제작발표회 영상을 공개한데 이어 17일 ‘이클립스(가칭)’의 퍼블리싱 계약 발표까지 두 개의 신규 MMORPG를 연달아 발표했다. 메가포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에픽세븐’을 비롯해 ‘더뮤지션’, ‘슈퍼탱크대작전’, ‘아우터플레인’ 등 그간 MMORPG가 아닌 장르의 게임을 주로 선보였다. 이번에 2종의 MMORPG를 추가하며 장르의 다각화와 함께 ‘에픽세븐’에 이은 새로운 히트작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먼저, 엔엑스쓰리게임즈가 개발한 ‘로드나인’은 뛰어난 비주얼 그래픽과 극강의 육성 자유도를 내세운 가운데, 아홉가지 무기 및 마스터리, 다양한 특성을 지닌 어빌리티로 유저가 선택하는 대로 전투 스타일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과도한 과금 요소를 줄이고, 아바타 뽑기 1종으로 제한하는 등 기존 MMORPG 팬들의 스트레스 요..
포레스트 리솜, 흙놀이 활용 체험교육기관 오픈아시아투데이 김성환 기자 = 호반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충북 제천의 포레스트 리솜이 흙과 놀며 자연식생을 알아가는 전문 키즈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포레스트 리솜은 흙을 이용한 4~10세 대상 자연체험교육기관 '고마워토토'를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 고마워토토는 아이들의 두뇌, 감성, 이성, 식습관 불균형 개선을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참가 어린이들은 흙놀이를 통해 직접 수확한 재료로 요리를 만든다. 교육은 실내에서 이뤄진다. 계절에 관계없이 쾌적한 흙놀이가 가능하다. 리조트 측은 "국내 최초로 진짜 흙을 이용한 체험교육기관"이라며 "디지털 영상에 빠지기 쉬운 아이들에게 아날로그식 감성을 전달해 정서적 안정과 균형 있는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포레스트 리솜 리조트는 울창한 숲속에 위치한다.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에너지를 생생하게 실감할 수 있다. 교육은 사전예약제로 평일 90분, 주말 80분 동안 진행된다(화·수요일 미운영). 입장료는 어린이 1인 기준 5만..
분산법 시행 따른 업계 우려…한전 "차질 없도록 철저히 준비"아시아투데이 박진숙 기자 = 지난 14일부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시행된 가운데 특화지역 선정을 위해 지자체에서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지원 규정 등이 명확하지 않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한국전력은 지역별 차등요금제의 단계적 도입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사항을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분산법은 지역에서 만든 전력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분산에너지를 명문화·구체화한 것으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선정되면 저렴한 전기 요금으로 기업 유치까지 가능하다. 부산시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와 산업단지 일대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추진한다. 울산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울산 테크노파크를 통해 특화지역 계획 수립 용역을 수행 중이다. 제주도는 실시간 시장·예비력 시장·보조 서비스 시장을 제주도에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향후 육지 확대를 추진한다. 전남도도 지난해부터 분산에너지 연구에 착수했다. 정부는 내년 5월까지 분산에너지..
초광역 메가시티·도시혁신…지방소멸 대응 '제5차 국토종합계획' 마련아시아투데이 전원준 기자 = 정부가 인구감소·지방소멸 등 대전환 시대를 맞아 초광역 메가시티·도시혁신·국토공간 입체화·새 교통망 등 국토종합계획 수정 전략을 논의한다. 국토종합계획은 헌법과 국토기본법에 따라 향후 20년의 국토의 장기적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공간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합동 세미나를 열고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 수정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제5차 계획은 '모두를 위한 국토, 함께 누리는 삶터'라는 비전을 토대로 저성장시대와 4차 산업혁명, 국토환경 개선 등에 대응하는 유연한 공간 전략을 담아 수립됐다. 하지만 인구감소·지방소멸 위기 가속화, 코로나-19 팬데믹,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망 변화 등 국토여건이 급변한 데 따라 수정 계획이 세워졌다. 이날 토론회에선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이 첫 번째 발제를 진행했다. 그는 "'국토종합발전을 위한 인구 개념의 대전환'을 통해 넓은 국토를..
전국 집값 하락세 다소 '주춤'…서울은 오름폭 확대아시아투데이 전원준 기자 = 올해 5월 전국 집값이 전월보다 0.02% 떨어졌다. 다만 하락폭은 3개월 연속 축소됐다. 서울과 인천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크게 반등하면서 수도권 집값 역시 하락에서 상승 전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는 전월 대비 0.02% 내렸다. 지난 2월(-0.14%)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와 연립주택은 각각 0.03%, 0.11% 내렸다. 다만 단독주택은 0.09%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별 입주 영향을 받는 수도권 일부 지역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서울 주요지역·선호단지 위주로 매수 심리 개선에 따른 상승 거래 영향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했다. 실제 서울 주택 가격(0.09%→0.14%)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확대됐다. 특히 성동(0.53%)·용산(0.30%)·송파(0.28%)·마포(0.24%)·서초(0.24..
중기·유통업계, 고객 니즈 공략 본격화아시아투데이 오세은 기자 = 중소기업계·유통업계가 다양한 행사로 고객 니즈 공략에 나선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17일 서울 양천구 관내 서서울어르신복지관을 찾아 '노인학대 예방의 날(6월 15일)' 기념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유통센터 임직원들은 복지관에 모인 어르신들을 위해 점심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국수 선물세트도 준비해 선물했다. 이태식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이사는 "고령화에 따라 노인 복지와 노인 인권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노인복지 개선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한킴벌리가 선케어 시장에 진출한다. 유한킴벌리는 17일 자사 화장지 브랜드 크리넥스가 '스킨랩 선스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다양한 피부 타입과 상황을 고려해 3종으로 구성됐다. 퍼펙트 선스틱은 물, 땀, 액티비티에 모두 강한 제품으로 워터프루프, 스웨트프루프, 액티비티 프루프까지 총 3중 프루프를 갖..
[인터뷰-하] 이경수 대표 "세라젬으로 좋은 삶 추구…웰스타운 최종 목표아시아투데이 박진숙 기자 = "7년 전, 회사에 사표를 내고 중국 쓰촨성으로 가서 세라젬 매장을 열었습니다. 영업을 모르면 제가 사업을 이해하거나 스스로의 역량이 완성되지 않을 거라고 강하게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경수 세라젬 대표는 2004년 신입사원으로 세라젬에 입사해 18년 만에 대표직에 올랐다. 그는 해외영업기획, 영업전략, 영업기획팀장 등을 두루 거친 후 입사 12년 만에 임원급인 영업지원본부장으로 승진했지만, 본부장직을 맡은 지 1년도 안 돼 사표를 내고 중국으로 갔다. 그가 중국, 그중에서도 북경이나 상해와 같은 도시가 아닌 쓰촨성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대표는 "낙후된 곳에서 진짜 사업을 경험해 보고 싶었다"며 "쓰촨성에는 내가 최초로 세라젬을 갖고 간 건데,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성공하면 그건 정말 내가 개척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이러한 개척 정신은 이후 귀국해 성공하지 못한 분야에 집중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최근 출시한 안마의자 '파우제..
고령화에 '케어푸드' 승부… 이종산업 파고든 현대그린푸드현대그린푸드가 케어푸드(고령친화식품)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만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고령화 시대를 맞이한 만큼 회사는 라인업을 적극 확대해 케어푸드 매출 비중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16일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회사는 금융업계, 헬스케어업계, 노인의료복지시설, 의료기관 등과의 이종산업 제휴를 통해 케어푸드 사업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에만 30곳에 달하는 이종 업체와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 공급 및 공동연구 등을 위한 제휴를 했다. 회사는 케어푸드 라인업을 △건강식단 △고령친화우수식단 △메디푸드(환자식) 등으로 확장한 상태다. 케어푸드는 현대백화점그룹이 2021년 선포한 '비전 2030'과 연결돼 있다. 앞서 그룹은 비전 2030에서 핵심 신수종 분야로 정한 바이오·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해엔 네슬레그룹 계열 헬스케어·바이오 업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 제휴 협..
폭염에 이상기후까지…유통街, 위생관리·농산물 수급 '사활'아시아투데이 장지영 기자 =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유통업계가 식품위생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여름은 폭염과 장마철 강수량이 예년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농산물 수급 대책을 비롯해 식중독 사고 방지에 더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이다. 16일 롯데백화점은 기존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던 즉석섭취식품 판매 기한을 냉장 진열 상품은 7시간으로, 실온 진열 상품은 4시간 이내로 각각 단축했다. 또 회와 초밥·김밥·콩국물 등에 대해 본사 주관으로 불시 수거검사를 하고, 영업시간뿐 아니라 영업시간 전·후로도 위생 모니터링을 추가했다. 위생 상태 점검에는 적외선 온도계와 위생오염도(ATP) 측정기, 수질 측정기, 금속 탐지기 등의 전문 장비를 도입해 보다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육회와 육회비빔밥, 간장게장, 양념게장, 새우장, 전복장, 생깻잎김치, 콩국물 등 비가열 혹은 비살균 품목의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조각 수박의..
"동북아 평화속 상생 도모"… "국제 비즈니스 관계 조성""앞으로 한국과 중국은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교훈 삼아, 동북아 지역의 평화 속에서 진정으로 상생하고 번영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우종순 한중경제협회 회장이 협회와 주한중국대사관이 함께한 의미 있는 자리에서 함께 번영의 시대를 열자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중국은 시장지향적이고 협력적이며 국제화된 인류 비즈니스 관계를 조성하겠다"면서 "한국 기업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극 투자해 윈-윈(Win-Win)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16일 한중경제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협회는 서울 여의도에서 주한중국대사관과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글로벌 정세 불안이 가중되고, 세계 각국이 무역 장벽을 쌓으며 경제적 불확실성도 커진 만큼 동북아시아 경제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경제 협력 및 교류도 강화해 나가기 위해 대화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왕치림 중국 경제상무처 공사참사관,..
[뉴삼성의 길①] 이재용이 쓴 바이오 성공 신화…위탁 넘어 신약 개발까지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주간 미국 전역을 무대로 30여건의 '분단위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하자 다시 재계에선 '뉴삼성' 선언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 불확실성이 넘쳐나는 이때 격전지 빅테크 기업들을 줄줄이 만난 건 전세계 트랜드 흐름을 장악하고 중대한 결단을 내리기 위한 확신의 시간들 아니었겠느냐는 식이다. 국가 경제가 달려다 해도 과언이 아닌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비롯해 전자사업, 바이오, AI까지 최전선에 선 삼성은 안팎의 위기와 난관에 봉착해 있다. 주도권을 서둘러 찾아와야 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TSMC와 사활을 걸고 격차 줄이기에 나선 파운드리, 갤럭시S24로 AI폰 문을 열었지만 최근 애플이 추격을 예고한 스마트폰, 이 와중에 삼성전자노동조합의 강경화 행보까지 이어진다. 전사업에 걸쳐 확실한 전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져가는 이때 아시아투데이는 삼성의 고민과, 또 저력을 짚어 본다. 아시아투데이 정문경 기자 = 이재용 회장의 바이오사업은 뉴삼성을 위한 가장..
[eK리그] 역대급 혈전! 광동프릭스 박기홍, 승부차기 끝에 4강 진출박기홍이 승부차기 달인의 면모를 과시하며 4강에 진출했다.광동 프릭스 박기홍이 16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개인전 8강에서 젠지 황세종을 상대로 2:1 승리를 가져갔다.광동 프릭스 박기홍은 팀이 이미 PO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개인전 4강에 한 선수도 진출시키지 못 한다면 자존심이 상하는 상황이었다. 젠지의 소년 가장 황세종은 팀을 PO 안정권으로 견인하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1세트는 황세종이 완벽하게 지배했다.황세종은 전반 19분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빠르게 침투하는 반스를 향해 케인이 패스를 날렸고, 1:1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1:0을 만들었다.선제골을 넣은 황세종은 여유롭게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박기홍을 압박했다. 공격을 할 때도 최대한 시간을 소모하며 완벽한 찬스를 만드려고 했다. 07년생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침착한 경기 운영이 빛났다. 후반 61분 박기홍도 박지성으로 결정적 찬스를 맞이했으나 아주 약..
[재무장하는 SK] 최태원·재원式 그룹 리밸런싱 임박…이달 회의서 이정표 나오나아시아투데이 안소연 기자 = 최태원 SK 회장이 고삐를 죄고 있는 리밸런싱 핵심은 그룹 매출 과반을 넘기는 에너지와 화학이다. 국내 1위 종합에너지화학기업인 SK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SK E&S·SKC 등 퍼져 있는 다수의 계열사들이 서로 복잡한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있다. 때문에 이를 조정하는 일이 어렵다. 리밸런싱은 소위 사업 포트폴리오상의 리스크를 줄이는 일이다. 예컨대 장기적으로 그룹의 주력을 유망 사업군으로 바꿔가는 게 과제다. 당장 쏠쏠한 수익을 내더라도 중국 등의 추격이 임박했다면 몸값을 제대로 쳐 줄 때 팔거나 몸집을 줄이고, 적자를 못 벗고 있어도 자금을 쏟아부어가며 차기 시장의 톱티어로 키워갈 사업인지 아닌지를 골라내야 한다. 수차례 그룹이 확신을 주고 있는 배터리가 대표적이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 과제를 풀기 위한 최태원 회장 회심의 카드는 인사다.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 인재의 역량과 성향까지 고려해 요직에 배치하는 게 리더의 덕목 중 하나다. 이달..
'취임 1주년'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 "산단 대변혁 모멘텀 만들 것"아시아투데이 이서연 기자 = "산업 대전환 시대를 맞아 산업단지의 변혁 모멘텀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지난 13일 인천 지역본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일년을 쉼 없이 달려오면서 현장에 실제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 고민이 컸다"며 "재임기간 내 산단의 대변화를 만들면 좋겠지만 퇴임 후에 이뤄져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참 좋겠다"며 취임 1주년 소회를 밝혔다. 이 이사장이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은 '산단 내 3대 킬러 규제 혁파'다. 이는 지난해 윤 대통령 주재 '킬러규제 혁파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도 강조한 내용이다. 이 이사장은 "산업부와 함께 산단 내 민간의 자유로운 투자와 산업 활동을 방해하는 제도를 걷어내는 데 힘썼다"며 "입주 업종, 토지 용도, 매매 제한이라는 3대 규제를 대폭 완화함으로써 노후 산단을 첨단·신산업과 청년 근로자를 품은 '산업 캠퍼스'로 탈바꿈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산단공은 지난 1년 동안 13개 산단에 대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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